준농림지 건폐율 20%로 대폭 축소
준농림지에 건물을 지을 때의 건폐율이 현행 60%선에서 도시지역내 자연녹지 수준인 20%선으로 대폭 강화된다.또 정부 부처와 산하 행정기관 등 공공기관과 기업,대학을 집단 이전시켜 도시기능을 극대화한 복합 신도시를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과밀억제 및 난(亂)개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당초 2008년 개통 예정이던 분당선의 오리∼수원(18.2㎞)과 선릉∼왕십리(6.6㎞) 구간 중 시급한 오리∼기흥(7.5㎞)과 선릉∼강남구청역(1.6㎞) 구간을 2006년까지 조기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만 지방으로 옮길 때 생기는 기반시설 부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행정기관과 기업,대학,공장 등이 일괄 이전,자족기능을 갖출 수 있는 복합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단 1∼2개 복합 신도시를 개발하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며 대상지역을 확대하는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수도권 난개발을 막기 위해 기초단체가 건축허가를 내주기 전에 반드시 주민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하고,특히 기초단체의 건축허가권에 광역단체가 개입할 길을 열어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외곽의 주민들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급행전철과 광역 버스망을 확충,2020년까지 수송분담률을 전철은 20%에서 40%로,간선도로는 20%에서 30%로 각각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청량리∼덕소,의정부∼동두천 등 6개 구간 전철망을 확충,현재 390㎞인 수도권 광역전철망을 542㎞로 늘릴 계획이다.또 660㎞인 광역 간선도로도 1,100㎞로 확충한다.
적자 노선버스에 대한 재정지원 및 부실 버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버스차고지 설치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를 위해 ‘대중교통계정’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성태 주현진기자 sun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