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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쇼팽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리윈디가 성매매 혐의로 형사 구류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리윈디는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21일 올해 39세의 리 씨가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택가에서 20대 여성 천 씨와 성매매 중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형사 구류된 상태라고 2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성매수 남성이 리 씨로 확인되면서 해당 사건을 중국 포털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큰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들은 차오양구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이 스스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남성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리 씨의 이 같은 비행이 알려지자 중국 연예계는 큰 동요를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그가 지난 200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웨이보 팔로워 수 2044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는 점에서 비행 사실이 불러온 파급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TV 쇼에 자주 출연했다. CCTV 춘제 프로그램에는 5차례 출연, 중국을 이끄는 청년 리더 10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리 씨는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피아노계의 샛별’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한국에 첫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다.  더욱이 그의 비행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중국 연예계 한 관계자는 리 씨의 매춘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중국 유력 언론 신징바오는 연예계 관계자의 폭로를 인용, “리 씨가 매춘으로 공안에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올해 초에도 매춘 행위로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의 성매수가 공개되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 리 씨가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러 이동하던 중 돌연 잠적, 문란한 비행을 저지른 바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에는고급 외제차를 탄 채 노상방뇨를 한 혐의로 붙잡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폭로 직후 중국 웨이보에서 ‘리윈디 성매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왔다. 리 씨의 성매매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와 관련된 성추문 기사는 현재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 순위 1위에 게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중국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리 씨의 성추문을 겨냥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력 매체 훙씽신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아노의 왕자 리 씨가 불법 성매수남으로 찍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면서 ‘공인일수록 한 번 비행을 저지르면 그것을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받고 있는 여론의 지탄을 원망해서는 안 되며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중국 음악가협회는 리 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 지탄의 목소리를 낸 상태다.  한편, 사건 직후 리 씨의 연예 기획사가 있는 쓰촨성 사무실은 간판을 내린 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 갑자기 나타나 ‘노상방뇨’…“공연음란죄입니다”

    갑자기 나타나 ‘노상방뇨’…“공연음란죄입니다”

    갑자기 웬 남성이 나타나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노상방뇨를 했다면 처벌할 수 있을까. 길에서 노상방뇨를 한 남성에게 법원이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인정해 벌금형을 내렸다. 지난 12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부장 박성준)는 “A씨의 행동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 등을 불러일으키는 범죄”라며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1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23일 밤 대구 수성구의 골목길에서 피해자 B씨(20대)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를 앞질러 간 뒤 골목 안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가 다가오자 바지를 내리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변을 봤을뿐 음란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대로라면 공연음란 대신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돼 10만원 이하의 벌금 등으로 처벌받았을 것이지만, 재판부는 “굳이 피해자가 지나간 길을 따라 범행 장소인 골목까지 먼거리를 뛰어가서 노상방뇨를 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 등을 불러일으키는 범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연음란죄는 ①공연성 ②음란한 행위를 했을 때 적용된다. 기준은 ‘고의성’에 있다. 이 사건의 경우 A씨는 피해자를 따라 먼거리를 뛰어가는 고의성이 인정됐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길거리에서 바지를 내려 공연성도 충족했다.
  • ‘식당 앞 노상방뇨’ 변호사들, 항의하는 90대 노부부 업주 폭행

    ‘식당 앞 노상방뇨’ 변호사들, 항의하는 90대 노부부 업주 폭행

    현직 변호사들이 술에 취해 노상 방뇨를 하다가 항의하는 식당 주인 부부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90대·70대 부부를 폭행한 혐의로 현직 변호사 A(42)씨와 B(36)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앞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90대 식당 주인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주인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료 변호사인 B씨는 폭행을 말리는 70대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과 피해자들에게 욕설한 혐의(모욕)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수많은 관객들의 노상방뇨가 지역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가한 관객들의 소변을 통한 금지 약물이 하천에 흘러들어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인 음악축제는 매년 잉글랜드 서머싯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다. 매년 6월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약 20만명의 관객들이 찾아올 정도의 대규모 음악축제다. 다만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영국 뱅거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축제가 끝난 후 인근 강에서 고농도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제 이후 MDMA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카인 역시 지역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유럽 뱀장어 수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뱅거 대학 크리스찬 던 교수는 "지난 2019년 축제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금지 약물의 농도가 환경 파괴로 분류될 정도로 높았다"면서 "축제가 끝나자 마자 농도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노상방뇨로 약물이 강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위해 공공 화장실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불법 시설 철거 계곡 편의시설 마련 촉구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불법 시설 철거 계곡 편의시설 마련 촉구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경기도와 가평군의 노력으로 계곡 내 불법시설이 사라져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나 인프라가 부족해 피서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펜션보다는 계곡을 찾아 피서를 즐기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았으나, 정작 계곡 주변에는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해 계곡을 찾는 피서객 일부는 차를 주차하지 못해 돌아가거나 계곡에 미리 자리를 잡았더라도 화장실 부족으로 상가 화장실을 빌려 쓰거나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게다가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나, 긴 계곡의 지리적 특성상 관리 단속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용소폭포 등 경기도 대표 계곡인 가평군 북면 도대리는 불법 하천 정비사업 후 경기도가 계곡상권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했으나 이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성수기인 현재까지 방치된 상태로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경기도에 하천관리 후속 사업으로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원은 “불법 계곡 시설물 철거사업을 통해 계곡을 시민에게 돌려줬으면 이에 따른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써야 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경기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관하고 있다”며 “계곡 내 불법 시설물 정비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후속조치가 함께 이뤄져야 진정으로 계곡이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적나라해서 불편” 민원 접수된 오줌싸개 동상

    “적나라해서 불편” 민원 접수된 오줌싸개 동상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에 있는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올라왔다. 2011년 설치된 이 조형물은 김영걸 작가의 ‘갯벌 오줌싸개’라는 작품이다. 남자아이 세 명이 바지를 벗고 강가 쪽으로 소변을 누는 모습이 분수 형태로 표현됐다. 작가는 조개를 잡으러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화장실에 갈 수 없어 갯벌 한가운데서 오줌싸기 시합을 하며 놀았던 추억을 되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바지를 내린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불쾌하다”는 의견을 냈다. 노상방뇨를 묘사한 동상이 현재 사회 분위기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경북 영양군이 고추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 ‘소변보는 아동’ 음수대는 일부 시민의 지적에 서울광장에서 철거됐다. 같은 해 10월 경북 영주시에서도 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 5m 안팎의 대형 인삼 조형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남성 성기를 형상화했다가 해당 부위가 철거되기도 했다. 최근 경기 이천 설봉공원에 설치된 이래탑은 흉물 논란이 일자 시가 설문 조사를 통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어···교장은 수업부터 들어가라고”[이슈픽]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어···교장은 수업부터 들어가라고”[이슈픽]

    “60대 학생에 성추행 당했다”직업전문학교 교사, 청와대 국민청원술냄새 난 60대 교습생, 교사 성추행학교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게 없다” 직업전문학교에서 신입 여교사가 60대 남성 교습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교장은 ‘고소는 둘이 알아서 하고 수업부터 들어가라’고 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추행을 당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억울함과 분통함에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북 익산의 모 직업전문학교 신입 교사로 재직하는 여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달 27일 낮 12시 45분쯤 학교 실습실에서 60대 남성 교습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교습생 5명도 이 모습을 목격했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다른 학생들이 그 남자한테서 술 냄새가 난다고 해 주의를 주려고 다가가니 자신은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갑자기 강제로 키스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교실에 딸려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며, 수업을 방해하고 학교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등 학교 내에서 다른 교습생이나 선생님들, 직원들에게 유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아 며칠 전에도 해당 교습생을 퇴원 조치시켜 달라고 교장에게 요청한 적도 있다”고 했다.피해자 “학교에서 잘릴까 다시 수업 들어갔다” 이어 청원인은 “갑작스러운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었고, 당황한 상태에서 교무실로 달려가 교무실에 있던 3명의 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교장이 급하게 들어오면서 ‘대충 해당 성폭행(성추행)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수업 시간이 돼가니 강의실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추행범이 있는 교실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죽기보다 싫어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고 했지만, 교장은 “’둘이 고소를 하든 말든 둘이 알아서 하고 너는 교사이니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며 “’(강의실에) 안 들어가면 선생님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며, 학교 또한 피해를 입는다‘, ’당신이 그러면(울면) 내가 나쁜 X이 되잖냐‘고 되레 화를 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학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 선생으로 학교에서 잘릴까 (두려워) 떨면서 수업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도저히 학생들과 눈을 마주칠 수 없었고, 구석에서 울다가 친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언니가 112에 신고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장과 실장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어느 경찰서냐‘, ’담당 경찰관이 누구나‘, ’지금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성추행을 당한 것도 분하고 억울한데 정작 최소한의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교장에 대해 경찰이 하는 말은 ’교장은 나쁜 짓을 했지만, 법적인 죄목이 없어 고소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곳은 지역 사회라 모든 것이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질까 두렵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n차 가해를 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익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청원인은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에 진정서를 낸 상태다. 직업전문학교 측은 ”교장 선생님은 현재 수사 중이어서 따로 말씀드릴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강 치맥’에 과태료 10만원?… 풍선효과로 술집 북적댈 수도

    서울시 금주 조례 검토에 의견 분분“사고 방지 시스템 없이 자유만 제약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 비판 나와일부는 “쾌적해질 것” 찬성하기도 서울시가 시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명분으로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일각에서 금주구역 지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심지어 시민들이 식당·술집으로 몰려가게 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 시스템 보강’보다 시민들의 자유를 제약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행정 편의주의적’이고 ‘비민주적’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3일 서울시는 다음달 30일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맞춰 한강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조례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지자체가 금주구역을 지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금주금역을 지정하고,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 5월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이를 근거로 시 직영 공원 22곳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 2018년 4월부터 음주 자체는 금지하지 않지만, 음주 후 소란이나 노상방뇨,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물리고 있지만 음주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울시의 한강공원 금주구역 추진에는 지난달 반포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코로나19 방역, 음주로 인한 피해 등 복합적 이유로 음주금지 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한강의 금주구역 지정은 상관관계가 적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를 1년 넘게 겪으면서 전체적으로 방역단계를 올리지 않고, 어느 한 곳만 막으면 풍선효과가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또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면 코로나19에 걸리고, 콜라를 마시면 안 걸리느냐”고 지적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금주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것도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박정원 안동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을 예로 드는데 문화적 인식과 총기 소지, 치안 등 환경이 많이 다르다”면서 “사회적 합의와 토론으로 결정할 문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 일부는 금주구역 지정에 찬성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의 안모(55)씨는 “어린아이 등 가족 나들이객이 많은 한강공원 곳곳에서 술 마시는 모습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더 깨끗하고 쾌적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금주구역으로 지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장진복 기자 moses@seoul.co.kr
  • 스페인 여성들, 노상방뇨 해놓고 도리어 항의…시위 나선 이유

    스페인 여성들, 노상방뇨 해놓고 도리어 항의…시위 나선 이유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이 사법부 규탄시위를 벌였다. 일견 납득하기 힘든 집단행동 같지만, 명분이 있는 시위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산시브라오에서 '노상방뇨 여성'들이 시위를 벌인 건 지난 4일(현지시간). 수백 명이 참가한 시위에선 사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시위 여성들은 "사법부는 정신을 차리라"고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 팔로마 마세다는 "이렇게 많은 주민이 함께해주니 힘이 난다"며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은 왜 거리에서 시위에 나선 것일까? 발단이 된 사건은 2019년 8월 산시브라오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선 해마다 8월 둘째 토요일 마룩사이나 축제가 열린다. 노상방뇨를 한 여성들은 이 축제에 참여했다가 곤욕을 치르게 된 피해자들이다. 마땅한 화장실이 없어 막다른 골목에 들어가 소변을 봤는데 누군가 그런 여성들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것. 피해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1년 후였다. 한 남자가 마룩사이나 축제와 관련된 검색을 하다가 성인사이트에 올라 있는 몰카를 발견하면서였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그녀의 사촌 동생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몰래 찍은 영상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세상에 알렸다. 발끈한 여성단체들이 조사한 결과 성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룩사이나 축제 소변보는 여자들' 영상은 모두 6편, 몰카에 찍힌 여성들은 최소한 110명 이상이었다. 각각 촬영 각도가 다른 점을 볼 때 범인은 몰카 촬영을 위해 적어도 카메라 5~6대를 설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팔로마 마세다 디아스는 "여성들이 소변을 볼만한 장소를 사전에 조사한 듯 정교하게 계산한 곳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몰카에 등장하는 여성 중 87명은 여성단체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생활 침해, 성인용 콘텐츠 불법 판매 혐의 등으로 몰카범을 잡아 처벌해달라는 게 피해자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수사법원은 최근 사건종결 결정을 내렸다.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수사법원은 "영상이 촬영된 곳은 거리, 즉 공공장소여서 길을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상방뇨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었고, 누구에게나 노출된 상황을 찍은 행위를 몰카 촬영으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피해자들과 여성단체들은 발끈했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현지 여성단체 '여성평등'은 "사생활 침해가 명백한데 사법부가 면죄부를 준 격이 됐다"며 수사재개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지하철 1호선 객실서 소변 보는 男 포착... “이거 실화냐”

    지하철 1호선 객실서 소변 보는 男 포착... “이거 실화냐”

    지하철 1호선 객실에서 한 남성이 좌석에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1호선 노상방뇨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이거 실화냐”라며 “여행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역대급 빌런을 만났다”는 내용과 함께 10초 길이의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하철 객실 안에서 한 남성이 좌석 앞에 선 상태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글 내용에 따르면,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인 만큼 객실 안은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지하철 내 노상방뇨, 음주, 흡연 행위는 철도안전법 제47조(여객열차에서의 금지행위)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다. 이에 따르면 객실 내 노상방뇨를 한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히 노상방뇨는 공공기물 파손죄에 해당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상방뇨 금지!”…산책로에 트럭 기사 겨냥한 변기 등장

    “노상방뇨 금지!”…산책로에 트럭 기사 겨냥한 변기 등장

    영국 켄트 지역의 한 도로 잔디밭에 변기 하나가 등장했다.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칸막이도 없이 설치된 변기는 해당 지역을 오가는 대형 트럭 운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매번 대형 트럭을 세워두고 길가에서 소변을 보는 아마존 물류 기사들에게 불만을 가져왔다. 주민들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차례 항의도 해보고 설득도 해봤지만, 바쁜 일정에 쫓기는 트럭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길에서 급한 볼일을 해결해야 했다. 해당 지역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특히 컸다. 손님들이 오가는 거리가 일부 트럭 기사들의 배설물 냄새로 진동했고, 항의도 소용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지역 주민들은 기사들이 주로 노상방뇨하는 길목의 잔디밭에 변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항의를 시작했다. 누군가 변기를 훔쳐 잔디밭에 올려놓은 듯한 광경에 일부 주민들은 헛웃음을 짓기도 했지만, 수년 동안 갈등을 빚어 온 대다수 주민은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지에서 스파샵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돌아보는 곳마다 트럭이 있고, 트럭 기사들이 남기고 떠난 것은 매우 좋지 않은 것들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지쳐 있었지만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은 산책로에서 배설물과 버려진 휴지를 만나는 게 일상이 됐다. 결국 우리는 산책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아마존 측은 물류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트럭을 세워놓고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지만, 문제는 해당 시설이 유료로 운영되다 보니 이용하는 트럭 기사들은 한정될 수 밖에 없었다. 한 주민은 “아마존이 이러한 시설을 물류 기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배송이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이 더 많은 트럭이 동네에 세워지고, 트럭 기사들의 노상방뇨 등의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상방뇨 항의하자…집 앞에 텐트 쳐놓고 고성·협박한 60대

    노상방뇨 항의하자…집 앞에 텐트 쳐놓고 고성·협박한 60대

    노상방뇨를 항의하는 여성을 향해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집 앞에 텐트까지 치며 행패를 부린 혐의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진원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주거침입미수·협박·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0개월의 실형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오후 8시 5분쯤 강원 화천군의 피해자 B(68·여)씨의 주거지 앞에서 소변을 보던 중 B씨가 이를 발견하고 강력히 항의하자 “나라 땅에 오줌 누는데 왜 ××냐”라고 욕설을 했다. 이후 B씨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주요 부위를 노출하며 재차 소변을 봐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53분쯤 A씨는 B씨의 항의에 앙심을 품고 B씨 집을 찾아가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문을 밀고 당기고 두드렸고,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CCTV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있다. 그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6시쯤 B씨의 주거지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또다시 위협을 가하면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런데도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 18분부터 급기야 B씨 집 문 앞에 텐트를 설치한 뒤 오후 5시 18분까지 8시간 동안 텐트 안에서 노래를 부르고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협박을 가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장시간에 걸쳐 이어졌고, 그로 인해 피해자가 겪은 고통이 크다”며 “피해자는 여전히 피고인으로부터 보복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못 죽인 게 한”…경찰에 흉기 휘두르려 한 60대 실형

    “못 죽인 게 한”…경찰에 흉기 휘두르려 한 60대 실형

    교통사고 조사 결과 불만에 흉기 들고 경찰 폭행과거 노상방뇨 단속되자 파출소 방화 시도 전력법원 “용서 구하거나 피해 복구 노력 전혀 없어” 경찰서에서 교통사고 조사를 받던 중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르려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못 찌른 게 한”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 법원은 “피해 경찰관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6월 교통사고로 서울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재출석 요구를 받자 경찰관 B씨에게 욕설하며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려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관 B씨가 이를 제지하자, A씨는 경찰의 목을 조르고 멱살을 흔드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때 못 찌른 게 한이 된다”,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라기보다 아쉽다. 그때 죽이고 자살했어야 했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판사는 “수사기관에서 피고인이 진술한 내용을 보면 반성하는 모습을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일 뿐만 아니라 재범 위험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경찰관에게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한 흔적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씨는 과거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7년에는 노상 방뇨로 단속된 일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방화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는 바이러스 확진자다” 지하철에서 소리 질렀다면…업무방해로 처벌

    “나는 바이러스 확진자다” 지하철에서 소리 질렀다면…업무방해로 처벌

    지하철에서 “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다”라고 소리를 지른다면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내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지하철에서 ‘코로나19 확진자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게 되면 형법 314조 업무방해를 적용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부산 지하철 전동차에서 코로나19 감염자 행세를 한 유튜버가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도 있다. 이 유튜버는 거짓말을 한 뒤 승객이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지하철 역사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소리를 질러 승객이 이동하는데 지장이 생긴다면 철도안전법과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지하철 승객에게 폭력·폭언을 행사하는 경우 형법에 따라 처벌되며, 지하철 직원을 상대로 폭행을 저질렀다면 철도안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2018년 기준 술에 취한 승객이 지하철 직원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사건은 41건에 달했다. 흡연, 음주, 노상방뇨도 모두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는 행위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전동차에 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지하철 이용 예절을 준수하며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길섶에서] 지하철 방송/이지운 논설위원

    지하철 안내 방송이 가끔은 반가울 때가 있다. 누군가 제 안방인 듯 통화할 때 ‘휴대전화로 크게 통화하지 말라’는 방송이 그렇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통화에 정신이 팔려 자신을 위한 방송을 듣지 못하는 걸 볼 때 방송의 효용성에 깊이 회의하게 된다. ‘가방을 뒤로 메면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준다’는 내용도 들어야 할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승객일수록 귀에다 이어폰을 꽂고 자신만의 방송에 집중하기 쉽다. 그러니 음악을 이어폰으로 크게 들어서는 안 된다는 방송은 더 말할 것도 없겠다. 결국 누군가의 ‘무례’로 피해 보는 승객들에게 좀더 많이 전달되는 내용들인데, 위로가 되기보다는 가끔은 도리어 화를 북돋는 건 아닌가 싶다. 열차 내에서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허탈하기까지 하다.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할 뿐이고, 방송을 듣고 판매 행위를 그칠 일도 아니지 않은가. 더 근본적으로 ‘왜 이런 교육을 지하철에서 받아야 하는가’ 고민한다. 여태 우리는 불특정 다수를 ‘국민교육’을 시켜야 하는 수준인가. 고성방가, 노상방뇨 금지 수준의 ‘공중도덕’을. 가장 이상한 것은, 이상한 내용의 교육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건 다 안다. 그런데 왜 걷지도 말라는 걸까? jj@seoul.co.kr
  • 보라카이섬 해변에서 노상방뇨하던 한국인 체포

    보라카이섬 해변에서 노상방뇨하던 한국인 체포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노상 방뇨를 하다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한국인 관광객 A씨가 노상 방뇨를 하다 순찰 중이던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곧바로 구금되지는 않았지만, 소환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현지 법규를 어기고 보라카이 섬 해변에서 술을 마신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해 4월 환경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했다가 6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변 파티와 음주, 흡연 등을 금지했지만 환경오염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 8월 해변에서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거나 사용한 기저귀를 백사장에 파묻은 중국인 관광객이 카메라에 포착돼 사회적 공분을 샀다. 지난 12일에도 해변에서 방뇨한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체포됐다. 지난 8일에는 해변에서 담배를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얼굴에 담뱃재를 튕긴 중국인 관광객이 붙잡혔다. 최근 보라카이 섬 인근 해저에서 이물질이 배출되는 불법 하수관에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이 머리를 집어넣고 있는 모습이 한국인 다이버 강사이자 수중사진작가인 박찬준(39) 씨의 카메라에 포착돼 환경 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A씨(32) 등 5명을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노상에서 길에서 소변을 보던 A씨는 B씨(22) 일행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 일행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고 싸움을 말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상방뇨 행위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늘렸다고 치적 내세운 총리, ‘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 야당

    화장실 늘렸다고 치적 내세운 총리, ‘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 야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처음 집권했던 2014년 인도인의 40%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 자신의 클린 인디아 프로그램 덕에 90%가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다음달 11일 인도 총선을 앞두고 임기 중 치적으로 꼽았다. 인도에는 화장실이 부족해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심지어 들판이나 강에다 방뇨하는 일이 잦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밤 중에 여인네들이 컴컴한 들판에 나가 볼일을 보다 안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야당 등은 가정에서의 화장실 숫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모든 화장실들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고장 없이 잘 이용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영국 BB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리네 ‘팩트 체크’에 해당하는 ‘리얼리티 체크’를 해 눈길을 끈다. 클린 인디아 계획은 크게 농촌과 도시로 나뉘는데 농촌은 화장실을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 노상 방뇨를 막는 데 초점을 맞추고, 도시에서는 가정과 공공장소에서의 화장실을 확보하는 한편 정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 가정의 96.25%가 자체 화장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의 38.7%와 비교할 때 엄청 좋아진 것이다.독립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농촌 가정의 77%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93.4%는 정기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친 김에 클린 인디아 덕에 36개 주 가운데 27개 주가 노상 방뇨 관행이 사라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화장실이 늘어난 것과 별개로 과연 실제로 방뇨가 줄었는지는 의문이라는 이들이 있다. 국립 샘플 서베이 사무국은 2016년에 새로 화장실을 설비한 가정 가운데 5%가 이용하지 않고, 3%는 물 공급이 안돼 이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정부나 시민사회단체(NGO) 등의 보고서를 요약하면 정화조가 차오르면 5~7년에 한 번씩 폐기해야 하는 실정이며, 날림 공사에다 유지보수가 안돼 몇몇 화장실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2015년 모디 총리는 모든 공립 학교 화장실이 남녀 구분이 가능해졌다고 선언했지만 지난해 연례교육보고서에 따르면 공립학교 화장실의 23% 가까이는 이용할 수 없었다. BBC 마라티는 지난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마하라스트라주에서는 한 마을의 25% 정도 가정에는 화장실이 없어 바깥에 나가 해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가 이를 보도하자 주정부가 더많은 화장실을 지어 공급했다. 아울러 이 보도 때문에 정부가 노상방뇨를 완전히 없앴다는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구자라트주 역시 2017년 10월 2일 노상 방뇨가 사라졌다고 공언했는데 1년 만에 정부 감사반은 29%의 가정에 아직 화장실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제 정부는 화장실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타르 프라데슈주 관리들은 BBC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화장실을 짓는다. 하지만 아직도 집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르신들은 가급적 피하려고 하는데 편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비하르, 마드히나 프라데슈, 라자스탄, 우타르 프라데슈 등 북부 4개주 가정에 설치된 화장실 넷 중의 하나는 여전히 노상에 분뇨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양시, 주민참여예산 집행 현지 점검, 펑가한다

    경기도 안양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이 사업이 취지와 목적에 맞게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점검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공공기관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민의 참여를 보장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서다. 올해 시의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6억 8000만원이다. 골목길 노인 휴식의자 설치, 어린이공원·산책로 조성, 이정표 설치, 자투리땅 수목 식재, 소공원 공연무대 신설 등 41건의 주민맞춤형 소규모 사업이 대부분이다. 동장추천과 공개모집 및 비영리민간단체 관계자 등 68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가 모니터링에 나선다. 일반행정, 기획경제, 복지문화, 보건환경, 도시상하수도,건설교통 등 6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위원회는 분과별로 주민참여예산 사업이 진행되는 현장을 방문해 당초 취지에 맞게 설계됐는지 민원을 야기하는지를 점검한다. 또 절차나 공정이 중복되거나 낭비요인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점은 개선을 잘된 점은 모범 사례로 전파할 것을 시에 요구할 계획이다. 복지문화분과는 지난 22일 주민쉼터로 바뀐 노송어린이공원(만안구 안양로139번길)을 모니터링했다. 음주나 노상방뇨 등과 같이 공원을 훼손하는 행위가 근절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자동제세동기가 새로 설치된 안양4동 중앙시장 일대를 방문했다. 응급환자 발생 시 누구나 쉽게 기기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21일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해, 최종 결과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위원회가 파악한 결과를 주민참여예산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고 잘된 점을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BJ가 사람 죽이러 간다” 신고에 경찰 긴급출동

    “BJ가 사람 죽이러 간다” 신고에 경찰 긴급출동

    1인 방송 진행자(BJ)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시청자들의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새벽에 긴급 출동했다. 28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112상황실로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데 사람을 죽이러 간다고 한다. 현재 택시를 타고 가고 있고, 거의 주변에 다 왔다”는 신고가 3명으로부터 5건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포커 게임을 주제로 A(49)씨가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을 보던 중 A씨가 B씨와 다투다가 “한판 붙자”는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직접 찾아가겠다고 나서자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BJ A씨가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휴대전화로 방송하는 장면을 확인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현행범 체포하라”고 대들면서 노상방뇨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내보냈다. 경찰은 A씨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지 않았고 “보복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하는 등 범죄 고나련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A씨의 노상방뇨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벌금 5만원)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게임 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된 뒤 A씨의 게임 진행 방식과 관련해 B씨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이가 나빠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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