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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신차 2종 배정… 군산공장 폐쇄 후 고용문제는 별도 협의

    GM, 신차 2종 배정… 군산공장 폐쇄 후 고용문제는 별도 협의

    사측, 군산공장 무급휴직 철회 노조도 큰 틀에서 합의 약속꽉 막힌 협상의 물꼬를 틔워 준 건 전날부터 밤새 진행된 물밑 협상이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군산공장 노동자에 대해 전환 배치와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새로 제시했다. 70여일간의 임단협이 공전만을 거듭해 온 것은 문제의 핵심인 희망퇴직을 거부한 군산공장의 잔류 인원(680명)의 처리 때문이었다. 당장 일자리 문제가 걸린 만큼 군산지회 노조원들은 노조가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사측이 이날 4년간 무급휴직을 전제로 한 추가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100여명)안을 철회하자 결국 노조도 큰 틀에서 합의를 약속했다. 다만 군산공장 근로자의 공장 폐쇄 후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가 별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완전한 타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한국에 배정할 신차의 기준도 나왔다. 협상 후 인터뷰에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에서 두 개의 중요한 신제품을 배정할 것이다. 두 개의 제품 모두 생산량이 굉장히 크고 수출 물량이 대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제품의 배정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기반으로 한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정부와 노조의 협조가 없다면 신차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노사의 임단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해결해야 할 일은 산더미다. 2014년 이후 2조 5000억원이라는 적자가 누적된 상황을 돌파하려면 무엇보다 차가 잘 팔려야 한다. 철수설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한국GM의 1분기 내수 판매량은 반 토막 났다. 올 1분기 누적 판매량은 1만 99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7648대보다 47.1% 하락했다. 수년간 이어진 판매 부진 속 무너진 판매망(딜러)을 재건하는 일도 중요하다. 올해 3월 기준 전국 쉐보레 대리점은 284개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6개 줄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사인 GM의 신차 배정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차종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가 단종될 경우 말리부 외에는 생산 물량이 없는 부평2공장은 정상 운영이 쉽지 않다.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의 배정을 확정한다지만 이 역시 어떤 차종이 배정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다. 전문가들은 한국GM이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 독자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희망퇴직 과정에서 한국GM 디자인센터의 핵심 연구인력 30여명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 폐쇄부터 철수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각자 살길을 찾아 경쟁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보인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한국GM이 미국차의 하청 생산기지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무엇보다 스스로 신차를 디자인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면서 “매년 6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지만 정작 남은 건 디자인센터밖에 없다는 이해 못할 현실도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벼랑끝 회생…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한국GM 벼랑끝 회생…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임금 동결… 무급휴직 없던 일로 산은-GM측, 지원 협상 착수한국GM 노사가 GM 본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시한인 23일 극적으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는 GM 측과 5000억원의 ‘뉴머니’ 등 한국GM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한국GM 회생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국GM에 따르면 양측은 핵심 쟁점이던 군산공장 근로자의 고용 보장 문제와 관련해 밤샘 논의 끝에 절충점을 찾았다. 노사는 군산공장의 기존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시행하고,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노사는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했다.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 방법,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평1공장은 2019년 말부터 트랙스 후속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창원공장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2022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부평2공장은 노사가 2022년 이후 단종될 말리부 후속 모델의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는 25, 26일에 걸쳐 진행된다. 양측은 지난 2월 이후 14차례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두 개의 제품을 한국에 할당할 것”이라면서 “모두 생산량이 크고 수출 위주의 물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신속하게 한국GM 실사를 진행하고 GM 측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GM 노사협상 난항···“주말까지 협상할 것”

    한국GM 노사협상 난항···“주말까지 협상할 것”

    한국GM 노사가 20일 12차 단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한국GM 부평공장이 있는 인천 부평구 지역은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태의 추이를 민감하게 지켜봐 온 근로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 주민들은 한국GM 부평공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상황에서, 회사가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사측은 이날까지 노조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부평구 주민 홍모(52)씨는 “노사가 서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부평공장은 군산공장보다 훨씬 큰 주력 공장인데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 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는데 사측이 비용절감 자구안 합의에 집착해 12차 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다”면서도 “21일 다시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GM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전국 한국GM 판매대리점 점주들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GM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 사태 두 달 만에 전국 쉐보레 대리점 305곳 중 20곳이 폐업했으며 지난해 초 4000여명에 달하던 카매니저(영업사원)는 2000여명 대로 반 토막 났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당해고 인정한 법원 판결 인용하고도 ‘노조와해 없다’ 판단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부당해고 인정한 법원 판결 인용하고도 ‘노조와해 없다’ 판단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2014년 삼성에버랜드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채 당시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19일 2014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수사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일부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2013년 10월과 2014년 1월 당시 이건희 회장,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대표 등 모두 35명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수사결과가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삼성에버랜드 조합원에 대한 회유, 협박 및 폭행관련, 친사노조 설립 및 단협체결, 문제인력에 대한 미행 및 감시, 노사협의회 전략적 육성과 활용, 사조직 해체 정책, 노조와해 정책 수립 및 시행 등 핵심 주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모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5년 1월 노조와해 문건 의혹과 관련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서울청의 보고서에는 사건을 조사 중이던 2014년 1월 조장희 삼성에버랜드노조 부위원장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승소 판결 내용도 담겨 있다. 판결문에는 “위 문건이 삼성그룹에 의해 작성된 사실이 추인된다”고 적시돼 있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조사 결과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서울청은 보고서에 법원 판결내용을 인용하며 증거자료로 채택했음에도 전혀 엉뚱한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검찰의 수사지휘가 불기소 송치에 미친 영향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이재용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듯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에 힘 보태 나두식 지회장 “합법화 큰 의미”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삼성이 전향적으로 힘을 보탰다는 점과 지난 80년간 지켜 온 삼성의 무노조 원칙이 사실상 폐기됐다는 점에서다. 배경을 떠나 비정규직 해법에 재계 1위인 삼성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기대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너무 한꺼번에 직접 고용을 받아들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의 급증 등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AS) 질 저하를 우려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집요하게 서비스 측에 요구해 왔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이 “서비스 기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사측 손을 들어주고, 고용노동부도 2013년 “위장도급이나 불법파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노조의 요구는 헛바퀴를 돌았다.직접 고용 전환 대상은 서비스 기사를 포함한 90여개 협력사의 8000여명이다. 구체적인 범위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위탁계약 해지에 따른 협력사 보상 방안도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이번 결정은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문건 수사와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삼성의 무노조 원칙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창업주 이후 80년간 지켜 온 경영의 제1원칙이 3대째인 이 부회장에 이르러 무너진 셈이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무노조’라는 점을 인정한 적이 없고, 계열사 8곳에 노조가 존재하는 만큼 “무노조 경영 원칙이 깨졌다는 표현은 성립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파격적인 조치이긴 하나 노사 상생은 삼성의 일관된 원칙이다. 이를 무노조 원칙 파기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간 삼성의 경영 기조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견줘 민망한 행태’라는 여론의 압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부의 방침을 삼성 측이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계열사 노조 설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노조가 있는 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등으로 모두 민주노총 소속이다. 하지만 조합원이 700명선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제외하면 노조원이 30~50명 수준이거나 5명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이름뿐인 노조’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에스원이 약 30~50명, 에버랜드는 5명 내외, 삼성SDI가 설립 당시 기준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수합병을 통해 노조가 승계된 경우다. 이번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상고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지만 그전에 이미 (이 부회장이) 협력사 상생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저희 사업장말고도 협력사까지 작업환경이나 사업환경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나 SK 등이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을 본사 또는 자회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전환해 준 예는 찾아 보기 힘들다.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수는 1700명에서 1만명으로 급증하게 됐다. 한쪽에선 사측이 떠안을 부담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 체제가 사라지면서 AS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삼성의 80년 무노조 경영 원칙에 맞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받았다”며 큰 의미를 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비정규직 8000명 정규직 전환

    ‘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비정규직 8000명 정규직 전환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간접고용(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직접고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 규모는 약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서비스 노사는 직접고용에 합의하고 규모 등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를 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조치로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해 협력사 대표들과 보상 방안에 대한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한다. 이른바 삼성의 ‘비노조 경영’ 방침을 폐기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노사는 특히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협력사 직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은, STX조선 ‘노사 자구계획안’ 수용

    산은 “컨설팅서 요구한 수준 이상 노조도 회사 위해 고통 감내 의지” 법정관리 땐 후폭풍 우려도 작용 정부와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수용했다. 고정비 감축 합의를 위해 한 달간 진통을 겪었던 STX조선은 ‘2년 이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다시 나아가게 됐다. 11일 산은은 “STX조선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된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법정관리)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사는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향후 5년간 6개월씩 무급휴직을 하고 임금과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정비를 절감하는 자구안을 냈다. 산은은 무급휴직을 통해 기존에 제시했던 ‘생산직 75%(500여명) 감축’과 유사한 인건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은은 “무급휴직은 외주화에 비해 직원 개개인의 임금 수준이 더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면서 “STX조선 노조는 더 큰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회사에 남아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STX조선의 자구안은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인력 감축 중심의 일방적 노조 압박이 아닌 노사 간 합의를 통해 추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숙련된 기술을 가진 직원들이 회사에 남아 향후 경영 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미 성동조선이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황에서 STX조선까지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중소 조선사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STX조선은 비용 감축, 수주 확보 및 적기 유휴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산은은 내부 절차를 통해 수립될 수주 가이드라인의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에 대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할 계획이다. STX조선은 RG를 바탕으로 다시 수주 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로 사업 재편도 추진한다. 이날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는 “2년 이내에 회사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모든 영업역량을 MR(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벙커링선, 소형 가스선 수주에 투입하고 공정을 안정화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향후 자구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 부족이 발생할 경우에는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TX조선 확약서 제출… ‘법정관리’ 파국 면했다

    STX조선 확약서 제출… ‘법정관리’ 파국 면했다

    인건비 절감 담은 자구안 제출 가스선 등 신규수주 확보 사활 산은 “실효성 여부 정부와 협의”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을 하루 넘기면서 노사 협상을 계속한 끝에 생산직 인건비 절감 방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공은 다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로 넘어갔다. STX조선이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지만,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STX조선 노사는 10일 인건비 절감안을 담은 자구안과 함께 노사 대표가 해당 내용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산은에 제출했다. 합의된 자구안은 통상임금 5% 삭감, 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직 6개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몇 년 동안 자구안을 적용받을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STX조선 노사는 산은이 요구한 자구계획안 제출 시한인 지난 9일 밤 12시를 넘겨 이날 새벽에야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무급휴직, 임금 삭감, 상여금 삭감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채권단은 인건비 삭감을 포함해 고정비 40% 감축을 뼈대로 하는 자구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1년 중 6개월 무급휴직’을 몇 년 동안 계속할지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와 노조원 설명회를 잇따라 열어 자구안에 대한 노조원 동의를 얻는 절차를 진행했다. 보고대회는 오전에 끝났지만 노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협상을 이어 갔다. 당초 산은은 지난 9일 밤 12시까지 자구안이 제출되지 않자 원칙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TX조선 노사가 극적으로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실효성 있는 자구안인지 정부와 협의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정부와 산은이 노사합의 자구안에 대해 “실효성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 지금 상황에서 칼자루를 쥔 것은 산은과 금융위원회”라면서 “노조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떻게든 합의안을 도출해 내 넘기는 것이고 나머지는 산은에 달렸다”고 말했다. 자구안이 수용될 경우 STX조선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STX조선의 수주 잔량은 총 18척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가용자금은 1475억원 규모다. 신규 현금 유입이 끊기면 올해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채권단은 법정관리 여부와 관계없이 “신규 자금 지원은 없다”고 선언한 상태다.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하면 신규 수주 확보에 사운을 걸 것으로 보인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 등에 성공하느냐도 STX조선 회생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울산시 긴급 노사민정협 ‘현대중공업 고용안정 촉구 결의안’ 채택

    울산시가 10일 긴급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현대중공업 고용안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 발표에 따라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제2차 울산시 노사민정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한다. 협의회는 동구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현대중공업 희망퇴직과 관련한 고용안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협의회는 회의를 통해 현대중공업 및 조선해양 업종의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있는 울산 동구는 지난 5일 군산·통영 등 5곳과 함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동구는 근로자의 생활 안전망 확충, 맞춤형 재취업과 훈련참여 기회 확대,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지원금 상향 등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울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 노동계와 경영계, 시민대표, 정부 관계자 등 총 19명으로 이뤄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산은 “자구안 미흡”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산은 “자구안 미흡”

    STX조선해양이 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다고 산업은행이 10일 밝혔다. 당초 이날 새벽 노사가 극적 합의해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을 제시했지만, 산은은 이를 타당성 있는 자구안으로 보지 않아 합의가 불발했다.산업은행은 이날 “노조의 자구계획 제출 거부에 따라 STX조선은 창원지방법원 앞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키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STX조선은 노조와 인력 감축을 놓고 9일 오전부터 10일 새벽까지 막바지 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산은은 해당 합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STX조선에 생산직 인력 75% 감축 등을 담은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9일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혀왔다. 산업은행은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희망퇴직 외 아웃소싱 등 인력감축에 반대하고 실효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발표된 방침 대로 기한 내 자구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회생절차로의 전환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은은 “회사(STX조선) 역시 법적 강제력에 근거한 인력감축 등 고통 분담 및 M&A(인수·합병) 타진 등 회생절차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 이사회 소집 등 회생절차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산은은 다만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재산 조사 등 조사 보고를 토대로 법원 판단하에 회생형 법정관리 또는 인가 전 인수·합병(M&A), 청산 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 충격 등 STX조선의 회생절차 전환 여파를 최소화하고, 법원 주도로 산업 재편 등이 원만히 진행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법정관리 기로 선 STX조선, 원칙대로 처리하라

    STX조선해양이 또다시 법정관리의 기로에 섰다. 이 회사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어제 오후 5시까지 ‘자구안’을 제출했으나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 확약서’는 밤늦게까지 제출하지 않았다. 채권단은 노사 확약서 제출을 기다린 뒤 회생 절차를 밟을지, 법정관리로 갈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TX조선해양이 노사 확약서를 끝내 제출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그렇게 되면 청산 가치가 존속 가치보다 높아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한다. 성동조선에 이어 STX조선까지 이 지경인 현실이 딱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한국GM도 부도 여부를 결정할 생산직 급여 지급 여부가 10일이면 판가름난다고 하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번 자구안은 경영진 주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인력 감축부터 물량 확보, 수주 계획까지 경영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회생 절차를 담았으나 그것만으로는 회생 절차를 시작할 수는 없다. 노조의 동참을 명문화한 노사 확약서가 없으면 실행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조와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극적으로 접점을 찾을 공산도 있지만 현재로선 몹시 비관적이다. STX조선이 9개월 만에 다시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놓인 것은 부실을 털어내지 못한 회사 못지않게 구조조정을 끝까지 거부해 온 노조 책임이 크다. 채권단이 내건 회생의 전제조건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생산직 75% 감원이었으나 노조는 ‘감원 절대 불가’로 맞서 그제까지 목표치의 30%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만약 노사합의가 끝내 안 이뤄진다면 산은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도 중단된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협력업체의 줄도산은 자명해진다. STX조선에는 본사와 협력업체 270곳을 포함해 1만 명의 생계가 걸려 있다. 한국GM까지 부도나면 협력사 인원과 본사 직원 16만여 명의 고용이 흔들린다. STX조선 사태는 청산이든, 회생이든 이제 털고 갈 것은 털고 가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정부·채권단은 정치논리를 앞세워 가망 없는 기업을 연명치료하려는 구태를 버려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뜬금없이 STX조선·한국GM과 관련해 노사정협의체 구성론이 고개를 드는 것은 의구심을 살 만하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기업이라면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 자기 몫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회사와 노조는 도태돼야 한다.
  • [관가 인사이드] 뭉쳤다 흩어졌다 세 갈래… ‘온건’ 공노총·‘강성’ 전공노·‘중도’ 통합노조

    [관가 인사이드] 뭉쳤다 흩어졌다 세 갈래… ‘온건’ 공노총·‘강성’ 전공노·‘중도’ 통합노조

    법외노조였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달 30일 9년 만에 합법노조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공무원 노동조합 구성은 ‘삼분지계’ 형태가 됐다. 가장 규모가 크고 온건한 노조로 분류되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약 10만명)과 총파업 등도 불사할 정도로 강성으로 알려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전공노(약 9만명), 전공노에서 합법화 노선을 추구하며 갈라져 나온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약 2만명)가 큰 축이다. 세 노조 모두 1999년 1월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의 노동3권을 인정하는 내용을 개정 헌법안에 밝힌 만큼 공무원의 노조할 권리는 더욱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공무원 노조는 1999년 1월부터 부처별로 만들어진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 출발한다.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위원회가 ‘2·6 사회적 협약’의 산물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허용하면서 6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들은 권익대변기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상명하복 문화와 소극적 공직문화로 초반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근무환경 개선 등 활동 사례가 알려지면서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입률은 급격히 상승했다. 2000년 말 7.3%였던 조직률은 2004년 2월 56.8%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했다. 직장협의회 소속 실무직 공무원들은 권리를 내세우면서 상급자 및 상급기관과 충돌했고 부당 징계나 전보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결성한 게 공무원 노동조합이었다. 정부의 엄단 방침에도 2002년 3월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대공련), 같은 달 24일 전공노가 결성됐다. 두 조직은 ‘전국공무원직장협의발전연구회’(전공연) 활동을 같이했다. 역사는 이때부터 엇갈렸다. 2001년 법외 조직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전공련)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전공련은 전공노로, 전공연은 대공련으로 갈라졌다. 대공련이 “법 테두리에서 활동한다”며 전공련 합류를 거부했다. 대공련은 2004년 4월 21일 설립된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과 같은 해 7월 통합해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설립했다. 그리고 2012년 6월 광역연합, 교육청노조와 통합해 현재 공노총이 됐다. 한 노조 관계자는 “공노총은 온건한 노선을 띠며 중앙행정기관 중심으로 순혈주의를 자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노가 법외노조일 때 공노총이 정부와의 교섭을 주도해 왔다”고 말했다. 공노총 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은 지난해 말 인사혁신처와 행정부 교섭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노사협의회를 설치하고 정기대의원대회 등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반해 전공노는 투쟁의 역사를 써 왔다. 공노총은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을 유보했지만, 전공노는 ‘노동3권 완전 보장’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2003년 공무원 노조 허용을 공약했던 참여정부가 입법안을 공포하자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투쟁의 분기점은 2004년 11월 15일 총파업 투쟁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파업차단 방침과 일반 국민의 반발로 총파업은 파업 사흘 만인 11월 20일 파업 철회로 마무리됐다. 공무원 2609명이 징계를 당했고, 파면·해임을 당한 인원은 444명이다. 현재도 130여명은 여전히 해직 상태다. 결국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됐다. 이후 공노총 및 산하 조직들은 2006년 9월 4일 설립신고를 통해 합법성을 획득했다. 전공노 내부에선 설립신고 여부를 두고 논쟁이 격렬하게 진행됐다. 법내 노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이들은 2007년 7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과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으로 전공노를 탈퇴하고 합법성을 획득했다. 이때 전공노는 12만명 조직에서 4만명 조직으로 축소됐는데, 전공노 역시 법외노조를 유지하다가 2007년 10월 17일 설립신고 절차를 모두 마쳤다. 모든 공무원단체가 합법적 틀 안에서 노조활동을 했다. 이후 세 조직은 2009년 9월 하나의 전공노로 통합된다. 그리고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0월 정부는 전공노를 법외노조로 규정했다. ‘민주사회·통일조국 건설을 위하여’ 등 전공노 일부 규약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고 본 것이다. 또 노조 가입 자격이 없는 해직자가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전공노가 6번째로 낸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가 받아들였다. 정부가 임원 중 해직자가 없고, 노조 규약도 수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공노는 또 갈라졌다. 통합노조가 2015년 6월 합법화 노선에 따라 전공노를 탈퇴했다. 통합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 현재 공공노총 소속이다. 통합노조는 전공노와 달리 교섭 중심 정책 노조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강성으로 분류되고 세력이 막강한 전공노가 법내 노조로 들어오면서 제1세력인 공노총과 양대 산맥이 됐다”며 “공노총 중심으로 통합노조도 협의기구에 들어와 있는데, 전공노도 여기에 들어올지 아닐지, 노선을 어떻게 가져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중도 해임하기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중도 해임하기로

    법무부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헌(57·사법연수원 16기) 이사장을 중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법무부가 제시한 해임 사유와 통보 절차 모두 부적절하다”며 불복 의사를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5월 취임한 이 이사장의 임기는 2019년 5월까지다.법무부 인권국(국장 황희석)은 지난달 20~23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을 감사한 결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공단에 손실을 입힌 경우 등을 해임 사유로 정한 법률구조법 16조에 따라 이날 이 이사장에게 해임을 통지했다. 이 이사장이 상급기관인 법무부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일반직 직원들에게 성과급(인센티브) 3억 4000만원을 지급하는 노사 합의를 한 뒤 실제 지난해 성과급을 지급했고, 기관홍보용이란 명목으로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USB(이동저장장치) 400개(924만원어치)를 배포한 게 해고 사유에 포함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한 달 넘게 공단 노조 파업이 이어지며 이 이사장의 리더십에 한계가 드러난 점도 법무부가 제시한 해고 사유다. 공단 일반직 노조는 지난 2월 이 이사장을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 기관장’으로 규정한 뒤 사퇴 촉구 파업 중이다. 이 이사장은 법무부가 정치적 이유로 자신을 찍어내려 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성과급은 2016년 노사 합의에 따라 법무부 통보와 예산집행 승인하에 지급한 것이고, 홍보용 USB엔 자신과 공단 홍보대사인 배우 김고은이 나란히 찍은 사진을 새겼는데 홍보대사에 관한 언급을 안 한 채 마치 이사장 개인 기념품을 제작한 것처럼 법무부가 발표했다는 주장이다. 이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단 구성원들에게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남발한 이사장이 신뢰를 상실해 정상적 공단 경영이 불가능하다는 해임 사유는 법무부의 주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평가”라거나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보다 더 심한 행태”라며 날을 세웠다. 이 이사장이 법무부 해임 절차에 불복해 의견진술·청문신청에 나서면 20여일, 그럼에도 법무부가 해임을 강행해 후임 이사장을 임명할 경우 40여일 동안 공단은 사실상 이사장 공백 사태를 맞을 전망이다. 또 이 이사장은 법무부가 최종 해임하면 해임 무효 가처분·행정소송 등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줄도산 코앞”… GM 협력사, 조속 사태해결 호소

    “줄도산 코앞”… GM 협력사, 조속 사태해결 호소

    “금호타이어도 합의했는데…” 先 지원 後 실사·신차 투입 촉구 “벌써 1차 협력업체에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들이 잇달아 사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줄도산이 코앞입니다. 제발 노사 모두 빨리 경영정상화가 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한국GM 부품협력업체들이 한국GM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호소했다. 한국GM 부품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협력업체 임직원 4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으려면 신속한 노사 협의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금호타이어도 결국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면서 “조만간 잠정 합의를 하지 않으면 이달 20일에는 부도가 난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한국GM 1차 협력사들의 2월 기준 공장 가동률은 50~70%대로 떨어졌다.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0% 감소했다. 협력업체들은 정부의 실사 작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비대위는 “2007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여파로 미국GM이 파산신청을 하자 당시 미국 정부는 3주 만에 실사를 마치고 공적자금 58조원을 투입했다”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대량 실직을 막고 현재 18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을 살려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집회를 마치고 자유한국당 당사를 지나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자리 특구’ 우리 자치구] 고용 창출에 273억 푸는 중구

    서울 중구는 올해 국·시비 273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 4976개를 마련하는 내용의 ‘2018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 2496개, 지속 가능한 장기적 일자리 2388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공공 일자리 3607개, 노사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일자리 1만 6485개다. 봉제, 패션, 인쇄, 의료관광 등 지역의 특화 산업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봉제, 패션의 경우 동대문패션타운, 봉제업체 및 관련 협의회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확정…이르면 이번주 더블스타와 본계약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확정…이르면 이번주 더블스타와 본계약

    노조, 찬성 60.6% 자구안 등 동의8000억 자금 확보…회생의 길 3년 뒤 구조조정 등 먹튀 우려도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로의 해외매각에 최종 동의했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의 증자대금과 신규 대출자금 등 총 8000억원의 신규 투입자금을 종잣돈 삼아 금호타이어가 회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일 광주공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2741명(투표율 91.8%) 가운데 1660명(60.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2일 오전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조인식을 갖고 해외매각과 자구안에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노조가 해외매각에 찬성함에 따라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이르면 이번 주 투자 본계약을 맺고, 회사도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도 연장된다. 이어 금호산업과의 상표권 협상,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위산업 부문 매각 승인 등을 마치면 금호타이어 주인은 더블스타로 바뀐다. 늦어도 상반기 전에 완료될 전망이다. 앞으로 금호타이어의 재무 상황은 크게 호전된다. 금호타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더블스타로부터 들어오는 6463억원은 고스란히 회사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채권단은 더블스타 매각이 성사되면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해 주고, 기존 채무의 금리도 낮추며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유상증자 대금과 신규자금 대출로 8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되는 셈이다. 채권단은 앞으로 더블스타와의 투자유치를 위한 추가 협의에 착수한다. 6463억원의 유상증자와 3년 고용보장, 더블스타 3년과 채권단 5년의 지분매각 제한 등 투자 조건을 구체화하게 된다. 채권단과 더블스타 등은 이번 인수로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세계 10위권(연 금호타이어 5400만본, 더블스타 2200만본 생산)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차이융썬(柴永森) 더블스타 회장은 지난달 22일 “금호타이어는 중상급, 더블스타는 중하급 제품에 강점이 있다”면서 “오는 2025년 글로벌 5위까지 도약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고용 보장기간 3년 뒤 구조조정 등 ‘먹튀’ 가능성 등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구조조정 한국GM 임단협 교섭 또 결렬

    구조조정 중인 한국GM 노사가 인건비 절감 등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 GM 본사가 신차 배정과 유동성 지원 등의 전제 조건으로 단 ‘3월 임단협 잠정 합의’가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한국GM은 다음달 직원 월급부터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경기 부평 본사에서 제7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교섭에서 사측은 “자금난이 심각한 만큼 본사에 제출할 복지후생비 축소를 포함한 사측 수정 교섭안부터 검토하자”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한국GM 장기발전안 등이 전제돼야 나머지 논의도 가능하다고 맞섰다. 결국 교섭은 결렬됐고 향후 일정도 잡지 못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주말 중 노사가 다시 만나 협의를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면서 “노사 협상이 결국 시한을 넘겨 당장 다가올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방법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극도의 긴축 운영을 통해 당장은 자체적으로 막아 보겠지만 (본사 지원이 없으면) 향후 3주를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GM 본사가 지원을 거부해 차입금 만기 연장 등에 실패할 경우 한국GM은 다음달 말까지 약 2조 3000억원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앞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도 지난 28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달부터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것”이라면서 “당장 4월 6일 지급하기로 한 일시금(2017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성과급)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6수 만에 벗은 ‘불법 노조’… 노동 3권 보장은 숙제

    6수 만에 벗은 ‘불법 노조’… 노동 3권 보장은 숙제

    MB정부 ‘법외 노조’로 규정 설립신고증 교부 근거로 밝혀 고용부 “전교조도 합법화 되길” 전교조 “해직자 조합원 인정 못해” 고용노동부가 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대한 설립신고증을 교부하면서 전공노는 2009년 새겨진 ‘불법 노조’라는 낙인을 걷어낼 수 있게 됐다. 전공노 합법화는 공무원에게도 노동3권을 인정하는 청와대의 개헌안 내용 등 이번 정부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를 비롯해 교사와 공무원 등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2001년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으로 출범한 전공노는 2006년 현행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이후 2007년부터 합법 노조로 활동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전국적 촛불시위가 일어나자 ‘대통령 불신임 표결’을 추진하는 등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2009년 9월 전공노와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법원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공무원 노조가 통합하면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현재 전공노)을 만들자 당시 이명박 정부는 이들을 법외 노조로 규정했다. 전공노가 제출한 설립 신고에 대해 “해직자가 노조에 가입해 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전공노는 불법 단체가 됐고, 법으로 보장됐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박탈당했다. 이후에도 전공노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고용부에 노조 설립 신고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노총(ITUC)은 ‘한국 정부가 조합원 자격을 들며 교사·공무원노조의 지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줄곧 지적해 왔다. 류경희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이번에 신고설립증을 교부한 이유에 대해 “개정된 규약을 보면 ‘조합원이 부당하게 해고당했거나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의 규정에 따라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다’고 돼 있다”며 “해고 효력을 다투지 않는 경우 등 원칙적으로는 해고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법에는 면직·파면·해임되면 조합원 지위를 상실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이 있을 때까지는 조합원 지위를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전공노 합법화가 노조할 권리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동3권 보장을 위한 추가적 제도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무원 조직의 정치적 행동이 확대되고, 단체교섭 과정에서 국민을 볼모로 삼고 집단행동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행 공무원노조법은 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 단체교섭권만 인정하고, 파업·태업 등 단체행동권은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노조에는 6급 이하 일반직공무원(소방업무·경찰·감독관 제외)만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ILO 기준에 따르면 조합원 자격 부여는 노조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지 입법적으로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ILO 핵심 협약 비준과 노동조합 설립신고제 폐지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단체행동권 금지, 정치활동 금지, 단체교섭권 제약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을 일반적인 노동법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부는 이날 전공노 설립신고증과 교부와 더불어 “전교조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바꾸거나 임원 배치 등 조직운영 방식을 바꿀 가능성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공노, 9년 만에 합법화

    2009년부터 법외 노동조합으로 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9년 만에 합법 노조가 됐다. 앞으로 전공노는 노동조합 명칭을 쓸 수 있고,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임명권자 동의에 의한 노조 전임 활동 등이 법적으로 보장된다. 다만 공무원은 공무원노조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파업 등 단체행동권은 행사할 수 없다. 고용노동부는 전공노가 지난 26일 제출한 제6차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검토해 29일 설립신고증을 교부했다. 전공노는 그동안 규약에서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했고, 다수 해직자가 임원으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2001년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으로 출범한 전공노는 2006년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된 이후인 2007년부터 합법 노조로 활동했다. 하지만 2009년 12월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으로 합쳐진 이후 정부는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근거 조항이 공무원노조법에 위반된다’며 설립 신고를 반려했다. 공무원노조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면직·파면 또는 해임되면 조합원 지위를 상실한다. 다만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한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이 있을 때까지는 조합원 지위를 인정하도록 돼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공노는 합법화를 위한 내부 논의와 함께 고용부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24일 전공노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규약 조항을 개정하는 안건이 가결됐고, 26일 개정된 규약을 포함해 6차 설립신고서를 고용부에 제출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전공노가 정부와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만큼 공직사회 내부의 건전한 비판자로서 개혁을 견인하고, 공공부문에서 상생의 노사 관계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원 규모가 9만명인 전공노는 현재 10만명 규모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2만명의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통합노조)과 함께 정부와의 단체교섭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불법 노조라는 부당한 낙인을 걷어냈을 뿐”이라며 “공무원 노동자의 온전한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헌법 개정,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등을 이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시와 고성군 등 4개 시·군은 23일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급격이 늘어 정부의 취업지원이 절실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창원·거제·통영시·고성군은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휴·폐업 업체가 잇따르고 실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 등 4개 시·군은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고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날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안을 제출했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이 위치해 있는 창원진해구에 대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창원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한 해당 지역 고용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4월 중에 지정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기업의 대규모 도산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특별실업급여 지급,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수준 확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취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 고용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을 돕는다.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STX조선은 최근 5년 동안 원청·협력업체 근로자 6083명을 줄인데 이어 520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진해구 지역은 조선업 불황으로 올해 단독주택 가격변동률이 2016년에 비해 4.33%포인트 떨어지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도 2015년 보다 9.9%포인트와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건수도 2015년보다 40%와 3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도 조선업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업자가 계속 늘고 인구와 부동산 거래량 및 소매업 매출 등은 계속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지역 조선업 노동자가 2015년에 101개 업체 5000여명에서 올해 2월에는 1200여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고성지역 실업률도 2014년 0.6%에서 지난해 말 4.6%로 경남 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장기불황에다 최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거제·통영·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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