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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 서울시의원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1년간 답보상태 머물러”

    최선 서울시의원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1년간 답보상태 머물러”

    서울시 산하기관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과정이 1년이 지나도록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최선 의원의 주최 하에 노사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사측 및 고객센터 노동조합원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을 초청해 3사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는 노동존중 특별시라는 정책기조 하에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각 3사 노사 간담회를 개최해 노사전 협의회 구성 및 정규직 전환에 관한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콜센터 직원들의 노동실태와 정신건강의 취약함에 대한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규직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한편, 이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수탁업체 ㈜한국코퍼레이션의 계약기간 내 정규직 전환 반대 입장에 따라 노・사・전협의체와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도 지난 6월 17일 노사전협의체 1차 회의 진행 이후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SH는 새로운 사장 선임 전까지는 노・사・전 협의체 구성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콜센터 노동자 처우 개선 관련 3사 고객센터는 지방재정법과 지방계약법 등에 따라 서울시 생활임금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아 처우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노동존중 특별시를 내세우는 서울시가 정작 서울시 생활임금 대상 적용도 받지 못하고 있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저임금・고용불안・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적 힘듦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며, “노・사・전 협의체 구성 및 정규직 전환 권고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콜센터 노동자 처우 개선과 실질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최선 서울시의원, ‘콜센터 노동자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최선 서울시의원, ‘콜센터 노동자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교통공사 콜센터 간접고용 관련 ‘노동실태와 정신건강, 대책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인임 일과사람 사무처장은 콜센터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설문조사와 심리검사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은 저임금, 고용불안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업무강화를 겪으며 심각한 수준의 우울・불안・수면장애를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안전보건법, 근로기준법 등의 노동자 보호 의무가 관리되고 있지 않아, 시급히 노사협의체를 구성하고 콜센터 노동자 고충 파악과 고용안전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토론자인 엄민지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지부장은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고용불안, 지속되는 저임금, 그리고 상담사의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는 노동현장의 부품취급이다”며, “기업의 비용계산에만 매몰되어 콜센터 노동자들의 임금현황에 대한 성찰이 없는 구조를 개선해 상담사 가치가 재평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측 토론자로 나선 엄창석 서울신용보증재단 사업전략부문 상임이사는 “노동환경에 대해 개선사항이 있으면 청취해 개선하겠으며, 다만 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콜센터 용역 발주 시 단가 기준이 상향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용역회사와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다희 서울교통공사 기획조정실 과장은 “서울교통공사의 담당부서에 토론 내용을 전달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향을 찾아보겠다”는 짧은 언급을 남겼다. 최선 의원은 “서울 신용보증재단 교통공사의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문제는 무려 1년이나 지속되고 있지만, 노사전 협의체도 꾸려지지 않은채 답보상태에 있다”며, “그 사이 많은 콜센터 노동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저임금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토론회 에서도 사측과 서울시는 뚜렷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았으나, 향후 계속되는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현대차 노사, 울산지역 교육 인프라 지원

    현대차 노사, 울산지역 교육 인프라 지원

    현대자동차 노사는 22일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에서 지역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1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북구 상안중학교와 매곡고등학교 두 곳에 500만원씩 지원돼 교육 기자재 구매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월에도 울산공장 인근에 있는 양정초등학교, 고헌중학교 등 6개 학교에 도서, 칠판, 책 소독기, 운동용품 등 확충을 위해 30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학생들이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역 학교 교육 인프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또 울산공장 주변인 양정·염포 지역 주민 복지와 문화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기금 5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양정동주민자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원 1600명 소속기관 설립 사실상 직접 고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해 민간위탁 중인 고객센터 직원 1600명을 사실상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향후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소속 공공기관을 새로 설립하는 첫 사례가 된다. 건보공단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는 21일 비공개 회의 후 발표문을 통해 “업무수행방식 4개안(직고용, 소속기관, 자회사, 민간위탁)을 놓고 국민적 수용성, 공공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직원들을 소속기관을 통해 고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센터 이슈로 더이상 대내외적 갈등은 없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구성된 협의회는 외부 전문가, 건보공단 노사, 고객센터 노조 등이 참석해 15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그사이 고객센터 노조의 세 차례 총파업,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의 단식 등이 이어졌다. 건보공단 소속기관은 준정부기관에 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자회사와 달리 소속기관은 별도로 지정할 필요 없이 공공기관으로 인정된다. 또 별도 소속기관장, 체계, 규정이 있고 인력과 예산도 건보공단과 별도로 운용한다.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어 공단이 지급한 도급비로 운영되는 자회사와 다르다 보니 직접 고용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서울요양원이 공단의 소속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객센터 노조는 고용 불안을 호소하며 지난해부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건보공단은 자회사를 설립해 고객센터 직원들을 고용하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고객센터 노조는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사 고용을 주장하며 수차례 파업을 벌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대부분 본사 직접고용(72.8%), 자회사 전환(26.3%)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건보공단은 이날 협의 결과를 고용부에 보고하고 최종 승인 통보를 받으면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노사 및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전환 규모, 임금체계, 채용방식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은 여전하다. 건보공단 내 2030세대 직원들이 모인 공정가치연대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시청역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고객센터 근로자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지하철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 건보공단, 별도기관 신설해 콜센터 직원 고용방안 검토

    건보공단, 별도기관 신설해 콜센터 직원 고용방안 검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별도의 소속기관을 설립해 현재 민간 위탁 중인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을 고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건보공단 콜센터 직원 1600명의 직고용 문제를 논의해온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협의회)는 하루 뒤인 21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고용 방침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건보공단 노사, 고객센터 노조,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공단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 등이 남아있고 내일 회의에서 논의 후 안을 확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기관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자회사와 달리 공단과 같은 법인으로서 별도의 기관장이나 행정 관리 체계, 규정이 있지만 공단과 이사장·이사회·정관이 동일하다. 또 재정 운영 형태도 별도의 예산 편성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서울 요양원이 이러한 소속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속기관을 통한 고용은 사실상 직접 고용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고객센터 근로자들은 콜센터 직원도 공단 협력업체의 정규 직원이므로 공단이 직접 고객센터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두고 건보공단 내부에서는 상담사 직고용이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면서 ‘노노(勞勞)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6월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최근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 [씨줄날줄] 국제기구 수장 도전사(史)/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제기구 수장 도전사(史)/박록삼 논설위원

    한국은 1948년 12월 유엔에서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됐다. 이듬해 곧바로 유엔 가입을 신청했다. 42년간 꾸준히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번번이 소련의 반대에 부딪쳤다. 1991년 9월에야 비로소 유엔의 회원국이 됐다. 냉전시대를 사는 분단국가의 숙명이었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도 이리 힘든 일이었으니 국제기구의 수장 자리는 언감생심 꿈꾸기도 어려웠다. 이런 환경에서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전 사무총장은 별처럼 빛나는 인물이었다. 그는 1983년 WHO 남태평양 한센퇴치팀장으로 활동한 이후 WHO 예방백신사업국장,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 ‘백신의 황제’로 통했다. 또한 저개발국가 결핵 퇴치에도 큰 성과를 냈다. 2003년 5월 WHO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검소하고 겸손한 품성으로 전 세계 낮은 곳을 돌며 보건과 의료 구호사업에 헌신적이었기에 ‘세계 보건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2006년 반기문 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2009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송상현 소장, 2012년 세계은행 김용 총재, 2015년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 등이 굵직한 국제기구를 책임졌고,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김종양 총재가 각각 2015년과 2018년 취임해 현직에 있다. 한국이 세계 평화와 인류 공동 번영을 위한 정치와 외교, 경제 등 여러 분야의 중심에 우뚝 선 셈이다. 물론 실패와 좌절의 사례들도 적지 않다. 2005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나 국제해상법 전문가로서 IMO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채이식 고려대 교수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투표까지 진출했지만 미중 갈등의 격화 속 막판에 사퇴해야만 했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제 노사정협의회’ 성격의 ILO 이사회는 28개국 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56명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과반 득표로 사무총장을 뽑는다. 강 전 장관으로선 민주노총·한국노총의 협력을 통한 국제 노동계의 지지가 절실하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4월에야 ILO 기본협약 3개를 비준해 기본협약 8개 중 7개 비준을 마쳤다. 아직도 우선협약·기술협약 중 미비준 협약이 많다. 민주노총 등의 반응이 떨떠름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국제기구 수장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야 크지만 그 전에 ‘노동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떨쳐 내는 게 우선인 듯하다.
  • 강경화 ‘국제노동기구 수장’ 출사표… 지지 vs 낙선 갈라진 양대노총

    강경화 ‘국제노동기구 수장’ 출사표… 지지 vs 낙선 갈라진 양대노총

    한국노총, 康 방문에 “선거 운동 도울 것”민주노총 “자리 보고 다리 뻗어야” 비판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사진) 전 외교부 장관을 놓고 양대 노총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당선 반대 활동을 시사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달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선거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8일 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내가 가진 경험과 경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지금 ILO가 요구하는 리더십에 합당한 자격 요건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자 노사정 협의로 진행되는 국제기구인 ILO 사무총장 선거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노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을 꼭 만나 지혜를 구하고 조언을 듣고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면서 “노동 운동에 오래 헌신한 위원장의 조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강 전 장관의) 출마에 여러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한국노총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국내 양대 노총은 선거권이 있는 ILO 이사회 구성원은 아니지만, 노동단체들과 국제 연대를 통해 이사회 표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면담은 앞서 지난 1일 입후보 발표 이후 노동계에서 반대가 이어지자, 강 전 장관 측의 제안으로 열리게 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면서 “강 전 장관의 경험과 비전은 ILO 사무총장 직책과 거리가 멀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노동 후진국”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선거에서) 노동자 그룹 14표가 주는 무게와 의미가 가볍지 않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노동자 대표를 구속한 상태에서 IL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국제기구의 리더를 배출하는 국가가 되려면 국내에서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라”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ILO 103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이 된다. 내년 3월 열리는 이사회 투표에서 28개국 정부 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56명의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10월 1월부터 5년이다.
  • 부당한 대우로 이직 외국인 노동자 재입국 문턱 낮춘다

    사업주에게 성희롱 등 부당한 처우를 당해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재입국 특례가 주어진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정비해 14일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재입국 특례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재입국 특례는 한국에서 오래 일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출국 후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외국인 노동자는 한번 입국하면 최대 4년 10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으며, 기존 제도는 이 기간에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사람에게만 재입국 특례를 줬다. 즉 사업장을 옮겨 다닌 외국인 노동자는 출국 후 재입국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문제는 사업주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거나 성희롱, 폭행 등을 당해 이직한 외국인 노동자조차도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사람’이라는 조항 때문에 재입국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재입국 특례를 받으려면 해당 사업장의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는 사업장을 옮기지 못하고 참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정부는 사업주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 사업장을 변경한 경우 남은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이더라도 노사 단체, 외국인 단체 등으로 구성한 권익보호협의회의 의견을 들어 재입국 특례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입국 특례 대상도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 사업장에서 근무한 경우에만 재입국 특례를 줬지만 14일부터는 사업장이 아니라 ‘업종’ 단위로 근속 기간을 계산하기로 했다. 즉 사업장을 변경하더라도 100인 미만 제조업, 서비스업, 농축산업, 어업 등의 업종에서 4년 10개월을 근속했다면 재입국 특례를 인정해 준다. 재입국 제한기간도 단축한다. 지금까지는 출국 후 3개월이 지나면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게 해 줬는데 이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현대重 정기선 시대… 3세 경영 본격화

    정몽준(70)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39)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런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은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황태자’로 불리는 정 사장은 1982년생으로 유력한 차기 오너다.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현대중공업그룹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급으로 재입사했다. 정 이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26.6%를 확보한 최대 주주다. 현대중공업 회장을 하다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됐다. 역대 그룹 회장으로는 김형벽(1999~2002), 민계식(2010~2011), 이재성(2013~2014), 최길선(2014~2016) 등이 있으며 현재는 권오갑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9년 지주사 회장에 오른 권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전문경영인 형태를 갖췄지만, 여전히 정 이사장은 그룹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정 사장은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주사 경영지원실장으로 회사의 미래 사업을 챙겼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힘썼다는 평가다. 얼마 전 국내 대기업 15곳을 중심으로 꾸려진 한국판 수소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을 대표해 회사의 수소 사업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재계 서열 8위인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정 사장이 젊은 감각으로 신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노동집약적이고 노사 분쟁이 많은 조선 사업을 이끌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끌던 사장단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그룹에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손동연 사장도 이날 부회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의 핵심 3대 축인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 대표들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 사장 외 사장 인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만간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노사, 창사 첫 임금교섭…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기싸움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도 주요 쟁점자사주 107만원·격려금 350만원도 추가요구대로면 1인 평균임금 1억 8260만원3월 노사협의 7.5% 인상 합의 규모 넘어인건비 부담 커져 협상 순탄치 않을 듯 삼성전자 노사가 5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금교섭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후 처음 이뤄지는 교섭으로, 재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노사 양측이 주요 쟁점들을 원만히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첫 상견례를 열고 2021년도 임금교섭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첫 일정은 회사 측 대표 교섭위원이 지난해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것을 노조가 문제 삼는 등 시작부터 평행선을 달리며 1시간 20여분만에 종료됐다. 노조 요구안은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자사주 1인당 107만원 지급 ▲코로나19 격려금 1인당 350만원 지급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총 7.5%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노조 요구안은 이같은 기존 합의 규모를 넘는 것이다. 당시 임금 인상 폭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섰던 2013년 이후 최대였다. 특히 요구안 가운데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밝힌 연봉 일괄 인상 조항은 정보기술(IT)·게임업계가 올해초 경쟁적으로 연봉을 상향할 때 나온 방식으로, 기존 재계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삼성 임직원 수가 11만 1000명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시 1조 1000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돼 사측으로서는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의 경우도 영업이익이 최대 수준에 오르면 1인당 평균급여액이 2억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 초안대로 임금교섭이 타결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8260만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1억 2100만원)보다 6000만원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당기순이익은 최소 6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절차를 준수해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무노조경영 기조에 따라 그동안 임금교섭 대신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년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 상생 엔진 단 캐스퍼 대박… 한국경제 체질 바꿀 열쇠 광주에 있다

    상생 엔진 단 캐스퍼 대박… 한국경제 체질 바꿀 열쇠 광주에 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 첫날인 지난달 14일 하루 1만 8940대를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2만 5000여대의 사전 예약이 접수됐다. 올 생산량 1만 2000대를 크게 웃돈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캐스퍼를 문재인 대통령 등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구입을 예약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첫 사업인 만큼 캐스퍼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한때 지역 노조가 노사민정협의회를 탈퇴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5000억원이 넘는 자본금과 차입금 마련에도 애를 먹었다. 노동계의 반대와 사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 사업을 뒤흔든 가짜뉴스 등도 발목을 잡았다. 광주시는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정부와 정치권·노동계·경제계 등을 꾸준히 설득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뤄 냈다. 2019년 12월 GGM 공장 착공 1년 9개월 만인 지난달 캐스퍼란 옥동자가 태어났다. 국가 산업·경제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과 시험을 제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GGM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들어 봤다.-노사상생형 1호 사업인 GGM의 신차 캐스퍼가 성공적으로 출시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편지에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기록이 있다. 정유재란 때 호남 민중이 없으면 국가를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 ‘약무광주, 시무국가’란 심정으로 이 사업에 매달렸다.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 불의에 저항했다. 지금은 산업·경제 전쟁 시대다. 이런 시대 정신에 맞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광주가 개척했다. 광주가 주도한 일자리 사업이 빈부의 양극화 해소, 노사 동반성장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캐스퍼 출시를 계기로 광주를 세계적인 자동차 위탁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엔트리 차량이 내연기관이라서 요즘의 친환경 방식과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도 내연기관 차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당장은 올해 말까지 1만 2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7만대가량 생산한다. 수요가 늘어나면 연간 20만대도 생산이 가능토록 설계에 반영됐다. 전기차·수소차가 대세인 상황에서 내연기관차가 잘 팔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 190만대 중 전기차·수소차는 3만 7000대(1.9%),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16만 5000대(8.6%)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전기차의 비율이 10%도 안 된다.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내연 SUV 생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GGM 공장은 친환경·디지털화·유연화 등 3대 콘셉트가 적용됐다. 당장이라도 현재 생산라인을 친환경차로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자동차 시장 변화 추이를 살피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GGM 하면 ‘노사 상생’, ‘노사 평화’가 떠오르는데 구체적 상생 방안은. “이 사업의 4대 원칙이 적정 임금, 적적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동반성장(원하청 관계 개선)이다. 2019년 노사민정협의회와 투자협약서를 근거로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 일부에서는 GGM을 ‘무노조’ 공장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현재는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근참법)에 근거해 노사가 각각 동수로 참여한 ‘노사상생협의회’가 운영 중이다. 노사는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35만대가 생산될 때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조정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연평균 7만대를 생산할 경우 향후 5년간은 상생협의회 체제로 운영된다. 경영자와 노동자가 모두 주인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투자협약식에 앞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임금’ 보전 방안은. “기업이 적정 임금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와 생활 인프라 등의 복리 후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GGM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연봉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동종 사업장 근로자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나머지는 각종 복지 혜택 등으로 보전한다. 공장이 위치한 빛그린산단에서는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과 개방형 체육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노동자들의 임대 보증금 이자와 월 임대료를 연간 197만원 지원한다. 공장과 이웃한 광산구 산정지구에 노동자 전용 행복주택단지를 조성해 입주를 지원한다. 각종 문화·교육·복지 등을 제공하는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시작된 만큼 현재 500여명인 직원을 연말까지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2교대, 3교대 운영에 대비한 추가 채용이다.” -향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노사상생 기업 문화가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 GGM 직원들은 대표이사부터 신입 사원까지 모두가 노동자이고, 사용자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 생산 초기에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첫 차인 캐스퍼의 인기가 높은 만큼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력 개발이 더해질 경우 미래는 밝다. 적정한 시점에 친환경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GGM은 다양한 차종이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일부 조정만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양산할 수 있다.” -광주시의 핵심 현안인 인공지능(AI)과 자동차의 연계 방안은. “어떠한 산업도, 서비스도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친환경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은 AI 기반으로 가야 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연계한 미래차 실증 기반 조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첨단3지구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가상 주행 상황을 구현하는 첨단장비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지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빛그린산단, 수완지구, 평동산단 등의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여러 도시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토대로 노사상생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GGM을 ‘제1호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최종 의결했다. 노사민정 대타협과 청년들이 돌아오는 일자리, 23년 만에 국내 새 완성차 공장 건립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동자 주거 지원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등에 국비 300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이후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밀양·대구·횡성·군산·부산·신안 등 전국 7개 지역으로 상생 협약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하면 직접 고용이 1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모두 51조원 이상의 투자도 기대된다. 취업 절벽 시대를 맞아 청년들의 일자리 확충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정착됐으면 한다.”
  • 집합금지 명령에도 민노총 1000여명 청주서 집회

    집합금지 명령에도 민노총 1000여명 청주서 집회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과 경찰의 간곡한 자제요청에도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30일 청주에서 대규모집회를 강행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 도로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연대본부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가졌다. 조합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모였다. 이들은 인근에서 대기하다 한꺼번에 청주공장쪽으로 몰려들었다. 경찰이 이들의 공장 접근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저지로 청주공장 앞 집결애 실패한 노조원들은 청주공장 인근 도로 2개 차선 200여m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노조파괴 SPC 자본 규탄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의 계속된 해산명령과 불법시위 경고방송에도 이들의 시위는 계속됐다. 경찰은 시위가 1시간 넘게 이어지자 조합원들을 도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들 시위로 청주공장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운전자들은 거북이운행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택시기사 최모(48)씨는 “코로나19가 심각한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집회를 하니 걱정된다”며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집회하는 것을 누가 좋게 보겠냐”고 꼬집었다. 한 시민은 “화물연대 불법시위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를 막기위해 현장에 1400여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 등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불법행위 수사전담팀 등을 구성해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오는 3일까지 청주 전역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시는 청주공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SPC가 합의를 파기한 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계약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SPC그룹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며 맞서고 있다.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가 협의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일부 노조원들이 지난 23일부터 청주공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청주서 화물연대 대규모 집회 예정…방역당국 긴장

    청주서 화물연대 대규모 집회 예정…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30일 청주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운집하는 도심 집회를 열기로 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청주시와 경찰은 불법 집회에 강경대응키로 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회물연대가 30일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화물연대본부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 대회에는 수도권, 충청, 전북, 대구·경북의 조합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조측은 집회 참가자 명단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와 경찰은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청주시 전역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기간 중에는 1인시위만 가능하다. 경찰은 가용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원거리부터 이들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불법집회를 강행하면 해산절차에 나서고, 물류차량 운송 방해나 경찰을 폭행하면 현장 검거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 등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불법행위 수사전담팀 등을 구성해 신속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경찰은 SPC삼립 청주공장의 화물차 출입을 방해한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17명을 검거한 상태다. 이들은 29일 청주공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샐러드 소스와 야채 배송을 위해 공장으로 들어가려는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는 “구시대적이고 치졸한 SPC 자본의 노조혐오가 이번 파업의 근본원인”이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집회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집단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파업을 확대했다. 이들은 과도한 업무량을 개선하기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SPC가 합의를 파기한 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을 계약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SPC그룹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며 맞서고 있다.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가 협의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 씨티銀 “희망퇴직금 최대 7억”… 매각 불씨 댕기나

    씨티銀 “희망퇴직금 최대 7억”… 매각 불씨 댕기나

    한국씨티은행이 직원들에게 최대 7억원 규모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노조가 조건을 받아들이면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 선언 이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매각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 경영진은 전날 노동조합에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과 무기전담직에 대한 희망퇴직 조건을 제시했다. 정년까지 남은 기간 5년을 기준으로 5년 이하면 잔여 개월 수만큼 월급을 그대로 보장하고, 5년 초과면 월급의 90% 선까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보장 정년 기간은 최대 7년이고, 퇴직금 지급액도 최대 7억원까지 가능하다. 이 외에 대학생 이하 자녀 한 명당 10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하고, 전직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퇴직 이후 3년간 배우자를 포함한 종합검진 기회도 있다. 노사 양측은 “세부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라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씨티은행의 행보는 2014년 영업점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60개월치 급여를 제공한 것보다 파격적이다. 사측이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 수용 여부에 대해 씨티은행 노조는 신중한 입장이다. 노조 측은 “희망퇴직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세부 조건 사항 등에 대한 논의는 다음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씨티은행이 희망퇴직 방안을 확정한 뒤 구조조정을 마치면 분리 매각 협상에 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담회 개최

    박세원 경기도의원,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담회 개최

    교육부의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 후속조치로 경기도교육청의 초등돌봄교실 확대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담회가 지난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육공무직원 3개 노조 대표자 9명과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노사협력과 관계자 등과 함께 초등돌봄교실 확대운영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원 의원은 “국가위기수준으로 내몰린 초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돌봄교실 운영이 필요하다”며 “교육부가 초등돌봄교실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인건비 지원과 거점학교 특교사업 지원을 천명한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수혜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관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학교별로 돌봄교실 수요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학생 안전문제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교육부의 선언적 방안 발표 이외에 추가적인 세부 논의나 지침이 없는 만큼 협의를 통해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직원 3개 노조의 대표자들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돌봄교실 확대 운영을 원하고 있고, 돌봄전담사 역시 근무 시간 확대에 동의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학부모의 입장에서 교육부의 정책방향을 에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전담사들은 5년 순회제도가 있어 수요에 따라 학교 전근이 가능하다”며 “돌봄 수요가 없는 게 아니라 학교가 돌봄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원 의원은 “한 아이라도 돌봄을 희망한다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고, 학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도교육청도 확대 운영 자체를 반대하거나 안하겠다는 것은 아닌 만큼 안정적인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논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라선 고속철 투입엔 한마음… 운전대 두고선 철도계 기싸움

    전라선 고속철 투입엔 한마음… 운전대 두고선 철도계 기싸움

    “수서발·수서행 KTX는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전라선에 수서고속철도(SRT) 투입을 검토하면서 철도산업계에 ‘격랑’이 일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SRT의 전라선 투입을 철도 민영화의 수순인 철도 쪼개기라며 강행 시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운행을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SRT를 운영하는 SR과 KTX를 운행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 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지난 17일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산고 끝에 2016년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가 개통했지만 갈등은 계속됐다.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합론과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쟁 체제를 놓고 이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속철도 통합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지만 ‘철도 안전’에 발목이 잡히며 통합 논의는 유야무야됐다. 임기 말인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철도노조와 시민사회단체가 ‘통합론’을 또다시 쟁점화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통합과 별개로 개통 5년을 맞은 SRT에 대한 중간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고속철도 시대, 이용객 증가 속 희비 교차 고속철도는 철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사업이다 보니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서울 강남 신설 노선인 SRT 운행으로 고속철도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SR과 코레일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까지 SRT는 경부(수서~부산)·호남(수서~광주)만 운행하는데도 이용객 및 영업수입이 증가했다. 2017년 1946만 7000명·5585억원에서 2018년 2196만 1000명·6137억원, 2019년 2396만 8000명·6440억원에 달했다. 반면 KTX는 직격타를 맞았다. 2016년 6461만 7000명이 이용해 2조 2278억원의 수입을 올렸던 코레일의 고속철도 매출은 SRT 개통 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선 확대 등에도 2017년 5966만 8574명·2조 60억원으로 급락한 뒤 2018년 6241만 7035명·2조 660억원, 2019년 6612만 7896명·2조 1553억원으로 부진했다. 이는 코레일의 경영실적 악화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2014~2016년 이어지던 흑자 기조가 2017년 5283억원, 2018년 987억, 2019년 1446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백남희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26일 “현재의 고속철도는 코레일이 없으면 SR이 존재할 수 없는, 기생하는 형태로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고속철도 수익으로 일반철도를 보조하는 코레일로서는 무궁화 등 일반열차를 줄여 고속철도 승객을 유지하려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결국 철도의 공공성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해 경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지적된다. 특히 운영기관 이원화로 운행장애 등 돌발 상황 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난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철도 구조개혁 15년 성과와 발전 방향’에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 시너지를 통한 경영 혁신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SRT 개통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운임으로 고속철도의 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면서도 “분리로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 발생 등 불완전한 경쟁구조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시민사회 지핀 통합 ‘불씨’… 정치권 가세 반면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SRT 개통 이후 KTX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이 도입되는 등 경쟁 체제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은 코레일 독점 체제로 회귀하는 것이고, 불안정한 철도 노사관계 개선 없는 통합은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국 2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철도하나로운동본부가 지난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습니다’ 청원은 마감인 지난 17일까지 20만 4188명이 동의했다. 청원의 핵심은 고속철도 통합이다. 청원은 전라선(전주·여수·순천)과 경전선(마산·진주·창원), 동해선(포항)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은 고속철도로 수서를 가려면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SRT는 KTX보다 운임이 10% 싸게 책정돼 KTX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 수서행·수서발 KTX가 지역 차별을 해소할 수 있고 고속철도 통합으로 예약 편의 및 좌석 확대,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이 진행 중인 거대 여야는 침묵하고 있지만 소수 정당을 중심으로 통합 논의에 가세하고 있다. 진보당은 지난 9일 성명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공성 강화냐 민영화냐의 기로에서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며 “전라선 SRT 투입을 철회하고 수서발 KTX를 즉각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코레일앱에서 SRT 예매가 안 되는지 궁금하고, KTX 요금이 인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계속 운행되기를 바라시는 분들은 고속철도 통합과 철도 공공성 강화 국민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전라선 SRT 투입 여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여당 의원들의 요구로 정부가 연내 SRT 투입 계획을 내놨지만 철도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진전이 없는 상태다. SR의 전라선 운행을 위한 신규 면허 취득이나 차량 확보, 코레일과 운행 협의 등의 절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가 대안으로 제시한 수서행·수서발 KTX 운행에 대해 SR 측은 “수용 불가능한 제안이며 이 경우 선로 배분 문제로 SRT 운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고속열차 이용 확대의 의지가 있다면 KTX를 임대해 달라”고 역제안했다. ●국토부 “수서발 KTX 운행 검토할 수 있다” 키를 쥔 국토교통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고속철도 통합과 관련해 “철도산업 구조 개편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4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고 철도 구조 개편 관련 내용은 별도 거버넌스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진행 중인 연구용역은 경쟁 체제 도입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 수익성, 서비스 등에 대한 검증 차원이라며 통합 연계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전라선 SRT 투입을 민영화 수순이라는 철도노조 주장에 대해 코레일의 동의 없는 매각은 불가능하고 민영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수서발 KTX 운행에 대해서는 “국민 편의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철도 운영·건설·안전·산업구조 등을 담아 4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발표가 11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철도운영기관 수장 공모도 혼선을 빚고 있다. 사장이 공석인 코레일은 지난 23일 2차 공모를 끝냈고, SR은 지원자 부족으로 3차 공모 끝에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SR 사장 공모에는 이례적으로 코레일 출신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 정부 임기 말인 데다 중차대한 사안이 제기되면서 철도가 어수선하다”며 “수장 공석 상황에 정책적 사안이다 보니 정작 당사자인 코레일이나 SR은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포스코케미칼, 25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포스코케미칼, 25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포스코케미칼 노사가 25년 연속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었다. 대기업 사상 최장 기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17일 포항 본사에서 ‘2021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열었다.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원동력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임금협상을 1997년부터 25년 연속 교섭 없이 타결했다. 종업원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최장 기록이다. 민경준 사장은 “상호 신뢰와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는 포스코케미칼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면서 “임직원 모두 한마음이 돼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대표자들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백화점도 마트도 빵집도…유통업계 노조, 추석 맞이 대대적 ‘실력행사’

    백화점도 마트도 빵집도…유통업계 노조, 추석 맞이 대대적 ‘실력행사’

    “그동안 명절 때마다 원청(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 영업 방침에 꾸준히 목소리를 냈지만 무시당했습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계자) 유통,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 16일 업계, 노동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노조 소속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코리아 노동자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18~21일 총파업에 나선다. 추석 연휴 가운데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날을 골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휴업 일정은 백화점마다 다르다.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화장품 매장 서비스직 노동자들이 명절 연휴 기간 총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블내드는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샤넬,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이다. 노조가 지적하는 것은 백화점 측의 명절 연휴 기간 일방적인 연장 영업 방침이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끊임없이 일방적인 연장 영업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해왔고, 일정을 정할 때 협력업체 노동자와 협의체를 꾸려 정하자고 제안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노조도 오는 18~20일 3일간 파업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대주주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바뀐 뒤 지속적인 노사 갈등에 몸살을 앓고 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점포 폐점, 매각 등 자산유동화에 나서면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추석 기간 파업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의 근거로 주장하는 고용안정은 회사 측이 이미 수백차례 강조하고 약속한 것으로 내부에서조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면서 “홈플러스 전체 직원 중 마트노조 소속은 약 10%에 불과하고 노조 파업에도 전국 모든 매장이 정상영업을 진행하므로 고객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인 15일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트 전국 가맹점 3400여곳의 빵 공급의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달 초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증차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화물연대의 주장이다. 파업이 전국으로 번지며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인 200여대의 차량이 운송 거부에 동참했다. 노조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증차에 대해 합의를 했음에도 이행하지 않고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만 불이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C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한 증차 요구는 이미 들어줬으나, 노조간 배송코스 조정 등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벌이다가 파업을 강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지하철 파업 피했지만… 만성 적자 대책은 빈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인 타결을 이뤄 내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공사 측이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구조조정안에 대해 한발 물러서며 노조와 함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노약자 무임수송 등으로 인한 공사의 만성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서울교통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교섭을 시작한 양측은 8시간 30여분간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노사 모두 적자의 근원인 무임수송 비용 손실분에 대한 국비 보전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는 만큼 이를 정부에 함께 건의하기로 했다. 노사가 잠정 합의를 이뤘지만 갈등의 주요 원인이었던 적자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지하철 운송 수입이 크게 줄면서 공사의 적자 규모는 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적자 규모는 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최근 5년간 무임수송으로 연평균 3368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이에 공사 노사와 서울시는 한목소리로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무임승차 정책 이행으로 발생한 재정 손실을 더는 지자체 부담으로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의 재정난을 가중시킨 원인 중 하나가 코로나19”라면서 “공공 교통기관의 위기가 안전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우형찬 교통위원장 “서울교통공사 노사협상 극적 타결 환영”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 간 2021년 임금단체협상이 지난 13일 밤 11시 40분경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14일 서울지하철 전 노선을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하게 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월 29일부터 시작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는 당초 조정기한까지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파업 돌입까지 6시간여를 남기고 추가 협상을 이어간 끝에 전년도 임금수준 유지, 임금피크제 제도개선, 인력충원, 근무형태 유지 등에 극적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그동안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대규모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안은 재정위기를 이유로 임금 등의 저하 및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도록 했으며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강화 및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였다. 우 의원은 “시민 편의를 우선해 한 발 씩 물러나 합의점을 도출해낸 서울교통공사 노사 양측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교통공사 노사, 그리고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가 합심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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