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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5시 30분부터 공기관은 ‘찜통 지옥’… “일할 수가 없어요”

    오후 5시 30분부터 공기관은 ‘찜통 지옥’… “일할 수가 없어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발 에어컨 가동 시간 좀 연장해 주세요.” 해가 진 뒤에도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열대야 속에서 야근을 하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면 청사 전체가 찜통으로 변해 도무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불만을 쏟아 낸다. 낮에 달궈진 건물의 열기가 찜질방같이 실내를 덥혀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데도 한계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도청 공무원 노조는 13일 ‘현실에 맞는 냉난방기 가동’을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수도 없이 건의했지만 도무지 메아리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신임 지사에게 바란다’ 제1호 안건으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요구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로부터 “관련 부서에 지시하겠다”는 답변을 얻었으나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공기관 사무실 찜통 현상’은 전국이 비슷해 공직사회의 불만이 극에 달한 실정이다.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까지 매년 여름 근무가 아닌 ‘극기훈련’을 하는 상황이다. 특히 새로 지은 청사는 유리가 많은 반면 창을 열기 힘들어 여름에는 온실 속에 앉아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2013년 7월에 마련된 이 규정 제14조는 ‘공공기관은 난방설비 가동 시 평균 18도 이하,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도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대부분 공공기관은 획일적으로 오전 9시를 전후해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퇴근 무렵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정안전부가 냉난방비를 절감한 공공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퉈 ‘직원들의 고통’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산업부는 현실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규정을 하루빨리 손질하고 행안부도 더이상 공직자들의 고통 감내를 요구하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 제발 에어컨 좀 켜주세요…공무원들 아우성

    제발 에어컨 좀 켜주세요…공무원들 아우성

    “쾌적한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제발 에어컨 가동 시간 좀 연장해 주세요” 해가 진 뒤에도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속에 야근을 하는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면 청사 전체가 찜통으로 변해 도무지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불만을 쏟아낸다. 낮 시간에 달구어진 건물의 열기가 찜질방 같이 실내를 덥혀 “공무원의 사명감으로 버티는데도 한계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전북도청 공무원 노조는 ‘현실에 맞는 냉난방기 가동’을 단체교섭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올려 수도 없이 건의했지만 도무지 메아리가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에도 ‘신임 지사에게 바란다’ 제1호 안건으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요구했다. 김관영 지사로부터 “관련 부서에 지시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으나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공기관 사무실 찜통 현상’은 전국이 비슷해 공직사회의 불만이 극에 달한 실정이다. 국가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까지 매년 여름 근무가 아닌 ‘극기훈련’을 하는 상황이다. 특히, 새로 지은 청사는 유리가 많은 반면 창을 열기도 힘들어 여름에는 온실 속에 앉아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는 산자부가 마련한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 때문이다. 2013년 7월에 마련된 이 규정 제14조는 ‘공공기관은 난방설비 가동시 평균 18℃ 이하, 냉방설비 가동시 평균 28℃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게 중론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획일적으로 오전 9시를 전후하여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퇴근 무렵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행안부가 냉난방비를 절감한 공공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직원들의 고통’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산자부는 현실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규정을 하루 빨리 손질하고 행안부도 더 이상 공직자들의 고통 감내를 요구하는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 현대차 노사 ‘전동화’ 공감대… 10년 만에 생산직 뽑는다

    현대차 노사 ‘전동화’ 공감대… 10년 만에 생산직 뽑는다

    12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전격 합의한 것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속 “내연기관차 중심의 인력 구조를 개편하지 않고서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그동안 다소 경직적으로 이뤄졌던 인력 전환 배치나 차종 이관 등 생산 이슈에서 회사의 요구에 호응하는 대신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국내에 유치해 고용 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실제로 전동화에 따른 인력 감축과 고용 불안은 자동차 업계의 오랜 화두였다. 영국의 컨설팅기관 케임브리지 이코노메트릭스에 따르면 휘발유차 1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9450명의 노동자가 필요한데, 전기차는 이보다 62%나 줄어든 3580명만 있으면 된다. 부품 수도 내연기관차는 약 3만개가 들어가는 반면 전기차는 1만 8900개만 있으면 충분하다. 엔진이나 변속기 등과 관련된 복잡한 공정이 사라지는 대신 비교적 단순하고 자동화가 쉬운 배터리팩 공정이 채워지면서 생산직 노동자의 역할도 점차 모호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자연퇴직 등을 활용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내년까지 생산 인력을 약 8000명 줄일 계획이며, 자회사도 2025년까지 약 95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경쟁사 BMW도 앞서 6000명 감축을 밝힌 바 있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무려 1만 4000여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력 감축 대신 직원들의 직무 전환을 통해 전동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에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생산·기술직 직원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생산직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 전환 교육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하며 품질·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미래차 관련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노사는 양측의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마다 한 번씩 만나 미래차 산업의 트렌드 및 안전, 생산, 품질 지표 등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노사는 기본급 9만 8000원을 인상하는 방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엔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 향상 격려금 150만원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로써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파업 없는 무분규 합의를 이뤄 냈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전체 조합원의 찬반 투표 절차를 거치면 올해 임금 교섭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 “전동화, 시급하다” 노사 공감…현대차,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짓는다

    “전동화, 시급하다” 노사 공감…현대차,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짓는다

    임금협상 진행 중 합의안 도출돼전동화 전환, 인력구조 개편 시급“리스크 속 고용안정으로 노사 상생”현대자동차가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인 전동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신공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꾸릴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밤 이런 내용이 담긴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설하는 공장 외 기존 노후 생산라인도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글로벌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공장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 국내 9번째 완성차 공장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재계가 쏟아낸 대규모 투자계획에 동참하며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해 144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 전환과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리스크 속에서도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면서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사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울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총 8곳의 완성차 공장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만 전용으로 만드는 공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쯤 착공에 들어간 뒤 2025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공장 위치나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합의안이다. 아직 협상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양측이 합의안을 내놓은 것은 전동화라는 자동차 산업 대전환 속 “내연기관차 중심의 인력구조를 개편하지 않고서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데에 양측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그동안 다소 경직적으로 이뤄졌던 인력 전환배치나 차종 이관 등 생산 이슈에서 회사의 요구에 호응하는 대신 전기차 전용공장을 국내에 유치해 고용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전동화, 인력감축, 고용 불안 실제로 전동화에 따른 인력감축과 고용 불안은 자동차 업계의 오랜 화두였다. 영국의 컨설팅기관 케임브리지 이코노메트릭스에 따르면 휘발유차 1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9450명의 노동자가 필요한데, 전기차는 이보다 62%나 줄어든 3580명만 있으면 된다. 부품 수도 내연기관차는 약 3만개가 들어가는 반면, 전기차는 1만 8900개만 있으면 충분하다. 엔진이나 변속기 등 복잡한 공정이 사라지는 대신 비교적 단순하고 자동화가 쉬운 배터리팩 공정이 채워지면서 생산직 노동자의 역할도 점차 모호해질 전망이다.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자연퇴직 등을 활용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내년까지 생산인력을 약 8000명 줄일 계획이며, 자회사도 2025년까지 약 9500명을 감원키로 했다. 경쟁사 BMW도 앞서 6000명 감축을 밝힌 바 있으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무려 1만 4000여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력감축 대신 직원들의 직무 전환을 통해 전동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내년 상반기에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생산·기술직 직원 신규 채용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한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생산직 직원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 전환 교육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며 품질·연구개발 부문에서도 미래차 관련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직원들의 자격이나 경험 직무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직무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노사는 양측의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마다 한 번씩 만나 미래차 산업의 트렌드 및 안전, 생산, 품질 지표 등을 공유하며 대응방안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 현대차 노사, 29년 만에 국내 공장 신설 합의

    현대차 노사, 29년 만에 국내 공장 신설 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한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이번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마련한다. 노조는 이번 투자 계획과 연계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확보, 차종 이관, 인력 전환 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투입 비율 조정 및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자원 개발 대응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현장 생산 인력의 미래산업 관련 비전 등을 위해 ‘직무 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키로 했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 등은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 시행과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키로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국내 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환경 불확실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노사는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 데도 합의했다. 현대차의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사는 오는 11월까지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시기를 협의하기로 했다.
  • ‘토레스’ 돌풍에 쌍용차 2교대 전환

    ‘토레스’ 돌풍에 쌍용차 2교대 전환

    신차 ‘토레스’의 성공적인 출시로 생산 물량이 급증한 쌍용자동차가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 체제로 전환한다. 사전 계약 3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의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위해 기술직은 50%씩 2개 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나눠 순환 무급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공식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하기 위해 노사가 협의해 11일부터 2교대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평택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9만대 수준에서 17만대로 약 8만대가 증가하며, 토레스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공급 능력이 무려 연간 5만대 이상 늘어난다. 쌍용차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는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재 일선 대리점으로 계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쌍용차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토레스의 생산 규모는 2만 5000~2만 6000대 수준인데, 사전 계약 물량만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영업사원들은 현재 대기를 걸어놓으면 실제로 출고되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근무 형태 변경이 회사의 숙원인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레스의 성공을 기점으로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인 전동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중형급 SUV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 ‘O100’도 내놓을 계획이다. 든든한 뒷배도 생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뒤 재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양사의 투자 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 법원에 제출하며, 채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는 다음달 말 또는 오는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의 호평으로 생산 물량이 증대되고 라인 운영이 정상화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면서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 하청노조 40일째 점거파업… ‘수주 훈풍’에도 가라앉는 대우조선

    하청노조 40일째 점거파업… ‘수주 훈풍’에도 가라앉는 대우조선

    모처럼 찾아온 ‘수주 훈풍’에 순항하던 대우조선해양이 거대한 암초에 직면했다. 40일째 이어지는 하청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에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의 골만 키우고 있어서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강대강’으로 맞붙은 대우조선해양 사측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서울과 거제 양쪽에서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다.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30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모여 호소문을 읊었다. 이들은 “조선업은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이제 회복의 단계 앞에 있다”면서도 “회사는 대주주를 포함한 채권단의 지원과 협력사의 희생으로 살아남았고 이제는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고통을 감내한 2만여명의 노력이 단 100여명 하청지회의 불법행위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협력사들도 거들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협의회 대표들은 이날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일부 조합원의 파업에 따른 생산 중단과 매출 축소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생산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폐업하는 협력사가 속출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협력사 ‘삼주’의 진민용 대표는 하청지회의 파업을 규탄하고 공권력 집행을 요구하는 의미의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하청지회는 경남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정규직 관리자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회사는 파업 투쟁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하청노동자들의 요구에 대해 답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갈등의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최근 조선업황이 살아나는 가운데 하청노동자들은 “지난 6년여간 빼앗기고 하락한 임금의 원상회복을 요구한다”며 임금 30% 및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제 일감이 막 쌓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사측이 “들어줄 수 없는 불가능한 요구”라고 맞서자 하청노동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조선소의 핵심 시설인 도크를 점거하는 등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결국 선박을 바다로 띄우는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으며, 1도크에서 건조 중인 4척의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발생한 회사의 피해액이 2800억원에 이른다는 게 사측의 추산이다. 이에 지난 6일 대우조선해양은 최고경영자(CEO)인 박두선 사장 지시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친환경 선박 ‘붐’으로 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는 요원해진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59억 3000만 달러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제시한 목표치의 66%를 이미 달성해 향후 3년간의 일감을 확보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올해 1분기 47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두둑한 일감을 바탕으로 선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고질적인 인력난 등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 회사의 신뢰도 하락 등 천문학적인 손실로 회사가 더는 회생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 노조 “잉크 마르기도 전에 매각 추진”…카카오 “소통자리 갖겠다”

    카카오 노조 “잉크 마르기도 전에 매각 추진”…카카오 “소통자리 갖겠다”

    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카카오 CAC, 임직원과 온라인 소통자리 가지기로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 유니언’(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 지회)가 “투기자본에 매각된다면 수많은 노동자의 생존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는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다. 카카오지회는 1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공동체)까지 포함하는 노동조합이다. “매각 추진은 눈 가리고 아웅식의 기만에 불과”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이날 “카카오가 한국의 대표적인 플랫폼기업으로 급속하게 성장하게 된 데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면서 “사업확장과 이윤에 치우친다는 비판에 대해 지난해 카카오가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는 상태다. 선언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물밑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던 데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은 책임회피 아니면 눈 가리고 아웅식의 기만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초 카카오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배재현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투자총괄 부사장이 사내 공지 글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0%대 매각을 통해 2대 주주로 지분을 변경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매각 검토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카카오 지회는 카카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공동행동을 예고하며 매각을 철회하라고 주장해왔다. 서 지회장은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이라는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에 나서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대리운전노조와 사모펀드에 매각에 반대하고 카카오 플랫폼이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주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사모펀드는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더욱 힘든 노동조건을 강요하고 시민들에게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시킬 것”이라며 “카카오가 갑자기 매각을 발표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고, 말로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고 뒤에서는 책임 회피 작업들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도 피해…고객 데이터 고스란히 사모펀드에” 노동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역시 매각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방대한 양의 고객 데이터가 사모펀드에 고스란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윤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사모펀드 특성상 요금도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발언에 나선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데이터의 공공성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내비게이션 정보 등 카카오 데이터는 전 국민이 제공한 데이터인데, 사모펀드 자본에 넘겨지면 이윤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 문제를 이를 견제할 수단도 없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서 지회장도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민들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만들어주신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이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은 채 경영권이 사모펀드에 넘어갔을 때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해야 하는지 의문” 카카오 지회는 우선 이달 말에 사측과의 3차 협의를 통해 매각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달 4일에 열린 2차 협의에서 배재현 부사장을 비롯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등이 참여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카카오 지회는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도 요구했지만, 카카오 측은 “최종 결정자는 김성수 현 의장”이라며 거부했다. 서 지회장은 “(김 전 의장과의 면담 자리를 가지게 되면) 카카오가 그렇게까지 수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이나 이미지를 포기하면서까지 매각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할 것”이라며 “여태까지 왜 내부에 있는 크루들과 사회적 책임 이행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진행 해야 할지 왜 아직까지 대화가 없는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재단도 운영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큰 문제를 매각으로 회피하겠다고 결정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아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임직원과 소통하는 자리 가지겠다” 카카오 지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자 카카오는 CAC를 통해 조만간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미팅을 가지기로 했다. 이는 카카오 지회가 3차 협의를 앞두고 사측에 요구한 사안이기도 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사간 3차 협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의 필요성과 이점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임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나지 못한다면 논의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지회는 사측이 매각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IT위원회 산하 산별노조들과의 연대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6개월 기다리세요”…주문 밀려드는 ‘토레스’에 쌍용 “2교대 전환”

    “6개월 기다리세요”…주문 밀려드는 ‘토레스’에 쌍용 “2교대 전환”

    신차 ‘토레스’(사진)의 성공적인 출시로 생산 물량이 급증한 쌍용자동차가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 체제로 전환한다. 사전계약 3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의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위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나눠 순환 무급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공식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하기 위해 노사가 협의해 11일부터 2교대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평택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9만대 수준에서 17만대로 약 8만대가 늘어나며, 토레스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공급능력이 무려 연간 5만대 이상 증산된다. 쌍용차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는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재 일선 대리점으로 계약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쌍용차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토레스의 생산규모는 2만 5000~2만 6000대 수준인데, 사전계약 물량만 3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영업사원들은 현재 대기를 걸어놓으면 실제로 출고되기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근무 형태 변경이 회사의 숙원인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레스의 성공을 기점으로 완성차 업계의 트렌드인 전동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중형급 SUV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과 전기 픽업트럭(O100)도 내놓을 계획이다. 든든한 뒷배도 생긴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뒤 재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양사의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이달 말 법원에 제출하며, 채권자와 주주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는 다음달 말 또는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의 호평으로 생산 물량이 증대되고 라인 운영이 정상화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면서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 이주희 동신대 제9대 총장 15일 취임

    이주희 동신대 제9대 총장 15일 취임

    동신대학교는 이주희 교학부총장이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오는 15일 열리며 임기는 2026년 7월14일까지 4년이다. 이 총장은 지난 5월3일 학교법인 해인학원 이사회의 총장 선임 결정에 이어 같은 달 25일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동신대 제9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총장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학사,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의 경제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7년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무입학처 부처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입학교류처장, 학생상담센터장, 기획협력처장, 국책사업총괄관리본부장, 교육혁신원장,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국책사업추진 TF팀을 직접 이끌고 동신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역할을 했다. 대외적으로는 교육부 갈등관리심의위원회?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교육정책 위원,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여성분과 위원, 광주복지재단 자문위원회 위원, 전남청소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았다. 현재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 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청년발전위원회?일자리정책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심리학회 산하 여성심리학회 이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총장의 취임식은 15일 오후 2시 동신대 중앙도서관 1층 동강홀에서 열린다.
  • 코로나 이후 여성과 고령층 ‘일터 고립감’ 깊어졌다

    코로나 이후 여성과 고령층 ‘일터 고립감’ 깊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쟁 일변도의 직장 문화로 직장내 연대감이 약화되고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펴낸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나타난 근로자의 삶의 질 분석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언어폭력, 신체폭력, 성희롱 피해의 비율이 5차 조사 때보다 각각 13%, 50%, 100% 늘었다. 6차 조사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뤄졌으며, 5차 조사는 2017년에 시행됐다.   사회적 지지에 대한 경험으로는 상사 또는 동료들이 나를 지지하고 도와준다는 항목에서 각각 58%와 60%로 나타나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이뤄진 5차 조사 때보다 6% 포인트와 9% 포인트 줄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실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직업 안정감 역시 5차 조사보다 수치가 떨어졌고, 불안감, 전신피로, 수면장애, 우울감 정도도 모두 악화됐다. 특히 유해·위험요인 노출과 관련된 통증 자세, 반복 동작 등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고 감정을 숨기고 일하는 경우도 여성이 41%로, 2%인 남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상사와 동료로부터 지지를 받는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7% 포인트 낮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근로자가 40%에 가깝고 작업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고객의 직접 요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일의 자율성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억압된 감정 아래에서 타인의 속도에 맞춰 일해야 하는 환경은 상당한 업무 스트레스를 일으킬 것”이라면서 “언어·신체 폭력과 성희롱의 응답 비율이 5차 조사보다 늘어났는데 이는 여전히 상명하복식 직장문화와 직장내 성인지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폭력과 차별 경험에서 여성 응답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성이 여전히 직장내에서 사회적 지위가 뒤처져 있고 남성중심의 기업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신체 폭력이나 위협적인 요소에 대해 제대로 항의를 할 수 없고 고립된 환경으로 주변에서 도와줄 사람을 제대로 찾을 수 없다는 문제점도 꼽았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보고서는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상 명예고용 평등 감독관과 차별적 처우의 시정신청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명예고용 평등 감독관은 고용노동부장관의 위촉직으로 사업장내 남녀고용평등을 이행하기 위해 설치된다. 현재는 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그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여성의 근로환경개선까지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노동위원회의 성차별시정심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현행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으로 여성과 고령층 등 소수자를 대표할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양성평등기본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구성시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도 특정 성이 다수를 차지하지 않도록 할당제를 도입하고 고령층과 연소자를 포함해 연령별로 배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보고서는 양승엽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이 작성했다.
  • 강기정 광주시장 “GGM,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 실현할 것”

    강기정 광주시장 “GGM,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 실현할 것”

    강 시장, 민선8기 첫 산업현장으로 GGM 등 방문 주거지원 확대, 일자리 연계형 주택 건립 등 약속 “광주가 기회의 도시 될 수 있도록 힘 모으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8기 첫 행보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선도기술지원센터,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 자동차산업 현장을 선택했다. 강 시장은 지난 4일 GGM을 방문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최지현 광주시의원,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사업현황을 살펴본 뒤 상생협의회 위원들과 간담회, 생산현장 투어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강 시장은 “정부와 광주시가 노동자 여러분과 맺었던 약속, 그 사회적 합의 이행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사회적 합의를 지키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복지프로그램 일환으로 지급되는 주거지원 20만원에 대해 노사민정과 협의해 대상과 액수를 더욱 넓히겠다”며 “현재 일자리 연계형 주택 건립과 관련해 국토부 심사 중인 만큼 신속하게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노동자를 위한 장학금, 체육·문화활동, 건강검진비 등으로 활용될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신속히 마련해 지원하겠다”며 “주거비 국비 지원, 국민·민영주택 우선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4가지 사항을 다짐했다. 강 시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 현장에 오기 전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선도기술지원센터와 부품인증센터를 둘러보면서 GGM의 올해 5만대 생산 목표를 10만대로 늘리고, 동시에 질을 높여 친환경자동차 인프라와 연계한 관련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합해 광주형 일자리인 GGM이 더욱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시민들과 노동자의 자긍심인 GGM이 광주를 기회의 도시로 만들어가는 성장동력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사상 첫 파업할까

    삼성전자가 임금협상 난항으로 사상 첫 파업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사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노조 전체 4500명 가운데 광주사업장은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와는 임단협을 마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연봉에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25%도 성과급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임금 교섭 의제를 올해 교섭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절 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임금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지원단 발대식을 가졌다.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 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등 4곳으로 구성됐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수 4500여 명 규모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결의할 경우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1989년 설립돼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특히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생산해 연간 4조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7.5%차지해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하남산단에 1공장과 2공장, 북구 첨단산단에 3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부문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1~3차 협력업체만 200개사 이상일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큰 사업장이다.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해 집단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것도 지역사회에서는 ‘뜨거운 감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시 광주고용노동청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5년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산업재해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40여 건 확인됐다. 이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억779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 [사설] 복합위기 나 몰라라 상생 잊은 대기업 노조

    [사설] 복합위기 나 몰라라 상생 잊은 대기업 노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라는 총체적 복합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주요 대기업 노조가 임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가 펑펑 잘 돌아가는 때라면 모를까. 지금은 국가 전체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의 난국 돌파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다. 남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상생엔 관심 없고 내 것만 챙기려는 사회적 강자의 이기적인 모습에 위화감만 느껴진다. 현대차·기아 노조는 지난해 기본급 인상액(7만 5000원)의 두 배가 넘는 16만 5200원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난색을 보이자 현대차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7월 1일 찬반 투표를 해 파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으나 사무직노조 등 4개 노조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SK하이닉스의 기술사무직노조는 기본급 기준 12.8%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1분기 임금 상승률은 13.2%로 201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6~8월에 6%대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대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맞닥뜨리는 숫자다. 위기는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인 취약계층부터 공격한다. 물가에 맞춰 임금을 올리고 성과를 노동자들과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과도하게 임금을 올리면 물가는 더 불안해지고 경제가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대기업 임금은 중소기업의 두 배 수준이다. 대기업의 지나친 임금 인상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대기업 노조라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하지 않겠나.
  • 치솟는 물가에 파업 영향도 우려…‘산 넘어 산’ 시름 깊어지는 자영업자

    치솟는 물가에 파업 영향도 우려…‘산 넘어 산’ 시름 깊어지는 자영업자

    고물가에 파업 겹쳐, 자영업자들 걱정18일 우체국 택배노조 경고 파업 예고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 만에 마무리되면서 소주 등 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파국으로 가진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물가 폭등에 택배기사 파업까지 예고된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강정아(46)씨는 15일 “화물연대 파업 초기에 주류 도매상이 직접 지방에 가서 주류를 직접 싣고 오는 방식으로 조달을 해줘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기름값이 한 달 전부터 3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올랐다. 사용하는 기름양은 똑같은데 가격만 1.5배 이상 뛴 것”이라며 물가 급등을 우려했다.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양현준(48)씨는 가게 뒤편에서 노련하게 등갈비를 굽다가 지친 목소리로 “가게에서 주로 쓰는 죽염 가격이 하루 아침에 50%가 올랐다”고 했다. 양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단가 맞추려고 하면 손님들이 외식을 안 할 거고 갈수록 경제가 더 안 좋아져 코로나로 위축됐던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로 영업시간 제한에 묶여 한동안 장사가 어려웠다가 이제서야 한시름 놓았는데 파업에 경제 위기까지 닥치면서 ‘암흑기’가 다시 올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양씨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자재나 공산품 가격이 최소 20% 비싸졌지만 가격을 함부로 올렸다가는 손님에게 ‘먹은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느냐’는 소리 듣기 십상”이라면서 “고기나 소금 등 식자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우체국과 계약한 거래처의 택배 배송이 늦어질까 조금 걱정된다”고 했다.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가 다음달부터 적용하기로 한 우체국 위탁배달원 계약 문제를 두고 노사 간 이견을 풀기 위해 18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택배노조 측은 “위탁배달원 계약서가 2년 주기 계약으로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는 등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고 임금삭감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지난달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계약 해지가 쉬워졌다는 점과 함께 최소한의 위탁 물량인 ‘기준물량’을 일·월 단위가 아닌 연 단위로 계산하고 상호 협의를 거쳐 줄일 수 있게 한 조항 등이 결국 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18일 이후 총파업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택배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노동기본권에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추가

    노동기본권에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추가

    국제노동기구(ILO)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노동기본권에 추가했다. 고용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ILO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110차 국제노동총회에서 기존 4개의 노동기본권에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추가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노동기본권은 결사의 자유 및 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모든 형태의 강제근로 철폐, 아동노동의 효과적 철폐, 고용과 직업상의 차별철폐 등이다. 아울러 산업안전 보건 분야 협약 중 제155호(산업안전보건과 작업환경) 및 제187호(산업안전보건 증진체계) 협약을 기본협약으로 선정해 기본 협약도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논의는 2019년 6월 ILO 제108차 총회에서 채택한 ‘2019년 일의 미래를 위한 ILO 백주년 선언’ 및 결의문 후속조치로, ILO 이사회와 총회 등 3년간의 노사정 논의를 거쳐 이번 총회에서 마무리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안전 보건 분야의 제155호와 제187호 협약은 노사정 협의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협약들이 기본협약으로 선정됨에 따라 ILO의 이행보고 의무가 강화되고 이전보다 엄격한 점검을 받게 된다. 점검 기간 주기도 6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고용노동부는 “새 정부도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고용노동 분야 국정과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정하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노사정이 일하는 모든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가 직장문화에 끼친 영향은

    코로나19가 직장문화에 끼친 영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장내 연대감이 약화되고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직장 문화 속에서 취약계층의 단절·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나타난 근로자의 삶의 질 분석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언어폭력과 신체폭력, 성희롱의 비율이 지난 조사때보다 각각 13%, 50%, 100% 늘어났다. 상사 또는 동료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다는 항목에서는 각각 58%와 60%로 나타나 지난 조사때보다 6%p와 9%p 줄어들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3년 마다 실시하는 근로환경조사는 노동환경의 유해·위험 요인, 사회적 환경, 노동강도, 기술과 재량권, 근로시간, 일의 전망, 건강 상태 및 근로환경 만족도 등 7개 항목 13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6년 제1차 조사가 실시됐고, 6차 조사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뤄졌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5만 538명이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이뤄진 조사로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노동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언어폭력, 신체폭력, 성희롱은 건수 자체는 적지만 그 비율은 지난 조사때보다 늘어났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실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직업 안정감도 5차 조사 보다 열악해졌다. 특히 감정을 숨기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여성(41%)이 남성(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폭력과 차별 경험이 더 많고 상사와 동료로부터의 지지도 남성보다 7%p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주당 35~40시간 일한다는 응답이 26%, 41~52시간은 19%, 53~68시간은 16%로 나타나 장시간 노동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60대 이상은 신체적 위협이나 폭력을 많이 경험한 반면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근로자의 38%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있으며 작업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고객의 직접 요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의 자율성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상사나 동료가 자신을 지지하거나 도와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내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기업내 경쟁문화가 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직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과 심화하는 내부 경쟁을 지목했다. 특히 기업문화가 여전히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업무 재량권이나 의견 개진에서도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저자인 양승엽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 구성에서 여성과 고령층 등 사회적 소수자를 대표할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이들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을 특정 성이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도록 할당제를 두는 한편 고령층과 연소자를 포함한 연령별 배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임금피크제, 이럴때 연령차별이다

    임금피크제, 이럴때 연령차별이다

    ‘임금피크제 도입 목적이 타당하지 않고 불이익을 보전하는 조치가 없다면 합리적 이유가 없는 연령차별로 볼 수 있다. 일정 연령 이상의 근로자에 대해 연령만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우를 했기 때문이다.’, ‘고령자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목적이 정당하고 불이익을 보전하는 조치가 이뤄지는 형태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 연령차별로 볼 수 없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대법원의 임금피크제 판결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업무실적이 우수한 장년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불이익을 보전하는 조치가 없는 형태의 임금피크제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연령차별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크라운제과 본사를 방문해 임금피크제 관련 의견을 듣고, 임금피크제의 연령 차별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의미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년연장과 무관하게 경영 효율을 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업무실적이 우수한 장년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고 불이익을 보전하는 조치가 없는 형태의 임금피크제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연령차별로서 무효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도 항상 위법인 것은 아니며, 대법원이 제시한 판단기준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자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목적이 정당하고 불이익을 보전하는 조치가 수반된다면 연령차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노사 협의를 통해 정년 연장 조치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실시한다면서 비용 절감, 직원 퇴출 등의 목적으로 특정 연령의 근로자 임금을 과도하게 줄이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연령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지적했다. 지난해 서울고법은 일정 연령과 승급대상 누락 여부를 기준으로 사실상 근로자를 퇴출하려는 의도의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정년유지형 임금피크제는 정년 변경 없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이며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은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라고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3년 5월 정년 60세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고령자고용법 개정 이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경우에는 정년 연장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죽음 외주화 막아야” ‘구의역 김군’ 사망 6주기 추모식 열렸다

    “죽음 외주화 막아야” ‘구의역 김군’ 사망 6주기 추모식 열렸다

    전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사망한 ‘구의역 김군’ 6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28일 추모식을 열고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이날 오전 김군이 사고로 사망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기자회견과 추모식을 열고 “매년 이곳에 와서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하지만, 노동현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구의역에서 만나고자 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9-4 승강장 앞에 하얀 국화를 놓고, 스크린도어 ‘추모의 벽’에 김군을 기리는 포스트잇을 붙인 후 묵념했다. 이어 구의역 2층 개찰구 앞에서는 공공운수노조, 궤도협의회, 서울교통공사노조 주최로 구의역 참사 6주기 추모식과 서울시장 후보 ‘생명안전 시민 약속식’이 진행됐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지만 중대재해 조건을 만든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데 새 정부는 이마저도 후퇴시키려 한다”며 “죽음의 외주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식에는 동국제강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으로 크레인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숨진 이동우씨의 부인 등 산재 피해 유가족들도 참석했다. 생명안전 시민 약속식에서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구의역 진상조사단의 권고 사항 이행, 서울시 산하 도시철도 공영화,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 노사민정 안전위원회 구성, 서울 안전의 날 선언과 안전 조례 제정을 요구했다. 약속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오세훈, 정의당 권수정, 기본소득당 신지혜, 무소속 김광종 후보가 초대됐다. 이중 송 후보, 권 후보, 신 후보가 참석했다. 오 후보는 오전 일찍 현장을 다녀갔다고 단체 관계자가 설명했다. 송 후보는 “김군 가방 속의 컵라면이 지금도 떠오른다”며 “오세훈 시장이 경영 개선을 목표로 인력을 줄이면서 위험을 외주화하고 있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서울교통공사가 안전하게 유지관리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권 후보, 신 후보와 시민 생명 안전 약속에 서명했다. 오후에는 신촌역에서 전국특성화고노조가 김군 6주기 추모행동 행사를 열고 홍대입구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소요… 대통령 성공하기 힘든 시스템”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소요… 대통령 성공하기 힘든 시스템”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지균특위)를 상시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할 정도로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화 시대 개척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책사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선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그를 만나 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내 커피숍에서 가졌다. -그제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저는 3주기 때부터 봉하에 가지 않는다. 1·2주기 추도식 때 가 보니 추모제가 아니라 정치 집회더라. 정당이 몽땅 왔는데 노 전 대통령을 죽일 듯 미워하고 5년 내내 괴롭히던 사람이 단상에 올라가 연설하고 도움 준 사람은 뒤로 가 있더라.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든 야당이든 기존 정치권과 싸워 온 사람 아니냐. 여야를 떠나 그분이 말한 가치는 존중할 게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타나 노무현맨이 된 듯 설쳐대더라. 그래서 안 간다.” -역대 대통령 퇴임 이후 행보를 보면 감옥에 가는 등 다 불행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하기 힘든 구조다. 여소야대가 빈번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걸린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하도 입법이 힘들어 청와대에서 세어 봤다. 노태우 정부부터 참여정부 때까지 3030개 제정·개정 법률의 본회의 통과에 35개월이 걸렸더라. 사람들은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한을 가진다는데 대통령에게 그런 권한은 없다. 인사권 행사나 특정 기업에 특혜 주거나 마음에 안 들면 감옥에 집어넣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 대통령이라면 노동·금융 개혁, 인력양성체계 개편, 산업구조조정 등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나. 법 통과에 3년씩 걸린다. 국민적 기대에 걸맞은 일을 해야 하는데 할 힘이 없다. 결국 이런 갭이 대통령을 죽인다. 퇴임하고 나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시궁창으로 처박히지 않느냐.” -과거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통령이 국회에 협조를 구하는 통합의 정치 행보를 보이면 되지 않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안 된다. 정치권이 분열구도 아니냐. 진보·보수, 영호남 등으로 분열돼 협조하면 오히려 협조하는 사람이 얻어맞는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나. “일을 할 수가 없어 극단적으로 치닫는 거다. 아까 말한 대로 대통령은 법 통과에 35개월 걸리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반대세력이 다 들고 일어나니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없다. 이게 우리 대통령제의 문제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논의하고 심의하고 대립하는 조직이다. 법안처리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돌리듯 할 수 있느냐. 과거 농경시대만 하더라도 1년에 처리하는 법안이 몇십 개에서 몇백 개 단위였다. 현재 계류된 법안이 1만 6000개다. 에너지 위기 등 매일 문제가 발생하는데 입법할 때쯤엔 사회문제로 곪을 대로 곪은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국회가 빨리 움직이려고 하면 사달이 난다. 상임위 대신 소위원회 중심으로 법안심사를 하면 법을 100개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소위 중심으로 하면 5명의 위원 중 3명만 잡으면 법안을 주무를 수 있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그냥 두겠느냐. 관료조직, 국회, 이해세력이라는 ‘철의 삼각망’에 민주주의가 포획된다. 이 3자가 결합하면 민주주의를 갉아먹는다. 의회는 지금은 생명을 다한 농경시대 유물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뭔가. “국가 영역을 줄이는 게 맞다고 본다. 민간자율, 시장자율 체제로 가는 것이다. 국가는 꼭 관여해야 하는 일만 하고 나머지는 민간의 시장자율에 맡기자는 거다. 그리고 국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독일은 슈뢰더 정부에서 노동개혁을 성공시켰는데 노사정에서 합의한 것을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시킨다. 미국도 독립규제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오면 국회가 인정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다. 노사 문제는 노사가 합의하면 되는 것인데 국가와 국회가 쥐고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뷔페식당에서 제대로 소화도 못 시키면서 음식을 잔뜩 앞에 쌓아 놓는 꼴이다. 우리는 국민을 졸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권한을 주면 개판을 칠 것이니 규제·감독·감시하고 인허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자율이 작동한다. 국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게 우리의 창의력, 상상력을 다 죽인다. 환경규제도 마찬가지다. 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없는 게 환경부나 구청의 규제 때문이냐. 아니다. 자기 윤리관과 도덕성에 따라 스스로 통제해서다. 민간에 자유를 주면 자율체제로 갈 수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현 정치지형은 어떻게 보나. “지방선거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같은 억지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마이너스 효과를 유발할 것이다. 이번 지선 결과가 민주당 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억지부린 것 아니냐. 국민의힘도 잘 한 거 없다. 외부에서 지도자나 대선 후보를 데려왔다. 황교안, 나, 김종인 다 외부인사다. 내부에서 당의 지도자 한 명 못 길러낸다. 정신 차려야 한다. 여야 모두 1차 충성집단, 주변집단의 논리에만 빠져선 안 된다. 국민들을 봐야 한다.” -남성 중심의 내각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가 굉장히 힘들다. 여성이나 지역쿼터 등의 가치가 소홀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청문회 통과도 생각해야 하고 대통령과의 소통도 따져 보지 않았겠느냐. 지금 할 일이 많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 물가상승에다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는 것도 있고 원자재 가격 인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인선에 있어 문제해결 능력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부동산 문제는 해법이 없나. “수요·공급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건 유동성 문제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M2 기준으로 3500조원 이상 풀렸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뚝 떨어졌다. 고인 돈이 부동산, 코인, 그림으로 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부동산 공급을 늘리면서 신산업을 일으켜 돈이 그쪽으로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은 하는 건가. “야당과 협의해서 가능성을 알아봐야 한다. 여가부를 없애더라도 여성가족 기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여가부 폐지가 국가의 여성가족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우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조직논리로 보면 여성가족위원회가 맞다. 가족 정책은 보건, 행자, 교육 등 여러 부처에 다 걸린다. 이런 것은 위원회 구도로 두는 게 맞다. 합리적 방안이 나오리라고 본다.” -산업은행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은 어떻게 되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범위나 시기 문제가 있으나 하긴 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 작업에 관여해 봐서 아는데 지금까지 스스로 가겠다는 데는 한 곳도 없었다. 정부의 드라이브에 시도 등 지방정부의 유인책, 설득이 어우려져 가는 것이다.” -대통령은 지방시대를 강조했다. “윤 정부의 균형발전 의제나 무게는 전 정부와 다르다. 문 전 대통령은 30번의 국가균형발전위 회의에 1번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번 중 30회 참석했다. 윤 정부는 균형발전이 정의, 상식, 공정을 살리는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지방정부 권한을 키우는 방향으로 간다. 사람들은 지방이 엉망인데 왜 권한을 주려 하느냐고 하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중앙정부도 비효율적이다. 또 하나는 부족하더라도 자율권을 주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방분권화는 지방 간 경쟁과 협력을 유발해 국가발전에 더 큰 기반이 될 것이다. 국가가 온갖 법으로 꼼짝 못하게 하는데 자치권을 넓히는 데 필요하면 법 개정도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사에 35번 자유라는 말이 들어간 이유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있는데 지균특위는 어떻게 되나. “지균특위가 계속 일하려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될 수 있어 법을 바꾸든지 해야한다. 한국은행 총재처럼 독립성 보장이 필요하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공사·공단은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 자문기구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그대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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