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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위의 노동정책관련 현안 공방

    ◎“고용보험제·노동행정 규제완화 추진”/남 노동/“장관 바뀌었다고 정책 달라지나” 포문/“산업평화위해 소득세 등 내려라” 촉구 국회 상임위 가운데 논의에 논의를 거듭해도 국회와 정부,여와 야 사이에 시각차가 여간해서 좁혀지지 않는 상임위가 노동위다. 18일 남재희신임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올 한해 노동정책을 보고받고 질의를 벌인 노동위에서는 노동법 개정과 노사안정 방안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고 갔지만 뚜렷한 시각차는 여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라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진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노동위의 논의는 「어떻게 노사안정을 이룰 것인가」에 모아졌다. 남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해는 변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하며 노사가 국제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고용안정을 이루고 고용보험제·근로환경개선·복지대책·노동행정규제완화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노동계가 커다란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뒤 관계부처와 당정간의 협의를 거치고 노사의 의견을 수렴한 후 사회적 공감대의 바탕위에서 내용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빨라야 올 하반기에 가서나 논의를 시작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신계륜의원(민주)은 『국제경쟁력 강화가 노사관계의 왜곡과 노동자를 경시하는 바탕위에서 주장되고 있다』면서 『올 노동정책은 노사관계 불안정의 원인에 대한 진단이 결여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신의원은 『노동자의 인내에 대한 대가가 전혀 제시돼 있지 않다』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조가 강력해지고 노사간에 대등한 협의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신의원은 『남장관이 13대국회 노동위원 시절 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으며 복수노조 금지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인제전장관이 지난해 말까지 노동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장관이 바뀌었다고정부 정책이 일관성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최상용의원(민자)은 『올해는 물가불안·개방화·노동관계법 개정문제등으로 노사분규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정부가 노사합의를 유도하기 보다는 노사합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물가안정·성과급의 합리적인 지급·소득세 인하등에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말용의원(민주)은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와 같은 조건에서 노동정책의 국제화·개방화도 추진돼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듯 노동관계 규제도 동시에 완화하라』고 요구했다. 김의원은 『새정부 들어서만 60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거나 수배돼 있는 상태』라면서 『이들에 대한 석방과 수배해제,노동규제완화등이 노사 협조의 기본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남장관은 자신의 노동관을 접어둔 채 『올해는 국가간의 무한경쟁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임금및 노사관계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이미 보고를 통해 밝힌 정부의 방침을 되풀이했다. 이날노동위에는 노동계등의 시선이 집중된 것과는 달리 많은 의원들이 외유등을 이유로 불참,아쉬움을 남겼다.
  • 산재보험 5인이상업체로 확대/남 노동,국회답변

    남재희노동부장관은 18일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올해 임금교섭이 끝난 뒤 관계부처및 당정간 협의를 거치고 노사 의견수렴을 통해 형성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정방향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빨라도 하반기 이후에나 논의될 수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장관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위원장 장석화)에 참석,노동정책방향에 대해 『올해를 노사협력의 해로 정해 산업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노사가 국제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노동관련 제도를 선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밖에 산재근로자 보호와 관련,『산재보험 적용범위를 5인이상 전사업장에 추가 확대함으로써 1백만명의 새로운 근로자에게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외노조의 성격과 관련,『전로련 현총련 전국노동자 대표자회의 등이 해당되며 임의단체이지 불법단체는 아니다』라며 『현행처럼 노조의 자유설립주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분규잦은 업체 세금·금융 차별/노동부 보고

    ◎성과급은 주식으로 주도록/“외국인 근로자 인간적 대우를”/김 대통령 정부는 올해를 「노사화합의 해」로 선포하고 노사관계가 원만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대해 세제·금융상의 우대 및 제재조치를 차별,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앙노사단체간 합의사항이 개별 기업단위에서 준수되도록 노총과 전경련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대형분규가 예상되는 자동차·조선·철강·전자등 호황업종에 대해서는 이익잉여분을 성과급으로 지급때 현금대신 자사주식이나 전환사채로 지급하도록 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부의 올해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남장관은 『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일차적인 책임은 기업에 있다』고 전제,『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따라 악성분규가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다른 기업에 비해 정부의 지원을 차별화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장관은 특히 지난해 대형 노사분규가 발생한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정공등 현대계열 3개사에 대해서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실시중인 노무관리진단 결과에 따라 노무관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지도하겠다고 보고했다. 남장관은 이어 자동차·조선·철강·전자등 호황업종의 이익잉여분을 주식등으로 지급하도록 하기 위해 현재 5년인 우리사주 매각금지기간을 1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재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노사분규의 사전예방과 임금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자원·내무부의 실·국장이 참여하는 「노사화합지원 협의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총과 경총간 임금교섭을 토대로 주요 사업장의 임금협상을 단체협상등과 오는 4∼5월까지 조기에 일괄타결하도록 유도하고 노동관계법 개정은 주요사업장의 임금협상 타결후 빠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용안정대책으로 고용보험을 도입하고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1천억원을 주택구입및 전세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노사협력 원년으로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올해가 노사협력의 원년이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동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올해는 무엇보다 산업평화가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인상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외국인근로자문제에 언급,『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하루 15시간씩 일을 시키거나 너무 낮은 봉급을 주고 산업재해를 당해도 제대로 치료조차 해주지 않는등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노동부 올 업무보고 요지

    ◎분규취약 백92업체 집중지도/다기능 「중간기술자」 양성 주력 ◇노사화합대책=노사분규취약업체로 선정된 1백92개업체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해 분규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민경제에 파급영향이 큰 주요대기업 44개사에 대해서는 노동부와 관련부처등이 협력하여 노사관계동향을 정밀파악해 집중지도한다.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조류에 역행하는 노사관행을 개선해 한국의 노사관계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고친다. ◇산업인력의 경쟁력향상=인력양성체계를 전면개편한다.단순기능공보다 다기능중간기술자,즉 「신인력」의 양성에 주력한다.공공훈련원가운데 시설장비가 우수한 훈련원 16곳은 「기능대학」으로 개편하고 사내직업훈련을 활성화,직장을 평생배움터로 활용한다. ◇고용안정대책=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하는 중·장기고용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용정책심의회를 운영,인력수급과 고용안정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시책등에 대한 부처간 사전협의기능을 활성화한다. ◇근로자복지증진=산업재해율을 1%미만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대형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착공에서 준공까지 현장별 책임전담지도체제를 확립하고 재해발생정도에 따라 산재보험료를 차등부과한다. 산재보험적용범위를 5인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함으로써 1백만명의 새로운 근로자에게 혜택을 부여한다. ◇행정규제완화=노·사·정과 학계대표등으로 「노동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차관직속으로 설치운영한다.이 위원회는 산업현장을 순회하며 민간기업의 요망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인 규제완화와 절차간소화를 위해 필요하면 행정조직의 합리적 개편도 추진한다.
  • 「조선노협」 30일 결성식/현대중 등 조선6개사 노조 참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한진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라중공업·코리아타코마등 6개 조선회사 노동조합은 오는 30일 부산대에서 「전국조선업종 노동조합협의회」(조선노협)를 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선노협」준비위원장인 최은석대우조선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자와 사용자가 대등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올 상반기에 노동관계법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로대)소속 노조들과 노동법개정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위원장은 『노총과 경총이 노사합의라는 이름아래 임금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이를 분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올해 조선노협 소속 노조와 공동으로 임금투쟁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 조선사 6개 노조가 「조선 노협」을 결성하게되면 한국노총산하의 산별노조와는 다른 노조연합체가 생겨나게 되며 이들이 단체행동을 할 경우 「현총련」등과 함께 앞으로 노사안정을 좌우하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대표의 변화와 한계(사설)

    민주당 이기택대표가 어제 연두회견에서 국제화를 위한 총체적인 국가체제정비라는 총론을 제시한것은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 평가된다.문민시대 야당으로서 나름대로 대안을 내려 애쓴 점도 반갑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각론에 현실성이 없고 총론과도 맞지않는 내용이 있어 아쉬움 또한 적지않다. 국제화시대에 대비하는 국가체제의 정비라는 개념이나 국가경제력의 강화라는 목표는 기본적으로 같은 역사인식과 같은 주제를 반영한다.국론분열과 국력소모를 가져왔던 민주대 반민주의 투쟁정치가 국익과 민생을 바탕으로 한 협력과 경쟁의 문민정치로 진일보한 징표라 할만하다.우리는 이같은 야당진로의 새로운 설정시도를 환영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통한 활발한 정책대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교육 문화 환경 정책수립이나 지방화시대의 구현,정부기구의 개편 필요성의 제기 등은 정부 여당의 개방적 협력대상이 될만하다. 그러나 이대표가 이번에도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확고한 실천의지나 신뢰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한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일이다.말로는 국제화를 내걸면서 UR의 재협상과 비준동의 불가방침을 미리 밝히는 것은 국제협상의 기초적인 상식을 의심케한다.책임있는 정치인이란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가능한 말을 해야한다.민주당이 정권을 담당하고 있다면 이미 타결된 국가간 협상을 깨고 다시 협상할수 있겠는가.이런 주장이야말로 국제화의 사회적 비용을 낭비케하는 인기영합주의 행태이며 야당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자해행위이다.범국민비상경제회의 주장이나 예산안의 전면재검토 문제도 그렇다.참석범위를 어떻게하고 어떤 문제를 논의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를 밝히지 않으면 한건주의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무분별한 대북관계제의이다.북한 핵문제와 경협의 동시추진 같은 것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고도의 전략적 맥락속에서 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적 협력속에서 추진될 일이다.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일성주석과의 면담용의부터 밝히는 것은 과거처럼 북한에 주요인사면담선택권을 주고 이용만 당하기 십상이다.초당적인 협력자세를 보이는 것이 성숙한 야당이 할일이다.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정치의 전제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의 경쟁력있는 배분에 대한 정치인의 투철한 인식이다.비용문제를 생각지 않는 인기영합발언은 사회적 비용만 늘리는 정치공해라는 것을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그보다는 정치인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노사문제에 관한 소신피력이 더 중요하다.정치비용을 줄이는 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야말로 야당의 최우선 실천과제가 아닐수 없다.
  • 교육 대개혁…과학·직업·기술훈련 강화/김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

    ◎“김 대표에 당운영 모든것을 일임/미,북핵협상 우리의사 전적 반영”/행정규제 풀어 기업하기 좋은 풍토 조성/올 한해를 노사분규가 없는해로 만들자 ­북한핵문제 해결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남북한 상호핵사찰원칙은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요. ▲지난 7월에도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한국안보,북한핵문제를 중점 논의했습니다.11월 정상회담에서도 아주 깊이있게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이 문제에 관해 양국은 완전한 합의를 이룩했습니다.이후 북한·미국협상 과정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언제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있습니다.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기 전에 한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끝난 후에도 결과를 통보해 주고 있습니다.미국이 전적으로 한국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음을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북한핵사찰문제는 미묘한 사안이라 얘기를 안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현재 빈에서 북한대사가 IAEA쪽과 협의하고 있으나 북에서 정확한 지시가 안오고 있다 해서 협상이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남북 상호사찰은 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IAEA사찰과 더불어 남북대화가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한미간 합의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 주기 바랍니다. ­북한핵과 대미수교,팀스피리트훈련 등 북한의 일괄타결방식에 미국이 따라가는 것은 아닌지요.미국·북한,북한·일본수교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한·미간 합의사항 ▲일괄타결이란 용어는 미국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북한이 사용하는 말입니다.팀스피리트훈련문제는 대단히 미묘한 문제라 이 시간에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분명히 밝혀둘 것은 팀스피리트훈련은 한국이 결정하는 것입니다.(북한과)미,일과의 수교는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성급하게 얘기하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김일성은 신년사에서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연내에 남북정상회담등 실질적인 급진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북한은 말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미국을 상대 안하겠다고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했으나 지금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자기네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상당 부분 빼버리고 그냥 발표하고 남북대화 얘기는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정상회담은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정상회담을 위한 정상회담은 안됩니다.나는 지난해 외국의 정상들과 20여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는데 항차 김일성주석과 회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얘기하는 몇가지 문제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당정 개편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의 측근들을 너무 많이 기용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이 정무1장관에서 물러나고 아무런 직책도 갖지 않은데 대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아주 묘한 것인데 묻네요.(웃음)개각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시 한 것은 개혁의지이고 또 청빈성,능력을 중시했습니다.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정직하고 일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된다고 생각합니다.정말 국가와 민족에게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같이 야당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의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능력과 청빈성을 갖고 있습니다.김덕용의원은 캄캄하고 어려운 시절,참 외롭고 고통스런 긴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정에는 지금도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김의원은 오랫동안 장관 자리에 있었습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잠시 쉬는게 좋고,당의 당무위원으로서 충분히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 분할과 직할시의 도편입,일부 시군통합등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주십시오.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정도를 걷겠다고 했습니다.어느 구역을 분할해서 선거를 한다는 것을 상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는 5월 민자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금년은 내 임기 5년동안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이며 그래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오랜 정치생활을 통해볼 때 전당대회나 지구당개편대회를 할 때에는 상당한 돈이 들고 많은 인력의 소모가 있게 됩니다.그러나 미국은 4년에 1번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를 하는 것외에는 당대회라는 것이 없습니다.우리당의 당헌에는 전당대회를 5월에 총재가 당무회의의 요청을 받아 소집하도록 돼 있습니다.또 필요에 따라서는 총재가 당무회의에 요청해서 변경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당무회의가 결의를 해주면 안하고도 넘어간다…이런 얘기입니다.5월에 전당대회를 하려면 2월부터 지구당개편대회,3월에는 시·도지부 개편대회를 해야 하는데 과연 금년에 그런 정치적 행사를 꼭 해야할 이유가 있는지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동안 당은 김대표가 중심이 돼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김대표가 책임을 지고 실권을 갖고 당을 끌고 나가주기를 바랍니다.나는 앞으로 김대표에게 책임과 모든 것을 맡겨 당을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책결정이나 국민의견 수렴과정에서 공적인 채널보다 지나치게 사적인 채널에 의존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얘기들은 늘 듣습니다.이사람 저사람에게 듣고 사적으로도 공적채널로도 듣습니다.또 여러곳에서 많은 보고를 받기도 합니다.그러나 어떤 인선을 할때 충분한 실사를 거쳐서 합니다.물론 인간이 하는 일이 늘 백점을 받을수 없지만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이라는 위치가 어떤 의미에서 외롭고 고통스런 자리입니다.그러나 결정을 내릴 때에는 순간적 판단으로 내리지 않습니다.상당한 생각과 검토를 거쳐 결단을 내립니다. ­대통령이 너무 무섭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그리고 김종필대표체제가 계속될 때 당내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있으신지요. ○적절한 시기 방일 ▲과거에 민주 반민주시대에 독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나를 무섭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나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부드러운 사람입니다.당내화합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좋은 당직자들이 선임됐기 때문에 김대표 중심으로 당이 잘 운영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정상외교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지난해 호소카와 일본총리 방한때 공식초청을 받고 금년중에 반드시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지난해엔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이 없었으면 외국에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국에 간 기회에 한미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일본 방문은 적절한 시기를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제경쟁력 향상의 최대 걸림돌이 높은 임금인데 금년에 노동자측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입니까. ○지혜모아서 극복 ▲금년에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노사가 같이 협력하는 길 뿐입니다.어제 상공회의소 신년 하례에서도 「나 스스로 일전도 받지 않을테니 그 돈으로 기술투자하고 근로자 복지에 쓰라」고 했습니다.작년 후반기에 기업들이 총력전을 편 결과 4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대충 20억달러,경상수지가 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노사화합·사회간접자본 확충이며 여러가지 규제를 대담하게 푸는 것입니다.국민의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하면 노사문제는 충분히 극복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실에 근거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까. ▲오늘 아침까지 미국·북한간 여러가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거기서 한국은 제외된게 아니라 한국의 의사가 존중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북한도 미국이 한국과 합의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아침까지 이루어진 내용을 내가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진전이 있다는 것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활동 규제는 완화가 아니라 완전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최대한 규제를 헐어 기업들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도록 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최대한으로,기업하기 좋게 규제를 풀 것입니다. ­공공요금인상등 물가불안 속에서 경제활성화와 노사안정을 이룰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우리나라의 공공요금은 세계에서 제일 쌉니다.오랫동안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금년도 중요정책목표는 물가안정입니다.물가안정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물가안정을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해 놓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과 복안을 말씀해주십시오. ○조기 외국어 교육 ▲개혁중에서 교육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 정부들이 너무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입시제도를 고쳐 대단히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외국어교육 같은 것은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시험제도도 너무 복잡해서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는데 이런 문제등을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정부의 핵개발 포기결정이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고 보는지요.또 주변의 상황변화에 따라 이를 번복할 여지가 있는지요. ▲우리는 진실로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입니다.휴전선을 지키고 팀스피리트 훈련을 하는 것도 방어적 측면에서 하는 것이지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남한에서 핵개발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7천만 민족의 생존에 결정적 불행을 가져 올것이기 때문입니다.동북아에 큰 화약고를 만드는 일이자 세계평화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노사분규 강력 대처/노동부 방침/대기업엔 긴급조정권 발동

    노동부는 5일 올해의 최우선 정책목표를 자율을 바탕으로 한 노사협력에 두기로 하되 대기업의 노사분규는 합법적이더라도 장기화되거나 자율타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각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외부의 불순세력이 단위기업의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현행법의 3자개입 금지조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안은 지금까지 노사분규의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정책에서 정부가 적극 노사안정에 노력하고 대규모 분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임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해마다 대형분규가 발생해 국가경제에 적지 않은 손실을 주어온 자동차·조선·철강·전자업계의 노사관계가 올들어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데다 분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공익 사업체에서 쟁의에 돌입할 조짐이 보일 때는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로 조기에 해결하는 등 노사분규의 사전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관계 안정대책」을 마련,8일 국무총리에 이어 13일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또 노사분규의 사전예방을 위해 노사분규가 예상되는 전국 1백92개 사업장에 대해 월 1회이상 정기적으로 특별 관리하고 단위노조가 노총과 경총간 임금인상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법외노조와 다각적으로 접촉,이들의 노동운동을 합리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최종방침을 확정한 뒤 이들 부처와 노사분규에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이날 분석한 노사관계전망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분규건수는 지난해의 1백44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선·자동차·전자 등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중공업부문 대기업에서의 노사관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중소기업,지방공단 등에서의 돌발적인 노사분규 발생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사분규 증가전망은 쌀시장 개방에 따른 정국경색,노동법개정을 둘러싼 마찰,물가불안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다.
  • “북핵 연초에 해결돼야/김 대통령,노사 평화로 국제경쟁서 승리”

    김영삼대통령은 3일 『북한 핵을 금년초에는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3부요인·국무위원·민자당 당직자·경제인등 각계인사 3백13명을 청와대로 초청,신년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남북협상이 필요하고,협상에는 상대가 있어 여러가지 곤란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7천만 민족의 생존과 관련이 있는 북한핵을 금년초에는 해결해야한다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못 박았다. 김대통령은 『활짝 열린 세계와의 경쟁에서 기술개발과 좋은 상품으로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하며 노사협의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내년이면 외국쌀이 들어오게 되는 만큼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는 일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고 첫해에 수입되는 쌀 전량을 정부가 가공해 수출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교육문제도 새해에는 새롭게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환경문제도 새로운 관심을 가져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강조했다.
  • 김영삼대통령(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1)

    ◎“경쟁력만이 살길” 경제전 진두진휘/일·동남아 순방,수출·투자유치 정상외교/개혁지속·규제완화로 고품질생산 부축 올 한해는 정국전반에 적자생존의 논리가 팽배할 것으로 전망된다.안팎의 혹독한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면 살아남고 견뎌내지 못하면 도태하는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국가와 민족이 그렇고 집단과 개인이 그러하다.그만큼 주변환경의 각박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기성찰과 개발이 모두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정치권에 있어서는 깨끗하고 합리적이며 능률적인 정치의 구현이 수사적의미를 넘어 시대적책무로 여겨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각 사회조직과 구성원들은 앞으로의 목표와 역할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 것인가.김영삼대통령의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중심으로 여야정치권의 대응전략,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에 대비한 공직사회의 움직임,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안보전망등을 분야별 주역들의 이야기를 통해 짚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은 새해 첫 집무날인 3일 개(견)를 인용,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비서실·경호실직원들의 신년하례를 받는 자리에서 『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사랑을 받지만 또 한편으로는 달리는 기차를 보고도 짖는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개가 짖는다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고 말했다. 「기차 보고 짖는 개」가 어떤 집단·계층에 해당하는가를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김대통령 스스로의 의지,한국을 살리기 위해 어떤 난관도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강조하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이 두어진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올해 「달리는 세일즈맨」이 되려 하고 있다.김대통령은 한국의 상품을 팔고 투자를 유치하는 작업의 최일선에 설 계획이다.그는 「경쟁력 있는 한국」을 팔아 궁극적으로는 값비싼 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야 할 「통일한국」을 사들이려 하고 있다. ○“선진국진입 고비” 김대통령은 이미 지난해부터 국가간의 무한경쟁이 「총만없는 전쟁」이라고 역설해왔다.특히 우루과이라운드체제가 시작되는 내년초까지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회복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낙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올 한해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가,영원히 낙오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된다고 믿고 있다. 이른바 「선진국 문턱론」이 올해를 보는 김대통령의 상황인식이다.문턱까지 우리는 왔다고 본다.그러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도약이 필요하다.그 문턱을,김대통령은 「세일즈 대통령」으로 우리국민 모두를 이끌고 넘어가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팔기 위해 그는 지난해와 달리 많은 나라를 방문하려 하고 있다.일본 국내사정만 괜찮다면 올봄엔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가을에는 동남아를 순방하려 하고 있다.또 필요하다면 유럽의 지도자들과도 만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올해 해외방문이 3∼4회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곳에서 그는 한국의 상품을 팔려고 하고 있다.당연히 「한국에 대한 투자」도 끼워 팔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반도의 안보를 「다자안보협의체」라는 이름으로 세일즈하려 한다.「한국의 위상」을 팔아 통일을 성취하는 지렛대로 삼는 것도 빼놓을수 없다. ○직접비용 낮추기 세일즈맨에게 중요한 것은 공장이 물건을 어떻게 만들어 주느냐이다.그래서 김대통령은 세일즈에 앞서 좋은 상품만들기를 독려할 것이다.세일즈와 「공장돌보기」는 함께 이루어진다. 기업의 직접비용을 낮추기 위해 기업의 규제완화와 부정부패의 일소를 강단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정치개혁법의 국회통과와 정치개혁은 기업의 간접비용과 전체적인 사회비용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우리의 내부개혁은 궁극적으로 좋은 상품을 값싸게 만들기 위한 노력일뿐이란게 대통령의 생각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작업앞에는 두가지 극복해야 할 난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하나는 같이 뛰기를 거부하는 기득권세력과 복지불동하는 공무원들로 보인다.두번째는 고통분담을 일선에서 감당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의지다. ○노사협조가 열쇠 김대통령이 지난 연말부터 개혁저항세력에게 경고를 발하고 노사협조가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도 이때문이다.저항적인 기득권세력이나 무사안일하는 공무원문제는 끝내 협조가 안되면 그냥 뛰어 넘어도 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노사협조만은 「한국세일즈」의 기초여서 이것 없이는 세일즈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앞으로 국가명운의 가장 큰 줄기는 노사협조에 달려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 “남북관계 새해에 중대전기”/김대통령/핵관련 평양입장 괄목할 변화

    ◎구체내용은 밝힐수 없어/서울 온 갈리특사 북 메시지 휴대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남북한 관계에 중요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으나 북한이 변하고 있다고 말해,북한당국의 핵문제에 관한 입장에 괄목할만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송년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북한이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새해가 남북한 관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기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평양을 방문했던 갈리유엔사무총장의 특사가 김일성주석과의 회담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 한국에 온다』고 말해 북한의 변화가 핵문제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으나,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대해 미국과 수시로,충분히 정보교환과 협의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개혁과 변화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부분과 개인들이 있다고 말하고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도 변하지 않는다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또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면서 『나라를 건지는 차원에서 노사관계를 안정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계개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새해 5월의 민자당 전당대회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서울 경찰청 순시 김영삼대통령은 28일 국방부 군수비리사건과 관련,『부정을 감추고 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진실을 가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연말연시 비상근무태세 점검과 일선공무원 격려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민정부는 모든 것에 당당하게 나갈 것이며 부정이 있으면 다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활성화 기틀 마련 큰보람”/김대통령·출입기자 송년간담회/요지

    ◎무역전쟁 이길수 있는 규제완화 긴요/세계변화속 야당도 이제는 달라져야/몇가지 공공요금인상 금명간 결정하게 될것 김영삼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송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문민정부 출범 첫해를 회고하고 새해 국정운영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인사말및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김대통령=금년 한해를 회고해 보면 2월25일 취임이후 숨돌릴사이 없이 많은 변화와 개혁이 있었습니다.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금융실명제를 실시했고,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습니다.그 과정에서 공직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불행한 사람도 있었으며 그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30여년 동안의 군사문화에 젖은 잘못된 관행 때문에 우리 국민과 공무원의 의식이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그러나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고 지방청와대와 안가를 없앤 것등은 오랜 군사문화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방 고뇌끝 선택 대통령은 어떤 의미에서 고독하고 수없이 생각하면서 고뇌에 찬결단을 해야 하며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하는 보안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대통령에 취임하면서 5년 임기동안 깨끗한 대통령,정정당당한 대통령,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과 관련,쌀개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우리가 고립을 택할 것인가,GATT체제안에서 무한경쟁을 택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했으며 국가와 후세를 위해 후자를 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엄청난 개혁속에서도 자동차·조선·반도체등의 수출호조로 4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게 됐습니다.내년부터 경제가 나아지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고 있습니다.금년 약간의 흑자가 내년에 상당한 흑자로 전환될 것입니다. 엄청난 세계의 변화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부분과 개인이 있습니다.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것입니다.특히 북한이 그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변하고 있습니다.따라서 내년이 남북관계에중요한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구체적으로 얘기할수 없지만 변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당한 흑자 ­새해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무역·과학·기술·정보전쟁에서 이길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특히 세계경제구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미국의 성장률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일본은 엔고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이 기회에 최선을 다 한다면 우리나라를 바꿔놓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기업들이 내년에는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수출에 대한 의욕도 대단합니다.제일 중요한 것은 노사화합으로 노사가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세계의 노사관계가 달라지고 있으나 시장경제를 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노사가 안정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정치개혁에 대한 새해의 구상과 함께 95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등을 고려하고 계신지를 밝혀 주십시오. ▲정초에 만날 기회도 있고 하니 그때 얘기 합시다.그러나 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30대 기업인을 만났는데 기업인들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다면. ▲그들을 만나 과거에는 정치자금을 냈지만 이제는 그런데 신경쓰지 말고 그 돈을 가지고 투자하고 기술개발하고 근로자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특히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세계 일류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1백일 회견에서 각종 선거를 묶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정기국회 회기말까지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으나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통과되지 못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야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야당얘기는 안하는 것이 좋은데….이제 엄청난 세계변화속에 야당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 이익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의혹 철저히 조사 ­무기사기사건은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요. ▲군수본부에 있는 몇사람이 부정을저질렀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수 없습니다.특히 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나에게 까지 비밀로 했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습니다.모든 일에 국방장관이 책임지고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에 한점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엄하게 지시했습니다. ­그와 관련,전임장관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생각입니까. ▲그것은 묻지 말아 주십시오. ­고속전철과 관련해 독일 ICE가 10% 가격할인을 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고속전철 기종은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교통부등 관계부처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결정을 하면 대통령이 승인하는 것입니다.과거처럼 대통령이 이권과 관련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북한이 정권유지를 위해 핵개발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으나 그것은 오판입니다.핵문제는 7천만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입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이 문제와 관련,미국과 충분한 정보교환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후계구도에 말씀해 주십시오. ▲너무 성급한 질문입니다. ­이번 내각개편으로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외교·안보등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이권개입 없을듯 ▲대통령이 하는 일과 총리가 하는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년도 공공요금 인상계획은 어떤지요. ▲너무 오랫동안 공공요금을 올리지 않는 방법으로 물가유지를 해왔으나 꼭 올려야 할 것은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공공요금 인상과 관련한 몇가지 결정은 금명간 하게 될 것이나 실천은 내달에 가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 ­안기부법 개정으로 안기부 사기가 저하됐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안기부법 개정과 사기는 관계가 없으며 원래 그 정도의 안기부법 개정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안기부가 갖고 있는 정보활동 능력이나 인적자원으로 볼 때 국제정보,북한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다고 보며 특히 안기부 전체 직원은 아주 의욕적으로 일하고있습니다.
  • 고교신입생 내신성적으로 선발/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예비군복무 군제대후 8년까지/방위소집·독자 병역단축 없어져/1가구2차 취득·등록세 2배로/환경부담금 경유사용 차도 물려/새 1만원권 발행… 근로복지복권 등장/열차 무임승차땐 규정운임의 30배 물려/군지역 의무교육 중학3학년까지 확대 ▷건설·부동산◁ ▲토지거래 전산화=1월부터 전국의 토지거래 내용이 전산입력돼 투기 단속 및 토지정책 자료로 활용된다.매매는 물론 증여·교환·명의신탁 해지에 의한 토지이동까지 포함된다. ▲토지가격 심사제 폐지=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시 지금은 공시지가의 1백20% 이내의 거래만 신고접수 또는 허가했으나 1월1일부터 가격심사 없이 실거래가를 신고하면 된다. ▲농지 및 임야 거래절차 간소화=도시 및 준도시 지역에서 토지거래 허가를 받으면 농지매매 증명과 임야매매 증명을 받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중개법인 관리업무겸업 허용=중개법인은 종전까지 중개업 이외의 업무를 할 수 없었으나 4월부터 상업용건물 및 주택의 임대관리 등 부동산 관리 대행과 부동산의 이용 및 개발에 관해 상담할 수 있다.종전까지 사무소를 한 곳만 설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사설치가 가능하다.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에 근무하며 1년 이상 무주택인 세대주가 집을 구입할 경우 최고 1천4백만원,전세자금으로는 1천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시 표준계약서사용 의무화=4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임대할 때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행정◁ ▲행정규제사전심사제 도입=규제를 신설할 때는 그 효과와 필요성 등에 대해 주관부처의 1차심사와 부처간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규제를 억제한다.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느낀 고충을 국무총리소속의 「고충처리위원회」에 제출하면 민간인들로 구성된 민원옴부즈만이 적정성 여부를 판단,결정해 행정에 반영한다. ▲하위직 공무원 자동승진제 확대=현재 9급에서 8급까지 8년이상 장기근속할때 자동승진하게 되어있는 제도가 새해부터 7급까지로 확대된다. ○전출신고로만 가능 ▷민원행정◁ ▲주민등록제도=주거지와 관계없이 다른 읍·면·동사무소에서도 온라인망을 통해 발급및 열람이 가능하다.거주이전에 따른 주민등록이전이 전출신고만으로 가능케되며 통·리장 경유제가 폐지된다.분실등으로 주민등록을 재발급 받을 때 지·파출소 경유제도도 폐지된다.또 만 17세 신규대상자의 신청기간이 30일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인감증명제도=주민등록증외에 자동차운전면허증·여권으로도 본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인감증명서의 부동산 매도용 이외의 용도지정과 유효기간제도가 폐지된다. ▲신원증명제도=신원증명서 발급제도가 폐지된다.단 각종 인·허가 공인단체임원등과 같이 법령에서 결격사유를 규정한 경우에 한하여 해당기관과 공익단체가 신원증명을 요구할 때 조회내용을 공문으로 회신토록 했다. ▲지방세법=1가구에서 2대이상의 차량을 구입할 때 2번째 차량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2배로 중과세된다.중고자동차를 매매했을때 새 구입자의 자동차세 납세의무 승계제도가 폐지된다. ▲통합공과금=전월의 미수금여부와 관계없이 당월분 공과금을금융기관에 납부할 수있게 된다.납부기관을 초과한 공과금에 대한 납부고지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을 수있다.통합공과금 고지서에 상·하수도,전기등의 사용기간이 명시된다. ▷공무원처우◁ ▲공무원 처우 개선=보수가 지난 해의 1.5%보다 높은 6.2% 오른다.초과근무 수당은 우편집배원의 경우 월 11만4천원에서 23만3천원,철로원의 경우 월 16만5천원에서 32만9천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일직 및 숙직 수당은 하루 3천5백원에서 5천원,특근 매식비는 1식 2천5백원에서 4천∼5천원으로 각각 오르고 초·중 교원 교직수당은 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오른다. ▷교육◁ ▲고교 신입생선발=선발고사 또는 선발고사의 내신성적합산 등 두가지 방법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도록 한 현행 교육법을 개정,내신성적만으로도 선발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지원자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지역에서는 선발고사로 인한 예산과 인력낭비를 막기 위해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대학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종합평가 인정제가 국립대는 새해부터,사립대는 95년부터 7년주기로 실시된다. ▲중학교 의무교육 =도서벽지 전학년과 군지역 1·2학년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육 의무교육이 군지역 3학년생까지 확대된다.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받게 되는 학생수는 64만명,의무교육 비율은 25.4%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병역◁ ▲군 인사법=군 간부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보장함으로써 군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령정년을 현행 49세에서 53세로,대령정년을 53세에서 56세로 3∼4년 연장하고 이등상사는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와 준사관은 53세에서 55세로 2∼3년 연장한다. ▲병역법=현행 독자에 대한 병역복무기간 단축제도와 방위소집제도를 폐지한다.본인의 지원 또는 소집에 의해 현역병으로 1년간 복무한 뒤 예비역에 편입돼 1년6월간 복무토록 하는 상근 예비역제도와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에 대해 경비·감시·보호·국제협력등 공익분야에 복무토록 하는 공익근무요원제를 도입한다. ▲향토예비군설치법=33세까지 일률적으로 복무하는 현행 예비군복무제도를 군복무 종료 뒤 8년까지 복무토록 하는 복무연한제로 바뀐다. ○군기요청권 신설 ▲군사기밀보호법=모든 국민은 군사기밀의 공개를 국방부장관에게 문서로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기밀 공개요청권」이 신설된다. ▷복지·의료◁ ▲생활보호대상자 지원확대=거택보호자는 1인당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시설보호자는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지원금이 확대된다. ▲의료보호대상자 본인부담금제 실시=의료보호 2종 대상자가 외래환자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때 1천원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보훈◁ ▲국가유공자 보상금 지급수준향상=현행 월 28만2천2백원의 기본연금을 12% 인상,월 31만6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부가연금도 평균 15% 올린다. ▲유족 노령부가연금지급확대=노령부가연금 지급대상의 연령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이상으로 낮추고 지급액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한다. ▲국가유공자 대부제도 개선=아파트 분양시 대부 한도액을 현행 5백만원에서 8백만원으로 인상한다. ▷환경◁ ▲자동차환경개선 부담금=지금까지 유통·소비분야중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한해 부과해 왔으나 경유사용자동차에 대해서도 부과한다. ▲일반폐기물 수수료제도 개선=4월부터 쓰레기 수수료 부과기준을 현행 정액부과 방식에서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종량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 실시한다. ▷교통◁ ▲유류특소세 인상=도로 등 교통시설특별회계 설치로 휘발유 특소세는 1백50%,경유특소세는 20%씩 인상된다. ▲열차=무임승차자에 대한 부가운임이 규정운임의 30배 이내까지 상향조정되고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상습범의 경우는 1년이하의 징역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자동차보험=자동차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한도액이 사망은 1천5백만원까지,부상은 6백만원까지,후유장애는 1천5백만원까지로 각각 인상돼 8월부터 적용된다. ▲승용차 저당제도=차종 구분없이 모든 차량이 저당설정 대상이었으나 7월부터 승용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톨게이트 진입시 무인자동화된 발급기에서 통행표를 발급받아,빠져나갈때 톨게이트에서 현금 또는 고속도로 카드 등으로 요금을 정산한다.발급기가 갖춰지는 톨게이트부터 실시한다. ▲건설업 면허주기 단축=3년마다 발급하던 건설업 면허가 1년 1회로 단축된다. ▷노동◁ ▲노동관계법 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동위원회법·노사협의회법 등 5개 핵심노동법이 상반기중 개정된다.주요 쟁점은 복수노조허용 및 근로자의 정치참여 여부이다. ▲최저임금 변경=일급 8시간 기준 8천6백80원으로 조정돼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10인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전 산업에 적용한다. ▲중소기업근로자 지원확대=근로자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1천억원이 지원된다.중소기업근로자의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근로복지 복권」이 발행되고 진흥기금이 설치운영된다. ▷법무◁ ▲등기소 각종 수수료 인상=등기업무 전산화 및 등기소신설 등 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등·초본 수수료,등기부열람 수수료 및 법인인감증명수수료를 6백원에서 9백원으로,사문서 일자획정청구수수료는 3백원에서 5백원으로 각각인상한다. ▲환형유치액수 인상=벌금형을 선고받고 벌금을 내지 못해 징역형으로 대신할 경우 벌금액수를 감해주는 환형유치제도의 벌금액을 하루에 5천∼1만원에서 2만∼3만원으로 인상한다. ▲지문채취제도 개선=무혐의 또는 기소유예처분 등 불기소처분 사유에 해당하는 고소·고발사건의 피의자는 지문채취를 받지않게 된다. ▲부정수표단속법=유통중인 수표가 부도나더라도 피해자인 수표소지인이 수표발행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또한 부도난 수표를 발행인이 회수했을 경우에도 그 수표발행인은 처벌을 받지 않으며 금융기관 종사자는 예금부족의 이유로 부도처리된 수표를 발견했을 경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한다. ▷체신◁ ▲우편물종별체계변경=7월부터는 현재 내용과 형태에 따라 1∼4종으로 구분된 우편물종별체계가 송달속도에 따라 「빠른우편」과 「보통우편」등 2종으로 바뀐다. ▲타행환서비스 실시=10월부터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이 연결돼 자금 송·수금에 대한 타행환서비스가실시된다. ○4자리수 전화국번 ▲전화국번=1월에 영동전화국 양재분국이 「3461」국으로 바뀌어 4자리수 국번이 처음 등장하며 연말까지 서울시내 8개 전화국 관내가 4자리 국번으로 완전히 변경된다. ▷은행◁ ▲장기주택마련저축제도 도입=가입대상이 20세 이상인 무주택자이며,월 1백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중고 선박구입 자금,첨단 용역사업 지원자금이 추가되며 융자비율이 중소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1백%로,대기업은 80%에서 90%로 각각 높아진다. ▲새 1만원권 발행=컬러복사기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새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세금◁ ▲근로소득공제 한도액 조정=연 6백만원에서 6백20만원으로 높아진다. ▲기초공제와 장애자공제 조정=기초공제액은 60만원에서 72만원으로,장애자 공제액은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오른다.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철폐=직계 자녀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육비 공제를 2명으로 제한했으나 자녀 모두로 확대한다. ▲특별소비세율 조정=전기세탁기는 20%에서 10%로,현재일률적으로 10%인 지프형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에 따라 세분,1천5백㏄ 이하는 10%,2천㏄ 이하는 15%,2천㏄ 초과는 20%를 물린다. ▲생산직근로자 비과세한도액 인상=야간 근로수당 등의 비과세 한도액을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인상한다. ▲1가구 1주택 비과세범위 추가=5년 이상 산 임대주택을 분양받으면 분양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보험◁ ▲자동차 보험료 자유화=4월부터 1단계로 자유화된다.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사별로 현행 기본 할증률(표준할증률)에서 개인의 경우 10%를 더 받을 수도,덜 받을 수도 있다.기본 할증률도 최고 1백50%에서 1백%로 낮아진다.뺑소니·음주운전·3년간 3회 이상 사고 등 특별한 경우에 붙는 할증률도 지금은 유형 별로 20∼1백%이지만 50% 범위에서 자율화된다. ▲보험가입 한도 확대=한 사람당 3억원인 한도액이 5억원으로 높아진다.연금 보험 가입금액 한도도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 확대=8월부터 올라간다.사망이나 후유장해의 경우 현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부상의 경우 3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높아진다. ○양곡판매 신고제로 ▷농업◁ ▲양정제도=쌀 값의 계절진폭제가 시행된다.양곡 가공업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양곡 판매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아무 신고 없이 생산자가 양곡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수입업자는 살아있는 동식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 농산물의 우측 상단에 원산지를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국명,제조국명 또는 ○○산으로 표기한다. ▲학사개척농제 도입=해마다 1백명씩 선발,6개월 동안 국내외에서 훈련시킨다.영농 개척자금과 경영 및 기술지원을 한다.개인당 최고 1억원의 사업자금이 지원된다. ▷문화◁ ▲저작권법 개정=음반의 영리목적 대여에 대해 종전 대여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새해에는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의 대여권을 인정하게 된다.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은 종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며 저작권위탁관리업 가운데 대리중개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한다.또 저작권 침해죄의 형벌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종전 3백만원 이하)의 벌금으로,그리고 부정 발행등의 벌금액은 1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인상된다.(이상 7월1일 부터 시행) ▲외국간행물 수입 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외국정기간행물 수입업 허가제가 등록제로 전환된다.
  • 14개부처 개각 하던날 정관가 표정

    ◎“무기악재로 올것이 왔다” 국방부 허탈/“감사원 한솥밥” 총리·총무처 팀원기대/“대북정책 갈등 씻게됐다” 통일원 환영/“교육개혁 잘해낼까” 교육부 일각선 능력 의심 김영삼대통령이 「제2의 건국」「제2의 광복의 전기」라고 의미를 부여한 전면개각이 21일 하오 마침내 그 두껑을 열었다.이번 김대통령의 제2기 내각 개편도 「너무 하다」싶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져 김대통령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을 실감케 했다.청와대와 각부처,그리고 여야의 표정을 살펴본다. ▷총리실◁ ○…새정부 출범때의 조각과는 달리 신중하면서도 전문성을 살린 인선으로 청와대에서 상당히 고뇌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평가. 이회창 새총리의 제청권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었는데 이날 개각이 단행되자 최소한 2∼3명 정도는 총리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총리 활동폭 커질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에서는 발표에 앞서 대통령이 총리와 만나 개각내용을 협의한 점과 실제로 발탁된 장관의 면면을 볼 때 총리의 제청권 행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총리의 활동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 ▷비경제부처◁ ○…전임 최창윤장관이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대과가 없었던 점을 들어 유임을 기대했던 총무처직원들은 막상 황영하전감사원 사무총장이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소 아쉬워하는 눈치. 그러나 신임 황장관이 오랜 감사활동을 통해 총무처의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데다 합리적인 성품으로 간부들과도 오랜 친분을 지켜오고 있어 앞으로 업무추진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특히 간부들은 『황장관이 기용된 데는 감사원에서 호흡을 맞춘 이총리의 강력한 건의가 바탕이 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정부행정의 경쟁력확대를 위해 총리실과 총무처가 더없이 좋은 팀웍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김덕용장관의 당사무총장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장관의 퇴진보다는 앞으로의 거취에 신경을 쓰는 모습. 신임 서청원정무1장관은 이날하오민자당사 2층 기자실에 들러 언제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어젯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알았다』며 『그러나 무슨 자리를 맡을지는 몰랐고 대통령도 직책은 얘기않고 「중책을 맡길테니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만 말씀하셨다』고 소개. ○…최근의 무기수입사기사건으로 어수선하던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개각에 국방부장관이 포함되자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허탈해하는 모습. 특히 국방장관의 경질설과 유임설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오다 정작 장관경질로 결론이 나자 직원들은 「결국 군개혁과정에서 욕만 먹고 물러나게 됐다」며 애석해 하기도.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난15일부터 불거져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무기수입사기사건이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민심수습 차원에서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일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 ○…교통부는 정재석장관이 경제부총리로 임명되자 축하 일색의 잔칫집 분위기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표시. 교통부 직원들은 정장관이 취임 2개월여만에 떠나게되자 『장관 개인으로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교통부로서는 섭섭한 일』이라고 한마디씩. 교통부 직원들은 그러나 정장관이 과거 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장관까지 지내 앞으로 경제부처간의 정책조정 과정에서 교통부의 입장이 잘 반영될 것으로 기대. ○…환경처 직원들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뜻밖의 인물이 장관으로 임명된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들. 그러나 신임 박윤흔장관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전혀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면서 『신임장관이 법률가인 만큼 앞으로 환경정책에서도 법적보완작업 등을 무리없이 할것』이라고 전망. 한편 황산성전임장관이 경질된데 대해서는 개각폭이 대폭인 만큼 국회·언론과 자주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치명타로 작용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 직원들은 그러나 『전임장관이 직설적인 성격으로 여러차례 돌출적인 행동을 했지만 환경처의 입지를 살리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평가. ○…이번 개각에서 이병대보훈처장과 이충길보훈처차장이 각각 국방부장관과 보훈처장으로 영전,2명의 장관을 한꺼번에 배출한 국가보훈처는 부처 창설이래 최대의 경사를 맞아 전직원이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훈처 직원들은 대부분 이같은 경사를 전혀 예상치 못한 탓인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문의전화와 축하전화 속에 신임 장관의 약력자료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모두가 들뜬 표정. 또 신임 두 장관 역시 발표직전에 연락을 받고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돌아온 정장고」로 불린 정▦석교통부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되자 환영과 긴장의 엇갈린 반응.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출신으로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고 차관까지 지내 대부분의 간부들이 익히 아는 인물이지만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미루어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한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과거 기획원 관료 시절 치밀한 기획력에 다소 모가 날만큼 완벽을 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치밀한 업무자세 확립을 강조. ○“유임 당연하다” 반색 ○…재무부 직원들은 TV를 통해 홍재형 장관의 유임을 확인하고 박수를 치며 환호. 당초부터 유임이 확실하다는 관측에도 불구,막판에 정치권에서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궁금해 하던 재무부 직원들은 『일도 많이 하고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홍장관의 유임은 당연한 게 아니냐』며 반가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홍장관은 21일낮 갑자기 기자들과의 오찬을 가져 경질대상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상공자원부는 김철수 장관이 유임되고 경제 부총리에 상공부장관 출신이 기용되자 경사가 겹쳤다며 잔칫집 분위기. 김장관은 유임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실에 들러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상공부를 잘아는 분이 경제총수를 맡게 돼 상공정책을 추진하는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 ○…당연한 경질대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농림수산부 장관에 김양배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이 발탁되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대체로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그들은 『신임 김장관은 전남도 부지사와 광주직할시장을 역임하는등 내무관료 출신인 만큼 농정에 대해 잘 알 것』이라며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따른 새로운 농업정책 수립에 적임자』라고 기대. ○…건설부 직원들은 대통령의 측근이 장관으로 발탁되자 『경제부처 가운데 홀대받던 건설부에 모처럼 실세 장관이 들어서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며 환영. 건설행정에 대한 김우석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면서도 토개공사장으로 8개월간 재직하며 어느 정도 감을 잡았을 것이라며 실세인 만큼 다른 부처와의 의견대립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통일원은 한완상전부총리의 경질을 아쉬워하면서도 남북관계에 밝은 이영덕명지대총장이 신임부총리로 임명되자 그동안에 제기된 대북정책팀내 불필요한 잡음제거와 함께 보혁갈등을 씻고 일사분란한 통일정책추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통일원 관계자들은 특히 이신임부총리가 남북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오면서도 관련부서간 마찰없이 일을 원만히 처리해온데다 조정업무에 노련해 청와대·통일원·외무부 등으로 다원화되어 있는 대북정책 추진부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좌장」역을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 ○…교육부 직원들은 신임 김숙희장관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김장관 특유의 「추진력」에 큰 기대를 거는 표정. 이는 이화여대 직선총장 후보,YWCA연합회장,한국영양학회장,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장등 굵직한 직책을 맡으면서 보여온 탁월한 업무추진력이 널리 정평이 나 있기 때문. ○…이민섭장관이 유임된 문화체육부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 차분한 분위기.문체부 직원들은 이장관이 이날 상오 제주에서 있은 국립제주박물관 기공식에 참석,예정대로 행사를 치르는 것을 보고 장관의 유임을 확신했다는것.이들은 이장관이 지난 3월 문화부와 체육부의 통합작업을 무리없이 처리한데다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문화창달 5개년계획과 체육진흥 5개년계획의 기반을 튼튼히 닦았고 문화체육부의 최대 현안인 국립박물관 신축과 구총독부 건물철거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이장관의 유임은 마땅하다고 한마디씩. ○…노동부는 신임 장관에 남재희 민자당 전의원이 임명되자 전혀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신임 남장관의 노동관과 노동정책에 관심을 표시. 노동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남장관의 발탁배경에 대해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이어 내년에 있을 세계무역기구(WTO)의 노동문제 협상과 연계된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비키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며 남장관의 발탁배경을 나름대로 분석. 한편 노동부 직원들은 「무노동 부분임금」파동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이인제 전임 장관이 실무감각을 익혀 노동관계법 등 관련업무의 이론과 실무를 익힐만한 시점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무척 아쉬워 하는 분위기. ○…보사부 직원들은 2명의 여성장관에 이어 경제전문가로 오랜 당료생활로 균형감각을 갖춘 민자당 정책조정실장인 서상목의원이 신임장관으로 임명되자 대체적으로 반기는 모습. 직원들은 『신임장관이 해박한 경제지식과 당내의 기반을 바탕으로 복지정책에의 과감한 정부투자지원을 유도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당정협조를 비롯한 대외관계에서 보사부의 위상이 한결 높아 질것』이라고 전망. ○“실망감 금할길 없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이날 개각에 관한 성명을 발표,『여성계는 문민정부가 출범하던 10개월 전에는 김대통령이 3명의 여성장관을 임명해 공약실천의지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고 말한뒤 『그러나 이번 개각에서 여성장관을 2명이나 줄인 것을 보고 실망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 대통령 “농촌 챙기려 측근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각발표후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국민홍보위원들과 다과회를 갖고 농림수산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을 설명. 김대통령은 『김양배행정수석을 농림수산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한뒤 『역대 정권이 전문인,교수등을 장관으로 임명해 수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농촌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또 『청와대수석을 임명한 것은 앞으로 내가 직접 농촌문제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 김대통령은 이어 노동부장관의 발탁 배경과 관련,『올해부터 국제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등 경제의 큰 흐름이 잡힐 것 같다』며 『내년의 노사관계가 아주 중요해 오랜 경륜과 정치적 감각을 가진 남재희전의원을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 ○…이에앞서 김대통령과 이회창총리의 최종 협의가 끝난 것은 이날 상오 10시30분.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개각은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는 후문.김대통령은 이어 이총리에게 인선내용을 설명하면서 이총리의 의견을 물었고 이총리는 이에대해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신임총무처장관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사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 ◎“미래 지향적” “미흡” 엇갈린 평가 ○…21일 단행된 개각에 대해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개혁을 줄기차게 추진하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집을 수리하기 보다는 새로운 설계로 신축함으로써 제2의 건국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새로운 각오가 담긴 개각』이라면서 『깨끗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그리고 생산의 경험이 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를 과감히 기용한 것은 앞으로의 국정운영방향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고 논평. 대부분의 민정·공화계 의원들도 최형우전총장의 중용과 김덕용전정무장관의 당직 중용설과 관련,당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갈 것으로 전망.민주계의원들은 대체로 『들어갈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긍정적 평가. ▷민주당◁ ○…개혁의지의 퇴색을 반영하는 인선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개혁과 실무,정권유지라는 세가지 목표가 질서없이 혼재된 개편이라는 것이다.또 김영삼대통령이 구두선처럼 외쳐온 국제화·개방화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혁인사들의 퇴진으로 통일문제등 전체적인 개혁의 후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최형우·서청원의원,김우석토개공사장등 민주계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친정체제 구축을 시도한 것을 특징으로 꼽고 있다.이부영의원처럼 『더욱 확고한 개혁을 추진해나갈 기틀이 마련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다.
  • “노사화합으로 UR극복”/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마무리로 경제전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제,『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적 협력관계로 노사관계가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노·사 대표와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국민경제사회협의회 위원 28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면서 『우리의 노사관계가 인간적 대우를 바탕으로 한 화합관계로 발전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엔고」현상과 미국경제의 소생으로 우리의 수출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살려 2∼3년 안에 우리나라를 선진국에 진입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올해 노총과 경총이 임금안에 합의해 우리경제의 소생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가능한한 연초에 임금합의안을 만들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민 어떻게 설득하나” 고심/숨가쁜 정관가

    ◎“YS침묵 「고도의 전략」으로 보아달라”/청와대/과격시위 번질까 우려… “개각 확실한듯”/총리실/불가피성 인정… 농민설득 방안에 골몰/민자당/정권퇴진 요구속 책임 공유될까 걱정/민주당 쌀시장개방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정부·여당은 막바지 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국민 설득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쌀개방책임을 거론하며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농민단체들의 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이후 쌀문제에 대한 공식언급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데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침묵」을 『고도의 협상전략으로 받아들여달라』고 주문.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번 침묵을 과거 스타일처럼 「정면돌파」의 예비기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 ○“왈가왈부 못한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쌀시장개방과 관련,현재로서 한미간 큰 부분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며 7일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12일 에스피농무장관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킬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 박재윤경제수석도 『한미간 최종협상결과가 나올때까지 협상에 전력투구해야할 때』라면서 『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쌀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협상에도,그리고 국민정서에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강조. ▷총리실·외무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일요일인 5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정부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에도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갖는등 바쁜 움직임. 황총리는 6일 회의에서 7일로 예상된 서울역 쌀개방반대 범국민대회와 관련,『쌀협상결과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야와 운동권학생이 참여해 지나치게 피해의식과 위기의식을 자극,불법·폭력양상이 벌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각별한 대책수립을 관계장관에게 지시. 총리실주변에서는 이번 쌀개방파동과 연관해 개각이 단행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시점이 문제이지 개각은 확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 ○협상내용 함구일관 ○…외무부는 협상이 진행중인제네바 현지와 수시 연락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전략상의 이유를 내세워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한 당국자는 『이왕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해진 만큼 쌀뿐 아니라 서비스등 다른 분야에서도 유리한 개방조건을 얻어내는데 외교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민자당◁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빗발치는 여론에 당혹스러워하며 민심수습및 농촌대책마련에 분주. 황명수사무총장은 『곤혹스럽다.그러나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지금은 누군가 용기있는 정치인이 필요한때』라며 농민설득작업의 「총대」를 메야하는 집권당의 당혹감을 토로. 김종호정책위의장도 『농민의 아픔을 달래줄 대책마련과 함께 정부가 마지막까지 개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을 따내도록 여야가 국민의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피력. 서상목정조실장은 『농어촌구조조정작업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활동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쌀개방의 최종협상안이 나오는 대로 당내 국제화전략특위가 마련해온 농촌대책을 당정간에 긴밀히 협의,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이경식부총리로부터 쌀협상의 중간보고를 받고 『정부가 농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들도 함께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 ▷민주당◁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쌀시장 개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인.쌀시장 고수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정직성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정권퇴진까지 요구하는등 적극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 하지만 예산안과 연계시킬 경우 자칫 곤혹스런 경우에 부딪칠 우려가 있으므로 투쟁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별도로 쟁점화하겠다는 입장.또 곡창인 호남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쌀시장 개방문제가 전적으로 호재만은 아니라는 인식아래 정부·여당이 「야당도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 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 그러나 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는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압도적인 개방 반대여론을 타고 야당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해찬의원등 몇몇 의원들은 의총에서 개방 이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7일 서울역광장을 시발로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를 열어 범국민적 반대투쟁을 본격화할 계획.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당초 이날 상오로 예정됐던 기술개발 전략 검토를 위한 경제장관 회의를 취소하고 대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관한 재무·상공자·건설 등 관련부처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총괄부처로서 긴장된 분위기. ○정부입장 설명 분주 이경식 부총리는 10여분 동안의 간담회에서 『관련부처 장관들은 쌀시장 개방이 남의 부처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국 등 주요 상대국들과의 협상에서 개방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전략 마련에 나서 달라』고 당부. 이부총리는 이어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한 뒤 신라호텔에서 열린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했고,하오에는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월례 직원조회에서 『우리 농업은 앞으로 세계 각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며,「농촌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인식해 애정을 갖고 농촌을 살리도록 힘쓰자』고 강조.또 『내년에도 노사갈등이 심화되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되므로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
  • 노총·재야계열노조 “산업평화” 연찬회

    ◎노동부,15일 2백여명 초청 노사관계 토론/전노협·현총련·대우노조협 등 적극 호응 노동부는 3일 내년도 노사분규의 예방을 위해 법외노조와도 활발히 접촉,연찬회등을 갖고 노사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노조원 1천명이상(금속업종은 5백명)인 단위노조는 물론 법외노조 산하 각 단위노조 지도자를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연찬회를 갖도록 노동교육원에 지시했다. 이에따라 교육원측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4차례에 걸쳐 1백40개 노조지도자 2백여명을 대상으로 각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연찬회를 실시할 계획이며 초청대상은 한국노총 산하 단위 노조뿐만 아니라 전국노조협의회,현대그룹노조총연맹,업종회의,대우그룹노조협의회등 재야노조 계열의 단위 노조들을 대거 포함시키기로 했다. 노총산하 노조들과 재야노조 계열의 단위노조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노협·현총련등 재야 노조들도 산하 단위노조들의 참석에 적극 호응하고 있어 이번 연찬회의 성과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는 ▲노동관계법의 제문제 ▲노사정관계의 새로운 지평 ▲한국경제의 실상과 임금·고용의 문제 ▲노조 조직관리와 지도력 ▲노사분규 경험과 교훈등을 주제로 한 토의식 강좌와 종합토론이 실시될 예정이다.
  • “불우이웃 따뜻한 연말 되도록”/황 총리(국무회의:25일)

    ◎원진레이온 실직근로자 우선 고용 확인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인성국무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의 방미기간에 별다른 안전사고없이 국정이 원만히 수행된데 대해 국무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와함께 황총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방안들을 미리부터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법률개정안없이 법무부의 국가배상법시행령개정안등 4개의 대통령령안과 1개의 일반안건이 처리됐다. 회의는 국무위원들의 국회예결위 출석관계로 1시간30분만에 끝났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원진레이온 폐업과 관련,실직근로자들의 취업을 위해 각 부처에서 협조해 달라고 요청. 이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지난 6월 당정의 방침결정과 지난 9일 노사합의로 원진레이온이 폐업함에 따라 8백11명의 근로자가 실직됐다』고 밝히고 『이중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사람은 6백41명이며 13명만이 재취업된 상태』라며 각 부처의 취업협조를 당부. 이에따라 각 국무위원들은 부처산하 투자기관및 출연기관의 직원채용때 이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기로 다짐.○…이번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상정된 성폭력예방특별법과 관련해 권영자정무2장관은 『민자·민주 양당이 각각 마련한 법안내용중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법안심의과정에서 당정협의등을 통해 여성계의 의견이 보다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 권장관은 『여야가 마련한 성폭력예방특별법안에는 부부일 경우라도 원하지 않는 성행위는 하지 않을 권리를 부여하는 「비동의간음죄」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이의 채택을 주장. 권장관은 또 『기존 성폭력관련 여성단체도 상담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성폭력상담소 설립조건도 완화돼야 한다』며 이의 채택을 요청. ○…이날 각의에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정부의 종무식·시무식계획과 군장병위문계획을 보고. 이에 대해 황총리는 『우리사회가 산업화되어 가면서 갈수록 세태가 각박해져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만큼은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공보처와 보사부에서는 서둘러 계획을 마련,시행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이어 『이번 APEC회의를 통해 높아진 위상만큼 우리나라가 짊어져야 할 책임도 늘어났다』고 전제하고 『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별도의 지시가 있겠지만 각 부처에서는 국제화시대를 맞이해 적극적인 준비자세를 갖추도록 하라』고 당부. ▲국가배상법시행령개정안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행정권한의 위임및 위탁에 관한 규정개정안 ▲여성정책심의위원회규정개정안
  • 남북한 신뢰 회복돼야 정상회담 가능

    ◎김 대통령 본지 창간 48돌 특별회견/팀훈련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국민적 합의바탕,노동법개정 추진/APEC서 주도적 역할 하게될것/시애틀=이동화편집국장 서울신문사는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지난 18일 하오(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쉐라톤 시애틀호텔에서 이동화 서울신문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고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공직자 골프금지령의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단호하게 잘랐다.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호소카와총리가 세계 최부국의 총리이면서도 총리재임기간중에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골프금지령 해제를 기대하는 공직자와 국민들의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위해 서울서 시애틀에 온 이국장에게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한 인터뷰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이국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 가운데 일부분은 사전서면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들이다. ­APEC회의 참석때문에 시애틀에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회의 의미 커 ▲APEC회의가 없었으면 외국에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15개국중에서 12개국정상이 참석했습니다.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면에서도 중요해요.아·태지역 주요 원수가 다 모였고 세계 총 GNP의 50%,무역면에서는 42%나 되는 회의이거든요.세계경제가 다 마이너스성장인데 이 지역은 일본만 빼고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당분간 아·태지역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겁니다.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것이고….때문에 이번 회의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시애틀에 와보니까 대단한 축제분위기이고…. ­한국을 APEC 4강이라 하더군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우리 입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중국 강택민주석같은 사람도 자존심이 참 강한 사람인데 여러 사람을 자기 숙소에서 만나면서 나만 제3의 장소에서 만났어요.우리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거지. ­APEC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새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따라서 역내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긴요한 실정입니다.20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역내국가 정상들간의 광범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PEC은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 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APEC이 앞장서서 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 나가야 해요.특히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중점 논의하시겠습니까. ▲클린턴대통령과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번 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긴밀해진 두나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대처방안과 한미안보협력관계 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입니다.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겠지요. ○지역주의 지양을 ­일부 외국 언론에서 북한의 핵사찰발표에 앞서 한·미가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뭔가 핵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여요.북한핵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한·미간에 핵문제에 대한 확실한 협의가 있고…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니까.우리나 세계나 언론들이 오보를 그렇게 많이 해요.클린턴대통령 만나면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대통령께서는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증가하고 있는 위기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아요.북한이 핵의혹을 해소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 군사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요.이 모든 것은 북한이 아직도 한반도의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겠지요.점진적인 신뢰구축을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끝내 핵투명성 보장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입니다.나는 그럴 경우 북한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북한의 자체붕괴 가능성과 이를 호도하기 위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비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요.남북한이 서로 화해협력해 혼란이나 후유증없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임기내 남북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되리라 보십니까.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 임기중에는 남북연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 등 깊이 논의 LA에서 해외교민들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하셨는데… 교민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습니까. ▲구체적인 것은 없고… 보호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가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지.교민들을 도와주려면 법적·제도적 문제인데 그러려면 국민지지를 받아야하고 문제가 거기에 있어요.국민들이 외국에 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것같아….외국에서 어려운 일하는 것,개척해가는 것 도와주어야 하는데 국민감정이 특혜주는 것으로 알면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렇게나 약속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실천에 못옮기고 그래서 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정치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까워요.어쨌든 도와줄 합당한 길이 있으면 도와야지.기술적으로 해야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 하는 개혁의 몇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십니까.정치개혁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은 어디다 개혁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신지요. ▲취임후 우리는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고질적인 부정부패척결과 권위주의 유산 청산,고통분담을 위한 분위기조성등을 개혁의 정지작업이라고 한다면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등은 개혁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지요.여기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이 개정되면 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입니다.이렇게 볼 때 개혁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아직도 국정 각 부문에 개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으며 이미 이뤄진 개혁도 지속적으로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 개혁은 전 국민의 동참과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생활속에 정착되도록 하는 일,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지요. ­현재의 당정인력이나 구조에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까.그와 관련해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내년의 당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어요.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항간에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이 기회를 빌려 국정의 각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의 주역이 한글세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6·3세대를 포함해 비교적 흠이 없는 젊은 세대가 개혁세력의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런 주장이 당정개편과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군 본래모습 찾아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정치를 하는데 있어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일 수만은 없습니다.오히려 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후 군의 인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습니다.신한국군 원년을 선포한 통치권자로서 방위능력 증강과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 또한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전투위주의 강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의 참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깨끗한 군대,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집약형 군대로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나아가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군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서 군대와 국민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진정 중요하지요. ­대통령께서는 교육평준화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하셨습니다.교육개혁과 관련해 현재의 학제를 바꾸거나 평준화 시책을 입시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고교평준화제도 아래서 그동안 학생의 학교선택과 사학의 자율운영이 제한을 받아온 점을 부인할 수 없어요.또한 개방화·자율화를 통해서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해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아요. ○새 입시제 신중히 그러나 74년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고교평준화제도가 과열과외 해소라든지…학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도 고려해야겠지요.이 제도를 변경할 경우 중학교교육이 과거와 같은 입시위주의 파행상태로 돌아갈 우려도 없지 않아요.그러므로 이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정착·발전과정에 맞추어 각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 같은 기구에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동법 개정논의가 중단되어 있습니다.재계는 현재 노동관련법이 고임금구조를 유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선진국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이와같은 견해를 어떻게보십니까. ▲노동관련법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따라서 노동관련법의 개정도 노동복지의 증진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양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정부가 공정한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정부는 노사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개혁틀은 잡아… 이제부터 더 중요/세율 세수 실적따라 추가인하 검토/골프이야기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월드컵축구유치 민간주도로 추진 ○서울시세분 불고려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의 행정구역은 행정효율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후에는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이 선거 실시이전에 보다 세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정부내에서도 이를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행정구역을 세분하는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하철 건설,쓰레기처리,상수도 공급등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서울시를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 ○민생안정에 총력 ­새정부 들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물가는 연말억제선을 넘었습니다.어떤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우리 모두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금년들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등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이 올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10월까지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하였으나 11월들어 소폭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도 5.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기본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은 10월 현재 3월말에 비해 오히려 2% 떨어졌어요.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시장경제체제하에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키는 어렵지만 농산물등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물가압력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실명제 실시로 중장기적으로 세수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근로세율 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국회서 인하추진 ▲금융실명제는 투명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거래와 금융거래질서를 바로잡아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 음성적인 상거래를 양성화하여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또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대야관계는 어떤 것입니까.야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여야관계 재정립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여야관계는 대립과 투쟁의 관계였습니다.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야당의 강경투쟁이 비상수단으로 통용되고 국민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정통성있는 정부가 출범하여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우리의 정치분위기와 시대적 상황도 일변했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야관계는 국리민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동반자관계,정책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봐요.이를 위해 여당은 과거와 달리 선의의 경쟁자로서 야당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확립하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번 회기에 제출된 정치관련법안들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야당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여당과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운영의 책임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야당이 그 점을 인정한 위에서대화에 나설 때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이 가능할 것입니다.야당은 궁극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 수권능력을 기르고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러나 그 평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며 야당이 집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대담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봐요.구체적인 것은 나보다도 야당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듯 스포츠는 국민통합이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기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새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정책방향을 재조정할 의향은 없으신지요.같은 맥락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발전 원동력 ▲학창시절부터 나는 스포츠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새벽에 조깅을 하는 등 나 자신이 바로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나는 누구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자긍심을 심어준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체육계의 발전노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고 체육인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체육인의 지위향상,체육단체의 자생력 증대,수준높은 국제대회의 적극 유치등을 통해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정부에서도 대회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교통,통신,숙박,안전문제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진흥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여부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대통령은 강조하고 계십니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변화는 나타나지않고 있습니다.정부의 실천전략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제 5개년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GNP대비 3∼4%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도 펴나가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확대했어요.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정례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자문도 받고 있습니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및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95년까지 무궁화위성을 발사해 우주통신시대를 열고 2015년까지 45조억원을 투입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가벼운 것을 좀 여쭤보지요.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 안쳐요.뭐하는데 풀어….골프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호소카와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합디다.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내년 임금협상 1월중 타결/노총·경총/조기합의로 산업평화 유도

    정부는 18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노사간 임금협상을 정부개입없이 노사대표단체인 노총과 경총이 자율적으로 일찍 추진토록 유도키로 했다. 노총과 경총은 올해의 경우 지난 4월에야 늦게 전국적인 임금가이드라인이 타결되는 바람에 개별사업장의 임금교섭이 늦게 시작되고 일부대기업에서는 쟁의행위가 8월까지 이어지는등 경제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보고 내년 임금합의는 될수있는대로 1월중 자율타결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노총과 경총은 오는 22일부터 12월5일까지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오스트리아등 유럽 4개국을 방문,사회적 합의기구의 운영실패와 노·사관계제도등을 공동조사키로 했다. 노총과 경총은 경제기획원·노동부·상공자원부등의 관계 실·국장과 학계 등 18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에 포함된 실무자들이 4개국을 방문하는 기간 협의를 갖고 내년도 임금인상협상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국민경제사회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경제회복토론회에서 노·사·정 3자가 경제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한편 노총과 경총은 유럽조사단이 귀국하는대로 귀국보고서를 토대로 각각 산별대표자회의와 회장단회의를 열고 내년도 임금협상방향등을 정하고 실무대표를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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