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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조사 받게 된 법무부·검찰/조폐공사 파업유도 관련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파문과 관련,국회의 국정조사를 받게 된 법무부와 검찰은 10일 수시로 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은 아침부터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점심시간에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타개책 마련에 부심했다. 전날 현지에 부임한 고·지검장들도 이날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대검 청사에 모여 검찰 수뇌부에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나름대로 준비한 수습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대검 공안부 소속 검사 및 직원들은 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했다’고 주장한 지난해 10월 전후의 상황일지와 대책보고서,공안합동수사본부 회의록 등 자료를 정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또 일부 검사들은 국정조사에서 제기될 예상 질의 및 답변서 준비에 골몰했다. ■대검 감찰부는 진 전 부장 등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대전 법조비리사건때 본인의 양해를 얻어 전직 검찰간부를조사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취중 발언을 할 때 자리를 함께 했던 기자들을 상대로 친분 있는 검사들을 동원,진상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뇌부는 국회의 국정조사에 대비,파업유도 보고서의 작성자로 지목된이준보(李俊甫) 대검 공안2과장을 비롯한 공안부 검사들을 이번 주말로 예정된 검찰 후속인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대검에 잔류시키는 방안에 대해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전 부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노사분규에 대처하는 검찰의 기본입장이 노사협의에 의한 자율타결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치권 등 일각에서 제기한 인사불만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희복(姜熙復) 한국조폐공사 사장과의 접촉 또는 통화사실에 대해서는 “파업과 관련한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개인적인 만남이 있었는지는 밝힐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긴급 노동장관회의…노조에 파업자제 요청

    정부는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을 해소하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노사정위원회로 복귀시키기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노동조건등과 관련한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해나가기로 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0일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주재한 긴급 노동관계 장관회의에서 “국정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려면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또 회의에서 그동안 대검 공안부장이 위원장을 맡았던 공안대책협의회와는 별도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노동관계 차관회의를 부활해 주요노동 현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하고,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키로 한 만큼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파업을 자제해주도록 노동계에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노조전임자의 무임금 등 기존의 예산지침은 유지하되,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체력단련비 지급 등과 관련한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 공안대책 협의회 어떤 기구 인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발언으로 진전 부장이 직권면직되고 법무부장관이 경질된 가운데 검찰이 주도적으로 운영해온 ‘공안대책협의회(공대협)’의 실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대협은 학원·노사분규 등 각종 공안 현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설립된 유관기관 상설 협의기구다.‘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라는 이름으로운영되다가 지난 3월12일 대통령 훈령으로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서 공식출범했다. 검찰은 지난 96년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연세대 학생회관 등을 점거한 ‘한총련사태’때 관계기관끼리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좌익사범’이라는 용어가 논란을 빚자 ‘공안사범’으로 명칭을 바꿨으며,‘초법적인 기구’라는 비난이 제기되자 다시 ‘공대협’으로 법제화했다. 공대협은 출범 당시 공안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던 자세에서 탈피,적극적·예방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예방공안체제’ 확립을 표방했다. 공대협은 검사장급인 대검 공안부장을 의장으로 통일부·국방부·행정자치부·노동부·경찰청·국가정보원·국군기무사 등 13개 유관기관의 차관보 또는 국장급 인사들이 참여,주요 공안사건에 대한 협의 및 조정활동을 총괄,지휘해왔다.학계나 민간단체의 전문가를 지도위원으로 위촉,자문을 받고 있다. 공대협의 하위 기구로 부장검사급인 대검 공안기획관이 주관하는 ‘실무대책회의’와 지방검찰청의 공안부장이 주관하는 ‘지역대책회의’가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조폐공사 구조조정안 어떻게 마련됐나

    한국조폐공사의 구조조정안은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에 걸쳐 당시 기획예산위원회와 조폐공사 노사간의 협의 끝에 마련됐으나 초기에는 공사측의 일부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측은 지난 해 5∼6월쯤 조폐창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어려운 이유 등을 담은 내부자료를 당시 기획예산위에 제출했다.‘경영혁신안에 대한 검토의견’ 제하의 이 자료는 총괄 검토의견,부문별 검토의견,경영혁신 대안,건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공사측은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으로 옮길 때 막대한 자금이 들고인력절감 효과도 미미하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공사측은 94년산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줘 만든 보고서를 통해서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조폐창 통합을 7가지 구조조정방안 가운데 6순위로 지적하기도 했다.노조 또한 정리해고 등의 이유를 들어 강력히 반대했다. 그러나 기획위는 공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기법의 도입을 통한 효율성제고,경제위기 극복,감량경영 등의 당위성을 내세워 구조조정안을 관철시켰다.기획예산처 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조폐공사측의 구조조정안은소액권 화폐와 수표등의 발행으로 매출이 26% 준데다 인력,시설 등 지나친간접경비를 축소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폐공사측 경영진과 노조대표자와 만나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나아가 노사정위원회에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덧붙였다.박단장은 “조폐공사가 지난해 10월 옥천조폐창을 경산조폐창에 통합하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발표한것은 조폐공사측의 판단이었지 정부가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선화기자 psh@
  • 勞·政 실무팀 구성 대화 재개 합의

    노정대화가 3일부터 재개된다. 이상룡(李相龍) 노동부장관은 2일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 및 산별노조 위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이 제의한 ‘노정 중앙교섭’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노동부와 한국노총은 각각 김원배(金元培)노정국장과 노진귀(盧眞貴) 정책본부장을 대표로 한 교섭팀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박위원장은 이날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노사자율협상 보장 ▲4·8 노정합의의 성실한 이행 및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설치·운영 ▲사회안전망 확충 및 세제개혁 등 3대 정책요구에 대한 즉각 협의를 요구하고,지켜지지 않으면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인터뷰-康奉均 신임 재경부장관

    강봉균(康奉均)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재벌 개혁을 6월부터 점검할 것이며 당초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서 먼저 신호를 발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금리는 현재처럼 실질 경제 성장률 수준이 되어야 한다”며 저금리 정책 유지방침을 밝혔다.이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당분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경제팀장으로 어떻게 경제정책을 운용할 것인가. 특히 재벌개혁이 잘 되도록 하겠다.일관성 있는 대외개방정책도 추진하겠다.1·4분기에는 4.6%의 경제성장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경기회복이 안정적으로 내실있게 지속되도록 뒷받침하겠다.국제통화기금(IMF)위기 과정에서 위축됐던 중산층의 활력을 되찾아주고 새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뒷받침하는것도 필요하다. 경제팀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데. 부처 간에 문제가 얽혀 협의가 지연되는 사안을 조율할 필요성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경제정책조정회의를주재하면서 경제부처간 정책 중 조정 필요성이 있는 부분을 원활히 조율해서 차질없는 경제개혁과 경기회복이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미래의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 일부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재정적자를 급격히 줄이지 않겠느냐는 우려가나오는데. 정부는 단계적으로 적자를 줄일 계획이지만 앞으로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정의 투입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강 장관은 “4대 부문(금융,기업,공공,노동)개혁과제외에 대외개방정책을일관성있게 추진할 것이며 개방정책을 후퇴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재경장관으로 온 것은 정책기조에 변화가없도록 한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진념(陳稔) 새 기획예산처 장관이 옛 경제기획원의 대선배인데 경제부처 장관의 서열상 순위가 바뀌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과거 상사로 모셨고 경제관료 가운데 제일 선배여서 모시고 잘 하겠다”면서 앞으로의 경제팀의 팀웍에 대해 자신감을보였다. 경제관료 30년 만에 경제총수가 된 그가 앞으로 각 부처의 장관들을 다독거리면서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장기 경제개혁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상일 양승현기자 bruce@
  • 중산층 되살리기 나선다…근로자 재산형성·복지 지원

    정부는 IMF 이후 몰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중산층을 육성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과 복지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근로자가 집을 살 때 국민주택기금에서 연리 7%로 지원해 주는 융자금을 현재 가구당 1,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전세는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7년인 우리 사주의 의무보유기간을 하반기부터 3년으로 단축하는 한편 비상장사 근로자들이 퇴직할 때 사업주가 우리 사주를 의무적으로 되사도록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기호(李起浩) 노동부장관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산층 근로자 육성대책을 지난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근로자 주거안정지원 방안은 5월 말까지,우리 사주 제도 개선방안은 늦어도 9월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현재 2,300억원에서 올 연말까지 4,000억원으로 확충하려던 국민주택기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재고용 지원제도를 신설,고용조정을 실시한 사업장이 해고 근로자를 재고용하면 임금의 일부를 지원하고 당초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던 채용장려금 지원요건 완화대책도 계속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500억원의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사업비를 확보,현재1인당 500만원인 생계비 대부의 한도를 1,000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이밖에 500억원을 투입,시·도별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생활체육시설 등 근로자 복지 및 여가선용 시설도 확충키로 했다. 이장관은 노·정 대화와 관련,“노사정위원회가 정상화되기 전이라도 사안에 따라 노사정 간담회를 여는 등 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혀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계와의 대화에 적극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張永喆 정책위의장 노총·경총 방문

    국민회의가 ‘빈사’상태에 빠진 노사정위원회의 복원 작업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 노사정위법의 국회 통과가 계기가 됐다.대통령 자문기구였던 노사정위가 법적 기구로 면모를 일신한 만큼 노사 양측에 ‘새출발’을 권유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또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사태가일주일 만에 자진 파업 철회로 진정됐지만 ‘5월 대란’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도 감안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한국노총과 경영자총협회를 잇따라 방문했다.이날 장의장의 노사방문에는 정세균(丁世均) 제3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강희(李康熙)·조한천(趙漢天)·조성준(趙誠俊)의원이 동행했다. 노총은 이날 노사정위법 통과에 대해서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노사정위 복귀 요청에는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공공부문 구조조정과 관련,정부의 일방적 지침이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고 구조조정의원칙과 방향뿐 아니라 추진방식도 노총과 협의하자고 요구했다.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 규정도 철폐해줄 것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장의장은 즉답을피했으나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이 세 차례에 걸쳐 답변을 요구하자 결국 “나중에 답변을 주겠다”고 물러섰다. 경총은 노총에 비해 보다 희망적인 응답을 했다.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노사정위가 노동부의 간섭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지만 앞으로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며 “노사정위 탈퇴도 회장단에서 의결되지는 않은 상태”라고말했다.김회장은 그러나 “여당이 노동계만 불러 이야기를 듣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장의장은 즉각 시정을 약속했다.국민회의는 이날 재계의노동계에 대한 이해와 아량을 요청한 반면 경총은 “원칙에 어긋난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 논의가 평행선을 치닫기도 했다.이날 노사정의 만남은 사안의 시급성에도 불구,집권당의 대안 준비 부족으로 ‘상견례’에 그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노사정위 정상화의 첫 단추를 채웠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
  • 특별기고-私學의 자율성과 교원 단체활동

    우리나라의 사립학교,특히 사립중·고등학교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정부가 아닌 민간이 설립자이면서도 국·공립학교와 거의 비슷한 통제를받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이다.평준화지역에서는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추첨에 의해 신입생을 선발해야 하며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공납금도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다.또 사학재단은 경영이나 재산운용에 있어 관할 행정기관으로부터 많은 규제를 받고 있으며 교과과정의편성과 운영도 획일적인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독자적인 건학이념을 살리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통제의 반대급부로 중등사학은 정부로부터 표준예산소요에 비추어 부족한 경비를 지원받고 영세한 학교들은 평준화시책에 의해서 학생들을 배정받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러한 여건 때문에 우리의 중등사학은 준(準)공립학교화하고 있어 사학의 존립의의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는 교원노동조합이 합법화되어 근로조건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서 중앙 및 지역단위의 사학재단 연합체와 단체교섭을 하여 단체협약을 체결하도록 되어 있다.비록 단체행동권은 유보되었고 개별사업장인 학교단위의 교원노조 결성과 활동이 금지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파장과 영향은 지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행 교원노조법의 규정대로 단체교섭이 원만히 이루어질 것인지 의문이다.우선 사학재단연합체가 개별 사학재단의 교섭권을 위임받아 협약을체결할 만한 위상과 권능을 갖고 있는지부터 회의적이다.사학재단들이 연합체에 가입하기를 거부하거나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을 경우,또 체결된 협약을 개별 사학들이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분명치 않다. 특히 사학교원들 중에서 교원노조에 가입하는 비율이 낮거나 특정한 사학의 경우 노조가입자가 전혀 없는 경우에도 지역단위 혹은 전국단위 교원노조가 체결한 협약을 사학재단들이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전체 교원 중 가입률이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경우에도 모든 교원들의 의사를 대표한다고 인정해야하는가? 복수의 교원노조가 생기고 전문직교원단체가 더 많은 회원을 갖고 있는 경우에 누가 대표성을 인정받아야 하는가? 노동조합 형태의 교원단체에만 단체교섭권을 인정하고 전문직 교원단체에게는 노동관계법상의 교섭권을 인정할 수 없다면 교원의 단체활동에 관한 근거법령과 적용대상을 이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우선 사립학교의 경우에는설립자가 민간의 개인 또는 단체로서 법인 이사장이 교원을 임용하고 있으므로 개별학교 단위에서 노사관계가 명료하게 성립된다.따라서 사립학교 교원들은 노동3권을 갖는 교원노조에 가입하여 단체교섭은 물론 단체행동까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사용자인 사학재단에 대해서도 일반산업체의 고용주에게부여하고 있는 권한을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사립학교 단위에서 독자적인 단체교섭및 협약이 실효를 거두려면 사학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지 않으면 안된다.교원들의 보수나 근무조건을 학교마다 다르게 책정할 수 있으려면 재정운영의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등록금의 차등화도 허용해야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도 계획하고 있듯이자립이 가능한 사립학교는 재정을 비롯한 학교운영의 자율성은 물론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평준화시책을 해제하는 방안도병행할 필요가 있다.다른 한편 국·공립학교의 경우에는 교직원의 신분이 공무원이므로 일반공무원에 준해서 단체활동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우리 공무원들도 이제는 단체 결성을 허용하고 있거니와 교육공무원들에게는 전문직 교원단체에 부여하고 있는 교섭·협의권까지를 인정해도 형평에 어긋나는것은 아니라고 하겠다. 그리고 국·공립학교 교원들의 임용권자 및 고용주는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이므로 그러한 교원단체의 교섭·협의는 학교단위보다는 중앙 또는 지역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고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 법적기구 勞使政委 복원 시동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안’이 3일 국회에서 통과됨에따라 제3기 노사정위 출범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 이에 따라 정부는 노동계 및 사용자측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는 등 본격적인 노사정위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법 제정으로 노사정위가 실질적인 정책협의기구로 변화되는 만큼 노사정위를 하루속히 정상화시켜 모든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의 노사정위 위원들을 대폭 교체하고 운영체계도 개편,사실상‘제3기 노사정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정부와의 대화는 거부하지 않는다”면서도 “노사정위에 복귀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금속연맹 산하 단위노조들이 지난주 일제히 쟁의조정신청을 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단위노조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오는 1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5월투쟁’ 계획을 밀고 나갈 방침이다. 노사정위법 제정이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노사정위 즉각 복귀의 계기로 단정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노동계의 중론이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혼자 노사정위에 복귀하기에는 노동계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이다. 한국노총이 노동절 집회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등 6대 요구사항에 대한정부의 가시적 조치가 없을 경우 공공 부문 산별연맹이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경총 역시 쉽사리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경총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에 대한 노·정간 밀약설 의혹이 해소되어야만 노사정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놓은 상태다. 그러나 다소의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한국노총과 경총은 결국 노사정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정위 법안을 마련하기 앞서 현안에 대한 한국노총과 경총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신뢰를 회복해 나가면 이들은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노총과 경총을 설득,우선 부분적으로라도 노사정위를 가동시킨 뒤 민주노총은 ‘5월투쟁’의 경과 등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두고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승기자 mskim@
  • 지하철공사등 6개 투자기관 인사·경영·예산권 부여

    서울시는 앞으로 지하철공사 등 6개 투자기관에 자율적 인사권과 책임경영권을 부여하는 등 운영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개정된 지방공기업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도 개정취지에 맞게 공기업에 자율권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고건(高建) 시장은 3일 이와 관련,“앞으로는 지하철공사 등 6개 투자기관은 인사권 경영권 예산권을 갖고 책임경영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지하철공사는 이번 파업과 관련한 직원 징계 및 직권면직의 원칙과 범위에 대해서도 독자적으로 판단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장이 직접 임명하던 공사 사장도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시장이 임명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기로 하고 이같은 개정조례안을 마련,오는 25일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고시장은 이와 함께 “책임경영체제가 도입되는 만큼 앞으로 노사관계는 당연히 해당 투자기관과 노조의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시장은 이날 지하철공사의 전반적인 대수술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지하철운영개선추진단을 조속히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순기자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재계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은 노사정위 설치법제정으로 노사정위 탈퇴의 불씨가 됐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새노사정위에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계는 정부와 한국노총이 자신들을 배제한 채 지난달 9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발표한 데 대해 ‘밀약’이라며 반발하고 노사정위를 탈퇴했었다.그러나 노사정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재계 입장이 급반전됐다.재계는 이 법이 노사정위의 협의범위를 ‘근로자의고용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만큼 노·정만의 합의로 추진키로 했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 개정은 노사정위법 제정으로 무효화됐다는 주장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노사정위 법제화를 곧바로 노·정 합의의 무효화로 연결짓는 것은 다분히 재계의 주관적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밀약 백지화’ 요구를 철회하고 ‘복귀’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노사정위 탈퇴가장기화하는 데 따른 부담을 피하자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재계에 대한 정부와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노사정위가 유일한 대(對)정부 대화통로임을 잘 알고 있는 재계로서는 노사정위법 제정으로 복귀의 명분을 얻은 셈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정위 공익위원 선정의 중립성 보장을 복귀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그러나 경총 고위관계자는 “노사정위의 정상화차원에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에 대한 노·정합의를 놓고 재계와 한국노총이 ‘무효화’ ‘여전히 유효’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리고 있지만 이를 포함한 노사간 쟁점은 법적기구로 재탄생하는 새 노사정위 틀 안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재계, 노사정委 곧 복귀한다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지난달 29일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이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해 위원회의 법적 기구 승격이 가시화됐다”면서 “이르면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법적 기구로서의 노사정위 출범 시점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노·정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허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한 ‘밀약’은 노사정위법이 제정되면 위원회에서 노·사·정 3자가 협의해야 할사항이 된다”면서 “따라서 ‘노·정밀약’은 백지화된 것이나 다름없어 요구를 철회키로 했다”고 말했다.경총측은 “다만 새롭게 구성되는 노사정위위원 가운데 공익위원 선정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이를 낙관하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재계의 노사정위 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정부의 노사정위 정상화 노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노사정위법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사정위의 조기정상화를 위해 노동계 및 재계와의 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노사정위법은 야당인한나라당이 실력저지는 않겠다는 소극적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사정위 복귀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사정위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환영한다”면서도 “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 6개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이고 명확한답변이 있어야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칙적인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도 “노사정위 복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오는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정부·정치권

    노사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전망이다.한나라당이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융통성을 발휘,여당이 강행처리를 하더라도 실력저지하지 않고 퇴장하는 방법으로 이를 사실상 인정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민노총의 파업 등으로 경색됐던 노사정 대화가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노사정위의 설치법에 대해 한나라당이 ‘절대 반대’입장에서 ‘본회의 퇴장’의 방법으로 사실상 인정해주기로 한 데 대해 안도하는분위기다.특히 주무부서인 노동부가 크게 반겼다. 법안이 통과되면 노사정위는 ‘자문기구’에서 법적구속력을 갖는 ‘법적기구’로 다시 태어나는 의미가 있다.또 노사정위는 사실상 정책협의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따라서 여기에 참여하는 노동계나 재계도 그만큼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정부는 우선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한 노사정위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기위한 노동계 및 사용자측과 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어차피 우리나라의노사문제는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노동부 관계자는 2일 “노사정위법이 제정되면 노사정위가 실질적인 정책협의기구로 변화되는 만큼 노사정위를 하루속히 정상화시켜 모든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의욕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이어“정부로서는 민주노총과 언제든 대화에 나설 자세가 되어 있다”면서 “민주노총도 정부를 교섭당사자가 아니라 공정한 조정 및 중재자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노사정위 위원들을 대폭 교체하고 운영체계도 개편할 움직임이다.하지만 중재력이 탁월한 김원기(金元基)노사정위원장은 ‘지휘봉’을 그대로 잡을 것 같다. 노사정위 설치법은 한나라당이 ‘물꼬’를 텄다.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 관한 입법사례가 외국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에 상정되는 것 자체를 반대해온 한나라당은 입장을 바꿔 여당이 단독처리를 강행하더라도 이를 묵인해주기로 했다.노사문제의 심각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대당론을 계속 고집하다가는 그 책임이 야당에 돌아올 수 있다는 현실인식을바탕에 깔고 있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도 “노사정위가 자문기구에서 법적기구로 된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드러나는 국정분담 형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국정 분담이 가시화되고 있다.단순히 헌법이 규정하는 대통령과 총리의 직무 분담을 넘어서 국가의주요 현안을 두 사람이 적절히 분배하고 있다.김대통령과 김총리간의 역할분담을 두부 모 자르듯 명확히 규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대외적이고 거시적인 국가과제를,김 총리는 대내적인 당면 현안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고 볼 수 있다.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으로 국정의 최우선 순위가 된 경제 분야에서는 김대통령이 금융 구조조정과 대기업 빅 딜을 진두지휘했다.수출촉진과 외국투자 유치에도 김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김총리는 구조조정에 따른 대규모 실업에 따르는 노사분규를 해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외교분야에서도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와 4자회담 등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평화구축과 관련된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있다.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외교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도 주요한 업무다.김총리는 인도와 이집트,이스라엘 등김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 쉽지 않은 국가를 순방하며 해당국과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 행정 분야는 김총리가 대부분의 현안을 챙기고 있다.행정규제 개혁으로부터 국민연금 실시,먹는 물 관리,Y2K 해소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회의를 김총리가 직접 주재한다.김대통령은 교육개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물론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국정을 분담하더라도,최종적인 권한과 책임은 김대통령에게 있다.두 사람의 국정분담은 내각제 개헌과는 관계없이 ‘권력의분점’이라는 시대정신이 구현돼 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도운기자 dawn@
  • 노사정위 설치법안 재계 불협화음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안을 놓고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노·사·정 3자가 제정키로 합의한 법안 내용 중 의결방식 및 협의범위에 대해 전경련이 뒤늦게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같은 재계의 불협화음이 자칫 노사정위원회 정상화에 악재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사정위 설치법안에는 위원회 의결방식을 과반수(노·사·정 대표 각 2분의 1이상 포함)출석,과반수 찬성의 다수결제로,협의범위를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경제·사회정책에 관한 사항으로못박고 있다. 경총은 지난 19일 노동부장관,한국노총과의 3자회의에서 이 법안을 수정없이 제정하자는 데 합의했다. 합의사실이 전해지자 전경련에선 의결방식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만장일치제를,협의범위는 근로자 고용 및 근로조건에 관련된 노동정책에 국한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7일 “다수결제가 채택되면 일부 당사자를 배제한 일방적 합의가 가능해져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노사정위의 기본 정신에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입법·사법·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초법적 기구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지적했다. 전경련은 다수결제도가 불가피하다면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요건이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총측은 당초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2회 이상 출석요구를 받고도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엔 회의를 열 수 있다’는 7조를 삭제키로 노·정과 합의,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즉 다수결제로 하더라도 재계가 불리한 사안에 대해선 회의에 불참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노사정위도 대통령령에는 과반수 의결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론 노·사·정 3자가 위원회의 기본정신에 입각,만장일치제로 운영하고 있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합의정신은 정신이고 법은 법이라는 얘기다.또 법과 대통령령의 구속력을 똑같이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3黨 총무회담·국회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27일 회기 연장을 통해 쟁점 법안을 둘러싼 이견 조율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대화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를 마련한 셈이다.그러나 정부조직개편과 노사정위 구성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여야간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拉箕ト릿?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 자민련 강창희(姜昌熙)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기 연장을 위한회담에 들어갔다.국민회의는 오는 30일까지,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내달 4일까지 회기를 연장하는 안을 내놨다가 결국 내달 3일까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알려졌다. 손총무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없고 국회를 합의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타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만하면 잘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총무도 “회기 연장까지 한 마당에 여야가 단독 처리와 물리 저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의정 파행은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퇴장 후 여당 단독처리’방식으로 ‘노사정위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통과를 묵인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총무회담을 통해 정부조직개편안과 함께 계속 논의키로 합의함에 따라 타협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조직개편안 가운데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 설치와 국정홍보처 신설 조항에는 여전히 강력 반대하고 있어 합의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개방형 임용제의 범위는 여당의 20%안과 야당의 10%안을 절충한 15%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기획예산처의 예산기능을 재경부로 이관해야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다소 신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전언(傳言)이다. 한편 이날 총무회담 도중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이 “결식학생 중식지원을 위해 280억여원을 이번 추경예산에 추가 배정해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회담장에 뛰어 들어가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김의원은 “예산청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3당 총무들이 꼭 반영해 달라”고 고함을 지르자 3당 총무가 이구동성으로 “총무회담중에 이게 뭐냐”“예의를 지켜라”“3당이 격식을 갖춰 회담을 하는데 무법자냐 뭐냐”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擥뽁맛?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이날 본회의는 예결위 심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두차례씩이나 연기됐다.진통끝에 여야는 예결위에서 수정 결의한 안을그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천정배(千正培)의원,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김문수(金文洙)의원, 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 등이 5분발언을 통해 대한항공 사고와 지하철 파업,한일어업협정 관련 어민 피해보상 문제 등을 도마에 올렸다. 박찬구 추승호 박준석기자 ckpark@
  • “지하철 파업 불편 극심… 제목소리 내라”여론

    서울지하철 파업 사태를 해결하는 데 시민단체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커지고 있다.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2일 발생한 당산역열차 이탈사고 같은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당사자간의 협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의 피해만 계속될 수밖에없는 상황이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97년 여름의 지하철 파업 철회에는 소비자단체들의 압력이 큰역할을 했다.이 때는 YMCA,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연맹 등으로 구성된 소비자단체협의회가 협상 타결시한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노조 등 3자 대표를 불러 노사 양측의 결단을 촉구했었다.단체들은 “유리한 협상을 위해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질타했고 다음날 새벽 지하철 노사는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시민들은 시민단체가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2년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평소 각 단체의 이름으로 줄기차게 쏟아지던 성명서도 뜸하다.지난 18일 참여연대 등 10여개 단체가 ‘정부는 책임있는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라’고 간담회를 연 것을 빼고는 별다른움직임이 없다.일부에서는 시민단체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 명분에 구조조정 철회 등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나서야 할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면서도 “민감한 쟁점들이 얽혀 있어 나서기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뜻은 달랐다.김진(金震·28·대학원생)씨는 “시민의 권익을 위한다는 시민단체가 지하철 파업처럼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않느냐”고 따졌다.회사원 이길웅(李吉雄·36)씨는 “시민단체가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시민의 불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시민단체들이 중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
  • 파업불길 확산…경제회생 ‘찬물’

    최근 확산되고 있는 파업사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서울시지하철공사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파업투쟁이 대우조선 등 대우그룹 노동조합협의회(대노협) 산하 일부 노조로 확산되는 등 산업현장으로파급되면서 생산차질과 수출감소,외자유치 위축,대외 신인도 하락 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재계는 공공부문 파업이 민간분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대응책 마련에부심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산업별 노사동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서울지하철공사와 대우조선 노조 등 파업중인 사업장에 사용자측 지원부대인 현장대책반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총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최근의 분위기가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이 총파업 시점으로 정해놓은 새달 12일까지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파업이 확산될 경우 모처럼 꿈틀대던 산업활동이 제자리를 찾기도 전에 마비될 것을 걱정했다. 또 수출차질 등으로 전체 경제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기록한 막대한 무역흑자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상황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우리나라 대외 신인도의 추락이다.외국기업들이 그동안 한국 진출을 꺼리는 주된 요인으로 꼽아온 노사관계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원은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위축으로 산업기반의 부실화가 재현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또 “외환위기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업체마다 재고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빚어지면 자칫 수출을 하고 싶어도 공급이 달려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서울지하철-公共노조파업…정부의 대응

    정부는 서울지하철 노조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연맹(공공연맹)의불법파업과 관련,법적인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구조조정’ 문제를 내걸고 정해진 춘투(春鬪)일정에 따라 민주노총이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19일 서울지하철 노조의 전면 파업을 앞두고 경찰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선것이라든지,검찰이 파업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등 압박작전에 돌입한 것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지난해 계속된 불법파업 선동에도 불구하고 노사정위원회의 정상가동을 위해 법적인 조치를 유보했던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이 지난달 노사정위를 탈퇴한다고 위협하며 정부와 일전불사(一戰不辭)를 선언했을 때 정부는 이미 민주노총과는 대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관계’를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고된 공공연맹 총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이 조직역량을 총동원했음에도 실제 파업 참여자는 ‘소수’에 그쳤듯이 민주노총의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강경대처의 판단기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파업강행을 유보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름대로 노력하고있는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끌어안기’를 계속하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의지다.재계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시 처벌조항을 삭제하기로 한 것이나,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과 방향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산업·경제정책을 노조와 사전 협의토록 하는 내용으로노사정위원회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한 것도 한국노총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말하자면 민주노총과도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정리해고 철회 등 구조조정과직결된 요구를 포기하지 않는 한 노동계의 양대축 가운데 하나인 민주노총과는 대화를 포기하고 한국노총만 상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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