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 협의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8
  • 정·재·노동계 입장 / 사측 대항권 ‘반신반의’

    ‘강한 노조’에 맞서 정부가 추진 중인 사측의 ‘대항권’ 강화가 법제화로 뒷받침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노동계는 물론 일부 사측도 실현성을 의심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긍정 검토의사를 밝히고는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있어 노동계를 자극하면서까지 ‘총대’를 멜지도 의문이다. 먼저 정부의 의지가 의심스럽다.임금삭감없는 주5일,노조의 경영참여 등 노측에 유리한 현대자동차 노사합의로 사측의 입지가 좁아지자 산자부가 격앙된 재계를 달래기 위해 분위기 반전용으로 ‘궁여지책’을 내놓았다는 것. 노동계는 ‘대항권’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대체근로 허용 등은 노조의 쟁의수단을 상당부분 무력화하기 때문에 노조측은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경고했다.기업들은 다행스럽다는 반응이지만 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 등 일부 사안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본다.L그룹 관계자는 “노조가 곱게 받아들일 리가 있겠느냐.”면서 “좀더 지켜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대항권 강화 방향의 노동관계법 개정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이규황 전경련 전무는 “노사간 힘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대체근로 허용이나 노조의 부당노동행위제도 신설 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정부가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등 개정안을 내면 긍정 검토하겠다.”면서 “우리가 수정안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소 곤혹스러운 표정이다.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산자부가 당과 협의도 없이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불만조로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사측 대항권이란 노동자들이 파업 등 단체 행동을 통해 사측을 제도적으로 압박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자도 이에 맞설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산자부는 정리해고 요건 완화,비정규직 근로자 개선,노조의 부당 노동행위제도 신설,노조전임자제도 개선,쟁의행위요건 강화,파업기간 대체근로 허용,산별교섭을 이유로 한 연대·동정파업 금지 등 12개 방안을 담았다. 박정경 김경두기자 golders@
  • 주5일근무제 노사정 대타협 실패땐 “정부안 수정 처리”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6일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동계 단일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안 및 재계 입장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관련 입법협상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여야는 주5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 차원의 수정안을 만들어 이달내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 송훈석 위원장은 이날 “노동계가 단일안을 마련했지만 임금보전 문제 등을 둘러싼 노·사 양측 입장 차가 아직도 팽팽하다.”면서 “8일부터 노·사·정간 재협상을 시작해 다음주까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다음 주말까지 절충이 안될 경우,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여야가 상임위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수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주5일제 법안의 처리시기에 대해 “당초 여야 총무간에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했으나 노동계 단일안이 나오고 8일부터 노사간 재협상이 시작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12일 처리는 촉박하다는 점을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얘기했다.”고 밝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이원형 제3정조위원장은 “노사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안대로 8월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처리하겠다.”고 말해 정부안을 크게 손질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여당과 협의해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이날 임금보전을 명시하는 주5일 근무제를 2005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일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보험업과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1000명 이상 사업장은 법개정안 공포 후 3개월부터,300명 이상 사업장은 내년 7월부터,300인 미만 사업장은 2005년 7월부터 각각 실시토록 요구,사업장 규모별로 시행 시기를 2010년까지 정한 정부안과 차이가 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 5일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에 합의,노동계 단일안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대해 전경련과 경총은 “합리적인 정부안이 노사정 협의로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임금삭감없는 주5일제 도입을 주장하는 노동계 단일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5일 근무제 입법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노사 이견으로 10개월째 표류 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주5일제 대타협 이뤄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5일 주5일 근무제에 대한 노동계 단일안을 발표하고 재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재계는 이미 정부안에 대한 기존의 반대 입장을 바꿔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노사간 선(先)합의를 요구하며 방관적 입장을 보여온 국회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재개될 노·사·정의 재협상에서 합의 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5일제 입법화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화급한 현안이 됐다.민주노총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해 10월 이후 노사는 서로 등을 돌리고 힘겨루기를 해왔다.그러는 사이 이미 개별 사업장들에서는 이 문제가 노사협상의 최대 이슈로 등장해 대립과 갈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수조원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의 42일 장기파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금속노조와 현대차 등 노조가 힘이 있는 사업장은 주5일제 시행안을 관철시킨 반면 영세한 소규모 사업장들은 소외되는 이상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노·사·정은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이미 주5일제 도입을 위해 너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서로 한발 물러서는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노동계는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얻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재계도 주5일제가 시대적인 대세라는 점을 받아들이고 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많은 쟁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타협의 관건은 연차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방식 및 시행 시기라고 본다.연차휴가일수는 적정 근무일수 확보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다.임금보전 문제는 핵심적인 쟁점이다.우리는 노동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수준의 저하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보지만 노동계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하면 인건비 부담이 대폭 늘게 된다는 재계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노·사·정의 대타협을 거듭 촉구한다.
  • 사측 ‘노조 대항권’ 강화 추진/ 산자부, 12개방안 노사관계 연구위 건의

    정부가 ‘강력한 노조’에 대한 사측의 대항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근로 허용확대 등 노사관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6일 사측의 대항권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 12개안을 마련,최근 노사관계법제 개편을 추진중인 노동부 노사관계선진화연구위원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는 재계가 현대자동차 노조의 경영참여 허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강력한 노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산자부 건의안의 주요 내용은 ▲파업중 대체근로 허용확대 ▲현재 26개 업종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포지티브(Positive) 시스템 형태의 파견근로방식을 특정분야로 제한하는 네거티브(Negative)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파견근로제 확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우편을 통한 파업 찬반투표 의무화 등이다.이들 가운데 파업중 다른 인력을 투입하는 대체근로의 허용 확대가 유력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파업권이 노조의 정당한 권리라면 최소한의 생산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사용자의 권리”라면서 “합법적인 사측의 대항권 강화 방안을 재계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尹鎭植) 산자부 장관도 이날 현대자동차 노사협상 결과에 대한 성명에서 “고용의 유연성 제고 등 우리나라 노사관계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도록 개선하고 공정한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동관계 법과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며 법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장관은 이어 현대차 노사협상과 관련,“현대차 노사가 3개월간의 협의 끝에 임단협 타결에 이른 것은 국민경제 측면에서 다행이지만 타결내용을 보면 기업의 경영권을 제약하고 고용의 유연성을 저해,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차 임단협 파장 / 전전긍긍하는 재계

    ‘해도 너무한다.’ 재계가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합의 내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인한 인건비 추가 부담과 경쟁력 약화 등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가 조기에 대세로 굳어질 경우,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특히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 사측이 노조와 협상을 타결지었으나 무엇을 얻은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은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한 달 이상 끌었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머리가 아프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기업하기 싫은 나라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업종이 특수한 데다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라서 괜찮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들다며 중소기업에 이같은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반면 일부 대기업들은 ‘현대차 파장’을 우려하면서도 개별 기업의 노사 합의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주5일 근무제가 대세인 만큼 도입 자체는 찬성하지만 각 기업 노사간 협의에 의한 임금체계 조정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대車, 노조 경영참여 수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9월1일부터 주5일제 시행과 노조의 일부 경영참여 등 임단협 핵심쟁점에 합의해 40일 이상 끌어온 협상을 5일 타결지었다.그러나 회사측이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고,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을 두고 재계가 다른 기업에 파급될 영향을 감안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사측,노조 요구 대부분 수용 현대차 노사는 이날 막바지 협상에서 9월1일부터 주5일제 시행 등 단협 142개 조항과 임금 8.63%(기본급 대비) 인상 등에 합의했다. 주 5일제 근무와 관련,사측은 ‘법제화 이후 시행하되 추후 임·단협을 통해 토요일 근무에 대한 임금 부분 조항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반면 노측은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 5일제의 즉각 시행’을 요구해 왔다. 현대차의 경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토요일 근무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주 5일제가 시행될 경우 토요일 임금이 정상근무비에서 특별근무비로 바뀌면서 임금 부담이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임금 8.6% 인상(9만 8000원),성과급 200%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100%+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기본급 7만 3000원 인상과 성과금 200%,생산격려금 100%를 지급하고 근속수당 신설 등을 약속했다. 노사는 이에 앞서 전날 ▲판매부진 및 해외공장 건설 운영을 이유로 조합과 공동결정 없는 일방적인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실시 금지 ▲노사공동위원회 심의·의결(합의) 없는 국내 생산공장의 축소 및 폐쇄 금지 ▲사업의 확장·합병,공장이전,사업의 분리·양도시 90일 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의결하기로 하는 등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정규직 정년도 58세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 ●재계 강력 반발 재계는 현대차가 노조가 요구해온 경영 참여 중 일부를 수용한 데 대해 “다른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등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무엇보다 정년 보장을 통한 정리해고 요건 강화는 인사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조의 경영 참여는 급변하는 경영상황에 신속히대처하는 데 장애가 된다.”면서 “노조의 경영참여 악선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재계 차원의 공동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한상의도 “개별기업 차원에서 법과 원칙을 허무는 것은 다른 기업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경영권 행사는 노측과 협의 사항이지 합의할 일은 아니다.”고 단정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측도 “노사간 협의는 필요하지만 심의·의결(합의)까지 요구하는 것은 경영권에 대한 침해”라고 설명했다.노동조합법에 따르면 노조의 경영 참여는 단체협상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울산 강원식 주현진기자 jhj@
  • [사설] 현대차, 긴급조정까지 안가야

    정부가 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 파업사태와 관련,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규정된 긴급조정 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지난달 25일부터 계속된 현대차의 파업으로 지난 26일 현재 생산 차질이 1조 3000여억원에 이르고 협력업체와 해외 생산공장의 조업 중단이 우려되는 등 국민경제와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손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대통령의 긴급명령권에 비유될 정도로 노사관계에서 극약처방으로 일컬어지는 긴급조정 결정을 검토해야 할 만큼 현대차 파업은 지금 우리 경제에 심각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참여정부의 노사관계 기본틀인 ‘노사 자율’ 원칙이 긴급조정 결정 발동으로 깨져선 안 된다고 본다.유사 이래 긴급조정 결정이 두번밖에 발동되지 않은 것도 공권력 강제 개입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한 때문이었다.긴급조정 결정 발동을 막으려면 현대차 노조는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4일부터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이를 위해 주5일제 실시는 노사정 협의에 넘겨야 한다.비정규직 보호방안 역시 단위사업장에서해법을 찾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해외 공장 이전시 노조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등 경영권에 과다하게 개입하는 요구안도 ‘협의’ 정도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현행법과도 일치한다.특히 현대차 노조는 지금의 파업이 상급단체의 대리전 성격이 짙은 ‘정치파업’이라는 항간의 지적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노조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긴급조정 결정 발동을 활용하려고 해선 안 된다.노조 및 상급단체와의 대화를 통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정부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각종 분규 때마다 누차 강조했듯이 ‘법과 원칙’ 못지않게 ‘대화와 타협’이 소중한 것이다.
  • 자산관리公 노조가입 의미 / 비정규직 조직화 시발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비정규 직원들이 금융권 최초로 노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상당수의 개별 사업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조직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 ●정규직·비정규직 함께 간다 자산관리공사 노조는 이미 지난해 노사협상 때 ‘파업 불사’까지 선언하며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쟁점화한 바 있다.그 결과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등 사측을 상대로 상당한 성과를 얻어냈다. 노조의 이번 비정규직 수용은 690명의 비정규 직원들이 노조 성격의 ‘비정규직협의회’ 결성을 추진한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하지만 현행 법상 복수노조 금지돼 있어 이들은 노조(정규직)에 자신들을 편입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노조는 전체 직원 1165명 가운데 정규직이 40.7%(475명)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계약직 노조원을 줄여 받아들였다.이 과정에서 노조는 비정규직에 대한 수적 열세를 막기 위해 노조참여 자격을 5급(대리) 이하 직원으로 제한했다.전체 비정규 직원의 56%인 372명만 노조에 들어간 이유다.정규직의 노조참여 자격은 3급 이하다. 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금융권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는 40%선을 웃돌면서 비정규직을 끌어안는 것이 노조의 결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자신이 언젠가는 비정규직으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만찮은 걸림돌 단일 노조 안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동거(同居)하게 되면서 앞으로 적지않은 문제의 소지를 안게 됐다.우선 ‘동일노동 동일처우’의 원칙을 내세우게 돼 사측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또한 사측과 협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해가 상충될 경우 자칫 ‘노(勞)-노(勞)’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사측이 인력구조조정 등에 동일원칙을 적용할 경우 정규직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등 사측의 경영상 편의에 악용될 소지도 많다는 지적이다.이는 가뜩이나 심각한 비정규직 양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국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8월말 전체의 56.6%로 전년동기(55.7%)보다 0.9%포인트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노조에가입한 비정규직 직원이 노조의 단체행동 등에 참여할 경우 태생적으로 고용이 불안한 상태에서 해고(근로계약 조기종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사설] 주5일제 논란 이제 끝내자

    주 40시간 근무제(주5일제)를 둘러싼 논란과 대립이 다음 달 중순쯤에는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질 전망이다.재계가 최근 국회에 계류 중인 주5일제 정부안을 받아들이기로 선회한 데 이어 ‘선(先) 노사합의’를 고집했던 정치권도 다음 달 8일 노사정위에서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시한을 못박았기 때문이다.주5일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금융 등 일부 사업장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노사 합의로 변칙적인 주5일제가 실시되고 있다. 올 임단협에서 주5일제가 최대 쟁점이 되면서 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 파업 등 산업현장에서 혼란이 확산되자 재계와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때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노동계는 다음 달 6일까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단일 요구안을 만든 뒤 노사정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지금 노동계의 기류를 감안할 때 양대 노총 산하 ‘제조연대’가 마련한 주5일제안이 공동 요구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안은 휴일 수가 연간 153∼155일로 세계에서가장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일본에 비해서도 14∼16일이나 많다.게다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손실분을 전액 기본급으로 보전토록 하고,사용자가 노동자에게 휴가를 사용토록 독려하는 휴가촉진제의 도입에도 반대하고 있다.주5일제 도입에 따른 과실은 모두 노동자가 챙기고 기업은 부담만 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노사 협의 내용을 토대로 마련한 정부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다만 임금 보전을 포괄적으로 명시함으로써 노조가 약하거나 없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손해를 볼 수 있어 문제가 있다고 본다.주5일제 도입에 따른 임금 손실은 제대로 보전해주는 대신 휴일,휴가 부문에서 조정하는 것이 국제기준에도 부합된다.주5일제 도입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면서 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이슈 따라잡기 / 퇴직연금제 적용범위 공방

    현행 퇴직금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가 정부입법 형식으로 실시될 전망이다.올해초 퇴직연금제 주무부처를 노동부로 정한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 양측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으나 노사가 합의안을 만드는 데 실패하자 올해 안에 정부 단독으로 입법을 서두르기로 했다. 현행 퇴직금제는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근속 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제도다.그러나 회사가 퇴직적립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부도를 낼 경우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반면 퇴직연금제는 퇴직적립금을 회사 밖의 은행이나 투신운용사 등에 맡겨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받게 하는 제도이다.회사 부도에 상관없이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액수를 사전에 정하는 확정급부형과 퇴직 때 받는 금액이 투자성과에 따라 변하는 확정갹출형 등 두 종류가 있다. ●논의 과정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때 “퇴직연금제는 꼭 필요한 제도이니 이해당사자와 협의해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수면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수년전부터 퇴직연금제 시행을 준비해 왔다.노동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때 “올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마련,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올 3월부터 기본방향과 원칙에 대한 노사간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적용확대와 도입형태 등에서 의견조율에 실패,최근 논의과정을 노동부에 이송했다. ●노사간 쟁점은? 쟁점은 크게 두가지다.노사 모두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확대적용 범위와 도입형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노동계는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걸맞게 시행과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경영계는 영세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을 감안,법적으로 강제적용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도입형태에 대해서도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노동계는 확정급부형을 원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확정갹출형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기업이 매월 퇴직연금 기여금을 근로자 개인계좌에 지급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지급보장기능이 강화되고 경영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망 노동부는 재경부·산자부 등 경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도입형태에 대해서는 확정급부형과 확정갹출형 둘 다 도입,노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용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나 이는 경영계의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퇴직연금제를 시행하더라도 현행 퇴직금제와 병행토록 해 노사가 합의에 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근로자가 직장을 옮길 때에도 계속해서 연금을 부을 수 있도록 하고 일시금뿐만 아니라 연금형태로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7월부터는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dragon@
  • 주5일근무제 타협 안되면 野 “정부안대로 처리”

    여야는 노사정간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다음달 중순까지 주5일근무제 관련 입법을 매듭짓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노사정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원안 처리에 찬성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논란을 빚고 있는 외국인고용허가제 역시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입법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어서 수년을 끌어온 2대 노동현안이 모두 처리될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8일 “노동계가 최근 정부가 마련한 주5일근무제 안에 반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부안이 마지노선으로 생각된다.”며 “노사정 협의를 통해 새로운 절충안이 마련되면 되는대로,안되면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다음달 12일이나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현재 임금보전방식 등을 놓고 정치권과 노동계·경영계 사이에 이견이 있어 논의중이지만 민주당은 정부안을 중심으로 심의를 마무리,침체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동안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노사정간 추가협상을 주장해 온 한나라당이 처리시한을 분명히 함에 따라 다음달 8일 열릴 노사정위에서 극적 타결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정부안 확정과 함께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외국인고용허가제를 담은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31일 본회의에서 크로스보팅(자유투표) 형태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거센 반발 속에 민주당과 나머지 한나라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의 뜻을 밝히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노동부는 산업연수생제의 갑작스런 폐지에 따른 후유증을 덜기 위해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를 병행 실시하되 1사업장 1제도 원칙을 지켜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 관련 법안도 다음달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전경련 회장단은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된 집단소송법안에 입법되면 소송남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회 지도부에 법안수정을 긴급 요청했다. 한편 홍사덕 총무는 “대기업 노조들은 자신들의 파업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주5일제 시행에 즈음해 향후 1년간 파업을 중지하거나 자제하도록 하는 국회 차원의 무쟁의권고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 없어야”盧, 대우일렉트로닉스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서로 제 밥그릇 챙기다 모두 주저앉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기 몫만을 챙기려는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지역간 갈등과 노사대립·계층간 대립 등을 모두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인천에 있는 대우 일렉트로닉스 공장을 방문,“집단이익과 갈등으로 모든 영역이 발목잡혀 있다.”면서 “이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산업현장에서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대우 일렉트로닉스는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한 노사화합 기업이다.1999년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됐으나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노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서로 밥그릇 싸움을 안 해 발목잡히는 일을 극복했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의 현장 챙기기는 ‘국민소득 2만 달러’시대 개막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최근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 의식도 깔려 있다. ●“정부도 대안 낼 것” 노 대통령은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 정부도 대안을 낼 것이며,노동자와 기업에 요구할 내용을 다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노동부와 노사정위원회,청와대 노동개혁태스크포스 등은 공공부문파업에 대한 직권중재 회부 요건 강화,노동자 경영협의 보장,해고자유 확대를 포함한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당장 큰 문제는 집단 이기주의”라면서 “개별 기업에도 이런 일이 있지만 국민집단 사이에도 싸움을 벌여 해결하지 못하고 주저앉는 일이 있다.”고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지적했다.노 대통령은 “정치와 행정이 경제발목을 잡지 않고 경제도약의 밑받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 협상전부터 파업 결정”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도 언급했다.“노무현은 노동자 편이라서 (사측에서)대통령 안 시켜준다 하더니 대통령 되니까,노조쪽에서는 노무현은 배신자라고 한다.”고 말했다.노사 양측 모두에 서운함이 배어 있는 말이다.노 대통령은 “노조는 그러면서 (협상을)시작하기 전부터 파업부터 결정해놓고 뜨거운 맛을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안 그래도 뜨거운 데 뜨거운 맛을 보여준다니 답답하다.”고 일부 노조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NGO / “시민의 입 세상을 말한다”

    ‘시민과 시민단체의 눈과 입으로 세상을 보고 말한다.’ 최근 대안언론과 대안 미디어를 통해 시민과 시민단체의 각종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미디어 민주주의’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시청자들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와 대안언론운동 등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거대 상업언론에 맞서는 언론개혁운동의 일종으로 시민단체가 직접 방송과 신문,인터넷 매체 등을 만들어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시민운동이다. 다음달 21일에는 대안언론 확산을 진두지휘할 시민언론 운동단체인 ‘미디어 연대’(가칭·www.access.or.kr)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들의 미디어 민주주의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목소리 직접 전달 창간 10주년을 맞은 ‘시민의 신문’이 시민단체의 대표신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YMCA가 시민단체 최초의 인터넷 일간신문을 표방하는 ‘Y타임즈’를 창간했다. 또 시민이 만드는 방송을 외치는 시민방송 ‘RTV’와 방송의 오마이뉴스로 불리는 ‘라디오21’ 등이 최근 대안언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대안언론의 창간을 돕는 미디어연대가 출범하면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대안매체 만들기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퍼블릭 액세스’ 운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제작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 기존의 대안언론 운동으로 꼽힌다.TV방송의 개방채널에 각종 프로그램을 발표한데 이어 매년 ‘시민영상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초의 퍼블릭 액세스 채널인 ‘시민방송’ RTV(이사장 백낙청)가 개국해 주목을 끌었다. RTV는 시민과 학생,시민단체 등이 NGO의 활동상을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과 RTV가 스튜디오 무료 임대 등의 방식으로 제작 지원한 프로그램만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미디어연대 창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다소 침체돼 있는 퍼블릭 액세스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실질적인 미디어 민주주의를 이끌고,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거대 상업언론에 맞설 수 있는 다양한 대안미디어를 만들겠다.”면서 “인터넷 공간을 좀더 진보적이고 대안적인 미디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과 삶터에 뿌리를 둔 지역언론과 작은 언론을 적극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 운동가 대거 참여 미디어연대에는 이미 대안언론을 운영중인 민언련과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언론개혁 단체는 물론 대안미디어에서 활동중인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회에는 전 민언련 대안TV대표와 시민방송 RTV 제작팀장을 지낸 송덕호씨와 김갑수 라디오21 전 대표,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김종현 전교조 참교육영상집단 대표,김철관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차장,문병원 하인미디어 대표,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지금종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조영신 민예총 문화정책연구소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언론개혁연대’를 준비하고 있는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도 출범준비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노사모와 안티조선에서 활동했던 영화배우 명계남씨 등 50여명이 회원이다. 미디어연대는 지난 24일 제 4차 준비위원회를 열어 정준성 전 전주영화제 부위원장을 단체대표로 추대키로 했다.정 대표는 지난 85년 파리교포신문인 ‘파리한국’ 발행인을 거쳐 현재 프랑스 알지프린스필름 고문과 민언련 산하 시민영상제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대안언론의 활동 지원 창립에 앞서 미디어연대는 지난 7일 회원 공모를 통해 단체 명칭을 ‘미디어연대’로 확정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미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성미산살리기운동’을 소재로 첫 동영상 작품을 만든데 이어 창립기념작으로 ‘열린 미디어를 위한 첫걸음,지역미디어센터’를 제작했다.이 작품은 지난 17일 KBS ‘열린채널’의 전파를 탔다. 미디어연대는 앞으로 ▲작은 언론·1인 미디어 만들기 운동 ▲퍼블릭 액세스 대중화 운동 ▲소출력 FM라디오방송국 만들기 운동 ▲인터넷 미디어센터 설립 ▲지역언론 연대·지원 ▲시민기자,다큐멘터리·뉴스 제작자,VJ 교육 ▲대안언론 연구 및 정책개발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덕호 준비위원은 “주로 보수언론의 감시와 비판에 치중하던 기존 시민언론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안미디어를 통해 언론개혁에 나설 것”이라면서 “대안언론운동은 최고의 언론개혁운동”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은 또 “앞으로 기존의 상업언론에 맞서 지역·동네·학교·동아리·가족신문 등 작은 언론을 광범위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디어연대는 작은 언론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企를 살리자](4)전문가 좌담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이장범 구미중기협 회장 서영주 중기청 정책국장 대한매일은 중소기업 집중점검 시리즈를 마치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정부와 경제단체,기업 대표 등 3명을 초청,‘정책과 현장의 만남’이란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경북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회장인 이장범(李章範) 가나공사 대표가 참석했다. ●중소기업이 아주 어렵다고 한다.어떤 점에서 그런가. 이장범 대표 지금 산업현장에선 기업하는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하고 종업원들은 현장이 싫어 떠나고 있다. 장지종 부회장 여러가지 이유가 중소기업을 힘겹게 하겠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발생하는 각종 손실비용을 상당부분 중소기업들이 떠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끝없이 오르면서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대기업은 회사경영이 빡빡해지니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고 있다.악순환인 셈이다.중국이나 베트남의 저임금 경쟁력은 이미 우리의 노동 현실과 비교가 안 된다.낮은 가격의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또한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자 은행은 애꿎게 중소기업의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재고가 쌓이니까 은행에서 대출도 안 해주고,기왕 대출한 돈도 빨리 갚으라고 재촉한다.중소기업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 대표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시행될 때에는 은행들이 공장시설의 감정 가격을 100% 보장했는데,외환위기 이후엔 기계설비나 건축물을 담보로 쳐주지 않고 있다.요즘 금리가 내렸다고 하지만 우량기업들만 연 6%의 이잣돈을 쓰고 나머지는 11%짜리를 쓴다.은행들이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서영주 국장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전통산업을 탈피해 선진형 생산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지연되었고 혁신능력을 제고하는 데 미흡했다.임금상승,복지후생비용의 증가와 물류비용 증가 등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빨리 키워야 한다.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장 부회장 서 국장의 말처럼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현재 중소기업 처지로는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있을 능력이 없다는 말이다. 이 대표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산업 근대화 이후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발전해 왔다.대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구조로 바뀌었는데 중소기업은 이를 뒤쫓기 힘들었다.대기업은 노동시장의 경쟁력만 악화시켜 놓고 이제 와서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중소기업은 대기업들이 일거리를 안 주면 그대로 주저앉는다.현재 중소기업의 처지에서 기술이 돋보이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경쟁력 있는 해외마케팅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기술 카피(복제)는 잘 해왔는데,기술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단기적인 해결 방안과 중·장기적인 진흥책을 마련할 시점이 됐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문제는. 장 부회장 정부는 흔히 기업들을 위해 규제완화를 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정부 각 부처마다 갖고 있는 규제에 안 걸리는 것이 없다.규제가 풀려도 또 다른 규제가 기업을 조인다. 서 국장 중소기업이 가장 어렵다고 여기는 것은 인력난과 판로(販路)문제일 것이다.중소기업의 인력부족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특히 이 가운데 생산직 근로자의 부족은 17만명이나 된다.상품재고율은 지난해 12월 8.1%였으나 금년 6월에는 16.0%로 두배로 높아졌다.중국 등지의 저가 상품이 우리 상품이 설 땅을 잃게 만들었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고 있지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20대 청년실업자는 33만명이나 된다.젊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의식을 바꾸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용돈 안 주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눈높이를 낮춰야 한다.판로문제와 관련해서,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기술 좋은 기업들도 제법 많다.특허까지 냈는데 복제품이 돌아다닌다면 정말 기업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장 부회장 중소기업이 살려면 기업인들이 신명나게 기업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선 사회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초등학교 때부터 수출기업인들을 받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요즘 머리 큰 자녀들은 아버지가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것을 숨긴다고 한다.사람들이 툭하면 “너희집은 부도나지 않느냐.”고 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국장 정부도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수출기업인이 애국자로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있다.기업인들에게 발전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목표를 제시하고 로드맵을 만들어 그대로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서 국장께 묻고 싶다.대기업과 중소기업,업종간의 양극화,지역과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이 최근엔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방분권화를 한다면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도록 하고 있다.수도권에 기술과 인력이 집중되고있다.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30년 가까이 기업을 운영한 경험에서 보면 현재 구미공단의 땅 값은 평당 40만원선인데,수도권에 공장을 지어 5년만 지나면 땅값 상승폭이 100만원 이상에 달한다.공장 운영으로 돈을 벌면서 부동산 가치도 커진다.담보력도 높아진다.지방분권화를 외치면서 시장원리에 이를 맡기면 모두가 수도권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정부가 지금 해 줄 일은 지방에 특화산업단지를 만들어 육성하는 것이다.세법도 손질해서 지방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한다.지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겐 세금도 감면해 주어야 한다. ●획기적인 중소기업 구조개편 어떻게 해야 하나. 서 국장 정부는 근로자 10명 미만의 소상공인 기업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구상하고 있다.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제조업들에도 구조개편 문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돼야 한다.불필요한 사업구조는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구조개편 작업을 하려고 한다.가격경쟁력을 상실했거나 비용이 과다한 분야는 구조조정을 통해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高)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장 부회장 경제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획기적인 정책이 무엇이 있겠나.경제운용에서 획기적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리스크(위험)가 높다는 말이다.우선 정부는 업계와 현장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보고 단계적이고 점차적으로 구조개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 대표 우리나라는 산업근대화 이후 40년만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도달했다.그런데 어떻게 수년안에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나.방법은 한 가지다.이 부회장의 말씀을 이해는 하지만 지금 중소기업에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 한다.각 부처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지원’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지원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보호육성 정책을 펴달라는 말이다.1960년 제2공화국 때 정부에 중소기업국이 생기고 김영삼 정부 때 중소기업청이 만들어졌다.지금은 중기청을 강력한힘을 지닌 부처로 승격시켜야 한다.산만한 중기정책을 곳곳에서 양산하기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계와 해외지사,단체,정부·민간 연구소 등을 망라해 일관된 기업정책을 펴야 한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점은. 장 부회장 기업인들은 창업한 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인식을 달리해서 안 되는 사업은 빨리 접고 다른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이 대표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중소제조업도 벤처기업들처럼 M&A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A가 기업을 살리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말했다.과거엔 5개 기업이 같은 상품을 만들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고비용을 견디지 못해 모두 쓰러지는 꼴이 되고 있다. 장 부회장 M&A는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의 의식이 중요하다.M&A는 기업을 운영하다 너무 어려워 망하기 직전에 하는 빚잔치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나 되묻고 싶다. 이 대표 기업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현실적으로 기업을 통·폐합하면 설비의 자산가치는모두 사라진다.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준 뒤 기업인을 독려해야 한다. 서 국장 수도권에 기업이 집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겠다.수도권 집중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사안으로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중소기업 M&A는 현재 법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실패한 기업의 자산가치를 재활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는 중소기업 M&A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갖고 정책을 펴기로 했다.중소기업 M&A는 기업문화가 우선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대표 대기업에 다니는 이들은 회사 이름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월급도 높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도 그와 견줄 수 있는 혜택을 주어야 한다.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학자금도 융자해 주어야 한다.기술평가기관이 지역마다 있으면 좋겠다. 국가의 기술평가와 금융지원이 잘 연계돼야 한다.러시아 등지를 돌아보면 괜찮은 기술이 많이 있다.러시아의 기술력을 우리의 자본력과 합치면 산업발전을 이룰 수 있다.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사회·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 “절충실패땐 새 주5일제 마련”/한나라, 노동계 반발 부담감 정부원안대로 처리에 부정적

    한나라당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재계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달 정도 더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노동계의 반발 때문이다.노동계의 전면 파업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는 없다며 이 기간 여·야·정 및 노·사·정간의 대타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렬 대표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안인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현재의 주5일제 협상이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임금지급능력과 협상력에서 굉장한 차이가 있는,전체기업의 80%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을 생각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지금 상황에서 주5일제를 실시하는 게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지 노조측에서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노·사·정을 중심으로 지난 2∼3년간 협의해 온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1개월쯤 더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일단 시간을 갖고 여·야·정이 합의안 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나라당으로서는 노·사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안을 곧이 곧대로 수용할 경우 노동계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김성식 제2정책조정위원장도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한 정부안에 대해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했다고 해서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노·사·정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당은 8월 15일까지 여·야·정 및 노·사·정 협의를 통해 절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절충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정부안을 일부 수정한 새로운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비정규직 ‘차별의 벽’을 넘어 / 정규직 노조는 막강… ‘노·노갈등’ 증폭

    대기업의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의 신분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단순히 고용 안정을 떠나 임금과 복지 등 처우 수준이 180도 다른 것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노동의 유연성 확보와 인건비 절약,강성 노조를 의식해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을 선호한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양산은 기업이나 정규직 근로자들에게 결국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전망이다.정규직 근로자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나 비정규직의 노조 결성 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몸값은 정규직의 절반 한국노동연구원의 안주엽 박사는 최근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실태 조사’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의 43∼79%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안 박사는 특히 “비정규직의 주당 근로시간(평균 54.8시간)은 정규직보다 최대 4시간이나 더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 격차는 최근 들어 더욱 벌어지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에서 일하는 1차 하청업체 직원의 명목상 급여는정규직원의 70% 수준이다.”면서 “그러나 하청업체에서 수수료를 떼고 직원에 급여를 주는 데다 각종 복리후생이 따르지 않고 고용보장도 없어 정규직의 절반 수준도 받지 못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은 상당한 수준이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상승률은 17.5%로 10∼29인 기업 상승률인 6.2%보다 11.3%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석유화학·정유 등 일부 대기업의 생산직 17년차 연봉은 7000만원을 웃돈다.평균 연봉도 5700만원을 상회,전산업 평균(2443만원)의 2배가 넘는다.이는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연봉(57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또 조선·자동차·철강업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도 4500만원선이다. ●비정규직의 반란,정규 노조가 초래?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규 직원 채용 대신 아웃소싱을 늘리면서 노·노 갈등이 점차 불거지고 있다.특히 대기업 노조의 생산직 직원은 인력순환이 잘 안돼 ‘동맥경화’ 현상도 보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협력업체수는 1999년 86개에서 2000년 91개,2001년은 107개로 늘어났다.수주 호조로 일감이 증가했지만 강성 노조를 의식해 대부분 아웃소싱으로 해결한 탓이다.이에 따라 신규채용은 지난 97년 이후 끊겼다.생산직 평균 연령대도 1998년 40.4세에서 지난 5월에는 43.6세로 고령화됐다. 현대중공업도 정규 직원(2만 6000여명)의 절반 수준인 1만 3000명이 협력업체 근로자로 전체 생산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최근 ‘현대차비정규직노동조합’을 결성했다.정규직과의 각종 차별을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왕' 현대차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조합원의 자격 범위 확대’와 ‘완전한 유니온숍의 도입’을 요구했다.그러나 완전한 유니온숍이 되면 노조에서 특정 직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할 경우 사측은 그 직원을 해고해야 한다.노조가 왕권에 가까운 무소불위의 통제력을 갖는 것이다. 노조는 이밖에 최근 기업들이 잦은 파업과 높은 임금으로 속속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에 대응해 ▲해외공장 이전시 노조 합의 ▲노조의 경영참여 등을 단협의 요구 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사측은 이에 대해 노조가 경영까지 간섭하겠다는 것은 회사를 내놓으란 얘기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LG화학 가공노조도 무리한 임금 인상(기본급 포함 총 22.45%)을 요구하며 13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회사내 장치노조와 임금격차가 너무 큰 만큼 이를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측은 타사보다 10%이상의 높은 임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과다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특히 장치 부문은 노동강도가 가공 부문보다 더 강할 뿐 아니라 위험도가 높아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임금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장치 부문의 인건비 비율은 7.4%인 반면 가공 부문은 10%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정규직 근로자들은 사무직이 ‘사오정(45세 퇴임)’에 시달리고 비정규직의 고용이 불안정한 것과 달리 정년이 보장된다. 현대차는 정년이 58세까지 보장된 데다 평생 고용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고용안정협약서까지 체결한다.복리후생의 경우 ▲자녀 2명에 한해 학자금 지원(중·고등학교 전액,대학생은 1학기 100%,2학기 75%) ▲최대 1500만원 한도내 연금리 5%로 주거 지원금 대출 ▲15만원 상당의 직원 명절 선물지원(연2회) ▲단체 상해보험 가입(작업중 상해사고 또는 일반 상해사고 사망시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 ▲매년 정기 건강진단 등이 제공된다.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와 철강,석유화학업계 등도 56∼57세까지 정년 보장을 해준다.이와 함께 복지 수준이나 처우도 사무직과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노동강도가 강하고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지난해에는 9명,2001년에는 13명이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경두 기자 golders@ ■대기업 정규 생산직 고학력자 대거 몰려 대기업 정규직은 높은 임금 수준과 정년 보장 등으로 대졸사원 공채 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도 생산직에 몰리고 있다. 16일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생산직에 지원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은 1999년 3754명에서 지난해 1만 2991명으로 최근 4년간 246% 늘어났다.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이 공채보다는 수시 모집에다 자체 교육원이나 협력업체에서 채용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기술교육원에서 인력을 충당한다.지난해 기술교육원에서 배출한 기술자는 1200명 수준으로 교육원 입사 희망자는 이보다 7배 이상 많았다.하지만 지난해 생산직 채용 인원은 400여명이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이와 비슷하다.지난해 기술교육원 입사 경쟁률은 3대 1수준이었다. 현대차도 지난해 공장 직원을 신규 채용했지만 외부에도 알리지 못한 채 사내 공고를 통해 몰래 1000명을 뽑았다.관계자는 “노동유연성 확보를 위해 인원억제가 최대 목표”라면서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울산공장(2만 6000명)내에서만 인력 공고를 냈는데 이력서가 1만통이 넘게 왔을 정도”라고 귀띔했다.그나마 당시 채용된 1000명중 400여명은 현대차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인 비정규직에서 선택됐다. 다른 관계자는 “생산직 채용 자격은 고졸이지만 전문대출신들의 지원이 많아 전문대 졸업을 고졸로 인정하는 추세”라면서 “종종 대졸 출신들이 지원하는 사례도 있어 이들을 솎아 내는 것도 일이다.”고 덧붙였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비정규직 처우개선 “나몰라라” 올해 대기업 임단협의 주요 쟁점사항인 비정규직 차별 철폐 주장이 시나브로 사그라들고 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주5일 근무제나 임금협상에 주력한 결과,비정규직의 차별 철폐가 뒷전으로 밀려난 탓이다. 특히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정규직의 파이’를 일정 부문 양보해야 하지만 이를 받아들 수 없다는 정규직 노조원들의 밑바닥 정서도 한몫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9년째 무분규 협상에 성공했지만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은 노조 요구안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두산중공업 노조도 노사협상에 들어가기 전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그러나 올 초 노사분규로 수주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금은 임금협상에만 주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비정규직에 대해 ‘나몰라라’한 것은 마찬가지다.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을전체 생산직의 16.9%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노사가 합의했지만 올 7월 현재 비정규직은 30%(현대모비스 포함)에 육박하고 있다. 비정규센터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보는 인식이 일반적이다.”면서 “사측은 이같은 점을 이용해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으로 생겨난 희생양적인 계층”이라면서 “지난해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외치던 정규직 노조가 올해는 강도를 낮추거나 아예 언급도 안하는 것은 정규직들이 자신들의 살 길을 걱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처우는 정규직이 양보할 부분이 아니라 사측이 배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 “외평채 4조~5조 추가발행”김진표 부총리 일문일답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경제민생점검회의가 끝난 뒤 4조∼5조원 규모의 외평채를 추가발행하고 업종별 노사정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추가 발행한도는. -올해 국회승인을 받은 발행한도가 5조원인데 현재 8000억원 남아 있다.불순한 환투기세력의 개입소지를 줄이려면 외평채 발행한도를 추가로 4조∼5조원 늘려 여유있게 확보해놓는 게 좋을 듯싶어 국회와 협의하고 있다. 노사정위원회를 업종별로 발족한다는 의미는. -오늘(14일) 회의 때 대통령께서 지역별·업종별 노사정위원회의 발족 필요성을 언급했다. 금융이나 철도·지하철 등 네트워크 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정부가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사업자 지위라는 점 등 많은 공통점이 있어 업종별 노사정위원회의 발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아울러 국내 양대 노총이 분규에만 치중하고 있어 정책개발 기능보완도 지원키로 했다. 노사문제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고 민생현안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는데. -노사문제는 정리해고 실행에 따른 현실적걸림돌,파업기간중 임금지급 및 노조전임자 유급제 등 불합리한 제도개선 논의가 먼저다. 이달 중에 노사정위원회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 늦어도 다음 달 15일 전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서민·중산층 후속대책도 이달 말쯤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경기가 언제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나. -지난 2분기(4∼6월)에 저점을 통과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하지만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각종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3∼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경제는 이르면 연말,혹은 내년 초쯤이나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다. 정부의 경기 대책이 뒷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경기하강이 급속도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하지만 정부는 나름대로 실기(失機)하지 않고 선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미현기자
  • [열린세상] ‘2만불 시대’ 걸맞은 노사관계

    미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푸트남 교수는 사회자본이 국부의 원천이라고 했다.사회자본이란 신뢰와 협동심과 같이 사회공동체가 공유하는 정신적 자산을 말한다.사회자본이 빈약한 나라는 갈등과 분열이 심화돼 경쟁력을 잃고 낙후하게 된다는 것이 푸트남의 주장이다.이런 관점에서 오늘의 한국사회는 사회자본의 결핍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느낌이 든다.노사,교단갈등을 비롯해 온갖 사회갈등이 끊이지 않고 증폭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경영개발원(IMD) 발표에 따르면 2002년도 우리나라 노사관계 경쟁력이 조사대상 49개 국가 중에서 47위,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조사대상 30개 국가 중에서 30위로 최하위다.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노사협력 순위 역시 55위로 바닥권이다.한국의 노사대립이 격렬하다는 증거다.이런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달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어떻게 해야 노사갈등을 해소하고 협력과 통합의 사회자본을 증대시킬 수 있을까. 첫째,유형과 사안에 따라 갈등의 본질을 정확히 간파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갈등은 집단이기주의나 집단히스테리의 폭발현상일 수 있다.소외와 차별,좌절과 욕구불만이 누적되면 누구나 분노를 느낀다.이게 히스테리다.생존문제나 가치가 근본원인일 수도 있고,님비(NIMBY) 심리의 발로일 수도 있다.표면적인 명분과 이면에 숨은 의도가 다른 경우도 있다.조정자는 이런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문제에 접근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둘째,대화와 타협이 최선의 방법이다.이는 상생의 미학을 전제로 한다.대화는 당사자들이 가슴을 터놓고 진솔하게 해야 한다.상대방의 주장을 경청하고 자존과 인격을 존중할 때 타협의 가능성이 움튼다.또 중요한 것이 원칙을 지키는 일이다.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거나 약속을 번복하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가장 중요한 것은 윈-윈 게임이라는 상생의 원칙과 사회적 공동선의 원칙이다.어느 일방의 승리와 상대방의 패배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사회공익과 공동선에 배치되는 해결은 집단이기주의의 은폐일 뿐이다. 셋째,인간주의와 법치주의를 병행해야 한다.온정주의는 아름답다.그러나 법치가 없는온정주의는 기대를 조장하고 갈등을 증폭시킨다.사정이 악화되면 이익집단은 설 자리를 잃게 되고,정부는 통치능력을 상실한다.하나의 대안은 인간주의와 법치주의의 조화다.인간주의는 온정주의에 우선한다.노동자를 약자로 취급하는 게 온정주의다.그러나 그들을 사회적,정치적,법적,인격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놓고 정당하게 대우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인간주의다. 넷째,조정자는 가치중립적인 균형된 시각을 지녀야 한다.이해조정의 철칙은 조정자가 중립을 지키는 일이다.조정자가 중립을 지키려면 균형된 시각을 지녀야 한다.또 조급성과 정치적 편의주의를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조급하게 서둘거나 정치적 이해타산을 개입시키면 원칙과 중심을 잃기 쉽다.이렇게 되면 갈등을 미봉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불가능하다. 다섯째,정부는 갈등해결의 기본틀을 확정하고,이를 토대로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기본틀의 작성은 OECD 회원국 모델을 참고하면 된다. 노조의 지지로 1974년 정권을 잡은 영국의 윌슨 정부는 노사갈등을 잘못 다뤄 파업병을 악화시켰고 결국 76년에 외환위기로 중도 하차했다.그것은 영국경제의 비극이자 노동자의 불행이었다.같은 노동당의 캘러헌이 총리직을 이어 받았지만 우왕좌왕 표류하다 79년 선거에서 보수당의 대처에게 참패했다.정부도 노동자도 결국 대립과 갈등의 패자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모델은 영미의 시장형도,유럽의 타협형도,일본의 가족형도 아니다.시장형이 되려면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하고,타협형이 되려면 협상문화가 전제돼야 한다.가족형은 노사공동체 정신이 강해야 가능하다.한국은 이런 전제조건들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노사관계가 아직도 전투적이다. 노사정 모두 이 점을 안타깝게 인식하고 노사관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이것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 호 진 고려대 교수 전 노동부장관
  • “정리해고 노조동의 불필요”서울고법, 구조조정 노사합의대상 제외 인정

    정리해고는 경영권에 속하므로 경영진이 노조와 ‘합의’ 후 시행키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해도 반드시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노사간 합의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이종찬)는 11일 “정리해고 때 노조와 합의해 결정하기로 한 단체협약과 5년내 인위적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어겼다.”며 전 대우자동차 노조원 임모씨가 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단체협약에서 정리해고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의견을 성실히 참고하겠다는 ‘합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노조는 계속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했고,결국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노사간 합의는 없었지만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단체협약을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정리해고에 관해 노사가 완전히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협의했다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던 ‘고용안정협약’에 대해서도 “노사가 생산성 향상,인력 재배치 등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에 비춰 볼 때 5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처하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응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자동차는 2000년 11월 최종부도로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노사간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난항을 겪다가 이듬해 2월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회사는 부평공장 노동자 1750명을 해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네덜란드식 노사모델 부적절”고건 총리 국회답변

    고건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노동문제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기한 ‘네덜란드식 노사모델’과 관련,“우리나라에 직접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사회적인 합의시스템은 참고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여야 의원들도 이날 ‘네덜란드식 노사모델’은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 않은 ‘비현실적 정책’ ‘어설픈 정책 실험’이라고 주장하며 재고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정부가 마련 중인 새 노사모델이 ‘순수 네덜란드식’으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고 총리는 “정부는 노사관계 발전에 관해 특별팀을 만들어 노사정위원회와 협동으로 발전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노사정위에 민주노총이 하루빨리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는 노사관계 일을 노동부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이승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맞다.”면서 “앞으로 노동부가 노동정책을 책임지고 집행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선진기준에 맞는 노사관계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기 위해 재경부에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 발표할 경제운용 방향에 노사관계 개선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노사정 협의 등을 거쳐 7월까지는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 내용에는 노조전임자의 급여 지원문제와 파업기간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관행을 국제기준으로 개선하고,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며,근로자의 권익과 산업경쟁력이 균형있게 고려되는 주 5일제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찬 건교장관은 철도파업 관련자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문제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는 필요하다.”면서 “다만 노동조합만 할 것인지,개인에게까지 할 것인지 문제의 경우 정부는 노조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