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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택시…금속까지…249곳서 동시파업

    병원 파업 일주일째인 16일 민주택시노조와 금속노조까지 파업에 가세,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총력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려대의료원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주5일근무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측은 이날 교섭에서 1일 8시간,주 40시간 근무에 토요일 외래진료유지 등을 담은 두 가지의 최종안을 노조측에 통보하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힌 뒤 오후 8시30분쯤 퇴장했다.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안 중 첫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병원은 필요한 경우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며 노조는 이에 협조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월정액 수당 신설 ▲연차휴가 25일 초과분 금전보상 및 월차휴가 폐지 등이며,두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토요일 진료기능의 50%를 유지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보전방안 해당지부와 협의 등이다. 노조측은 협상안을 거부했으나 “교섭을 계속하면서 요구안을 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장기화로 인해 일선병원에서 급식차질과 수술 축소 등으로 이날도 환자들이 큰 고충을 겪었다.일부 환자들은 “환자는 뒷전인 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노사를 싸잡아 비난한 뒤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병원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도 ‘유류 부가가치세 환급분 전액지급’과 ‘택시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택시노조는 그러나 이날 오후 9시20분쯤 건교부와의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이 있다며 파업을 일시 중지키로 했으나 서울 일부 택시회사와 광주·강릉지역에서는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 택시노조는 ▲택시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유류비 사업자 전액부담 법제화 ▲사납금 폐지를 위한 전액관리제 강화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금지 ▲최저임금 76만 6140원 보장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임금인상(기본급 12만 5000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차 4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택시파업 90개 사업장 4568명을 포함,249곳 2만 6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병원노조와 민주택시,금속노조가 속해 있는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부산역,대구 국채보상공원 등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진행 중인 파업 외에도 ▲23일 화학섬유연맹 ▲29일 금속산업노조연맹 등 2차연대파업을 선언한 상태다.여의도 집회에는 1주일째 파업중인 의료보건노조 3500여명을 비롯해 민주택시노조연맹 1500명,금속노조 500여명의 조합원 등이 참가했다. 유진상 유영규기자 jsr@seoul.co.kr˝
  • “총파업보다 대화와 타협으로” 경총, 노동계 줄파업예고 ‘견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최근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과 관련,파업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경총은 이날 발표한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노동계가 ‘근로조건 저하 없는 주5일제’,‘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당장의 이익을 위해 총파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국민을 위기로 몰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노동계가 보건의료노조를 필두로 택시와 금속노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줄파업을 예고하는 것은 힘으로 문제를 풀었던 과거 투쟁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라면서 “올해도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모처럼 조성된 노사정간 대화 분위기가 심각히 훼손돼 피해가 결국 근로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경총은 특히 “노동위원회가 조정대상이 아닌 사안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하고 직권중재의 대상인 필수 공익사업장의 파업을 방치한다면 결코 대화와 타협의 노사문화가 정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夏鬪’ 고비 16일 택시·금속노조도 파업

    병원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투쟁에 가세,노동계의 하투(夏鬪)가 고비를 맞고 있다.특히 산별노조나 연맹에 이어 대기업 중심의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의 투쟁 일정도 줄줄이 잡혀 연대 총파업도 우려되고 있다. ●협상 난항겪는 병원파업 노동계 일정상 가장 먼저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 병원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결정에 따라 조기타결이 기대되기도 했다.하지만 14일 현재 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닷새째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측은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 등 온전한 주5일제 실시 ▲의료의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및 최저임금제 도입 ▲산별 기본협약 등 5대 공동 요구안을 고집하고 있다. 사측은 병원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주40시간제 ▲산별교섭과 지부교섭 분리 ▲비정규직 철폐 등 교섭대상 제외 ▲임금 동결 등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병원노조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를 비롯,임금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계의 최대 이슈를 담고 있어 다른 사업장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문은 주간 근로일수와 근로시간 문제다.주5일과 주6일 근무를 놓고 팽팽히 맞서는 것은 협상결과에 따라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병원업계는 물론,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쟁점은 임금문제.노조측은 10.7% 임금인상을 주장하지만 사용자측은 동결로 못박고 있다. ●장기화땐 줄줄이 총파업 우려 병원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공백’ 우려와 함께,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투쟁에 가세함으로써 노동계의 파업규모와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 투쟁일정이 다음달 중순까지 잡혀 연대 총파업 등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우선 16일부터 택시연맹과 금속노조가 파업투쟁에 합류한다.민주택시연맹은 부가가치세 경감분 전액지급 등 정부의 택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며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이어 지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16일 오전 4시부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철폐,최저임금 쟁취 등을 내걸고 16일 4시간 경고파업을 벌인 뒤,23일 2차 파업과 이달말 3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노조를 포함한 금속산업연맹은 1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9일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궤도연대를 비롯한 공공연맹도 11일 쟁의조정신청과 18∼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말부터 하투에 가세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병원 파업 장기화 우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파업 나흘째인 13일 일요일 휴진 등으로 병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으나 파업 장기화로 일부 입원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병원 노사간 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칫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특히 환자가 많이 몰리기 시작하는 월요일 이후 환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파업 이후 300여명이 로비에서 농성을 벌인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는 20여명의 조합원이 주말과 휴일 농성장을 지켰다. 노조측은 “14일부터 파업을 위해 지방에서 1만 5000여명이 상경하고,민주노총과도 연계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일 예정”이라면서 “장기화에 대비,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순번제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반면 응급실 등에 배치된 최소 인력의 피로도 가중되고 있다. 일부 병동에서는 파업 문구가 씌어진 노조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간호사도 눈에 띄었다.대다수 근무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 6000여명이던 월요일 외래예약환자는 14일 5200여명으로 줄었으며,89.0%에 이르던 병실 가동률도 지난 12일 현재 77.6%로 뚝 떨어졌다.원무과 관계자는 “수술을 많이 하는 외과 입원환자가 특히 많이 줄었다.”면서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입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기화된 파업에 환자들이 겪는 고통이 가장 크다.입원환자가 줄어들면서 6인실이 많이 비어 있음에도 의무기록관리 등 병실 이동에 필요한 제반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부족,울며 겨자먹기로 병실료가 훨씬 비싼 2인실이나 4인실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환자도 생겨나고 있다. 끼니마다 도시락 급식을 받을 것인지를 놓고 환자와 병원 사이에 혼선이 빚어져 식사 시간이 1시간씩 늦어지기도 하고,일부 포장용기가 파손된 도시락이 병원용 식사 용기에 담겨져 나오는 바람에 환자들이 “다시 밥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냐.”며 반기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오후 김대환 장관을 비롯,실·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병원 노사의 조속한 교섭타결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김 장관은 “현재 교섭상황으로 볼 때 병원 노·사 자율교섭에 맡기면 조속한 타결이 어렵다고 판단,노·사 양측이 동의할 경우 교섭참관 등 적극적인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측이 병원 로비를 점거,농성을 벌이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즉시 중단할 것과 불응하면 나중에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을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유진상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 주5일제 노사협상 ‘난항’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주5일제 근무 시행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노사간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연월차 축소,휴일 근무수당 등 핵심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일 주5일제 시행을 앞두고 사측에서 월차 폐지와 연차 축소를 주장하지만,노조는 연월차 축소를 임금 삭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기아차,GM대우,쌍용차도 노사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해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연월차 축소를 요구하는 사측과 근로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주장하는 노조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토요일 특근수당을 회사측은 임단협에서 기존 150%에서 125%로 낮출 것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사도 비슷한 상황이다.사측이 연월차 축소와 함께 신정과 추석,설 연휴 마지막날 1일 추가 휴가 및 회사 창립 기념일,노조 창립 기념일 등의 휴가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하이닉스반도체는 아예 주5일제와 관련한 노사협의도 열지 못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이천과 청주지역 노조간의 구체적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도 비상이 걸렸다.업종 특성상 현장 인력이 많아 적용 방식을 놓고 노사 의견차가 클 수밖에 없다.쌍용건설은 공사 공정이 주 6일 근무 기준으로 짜여져 현장의 일부 인력은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며 “토요일 근무 인력에 대해 수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 쟁점”이라고 밝혔다.김성한 노조 부위원장은 “휴일 근무수당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대해 사측과 이견이 있다.”며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와 연계해 파업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효성은 현재 노사간 임단협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를 통해 시행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지만 합의 지연시에는 일단 현행 방식을 지속한 뒤 추후 비용 처리 등 결정사항을 소급적용할 예정이다. 발빠르게 대처한 기업도 있다.코트라(KOTRA)는 별도의 노사교섭 없이 다음달 1일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는 대신 유급 월차휴가를 없애고 여성근로자의 유급 생리휴가를 무급화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연차휴가는 15∼25일(2년당 1일 가산)로 축소 조정했다.코트라 노사는 주 40시간제가 실시돼도 임금 및 시간당 통상임금은 현상태를 유지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대한항공도 ‘임금삭감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LG전자도 노사 양측이 제도 도입에 따른 비용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풀무원은 주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생산공장은 시설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4조3교대(4일 근무,4일 휴무) 형식으로 법 시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풀무원과 음성 두부공장에 우선 도입한 뒤 2006년까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jrlee@seoul.co.kr˝
  • “북핵·미군 감축 악재 가능성 희박”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한 곳인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은 모처럼 날아든 해외발(發) 호재다.오는 16일에는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탈(脫) 신용등급 왕따’에 대한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하지만 북핵 위협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내수 회복시기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무디스가 이번에 올린 것은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아닌,‘전망’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의미를 갖는 것은 주한미군 감축논의로 안보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 나왔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최종구 국제금융과장은 “북핵 등 안보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무디스사가 주한미군 감축이 안보위협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준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주한미군 감축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S&P가 방한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지난해 2월 무디스가 북핵 위협을 들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리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악몽이 남아 있어서다.이헌재 부총리는 “지난 4월 해외IR(국가경제설명회)를 나갔을 때 이미 상당수의 해외투자자들은 주한미군 재편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적어도 주한미군 감축이 신용등급 또는 전망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했다.재경부·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안보 우려론’에 민첩하게 유기적으로 대응한 것도 등급 상향을 끌어낸 요인이다. ●내친김에 신용등급도?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이 지니는 또 하나의 의미는 신용등급이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국제금융센터 진병화 소장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는)‘부정적’ 전망 아래서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신용등급이 올라가기가 힘들다.”면서 “최소한 ‘안정적’이 돼야 등급 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은 2년째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동결시키고 있다.최근 1년새 일본·싱가포르·인도·중국 등 경쟁국 신용등급이 줄줄이 오른 것과 대조된다.하지만 무디스가 앞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의 ‘긍정적’이 아닌,당분간 신용등급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겠다는 뜻의 ‘안정적’으로 1단계만 올린 데서 알 수 있듯 ‘전망 상향’을 ‘등급 상향’으로 연결짓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 장원창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S&P,통일·노사문제 촉각 신용평가 기초조사를 위해 16일부터 21일까지 우리나라를 찾는 S&P는 방한 첫날 민주노총을 방문한다.매년 방한하지만 민노총 방문은 3년만이다.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 등에 따른 노사문제 불안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S&P는 통일비용 부담에 대해서도 여전히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비용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며 관련자료를 사전에 충분히 전달한 상태이지만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S&P의 방한 결과는 한두달 뒤에 나온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주40시간 도입 대구의료원 행자부, 10억원 재정지원

    행정자치부는 11일 노사간 주 40시간 도입에 합의한 대구의료원에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의료원이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노사간 자율적으로 합의했다.”면서 “‘모범적인 노사합의를 이뤄낸 공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10억원의 재정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의료원 노사는 주 40시간 시행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하되,월요일은 8시간,화·수·목·금요일은 7시간,토요일은 4시간 근무하는 것을 골격으로 합의했다. 정상 출근시간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것과 월차휴가 폐지 및 연차휴가를 15일로 조정한다는 등 정부기준에 부합하는 내용도 담았다. 행자부는 공공부문의 주40시간 근무제 조기정착을 위해 임·단협 조기타결 정도 및 타결내용 등을 경영평가결과에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장기화땐 진료차질 우려

    병원노조 파업 첫날인 10일 노조가 필수업무에 인력을 배치한 데다 일부 병원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병원 노사는 파업전날인 9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마라톤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노조원들이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는 조정시한을 10일 0시에서 오전 4시까지 연장한 가운데 조정안을 내놓았으나 노사 양측이 거부했다. 중노위는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주40시간으로 하되 토요근무 및 기타 근로조건은 노사 자율합의로 결정할 것 ▲임금은 주40시간 및 기타 근로조건과 연계해 결정할 것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다.하지만 근무시간의 경우 사측은 ‘주6일 40시간제’,노조는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 입장으로 맞서는 등 양측이 조정안 수용을 거부,중노위가 ‘조정 불성립’을 선포했다. 중노위는 노조측의 약속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신생아실 등 필수업무 기능을 유지토록 하는 등의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고려대안암병원 회의실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한편 울산의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오후 10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다음주 파업절차를 밟은 뒤 이달말께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병원파업 하루전 뒤늦게 실질교섭

    10일로 예정돼 있는 병원노조의 파업을 앞두고 병원 노사가 9일 임·단협 교섭을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전국보건노조와 대한병원협회측은 이날 오전 서울 소화아동병원에서 양측 교섭대표와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교섭을 가진 데 이어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회의 중재에 응해 재협상에 나섰다.그러나 10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교섭에서 양측은 노조의 ‘의료 공공성 강화’ 요구에 대해 사측이 “노·사·정·국민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발족해야 한다.”는 진전된 검토안을 제안했고,‘비정규직 철폐’ 문제는 비정규직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개념을 정리한 뒤 논의하기로 하는 등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주5일제와 관련해서는 노조가 “1일 8시간,주5일 40시간제 등 온전한 주5일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 데 반해 사측은 “의료의 공공성 측면에서 교대근무 등을 통해 토요일에도 근무해야 한다.”고 맞섰다.특히 임금의 경우 노조는 10.7% 인상을 주장했지만,사측은 동결 입장을 고수하는 등 큰 시각차를 드러냈다.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보건의료노조원 1만여명은 고려대 노천극장에 집결,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밤샘 농성을 벌였다.노조원들은 전야제에서 결의문을 통해 “병원 사용자와 정부가 주5일제 정착과 의료의 공공성 강화,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교섭을 파국으로 몬다면 10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병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 불참 의료인력을 최대한 투입,응급실과 수술실,중환자실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응급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일부 병원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응급환자 발생에 대처하기로 했다. 유진상 김성수기자 jsr@seoul.co.kr˝
  • “한국 올해·내년 5~6% 성장”

    한국이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기보다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한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한국시각) 조언했다.노동과 기업·금융 부문 등의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는 5∼6%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OECD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보고서는 “한국이 연간 5%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시정책과 함께 노동,기업,금융 부문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통화정책은 중기 인플레 목표(2.5%±1%) 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제한 뒤 “(벌써 단기외채보다 3배나 많은)외환보유액 축적을 지양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조언해 환율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급격히 늘어 5월 말 현재 1665억달러를 넘어섰다. OECD는 “지난해 12월 주요 무역국가를 상대로 한 원화의 실제 가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 하락했다.”면서 “원화가치 하락이 수출 호조에는 기여했으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를 약하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었다.OECD는 또 고령화 및 통일비용에 대비해 2006년부터는 균형재정(나라살림의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것)을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정규직의 지나친 고용보호를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개별 노사분쟁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 개입을 지양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전체적으로는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기업투자와 민간소비 회복을 촉진시켜 올해 5.6%,내년 5.9%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국내車업계 노사협상 쟁점은

    자동차 노조들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다양한 요구사항을 쏟아내고 있다.특히 올해는 완성차업계 노조의 공동요구안인 사회공헌기금 조성(각사 순이익 5%)과 비정규직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현대차 노조는 12만 7171원(기본급 대비 10.48%)의 올해 임금 인상 요구안과 더불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비정규직의 임금을 정규직의 80%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임금 협상만 예정돼 있으나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지난해 주 40시간제 논의에 이어 자동차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7월1일부터 개정되는 근로기준법 발효를 앞두고 ‘임금 삭감없는 주 5일제’의 수정을 노조측에 요구하고 있다.회사측이 내놓은 주 5일제 조정안은 월차(연간 12일)를 폐지하는 한편 연차 유급휴가의 경우 80% 이상 출근자를 대상으로 입사후 1년 개근시 15일을 부여한 뒤 2년 근속시마다 1일씩 추가로 가산휴가를 주자는 것이다.연차 한도도 최대 25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현재 현대차의 연차휴가 제도는 최초 1년 개근하면 10일을 부여하고,1년마다 1일씩 추가로 늘어나고 상한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근무 조건을 다시 바꿔 노동환경을 악화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12만 6100원(기본급 대비 10.5%) 임금인상과 상여금을 현행 700%에서 800%로 올려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은 ▲이사회에 노조 대표가 참여하고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며 ▲해외자본 투자시 노조와 협의토록 하는 등 노조의 적극적인 경영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이사회에 노조 임원 6명과 노조가 추천하는 전문가 1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노사 동수(同數)의 징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또 ▲라인 가동률 80% 이상 확보 ▲노사합의 없이 해외 현지법인이나 해외 합작회사가 생산한 차종을 국내에 역수입하지 않을 것 ▲합작시 노사합의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GM대우자동차와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차 부평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들로 이뤄진 대우자동차 노조는 GM대우가 대우인천차를 내년 말까지 인수할 것과 해고자 복직을 올해 임단협의 주요 사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노사화합 모범사례 獨BMW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정상권을 고수하고 있는 독일의 BMW는 모범적인 노사화합의 사업장으로도 유명하다. BMW가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대화와 상호이해.경영자와 노조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이 결과 BMW 그룹은 지난 87년 이래로 1건의 노사분쟁과 파업을 겪지 않았다. ●BMW 상생의 노사관계 BMW에는 노동자협의회가 구성돼 있다.노동자 협의회의 대표는 전 종업원들이 직접 선출한다.협의회 임원들은 종업원 대표 자격으로 경영감사회의 50%를 구성하고 있다.감사회는 분기별로 이사회의 경영실적 및 주요 정책들을 감사한다.감사회는 이사회의 경영활동이 주주 및 회사의 이익에 맞는지를 수시로 감사한다.이사회든,감사회든지 표결보다 거의 만장일치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BMW는 새로운 인사관리와 혁신적인 근무형태,근무시간 기준을 수립함으로써 세계 일류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특히 지난 93년 모든 기업이 불경기를 겪고 있을 때 BMW 그룹은 독일 자동차업체로는 유일하게 인원을 삭감하지 않았다.94년과 95년 불황기에는 오히려 독일에서만 사원 1000명을 새로 채용했다.이처럼 불황시 종업원 수를 늘려도 공장가동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던 이유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업계 최초로 도입,운용했기 때문이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로 세계 일류기업 부상 BMW의 공장 근무자들은 법정 근로시간인 주 35시간을 넘긴 시간을 초과 근무수당 대신 ‘시간관리 계좌’에 적립한다.회사나 공장이 적은 근무시간을 필요로 할 경우 직원들은 이 시기를 자유 시간으로 활용하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당 35시간을 일하는 근로자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0시간을 일하면 나머지 5시간은 그 다음 주나 가능한 시간에 보충하면 된다.국내 자동차업계가 평일 연장근로수당과 휴일 근로수당을 통상임금의 150∼350%를 지급,‘돈’으로 해결해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것과 비교된다. BMW는 80년대 중반 독일 로젠버그 공장에 최초로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해 토요일 조업을 개시했다.당시 9000명의 근로자들이 2교대로 매일 9시간 평균 주 4일 근무를 했던 때에 견줘 생산성이 24∼30% 향상됐다.또한 이 제도는 성취동기가 넘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독일산업내 총 근무 시간 대비 평균 병가율이 약 9%에 해당하는 반면 BMW에는 지난해 공장 근로자의 경우 5%,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단 2%에 머물렀다. BMW 그룹은 이외에도 종업원 대표들이 복지 등에 관해 경영인측과 수시로 긴밀히 협의해 양측간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업환경 ‘최악’ 경영계획 ‘전면수정’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할 태세다. 내수 침체의 장기화와 고유가,카드 부실 등으로 연초에 계획했던 경영실적 달성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자동차와 유통,화섬,가전 등은 총력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백약이 무효’로 나타나자 하향 목표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반면 수출 주력기업들은 세계경기 호황에 따른 매출 확대로 상향 조정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주요 그룹들도 2·4분기 실적과 노사협상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다음달부터 경영계획을 수정한 기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내수침체 ‘직격탄’ 자동차와 유통,화섬 업종 등은 내수의 장기 침체로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지난달까지 내수 실적이 연간 목표의 30%를 넘지 못한 자동차업계는 내수 목표를 내려 잡고 물량을 수출로 돌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계획을 연초 71만대에서 66만대로 5만대 축소했다.하지만 올 1∼5월 내수에서 총 22만 5420대를 판매,수정목표치의 34.1%밖에 채우지 못했다.기아차도 지난 1·4분기 내수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41만 5000대)의 15%에도 못미치자 내수 목표를 38만 1000대로 줄였다.1∼5월 판매량은 10만 3676대로 목표치의 27.2% 수준에 그쳤다. GM대우차와 쌍용차,르노삼성차도 올 1∼5월 내수실적이 각각 4만 3574대,4만 4569대,3만 2758대로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GM대우 15만대,쌍용 16만대,르노삼성 12만대) 대비 29.0%,27.9%,27.3%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이들 3사는 올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계획을 하향 조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백화점업계는 올 경영계획 목표 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고 있다.신규 출점과 내수 회복에 기대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마이너스 성장(-8%)을 기록,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매출액을 지난해(9조 6000억원)보다 20% 가량 많은 11조원으로 잡았지만 올 들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잡은 올해 실적마저 달성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연초 계획대로 끌고 가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홈쇼핑업계도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9%대의 성장을 기록,경영계획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기업은 ‘표정 관리’ 수출주도형 기업들은 늘어나는 매출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매출을 4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설비투자에 7조 9200억원,연구개발(R&D)에 3조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14조 4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총 매출이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이 때문에 경영계획을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이 적지 않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뜩이나 내수 침체로 어려운 여건에 놓인 다른 기업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를 21조 6000억∼22조원으로 잡은 LG전자도 수출 호조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다음달쯤 매출 목표를 높일 계획이다.1·4분기에 5조 9964억원을 달성한 데다 2·4분기에도 6조 2000억∼6조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 조 단위 이상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 경영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철강·상사 업종도 다음달 초 매출 등 올해 경영계획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 “지켜보자” 주요 그룹들은 올 경영계획 수정과 관련,다음달까지 원자재값 상승과 유가,노사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올 경영계획에 환율과 유가 등을 감안한 만큼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코오롱은 올 매출 목표치 4조 6000억원 달성이 쉽지 않다고 보고 수익성 개선으로 방향을 틀었다.LG와 SK,한화그룹 등은 2·4분기 실적을 보고난 뒤 올 경영계획을 손질할 계획이다. 이종락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파업 7일째 시민 촛불시위·손배소 검토

    대구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31일로 7일째 접어들자 시민들이 규탄 촛불집회,손해배상청구 등 조직적인 시민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버스 노사는 30일 저녁부터 31일 새벽까지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또다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노사는 평균 7.08%의 임금을 인상하고 준공영제는 내년 10월1일 실시한다는 조정안을 만들었으나 파업에 참가한 26개 시내버스 회사 대표들이 조정안을 거부,무산됐다.게다가 최준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교섭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분노도 폭발하고 있다.대구시 아파트연합회는 31일 ‘시민을 담보로 파행적으로 지속되는 버스파업에 대해 분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버스파업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동성로 등 도심에서 파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민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다. 아파트연합회는 또 버스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집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적극 검토중이다.활빈단도 1일까지 버스파업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구지하철 안심역에서 시민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12)’등산경영’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등산이나 회사경영이나 같습니다.전열을 가다듬어 간다든지,뒤처지는 사람은 다른 동료들이 끌어주고 앞에 위험이 있으면 미리 경고해 준다든지….” 옛 재무부 관료시절 국내의 산이란 산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등산광이었던 박종원 코리안리(옛 대한재보험) 사장의 ‘등산경영론’이다.박 사장은 관료출신 중 성공한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는다. 박 사장이 지난 1998년 7월 지휘봉을 잡으면서 코리안리는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63년 창립 이후 98년까지의 순이익은 837억원에 불과했지만,박 사장이 취임한 이후 99년부터 지난 2003년의 순이익만 2475억원이다.5년간의 순이익이 과거 36년간의 합계액보다 3배나 많은 셈이다. “실적이 좋은 공사도 물론 적지 않지만,대체로 공사는 (민간기업보다는)무사안일한 것이 아닙니까.” 수익개념도 별로 없었고,이익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제대로 없었다.코리안리는 지난 63년 공사로 출범했다.78년에 민영화가 됐지만 박 사장이 부임할 때까지도 민영화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던 셈이다. 박 사장은 먼저 구조조정을 통해 분위기 혁신을 시도했다.외환위기 때라 구조조정은 유행아닌 유행이 됐고,선택이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특히 당시 코리안리는 보증보험 손실규모가 3800억원이나 됐고,그 해의 손실은 28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파산 직전이었다. ●실세 동창생도 구조조정 박 사장은 98년 9월 282명의 임직원을 197명으로 줄였다.30%를 줄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원칙대로 했다.김대중 대통령 시절 실세로 알려졌던 Y씨의 동창생인 모 부장을 정리했다.당시 경제부처의 고위관계자도 Y씨 친구 구명에 나섰지만,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박 사장은 또 노조 핵심간부 출신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외부에서 노조간부를 살리려고 했지만,박 사장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 핵심 두 사람을 인사고과가 나쁘다는 이유로 정리하자,구조조정에 포함된 다른 직원들도 “저런 실세들도 짤리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취임해 보니 타원형 조직이었습니다.지점이 없고 본부만 있는 회사다 보니 한번 회사에 들어오면 계속 승진하고,이러다 보니 과장급 이상 간부직이 45%,대리급 이하가 55%인 기형적인 조직이었지요.” 상향·하향·동료평가 등 다면평가와 과거 7년간의 인사고과를 바탕으로 간부급 45%,사원급 18%를 구조조정했다.타원형조직이 피라밋조직으로 바뀌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물론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이하고 무사안일한 직원들,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직원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실적이 좋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점입니다.” 과거에는 사장라인,감사라인,상무라인 등 각종 파벌이 있었지만 그러한 것도 사라졌다.과거의 인사위원회는 유명무실했지만 지금은 부장들이 인사위원이 돼 승진할 사람을 가린다.또 부장들은 함께 일할 사람을 선택한다.방출할 직원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 “이 곳에 온 직후 99년도 계획을 짤 때,직원들은 ‘98년 정도의 실적만 올려도 잘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길래 내가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단언하느냐.’면서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해서 10% 성장하는 안을 다시 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99년 실적은 전년보다 15%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되자 직원들은 ‘하면 되는구나.’하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부정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직원들의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2000년부터는 일본의 동아재보험을 제치고 아시아 1위에 올랐다.세계 17위.특히 동남아의 관련업계에서는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투명한 경영과 능력에 따른 인사 정보 공유가 잘 되는 점도 코리안리의 장점이다.확대간부회의가 대표적이다.매주 한차례 하는 확대간부회의에 노조 사무국장이 참석한다.정보를 공유하고 경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취지에서다.대리급 이하의 직원들도 돌아가면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다. “직원들도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합니다.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일해야 더 잘 할 수도 있고,참여하면서 사명감도 갖게 됩니다.” 신입사원 선발 방식도 독특하다.지난해에는 서류심사와 면접 외에 야외면접을 도입했다.합격예정자의 2배수를 뽑은 뒤 오전에는 청계산을 등반하도록 했다.부장·차장·노조위원장 등이 조장을 맡았다.점심에는 축구를 하도록 했다.등산을 할 때에는 시간을 잘 지켰는지,복장을 비롯한 준비물을 잘 됐는지를 체크했고 축구시합에서는 팀워크를 중시하는지,적극적인지를 봤다.지금도 그렇지만,과거에는 공무원들이 민간으로 가는 것을 더 꺼렸다.그런데 왜 민간행을 선택했을까. “어느날 갑자기 자문자답을 해봤습니다.공무원 생활이 행복한가,나는 만족하고 있나를 스스로 물어 봤지요.토요일도 없고 일요일도 없는 공무원 생활….1급이 되고 차관,장관이 된다고 해서 행복할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민간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밖에서 오면 능력과 적재적소와는 관계없이 대체로 ‘낙하산’으로 폄하된다.당시의 대한재보험 노조도 예외는 아니었다. “(내가 정식으로)취임하기 전에 노조에서는 낙하산이라고 반대했습니다.(거의)망한 회사를 살리려면 노사가 화합하는 길밖에 없다고 설득했지요.재무부 사무관 시절 보험담당을 했던 경험에 따라 청사진을 설명했고,노조 간부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공무원들,목에 힘을 빼면 된다.” 민간쪽으로 가려는 관료들에게 부탁할 점은 뭘까.“목에 힘을 빼면 됩니다.그렇지 않으면 민간부문에서 살아 남을 수 없지요.선례는 그만 따지고 효율(수익성)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서울 수송동의 코리안리에 들어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도전은 계속된다.’,‘아시아 1위에서 세계 초일류로’라는 자막을 볼 수 있다.직원들의 인사말도 “1등합시다.”로 됐다. “1등은 모범답안이 없습니다.남이 하지 않던 것을 해야 하고,시장개척을 하고,미래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지요.코리안리 직원들은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작지만 강한 회사,단일기업으로 최고의 기업,최고의 봉급을 주는 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코리안리의 대주주는 회사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소유와 경영의 분리,CEO와 직원들의 자신감과 적극적인 사고가 과거의 패배주의에서 벗어난 오늘의 코리안리를 만든 원천은 아닐까.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박종원 사장은 “아무래도 공직은 다소 조직이 경직된 편인 반면 민간부분은 유연하지 않습니까.모든 정책을 사장이 펴나갈 수 있고,그에 따라 성과도 있기 때문에 성향상 공무원보다는 민간쪽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 사장의 예상과 기대대로 민간부문으로 나온 뒤의 성적은 A+.보통 관료(특히 옛 재무부) 출신들은 민간으로 오면 실적과는 관계없이 6년은 보장된다는 말도 있지만 박 사장은 실적이 좋아 2001년 연임됐기 때문에 보통의 관료출신과는 성격이 다르다. 사람마다 스타일은 다르다.참모형도 있고,보스형이나 야전사령관 스타일도 있다.기자가 박 사장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7년 말.그는 공룡조직인데다 외환위기로 특히 바빴던 재정경제원의 공보관으로 부임했다. 해병대 출신의 박 사장은 분명 참모형은 아니었다.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관료형도 아니었다.연말이면 환갑이지만,등산으로 단련된 몸과 마음은 청춘이다.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재무부 외자관리과장,재정융자과장,총무과장을 지냈다.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통합된 뒤에는 재경원 총무과장을 맡았다.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에 이어 공보관을 지냈다.매우 솔직한 성격이다. ˝
  • 노사정위 한전민영화 제동

    정부가 지역내 전력 공급망인 배전부문을 단계적으로 분할·매각하려는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는 용역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합리적인 전력망 산업 개혁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단’(단장 이근식 시립대 교수)은 31일 노사정위 공공부문구조조정특위(공공특위) 회의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단은 보고서에서 “배전분할을 전제로 한 도매시장 경쟁의 도입이 가격이나 공급 안정성 등 측면에서 기대편익이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위험도 따른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배전분할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또 “한국전력㈜의 배전사업부문에 있어 내부 경쟁과 경영 효율성을 위해서는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독립사업부제의 세부방안에 대해 추후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이 분할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한국전력 사장도 “이 문제를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배전분할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도 커졌다. 정부는 1999년 1월 ‘전력산업 구조개편 기본계획’을 발표,한국전력㈜의 배전부문을 2009년까지 6개 사로 분할 매각키로 했었다.노사정위는 노조의 반발에 따라 지난해 8월 노조와 정부대표 등 8명으로 연구단을 구성,검토에 들어갔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노사정 지도자회의 구성…4일 첫회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경영계,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지도자회의’가 구성돼 노사 협의창구가 5년 만에 복원됐다.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9년 민주노총이 탈퇴하면서 파행 운영돼 왔다. 노사정지도자회의는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개편방향과 노동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방향 및 일정 등을 논의한다.이와 별도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사와 정부가 참여하는 5자대화 채널도 개설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노사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와 상생의 협력 노사관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원덕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가 금방 정상 가동되지 않더라도 과도체제를 만들어 제 기능을 해서 중요한 일을 수행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노사정위의 위상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면 정부도 그에 맞게 긍정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에 직접 회의에 참석하겠다.”면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은 신 자유주의도 아니고,친 노동자 정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균형된 노사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일관성 있게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지도자회의에는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대환 노동부장관,김금수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노사정지도자회의는 앞으로 3개월 가량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노 대통령은 “기업 쪽에서는 중소기업이 어렵고 노동계 쪽에서도 비정규직이 어려워 옛날에는 노사정이면 족하지 않았나 했는데,지금은 노사정 5자대화 정도의 수준으로 가야 하는 게 현실이 아닌가 생각하고,그렇게 틀을 맞추려 한다.”고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협의채널 구성의사를 밝혔다.이원덕 수석은 5자 회의에 대해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를 논의할 때 노동자,사용자 대표는 서로 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근로자가 모여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5자 회의는 상설화하는 게 아니라 쟁점에 따라 필요할 때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수호 민노총위원장,이용득 한노총위원장,이수영 경총회장,박용성 대한상의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김중수 KDI원장 등이 참석했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김대환 노동부 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김금수 노사정위원장,신홍 중앙노동위원장,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박봉흠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직장폐쇄

    대구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28일 직장폐쇄를 결의하는 등 파업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 시내버스 업체 26개사 대표자들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대구지방노동청의 근로감독관 파견에 반발,직장폐쇄를 전격 결의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와 관할 구·군청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했다. 버스업체들은 “노동청이 파업중인 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각종 법률위반 사항을 적발,벌금을 물리기로 한 것은 협상 타결을 종용하기 위해 사용자측을 압박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중재에 나선 대구시는 버스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내년 7월 준공영제 실시 방침과 관련,준공영제 도입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도입 시기를 미리 못박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날도 대구지역 26개 버스회사 소속 1500여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전면 중단,시민들은 대구시가 투입한 임시버스와 지하철 등으로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시내버스 노사는 28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준공영제 모델을 개발,시행키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 시는 이날 “버스업계의 경영 합리화 등이 포함된 용역을 오는 6월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05년 1월부터 지역 실정에 맞는 준공영제 모델을 개발,시행하는 안을 노조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시는 용역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노·사·정,시의회,시민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시내버스 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용역수행 전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했다.이에 따라 적자노선 손실보전 등 준공용제 요소와 업계의 자체 구조조정 등이 포함된 모델이 개발될 전망이다. 대구·광주 황경근·최치봉기자 kkhwang@˝
  • ‘김혁규총리’ 이래서 적임…이래서 안돼

    ■이래서 적임자 대통령이 지방을 방문할 때는 며칠 앞서 청와대 실무진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행사계획 등을 사전 협의한다.지난해 초 기자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 실무자로부터 인상깊은 얘기를 들었다. ▲ 김혁규 前경남지사 “각 지자체를 두루 접하다 보니 이젠 도청이나 시청 구내식당만 들어가봐도 그 지자체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구내식당이 깔끔하고 밥을 먹는 직원들 표정이 활기찬 곳은 업무에 있어서도 체계가 잡혀있고 치밀합니다.반대로 구내식당이 칙칙하고 직원들 얼굴이 어두우면 십중팔구 업무협조가 제대로 안 되고 직원들이 우왕좌왕해요.” “그렇다면 어디 구내식당 분위기가 제일 좋던가요.”란 질문에 이 실무자는 주저없이 김혁규씨가 지사로 있는 경남도청을 꼽았다.“김 지사의 명성이 허명(虛名)은 아니더군요.” 물론 이런 일화만으로 ‘차기 총리감으로 왜 하필 김혁규인가.’란 질문에 대답을 다했다고 볼 순 없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더 근본적인 얘기를 했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1기 로드맵이 지방분권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였다면,2기는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게 과제다.지방분권화 시대에 김혁규 전 지사만한 적임자가 있나.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지사직을 수행한 사람을 제쳐놓고 누구를 총리로 임명하라는 말인가.”노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너무 피상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1999년 말 노 대통령이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을 하면서 당시 김혁규 지사와 만나 업무협의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그때 생각보다는 괜찮은 인물이란 걸 알게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노 대통령이 김 전 지사의 인생 궤적 자체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동기들보다 10년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을 예로 들면서 “노 대통령은 좋은 부모 만나 평탄하게 살아온 ‘선천적 주류’보다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자수성가형 비주류’에 애착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말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실력으로 보여주는 성품이 김 전 지사의 매력으로 회자되기도 한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미국 뉴욕에서 가방장사를 한 김 전 지사는 가발장사로 성공한 박지원씨보다 10배는 성공한 인물로 통했다.하지만 김혁규란 사람은 떠벌이지 않는다.” ●이화여대 정치학과 조기숙 교수 성공한 CEO형 도지사였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혼신을 쏟겠다고 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인사다.도덕성이나 능력에 하자가 없는데도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지사를 세번 했다는 것이 반대 이유가 될 수 없다.인사청문회도 남아 있는데 검증도 해보기 전에 반대하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상극의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동진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한다면 한나라당도 호남 사람을 설득해서 중용하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래서 부적격 야당이 주장하는 김혁규 총리 불가론의 얼개는 크게 그의 행적과 자질,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 등 세 가지다.여기에 ‘코드론’,‘지역주의론’ 등이 보태져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에 이어 민주당도 26일 반대의 대열에 가세했다. 청와대에서 김혁규 총리론이 처음 새어나왔을 때만 해도 한나라당은 ‘철새정치인’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17대 총선 직전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배신자’를 총리로 앉히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들어서는 자질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왜 국민과 야당,그리고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반대하는 김혁규 카드를 고집하는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또 “자칭 CEO지사로서의 실패사례,재산형성과정,자동차대회 유치 관련 문제점 등이 하나하나 파헤쳐져 노무현 대통령의 2기 국정운영에 치명적 흠집이 되지 않기를 국민들은 원한다.”고 말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김씨가 자랑했던 밀양 산내수출농업단지는 1996년 부도가 났고,중국 산둥성 경남공단조성사업,F3 자동차경주대회 등도 이벤트성 졸속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며 김 전 지사의 행정능력을 깎아내렸다. 민주노동당은 “CEO(전문경영인)형 총리는 반(反)노동정책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논거를 든다.권영길 대표는 “신자유주의에 바탕한 경제·노동정책을 펼침으로써 오히려 노사관계를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철새론’에 더해 “1948년 이범석 초대 총리 이후 35대 고건 총리까지 정부 출범 56년간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지역 출신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국민 60%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노 대통령이 ‘오기정치’로 정치색 짙은 기회주의자를 총리로 기용한다면 현 정부는 결국 ‘철새공화국의 경상남도 정부’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야당,특히 한나라당은 6·5지방 재·보선에 ‘올인’하는 차원에서 김혁규 카드를 뽑아들었다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홍준표 의원은 “결국 동진(東進)정책의 일환이 아니냐,경남이나 TK 정서를 흔들려는 의도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겉으로는 상생의 정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치기반 강화를 위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이는 노 대통령의 정치행태가 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시각이다. ●가톨릭대 행정학과 이종원 교수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굳이 이번에 기용해 대결국면을 조장할 필요가 있겠느냐.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한 보상이라면 다음번에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또 각 부 장관의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 총리로서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지사의 경영 능력은 다른 것이다.여권 내 대권 후보자를 관리하겠다는 정치적 배경도 있는 것 같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김혁규 누구인가 ▲1939년 8월 1일 경남 합천 출생 ▲부산 동성고 ▲부산대 행정학과 ▲창원대 경영대학원 ▲1969 내무부 지방국 재정과 주사 ▲1978 뉴욕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 ▲1990 환태평양연구소 이사장 ▲1993청와대 민정비서관,사정비서관 ▲1993 27대 경남도지사 ▲1995 28대 민선 경남도지사(이후 3선) ▲1998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2003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2004 제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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