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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합작투자·기술이전 촉진/산업기술협력위 발족

    ◎양국 상공장관 회담 【시애틀=특별취재반】 김철수상공장관과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20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술이전과 합작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내년중에 한미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 상공장관들은 이를 위해 내년 봄에 한국에서 한차례 더 회담을 갖고 이 위원회의 설치협정을 맺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민간주도에 의해 투자및 기술협력 문제와 제3국에 대한 공동 진출,양국 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장애요소 제거,기술이전 등의 협력사업을 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지난 4월 한국측이 먼저 제의한 것으로 현재 정부가 4백30만달러를 출연해 전경련 산하에 한미산업기술협력기금을 설치해 두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미국측은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내 판매 부진,암웨이사 한국지점의 다단계 판매에 대한 규제 완화,시티뱅크 노사분규,워너 롬바르트사의 상표권 문제 등의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상표권의 경우 분쟁시 상표권 사용정지를 신청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법개정 작업을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 마창 산업평화(외언내언)

    곧 무너져내릴 것처럼 보이던 남미경제가 소생하고 있다는 외신이 심심찮게 전해진다.아르헨티나의 연간 몇천%씩 하던 살인적 물가고가 지금은 두단위로 낮아졌다.칠레는 10%이상의 고성장을 누리고 있다.경제적으로 쓰러져가고 있는 국가의 상징으로 비웃음받던 나라들이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여러가지일 수 있다.자원일 수도 있고 정책일 수도 있다.자원으로 친다면 남 부러워할 것이 없는 지역이 남미다. 다른 예이긴 하나 영국의 경우를 보자.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세계를 주름잡던 영국의 산업이 급격히 쇠퇴했다가 지금은 다시 힘을 내어 일어서고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남미와 영국의 경우에서 공통적인 점은 다름아닌 노사문제다.노사가 협력하고 산업평화가 있을 때 산업전성기를 구가했고 그렇지 못할 때 경제는 기울었다. 마창지역이라고 부르는 마산과 창원은 국내기계공업의 메카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노사분규의 진앙지로서 여겨진 것도 사실이다.이중 세일중공업은 이 지역 노사분규의 대표격으로 지목돼온 기계공업체다. 그런데 이 회사가노사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7년동안의 지루한 분쟁에 종지부를 찍고 노사간에 무쟁의합의각서를 교환한 것이다. 회사는 노조활동을 적극 보장하고 노조는 앞으로 2년간 일체의 불법쟁의를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이다.무쟁의합의각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난 4월 노사를 대표해서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단일안에 합의한 바 있다.노사간에 일고 있는 이같은 새로운 바람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요소일 것이다.비록 합의단계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실천에 옮겨지고 다른 기업에도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노사문제로 멀쩡한 기업이 도산되고 노사의 일치된 힘으로 기울던 기업이 기적처럼 회생하는 경우도 많다.산업현장의 평화란 이처럼 큰힘을 갖고 있다.
  • “민생법안 정기국회 통과에 만전”/황 총리(국무회의:4일)

    ◎“겨울철 매연줄이기” 다각적 방안 제시/“성실 답변으로 국회질문 잘 끝나” 자평 3일로 국회 본회의 답변을 끝낸 황인성국무총리는 4일 아침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짤막한 인사말을 국무위원들에게 건네며 국무회의를 열었다. ○대부분위원 성실 『일부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없지 않았지만 각 국무위원들이 비교적 성실한 자세로 답변에 임해 이번 대정부질의가 순조롭게 끝났다』는 것이 당정관계를 맡고 있는 김덕용정무1장관의 후평. 중구난방식으로 쏟아지는 발언을 정리하기 위해 이날 각의에서는 계란형 탁자를 따라 황총리의 오른쪽부터 국무위원들의 발언이 진행됐다. 건설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개정안등 법률개정안 3건과 시행령 2건,일반안건 6건등 11건의 의안이 상정돼 비교적 빡빡하지 않은 회의였다. ○…황산성 환경처장관은 『겨울철을 맞아 연료소비증가로 서울등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연단속계획안을 총리에게 제출. 황장관은 다음달 13일부터 20일까지를 자동차매연단속기간으로 정해 전국 시도경찰청 2백개반 1천4백명의 단속요원을 동원,일제 단속을 벌이겠다고 보고.아울러 일반가정의 매연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연말까지 보일러 점검활동을 벌이겠다고 부언. 이원종 서울시장은 『서울의 경우 각 가정에서 나오는 매연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정의 매연을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식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에대해 황장관은 『매연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운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별도로 시민운동단체들이 매연줄이기 운동에 앞장 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력. ○환경처분발 주문 그러나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국민의식개혁운동과 병행해 보다 제도적인 매연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하며 환경처의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 ○…김덕용 정무1장관과 황길수 법제처장은 『4일 현재까지 1백50건의 법안이 정기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히고 정기국회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나머지 7건의 법률안에 대해서도 부처협의를 서둘러 달라고 관계부처에 요청. 이에 황총리는 『정기국회에 제출할 법률안들은 개혁 또는 민생과 관련된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상정안이 정부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 황총리는 『법안상정이 늦어질 경우 국회상임위에서 졸속처리될 우려도 있다』면서 『다음주 국무회의때까지 나머지 법안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엔 다음 국회로 상정을 미루도록 하라』고 지시. ○…황총리는 이어 『새정부출범 9개월을 맞아 「전교조」및 「한·약분쟁」등 지난 정권의 많은 난제들이 해결돼 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도 노사분규와 과격폭력시위에 따른 법질서확립문제와 쓰레기줄이기등 기초질서확립문제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각 국무위원들이 「정면대결의 자세」로 문제해결에 앞장 설 것을 당부 ▷의결안건◁ ◇법률안 ▲체육시설설치이용법개정안 ▲공업배치및 공장설리법개정안 ▲수도권정비계획법개정안 ◇대통령령안 ▲교육법시행령개정안 ▲국민연금법시행령개정안
  • 「경제위기」 공감대… 노사정 “하나로”/「3자 대토론회」발언 요지

    ◎노동자 경영참여 보장에 노력을/노총/소모적 노사갈등 청산의 계기로/경총/근로자에 금융·조세 등 지원강화/정부 노·사·정대표들은 27일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국민경제와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에 앞서 각각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각계 대표들의 발표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동자의 임금자제만으로는 노사관계의 안정은 물론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노동자의 진정한 노동의욕 고취와 다양한 기능과 기술개발,그리고 자발인적 협조와 창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와 노조의 노력과 의지를 격려,조장해 문민정부에 걸맞는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모든 국민으로부터 확고한 신뢰와지지를 더욱 확보해 나가야 한다. 기업은 소유집중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경영에 대한 참여를 보장하며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노사관계 확립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노조는 대결과 갈등으로 얼룩진 노사관계를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노사관계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동찬경총회장=기업은 장기적 경영전략을 세우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우리 산업의 동반자인 노조도 시대적인 변화를 수용,노사관계를 투쟁적·대립적 관계로 보던 종전의 시각에서 탈피,협조 관계로 보고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약,재해 방지에 앞장서야 겠다. 정부는 단순한 노동보호적 차원에서 벗어나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력정책에 역점을 두고 분쟁을 예방,조기 수습하는 노동 행정을 펴 생산 중단상태가 없도록 해 줬으면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정부는 노사 모두에게 똑같은 애정을 갖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노동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정부는 노사간에 일어난 문제는 노사가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노사자율·자치주의」를 견지해 나가겠다. 정부는 임금수준의 안정이 시급하기는 하나 노사간의 단체교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노사관의 합의된 내용을 전폭 지원하겠다. 현안인 노사분규예방과 해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인력정책을 획기적이고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또 고용보험법의 확실한 실시로 고용안정을 기하겠다. ▲이경식경제기획원장관=경제회복을 목표로 한 신경제 건설을 위해 임금 및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협조적이고 동반자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관행과 제도를 개발,정착시켜 나가겠다. ▲김수곤경희대교수(경사협 공동의장)=정부는 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노조는 상급단체의 기능을 강화하고 무책임한 단위노조를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달라. 사용자도 경총을 창구로 한 이상 그 전문성을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경영풍토를 선진화 해야 할 것이다. ▲홍재형재무장관=금융실명제 실시를 계기로 그동안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사업소득등에 대한 과세를 정상화시켜 근로소득의 세부담 불형평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많은 것으로 지적 돼온 근로소득에 대해 올해 약6천5백억원의 세금을 경감한데 이어 내년에도 약 4천1백억원이 경감되도록 하고 초과 근로수당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1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 근로자에게 주택마련·노후생활안정 및 재산형성을 지원해 주기 위해 개인연금저축·장기주택마련 저축등 장기저축 상품을 개발하고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자금을 지원하겠다.
  • “구시대 청산” 대화합 조치/시국사범 수배해제 의미

    ◎5·6공 당시 연루자 90% 넘어/극렬시위·선거사범 등은 제외/성용승씨 등 밀입북관계자도 자수땐 관용 검찰이 25일 시국사건관련 수배자 대부분을 불구속대상자로 선별,관용을 베풀겠다고 발표한 것은 구시대의 청산을 앞당겨 국민화합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5·6공화국아래서 각종 시국사건에 연루돼 새정부 들어서도 갈등과 반목의 불씨가 돼온 수배자들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새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수배자 2백55명의 90%가 넘는 2백30명을 불구속대상자로 선정,언론에 명단을 발표했으며 국회와 소속 대학·단체에도 통보했다. 검찰은 이같은 조치와 더불어 우선 해당되는 불구속대상자가 빠른 시일안에 자수해올 것을 당부하고 있다. 5·6공하의 시국사건 수배자는 대학가의 잦은 대정부 시위와 노사분쟁,밀입북사건등으로 새정부 출범당시에는 5백명에 육박했으며 이들은 수배자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구성해 수배해제를 요구해 왔다. 검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시국사범 관용방침을 표명하고 자수를 유도했으나 그동안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국사범 불구속수사 원칙을 밝힌 4월이후 자수한 사람은 84명에 불과해 3백28명이 시국관련 수배자로 남아있었다. 검찰은 이번 조치에서 대통령·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범 38명과 새정부 출범이후의 수배자 35명은 일단 검토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명선거정착을 위해서는 선거사범은 엄정처리하고 새정부하의 시국사범은 구시대의 청산과는 무관하다는 의미에서다. 이들을 뺀 2백55명을 놓고 관련기록과 증거자료를 엄밀히 검토한 검찰은 국가보안법·집시법·노사관계법위반사범중 사안이 경미한 2백30명을 최종 불구속대상자로 선별했다. 검찰은 불구속대상자들이 자수해올 경우 조사를 거쳐 기소여부를 결정하겠지만 기소유예,불구속기소등의 최대한 관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범민련남측본부구성관련,전대협정책위구성관련,정원식전총리폭행관련자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간첩활동 또는 밀입북혐의를 받고 있거나 화염병투척등 극렬시위관련자는 불구속대상에서 제외돼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밀입북혐의를 받고있는 성용승·박성희씨와 임수경양 밀입북조종 혐의의 정은철씨등 25명이다. 하지만 이들도 자수하면 역시 관용을 베푼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재야에서도 일단 긍정적인 조치로 받아들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 적당주의가 큰일 저지른다(최택만 경제평론)

    서해훼리사건 이후 적당주의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우리국민의 적당주의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잘 표현해주고 있다.이 말은 목적을 위해서는 무슨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든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적당주의가 근대화의 소산인 물질중시의 사고(배금주의)와 접합하면서 그 위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62년 경제개발계획이 착수되면서 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질보다는 양을 우선하는 전략이 우리사회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공장이나 도로 등 시설물을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서는 공정을 단축해야하고 공정을 단축하자면 공사를 적당히 마무리하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다. 지름길을 택하다 보니 산업시설이나 도로·항만·교량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원래 설계대로 건설될리가 만무하다.게다가 질을 외면한 채 공기만 단축하면 제일인양 착각한 까닭에 외양은 번듯한데 내용은 부실한 사례가 적지 않다.최근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적당주의에서 그 원인을찾을 수 있다.선인들이 자주 인용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적당주의가 근대화의 물결을 타고 악화되어 온 것이다. 우리의 적당주의는 근대화의 물결 뿐이 아니고 87년 정치의 민주화 바람을 타면서 더욱 악성화된 것 같다.민주화 이후 산업현장의 노사분규가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극도로 저상시켰고 마침내 위험하고 지저분하며 힘든 일을 기피하는 3D현상까지 겹쳐 적당주의는 그 극점에 이른게 아닌가 생각한다. 한편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장중시의 사고는 질서쯤 안지키는 것은 다반사이고 탈법을 해서라도 돈만 벌면 된다는 황금만능주의를 낳고 말았다.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우둔하고 치부에 방해가 된다는 가치전도현상을 심화시켰다.황금만능주의의 위해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덜 가진 사람에게 박탈감과 빈곤감을 안겨주었다. 지난 87년 이후 격심한 노사분규는 상대적 빈곤감에다가 집단이기주의가 상승작용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집단이기주의가 사회 각계각층으로 번지면서 전교조사태와 한·약분쟁을 비롯하여 소집단의 이기주의적 주장과 갈등이 연일 끊이지를 않고 있는 실정이다.적당주의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물질만능주의 및 이기주의와 접목하면서 고질적인 한국병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같은 한국병이 치유되지 않는 한 대형사고나 사회적인 갈등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경제 규모가 커지고 소득이 늘면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게 마련이다.또한 소득이 늘면 늘수록 여가를 활용하려는 인구가 증가한다.레저인구 증가는 대량수송시대를 개막시켰다.대량수송시대에 적당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및 이기주의가 작동하면 사고는 대형화 될 수 밖에 없다. 서해훼리참사는 정원을 초과하고도 운항할 수 있다는 적당주의가 빚어낸 사고로 판명이 나고 있다.사고 이후 각계각층에 의해 사고방지대책이 논의되고 있다.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라는 주장부터 관계당국의 감독강화 등 갖가지 제안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사고가 나면 으레 제기되었다가 사라지는 대안들이다. 시설투자를 늘리고 감독을 강화하더라도 우리 의식구조에 일대 혁신이 없으면 사고의 위험성은 상존한다.항만시설을 새로 하면서 또 적당히 하고 감독관청의 눈을 피해 승객을 적당히 태운다면 소용이 없기때문이다.먼저 시설공사를 하거나 시설을 운용하는 주체가 적당주의와 물질만능주의를 버려야하고 공직자가 적당주의를 배격해야 한다. 배와 여객기를 운항하고 철도와 다리를 놓는 사람들과 공직자만 의식을 바꾸라고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이기주의에 해당한다.우리 모두가 의식을 개혁하지 않으면서 그들만 의식을 바꾸라고 할 수가 있는가.책임은 우리 모두에 있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장중시의 사고,목표달성을 위해 날림을 일삼는 적당주의,돈만 벌면 된다는 물질만능주의,나와 내집단만 잘 살겠다는 이기주의 등 이른바 한국병을 치유해야 한다. 서해훼리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적당주의가 이기주의로까지 전이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대안을 하루빨리 강구 해야 할 것이다. 적당주의 보다는 정확주의,물질만능주의보다는 인본주의,집단이기주의보다는 공동체의식이 뿌리내린 사회가 선진사회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이다.
  • “모르면 국민에게 물어보라”(청와대)

    한약 조제권분쟁이 한창일 때 정부와 청와대는 정책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동안 미로를 헤맸었다.한의사쪽의 편을 들기도,약사들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어느쪽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사정을 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김대통령은 보사행정을 담당하는 관계자를 불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라』는 지시를 한다.정답은 어차피 없는 상황….모범답안을 찾기위해 대통령은 약식 국민투표라고 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지시한 것이다.절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들쪽의 의견이 더 옳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내용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큰 도움이 된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데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한다.큰 정책의 결정 전에 반드시라 할 만큼 국민의 마음이 어디 있는가를 탐지하는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이같은 「여론탐지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청와대가 발표한 대부분의 정책들이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우연이아닌 셈이다.국민의 지지는 당연히 정책방향이 옳기 때문에 나온다.그러나 국민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가를 탐지해내는 청와대 자체의 여론조사기능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김대통령이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란 점은 잘 알려져 있다.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그는 국민의 여론을 업지 못한 정책이나 정치노선이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이런점은 김대통령의 정치가 감각적이라는 평을 받게하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별개의 문제다. 청와대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관은 이병석정무비서관(1급)이다.예전 청와대에는 여론조사와 이에따른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비서관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대륙연구소에서 조사실장을 맡고 있던 그는 새정부출범과정에서의 공로와 여론조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격적인 대우로 청와대에 입성,국민의 여러 가지를 읽어내는 감도 높은 레이더로 작동하고 있다. 청와대 자체내에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한국갤럽·미디어 리서치·코리아 리서치·한국 리서치·월드 리서치가 청와대로부터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여론조사용역을 받는 회사들이다.청와대는 한달에 한차례 20개정도의 문항으로 실시하는 정기여론조사를 이들 기관에 의뢰하고 있다.주요 사안이 생길때는 그때마다 별도로 한개 또는 몇개의 연구소에 용역을 준다.정례 여론조사외에 임시조사는 한달에 보통 3∼4차례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여론조사가 많았던 지난 6월에는 20여차례나 행해지기도 했다. 정례적으로 정치관련 여론을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기관으로는 민자당 사무총장 직속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가 있다.정치여론에 관한한 노하우와 정확성에 있어 다른 민간연구소의 접근을 불허하는 기관이다.지난 대선 당시 선거본부가 1백만표차의 박빙의 승리를 점치고 있을때 이 연구소는 맨마지막 보고서에서 2백만표차를 전망해 선거본부를 황당하게 만들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이 연구소의 예측이 가장 정확했음을 증명해 보였다.비서실은 사회개발연구소와 민간여론조사기관 5개소등 모두 6개소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국민의생각과 기분,희망,불만까지 샅샅이 훑어내 김대통령 앞으로 올려 보내고 있는 중이다. 김대통령이 울산노사분규에 잇따라 초강성조치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고 있는 것도 사전 여론조사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긴급조정권을 발동해서라도 분규를 해결해야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청와대는 이미 이 조치의 성공을 점치고 있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12일 전격 단행된 실명제실시에 따른 국민여론조사는 3∼5월중 정기 여론조사 항목에 포함돼 90% 가까운 국민의 지지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었다고 한다.보안을 위해서인듯 그 이후에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흔적이 없다.
  • 더불어 살기Ⅱ/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지난 시절 두려워했던 것은 정보기관들이었고 불안해했던 것은 막무가내로 치닫는 학생데모였다.요즈음 금기의 대상은 학생운동과 노조운동 그리고 언론계와 종교계의 비리 정도일 것이다.그중에 걱정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현대」로 대변되는 노사분쟁이다. 미사드릴 때마다 『현대에 평화를 주시고』라는 기도문 구절은 물론 현대기업을 뜻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기에 신경이 쓰인다. 어찌 현대만의 문제랴.어느 신문엔 노동계와 신정부와의 대결로 보기도한다.한편 노동부는 새로운 기치(?)를 들고 나오다말고 노사당사자문제라고 발뺌하려하는 인상이다. 자동차 한대에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며 그중 많은 양을 하청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납품한단다.이들 하청업체의 근무조건과 임금수준은 조립하는 대기업 근로자와 비해서 어떠한가.온 산하가 공장으로 인해 받은 환경공해부담금도 생각해야한다.더욱이 국민의 저축,국민의 담보로 은행대출과 정부의 직간접지원아래 유지되는 오늘의 기업이 아닌가.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턱없이 떠맡게되는비싼값에 대한 보상도 우리는 찾아야 한다. 사실 오늘의 기업은 노동자의 희생,환경오염비용외면,농어촌의 희생,국민에의 부담,중소기업의 희생 위에 성장했다. 조악한 원자재는 공장에서 쓸모있는 제품이 되어나올때 고귀한 인간은 걸레가 되어나온다고 했다.우리 기업은 역사가 짧고 그나마 저임금의 노동력과 외국기술을 비싼 대가를 치르며 들여와 정부담보로 투자해 생산조립해서 내외국에 팔아왔다.이제 고금리 고임금 고기술사용료와 환경비용 교통비용등 살아나가기 힘든 때가 왔다. 국민은 사편에 비판의식을 지니지만 근로자편에도(특히 대기업의) 곱지않은 시각을 지니고 있다.생산직 직원편이 일반직보다 임금이 많고 영국근로자보다도 높다는 말이 진실일까. 일본이 70년대 극렬하던 춘투가 엔고와 불황의 90년대 접어들며 노사협력으로 대처해나감을 배워야한다.노조지도자들에게 작은 고언을 하고 싶다.붉은 머리띠를 청색이나 초록색으로 바꾸어보자.국민의 지지를 받는 첫걸음이 되리라.기업,특히 대기업은 국민 모두의 것이다.
  • 김대통령­부처 「신경제」 실무국장 대화록

    ◎김 대통령/“집단이기 계속땐 선진국문턱서 낙오”/토초세 억울한사람 없도록 조치/정책일관성땐 경제회복 가시화/실무국장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신경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을 입안한 정부 각부처 실무책임자 31명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집단·개인이기주의에 의한 국가기강 문란행위를 단호히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신경제는 취임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했으며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한만큼 앞으로 보완은 하되 기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특수집단에 의해 계획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최근에 노사분쟁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습니다.지난 30여년에 걸친 군사통치하에서 가치관이 전도되고 개인의 이익이나 집단의 이익 때문에 국가이익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문민정부는 국가이익에 반하는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기강문란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나는 헌법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강을 문란케하는 행위는 단호히 바로잡을 생각입니다.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지난 4,5년동안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떨어진 나라가 됐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낙오됩니다. ▲김상남노동부노정기획관=현대그룹에서 노사분규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첫째 현대그룹 특성상 특정 1인의 권위로 경영을 하다보니 전문경영인들의 적극성이 결여돼 있습니다.특히 지난 선거기간에 엄청난 돈을 들여 근로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것도 일하는 분위기를 깬 원인중 하나입니다.둘째 노조측도 하나라도 더 얻어내자는 집단이기주의가 강했고 노조 자체의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셋째 울산지역에 15개 계열사 8만여 근로자들이 집결해 있어 각사가 경쟁적으로 임금투쟁을 벌인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현대그룹에서 악성노사분규가 반복되는 원인을 조사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현재 경기회복기미가 뚜렷하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계속 확산되면 경제회복에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용경제기획원물가국장=현재까지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작년보다 낮습니다.7,8,9월에는 농산물 때문에 물가가 다소 상승할 수 있겠지만 10월부터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을 5%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김대통령=토초세가 부작용을 빚고 있지요. ▲김건호건설부도로국장=토지보유실태가 천태만상이기 때문에 투기여부를 가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이의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에 있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조치할 생각입니다.그러나 투기자도 덩달아서 저항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원상공자원부에너지정책국장=현재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지만 신경제5개년계획에서는 경제성장률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희범상공자원부전자정보공업부장=전자전기분야의 수출이 14% 증가했지만 문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다소 미흡다는 것입니다. ▲김대통령=반도체는 어떻습니까. ▲이전자정보공업부장=68%나 성장했습니다.세계에서 일본 다음인데 일본과 거의 맞먹고 있습니다. ▲이건우상공자원부중소기업국장=1조4천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신청이 1개월만에 완료돼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양보없이 주장만 하더니…” 개탄/현대자/긴급조정권 발동 각계표정

    ◎“불가피”·“정책후퇴”반응 엇갈려/정계/우려속“노사관계 성숙계기로”/재계/이 노동,기자질문에 “한숨”… 고충 표출 ▷노동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하기 위해 20일 상오 기자회견장인 노동부 회의실에 간부들을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이장관은 3분가량 발표문을 읽는 동안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배석한 간부들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 이날 이장관의 침울한 표정은 과거 노사문제 당사자해결및 정부개입자제등 「신노동정책」을 발표할 때의 당당한 자세와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인상적. 이장관은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까지 섞어가며 답변하는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자회견을 10여분만에 서둘러 끝내고 급히 자리를 떴다. ▷정치권◁ ○…민자당은 현대노사분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감안할때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 그러나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인상을 주지 않으려는듯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 강재섭대변인은 『자율이 잘 안될 경우 법절차에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당이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 강삼재정조실장은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피력. ○“자율 해결”촉구 ○…민주당은 긴급조정권 발동반대및 노사간 자율해결을 위한 정부의 조정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말용노동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 민주당은 『긴급조정권이 5·6공 때도 없었던 최후의 극약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새정부가 내세운 노동개혁정책이 후퇴한 것으로 규정,당내「현대노사분규진상조사단」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 ▷재계◁ ○…경총 등 경제단체와 재계는 『부득이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노사분규에 개입하기까지 자율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시.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노사간 협상을 통해 분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 ○“좀더 대화했어야” 대우는 『정부의 개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써야없다』며 우려를 표시했고 럭키금성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전에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노사가 좀더 진지한 대화를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삼성·선경 등도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부득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성숙한 노사관계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언급.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박종근)은 20일 상오 노동부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느라 분주. 노총측은 성명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보내면서 지난 7일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의 구성을 적극 수용,새로운 협상 돌파구를 찾을 것을 노사양측에 당부하기도. 그러나 노총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주장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왔다며 착잡한 분위기. ○“탄압 시발점”주장 노총 노사대책국 남일삼국장(53)은 『비록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노총이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를 구성,노사양측이 추천한 교수등 노동전문가와 정부측 대표등이 모여 논의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긴급조정권에 의한 노사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긴급조정권이라는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한 보수세력의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물리적·감정적 대결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노사안정과 발전을 위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중앙노동위◁ ○…정부가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51)는 빠른 시일내에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중앙노동위는 이에앞서 19일 하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조치로 의견조회를 해옴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결정에 동의.
  • “현대사태·한약분쟁 능동 대응”/황 총리(국무회의 8일)

    ◎본규 제3자개입 철저 차단/이 노동/한의대생 수업복귀에 최선/송 보사 8일 상오 8시부터 열린 제32회 국무회의는 심의 안건이 적었고 국회 상임위 개최때문에 1시간여만에 끝났다. 그러나 현대노사분규,전교조,한약조제권분쟁등 최근의 현안에 대해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련부처 국무위원들이 해결의지를 굳게 다지는 발언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구현을 위해 지방행정기구 일부를 축소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등 대통령령안 7건및 일반안건 2건을 논란없이 처리. 이어 황길수법제처장이 금년도 정부 입법계획보고를 통해 『정부는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률안 14건을 포함,1백96건의 법률에 대해 올 하반기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임시국회제출법률안은 14건이며 나머지 1백68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 이에 황총리는 『금년에 처리할 법안은 예년에 비해 3배나 된다』며 『차질없이 법안이 처리될수 있도록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협조하라』고 당부. 황총리는특히 『개혁은 법과 제도로 해야한다는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농촌일손돕기 추진실적보고에서 『금년에는 순수히 자율에 맡겼음에도 불구,99만4천명이 참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하고 『또 과거의 모내기,보리베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과실솎기,마늘·양파수확지원등 실질적 일손돕기가 이뤄졌다』고 평가. 허장관은 서울신문이 전개한 농촌농기계보내기운동에도 언급,『문민정부출범이후 준조세 성격의 강제성금모금은 지양한다는 방침아래 완전히 민간의 자율에 맡겼음에도 61억원의 성금이 답지햇다』고 설명한뒤 『농기계순회수리봉사도 작년 8만3천대에서 금년 14만3천대로 늘었다』고 보고. ○…이어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계열사노사분규를 조기 수습,타 분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현총련등 제3자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다짐. 송정숙보사장관도 『한약조제권문제와 한의대생 수업복귀 문제등이 원만히 수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 이원종서울시장은 최근의 수돗물 세균논쟁과 관련,『서울시에서 매월 실시하는 수돗물 검사방법은 WHO기준에 따른 것으로 지난 4년간 한번도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고 『다만 물탱크등의 관리에 철저를 기해 운반·보관도중 수돗물에 문제가 생기지않도록 하겠다』고 보고. 황총리는 당부말을 통해 『현대노사분규,전교조,한약조제권분쟁등 현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전 부처가 협조,집중대응해서 조기 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 ○…국무위원들은 회의후 상영되는 대한뉴스를 보지 않고 이석하곤 했으나 이날은 오린환공보처장관이 『공보처가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보아달라』고 특별부탁,전 국무위원들이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완공된 무궁화동산에서 직접 수돗물을 마시는 내용이 포함된 대한뉴스를 시청. ◇의결안건 ▲관세법시행령(개) ▲개항지정령(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시행령(개)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개) ▲21세기위원회규정(개)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개) ▲서울시와 그 부속기관직제(개)
  • 수출차질 등 1천억 상회/하루 전면파업 피해액은

    ◎자동차만 3백87억 “최대”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쟁으로 8개사가 7일 하루 전면파업을 강행함으로써 이날 발생한 피해액은 얼마나 될까.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의 산정은 생산차질에 따른 매출손실과 수출차질,그리고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들의 임금손실분과 협력업체들의 매출손실등을 포함하는 것이 관례이다.이같은 기준으로 산정한 이날 하룻동안의 피해액은 줄잡아 1천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를 내용별로 풀어 보면 8개 계열사의 손실액 5백여억원을 비롯,3천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입은 손실액 3백여억원,근로자 6만여명의 하루 임금 25여억원,수출차질액 2백억원등이다. 이같은 엄청난 피해 손실액은 「현대」라는 거대기업군이 우리나라 국가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이날 전면파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체는 자동차이다.조합원이 3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기업인 자동차의 하루매출액은 2백90여억원에 이르며 하루수출액은 1천50여만달러에 달해 모두 3백74억여원의 손실이 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여기에다 3만2백28명의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13억여원의 임금손실분을 합하면 이날 하루 노사양측이 입은 피해는 3백87억여원에 달한다.자동차의 피해액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종업원수 28만여명에 이르는 2천여개의 협력업체는 자동차의 전면파업으로 무려 2백20여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자동차 다음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업체는 중공업.매출손실 1백13억여원과 수출차질액 72억여원(9백만달러)등 모두 1백85억여원에 이른다.또 9백70여개 협력업체의 생산손실도 40여억원이나 되고 근로자들도 1인당 평균 3만5천원씩 5억4천9백여만원의 임금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따라서 이 회사의 이날 피해액도 2백30여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 노와 사는 신경제수레의 두바퀴다(최택만 경제평론)

    「신경제」시대 주역은 기업인과 근로자이다.새시대의 기업인은 개혁과 경제발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근로자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노와 사는 한 수레의 두 바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과거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이 추진된 지난 시절에는 많은 경제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고 그 일부를 확대재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그 책무로 여겼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의 축적방법이 부정과 부패를 야기시켰고 마침내는 정경유착을 초래했다고 하겠다.정경유착이 심화되면서 사회에는 물질우선의 풍조가 만연되었다.물질중시의 사회풍조는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를 야기시켰고 이것은 그동안 우리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던 공동체의식을 허물어 버리고 말았다. 공동체의식이 붕괴되면서 산업사회에는 노사분규가 해를 거듭할 수록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결국 기업의 양적 성장전략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본축적방식과 이 부의 분배를 둘러싼 분쟁이 경제의 성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만 것이다.우리경제가 다시 도약을 하려면 누구보다도 생산의 주역인 기업인과 근로자의 의식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먼저 기업인은 자본축적의 정당성을 공인받을 수 있어야 한다.정경유착을 통해서,또는 법을 어기면서까지 부를 쌓겠다는 의식은 이제 용납되지 않는다. 정부가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경제주체의 의식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그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신경제」시대 기업인은 기업을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장·발전을 위한 공적 유기체로 파악하는 게 옳다. 기업을 공적 개념에서 파악할 때 기업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발휘를 통한 정상적인 이윤추구가 가능해진다.기업가정신이 발휘되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시설투자 부진문제가 자연히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다.참다운 기업가는 「창조적 파괴」와 「모험적 투자」를 통해서 확대재생산을 위한 시설투자를 강화해나가기 때문이다. 「신경제」시대 기업가는 생산활동을 통해서 얻어진 부를 그 생산활동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골고루 배분해야 할 사명이 있다.그같은 부의 배분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협력적인 관계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희구하고 있는 산업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산업평화는 우리경제의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정부가 바라고 있는 시설투자 확대와 기술개발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그것은 기업인이 사회에 공헌하는 길이기도 하다.앞서 지적한 기업가정신의 발휘를 통한 정상적인 이윤추구,부의 균형적 배분을 통한 근로자의 복리증진,사회적 공헌 등은 우리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기업인의 책무라 하겠다. 그럼 근로자의 책무는 무엇인가.그것은 제품을 만드는 데 열의와 정성을 쏟는 것이다.우리 근로자는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 이후 근면성을 잃어 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우리의 제품 불양률이 일본의 3배가 넘고 대만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이는 우리 근로자들이 열과 성의를 다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이 가진 진짜 자본은 은행금고에 쌓아둔 달러가 아니라 일본인들의 머리에 쌓아둔 지식과 근면,그리고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소니사의 모리타회장은 그의 저서 「메이드 인 저팬」에서 강조하고 있다.세계 제 1의 부국인 일본의 발전의 원동력이 일에 대한 근로자들의 열정인데 중진국권에 있는 우리가 일을 싫어한다면 그 귀결은 분명하지 않은가. 우리가 중진국 경제권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근로자들의 근면성과 숙련된 노동력의 덕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근면성을 되찾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과제이다.근로자의 또 하나 책무는 국가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기업에서의 종사원으로서 책임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나라경제가 어렵고 기업의 경영사정이 어려울 때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할 수 있는 사고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신경제」시대의 참다운 근로자가 아닐까. 또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민주적 노동운동이 아니면 그 운동을 반대할 수 있는 용기있는 근로자가 나오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산업현장이 끝없는 「갈등의 장」이 아니라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이라는 인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이제 기업가와 근로자는 87년 이후 5년이상의 소모적인 대결구도에서 깨어나 국민경제의 주인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 아귀의 어리석음/조오현 낙산사회주·시인(일요일아침에)

    불교의 윤회설에 의하면 탐욕이 많은 중생은 죽어서 아귀의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아귀란 몸집은 산보다 더 큰데 목구멍은 바늘귀보다 더 작아서 욕심껏 먹이를 먹지 못하는 중생을 말한다.이들은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먹이만 보면 서로 차지하겠다고 아우성을 치다 못해 아수라장을 만든다.「아귀다툼」이란 말도 여기서 생겨났다.그러나 아귀다툼을 벌여 먹이를 차지했더라도 목구멍이 작아서 그것을 다 먹어치울 방법이 없다.탐욕이 없어지지 않는 한 아귀는 늘 굶주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의 가르침은 비유와 상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을 일깨운다.탐욕을 못버리는 중생은 아귀의 업보를 받아 고통을 치른다는 것도 그런 의미다.따라서 아귀의 세계가 실재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그보다는 현실에서 우리의 삶을 아귀로 만들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이것이 아귀의 업보를 말하는 본뜻이다. ○노사의 심각한 대립 그러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 이와는 정반대다.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가지 다툼만 봐도 그렇다. 근로자와 사용자는 임금문제를 놓고 심각한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왜 고통분담의 짐을 자신들만이 짊어져야 하느냐는 것이고 사용자들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느 선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한의사와 약사는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한의사들은 한약의 조제는 당연히 한의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고 약사들은 약은 약사가 짓고 의사는 진료만 하라는 주장이다. 양쪽의 주장을 들어보면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와 명분이 있다.허지만 그 뒷면에 숨은 뜻은 한마디로 「밥그릇」을 더 크게 해야겠다는 싸움이다.그리고 내가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위축되고 국민경제가 곤두박질을 치든말든,국민의 건강이야 쓰러지든 자빠지든 상관없다는 태도다.아니 도리어 생산중단과 국민건강을 담보로 투쟁을 하다보면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올 것이라는 음흉한 계산이 깔려 있다. 이같은 질나쁜 아귀다툼,그것도 집단화된 아귀다툼은 이해당사자는 물론,국민 모두에게 피해만 준다.노사분규가 극단으로 치달아 일터가 폐쇄되면 기업은 망하고 근로자는 직장을 잃는다.더크게는 나라경제가 흔들린다.우리나라는 어느새 신흥공업국 경쟁력 순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지 않는가.한약조제권 분쟁도 마찬가지다.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휴업하여 얻는 것이 무엇인가. ○사실상 밥그릇 싸움 이 집단적 아귀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은 한가지 뿐이다.아귀다툼의 원인이 탐욕과 이기주의에서 비롯되었다면 그것을 치료할 방법은 양보와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길밖에 다른 수가 없다.다시 말해 근로자는 사용자의 입장으로,사용자는 근로자의 입장으로,또 한의사는 약사,약사는 한의사의 입장으로 돌아가 서로가 이해하고 내가 먼저 양보하는 것이다. 양보와 이타주의는 종교인들이나 실천할 덕목이지 세속인들에게는 비현실적 대안이라고 일축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현실은 어디까지나 살벌한 생존투쟁의 마당이고 보면 그럴듯한 반론인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집단이나 개인이 모두 자기욕심만을 채우기 위해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진다면 어떻게되겠는가.나 혼자만의 탐욕과 이기주의는 결코 충족될 수 없다.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데 내 욕심의 배를 채울수 있을 것인가.그것은 아귀의 세계에서나 하는 어리석은 노력이다. 반대로 양보와 이타주의는 서로를 살리는 길이다.내가 먼저 양보할 때 상대방도 양보하고,내가 먼저 남을 도울 때 남도 나를 돕는다.이것이 인간의 길이다.그래서 부처님은 「욕심을 버리고 남을 위해 보시하라」고 가르친다.그래야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풀린다는 것이다. ○양보·이타주의 절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실의 문제를 종교적 원리로 풀어내려는 것은 나이브한 감상주의라고 비판할지 모른다. 그러나 더 좋은 대안은 무엇인가 .뾰죽한 묘수가 없다. 아귀처럼 혼자만 먹으려는 것은 어리석음이다.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아귀적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아귀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먹을 것을 보고도 못먹는 아귀나 진배가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주택 연50만∼60만채 건설… 보급률 90%로/기술·인력개발 역점… 95년 「기술대학」 설립/남북한 경협강화… 제3국 합작투자등 추진/국·공립 보육시설 2,036개소로 확대…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장기반 강화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 ▲추진체계 및 구조조정 시책=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산업발전 체제를 갖춘다.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설비의 해외이전을 촉진한다.환경규제 추세에 부응,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 구조로 바꾼다.환경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시책을 강화한다.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연구개발이나 디자인·설계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행정면에서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한다.국제 품질보증 제도의 국내 인증기관을 늘린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주력업종으로 전문화해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대형화하고 3개 이내에서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한다.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등에서 우대하고 주력기업이 비주력 업종의 기업에 출자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강화한다. ▲기업 경영구조의 혁신=비공개 계열기업중 공개요건을 갖춘 등록법인의 공개를 추진한다.상장법인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2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인다.대기업의 가지급금 취급제한 근거를 마련한다.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법인을 늘린다. ▷기술개발의 촉진◁ ▲기술혁신 체계 확립=기업의 부설연구소 등 민간 연구개발조직을 활성화한다.우수 이공계 대학을 대학원 체제로 키우고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를 위한 브레인 풀제를 활성화한다.기술개발에 대해 조세 등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규제를 푼다. ▲기술개발 투자확대=98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GNP의 3∼4%로 늘린다.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연구센터 육성,첨단 연구시설의 확충 등 기초연구를 활성화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추진방향=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간의 합리적 역할분담과 종합 교통체제를 구축한다.유류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해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국공채 등 채권발행을 활성화하고민자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한다. ▲추진계획=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구∼춘천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확장한다.경부 고속전철을 2001년까지 완공(서울∼대전은 99년까지)하고 서해안시대와 북방교역에 대비해 거점항만을 개발한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은 당초 97년에서 1∼2년 연기한다. ▷에너지 이용◁ ▲에너지 수급전략=97년까지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아래로 유지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태양열 풍력 등 10개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 ▲토지이용 제도개편=93개의 토지이용 관련법률을 통폐합한다.보전위주로 돼있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10개 용도지역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5개로 단순화한다.제한행위도 완화해 개발가능토지를 전국토의 40%로 늘린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국토의 5.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 구역의 기본골격은 지키되 주민의 생활과 생업유지에 필요한 시설의 허용범위를 확대,불편을 덜어준다.토지개발 방식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한다. ▷인력개발의 강화◁ ▲현장교육=공고생은 재학중 1년동안을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훈련받도록 한다.97년까지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우고 직업훈련 기준 등을 기업의 수요에 맞게 고친다.전문대 입시를 개선,실업고생은 인문과목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교육 강화=산업기술대학법을 제정,95년 기술대학을 설립하도록 한다.시설이 우수한 공공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고급 기능공을 양성한다. ▷노사관계 안정◁ ▲새로운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산업현실에 맞게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기업의 임금체계를 고친다.여성고용을 확대한다.산재보험 적용대상을 늘리고 고용보험제를 95년에 시행한다. ▷유통조직의 발전◁ ▲유통단지 조성=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건립중인 부곡·양산의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 화물터미널,용인의 유통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유통의 효율성 제고=의류·전자 등 전문 업종별로 시범 도매센터를 운영해 도매기능을 높이고 토지 금융 영업활동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푼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 ▲경제력 집중억제=30대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을 96년 3월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고 경과기간이 끝나는 때에 현행 채무보증 한도를 추가로 끌어내린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에 대한 타회사 출자한도(순자산의 40%)를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도 보완한다. ▲공정거래질서 정착=건설공사 등 입찰담합 및 부당한 저가 입찰행위를 막고 하도급법 적용대상을 늘린다. ▷농어촌사회 발전◁ ▲양곡관리 제도정비=양곡수매가의 인상자제,수매량의 단계적 감축 등 양곡관리기금을 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민간의 유통기능을 높인다.미곡을 담보로 한 융자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농지제도 개선=경자유전의 원칙은 지키되 농지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한다.98년까지 진흥지역의 논에 대해서는 경지정리를 마친다.적정수준의 쇠고기 자급을 꾀하고 송아지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수도권정비=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권역별 구역을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자연보전 권역으로 개편한다.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시군별 개발한도 면적의 총량을 규제한다. ○시장기반 확충 ▷국제화의 확대·심화◁ ▲경제 제도·관행의 국제화=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원화결제 범위를 확대,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원활한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의 추진=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의 약속(89년)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의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GATT 규범에 일치시키고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그 의무를 이행한다.제2차 관세인하 예시계획(89∼94년) 완료시 관세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저가 물품의 수입이 급증,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세제 도입확대 등 기본 관세율 체계를 보완,개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오는 연말까지 국제간 서비스및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규정한 양대 자유화 규약(1백48개 항목)에 대한 항목별 자유화 또는 유보계획을 세운다.OECD 산하 전문위원회(26개)와 관계기구부터 단계적으로 가입한다. 세계 경제질서 참여확대 ▲국제협상 및 지역주의 경향에 대처=UR협상을 국제화의 전기로 적극 활용한다.쌀등 기초식량이 시장개방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교섭노력을 강화한다.EC,NAFTA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진출전략을 수립·추진하고,역외국에 대한 차별조치의 시정 노력을 강화한다. ▷자주적 수출체제 확립◁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기반 확충=무역특계자금(1천억원 규모)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 ▲수출관련 제도의 선진화 및 하부구조의 확충=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해서 기업의 무역활동의 자율성을 높인다. ▷개도국 경제협력 확대◁ 직접적 효과가 큰 양자간 협력,특히 유상협력 및 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다자간 협력(국제분담금 등),무상협력(KOICA),유상협력(EDCF)과 수출입은행(EXIM)자금 등을 통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남북경제협력의 강화◁ ▲남북 경제교류 협력=남포공단 등 경공업 분야의 소규모 합작투자로 경협의 경험을 축적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상사분쟁 해결,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세부 합의서를 마련한다.청산계정을 설치·운영하고,외국환 은행간에 환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위탁가공,중계무역,신용장 거래 등 다양한 교역형태를 개발한다.남북한간 군사문제의 진전에 맞춰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연결한다.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를 설치해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북한 기업의 대남한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남북한간 항공로 및 제3국을 연계하는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남북한 공동진출의 확대=우리측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러시아 등 제3국에서 합작투자 사업을 추진한다.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 금융기구를 통한 경제개발 사업도 돕는다. ○생활여건 개선 ▷주택난 완화◁ ▲서민 주택공급의 확대=매년 공공주택 25만∼30만호와 근로자주택 10만호 등 50만∼60만호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인다. ▲주택투기 억제와 주택임대업 육성=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공공임대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전문임대업을 육성한다. ▷교통난 완화◁ ▲교통환경개선=모든 주차장에 일정비율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오염 감축=청정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97년까지 현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공공부문의 특별회계 신설=채권발행·해외차입·관련세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환경개선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한다. ▲환경관련제도 관리강화=오염배출에 대한 규제는 결과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쓰레기수거료는 종양제로 바꾼다. ▷사회복지 증진◁ ▲영·유아 보육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9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2천36개소로 늘리고 민간의 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다. ▲여성개발=성차별분쟁의 처리제도를 개선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하고 육아휴직,산전·후 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을 국가와 사회로 분산한다. ▷소비자보호 강화◁▲소비자교육 강화를 통한 소비자 주권의식 신장=학교 교육과정에 소비자교육 내용을 강화하고 민간 소비자단체를 분야별로 특화한다. ▲소비자보호 법령 및 제도정비=소비자보호법등 소비생활 관련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소비자보호 행정조직 및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 노사분규 장기화땐 중대결심/김 대통령,재벌총수 초청 만찬

    ◎“근로자 탈법행동 불용”/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신경제」 특별담화/경제정의 실현 최대 역점 김영삼대통령은 2일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재벌총수 26명과 회동,신경제5개년계획의 기조를 설명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가동한 시점에서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과격불법노사분쟁으로 신경제기반이 흔들릴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열린 회동에서 『지금이 경제를 살려 선진국에 진입할 중대고비』라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정부의 노동정책이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데 대해 『앞으로 정부의 노동정책에 절대 혼선이 없을 것』이라면서 『취임후 노총간부들을 만났지만 앞으로도 만날 것이며 기업인들도 자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노사분규가 나면 임금을 올리고 공권력투입으로 풀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근로자 기업인 정부 모두는 공동운명체』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화합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파산하면 같이 죽는다』면서 『기업인 여러분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근로자를 대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근로자들도 집단이기주의행동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어떤 기업과 개인도 경제외적인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기업은 시설투자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일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총수들은 『수출이 좋은 조건에 놓여있음에도 불구,노사분규가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암초』라면서 『일부 노사분규는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라 주사파에 의한 정치적 목적의 제3자개입』이라며 정부가예방적 차원에서 제3자개입을 엄격히 막아주면 노사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삼성 이건희·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럭키금성 구자경·선경 최종현·한진 조중훈·기아 김선홍·대림 이준용·두산 박용곤·한일 김중원·효성 조석래·동국제강 장상태·삼미 김현철·한라 정인영·동양 현재현·코오롱 이동찬·진로 장진호·동부 김준기·고려합섬 장치혁·우성 최주호·해태 박건배·벽산 김인득·미원 임창욱·아남산업 김주진·대농 박용학·삼양 김상하회장등이 참석했다. 동아의 최원석·한국화약 김승연·롯데 신격호·쌍용 김석원·금호 박성용회장등은 해외에 있어 이날 만찬에 참석치 못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경제 5개년계획에 즈음한 특별담화를 발표,『폭력으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거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최종현 전경련회장등 각계인사 2백5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신경제 5개년계획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이 담화에서 『정치개혁 경제제도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개혁으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이해당사자 사이의 상충하는 권익을 정의롭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은 우리 경제의 선진국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명권의 중심에서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신한국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공직자는 투명하고 신속한 봉사로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기업인은 세계의 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지며 근로자는 자기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5개년계획은 경제정의실현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제,『소득이 많은 곳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될 것이며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참여와 창의를 고취하고 경제정의를 증진하기 위해 효율과 공정이 함께 보장되도록 경제제도를 개혁하며 재정 금융등 경제전반에 걸쳐 폭넓은 개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하며 공직사회가 투명해야 한다』면서 『임기가 끝날때 까지 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매달 1회 경제장관회의에 참석,5개년계획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를 구성,민간의 폭넓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 공동임투대회 강행/현총련/사측,“파업땐 직장폐쇄 검토”

    【울산=이용호기자】 현대그룹 노조 총연합회(현총련)는 30일 현대그룹측이 계열사의 노사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현총련과의 대화에 직접 나설것을 요구하고 오는 6일까지 이를 거부할 경우 「중대결단을 내리 겠다」고 결의했다. 현총련은 이날 하오 울산시 일산해수욕장에서 울산지역 17개 현대 계열사 노조원 7천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성실대화촉구와 93 공동임투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된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노동부의 불법경고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이날 집회에서 현총련은 현대그룹과의 협상당사자임을 선언하면서 노사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할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측은 이를 인정치 않고 있으며 현총련의 이같은 행동을「제3자 개입」으로 규정하고 있는 노동부와 검찰은 현총련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을 굳히고 있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또한차례 위기를 맞게 됐다. 현총련은 이날 현대그룹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그룹대표와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사이에 4차례의 임금협상을 갖고 분규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하고 6일까지는 투쟁수위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측은 이에대해 ▲현총련은 임의단체로 임금교섭의 당사자가 될 수 없고 ▲대규모 집회나 제의는 제3자 개입금지조항을 전면 위배하는 행위라고 기존입장을 고수,현총련의 제의를 거부했다.그룹측은 또 현총련의 노조원들이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전면휴업인 직장폐쇄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노동 “단협 직권조인 유효” 강조/국회노동위 간담회 언저리

    ◎야,장관입장 배려… 「부분임금」 질의 않아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는 29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대계열사 노사분쟁에 관한 현황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최상용민자당간사와 원혜영민주당간사가 30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합의됐으나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일정과 임시국회가 곧 열리는 점등을 이유로 더 연기하자고 주장,결국 합의를 보지못하고 여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대체.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 월례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되자 장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가운데 국회 노동위가 열리는데 민자당이 책임있는 다수당으로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 ○…이장관은 현대노사분규 사태와 관련,『현총련및 각 계열사노조들은 국민여론을 감안,가급적 전면파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7월5일부터 10일사이 교섭막바지에 단위노조별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이장관은 『따라서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토록 하고 각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지도하겠다』면서 『특히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사항 관철파업은 국민여론의 비판대상임을 주지시키고 회사측에도 복지부분 수용등 성의있는 교섭자세를 유도해 빠른 시일내 노사당사자들이 자율타결토록 적극 수습해나가겠다』고 설명. ○…이장관은 또 「무노동부분임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의원들도 이 문제와 관련,장관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아 이장관의 입장을 십분 헤아려 주는 분위기. 특히 회의말미에 김말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당연하며 다른 경제부처의 대법원 판례 수용 거부태도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장관의 소신은 변함없으리라 믿고 묻지 않겠다』며 이장관이 답변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 이에 대해 이장관은 눈을 지그시 감고 김의원의 발언을 듣다가 「묻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묻지 않아서 고맙다』며 웃음. ○…이날 회의에서의 관심사항은 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이 직권으로 맺은 단체협약의 유효성 문제. 이장관은 『위원장이 직권조인한 단체협약이 유효하다는 것이 대법원판례이며 노동부도 같은 입장이므로 이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직권조인의 유효성」을 강조. 이에 대해 김말용의원이 회사의 강박 또는 금품매수에 의한 협약조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가 회사를 지난 24일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점을 지적하자 이장관은 『고발돼 온 만큼 엄정 조사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의 답변과 관련,신계륜의원은 『장관의 의지에 따라서는 조사결과가 상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
  • 「근로자 이익 참가제」 도입 검토/이 노동

    ◎한해 이익 다음해에 상여금으로 지급/“현대정공 단협체결 엄정조사”/현총련 연대투쟁 지양,노사 자율교섭 유도 정부는 29일 현대계열사의 노사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하고 각 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벌이도록 적극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위(위원장 장석화)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회사측이 근로자들의 복지부분 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근로자이익참가제를 도입,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없느냐는 홍사덕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익참가제를 긍정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익참가제는 프랑스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사용자가 한햇동안의 이익을 임금인상과는 별도로 경영진,종업원등에 상여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장관은 또 『과거에는 임금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해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것이 사실이나 새 정부하에서는 임금가이드 라인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현대정공노조가 김동섭위원장과 사측이 맺은 단체협약이 강압 또는 금품수수에 의해 맺어졌다며 회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데 대해 『위원장의 직권조인이 유효하다는 것이 노동부의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노조가 고발해온 만큼 엄정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회사의 강압행위나 금품수수가 밝혀지면 단체헙약의 효력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현대계열사의 노사분쟁을 수습하기 위해 노사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현대계열사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하고 『노동부는 현대계열사 각사 경영진이 전권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논란을 빚은 무노동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동위는 이날 민자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 약사법개정안 조기 가동/황 총리 지시/국민보건 고려 근본적 해결

    ◎“한약사측대표 주내 위촉 촉구”/보사부 황인성국무총리는 28일 송정숙보사부장관으로부터 한약조제권 분쟁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고 『약사법추진위원회를 이른 시일안에 구성해 추진일정을 국민에게 명확히 밝히라』고 지시했다. 황총리는 이날 『한약조제권문제는 국민건강차원에서 약사와 한의사측이 상호보완·발전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번 기회에 국민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에앞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사분규와 관련,『더이상 극단적인 노사분규가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온국민이 고통을 나누며 난국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노동현장에서도 대화를 통해 원만한 사태해결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내무부는 민원창구 공무원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무원들을 동원해 재해위험지역과 방제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시급히 보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촉안하면 회의 강행 보사부는 28일 한의사와 약사간의 실력대결 재연을 막기위해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키로 하고 한의사측에 위원선정을 서둘러줄 것을 독촉했다. 보사부는 이날 한의사협회와 한의사학회에 2차공문을 보내 『약사법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하루빨리 위원을 통보해달라』고 촉구하고 『이 위원회는 국민을 위한 약사법을 제정하기 위한 것이므로 회의 개최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사부는 한의사측이 이번주말까지 위원을 위촉해오지않으면 현재 구성된 위원들만으로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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