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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노동자임금 5년내 2배 오를것”

    중국의 평균 임금이 앞으로 5년 안에 2배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 경영연구소(POSRI)가 7일 내놓은 ‘중국 노사갈등 확산의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 풀’이 점차 고갈돼 임금 상승을 유발하는 ‘루이스 전환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최근 중국의 노사갈등 원인을 노동력 고갈에 따른 임금상승 요인에서 찾았다. 이어 “중국의 1자녀 정책 결과 청년층 노동력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경제활동인구도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평균임금은 향후 5년 내 지금의 2배 이상으로 인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10년간 세계경제가 영위했던 ‘저(低)인플레이션-고(高)성장’이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는 중국발(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라인 이전과 업종 전환을 통한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관련 “노동자들의 ‘집단행동 발생 가능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타임오프 갈등’ 파급력 얼마나

    ‘타임오프 갈등’ 파급력 얼마나

    ‘타임오프(유급 근로시간 면제)’ 강행에 따른 노사 갈등이 심상치 않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갈등국면이 장기화하면서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있는 반면, 노동계 내부에서도 전선이 엇갈려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현재로선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당사자인 정부와 민주노총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돌진하는 격이다. 노동부는 이른바 ‘노사관계 선진화’를 목표로 경주마처럼 달려가고 있다. 타임오프 시행으로 결정타를 입을 민주노총 역시 조직의 명운을 건 터라 물러설 곳이 없다. 김태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잘못된 노조 관행을 바로잡으려면 (타임오프)제도 도입은 필요했지만 노동부가 초기 정착을 위해 너무 강수를 뒀다.”면서 “현장과는 괴리가 큰 매뉴얼이나 근로감독 강화만을 내세울 뿐 생소한 제도를 노사에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당장 부분적인 산업활동 위축은 불가피하다. 이미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된 기아자동차의 경우 하루 파업 때 차질을 빚는 생산 규모는 4500여대, 금액으로는 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16일 동안 파업하면서 6만 671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1조 80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해 파업이 발생한 115개 사업장 중 80% 이상이 타임오프와 관련 있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파업 사업장의 숫자가 78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타임오프로 인해 파업이 다수 발생하고 있고,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강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고, 출구가 없는 상황으로 갈등 국면이 지속될 것 같다.”면서 “민주노총 사업장을 중심으로 타임오프 제도 자체보다는 반정부 투쟁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도 “현 정부의 노조관에 비춰볼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양쪽 모두 지구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워낙 촉박하게 시행된 데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참패에 따른 레임덕으로 갈등국면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몇 달 정도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10여개 대형사업장에 국한된 만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만큼 큰 파급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투쟁에 얼마나 많은 사업장이 동참할지에 달려 있다.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은 “전임자 숫자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빌미로 노조활동을 통제하려는 데 대한 반감이 현장에 있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장만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급원칙” “노동권 후퇴” 노사갈등의 골 깊어진다

    “무급원칙” “노동권 후퇴” 노사갈등의 골 깊어진다

    유급(有給) 노조 전임자 한도를 둘러싼 노사 간 줄다리기가 점입가경이다. 1일 전임자 무임금 원칙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가 산업현장에 도입됐지만 노·사간 갈등의 골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노조 전임자가 뭐기에 이 규모를 줄이려는 재계와 현행대로 지켜내려는 노동계의 싸움이 치열한 것일까. ●“노조 간부 고급차량 등 특혜 누려” 경영계는 “전임자가 누리는 특혜 때문에 기업 내부가 멍든다.”고 주장한다. 기아자동차가 전임자 처우를 둘러싸고 노사가 부딪힌 대표적 사업장이다. 사측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 전임자 234명은 회사로부터 연간 120여억원의 임금과 아파트 3채 등 모두 130억원의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조합 집행부 간부는 고급 레저용 차량(SUV)인 모하비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별도의 근무 없이 특근·잔업수당을 보장받는 것도 회사로서는 불만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임자는 근속기간에 따른 평균수준 임금을 받지만 그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고 감독을 받지 않아 업무를 태만하게 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기아차 측은 유급 전임자를 타임오프 한도에 맞춰 19명으로 줄이면 모두 118억원가량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전임자 급여수준이 산업별 평균임금에 맞춰지다 보니 금융권 전임자 등은 높은 급여를 보장받는다.”면서 “노조자주성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은 노조 재정이 탄탄하지만 인건비 지출이 적다 보니 이 돈을 투쟁준비 자금 등으로 활용한다고 말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일선 노조의 재정지출 중 인건비에 들어가는 비율은 평균 2.7%에 불과하다. 대신 사업비 31.0%, 노조운영비 26.8%, 상급단체에 내는 대외분담금으로 10.2%를 지출한다. 경총 관계자는 “파업 준비를 하는 등 노조재정에서 반(反) 기업 활동 비용에 들이는 비율이 높다.”면서 “전임자 임금을 지급해 노조재정 부담을 줄여줬던 사용자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라고 말했다. ●“교섭력 약해지면 근로조건 악화” 정부와 경영계는 기업이 관행적으로 노조 전임자 급여를 보장해주다 보니 전임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주장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전임자 수는 1만 583명(2008년 기준)으로 노조마다 3.6명을 두고 있다. 2005년 2.7명보다 33.3% 늘어난 것이다. 전임자 1명당 평균 조합원 수는 같은 기간 154.5명에서 149.2명으로 줄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체 전임자에게 지급된 임금 4288억원은 대졸 신입사원 1만 9944명을 채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한다. 타임오프제 도입으로 대기업 노조 전임자 72%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 몰린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한다. 양대 노총은 현행 전임자 급여 수준 등은 과도한 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강충호 한국노총 대변인은 “노조 전임자 평균임금이 다소 높아 보이는 건 전임자가 대부분 장기근속 노동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업종 근로자의 평균 급여 정도를 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전임자 수가 줄어 사업장 내 노사 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근로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 노조에서 전임자 수가 줄어 노조의 교섭력이 약해지면 노동자의 근로조건은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자진 수용한 현대重 노조

    어제 타임오프(노조 전임자 유급 근로시간 면제)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면서 노·사·정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노조에서 지급하는 게 맞지만 그동안 사측에서 관행적으로 지급해 왔다. 타임오프는 사측이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는 게 개정된 노동법에서는 금지되면서 나온 타협안이다. 노조원 수에 따라 정해진 타임오프 한도에 대해서만 임금지급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타임오프에 반대하면서 기존 전임자 수를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타임오프 무력화를 시도하면서 파업을 무기로 정부와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타임오프 노사 대리전 양상을 띠는 기아자동차 노조는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GM대우차를 비롯해 파업을 결의했거나 파업을 준비중인 노조들도 적지 않다. 이면(裏面) 합의를 통해 기존 전임자 수를 사실상 보장한 기업도 적지 않다고 한다. 사측이 타임오프 한도를 넘는 노조 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하거나 특별조합비 등을 조성해 지원하는 식이다. 노조와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거나 원칙에 어긋난 양보를 하는 것은 잘못이다. 사측은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기 바란다. 어느 기업이 편법을 택하면 다른 기업으로 번지게 된다. 타임오프는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타임오프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어 제대로 정착될지 걱정이 앞선다. 타임오프와 관련해 많은 사업장에서 노사가 충돌하고 편법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현대중공업 노조의 결정은 신선하다. 현대중 노조는 기존 55명이던 전임자를 30명으로 줄이고 타임오프 적용을 받지 않는 15명의 임금은 노조가 지급하기로 했다. 다른 대기업·중견기업 노조들도 살림살이를 조정하든가 조합비 등으로 필요한 전임자의 임금을 충당할 수 있다. 가령 기아차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 해에 걷는 조합비만 수십억원이나 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그제 “시대적 흐름을 역류시키려는 데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조든, 사측이든 가리지 말고 원칙대로 대응하기 바란다.
  • 타임오프제 첫날 산업계 표정

    산업계가 1일부터 시행되는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로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 아직 노사 간에 협상 중이거나 협상조차 못한 기업들이 수두룩하며,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기업들도 있다. 또 ‘이면 합의’를 통해 스스로 법을 무력화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타임오프제를 받아들여 ‘신(新) 노사문화’를 만드는 기업은 소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상당수가 노조 요구에 밀려 편·불법 이면 합의로 전임자 수를 유지해 주거나 또는 노사 분규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노사의 타임오프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사측은 타임오프 상한선인 19명의 노조 전임자 명단을 노조가 지난 30일 오후까지 알려주지 않자 1일 전임자 204명에 대해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 노조에 제공하는 차량 27대와 아파트 3채도 강제 회수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강력히 반발했다.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델파이와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 노조 등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 산하 9개 노조의 조합원 2000여명도 타임오프 갈등으로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의 반도체 전문회사인 KEC 노조도 지난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전남 목포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사 간 지루한 힘겨루기 계속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 노조와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다.”면서 “전임자 수 조정에 대해 노조 측에 제안을 했지만 아직 별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노사 간에 노조전임자 유지를 놓고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친 지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정부에서 편법을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한 상황에서 사측으로선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면서 협상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조합원이 2000여명인 LG화학 청주·오창공장 노사도 4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타임오프제 협상을 하고 있다. ●노조에 대한 불법지원도 속출 이날 경총에 따르면 경인일보의 경우 노조 업무에 종사하는 사무직 여직원 1명을 별도로 인정하고, 신사옥 건립시 건물 내 자판기운영권 일체를 노조에 넘겨주기로 했다. 김천의료원도 자판기 운영을 노조에 전적으로 맡기고 상급조직 파견자의 활동에 대해 타임오프와 별개로 전임자 처우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기존 무급 대상 휴직자에게 최장 6개월간 평소 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단협을 체결했다. 경총 관계자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우회 지원은 불법”이라면서 “이에 대한 감시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노사문화 위해 전격 합의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집행부 회의에서 현재의 전임자 55명을 30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오종쇄 노조위원장은 “자주적인 노조 활동을 전개하고 선진 노조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법적 전임자 수는 15명. 노조는 노조에서 급여를 부담하기로 하고 추가로 전임자 15명을 더 두기로 했다. 인수·합병(M&A) 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 노조도 타임오프제를 수용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노조 첫 탈정치 선언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처음으로 ‘정치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선언문’이 채택돼 공직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노조 가운데 최대조직으로 분류되는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 노조는 최근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품관원의 상급기관인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무원 노조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품관원은 지난 25일 하영효 원장과 민동명 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중앙행정기관 노조가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지방 공무원 노조 가운데는 부산 해운대구와 전남 완도군 공무원 노조가 최근 이와 유사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품관원 노조는 1100명 정도의 조합원들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 노조 가운데 ‘강성’으로 분류되며 5만여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민공노 소속이다. 품관원 노조가 채택한 ‘노사화합 공동선언문’은 ▲노사는 행복하고 활력 있는 직장만들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측은 정치적 성향을 탈피하며 사측은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해소하고 ▲노사는 상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갈등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민동명 품관원 노조지부장은 “1100명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는 정치적 성향의 행동을 하지 않기로 사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노사 힘겨루기 전면전 양상으로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시행이 다가오면서 산업계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노조와 사측의 힘겨루기가 전면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대규모 사업장 중에서는 기아자동차 노사가 가장 극한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5일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의 전체 조합원 3만 200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65.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돌입하면 기아차는 20년 연속 파업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당장 파업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혀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노조 전임자 수를 181명에서 10분의1 수준인 19명으로 줄여야 하는 기아차 노조는 전임자 급여를 현행처럼 지급하고, 전임자 수를 오히려 더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불법을 강요하는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노조 전임자 수를 현행 91명에서 14명으로 줄여야 하는 GM대우차 노조도 28~29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선업계도 노사간 대립이 첨예하다. 19년째 무분규를 이어오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쟁의행위를 통과시키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현재 노조 간부 60여명이 노조 전임자 수 유지와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부분 파업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노조 전임자 축소와 노조 운영비 지원 금지 등 일부 쟁점사항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개정 노동법 원칙에 따라 불합리한 노조 전임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 노조는 전임자 수의 현행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노조 간부는 “지금까지 10차례의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타임오프제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해 갈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등 일부 대규모 사업장은 타임오프제와 관련해 별도의 팀을 꾸려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타결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 때문에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더라도 상당 기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집행정지 신청 기각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한도 고시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노동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타임오프 한도 고시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아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노조 전임자의 활동 제한이 타임오프 한도 고시가 아니라, 이달 말까지 시행이 유보된 노동조합법상의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 규정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데 따른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 타임오프 한도를 정하기 위한 노사간 협의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으나, 이는 제도 시행 과정상의 부수적 갈등에 불과하다고 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타임오프 원칙 흔들려선 안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시행을 열흘 앞두고 노사 현장의 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타임오프제는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 노조법의 노조 전임자 무임금 원칙에 예외를 인정해 일부 전임자에게 임금을 줄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지난해 말 노사정 3자 합의로 도입했으나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재계는 재계대로 거세게 반발하고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진통 끝에 지난달 중순에야 겨우 타협안이 나와 시행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노동계가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막판 시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노총 산별 금속노조는 오늘부터 30일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속노조는 노조 전임자 수와 처우 등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을 단위 사업장 단협 타결의 최소 기준으로 정했다. 노사간 타임오프 대리전 양상을 띤 금속노조 산하 기아자동차는 24, 25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19년 임단협 무분규 타결의 기록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전임자 27명 유지를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타임오프제에 따라 전임자 수를 대폭 줄여야 하는 500인 이상 중대형 사업장마다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은 13년 전 법으로 제정해 놓고도 노동 환경 등을 고려해 유예해오다 이제서야 실시하는 것이다. 타임오프는 노조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완충제다. 그런데도 노동계가 이마저 거부하는 건 기득권 유지를 위한 억지로밖에 안 보인다. 기업도 타임오프 원칙을 흔드는 어떠한 타협도 해선 안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조가 타임오프 한도 연장을 요구하면 상황에 따라 결정하거나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43%나 나왔다고 하니 우려스럽다. 지난달 처음으로 노사가 타임오프 시행에 합의한 쌍용자동차의 사례를 모범으로 삼길 바란다.
  • 각국 정책갈등 해결시스템은

    미국 등 선진국은 다양한 형태의 정책 갈등, 분쟁을 겪으면서 보다 합리적인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정책 갈등이 소송 등으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돈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닫고 다양한 갈등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정책 수립 이전에 주민, 시민단체들의 참여를 통해 갈등의 소지를 없애려는 합리적인 프로세스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갈등해결 관련 법은 1990년 만들어진 ‘행정분쟁해결법’이다. 이법은 대안적분쟁해결(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기법 사용을 의무화했다. 각 기관의 고위관료를 분쟁해결 전문가로 임명해 화해, 조정 등의 ADR 방식을 적극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협상에 의한 규칙제정법’은 규제를 확정하기 전 이해당사자들을 참여시켜 합의를 형성하려는 자발적인 과정을 규정한 법이다. 법무부의 ‘분쟁해결실’, 농림부 및 환경보호청의 갈등관리 기구인 ‘갈등 예방 및 해결센터’, 환경분쟁 예방기구인 ‘미국환경분쟁해결원’, 노사갈등 해결 기구인 ‘연방조정알선청’, ‘지역사회 갈등해결센터’ 등 상설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독립된 행정기관인 공공토론위원회(CNDP)에서는 국책사업 확정 이전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갈등요소를 사전 차단한다. 정부사업의 입안 단계에서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결정에서 사업완료 때까지보다 긴 경우가 많다. 장관급 위원장 아래 상·하의원, 지방의원, 대법관 등 21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가 결정하면 곧바로 법적 효력을 지닌다. 독일의 건설 관련법은 대규모 건설 사업시 자치단체가 건설 계획을 수립, 변경할 경우 즉각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은 그에 대한 이의나 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일본도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대안적 분쟁해결 절차 이용 촉진법’(ADR법)을 두고 있다. 분쟁 해결 절차에 대한 기본구상과 함께 민간 차원의 분쟁 해결 절차를 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ILO 이창휘 박사가 본 中 노동자파업 사태

    ILO 이창휘 박사가 본 中 노동자파업 사태

    폭스콘 직원 연쇄자살과 혼다자동차 부품공장 파업사태로 촉발된 중국의 노사관계 변화가 심상치 않다. 무엇보다 노사 갈등이 중국의 앞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파견돼 베이징에서 4년째 중국 노사관계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는 이창휘 박사(46)에게서 중국 노사관계의 현주소와 전망을 들어봤다. 이 박사는 ILO의 노사관계 전문위원이다. →이번 파업사태를 어떻게 보나?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 사태의 배경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중국 노동시장의 변화다. 중국 노동시장은 공급·수요 변화 등을 포함, 2003~2004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제2세대 농민공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간다는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열악한 작업환경과 저임금 등을 견뎌냈던 부모세대 농민공들과 달리 제2세대 농민공들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돌아갈 고향이 없다는 점에서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저항의식이 싹텄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노동계약법 등 노동자들이 행동을 취하기 쉬운 조건들이 속속 갖춰졌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소득분배 개선을 역설하고 있다. 정책의 중심이 소득불균형 개선으로 옮겨져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방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있다. -그렇다. 4~5년 전만 해도 파업이 발생하면 지방정부 간부들이 나서서 “우리가 해결할 테니 작업에 복귀하라.”며 파업의 조기 종결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혼다차의 중국 측 파트너가 중재에 나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갖고 혼다차와 협상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들에게는 “해결이 안 되는 것은 직접 협상하라.”며 자율성을 존중했다. →중국 정부는 왜 노사갈등에 대한 대응 방식을 바꿨다고 보나. -소득격차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은 지금 남미 수준까지 소득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산과 소비 사이의 불일치도 중국의 고민이다.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는 시급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 절상과 임금인상 모두 중국의 수출에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보다는 임금인상을 통해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헨리 포드는 1920년대에 “미국의 풍요는 노동자들이 자기가 생산한 물건을 소비할 수 있는 능력과 충분한 여가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비롯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도 이런 것들을 깨닫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노동자들의 불만이 사용자에게만 향하겠느냐.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싹트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중국은 임금조례 제정 등의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임금폭등으로 제조기업의 탈중국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저임금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부패 문제 등 감춰진 비용이 많고,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등도 생산기지를 옮기는 데에는 큰 장애물이다. →폭스콘은 122% 임금인상을 약속했다. 해결될 것으로 보나. -폭스콘 노동자들의 임금은 많은 잔업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자살 사태는 임금이 낮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임금이 높아서 발생한 것이다. 임금이 낮으면 회사를 옮기면 그만이다. 회사를 옮기면 그만한 월급을 받지 못한다는 데 고민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노사관계 변화 전망은. -파업사태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적정한 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중국 진출한 한국기업에 조언한다면. -공회의 현지화가 필요하다. 직원들을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공회를 통해 사업장 안정화를 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파업사태 확산

    ‘세계의 공장’ 중국이 노사 갈등의 속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저임금과 안정적 노사관계라는,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많은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시작된 노사갈등은 창(長)강삼각주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의 타이완계 기업인 KOK인터내셔널 쿤산공장 노동자 2000여명이 지난 7일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내걸고 파업을 벌였다고 9일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공장 앞 도로에서 1시간30여분간 경찰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50여명이 부상했다. 연행된 40여명 가운데 10명은 15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광둥성 포산(佛山)의 포산펑푸(豊富)자동차부품회사(약칭 포산펑푸) 노동자 250여명도 지난 7일부터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포산펑푸는 혼다차와 광저우(廣州)자동차의 합작회사인 광치혼다에 배기장치를 납품하는 회사로, 이번 파업의 여파로 광치혼다 2개 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광둥성에서는 혼다차 포산 변속기공장의 파업사태 이후 둥관(東莞)의 신발공장, 선전의 전자업체, 포산의 광치혼다 등에서 동조 파업 및 노사충돌이 잇따랐다. 후이저우(惠州)의 한국계 기업인 아청(亞成)전자에서도 지난 7일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전문가들은 중국 내 노사관계가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홍콩의 노동전문가인 제프리 크로덜은 “올 들어 생존권 침해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과 행동표출이 명백하게 폭증하고 있다.”며 “단순히 남부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륙과 창강삼각주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 선전공장과 혼다차 포산 변속기공장에 대한 ‘학습효과’도 연쇄 파업사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동자들 사이에는 “파업하니 임금을 대폭 올려주더라.”라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122% 임금인상을 약속한 폭스콘 측은 일부 생산라인을 타이완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모기업인 훙하이(鴻海)그룹의 궈타이밍(郭臺銘) 회장이 밝혔다. 선전공장에는 자동화 생산라인을 늘릴 방침이다. 주(珠)강삼각주 지역에서는 폭스콘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임금인상에 대한 압박 때문에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홍콩계 기업 8만여곳 가운데 37%가 내륙과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0분) 스튜어트 브라운과 크리스토퍼 본의 책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과 함께 논다는 것은 무엇이고 놀이의 중요성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28명의 열혈 독자들이 참여하며, 광운대 이홍 교수, 철학자 탁석산,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문화평론가 박사가 함께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남편 이무송이 놓친 5000만원을 세계여행의 꿈을 위해서라도 손 안에 넣고야 말겠다는 가수 노사연이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섰다. 눈빛만으로도 100인의 심리를 꿰뚫는 그가 왔다. 대한민국 심리수사의 달인이자 범죄 심리학 교수인 표창원이 두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5000만원을 놓고 벌이는 대결의 결과는?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는 크루즈여행 티켓이 생겨 옥숙에게 말하지만 옥숙은 성수 앞이라 자존심 상해서 갈까말까 머뭇거린다. 그러나 티켓을 준 여행사가 부도나고 티켓도 없어졌지만 성수는 가짜 티켓을 만들어 옥숙을 약올린다. 한편 선호는 첫사랑인 새롬이와 자신을 좋아하는 부잣집 딸, 주리 중에 누굴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한여름에도 겨울옷만 고집하는 아이. 하늘이 무너져도 여름옷은 싫다는데. 4개월째 같은 옷을 입고 지낸다는 충격적인 제보. 벗기려는 엄마와 입으려는 아이의 싸움. 일편단심 단벌옷, 겨울옷을 향한 집착. 도대체 건이는 왜 겨울옷에 집착하는 걸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진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치타, 코끼리, 하마, 기린 등 초식동물과 포식동물 따로 없이 인간의 농작물과 가축을 노리고 있다. 건기가 절정기에 달할 즈음에는 부족한 자원을 두고 사람과 야생동물의 갈등이 심화된다. 2부에서는 말라위 정부, 주민들을 만나 야생동물과 인간의 격리를 위한 노력, 그리고 해결방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대구광역시에 떠들썩한 가족이 있다. 바로 사랑스러운 6남매 가족이다. 다둥이 아빠 엄마로 통하는 이지혁(41), 정영주(33) 부부의 보물이다. 첫째 예민(13), 둘째 선민(11), 셋째 유민(9), 넷째 성목(9), 다섯째 수민(6), 여섯째 정민(4). 여섯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소리와 부부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 6남매 가족을 소개한다.
  • 코레일 2급 이상 간부 100여명 인사

    코레일이 2일 2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정기 인사가 아님에도 100명 이상이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12일 철도 노사가 임단협에서 ‘대타협’을 이뤄냈고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임기의 반환점에 다다르면서 조직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2급 승진자들에 대한 전면 재배치도 이뤄졌다. 또 최한주(물류본부장) 상임이사가 임기 2개월을 남기고 용퇴하면서 일부 지역본부장 및 실장급 이동도 단행됐다. 후임 물류본부장에는 이건태 부산경남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 전문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사업을 이끌 1순위 후보로 거론돼 왔다. 기획조정실장은 한문희 전북본부장이 맡게 됐다. 허 사장 취임 당시 인사노무실장이던 한 실장이 13개월 만에 복귀하면서 코레일의 경영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덕률 기획조정실장은 전북본부장에 임명됐고 김복환 경북본부장이 부산경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사간 갈등이 봉합되고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을 앞두고 조직에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본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2급 부장들이 지역본부 팀장으로 배치되면서 활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임단협 인준투표에 촉각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임단협 인준투표에 촉각

    철도 노사가 14일 체결한 임단협에 대한 철도노조 조합원 인준투표가 25일 시작됐다. 또 공직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인준투표는 집행부 신임투표 27일까지 진행될 임단협 인준투표는 그동안 교섭을 진행한 집행부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을 띠고 있어 철도노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는 단협 내용 중 조합활동과 관련해 일부 양보가 있었지만 노동조건을 최대한 지켜냈다는 점에서 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측 역시 노사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협이 14일부터 발효돼 부결되더라도 얻을 게 없을 뿐 아니라 자칫 ‘노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노사 모두 원치 않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새로운 단협이 발효됨에 따라 2년간은 평화유지기간으로 교섭요구를 할 수 없다.”면서 “다만 임금교섭은 매년 진행된다.”고 말했다. ●“몸을 움직여 마음을 전한다”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7일 대전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공부방 학생 50여명을 초청해 대전청사 및 야구 관람에 나선다. 공부방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감안해 어린이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조사해 프로그램도 짰다. 초청 어린이들은 홍보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6시30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공직협은 그동안 복지시설에 교복을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야구 관람으로 전환했다. 행사에는 직협 임원과 조달청 봉사동호회원 등 20여명이 도우미로 참가한다. 최도환 직협회장은 “노대래 청장이 관심을 보이면서 공직협이 아닌 조달청 이름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형식적인 성금 전달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선거 D-19] 김문수와 가상대결서 유시민, 김진표 앞서

    [지방선거 D-19] 김문수와 가상대결서 유시민, 김진표 앞서

    ‘일말의 희망’이 ‘일말의 불안’을 잠재웠다. 지난 3일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 방식에 합의하면서 유 후보는 “민주당에는 일말의 불안이 있고, 국민참여당에는 일말의 희망이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방식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13일 결과는 유 후보 본인의 예상마저 빗나가는 것이었다. 승패는 전화 여론조사에서 갈렸다. 조사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현 지사와의 가상대결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개 기관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김 지사와의 가상 대결에서 35.31%대46.10%, 36.74%대47.75%로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유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에는 39.10%대44.71%, 39.74%대45.90% 등으로 김 지사와의 지지율 차이가 5~6% 포인트대로 좁혀졌다. 현재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에게 많게는 10% 포인트, 적게는 6~7% 포인트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온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위기론’를 스스로 제기하는 중에도 공공연히 “경기도는 안심”이라고 자신하지만, 범야권 단일화 변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2~3%대의 지지율인 민주노동당 안동섭,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보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성과를 낸 뒤 유 후보와 2차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수 있다. 유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은 도의회의 제1당이 돼 도정을 주도할 것이고, 노사분쟁 해결은 민주노동당, 복지확대 등 진보적 정책의제는 진보신당과 함께 풀어 가겠다.”고 야권 연합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또 후보 선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민주노동당 안 후보를 방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단일화 결과가 나온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위험부담이 있는 단일화 룰에 합의했다.”면서 “민주당은 유 후보를 포함해 수도권 세 곳의 승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는 유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참여당 소속의 유 후보는 기호 8번으로, 민주당 고유의 번호인 2번을 사용하지 못한다. 도지사 후보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패키지 유세’를 기대하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 500여명이 울상을 짓는 이유다. 당장 유권자들에게 단체장별로 8번과 2번을 번갈아 찍으라고 설득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유 후보로서는 취약한 조직세를 보강해야 하는데, 창당 과정에서부터 갈등의 골이 깊은 민주당과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번 기호를 달고 뛰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유 후보에게 쉽게 지원을 요청하기도 힘들 것이고, 우리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해도 정말로 협조가 잘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철도파업 정치투쟁 될까 촉각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깊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철도노조가 12일 총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노조의 예고대로 파업이 이뤄지면 코레일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5개월여 만에 또다시 파업의 격랑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코레일 노사 모두 파업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한다. 사측에서는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둘러싸고 노동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이어서 자칫 철도노조의 파업이 노동계 정치투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철도노조도 지난해 11월 파업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진 상태에서 또다시 파업에 돌입했다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어 파업을 예고했지만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6일 “지난해 파업으로 200명이 넘는 해고자가 발생했는데도 사측이 백기투항을 요구해 노조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노조원들조차 파업 후유증 등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외부의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노사는 7일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본교섭을 벌일 계획이어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170여개 쟁점 가운데 타결되지 않은 유급휴일 축소와 직원 인사 시 노조와의 협의 등 20여개 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게 된다. 쟁점만 놓고 보면 전임자 문제나 해고자 복직 등은 협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쉽게 타결될 것 같지만 협상이 기세싸움 양상으로 변질돼 쉽게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을 전후해 단체협약과 관련한 교섭이 지지부진하자 11월24일 사상 처음으로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지했다. 따라서 오는 24일 단협이 해지되면 노조에 대한 각종 편의 제공이 중단돼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조합에 전달하거나 사무실 제공,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의 노조지원이 중단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30일 총파업’ 설전

    이달 말 고정식 특허청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특허청이 술렁이고 있다. 철도노사는 ‘30일 파업설’을 놓고 이전투구 양상이다. ●사장 총파업 담화… 노조 발끈 5월24일 단체협약 해지를 앞두고 교섭을 진행 중인 철도노사가 ‘30일 파업설’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허준영 사장이 사내 업무포털에 노조의 30일 총파업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허 사장은 “또 파업을 한다면 철도공사의 미래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정부에 조기 민영화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는 허 사장을 철도에 애정이 없는 최고경영자(CEO)로 평가하며 “사장이 너무 앞서간다.”고 발끈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지난 26일로 예정됐던 준법투쟁의 일환인 ‘규정지키기 근무’도 유보했다.”면서 “예민한 사안인 철도 민영화를 CEO가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사측의 입장은 다르다. 노조의 전향적 자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교섭을 통한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조문 정국 등을 감안할 때 30일 파업은 노사 모두 공멸로 인식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16일 필수유지업무 근무자 명단을 통보하는 등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재정부 청장 임명설에 초긴장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고정식 특허청장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특허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신임 청장이 특허행정 경험이 없어 적응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전상우 전 청장이 물러나고 고 청장이 부임하면서 인사 태풍이 일었던 상황이 직원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박사 특채자 등 기술직을 중용, 직렬 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했던 ‘고 청장식’ 인사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활동반경을 줄여왔던 행정직 공무원들은 기대와 함께 기지개를 펴는 양상이다. 한 관계자는 “새 청장이 부임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노사모·민주 김해시장후보 공천 갈등

    다음카페 경남·부산·김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 시장 민주당 후보 공천을 놓고 민주당 경남도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최철국 의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맹곤 전 의원,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 문희우 ‘참여정부평가포럼’ 경남상임감사 가운데 김 전 의원을 김해시장 후보로 확정, 중앙당에 추천했다 이와 관련, 노사모는 20일 경남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 만큼은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할 수 있는 친노 정치인이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현재 추천된 김맹곤 후보 공천을 강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 전 청와대 행정관을 민주시민후보로 내세우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내 12명의 지역위원장도 ‘김해시장 후보 단수확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중앙당에 내고 공신력있는 조사기관에서 복수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중앙당이 정영두 예비후보측에서 낸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김맹곤 후보를 김해시장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기 때문에 재론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무원노조보다 ‘공무원조합’ 타당”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공무원 노동조합’이라는 용어보다 ‘공무원 조합’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소모적인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해직자 활동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무원과 전문가, 노조관계자들로 구성된 지방공무원 선진화 연구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은 지난달 상견례에 이은 실질적인 첫 토론자리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한견우 연세대 법대 교수는 “공무원 노동조합의 민간노조 가입은 이후의 활동까지 연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무원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후 약방문식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엄격히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공무원 노동조합’이라는 용어보다 ‘공무원 조합’이라는 명칭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강성-온건 노조로 구분하는 이분법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용어사용을 피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전했다. 간담회 위원으로 참석한 한 민간기업 노사담당 임원은 “현재 공무원노조의 모습은 과거 민간노조의 갈등적이고 소모적인 양상과 비슷하다.”면서 “공무원단체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해직자 활동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회 회장인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공무원단체의 정치적이고 투쟁적인 성향은 OECD 회원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면서 “연구회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형 공무원단체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노조관련 지자체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공무원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와 공직자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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