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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창사 첫 700억대 영업흑자 기대…난관 있지만 노조는 상생 파트너, 한류열차 등 새 모델로 행복철도 만들 것”

    “올해 창사 첫 700억대 영업흑자 기대…난관 있지만 노조는 상생 파트너, 한류열차 등 새 모델로 행복철도 만들 것”

    주요 공기업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취임 1년 만에 최장기 철도파업 등 난관을 극복하고 철도 사상 처음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가녀린 모습이지만 경영 의지만큼은 주변을 놀라게 한다. 그를 16일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만났다. →취임 당시 “난파선에 올라탄 선장 같다”고 말씀했는데 지금 소감은. -안전 문제, 경영 적자, 수서발 KTX 민영화 논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수습, 철도노조 파업까지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휴일에 업무보고를 받았고, 밤에 서류를 넘기며 현안을 챙겼다. 하루가 몇 년처럼 느껴지더라. 그런 와중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과 북한 방문 등에 자부심을 느낀다. 모두 임직원들 덕분이다. →2015년을 영업흑자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가능한가. -단 1만원이라도 흑자를 내보자는 각오로 덤볐는데, 1년 앞당겨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말 창사 이래 최초로 700억원대 영업흑자가 예상된다. 철도 운임이 동결된 지 4년 6개월이나 지났고, 원가보상률이 78%에 불과한 악조건에서 이룬 성과라 더 값지다. →축하드린다. 흑자 전환의 비결은. -코레일처럼 방대한 조직에는 목표 관리가 중요하다.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총괄하는 ‘경영정상화추진단’을 구성하고, 소속별로 비용 목표를 부여했다. 손익관리 개념에 근간을 둔 책임경영을 실시한 것이다. 수익관리시스템(YMS)을 이용해 예약·운임·좌석할당 등을 분석하고 시간대·좌석·노선·상품별로 운임체계를 다양화해 탑승률을 끌어올렸다. 이는 수익 증대와 더불어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용산 개발사업 관련 판결에서 코레일이 100% 승소했다. 결과가 경영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텐데. -채무부존재 소송 판결에서 사업의 중단이 민간 출자사들의 귀책이며, 코레일의 협약 및 계약 해제가 적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권 이전 소송도 신속히 결론이 난다면 3조 7000억원의 자산차익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용산 부지와 관련된 2008년 법인세인 1조원에 대해서도 국세심판원에 환급을 요청해 둔 상태다. →첨예했던 노사 갈등은 잘 마무리되고 있는지. -총 70차례에 거친 임금교섭 및 보충교섭을 통해 집행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퇴직금 산정방식을 제외하고 경영정상화 대책 15개 과제, 25개 항목에 노사가 합의했다. 그러나 퇴직금 산정방식 1개 조항이 결국 정부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이행 시한을 넘기면서 ‘방만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생겼다. 열심히 따라준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노조는 상생의 파트너다. →우리나라 철도산업, 코레일의 비전은. -철도는 제2의 국가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코레일은 민간기업, 다른 공기업,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한류열차, 바다열차 등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행복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 →국정과제이기도 한 유라시아 철도 계획은. -사실상 유라시아 철도는 이미 완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북한 당국의 의지에 달렸다. 다행히 지난 4월 평양 방문 때 북한 측이 철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철도 연결 사업은 계획에서 착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재임 중에 가장 힘들었을 때와 기뻤을 때를 꼽으라면. -부임 2개월 만에 파업과 맞닥뜨린 것이다. 노조와 미리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철도인은 아무런 사고 없이 하루를 무사히 넘기면, 그게 가장 기쁜 일이다. 정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최연혜 사장은 1956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수재형이다. 그는 남편의 독일 유학길에 동행, 운명처럼 경영학(공기업의 지배구조 연구)과 만난다. 현지인도 평균 14학기가 걸린다는 학·석사 과정을 8학기 만에 마치는 ‘독기’를 발휘했다. 귀국 후 한국철도대학 교수를 거쳐 철도청 첫 여성 차장, 코레일 초대 부사장, 철도대학 총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0월 철도 115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에 올랐다.
  • [2014 국정감사] ‘정책감사’ 空言… 기싸움·막말에 파행

    지난 7일 시작된 국회의 올해 국정감사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기싸움과 상대 의원 비방, 막말·호통 등으로 상임위원회마다 파행을 거듭하며 초반부터 구태로 얼룩지고 있다. 여야는 매년 ‘정쟁감사가 아닌 ‘정책감사’가 되겠노라고 입을 모으지만 세월호 사태 후속 정국의 주도권, 11월 예산안·정부조직법 개정안·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과 맞물려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는 증인·참고인 채택으로, 국방위·국토교통위·정무위 등은 의원들의 막말 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환노위는 매년 야당의 ‘대기업 총수 군기 잡기’와 여당의 ‘감싸기’로 홍역을 치렀지만 올해도 이틀 연속 파행했다. 교문위는 김문기 상지대 총장, 김병찬 제주한라대 이사장 등 사학 비리 증인들의 해외 도피·입원 등 고의성이 짙은 불출석에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정무위도 은행 통합 및 노사 갈등과 관련해 시중 은행장들의 호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막말 논란에 이어 막말 메모도 등장했다. 국방위 소속 송영근·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야당 의원 질의 중 ‘쟤는 뭐든지 빼딱!’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는 쪽지를 주고받다 취재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사과까지 했다. 정무위의 8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감사장에선 의원들끼리 진흙탕 설전이 벌어졌다. “능력 없고 하기 싫으면 자리를 내놓고 나가라”(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증인 합의를 못한 여야 간사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김용태 새누리당 간사), “한국말 못 알아듣나”(강 의원), “(발언) 기회 줬는데 싸우라고 기회 준 줄 아나”(정우택 정무위원장) 등 수준이 의심스러운 언사들이 오갔다. 야당은 증인 신청 등을 여당 압박의 지렛대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고, 여당은 간신히 정상 궤도에 오른 정국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세월호 협상 때문에 올해는 여야 공히 국감 준비가 부실하다 보니 ‘실정 폭로’가 사라진 자리를 증인 공방 등 ‘변죽 울리기’로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8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도중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보다 취재 카메라에 찍혀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누드 심재철’, ‘터치 박희태’, ‘비키니 권성동’ 등 누리꾼들이 붙여 준 새누리당 의원들의 닉네임이 참으로 민망한 수준”이라며 권 의원의 간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야당의 타당하지 않은 주장에 대꾸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정년연장 청년채용 감소 부작용 안 된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이려는 대기업이나 금융회사들이 적잖아 96만명에 이르는 취업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클 것 같다. 지난 8월 신규 취업자는 59만 4000명이지만 50대 이상이 43만 4000명(73%)이나 된다. 60세 이상이 19만 9000명으로 20대(11만 6000명)보다 훨씬 많다. 60대 고용률이 20대를 웃도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20대 고용률은 4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업들은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거나 기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할 태세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해소할 대책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어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졸자에 적합한 공무원의 직무와 자격을 추가로 발굴하고,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항목에 고졸채용 실적을 반영, 고졸 채용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높은 대학 진학률로 인해 청년 실업자들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졸 취업 재수생들은 27만명가량으로 대입 재수생(14만여명)의 2배에 가깝다. 취업 준비생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으로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직 인력 부족률은 20.9%나 된다고 한다. 고졸취업 대책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해 청년실업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고용노동부는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연장 등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최대 50%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인원을 줄이는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 탓도 있지만 정년 연장 등에 따른 인건비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저출산·고령화로 정년 연장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나이를 이유로 한 강제퇴직을 연령차별로 간주해 금지하고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2027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4%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년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로 단계적으로 더 늘려야 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취업을 줄이는 부메랑이 돼선 결코 안 된다.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볼 때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외적으로 주류를 이룬다고 한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근무기간이 오래될수록 임금이 많아지는 연공서열식 임금 시스템을 임금과 생산성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임금 협상 교섭은 마무리지었지만 통상임금 확대를 포함한 임금체계 개편은 내년 3월 말까지 미뤘다. 더 이상의 노사 갈등은 없었으면 한다. 정부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권장하지만 도입 속도는 느린 편이다. 공공부문부터 앞장서야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늘리는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장년층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을 제조업 수준으로 높여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고용부는 어제 재학 중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일·학습병행제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현장 일·학습지원법’을 입법예고했다. 차질없이 입법화돼 청년 고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 ‘세월호’이후 연극계 변화의 바람… 시대 아픔을 보듬다

    ‘세월호’이후 연극계 변화의 바람… 시대 아픔을 보듬다

    “유쾌한 공연들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사는 게 힘든데 연극을 통해 더 힘든 이야기를 보겠냐 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들이 돈이 되니 진지하고 무거운, 돈 안 되는 작품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그가 연출한 연극 ‘이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일갈했다. 연극계에 상업화의 파도가 몰아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세월호’ 이후 시대와 사회를 성찰하는 연극에 대한 요구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연극 ‘먼 데서 오는 여자’는 입소문만으로 관객이 몰려 60여석 소극장에 보조석까지 마련됐다. 한 노부부가 지난 세월을 돌이키며 나누는 대화 속에 한국전쟁과 산업화, 대구지하철 참사까지 현대사의 아픈 상처가 겹겹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와 비수기로 침체를 겪었던 연극계가 사회의 아픔을 보듬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남북 분단, 산업화와 도시 빈민, 노사갈등까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연극들이 올가을 줄줄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26일 개막한 ‘이혈(異血):21세기 살인자’(다음달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SM)와 18일 개막한 ‘빨간시’(다음달 5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다음달 9~26일 대학로 뮤디스홀)는 위안부 피해의 아픔을 반복되는 비극의 악순환 속에서 조명한다. ‘이혈’의 주인공인 만화가 강준은 자신을 ‘괴물’로 묘사한 유작을 남긴 채 자살하는데, 그의 가족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치유되지 못한 위안부 피해의 상처가 있다. 박장렬 연출은 “인류의 역사에 비극이 되풀이되는 근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빨간시’는 여배우 성상납 문제와 위안부 피해와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성상납을 강요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배우 사건을 목도했던 한 일간지 기자가 저승에서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의 삶과 마주한다. 그가 기억하는 아픈 사건들은 여성에 대한 조직적인 폭력이라는 점에서 동일 선상에 놓인다. 2011년 초연 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 번째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돼 초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창신동’(다음달 4~19일 대학로 정보소극장)도 다시 찾아온다. 영세한 봉제가게가 빼곡한 창신동을 배경으로, 가난을 대물림해 온 도시 빈민들의 팍팍한 삶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그린다. 단칸방에 살며 희생에 익숙한 삶을 사는 주인공 연주와 그에게 집착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배다른 오빠, 그의 몸을 탐하는 동네 남자들까지 한국 사회의 불편한 민낯을 가감없이 보여주지만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의 여운을 남긴다.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와 김수희 연출은 ‘공장’(다음달 2~11일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원청·하청 간의 차별이 가져오는 노사갈등과 노노갈등, 그 안에서 서로 연대하지 못하고 무기력해지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갈등을 극대화하기보다 노동자 개개인의 삶에 천착한 것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연에서 호평을 받은 ‘이인실’(다음달 17~26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은 소극장에서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긴다. 병원 2인실을 함께 쓰다 뇌사상태에 빠진 탈북자 지룡의 비밀을 알고 이를 이용하려는 백수 남녀의 이야기로, 탐욕으로 뒤틀린 인간 본성과 탈북자의 시선에서 포착된 한국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설] 대구 노사정 대타협, 다른 곳도 본받아야

    대구광역시의 노사정(勞使政)이 분규 없는 평화적 노사관계를 선언했다. 대구 지역 업계와 노동계 대표, 그리고 대구시가 지난 26일 노동계는 무분규와 과도한 임금인상 자제를 보장하고 경영계는 투자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고용 개선 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노동계에서 한국노총대구본부만 참여하고 민노총이 빠져 아쉽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노사정 대타협 사례로, 자못 기대가 크다. 이번 대타협이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혀 침체일로인 한국경제를 되살릴 산업평화 협력 모델로 정착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길 바란다. 대구시 노사정이 굳이 이런 내용의 평화 대타협 선포식을 서울에서 가진 것은 무엇을 겨냥하나. 두말할 것도 없이 최악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일 게다. 대구시가 1인당 지역총생산(GDRP) 순위에서 16개 광역시·도 중 꼴찌를 차지한 지는 오래다. 주력이던 섬유업종이 사양화됐지만, 대체산업을 일구지 못한 탓이 크다. 대구 노사정이 그간 다져온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무분규 평화협정’을 지역 브랜드로 삼아 투자 유치에 나선 배경이다. 대구에 이어 광주광역시도 노사 안정을 통한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시는 최근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출신 인사를 사회통합추진단장에 내정했다. 기아차 광주 공장의 평균임금을 낮추되 다량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동안 지방의 산업현장에서 고액 평균연봉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영세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지역경제 전체가 홍역을 치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한진중공업이나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울산·창원·부산 등 산업거점에서 연례행사처럼 앓는 몸살이었다. 대구·광주서 일기 시작한 노사 상생의 기운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가야 할 이유다. 십수년째 선진국 문턱에서 맴돌고 있는 게 우리의 현주소다. 한국이 확실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요인은 여럿이다. 저하된 노동생산성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사회갈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회갈등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말하듯 우리나라는 가위 ‘갈등 공화국’이다.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잦은 파업 등 노사 분규와 그 와중에 큰 피해를 보는 비정규직 문제 등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은 불문가지다. 대기업 노조는 생산성을 웃도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사용자 측은 비정규직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할 당위성도 여기에 있다. 부디 대구에서 물꼬를 틔운 노사정 대타협이 저성장의 덫에 걸린 듯한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큰 물결로 이어지기를 빈다.
  • 외환銀 사내게시판에 뜬 노조 비난 글 두고 “사측 조작” “사실무근” 노·사 공방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 노사가 ‘막장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내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온 노조 비판 글을 두고 노조 측은 “사측의 조작”이라고 하고 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맞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트라넷 ‘장미전자사무실’에는 지난 18일부터 노조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18일은 은행 측이 전례 없는 ‘898명 대규모 직원 징계’ 절차를 시작한 날이다. 준법지원부 소속이라고 밝힌 신모 차장은 게시글에서 “우리는 시민운동가도 혁명가도 아니다”라며 “노조는 경영진에 전향적으로 나가 달라”고 썼다. 또 다른 직원은 사측의 대규모 징계 추진에도 강경 일변도인 노조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 글에는 많게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한 줄씩 달렸다. 노조 측은 댓글의 내용이 “직원 구제에 힘써달라”거나 “경영진과의 대화에 나서달라”는 식으로 천편일률적이라며 사측의 조직적인 공작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 부서장은 소속 직원들에게 ‘지금 바로 댓글을 달아달라’고 주문하며 “우리 부서의 댓글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압박했다. 또 다른 부서장은 지난 19일 부서원들과의 단체 카톡방에 “오늘(19일) 오후 (본사가) 부서·점포별 댓글 수를 파악한다”며 댓글을 달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은 “사측이 댓글을 달지 않는 직원에 대해 정성(情性)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안다”며 이는 ‘댓글 조작’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은행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게시판 글은 전적으로 작성자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일부 부서장의 ‘댓글 독려’도 은행과는 무관한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댓글 작성 여부를 정성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노조는 은행 측의 부당 징계를 중단시켜달라는 진정서를 이날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재개…다음 주 초까지 잠정합의 목표로 협상 시작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재개…다음 주 초까지 잠정합의 목표로 협상 시작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현대차노조 임금협상이 재개됐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하고 잠정 중단된 올해 임금협상을 19일 재개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협을 열었다. 양측은 추석 전까지의 협상 내용을 점검하고, 다음 주 초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지난 2일 20차 임협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내부 갈등이 불거지자 이경훈 위원장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회사는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 5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겼다고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재개, 다음 주 초까지 잠정합의 목표…2차례 파업 영향은?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재개, 다음 주 초까지 잠정합의 목표…2차례 파업 영향은?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현대차노조 임금협상이 재개됐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하고 잠정 중단된 올해 임금협상을 19일 재개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협을 열었다. 양측은 추석 전까지의 협상 내용을 점검하고, 다음 주 초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지난 2일 20차 임협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했으나 노조의 내부 갈등이 불거지자 이경훈 위원장이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회사는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 5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겼다고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19일 재개될 듯…현대차 노조 내부 갈등 해결이 관건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19일 재개될 듯…현대차 노조 내부 갈등 해결이 관건

    ‘현대자동차 임금협상’ ‘현대차 노조’ ‘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자동차 임금협상이 19일 재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현대차 노조 교섭대표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사는 19일 재개한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다음 주 다시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사는 추석 전인 지난 2일 20차 임협에서 노조 내부의 갈등이 불거지자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교섭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노사는 20차 교섭에서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안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노조 내부에서 이견이 발생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울산공장 일부 사업부 노조대표(공장별 대표)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즉각 적용을 끝까지 고수한 데다 현 집행부와 경쟁하는 현장노동조직 소속 조합원들이 잠정합의를 코앞에 두고 교섭장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노노갈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협상까지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 5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정 공동 ‘임금보고서’ 만든다

    노사정이 공동으로 만드는 ‘한국판 임금보고서’가 내년 2월에 처음 나온다. 국제노동기구(ILO)나 정부, 국내 연구소 등에서 임금 관련 지표를 발표하지만 노사정이 합의해 공동으로 임금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노사정이 임금 통계에 대해 제각각 유리한 것들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고, 임금의 개념이나 통계에 대한 생각들이 서로 달라 소통에 많은 혼선이 생긴다”며 “이런 혼선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사정이 공동으로 ‘한국판 임금 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ILO가 2년마다 전 세계의 임금을 조사해 발표하는 ‘웨이지 리포트’를 벤치 마킹한 형태이다. 이를 위해 노사정위 산하 임금연구회는 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을 모은 뒤 10여개 항목을 정하고 통계를 낼 계획이다.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임금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임금 상승 속도는 어떤지, 임금 격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의 통계가 담긴다. 최영기 노사정위 상임위원은 “노사정뿐 아니라 임금 전문가들도 모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노사가 임금을 교섭할 때 사용하는 통계가 같으면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수량적 유연성에 중점을 둬서는 안 된다”며 “한국형 노동시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사정위는 이날 산업안전 혁신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17일 공공부문발전위원회 첫 회의를 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외환 노사 갈등 고조… 하나銀과 조기통합 빨간불

    지난 3일 외환은행 노조의 임시 조합원 총회가 무산되면서 이를 둘러싼 후폭풍이 커질 전망이다. 사측이 조합원 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사 보복을 예고해서다. 노조는 이에 맞서 사측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0월까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외환은행 노사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외환은행 내부 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 사측은 지난 3일 전국의 각 부점장과 국외 각 현지법인장에게 ‘징계 인사위원회 개최 예정에 따른 심의자료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지점별로 이날 임시 조합원 총회 참가자들의 근태관리기록부를 작성해 제출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각 부점장들은 총회 참석자들의 출근시간과 (조합원 총회 참석을 위해) 근무 중 이탈시간을 기록해 지난 4일까지 사측에 명단을 제출했다. 현재 사측에서 파악하고 있는 총회 참석자 숫자는 650여명이다. 외환은행 측은 오는 18~19일 양일간 징계 심의를 갖고 650여명에 대한 인사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미 사측은 지난 3일 35명의 보직을 박탈하고 임금을 삭감하는 인사조치를 내렸다. 외환은행 사측은 “임금단체협상 쟁의조정기간에 쟁의행위를 했기 때문에 불법집회에 가담한 직원들에 대해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이에 맞서 “합법적인 조합원 활동”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의 ‘보복성 인사조치’에 대해 노조에서는 추석 이후에 고소·고발로 맞설 예정이다. 노조 측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윤성봉 변호사는 “외환은행의 단체협약 23조 1항과 3항에 취업 중(근무시간 중) 총회나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수 있고, 이를 근무한 것으로 규정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어제(3일) 임시 조합원 총회는 합법적인 활동이었다”면서 “사측의 보복성 인사조치에 대해서는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 및 구제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외환은행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대重, 19년 무파업 역사 깨지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년 무분규 역사를 깨고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2분기 1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중공업이 적자 문제와 함께 노사 갈등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동쟁의 조정은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 노동쟁의를 해결하려는 제도로 중노위는 앞으로 10일간 조정 기간을 거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파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14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5차례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3만 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과 정기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2015년 1월부터 정년을 60세로 확정하는 등의 내용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제시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 13만 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 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동쟁의 조정 기간에도 협상은 계속 이뤄진다”며 “노사가 최종 합의를 낼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차 임금협상 결렬에 현대자동차 노조(현대차 노조) “추석 전 현대차 파업·교섭 안해”

    현대차 임금협상 결렬에 현대자동차 노조(현대차 노조) “추석 전 현대차 파업·교섭 안해”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차 파업’ 현대차 임금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현대차 노조)가 추석 연휴 전에는 추가 교섭이나 현대차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집행부 내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이경훈 위원장이 교섭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추석 전 더 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고 보고 쟁의대책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해 추석 전 추가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이전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이번 주 잔업과 주말 특근은 계속 거부할 예정이다. 노조는 추석 이후 회사에 교섭 재개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 2일 밤늦게까지 벌인 20차 임협이 결국 조합 내부의 갈등 때문에 중단된 상황을 대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안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노조 내부에서 이견이 생겨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울산공장 일부 사업부 노조대표(공장별 대표)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즉각 적용을 끝까지 고수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집행부와 경쟁하는 현장노동조직 소속 조합원들은 잠정합의를 코앞에 두고 교섭장 앞에 모여 통상임금 확대안을 요구하며 현 집행부와 회사를 압박했다. 현대차는 지난 협상까지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함께 특근, 잔업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년만에 은행 총파업… 혼란은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3일 14년 만에 1일 총파업을 벌였지만 파업 참여 인원이 적어 일선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반면 하나은행과의 조기 통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은 조합원 총회를 저지하는 사측과 직원들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마찰을 빚었다. 금융공기업 임금·복지 삭감에 반발해 기업은행은 전체 직원의 25%가 파업에 참여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관치금융 철폐 ▲복지축소 저지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당초 6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이날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노조 측은 예상했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7000여명에 그쳤다. 최근 복지혜택 축소에 반발하고 있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노조원의 참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은 전체 직원 1만 3000명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3000여명이 참여했다. 반면 일반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전체의 7%인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도 전 점포가 정상 운영됐다. 외환은행은 금융노조 총파업과 별개로 ‘통합 찬반’을 묻는 임시 조합원 총회를 이날 개최하려했지만 정족수(3500명)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총회 참석을 저지하려는 사측과 조합원들의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졌다. 또 사측은 이날 총회 참여를 주도한 조합원 7명을 대기 발령했다. 사측은 애초 이날 총회를 실질적인 파업으로 간주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2~3일간 영업본부장과 임원들이 밤낮으로 직원들에게 노골적인 협박을 하면서 총회 불참을 강요해 왔다”면서 “총회 참석 직원에게 불이익이 주어질 경우 사측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대차 노조 현대차 임금협상 추석 전 타결 무산…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 ‘노노갈등’ 수면 위로?

    현대차 노조 현대차 임금협상 추석 전 타결 무산…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 ‘노노갈등’ 수면 위로?

    ‘현대차 노조’ ‘현대차 임금협상’ ‘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 현대차 노조와 회사 간 현대차 임금협상이 끝내 무산됐다. 추석 전 타결이 물 건너가면서 현대차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 추석 전 잠정합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일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날에 이어 교섭을 속개했으나 통상임금 확대 적용, 해고자 복직 문제 등 핵심쟁점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와 사측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정회와 휴회를 반복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현대차 노사는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즉각 적용을, 회사는 2012년 노사합의에 따라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파업 중단이 합의되지 못하는 이유로 이른바 ‘노노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잠정합의 실패 후 “잠정합의안 마련을 목전에 두고 노측 교섭위원조차 인정할 정도로 격심한 노노갈등 때문에 결론을 짓지 못한 데 대해 심한 허탈감과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노사 교섭단이 3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협상을 마무리 지을 단계에 일부 노동조직들이 잠정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교섭장 앞에서 집단시위를 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당장 3일 일정(현대자동차 파업)은 잡지 않고 향후 교섭을 계속할 것인지 파업할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금융권 총파업’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파업 등 금융권 총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14년 만에 금융권 총파업이 결의된 가운데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국책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높은 상태다. 기업은행 등 일부 국책은행은 정부의 공기업 복지혜택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일 “3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전체 1만 2000명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복지혜택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줄이는 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집행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만 “영업점의 인원 차출은 최소화했고, 주로 본점 부서 직원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일반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금융산업노동조합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금융노조는 ‘100% 파업 참여’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직원은 약 1천명으로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의 약 1천개 점포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며 “점포마다 많아야 1~2명만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노조 간부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갈등을 겪는 국민은행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종합상황본부를 꾸렸으나, 현재까지 모든 점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지역 분회는 1~2명씩, 지방은 시·도당 10명씩 모두 700명 정도 파업에 참여했으나, 전국 각 지점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반발하는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별개로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그러나 외환은행 역시 일선 점포의 영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의 인원이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갈등 못 풀면 국민이 패자 돼”

    “노사갈등 못 풀면 국민이 패자 돼”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노사정위원들을 1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노사정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노사 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율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 냄으로써 우리 젊은이와 후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노사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고 한번 만들어 보면 그것이 한국에 혁명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 노동시장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 등 여러 가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약하거나 정체의 터널에 갇히거나가 결정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성장과 고용,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직무능력표준개발, 일과 학습 병행제 도입, 기업과 산업에 맞춘 맞춤형 인력양성 등 능력중심 사회 구축을 위한 교육훈련 혁신 과제들이 좋은 예이며 산업안전 문제 역시 노사 모두를 위한 일이고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분야”라고 제시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 상황을 ‘초미지급’(焦眉之急·눈썹이 타게 될 만큼 위급한 상태)으로 표현하면서 “정부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지만 경제활성화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결과는 임기응변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바늘허리에 실을 묶어 쓰고 싶은 심정이지만 결과가 어떨지 알기 때문에 애만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투기 조장, 의료영리화 등을 들어 야권이 반대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 주택시장 관련 3개 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 서비스산업 발전 관련 8개 법안에 대해 “국내에서 오해와 논쟁을 통해 지체하는 동안 많은 국가가 국내 시장을 잠식할 수 있고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의 계기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정규직 신규 채용안 가결… 전주·아산공장 4000명 전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19일 사측과 잠정 합의한 정규직 채용 안을 가결했다. 이로 인해 투표에 참여한 전주와 아산공장 소속 근로자 대부분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이날 전주와 아산공장 사내 하청 근로자들을 상대로 합의안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자 429명 중 284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 66.2%(전주 71.6%, 아산 57.1%)로 노사 잠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결된 노사 잠정안은 내년까지 비정규직 40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밖에 ▲2016년 이후 퇴직자가 생길 때 하도급 인원 우대 채용 ▲비정규직 경력 최대 4년까지 인정 ▲노사 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울산공장에서 노사 특별협의회를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특별 채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10여년 동안 이어온 현대차의 사내 하청, 불법 파견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은 일단 화해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단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협의 과정에 빠져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합의에서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모든 비정규직 조합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현대차는 올 3월까지 사내 하청 노동자 20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말까지 1962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비자동차 생산 분야는 제외)는 현재 약 5500명으로 이 중 울산공장 소속이 72%인 4000여명이다. 나머지 약 1500명은 전주와 아산공장 등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노사정 대타협이 경제활성화 대전제다

    노사정위원회가 11개월 만에 본격 가동돼 노동관련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사정위는 어제 김대환 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영배 한국경총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86차 본회의를 열었다. 노동계 대표 2명 가운데 민주노총은 불참하고 있지만 한국노총이 복귀한 만큼 화급한 노동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노사정위 재가동은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총동원하고 있는데다 여름휴가를 끝내고 본격적인 임금·단체협약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시장 환경의 대변화로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통상임금 확대와 정년 연장 문제 등으로 인한 노사 갈등으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조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임을 분명히 했는데도 대표적인 기업집단인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를 무시·외면하고 있다”면서 오는 22일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부분파업만으로 1조 225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부품 협력업체들은 5400억원의 피해를 봤다. 올해 파업이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에 미칠 파장이 걱정된다. 정부의 재정·금융정책만으로는 경제 살리기에 한계가 있다. 고용률 70% 달성도 노사화합이 전제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다. 경영계는 통상임금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 다만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만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대한상의는 올해 임단협 가이드 라인의 하나로 선택적 정년연장제를 제시했다. 정년 이전 근로자 의사에 따라 퇴직 시점을 선택하는 대신 퇴직 수당이나 위로금을 주는 방식이다. 인건비 증가나 인사 적체, 신규채용 곤란 등 준비 없는 정년 60세 연장의 부작용을 고려한 고육지책이다. 현대차 노사가 그제 사내하청 근로자 4000명을 내년까지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등 양극화의 주원인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 일이다. 노동 문제는 법으로 다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노사정 대화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노동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
  • 철도노사, 임금 동결·경영정상화 합의

    철도노사, 임금 동결·경영정상화 합의

    지난해 말 최장기 파업을 겪으며 계속 갈등을 빚던 철도 노사가 임금협상 및 경영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최연혜(사진 오른쪽) 코레일 사장과 김명환(왼쪽) 철도노조 위원장은 18일 서울사옥에서 올해 임금 동결 및 방만경영 정상화 15개 과제와 관련한 보충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노조는 승무원 휴일근무 거부와 서울역 농성을 철회했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철도노조가 경영 현안 해결에 동참함으로써 다른 공기업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가 회사 측 방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파업 이후 이어지는 투쟁 장기화에 따른 노조원 피로감과 최근 잇따른 사고에 대한 책임 논란에서 노조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경영정상화 미이행으로 성과급 미지급 등에 따른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노조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합의안에 따른 복지 혜택 축소로 줄어드는 개인 손실은 61만원이지만 정부정책 미이행 때 손실액은 467만원으로 추산했다. 최 사장은 “노사 합의를 통해 정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안전하고 편리한 국민 철도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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