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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감소가 뜻하는 것(사설)

    대부분의 나라에서 노조원이 줄고 있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연례 보고서는 거역할 수 없는 노동시장 변화의 세계적 추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조사대상 92개국의 80%인 72개국에서 지난 85년보다 95년도에 노조원이 현격하게 줄었으며 늘어난 곳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20개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노조원이 감소한 나라들은 거의 모든 옛 공산권 국가들과 서유럽 선진공업국들이다.공산국가에서의 노조몰락은 체제붕괴와 함께 맞은 당연한 결과로 이해되지만 자본주의 선진국인 서구사회에서마저 최근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거듭하면서 노조도 함께 퇴조하고 있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노조원 감소는 무엇보다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특히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국경없는 무한 경쟁이 처절하게 벌어지면서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다.이에 따라 각국의 기업전략은 다변화되고 높은 임금과 노동조합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위한 경영혁신이 가속화되었다.서구사회에서 70년대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노동시장의 구조변화와 이에 따른 고용형태의 변화도 노조의 위상변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이같은 현상은 노사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을 제고하지 않으면 안되는 동반자 관계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지난 87년 6·29선언 이후 노조원수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90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노동부가 집계한 노조 조직률도 지난 85년 16.9%에서 89년 말 19.8%로 절정을 이루었다가 96년 말에는 13.3%로 크게 감소했다.이제 지구촌 경제는 전반적인 노조의 퇴조와 함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임을 강조하고 있다.
  • “전·노씨 무조건 용서”/5·18구속자회

    ◎‘대화합 평화선언문’ 발표 5·18단체로는 처음으로 5·18구속자회(회장 이무헌)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조건없이 사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5·18구속자회는 27일 광주 YWCA 회의실에서 전 노 두 전직 대통령의 조건없는 사면을 주장하는 ‘국민 대화합을 위한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구속자회의 이같은 주장은 그동안 ‘반성없는 전 노사면은 반대한다’는 기존 5월단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난 것이다. 구속자회는 발표문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특정인이 베풀수 있는 선심이 될 수 없다”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과 관계없이 가해자인 두 전직 대통령을 조건없이 용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이 광주만의 지역적 한계를 넘어 전국민의 5월로 그 정신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 평화선언이 화합의 저해요소인 지역갈등을 타파하고 민족통일을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언문에는 오병문 전 교육부 장관,조비오 신부,이기홍 5·18기념재단이사장,명노근 전남대 교수,김경천 광주 YWCA사무총장,조아라 광주 YWCA명예회장 등 재야 원로들이 동참했다.
  • 이 대표 긴급요청… 대구서 청와대 직행/전격회동 1시간 이모저모

    ◎관저서 포도주 들며 허심탄회 논의/회동 마친 이 대표 “귀가 늦겠다” 전화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2일 심야 청와대 주례회동은 위기의식을 느낀 이대표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대표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로 야기된 여권내 갈등을 심각하게 생각했고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 회동’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저에서 하오 9시1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회동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이대표는 회동후 이사철 대변인에게 발표내용을 전한뒤 이마빌딩과 부국증권 사무실에도 들르지 않고 한동안 연락을 끊은 채 잠행을 하기도.이대표는 하오 10시55분쯤 자택에 전화를 걸어 부인 한인옥 여사에게 “외부에 있다.많이 늦을것 같다.기자들이 그냥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다지 좋은 기분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대표가 청와대에 SOS를 친데는 김대통령과 자신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이날자 석간신문과 방송사들의정오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후문.회동자체가 전격적이었던 만큼 측근인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고흥길 수석특보도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하실장은 “대표가 현지에서 비서를 통해 연락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고특보도 “대표가 오늘밤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핵심측근인 서상목 김영일 의원과 하실장,이흥주 비서실차장 등은 이날 낮 여의도 부국증권 빌딩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전·노사면에 따른 여권내 갈등문제를 논의,“(대통령을) 조기에 뵙고 말씀을 나누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집약,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이대표가 심야회동을 하는 동안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홍래 정무수석은 회동이 끝나자 김대통령의 구술을 받은뒤 밤 10시50분쯤 청와대 기자실에서 회동내용을 발표.조수석은 “이대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건의가 나오게 된 배경을 김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말해 사실상의 ‘사과’가 있었음을 시사한 뒤 “김대통령의 설명을 이대표도납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수석은 이어 “4일 이대표의 주례보고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동이 열린 청와대 관저는 김대통령이 가끔 일과가 끝난후 친구들과는 저녁식사를 하곤 했지만 이번같이 정치인을 불러 모임을 가진 것은 이대표가 처음이라고.특히 두 사람은 국산포도주를 곁들이며 사면에 관한 입장차이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것.
  • 문민개혁 성과·차기과제 정리/국정개혁 점검확대회의 의미

    ◎민간참여 방식 장단점 분석… 미비점 보완/장·단기 과제로 구분해 정책 일관성 유지 1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개혁점검 확대회의’는 세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살필수 있다. ○“개혁방향 옳았다” 자평 첫째,문민정부 개혁을 총점검 해보자는 것이다.출범초기 ‘국민적 박수’를 받았던 개혁작업의 지지도가 낮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회의에서는 문민정부의 변화시도를 ‘압축개혁’으로 표현했다.서구사회에서 수십년 혹은 수백년에 걸쳐 진행된 ‘절차적 민주화’,‘권위주의 청산과 경제개혁’,나아가 ‘세계화·정보화’까지를 4년반만에 이루려했던 것은 엄청난 시도였다고 지적했다.그러다보니 단기적으로 사회적 갈등과 혼란,국정표류 등 개혁에 따른 고통을 겪기도 했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개혁의 방향은 옳게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다음 정권에서도 문민개혁의 맥이 이어져야한다는 얘기다. ○민간구상·정부의지 접목 둘째,문민개혁 추진에 민간을 적극 참여시킨 방식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있다. ‘금융실명제’나 ‘부동산실명제’ 등 공론화과정에서 부작용이 예상되는 과제는 ‘극비리’에 추진되었다.그외에 대부분의 개혁 과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각종 개혁위를 통해 발굴되고 채택되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정쇄신위,교육개혁위,노사개혁위,금융개혁위는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다.수요자 입장에서 개혁방안을 마련하기위한 조치다.세계화추진위,규제개혁추진위 등은 민·관합동위원회다.민간의 참신한 개혁구상과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접목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민간위원회 활성화 계획 민간인 중심의 위원회가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정부부처의 비협조,예산확보 미흡 등으로 문제점도 있었다.이런 미비점을 보완,앞으로 민간 중심 위원회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 셋째,이번 회의는 임기내 추진할 개혁 과제를 확실하게 하고 다음 정권의 개혁과제까지 점검한데 뜻이 있다. 앞으로 추진할 개혁을 임기안에 마무리 지을 것과 다음 정권에 넘겨줄 개혁과제로 구분해 나가기로 결정한 점은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 신바람 나는 일터/한만진 LG전자 이사(굄돌)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조직구성원들이 직장에서 보람을 느끼며 내가 해야만 할 일,일의 주인은 나,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직무에 충실하느냐,않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는 좌우된다.따라서 기업은 조직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고 조직구성원들은 변신과 혁신을 일상화하며 생산성 향상에 노력함으로써 기업은 발전하는 것이다. 기업경영의 중추적 요소로서 신바람나게 하는 근로복지의 성격과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은 종래의 주종관계하에서 기업이 은혜로써 베푸는 것이 아니라 노경(노사)이 대등한 위치에서 근로자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해 나갈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그리하여 그것이 기업의 인간존중 역할로 느껴지고 이행되면 경영의 투명성과함께 상호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 미연의 갈등제거가 가능하며 근로자들도 이를 떳떳하고 흐뭇하게 받아들여 창의와 참여가 조화되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근로자들의 요구를 완전히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경영자원의 선택과 집중차원에서 한정된 자원을 최적으로 투자하는 근로복지가 요구되는 만큼 각기업은 근로자들의 행동이나 의식의 변화를 놓치지 않음으로써 조직구성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을 일선현장에서 찾으며 기업문화에 맞고 기업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근로복지제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 근로복지는 조직구성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가장 자유롭게 저마다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중요역량이 된다.하지만,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고생산성,고복지가 조화를 이루게하는 근로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조직구성원의 응집된 힘과 공동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하며 근로자 스스로 방관자적 수혜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이자 구현자라는 자각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인간존엄성 존중 민주주의 신봉/이회창 후보 정치철학과 국가관

    ◎정치는 통치 아닌 국가경영전략 일환/법치주의는 사회선진화의 필수 조건/21세기 리더 도덕성·통찰력·지도력 갖춰야 □정치개혁 7대과제 ­원칙·상식 통하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과감한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정치’의 추방 ­생산적 선진정치 실현 ­고비용 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 정당 구현 “정치는 치유의 예술이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가 최근 부산대 초청강연에서 피력한 정치관이다. 이후보는 지난 19일 서울합동연설회에서도 정치철학의 일단을 피력했다.그는 “그동안 빚어진 작은 상처들을 치유하고 참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갈등과 혼란의 우리 시대가 풀어 나가야 할 정치 과제를 지적한 셈이다. 그는 평소 “정치는 통치가 아니라 국가경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다운 정치력은 국민에게 명확한 비젼과 꿈을 제시하고 국민들 속에서 국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국민과 더불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원칙·상식의 정치 강조 정치가 국가경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때상식과 규범이 통하고 시민들의 자율성이 신장되고 보장되는 정상사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국민에게 NO라고 말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후보의 지론이다.한때의 인기에 연연하거나 일시적인 여론에 급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보가 21세기 정치적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민주화나 사회규범에 관한 확고한 의식이 담긴 도덕성과 21세기 문명사적 변혁을 헤쳐 나갈수 있는 통찰력,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국민을 설득하고 통솔하는 지도력을 꼽는 것도 그의 정치관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이후보의 정치철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로 요약된다.이후보가 평소 ‘원칙과 상식의 정치’ ‘미래를 향한 생산정치’ ‘품위있는 정치’ 등을 역설하는 것도 이러한 정치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당 대표취임 이후 줄곧 당내 민주화를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당원이 진정한 당의 주인”이라며 “궁극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도 당원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이후보는 당 부총재제와 책임총리제 도입 등 당과 정부의 운영과 관련,‘역할분담론’을 제시해 권력의 1인 집중형태를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그는 얼마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도를 고려해볼수 있고 대통령이 의원중 국무총리를 지명,총리가 같이 일할수 있는 내각을 구성해 국정을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은 보수의 한방편 그의 ‘국정운영론’은 저서 ‘아름다운 원칙’에서도 피력된다.그는 “정부가 진정으로 개혁을 이뤄 국가를 한단계 높은 선진국 수준에 올려 놓으려면 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 힘을 총리에게 주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할 경우에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총리의 경우에는 거의 생기지 않을뿐 아니라 대통령은 총리의 국정운영을 후견자 내지 감독자로서 챙겨 보면서 지도·보완함으로써 국정을 객관적으로 평가,운용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고설파했다. 이후보는 그의 사상과 철학의 출발점을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보수주의에서 찾는다. 그는 특히 “보수란 생활의 기초이며 개혁은 보수의 한 방편이자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또 보수와 개혁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고 고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믿고 있다.이후보가 “개혁없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우리는 안정의 바탕위에서 부단히 개혁을 밀고 가야 한다”고 주창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후보는 이와함께 법치주의를 우리사회의 정상화와 선진화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여긴다.그가 일컫는 법치주의는 정치·경제·사회 현실이 법의 정신대로 움직이면 가장 이상적인 자유민주사회를 만들수 있다는 신념이다. 이후보는 이번 경선기간 동안 ‘21세기 선진대국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우리나라가 지향해야할 가치로 내걸었다.이후보가 내세운 ‘선진대국’이란 사회 각분야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는 정상성이 회복된 사회와 국민소득이 높은 경제부국이 동시에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대국’ 실현을 위해 이후보는 ‘7대 국가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첫번째가 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이다.이는 사회내의 공정규칙을 확립함으로써 대전환을 위한 기틀을 다지려는 것이다.특히 이후보는 부정부패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과거 지향적인 ‘단죄’보다 미래지향적인 ‘개혁’에 치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정부’에 역점 이른바 과거 정권에서 되풀이된 ‘정치보복’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부르짖는 것도 같은 취지다.부정부패의 고리 단절을 위해 이후보는 ▲고비용 정치구조의 개선 ▲규제개혁 ▲조세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는 유능하고 봉사하는 정부로의 혁신이다.정부역할과 기능을 재조정하여 민간주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작지만 유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정부 생산성 제고 ▲고객주의 행정의 구현 ▲지방자치의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세번째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 구축이다.안정된 물가와 효율적인 재정실현을 통해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간접자본과 기술기반의 확충,정보화의 기반 구축,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국가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무엇보다 분배갈등의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생산극대의 협력적 노사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네번째는 민간주도의 자율경제 구현이다.과도한 정부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시켜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지식·기술 집약화를 가속하고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문민개혁 성공매듭 복안 다섯번째는 쾌적하고 안정된 사회환경조성이다.경제와 환경이 상호 대립에서 상호 보완의 관계로 전환되도록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더불어사는 복지사회 건설이다.사회보장 체계를 내실화하고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요지다. 일곱번째는 통일기반의 구축이다.우선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쟁의 위협이나 무력에 의한 돌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아울러 돌발사태에 대비해 난민대책과 경제통합마련 등 위기관리체계와 대응능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보는 이러한 정치철학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지역주의 청산 ▲과거청산 위주의 정치 청산 ▲생산적인 정치 ▲고비용정치구조 혁파 ▲하의상달식의 민주정당 구현 등의 정치개혁 7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이후보는 문민개혁을 계승,성공적으로 매듭짓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 기아노사 ‘구사열기’ 뜨겁다

    ◎전직원 공휴일도 출근… 비상대책 마련 골몰/노조 임금·상여금·휴가반납 검토/정부도 수출쿼터 우선배정 지원 기아그룹 노사가 두 손을 꼭 잡았다.정부도 수출쿼터 배정을 통해 기아자동차의 수출을 직접 지원하는 등 기아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기아자동차 경영진과 직원들은 공휴일인 17일에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생산라인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며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들어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등 사측과 공동 보조를 취해 온 노조측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뒤 회사보다 먼저 회사살리기를 결의했다.강성 노조로 매년 임금인상을 놓고 사측과 격렬한 투쟁을 해왔던 노조원들이 과거의 갈등을 완전히 씻고 구사전선에 나선 것이다. 이날 상오 8시 30분.서울 여의도 기아그룹 2층 대회의실은 회사살리기에 동참하겠다고 사측에 공동 대책회의를 요청한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 22명의 결연한 의지로 넘쳐났다. 경영혁신기획단장인 한승준 기아자동차 부회장 등 경영진들과 마주한 이재승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노조 대표들은 경영위기 상황에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노조 대표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기업,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조는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고 경영진들에게 다짐했다.노조는 임금과 상여금을 반납할 것을 검토하고 수출물량을 대기 위해 휴가 반납을 고려하겠다는 각오도 전달했다. 이위원장은 항간에 나오고 있는 제3자 인수에 대해 “절대 있을 수도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면서 “회사의 주인으로서 결연한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브라질과의 자동차협상에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기아자동차를 돕기 위해 올해 쿼터량중 소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는 3천200대를 전량 기아자동차에 배정토록 요구,브라질정부로부터 ‘허락’을 받아냈다.김종갑 통산부 통상협력심의관을 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은 지난 15∼16일 스위스 제네바의 브라질 대표부에서 브라질 정부와 새로 적용될 자동차할당관세적용을 위한 쿼터량 협상에서 의견차이로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미 소진 쿼터량은 기아자동차에 주기로 합의했다.
  •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에 큰 영향

    ◎노사분규 대명사 한통 임·단협 타결의 의미/성희롱·폭행금지 조항도 명문화 민주노총 산하 일부 노조들의 1단계 파업예고로 노동계에 긴장감이 감돌던 지난 9일 극한 노사분규의 대명사로 불려온 한국통신이 3년만에 임금·단체협상을 평화적으로 타결,신선한 충격을 줬다. 한국통신은 전체 종사원 6만명중 80%인 4만8천명이 노조원으로 있는 국내 최대 단일노조 기업.지난 95년 ‘통신대란’파문과 노조간부들의 조계사·명동성당 농성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뒤 이들 성소에 공권력투입을 유발,정부와 종교단체간에 갈등을 빚게 했던 곳이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노사분규로 앓던 한국통신이 이번에 쟁의없이 노사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다른 공공부문의 노사관계 안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된 데에는 국제·시외전화에 이어 시내전화까지 전면 경쟁시대를 맞는 상황에서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사원들의 인식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노사 양측이 합의한 단체협약 내용도 눈여겨 볼만 하다. 노사는 단체협약에 직장내 여성 성희롱과 폭행금지 조항을 명문화했다.물론 선언적인 의미를 갖긴 하지만 ‘모성보호’조항을 별도로 신설,여성조합원에 대한 언어적·육체적·시각적 성희롱을 금지토록 명시한 것은 남녀평등이라는 사회분위기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협상결과로 평가된다.전체 직원의 22%인 1만3천명에 이르는 한국통신 여성종사자는 그동안 단체협약에 직장내 성희롱금지조항을 신설할 것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현재 데이콤 등 일부 기업만이 ‘직장내 성희롱금지’를 단체협약에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 기아자­아시아자 노조 회사살리기운동 앞장

    그동안 회사측과 수시로 갈등,대립을 빚어온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노조가 회사살리기에 앞장서 그룹 차원의 노사화합을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 노조는 노조원들이 개인돈을 털어 10억원을 모금,회사측에 무기한 무이자로 대출키로 하고 지난 15일부터 모금에 나서 이날 하루 2억여원을 모았다.기아자동차 노조도 개인통장 등을 털어 1천억원의 자금을 갹출,회사측에 무이자로 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김회장이 눈시울을 적시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판매 아시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노조간부들은 수시로 회동,노조 차원의 구사대책으로 임금 및 상여금 반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노조는 회사측에 일임한 올해 임금인상안에 대해 동결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다.
  • 현대정공 노사 충돌/변속기공장 해체­저지… 6명 다쳐

    변속기 공장해체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울산 현대정공에서 20일 하오 노사가 충돌,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회사측은 이날 관리직 사원과 대한통운 용역인부 등 2백여명을 동원해 변속기 공장해체작업에 나섰으나 공장입구에서 작업을 저지하던 노조원 50여명과 충돌,이 과정에서 노조쟁의부장 박창근씨(30)와 차량2부 대의원 안호상씨(28) 등 노조원 4명과 총무부 사원 서영학씨(30) 등 관리직 사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노조는 『양도문제에 대한 노사간 입장정리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회사측이 계속 공장해체를 시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회사는 『공장양도는 경영 구조개선 차원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 노개위 교섭문화토론회 정연앙 교수 주제발표

    ◎노사 교섭원칙·절차부터 합의해야/단체협약 내용 분명하게 정리… 갈등소지 해소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7일 서울 중소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노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의 교섭문화,어떻게 바로 세워야 하나」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정연앙 중앙대 교수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단체교섭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단체교섭 원칙과 절차에 관한 노사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예를 들면 임금 교섭의 경우 임금인상액을 결정하는데 주요 변수인 경쟁기업의 임금수준·물가수준·기업의 성과 또는 지불능력 등 최소한의 몇가지 요인을 노사가 미리 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원칙이 확립되면 처음부터 제시되는 요구안은 현실성을 가지게 돼 교섭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 단체교섭의 절차를 미리 합의하는 것도 교섭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즉,단체교섭이 타결되기 어려우면 조정이나 중재 등 노사가 어떤 절차를 거칠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다면 교섭을 효율적으로 끝낼수 있을 것이다.노동법 개정으로 조정전치주의가 도입됨에 따라 노사가 사전에 자세한 절차를 단체협약에 정해놓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교섭원칙과 절차를 정하는 별도의 교섭을 갖는다면 노조집행부가 바뀌더라도 이미 합의된 교섭원칙과 절차가 있기 때문에 교섭비용을 줄일수 있는 것이다. 현행 노동법은 노조가 결성돼 있는 기업에는 노사협의회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노사는 노사협의회를 활용,단체교섭에 상정될 사안 중 상당 부분을 사전에 처리할 수 있다.노사협의회는 특히 부서나 사업장 단위로 둘 수 있어 전사적인 문제가 아닌 부서 단위의 고충이나 문제를 단체교섭 전에 해소할 수 있다. 단체협약의 내용은 이행과정에서 노사간에 해석상의 견해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체결된 협약이 소모적인 갈등없이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는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한다」 「협약내용에 이견이 있을 경우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이를 해결한다」 등의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노조는 전임자 임금지급 5년 유예규정이 현실화될 것에 대비,예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낮은 조합비의 현실화를 중심으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특히 자립기금 마련을 위해 회사와 협의해 생산성 향상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비용절감운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는 모든 노사문제를 노조와의 관계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를 버리고 필요하다면 현장관리자들을 통해 종업원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노무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사용자측은 노조가 요구하지 않는 사항은 당장 개선할 능력이 있더라도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노무관리를 해왔으며,반대로 노조는 한 가지라도 더 요구해야 많은 것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어렵게 했다. 앞으로 사용자측은 인적자원을 단순한 생산요소로 볼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투자를 늘려야 한다.또 노사관계를 노조 간부와 회사 노무부서 간의관계가 아니라 회사와 조합원 등 전체 종업원과의 관계로 이해하고 선행적인 노무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회주의국가 건설이라니(사설)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이라는 단체 간부들이 「사회주의 국가 건설 기도」의 혐의로 적발되었다.지금에 와서 사회주의 국가 건설운운하는 것은 무슨 잠꼬대인지 모르겠다.세계에서 대표적인 강대국의 하나로 존재하던 나라조차 「사회주의 국가」였던 탓에 무너졌고 거의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손들고 이념을 포기했으며 남아 있더라도 바로 그 「사회주의」를 벗기 위해 노선을 수정해가는 것이 오늘인데 참으로 해괴한 현상이다. 하기는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멀쩡한 남녀가 집단으로 별난 방법의 죽음을 선택한 경우도 있는 시대다.비록 사망선고된 이념이지만 그 환상에 매달려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사민청」소속의 간부들이 그들의 시대착오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에 갈등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들은 대부분 직장인으로 침투하여 배후에서 노사분규를 조종하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노동자당」을 조직하기 위해 포섭하고 「정치학교」를 만들어 직장인력을 선동해오고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연방제 통일로 민중연방공화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런 명백한 친북노선은 법에 저촉되는 해국행위이다.북한식 통일론이 가지고 있는 허구성이나 기아공화국이 돼가며 어린이들이 드디어 영양실조 증상으로 쓰러지고있는 「북한」식 나라에 회의도 하지않고 맹목이 되어있는 그들이 너무 한심하다. 노사가 화합해도 회생이 힘든 것이 우리의 경제현실이다.그래서 기업마다 노동자와 임원이 솔선해서 임금동결을 자청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다.그렇게 어려운 현실에 있는 우리의 산업현장을 이런 세력에게 조직적으로 유린당하게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당국은 그 주동세력을 색출하여 화근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그와함께 근로자 스스로 그런 선전선동공세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 “경제주체 고통 분담”강조/3당정책의장 초청오찬 안팎

    ◎도가니탕 들며 1시간여 진지한 대화 김영삼 대통령이 여야 3당3역을 청와대로 부른 적은 있지만 정책위의장만을 따로 불러 오찬을 나눈 것은 8일 모임이 처음이다.지난 1일 여야 총재회담이래 「경제살리기」에 있어서는 여야간 협조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김대통령은 『경제살리기에 3당이 한마음으로 모인 것은 드문 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공동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생산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이럴때 3당 정책위의장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대책기구에 기업과 소비자,노동자와 사용자 등 이해가 상반되고 갈등적 요소가 있는 분들이 함께 모이므로 이를 통해 노사화합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이어 『최근 우리 경제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반도체가격 회복,국제유가 하락 등 다소 좋은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며 『경제의 어려움이 순환적 요인보다 구조적 성격이 강하므로 구조개혁을 위해 각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규제혁파,예산절감 등 뼈깎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다른 경제주체들도 소비절약 등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라고 당부했다. 야당 정책위의장들은 사교육비 절감과 여성취업을 위한 탁아소 건립을 건의했다.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 자금난을 덜기위해 어음보험제도를 도입하는게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날 오찬은 도가니탕을 메뉴로 1시간 남짓 계속됐다.3당 정책위의장 모두 행정경험이 있어 얘기가 물흐르듯 이어졌다고 한다.한보사태나 현철씨 문제 등 껄끄러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임금동결…토요휴무반납…근무시간 연장…/생산현장 일더하기운동 확산

    ◎경영자 해외출장 3등좌석으로 비용절감/“경제살리기” 한마음… 무교섭 무쟁의선언도 임금은 동결하고 일은 더하자. 노사가 합심으로 일을 더해 경제를 살리려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전국의 생산현장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미 상당수의 대기업에서 관리직 임직원들을 비롯한 사원들이 임금동결을 선언,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기업 살리기에 나선데 이어 토요휴무 반납,근무시간 늘리기 등 일 더하기 운동이 새로이 확산되고 있다.최고경영자가 해외여행때 3등좌석을 이용하는 등 경영자들은 비용절감에 솔선수범하고 있고 사원들은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불황극복 운동에는 삼성·현대·대우·LG 등 국내 대그룹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의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올 임금협상의 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올들어 임금동결을 선언한 업체는 29일 현재 4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곳의 3배에 이르고 있다.무교섭 무쟁의를 선언한 업체도 34곳으로 지난해의 5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이런 현상으로 임금인상율도 지난해의 6.0%보다 크게 낮은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립과 갈등의 관계로만 파악돼 온 노사가 이처럼 힘을 모아 불황극복에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경제난국의 타개가 한발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최근 극심한 매출부진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 등 자동차사들은 전사원 또는 일부 임직원들이 임금은 동결하고 토요휴무제는 반납,생산효율을 높임으로써 탈불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접대비와 활동비 등 소모성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지원인력을 업무 현장에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 작업도 아울러 시행했다. 전자업계 또한 반도체 가격의 폭락과 가전 내수부진에 따른 불황을 이기기 위해 일을 더하고 임금과 비용을 줄이는 불황극복 전략을 노사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중이다.삼성·현대·대우전자 등은 각사별로 수출증대를 위해 일 더하기 운동을 벌이거나 생산성 향상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버스파업 안일한 대처/박현갑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꽁꽁 묶은 버스파업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 이번 파업은 외형적으로는 노사 양측의 협상결렬에 기인한다.월급을 많이 올려달라는 조합원과 적자타령으로 대응한 고용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관리·감독을 맡은 자치단체의 방관에 보다 큰 책임이 있다.파업을 막기 위한 사전노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버스요금 조정권을 갖고 있다.버스요금이 임금 인상률과 함수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임금협상의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럼에도 서울시의 경우,파업이 눈앞에 닥치기까지 『노사 양측의 문제』라는 원칙론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버스요금 실사결과 서울지역 89개 업체 가운데 75개 업체가 적자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실사결과의 타당성 여부를 떠나 이런 상황에서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리가 없다. 과거 노·사간 임금교섭 때마다 정부가 요금 조정폭을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런 현실을 감안,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정부가버스사업을 「필수 공익사업」으로 분류한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보인 대처방식은 이상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파업 돌입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요금 조정폭을 제시했다.협상 결렬이 가져올 파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안일한 대응 방식은 지난해 버스비리 사건을 계기로 사용자의 수익금 횡령 등 부실경영과 노선 조정의 필요성을 확인한 마당이어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협상결렬시 주동자 고발,파업손실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무노동 무임금 원칙적용 등의 조치는 그 뒤의 문제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자치단체에서는 뭘하고 있느냐』는 출근길 시민들의 힐난이 행정기관의 무능을 질타하는 소리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불법파업 주동자 구속수사/대검 공안부장회의

    ◎친북 이적활동 단속 강화 대검찰청은 21일 전국 공안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개정 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노사분규 대처 방안,국내 고정간첩 색출,한총련 등 친북 이적활동 및 전교조의 합법화 투쟁에 대한 대책,대통령 선거사범 단속 방안 등을 시달했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북한체제 붕괴위기,친북 좌익 세력의 전술적 변화 모색,노동관계법 시행에 따른 갈등,제15대 대통령 선거 등 다양한 공안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고한 국가관과 적극적인 근무 자세로 공안상황에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노동계가 노동관계법에 반발하는 등 임금 및 단체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노동관계법이 산업현장에서 준수돼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근로여건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15대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민주적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선거사범 단속에 있어서 엄정하고 공평한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노사분규는 자율적인 해결을 유도하되 생산현장 등 시설물을 점거,파괴하는 파업 주동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도 엄벌해 법집행에 형평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고정간첩과 친북 이적세력 척결을 위해 대대적인 기획 수사를 전개하고,전담검사를 중심으로 대테러 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자의적인 대북 접촉과 친북 성향의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행위는 확인 즉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총련의 활동자금 조성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지난해 「한총련 8·15 친북 난동사건」과 관련,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핵심인물을 조속히 검거하는 한편 전교조의 학습권 침해행위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노동법 갈등 책임” 사퇴 고집”/진 노동 사표제출·반려 안팎

    ◎김 대통령 “계속 노동행정 맡아달라” 전화 19일 진념 노동부장관의 사의표명은 돌연한 행동인듯 언론에 비쳤지만 그동안 수차례 유사한 의사표시가 있었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밝혔다.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의를 만류함으로써 그의 사표제출은 없던 일로 된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고건 총리로부터 진장관의 사의를 전달받고 바로 진장관을 찾았다.김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노동법 시행령도 만들어야 하고 새 노사관행도 정착시켜야 하는 중요 시점인 만큼 힘들더라도 계속 노동행정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진장관도 대통령의 만류를 받아들였다. ○…진장관은 노동법 개정문제로 정국이 파행을 겪은 지난해말부터 사석에서 물러날 뜻을 피력해왔다.지난 10일 노동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청와대를 찾아와 김비서실장,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에게 사직의사를 밝히며 대통령 면담일정 주선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국노총이 창립기념행사에 노동장관의 참석을 거부하고 신한국당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노동법사태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자 진장관은 일본에 개인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사퇴를 기정사실화하기 시작했다.결국 대통령 면담이 지연되자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 산업현장에 평화와 열기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2일 새 노동관계법들을 공포하고 「국민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경제현실은 노사간 대화합의 열기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새 노동법의 공포를 계기로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 관계를 구축해 우리 모두 풍요롭고 번영된 미래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우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산업현장에 「대화합의 열기」가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경제회생의 요체가 바로 노사화합에 달렸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이 추진하는 「노사정 평화협정」도 화합의 열기를 달구는 방안이 될 수 있다.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생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원칙을 천명하고 정부는 생필품의 가격안정에,기업인은 고용안정에,근로자들은 임금의 자진동결에 적극 참여한다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노동법의 개정작업은 노사개혁위원회(노개위)가 구성된 지난해 5월에 착수,거의 1년만에 마무리됐다.이 법의 공포를 계기로 그동안 빚어진 노사간·노정간의 갈등과 진통을 하루빨리 털어버려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벌어지는 무한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대통령도 이를 의식해 새 법들이 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인 노동법제라고 강조했을 것이다. 새 법이 공포됨으로써 노동기본권은 커지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높아졌다.노사관계도 이에 걸맞게 권위주의 시대의 「대립형」에서 정보화시대·세계화시대의 「화합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그 책무는 양 당사자들의 몫이다.입장에 따라 미흡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노사관계의 성숙도와 발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 된다.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대립하는 노사」는 「협력하는 노사」에 결코 이길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들이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 고 총리 “노사화합­경제회생에 합심하자”(국무회의:11일)

    ◎강 내무 “17일부터 16일간 국토대청결운동 실시” 11일 정례국무회의는 고건내각이 출범한뒤 열린 첫번째 국무회의였다. 그럼에도 이날 국무회의는 비교적 속도감있게 진행됐다.국무위원들 사이에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가 이미 지난 8일 있었던데다,국회일정이 촉박한 탓이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내각의 첫번째 회의답게 유엔본부에 출장을 떠난 김윤덕 장관 대신 정옥순차관이 나온 정무2장관실말고는 모두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로운 노동관계법 공포안을 의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노동관계법 개정의 후속조치 추진계획과 관련,『이 법을 공포한 뒤 바로 시행령을 입법예고해 3월25일쯤에는 공포를 완료할 것』이라면서 『업무중단상태에 있는 노동위원회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기 위해 관련직제를 개정하고,노·사·정 공익위원을 위촉하는 작업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완결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고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부처는 노동관계법 개정을 전환점으로 노사가 갈등과 대립관계를 청산하고 화합과 협력의 단계로 발전하여,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일에 합심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은 『오는 17일부터 4월1일까지 16일 동안 국토를 깨끗이하고 생활주변의 환경을 정비하는 「국토 대청결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고총리는 이에 대해 『사회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의결안건◁ △근로기준법(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제) △노동위원회법(제) △노동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제) △공인회계사법(개정안)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증권거래법 시행령(개) △사관학교설치법 시행령(개) △기능직공무원감축을 위한 각급행정기관직제(개) 등.
  • 노동법 3당합의안 발표문

    신한국당,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3당은 그간 많은 진통과 고심 끝에 노동관계법 주요현안에 대하여 별첨과 같이 완전 합의하여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이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3당간의 논의과정에서 노사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주요쟁점에 대하여 노사 당사자를 최대한 만족시킬수 있는 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만,일부 쟁점사항에 대하여는 노사 각각의 입장이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안은 현시점에서 노동법 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된 불신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여 어려운 우리 경제를 조속히 살리고 노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불가피한 선택의 결과였다는 점을 밝히는 바 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촌각을 다투는 국가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우리만 노사갈등으로 세계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따라서 노사는 상호신뢰의 바탕위에서 궁극적으로 노사가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 입니다. 먼저,사용자는 이번 법개정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인본주의적 경영을 펼쳐 근로자들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겠습니다.근로자를 고비용의 주요인으로 몰아부쳐서는 안될 것이며,근로자를 우리 경제의 저효율을 개선하여 고효율 구조를 이루어 내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인력양성과 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노동조합도 경제발전의 책임있는 주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근로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건전한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특히,이번 상급노동단체 복수화가 실현된 것을 계기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질서있고 생산적인 노동운동이 정착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그간의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떨쳐버리고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기틀을 닦아 나가자는 것인바,우리 국민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새로운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우리 3당은 이번 합의안의 취지를 올바로 구현하기 위하여 다음과같은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합의 하였습니다. 첫째,정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안을 만들어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에 제출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우리 3당은 이를 협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법에서는 우선 근로자들의 주거비와 학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근로자들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장기근속 근로자의 생활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 입니다. 둘째,노동조합의 건전한 재정자립을 위하여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이를 위하여 향후 5년간 노조에서 자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재정자립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거나 사용자가 기존 노동조합에게 단체협약에 의하여 지급하던 임금을 감축하면서 그 일부를 노조에게 지원할 경우에는 이에 대해 조세감면 등 세제지원이 이루어 질 수있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합니다. 셋째,쟁의조정과 심판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위원회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이번 합의안에서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위원장을 정무직으로 하였는바,관련규정에서 장관급으로 조치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합니다. 넷째,노동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그간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던 노동조합 관련업무를 노동부로 일원화하였지만,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관할지역내의 노사관계 안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전한 노동조합 활동을 계속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내 노동조합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 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고 노사관계 불안요인도 적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만,앞으로 정치권이 앞장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출발을 예고하는 것 입니다.우리 3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 노사관계의발전을 위하여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하면서 국가경제발전과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하여 근로자와 경영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동참을 다시한번 호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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