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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분규’ 세종문화회관 파행 공연

    구조조정을 둘러싼 세종문화회관의 노사분규가 노조원의 출연거부로 이어져결국 파행공연으로 치달았다. 지난 6일 서울시합창단의 ‘가스펠 페스티벌’공연에는 노조원 21명이 참석하지 않아,비노조원 30여명만이 출연했다.특히 남성단원이 20여명인 반면 여성단원이 10여명에 불과해 연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3,000여명의 관람객 가운데 일부는 파행공연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으나,환불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노조원들은 리허설을 끝낸 뒤 회관 관계자에게 “해고자 복직을 약속하지 않으면 공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회관은 “무조건 공연참여”를 종용하며 거부했다. 이에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향악단의 ‘한국의 음악가’ 연주회에도 20여명이 연주에 참여하지 않는 바람에 비노조원을 주축으로 한 40여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세종문화회관의 노사갈등은 지난해 7월 재단법인으로 재출범하면서 새로운경영진이 ‘공연수준 향상’을 내걸고 구조조정 방침을 천명하면서 비롯됐다.이에 산하 예술단체 단원들은 예술단체 최초의 노조를 결성하여 맞섰다. 지난 1월초 회관이 오디션을 실시하여 서울시향의 수석단원 4명을 사실상의해고인 ‘재위촉 대상 제외’를 통보하자,노조는 “노조간부나 노조원들만재위촉에서 제외하는 등 이유가 의심스럽다”며 강력반발했다. 노조는 지난 1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내 승소했고,회관은 불복하여 중앙노동위원회에 항소해놓은 상태다.이에따라 회관쪽은 “노조가 중앙노동위의 결정이 내리지기 전에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공연예술계는 이번 사태에 “이유가 어떻든 리허설까지 마치고서 무대에 나가지 않은 것은 관람객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향의 비노조 단원들도 7일 “노조의 주장은 과반수가 넘는 서울시향비노조 단원들의 뜻과 다르다”면서 “소모적 노조활동을 접고 음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광장] ‘초보 민주국가’를 벗어나자

    한국의 사회문화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 선진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새로운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국력을 총집결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의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은 아직도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총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이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섬으로써 우리 사회문화의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집행부가 대통령과 면담한 후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한지 불과 수일만에 다시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가져다주었다.수련·전공의도 가세한 이 파동은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일단 진정되었으나 이번에는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의사협회의합의내용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정부는 이 합의안이 약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있지만 약사들의 반발을 그냥 무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계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가 노사합의안을 무시하고 집단행동에 들어가려 시도했고,전국 직장의보노조는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서 직장과 지역의보의 조직 및 재정의 완전 분리운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또한 대우,현대,기아,쌍용자동차 노조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불법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갔다.이에 검찰은 “선거를 틈타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노조의 파업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이들 집단행동이 보이는 공통점은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국민건강권 보장’이나 ‘국부유출 반대’와 같은 명분 뒤에서 집단이익을 관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국민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시위나 파업 등 집단행동은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가 제3자의 지지를 얻어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이다.아무리 시위당사자들의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그 요구가 다른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이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현장에 있던 시위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때문이다. 반면에 의사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의 직접적인 발단이 최근 정부가 의료수가를 6%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불만이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비록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감소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고소득층에 속한다.더욱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의사협회 내부의 민주적 절차는 물론 대통령과의 약속,약사협회와의 합의 등을 무시한 채 물질적 이익을 위해 자행된 집단행동은 의사협회가 표방하는 ‘국민건강권’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의사협회는 TV드라마 ‘허준’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정부도 이번 집단휴진 사태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대하여 정부가 원칙 없이 대응하여 다른 이해당사자인 약사들의반발을 자초했다.이러한 대응은 정부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비민주적 집단행동을 사후적으로 정당화시켜 줌으로써 유사한 집단행동의 재발을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주는’식의 대응은 종식되어야 한다.의사협회가 제기하는 문제점을 정부는 처음부터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동참하는 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했다.21세기는 민·관 파트너십의 시대이다.지금은의약분업 문제와 같은 갈등을 민·관 파트너십 체제로 슬기롭게 해결하여 ‘초보 민주국가’의 딱지를 떼어버리고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민주국가’로 이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經總,정치인 50여명 평가자료 내주 회원사에 통보

    재계의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위원장 李徽永)는 31일 노사정책 수립에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 50여명의 평가 결과를 다음주초에 각 경제단체의 회원사들에게 통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이번 총선 후보 가운데 노동계 인사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김영배(金榮培)상무는 이와 관련,“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위원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평가 결과를 최종 손질한 뒤 e-메일 등을 통해 다음주 초부터 6만여 회원사에 통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평가위는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서 근로시간 단축,출산휴가 확대,비정규직 근로자 문제 등 노사현안에 대해 경쟁적으로 공약을 발표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모든 노사현안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노사정간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노사현안에 대해 각 당이 무차별적으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노사정위 기능을 마비시킬 가능성이 크며,노사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총선후 심각한 노사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지적했다. 육철수기자 ycs@
  • CBS, ‘자사 사장퇴진 운동’공식보도

    권호경 사장의 퇴진요구를 둘러싼 기독교방송(CBS)의 노사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CBS 기자협회가 28일 자사 사태를 공식적으로 보도하고 나서 사태수습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CBS 노조(위원장 민경중)는 27일 ‘권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대의원대회및 노조원 비상총회를 열고,지난 24일부터 ‘CBS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할 것을 사측에 요구해온 CBS 기자협회를 적극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오후 기자협회와의 협상을 통해 ‘관련기사 보도’를결정,28일 오전 7시30분 뉴스에 주요기사로 보도했다.자사 문제와 관련,회사측과 직원들의 합의로 공식보도한 것은 국내 언론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보도국 기자들은 지난 24일 회사측이 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한 12명의 노조 및 보도국 간부들을 징계하자 이에 반발,현장취재를 거부하고,집단 휴가원을 제출하는 등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왔다.PD·기술인협회 등도 단식근무 및 태업을 결의,권 사장 퇴진 촉구운동에 동참해왔다. CBS노조는 지난 1월부터 노보특보 등을 통해 “권호경 사장이 지난 94,96년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충성편지’를 보냈으며,올해초 김옥두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축 총선승리’라고 적힌 화분을 보내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행동을 했다”면서 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해왔다. 노조측의 강력대응은 권 사장을 상대로 사원들의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이어졌으며,현재까지 28명의 간부들이 사장퇴진 촉구에 서명한 상태다. 재단이사회는 최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27일 노사 양측의 입장을 전달받아 검토에 들어갔고,다음달 11일 사태수습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단’(RSF)은 지난 26일 레이먼드 김(한국명 김비태) 조사관을 파견,진상조사에 들어가는 등 CBS사태가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무리한 분사와 전적,임금체불 등으로 노사대립을 빚고 있는 국민일보도 지난 20일 김용백 노조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폐광카지노 직원숙소 갈등

    폐광 카지노의 종업원 숙소 건립 위치를 놓고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정선군 고한읍 백운산지구 일대 1,155만㎡에 카지노 리조트단지를 건설하면서 당초 정선군 사북읍 신사택부지 등 단지내에모두 2,040가구의 종업원 숙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태백시가 카지노 배후도시 건설을 표방하며 종업원 숙소 태백 유치를 주장하자 강원랜드는 최근 기혼자 숙소 건립을 유보하고 700가구 규모의미혼자 숙소만 신사택부지에 건설하기로 계획을 축소 변경했다. 그런데도 태백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이유로카지노 종업원 숙소의 태백지역 건립을 국회,산업자원부에 건의하는 등 태백시의 미련은 계속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종업원 숙소 뿐 아니라 스키장,골프장 등 폐광카지노의일부 시설을 인근 탄광촌에 분산 유치해 차질을 빚고 있는 민간자본 유치를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선군과 고한·사북지역 주민단체들은 내심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북·고한·남면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태백시의 뒤늦은요구는 오히려 지역갈등만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며 “특히 카지노 추가 허용문제 등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 문제가 자칫 탄광촌의 내홍으로 확산될 경우 모두가 손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미 지난 98년말 지역주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시설들의 위치를 뒤늦게 변경해 달라는 요구는 폐광촌 회생이라는 폐광 카지노사업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지하철 노사합의안’ 통과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및 임금협상 관련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280명중 4,979명(53.65%)이 참가,85.78%인 4,271명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잠정합의안은 정식 합의안으로서의 효력을 갖게 됐다. 배일도(裵一道·50)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결과는 갈등과 대립보다는 창조적이며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노동운동 방향이 명분과 투쟁 중심에서 조합원 중심의 노조활동으로 바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위원장은 이어 “이번주 안에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근로시간과 임금수준등에 대해 공사측과 추가 실무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합원 총투표를 반대해온 비상대책위측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투표 전면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비대위측은 “이번 총투표는 대의원대회의 결정사항을 무시한 불법·부정투표이므로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곧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세부 대응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노사 잠정합의안 무효와재교섭 결정이 내려지자 조합원들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해 지난 18∼20일총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비대위측이 투표 저지에 나서는 바람에 21∼25일로 연기됐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지하철노조 합의안 가결 의미

    서울시 지하철공사의 노사간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안’이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가결됨으로써 21세기의 노동운동에 새로운 전기가마련됐다. 그동안 민주노총의 전위대로서 해마다 노사관계에서 강경투쟁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번 투표를 계기로 배일도(裵一道) 위원장이 새해 벽두에 강조했듯 ‘쟁의를 담보로 한 벼랑끝 협상전술’에서 탈피할 수있게 됐다. 특히 이번 투표결과는 당초 협약안에 반대했던 일부 전·현직 노조간부 등비상대책위원회측의 방해속에서 도출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비대위측은 개표가 끝난 직후 이번 투표가 불법·부정이라며 ‘투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미 김정국 지하철공사 사장과 총무이사,노사협력차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해놓은 상태다.비대위측은 아울러 선거에 참가하지 않은 조합원이 절반에 가까운 46.35%에 이른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노노(勞勞)간 내부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잠재워지지는 않았지만 ‘노동쟁의’의 대명사처럼여겨져온 서울 지하철에 평화가 정착되는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번 협약안의 가결은 또한 서울지하철 노조가 해마다 되풀이해온 파업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만년 적자기업’이랄 수 있는지하철공사의 경영불합리 요소로 지탄을 받아온 근무형태를 개선했다는 점에 보다 큰 의미가 있다. 지하철공사 노조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도시철도공사와의 임금 및 복지 등 각종 처우를 동등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신 근무형태를 4조3교대에서 3조2교대로 전환,노동생산성을 높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올 임금협상 걱정된다

    경기회복세에 따라 노동계가 큰폭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임금협상을둘러싼 노사분쟁이 올해 우리경제의 안정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더구나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와 재계가 벌써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다 임금투쟁 시기마저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투쟁의 양상이 격렬해지고 협상의 타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최소한 13%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3월중 쟁의행위에돌입하여 4월 공동조정신청,5월에 총파업투쟁을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민주노총도 15.2%의 임금인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임금투쟁을 근로시간단축·구조조정중단 투쟁과 병행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재계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두자릿수의 임금인상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노사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리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내수와 수출,생산과소비가 되살아나 지난해 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7%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경제 회생에 따른 노동계의 임금인상요구는 당연하다. 지난 2년동안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과 희생은 어떤 형태로든 보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그 보상을 한꺼번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며 우리 경제의 능력으로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본다.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아직도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금리와 물가,환율움직임이 불안한데다 구조조정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생산성 증가율을 앞서는 과도한 임금상승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은 지난 2년간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기업이 살아야 근로자도,사용자도 살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우리는 IMF사태를 통해 확실히 체험했다. 새천년을 맞아 독일은 최근 실업률을 낮추고 산업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정년단축과 생산성 증가분 범위내에서의 임금인상을 내용으로하는 ‘노사정대타협’을 이루었다.노·사·정이 보다 큰 이익을 위해 서로의 몫을 한발씩 양보하여 얻어낸 결과로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노사가 협력해야 기업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근로자는 기업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기업주는 기업의 이윤을근로자와 함께 나누는 양보가 필요하다.이제 우리의 노사관계도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틀을 정착시켜 나갈 때이다.새천년의 첫해,임금인상을 포함한 노사간의 현안을 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으로 해결하는멋진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싶어 한다.
  • 서울지하철 노·노 대립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에 관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둘러싸고 서울지하철공사노조가 심각한 내부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일도 노조위원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위원장 직권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 내 강경세력이 포진하고 있는 비상대책위는 ‘절차상 무효’를 주장하면서 투표를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18일부터 치러질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는 향후지하철 노조의 노선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 위원장측은 현재로서 조합원 찬반투표가 제대로 진행되기만 하면 무난히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잠정합의안에 포함된 인원감축 및 노동시간 연장 등 구조조정 내용에 대해 대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으나 도시철도공사 수준으로의 임금인상,승진적체 해소 등 조합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지않아 어렵지 않게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물론 50% 이상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노조집행부가 사퇴한다는 배수진도 치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측은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사측과의 전면 재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조합원 찬반투표에 대해서는 실력행사를 통해서라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계기로 노조 내 강·온 세력간 정면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집행부와 비대위측의 대립이 계속될 경우 현재로선 구조조정과 임금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노사협상도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서울지하철 勞使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 회부”

    서울지하철공사 배일도(裵一道·49)노조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말 사측과 마련한 ‘구조조정 및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18일부터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 대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으나 노조는 조합원 전체를 대표하고 나아가 시민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위원장 직권으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잠정합의안에인원감축과 노동시간 연장 등 구조조정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임금인상,상여금 지급,승진적체 해소 등 조합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혜택이 많아찬반투표에 부칠 경우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잠정합의안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의원 과반수의 동의가 없으면 조합원 총투표가 실시될 수 없어 위원장 직권강행은원천무효”라며 “투표가 강행되더라도 사업장에서 마찰이 빚어지면 투표가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노사 잠정합의안 수용과 관련,노조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앞으로 노사협상도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우려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시민의 신문’ 기자 20여일째 농성

    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70여개의 시민단체가 기획협력단체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의 신문’(사장 이형모 전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소속 기자 8명등 직원 14명이 지난달 15일 부당인사 등을 이유로 전원 사표를 내고 한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 사무실에서 20여일째 농성중이다. 이같은 노사갈등은 회사측이 최근 편집국 조모 기자를 업무국으로 인사발령을 낸 이후 본격화됐다.노측은 그동안 이 사장이 편집국을 파행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주장하면서 ▲노사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 ▲7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기획협력위원회의 활성화 ▲사장 1인 지배형태 극복 및 시민단체 공동운영 등을 요구했다.한편 지난 10일 기획협력위는 비상회의를 열고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 [대한시론] 새 세기를 열며

    1950년대에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일본을 방문한 적이있었다.그때 주위에서 이웃 나라인 한국에 가보지 않겠는가 물었다.그의 대답은 가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세계사의 격동기인 15세기에서19세기까지 500여년 동안 나라 문을 잠그고 아무런 개혁이나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나라는 장래 희망도 없다는 뜻이다. 돌이켜보면 19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지배층의 가렴주구로 백성들의 생활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이에 따라 전국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났다.그러나당시 집권층은 자신의 호의호식에만 관심이 있었고 국민들의 곤경을 해결하기 위한 개혁은 외면하였다.그 결과 전국적인 규모의 농민항쟁인 갑오농민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이를 진압한다는 구실로 청일전쟁이 일어났고,승리한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해방은 되었으나 남북 분단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이 기간중 한국 역사는 우리에게 값진 교훈이 되고 있다. 우리가 스스로 나라를 다스리지(自治) 못하면 결국엔 외세가 개입하게 되고 이는엄청난 국민적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는 것이다.지난 2년 동안 뼈저리게 겪은 IMF 위기도 문제의 본질에 있어서는 19세기 후반 이후 전개된 정치적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는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 체질을 초래한 요인들을 잘 알고 있었다.소모전으로 날을 지새는 정치권,낙후된 금융산업,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재벌기업,대립·갈등의 노사관계가 주된 요인이나 이를 개혁하는 데는 엄청난 고통·희생·저항·반대가 뒤따를 것이므로 우리 스스로 바꾸지 못하였던 것이다.그후 일어난 것은 우리가 체험한 대로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늘 바뀌고 변한다.변하는 속도가 최근에 올수록 가속화되고 있을 뿐이다.따라서 변하는 세상에 맞추어 늘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습관화하고 체질화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이미 2,500년 전에 공자는 ‘매일매일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만 한다(日日新又日新)’고 하였다.지금처럼 국제화·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을 때는 이에 맞추어 우리 자신도 변화의 속도를 빨리 해야 국제경쟁에서 낙오하지 않음은 새삼말할 필요도 없다. 최근 우리의 최대 화두는 개혁과 구조조정이다.급변하는 세상에서 이에 맞추어 개인·기업·은행·정부·정치권·노조·학교·언론 등 모든 조직이 스스로 변하는 것을 체질화해야만 한다는 뜻이다.어떤 이는 개혁과 구조조정은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한 번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급변하는 세상에선 이에 맞추어 개혁이나 구조조정·혁신·변화를 일상생활화·체질화해야만 생존 자체가 가능하다. 선택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다.급변하는 세상에 살면서 이에 맞추어 스스로 매일매일 조금씩 변할 것인가,아니면 개혁과 구조조정이 두려워 가만히 있다가 외세가 들어와 한꺼번에 개혁하게 놔둘 것인가다.희망찬 21세기를 열면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19세기 후반기 이후 전개된 정치적 양태나 근자에 겪은 IMF사태 같은 일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온 것을 보면 보통의 각오나 결단이아니고서는 이러한 악순환에서헤어나기가 어렵다.특히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지도층부터 매일매일 거듭 새롭게 태어나며,개혁과 구조조정을 일상생활화함으로써 우리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치 능력을 새 세기엔반드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외세 개입으로 선량한 국민들이 고통을 받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한다.선진국이란 결국 스스로 자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국가이며,새 세기엔 이런 나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원한다. 鄭暢泳 연세대교수·경제학
  • 서울지하철 勞·勞갈등 조짐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자칫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노조 산하 승무·차량·역무·기술 등 4개 지부는 지난해 12월31일 ‘구조조정 저지와 민주노조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의장 김학년)를 결성한 데 이어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로운 활동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일도(裵一道·50)위원장이 지난달 30일 1,600여명의 인원감축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노사 잠정합의안을 수용한 데 이어 4일 무파업을 선언한 데 대한 조직적인 반발이다. 비대위측은 6일 “배위원장이 다른 11명의 노조측 교섭위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잠정합의안에 서명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는 11일로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때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유인물 배포 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대위 허섭(許涉·40)정책실장은 “1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이노동자의 근로조건 악화와 정리해고를 초래하는 구조조정안을 수용한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대한광장] 지식기반 경제와 노사안정

    IMF위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새 천년을 맞았다.이제 우리는 지난 악몽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환경보존과 복지증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어느덧전세계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지식기반경제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위기극복에 여념이 없는 사이에 선진국은 물론 다른 중진국들도 이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에 매진하고 있었다.산업화에서 뒤졌던 우리가 지식기반경제의 발전에서마저 뒤진다면 21세기 한국경제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새 천년의 처음 몇 년은 우리 민족의 한 세기를 결정하는 중요한시기이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가능한 한 줄이고 합의와 협력을 증진하여 지식정보화에 매진해야 한다. 이러한 합의와 협력의 증진은 노사관계에도 해당되는 시대적 요구이다.지식기반경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정되는 이유는 그것을 구성하는 노사관계의 성격이 산업사회에서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산업사회에서 노동은 기본적으로 생산의 ‘잠재적 장애요인’으로 간주되었다.그렇기 때문에 산업사회에서 효율성 향상이란 이 노동을 가능한 한 실물자본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지식의 관점에서 본다면 노동자가 보유한 지식을 가능한 한 실물자본으로이전하여 노동을 단순노동화함으로써 생산에서 노동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것은 물론 남아있는 노동에 대해서도 경영진이 정한 원칙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기본경향이었다.이에 노동자는 노조로 대항했다.그러므로 산업사회에서 노사관계의 성격은 갈등을 기본으로 할 수밖에 없었고 노사협력이란 갈등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선택일 뿐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지식기반경제에서는 노동과 실물자본이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핵심적 생산요소로 부각되는 지식은 살아있는 노동자에 의해서 창출,확산,활용되며 실물자본은 노동자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보조자일 뿐이다.그리하여 산업사회에서 실물자본에 밀려났던 노동이 이제 다시 생산의 중심지위로돌아오고 있다.그러나 노동은 산업사회에서와 같은 블루칼라가 아니라 평생학습해야 하는지식노동자다.이 지식노동자가 새로운 지식을 창출,습득,활용할수록 노동자에게는 높은 소득이,사용자에게는 높은 이윤이 보장될 수 있다.이러한 공통의 이해관계에 기초하여 지식기반경제에서 노사관계는 협력을기본성격으로 할 수 있다. 지식기반기업에서 대립적인 노사관계가 선택되면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그렇지만 이 협력관계가 저절로 조성되는 것은아니며 노사 쌍방의 협의와 타협은 물론 힘있는 정부의 중재 노력도 반드시필요하다.한국경제가 아직 지식기반경제는 아니지만 이를 구축하기 위한 전제로서 합의와 타협에 기초한 노사안정이 절실하다. 노사안정을 위해서는 다시 상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신뢰는 무너뜨리기는 쉽지만 쌓기는 대단히 어렵다.최근 일부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가 우리 사회의 ‘신뢰자본’을 크게 훼손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제라도 지식기반경제에서 필수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성의 있게 신뢰 쌓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IMF 위기의끝이 보이면서 위기극복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계층의 분배요구가 제기되고 있다.지난 연말에 시작된 갈등국면이 봄에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그렇지만 우리가 현 시기의 민족사적 중요성에 공감한다면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노사안정을 이룩하여 세계 일류의 지식정보화를조속히 달성해야 할 것이다.지금은 우리가 대립과 갈등으로 국력을 소모할한가한 때가 아니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사설] 지하철노조의 ‘무파업선언’

    서울 지하철노조의 ‘무파업 선언’은 새천년을 맞아 우리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중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노사불안이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대표적인강성노조의 하나로 꼽히는 서울 지하철노조가 무파업을 선언했다는 사실은경제회복은 물론 노사안정에 대한 자신과 기대를 더욱 굳게 해주는 반가운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지하철노조의 배일도(裵一道)위원장은 ‘앞으로 파업을 전제로 한 벼랑끝 협상방식은 지양하고 성실타협의 원칙으로 모든 노사문제를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배위원장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민주노총의 강경일변도 투쟁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했다.서울지하철 노사는지난 연말,오는 2001년까지 1,621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현재의 4조3교대제근무형태를 3조2교대제로 바꾸는 대신 임금을 도시철도공사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안에 합의했다.단체협상에서 노조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운행시간을 새벽 2시까지 늦추자는제안을 하기도 했다.구조조정을 반대하고 근무시간 단축을 주장하던 지금까지의 노조입장으로는 생각할 수없는 일로,더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하는 용기있는 결단이라 하겠다. 서울 지하철노조의 무파업선언은 단체협약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를거쳐야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강경투쟁을 주장하는 반대의견도 있겠지만 대다수 조합원이 앞을 내다보는 산업평화 지향의 집행부 결정에 동조할 것으로기대한다.그동안 연례행사가 되다시피 되풀이해온 파업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숱한 조합원들이 희생된 것에 비해 서울지하철과 조합원이 얻은 것은무엇이었던가를 냉철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어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그동안의 노력으로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그러나 노사불안이 경제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심히 우려되고 있으며 노사갈등의 조짐은 벌써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경제회복을어렵게 만들고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것이 분명한 노사간의 극한대립이나 파업투쟁은 국민들의 바라는 바가 아니며 호응을 받을 수도 없다.기업이나 근로자들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의 노사관계도 이제는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새로운문화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노와 사가 함께 살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이런 점에서 서울 지하철노조의 무파업선언이 더욱 값지고 돋보인다.
  • LG전자 올 첫 노사협상 타결

    LG전자가 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 200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노사는 4일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월평균 임금의 140%지급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 18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또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 학비를 100%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축소 운영해온 복리후생제도도 환원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의 조기타결로 노사간의 신뢰 확인은 물론,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임·단협 타결은 올해 4월 총선과 경기회복으로 노사갈등이 심화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u@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여론조사] 사회분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교원정년 단축 문제,시위진압시 ‘무최루탄’ 방침 등 3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물은 사회분야에서는 당사자들의 일방적인 찬반 주장과 달리 국민들은 대체로 현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연말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문제에서 비롯된 노사갈등에대해서는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54.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19.8%로 ‘노조가 지급해야한다’고 답한 10.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30.1%)과 서울(21.3%)지역에서,직업별로는 블루칼라(25%)와 화이트칼라(23.6%)종사자집단에서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원정년 단축에 대해서는 62세로 낮춘 것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41.2%로 가장 높은 가운데 오히려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27.4%나 됐다.65세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24.9%, 63세로 한 살 올려야 한다는 응답은5.3%였다.요컨대 교원정년 단축에 대한 찬성의견이 68.6%로 반대의견 30.2%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해야 한다는 교원들의 요구가 젊은 교사들에 의한 교육개혁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는 집단이기주의정도로 비쳐지고 있다는 뜻이다. 현 정부가 시위진압때 최루탄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 6%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33.6%,‘최루탄을 써서라도 과격시위는 막아야 한다’는 응답이 14. 8%였다.더디더라도 민주적인 방법으로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지지하되 불법 과격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만만치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인철기자 ickiw@
  • [신년사설] 새천년 새해,웅비의 나래를

    새 천년이 열렸다.새 천년 새해 경진년(庚辰年) 아침이 밝아 왔다.인류역사의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21세기를 맞는 이 세기적 전환기는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 민족적 자존심을 건 웅비(雄飛)의 도전의지와경건한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우리는 지난해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인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해 국제사회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 저력이있다.이제 그 힘을 더욱 증폭시켜 어떠한 위기에도 강인하게,흔들림없이 버틸 수 있는 항구적인 안정성장의 초석(礎石)을 다지고 새로운 세기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 역동적으로 나래를 펼 때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대변혁이 요청된다.지난해에 보여준 이전투구(泥田鬪狗)의 끊임없는 정쟁은 정치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전혀 보탬이 안된다.아니 오히려 대외신인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해악일 뿐이다.이제 대립과 갈등을 떨쳐 버리고 대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새 천년을 시작해야한다.올해야말로 국민화합 속에 국정개혁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국가·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꾀해야 할 것이다.최대 관심사인 4월의 총선은 마땅히 공명하고 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불법·부정선거 시비를 둘러싼 후유증은 정국불안을 가중시킨다.총선에 임하는 정당과 후보자 그리고 유권자들은 이번총선의 궁극적 목표가 국민화합과 국정개혁에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정치권은 승패에 매달릴 공산이 많으므로 유권자들의 책임이 더없이 크다.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거나 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인들은 빠짐없이 퇴출시키는 과감한 물갈이로 정치권의 모습을 쇄신해야한다. 새해는 특히 우리 경제의 도약 가능성이 판가름나는,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새해 우리 경제의 핵심적 과제는 내실있는 경제회생의 파급효과를 폭넓게 확산시켜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저금리·저물가 기조를 견지해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매듭짓게 하고 분수를 넘는 과소비 행태가 또 다른 환란을 부를 수 있다는 긴장감을풀지 말아야 할 것이다.노사갈등과 같이 경제안정화를 저해할 걸림돌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노·사·정 등 각 경제주체가 화합과 대승적인 마음가짐으로 문제해결에 중지(衆智)를 모으도록 촉구한다.산업평화 없이는 새 천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국부(國富)증대가 결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민족통일을 향한 발걸음도 보다 빨라져야 할 것이다.민족화해·협력의 양과 폭을 더욱 넓히는 노력이 강화돼야 하며 지구촌에서 마지막 남은 민족분단을 해결치 못하고 21세기를 맞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로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포용정책으로 남북관계는 괄목할만한 변화가 일고 있다.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예술·체육분야의 남북한 왕래행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남북이 하나되어 한민족의 새 시대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올해는 남북간 당국자 대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산가족 문제도 해결돼야 할 것이다. 사회통합도 절실하다.지난날 우리 사회는 성장위주의 정책 때문에 경제발전은 어느 정도이뤄졌지만 정체성을 잃고 도덕성이 무너져 가치관의 혼돈을초래했다.사회 변천과정에서 가치관의 혼란은 물신(物神)주의 만연,도덕불감증 심화현상과 더불어 사회통합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는 지역간 불평등,국민 계층간의 갈등으로 나타나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 사회가 수없이 겪었던 대형사고·부정부패의 원인도 사회에 널리 번진적당주의·황금만능주의의 산물이라 하겠다.새해에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통합에 힘써 국민 모두가 주인인 성숙한 선진사회를 이뤄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또 지식·정보·문화의 세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식과 정보기반사회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문화와 관련,예부터 숭문(崇文)의 전통을지켜온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가 다가 온 셈이다.지난해 우리는 ‘문화예산 1% 확보’의 꿈을 이뤘다.80년대 이후 역대정권이 약속해 오면서도 실천하지못했던 문화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아울러 영화계의 스크린쿼터 지키기를 통해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문화주권’의 중요성을확인함으로써 ‘문화의 세기’를 맞아 자신감과 희망을 안고 힘찬 첫발을 내디딜 수있게 됐다. 뉴밀레니엄의 국제사회를 보는 우리의 시계(視界)를 넓히는 일도 시급하다. 세계는 급속히 하나로 되어가며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은 더욱 치열해질것이다.새로운 세기는 아시아·태평양 시대가 될 것이란 견해는 오래 전부터 지배적이다.우리가 명(名)과 실(實)을 갖춘 세계의 중심국가로 떠오르려면나라 안에서의 사소한 이해다툼은 훌훌 털어버리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의식과 자질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새 천년 새 아침의 다짐이 언제나 새롭고영원한 태양과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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