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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勞使 큰 시각차…답이 안보인다

    시내버스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서울 등 전국 7대 시·도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12.7%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버스운송사업자측도 경영난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30% 감축운행하겠다는 종전의결정을 고수하고 있다.사용자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해 노사협상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사갈등 노조측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오히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함께 연간 상여금을 600%에서 400%로 깎자고 맞서고 있다.버스조합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없는현재의 경영여건상 임금을 한푼도 올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1일 9시간 1개월 26일 근무를 기준으로 시내버스 종사자들의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이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교통사고가 나도 대물사고일 경우 운전기사에게 부담케 하는 사례가 많다”며 “파업을 해서라도 임금인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감축운행 주장 배경과 업계 요구 누적되는 적자 때문이라고 업계는 주장한다.경유값의 가파른 상승과 승용차 대중화,2기 지하철의 완전개통 등에 따른 승객감소로 적자가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버스요금이 평균 13.8% 인상됐지만 지하철로 하루 39만4,000여명이 옮겨가면서 지난 1월 현재 1대당 수입금은 하루 33만2,000여원으로 요금인상 때의 36만원에 비해 2만8,000원 줄었다. 반면 경유값은 ℓ당 558원에서 646원으로 15.8% 오르고매연저감장치(대당 710만원) 부착이 의무화되면서 운송원가는 대당 42만7,000원으로 1만6,000원 정도 늘었다.버스1대당 매일 9만5,000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조합 관계자는 “적자 누적으로 65개 업체중 33개 업체가 자본잠식상태에 있고 체불노임도 현재 200억∼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버스업계는 경유값의 31.2%를 차지하는 교통세,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의 세금 감면과 적자노선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버스조합측은 “1대당부담하는 유류세가 연간 1,040만원에 달한다”며 “면세유가 공급되면 연간 767억원의 경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자치단체 입장과 대책 정부도 교통세 등의 감면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택시나화물차 등도 감면을 요구해 올 게 뻔해서다.그러나 상황이 급박해지면 27일 이전 일단 교통세 감면과 적자노선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다리면서 만일의 사태에대비,지하철 배차간격 축소 및 연장운행,택시부제 해제,마을버스 노선 조정,출근시차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사용자측의 일방적인 감축운행에 대해서 시는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운수사업법상 10% 이상감축운행을 하려면 인가를 받도록 돼 있다”며 “시민불편을 무시하고 감축운행에 들어가면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전문가 진단/ “”노선조정·재정지원 병행””. 전문가들은 노선 조정 및 재정지원,운수업체의 효율성 제고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노선조정은 잇단 지하철개통에 따른 것으로 서울의 경우버스노선중 30%가 지하철노선과 겹쳐 승객감소는 피할수없는 현실이라는 것.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우승 부연구위원은 “지하철 확충과 맞물려 노선조정이 필수적임에도 업체들과 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밀려 지금까지 조정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경쟁하기보다는 노선조정을 통해 지하철의 지선개념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사업자측의 30% 감축운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차간격이 지나치게 길어져 승객을 다른 운송수단에 빼앗기게 되고,이에 따라 적자폭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일률적인 감축운행 보다는 출퇴근시간과 낮시간,학기중과 방학기간 등을 구별해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운행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손의영 교수는 “유류세 감면이나 보조금 지급은 필요하나 그 이전에 운수업체의 효율성부터 높여야한다고”고 지적했다.지금처럼 많은 업체들이 영세하고 서비스개선 의지가 부족한 현실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손 교수는 각 업체들의 자본잠식 상태,서비스 개선의지,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과감히 퇴출시키고,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자를 선정,보조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보조금 지급도 외국처럼 경쟁원리를 도입해 입찰제를 실시해야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 부처 이기·기관 갈등 사례

    부처간 갈등과 중앙부처 및 지자체간의 힘 겨루기로 인해정책 추진이 안되고 있는 주요 정부정책은 20건에 이른다. 부처간에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또 자자체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있다. ■중앙 부처간 갈등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통합,2002년부터유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은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영역 지키기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현재 만 3∼5세아동 대상인 유치원은 교육부 관할인 반면 복지부 관할인어린이집은 0∼6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3∼5세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한쪽으로 정비되어야하기 때문에 양 부처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재원 확보문제는 통일부가지난 15대 국회에서 전기료에 부과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자동 폐기됨에 따라 다시 에너지세에 부과하는 방안을재경부와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기획예산처에서 제동을걸고 있다. IT(정보기술)산업정책을 놓고 정부 부처간의 주도권 다툼은 심각하다.여성벤처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부가 여성IT벤처위원회 설립을 추진하자 중기청에서 이미 여성벤처클럽이결성돼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또 정통부가 디지털콘텐츠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화부가 이미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충돌된다며 펄쩍뛰고 있다.게임산업을 놓고도 정통부,문화부,산자부간에 서로 담당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업무도 고질적인 부처간 의견 조율이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다.100억원 이상 추산되는 중국산 마늘의 추가 수입재원을 놓고 농림부는 농안기금에서 사용하기로 했으나 50억원 이상 지원 불가를 천명,외무부를 애태우고 있다. 노동부는 실업대책을 마련하면서 정통부, 기획예산처와의협의도 없이 청년 IT인력사업을 추진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산자부는 반대로 노사담당관제를 신설,노동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무원 인사권과 관련, 행정자치부가 집행권을 갖고 있는반면 중앙인사위는 심사 기능만을 맡고 있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TTS(지능형 교통체제)사업을 건교부가 추진하자 정통부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재래시장 육성건에대해 산자부는 관련 법에 특례조항을만들자는 입장이나 건교부는 반대하고 있다.98년 축조된 용담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담수가 시작되자 환경부에서 수질 보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교부에 담수 중지 요청을 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간 갈등 철도청은 통일에 대비,교통망확충사업으로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양시와 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철도청은 이미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나 고양상록회 등 8개 시민단체에서 건교부와 철도청에 고양시 일부 구간에 대해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제 신공항 건설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와 교육환경 저해,재산권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건교부와 전북이 보상을제시하며 설득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내 납골당 및 화장터 건립문제도 서울시가 서초구내 2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자 그린벨트 훼손을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의 연이은 시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경주 경마장 건설문제도 농림부와 지역 주민들은 추진하자는 입장이지만 문화부는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었다.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로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놓은 상태다. ■정부대책 정부는 우선 부처간 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특정 사안에 대한 관련 부처 장관들의 협의체 성격인주무 장관회의나 주무 차관회의에서 업무 조정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간 갈등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사안에 대해 관련 부처간 집중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이이뤄지도록 범 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대우차 매각 서둘러야

    노조시위 폭력 진압사태 등으로 대우자동차가 정치,사회이슈화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본질은 부실기업 대우차의 처리가 늦어진 데 있다.따라서 이를 경제적으로 풀어야한다.그런데도 대우차 문제는 지난 1997년 기아자동차처럼 정치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자칫 해결은커녕 수습 불능의 수렁으로 빠져들까 우려된다. 우리는 특히 대우차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점을 심각하게 생각한다.인수협상 가격만 해도 3년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5억달러(3조여원)를 제안했으나 이제는 1조원 미만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여기에다 최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우차를 GM에 공짜로라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우차는 현재 채권단이 매월 2,000억원이나 투입해서 근근히 연명하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나라 간판 기업중의 하나인 대우차를 국내 기업이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외국기업에 팔더라도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되도록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그러나 덩치 큰 대우차를인수할 업체는 국내에는 없으며 세계를 둘러봐도 한두개업체에 불과하다.대우차의 부실이 깊어지고 인수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된 상황에서 매각가격 협상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매각이 늦어질수록 대우차는 고철덩어리가 된다는 지적이 절박하게 들린다.이런 상황에서 대우차를 가능한 한 빨리 매각하는 것이채권단과 나라 경제의 부담을 축소하는 길이다. 산업은행은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취득세 등을 감면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대우차조기 매각을 위해 산업은행 건의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 대우차 노사는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는 갈등을 자제할것을 당부한다.문제가 복잡하게 될수록 추가 손실이 커지고 매각이 늦어지며 종업원들의 일자리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사설] 거시경제 안정에 총력을

    진념 경제 부총리가 지난 7일 열린 청와대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오는 6월 중에 거시경제지표 수정 여부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자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원하든 원치 않든간에 국제경제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뛰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거시경제 지표가 튼튼하다고 강조해온 그간 정부의 입장과 매우 대조적이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장관들을 독려하고 경제부총리가 거시경제 지표 수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그만큼 국내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인 셈이어서 여간예사롭지 않다. 요즘 국내 경제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일본의 장기불황 등 대외여건 악화로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최근 골드만삭스와 살로먼스미스바니,도이체방크 등 해외 투자기관들은 일제히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크게 낮춰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주식과 환율,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계속 흔들릴 경우추가 성장률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환율이 이른 시일안에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면 2·4분기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대비 5%에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한국 기업으로몰리던 외국인의 발길이 부쩍 뜸해지는 것도 걱정스럽다.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노사불안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외국인직접 투자실적과 투자유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12%씩 감소했다.어느것하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경제지표라고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물론이고 기업들은 무엇보다 작금의 국가경제가 사실상 비상상황에 처해 있다는 절박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물론 최근 금융불안은 엔화 약세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그렇더라도 미국과 일본 경제만 계속 쳐다보는 소극적 자세로는 경제난국을 헤쳐 나갈 수 없다.정부는 우선환율 불안심리와 환투기 움직임 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도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물가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의 작동과 경제체질강화라는 과제도 갖고 있다.부동산구조조정회사 설립 등 시장경제시스템의 보완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한마디로 현경제팀이 안고있는 숙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정책당국은 경제처방을 놓고 불필요하게 갈등을 빚거나 자존심 대결을 벌여서는 안된다.정책논쟁은 활발히 하되 어떤 정책선택이 나라 앞날에 도움이되는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바란다.
  • 택시料 인상 추진

    정부와 여당은 운송원가 상승 등의 요인을 감안해 지난 98년 2월 이후 동결된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택시요금의 무리한 인상 억제는 노사 갈등,서비스 악화의 주원인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적정 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하도록 택시요금 조정의 주체인 각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김대통령 “새 노사문화 정착 필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최근 국내외의 거센 도전속에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며 실업문제도 해결하려면 노사화합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및 대외신인도를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장영철(張永喆)위원장을 비롯한 노사정위원 37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서로 협력해야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살며 국가도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면서 “상시구조조정은 기업 및 국가 경제의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의 불안감과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가 노사 갈등을 극복하고 노사모두 승리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제도개혁과 국민의식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일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거나 기대에 못 미칠 때 낭패(狼狽)라는 말을 쓰곤 한다.낭패는 중국의 상상속의 동물인 낭(狼)과 패(狽)에서 비롯되었다고한다.낭(狼)은 앞다리가 길고,패(狽)는 뒷다리가 긴 동물이다.이 두 짐승은 서로 앞뒤로 올라타고 다녀야 온전하게 역할을 할 수 있다.만일 둘이 서로 떨어지게 되면 절룩거리고 넘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람·조직·사회라는 하나의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기위해서도 손발·조직구성원·재정과 사회간접자본 등 눈에 보이는 외형의 하드웨어적 요소와,이들의 작용을 지휘하고 조절하는 의식·행동양식·조직규범과 문화·사회적 관계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 요소가 서로 잘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현재 기업·금융·노동·공공부문의 4대 개혁을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그 성과가 국민들의 피부에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부실기업에 대한 공적자금투입으로 경제회생을 기하려 하고 있으나 기업경영의 투명성 약화,노사간 갈등 등으로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사회적으로는 정신적·문화적 일탈현상과 물질만능주의 등으로 여러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같은 문제들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편협한 이기주의,도덕적 해이와 지역·계층간의 위화감등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의 구조적 틀을 바꾸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식이나 행동양식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 과거의 구습과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애벌레가 현실에 안주하고 허물을 벗어 던지는 고통을 감수하지 못하면 번데기에 그치고 마나,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를 통해 허물을 벗고 나오면 나비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닐 수 있는 것과 같이,우리사회가 한 단계 높은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혁이라는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한다.우리가 추구하는 개혁의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물질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역량을투입하는 것 못지 않게 정치·경제·사회 시스템 작동의원리가 되는 사회규범이나 행동양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이러한 변화는 바로 사회시스템의운영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건전한 국민의식의 확립에서 비로소 형성될 수 있다. 건전한 국민의식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자신을 버리고 대아를 취한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에서 그 정수를 찾을 수 있다.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정신교육이나의식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 사회의 품격은 물질적 풍요의 정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수준에 의해 좌우된다.제도와의식이라는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있게 제 역할을 할 때,우리가 원하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유배 국가보훈처장
  • 한통 파업후유증 심각

    지난해 12월 구조조정에 반발한 노조원들의 파업사태 이후한국통신의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사측이 노조원 424명을 대량 중징계키로 한 데 이어 노조행사를 허가한 수도권 강북본부장 등을 문책 해임하자 노조측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사측은 13일 각 지역본부와 전화국 징계위원회별로 마지막회의를 열어 이사회에서 결정한 징계대상을 1차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한국통신본부와 각 지역본부의 상급 징계위의 최종 확정 절차를 앞두고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하는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조직구조 개편안과 함께 이동걸(李東杰) 노조위원장의 파면 등 노조간부 424명에 대한중징계를 발표했다. 파면 7명,해임 29명,1개월 정직 46명,3개월 감봉 63명,견책 279명 등으로 정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파업에 대한 보복이며 파업 당시 구두합의한 징계 최소화 원칙을 짓밟았다”고 비난하고 징계철회투쟁위를 구성키로 했다. 또 사측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전화국에서 노조정기 대의원대회를 허가한 고원상(高源相) 수도권본부장을 전격 해임하고 연구개발본부 자문역으로 전보 조치했다.권걸(權杰)관리국장은 송파전화국장으로 이동시켰다. 사측은 “정보통신부 청사가 있는 광화문 전화국에서 ‘김대중정권 퇴진’구호를 외쳐 물의를 빚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고 전 본부장은 지난 1일 수도권본부장에 임명됐으나 8일만에 인사조치됐다. 노조측은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스스로 노사화합을깨는 것이자 노조를 말살하려는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안병엽(安炳燁) 정통부장관과 이상철(李相哲) 한통사장 퇴진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김대통령 최후통첩 안팎/ 대우차 매각 종착역 다가왔나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일단 봉합돼 회사가 지난 7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시카코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잭 스미스회장과 만나 대우차 인수를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GM에 최후통첩 김 대통령의 언급은 대우차 매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GM을 유일한 매각처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인수의사를 확실히 해달라는 주문에다름아니다.GM이 ‘관심 표명’수준에서 질질 끌 경우 다른방도를 찾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다급해진 GM GM으로서는 유리하게 인수하기 위해 무작정시기를 늦출 경우 되레 ‘헐값 매수전략’이라는 거센 여론에 부딪혀 불리해질 수 있다.따라서 다음달에 있을 이사회에서 인수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걸림돌은 없나? 세계 자동차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자사와 중복되는 중형차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대우차 부평공장의 인수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아울러 12개의해외생산법인 중 상당수는 공장이 낡아 현대식 공장으로 개조해야 한다.여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게 돼있어 GM에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카고 오풍연특파원·주병철기자
  • “올 임금교섭 순탄할 것”

    올해 실제임금 인상률이 6.7∼7.4%에 이르고 예년에 비해임금교섭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7일 ‘임금교섭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통해 “올해 적정 임금상승률은 5.6∼6.1%로 추정되지만 노사협상 과정에서 1%포인트 정도 높은 6.7∼7.4%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사가 제시한 올 적정임금 인상률 차이는 9%포인트안팎에 달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적정임금 인상률로 3.5%로 제시했고 한국노총이 12%, 민주노총이 12.7%의 인상률을 각각 요구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좁혀지기 어려운현격한 차이다. 이에 대해 노동연구원 이시균(李時均) 연구위원은 “낮은경제성장률(4∼5%)과 높은 실업률(4.2%) 등은 임금교섭에서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해 임금교섭을 둘러싼 갈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반면 고용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올 상반기까지매듭짓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은 올 노사갈등이 임금 수준보다 임금체계,특히 연봉제나 성과배분제 도입을 둘러싸고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연봉제를 ‘노조 길들이기’로 받아들이는 노동계가 강력저지를 다짐하는 가운데 경총은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확산을 올해의 주요 사업으로 꼽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勞使는 서로 밀어주는 파트너”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 회사가 5일 국내 처음으로 ‘노사 파트너십 협약체결식’을 가졌다.구조조정에 따른 노사 갈등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화제의 기업은 경기고속.지난 78년 회사창립 이후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고 노조위원장과 각 지사장이 윤번제로 사장역할을 수행하는 ‘일일사장 제도’ 등을 도입,업계의 주목을 받아왔었다.노사화해를 위한 노사간의 상징적 선언은그동안 심심치 않았지만 상생의 노사문화 창출을 문서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서 허명회 대표이사(70)와 고점석 노조대표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고용안정 및 생산성 향상에 진력해 경쟁력을 갖춘 튼튼하고 안정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두손을 맞잡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임금 인상보다 일자리가 먼저

    재계가 최근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으로 3.5%를 결정,12%선을 주장하는 노조와 앞으로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노사 각각 그 근거를 내세우지만 이들 상반되는 주장이초래할 대립과 싸움은 국민들을 식상하게 할 것이다.실업과부도가 심각한 상황에서 임금인상률 논란은 현실감이 먼 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이를 놓고 티격태격 싸우는 것보다 먼저 노사가 일자리를 어떻게 나누고 늘리느냐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먼저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올해 임금이 상당폭 올라야한다는 노조측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지난해 유가의 대폭 상승 등으로 물가가 적지 않게 올랐다는 점에서 뒤늦게나마 어느 정도의 임금인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되고 안정감이 있어야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우리는전국적인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노사 대립에 회의론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무엇보다 최근 실업이 심각해지고 있다.올해 대학졸업자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으며 실업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다.구직자나 근로자들 역시임금 수준이나 인상률보다 일자리 구하기나 지키기를 더 절박하게 여기는 추세다.이런 마당에 노조가 임금인상만 고집하다가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신규 고용을 억제할 우려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근로자들의 호응도 그만큼 낮아질 것이다.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의 회의론을 부추키는 또다른 이유는 그것의 구속력이 떨어지는 점에서다.건설업종에서는 부실 기업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근로자가 해고되는 반면 일부 반도체기업은 호황으로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근로자들도 연봉제가 확산돼 능력과 실적에 따른 임금차별이두드러지는 등 일률적인 임금인상률의 의미가 퇴색됐다. 한마디로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둘러싼 갈등은 쓸데없는에너지 낭비가 아닌지 노사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지금중요한 것은 어떻게 일자리를 늘리느냐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한정된 일자리를 되도록 많은 근로자들이 나눌 수 있는방안을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 노사가 머리를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그것은 예컨대 주5일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가 될 수도 있다.또 인력조정의 유연성을더 높이는 것이 일시적으로 실업자를 늘리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고용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노사는 또 근로자의 해고후 불안을 줄여주기 위해 실업보험 혜택기간 연장과창업지원 강화 등 실업자 대책 보완에 협력해야 한다.
  • 벤처업계 구조조정 ‘홍역’

    벤처업계가 구조조정의 홍역을 앓고 있다.특히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을 중심으로 수익 부진과 자금난이 겹치면서 ‘감량경영’ 바람이 거세다.일부 업체는 감원과 조직축소 과정에서 노사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너도나도 감량경영] 올들어 벤처기업들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인터넷포털업체 인티즌은 인력을 97명에서 75명으로 줄인다고 최근 발표했다.7개 사업부를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사업부로 통합하고 이벤트나 브랜드 등수익성이 약한 조직은 없앴다.한글과컴퓨터도 최근 일부 사업부문을 아웃소싱(외부위탁)하면서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직원들에 대한 자체평가를 통해 최근 해고를 단행했다. 두루넷에서 분사되는 코리아닷컴도 분사과정에서 상당수의 인원감축이 예상된다. 쇼핑몰 운영업체인 A사는 지난달 직원을 절반으로 축소했고,솔루션 개발업체인 C사도 강도높은 조직 개편을 진행중이다. [불거지는 노사갈등] 한글과컴퓨터 직원들은 사측의 감원 결정에 맞서 최근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해말 시작된 구조조정이 노사 갈등으로 비화된 웹컨설팅업체 디지탈밸리 역시 노사대립이 심각하다.임금체불 등으로 노조가 설립된 멀티데이타시스템도 회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병역특례제도를 취소,10여명의 산업기능요원을 해고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많은 벤처기업에서 노조결성의 전 단계인 사우회나 협의회 등이 만들어지고 있어 한바탕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취업희망자 급증] 벤처기업의 해고가 잇따르면서 구직자가크게 늘고 있다.인터넷 헤드헌팅업체인 ㈜이하이어에 따르면최근들어 헤드헌팅업체별로 평균 30∼50장의 이력서가 몰리고 있다. 이민기(李敏基) 이하이어 사장은 “웹마스터 같이순수 닷컴기업에 적합한 부문에서는 이미 구직난이 나타나기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솔루션이나 네트워크 등 기술 인력은 몸값이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구조조정의 전단계? 업계에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감량경영 등 자체 구조조정이 인수합병과 사업청산 등 본격적인 업계 구조조정의 전 단계라고 보고 있다.자구노력으로1차적인 자체 구조조정을 해보고,그러고서도 살아남지 못하면 인수합병 등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시점이 3·4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구조조정 모델 찾아야] 전문가들은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은당연한 과정이지만 방향정립이 안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미숙한 인력감축과 비용절감은 오히려 노사간 신뢰를 떨어뜨려 기업의 에너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컨설팅업체 이비즈그룹 조주익(曺周翼)연구위원은 “경영자의 인식전환은 물론,명확한 목표설정과 공감대가 형성돼야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노성대 MBC사장 사퇴 배경

    노성대 MBC사장이 잔여임기 1년을 남기고 사퇴함에 따라 그배경을 둘러싼 해석과, 26일 주총에서 선임될 후임자에 대한하마평이 무성하다. 노사장은 지난 16일 사내 게시판에 “격변하는 방송환경에서회사가 지향해온 종합미디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변화가 필요하다”는 퇴임의 변을 남겼다. 그러나 구성원들로부터의 불신과 이로 인한 회사 장악력 부족 등이 조기퇴진의 주요인이 됐다는 게 MBC 내부 인식이다.MBC노조는 지난해중반부터 노사장의 ‘경영능력 부족’을 질타해왔고 주총을앞두고 퇴진압력의 강도를 높여온 게 사실. 노사장은 취임 후 세전이익 15% 공적기여금 출연 약속을 비롯,시사정보국 실험과 한국방송광고공사와의 갈등 해소 등에서 사사건건 추진력 부족을 노출하며 MBC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사왔다.언론계 일각에서는 가깝게는 지방선거,궁극적으로는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정권핵심이 이같은 사내분위기를 감지,수습에 나선 것이라는 교감설도 피어오른다. 노사장의 조기퇴진에 따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은 20일 임시이사회를열어 후임자를 물색한다.일단 9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과반수 투표로 후보가 선정되면 이후 기타 대주주와의합의를 거쳐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다.신임 사장의 임기는 노사장 잔여임기인 1년.연임은 가능하다. MBC 내부에서는 보도국 이사 출신의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을 잣대로 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좁혀놓고 있다. 내부에서는 고진 목포MBC사장의 이름이 빈번히 거론된다.98년 보도국장 시절 나름의 결단력을 보였다고 평가되는 그는99년 보도본부장 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목포사장으로 재직중이다.이밖에 엄기영 보도이사 등도 거명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 “대우車 구조조정 차질땐 지원 중단”

    대우차가 정리해고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으로 채권단의 신규지원을 받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신규지원이 중단될 경우협력·부품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엄낙용(嚴洛鎔)산업은행총재는 14일 “노사간 갈등과 대립으로 대우차 정상운영이 어렵다면 주채권은행으로서 50여개에 이르는 다른 채권금융기관을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엄총재는 “올 상반기까지 7,300억원의 신규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나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자금지원이 계속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엄총재는 “구조조정에 대한 노사합의가 실패할 경우 법원의 법정관리 인가나 GM과의 매각협상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그러나 대우차 노조 최종학(崔鍾鶴)대변인은 “설사 청산으로 가더라도 정리해고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파업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법원은 이르면 이달말 대우차에 대한 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복수노조·전임자 무급 유보 안팎

    올 노동계를 뒤흔들 ‘뇌관’이 사실상 제거됐다. 핵심 현안으로 꼽혔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와 복수노조 허용 문제가 내년 시행에서 5년 유예로 결정됐다.9일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합의를 보았다. ◆의미=이날 전격합의에 따라 정부의 4대부문 구조조정 추진과 맞물려 첨예한 갈등이 예상됐던 노사관계는 상당부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관련법 제정 이후 4년간을 허비하고 손쉬운 ‘봉합’의 길을 택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국제노동기구(ILO)가 9번이나 강력히 권고한 것을 받아들여 시행을 결정한 만큼 대외신인도 하락과 함께 ‘노동 후진국’이란 이미지 탈피도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합의 배경=노동계와 재계의 명분과 실리가 맞아 떨어진 ‘빅딜’이란 시각이다.노동계는 전임자 임금금지가 현실화될경우 노조 존립자체가 흔들린다는 위기감 속에서 규정 삭제를 강력히 요구해왔다.재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래법규정 불가를 외치며 정면충돌로 치달았던 사안이다. 복수노조 허용문제는 보다 미묘하다.재계는 복수노조에따른 노·노 갈등과 단체교섭 혼란방지를 위해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노동계도 내심 노조 난립에 따른 기득권 약화를 걱정해왔다. 따라서 경영계는 노조 전임자 임금 카드를 양보하는 대신복수노조 허용 유보라는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했다는 분석이다. 근로시간 단축문제와 관련,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가급적 상반기 안에 합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사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노동계 반응=한국노총는 웃고 민노총은 반발했다.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은 “미흡하지만 고난에 찬 결단”이라며 일단 환영의 뜻을 보였다. 반면 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복수노조 허용 유보는 원칙적으로 노동자의 단결권을 제한하는 것이며 이달 말로 시한이 정해진 근로시간 단축 논의도 사실상 실종됐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대세는 이미 결정된 상황이라 ‘찻잔 속 폭풍’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빠른 재취업 교육과정 도입””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들의 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호텔,백화점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의 부당해고 등에 대해 집중적인 근로감독이 실시된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고용 안정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2001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은 2조9,0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종합 실업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실업률을 연평균 3.7%(83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단기적 처방에서 벗어나 일 자리 창출 등 중·장기적인 고용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구조조정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세에 따라 실직자의신속한 재취업을 도모하기 위해 각 기업이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운영토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전직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과 외부 전문가들이 정보 및 자금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되고있다. 노동부는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위해 산업인력공단을 지식 기반훈련주도 기관으로 육성하는 한편 서울 부산 등의 3개 기능대학을 정보기능대로 개편하는 등 첨단 인력 양성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1세기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신(新)노사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노사 협력은 경영의 투명성과 적정한 성과 배분이 병행되어야 하며,노동자는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삼웅 칼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철학

    “설쇠고 철든다”고 설을 쇠고나서 정치권이 달라질 것인지 기대된다. 내달 5일부터 국회 정상화에 여야총무가 합의했다. 아무려면 민심을 듣고 달라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외 사정으로 봐도 달라 져야 한다. 사인이나 공인이나, 범부나 지도자나 처지를 바꿔 생각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펴다보면 유클리드기하학의 평행선처럼 영원히 접점을 찾지못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본위적이고 집단과 조직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다. 소박한 본능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에는 이기심과 더불어 이타심도 있고 유학의 인성론(人性論)은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을 주장한다. 즉 사단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은 타인의 불행을 아파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은악한 일을 수치스럽게 여기는 마음,‘사양지심(辭讓之心)’은 상대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선악시비를 판별하는마음이다. 맹자에 따르면 사단은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선천적 도덕률로서, 예를 들면 측은지심의 경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고 할 때누구나 아무 조건없이 그 아이를 끌어안아 구하려는 마음이 순수하게발로되는 인간의 착한 본성이라는 것이다. 맹자는 이 사단설을 성선설의 근간으로서 인간의 도덕적 주체 내지 도덕적 규범의 근거로 삼았다. 인디언 속담에 “누군가를 평가하려면 먼저 그 사람의 신발을 신으라”는 말이 있다. 남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처지에서본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처지에 서 본다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우리사회는 악성 이기주의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대립과 갈등을 증폭시킨다. 상대와 처지를 바꿔 생각하는역지사지의 정신이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본위, 집단·지역주의가 판친다. 여당은 야당시절을 생각하고 야당은 자기들이 여당이었을 때를 돌아보아야 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망각하듯 여당은 틈만 나면 변칙을 시도하고 탈선을 서슴지 않는다. 야당은 자신들의 개구리적 시절을 잊은듯 사사건건 개혁의 발목을 잡고 범법자를 보호하려 무리수를둔다. 갈등과 대립이 극심한, 그래서 역지사지가 필요한 4개부문을 ‘사단론’에 대입시켜 생각해보자. 첫째, 남북관계다. 적대와 증오관계를씻고 화해협력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 북녘동포들이 굶주림과 추위·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피를 나눈 동포로서 그쪽의 처지를 헤아리고 불행을 아파하는 ‘측은지심’이 필요하다. 둘째, 여야관계다. 지금 여당은 야당을 포용하고 지역주의를 탕평하고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깨끗한 여당이 되겠다던 약속을 잊었는가. 반대로 야당은 날치기와 정치사찰과 의원 빼내기를 능사로 하던 집권당 시절을 잊었는가.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 IMF환난을 초래한 것을잊지 않았다면 경제살리기에 협력해야 나중에 야당의 도움을 받는다. 여야는 ‘수오지심’이 필요하다. 셋째, 영호남 관계다. 영남은 과거 40여년동안 지역패권을 누리면서인사·예산·개발 등 국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권교체로 불과 3년, 그중 일부가 호남쪽으로 이동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박탈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반대로 호남은 과거 소외되고 핍박받던 시절을 돌이키면서 영남을 껴안고양보하여 지역화합을 도모하는 열린자세가 중요하다. 영호남인들은 ‘사양지심’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노사관계다. 민주화의 진척과 더불어 노동운동이 발전한 것은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노조활동이 기업이나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이에 앞서 경영자가 투명하고 합리적이며 도덕적인자세를 보여야 한다. 노사는 공히 어느쪽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살피는 ‘시비지심’이 요구된다. 아울러 군사독재에 비겁하고 민주시대에 교만한 일부 언론에도 ‘시비지심’은 중요하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사람은 자기본위의 욕망과 함께 남을 생각할 줄아는 본성을 갖는 영장이다.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욕망을 억제할 줄모른다면 금수와 다를 바 없다. 다산 정약용은 “사람들은 가마타는 즐거움만 알지, 가마 메는 괴로움은 알지 못한다(人知坐輿樂 不識肩輿苦)”라고 말했다. 이 시대 모든 주체들이 역지사지의 철학으로 갈등을 해결하자. 국회가 그 중심에 서야한다. 김삼웅 주필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勞使 원칙을 지키자

    나에게 있어 지난해는 마치 육탄전이 벌어지는 전쟁터를 누비면서화해를 이끌어내는 분쟁 중재자처럼 정신없이 바빴다.한여름 삼복에는 롯데호텔과 대한항공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겨울에접어들자 한전문제와 철도파업문제에 매달려야 했다. 어렵게 문제가 해결되어 한시름 놓을까 했는데 뒤이어 한국통신과금융노조 파업이 잇따라 발생했다.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도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여 문제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신경을 써야했다. 사회대란의 위기를 내포했던 노동계의 이러한 겨울투쟁이 모두 해를넘기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어 조금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지금 이글을 쓰고 있다.그러나,또 언제,어디서,어떤 분규가 발생할지 경계심을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나의 처지다. 2001년은 우리경제가 선진국처럼 안정성장형으로 도약하느냐,남미처럼 위기재발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느냐가 결정되는 시기다.이런 중대고비에서 노사분규가 또다시 확산된다면 기업·금융 등 각 부문의 개혁이 지연되고 결국 경제사정은 더욱 나빠지게 될 것이다.그것은 필연적으로 기업 도산을 부채질하고 실업을 가중시키며 물가도 불안하게 만들 것은 논리상 자명하다. 오늘의 노사갈등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 원인이다.구조조정이 인력감축을 어느정도 야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고통을 참고 기업경쟁력을 키우면 고용기회가 다시 늘어나는 것이다.당장의 고용불안이 두려워 이를 회피하면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악화될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분명한 것이다.노사를 비롯하여 온 국민이힘을 합쳐 개혁을 성공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무엇보다 소모적대결에 치중해온 노사관계의 파행성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노벨상을 받은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원칙을 철저히 따를 때 시장경제가 성공할 수 있고 원칙을 저버리면 시장경제는붕괴한다’고 주장했다.이 논리는 노사관계에도 적용되어야 한다.다시 말해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의 확립이 먼저 이루어져야 기업경쟁력이 살아나고 노동복지도 증대될 수 있다. 임금교섭과 단체협상은 말할 것도 없고 파업과 시위 등 모든 노동운동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노사가 협력해서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그 성과를 상대적으로 공평하게나누어 갖는 공동체정신을 살려나가야 한다.이것이 상생의 길이다. 또 하나 지켜야 할 것은 대화의 원칙이다.임금과 근로조건 등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은 성실하게 협의하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노사가 따라야할 협상방식이다. 이와 같이 한편으로는 원칙이 지켜지는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아울러실업극복정책을 적극 추진하게 되면 늦어도 올 하반기 중에는 노사협력 분위기가 크게 확산되고 경제활력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결과는 노사의 동반성장과 국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으로 나타나게될 것이다. 金浩鎭 노동부장관
  • 기독교방송 노사갈등 심화

    기독교방송(CBS)사측이 대표적 프로그램인 ‘시사자키’의 진행자정태인씨(40)를 전격 해임한 데 이어 노조 간부 2명의 징계도 추진해노사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CBS 편성제작국 모간부는 외부진행자인 정씨에게 “새해부터 시사자키 프로그램을 더이상 맡길 수 없다”며 해임을 통보했다.정씨는 CBS 파업돌입 4일째인 지난 10월9일 ‘CBS사태의 본질’이라는 방송칼럼에서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는 등 내부 비판을 자주 해왔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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