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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반국가단체는 지휘·통솔체제 갖춘 경우만 제재/경찰 인력·장비 보강,올엔 범죄없는 사회 기틀 마련 91년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그러나 정치권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이 어느때보다도 따가운 것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할 국회의원들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국민으로부터 도덕적 불신을 받는한 우리가 이룩하는 그 어떤 정치문화도 역사적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국회의원의 행동준칙이 될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의 실천을 뒷받침할 국회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자정노력이 성과를 거둘때 땅에 떨어진 신뢰는 회복될 것이다. 걸프전쟁은 장기전으로 갈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원유공급의 70% 이상을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불안과 우려를 갖지않을 수 없다. 우리는 걸프전쟁이 조속히 종결되기를 기대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유엔 결의를 지지하고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책무를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자동차운행 10부제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국민의 위기 대처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를 실시토록 하겠다. 이번 지방의회선거를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삼아 깨끗한 선거풍토와 정치문화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후보자공천도 당내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민주적 절차에 따를 것이며 청년층과 여성,그리고 행정경력이 풍부한 인재를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시킬 것이다. 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국가안전기획부법 등 개혁입법을 국민적 요구와 시대의 추세에 맞게 전향적으로 개정할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그 해석과 적용에 있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부당하게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축소해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단체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겠다. 국가안전기획부법의 경우에도 안기부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법정화하고 안기부의 모든 직원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며 인신구속 등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토록 하는 한편 안기부의 지부는 서울특별시·직할시·도에만 두도록 제한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정보조정협의회를 폐지,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예산·결산·기타 안기부의 안건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금년 경제운용의 최대과제는 흔들리는 물가안정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한다.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창업활성화와 경영안정이 필수요건인 바 이를 위한 시책마련에 우리당은 경제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다. 정부의 농어촌 발전기금과는 별도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농어촌 구조조정에 필요한 추가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치안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금년에는 경찰조직을 개편하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데 더욱 힘써 올해에는 반드시 범죄없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4월로 예정된 평양에서의 IPU총회도 남북대화의 진전을위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 과거에도 초당외교를 통해 통일여건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였듯이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용의가 있다. 우리당은 통일이 단순한 선언이나 성급한 기대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면서 실현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서 KBS사장 사표

    한국방송공사(KBS) 서기원사장이 26일 상오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사장은 이날 상오8시30분 공보처를 방문,최창윤장관을 통해 임명권자인 노태우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사장의 사표제출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돌아온 최장관은 『KBS가 안정됐다고 하나 앞으로 할일이 많은데 갑작스런 서사장의 사표는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말하고 『사표수리 여부는 임명권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보처측은 이날 서사장의 사표제출과 관련,『서사장은 지난해 4월 KBS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내부가 안정되면 그만두겠다고 밝힌바 있다』면서 『그는 지난해 12월29일 노사간 단체협약이 순조롭게 체결되는 등 정상화가 이뤄짐에 따라 현시점을 KBS가 안정된 상황이라고 보고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관계소식통은 서사장의 사표수리 여부와 관련,『KBS내부가 아직 안정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당장 마땅한 후임을 찾기도 어려운 점을 감안,일단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서사장이 끝내 고사할 경우당분간 사장의 공석상태가 지속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사장이 최근 마련한 KBS 직제개편안에 대해 강력한 반발을 표시해온 KBS노조는 서사장의 사표제출과 관련,성명을 내고 『이는 당연한 결과로 정부의 사표수리를 예의 주시코자 한다』면서 후임사장에 민주적 인사의 임명을 촉구했다.
  • 최저임금 차등적용 검토/노동부/고령자·여성등 취업촉진 돕게

    ◎노사문제 중재할 「산업평화위」 운영 노동부는 26일 올해 최저임금법을 개정해 최저임금의 적용시기를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고 고령근로자의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올 상반기중 노동위원회의 기능을 이익분쟁 조정기능과 권리분쟁 판정기능으로 분리,전문화하고 인원도 크게 늘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분규를 해결하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이날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보고 한 올해 주요업무 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사분규의 근원적 해결,기능인력 양성과 수급조절기능의 강화,근로자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 보고에서 노사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산업평화대책위」를 구성,운영하고 부당노동행위의 예방 및 구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급진노동 세력의 산업사회 교란행위는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임금의 안정을 위해 임금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 1백인 이상의사업장에 대해서는 임금교섭에 대한 계몽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와 함께 부족한 기능인력을 늘리기 위해 직업훈련제도 및 시설을 개선하고 고령자·여성인력·장애인 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버스료 새달 대폭 인상

    ◎최고 28%/「시내」 1백80·「좌석」 5백원 검토/시외·고속버스는 20% 올려 정부는 시내·좌석·시외·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을 2월중 20∼28.6%씩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수년간 요금동결로 심화되고 있는 버스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내달중 시내버스는 28.6%,좌석버스는 25%,시외 및 고속버스는 20%선의 요금인상을 검토중이다. 경제기획원은 이를 위해 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버스요금 조정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나 업계측이 평균 30∼40%선의 대폭적인 요금인 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구체적인 인상폭의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획원은 버스업계의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인상요인을 감안,적정수준으로 버스요금을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시내버스의 경우 현행 1백40원에서 1백80원으로 28.6%,좌석버스의 경우는 현행 4백원에서 5백원으로 25%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측은 시내버스의 경우 현행 1백40원에서 2백원으로 42.9%,좌석버스는 4백원에서 5백50원으로 37.5%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으며 시외버스요금도 ㎞당 18.75원에서 26.26원으로 40.1%,고속버스요금은 ㎞당 14.61원에서 19.16원으로 31.1%씩 각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물가당국은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20%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 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으나 버스운전사의 대량 이직사태가 발생하는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 시내버스업계의 노사협상을 중재하면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올상반기중에 버스요금을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버스업계는 최근 이를 이유로 오는 2월1일까지 버스요금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공공요금 인상 늦출듯/걸프전 따른 물가불안 확산 우려

    ◎버스요금,2월 인상 가능성도 각종 버스요금과 의료보험수가·택시요금·연안여객선 요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공공요금 인상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다소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4∼5년간 요금인상 억제로 인상요인이 누적돼온 각종 공공요금을 올 연초부터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걸프전쟁 등으로 물가불안이 극심해지고 있어 요금인상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요금의 조정시기가 상당기간 늦추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시내·시외·좌석·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은 2월초에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당국은 이와관련,『작년 여름 버스업계의 노사 협상을 정부가 중재하는 과정에서 올 2월초까지 버스요금을 올려주기로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연초 물가가 예년에 비해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인상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버스업계는 시내버스의 경우 현재의 1백40원을 2백원으로 42.9%,좌석버스는 4백원에서 5백50원으로 37.5%,시외버스는 ㎞당 18.75원에서 26.26원으로 40.1%,고속버스는 ㎞당 14.61원에서 19.16원으로 31.1% 각각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물가당국은 의료보험수가·택시요금·연안여객선 요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물가불안이 어느정도 해소될 때까지 인상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물가당국은 택시요금 조정문제와 관련,『택시의 중형화가 많이 이루어져 택시업계가 실질적인 경영개선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인상요인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 이 부총리·노총 간부,노사안정 간담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한국노총을 방문,노총간부 및 사별노조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국면에 직면해 있는 만큼 노사관계의 안정과 산업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부총리는 『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상승과 수출여건의 악화로 국내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노·사·정 3자의 일심단결이 없이는 대내외적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걸프전·지방선거 틈탄 탈법 엄단/사회기강 확립에 역량 총동원

    ◎불법선거운동 2백46명 내사/청와대 기강확립 보고회의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사전 선거운동이나 돈을 쓰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하고 『선거철을 틈타 각종 불법집단행동과 무허가 불법건축 등 위법행위를 엄단하여 사회기강을 확립하고 불법·위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담당공무원은 물론 책임자를 즉시 문책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김영준 감사원장 및 관계부처장관으로부터 「사회기강확립 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고 『선거관련 부처는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총력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에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가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불법선거운동 수사 상황과 관련,『현재 2백46명을 내사하고 있으며 이미 45명은 입건했고 6명은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연택 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 안정대책」 보고에서 공직 기강확립을 위해 징계제도의 시효를 현행 2년에서 3∼4년으로 늘리고 징계처분자에 대한 주요직위 보직을 제한하는 등 징계제도를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지자제 실시와 관련,공무원의 신분보장 및 행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존단체장을 국가직 부기관장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공무원의 승진기회 확대를 위한 직급구조의 다단계화,무사안일 추방을 위한 성과급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선거풍토 쇄신에 금년도 사정역량을 총 집결하고 걸프사태에 따른 국민불안 요소를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 신규고용 크게 줄듯/대기업 44%,“자연감소 인원만 보충”

    ◎1백대 경영자 조사 대기업 경영자들은 올해 경기를 비교적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따라 고용계획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일 방침이다. 경총이 1백대 기업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경제 각 부문에 대한 전망과 계획을 조사,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채용인원을 늘리겠다는 경영자는 49%에 불과한 반면 44%는 자연감소 인원만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7%는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대답했다. 고용증가 대상직종으로는 생산직(38.8%)이 가장 많았고 기술연구직·영업직·사무관리직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관리직 고용계획은 지난해의 17.4%에서 올해는 10.7%로 줄어 인문계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투자에 있어서는 70.4%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당시보다 2.7% 포인트 줄어든 것이어서 투자는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될 것같다. 그러나 30% 이상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경영자수는 오히려 증가해 업종별로는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대상 가운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계획은 21.3%로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낮아져 올해에는 기술개발투자가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규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경영자들은 그 이유로 시장수요가 불투명하다(44.9%)는 점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시설투자 완료(26.5%) ▲자금부족(18.4%) ▲노사관계 불안(6.1%) ▲과당경쟁(4.1%) 순으로 꼽았다. 또 경영자의 절반이상이 10∼15% 수준의 물가상승을 예상했고 수출증가율에 대해서는 10%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 경제부처 청와대 업무보고의 배경과 의미

    ◎안정기조속 수출회복에 최대역점/성장기반 확충으로 산업경쟁력 강화/「고물가­고임금」의 악순환 근절이 열쇠/「페만유가」 급등·지자제선거 혼탁땐 경제불안 가중 우려 14일 청와대에 보고된 올해 경제분야의 주요업무 계획은 「경제안정」과 「성장기반 확충」을 두개의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성장위주」의 정책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승윤 경제팀이 「경제안정」을 올해 경제정책 목표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승윤 팀은 지난해 「4·4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시발로 「성장기반확충」에 초점을 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것이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경제안정화를 위한 정책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됨으로써 「경제안정」이 심각히 훼손됐다는 자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이같은 변화는 올해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각종 불안요인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경제안정을 결정짓는 구성요소는 여러가지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 물가와 노사관계를 들수 있다. 물가안정과 산업평화의 정착은 올해 경제운용의 성패를 결정하는 관건임에 틀림없다. 이 가운데 물가는 이미 경제안정을 위협하는 최대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의 전쟁위기는 유가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지자제선거 실시에 따른 물가불안 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물가불안안 즉각 임금불안으로 연결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연간 9.4%나 오른데 이어 올 연초들어 더욱 가파라지고 있는 물가폭등세는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에 대한 보상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자제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악성 노사분규의 재연 가능성도 농후하다. 올해 경제안정을 위협하는 불안 요인들을 모아보면 「고물가→고임금」의 악순환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경제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안정」을 정책목표의 하나로 설정함으로써 경제불안을 타개하려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경제안정」을 구현하기 위한 대책,즉 「경제안정화 시책」은 강구되지않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의 안정기조 회복을 위해 강력한 경제안정화 시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제안정화 시책을 위해서는 재정긴축과 통화긴축이 사용된다. 업무계획에는 이 분야의 정책방향이 「재정지출의 효율화」 「통화의 적정수준 관리」라는 표현으로 서술되고 있다. 「재정지출의 효율화」라는 말은 재정지출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정의 규모는 손대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로 보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4조7천6백63억원(1차 1조9천8백5억원,2차 2조7천8백58억원) 규모의 추경편성에 이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추경편성 계획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통화정책도 「긴축」과는 거리가 멀다. 우선 통화관리방식이 「연평균대비」 방식에서 「연말(12월 평잔) 대비방식으로 바뀐다. 이는 통화관리가 전보다 느슨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업무계획도 통화의 「긴축운용」이라는 표현 대신에 「신축운용」 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것은 소비부문 자금공급은 가급적 억제하되,생산부문의 자금공급은 최대한 확대하는 방향으로 통화운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승윤팀은 뒤늦게나마 경제안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제안정을 담보할 수 있는 경제안정화 시책으로 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경제안정화시책(긴축)의 선택에 따르는 고통(성자율 감소·실업증가 등)을 감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승윤팀은 이처럼 「경제안정」에 관해서는 정책목표와 세부시책이 일치하지 않는 다소 어정쩡한 자세를 내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장기반 확충」에 관한한 분명한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그것은 산업,그중에서도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 이 빠짐없이 강구되고 있다. 우선 지금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온 제반요인들을 제거하는 데 보다 많은 자원과 노력이 배분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요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족 ▲공장용지난 ▲산업인력난 ▲기술난 ▲자금난 ▲고임금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요인들은 개별제조 업체들이 생산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요인이자 경제 전체에는 성장의 병목요인으로 작용해온 부분이다. 이같은 병목요인의 제거대책 가운데 특히할 사항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설비자금 지원강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한 결과 늘어난 물동량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일본이나 대만 등 우리의 경쟁상대국 기업들에 비해 필요한 물자의 수송을 위해 2∼3배의 시간과 돈을 허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시정키 위해 올해 예산에서 2조5천억원과 세계잉여금·민자유치·공채발행 등을 통해 마련될 1조원의 추가재원 등 모두 3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올해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의 13%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정도면 길 넓히고 철도 내고 항만을 건설하는데 돈을 쏟아붇는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이외에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직·간접 금융을 통해 모두 21조원의 설비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제난국의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출부진을 해소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물가안정과 산업평화의 정착여부가 정부의 이같은 판단과 시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 지방의회 선거/타락방지 강조/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저녁 현대ㆍ대우ㆍ삼성 등 10대그룹 대표자를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베풀며 올 경제운영과 관련,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물가ㆍ임금ㆍ노사관계의 안정이 경제안정의 핵심임을 지적,금년 임금이 한자리수 범위내에서 타결되도록 적극 노력해 줄것과 함께 지자제 선거와 관련,금품살포 등 타락선거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각 기업체들도 선거자금을 제공하지 말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한중·대우조선,「적자터널」 탈출(경제화제)

    ◎“군살빼기”등 경영 혁신,현장 일일점검/“체질” 개선 힘입어 올 4백억 흑자 예상/한중/그룹전체서 6천8백억 희생적 투자/노사 불신 씻고 화합… 올핸 8백억 벌듯/대우조선 그동안 적자만 내오던 한국중공업·대우조선 등 대형 적자 중공업체들이 마침내 「흑자시대」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계의 천덕꾸러기였던 한중과 대우조선은 착실한 경영호전으로 올해 각각 4백10억원,8백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해 「제2의 포철신화」를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조선 경기와 건설경기 호황으로 주력인 조선·건설·중장비 설비의 장사가 잘된데다 생산성이 높아졌고 내부적으로 부채경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중공업◁ 「하루에 1억원씩 까먹는 회사」로 경제계의 빈정거림을 받았던 한중이 마침내 정상화의 문턱에 올랐다. 한중 근로자들은 회사의 부실화로 민영화가 거론되던 지난 2년여 동안 회사마크를 단 작업복 차림으로는 차마 창원시내를 다니지 못할 정도로 기가 죽어지냈다. 민영화 논의의 와중에 회사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 적자가 3백억원 이상씩 되는 바람에 「놀고 먹는 회사」로 불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런 한중에 지난해 2월 안천학사장이 부임하면서 경영대수술이 일어났다. 한중 직원들의 정상화 콤플렉스를 반영하듯 「한 맺힌 정상화,이번만은 풀어보자」는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린 것과 동시에 비서실이 없어졌고 직원들은 출근때 아예 작업모를 쓰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안사장은 취임 한달사이에 임원 13명을 퇴임시키는 군살빼기를 단행했다. 이와함께 과·부장급 1백60명을 연수발령(사실상 대기발령)했으며 서울 삼성동의 본사직원 5백명 가운데 3백10명을 창원 공장으로 발령,느슨했던 한중체질에 메스를 가했다. 안사장은 부임이래 계속해서 현장에서 직원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낮에는 6개 공장을 돌며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밤에는 야근공장에 불쑥 나타나 밤참을 같이 먹이며 근로자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문제점을 챙겼다. 이같은 안사장의 파격적인 행동에 직원들도 처음에는 『쇼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없지 않았으나지난해 11월 국회의 국정감사때는 노조측이 앞장서서 한중 정상화의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한중은 지난해 6천억원의 매출에다 당기순손실액을 30억원으로 줄이는데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 7천억원에 4백1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창사후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우조선◁ 한중과 함께 부실기업의 대명사처럼 된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은 경영을 책임질 김우중 그룹회장이 1년7개월 동안의 옥포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10월 서울로 돌아온 일이다. 지난89년 3월 정부가 대우조선 지원방안을 확정한 직후 김회장은 옥포로 내려와 칩거하면서 조선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그룹 전체의 이익을 고스란히 갉아먹던 대우조선을 정상화하지 않고서는 대우그룹 제2의 신화창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영정상화 초기에 그가 가장 관심을 쏟은 분야는 노사관계의 안정. 자전거를 타고 야드를 돌고 특별한 일이 없는한 근로자들과 하루 세끼 식사를 같이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직접 용접봉을 손에 잡기도 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고 다양한 행사도 전개했다. 6박7일씩 3백명이 참석하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40차례나 계속,노사간 불신을 제거하고 공감대를 넓혔다. 이와함께 대우조선의 침몰을 막기 위한 그룹전체의 희생적인 투자가 계속됐다. 대우투금·풍국정유·설악개발·제철화학 등 계열사 4개를 처분한데 이어 금싸라기땅 당산동 물류센터와 부산 수영만 부지도 정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회장은 사재 1천4백억원을 조선에 쏟아부었다. 그동안 김회장과 대우그룹이 조선회생에 쏟아부은 자금은 현찰만도 4천3백97억원,현물출자분을 합치면 6천8백6억원에 이른다. 그 결과 7년간 중병을 앓아온 대우조선의 당기순손실은 89년 2천3백90억원에서 지난해 4백60억원(추정)으로 줄었고 올해에는 처음으로 8백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 의원세비 인상 재조정 움직임/여,본봉 인상분외 국고 반납

    ◎야,“정치자금 편중 시정하면 협의”/금명 총무접촉서 매듭 질듯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22.8%를 인상,물의를 빚었던 국회의원의 세비중 일부 인상분이 반납 또는 재조정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9일 올해 세비 인상분중 본봉 인상분 10.4%를 제외한 나머지 사무실운영비 등 수당의 인상분은 모두 국고에 반납키로 했으며 평민당 역시 여야정치 자금의 불균형시정을 전제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금명간 여야간 총무접촉을 통해 세비 인상분 일부 반납문제가 매듭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당무 회의에서 22.8%의 세비 인상안이 올 노사간 임금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본봉 인상분은 그대로 수령하되 사무실운영비와 자동차 휘발유값·전화료·우편료보조금 등의 인상분은 국고에 반납키로 했다. 국회의원 사무보조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할 경우 의원들은 사무실운영비 20만원,통신료 10만원,우편료 10만원,차량유류대 2만원 등 42만원을 적게받게 된다. 한편 평민당의 박상천 대변인은 이와관련,『민자당의 세비인하 요구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야당의원들도 어떤 형태로든 정치기탁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하며 이를 위한 협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 “연두회견 90분” 이모저모

    ◎“입시과열 시정”… 대입개혁 소신있게 피력/“북방정책은 대미·일관계 바탕”… 미와의 우호 강조/수치까지 적시,사회·경제등 전분야 막힘없이 답변 ○…8일 상오9시부터 1시간30분여에 걸쳐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열린 노태우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은 그 어느 해보다 차분히 진행된 것이 특징. 전국에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계속된 이날 회견에서 노대통령은 국정 전반에 걸친 출입기자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구체적 수치까지 적시하며 막힘없이 답변,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문제점을 체득하고 있음을 과시.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노대통령이 취임이후 행한 연설분량만 해도 원고지로 4천페이지』라면서 『이제는 모든 분야에 대해 아실만큼 아신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3번째 연두회견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문제,내각제 개헌문제 등 정치성 짙은 질문에는 원론적인 단답으로 응수했으나 경제나 민생치안문제,북방외교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히 답변해 새해에도 작년에 이어 물가안정·범죄근절등에 국정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임을 시사. 특히 근로자 임금인상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해서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라기 보다는 대국민 설득을 더 염두에 둔 듯한 인상. 이날 회견장에는 노재봉 총리서리 등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배석했으나 지난해처럼 일부 배석자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직접 대답을 시키지 않은채 모든 질문에 대해 노대통령이 답변.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난해 청와대의 전 언론사 개방이후 처음으로 열린 회견이어서인지 1백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여 회견에 대한 관심도와 함께 한층 개방된 분위기를 반영.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노총리서리·정해창 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 입장,미리 준비한 회견문을 25분여에 걸쳐 차분한 어조로 낭독한 뒤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좌정한채 11명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비교적 상세히 답변. 노대통령은 회견문에서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스스로 거부함은 물론 깨끗한선거를 치르는 감시자가 되어달라』고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의 공명정대한 관리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 이어 기자들의 첫 질문에서 『대통령께서는 외치에는 강하고 내치에는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노대통령은 『첫 질문부터 상당히 어렵다』고 웃음띤 어조로 응수한 뒤 『겸허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여서 국정에 좋은 참고로 하겠다』고 답변. 노대통령은 또 여권의 차기 대권후보를 언제·어떤 방식으로 결정할 생각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미리 예상했다는 듯 『기자회견을 할때마다 대권후보 얘기가 나왔는데 오늘 또 나왔다』고 말해 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낸 뒤 『민자당 당헌의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원칙이며 시기는 나의 임기만료 1년 전후가 적합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응답. 노대통령은 『여권의 대권후보가 민자당내 인물에 국한되느냐』는 물음에 『민자당내에는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갈 인물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답해 눈길. 내각제 개헌과 관련,노대통령은 『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너무 간단하지만 분명한 답변』이라고 피력. 노대통령은 회견중 여러차례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언급했는데 『북방정책이 대미·대일 외교와 선택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면서 『북방정책은 대미·대일·대EC(유럽공동체)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노사관계·과소비문제 및 민생치안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금년에도 이들문제와 함께 물가안정을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천명. 노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질문인 대학입시 개혁문제에 대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고 전제하고 오는 94년부터 대입제도를 전면 개혁하겠다는 방침을 소신있게 피력. 노대통령은 『춘추관이 개방돼서 그전에는 제한된 언론사만이 출입했는데 이제는 20개사가 추가됐고 외신기자들도 자리를 함께 해 기쁘다』면서 『여러 질문이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시간의 제약을 받아 아쉽게 생각한다』는 인사로 회견종료를 선언. 노대통령은 『끝으로 어느 신문의 연두사를 읽었는데 매우 감명이 깊었고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면서 「우리는 다시 뛰어야 한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뛰어야 한다. 눈으로는 세상을 보면서 다리로는 땅을 굳게 딛고서 입을 다물고 하고싶은 말을 한마디씩만 참자」는 연두사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회견을 마무리.
  • 파국 부른 「인사권 줄다리기」/호 웨스트팩은 지점철수의 안팎

    ◎“노조 주장은 무리… 더이상 영업 못한다”/사/“사측 협약안 수용땐 집단 해고 불가피”/노 호주계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이 장기파업에 맞서 지점 철수라는 강수로 대응함으로써 국내진출 금융기관으로는 노사분규로 인한 지점철수 1호를 기록하게 됐다. 웨스트팩은행의 철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개방파고가 높아져가고 선진국 유수 금융기관들이 다투어 대한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돌출된 것이어서 충격의 도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86년 지점으로 승격된 뒤 매년 20억원 내외의 짭짤한 수익을 올려온 호주 최대의 민간은행이,노조의 주장이 어떠했길래 철수의 용단(?)을 내려야 했는지 자세한 결정경위를 알기는 어렵다. 다만 호주 본점측과 서울지점의 공식적인 발표대로라면 『노조의 주장이 지나쳐 더 이상 영업하기가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웨스트팩은행의 철수가 장기파업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지,아니면 노조의 주장대로 위장철수와 같은 작전상 후퇴인지 딱잘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측은 앞으로 6개월이나 9개월쯤 뒤에 청산절차가 모두 끝나게 되며 지금이라도 노조가 「백기항복」을 하면 지점철수를 재고할 용의가 있다고 다소 여운을 남기고 있다. 웨스트팩은행 서울지점이 파업사태를 맞은 것은 지난해 9월4일. 당시 은행측이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이 끝난 뒤 3개월이 지나도록 협약경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종전 협약은 무효로 한다」는 노동부의 유권해석을 들어 종전 단체협약의 무효화를 선언함으로써 촉발됐다. 이 은행 노사는 지난 88년 단체교섭에서 「노사 각 4인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감봉 등 징계시에는 과반수,해고시에는 3분의 2 찬성으로 결정하되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로 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사용자측이 이 협약의 무효화와 함께 「가부동수일 때 위원장(신설)인 지점장이 결정권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변경할 것을 주장,노사가 팽팽히 맞섬으로써 장기 파업사태를 가져왔다. 파업이후 노사간에 여러차례의 교섭과 소송,성명전이 오갔고 사용자측은 인사권행사를 제한하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양보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노조측은 사용자의 주장이 종전 협약을 개악하자는 것인데다 위원장인 지점장이 결정권을 가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해고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회사안의 수용을 거부해왔다. 즉 회사안을 수용하는 것은 곧 해고를 뜻하는 것이며,그동안 지점장이 관계당국의 관계자들을 만나 기록한 비밀문서에서도 그같은 사실들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노사양측의 이견이 현격해 타결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편이다. 이에따라 은행측도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지점 철수작업에 착수,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한편 원화자본금은 한은에서 전액 외화자본금으로 바꾸어 본점으로 송금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노조원을 포함한 38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법정 퇴직금을 지불해 처리하고 지급보증·선물환계약 등 1년 이상 장기자산은 다른 은행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집권후반 경제·사회안정에 역점/노대통령 연두회견에 담긴 뜻

    ◎새정책 제시보다 내실에 주력/조기 대권경쟁 막아 「누수」 방지/공명선거 단호한 의지… 남북관계에도 자신감 노태우대통령의 8일 연두기자회견 내용은 집권후반기의 마무리에 기본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처럼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지난 3년간의 통치를 바탕으로 착실히 결실을 거둬 나가겠다는 것이다. 올해로 임기 4년째를 맞는 노대통령의 새해 국정기본 방향은 크게 보아 4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오는 3월의 지방의회 선거를 중심으로한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들고 있다. 30년만에 다시 시행되는 금년의 지방의회 선거는 내년의 자치단체장 선거·14대 총선·차기대통령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 수행의 시금석이 된다는 인식아래 국민에 의한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타락선거 등 불법행위를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함으로써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둘째,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을 경제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금년 우리 경제의 청사진은 안정기조아래 7% 성장,1인당 GNP(국민총생산) 6천2백달러,교역량 1천5백억달러로 요약되고 있다. 이같은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 ▲근로자·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의 안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제조업의 활성화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 등의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처방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 내겠다는 방안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이 호소로만 끝나 과연 물가·임금·노사의 안정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다만 고속도록·항만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3조5천억원을 투입한다든가 이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에 「사회간접 자본투자기획단」을 설치하겠다는 등의 대목은 특기할만하다. 셋째,국민생활의 향상과 법질서 확립으로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의 혁신,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지속 등을 들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학입시제도의 개혁 방향이다. 오는 94년도부터 대학별 자율입시제도 채택을 골간으로 하는 이 방안은 대학의 준비태세에 따라 입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아니면 기존의 학력고사와 함께 적성검사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입시 개혁방안은 노대통령의 임기이후에 실시되는 것이지만 과열과외,획일적인 고교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6공 정부의 진지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네번째 국정운영방향의 역점사항은 북방외교의 성과를 토대로 남북간의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는 것이다. 노대통령은 회견 서두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북한은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으며 북한이 일단 변화하기 시작한다면 남북관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김일성주석도 지금 심사숙고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대북인식과 분석은 적어도 금년내에 북한이 현실적인 노선으로 전환할 것이며 통일과 관련한 국제적인 환경은 이미 성숙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지난해 모스크바 한소정상 회담에 이어 금년 4월로 예상되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금년봄부터본격화될 일본·북한의 수교협상,한중관계의 급진전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정세를 감안할때 금년하반기 쯤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북한이 응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가 내부적인 판단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이해된다. 노대통령의 이날 회견 내용중 관심을 끄는 대목은 여권의 후계구도와 관련한 언급이다. 대권후보 결정시기는 임기종료 1년전후로,그 방법은 당헌의 민주적인 절차로,그 대상은 지금의 민자당내 인물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다. 즉 치기 여권의 대통령후보는 92년2월 전후로 자유경선 방식에 의해 결정되며 후보는 현재 민자당내에 있다는 말이다. 이는 노대통령이 금년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당내 대권후보경쟁 움직임을 막아 집권후반기 통치권 누수현상을 최대로 방지하겠다는 의미이며 최근∼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세대교체론 주장에 대해 「인위적인∼세대교체 불가」라며 쐐기를 박았던 점과 일맥상통한다. 결정방식과 관련,「당헌에 따른 민주적 절차」는 「지명에 의한 만장일치」추대보다는 자유경선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민자당내 「중간보스」 「뉴리더」그룹의 희망을 수용할 것임을 내비친 것이다. 또 『민자당 내에는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물들이 많다』는 말로 차기대권 후보가 당내인물이 될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는 적어도 「어느날 갑자기」 당외인사를 전격영입,대권후보로 옹립하지는 않을 뜻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회견에서 나타난 「뉴스」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의료진은 파견할 방침이지만 전투병력은 파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과 북한이 끝내 유엔동시 가입을 반대한다면 한국이라도 먼저 가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내각제 개헌에 대해 『다수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은 할 수 없다』는 말로 개헌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은 기존입장의 되풀이이긴 하지만 정가일각에서 관측하는 지방의회 선거이후의 내각제 재론가능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회견은 전반적으로 내치의 현안해결에 비중을 두었고 그것도 집권후반기의 경제·사회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일을 벌리기 보다는 뿌린 것을 거둔다는 방향은 타당하다고 생각되나 뭔가 짜릿한 메시지가 없는 것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 「민주」정착된 「건강 사회」를위하여/대통령 연두회견을 보고(사설)

    한 시대를 바꾸는 커다란 변화는 대개 위기를 수반하고 있음을 역사는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동시에 도약과 전진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최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안팎의 정세변화는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신미년 올 한해의 국가경영은 통치권 차원이라 하더라도 그밖의 전반적인 정치·경제·사회 발전의 전망은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개발속도에 비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떤 역경속에서도 국가가 가야할 바 목표를 지향해아 하고 정치·경제·사회가 이룩해야할 민주화 개혁과 안정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 ○「총체난국」서 「총체전진」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논의와 토론의 주제는 민주화와 통일이다. 특히 6공 출범이후 최대목표로 해온 「민주화」의 개념에는 사회 모든 분야의 총체적인 개혁과 전진의 의미가 담겨있다. 거기에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 정착이 필수적인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올해 연두기자회견 기조에서도 그것은 선명히드러나고 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번영은 안정되고 질서있는 사회속에서만 꽃피울 수 있다』고 전제하고,『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나라를 만드는 것,남부럽지않은 선진국을 만드는 것,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이상이나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완성의 토대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취의 과정을 걷고 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더구나 이 성취의 과정은 작금년에 걸친 시대적인 변화와 역사적인 변혁의 와중에 맞물려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우리에게 있어 문제는 이것이다. 즉,변화의 본질과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판단없이는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의사가 올바른 진단없이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세계에서는 지금 21세기가 앞당겨져 이미 시작됐다는 견해들도 있다. 이렇게 볼때 새해에 우리에게 밀어닥칠 국제정세의 파고는 그 어느때 보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우선시급한 과제가 총체적 난국을 제껴내는 일이다. 그리고 총체적 전진이 그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민주·선진·통일의 구도 세계의 변화에 대처해야 하고 남북문제에 끊임없이 접근해야 하며 지방화시대에 대비해야하는 우리에게 지금 현실사회는 참으로 번거롭고 어수선하다. 아직도 정치풍토의 개선은 짜증스러울 만큼 요원하다. 사회공동체를 유지해주는 기존의 윤리규범이 흐트러져 사회자체의 건강도와 견실도가 크게 떨어져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수시로 위협받고 있고 소득 수준의 향상만큼 국민의 성취감은 높아지는 추세에 있지 못하다. 우리는 이런 부정적 사회현상을 기필코 시급히 바로 잡아야 한다. 한반도주변 정세의 빠른 변화를 놓고 볼때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노력 또한 한시도 멈출 수 없다. 통일되지 않은 독일은 독일일 수 없다고 그들 국민이 자부심을 가졌듯이 남북이 통일되지 않은 한반도는 한반도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지난해 그런대로 효과적으로 이끌어온 남북고위급 회담만은 유지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그 길만이 남북간의 오랜 대결구조를 무너뜨리고 한반도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가능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봄에는 지자제실시에 따른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30년만에 다시 시행되는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와 지방화시대를 여는 관건이다. 그야말로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고 따라서 공명정대성에 우리 정치민주화의 앞날이 달려 있다고 본다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는 자명하다 할 것이다. ○경제주체의 역량결집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경제주체가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기업·근로자·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재도약을 위하여 국민적 역량을 결집할 것인가,그렇지 않고 기대와 욕구분출로 경제를 남미형으로 끌고 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통령은 바로 이 시점에서 경제주체들이 우리 경제를 더 이상 주저않게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도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선진국 경제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민 각계각층이 지난 30여년 동안 보여왔던 선진경제에로의 강한 집념과 의지를 다시 결집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이른바 경제하려는 의지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가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절대로 필요한 기술개발과 산업인력의 양성을 위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병행하여 기업과 근로자,그리고 가계가 올해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물가·임금·노사관계 안정과 과소비 진정을 위한 실천적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할 것이다. 기업에게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확대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근로자의 경우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되지 않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가계 또한 과소비와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하는 한편 저축을 늘리는 것이 바로 기능분담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 노대통령 연두회견 서두연설 내용

    ◎“「범죄와 전쟁」 계속… 「질서있는 사회」 이룩”/주택·교통·환경·교육등 4대문제 해결 주력/미·일·EC와 우호협력 바탕,북방외교 강화/사회간접자본 크게 확충… 퇴폐풍조 사회개혁차원서 엄단 ▷난국극복◁ 지난 한해 아쉬움도 많았지만 1990년은 우리 모두에게 더 큰 자신과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1년전 우리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속에 정초를 맞았습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정은 큰 흐름을 이루고 그 바탕위에서 새로운 창조의 힘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정계개편을 통해 정치안정의 기틀이 이루어졌고 전환기적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국민의 합의는 사회 각 분야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국민 모두는 경제가 처한 어려움속에서도 자제와 단합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켰고 9%의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우리는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대변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동유럽 여러나라,소련과 국교를 수립하고 제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를 우리 스스로가 뛰어넘은 의미깊은 진전이었습니다. ▷안정위의 발전◁ 우리는 안팎으로부터의 거센 도전을 안고 1991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어려움을 헤치며 이만큼 자랑스런 나라를 일구어온 국민의 저력에 불을 지펴 민주주의와 번영·통일을 향한 힘찬 전진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는 그동안 펼쳐온 일들이 하나하나 알찬 결실을 맺어 그 보람을 국민 모두가 나누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언론의 자유,권위주의의 청산으로부터 주택 2백만호 건설,서해안 시대… 그리고 북방청책과 통일을 앞당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크고 많은 일을 약속했으며 지난 3년간 많은 일들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약속,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무엇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성과를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속에서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로운 시대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른 새로운 사고와 분명한 소신으로 모든 일을 수행하는 데 선도적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서둘러 해야 할 일은 서두를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한 일은 그 확실한 청사진과 그것을 이루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국민에게 제시할 것입니다. 정부는 민주적 사고와 공명정대함을 앞장서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임기의 네번째 해를 맞습니다. 올해는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또한 줄기찬 경제성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비가 되는 해입니다. 남북한 관계도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전기를 맞는 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장황에서도 법과 질서·안정의 바탕을 굳건히 세워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21세기가 이제 9년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세기안에 우리나라가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선진국… 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룰 확고한 기반을 닦을 것입니다. ▷지방자치실시◁ 30년만에 다시 시행하는 지방자치는 참다운 민주주의와 지방화시대를 여는 관건입니다. 올봄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르는 일은 지방자치는 물론우리 민주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5천여명의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이 선거를 성숙한 민주의식으로 잘 치를 경우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총선거,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의 발걸음은 밝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선거가 무질서와 불법을 조장하고 지역감정을 격화하는 혼탁한 것이 된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지방자치 선거가 돈을 쓰는 선거로 타락할 경우 애써 다져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안정기조마저 흔들릴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돈을 쓰는 행위나 사전선거운동,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성한 민주선거의 규율을 파괴하는 행위는 반민주적 범죄로 규정하여 여야나 지위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의 참뜻은 주민의 참여와 복지를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권자인 국민여러분이 선거혁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모두가 금품과 선심을 스스로 거부함은 물론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감시자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정치를 빌미로 스스로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사람을 배제하고 지역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일꾼을 뽑아 주어야 합니다. 6·29선언으로 민주주의의 길을 연지 4년째를 맞는 이제까지 정치권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정치는 갈등과 불안을 증폭하는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의 통합을 실현하는 참다운 민주정치의 모습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경제발전 위한 사회적합의◁ 올해는 지난 30년간 여섯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짓는 해입니다. 내년부터 1996년까지 추진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이 완수되면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 고도산업선진국에 이르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로 뛰어오르는 마지막 한 계단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선진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의 활력을 충전하여 경제규모를 키워갈 뿐 아니라 기술과 산업구조,기업경영으로부터 국민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안정기조를 견지하면서 올해 7%의 성장을 이룰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 1인당 국민소득 6천2백달러,교역량 1천5백억달러로 선진국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올해 우리경제는 밖으로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의 불안,세계경제의 침체,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통상마찰 등 어려움이 겹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경제 내부적으로도 유가·임금의 상승에 따른 물가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으며 우리산업의 경쟁력이 시원스럽게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은 우리경제의 앞날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물가와 임금이 또다시 급속히 오를 경우 그나마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상품의 경쟁력은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며,우리경제도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피땀어린 우리의 노력은 물론,멀지않아 선진국에 진입할 꿈도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근로자와 기업… 모든 경제주체가 이 분명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여 우리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줄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와 모든 경제주체는 올해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로 인한 유가의 폭등과 같은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요금·집값·전월세 등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물가상승이 한자리 수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제조업의 활성화◁ 경제안정 못지않게 시급한 일은 제조업,특히 수출산업이 활력을 회복하여 성장을 힘차게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산업현장에 우렁찬 기계소리와 근로자의 바쁜 일손이 멈추지 않고 우리의 수출역군이 세계시장에서 밤낮없이 뛰는 활기찬 모습을 우리는 되살려야 합니다. 이렇게 될때 그 힘은 모든 경제부문에 미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산업이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부는 자금의 공급을 원활히 하고,특히 인력난의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위해 산업현장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또한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한계점에 다다라 우리산업 경쟁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도로 항만 공장용지 등 사회간접자본을 획기적으로 확충해나갈 것입니다. 이 부문의 올 예산은 2조5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5% 증액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세계 잉여금과 채권발행을 통해 1조원의 추가재원을 마련하여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부산 인천 항만의 확충에 투입할 것입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과 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93년까지 앞당겨 완공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안에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이 설치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구조를 왜곡해온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비생산적인 서비스산업의 팽창을 억제할 것입니다. 이와함께 건전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비합리적인 규제는 풀고 각종 부조리도 없앨 것입니다. 우리경제가 제조업을 견인차로 하여 건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때 우리는 잘사는 농어촌도… 소외된 계층의 복지도…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를 농촌발전의 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는 농업의 구조조정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만이 앞장선다고 해서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근로자 농민 기업인…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분발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국민생활향상 4대과제◁ 정부는 모든 국민의 절실한 바람은 주택·교통·환경문제의 개선과 교육의 혁신에 올해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주택은 지난해 75만채가 착공된데 이어 올해 50만채가 새로 건설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약한 주택 2백만채 건설의 모든 집이 올해 안에 착공됩니다. 새로 지어지는 집이 복격적으로 공급됨에 따라 주택사정이 눈에 띄게 나아지고 집값도 안정될 것입니다. 교통난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의 도심교통량을 분산할 판교∼퇴계원간 수도권 고속도로를 92년까지,또한 서울과 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전철을 93년까지 완공하고 서울의 지하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입니다. 부산의 지하철 연장과 주요 도시의 지하철 건설을 서두를 것입니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는 임기중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맑은 물,깨끗한 공기,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할 중기종합대책을 세우고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대기와 수질·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의 처리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올해 안에 「국민환경지표」를 제시하고 산업정책의 수립과정에서부터 환경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개선을 위해 작년부터 내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특별회계로 투자하여 교육환경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획일적인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과 무조건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대학과열 진학풍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 입시제도와 고교교육의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새질서 새생활◁ 민주주의와 번영은 안정되고 질서있는 사회속에서만 꽃필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 모두가 지난 3∼4년간 값비싼 대가와 희생을 치르고 얻은 교훈입니다. 지난해 「10·13선언」을 기점으로 펼쳐온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은 온 국민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새질서와 새생활은 이제 국민모두가 안락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다함께 이루어 가는 생활규범으로 90년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새해에도 범죄와 폭력을 소탕하고 불법과 무질서를 다스리는 일은 한치도 물러섬이 없이 강력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사회의 규율을 어기고 퇴폐와 향락을 조장하는 풍조도 사회개혁적 차원에서 바로잡을 것입니다. 음주·난폭운전,불법주차의 단속으로부터 심야영업,퇴폐업소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공권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할 것입니다. 건강한 사회,일하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정부와 공직자는 앞장설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의 길◁ 올해는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그 어느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될 것입니다. 유럽을 바꾸어 놓은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아시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기 이전부터 북방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처럼 우리는 이제 우리주변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슬기롭게 대응할 것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오랜 대결구조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큰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이 땅에 전쟁의 불안을 가시게 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유럽 공동체 여러나라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바탕위에서 소련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이달중 무역대표부의 상호설치를 계기로 더욱 증진될 것입니다. 북한은 지금 내외로부터 그들의 폐쇄노선을 바꿀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멀지않아 북한은 바뀔 것이며 남북관계에도 큰 전기가 올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분단이후 처음 남북 총리회담이 세차례 열리고 제한된 범위나마 문화·체육 분야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민주주의 나라를 만드는 것… 남부럽지 않은 선진국을 만드는 것… 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것은 이제 우리에게 이상이나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전과 기회를 함께 맞고 있습니다. 험난한 역정을 거치면서도 버린 적이 없는 겨레의 이 오랜 소망을 이루는데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제 다함께 나설 때입니다. 정부가 할 일은 제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힘찬 전진을 이룩합시다.
  • 도시민 36% 중산층 추정/88년자료 토대 의식·실태 분석/KDI

    ◎전문대졸 수준에 71%가 자기집 소유/도시/평균수학 9·6년,자산은 5천만원/농촌/현재 생활정도에 “만족” 24%,“불만” 41%/대부분이 “빈부격차 갈수록 커지고 소비 급증”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지난 5년간 소득분배 구조의 악화로 빈부격차가 커졌으며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 5년 동안에도 깊어져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사분규와 빈부격차가 우리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불안요인이며 노사분규의 격화는 근로자보다는 사용자와 정부에 더 큰 책임이 있고 그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공권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양대부설 언론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88년도 국민생활수준 및 경제의식조사」 자료를 토대로 중산층의 의식과 실태를 분석,8일 발표한 「중산층 실태분석과 정책과제」에서 밝혀졌다. 다음은 주요내용 요약­. ▷중산층의 개념◁ 스스로가 중산층에 속한다는 주관적 의식을 가질 것,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의 표준생계비(88년 4인 가족 기준으로 월평균 55만5천9백31원) 이상부터 표준생계비의 3배 미만일 것,중졸 이상의 학력과 자영자 고용주 또는 상용근로자 중 하나의 취업형태를 가질 것 등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계층을 말한다. ▷중산층의 규모추정◁ 조사결과의 분석이 가능한 도시지역 3천4백89가구,군지역 1천3백87가구 가운데 도시지역은 36.4%,군지역은 14.4%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산층 규모는 도시지역에서는 80년 21.4%,85년 30.3%,88년 36.4%로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군지역에서는 80년 12.7%에서 88년 14.4%로 느린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의 경제·사회적 현황◁ 학력을 보면 도시지역은 평균 수학연수가 13·6년으로 전문대졸 또는 4년제대학 중퇴 정도이며 군지역에서는 평균 수학연수가 9·6년으로 중졸 또는 고중퇴 수준이다. 도시지역 중산층의 71.1%가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주거 여건을 규모별로 보면 11∼30평이 66%를 차지하고 평균 거주건평은 32.7평이다. 도시중산층은 55.3%가 5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68.2%가 1백만원 이하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53.5%가 8백만원 이상을 연간생활비로 쓰고 있다. 군지역 중산층은 45.5%가 5천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52.6%가 1백만원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어 도시중산층 보다 경제상태가 뒤떨어지고 있으며 25%가 8백만원 이상을 연간 생활비로 쓰고 있다. ▷경제생활에 대한 의식◁ 지난 5년간 자신의 소득은 그다지 늘어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느끼고 있다. 자신의 소득이 전국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증가했다는 응답은 18.7%,감소했다는 응답은 39.6%로 나타났고 자신의 소비수준이 전국평균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57%,감소했다는 응답은 11.8%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득이 소비수준을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신의 생활정도에 만족하는 사람은 23.8%에 그친 반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1%로 나타났다. 5년후의 경제생활 정도는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주위의 남들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33%는 마찬가지로,21.8%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지공개념에 대한 국민의 인식수준은 높지 못하다. 어느정도 제약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5.4%,제약될수 없다 21.4%,잘 모르겠다 18.5%,국유·공유화 4.8% 등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효과가 아주 클 것이다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고 일시적이다 62.7%,전혀 없을 것이다 25.3%,잘 모르겠다 6.9% 등이다. ▷정치·사회의식◁ 사람의 사회적 지위는 도시 중산층의 경우 소득(19.6%)이나 학력(19.2%)에 따라 결정된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군지역 중산층의 경우는 인품(28.2%)이나 재산(18.1%)에 따라 결정된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었다. 우리사회의 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은 노사분규(30.8%)와 빈부격차(25.3%)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각종 민생범죄(16.5%) 학생 폭력시위(14.3%) 세대간 갈등(6.3%) 지역감정( 〃 ) 등도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다. 노사분규가 격화되는 책임은 사용자(33.2%)와 정부(25.4%)측에 묻고 있으나 외부세력(16%)이 개입됐다고 생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사분규의 해결에는 대립과 폭력을 배격하고 대화와 타협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공권력의 개입도 반대했다. 지난 5년간의 빈부격차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6할 이상이 심화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전과 비슷하다(22.1%)거나 그전보다 개선됐다(18.4%)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5년후의 빈부격차에 대해서도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시 중산층의 58.1%)이 주류를 이루었다. 빈부격차의 원인은 자본주의 체제(42.6%)나 정부정책(35.5%) 등 체제나 정책의 탓으로 돌렸고,개인능력·성실성(16.3%)이나 부모(2.7%)의 탓으로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정부·사회에 대한 신뢰도◁ 정부의 정책발표를 믿을 수 없다(48.1%)고 생각하거나 믿기 어렵다(33.6%)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에 직장동료나 상사는 대체로 믿을 수 있다(도시 중산층의 80.8%)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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