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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3일 노사분규 없었다”

    ◎「6·29」 이후 1천5백26일만에 첫 기록/신규발생·진행 “전무” 6·29선언이후 처음으로 3일 전국에서 노사분규가 한건도 없었다. 노동부는 87년 6·29선언이후 전국의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많게는 2백67건,적게는 6건의 노사분규가 있어왔으나 3일 하루동안에는 신규발생 또는 진행중인 노사분규가 한건도 없어 1천5백26일만에 「무분규일」로 기록됐다고 4일 밝혔다. 노동부 김재영 노사지도관은 『이날 마산의 동양전장·중앙기업등 2개업체가 분규상태였지만 이들 업체가 20일전 폐업신고를 내 사후처리절차가 매듭지어졌으므로 3일자로 노사분규통계에서 제외돼 처음 분규가 없는 날이 됐다』고 설명했다. 노사분규는 87년 3천7백49건이 발생,가장 많았으며 88년 1천8백73건,지난해에는 3백22건등으로 해마다 크게 줄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는 3일 현재 2백6건의 노사분규가 일어났다. 노동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노사가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교섭력을 기른데다 사회전반적인 분위기가 안정을 바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 실리로 쏠리는 노조운동/임태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87년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진원지였던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파업」이라는 극한수단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회사 노사가 임금교섭을 시작하면서 끝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동운동에도 분명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2일부터 회사측과 임금교섭을 시작한 현대중공업노조는 18차례의 맞대면끝에 서로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금을 11만여원 올리고 해고자 34명을 복직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인상 9만원에 14명을 연말까지 복직시켜 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쟁점사항을 크게 보면 명분과 실리라고 할 수 있다.쟁의행위과정에서 파생된 해고자를 원직에 복직시키는 문제는 조합원의 신분을 보장해야 할 노조측으로선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하나의 대의명분이다. 반면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리이다. 「명분」과 「실리」 두마리 토끼를 쫓던 노조는 어느것을 택했을까. 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의해 타결된임금협약내용을 보면 노조는 명분 보다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을 통해 노조가 얻어낸 것은 사측안인 임금인상 9만원과 유급휴가 1일에서 3일,그리고 해고자 14명 구제 뿐이다. 이번 현대중공업 파업에서 나타난 또하나의 특징은 쟁의행위양상이 온건해졌다는 것이다. 노조 쟁위대책위원회는 파업을 시작한 28,29일 상오에는 조합원들에게 정상조업을 하고 하오에만 파업토록 하고 파괴·방화·점거등 과격불법행위를 하지말도록 당부,회사가 마비에 빠지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이 정부의 법집행을 엄격히 하겠다는 방침에 위축돼 타나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노사교섭을 통해 「극한투쟁은 결국 노사 모두에게 이로울게 없다」는 경험적 교훈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해고자복직도 중요하지만 유급휴가를 늘려 근로조건을 개선시킨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과격한 쟁의행위를 자제토록 한 노조집행부의 지도에 잘 따랐다는 사실이다.
  • 중국 자동차 「산타나」 일 시장 첫 상륙(해외정보)

    ◎일 노무라연,소 경제개혁 입안에 참여/“중에 흡수 임박”… 홍콩자본 가 대거 유입 ○3년간 4조1천억 ◇…중국계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캐나다에 최근 홍콩자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머니」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캐나다에 들어오는 홍콩 자본의 루트는 화교재벌을 통한 대규모 자본유입과 이민에 의한 자산 이전으로 분류할수 있는데 최근2∼3년간 홍콩으로부터 유입된 자본총액은 연간 40억∼65억캐나다달러(2조5천6백억∼4조1천6백억원)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오는 97년이후 홍콩의 장래에 대한 불안이 홍콩주민들 사이에 고조되는데 따른 현상으로 재벌들은 자산의 일부를 해외로 분산시키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도 소유자산을 처분,이민을 떠나고 있다. ○여객기 5대 미 수출 ◇…중국이 자동차 항공기등 공업제품의 대선진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해 해방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사와 합작으로 개발한 승용차인 산타나 30대의 대일 선적을 마쳤다. 산타나는 금년들어 주로 동남아시장에 6백대가 수출됐는데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상해 항공기제조회사는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합작으로 중형여객기 MD83형기(1백55인승)5대를 조립생산,내년 말까지 미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어 최근 이 공사의 상해공장에서 MD83형기의 조립생산작업에 들어갔다. ○햇빛차단 섬유 개발 ◇…태양광선을 차단해 피부로 느끼는 의복내의 체감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땀을 최대한 빨리 흡수,뙤약볕 아래서도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신소재 스포츠웨어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의 스포츠용품메이커인 미즈노사는 태양광반사형의 소재를 야구유니폼용등으로 개발해 금년시즌부터 판매에 들어갔다.세라믹 소립자를 사용하는 폴리에스터사로 만든 이 소재는 태양광선을 효과적으로 반사시켜 일사에너지의 흡수를 최대한 억제,종래의 유니폼에 비해 의복내의 온도를 날씨가 맑은날 약3도까지 낮게 할수 있다. 이 신소재는 「아그아슈팔」로 명명됐는데 이는 포르투갈어로 물을 흡수한다는 뜻이다.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와 소련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제휴,소련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계혁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이들 두연구소는 앞으로 소련경제의 실태조사등을 통해 경제개혁 추진 방법을 모색,소련의 경제정책에 반영할 계획인데 경제분야에서 양국의 유력 싱크탱크(두뇌집단)간에 처음으로 제휴가 이루어진 것. 노무라종합연구소와 IMEMO는 연2회 도쿄와 모스크바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소련의 기업경영자를 일본에 초청,일본 경영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경영의 비법을 전수토록 할 계획이다.
  • 한가위 연휴 3일만 쉰다/재계

    ◎상여금 1백∼1백50% 지급 계획 올추석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법정휴일인 3일간만 쉰다. 2일 경제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김성등 주요대기업들의 올해 추석 휴무기간은 일요일인 추석을 포함,법정휴일인 3일간을 원칙으로 하고 생산직 사원에 대해서만 각 계열사의 사정에 따라 노사협의를 거쳐 일요일 대신 하루정도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금호·선경·쌍용·코오롱·한진그룹등 상당수의 기업들은 생산직에 대해서도 3일간의 휴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은 법정공휴일의 앞뒤를 포함,5∼7일의 연휴를 실시했다. 대기업들은 귀성사원에 대한 간단한 선물제공이나 귀성차량지원등은 예전과 같이 실시키로 했다. 삼양사는 휴무기간은 법정휴일 3일로 하고 생산직사원에 대해서는 귀성차량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올 추석 정기상여금을 1백%정도 지급할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은 카펫·인조잔디등 자사제품중 6만원대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일합섬과 삼양사는 각각 1백%,1백50%의 정기상여금을 추석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 KAL기 희생자 선상 추모제 80분

    ◎8년전 그 바다 위에 진혼의 꽃다발만…/소 악대,「고향의 봄」 연주속 유족 통곡/소복차림 미망인,난간 붙잡고 절규/소 관계자도 눈시울… “진상조사 적극 지원” 약속 【유지노사할린스크=외무부공동취재단】 사고후 8년만에 처음으로 1일 사고현장에서 거행된 KAL기 추모제는 북위 1백41도 21분 동경 46도 32분 추락지점에서 유족들의 눈물바다를 이룬채 1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소련측이 제공한 대형여객선 유리트리노프호(4천5백t급)선상에서 거행된 이날추모제는 비통한 분위기속에서 엄수됐으며 일부 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시종 목놓아 통곡했다. ○…이날낮 12시20분쯤(한국시각 상오 10시20분) 소련군악대의 한소 양국 국가연주로 시작된 추모제는 고인들에 대한 묵념,추도사에 이어 분향및 선상 헌화순으로 진행. 소련작가의 이름을 딴 홈스크항을 떠나 두시간여 항해끝에 사고해역에 도착,뱃고동 소리와 함께 닻을 내리자 소련 육군 군악대는 「고향의 봄」과 양국의 전통 조곡을 연주하기 시작. 이어 한소 양국 정부대표의 추도사와 홍현모유족회장의 추도사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고 사고비행기의 교체기장 고 김희철씨의 딸 김수지양(22)의 고별사에 이르자 유족들의 비통함은 절정에 달했다. 추도사는 공로명주소대사,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홍유족회장의 순으로 진행됐는데 한결같이 KAL기사건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 한국정부를 대표한 공대사는 『냉전대결 상황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진상이 소련의 급속한 변화에 발맞춰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표도로프 주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새로운 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 홍회장은 『잦아진 왕래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해명과 사죄없이 사건을 얼버무리고 있어 우리의 아픈 상처를 더욱 깊게 한다』며 『이 바다속에 검은 머리결을 물결에 너울거린채 아직도 눈을 감지못하는 희생자들의 얼굴을 쓸어내려주고 싶다』고 애도. ○…공대사와 소련측 대표들이 분향을 마치자 유족들은 소련군악대가 전통 러시아 조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선상 2층으로 내려와 차례로 헌화. 헌화는 권정달전의원을 비롯한 유족들이국화·백장미·백합등을 들고 갑판으로 내려오자 배의 선원과 사할린 거주 한인등 남녀 5명씩 10명이 대형화환 2개를 10여m아래 바다에 띄우면서 시작. 유족들이 뱃고동 소리와 함께 꽃송이를 던진 뒤에도 한동안 고인의 이름을 크게외치면서 통곡하자 이를 지켜보던 소련 관계자및 선원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20여분간의 선상헌화가 끝난 이날 하오 1시40분쯤 여객선이 큰 고동을 울리며 홈스크항으로 뱃머리를 돌리자 일부 유족들은 『잘있거라』 『다시 찾아오겠다』고 오열을 터뜨리며 난간을 부여잡고 애통해 했다. ○…추모제의 시작을 알리는 소련군악대의 「고향의 봄」연주가 울려퍼지자마자 일부 여자유족들은 오열을 참지 못하고 통곡. 윤정임씨(여)는 사고로 숨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식아,내가 어찌 여기있단 말이냐』라고 울부짖었고 하얀 소복차림의 임매심씨(70)와 석수원씨등 연로한 몇몇 여자 유족들도 목놓아 절규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던 유족들도 홍유족회장이 비통한 어조로 추도사를 낭독하자 대부분눈물을 떨구면서,추모제 현장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사할린거주 한인대표로 참석한 서옥재씨(여·51)등 4명의 여자 한인들도 『유족들의 비통한 모습을 보니 우리도 눈물이 난다』며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사고로 아들 부부와 손자등 일가족 4명을 잃었다는 박윤섭씨는 꽃다발과 함께 과자꾸러미를 바다에 던지며 오열. 사고비행기의 부기장이었던 선동휘씨의 미망인 유행자씨는 집 앞뜰의 대추나무에서 따왔다는 대추 한접시를 바다에 뿌리며 고인의 넋을 위로. 선부기장의 아들 재곤씨(26)는 『기장복을 입고 집을 들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글썽. 기장 천병인씨의 미망인 김옥희씨는 시종 눈물을 흘리며 『진실이 반드시 규명돼야 고인도 눈을 편히 감을 것』이라고 진상규명을 촉구. ○…정재문(민자)이수인(신민)박찬종의원(민주)등 국회 대한항공기 피격사건진상규명 청원심사소위 위원들은 추모제가 시작되기전 선상에서 소련 연방정부의 키레예프 외무부본부대사와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등과 면담을 갖고 사건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회서한을 전달했다. 키레예프대사는 이 자리에서 국회서한을 판킨 외무장관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고 표도로프 지사는 『연방정부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할린지역의 조사활동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할린 해상에 한맺힌 절규만…/KAL기 피격 8주기

    ◎유족들 소 영해서 첫 추모제/진상규명·사과·배상 촉구/유족대표/“억울한 넋들에 용서 빌뿐”/사할린 주지사 【유지노사할리스크=외무부공동취재단】 83년 9월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숨진KAL기 희생자 2백69명을 위한 추모제가 1일낮 12시20분(한국시각 상오 10시20분) 소련 사할린의 모네론섬 앞바다에서 열렸다. 유족들은 이날 소여객선 유리트리노프호 선상에서 8년전 사할린 상공에서 영문도 모른채 사라져간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또한번 오열했다. 홍현모유족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이 바다속에서 채 눈감지 못하고 있을 어린자식들의 눈이라도 감겨주고,동강난 육신이라도 찾아주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말하고 『생전에 사랑하던 고향산천과 정든 가정으로 이제 넋이라도 우리와 함께 돌아가자』며 흐느꼈다. 표도로프 사할린주지사도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 용서를 빌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가신 님들에 대한 추억이 영원히 간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와 묵념,추도사에 이어 「고르바초프대통령께 드리는 글」「생명을 사랑하는 세계민들께 드리는 글」의 낭독,결의문 채택,헌시,고별사,분향및 헌화 순으로 1시간 20분동안 계속됐으며 유가족 94명외에 공로명주소대사,키레예프 소외무부본부대사등 양국 정부및 국회관계자 4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유족들은 이날 시종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 특히 김수지양(22·피격당시 교체기장 김희철씨의 딸)이 고별사를 통해 『아버지,허전해질때 마다 그리워지는 아버지….그해 중학 2학년이던 철부지는 이제 대학 4학년의 어엿한 숙녀가 되었습니다』하며 울먹일 때에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준비해간 꽃들을 바다에 던질 때에는 갑판의 난간을 붙잡고 몸부림쳤다. 유족들은 또 유가족회 부회장인 유인학의원(신민)의 선창에 따라 소련정부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대해 진상규명및 배상과 블랙박스의 내용 공개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유족들은 결의문에서 항로이탈을 알고서도 추적노력과 인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반성과 배상을 요구했으며 이윤만을 추구하는비인간적 기업행위로 사고야기에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측의 반성과 성의있는 유족돕기도 촉구했다.
  • 불법 별장을 지어야 하는가(사설)

    경제계인사들의 불법 호화별장 적발사건은 몹시 씁쓰레하고 불쾌한 뉴스이다.호화별장의 소유자들이 재계인사이거나 사회지도층 인사라는데 더욱 놀랍고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그들은 누구 보다도 나라경제를 걱정하고 노사간의 갈등해소에 진력해야 하며 계층간의 위화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야 할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법을 어겨가면서 호화별장을 지었다.그들은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사람들이다.더 개탄스러운 것은 한개정도 재벌그룹 경영진이 이 사건에 관련된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내 정상 모그룹 경영진 수명을 비롯하여 재벌 2세회장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고 또다른 재벌급 인사가 호화별장 사건으로 입건되었다.이른바 그들은 재벌이거나 최고 경영자이다. 그들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 솔선하여 근검·절약하고 근로자들로 하여금 그 정신을 본받도록 해야 할 지도적 위치에 있다.지난 89년 극심했던 노사분규이후 사용자와근로자간의 화합을 위해서 호화별장보다는 근로자주택을 한채라도 더 지어야 할 책무를 갖고 있다. 또 그들은 호화별장이 없이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주택을 갖고 있을게 분명하다.그것으로도 모자라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상류에 호화주택을 지어야만 되는가.꼭 휴식을 취할 한적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법을 지켜가면서 휴식처를 마련하면 되지 않는가.호화별장을 지어 위화감을 부추기고 한강을 오염시켜 시민들의 분노를 사는 일을 해야만 하겠는지 묻고 싶다. 다행히 정부가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위한 올하반기 중점과제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낭비생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는 있다.정부의 이번 조사는 시의에 부합되고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다.정부는 이런 단속을 일과성으로 끝내지 말고 지속적으로 펴나가야 한다. 아울러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사회적 신분을 고려치 말고 엄정하고 형평성있게 법을 집행하기 바란다.누구는 구속되고 누구는 불구속 입건되는 공평치 못한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법이 미비되어 있어 엄한 처벌이 어렵다면 관계법을 고쳐서 공평한 처벌을 받게끔 해야할 것이다. 문제된 호화별장 소유자들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이고 세무조사를 실시해 각종 세금을 탈루했는지의 여부도 조사하기를 촉구한다.이번 조사가 부유층 인사들에게 하나의 경종이 되어 다시는 이런 불법적인 호화별장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백산전자,소 사태로 첫 부도/수출대금등 차질… 13억 결제 못해

    라디오카세트 전문 생산업체인 백산전자(주)가 31일 부도를 냈다. 백산전자는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가리봉지점의 3억7천만원과 신한은행 독산지점의 9억6천만원등 13억3천만원의 어음결제를 막지못했다. 백산전자는 수출부진과 무리한 사업다각화로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올봄에는 노사분규가 발생,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특히 백산전자는 최근에는 소련에 팩시밀리를 수출했으나 소련사태로 대금을 받지못해 자금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전자의 부도로 올들어 부도가 발생한 상장기업은 김하방직·아남정밀·흥양·기온물산등 5개사로 늘어났다. 백산전자는 최근에는 라디오카세트 생산보다는 상대적으로 구부가가치제품인 팩시밀리 등으로 주력상품을 전환해왔었다.
  • 노 대통령·경제인 간담회 녹취

    ◎“기업윤리 실천에 앞정서길”/노 대통령/“제조업 인력난 해결책 강구를”/기업인들 ▲노대통령=반도체개발은 잘돼갑니까. ▲이건희삼성그룹회장=16메가D램의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4메가D램에 비해 투자비가 엄청납니다.16메가D램은 투자비가 10억달러이상 소요되는데 이의 자금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노대통령=럭키금성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경영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우리 스스로 자율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자는 것이지요.전문경영인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이양해 경영혁신을 가져오자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자동차공장의 노사분규로 수출에 타격이 없나요. ▲김선홍기아그룹회장=노사문제로 두달간 공장이 쉬었습니다.해외바이어들의 주문에 제때 응하지 못해 타격이 컸습니다.부품업체에도 타격을 주었습니다.필리핀에 국민차(프라이드)합작 조립공장이 있는데 이번에 두달간의 공장가동중단으로 부품을 공급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기술개발과 함께 노사관계의 안정이 경쟁력제고에 중요한데 현재와 같은 노사관계로는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대통령=섬유업분야에 인력난이 심각하다는데 실상이 어떻습니까. ▲김중원한일그룹회장=직물생산은 원만하나 이를 제품으로 만드는 고급기능인력이 매우 부족합니다.인력난해소 방안의 하나로 자동화사업을 계속 추진중에 있습니다.부가가치가 낮은 섬유생산시설을 해외로 옮기고 국내시설은 고부가가치시설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백욱기동국무역회장=섬유산업에는 염색시설이 필수적인데 환경문제 때문에 염색공장의 입지난이 심각합니다.직물생산량의 20%인 염색가공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대통령=두산그룹의 폐놀보상은 어떻게 했나요. ▲정수창두산그룹회장=물질적인 보상은 완료했습니다만 정신적 보상문제가 50여건 계류중에 있습니다.피해를 입었다는 임산부 1명이 10억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 조정위에서 절충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노대통령=한국화약은 요즘 어떻습니까. ▲김승연한국화약그룹회장=사원각자가 프로정신을 발휘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미국·일본·독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히 생산직 사원들이 프로정신에 입각,제품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노대통령=6공출범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만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한데 대해 외국에서는 기적이라고들 합니다.지난 3년간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은 보람찬 고통이었습니다.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더욱 힘을 쏟고 주력업종을 세계 제1류기업으로 발전시켜주기 바랍니다.또 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수 있도록 기업윤리를 실천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주는데 앞장서주기를 다시한번 당부합니다.
  • “제조업 경쟁력 강화”/노 대통령/재계인사 30명 초청,강조

    ◎“노사화합·경제안정 노력”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안정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와 임금,이자율등의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이며 특히 노사화합의 정착과 부동산 투기근절을 위한 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이건희삼성그룹회장등 주요기업대표 3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소련사태등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국내적으로도 민주화와 자율화,그리고 지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있는 상황에서 경제인들이 더욱 능동적인 자세를 갖고 이 모든 변화에 대처해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내실있는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조업경쟁력강화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성장애로 요인을 타개하며 중장기성장기반을 확충하기위해 교육제도개선등을 통한 인력공급체제개편,사회간접자본확충및 과학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면서 경제사회 각 부문의 제도와 관행도 오늘의 국제화시대에 상응하도록 개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기업대표는 다음과 같다. ▲이건희(삼성) ▲정세영(현대) ▲구자경(럭키금성) ▲최종현(선경) ▲김석원(쌍용) ▲김선홍(기아) ▲김승연(한국화약) ▲조중훈(한진) ▲조석래(효성) ▲정수창(두산) ▲이동찬(코오롱) ▲이임용(태광) ▲이재준(대림) ▲장상태(동국제강) ▲김준기(동부) ▲박성용(금호) ▲김현철(삼미) ▲임창욱(미원) ▲박건배(해태) ▲정인욱(강원산업) ▲정인영(한라) ▲유찬우(풍산) ▲현재현(동양) ▲장치혁(고려합섬) ▲김상홍(삼양사) ▲김중원(한일) ▲백욱기(동국무역) ▲최주호(우성건설) ▲서성환(태평양) ▲김인득(벽산)
  • 농어민연금·고용보험 95∼96년에

    ◎정액 지급방침… 「준비위」 곧 설치키로/연금/실직뒤 6개월동안 임금 50% 지불/보험 빠르면 95년부터 농어민연금과 고용보험제가 실시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국민연금의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어민들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도 재취업을 조건으로 일정기간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상공·노동·보사·농림수산부장관과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차계획 심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회보장제도 발전방향」과 「직업안정제도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촌의 노인인구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현재 15% 수준에서 22.4%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어민의 노후생계 보장을 위해 농어민연금을 국민연금체계내에서 일반자영업자에 우선해 실시하고 연금은 정액연금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어민연금 도입 준비위원회」를 설치,앞으로 2∼3년간 적용대상 농어민의 기준과 범위,소득기준,갹출료,국고지원여부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7차 계획기간(92∼96년)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될 고용보험제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6개월간 퇴직전임금의 50%를 취업장려금(생계비·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보험료는 노사가 공동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취업장려금의 지급대상은 비자발적 사업으로 ▲구직의사가 있고 ▲실업 즉시 직업안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실업전 근무경력이 1년이상인 경우 등으로 제한,놀고 먹는 자발적인 실업은 막기로 했다. 보험료는 월급여의 1.5%수준으로 하고 근로자가 0.5%,기업이 1%(현재 부담하고 있는 훈련부담금 0.5%포함)를 각각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정년(평균 55세)을 공무원수준인 60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설치,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직업안정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 “통일문제 국민합의 유도해야”

    ◎노 대통령 「상반기 정책평가보고회」서 지시/자율통한 교육쇄신이 사회안정의 초석/투기근절·건전소비로 경제위기 넘겨야 노태우대통령은 20일상오 청와대에서 올 상반기 주요정책평가보고회를 주재하고 『근래 우리사회에는 사치낭비풍조와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는 근로정신의 해이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청와대전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만큼 내각에서는 부처별 통일대비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보완해 통일기반조성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특히 2학기개학을 앞두고 학원문제가 더이상 사회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학원자율에 의한 학원안정의 기틀을 바로잡고 면학의 새 분위기가 일어나도록 교육쇄신을 부단히 추진하라』고 말하고 『법질서와 사회기강이 바로 서지않고서는 민생안정뿐 아니라아무것도 이룰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운용과 관련,『물가안정시책과 제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더욱 활기차게 추진하라』고 강조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함께 부동산투기를 끝까지 추적, 근절하고 자금의 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국무총리실 심대평행정조정실장은 10·13특별선언 실천및 사회기강확립,경제안정및 성장기반확충등 정부의 올 6대 주요정책과제에 대한 추진실적및 평가,향후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등에 대해 노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심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10·13특별선언이후 강력한 단속활동과 국민운동의 전개로 사회전반의 안정분위기가 형성되어 가고 있으나 아직 국민불편과 사회불안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중점추진과제로 ▲총수요의 안정적관리및 건전소비생활유도 ▲서민주택건설및 환경개선투자확대,농어촌 구조개선 ▲범죄퇴치,불법,무질서추방및 공직기강확립 ▲지방자치제의 조기정착과 행정쇄신및 교육개혁지속 ▲유엔가입에따른 외교노력강화와 남북관계의 실질적개선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국민정신운동으로의 승화등을 선정했다고 보고했다. 또 6대 주요정책과제의 세부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시위구역지정등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의 정착방안조속 마련 ▲토지보상및 평가제도개선 ▲현재 1년으로 되어있는 노사협상기간을 최소1년단위로 재조정 ▲연중 휴가제도도입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박기평피고 논고문 요지

    피고인은 89년 11월 노동자계급해방투쟁동맹 내에서 사회주의정권 수립을 주장하는 백태웅등 소위 소수파와 함께 노동자계급의 주도하에 무장봉기를 통하여 혁명의 방법으로 현 정부를 전복하고 임시정부를 수립한 뒤 국가기구를 장악하여 민주주의 민중공화국을 수립한 다음 토지 및 생산수단의 국유화등을 통하여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할 것을 목적으로 소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라는 반국가단체를 결성,중앙상임위원에 취임하여 그 수괴로 활동했다. 89년12월부터 90년11월까지 사이에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인 「1990년 남한사회주의자의 8대 과제」등 유인물·책자를 저술하거나 이를 자체 인쇄소에서 인쇄한 다음 조직망을 통해 전국에 배포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 본 사건은 조국의 운명과 발전을 외면하고 개인적 욕망에 사로잡힌 피고인등이 정권탈취의 수단으로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에 따라 국가체제의 전복을 꾀한 사건이다. 특히 피고인등은 공산주의자들의 상투적 조직이론과 투쟁방법을 답습하여 불과 1년이라는 단기간내에 3천여명의 조직원을 포섭하여 전국적인 방대한 규모의 철저한 비밀조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파출소방화등 각종 극렬시위 및 현대중공업파업등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함으로써 국가체제 전복을 획책했다. 피고인은 법정을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하라는 사회주의자들의 말을 그대로 실천하여 본 사건 재판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주의를 찬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안전기획부의 고문에 못이겨 자살을 하려다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면서 공권력에 흠집을 내어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 피고인의 성행에 관하여도 전혀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습니다.피고인은 그동안 비폭력 노선은 민중에 대힌 테러라고 하면서 폭력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민중정부수립을 위해 무장봉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서도 당 법정에 이르러서는 자신은 폭력을 가장 증오하는 평화주의자이고 무장봉기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혁명자금모금 과정에서는 조직원들에게 사기·공갈나아가 강도의 방법까지도 사용하도록 하고 또한 자신이 이를 일부 실행하는 등 비도덕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사생활에 있어서도 조직원들로부터 거두어 들인 돈으로 혼자서 호화로운 의식주 생활을 하는 등 이미 벌써 사회주의의 필연적인 병폐라고 하는 관료주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과 같이 피고인의 성행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교정을 도모하기 보다는 피고인을 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킴으로써 더 이상의 사상적 오염을 방지하고 국가의 존립기반을 안정시켜 국가의 보위와 대다수 선량한 국민의 안위를 보장토록 함이 더욱 절실한 요구라고 아니할 수 없다.
  • 자동차/생산·수출 “쾌속주행”/올들어

    ◎출고 78만대… 작년비 11.7% 증가/선적 19만대… 22.6% 늘어/내수도 급증… 승용차 20%나 올들어 자동차의 생산과 내수 및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6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78만7천35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1.7%가,수출은 18만9천7백35대로 23.4%가,내수는 59만3천4백대로 12.5%가 각각 늘어났다.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생산은 16.5%,내수는 20.1%,수출은 22.6%가 증가했으나 상용차의 경우 생산은 2%가,내수는 1.7%가 각각 줄어든 반면 수출은 59%가 증가했다.상용차의 생산과 내수가 부진한 것은 건설경기 억제조치로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업체별 내수판매 실적을 보면 기아·아시아·쌍용등 3사는 전년보다 각각 1.1%,4.9%,6.4%가 감소한 반면 현대는 20.9%가,대우는 9.1%가 늘어났다. 승용차의 배기량별 내수판매 점유율은 경승용차가 2.7%,소형차 60.3%,중형차 32%,대형차 2.2%,지프 2.8%로 소형차와 중형차가 전체의 92.3%로 대종을 차지했다. 수출은 올들어 월별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나 7월에는 기아자동차의 노사분규 여파로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27.4%가 감소했다.지역별로는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이 3만7천2백71대로 2백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미 수출은 47.4%,대캐나다 수출은 14.3%가 늘어났다. 7월까지의 수출량을 금액으로 보면 총 11억1천7백89만4천달러로 전년동기의 8억3천4백88만7천달러보다 33.9%가 증가했다.수출대수보다 금액의 증가율이 훨씬 더 높은 셈이다.
  • 상장사들 매출액 25.7% 늘어/상반기

    ◎순이익은 8.7%로 증가세 둔화 상장기업들은 지난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증가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외형성장에 비해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법인 5백1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75조7천4백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7%가 증가,지난해의 증가율 16.1%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높아진것은 건설관련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확대추세가 이어진데다 지난해 1.8% 증가에 불과했던 수출증가율이 14.2%에 이른것과 노사분규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7%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천4백35억원으로 8.7%가 늘어나 지난해의 증가율 10.3%보다는 줄었다.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것은 금리상승으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신도시건설로 종합건설업(50%)과 비금속광물(28%)의 매출액신장이 두드러졌으며,화학·석유(35%) 도소매업(27%)도높은 매출액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광업은 석탄수요감소로 매출액이 14% 줄어들었으며 제지(11%) 제약(11%) 조립금속(12%)도 신장률이 낮았다. 순이익은 수출입의 확대에 따른 운송량증대로 운송업이 2백53%의 높은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축경기활황으로 1차금속(63%) 비금속광물(28%)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광업·음식료업은 각각 81%와 72%가 줄어들었다. 상반기중 매출액 순위로는 삼성물산이 4조4천6백93억원으로 7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 순이익은 한국전력이 3천5백9억원으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 무역적자/구조적 요인은 아니다/수지악화를 보는 정부의 시각

    ◎“적자기조로 돌아서는 적신호” 당 분석에 반론/시간걸려도 내수 억제속 경쟁력 강화 지속 추진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가 하면 우리경제규모로 볼 때 그렇게 큰폭의 적자가 아니며 심각한 상황도 아니라는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국제수지적자를 보는 이같은 시각차는 13일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민자당은 이날 당정협의에서 올들어 커지고 있는 적자규모는 우리경제가 적자기조로 들어서는 적신호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시설재수입을 위해 외화대출을 너무 많이 지원한 나머지 적자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는 6월까지 개선추세를 보이던 경상수지적자가 7월들어 급격히 악화된 것은 구조적 원인보다는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며 8월이후 회복세를 보여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50억달러내외의 적자는 경상GNP의 2%정도이고 총 수출입규모의 3%수준이어서 우리경제규모에 비해 그렇게 엄청난 규모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들어 경상수지 적자추이를 보면 지난2월 1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11억9천만달러,4월 9억7천만달러,5월 5억6천만달러,6월 3억7천만달러 등 개선추세를 보였다.그러던 것이 7월들어 급격히 악화돼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16억달러를 기록,올들어 7월말현재 무역수지 누적적자규모가 81억달러로 불어났다. 7월들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은 무엇보다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수입이 예상외로 늘어난 데 있다. 우선 수출은 기업들이 6월의 수출포상을 의식해 7월에 수출해도 될 물량을 6월에 대거 밀어낸데다 노사분규로 자동차수출이 차질을 빚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반면 수입은 항공기도입과 석유화학공장 준공에 따른 나프타수입증가 등 특수요인으로 무려 33%나 늘어나 수출입격차를 크게 벌려놓았다. 이처럼 7월중의 무역수지 적자확대는 비행기등 덩치가 큰 수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이례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지 구조적인 요인 탓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여기에8월들어 5일현재 신용장내도액이 5억8천만달러로 수입허가서발급규모(5억6천만달러)를 웃도는등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수입은 상반기에 집중된 원유및 석유제품·항공기·건설장비 등의 특수요인이 감소해 증가세가 둔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또 자본재의 수입증가 역시 단기적으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면이 있지만 길게 보면 자동화투자등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여,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출증대를 위한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건설등 내수진정을 통한 수입억제를 유도하는 길만이 적자를 줄여나가는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부수적인 정책수단으로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내수용 원유수요를 안정시키고 제조업의 경쟁력제고에 기여도가 낮은 부문의 외화대출수요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를 50억달러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 상용차시장/삼성,본격적 재시동… 업계 “비상”

    ◎빠르면 새달 일 닛산사 기술도입 신청/삼성중/“진출 허용땐 큰 타격”… 공동대응책 모색/기존 5사 삼성그룹의 해묵은 꿈인 자동차산업진출은 과연 실현될 것인가. 정부가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생산참여를 불허한 지 만1년이 지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을 비롯,한라중공업,세일중공업(구 통일)등이 잇따라 정부에 상용차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세아자동차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은 삼성등의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상용차사업 신규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재벌급 기업들이 자동차산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기계공업의 총아인 자동차생산이 부가가치가 높고 전후 연관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자동차 1대의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만도 2만개나 돼 자동차생산은 곧 관련산업을 폭넓게 장악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2000년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자동차산업에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재벌그룹간에 상식처럼 돼있다. 특히 지난 89년 6월말로 자동차산업합리화기간이 끝나 누구라도 자동차산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부가 과거처럼 업계에 대해 간섭할 수도 없도록 돼 있다. 삼성이 진출하려는 사업분야는 현단계에서 11t이상의 대형 상용차분야이다.상용차는 승용차와는 달리 수입규제를 전혀 받지 않는 품목인데다 경쟁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현 업계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게 삼성측 주장이다. 그러나 기존업계의 반발은 매우 크다.지난해 대형트럭 및 특장차의 주문적체현상이 심각했으나 이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계의 노사분규로 인한 부품공급차질과 이상 과열된 건설경기에 따른 비정상적인 수요급증에서 비롯됐고 올들어 신도시부실공사파문이후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주문적체 현상을 보이던 덤프트럭의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삼성의 신규참여는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기존 자동차업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삼성의 승용차진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기존 업계와의 싸움에서 「판정패」한 삼성은 올10월이후 상용차사업 참여문제를 재론키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9∼10월중 일본닛산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청서를 다시 상공부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공부의 기술도입신청 허용여부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상공부측은 상용차사업신규 참여 허용과 관련,『지난해 문제가 됐던 상용차수급불균형 해소여부,국내 자동차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의 영향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방침만을 밝혔다. 지난해 삼성이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한후 상공부는 허용의사를 밝혔다가 뒤늦게 기존업계의 상용차생산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실사반을 구성,각 업체를 순방한뒤 불허결정을 내리는등 정책결정상의 혼선을 빚었다. 기존 업체들은 올해도 「삼성자동차」의 출현을 경계하며 자동차5사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있다. 따라서 상용차사업신규허용여부를 놓고 앞으로 재벌의 업종전문화,상용차과잉생산과 장기적인 자동차산업육성등과 관련해 뜨거운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 무역적자 개선대책/당정,오늘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무역수지 관리대책에 관한 당정회의를 열고 올해 통관기준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무역적자 개선을 위한 중장기및 단기대책을 협의한다. 당정은 특히 수출을 촉진시키는 단기대책으로 국내 염색단지를 조기에 건설하고 수출기업의 노사분규에 정부가 신속히 개입,조정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 노무관리 전담부서/기업 64.3%가 운영/경단협 조사

    국내 기업들이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종업원의 능력개발을 위해 노무관리에 점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경제단체협의회가 종업원 1백명이상인 3백26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기업의 노무조직 실태」에 따르면 노사분규가 심했던 지난 87년이후 노무관리전담부서의 설치가 매년 10%씩 증가,현재는 조사대상기업의 64.3%가 노무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아직도 노사관계를 총무부(50·9%) 관리부(28.9%) 인사부(7.5%)에서 맡고 있어 노사관계 관리의 비전문성을 드러내고 있다. 조사결과 노동조합이 있는 업체는 78.2%인 2백55개사였으며 노조가 없는 71개 업체는 대부분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문제를 다루고 있다.
  • 신발·섬유업체 휴폐업 속출/영남지역 경제 “몸살”

    ◎올들어 부산·대구서만 1백곳/수출부진·고임금 겹쳐 더 심해/고유브랜드 개발·해외시장 다변화 시급 부산지역의 주종업체인 신발업계와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가 계속된 경기침체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신발업계와 면직물업계를 대표하는 이들 지역의 경기침체는 다른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 업계의 불황원인은 선진국의 수입규제에 내수부진까지 겹쳐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데다 원자재가격상승,임금인상,기능인력부족 등에 따른 경쟁력 상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독자적인 자사상품개발과 수출지역 다변화,소비자위주의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당장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 업계의 실태와 대책 등을 알아본다. ▷실태◁ 금융결제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말 현재 (주)선영을 비롯,(주)동진 (주)미양케미컬 등 부산시내 80여개 신발제조업체 및 임가공업체가 휴·폐업을 했다. 이들 업체의 도산으로 5천6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부산시 북구 덕포2동 (주)선영의 경우 근로자 9백10명은 대표 이대희씨(53)가 부도를 내고 잠적해 7월분 임금 및 퇴직금 8억여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북구 학장동 (주)화진화학(대표 이인신·57) 근로자 3백여명도 대표 이씨가 4억여원의 부도를 내고 달아나 6,7월분 임금 및 퇴직금 4억8백여만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덕포동지점으로 몰려가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같은 신발업계의 불황은 임가공업체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북구 덕포·덕천·주례·학장동일대에 들어선 1백여개 신발갑피 및 밑창가공공장들도 잇따라 휴·폐업,12일 현재 문을 닫은 곳이 절반을 넘고 있다. 면·직물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도 불황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12일 대구·경북직물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휴·폐업한 업체는 (주)태양직물을 비롯,(주)종보섬유(주)성화직물(주)부림섬유등 19개업체에 이르고 있다. 최근 대구상의가 분석한 지역제조업계의 실태와 전망에 따르면 생산성향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2·4분기의 경기실사지수가 67.2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가 하면 지난해 같은 시기의 67.7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원인◁ 신발업계의 침체원인은 바이어들의 주문량격감과 채산성 악화등을 들수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바이어들의 주문감소는 올해에도 계속돼 6월까지 나이키 리복 LA기어 아디다스등 세계 4대 바이어들의 발주량은 5천4백66만3천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가 줄었다. 특히 나이키와 LA기어의 경우 하반기 주문량이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바이어에게 의존해 전체 수출량의 97%를 주문생산(OEM방식수출)하고 있는 업체들의 타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문량 격감은 해외바이어들이 국내의 수주가격상승을 이유로 중·저가품의 주문처를 인도네시아와 태국등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업체들이 87년 이후 노사분규,고임금 및 인력난의 타개책으로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대거 이전했으나 오히려 이들 나라의 신발제조수준만 높여주어 이들의 추격을 앞당기는 악수를 둔 꼴이 됐다. 채산성악화로 인한 불황은 비단 신발업계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섬유업계가 똑같이 겪는 요인이다. 대구·경북직물조합관계자는 휴·폐업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공장자동화추진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낡은 직기의 가동으로 과다한 인건비와 생산성저하에 따른 경쟁력상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산 저가 면직물의 공세로 수출부진에 내수부진까지 겹친데다 기능공 확보가 어려운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대책◁ 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사무소 김한세소장은 『현재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품질고급화와 함께 지금까지의 바이어마케팅전략에서 탈피,소비자위주의 마케팅전략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서는 해외판매망확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직물조합관계자는 『섬유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선 지금까지 정부의존적 성향에서 과감히 탈피,업체 스스로가품질향상,신제품 및 신기술개발 등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신발업계는 지난해 43억7백만달러어치를 수출,전자·섬유 다음으로 많은 수출을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지역 섬유수출실적은 17억2천1백48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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