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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내주께 윤곽 드러날듯/국회직개편·보각 어떻게 되나

    ◎“대야협상용”… 당위장은 유동적/국회직/내주엔 없을듯… 백지화가능성도/보각 여권은 지난 23일 당4역을 경질한데 이어 이번주 안으로 중간당직자를 교체해 체제를 정비하고 대야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직개편은 야당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와 국회상임위원장직 확보를 개원협상과 연계할 태세여서 다음주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이와 맞물려 보각성격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직교체◁ 요직인 의장에는 박준규현의장과 김재순고문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과 이만섭전국민당총재,김재광국회부의장등도 거론되는 상황.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은 관례대로 민주당에 양보하고 나머지 1석에는 황락주 신상우 이종근 황명수 오세응 유학성 정석모의원등이 거명. 국회 상임위원장직 16석은 일단 모두 여당의원들이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야당과의 개원협상과정에서 6∼7석의 할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민주당과 국민당은 각각 6석과 2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박희태대변인,재무 김기배 김봉조 박명근,외무통일 정재문 박관용,내무 서정화 김종호,국방 정순덕 박준병,문공 이민섭 김종하 김진재 그리고 무소속의 양정규,건설 서정화 배명국,윤리특별위원회 이종근씨등이 유력하게 거론. 현당무위원 53명 가운데에서도 상당수가 제14대총선 공천에서 떨어졌거나 총선에서 낙선,최소한 20명이상이 교체될 전망. 서울에서는 나웅배 남재희,부산 김정수 박관용,인천 이승윤 심정구,광주 이영일,대전 남재두,경기 박명근 김영광 이웅희,강원 심명보 정재철,충북 이춘구 김종호 정종택 박준병,충남 황명수 김현욱,전북 양창식 조남조 고명승,전남 이환의 유경현,경북 김윤환 박정수 유학성,경남 정순덕 신상식 김종하 배명국 김봉조 노인환,제주 양정규씨등이 유력시. 이밖에도 권익현 최운지 정석모 이자헌 김광수 박재홍 이종근 신상우 오세응 황락주 이만섭 김복동 박세직 금진호 안무혁씨등이 거명. 중앙당은 현재 22개 실·국이 너무 비대한데다 기능이 중복돼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0개국 또는 단으로 축소하는 것등을 적극 검토.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범여권결속을 위한 대책본부와 사조직을 관장하는 기구도 별도로 설치할 방침. 범여권조직을 관장할 인사로는 이춘구·김윤환전사무총장의 등용이 유력시.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간당직자 개편에서는 수석부총무에 이해구,제1사무부총장에 권해옥·문정수,제2부총장에 조부영·강삼재,제3부총장에 주양자,대변인에 하순봉·최재욱·신경식·유흥수씨 등이 거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영수·김영진·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에는 강재섭,제2정책조정실장에 서상목씨가 물망. ▷보각◁ ○…개각은 이번 주내에 소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대부분 각료가 재임기간이 짧고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는데다 민자당의 국회직인선등 보다 다급한 현안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유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14대 전국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꼽혔던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확고한 업무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설사 개각이 있더라도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인선이 끝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개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단언.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언론의 개각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한 체제정비라는 측면에서도 가까운 시일내에 보각수준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현재 정치권일각에서는 최노동장관과 함께 1∼2명의 장관이 경질될 것이며 손주환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
  • 임금 4.98% 인상/금성사,노­사 합의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23일 노사임금협상에서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4.98%(기능직 7.1%,사무직 3.6%)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금성사는 이와함께 주택기금 30억원을 증액,무주택사원들을 지원키로 했다.
  • 민자 당3역 경질

    ◎사무총장 김영구/정책의장 황인성/원내총무 김용태씨/정무 1엔 김용채씨… 주내 소폭 개각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사무총장에 김영구의원,정책위의장에 황인성14대당선자,원내총무에 김용태의원,정무제1장관에 김용채의원을 각각 임명하는등 당정개편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다음주에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민자당경선의 종료에 따라 당정쇄신 노력의 일환으로 다음주에는 보각수준의 개각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4대국회에서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활동하는 최병렬장관의 교체여부와 관련,『최장관이 총액임금제추진등에 대한 확고한 자세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앞으로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체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단행된 당정개편은 민자당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함에 따라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당을 정비,14대대통령선거및 개원국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은또 민자당이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를 선출한 만큼 당내계파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범계파적으로 다선위주의 인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김영삼후보로부터 당정인선에 대한 전화건의를 받고 이를 재가,이날 하오 신임 당4역을 임명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당4역 임명에 따라 내주중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김원내총무를 인준하고 뒤이어 사무부총장및 원내부총무 대변인등 중하위직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신임 당4역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김사무총장 ▲서울·51세▲동국대▲민정당총재비서실장▲11·12·13·14대의원▲국회 재무위원장 ◇황정책위의장 ▲전북 무주·66세▲육사4기▲육본 경리감▲조달청장▲국무총리비서실장▲교통·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회장 ◇김원내총무 ▲대구·55세▲서울법대▲조선일보정치부장·편집국장▲11·12·13·14대의원▲국회 재무·예결위원장▲민자당 정책위의장 ◇김정무제1장관 ▲경기 포천·59세▲조선대▲대한태권도협회장▲7·9·12·13·14대의원▲국회 건설위원장
  • 외국인투자 다시 활기/노사분규 진정… 1분기 75% 증가

    노사분규등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투자가 올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1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중 외국인투자실적은 3억1천1백만달러(인가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75%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2억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1억1천4백만달러)의 2배수준으로 늘어났고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7천7백만달러로 지난해(6천4백만달러)보다 20%가 늘어났다. 재무부 관계자는 『올들어 이처럼 외국인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까지 계속돼왔던 고임금과 노사분규가 점차 진정돼 노동시장여건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땅값도 현저히 안정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투자여건이 개선돼 외국인의 대한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분규/노동위 중재 회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21일 임금협상과 관련,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한 서울대병원 노사분규를 직권중재에 회부키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하오 회의를 열고 직권중재회부 결정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 토의를 벌인끝에 이와상관없이 22일 상오7시부터 중환자실과 응급검사실·수술실 등을 제외한 부서별로 부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
  • 33개 개인서비스료 인상 집중단속/「국정안정대책」4개부처 보고내용

    ◎경제안정/올 무역적자 작년비해 11억불 감소 ◇최근의 경제흐름 올들어 성장이 잠재성장률인 7%대로 접근,물가면에서 초과수요압력이 진정돼 4월현재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3%에서 안정.특히 20개 생필품가격과 지난해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가격도 전체물가상승률이내에 머물러 지수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괴리가 축소. 국제수지도 지난88년이래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1∼4월중 수출입차가 43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억달러가 축소.산업생산도 1·4분기중 8.2%증가에 이르고 제조업가동률도 호황기인 87∼88년과 비슷한 81%를 유지. 그러나 부문별로는 임금등 원가요인이 남아있고 내수에서도 소비증가율과 건설투자수준이 아직 높아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낙관하기엔 이름.중소기업의 부도등 경영상 어려움이 남아있고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함. ◇경제운용기조와 현안과제 이러한 불안요인이 있어 현재의 재정·금융긴축을 중심으로 한 총수요관리,건설투자진정등 내수억제,임금안정시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산업경쟁력강화와 경제활력회복을 도모.총통화증가율은 2·4분기에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농축수산물의 수급원활화,개인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부문별 물가시책을 강화하고 누적된 원가상승요인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함으로써 연간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1∼2% 낮게 유지되도록 하며 내년에는 5∼6% 수준에서 억제. 특히 중소기업자금난과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구조조정기금확충등 세제·재정상 지원을 늘리고 유망기업의 일시적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자금지원을 강화.19일 현재 임금중점관리대상기업 6백74개사가운데 39%가 타결됐으나 나머지 기업도 조기타결되도록 독려. ◎학원대책/대학 6공들어 최대안정/시위 50%·참가 69% 줄어 학원상황이 올해들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화염병던지기등 과격시위도 격감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87년이후 시위참여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경우 시위횟수는 3백74회,시위참가자는 5만4천여명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0%,69%가 줄어들었다. 화염병투척시위가 이 기간중 60회에 지나지 않아 전년동기 2백32회와 비교하면 과격시위가 거의 4분의1가량 격감했다. 특히 시위대의 전위부대로 주로 활동하는 신입생들의 시위가담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또 전국 1백21개대학중 1백18개교에서 학칙을 개정,교학질서확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이념투쟁에서 벗어나 건전한 학생운동을 전개하려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건전사례는 경희대등 5개교에서 면학분위기조성을 위한 교수들의 자제촉구성명이 나붙은 것을 비롯,모두 1백12개교에서 학생운동을 자성·비판했는가 하면 건전한 문화행사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의 대학가는 6공화국이후 최대의 안정기라고 할수 있다. 이는 운동권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에 대해 대학구성원 모두가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동권학생들이 비폭력투쟁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어기기운동」을 통한 감상적 통일논의 확산 또는 대통령선거기간중 정치활동에 개입할 우려 또한 적지않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학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위에서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원이 소요거점화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해나가겠으며 일부 학생들의 편향된 의식을 고쳐나가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생안정/경제범죄 급증… 「특별전담반」 운영 ◇법질서및 사회기강확립 ▲기초생활질서=전공무원의 지역책임제로 교통질서,불법주정차,노점상등 강력단속.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중심의 계도활동 강화.토지·건축관련 불법행위,범인성유해업소,환경공해등을 엄단하는 한편 이에대한 추적관리실시 ▲민생치안활동=가용경찰력의 60%이상을 동원,순찰위주의 방범활동전개.취약지역 이동방범파출소 확대및 경찰력 집중투입.112신고등 범죄신고의식의 제고와 현장검거율향상 ▲사회안정대책=폭력시위자 검거활동 강화및 인공기게양등 통일관련 불법행위 엄단.총액임금협상의 조기타결 유도와 쓰레기매립장,원전,핵폐기물등 국가공익사업반대 집단행동에 대한 탄력적인 대처 병행 ▲교통사고줄이기=지방청별로 「교통관리대」를 만들어 취약지역 집중투입.음주 과속등 상습허용지역 기동단속 강화.학교주변에 안전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교통공원 조성사업추진. ◇지방물가관리및 주민생활보호 ▲지방물가 관리강화=1천6백83개 기동단속반을 운영,33개 개인서비스요금 집중관리.계절별취약업소 집중지도및 개인서비스요금상승지역인 6개시도와 관광행락지 특별관리 ▲지역경제활동의 지원=「지역경제협의회및」「동향보고회」를 운영해 지방중소기업체의 생산활동저해요인을 파악,해결 모색.전국 2백60개의 취업알선센터운영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 확대실시.경제질서확립과 서민생활 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투기,탈세,밀수,유흥업소기생폭력배 집중단속.경제범죄 대응체제구축을 위해 경찰청에 「특별전담반」을,시지역경찰서에는 「경제계」를 설치 운영 ▲주민생활 보호=생활행정을 대폭 강화,주민생활현장의 불편사항 최우선 해결.시·군·구단위로 2백60개의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 ◎노사대책/30대그룹 임금교섭 조기타결을 독려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22.1%가 감소하고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40.8%가 줄어드는등 전반적인 노사관계의 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가 증가(현재 24건 진행)하고있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중점관리업체의 임금교섭타결률은 임금협약 만료 사업장 대비 52.4%로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노총과 재야노동단체에서 동시 쟁의행위 돌입을 계획하고 있는등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동단체의 연대투쟁이 적극 저지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조선·철강 등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형분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안정적인 기조아래 임금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중에 있다. 우선 이달말까지 임금교섭 타결률이 60%이상달성되도록 소관부처별로 교섭을 촉진하고 미타결사업장의 교섭동향을 종합분석해 관련부처와 유기적인 대응으로 중점관리대상기업의 임금타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미타결 중점관리대상사업장중 여타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이 큰 30대 그룹에 대해 기획원·상공부등과 공동으로 독려반을 편성,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철강·조선등 주요 국가기간산업 부문에 대해서도 전담지도반을 편성해 특별 지도하겠다. 노동단체의 임금교섭 연대투쟁을 저지하기위해 제도권 노조에 대해서는 다단계 대화채널을 통해 사전 대화토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개별사업장 노조간부를 접촉,상급단체의 연대투쟁 가담을 막겠다. 재야노동단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사업장 노조간부들에 대해 각종 연대투쟁활동에 동조하지 않도록 적극 설득·지도하겠다. 또 총액임금정책 반대를 위해 불법 연대투쟁을 적극 주도하고있는 핵심인물은 의법조치하겠다. 노사관계 준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노동쟁의의 신속·공정한 조정으로 불법분규의 확산을 방지하고공익사업의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휴·폐업 예상업체에 대해 경영실태를 수시 파악해 사전대비하고 집단감원사유 발생시 지방노동관서에 사전신고토록 유도해 임금체불과 집단감원으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을 제거하겠다.
  • 노사연 시리즈 유머책/이름·얼굴등 삭제판결(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정지형부장판사)는 21일 가수 노사연씨(35)가 도서출판 「모아」의 발행인 오종만씨(46)등 2명을 상대로 낸 저작물반포등 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오씨등이 펴낸 유머집에서 노씨의 이름과 얼굴그림을 삭제한 뒤 판매하라』고 판결했다. 노씨는 오씨등이 「나도 알고보면 괜찮은 여자예요」「언니,다들 왜그러지」등의 유머집을 펴내면서 자기이름과 얼굴그림을 멋대로 실어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난달 14일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 당정면모 일신/민생안정 총력/여,대선체제 조기전환 착수

    ◎당직개편 빠르면 주말 단행/이의원측 포용… 경선후유증 최소화/노 대통령·김 후보 회동서 국정쇄신방안 논의 정부·여당은 김영삼 차기대통령후보가 선출,확정됨에 따라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및 대선체제로의 조기국면전환을 위해 당정개편을 포함한 일대 국정쇄신작업에 들어갔다. 이와관련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민자당 전당대회 축하연이 끝난뒤 김영삼대통령후보,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국회의장,이춘구사무총장,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과 만찬을 함께 하면 당의 조속한 결속을 통한 대선체제구축과 14대 국회개원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후보는 한동안 중단됐던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등의 방식을 통해 금명간 국정쇄신과 대선체제확립을 위한 구상을 노대통령에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후보는 이자리에서 6월초로 예상되는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당직과 국회직을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 당직개편은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단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1일 상오에는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정례국무회의를 주재,예상되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 내각이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하고 경제·민생·치안·노사·학원문제 등과 관련한 각부처의 업무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14대 국회 개원이 임박한 것과 관련,정부·여당이 합심해서 국민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새국회상을 보이도록 총력을 다하고 야당과도 조화와 협력 분위기 속에 국정이 운용되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또 정치적 변화와 국정은 별개라는 점을 지적,변환기의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대책의 마련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경선의 종료에 따라 한동안 중단했던 김후보와의 주례회동을 빠르면 이번 주부터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후보의 한 측근은 이날 『김후보가 노대통령에게 건의할 국정쇄신방안의 핵심은 인사쇄신과 국정의 민주화개혁,과감한 민생안정정책추진이며 1차로 당직개편에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대표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전두환전대통령도 조만간 만나는등 범여권결속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민자당은 대선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내결속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이종찬의원과 이의원 진영 인사들을 포용한다는 방침이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징계문제 등을 조기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이춘구사무총장은 『김후보가 포용하겠다고 한 것은 이에 응하는 사람에 국한되며 응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당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의원측과 절충을 시도하되 안되면 조기징계할 방침임을 밝혔다.
  • 노태우대통령 전당대회 치사(요지)

    ◎“힘있는 정부·책임있는 정치 구현”/“뼈깎는 반성으로 국민신뢰 회복” 나는 경선으로 우리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 6·29선언의 정신을 한차원 더 높게 승화시키는 일이라 믿고,공정한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당총재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그러나 후보경선에 나섰던 동지가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경선」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심정은 침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국민이 우리당에 기대하던 자유경선이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나는 겨레와 역사앞에 깊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태에 대하여 당직자 모두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뼈를 깎는 자기 반성위에 굳게 결속하여 우리당이 해야할 일을 과감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겨레와 역사를 책임진 국민의 정당인 우리당의 전진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어질 수 없습니다.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로부터 때로 우유부단하다는 지적까지 받으면서도 우리국민의 민주역량을 믿었기에 참고 용서하고 기다리며 사회 각분야의 자율화를 신장시켜 왔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세계는 실로 혁명적인 격변을 거듭했습니다.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세계를 바꾼 이 변혁을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여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세기안에 7천만이 한나라에 사는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민주화와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4년동안 연평균 9%이상의 높은 성장을 계속해왔습니다. 잘 사는 농어촌을 위한 구조개선사업에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모두 42조원이 투입될 것입니다. 부동산투기를 근원부터 제압하고,2백만호 주택건설을 과감히 추진하여 땅값과 집값을 잡은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습니다. 정부는 그 동안 내수 경기를 진정시키면서 노사관계의 안정과 임금의 합리적 조정으로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기반을 구축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와함께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활동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과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나는 남은 임기동안 경제선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7천만 겨레가 자유와 민주를 누리는 통일된 나라,아무도 우리를 넘볼 수 없는 힘있고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고 인류문화의 창달을 이끄는 나라…이것이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는 2년전 구국의 일념으로 민주자유당을 창당했던 열정과 결의로 이러한 시대적 소망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은 이땅에 통일된 선진국의 꿈을 현실로 이끌어갈 지도자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당의 자랑스러운 대통령후보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하여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합니다. 오직 우리당의 대통령후보를 당선시켜 민족사의 영광을 실현하려는 2백만 당원동지의 한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 사노맹/안기부가 밝힌 「붉은 조직」의 정체·활동

    ◎남노당이후 최대 지하혁명조직/폭력통한 사회주의국 건설이 목표/지난 총선땐 조직원 8명 출마시켜/「전노협」·「전대협」에도 조직원 침투,정파투쟁 국가안전기획부가 15일 발표한 「사노맹」의 실체는 전국적 규모의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해온 해방직후의 「남노당」이후 최대규모의 좌경지하조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좌우익이 대립하던 건국초기의 혼란시대에 조직된 「남노당」맡고는 정부수립이후 「남민전」등 크고 작은 좌경조직들이 당국에 적발되기는 했으나 「사노맹」과 같이 조직원들의 수가 많고 체계가 완비된 조직은 없었다. 지난 89년 11월 출범한 「사노맹」은 2년 반밖에 되지않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69개의 공장등에서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릴만큼 대규모의 좌경조직으로 세력을 확장해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해온 것이 사실이다. 「…남한의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의 실날을 이어 사회주의 혁명투쟁에 살고 죽으려 한다」는 출범선언문에서 보듯 「사로맹」의 목표는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거쳐 남한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노맹」은 「빨치산의 혁명투쟁 전통을 계승」하여 94년 봄까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다는 중간목표를 세워놓고 전국의 공장과 학원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세력을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이들은 이른바 「공장소조」등 공장침투조직말고도 「정파투쟁」을 벌여 「전노협」「전대협」등 다른 투쟁조직과 지하조직에까지 조직원을 들여보내 조직확대를 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출범이후 조직의 활동이 조금씩 드러나 당국의 수사를 받게돼 지난 90년 9월 중앙위원 남진현등 조직원 54명이 검거되고 지난해 3월에는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등이 붙잡히자 백태웅을 중심으로 조직을 보다 더 확대·전문화시켜왔다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이같이 조직원을 확보한뒤 94년까지 결성한다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창당계획은 모두 5단계로 나뉘어져 있고 올해부터 계획을 실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더욱이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건설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새건추」(새로운 민중당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민정추」「민중진영 단일정당 추진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어 합법정당인 「민중당」의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출,세력을 침투시켰는가 하면 3·24총선에 「민정추」소속 후보 8명을 출마시켜 3천여만원을 선거자금으로 지급하고 선거운동을 「사노맹」에서 직접 관장하는등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기도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은 「무장봉기 없이는 혁명이 불가능하다」고 무장 폭력혁명만을 유일한 수단으로 강조하고 있다. 무장봉기를 위한 3단계 계획을 수립하고 무장력을 갖추기 위한 폭발물을 개발하려고 했는가하면 무기고 탈취계획까지 수립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선전 선동의 면에서도 「시각매체연구소」라는 조직을 만들어 선전용 비디오와 영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주간신문과 전국적 「정치신문」의 발간도함께 추진해왔다. 이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조직의 목표와 행동방향아래 각 분야에 침투한 조직원들은 각종집회 시위와 노사분규현장 등에서 과격투쟁을 일삼아 왔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수사에서는 「사노맹」이 직접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북한등 국제사회주의 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사노맹」의 실체가 드러났다 하더라도 그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북한등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것이 안기부의 방침이다. 이번 「사노맹」사건으로 소련과 동구의 공산주의의 몰락에도 아랑곳없이 폭력으로 사회주의를 건설하겠다는 체제전복투쟁이 계속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 좌익세력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사노맹 선봉은 「공장소조」·「전민학련」”/안기부 발표

    ◎노사 극렬투쟁·대학 과격시위 선동/69개 기업 침투,조직활동/공장소조/70개대 1천2백명 포섭/전민학련/전국에 「고교생실천위」 구성도 착수 「남노당」이후 최대규모의 좌경지하조직으로 드러난 「사노맹」은 전국 각지의 공장과 대학,심지어 고등학교까지를 혁명의 요새로 만들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안전기획부가 15일 발표한 수사결과 이른바 「공장소조」로 불리는 「사노맹」의 혁명전진조직은 현재 구로·인천·성남·마산·창원등 전국 69개 공장에 침투,3백10명의 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노맹」은 사회주의혁명의 완수를 위한 1단계 작업으로 조직원들을 공장에 위장 침투시켜 「공장소조」를 조직한뒤 2단계로 「공장위원회」를 건설하며 94년초까지 지하혁명지도부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을 결성한다는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왔다고 안전기획부는 밝혔다. 임금과 후생복지등에 불만을 가진 근로자들이 중심이 돼 조직된 「공장소조」는 노사분규때마다 극렬투쟁을 선동해왔으며 특히 올해초부터는 노조중심의 투쟁활동에서 벗어나 「공장사회주의운동」으로 전환,대기업침투를 기도해왔다는 것이다. 「사노맹」이 「공장소조」를 조직한 전국의 산업체는 수도권에 아남산업 동부기계 한라중공업 영창악기 해태제과 대우자동차등 30개공장에 1백40명이며 중부권에 태평양화학 맥슨전자등 14개 공장 46명,영남권에 현대자동차 풍산금속등 14개 공장 69명,호남권에 아시아자동차 광양제철등 11개 공장 55명등이다. 「사노맹」은 이들 산업체의 노동조합을 혁명투쟁의 교두보로 삼고 조직원을 침투시켜 노조원들에게 계급의식과 정치의식을 불어넣어 기업주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시키고 투쟁에 앞장서도록 선동했다는 것이다. 포섭된 조직원들로 하여금 「노동해방선봉대」와 「사회주의선봉대」라는 투쟁조직을 만들어 지난해 5월 강경대군 치사사건 시위현장,아시아자동차 노사분규현장,지난해 8월 광양제철 노사분규,지난해 11월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집회」등에 개입,과격 폭력시위를 배후조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노맹」은 이와함께 투쟁선봉대 역할을하는 전국의 학생조직을 장악할 목적으로 각 대학의 「비주사파」 학생들을 규합,「전민학련」을 결성했다. 이 조직은 현재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등 전국 70개대학에 1천2백여명의 조직원을 확보,「사노맹」의 조직이념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지난 1월에는 총책 백태웅씨(29)의 지시로 「전민학련」을 「사노맹」체제에 맞게 「남한 사회주의 학생동맹」으로 바꾸어 사회주의 혁명조직임을 명백히 했으며 조직원을 추가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민학련」이 극렬투쟁을 벌인 시위는 지난해 2월 서울 신답전철역 앞에서의 집회와 다음달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치집회가 끝난 뒤의 폭력시위,지난달 강경대군 사망1주기 추도식에서의 시위등 여러건이 있었으며 오는 19일의 「민자당」전당대회일에도 화염병 5천여개를 준비,폭력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안기부는 또 「사노맹」이 「고등학생 정치활동을 위한 공동실천위원회」를 구성하는등 고교생들까지 조직원으로 포섭하려했다는 사실을 중시,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사노맹」 조직원 3천5백명 암약/안기부 발표

    ◎공장·대학침투,폭력혁명 기도/백태웅등 핵심간부 39명 곧 송치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이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만들어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한다는 목표아래 전국의 주요공장과 학원에 3천5백여명의 조직원들을 침투시켜 폭력혁명을 기도한 「남로당」이후 최대규모의 사회주의 혁명 지하조직임이 드러났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 검거된 이조직 중앙위원장인 총책 백태웅씨(29·가명 이정로·서울대 법대졸업)등 핵심간부 3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구성·수괴임무종사·목적수행·찬양·고무등)혐의로 오는 20일 검찰에 구속송치한다고 밝혔다.안기부는 이들로부터 컴퓨터 13대와 조직원들의 활동내용이 수록된 디스켓 1천82개,위조된 주민등록증 26개,활동자금 2천7백여만원등 20만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또 아직 붙잡히지 않은 일부 핵심간부와 조직원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 공작조직과의 연계가능성등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정밀 수사하고 있다. 수사결과 「사노맹」은 94년 봄까지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을 모아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다는 중간 목표아래 선거기를 틈타 대대적인 조직확대작업을 전개,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해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사노맹」은 공장노조를 장악,혁명요새화할 목적으로 서울 부산 광주 울산등 전국 16개지역의 69개공장에 조직원 3백여명을 침투시켜 이른바 「공장소조」를 통해 폭력투쟁을 전개해왔다는 것이다. 또 학원을 혁명의 전진기로 삼기 위해 「전국 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을 결성,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등 전국 70개 대학에 1천2백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해 정치집회나 노사분규 현장에서 화염병 투척등 극렬투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교생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성남지역등 27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포섭,이른바 「고등학생 정치활동을 위한 공동실천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주의 사상을 교양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사로맹」은 이같은 조직활동을 위해 조직의 최고지도부로 「중앙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비서실」「정책국」「조직국」「전산국」등의 산하조직및 선동영화를 제작하는 「시각매체연구소」등 중앙조직과 「수도권위원회」「영남위원회」「중부위원회」「호남위원회」등 지방조직을 구성했으며 혁명이념을 연구하는 「남한사회주의 과학원」이라는 외곽조직과 지하인쇄소·출판사등도 보유해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또 비밀아지트 운영비·선전물 제작비·간부활동비등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속셈학원·광고기획사 등을 경영하고 모금을 해 2억6천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번 수사로 「사로맹」의 실체가 명백히 드러난 이상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 검거하는 한편 「인민노련」「반제민중전선」등 60여개의 불순 지하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 독 공공노조 임금안 부결/조합원 투표/집행부선 타협방안 모색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독일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던 공공부문노조의 지난 11일간 파업과 관련,공공노조의 최대조직인 OETV조합원들은 14일 파업을 종결시켰던 대정부 타협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44.1%만 찬성해 이를 부결시켰으나 타결전권을 가지고 있는 노조집행부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OETV노조의 규약은 집행부의 타협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일반노조원 50%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그러나 노조원들의 타협거부와는 상관없이 파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이 노조집행부에 주어져 있어 OETV가 파업을 재개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부문 파업에 동조했던 철도,우편 등 다른 3개 노조의 경우 타협안에 대한 일반조합원들의 추후승인이 이뤄졌으나 모두 과반수에 근접하는 노조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공공부문의 최대조직인 IG금속노조의 노사협상이 여전히 난관에 빠져 제조업에서의 파업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 기계국산화에 반평생/금탑훈장 받은 제일중기 강종대대표

    ◎톱니절삭기·프레스등 미에 역수출 『산업에 기여하는 기계작품을 만드는 것이 소망입니다』 14일 전국중소기업자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강종대 제일중기공업대표(64)는 『상을 받게되니 책임감이 더 무거워진다』고 겸손해 했다. 강사장은 낙후된 기계공업분야에 전념해온 외곬 중소기업인이다. 대학에서의 전공(동아대기계공학과)을 살려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불모시절인 지난 58년 제일기계를 설립한후 34년간을 한눈을 팔지 않고 기계공업기술개발을 위해 뛰어다녔다. 그 결과 지난 78년에는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기어를 만드는 기계인 치차절삭기를 일본기계제작소와 기술제휴,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을 비롯,판금물을 가공하는 프레스의 국산화에도 기여해 수입대체효과를 높였다. 기계공업분야에서 국산화 실적이 가장좋다는 평을 받고있는 제일중기공업은 국산화를 이룬제품·부품등을 미국·중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지난해에는 1백5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강사장은 여느기업처럼 중소기업을 경영하는데 자금문제와 노사문제가 어려웠다고 밝힌다. 『노조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회사를 이해하는,서로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져야 합니다.노조의 이해가 있어야 회사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강사장은 대기업에도 노조가 별로 없던 시절인 지난 76년 노조를 인정했다.퇴직금의 범위내에서 내집마련 자금도 지원하고 장학회를 통해 학비도 보조해주는등 종업원들의 복지면에 남다른 신경도 쓰고있다. 제일중기공업은 기술인력양성이 중요하다는 강사장의 경영방침으로 근로자들을 매년 일본등에 연수시키고 외국의 전문가를 초빙,기술강연을 듣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노사분규가 없는 노사화합,강사장의 장인정신과 경영철학으로 기계1대 직원20명으로 출발한 제일중기공업은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급성장을 했다.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기계공업분야에 전념해 우리나라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알찬 기업을 만들도록 하는것이 꿈입니다.또한 종업원들의 근무·복지수준도 업계 최고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계공업의 국산화와 수출에기여한 노중소기업인의 다짐이었다.
  • 노 대통령 중소기업자대회 연설문

    ◎한가지 제품 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경쟁력 갖춰/개방·창의의 21세기에 세계 일류기업으로 키워야 오늘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전국의 중소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우리산업의 선진화를 향한 결의를 다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의 성장이 있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참고 일해 온 중소기업 협동조합 임직원 그리고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이시각에도 근로자들과 함께 땀흘리고 있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1인당 소득이 6천5백달러의 나라,국민총생산(GNP)이 세계 15위,무역규모가 세계 12위의 당당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다 잘사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통일을 이루려면 이제부터 우리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아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 정부는 6공화국 출범이후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육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소기업의 건실한 발전은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의 밑바탕인 것입니다.정부는 지난 89년 중소기업 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장기저리의 구조조정 자금을 1조3백억원까지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 87년 43%에서 91년 57%로 높여 왔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도 그 핵심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이와같은 정부의 시책에 힘입어 중소기업체 수는 지난 4년동안 약 2만개나 더 생겨 현재 7만3천여개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소기업의 종업원수는 전체 근로자의 61%,수출은 40%,부가가치 창출액은 46%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이처럼 높아졌지만,급속한 민주화와 시장개방의 과정에서 나타난 전환기적 진통으로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일각의 과소비풍조와 힘든 일을 기피하려는 현상도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과 생산현장의 인력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와 도산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의 세계는 선진공업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모든 나라가 오직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개방화·국제화·정보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속에서 우리가 맞고있는 지금의 어려움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며,전환기의 구조조정 과정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날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다시 열심히 일하자는 건전한 기풍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사회각계의 제몫찾기 풍조와 과소비 현상도 눈에 띄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노사관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열의도 과거 어느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러한 모두의 의지와 세력은 이제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들어 물가안정세가 회복되고 무역적자 규모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공제기금을 계속 확대하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을 내실화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의 자본금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담보능력을 보완해 주는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세제를 개편하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3년 동안 세금을 크게 줄여주는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서 시설자동화와 정보화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 기술연수제도를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중소기업의 창업이나 공장건설,경영면에서 느끼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나 번잡한 절차도 연말까지 대폭 개선할 것입니다. 정부는 경영자가 창의력을 갖고 근검절약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상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소비행태가 다양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장여건에서 중소기업은 무엇보다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제는 한가지 제품,한가지 기술이라도 특성있고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시장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망의 21세기를 불과 9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앞에 다가오는 사회는 국제화와 개방화·자유화와 개성화가 급격히 진전될 것입니다. 기업의 자율과 창의가 존중되는 이러한 사회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중소기업인 모두가 21세기에는 세계 일류의 기업인으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 체불임금 올들어 급증/1백46곳서 5백29억원

    ◎사업장수 7배·금액 4배 증가/노동부 집계,제조업이 45%차지 올들어 사업장의 체불임금이 크게 늘고있어 노사분규의 최대 불씨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노동부가 집계한 체불임금현황에 따르면 이날 현재 1백46개 사업장에서 모두 5백29억원의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사업장수로는 7배,금액으로는 4.4배가 증가한 것이다. 체불임금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백9개 업체 2백38억원(45%)으로 가장 많고 ▲건설업 7개 업체 2백32억원(43%) ▲광업 15개 업체 36억원(6.9%) ▲운수업 7개 업체 12억원(2.4%)등의 순이다. 이처럼 체불임금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섬유·신발·의복·전자부품제조업등 노동집약산업의 수출부진에 따른 도산 속출과 자금난에 따른 중소업체의 부도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체불업체 가운데 (주)한양의 경우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중도금납부 부진등이 겹쳐 일용노임등 2백22억여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발생한 73건의 노사분규 가운데 임금체불로 비롯된 것이 전체의 29%에 해당되는 21건이나돼 총액임금제에 이은 노사분규의 큰 불씨가 되고 있다.
  • 독과점업체 총액임금 타결 부진/적용대상 백28곳중 18곳뿐

    ◎노동부 집계/성과배분제 도입싸고 노사 마찰/진도 14%… 전체 38%에 밑돌아 총액임금 적용 대상인 독과점기업(시장지배적 사업)의 임금교섭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11일 노동부가 집계한 중점관리대상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1백28개 독과점기업 가운데 이날까지 임금교섭을 타결지은 업체는 18곳밖에 되지않아 14%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중점관리대상 7백80개 사업장 가운데 2백99곳이 타결돼 38%의 진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것이다. 독과점 기업들의 총액임금에 의한 임금교섭이 부진한 것은 다른 사업장에 비해 영업수익이 높은데도 5%범위안에서 임금을 타결지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데다 사업주들까지 성과배분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전체 중점관리대상 7백80개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38%)은 지난해 같은기간 3백개 선도기업의 타결률(33%)을 약간 웃돌고 있다.부문별로는 정부투자·출연기관이 1백%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5백인이상 대기업 34% ▲3백인이상 5백인미만 서비스업 47% 등이다.
  • “이산가족 고향방문 정례화 노력을”/「고위당정회의」서 오간 얘기들

    ◎LA 「정치방문」,내정간섭 오해 우려/산업폐기물 사회문제화… 대책 시급/북한 인권문제 본격 거론할 시기 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9일 상오 정부 제1종합청사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측으로부터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와 LA교민피해 및 복구문제·임금교섭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원식국무총리·최각규부총리와 이동호내무·이용만재무·김기춘법무·최창윤공보처·최형우정무장관이,당측에서는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김용태정책위의장·이자헌원내총무·김진재총재비서실장·박희태대변인이,청와대측에서는 김중권정무·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 실천기구의 발족과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앞으로 핵문제와 부속합의서 채택문제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정부측에서는 LA사태에 대해서도 더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특히 근로자들에게 임금이 안정되어야 물가도 안정되고 실질임금도 보장된다는 점을 납득시키고 노사화합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조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호중통일원장관=북한이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제의한 것은 대일수교촉진과 대미관계개선의 분위기 조성등 긴급한 사정에 대처하기 위해 남북대화가 잘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을 내외에 주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북측제의는 이산가족문제를 남북경협과 연계시켜 보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북측 태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노부무 방문단 합의는 우리측의 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 제의 등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상옥외무장관=LA교민들과 현지 흑인들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한·흑친선협의회 조기구성과 흑인지도자 방한초청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미국국무부측과 LA시당국 일각에서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한국조사단의 LA방문이 불필요한 간섭을 한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성금모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해 통합관리하되 사용용도및 집행관련사항은 현지교민사회의 수용태세를 감안해 추후 결정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소관부처별로 중점관리대상업체에 대한 조기타결 지도로 「총액」기준 임금교섭분위기를 확고히 정착시켜 여타 1백인이상 사업장까지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도록 하겠다. 임금인상자제에 따른 실질소득을 보전하고 근로의욕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업적에 따른 성과배분제도 도입을 적극 지도하겠다. ▲김용태정책위의장=이산가족이 1천만명이 넘는 현실속에 고향방문단 수가 1백명밖에 안되어 유감스럽다.앞으로 숫자를 늘리고 정례사업이 되도록 진전이 이뤄져야 실질적 남북교류의 장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북한측이 이번에도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했는데 우리도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 남북경협을 너무 서두를 게 아니라 남북한 관계개선의 종합적 상황과 연계해 추진해야 하며 북한이 경제문제에 역점을 둔다고 해서여기에 호응하는 식으로 따라가서는 곤란하다. LA교민이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미국정부의 지원을 얻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법에 정통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현지 공장에서는 이 점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 총액임금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오해를 낳고 있다.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 대상업체는 7백80개밖에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고 저임금 업체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또 기업임금공개,성과급제 추진등 총액임금제의 반대급부로 돌아가는 혜택도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박태준최고위원=최근 산업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버릴 곳도 없고 자체 처리능력도 없는 중소기업의 불만이 매우 높다.대도시에는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어느정도 돼 있으나 중소도시에는 폐기장 시설이 없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원식총리=지난 83년에 50명이었던 고향방문단 규모를 이번에 가까스로 1백명으로 늘렸으나 현재 고향방문을 신청한 이산가족이 6만명이 넘는 점에비추어 미안한 생각이 든다.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 노력을 펼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낙관한다.83년에는 방문단 50명중 15명이 가족을 못만나고 돌아온 사례가 있어 이번 방문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전에 북한측에 명단을 통보,협조를 얻도록 하겠다. 남북 경협은 오는 9월에 후속합의가 이뤄져야 확정되며 그때도 종합적인 회담진행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정할 것이다.
  • “통일후유증” 독일파업/이기백 베를린특파원(오늘의 눈)

    독일이 통일후유증을 톡톡히 치렀다. 재정이 건실하고 생산성이 높아 노사갈등이 좀처럼 표출되지 않던 독일사회가 공공서비스 노조가 11일간이라는 전후 최대의 파업을 벌여 충격을 주었다. 이번 파업의 동기는 통일후 매년 1천1백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동독투자에 쏟아 붓는 부담으로 지난해 물가가 4.8%라는 기록을 세웠고 근로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요구한데 있다. 노조원 2백30만명의 공공노조는 독일에서 금속노조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도시기능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노조는 그 책임에 걸맞게 평소 단체행동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여 때로는 너무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번 비장의 보도를 빼어든 것이다.여걸로 통하는 마티스 노조위원장은 8일 파업을 끝내며 『우리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를 거두었고 이는 파업에 협조한 시민들의 힘』이라고 선언했다. 노조위원장의 선언은 의례적인 치사라기보다는 이번 파업에서 보인 시민정신의 발휘와 극한상황을 피하려는 노조의 노력을 돋보이게 한데 대한 표시로 보인다. 노조는 처음부터 이번 파업이 사용자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고파업」이라고 강조,노조원의 1%도 안되는 인원만을 동원해 「전면파업」이 가져올 극한 상황을 피했다. 시민들은 노조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중교통수단이 마비되자 자전거 출퇴근으로 대응했다.파업기간중 도심에 쏟아져 나온 자전거와 심지어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출근하는 정장의 50대 신사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또 시민들은 비닐쓰레기에 버릴 것을 쌓아두어 쓰레기가 넘쳐흐르는 도심에 비해 깨끗한 주택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업이라면 으레 「공권력 투입」「결사투쟁」「화염병·최루탄 공방」등 극한 상황의 전개과정만 보아온 마지막 분단국 기자의 눈에는 이같은 독일파업의 양상이 이상해 보일 정도다. 더욱이 독일이 이번에 치른 통일후유증은 우리도 언젠가는 한번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으며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배워야 할 교훈이라는 느낌이다.
  • 현대건설 임금 인상/총액기준 4.5%로

    현대건설은 8일 노사협상에서 올해의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 평균 4.5%로 결정하고 3월1일부로 소급적용하는 한편 대졸 남자 직원의 초임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은 지난달 현대증권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총액기준 5%,현대종합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4.6% 인상을 각각 합의,계열사중 5개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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