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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족대회」 이틀간 폭력사태/서울대서 어제 폐막

    ◎전경·학생 충돌… 182명 부상/쇠파이프 휘두르며 투석/학생/헬기 5대서 최루액 살포/경찰 14,15일 이틀간 치러진 범민족대회에서 학생들이 대회를 저지하려는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투석전을 벌이는 등 남총련학생들의 최근 홍익대집회에 이어 폭력시위가 재연됐다. 학생들 및 재야단체들은 14일 서울대에서 제5차 범민족대회를 강행한데 이어 15일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가진뒤 일부 학생들이 가두진출을 시도,헬기를 동원해 해산에 나선 경찰과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하오 6시쯤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를 빠져나가 이틀째 행사는 별다른 사고없이 끝났다. 이날 경찰은 교내에 병력을 투입하는데 따른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찰헬기 5대를 동원,공중에서 최루액 6천ℓ를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던 서울대 본관 잔디광장에 살포해 불법집회 저지에 나섰다. 경찰이 교내 불법집회를 막기 위해 헬기를 동원한 것은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 난동집회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며 86년 건국대사태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앞으로 운동권들의 불법 난동시위에는 헬기 등을 동원해 공중진압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보고대회와 폐막식을 저지하기 위해 하오 1시20분부터 경찰헬기를 동원,대학본부앞 잔디광장 상공에서 최루액을 뿌리며 해산을 유도했으나 참가자들은 하오 2시쯤 약식으로 10분간 폐막식을 강행했다. 학생들은 경찰의 최루액 살포에 맞서 교내 소방호스를 끌어내 공중으로 물을 뿌리거나 헬기를 향해 돌을 던지는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주변에 70개 중대 8천여명을 배치했으나 학생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빚어질 사고를 우려,경찰병력을 교내에 투입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폐막식을 마치고 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무장하고 학교밖 진출을 시도,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상임본부장 신창균)는 폐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북 3단계회담의 일괄타결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연방제통일방안 수립 ▲민간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중단 ▲국가보안법철폐 및 양심수석방 등을 촉구했다.범청학련남측본부도 이날 하오 3시 서울대에서 연방제 통일방안 등을 안건으로 총회를 열고 북측본부 및 해외본부 공동명의로 합의문과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앞서 범추본 회원과 한총련소속 학생 1만5천여명(경찰추산)은 14일하오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집결한 서울대에서 대회를 강행,이를 저지하기 위해 2차례 교내에 진입한 경찰과 밤새 공방을 벌였다.이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학생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여 학생 75명,경찰관 1백7명등 1백82명이 부상했으며 경찰 페퍼포그 차량 1대가 전복됐다. 경찰은 범추본이 대회를 강행하자 이날 하오 9시40분쯤 최루탄을 쏘며 45개중대 5천4백여명을 투입,쇠파이프와 돌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는 대회 참가자들을 교내로 분산시킨뒤 1시간만에 학교에서 철수했다. 경찰은 그러나 교내에 흩어져 있던 학생들이 하오 11시30분쯤 대학본부앞에 재집결,대회를 계속하자 15일 0시30분쯤 병력을 투입시키는 등 밤새 학생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틀간 시위과정에서 67명을 연행했다. ◎90년 베를린서 태동/당국 불법행사 규정 ▷범민족대회◁ 90년11월 독일 베를린에서 남북한과 해외인사 9명이 이른바 「3자회담」을 갖고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을 결성하면서 태동된 것으로 올해 다섯번째 치러진 행사다. 범민족대회를 주관하는 상설기구인 범민련은 당초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 윤기복을 본부장으로 하는 북측본부,재독교포인 작곡가 윤이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해외본부,한국의 남측본부등 3개 소기구로 구성됐으며 한국을 제외한 북측과 해외본부는 91년1월 출범됐다.남측에서는 그러나 당국이 이 기구를 불법으로 규정짓는 바람에 상설화되지 못하고 처음 모습대로 여전히 「추진」상태에 머물고 있다. ◎폭력 주동자들 전원 구속수사/대검 지시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5일 서울대 범민족대회장에서 있었던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난동시위와 관련,주동자를 모두 가려내 구속수사하라고 서울지검과 서울경찰청에 긴급 지시했다. ◎불법과격시위 관련/최내무 오늘 회견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6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범민족대회강행 및 한총련 소속학생들의 일련의 불법과격시위와 관련,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8년만에 헬기동원 시위해산/2시간 23분동안 최루액 6t 뿌려/학생들,소방호스로 물뿌리며 저항 경찰이 대학내 불법집회 참가자들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헬기를 동원해 관심을 끌고있다. 경찰이 대학가 시위에 헬기를 동원한 것은 지난 86년 10월 학생 1백여명의 대량구속사태를 빚은 건국대 「애학투사건」이후 처음이다.그러나 경찰은 지난 89년 현대중공업 노사분규와 최근 금호타이어 노사분규 현장에 지휘통제용 헬기를 동원한 사례는 있다. 15일 하오 1시22분 범민족대회 폐막식이 열리고 있던 서울대 본관앞 잔디밭 상공에 경찰헬기 1대가 선회하면서 빨간색 최루액을 쏟아붓기 시작했다.이에 놀란 한총련소속 학생과 대회참가자들은 영문을 모른채 혼비백산,도망가기에 바빴다. 이어 4대의 헬기가 약3분 간격으로 하오 3시45분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최루액 6천ℓ(6t)를 살포했다.이 최루액은 물과 최루가스를 80대 1로혼합한뒤 여기에다 빨간색 물감을 넣은 것으로 최루냄새가 분말보다는 덜 독하나 성능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찰의 뜻하지않은 공중진압에 대해 놀랐던 학생들중 일부는 본관에 설치된 소방호스를 빼내 하늘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날 동원된 헬기는 경찰청항공대 소속 15인승·7인승 헬기2대와 경남·경북·전남경찰청에서 지원한 5인승 헬기 3대등 모두 5대. 이날 헬기를 동원한 경찰은 『서울대의 경우 진입로가 워낙 비좁은데다 전날 두차례에 걸쳐 병력을 투입했으나 쇠파이프 1천5백개 등으로 무장한 학생들이 격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의 수를 줄이고 시위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현중에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정부

    ◎협력업체 연쇄 도산 등 사태 악화 막게/이달말까지 노사 자율교섭통한 해결 유도 정부는 현대중공업의 파업과 관련,금주 중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 등 해결방안을 논의한다.정부는 이미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에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분규가 장기화할 때는 불가피하게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분규가 장기화되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우려돼 무작정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며 『노사 자율에 의한 해결원칙을 존중하되 그 시한을 이 달 말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현대중공업 파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등을 통해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달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노사 자율해결의 교섭관행을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분규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었다.그러나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정부가 지나치게 방관적 입장을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달 말까지 기다리되,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개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중 「노­노갈등」 심화/대의원 등 1천1백명

    ◎“장기파업 반대… 탈퇴 불사”/사측선 “직장폐쇄·파업 동시철회” 철회 【울산=이용호기자】 파업 53일째인 울산 현대중공업사태는 노조내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장기파업에 대한 반대의견 표출이 잇따르고 있어 노·노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반장협의회원 8백69명은 15일 『노조집행부가 명분을 찾는 투쟁에 너무 많은 힘과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조합탈퇴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반장협의회대표 장헌중씨(50)는 이날 하오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무기명 비밀투표로 현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것 ▲회사는 조합원의 실익에 대한 새로운 안을 제시할 것등 4개항을 노사 양측에 제의했다. 또 중장비사업본부 노조원 7백70여명중 3백2명도 이날 상오 「현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발표,『집행부의 무모한 파업에 더 이상 동참할수 없다』며 『임금손실을 보전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김정국사장(54)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측에 『노·사가 동시에 정상조업을 선언하자』고 제의했다.김사장은 『조합원 개개인의 임금손실을 최소화하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의 파탄을 막기위해 노사가 동시에 파업과 직장폐쇄를 철회해 정상조업하면서 미타결 임·단협조항은 협상을 통해 마무리짓자』고 말하고 『그러나 무노동무임금 원칙과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일단 『회사의 직장폐쇄가 우선 철회되지 않는한 협상할수 없다』고 밝혔으나 이날 하오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회사제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 현중노조 일부/파업종결 요구

    ◎대의원 23명/“장기화로 생계타격… 계속땐 불참” 【울산=이용호기자】 노사분규가 50일째로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노조 대의원 가운데 일부가 파업의 조속한 종결을 요구하며 집행부의 파업지침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는등 노조원들의 내부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 회사 노조 제9지단인 지원사업부(조합원 2천7백60여명)의 노조대의원 27명가운데 권숙준씨(42)등 23명은 12일 하오 성명서를 발표 『집행부의 장기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로 조합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집행부가 이제 파업을 종결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행부가 더 이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사태가 계속된다면 지원사업부는 파업에 전면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전대통령 3명에 「12·12」 질의서

    ◎전·노씨 “서면조사 받겠다”/새달 기소여부 결정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12일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전전대통령측의 이양우변호사는 이날 『이제까지 잘못 알려진 부분을 해명하고 명확한 역사 평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검찰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정기비서관도 『그동안 12·12에 대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고소 고발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 흘러 나옴으로써 진상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고 『이점에서 12·12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정확히 밝힌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노전대통령측의 윤석천비서관은 『12·12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조사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대해 답변하겠다는 게 노전대통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12·12」때 30경비단장을 맡았던 장세동전안기부장은 이날 『12·12 사태의 원인제공자는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이었다』면서 『정전총장은 김재규의 내란행위를 방조하는 참모총장으로서의 판단없고 중심잃은 조치를 취했으며 기타 납득할 수 없는 기회주의적 행동과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규하전대통령은 검찰의 참고인 서면조사에 답변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22일까지 답변요청 검찰은 12일 「12·12」고소·고발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최규하 세 전직대통령을 서면조사키로 결정하고 서면질의서를 담당변호사를 통해 전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세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9월중 수사기록 분석과 법률검토를 거쳐 피고소·고발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 부장검사)는 이날 그동안 논란이 돼온 전직대통령의 조사여부및 방법등과 관련한 검찰의 입장을 이같이 발표했다. 수사기관이 계엄이 아닌 상황에서 전직대통령을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관계자는 『세 전직대통령이 당시 각각 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육군 제9사단장,대통령으로재직중이어서 이 사태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이들의 진술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오는 22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노전대통령에 대한 질문서는 ▲10·26사건 당시 상황 및 수사과정 ▲12·12사태 계획 수립과정 및 실행경위 등으로 구성됐다. 또 최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사태당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두환 합수본부장의 정승화 육참총장 연행관련 보고를 받고 재가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에앞서 이달초 최전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최광수 전외무부장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서면조사를 마쳤으며 신현확 전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서면질의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의원을 이날 소환,사태 직전 전보안사령관의 지시로 노사단장에게 「김재규내란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했는지 여부와 정총장 연행계획 수립과정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달중 노재현 전국방장관 등 참고인 3∼4명을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장태완 전수경사령관(현향군회장),최세창 전국방장관,고명승 전보안사령관등 6∼7명을 다시 소환,조사한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피고인들의 사법처리는 기소유예로 결말 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노사합의안 부결/현대미포조선

    【울산=이용호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 박종석)는 12일 상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천9백12명중 1천7백14명(투표율 89.6%)이 참가해 64.6%인 1천1백7명이 반대,부결시켰다. 노사 양측은 지난 11일 ▲임금 5만6천7백원(통상급 기준 7.3%)인상 ▲상여금 7백% 지급 ▲성과금 1백50% 지급 ▲산업평화 촉진금 5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 했었다. 따라서 노사양측은 앞으로 정상조업을 하면서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 연수출 56억불… 첨단산업기지 탈바꿈 계획/구로공단 설립 30주년

    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60만평의 부지에 국내 최초로 건설된 수출 공업단지인 구로공단이 12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70년대 연평균 3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총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견인차 역할을 했다.처음엔 재일교포 주축으로 일본에서 사양길에 접어든 낚시대,안경테,가발,고무 등의 단순 가공으로 출발했으나 70년대 들어 섬유,전기전자 업종이 대거 들어서면서 호황을 맞았고,특히 섬유업종은 연평균 50%의 성장률로 수출을 주도했다. 총 고용인력이 7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70년대 말부터 터져나온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고,영세 기업의 도산도 속출했다.경공업의 부진과 함께 89년을 고비로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과거의 영광이 크게 퇴색됐다. 90년부터 지난 해까지의 연간 수출실적은 56억달러 선이고,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로 낮아졌다.산업구조 조정의 영향이 가장 뚜렷한 셈이다. 이에 상공자원부와 공단은 첨단 산업기지로 탈바꿈하는 장기 계획을 서울시립대에 용역을주었다.유·무선 통신장비와 방송장비 등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한 의료,광학,정밀화학,신소재 등 첨단 업종을 유치해 굴뚝 없는 공단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 미포조선,임단협안 잠정합의/오늘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결정

    【울산=이용호기자】 쟁의중인 울산 현대미포조선 노조(위원장 박종석·36)는 11일 40차 교섭에서 회사측과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하고 12일 상오 조합원 찬반투표로 최종결정키로 했다. 노사는 이날 임금교섭에서 ▲임금 5만6천7백원(통상급 기준 7·3%)인상 ▲가족수당 본인분 2만1천원 기본급화 ▲상여금 6백50%에서 7백% 인상 ▲성과급 1백50% 지급 ▲산업평화촉진금 50만원 지급등에 잠정합의했다.
  •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한다/전문가좌담(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읽고)

    ◎“철저한 장인정신 우리기업이 꼭 배워야”/개방화시대 경쟁력 제고의 모델을 제시/소량 다품종생산·가족위주 경영체제등 인상적/“기술 뛰어나면 중기도 세계 정복” 재확인/정부지원은 계속 필요… 간섭 최소화정책 지향을/자금부족·인력난등 우리중기의 고질적 난제 해결에 총력 기울때 ▷참석자◁ 이우영 채재억 한덕수 서울신문이 국제화·세계화를 위한 기획의 하나로 지난 5월부터 연재해온 「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이 10일 20회로 끝났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의 실태와 경영비결,기술력등을 철저히 분석,소개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을 보고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과 채재억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덕수상공부기획관리실장등 중소기업관계자들의 우리 중소기업을 생각하는 좌담을 마련했다.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서울신문의 장기 기획물인 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을 보고 여러가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이 세제혜택 등 정부나 금융기관의 지원없이 거의 독자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과 철저한 장인정신과 이를 우대하는 사회·문화적 풍토는 부럽기조차 했습니다. 80% 이상이 가족경영 체제로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합리화를 꾀한 점과 전문화를 지향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파악,그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자세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었습니다.특히 5천여개의 직물업체들이 수대째 외길을 걷고 안경업체가 안경테 1개를 만들기 위해 3백개가 넘는 샘플을 만드는 것 등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꼭 배워야 할 자세인 것 같습니다. ○중기육성에 달려 ▲한덕수 상공부 기획관리실장=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따른 충격은 농업부문 뿐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도 엄청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서울신문이 기획연재물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일종의 모델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봅니다. 이탈리아 기업의 유연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지난 90년부터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했는 데 이는 테일러 시스템 즉 대량생산 체제가 다양성을 띠는 소비자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었죠.그러나 이탈리아 중소기업은 다품종 생산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봅니다.다만 간섭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채재억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 유익한 연재였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대기업이 할 수 없는 「틈새 산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기술이 뛰어나면 중소기업도 세계 일류의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배울만한 대목입니다.무리하게 사업을 늘리지 않고 주문 생산을 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 등은 특히 돋보였습니다. ▲한실장=그동안 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생산·수출·고용 등 여러 부문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생산측면에서 보면중소기업의 비중은 85년 35%에서 92년 46%로 늘었고 수출은 87년 38%에서 지난 해 43%로,고용은 86년 56%에서 92년 66%로 각각 증가한 것은 좋은 예입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사활이 앞으로 활력있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육성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정부에서도 이점을 충분히 인식,산업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술개발 우선 지원 ▲이행장=우리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소기업 수가 업계 전체의 98.5%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금방 실감할 수 있습니다.우리 중소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자금난·인력난·기술 문제 등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부도가 잦은 것은 자금과 조직의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은행 1층 로비에 자기 상표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2백여 상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진 제품은 일부에 불과합니다.정부는 자금만 지원할 게 아니라 유통 등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언론도 관심을 갖고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는 데 한 몫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인들은 신문 광고를 내고 싶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 엄두도 못낸다고 합니다. ▲채이사장=행장님께서 중요한 지적을 해주셨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부족이라고 봅니다.정부가 여러 모로 지원은 하지만 아직 절대액이 부족합니다.일본의 경우,전체 출하액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 51.8%로 한국 42.6%와 별 차이가 없으나 은행대출 비중은 일본 70.9%,한국 56.4%로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하기 때문이죠.담보가 있어야만 대출을 해주는 것도 문제입니다.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사회가 정착돼야 합니다.그러면 흑자를 내고도 자금 때문에 부도를 내는 「흑자도산」만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실장=신용대출의 확대와 관련,중소기업 스스로가 신용을 쌓아야 합니다.은행들도 자체적인 심사기법을 개발,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없이 은행만의 심사만으로 대출을 해주는 체제가 정착돼야 합니다.불량 판정을 받은 업체는 대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죠. 외국에서는 대출을 신청한 기업이 10년 동안 전기요금을 제 때에 냈는 지 까지도 조사,신용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그만큼 신용평가가 꼼꼼하다는 얘기입니다.신용을 얻기가 어렵지만 일단 인정받으면 은행과 오랫동안 신용거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행장=대출은 돈을 파는 행위입니다.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신용을 담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워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많았기 때문에 돈을 팔려는 행위보다 돈을 거둬들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자연히 담보를 대출의 기준으로 보게 된 것이죠. 또 통화량·GNP·유통속도 등에 맞춰 대출을 결정해야 하는데 부동산 투기 때문에 요구하는 대출 중 어느 정도가 기업에 필요하고 적정량 또한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대출 심사기법이 개발되지 못한 탓도 큽니다.UR 타결로 금융 자율화가 이뤄지면 대기업의 금융 의존도가 떨어질 것이고 수지맞는 대출을 위해 은행의 심사기법도 크게 나아질 것입니다. ▲채이사장=지금도 돈이 없지는 않습니다.2조5천억원의 중소기업 지원기금이 있습니다.연 7%의 저리로 3년거치 5년분할 상환하는 아주 좋은 조건이죠.문제는 돈을 어떻게 분배하고 누가 어디에 쓰느냐 하는 것입니다. ○신용사회 정착을 ▲한실장=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이를 해결하려면 수요 측면에서 자동화를 서둘러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직을 줄이는 게 우선돼야 합니다.사장도 솔선수범,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한 문과 출신보다 구인난이 훨씬 심한 이공과 출신을 많이 배출해야 합니다.현재 문과 대 이과 출신의 비율이 7대 3정도이나 앞으로 6대 4까지 바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소 질이 떨어지더라도 이과의 정원을 크게 늘려야 합니다.지금은 양적인 문제가 더 급합니다.교육기관과 학원 등도 외국인이 설립할 수 있도록 개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이사장=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이 20%에 달합니다.해마다 인력 부족은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입니다.중요한 점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고급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행장=인력 수요를 줄이고 공급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그러나 우수한 인력을 보호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입니다.스스로 인력을 키우기보다 스카우트 등으로 인력을 빼가는 것은 지양돼야 합니다.경제윤리가 아쉬울 때입니다. ▲한실장=중소기업의 기술이 취약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매출액 중 기술 투자액은 0.2%밖에 안됩니다.앞으로 기술 집약적인 기업으로 키워야 하는 데 단시일내에 기술을 높이긴 어렵습니다.우선 주어진 디자인이나 설계에 맞게 제품을 잘 만드는 인력을 개발해야 합니다.그 다음에 한단계씩 기술 수준을 높여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한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합니다.인력을 뽑을 때 직업을 여러차례 바꾼 사람은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고 봅니다. ▲채이사장=다변화하는 국제환경에서는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가 보편화 될 것이며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사장부터 일선에서 뛰어야 하고 정부도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합니다.기술개발 성공률이 10%만 돼도 상당히 높은 점을 인식,실패한 분야보다 성공한 쪽에 비중을 두고 꾸준한 지원을 해나가야 합니다. ▲한실장=제조업을 하려면 본업은 떠나지 말되 계속하지도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전문성을 살리면서 탄력성 있는 경영을 유지하라는 뜻이죠.그래서인지 일본의 경우 해마다 60만개의 회사가 새로 생기고 20만개가 문을 닫습니다.우리나라는 16만개가 창업해 1만개 정도가 쓰러지는 게 전부입니다. ○고급인력 키워야 ▲채이사장=실명제 실시로 지난해 까지 중소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인식도 좋지 못했지만 최근 신용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그러나 마케팅력은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실장=전문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과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종합상사들이 중소기업의 창구 역할을 하고 유통업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도 생겨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무자료 거래로 유통업이 발달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3∼4년 뒤에는 전문 도매상이 생기고 생산과 판매의 분업화도 이뤄질 것입니다. ▲이행장=중소기업이기 때문에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지원해줘야 합니다.무조건 정부에 기대는 기업은 오히려 부담만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은 서로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실장=유망한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풍토가 정착되면 중소기업도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 전국적 규모의 금융기관보다 지역별·업종별로 특화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지역 금융기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채이사장=국제무역기구(WTO) 체제로의 전환으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최근 일어나고 있는데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특정 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닌 특정지역·특정업종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은 무방하다고 봅니다.국제화·개방화가 중소기업에게 나쁜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양면성이 있습니다.장점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한실장=국내에서 경쟁이 아니라 외국에서의 경쟁을 고려해야 합니다.국제적인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업계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 현중노조,협상재개 제의/사측,“고소·고발취하 불가”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 노사는 막후대화를 통해 단협 쟁점안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이견을 좁혔으나 노조측이 「무노동 무임금 철회」와 「고소 고발 취하」등을 요구,분규 타결의 마지막 쟁점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신익현전무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 철회,고소 고발 취하,현대자동차등 계열사 협상결과에 따른 보충협상,해고자 복직문제등 4개항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전무는 이같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해고자 복직문제는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된뒤 별도 협의할 수 있으나 나머지 요구사항은 절대 수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노조가 요구조건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갑용)는 이날 하오2시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3,24일 이틀간 열렸던 시한부 협상의 연장선에서 언제라도 재협상할 것을 회사측에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 현중파업 조기타결 촉구/울산 범시민대회,4천여명 참석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파업사태 조기타결을 촉구하는 범시민궐기대회가 6일 하오2시 울산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울산시·군,부산,양산등지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7백여개사 종사자와 민간단체회원,시민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력업체대표들은 이날 현대중공업의 파행적이고 소모적인 노사분쟁을 대화와 타협으로 조속히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노동부·내무부에 보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로 했다.
  • 5백여 협력업체 “도산위기”/현대중파업 44일째… 중간점검

    ◎회사 생산차지액 4천3백억원대/근로자 임금줄어 지역경제 “휘청” 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함으로써 그 파급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와 관련을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매출손실을 입는 가운데 조업단축이나 휴업에 들어갔으며 상당수의 회사들이 도산위협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80만 울산시민들의 경제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를 참다 못한 협력업체와 시민·단체회원들이 6일에는 현대중공업의 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청와대와 노동부등 관계당국에 파행적이고 소모적인 노사분쟁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는 6일로 파업 44일째,직장폐쇄 18일째를 맞았다.이날 현재 회사측의 생산차질액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수출차질액도 2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의 특성상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우선 유공해운이 발주한 LNG운반선을 내년 3월까지 인도하지 못할 경우 유공해운의 용선이 불가피해지므로 용선료로 지불되는 1천2백만달러는 국가적인 손실이다.여기다 한보철강 아산만공장등 굵직한 플랜트사업이 중단된 상태다.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4조원대에 이른다. 협력업체의 피해도 물론 심각하다.협력업체협의회가 주장하는 전국 1천5백개 협력업체의 매출손실은 이날 현재 1천2백여억원.대부분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은 극심한 자금난과 재고누적·조업단축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4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종업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특히 추석이 낀 9월까지 정상화되지 않으면 매출의존도가 높은 5백여개 업체가 도산할 우려를 안고 있다. 근로자들의 임금손실도 만만치 않다.「무노동무임금」에 따라 노조간부와 대의원·소위원등 파업에 적극 참여한 5천여명이 오는 10일 지급될 7월분 임금을 한푼도 못받게 됐다.나머지 1만6천여명도 평균 70여만원씩 줄었다.따라서 평소 매월 3백20여억원씩 풀리던 임금이 이 달에는 1백34억원으로 줄어 지역경제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같은 상황은 오는 연말 받게 될 하반기 상여금과 성과급에서 1인당 평균 3백여만원씩 깎여 울산지역에 풀리는 돈이 8백억원쯤 줄게 될 전망이어서 이곳 시민과 상인들의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 현중파업 해결 촉구/재계 내일 성명서

    재계가 현대중공업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 모임을 갖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은 오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남재희 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현대중공업의 노사와 정부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와 현대측에 노조의 불법 행동에 대한 사법적인 제재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준수를 요구할 예정이다.
  • 현중분규 이제는 끝내자(사설)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결론부터 말하자면 노조지도자를 비롯한 근로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불법파업을 그치고 생산적인 산업활동에 적극성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장기파업의 악영향이 이 회사뿐 아니라 수많은 중소협력업체와 연관기업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이상의 국민경제적 손실을 막도록 빠른 시간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이다. 지난 6월24일 시작된 현중의 파업은 보름전의 직장폐쇄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40여일이 되는 오랜기간 이 회사와 2천여개 중소협력업체에 5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매출손실을 안겨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현중의 수출피해액만도 2억달러를 넘어섰을 뿐 아니라 이 회사에 선박건조를 의뢰했거나 각종 산업용 설비제작을 발주한 기업들의 생산·수출활동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이번 파업으로 서울시의 생활쓰레기소각설비,평촌신도시 철구조물 등의 플랜트사업이 중단됐고 월성원자력발전소시설등 시급한 사회간접자본분야의 구조물 건설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번 기회에 현중근로자들에게 공인의식을 갖도록 당부하고 싶다.그들은 이제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수를 받는 데 그치는 품팔이꾼이 아니라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국가산업활동과 경제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이번 분규가 자율적으로 노사화합의 모습을 갖춰가며 조속히 매듭지어지길 바란다. 그러나 만약 강성노조원을 중심으로 이번 파업을 정치투쟁화하고 사용자측에서 현실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협상조건을 계속 고집한다면 우리는 공권력투입이 불가피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전체 산업활동에 깊은 주름살을 만드는 현중의 장기불법파업에 대한 당국의 인내가 의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우리는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온 현중의 악성노사분규가 근본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처방이 마련돼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즉 분규의 막바지에서 흐지부지돼온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법파업에 따른 기업손실을 상당부분 노조가 배상토록 함으로써 악성분규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한 형사처벌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노사화합의 산업평화가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임을 산업현장의 대기업 근로자들이 모를 까닭은 없을 것이다.그들은 또 장기불법파업으로 자신들 임금의 절반정도 수준에 그치는 수천 중소협력업체 종사자들이 받고 있는 고통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 “1천5백여 납품업체 부도위기”/중기협,현중 파업중단 촉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4일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는 1천5백여개에 달하는 중소 납품업체들을 부도 직전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납품단가의 동결과 대기업의 60%에 불과한 임금을 감내하며 땀 흘리는 부품업체의 근로자들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협중앙회는 또 노동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의 악순환을 뿌리뽑기 위해 비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필요하다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들도 이 날 조업단축과 매출손실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종업원 62명 규모의 M금속은 지난 달 15일 이후 납품이 중단돼 현재 1억5천만원어치의 재고가 쌓였으며,고압호스를 납품하는 D산업은 20일 전부터 납품중단으로 올 생산계획을 대폭 축소해야 할 형편이다.이 회사는 분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면 원자재 대금 및 인건비 지급 등으로 부도위기를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 현중의 정부개입요구 거절/노동부/「분규 노사자율 해결」원칙 재확인

    노동부는 지난 1일 파업 40일째,직장폐쇄 14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태와 관련,긴급조정권 발동등 정부개입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달라는 현대중공업의 요청을 일축하고 당분간 노사자율협상에 맡기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현대중공업의 김정국사장이 지난 1일 노동부를 방문,현대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이나 공권력 투입등의 방법으로 적극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현대중공업 사태 해결을 노사자율협상에 맡기는 것이 정부의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남장관은 이어 『김사장에게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키되 산재문제·월급제등 노조의 요구조건을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수용,협상을 타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지난 1일 남장관이외에 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만나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사자율협상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알려졌다.
  • 지하철파업 징계 원만한 해결 촉구/각계원로 26명

    김성수성공회대주교등 각계 원로 26명은 2일 지하철파업뒤의 징계문제와 관련,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원종서울시장을 방문해 대화와 양보를 통한 노사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 울산 현대관련사 한국프랜지 직원/“구사 우선” 여름휴가 자진반납

    ◎파업으로 납품 차질빚자 “자원”/중공업·정공 분규에 영향줄듯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울산지역 4개 현대계열사의 파업쟁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랜지공업(대표 김윤수)의 종업원 5백여명이 정기휴가를 반납,생산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사는 노조(위원장 장예식)가 지난달 20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 조업에 차질을 빚어 현대자동차에 공급할 부품물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우려되자 이들 종업원은 회사측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노조측의 양해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4일까지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부족물량 생산을 위해 특별근무를 자원,현대중공업등 쟁의중인 다른 현대계열사들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동력전달장치·브레이크드럼·금속접속기등을 생산하는 한국프랜지는 이들 종업원의 특근으로 현대자동차 공급물량재고를 10여일치나 확보했으며 종업원들은 5일간의 휴가에 대한 대가로 특근수당 30만원과 휴가비 25만원의 수입을 얻게 됐다. 종업원 1천1백여명 가운데 5백여명이 휴가를 반납함에 따라 이 회사는 정상가동때의64%에 해당되는 1만4천대분의 자동차부품과 1백%에 이르는 55t의 금속접속기(플랜지)의 생산이 가능하다. 휴가를 반납한 종업원들은 파업결정으로 협상팀에 힘을 주기위해 부분파업에 한때 참여하기도 했지만 엔고등의 여파로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산업등에 타격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회사 등속생산부에서 일하는 이용철씨(37)는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회사의 이익이 우리가정의 풍족한 생활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면 가족도 이해할 것』이라며 휴가반납 이유를 밝혔다. 노조측은 조합원들의 휴가반납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한국프랜지의 휴가반납을 통한 노사화합은 현재 노사간의 대화단절로 위기를 맞고있는 현대중공업사태와 현대정공·현대미포조선등 쟁의중인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해결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7월 무역수지 큰폭 적자/노사분규 등 영향

    ◎6억8천만불… 올들어 42억3천만불/수출15%·수입 15.9% 증가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지난 6월중 「반짝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가 지난달에는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차질과 자본재중심의 수입증대때문에 다시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15% 늘어난 76억6천1백만달러,수입은 15.9% 증가한 83억3천9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가 6억7천8백만달러였다.이로써 올들어 7월까지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3억2천만달러가 늘어난 42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신장세가 지속됐으나 금호타이어(5천만달러)와 현대중공업(선박 3척,1억4천만달러),자동차(1억1천만달러,기아 1만6천대·대우 4천대)의 수출차질로 예상보다 3억달러가 줄었다.중화학제품과 1차산품의 수출이 20%내외 느는 호조세였고 경공업제품도 8%대의 신장세였다. 한편 지난달 25일까지 신용장내도액은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한 40억3천9백만달러인데 비해 수입허가서는 무려 54.2%나 늘어난 66억6백만달러나 돼 당분간 수입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내각에 웃음 뿌린 태풍단비(국무회의:1일)

    ◎“고속버스 전용차선에 성과좋다” 보고 1일 국무회의의 안건은 6개로 평소에 비해 매우 적은 편.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 예정된 시간 1시간20분을 모두 채웠다.생각지 못했던 태풍이 단비를 몰고와 참석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회의실에 웃음이 넘쳤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와 관련,『부동산 투기 억제기능을 살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보고. 홍장관은 『이미 부과된 세금은 소급적용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 내년부터는 부과대상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세금이 문제』라면서 『법원의 판결을 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주사파문제는 수사기관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건전한 학생운동의 육성 차원에서 학생운동의 탈이데올로기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만 2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고속버스전용차선제의 성과를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 김장관은 『휴가기간동안에는 6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토요일인 30일에는 4시간,일요일인 31일에는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오는 6일과 7일 주말과 광복절연휴에 다시 실시해보고 추석때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보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국민학생 과외 허용에 관해 『속셈학원등에서 편법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에 관해 언급,『정부는 현대중공업사태를 단순히 조기 수습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고질적 악성 분규를 치유함으로써 내년 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실패하고 강성노조 집행부를 추종하면 손실이 따르며 평소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기려고 한다』고 강조. 남장관은 『사태수습 자체를 위한 공권력 투입은 자제하되 불법행위는 사후에 엄중하게 다스리겠다』고 보고.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재파업 움직임과 관련,『파업대응태세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불편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방침을 피력. ▷의결안건◁ ▲국방부군비검증단령(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영예수여안(독립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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