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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국민 10.3명당 1대 보유

    ◎「94년 한국의 사회지표」 주요내용/1인당 GNP 7천4백66달러/고졸 취업률 매년 1.7%P 증가/국교교사 1인당 학생수 29.5명으로 줄어/남 평균수명 67.7세­상수도 보급률 83%로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매년 1·7%포인트 꼴로 높아지는 반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매년 0·7%포인트 꼴로 낮아지고 있다.총 취업자 가운데 여성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0·14%포인트,55세 이상인 고령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0·26%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다.통계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9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인구◁ 작년 7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4백45만3천명으로 세계 25위(남북한 인구를 합칠 경우 6천7백만명으로 세계 15위)이다.남자가 2천2백37만6천명,여자가 2천2백7만7천명으로,남자가 여자보다 29만9천명이 더 많다.인구 1천명당 연간 15.2명이 새로 태어나고 5.8명이 사망했다.총인구 중 노령 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은 80년 3.8%에서 94년 5.5%로 높아지고,유년 인구(14세 이하)의 비중은 34%에서 23.8%로 낮아졌다.급속한 노령화 현상이다. 인구 1천명당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 80년 19명에서 93년 69.8명으로,외국인 입국자는 25.4명에서 7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소득·소비◁ 국민총생산(GNP)은 80년 37조원(경상가격)에서 93년 2백46조원으로 7배,1인당 GNP는 1천5백97달러에서 7천4백66달러로 4.7배가 됐다.93년 기준으로 세계은행 통계에 수록된 1백6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GNP는 32위이다.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29.5%로 미국(91년,12.3%),일본(92년,20.1%),영국(91년,21.9%)보다 높지만,태국(91년,31%)과 멕시코(91년,34.8%)보다는 낮다. ▷고용·노사◁ 경제활동 인구는 80년 1천4백43만1천명에서 93년 1천9백80만3천명으로 늘었고,실업률은 80년 5.2%에서 93년 2.8%로 낮아졌다.전체 취업자 중 여성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년 38.2%에서 93년 40.2%로,고령 취업자(55세 이상)의 비율은 10.8%에서 14.4%로 각각 높아졌다.우리나라의 고령 취업자 비율은 일본(21%)보다는 낮지만 영국(7.7%)과 미국(7.1%)보다높다.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소득수준의 향상과 토요 휴무제의 확산으로 80년 51.6시간에서 93년에 47.5시간으로 줄었다. ▷교육◁ 총인구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년 27.7%에서 작년에 23.6%로 줄었다.인구 1만명당 국민학생 수는 80년 1천4백84명에서 94년에 9백22명으로 줄어든 반면,인구 1만명당 대학생 수는 1백57명에서 3백98명으로 늘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80년에 국민학교 47.5명,중학교 45.1명,고등학교 33.3명에서 94년에는 각각 29.5명,25.1명,21.2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프랑스(국교의 경우 16명),일본·영국·말레이시아(각 20명),싱가포르(26명)에 뒤진다. 국민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는 80년 51.5명에서 작년에 37.7명으로 줄고,전체 교사 중 여교사의 비율은 36.8%에서 54.5%로 높아졌다.일본(60%),싱가포르(71%),프랑스(77%),영국(78%) 등 주요국의 여교사 비율은 우리보다 훨씬 높다. 80∼94년중 유치원은 9.9배,유치원의 아동과 교원은 각각 7.7배와 7.3배로 늘어 유치원 취원률(4∼5세 인구 중 유치원 아동의비율)이 4.1%에서 38.7%로 높아졌다. ▷학력별 취업률◁ 고등학교 졸업생은 80년 37.7%에서 62.9%로 25.2%포인트,전문대 졸업생은 40.8%에서 61.4%로 20.6%포인트 각각 높아졌으나 대졸자는 65%에서 54.7%로 10.3%포인트가 낮아졌다.80년대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률이 높았으나 90년대 들어서는 학력이 낮을수록 취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다. ▷보건◁ 평균 수명은 91년 현재 남자가 67.7세로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 중 37위,여자는 75.7세로 32위다.국민의 식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1인당 하루 영양 섭취량은 80년 2천4백85㎉에서 92년에 2천9백9㎉,쇠고기 소비량은 7.1g에서 14.5g으로 각각 늘었다. 10세 남자의 평균 키와 체중은 80년 1백34.4㎝와 29.3㎏에서 93년에 1백39.8㎝와 34.7㎏으로 각각 5.4㎝와 5.4㎏이 늘었다.10세 여자의 경우도 80년에 1백34.8㎝와 29.4㎏에서 1백40.7㎝와 34.6㎏으로 각각 5.9㎝와 5.2㎏이 늘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80년 3천29만6천명(연인원)에서 93년 1억9백67만9천명으로 3.6배로 증가했다.의사 1인당 인구는 80년 1천6백90명에서 93년 8백55명으로,병상 1개당 인구는 1천1명에서 3백49명으로 각각 줄었다.의사 1인당 인구는 일본(5백83명),캐나다(4백46명),프랑스(3백32명)보다 많지만 말레이시아(2천5백33명)보다는 훨씬 적다. ▷도로·승용차◁ 도로포장률은 80년 33.2%에서 93년 84.7%로 높아졌다.88∼93년중 도로 총연장은 5만5천7백78㎞에서 6만1천2백96㎞로 10%가 늘어난 반면 승용차 대수는 1백11만8천대에서 4백27만1천대로 3.8배 증가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초래했다.승용차 1대당 인구는 80년 1백53명에서 93년 10.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아직도 말레이시아와 대만(각 10.1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타◁ 상수도 보급률은 80년 54.6%에서 93년 83%로,수세식 화장실 보급률은 85년 37.8%에서 93년 64.8 각각 높아졌다.1인당 전력소비량은 80년 8백58kwh에서 93년에 2천8백99kwh로 3.4배가 됐다. 인구 10만명당 자동차사고 사망자는 90년 37.6명에서 93년 31.3명으로 줄었지만 세계보건기구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 중 여전히 2위이다.1위는 라트비아로 39.1명.
  • 무한경재시대의 노사관계 정립(최택만 경제평론)

    경제계는 지난 13일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협상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선언 7개항을 발표했다.경제 5단체는 공동선언에서 『국민경제발전에 책임을 함께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이 표현은 노총중심의 노동운동을 지지하고 제 2노총은 경제계의 협상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경련·무역협회·대한상의·경총·기업중앙회 등 5단체가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를 채택한 것은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해마다 악성 노사분규가 발생해 성장잠재력이 마모되어 왔고 향후에도 노사분규가 지속될 경우 기업존립과 경제안정이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각국의 노동운동을 보면 노사분규의 장기화가 한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간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슬기롭게 대처하여 위기를 모면한 케이스도 있다.전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아르헨티나 페론주의자 정권하의 노동분규이다.1972년 페론주의자들이 집권을 하면서 노동분규가 급증,집권 5년후에는 인플레율이 무려 4백44%에 달하는 등 경제파탄에 직면했다. 터키에서도 1976년부터 80년까지 극심한 노동분규가 발생하면서 임금인상의 악순환에 의해 지난 80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백10%에 달했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스페인의 경우는 독재자 프랑코사후 민주화과정에서 과격한 노사분규가 발생,경제가 급격히 기울었고 이로 인해 유럽 최대의 실업국으로 전락했다. 반면에 영국은 대처 전총리가 광산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단호히 맞서 경제위기를 수습했다.싱가포르의 이광요 전총리는 정부의 인위적인 고임금정책으로 85년과 86년 두해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전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면서 임금동결을 단행한 바 있다.싱가포르는 그 정책이 주효하여 88년에는 11%의 경이적인 성장을 실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도 이 나라 최대노조인 노동자총연맹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노조가 스스로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도록 했다.그러면서 노사분규로 잃어버린 경제손실을 회복하자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찾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지난 87년부터 노사분규가 크게 증가했고 8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산업현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다행히 지난 2년동안은 노총과 경총이 임금의 사회적 합의를 본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를 의식한 노총이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임금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인한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노사가 한층 더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인데 현 상황은 정반대이다.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 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총과 경총은 바로 공존관계 정립의 실질적인 주체이다.노총이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주체로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재야노동단체와 선명경쟁을 위해 주체자리를 내놓는 것은 노총 스스로를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다.재야노동단체 역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노사관계는 최대의 자율과 최상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다.우리의 노사관계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정립되어야 한다.따라서 노총은 경총과의 임금협상에 응하기 바란다. 정부는 중앙노사가 자주·자율·자결원칙에 따라 임금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국형 임금결정제도의 정립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노사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각계 의견과 생산성 및 물가지수 등을 감안하여 임금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 노동정책·제도 개선/노사정 기구를 추진/노동부

    정부는 14일 한국노총과 경총간 사회적 합의가 올해에도 지속되기를 촉구하고 이를 위해 노·사·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정책·제도개선추진기구를 설립키로 했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이날 상오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노사 및 공익대표간 자율협의체인 국민경제사회협의회(경사협) 정기회의에 참석,『사회적 합의의 일부인 정책·제도개선사항과 관련해 노사를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추진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제도개선추진기구의 구성과 운영문제는 노총과 경총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키겠다』며 『이 기구가 설립되면 노사가 합의한 제도개선사항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사·학계의 정책참여를 위해 중앙노사협의회법에 정해져 있는 중앙노사협의회의 기능도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상의 제6회 노사합동 연수교육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3∼25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제 6회 노사합동 연수교육을 갖는다.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으로 임원급 사용자 대표와 노동조합의 간부들이 대상이다.1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316­3419
  • 고려제강,“영원히 무파업”/노사 6백명 오늘 공동선언대회

    와이어와 와이어강선을 제조하는 고려제강(주)노사는 15일 하오5시 양산군 상북면 소토리 소재 양산공장에서 윤한철노조위원장등 노조원과 정생규부사장등 회사 임직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력공동선언대회를 갖는다. 노사는 『그동안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룩한 모범적 노사관계의 전통을 굳건히 하기 위해 영원한 「무파업」을 선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7개항의 노사협력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또 노사는 공동선언문 실천을 위해 ▲나의 직무에 1인자가 된다 ▲대립·반목적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생산적이며 협력적인 선진노사관계정립에 앞장선다는 등 7개항을 결의한다.
  • 해외투자 실태 전면조사/금융 등 지원책 마련/정부,2천사 선정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투자 실태를 전면 조사,현지금융과 노사분규 등 각종 애로사항을 덜어주는 지원책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기업이 늘어나면서 값싼 노동력과 원자재를 활용,좋은 성과를 거두는 기업들도 있지만 자금난과 노사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해외에 진출한 4천1백25개 기업(총 투자액 97억달러)가운데 국내 모회사 2백개와 해외 현지법인 1천8백개 등 모두 2천개를 선정,실태조사를 하고 있다.이달 말까지 조사결과를 분석해 해외 진출에 따르는 위험과 현지 적응 등에 관한 문제점을 파악,지원 대책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경제5단체/중앙단위 임협 촉구

    ◎근로자 실질생활 개선 노력… 노사안정 최선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13일 근로자 대표단체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중앙단위 임금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 5단체장들은 이 날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올해에도 노사간 대화를 통한 합의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선 노총과 경총 등이 참여하는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필요하다』며 『노사공영을 위해 지난 2년간 계속해 온 중앙단위 임금협상에 노총이 참여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 5단체장은 국민경제 발전에 책임을 함께 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지하기로 하고 제2 노총 등 재야 노동계와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노총은 지난 9일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총과의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그간 임금억제 수단으로 악용돼 올해부터 이 협상을 거부한다』고 밝혔었다. 경제 5단체장들은 또 세계화의 추진에 노사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앞으로 근로자의 실질생활 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경제계스스로가 노사간 불신과 갈등의 해소방안을 강구,진정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이형구 장관에 듣는 노동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임금 과다인상」 장관이 나서서 막겠다/노조전임 너무 많아… 축소조정 유도/노사 해외시찰 2배로 늘릴 계획/「임금 가이드라인」 보완 정착시킬터/외국인연수생 산재·의보·최저임금 적용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세계화 원년인 올해 노동부에 떨어진 임무는 다른 정부부처보다 크다.우리 경제를 세계화시키는 첫걸음인 경쟁력강화,이를 위한 노사관계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을 주말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만나 올해 노사정책과 노동행정의 세계화방향,산업재해 감소대책,고용보험 준비상황 등을 들어보았다. ­임금합의를 골자로 하는 경총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한국노총의 입장이 철회되지 않은 가운데 3월을 전후한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노총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방안이 있습니까. ▲노총이 정부에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솔직히 말해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지요.정부는 노총이 이같은 불신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보고 합의가 재개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노총과 경총의 사회적 합의는 지난 2년간 문민정부에서 어렵게 해온 일입니다.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적 합의가 바람직한 「임금문화」로 정착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할 생각입니다. ­「경기회복」「6월선거」「제2노총출범」 등 갖가지 변수와 상황들로 노사관계가 지난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요. ▲사실 불안요인이 많습니다.정치환경도 그렇고 노동계 내부의 노동단체간 선명성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황업종의 경우 임금기대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올들어 근로자와 경영자들과의 대화를 10여차례이상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해를 넓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노사가 함께 외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노사해외시찰을 지난 해보다 배로 늘려 4백여명정도 해외로 보내려고 합니다.무엇보다 근로자와 경영자가 다르지 않다는 「노경불이」의 인식이 확산돼야 합니다. ○3천억원 지원 계획 ­노동행정의 세계화는 무엇이며 추진방법은 어떴습니까. ▲인력의 최적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들의 투자가 2백억달러에 육박하는 대만과 달리 우리의 경우 10억달러에 지나지 않은 것은 결국 우리의 생산조직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경쟁력 있는 인력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민교육 체계와 구분되는 종합적인 산업인력 체계를 정립해야 합니다.정부는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숙련된 다기능기술자의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으로 연결되는 직업능력개발체계를 마련중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1월말까지 산재로 사망한 2천3백18건을 분석한 결과,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추락·감전·끼임에 의한 사고가 작업중 재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노동부는 이같은 후진국형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산업에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기술진을 투입,분기에 1차례이상 일제점검을 벌이고 안전설비 개선 등에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예로 부산의 한진중공업 화재사건만 해도 안일한 작업태도가 원인이었습니다.근로자들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요.예컨대 지나치게 임금을 올리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융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같은 문제는 대기업의 독과점체제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부는 이를 허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기업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할 경우 장관인 제가 나서서 그러지 못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세제·금융상의 제재는 검토가 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총력적인 행정지도를 펴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습니다. ○무노무임원칙 견지 ­지난해 전임장관이 노동계 개혁차원의 일환으로 노조 업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엄포용」으로 끝난 느낌입니다.과다한 노조 전임자 문제도 그렇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일부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인데요.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분명히 견지하겠습니다.그러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이 문제는 경영자나 근로자가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다른 길은 없습니다.노조 전임자 문제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조합원 8백명 내지 1천5백명당 1명,일본은 5백∼6백명에 1명꼴인데 비해 우리는 1백40명당 1명씩으로 지나치게 많습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사업장 여건과 조합원 규모에 맞게 전임자를 조정해나가고 민간부문에도 확산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고용보험은 4대 사회보장제도의 틀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용보험은 선진국의 실업보험 기능외에도 직업능력개발·직업안정 등의 기능을 가집니다.기업으로 볼때 신속한 업종전환(구조조정)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나라 전체로 따지면 어느 직종,어느 업종에 인력이 모자라고 남는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력의 최적배분을 가능케 합니다.근로자 개인으로 볼때도 다른 직종으로의 전환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영자 책임감 강조 ­정부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최저임금과 산재보험 등을 적용키로 한데 대해 중소기업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차원에서 이는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이미 들어온 연수생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의료보험·최저임금 등이 적용되는 준근로자로 대우하게 될 것입니다.앞으로 들어올 연수생에 대해서는 연수취업제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 새로운 법을 만들어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근로자는 물론 경영자들을 쉴새없이 만나면서 노사안정을 위한 대화에 여념이 없다.이장관은 『생산적 노사관계가 없는 세계화는 허구』라는 신념을 갖고 있을 만큼 새시대에 적합한 노사관계 정립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답게 우리 경제를 꿰뚫고 있는 이장관은 『현재 노사관계가 「안정」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노사 각자의 책임성이 강조되고 「더 이상 노사분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이를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이제는 경영자가 과거의 근로자에 대한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자세로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정부 임금정책의 변화/73년 최저임금·84년 생산성임금제 도입/문민정부 자율 원칙… 노­경총서 「기주」 절충 정부의 임금정책은 60년대이전 제로상태,80년대 관치기를 거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실시된 민간자율 시대로 들어섰다. 한국노총이 경총과의 중앙단위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올해 임금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사자율 원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실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사회여건이었던60년이전만 해도 정부의 임금정책은 전무했다. 그러나 고성장정책이 등장하고 노동집약적 상품수출이 우리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한 70년대 들어 저임금 계층이 늘어나자 정부는 과도한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3년 임금하한선(3만원)을 설정했다. 임금정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부가 실시한 첫 임금개입이었다.어느 정도 저임금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79년부터 임금결정을 노사자율협상에 위임하게 된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금정책을 갖고 산업현장의 임금에 개입한 것은 경기침체기에 접어든 80년대부터.물가와 임금·생산성을 연동시킨 임금정책을 펴게 된다.80년 임금인상률 10∼15% 및 하후상박원칙을 권고하고 81년에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을 임금선도부문으로 정해 민간부문의 적정임금 상승을 유도했다.말이 유도이고 권고이지 실제 각 사업장마다 임금인상률을 정해 노사에 「강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이때는 임금타결시한을 4월까지로 정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은 문책을 당하기까지 했었다. 생산성 증가율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생산성임금제가 도입된 것도 84년부터다.이후 고성장·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산성보다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노사분규가 정점에 달했던 88년을 기점으로 정부는 생산성에 근거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강력하게 임금에 개입한 것이다.이때는 공무원 봉급 9%인상 및 민간부문 한자리수 인상방침이 표명되고 고임기업 3백곳을 부처별로 전담해 중점지도했었다. 다시 경기침체(성장률 5.6%)를 맞아 92년 정부의 임금개입은 최병렬 노동부장관시절 「총액임금제」로 나타나고 총액기준 5%이내 인상원칙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자율과 민주화를 표방한 문민정부는 임금은 노사 당사자가 결정하는 「자율의 원칙」이 중요함을 강조하기에 이른다.책임 있고 대표성 있는 중앙단위 노사가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고 각 기업은 이를 준거로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임금정책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지속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임금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무리한 사회적 합의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자율협상원칙은 지키되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 경제 5단체장 내일 회동/노사문제 등 현안 논의

    경제 5단체장들이 오는 13일 모임을 갖고 전반적인 재계의 현안을 논의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 호텔 롯데에서 열리는 오찬 모임에는 이동찬 경총회장,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한다. 단체장들은 이날 ▲물가안정 노력 ▲근로자들의 실질 생활 개선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노력 등 6개 항의 합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임금협상 거부와 관련,노사안정 차원에서 경총과의 중앙단위 임금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기업은 중기업종 잠식말라/김대통령 강조

    ◎중기의 고유기술 개발 부축/시·도마다 신보조합 설립/올부터/사채발행·유상증자 전액허용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대기업이 여러분야의 업종에 진출,기업을 선단식으로 경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설 땅을 좁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관한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대기업·유관기관·국민들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은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경쟁의 주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중소기업 스스로가 기술개발과 품질개선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의 개념은 중소기업 스스로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금융지원 확대 ▲신용보증제도 개혁 ▲구조개선사업을 통한 자동화와 정보화 촉진 ▲고유기술 보유를 위한 지원강화등을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방의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것이 가능하도록 관련업무를 지방에 과감히 이양 할 것도 함께 시달했다.
  • 노총/「중앙단위 임금협상」 거부/경제 5단체장과 간담서

    ◎올 노사협상 난항 예상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이 중앙단위의 임금협상을 거부했다.따라서 올해 노사간의 임금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측을 대표한 경제 5단체 회장단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종근 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산별노조 대표 13명을 초청,상견례를 겸한 만찬 간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위원장은 『올해 노총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부가 복수 노조를 불허하는 것이 마치 노총을 위한 것처럼 말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경영계와 사회적 합의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총은 이미 지난 해 11월 ▲중앙 노사합의에 따른 어용성 시비 ▲민주노총 건설을 위한 재야 노동세력의 결집 ▲소속 노조들의 탈퇴에 따른 위상 실추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노동계의 대통합 및 중앙 노사협의 추진 거부를 선언한 바 있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경제에 대한 생각은 노총도 마찬가지』라며 『책임있는 단체로서 생각이 있다』고 말해 별도의 복안이 있음을시사했다.
  • 출산휴가 84일로 늘린다/노동부/임신부에 월하루 태아검진 휴일

    노동부는 8일 현행 60일로 되어있는 출산휴가를 국제노동기구(ILO)기준인 84일로 늘리고 근로 임산부에 대해서는 한달에 하루씩의 「태아검진 휴일제」를 주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근로여성위원회(위원장 최승부차관)를 열고 근로여성에 대한 취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앞으로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때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녀고용평등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월 한달을 「고용평등의 달」로 정하기로 하고 이달중으로 이 방안을 국무총리산하 여성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최종 확정키로 했다. 새로 정해질 고용평등의 달에는 정무제2장관실과 합동으로 고용평등및 여성고용관련 세미나 등을 집중개최하는 한편 사업장별로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남녀차별 개선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에는 사업장에서의 모집·채용과 관련한 성차별적 조항을 없애기 위해 지도대상 사업장을 상시종업원 1백50인 이상으로 정하고 2백∼2백99명 이하 사업장은 올 6월까지 자율시정기간을준 뒤 연말까지 시정을 완료토록 할 방침이다.
  • 「혁사노」 대학생조직 적발/5명 구속/20여차례 노사분규 개입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6일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을 목표로 전국적인 노동자 연대투쟁을 기도해온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 구속자 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진영(27·연세대 전기 4)군 등 5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가입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양(21·여·D대 화학2)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거점인 서울 D대 학생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컴퓨터와 디스켓,유인물 등 46종 4백25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군 등이 지난해 2월 조직재건을 위해 경찰의 수배를 받고 도피해있던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전 조직국장 김정한씨(28)등과 함께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 구속자 대책위」를 결성한뒤 인천·울산 등 노동현장에 침투,「전국기계 노동자협의회」의 연대파업에 가담하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각종 노사분규에 개입,혁명적 노동자정당 건설을 기도해왔다고 밝혔다.
  • 113만본짜리 실크 카펫/제일모직,세계 첫 개발

    ◎수입 대체효과 클듯… 1장값 2천만원선 제일모직은 6일 세계 최초로 1백13만본짜리 실크 카펫의 개발에 성공했다.이로써 고급 카펫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는 물론 전량 수입하던 실크 카펫의 수입 대체가 가능해졌다. 이제까지 실크 카펫 제조기술은 기계직이 50만본,수직이 1백만본을 넘지 못했다.본이란 1㎡당 심어놓은 실의 갯수로,높을수록 디자인과 광택이 뛰어난 고급 제품이다.기존 제품의 선명도를 일반 TV의 화면이라 한다면 제일모직의 제품은 고화질 TV의 화면인 셈이다. 그간 고급 실크 카펫 제조기술은 이탈리아의 파라키사(50만본)와 벨기에의 라노사(45만본)만이 보유,고부가가치 시장을 독점했다.중국과 이란,터키 등은 이보다 고급인 90만∼1백만본의 제품을 생산했으나 손으로 짜기 때문에 1년에 1∼2장에 그쳤다.가격도 4천만∼7천만원이나 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계직 제품의 문제점인 털 빠짐 현상을 해결하고 생산성도 기존 업체에 비해 3배나 높였다.가격은 미정이나 2천만∼3천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실크카펫 시장은 1조3천억원 규모이며 국내 수입액은 연간 2백50억원 정도이다.
  • 범노사의 임금협상 타개를(사설)

    정부는 올해 임금정책을 근로자의 생산성 및 지불능력과 연계해서 인상률을 결정토록 유도할 방침이다.노동부는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가이드라인협상이 노총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임금교섭의 준거가 될만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경총과 노총은 협상을 통해 임금의 인상률을 합의하고 산하 기업과 노조는 이를 임금협상의 준거로 활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재야노동단체가 제2노총을 설립할 움직임을 보이자 노총은 경총과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그동안 노총과 경총간의 합의는 중앙레벨의 합의로 구속력보다는 합의자체에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중앙의 노사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임금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경총과 노총의 합의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의 성격을 띤다. 그같은 사회적 합의가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에 걸려 지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우리의 노사는 세계무역기구 출범이후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오히려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에 있다.새로운 국제경제질서의 전개는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선언적인 노사협력이 아니라 절대적인 노사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기업이살아남으려면그길밖에는없다. 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미국의 노동운동이 80년대 들어 노사협력관계로 돌아선 것은 실업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노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절감한데 있다. 우리 노동운동 역시 노동단체간의 선명성 경쟁이 아니라 노사간의 공존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특히 노총은 공존관계를 주도해야 할 책무를 갖고 있고 그것으로 입지를 굳혀야지 선명경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재야노동단체 또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 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만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는 구시대적 발상과 사고에서 깨어나야 한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또는 지구촌시대 노동운동은 협력과 자율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이다.우리의 노사관계가 이같이 한단계 높은 방향으로 발전할 때 무한경쟁시대의 절대적인 선결과제인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자연히 강화되어질 것이다.따라서 오는 8일 열리는 5개 경제단체장과 노총 및 산별노조대표 등 범노사대표회의에서 임금협상 재개선언이 있기를 기대한다.
  • “북 정치범·가족 15만명 수감”/“한국보안법 일부규정 문제”

    ◎미 인권보고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일 연례 인권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는 『지난 몇년 사이 충성 강요 체제가 다소 완화됐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김일성 사후 김정일 체제에서 북한의 인권이 개선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인권보고서는 북한에서는 형법 52조등이 동원돼 체제 저항 세력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에는 12개의 오지수용소에 약 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수용돼있다는 것이 귀순자들의 전언』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국가 보안법이 없어지지 않고 노동 운동이 여전히 제약을 받는등 문제점이 남아있는 반면 사법부의 독립성이 제고되고 노사 분규에 보다 중립적으로 대처하려는 김영삼정부의 노력도 계속되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사법부의 독립성이 최근 몇년 사이 제고됐으며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면서 『덕망있는 법관들이 요직에 기용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해외 진출기업/55% “성공했다”/통산부 1천400사 조사

    ◎한국으로 역수입 40.5%로 큰 비중/해외생산 1.6%… 미·일 비해 저조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중 베트남에 투자한 업체가 노동력을 가장 값싸게 쓰고 있다.노임이 가장 비싼 곳은 일본이다. 통상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가 93년 말 현재 해외에 나간 1천3백93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은 현지인을 월 평균 70달러에 고용하고 있다.중국(74달러) 스리랑카(79달러) 인도네시아(1백19달러) 필리핀(1백65달러) 중남미(2백37달러) 말레이시아(2백46달러)도 임금이 싼 편이고 유럽(1천7백38달러)과 미국(2천5백8달러),일본(3천8백67달러)은 매우 비싸다. 현지 업체의 고용인원(4만8천8백50명) 중 한국인은 1천1백4명이고 매출액 대비 당기 순이익률은 1.9%로 국내 기업보다 1.7배나 높다. 이들은 원·부자재의 절반을 한국에서 조달하고 42%는 현지에서,나머지는 제 3국에서 조달한다.업종 별로는 섬유·의복(66%)과 전기·전자(64%) 업종이 한국에서 원부자재를 갖다 쓰는 비중이 높다. 현재의 사업에 대해선 55%가 성공했다고 말했고 42%는「판단 곤란」,나머지 3%는 「실패했다」고 답했다.해외 투자의 동기는 현지시장 개척(34%) 저임금 활용(24%) 부품과 반제품의 수출유발 효과(13%) 수입규제 회피(8%)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업체 중 노조가 있는 업체는 12개에 불과했고 93년 중 분규발생 건수는 9건에 그쳐,노사관계는 비교적 원만했다.현지 법인의 연구개발 투자는 매출액 대비 0.1%로 국내 기업(1.8%)보다 낮았는데 이는 연구개발이 주로 국내 모기업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금의 59%는 현지에서,나머지는 국내에서 조달했다.82.3%가 해외투자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생산이 줄지 않았다고 밝혀,해외투자가 국내 산업의 공동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지법인의 총 수출 중 한국으로의 수출(역수입) 비중은 40.5%였고 ,총 수출 중 본사(모기업)로의 수출비중도 34·8%나 돼 현지법인으로서는 「기업 내 무역」의 비중이 높았다.그러나 본사의 총 수출 중 현지 법인에 대한 수출은 13.1%,총 수입 중 현지 법인으로부터의 수입은 4.8%로 선진국(30% 내외)에 비해서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다. 국내 제조업의 해외 생산비중은 1.6%로 미국(26.5%)이나 일본(6.1%)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 수상/윤청목 제일엔지니어링 사장(인터뷰)

    ◎“직장은 행복한 생활터전 돼야”/사원 20%가 연구개발 인력… 매년 30% 성장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는 27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제 4회 경제정의 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대상 수상자는 (주)제일엔지니어링의 윤청목 사장(54). 그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부끄럽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무례를 무릅쓰고 억지로 만났다.종업원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는 그의 경영이념이 호기심을 자극한 탓이다. 3평 남짓한 그의 방 한쪽에는 조그마한 액자 하나가 걸려있다.「나의 신조」라는 제목 아래 「웃고 노래하고 크게 숨 쉰다.모든 사람과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지난 해 정초에 걸었다.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세태와 달리 그는 작아도 알찬 것이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64년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견직(주)에 입사했습니다.거기서 무역부장과 경리부장까지 하고 78년 화동산업(주)에서 상무로 일하다 독립했습니다』 38살이던 79년에 14명의 종업원과 함께 부평 주안공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제품은 시계 부품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기어였다. 『가내 공업이었지요.공장에서 같이 먹고 자고 한 식구처럼 지내면서 직장이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윤사장의 경영철학은 이 때 형성됐다.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배격하고 완전 무결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처음의 상호는 (주)제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었다.당시만 해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말은 생소했다.금속을 깎아 만들던 기어를 플라스틱으로 대신하니 원가나 중량에서 훨씬 경제적이었다.아이디어가 좋았던 셈이다. 국내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비디오에 쓰이는 정밀 플라스틱 부품의 수요도 급증했다.덕분에 매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수 있었다.초기 5백여평이던 사업장은 지금 1만여평의 5개 사업장으로 불어났고,인원도 6백50명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도 각종 전기·전자 부품에서 자동차용 전장품,무선기기 및 장비 부품 등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한 우물만 파며 플라스틱 사출물 사업과 관련된다각화를 이룩한 것이다. 91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미주지사를,93년에는 중국에 현지 생산법인도 각각 설립했다. 제품에 대한 윤사장의 긍지는 대단하다.『우리 물건이 완제품이 아니라,대외적으론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은 최고입니다.불량률이 30㎛도 안 됩니다』 고객 만족은 최고 품질의 제품이라야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3백70억원.이러한 외형에 걸맞지 않게 전자·자동차·통신 등 3개 사업부의 독립 연구소에 매년 투자하는 금액은 25억원이나 된다.매출 대비,연구개발 투자비율이 8%인 셈이다.사원의 2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미국의 로웰사와 기술제휴도 맺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립공정과 부품 제조공정을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고 작업장의 청결도도 전자회사 수준으로 유지한다. 『플라스틱 사출업이라고 하면 으레 지저분한 현장을 상상합니다.막상 우리 공장을 방문하면 모두들 깜짝 놀라지요』 굴뚝 없는 청정산업을 목표로 환경 및 대기오염,소음공해의 예방에 힘쓴 덕분이다.안전사고가한 건도 없는 것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으로 노사분규도 없다. 윤사장은 89년 회사를 공개한 이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많이 나눠줘,자신의 지분은 19% 정도다.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직원에겐 주택 보조금 5백만원과 특별 상여금까지 지급한다.출·퇴근하느라 괜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윤사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해 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광주·전남 올 업무보고 내용

    ◎광주/항공노선 국제화 등 10대사업 시행/외국기업단지 4월 분양 광주시는 과격하다는 시의 이미지를 민주성지,평화도시로 바꾸기 위해 올해 「광주 평화선언」을 추진하고 「산업평화」「시위문화정착」의 새 지평을 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7일 대통령에게 올해 역점 도정내용을 이같이 보고하는 한편 첨단과학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깨끗한 4대 지방선거를 통한 선거혁명으로 문민 자치시대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계화 시범도시 기반조성=올해를 세계화와 지방자치의 시범도시로 탈바꿈하는 「새로운 광주탄생」의 원년으로 삼아 첨단과학산업도시와 인본문화예술도시라는 「1등 광주건설」의 기틀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상반기중에 범시민 「광주평화선언」을 추진하고 광주공항의 국제정기노선화,국제컨벤션센터 설치,국제연구소 및 국제기구 유치,해외자매결연도시 확대 등 10대 세계화 전략사업을 시행한다. ▲첨단과학산업도시 육성=1단계로 조성중인 2백98만평 규모의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오는 97년까지 반도체,정밀기계,생명공학 등 8개분야 1백56개 업종을 유치하고 28만평의 평동공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를 오는 4월부터 본격 분양한다. ▲세계속 예향으로의 발돋움=오는 9월20일부터 두달동안 중외공원 문화벨트 일대에서 45개국 80여명의 화가들이 참가하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마련한다.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국악대전을 비롯 민속행사,음식축제,꽃축제 등을 함께 열어 광주·전남지방의 향토색을 가미한 종합적인 문화 예술축제로 승화시킨다. ▲행정경쟁력 확보=백화점의 바겐세일제도를 도입한 「사은행정」실시와 기업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창업민원 원스톱처리제(OSS)를 활성화 시킨다. ▲지방선거혁명과 자치기반확충=공명선거 분위기조성을 위해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그린벨트훼손,불법건축 등 사회기강 해이방지에 역점을 둔다.올 상반기중 재정확충 5개년계획을 세우고 지방세원을 발굴한다.재정자립도를 61%에서 82%로 끌어 올린다. ◎전남/목포권을 세계적 문화관광특구로/민자유치 10대사업 추진전남도는 올해 세계화의 원년에 맞춰 ▲전남경제 한아름키우기 ▲전남 이미지 한차원높이기 ▲남해안 개발구상의 구체화등 세계화 3대 전략추진에 행정력을 모으기로 했다. 조규하 지사는 27일 전남도를 연두 순시한 김영삼대통령에게 올해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방 4대선거를 완벽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경제 한아름 키우기=삼호공단·율촌공단·대불공단 등 3대 공단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공업화를 촉진한다.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게 될 율촌공단을 비롯,공업단지의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대기업과 경제단체를 방문 또는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해남 화원관광단지 등 민자유치 10대 사업을 선정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노사합동의 10년 무파업 선언을 적극 유도하고 목포권을 국제적인 문화관광특구로 개발한다. ◇전남이미지 한차원 높이기=모든 국민이 친근감을 느끼는 좋은 이웃으로 생각하는 도민이 되고 언제나 찾아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있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개선한다. ◇남해안개발구상의 구체화=전남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새로운 국토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남해안 개발 구상을 추진하며 1·2·3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한다.경남과 공동으로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전지방자치의 모범적 구현=민선지방정부의 힘찬 새출발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전환기의 누수없는 행정추진으로 도민의 신뢰를 확보한다. ◇겨울 가뭄대책 추진=극심한 겨울가뭄과 관련,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정한다.
  • 국제 펄프가격 폭등/3월부터 125달러 또 올라

    ◎수요급증 따라… 올들어 2번째 인상 국제 펄프가격이 지난 8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지난 93년 이후에만 50% 이상 올랐으며 최근 캐나다의 대규모 펄프 제조공장의 노사분규 등으로 수급 사정이 연말까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북미 및 북구 펄프 제조업체들은 최근 국제 펄프가격의 기준이 되는 침엽수의 표백 크래프트 펄프 가격을 오는 3월부터 t당 7백50달러에서 8백25달러로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 해에만 6차례나 가격을 올렸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1월 1일부터 t당 7백달러에서 7백50달러로 인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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