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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은/임금 5%인상 합의/상은·기은·주택은

    국책은행들이 올해 임금을 기본급기준으로 5% 올리는 선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산업은행이 21일 기본급 3%와 경영개선 조건부 2%를 포함,모두 5% 올리기로 노사간에 합의한 데 이어 중소기업은행과 주택은행도 각각 21∼22일 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20개 정부투자기관 중 이미 노사간 협상을 통해 올해 임금인상률을 5.4∼5.6%로 결정한 가스공사·관광공사·근로복지공사를 포함,모두 6개 기관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국책은행들의 임금협상 타결시기는 예년보다 2∼3개월정도 빨라졌으며,나머지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 산은 임금 5% 인상

    산업은행 노사는 21일 올해 임금을 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금융기관중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기준봉급 인상분 3%와 경영개선 조건부 인상분 2%이다.
  • 「엔고」 좀더 적극 활용하라(사설)

    정부가 대일 무역적자해소와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통상산업부가 마련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은 초엔고현상이후 해외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일본기업가운데 10대 유망업종을 선정하여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유치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국은 외국인투자유치방안을 오는 5월중에 확정하고 6월께 업종별로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할 방침이다.그러나 통상산업부의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은 상당히 실기한 감이 없지 않다.엔고는 지난 93년 8월이후 약 20개월동안 진행되어 왔고 특히 올 들어서는 초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이제야 대책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기업들이 통산산업부보다 훨씬 앞서 일본기업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정책수립을 실기하고 이로 인해 정책집행도 늦어져 정책의 기대효과가 반감되는 이른바 거번먼트 사이클(Government Cycle)현상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있어야 하겠다.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분발이 있어야 하겠고 외국인투자유치 방안의 내용도 신사고에 입각해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신사고의 기본 틀은 한·일간 산업협력관계를 현재의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수평적 분업관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외국인투자유치대책은 초엔고로 인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일본기업을 유치하는 것에서 한단계 높여 두나라 기업간 기술공동개발 및 전략적 제휴와 제 3국에서의 협력생산을 포함한 종합대책이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통상산업부 뿐이 아니고 모든 관련부처가 참여하여 금융 및 세제지원과 노사관계와 공장입지,그리고 자본협력 등의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도 현재와 같은 초엔고현상을 언제까지 버티고 있을수만은 없을 것이다.정부는 첨단기업의 한국이전등 한국과의 협력을 통한 엔고극복의 길을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하는등 대일 외교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마·창 첫 노사화합 선언/아주금속,“경쟁력 최우선” 결의

    【창원=강원식 기자】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경남 창원시 양곡동 아주금속 석성길 대표와 박성표 노조위원장은 20일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한마음결의대회」를 가졌다.마산 및 창원에서 노사화합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는 이날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을 통한 경쟁력강화가 최우선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노조는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에,회사는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해 정부의 세계화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 초엔고몸살/일 첨단산업 한국으로온다/고기술갖춰 생산기지 적합 판단

    ◎정부 적극 유치땐 대거 상륙 전망/국내 일부 대기업선 일 기업 매수·합병 추진 일본의 반도체와 정밀기계·자동차·전자 등 첨단산업계가 드디어 한국에 기술이전을 시작할 움직임이다. 1달러 70엔대에서는 도저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인건비가 싼 동남아나 중국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싶어도 고급기술인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일본기업인 사이에서 인건비가 좀 비싸더라도 고기술을 갖춘 한국 등이 새로운 생산기지는 물론 투자합작기지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최근 대기업들의 가격인하압력이 더욱 심해지자,아예 생산기지를 한국 등으로 옮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첨단유리섬유 생산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오리베스트사.반도체 회로기판과 바닥장식재의 원료를 만드는 이 회사는 엔고의 충격을 견디다 못해 한국의 합동화학과 합작으로 「한국오리베스트」를 설립키로 했다.조인식은 21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갖는다.첨단기술을 한국에 주는 조건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경북 포항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의류기기생산업체인 마이크로메디컬사는 최근 대한무역진흥공사 도쿄무역관에 진출의사를 타진해왔다.계약단계까지 아직도 넘어야 할 장애가 많지만 일단은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측량기기를 만드는 소키아사는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완제품생산기지를 옮기기 위해 한국과 대만 등과 접촉중이다.동남아보다 원부자재의 운송비가 싸게 먹히고,내수시장도 넓다는 계산이다. 무역진흥공사 변완수 일본무역관장은 『고기술산업의 생산기지를 한국등으로 옮기자는 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세를 얻고 있다.최근 독점기술을 개발,큰 재미를 보던 부품중소기업들의 경우 대기업의 납품가 인하요구 때문에 한국진출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변관장은 한국정부가 획기적인 유치책을 밝힐 경우 고기술을 갖춘 일본기업들을 대거유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략경영실 심항섭과장은 『독점기술으로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 중소기업들의 경우 대기업 하청업체로의 한계 때문에 한국 진출에 구미를 느끼고 있다』며 『독점기술의 이전을 꺼려하는 이들 기업을 한국에 유치,우리기업들의 고기술습득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엔고로 경쟁력이 떨어진 일본기업들을 매수·합병하는 바람도 일고 있다.「호랑이를 잡기 위해선 호랑이굴로 들어가자」는 전략이다.지난 1월에 삼성전자는 일본의 유니온광학사를 39억엔에 인수했다.반도체제조장비를 만드는 이 회사의 독점기술을 삼성이 탐낸 것이다.지난해 6월에는 무라타 콘덴서사를 2억5천만엔에 인수하는등 이런 바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정부의 투자유치활동도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과 통산부 관계자 6명이 일본을 방문,일본정부 관계자와 만나 외국인투자여건을 설명할 계획이다.다음달에는 재정경제원이 중심이 돼 정부차원의 투자유치단이 일본을 방문,투자유치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정부가 최근 신엔고 유망업종 10개를 지정,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밝힌 것도 일본 고기술산업의 유치전략이다.자동차와 전기·전자부품,정밀공작,정보통신,사무화자동화,환경산업,조선기자재,화학소재산업 등 일본기업들이 엔고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분야다. 일본기업인들도 한국을 방문,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규슈의 북구주시 쓰에요시 고이찌시장이 규슈상공회의소장과 기업인 등 업계인사 10명을 이끌고 방한한다. 이들은 여수와 여천화학공업단지,광양컨테이너부두를 시찰하고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소,마산수출자유지역,부산상의,부산컨테이너부두를 둘러볼 계획이다. 신동오 주일상무관은 『일본기업의 유치를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규제완화와 공장용지의 저렴한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본기업의 대한투자를 꺼리게 하는 노사관계의 안정도 중요하다.
  • LG전자 올 임금 6.2% 인상/「노총헌장」 채택

    ◎노·사 새 협력관계 구축 다짐 LG전자 노사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노경화합」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짐하는 「노경헌장」을 채택했다.LG전자 노사는 19일 「노경헌장」 채택과 함께 올 임금을 평균 6.2% 올리기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LG전자 구자홍 사장과 유재섭 노조위원장은 「노경헌장」에서 세계화와 국민생활향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생산적이고 공동체적인 노경관계를 바탕으로 노경헌장의 성실한 실천을 다짐했다. 노사는 총체적인 혁신활동을 함께 전개,신노경문화를 창조하고 최고의 노사화합기업을 실현하기로 했다.특히 회사는 사원 모두에게 보람과 긍지를 주는 진정한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또 복지기금을 25억원,주택기금을 4백억원으로 각각 늘리고 종합검진대상도 사원가족까지 확대키로 했다.
  • “「종량제」후 쓰레기 34% 감소”/김 환경(국무회의:18일)

    ◎「주민 카드」·행락철 안전사고 방지 논의 18일 국무회의는 가뭄에 대비한 중장기대책인 「제3차 가뭄극복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형사소송법개정안등 1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또 행락철 안전사고방지및 주민등록증의 전자카드화에 대한 내무부의 보고와 토론이 있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각종 안전대책과 관련,『지난 2월7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차원의 중앙긴급재난구조본부를 내무부에 설치키로 해 예산과 인력은 확보되었으나 사무실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면서 『내무부와 총무처가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안에 상황실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관리가 차질없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전제,『내무·건설교통부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미 수립된 안전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중간점검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주민등록증의 전자카드화방침을 슬라이드를 통해 보고한 뒤 『관계기관과의 협의과정에서 언론에 미리 알려져 죄송하다』고 사과.이에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은 『획기적인 조치』라면서 『국민연금도 하반기부터 일제히 시작되니 주민카드에 연금사항도 입력하고 카드의 명칭도 복지카드등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총리도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걸맞는 획기적인 사업』이라면서 『국민편의에 맞도록 추진하고 카드의 명칭이나 인감이 꼭 필요한지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임금협상 타결상황과 관련,『4월17일 현재 임금타결업체는 전체의 13.4%인 7백46개 업체』라고 설명하고 『평균임금인상률은 7.41%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노사협력선언이 7백86개 업체로 확산돼 올해의 임금타결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간부문은 타결율이 높으나 공공분야가 잘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쓰레기종량제 실시이후 쓰레기가 34% 줄었고 재활용품수거도 41%나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그러나 재활용품으로 만든 재생품의 활용이 잘 안되고 있으니 각 부처에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의결안건 ▲형사소송법(개) ▲은행법시행령(개) ▲보험업법시행령(개) ▲보호관찰법시행령(개) ▲환경영향평가법시행령(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감사원 조직개편에 따른 소요경비) ▲대한민국정부와 타지키스탄공화국정부간의 투자의 증진및 보호에 관한 협정체결안 ▲대한민국과 파라과이공화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체결안 ▲대한민국과 멕시코합중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체결안 ▲영예수여안(법률문화향상 유공자 등)
  • 노사화합 분위기 전산업 확산/쟁의발생 42% 줄었다

    ◎7백86곳 「노사불이」 선언/「무교섭 임금타결」 잇따라/노총대회서 회사홍보 열올리기도 일부 대기업에서 비롯된 노사화합 분위기가 전체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경 없는 경제전쟁과 세계화 시대를 맞아,노사가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노사대립 대신 「노사불이」를 부르게 하고 있다. 이런 노사화합 분위기는 교섭 없는 임금협상 타결과 화합결의 대회,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동선언,노조의 회사홍보활동 등으로 보다 구체화 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1일 교섭 없는 임금타결의 첫 선례를 남겼다.동국제강 부산제강소 노사 1천여명은 같은 날 「세계화선언 결의대회」를 가졌고 회사쪽은 노조가 제시한 4.8%의 인상안을 즉각 받아들였다. 호텔신라도 18일 특급호텔 업체로는 처음으로 협상 없이 임금안을 확정했다. 코오롱 구미공장은 오는 6월까지 「95년 한마음 대행진」을 갖기로 하고,지난 13∼14일 구미공장 사택과 구미시민 운동장에서 벚꽃축제와 한마음 체육대회를 치렀다.작년 분규를 겪었던 만큼 체육대회가 열린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4대 전자업체는 「경쟁적」으로 노사화합 운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노조는 지난 2월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가 열린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노조간부들은 「금성사가 LG전자로,금성사 노조는 LG전자 노조로」라는 어깨띠를 두르고,대의원과 시민들에게 홍보하기에 바빴다.다른 회사노조 간부들이 『노총 전국대의원 대회인지,LG전자 대의원 대회인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7일 「노와 사가 따로 없는 한가족」을 선언하고,10대그룹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을 합의 했다. 대우전자도 지난 11일 구미공장에서 협력업체를 포함한 「노사합동 전진대회」를 갖고,노사협력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현대전자 노사는 지난 달 16일 서울 계동의 그룹사옥과 경기도 이천 공장을 연결하는 노사합동 성화 봉송식을 갖고 노사화합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할 것을 결의했다. 대기업에서 시작된 노사화합은 전체업계로 번져 노사화합을 선언한 사업장이 지난해 10개에서6백50여개 업체로 늘어났다. 또 올들어 18일 현재 쟁의발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발생신고건수는 22.6%,분규 참가자는 31.4%가 각각 감소했다. 전통적 분규 시발점인 인천지역은 인천기전등 2백여 곳이 지난 3월을 전후해 노사화합을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노사가 함께 뛴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지만,낙관만 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본격적인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지방자치선거,「제2노총 건설」 등의 변수가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화합분위기를 낙관만 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 삼성전자/임금 5.6% 인상 합의/10대 재벌그룹 계열사론 처음

    ◎근로자 대표 제안 회사서 수락 삼성전자가 30대 기업군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교섭없이 올해 임금 인상 폭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수원공장에서 노사 공동으로 「한가족 대선언 대회」를 갖고 근로자 대표의 제안을 회사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올해 임금을 5·6%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노사간 협상을 거치지 않고 임금 인상에 합의한 것은 동국제강에 이어 두번 째이다. 삼성전자의 노조 격인 한가족협의회 김완호 회장은 『올해 임금 문제는 전적으로 회사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며 『그동안 회사가 종업원의 요구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판단,보통 2∼3개월씩 걸리던 임금교섭 절차를 없앴다』고 말했다. 회사를 대표한 김광호 부회장은 『정부의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인 5.2∼5.6%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임금 인상폭을 정했다』며 이사회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투자 올들어 99% 급증/1분기 1백75건 5억달러 넘어

    ◎기업규제 완화/노사관계 안정/투자조건 개선/첨단제품·의약 등 업종도 다양화 외국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최근 국내 경기의 활황과 노사관계의 안정,그리고 외국인 투자지원 제도의 확대 및 투자절차 간소화 등 외국인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15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외국인 투자는 총 1백75건,5억1천4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백28건,2억5천8백만 달러에 비해 각각 36.7%,99.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액투자는 총 68건,2억9천6백만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8.8%,1백5.6% 늘어났다.신규 투자도 총 1백7건,2억1천8백만 달러로 각각 35.4%,91.2%가 증가했다. 산업 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총 69건,1억8천1백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52건,1억7백만 달러에 비해 각각 32.7%,69.2%가 늘었다.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회복됐음을 반영한다. 최근의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 투자사례를 보면 아세아아세틸(주)의 초산비밀 제조,(주)포스코휼스의 실리콘웨이퍼 제조 등 첨단기술 제품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또 (주)한국그락소의 의약품,듀폰폴리머(주)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등 중화학 공업에 대한 투자 및 (주)신원 에벤에셀의 의류 제조투자 등 다양한 업종에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나라 별로는 ▲일본이 5천7백만 달러,1백2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42.5%,1백4% 늘어났고 ▲미국 5천1백만 달러,1백99건(8.5%,1백14%) ▲유럽연합 2천8백만 달러,1백11건(마이너스 9.7%,12.1%) ▲기타 3천9백만 달러,1백2건(2백90%,5백37.5%) 등이다. 재경원 당국자는 『현재의 국내 경기 확장국면이 올해 말이나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노사관계만 안정된다면 당분간 외국인 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9월까지 15%로 확대/홍 부총리 【발리(인도네시아)=염주영 특파원】 정부는 현재 종목 당 발행주식의 12%인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빠르면 2·4분기,늦어도 3·4분기 중 15%로 올릴 방침이다.또 금융문제가 한미간의 통상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쌍무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금융협상을 통해 금융시장 개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16일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3단계 금융시장 개방계획(블루프린트) 등을 통해 시장개방을 포함한 개혁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중 외국인 투자 한도를 1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한도가 15%(포철·한전 제외)로 늘어나면 국내에 추가 유입되는 외국자금은 약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투자한도가 1%포인트 확대될 때 약 1조원(10억∼13억달러)의 외국자금이 추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 “일 지방선거 타산지석 삼아야”/김 대통령 충남순시 이모저모

    ◎선거사범 처리시한 최대한 단축/공권력 도전행위 절대 용납못해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충북도 업무보고를 받음으로써 서울을 제외한 모든 자치단체의 올해 업무현황청취를 마쳤다.김 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와 관련,가는 곳마다 강력한 「공명선거의지」를 피력,선거풍토를 기필코 바꾸겠다는 집념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충북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최근 일본의 지방선거결과에 언급,『일본의 유권자가 돈 안드는 선거와 정치색배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특히 김 대통령은 현재 6개월로 돼 있는 선거사범처리시한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혀 「선거법위반=즉각 사법처리」방침을 천명해 눈길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이어 유럽순방결과를 설명하면서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우리의 국력으로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면서,『그러나 우리 내부에서는 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채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를 하는 경우가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 김 대통령은 『그동안 각 시·도를 다니면서 세계화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열의를 느꼈다』면서 『우리가 하나되어 노력하면 세계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최근 청소년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청소년을 교육차원에서 선도하되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용납하지 않는 태도를 경찰은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권력에 도전하는 것은 후진국에나 있을 수 있는 모습인 만큼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 ○…김 대통령은 돌아오는 길에 청주공단내 한국도자기 제2공장을 방문,『노사안정이야말로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회사측이 전개하고 있는 경로효친운동과 관련,『부모를 공경하는 효심이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며,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효도』라고 역설했다.
  • 자동차 수출 폭발적 증가/올 100만대 돌파 예상

    2·4분기(4∼6월)에도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여,올 상반기 중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백만대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12일 발표한 「2·4분기 자동차 수급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회복과 엔화 강세,현대·기아의 독자적인 신모델 수출증대,대우의 서유럽 진출 등으로 수출이 27만5천4백대나 될 것으로 예상됐다.작년 동기보다 54.5%,지난 1·4분기보다 8.9%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내수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불과 2.4% 늘어난 42만2백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자동차 업체들이 수출위주로 판매전략을 펴는 데다,신모델이 없는 대우의 판매부진,신모델 출시 초기의 출고 적체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생산은 공급능력 증대,노사관계 안정,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5% 늘어난 68만3천9백대로 예상됐다.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재고는 1·4분기의 6만9천7백대에서 5만8천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 입사 희망기업/삼성 1위 현대 2위/인턴,취업예정자 조사

    ◎경제 기여도 현대,성장성 이랜드 꼽아/“좋은조건 줘도 직장 안옮긴다” 70.4% 취업 예정자들은 국가경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현대그룹을,입사하고 싶은 첫번째 기업으로 삼성그룹을 각각 꼽았다.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이랜드그룹이며 좋은 조건이 제시되더라도 대부분 직장을 옮길 생각이 없다. 취업 정보업체인 (주)인턴이 12일 취업을 앞둔 전역예정 장교와 대학 졸업 예정자 1천4백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이미지에 따르면 입사 희망기업은 삼성(20.8%),현대(16.6%),쌍용(10.5%),대우(9.8%),LG(7.3%)의 순이다.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가 높은 기업은 현대(26.3%),삼성(10.9%),포항제철(10.6%),한국전력공사(8.6%),쌍용(6%)의 순으로 열거했으며 성장 가능성에서는 이랜드그룹(20.5%)을 첫번째로 꼽았다. 삼성그룹은 인재 양성 및 안정성,근무조건,기업이윤의 사회 환원,경영자의 능력,기술 개발력,세계화,노사화합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좋은 조건이 주어져도 70.4%는 직장을 옮기지 않겠다고 대답한 반면 직장을 옮기겠다는 응답은 16.3% 뿐이다.입사때 고려 사항으로는 안정성(20.9%),사원복지(14.3%),보수(13.1%) 등이며 초임으로 월 70만∼75만원을 희망한다.
  • 무교섭 임금인상 합의/동국제강 노사

    【부산=이기철 기자】 지난해 노조의 무파업 선언으로 시선을 모았던 동국제강(회장 장상태)노사가 단 한차례의 임금교섭도 하지 않고 올해 임금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동국제강 노동조합(위원장 서복호)은 11일 하오 2시 부산시 남구 용호동 부산제강소 운동장에서 부산과 인천·포항공장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 세계화 결의대회」를 갖고 『과거 장기간의 임금교섭으로 노사간에 인적·물적·시간적 손실이 많았다』며 총액기준 4.8%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제시하며 교섭없이 95년도 임금협정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학수 부산제강소장은 『노조가 제시한 인금인상안을 수락하며 노조의 이같은 회사경쟁력 강화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성과금 지급의 확대와 사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자체/공직비리 신고센터 설치/기강 문란행위 기동감찰/시도지사회의

    ◎집단민원 6월까지 해결 오는 10일부터 전국의 지방행정이 본격적인 「선거관리체제」로 전환된다. 또 10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가 미해결 및 집단민원 「일제 정리기간」으로 설정돼 각종 생활민원 및 불편사항이 해소된다. 내무부는 8일 전국 15개 시·도지사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중점 추진사항」을 시달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지방화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제,『투표구 증설,투·개표의 차질없는 추진 등 철저한 6월 선거관리체제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이어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와관련 본부의 기동감찰반과 함께 일선 자치단체에도 「공직자 부정비리 및 무사안일사례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해 공직기강 문란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미해결 및 집단민원을 오는 6월말까지 적극 해결토록 했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엄정한 지휘권을 확립해 선거분위기를 틈탄 일부 지방공직자들의 줄잡기경쟁,눈치보기,무사안일 등 기강문란행위와 선심성 인·허가 및 사업특혜 등 선거철 고질적인 행정병폐를 바로 잡으라고 강력 지시했다. 특히 주요 건설공사,주민숙원사업 등 주요 정책이나 민원사항의 착수·발주시기를 하반기이후로 지연시키지 말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밖에 선거분위기를 염두해 그린벨트 훼손행위,불법건축물 등에 대한 단속행정을 강화하고 일선 시·도지사는 특히 물가안정과 노사안정을 기관장 책임하에 확립토록 했다. 한편 이날 시·도시지사회의에서는 「94 공무원 교육훈련종합평가」 우수 자치단체로 뽑힌 대구,충남,부산시 등에 대한 장관 표창이 있었다.
  • 외국인 투자환경 대폭개선/6월까지 계획 확정

    정부는 국내산업의 구조조정과 선진국들의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아래 6월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4일 과천청사에서 정덕구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 주재로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외국인 직접투자제도 정비 ▲부품·소재산업 유치 촉진 ▲외국인 투자 유치,홍보활동의 체계화 및 효율화 ▲외국인 투자기업 노사관계의 안정지원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계획 이행상황 점검 및 보완사항 검토 ▲기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방안 등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 직업병관리 대폭 강화/발암성물질 사업장 901곳 정밀점검

    ◎노동부,전담감독관 지정 노동부는 1일 직업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발암성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등 직업병 관리를 강화할 것을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노동부는 이 지시에서 벤젠·베릴륨 등 특정화합물 17종,클로로포름 등 유기용제 3종,코크스 등 발암성물질 취급사업장 9백1곳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노사의 참여하에 감독관·산업안전공단 지도원·측정기관 합동으로 1년에 2차례 정밀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또 이들 사업장별로 전담감독관을 지정하고 유해물질명·사용량·근로자수·측정결과·시정지시 등을 특별관리카드에 기록,측정에서 개선완료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감독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 「산업평화」노사가 맞든다/노­경총,“생산적관계 정립 공동노력”선언

    ◎“임금협상 사업장 자율 타결/부당노동­불법행위 등 추방”/7개항 발표 올해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앙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선언문이 사상 처음으로 채택됐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과 경총(회장 이동찬)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임금교섭의 조기타결 등 7개 실천사항을 담은 「95년 산업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국제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노사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우리 노사는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국민경제발전을 위해 창의와 참여에 기초한 생산적 노사관계를 확립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노사화합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선언문은 개별기업에 강제되지는 않는 선언적인 의미를 갖고 있으나 중앙노사간 사회적합의가 무산된 이후 임금교섭을 앞둔 각 단위사업장에 초래된 혼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총과 경총은 선언문에서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이 단위사업장 노사간에 자율적으로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계층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이를 통해 기업발전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의 불법행위를 산업현장에서 추방키로 했다. 박종근 위원장 등은 선언문발표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시행돼온 사회적합의가 올해 무산됨으로써 빚어질 단위사업장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선언문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 “임금안정·세계화 실천/정부·재계 공동노력을”

    ◎김대통령,경제장관회의·5단체장 오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 및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모임을 잇따라 갖고 최근의 경제동향을 총체적으로 점검,재계와 정부가 임금안정등 경제현안의 해결과 세계화전략의 실천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입지제공과 기업여건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업의 일류화 경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획기적으로 완화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활동과 관련,『담합행위와 같은 거래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되 기업이 정부의 이런 노력에 자발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예방」과 「지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예방과 지도를 강조하면서 『국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독과점 품목에도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선거 때문에 물가안정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농수산물 가격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법정 선거자금 이상이 선거에 투입돼 기업자금 사정이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와 기업에 함께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최근 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는 주된 원인은 아파트 미분양사태에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미분양사태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건설업체가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도우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사임금협상에도 언급,『노·경총의 중앙단위 임금합의는 없었지만 2백개 기업에서 노사협력 선언을 했다』면서 『이를 잘 유도해 정부 가이드라인인 5.6∼8.6% 임금인상안을 노동계가 원만하게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유럽순방후 경제 제1주의의 천명으로 재계의 사기가 크게 올라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세계화전략 실천에 재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찬 경총회장은 『노총과 경총이 인상률 숫자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적절한 임금수준에서의 타결과 임금격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고 밝히고 『금년도 임금협상은 전체적으로 큰 분란없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종신고용제/불황에도 요지부동(현장 세계경제)

    ◎미 핑글턴,「빗나간 서방예측」 심층분석/“평생일터”… 자동화·새기술 반대안해/과감한 R&D투자·노사화합 크게 기여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무너지지 않는다. 장기불황이 일본 경제를 내리누르던 지난 90년대 초 서구 경제학자들은 일본 고용구조에 종말이 왔다며 부고장을 쓰기에 바빴다.유력한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이코노미스트지도 일본 경제의 자랑거리인 종신고용제는 자유시장경제체제와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불황에 목숨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서슴없이 단언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비자본주의적」 고용제도는 불황을 계기로 더욱 강력해졌다.이유는 무엇인가.경제학자 이몬 핑글턴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왜 일본은 미국을 따라잡게 돼 있는가」에서 일본 종신고용제의 강점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 의문에 답하고 있다. 먼저 한 가지 신화를 깨뜨려야 한다.서구학자들이 무심결에 가정하는 것처럼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일본 전통문화에 오래 뿌리박힌 제도가 아니다.역사적 사실로 보건대 일본도 2차대전 말까지는서구고용제도와 다를 바 없는 「고용­해고」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공업분야에서 연간 이직률은 거의 1백%에 이르렀으며 극심한 파업과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1947년 고용안정법이 제정되고서야획기적인 변화가 왔다.이 법은 서구의 고용제도는 결코 발전된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믿음에 입각해 있었다.새 법에 따라 경쟁기업으로부터 노동자를 빼가는 행위가 엄격히 규제됐다.사람을 뽑기 위한 개별기업의 광고행위도 금지됐으며 직장을 바꿀 경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노동자는 고용할 수 없도록 했다.대신 이 법은 산업분야별로 고용정보카르텔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규제가 낳는 문제를 상쇄했다. 법은 또 고용인의 이직을 어렵게 함으로써 고용주들에게 임금인상투쟁에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피고용자 해고를 불법화함으로써 노사간 균형을 맞추었다.이렇게 해서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정착했다. 종신고용제는 법적 강제에 의해 성립됐지만,경기가 나쁠 때 서구만큼 노동비용을 빨리 절감할 수 없다는 단 하나의 약점을 빼면 일본경제에 수많은이익을 제공했다.어떤 이익을 주었는가. 먼저 종신고용제는 생산성향상에 꼭 필요한 새 기술을 누구보다도 빨리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평생직장이 보장돼 있는 까닭에 근로자들은 새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 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자기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일 자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뛰어들 수 있다.자동화가 그 예이다.자동화를 통해 더럽고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노동자들은 로봇 도입을 무척 반겼다.반면 미국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노동절약적 자동화를 내심 꺼려했다.미국 노동인구의 절반밖에 안되는 일본이 가동 로봇은 3배나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종신고용제는 노동재교육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비싼 돈을 들여 재교육을 시켜봐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서구기업은 노동재교육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반면 일본은 이런 걱정이 없기 때문에 재교육에 매우 열성적이다.신입사원에게 주는 공식적인 훈련기회가 미국기업의 경우 일본의 7분의1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런 장점은 연구개발(R&D)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애써 새 기술을 개발해 놓아도 간부를 스카우트해버리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이 미국기업의 커다란 걱정거리임에 반해 일본기업은 스카우트금지법의 도움으로 이런 근심을 안해도 된다.당연히 연구개발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다.지난 몇년간 일본기업의 연구개발비는 GDP의 3%였으나 미국은 2.2%밖에 안됐다. 일본의 고용구조는 또한 노동평화에도 도움이 된다.회사를 평생의 일터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사간 대립이 아무리 격해져도 과격한 투쟁방법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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