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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정상회담 앞둔 망언에“단호대처”/정부 일외상 방한거부 배경

    ◎망언·번복 되풀이 더 이상 용납못해/“고노 방문으론 미흡… 결자해지 자세 필요 일본 정부 상층부의 거듭된 망언으로 빚어진 한·일간의 외교적 마찰이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10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무장관이 11일 서울을 방문,에토 다카미 총무청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해명토록 하겠다』는 일본측 제의를 한마디로 잘라 거부했다.공장관은 이날 외무부를 방문한 야마시타 신타로 일본대사에게 『구차한 해명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과거 식민통치와 관련된 망언을 한뒤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일본측 「치고 빠지기」식 행태를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가 『한일합방조약은 법적으로 유효했다』는 망언을 한 것이 지난달 5일이다.이어 고노 외무장관이 『한반도 분단은 일본의 책임』이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책임이 없다』고 정면 반박한 것이 지난달 17일. 이 두가지 망언을 추스리는데만한달이 걸렸다.그동안 일본은 발언 당사자인 무라야마 총리와 고노 장관의 해명은 물론,노사카 고켄(야판호현)관방장관등이 사과 발언을 계속했다.정부는 『한일합방의 법적 무효성을 명확히 인식하도록,한일기본조약을 재해석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면서도,단기적으로는 격앙된 국민감정을 누그러뜨릴만한 방안을 검토중이었다. 오는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작되고,18일 김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간의 정상회담이 계획된 상황도 수습책 마련을 서두르게 했다. 그런 와중에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총무청 장관의 『식민지배 기간 동안 한국에 좋은 일도 했다』는 망언이 튀어나온 것이다.시기적으로나,내용으로나 또 자민당 골수 우익인 에토 개인의 이력을 볼 때도 매우 악의적이란게 드러난다. 정부는 사태가 여기에 이르자 10일 『에토 장관을 해임하고,고노 외무장관이 방한해 사죄하라』고 일본측에 유구했다.일본측도 이 해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그러나 일본측이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앞으로 전개될 사태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18일로 예정된 오사카에서의 한일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앞으로 남은 일주일동안 양국이 막후 협상에 진력하겠지만,한국측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에토 장관이 해임되지 않고는 회담이 순탄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결자해지」.문제를 야기한 일본측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민노총 탄압말라” 9개 시민단체 촉구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등 9개 시민단체는 10일 상오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11일 출범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노동자의 자율적인 결사체인 민노총의 존재를 인정,진지한 노사관계정립에 앞장서야 한다』며 『조합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수배를 즉각 해제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 97년부터 종합세무조사/국세청,세추위에 보고

    ◎부가­상속­증여­양도세 묶어 국세청은 기존의 세목별 조사에서 벗어나 오는 97년부터 소득세와 부가세,상속·증여·양도소득세등 모든 세금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종합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세계화추진위원회 13차 회의에서 「국세행정 개선방안」을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국세청은 또 소득종류간의 세부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세무서에 음성세원 및 탈세정보의 수집·분석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지역별로 주요업종·업소에 대한 세부담 실태조사를 내년중에 실시키로 했다.또 현재 30세 이상 세대주가 2억원이상의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실시하던 것을 앞으로는 3억∼4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상속 및 증여에 대한 직접조사 배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년중에 마련,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재 표본 실시하고 있는 「사전통지제」를 내년부터는 모든 세무조사로 확대,세무조사를 착수하기 전에 조사 사유와 기간·대상·담당공무원등을 조사 당사자에게 알리기로 했다.세무조사 연기신청제도도 도입,납세자가 자연재해나 노사분규등의 이유로 세무조사 연기를 신청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키로 했고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을 땐 동일사안에 대해 재조사를 금지키로 했다. 납세자가 소명자료를 제출할 경우 임의적으로 세무서로 부르거나 자료제출요구를 금지하고 자료제출 요구는 원칙적으로 우편으로만 하도록 해 납세자와 세무공무원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방지키로 했다.
  • 민노총 불인정 시사/진 노동 법적지위는 법따라 처리

    진념 노동부장관은 7일 오는 11일 발족할 예정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공동대표 권영길 등)의 법적지위와 관련,『현행 노동관계법과 법질서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혀 민노총을 합법 노조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 진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에서 『민노총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은 설립신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노동운동은 근로조건의 개선과 근로자 복지향상에 중점을 둬야지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근로자 권익증진을 위해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노총준비위는 지난달 3일 대의원총회에서 현행 노동관계법 개정과 정치활동 강화,사회정치개혁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행동강령과 규약을 채택했었다. 진장관은 이어 내년도 임금정책과 관련,『한국노총 및 한국경총연구원,노동연구원등 노·사·정을 대표하는 연구기관들이 공동참여하는 임금연구회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내년도 임금교섭 준거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임금가이드 라인을 완전 철폐해야 한다는주장도 있으나 교섭의 기준이 될 만한 최소한의 준거안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이번에 마련되는 임금교섭 준거안에 대해서는 내달 열릴 예정인 중앙노사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장관은 또 노총과 경총을 중심으로 노동외교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민간재단을 설립,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과 블루라운드 등에 적극 대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민노총 이적성 수사/경찰

    경찰이 오는 11일 열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공식출범을 앞두고 이 단체의 이적성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6일 이적단체인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전노운협)」를 결성해 각종 노사분규를 선전·선동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민노총」준비위원회 운영위원 문성현(43·전노운협 전공동의장)씨등 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민노총」의 건설을 주도하기 위해 「전노운협」의 조직강령인 「노동해방」 「계급적 단결」등을 「민노총」의 이념및 노선등으로 제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내년 노사관계 악화될 것”/경총 전망

    ◎비자금·민노총 등 영향따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비자금파문과 민주노총출범 및 총선 등으로 내년도 노사관계가 악화될 조짐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경총은 2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출범으로 예상되는 노동계의 분열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될 총선으로 내년의 노사관계는 순조로웠던 올해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계는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내년 노사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악재들이 산업계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경영계가 최선을 다 할 것을 결의했다.경영계는 또 현재 입법 추진중인 근로자파견법에 규제적 요소가 너무 많다며 이를 완화해주고 민주노총 출범에 대해서도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오는 7일로 예정된 진념 노동부장관과 경제5단체장의 회동에서 이같은 경영계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 재계 「비자금 파문」 해법 가닥/전경련 오늘 긴급 중진회의

    ◎대국민 사과→회장단 퇴진→자정 수순 예상/경제미칠 영향 고려 “조기매듭” 건의할듯 재계가 마침내 난마처럼 얽힌 「노태우 파문」의 해법찾기에 들어갔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시작된뒤 열흘이상 재계는 줄곧 숨죽이고 있었다.재계의 총본산인 전경련도 침묵으로 일관했다.그러나 재계는 2일 검찰의 1차 노씨 소환조사가 끝나고 관련기업과 재벌총수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서서히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소집으로 3일 열리는 긴급 경제계 중진회의를 계기로 재계는 비자금파문의 극복을 위한 수순을 차례로 밟아나갈 전망이다. 현재 예상되는 수습절차는 「전경련의 대국민 사과→최회장의 용퇴→새회장 취임후 전경련의 분위기쇄신조치」 등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3일 회의는 전경련 회장단과 김상하 상의,구평회 무협회장,30대 그룹총수들이 참석한다.규모면에서 이례적이다.이날 회의에서 재계는 비자금을 제공해온데 대한 나름의 반성과 앞으로의 자기혁신 및 도덕경영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대국민사과 및 자정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또 비자금수사가 재계총수들의 소환조사로 확대될 경우 경제전반과 기업경영에 커다란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가이미지 손상에 따른 해외영업의 타격,내년도 노사협상의 악영향 등을 우려해 정부에 가능한한 비자금사건을 빨리 마무리지어줄 것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회장의 전경련회장직 사퇴문제는 「뜨거운 감자」의 성격이다.당장 쉽게 사퇴를 표명하기는 어려우나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사퇴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재계는 내다본다.재계중진들 사이에서 『심기일전을 위해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고 청와대에서도 이를 수긍하는 분위기이다. 최회장의 사퇴를 기업인 소환조사와 연결시켜 보는 견해도 있다.검찰은 현재 노씨의 비자금조성경위를 파악,계좌추적결과 드러나는 기업인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명목,시기,액수,특혜여부 등을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뇌물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뇌물공여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뒤따르게 된다. 검찰은 기업가의 명예나 기업의신용을 위해서는 조사사실을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재계로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위험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노씨의 인척기업으로 의혹을 받아온 선경그룹의 회장이자 재계의 간판인 전경련회장을 바꿔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가급적 기업들의 검찰소환 폭을 줄이는 지혜를 찾자는 주장이 나온다.그리고 나서 전경련이 새로운 면모로 새출발하는 해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업인들의 소환조사가 장기화하는 경우이다.현재까지 노씨의 구체적인 답변거부로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2월부터 3개월동안 6공 비자금내사작업을 벌여왔으나 심증만으로 계좌추적을 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또 이번 사건에서 거명되는 기업인들이 모두 손꼽히는 재벌총수들이고 대외적 이미지 면에서도 큰 손상이 우려된다.이미 신규투자계획발표를 보류하는가 하면 자급차입에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많은 현실에서 경제에 몰아칠 비자금파장을 축소해야한다는 것이 재계의 공통적인 요망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문민정부 들어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땡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정경유착이 사라진 점이다.3일 전경련회의에서도 재계지도자들은 이를 상기시키고 앞으로 정부와 재계의 발전적인 협력방안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 재계관계자는 『재벌총수들의 검찰소환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파를 감안하면 무더기 소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기업인이 특혜를 받기 위해 뭔가 헌납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풍토를 불식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오키나와 미군 감축 모색”/일 총리

    ◎미 국방 “불가” 주장속 강행 시사 【도쿄 AP 연합】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와 노사카 고겐(야판호현) 관방장관은 26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불가』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오키나와주둔 미군의 감축방안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주일미군문제와 관련해 이미 미국측과 논의중인 23개항 외에 『(주일미군)기지의 축소』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 환경노동위 「근로자 파견법」 공청회

    ◎찬­파견근로자 권익보로 장치 시급/반­임금 중간착취·고용불안만 심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사덕)는 2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근로자파견법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노·사·정 및 학계에서 초청된 6명의 주제발표자가 파견법에 대해 열띤 찬반 논의를 펼쳤다. 근로자파견법을 입안한 노동부측의 입장을 피력한 노동부 김원배 직업안정심의관은 『노동시장의 여건변화로 파견근로자가 10만에 이를 정도로 파견사업은 확산 추세에 있으나 그 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돼 파견근로자들이 법적인 권익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행 파견사업의 특성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임금의 중간착취와 비리의 소지를 제거하고 파견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노동계대표로 나온 한국노총 조한천 정책실장은 그러나 『파견근로자를 쓰는 사용업체는 비용절감을 위해 낮은 임금을 지불하려 하게 되며 파견사업자도 직원임금,관리비,이윤 등을 파견노동자의 임금으로부터 확보하기 위해 파견노동자의 임금을 낮출 수 밖에 없어 중간착취가 합법화될 우려가 있다』고 반박하고 『파견법 도입보다는 고용안정을 기초로 한 노사협조체제와 경쟁력 강화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준비위 윤우현 집행위원도 『파견법 제정의도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지불능력이 있는 대기업 등으로 인력공급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실성 없는 허구』라며 『특히 노동자의 근로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법안이 노동관계법이 아닌 사용자지원법의 형태로 제출된 점도 진의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영계대표로 나선 한국경총 김영배 정책본부장은 『지난 93년 통계로 기업체의 75.9%가 파견법 제정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경영계에서는 파견법 제정에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파견법의 내용은 규제 일변도보다는 파견근로자·파견사업체·사용사업체 등의 자율적 계약에 의한 시장기능 강화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며 노동부안의 수정을 제안했다. 학계대표로 나선 서강대 남성일 교수(경제학)는 『세계적으로도 국가마다 파견사업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긴 하지만 파견사업으로 인해 중간착취와 고용불안이 생긴다는 주장은 낡은 개념』이라고 노동계의 주장을 일축하고 『근로자 보호측면을 강조하되 자율성도 존중하는 내용의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하대 윤진호 교수(경제학)는 『여전히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상황에서 파견법 제정은 시기상조』라며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하고 『꼭 제정을 한다면 엄격한 제한과 의무조항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제조업 임금인상률 높다/80년이후 연평균 14.8%…대만의 2배

    우리나라 제조업 부문의 연평균 임금 인상률이 경쟁국에 비해 매우 높다.그러나 임금교섭에서 사용자와 노조가 각각 제시하는 임금 인상률의 격차가 줄고 노사협의의 횟수와 소요기간도 단축되는 등 노사관계는 점차 성숙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25일 내놓은 「제조업 임금수준의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명목임금은 80년 14만6천6백84원에서 93년에는 88만5천3백98원으로 13년 사이 6배가 늘었다.연평균 증가율이 무려 14.8%다. 반면 대만은 이 기간 중 3.6배,싱가폴 2.2배,프랑스 2.1배,미국 1.7배,독일 1.6배,일본은 1.5배가 각각 증가했다.연평균 명목임금의 인상률도 대만 10.2%,미국 4.1%,일본 3.3%,싱가포르 6.3%,독일 4%,프랑스 6% 등으로 우리보다 낮았다.
  • 공기업 노조전임자 절반 감축/노동부 내년부터

    ◎사기업에 영향… 노동계 반발 일듯/“임금 가이드라인제 합리적 개선” 정부는 공공부문 경영 합리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 노조의 유급 전임자수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급 전임자 제도는 회사업무를 하지 않는 노조 전임자에게 회사측이 급여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어왔는데 이 방침이 시행되면 앞으로 일반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노사분규로 진통을 겪었던 한국통신,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의 노사관계 안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기업 노조의 유급 전임자수를 50% 이상 감축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재 4백39명(정부투자 3백52명,정부출연 87명) 규모인 공기업의 유급 전임자수가 2백명선으로 대폭 줄어들게 돼 노동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재경원 등 관계부처와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유급 전임자 문제가 중요사안으로 다뤄졌다』면서 『유급 전임자 감축 규모는 한국통신 노사분규 당시의 중재재정 내용을 준거로 삼아 결정됐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28일 한국통신에 대한 중재재정에서 한통노조의 유급전임자수를 현재의 87명에서 39명 정도로 줄이도록 결정했다. 정부는 이밖에 공공부분 임금정책과 관련,내년부터 학계 등 공익분야 전문가들로 「공공부문 임금협의회(가칭)」를 구성,매우 경직된 체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현행 임금 가이드라인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 한국 인삼제품성분“들쭉날쭉”/미 소비자연,10개상품 분석결과발표

    ◎진세노사이드 함유량 20배까지 차이 비영리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CU)이 자체 간행물인 월간 컨슈머 리포트(11월호)에서 「인삼,아무것도 아닌걸 갖고 야단법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홍삼제품 등을 비롯,『10개 브랜드를 자체 시험한 결과 메이커들이 함량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시사됐다』고 강조했다. 이 리포트는 홍삼으로 만든 것 등 한국 인삼제품 4종류 등 10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인삼정은 다른 것과 비교해 진세노사이드성분이 10배 혹은 20배가 많은 반면 어떤 브랜드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내추럴 브랜드 코리언」 제품은 똑같이 「6백48㎎」으로 성분이 표시된 「내추럴리 코리언」제품과 비교해 캡슐 하나당 진세노사이드성분이 10배나 많았다고 비판했다.리포트는 고급 홍삼제품인 「KRG 코리언 레드진생」은 캡슐당 진세노사이드함유량이 11.5㎎(농축률 약 2.22%)인 반면 「내추럴 브랜드 코리언」제품은 23.2㎎(농축률 약 3.5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교했다. 또 인삼 에끼스인「솔가 코리언 진생」은 진세노사이드 함유량이 10.6㎎(농축률약 2.04%)으로,「내추럴리 코리언 진생」의 경우 함유량이 불과 2.3㎎(농축률 약 0.35%)에 그쳤다고 리포트는 지적했다.
  • 방한계획 부인/일 고노외상

    【도쿄 교도 연합】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상은 18일,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노사카 고켄(야판호현)관방장관이 말했다. 고켄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고노외상이 오사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급회담에 앞서 11월초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 “노사분규 부추긴 일 없다”/5·1동맹 구속자 주장

    서울경찰청이 지난달 4일 노사분규를 유도하고 반국가단체를 구성,남한조선노동당 전위활동을 해왔다고 발표한 「5·1동맹사건」(본보 9월5일자 22·23면 보도)으로 구속된 국승룡씨(26)등은 13일 『노사분규를 부추기거나 고의로 위장취업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국씨등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5·1동맹은 남한조선노동당의 전위조직이 아니며 ▲모금활동은 구속자들에게 영치금을 보내고 형편이 어려운 구속자가족을 돕기 위한 활동이었고 ▲신문에 독자투고를 한 것은 당시 사건의 의문을 풀기 위한 활동이었으며 ▲재소자를 상대로 주체사상을 교육한 사실이 없고 ▲92년 남한조선노동당사건 당시 수사기관으로부터 수배되지 않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 민노총 19명 검거령/경찰청/출범앞두고 분규개입 우려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출범식을 앞두고 경찰이 이 단체 소속 간부 등 수배자 19명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경찰청은 최근 전국 경찰에 보낸 전언통신문을 통해 『민주노총 출범을 앞두고 불법 노사분규와 관련,수배된 노조간부와 노동단체 간부 등이 각종 노사분규에 개입해 노사갈등이 우려된다』면서 이달말까지 수배자 전원을 검거하도록 지시했다. 수배된 19명은 권영길(54),양규헌(41) 민주노총 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이승필(42)마창노련 의장등 민주노총 소속 노조간부 12명과 노동단체 간부 7명등이다.
  • 한일합방 일본 정부 해석의 양면성

    ◎협약은 유효­정부간 배상문제 사전차단 포석/불평등 인정­비판여론 잠재우기… 일단 “진일보” 한일합방조약이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됐다고 말해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가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무라야마 총리는 13일 중의원 예산위 답변에서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입장은 고수하면서도 당시 상황으로 보아 평등·대등한 입장에서 체결된 것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그는 16일 고노 요헤이 외상 및 노사카 고켄 관방장관과 만나 입장을 다시 정리할 예정인데 13일 발언과 비슷한 맥락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카 장관도 이날 『한일합방조약은 남북한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강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노사카 장관은 무엇이 강제적이었느냐는 물음에 『조약 그 자체.전반적으로』라고 답하면서도 『조약이 체결된 사실은 사라지지 않으며 실효력이 있었다고 풀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사회당 소속.그들의 말을 「유효함을 재강조했다」는 측면에서 볼 수도있고 「불평등성,강제성을 인정했다」는 점을 주요하게 볼 수도 있다. 무라야마 총리의 발언은 일본정부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그의 답변 뒤 외무성 조약국장이 보충답변에 나서 『국제법상 조약의 체결을 무효로 하는 위협 협박이 있었는 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일본정부는 합방조약의 강제성이 인정되면 조약 그 자체의 유효성은 물론 정부간 배상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을 우려,강제성 인정을 외면해 왔다.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된 뒤 당시 사토 에이사쿠 총리는 합방조약이 평등하고 양측의 자유의지에 따라 조인됐다고 주장했었다.일본 외무성은 『총리는 역사인식을 보인 것일뿐 법적인 견해를 말한 것은 아니다』며 강제성 인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두 사람의 발언은 진일보한 측면도 있다.일본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불평등성과 강제성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법상 조약이 무효로 되는 것은 국가에 대한 강제가 아니라 조약 교섭 당사자에 대한 위협과 협박이 있는 경우다.우리 입장은 을사보호조약이 이들당사자에 대한 위협 속에 체결됐으며 그에 근거해 맺어진 정미7조약,합방조약이 모두 무효라는 것이다.물론 전권위임장이 있었느냐 여부,비준 여부 등도 무효와 관련돼 근거로 제시되기도 하지만 이 주장은 국제법적으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이제 일본측에 의해 강제성이 인정된 만큼 교섭 당사자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 증거 등을 확보하고 일본측이 「원천무효」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 과제로 남게 됐다.
  • 막내린 국감… 취재기자 방담

    ◎「내실 국감」 중평속 일부 의원 구태 여전/정치쟁점 5·18특별법 싸고 법리논쟁/감사원장 장황한 답변에 의원들 두손들어/야당보다 더한 여당의원 질책에 수감기관 긴장도 14대 국회의 마지막이자 4당체제 출범후 첫 국정감사가 14일 막을 내렸다.여전히 일부 상임위에서는 구태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내실있는 국감이었다는 게 중평이다.파란 없이 진행된 이번 국정감사의 이모저모를 취재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우선 법사위는 뜨거운 정치쟁점인 5·18특별법 제정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었습니다.법무부 감사에서 조순형·장석화·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5·18불기소처분의 부당성을 놓고 안우만장관과 법리공방을 펴다가 『안장관이 대통령의 고교후배이기에 소신을 못 펴는 거냐』고 피감기관장의 「출신성분」까지 도마위에 올렸죠.대검 감사에서도 김기수 검찰총장이 경남고출신임을 문제삼았습니다.이처럼 감사의 초점이 흐려질 때마다 박희태 위원장은 『검찰총장도 의원님의 대학후배인데…』라고 농담을 던져 분위기를 반전시키곤했습니다. ­대법원 감사에서는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간에 「전선」이 형성되는 특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조순형·조홍규(국민회의)·서상목 의원(민자)등 비율사출신들은 『법원측이 로스쿨 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고 꼬집었고 대부분의 율사출신들은 『변호사 많이 뽑는게 법조계의 세계화냐.사법부는 소신을 지켜라』고 법원측을 옹호했죠. ○옹호·비난 공방전 ­감사원 감사는 야당의원들이 이시윤감사원장에게 항복한 케이스입니다.이원장이 책을 읽듯 길게 답변을 하자 오히려 의원들은 이제 됐으니 그만 하라는 표정들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조홍규 의원의 경우 옆자리에 앉은 장기욱 의원의 얼굴을 그리며 시간을 때우기까지 했습니다. ­30명의 매머드 군단을 거느린 재정경제위는 경제전문가들이 많아 의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꼼꼼하게 질의를 준비했고 비판을 위한 비판보다는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했죠.저마다 스타의식도 대단했습니다.물론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감사에서 「취중 감사」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으나 13대때 법사위 폭탄주사건에 비해 질적으로 달라 억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오히려 동정을 받을 정도입니다. ­까닭에 재경위의 원만한 회의진행이 초반부터 관심이었는데 민자당간사인 정필근의원의 역할이 컸다는게 중평입니다.정의원은 여야간에 또 의원들과 피감기관장간에 논쟁이 벌어질 때면 어김없이 의원석과 피감기관석을 오가며 중재에 나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초재선의원들의 두터운 신임도 받았다는 후문인데 질의순서등에 있어 중진의원들의 양보를 끊임 없이 요구했기 때문이랍니다. ­여당의원들도 야당 못지 않은 질책으로 피감기관들을 긴장시켰는데 김덕룡 의원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김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정책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재벌편중 현상을 기회있을 때마다 질타했습니다.특히 김의원의 질의서는 「교과서」라는 평을 들을 만큼 잘 정리돼 있어 담당기자들은 김의원의 질의자료를 먼저 숙독한 뒤 그날 국감의 맥을 잡을 정도였죠.중소기업지원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대안을 제시한 서청원 의원도 돋보였습니다.박명환의원은 전직대통령 비자금설과 관련,야당의원보다 더 세게 범정부기구를 통한 조사를 촉구해 동료 의원들을 어리둥절케 했습니다.조세전문가인 나오연 의원(민자)과 장재식 의원(민주)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국방부 감사는 예년보다 하루 더한 3일동안 치러져 내용이 알찼다는 평입니다.국방위 의원들 가운데 임복진(국민회의·육사17기)·장준익(민주·육사14기)·나병선(〃·〃)·강창성 의원(민주·육사8기)등 「장성4인방」의 활약이 올해도 역시 돋보였죠.임의원은 거시적인 국방정책 방향을 제시,경제안보론과 환경군 설치 주장을 펼쳐 관심을 모았고 강의원은 군인사의 형평성 문제를 집중 거론,군화합 차원에서 육사와 비육사의 인사불균형을 해소할 것과 하나회 출신에 대해서도 공정한 인사원칙을 적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때 진통 겪어도 ­다른 국방위 의원들도 전력증강에 관심을 표명,각종 전문지식을 동원해 대포병레이더 ANTPQ37 도입의 문제점등을 꼬집었습니다. ­5·18당시 61연대장으로 광주에 파견됐던 김동진 합참의장은 자신의 전력시비로 야당측으로부터 호되게 당했죠.특히 육사 동기생인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에게는 몹시 서운해 했다는 후문입니다. ­민선 시·도지사가 이번 국감을 어떻게 치러낼지도 관심거리였죠.전반적으로는 의원출신 지사들은 몇달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의원들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은 반면 비정치인출신 지사들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특히 유종근 전북지사는 민선지사에 대한 예우가 형편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고는 결국 공식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죠. ­문정수 부산시장은 민자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원 출신답게 성실한 자세로 국감에 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건설교통위의 도로공사 감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의 측근인 민자당 김운환 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의 뼈있는 농담 주고받기는 눈길을 끌었죠.동료의원들의 질의가 한창인 때 기자실에 들른 김의원은 때마침 맞은 편에 앉은 한의원에게 『국감에 목숨을 건 야당의원이 왜 밖에서 어슬렁거리느냐』고 농을 건네자 한의원은 『얼마 안 있으면 여당이 될테니 미리 연습을 하는 중』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열띤 토론장 방불 ­국감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환경노동위는 미국계 보스톤은행의 서울지점장과 일본계 삼화은행의 서울지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부당노동행위를 따질 계획이었습니다.그런데 두 외국인 지점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공교롭게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돼 길게는 3개월씩 끌던 노사분규가 5,6일만에 타결됐다고 합니다.증언감정법상 외국인을 강제로 구인할 수는 없지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선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마치 죄인이 되는 양 꺼림직했던 모양입니다. ­교육위의 김동길 의원(자민련)은 웃음보따리였습니다.김의원은 질의가 낮 12시를 넘기면 특유의 어투로 『밥먹고 합시다』를 연발,「밥먹고 의원」이란 별명을 얻었죠.또 노태우 전대통령의 광주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일으킨 뒤 사과하면 전분넵까.사과한다고 죄가없어집네까』라고 마치 개그를 하듯 말해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농림수산위의 수산청 감사에서 이규택 의원(민주)은 『북한에는 뺨맞고 쌀대주는 정부가 농어민의 재해지원에는 왜 이리 인색하냐』며 감사에 앞서 이에 대한 소감을 2백자 원고지 5장으로 작성,제출할 것을 요구해 수산청 간부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암행감찰반 운영 ­각 당의 원내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의원들을 독려했습니다.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 상황실의 경쟁은 더욱 볼 만 했습니다.두 당은 「국감일보」와 「상황일지」를 통해 자당의원들의 활약상을 연일 앞다퉈 홍보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특히 민주당 상황실은 3대목표,8대초점별로 이번 정기국회 쟁점들을 정리한 뒤 분야별로 매일 국감상황을 분석,평가하는 등 가장 모범적인 운영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국감활동을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는 실제로 국감기간 동안 각 상임위에 「암행 감찰반」을 파견,의원들의 동태를 일일이 점검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국감이 순조롭게 넘어갔다고 긍정평가하고 있습니다.폭로성 발언이 크게 줄어든데다 과거처럼 「관련서류 일체」하는 식의 무책임한 자료요구도 거의 없어 준비과정에서도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겁니다.
  • 인삼 「노화방지 효능」 과학적 규명/서울대 노현모 교수팀

    ◎생체 자정효소 SOD 유전자발현물질 찾아내 고려인삼이 노화억제와 암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분자수준에서 처음 입증돼 앞으로 인삼의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분자생물학과 노현모 교수는 인체내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유전자를 발현하는 주요 작용성분으로 홍삼 사포닌(비정질 배당체)의 진세노사이드­RB2 성분을 검출해 냈다고 최근 「95 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공식발표했다. 생체는 물질대사를 하면서 항상 유해한 활성산소를 부산물로 발생시키므로 생체내에는 이를 자체적으로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이 역할을 맡은 것이 효소와 항산화물이며 특히 이들중에서 가장 큰역할을 하는 효소가 바로 SOD이다. 노인들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큰 것도 바로 이 SOD를 만들어내는 효소생성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고려인삼이 인체에 유익한 SOD의 생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는 과학적으로 그 과정을규명하지 못한 상태였다.노교수팀은 항산화효소인 SOD 유전자의 발현조절에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성분이 영향을 미처 세포내의 SOD양을 증가시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으며 이 과정이 AP2라는 단백질의 매개로 이루어진다는 것도 처음으로 밝혀냈다. 한편 원자력병원 암병리연구실장 윤택구 박사가 지난 87년부터 8년동안 인삼 주산지인 강화지방의 40세 이상 주민 4천5백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세대분석결과 인삼복용자의 전체 암발생위험은 비복용자를 1로 할 때 0.48이었고 위암은 0.34,폐암은 0.27로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무라야마 망언」 NYT신문 비난

    【뉴욕 연합】 미국 뉴욕 타임스는 12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의 최근 한일합방 합법발언과 관련,이는 과거 군국주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뉘우침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특히 일본 정부의 공식 대변인인 노사코 고겐관방장관이 11일 무라아먀총리의 발언을 두둔하고 나선것은 마치 독일정부가 2차대전중 프랑스를 침공한것이 독일이 비시괴뢰정권과 조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합법적이고 우호적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 공기업 성과급 차등폭 확대/노동장관/임금인상에 인센티브방식 활용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 출연·투자기관 등 공기업에 대한 임금인상을 성과급 위주로 유도해 나가기로 하고 내년부터 성과급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11일 박종근 노총위원장,이동찬 경총회장 등 노사관계자들과 임종철 서울대 교수 등 공익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 클럽에서 열린 중앙노사협의회(의장 진념 노동부장관)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임금가이드라인 정책은 공익성을 감안,계속 유지해 나가되 성과급 폭을 넓혀 공공기업의 노정관계를 노사관계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진장관은 금년도에 공기업별로 기본급 기준 3백25∼3백65% 수준인 「경영평가 인센티브」폭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하되 구체적인 범위는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기본급과 체력단련비·점심값 항목 위주의 공기업 임금인상 방식은 내년부터 기본급과 성과급 항목 위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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