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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20년 내 최고폭의 임금 인상에 나섰다. 지난 13년간 동결해 온 일본 주요 은행들도 속속 신입사원의 임금 인상을 준비 중이다. 장기간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정체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4월 도요타 사장에 취임하는 사토 고지 집행임원은 전날 노사 협상 후 “임금과 상여금을 노조 요구대로 인상한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은) 과거 20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혼다도 전날 노사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을 포함해 월 1만 9000엔(약 18만원) 상승에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액인 1만 2500엔(약 12만원)은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춘투(일본 노조가 매년 봄을 맞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행위) 전인 2월에 노사 합의가 된 것도 이례적”이라며 “자동차 업계를 시작으로 산업계 전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미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 붐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게임업체 닌텐도가 임금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음료회사인 산토리 홀딩스는 노조 협상을 앞두고 임금 6% 인상안을 선수쳤다. 금융계는 오랜 기간 제자리에 있던 신입사원 임금부터 손보기 시작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내년 신입사원 급여로 5만 5000엔(약 52만원) 인상한 26만엔(약 250만원)을 책정했고,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도 올해 5만엔(약 48만원)을 올려 25만 5000엔(약 245만원)으로 정했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20만 5000엔(약 197만원)으로 동결된 새내기 급여도 대폭 조정된 셈이다. 주요 배경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다. 지난해 12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4% 올랐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4%대 상승률은 41년 만에 출현한 고물가 현상이다. 반면 일본 평균 급여 인상률은 2019년, 2020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21년이 되어서야 플러스로 돌아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 재계에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경제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면 일본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서울신문에 “도요타 등의 임금 인상은 정부 독려가 영향을 준 측면도 있지만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도도 크다”고 말했다.
  • 한수원,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에 성금 1억 500만원 전달

    한수원,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에 성금 1억 500만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이 큰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긴급 구호를 위한 성금 1억 500여만원을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한수원 노사가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추진한 성금 모금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낸 결과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번 성금이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고,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노조 회계 투명성 반영…노조 간부 교육 등 지원 제외

    노조 회계 투명성 반영…노조 간부 교육 등 지원 제외

    정부가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노동단체는 예산 지원사업에서 배제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일 회계 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207개 노조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밝히며 언급한 정부지원 중단과 지원금 환수 등이 구체화됐다. 고용노동부가 23일 확정 발표한 2023년 노동단체 지원 사업 개편 방안에 따르면 보조금 지원을 신청하는 노동단체는 노동조합법 제14조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으면 지원사업에서 배제키로 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고보조금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 및 회계 관리가 노조에게 부여된 의무이자 정부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라는 점을 명확히했다. 또 지원 대상을 기존 노동조합에서 ‘근로자로 구성된 협의체 등 기타 노동단체’로 확대했다. 2021년 기준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조직률이 14.2%에 불과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조직돼, 다수를 차지하는 노조 미조직 근로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기관은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 30인 미만 사업장 노조는 0.2%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지원금(35억원)의 약 90%가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에 집중됐다. 지원 대상 확대로 비정규직과 플랫폼 근로자로 구성된 단체나 지역·업종 내 근로자협의체 등 다양한 노동단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예산(44억원)의 50%를 신규 참여기관에 배정해 근로자협의체와 MZ노조 등 새로운 노동단체의 다양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재정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사업도 재편해 노조 간부 교육이나 국제교류사업 등은 노조 자체 예산을 활용토록 했다. 대신 노조 미조직 등 취약근로자 권익보호와 격차 해소, 산업안전 중심 교육 등에 대해서는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22년 보조금 정산부터 회계전문기관을 통한 검증이 이뤄진다. 검증 결과 부적절 사용 등 부정 수급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일부에 한해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전 사업수행기관으로 확대하고 성과평가가 떨어지는 단체는 다음해 사업참여를 배제키로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따르면 고용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양대 노총에 1521억원을 지원했다. 지자체 1344억원, 고용부 177억원 등이다. 그러나 정부의 기준 변경에 따라 양대 노총에 대한 지원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용부는 노동단체 지원사업 개편안에 따라 이달 행정예고한 뒤 3월 사업공고할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사업 개편을 통해 MZ노조와 근로자 협의체 등 다양한 노동단체가 사업에 참여해 취약 근로자의 권익 보호 강화와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조 회계 투명성은 노사 법치 확립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국정원·경찰 금속노조경남지부장, 거통고조선하청부지회장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압수수색

    국정원·경찰 금속노조경남지부장, 거통고조선하청부지회장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압수수색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국정원 직원과 경찰관 등 100명은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창원시 성산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건물내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업무공간과 소지품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압수수색은 안 지부장과 강인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 2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당시 안 지부장은 사무실안에 있었다. 또 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오전 거제에서 차량으로 이동중이던 강 부지회장의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차량안과 강 부지회장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이날 안 지부장과 강 부지회장의 거주지와 업무공간, 차량, 휴대전화를 비롯한 소지품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지난 21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국정원측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건물 앞에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국정원 직원들이 복장을 가린 상태로 신분을 밝히지 않고 금속노조측 변호사가 없는 상태에서 사무실로 진입하는 등 압수수색 기본 절차를 지키기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금속노조의 임금·단체협약 노사협상 시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투쟁을 이끄는 지도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해 노통탄압에 맞서 힘찬 투쟁을 했던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대한 탄압이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윤석열 정권의 폭력적 노동탄압과 노조혐오에 맞서 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금속노조 경남지부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시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범죄혐의 수사에는 여러 단계와 방식이 있으며, 압수수색 대상이 특정 개인이고 그 장소가 노동자들의 자주적 대표 조직인 노총임을 고려할때 사전협의 없이 체포작전 하듯이 대대적인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이 무리하게 나서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노조 기조에 기반해 민주노총을 소위 ‘간첩단 사건’의 온상인 것처럼 낙인 찍으려는 공작이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 ‘새로고침’ 내건 MZ 6000명…14%에 갇힌 노조 확 바꿀 것

    ‘새로고침’ 내건 MZ 6000명…14%에 갇힌 노조 확 바꿀 것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기존 노동조합과 차별화를 시도해 노조에 대한 인식을 바꾸겠다며 신선한 도전장을 내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유준환(32·LG전자 사람중심노조 위원장) 의장은 “국내 노조 조직률이 14%에 불과하지 않으냐”면서 “그 작은 파이를 갖고 기존 노조와 경쟁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유 의장은 “노조 간부 중 친인척을 채용하거나 퇴직 후 특정 사업체 임원으로 가는 등의 폐단이 있었다면 이건 없어져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런 문제제기 자체가 노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협은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져 있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입사 후 4년 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근로자를 생각해 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 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MZ 노조’ 의 외침 “우리는 새로고침…그럼 정부도 바뀌어야죠”

    “노동 시장의 불합리한 생리가 노동조합 한 쪽의 변화로만 달라질까요. 우리가 ‘새로고침’이라는 뜻을 내놨으니 정부와 재계에서도 이제 움직임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부터 노동개혁이 시작하겠죠.” 22일 서울 강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유준환(32)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이 꺼낸 말은 의외였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 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유 의장은 “MZ 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이어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그간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과 다른 ‘MZ세대 노조’의 탄생으로 주목받았다. ‘강성’, ‘전복’의 이미지로 가득한 기성 노조와 달리 새로고침 노협은 ‘공정’과 ‘상식’을 얘기한다는,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하지만 유 의장은 “MZ세대가 노조의 주축이 됐다는 이유로 정부와 경영·재계에서 원하는 ‘가상의 협의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새로고침 노협을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위한 정치적 투쟁을 지양하겠다는 것이지,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동자 단체이자 협의체라는 점에선 다른 노조와 다를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협의체엔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부산관광공사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사무직 노조, LG전자 사람중심 노조, LS일렉트릭 사무 노조 등 8개 노조가 모였다. 50대 간부 등도 있지만, 대부분 20~30대 사무직·기술직 노동자들이다. 양대노총처럼 노조법상 ‘연합(상급) 단체’는 아니고 사무직 노조들이 모인 수평적인 모임에 가깝다.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 법적 근거 없어” LG전자 TV본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고 있는 유 의장은 2021년 사무직 직원들이 참여한 사람중심 노조를 만들고 현재까지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2018년 입사 후 4년차가 됐을 때 노조를 처음 꾸렸다. ‘회사가 이렇게 근로자를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면서다. 유 의장은 “성과급 기준, 임금 인상률 등에 대해 노동자가 알 방법이 없었다. 노사협의회에 누가 참여하는지조차 알려져 있지 않았다”며 “여기다 직장내 갑질로 폭행을 당한 동기를 직접 옆에서 보며 노동자 권익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사내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있었지만,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업무 체계도 연봉도 다른 사무직 직원 중 노조에 가입한 건 한명도 없었다. 유 의장은 “애초에 기능직 직원들이 위주였고, 오랜 세월 그 직종의 처우만 대표한다는 인식이 있었기에 사무직을 위한 노조를 따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조건 기성 노조를 비난하고 싶지 않고, 파업이나 시위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비판하되, 노조의 역할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최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법적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 해도, 법적으로 제출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러면 법 조항을 개정하든지 정당한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비판할 명분이 없어보인다”고 했다.“파업·시위 찬성, 노동자 권익 향상 최우선으로” 노동법에 따른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 행위 역시 폭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봤다. 유 의장은 “현재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에 따라 소수 노조인 우리는 쟁의권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능해진다면 필요한 경우 파업이나 시위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기성 노조와 달리 무조건 ‘투쟁’만 외치지 않고 다른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게 유 의장 설명이다. 그는 “협의체에 불과한 만큼 사업장 내에서 교섭권이 없어 한계는 뚜렷하지만, 불합리한 현장은 어디든 있다. 거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 때 커피차를 보내는 것부터 불투명한 채용시장에서 정보 격차가 큰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이나 노동시장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까지 이들의 활동에 포함된다. 유 의장은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서 그리고 결국 제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모든 투쟁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노동 환경도 세대도 바뀐 지금은 정치 투쟁만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MZ 세대인 우리가 ‘공정’ 키워드를 갖고 있고, 이를 우선하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 프레임만으로 보는 건 싫다. 기존 노조들과의 대화에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같은 노동자 단체로서 공통점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언제든 교류하고 싶고, 생각하는 방향이 맞다면 목소리를 모을 수도 있겠죠. 조합원과 직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대화를 환영합니다.”
  • 이정식 “전투적 노동운동 안돼”…노동계 원로들 “사회적 대화 필요”

    이정식 “전투적 노동운동 안돼”…노동계 원로들 “사회적 대화 필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우리 노사관계가 더 이상 과거의 전투적 노동운동에 매몰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 원로들은 ‘노동개혁’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사회적 대화’를 주문했다. 노란봉투법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장관과 노동계 원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는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진귀 전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문성현 전 경사노위 위원장, 오길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병균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원보 전 중앙노동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의 시작은 노동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는 노사 법치 확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회계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회계 관련 법령상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노동단체는 올해부터 지원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개혁 방향이 ‘노조 탄압’ ‘노노간 갈등 유발’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길은 특정 집단이나 소수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 혈세를 지원받고 국가로부터 다양한 혜택과 보호를 받으면서 회계 관련 법령상 의무는 다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 장관은 “1987년 노동 체제는 권위주의적 노동 통제에 저항하면서 형성돼 대립적·전투적 관계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너 죽고 나 살자’식 관계로는 우리 모두 살아남을 수 없다”며 “노조도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법적 불확실성으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파업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힘 있는 대기업·정규직 노조와 다수의 미조직 근로자 간 격차는 더욱 커지고 기업 경쟁력 약화로 청년들은 일자리 불안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병균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환경 변화와 기술혁신,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출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 등을 고려해 노사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노동개혁 관련 회의체가 전문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노사상생을 위해 사회적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진귀 전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상생임금위원회가 직무급 도입을 위한 임금통계를 제공키로 했는데 학자들 연구용이 아니라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통계가 돼야 한다”며 “조선업 상생협의체가 좋은 시범사업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원하청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현 전 경사노위 위원장은 “법치가 있지만 민주사회는 자치도 중요한 만큼 정부가 사회적 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사회적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노·사와 청년·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고용 위한 노사전협의 적극 진행키로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고용 위한 노사전협의 적극 진행키로

    지난 21일 서울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3개 기관(교통공사, 주택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직원 직고용’ 필요성과 정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약속의 가치를 환기하고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앞선 2020년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정규직 전환 관련 시정연안회의 결과로 ‘기관별 직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고용노동부 지침에 근거한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가 마련된 바 있다. 현재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의 정규직 전환 대상에는 교통공사, 주택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재 해당 기관 콜센터 직원 고용 형태에서 비롯되는 업무 처리의 어려움 및 서비스 제공 품질 저하 문제와 관련한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현 고용 형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이하 ‘민원처리법’)에 따르면 “민원”이란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대해 처분 등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법령 또는 자치법규에 따라 행정권한이 있거나 행정권한을 위임 또는 위탁받은 법인 단체 또는 그 기관이 포함된다. 서울시 출자 출연기관 26곳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기관, 서울교통공사 및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방공사에 속해 있고, 3개 기관 콜센터 상담원들은 서울시민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만 ‘민원처리법’에 의거해 상담원들에게 민원 처리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민원 처리 지연 등 업무 효율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오 서울시장 후보 당시, SH공사 콜센터 업무 직영 전환 관련으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측에 전달했던 입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서울시 산하 3개 기관 콜센터 직원 직고용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의 적극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시장 후보 시절,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SH공사 콜센터 업무 직영 전환 추진 계획과 관련한 후보 입장을 확인하는 문서에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이하 노사전협의회) 구성 찬성 및 콜센터 직영 전환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 역시 박 의원의 질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하며 서울시 산하 3개 기관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바람직한 고용 형태 및 기관별 입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노사전협의를 적극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금천형 맞춤 교육·중장년 취업 도와요

    서울 금천구는 지난 20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와 지역 일자리 창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장년 취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공유 및 사업홍보 ▲주민고용보조금 사업 운영 ▲다양한 일자리 연계 사업 발굴 및 기타 상호 발전에 기여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G밸리 내 중장년 구인수요 조사를 통해 구인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금천형 맞춤 직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기업에서 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주민고용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악지청은 기업 및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일자리 협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년 일자리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 중장년내일센터는 구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장년층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와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취업난 해소 및 고용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영계 “파업 만능주의에 면죄부”… 노동계 “하청, 노동 3권 보장”

    경영계 “파업 만능주의에 면죄부”… 노동계 “하청, 노동 3권 보장”

    근로·사용자 범위 놓고 입장 첨예경영계 “불법 파업 부추겨” 우려노동계 “하청노동자, 원청과 교섭원청 책임 강화로 노동쟁의 축소” 노동계의 숙원 사업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문턱을 넘자 정부와 경영계는 일제히 “파업 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나의 법안을 놓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손해배상 청구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파업의 일상화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개정안은 원청이 하청 업체를 비롯한 간접고용 노동자들과도 직접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노조의 쟁의행위 때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노사정은 우선 노조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와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두고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노동계는 “하청 노동자도 노조를 구성해 원청과 직접 임금과 근로시간 등에 대해 교섭할 수 있게 된다”며 “이들에 대한 노동 3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어렵고 노조법에 따른 노조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 단체교섭 같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잃어버린 이들은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예컨대 법이 통과되면 대우조선해양이나 하이트진로처럼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원청에도 교섭 의무가 부여된다. 노동계는 “법이 시행되면 파업으로 치닫기 전 노사 교섭으로 노동쟁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김혜진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사용자와의 대화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조합원 동의를 얻고 ‘무노동 무임금’을 감내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택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하청 노동자의 노동 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와 경영계의 입장은 정반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노란봉투법이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경영계도 노조가 많아지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원청 입장에서는 수십 개의 노조와 교섭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파업 등 노동쟁의 때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에 제한을 두는 내용에 대해서도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인다. 경영계는 “현행 노조법에도 합법 파업은 기업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며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면죄부를 준다”고 주장한다. 이 법을 두고 민법상 과실 책임의 원칙,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반면 노동계는 현행 노조법에 따라 합법 파업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현실적으로 드물고, 손해배상 청구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한다. 또 폭력과 파괴 행위에 의한 파업은 노란봉투법에서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만큼 ‘파업 봐주기 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강조한다. 노조법과 판례에서 정하는 요건을 보면 단체교섭의 주체가 되는 노사가 근로 조건 개선에 한해 조합원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사용자의 재산권과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파업해야 합법으로 인정된다. 정리해고에 반대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이나 하청 노동자가 원청에 대화를 요구하는 파업은 대부분 불법으로 간주한다.
  • 월례비 2억 챙긴 타워크레인 기사… 앞으론 면허 뺏기고 처벌받는다

    월례비 2억 챙긴 타워크레인 기사… 앞으론 면허 뺏기고 처벌받는다

    정부가 타워크레인 기사가 월례비를 요구하면 조종사 면허를 정지하고 강요·공갈·협박죄로 형사처벌하는 등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법치 대응’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 등의 관계부처와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건설 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원희룡 “불법행위로 국내 경제 위협”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는 건설업체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한편 대다수 비노조 건설 근로자의 일할 기회도 빼앗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공사비 증가와 안전·품질 저해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전가되는 등 국내 경제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노조 전임비나 월례비 등을 받으면 형법상 강요·공갈·협박죄를 적용해 즉시 처벌한다. 기계 장비로 공사 현장을 점거한 경우에는 형법상 업무방해죄, 위법한 쟁의 행위에 대해서는 노동조합법을 적용한다.특히 건설 현장에서 오랜 관행으로 자리잡은 월례비를 뿌리 뽑기로 했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월급과 별도로 하도급사에 월례비 600만~1000만원을 요구하는 게 관행이다. 이를 거부하면 인양 속도를 늦추는 등 태업으로 공사 기간을 지연시켜 하도급사로선 이런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다. 전체 건설 현장에서의 불법행위(2070건) 가운데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이 58.7%(1215건)로 절반이 넘는다. 국토부 실태조사 결과 타워크레인 기사 438명이 월례비 총 243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이 월례비로 연간 2억 1700만원을 뜯어낸 사례도 있었다. 국토부는 국가기술자격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적용해 월례비를 받은 타워크레인 기사 등의 면허를 최대 1년까지 정지하기로 했다. 이는 현행 규정으로 가능해 계도 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즉시 시행된다. 나아가 면허 정지에 그치지 않고 추후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사업자 등록과 면허가 취소되도록 제재 수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에 특사경 권한은 추후 과제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은 공공기관이 선도한다. 공공기관 발주 현장에서도 341건의 불법행위가 있었지만 공공기관이 적극 개입한 사례가 없는 등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공공기관 조직 내 전담팀을 설치해 민형사상 조치에 적극 나서고 부당이익은 환수해 선례를 남기기로 했다. 민간은 이를 참고해 대응하는 식이다. 가장 먼저 건설노조를 고소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손해배상 청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건설협회는 회원사를 대신해 43건의 불법행위를 고발했다. 준법 투쟁의 빌미가 되는 산업안전규정은 현실에 맞게 바꾼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는 수단으로 안전 지침을 과도하게 해석하며 태업의 빌미로 악용해 왔다. 일례로 평소에는 문제없이 작업하다가 준법 투쟁에 들어가면 타워크레인 회전 반경에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공사를 중단하는 식이다. 국토부는 안전 수칙을 산업재해 예방 취지에 맞게 개선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의 외국인 불법 채용 제재는 완화한다. 노조는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불법 외국인을 색출하겠다는 명목으로 현장 입구를 봉쇄하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등 이를 공사 방해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현재는 불법 채용이 적발되면 사업주에게 1~3년간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는데, 이 기간을 줄이고 고용 제한 처분 기준도 사업주에서 사업장 단위로 조정한다. 아울러 원도급사와 감리자에게는 신고 의무를 부여한다. 하도급사의 피해에 대해 원도급사가 직접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경우에는 시공능력평가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비정상 노조 걸러 합법적 환경 조성 이번 대책에 국토부 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건설 현장의 속성을 잘 아는 지방국토관리청에 특사경 권한을 줘 직접 단속에 나서게 할 방침이었지만 관계 부처 간 세부 논의가 필요해 향후 입법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단순히 노조를 압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정상적인 노조는 걸러 낸 뒤 합법적인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용부가 다음달부터 노사 관계 불법행위에 대한 기획근로감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야당 ‘노란봉투법’ 강행

    야당 ‘노란봉투법’ 강행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실상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된 이 법안에 대해 정부·여당과 재계는 격렬히 반발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 환노위 더불어민주당(8명)과 정의당(1명)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퇴장한 가운데 거수 표결을 통해 ‘노란봉투법’을 찬성 9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도급 관계에서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조의 단체 교섭 상대방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자가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경우 각각의 귀책 사유 등에 따라 책임 범위를 달리한다고 규정해 면책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현재 노조법만으로도 노동자 보호, 노동3권 보장이 다 되는데 전투적 노사관계가 형성돼 외국 자본이 투자하지 않고 국내 자본이 밖으로 나가면 피해는 1000만 취약계층 노동자가 본다”고 주장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날치기’라고 주장하자 “여당은 여러 차례 진행된 소위에서 법안이 상정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는데 이게 어떻게 날치기가 될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날 의결로 노란봉투법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지만, 현재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어 법안 처리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법안이 법사위에서 장기 계류할 경우 본회의 직회부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법사위가 법안 심사를 60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환노위 표결(재적 위원 5분의3 이상 찬성)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활용해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가결해도 정부·여당이 거부권(재의 요구) 행사를 시사해 법안이 실제 개정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거부권 행사로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치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요건이 필요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이 법이 통과되면 경제에 심대한 폐단을 가져올 것이기에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원칙”이라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는 야권의 노란봉투법 처리 강행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반발하고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입법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 현장 내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면책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부추겨 노동자의 일자리를 축소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대통령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민주노총에 파업 손배 소송액 99.6% 집중…쟁의 행위 범위 등 판결 놓고 입장 엇갈려

    민주노총에 파업 손배 소송액 99.6% 집중…쟁의 행위 범위 등 판결 놓고 입장 엇갈려

    현대重·CJ대한통운 결과에 갈등勞 “사용자 범위 확대 필요 인정”政 “일부 문제, 전체로 보면 안 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등의 결과를 놓고 노정 간 해석이 논란이다. 노란봉투법은 원청 사용자에 대한 하청 노동자의 단체교섭·단체행동 확대와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데, 판결에 관련 취지가 반영되고 있었는지에 관한 이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실태조사 결과 민주노총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액이 전체의 99.6%에 달했다. 특히 민주노총 소속 9개 대규모 사업장(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쌍용차·현대차·코레일·문화방송·한진중공업·케이이시·갑을오토텍)의 소송액이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하급심 판단인 손배 사건의 결과를 놓고 노정 간 해석이 엇갈린다. 대법원은 2010년 현대중공업의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올해 1월 원청인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의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사용자 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게 노동계 주장이다. 판례에 비해 현행법이 단체교섭이나 쟁의 행위의 범위를 좁게 봤다는 것이다.반면 고용부는 대법원은 일관되게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를 근로계약관계에 있는 자로 보아 근로관계가 없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부정하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중공업 판결은 부당노동행위(지배·개입) 주체로서의 사용자에 대한 판결로,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CJ대한통운에 대한 1심 판결도 확정된 법리가 아니고 같은 당사자에 대한 하급심 판결도 엇갈린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측이 노조 활동을 저해하거나 노조 와해 목적으로 손배 청구 등을 악용한다면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특정 노조, 일부 사업장의 분쟁을 노사관계 전반의 문제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도 입장문에서 “사용자의 개념이 추상적으로 확대되면서 사용자가 스스로 사용자인지도 알 수 없고, 법적 안정성과 교섭체계가 흔들려 결국 사법적 분쟁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노란봉투법이 노동 3권 보장을 강화시키기보다 대기업·정규직 노조 소속인 일부의 조직 노동자만 과도하게 보호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野 ‘노란봉투법’ 환노위 단독 처리…與·재계 반발 속 尹 거부권 시사

    野 ‘노란봉투법’ 환노위 단독 처리…與·재계 반발 속 尹 거부권 시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실상 야당 주도로 단독 처리된 이 법안에 대해 정부·여당과 재계는 격렬히 반발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 환노위 더불어민주당(8명)과 정의당(1명) 의원들은 이날 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퇴장한 가운데 거수 표결을 통해 ‘노란봉투법’을 찬성 9표, 반대 0표로 통과시켰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도급 관계에서 원청 사용자가 하청 노조의 단체 교섭 상대방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노동자가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배상해야 하는 경우 각각의 귀책 사유 등에 따라 책임 범위를 달리한다고 규정해 면책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 시작부터 난타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현재 노조법만으로도 노동자 보호, 노동3권 보장이 다 되는데 전투적 노사관계가 형성돼 외국 자본이 투자하지 않고 국내 자본이 밖으로 나가면 피해는 1000만 취약계층 노동자가 본다”고 주장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날치기’라고 주장하자 “여당은 여러 차례 진행된 소위에서 법안이 상정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갔는데 이게 어떻게 날치기가 될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의원들 발언이 길어지자 전 위원장은 “법안소위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법안의 처리를 더 미룰 수 없다”며 거수로 표결을 강행했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결 직후 “노사 간 대화를 정착시킬 뿐 아니라 산업현장의 평화를 가져오는 산업평화촉진법이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임 의원은 “민주당도 이 법이 반헌법적이라는 것을 잘 알아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엄두조차 못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의결로 노란봉투법은 체계·자구 심사 등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지만, 현재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어 법안 처리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법안이 법사위에서 장기 계류할 경우 본회의 직회부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법사위가 법안 심사를 60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환노위 표결(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 찬성)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활용해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가결돼도 정부·여당이 거부권(재의 요구) 행사를 시사해 법안이 실제 개정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거부권 행사로 본회의에서 재의에 부치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 요건이 필요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이 법이 통과되면 경제에 심대한 폐단을 가져올 것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 우려가 크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원칙”이라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는 야권의 노란봉투법 처리 강행에 “매우 유감스럽다”며 반발하며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입법을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 현장 내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면책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이전을 부추겨 노동자의 일자리를 축소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대통령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란봉투법 현실되면 ‘노동3권 보장’ vs ‘파업 만능주의’

    노란봉투법 현실되면 ‘노동3권 보장’ vs ‘파업 만능주의’

    노동계의 숙원 사업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문턱을 넘자 정부와 경영계는 일제히 “파업 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나의 법안을 놓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손해배상 청구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파업의 일상화로 인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 이 개정안은 원청이 하청업체를 비롯한 간접고용 노동자들과도 직접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노조의 쟁의행위 때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정은 우선 노조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와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는 것을 두고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노동계는 “하청노동자도 노조를 구성해 원청과 직접 임금과 근로시간 등에 대해 교섭할 수 있게 된다”며 “이들에 대한 노동3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기 어렵고, 노조법에 따른 노조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 단체교섭 같은 노동자의 기본권을 잃어버린 이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예컨대 법이 통과되면 대우조선해양이나 하이트진로처럼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원청에도 교섭 의무가 부여된다. 노동계는 “법이 시행되면 파업으로 치닫기 전 노사 교섭으로 노동쟁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혜진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사용자와 대화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조합원 동의를 얻고 ‘무노동 무임금’을 감내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택하는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하청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와 경영계 입장은 정반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노란봉투법이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경영계도 노조가 많아지면서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원청 입장에서는 수십 개의 노조와 교섭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파업 등 노동쟁의 때 기업의 손해배상청구에 제한을 두는 내용도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인다. 경영계는 “현행 노조법에도 합법 파업은 기업이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며 “불법 파업을 조장하고 면죄부를 준다”고 주장한다. 이 법을 두고 민법상 과실 책임의 원칙,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반면 노동계는 현행 노조법에 따라 합법 파업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현실적으로 드물고, 손해배상청구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한다. 또 폭력과 파괴 행위에 의한 파업은 노란봉투법에서도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한 만큼 ‘파업 봐주기 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도 강조한다. 노조법과 판례에서 정하는 요건을 보면 단체교섭의 주체가 되는 노사가 근로조건 개선에 한해 조합원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사용자의 재산권과 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파업해야 합법으로 인정된다. 정리해고에 반대한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이나 하청 노동자가 원청에 대화를 요구하는 파업은 대부분 불법으로 간주한다.
  • ‘노란봉투법’, 野주도로 환노위 통과…‘퇴장’ 與 “거부권 건의”

    ‘노란봉투법’, 野주도로 환노위 통과…‘퇴장’ 與 “거부권 건의”

    국민의힘 “현재 노조법만으로도 노동 삼권 보장 다 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의결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이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해철 위원장의 진행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 속에 사실상 단독 처리됐다. 개정안은 하청업체 노동자가 원청업체를 상대로 파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해 온 여당은 회의 시작부터 ‘불법파업 조장법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걸고 법안이 통과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현재 노조법만으로도 노동자 보호, 노동 삼권 보장이 다 된다”며 “전투적 노사관계가 형성돼 외국 자본이 투자하지 않고 국내 자본이 밖으로 나가면 피해는 1000만 취약계층 노동자가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의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주환 의원은 “야당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무슨 제대로 된 토론이 있었겠나”라며 “개정안을 막무가내, 날치기로 통과시키면 그 결과로 생기는 부작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자 안건조정위에 참여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제대로 안건을 심의하지 않고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법안 심사한 게 어떻게 날치기인가”라며 “법안을 심사해야 하는 의원들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노조법 대표 발의했던…정의당 이은주 “법안 통과에 감사” 야당은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노란봉투법에 대해 ‘파업 만능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그간 정부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해왔다”라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입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은 “국회에서 (법안을)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데 먼저 브리핑을 하고 정부 입장만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국회 차원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 발언이 길어지자 전 위원장은 “이미 법안을 상당 기간 논의했고, 법안소위나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법안의 처리를 더 미룰 수 없다”며 거수로 표결을 강행했다. 이에 임 의원은 위원장석으로 다가가 “나중에 역사 앞에 심판받을 것”이라고 비판했고, 결국 개정안은 김형동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가결됐다. 김 의원은 “법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하겠다고 손을 들었는데 왜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가”라며 항의하다가 회의장을 떠났다. 이번 노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법안 통과에 감사하다”면서 노란봉투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진행해 온 농성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거부권 행사 적극 건의” vs 김영진 “권력의 칼 남용” 이날 의결로 노란봉투법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되지만, 현재 법사위 위원장을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어 정부가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해당 법안의 처리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결국 야당은 이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할 확률이 높다. 법사위가 특정 법안 심사를 60일 안에 마치지 않으면 소관 상임위원회 표결(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 찬성)로 본회의에 직회부할 수 있다. 야당이 다수 의석을 활용해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가결돼도 정부·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고 있어 법안이 실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법(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위헌일 뿐만 아니라 경제에 심대한 폐단을 가져올 것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노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권력의 칼을 남용하는 것으로, 스스로 헌법적 가치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 명칭 2014년 쌍용차 파업 당시 유래 ‘노란봉투법’이라는 명칭은 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한 시민이 언론사에 4만 7000원이 담긴 노란봉투를 보내온 데서 유래됐다. 10만 명이 4만 7000원씩 지원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회사 측의 손해배상소송으로 고통을 겪는 파업 노동자를 돕겠다는 취지였고, 한 유명 가수가 참여하며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진 바 있다.
  • 금천구, 지역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금천구, 지역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 금천구는 지난 20일 오후 구청 소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와 지역 일자리 창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장년 취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공유 및 사업홍보 ▲주민고용보조금 사업 운영 ▲다양한 일자리 연계 사업 발굴 및 기타 상호 발전에 기여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G밸리 내 중장년 구인수요 조사를 통해 중장년 구인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금천형 맞춤 직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기업에서 인력을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주민고용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악지청은 기업 및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일자리 협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년 일자리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 중장년내일센터는 구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장년층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와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취업난 해소 및 고용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노란봉투법 때린 정부… “노사갈등 더 확산” “무책임한 희망”

    노란봉투법 때린 정부… “노사갈등 더 확산” “무책임한 희망”

    정부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을 하루 앞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와 재논의를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사용자 범위 확대 및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노정뿐 아니라 재개, 여당과 야당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노란봉투법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저해하고 미래 세대 일자리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 갈등 심화와 법률 간 충돌, 사회적 대립 조장 등을 뛰어넘는 문제제기다. 그는 “대기업·정규직 노조는 정당한 쟁의행위 범위 확대와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원칙의 예외를 통해 더욱 보호받게 된다”면서 “결국 다수 미조직 근로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면서 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만능주의’가 우려되는 입법으로 노사관계 불안정과 노사갈등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의 손실, 투자 위축 등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현장의 갈등이 ‘기우’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노동조합법을 관통하고 있는 사용자, 노동쟁의 등의 개정이 미칠 영향을 간과한 무책임한 희망에 불과하다”고 직격한 뒤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과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 축소, 일자리 감소 등 연쇄적 부작용 속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의 일자리 기회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개정안이 ‘사용자’ 범위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도 포함시켜 그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함으로써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등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재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쟁 대상조차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시켜 노사 갈등이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며 “국회 환노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우려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재논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 범위를 넓혀 주는 조항으로 노사 관계 불안 및 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며 “경제가 어렵고 투자가 부족한 시점에서 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 “기업 경쟁력 심각히 저하… 심의 중단하라”

    “기업 경쟁력 심각히 저하… 심의 중단하라”

    경제계가 20일 공동성명을 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정안은 사용자와 노동 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근로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기업까지 쟁의 대상으로 끌어들여 기업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공동성명을 내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단체들은 특히 “사용자 개념을 확대할 경우 계약 당사자가 아닌 원청 대기업을 노사관계 당사자로 끌어들여 민법상 원칙을 무시하게 된다”며 “파업 만능주의를 만연시켜 산업 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개정안이 다수의 집단행위로 발생한 손해를 개개인별로 나눠 배상을 청구하게 한다는 점을 들어 “실제로 개개인별로 손해를 나누는 건 무리이고 집단적 행위에 따른 연대 책임을 묻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이 전제회의에서 처리되지 않게 심의를 중단해야 무리한 노사 분규로 기업과 경제가 멍들어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경총이 최근 노동조합법 개정에 대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한 결과, 기업 10곳 중 8곳(83.3%)은 “기업 경쟁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 노란봉투법 전방위 압박… 이정식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저해”

    노란봉투법 전방위 압박… 이정식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저해”

    정부는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정을 앞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와 재논의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사용자 범위 확대 및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제한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노정뿐 아니라 재개, 여당과 야당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노란봉투법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저해하고 미래 세대 일자리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 갈등 심화와 법률간 충돌, 사회적 대립 조장 등을 뛰어넘는 문제제기다. 그는 “대기업·정규직 노조는 정당한 쟁의행위 범위 확대와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원칙의 예외를 통해 더욱 보호받게 된다”면서 “결국 다수 미조직 근로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면서 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관계 불안정과 노사갈등 비용 증가에 따른 기업의 손실, 투자 위축 등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현장의 갈등이 ‘기우’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노동조합법을 관통하고 있는 사용자, 노동쟁의 등의 개정이 미칠 영향을 간과한 무책임한 희망에 불과하다”고 직격한 뒤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과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 축소, 일자리 감소 등 연쇄적 부작용 속에서 미래 세대인 청년의 일자리 기회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국회의 무리한 강행처리시 사회 갈등과 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부정적 여파를 우려했다. 그는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도 포함시켜 그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함으로써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등을 위배할 소지가 크다”면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재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쟁 대상조차 노동쟁의 대상에 포함시켜 노사 갈등이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정부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우려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재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 “불법 파업에 대한 면책 범위를 상당히 넓혀주는 조항이 들어 있어 노사 관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며 “경제가 어렵고 투자가 부족한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경제계는 “개정안이 노동쟁의 범위를 무리하게 확대해 노동조합이 고도의 경영상 판단, 재판 중인 사건까지 교섭을 요구하고 파업에 나서는 등 ‘파업만능주의’를 만연시켜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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