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84
  • 김 대통령,국무위원­3부요인 초청 대화 내용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강구/파행국회 법준수 필요성 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6·25발발 46돌인 25일 아침 국무위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같이 했다.제주 한·일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비롯,국정운영 전반을 철저히 챙기라고 당부하는 자리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찬 모임에서 『오늘은 6·25발발 46주년이 되는 날로서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어제 빗속에서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둘러보니 장병들의 사기가 매우 높고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마음 든든하더라』고 소개했다.한·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는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눈 회담』 『양국관계와 국제정세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있게 얘기를 나누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우리 입장을 분명히 지키는 가운데 일본과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간의 유대와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경기와 물가,국제수지등 최근 경제동향이 심상치 않다는우려를 거론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노사안정과 환경범죄,호우피해에 대한 내각의 기민하고 철저한 대응자세도 주문했다.특히 『최근에 정부정책을 놓고 부처별로 상이한 주장을 하는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민을 혼란시키고 정부신뢰도를 낮추는 일』이라고 지적한뒤 『앞으로 관계부처간 유기적 협조를 통해 사전조율을 철저히 하고 부처간에 이견이 있을때는 총리가 중심이 되어 의견조율을 잘 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이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는 국회 의장단 선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김수한 국회의장내정자는 초대받지 못해 이수성 총리·윤관 대법원장 등 2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만 참석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입법부의 수장이 없는 불합리한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면서 『국회 일은 정당차원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양비론으로는 상황이 해결되지 못한다고 보며 법준수 분위기가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야 컴퓨터교육도“공조”/국민회의·자민련,인터넷·PC등 함께 공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대가 총선공약을 단일화하는 「정책공조」에서 컴퓨터 교육을 함께 받는 「컴퓨터 공조」로까지 발전했다. 두당은 25일 하오 국회에서 의원들과 보좌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무이론을 배웠다.농어촌 대책에서 시작된 두당의 정책공조가 실무차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은 「컴퓨터 박사」로 통하는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의 노력에 힘입었다. 국민회의 과학기술특위 부위원장인 정의원은 의정활동에 컴퓨터의 활용이 필수적임을 역설하며 자민련 통신과학기술분과위원장 김선길 의원에게 공동교육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1차로 이론교육을 하고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PC통신과 인터넷접속 실습을 할 계획이다.컴퓨터 기자재는 한국통신이 제공했다. 이에 앞서 두당은 24일 국회에서 정책공조추진협의회 소위원회를 열어 각당의 총선공약을 단일화하고 공동법률안 마련에 착수했다.여기에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통한 검·경의 중립보장안,중소기업등의 각종세율 인하,양곡수매제 개선등 농어촌대책,공보처와 내무부 폐지등 정부조직개편,방송위원회의 독립등 통합방송법제정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권력구조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제,자민련이 내각제를 당론으로 삼고 있으며 복수노조 허용등 노사관계와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 등의 경제정책기조,통일·안보 등에 있어서는 국민회의가 다소 진보적인 반면 자민련은 보수적이어서 두당의 정책공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 “노사관계 안정에 최선”/김 대통령,국무위원과 조찬간담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하반기 이후 경기·물가·국제수지등 국민경제 각 부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많다』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장관들은 그동안 경제 운영상황을 철저히 분석,이를 토대로 하반기 경제 운영계획을 세워 치밀하게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수성총리등 전 국무위원 및 조순서울시장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의 장래는 노사관계의 안정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노사문제로 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대기업 노사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노사관계 안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 대우조선 잠정합의

    【거제=강원식 기자】 경남 거제시 옥포동 대우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임시조합원총회에서 이같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기아자 노사합의안 부결/조합원 찬반투표

    기아자동차의 노사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24일 조합원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본급 7.64%,복지수당 6천원 인상 등 지난 21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단협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16표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의 합의내용이 유효하며 더 이상 내놓을 새로운 협상안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노조측은 합의안이 부결된 이상 새로운 협상이 불가피하다며 회사측의 추가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기아자동차의 분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 1백명이상 기업 51.6% 임금협상 타결/노동부 집계

    ◎평균 7.2% 인상… 작년보다 낮아 23일 현재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기업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동부의 「임금교섭 진행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종업원 1백명 이상 사업장 5천8백30개 가운데 3천9개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타결률 51.6%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통신·서울지하철·부산교통공단·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 타결률이 63.2%로 가장 높았다.30대그룹을 제외한 종업원 1백명 이상 기업들은 53%였다. 30대 그룹의 타결률도 36.7%로 순조롭다.지방 및 기타 공기업은 39.7%,시장지배적 사업장은 42.9%가 협상을 끝냈다. 한편 협상타결 기업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7.2%로 지난 해 같은 시점의 7.5% 보다 0.3% 낮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노사분규가 발생한 사업장은 모두 25개였으며 이중 13곳의 협상이 타결됐고 현재 12개 업체에서 분규가 진행중이다.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2천9백6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2.8% 줄었다.
  • 효성중공업 노조 전면파업 돌입

    【창원=강원식 기자】 효성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충배)가 회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2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효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4월부터 교섭을 벌여왔으나 노조측의 단체협약 개정요구안 99개항 가운데 17개항에 대한 합의가 안돼 노조가 지난 21일 파업을 결의했었다.
  • 분규 민노총 산하 사업장에 집중/노동부 집계

    ◎쟁의 40곳중 8곳은 “파업”/한진·대우 등 내주 잇따라 쟁의 결의 올 노사분규가 재야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소속의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산하 사업장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국민주금속연맹 산하 노동조합 가운데 현재 쟁의발생을 결의한 사업장은 모두 40곳이며 이 가운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중인 노조만 해도 효성중공업·대림자동차·롯데기공·대동공업 등 8곳이다.또 한진중공업(24일) 대우조선(26일) 통일중공업(27일) 현대중공업(28일) 등 대형 사업장이 다음 주에 잇따라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노사분규의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연대파업 직전 교섭이 타결된 공공부문의 서울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부산교통공단·조폐공사 노조도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다.파업 중 단체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도 모두 전국민주금속연맹 소속이다.〈우득정 기자〉
  • 민간부문 노사협상 앞두고 갈등 소지

    ◎노·사·정 해고자 복직 입장차 크다/노­노동선진화 위한 당연한 조치/사­노조 힘의 논리에 밀릴 가능성/정­노사화합 차우너서 결정될 사안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일부 해고근로자를 복직시키기로 함으로써 야기된 노·사·정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총이 21일 공개적으로 해직자 복직문제에 불만을 표출함에 따라 민간부문의 노조의 임·단협이 본격화되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걸쳐 첨예한 노사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총이 예상 외의 강한 반발을 나타내자 노동부는 지난 21일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 사업장 별로 해고자의 해고사유(법원의 처벌정도),반성의 자세,복직 후 예상되는 근무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화합 차원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천명하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 또 문제가 발단된 한국통신도 22일 성명을 발표,『해고자 복직결정은 노사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였으며 어떤 외부의 압력이나 권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특히 5개 공공 노조가 연대하여 파업불사를 선언하는 등 또다시 지난 해의 전철을 밟아 국가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말하자면 해고자의 복직은 일부에서 의심하듯이 정부와 「민주노총」간의 막후채널의 산물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총은 노사화합 차원에서 해고자를 복직시킨 정부의 충정을 이해하면서도 노조의 힘의 논리에 지나치게 밀렸다는 불만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민주노총」에 이처럼 힘을 실어주면 앞으로 민간부문의 협상에서도 사용자측이 일방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다.또 신노사관계 개혁을 주도하는 일부 「개혁론자」들에 대한 불만과 항의성 경고도 전례없이 강도높은 비판으로 나온 경총의 메시지 이면에 숨은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노동계 특히,이번 파업사태를 주도하는 「민주노총」의 입장은 확고하다. 22일 경총을 항의방문해 전달한 서한에서도 밝혔듯이 민주노총은 『해고자문제는 단체교섭의 대상이며,전근대적인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노사관계 선진화를 지향하려면 노동계와 경영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앞으로 현대중공업 등 민간부문의 임·단협에서도 해고자 복직요구를 줄기차게 제시할 뿐 아니라 사용자측이 「성의있게」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부는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원칙을 재천명하고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해고자 문제를 지나치게 부각시킬 경우 역풍이 몰아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해고자문제를 둘러싼 파문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한 모습이다.그러나 언제든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핵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우득정·김태균 기자〉
  • 해고자 복직 산업현장 복병 등장/경총 긴급 회장단회의 안팎

    ◎재계 “불안한 올 단협분위기에 기름 부은 격”/“강력 반발땐 정부 반감 살라” 발언 수위조절 해고자 복직문제가 산업현장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재계는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 해고자 복직을 수용함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올 단체협상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경총이 21일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천명한 것은 공기업 노사의 해고자 복직 합의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라 할 수 있다. 재계는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합의가 「제도와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염려하고 있다.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제기돼서는 안된다』며 『다만 노사화합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사측이 실시 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경총이 파악한 해고자는 민간기업 1천여명을 포함,1천3백여명 정도.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단체협상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으나 사용자측이 수용하질 않아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다.해고자 복직은 노조입장에서 조합의 사활과 해고자 생계가 달린 문제인 반면,사용자로선 분규­해고­복직요구­복직­분규라는 악순환의 고리끊기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안이었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온 사안을 공공부문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그렇지않아도 복직문제로 시끄러운 산업현장의 분규소지를 높여 준 셈이 됐다.전경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대부분 소송중이거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상황에서 단체협상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수용이 민간기업의 단체협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 수용에 반발하면서도 이 문제가 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보고 한편으론 수위조절에 부심하고 있다.강도높은 반발이 오히려 정부쪽으로부터도 반감을 불러올 수 있어 내심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재계 고위인사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청와대 실무진과 민노총이 해고자 복직문제를 그동안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도 이의 연장선상에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공공부문 노사협상에서 사용자가 다소 밀리긴 했지만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노동부 실무자는 『해고자 복직문제 타결에 재계가 불만스러워하고 있지만 최고 경영진의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그동안 해고자 복직문제에서 노동계와 거리를 두고 재계편을 들던 정부가 노동계 쪽으로 자리이동을 많이 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따라서 「뜨거운 감자」였던 해고자 복직문제가 민간쪽에서도 노사협상의 테이블에 올려질 공산이 커졌다.〈권혁찬 기자〉
  • 노사분규 건수 작년보다 격감

    이달 들어 자동차를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에서 잇따라 노사분규가 발생하고 있으나 분규 건수는 지난 해에 비해 적는 등 전반적으로 노사관계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25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1건보다 6건이 적다.그러나 쟁의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12개로 지난 해 같은 시점의 7개보다 5개 사업장이 많다. 쟁의발생 건수는 3백97건으로 지난 해의 3백94건보다 3건이 많다.올해의 경우 2년마다 경신하는 단체협상이 해마다 협상하는 임금협상과 맞물린 사업장이 많기 때문이다.
  • 직권중재가 협상 독려 촉매역할/올 노사분규 달라진 양상과 교훈

    ◎대기업보다 파급 큰 업체 골라 파업­민노총/정부·사측의 새 대응전략 개발 과제 남겨 공공부문과 자동차관련 사업장의 분규가 예상보다 조기에 타결됨에 따라 올해의 노사관계는 일단 큰 물줄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민주금속연맹」 소속 일부 사업장과 울산지역의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가 불씨로 남아 있기는 하나,대규모 파업 및 공권력과의 충돌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노력과 노사 양측의 끈질긴 대화로 파국을 막은 이번 노사협상은 전환기를 맞은 우리의 노사관계에 많은 교훈을 남겼다. 정부가 지난 19일 공공부문 사업장에 대해 직권중재를 신청하기는 했으나,노사는 이에 상관없이 서로가 양보안을 제시하며 끝까지 협상에 임했다. 해고자 복직문제·직권중재 철폐·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 보장 등 단위 사업장에서 수용하기 껄끄러운 노조의 요구에 대해 과거에는 사용자측은 노조와 대화를 계속하기보다는 노동위의 중재재정에 의존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같은관례에 의존한 결과 노사관계는 자율을 상실하고 공권력 투입­대량 구속과 해고라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재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노사의 협상을 독려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신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노동관계법과 제도를 개선할 때 노사가 대립을 보이는 주요 쟁점에 대해 존치냐,철폐냐 하는 이분법적인 구도로 접근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법과 제도보다는 운용의 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재계의 거센 반발을 초래하고 있는 해고자 복직문제의 경우 해고와 복직이라는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명한 원칙 정립이 절실하다는 과제도 남기고 있다.시대상황에 따라 원칙이 오락가락함으로써 노조가 구사하는 「힘의 논리」에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게 재계의 불만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이번에 공공부문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동차 사업장의 분규를 부추기는 과정에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지금까지는 현대자동차나 대우자동차 등 대단위 사업장의 파업을 통해 세를 확산시키는 전략을 동원했으나,이번에는 (주)AP,만도기계 등 핵심부품 업체의 파업이라는 국소 타격으로 전신을 마비시키는 「독일식」 파업전략을 구사했다.정부나 사용자측으로서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파업타결을 자축하기에는 임금인상률이 지나치게 높은 점도 노사 모두 미래의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과 안정된 직장건설을 위해 자성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생산성 향상이나 경영합리화에 대한 논의도 없이 숫자만 놓고 밀고당긴 듯한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노사관계 개혁위는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우득정 기자〉
  • 대림자 전면 파업 쌍용자 쟁의 결의/만도기계·아시아자 타결

    【창원=강원식 기자】 창원공단내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대림자동차 노조(위원장 이경수)가 21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쯤부터 조합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파업돌입을 선언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임·단협에 들어갔으나 노조측 교섭위원들이 실질적인 체결권을 가져야한다는 회사측과 교섭결과는 조합원 찬반투표로 확정해야한다는 노조측의 입장이 맞서 지난 5일 노조의 쟁의발생신고에 이어 20일 쟁의행위를 결의했었다. 【평택=조덕현 기자】 쌍용자동차(주) 노동조합(위원장 박태석·41)은 21일 전체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전체조합원 79.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22일에는 조업을 하지 않은 채 보고대회만 가질 예정이다. 【아산=이천렬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기계의 노사협상이 21일 완전 타결됐다. 전면 파업 4일만인 20일 하오 회사측과 합의를 이끌어 낸 만도기계 노조는 이날 이 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6.9%의 찬성을 얻어 노사협상을 타결지었다. 【광주=최치봉 기자】 아시아자동차(주) 노사협상이 파업 3일째인 21일 하오 5시쯤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이날 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14차 임금 및 단체협상을 갖고 임금 및 1백10여개의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한 내용은 ▲기본급 7.8%인상(5만5천원) ▲주노동시간 42시간 ▲특별상여금 70만원 인상 ▲유아교육비 연 36만원 지급 등이다.
  • 경제난 국민에 알려 위기극복 동참케/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정배경

    ◎경상적자 규모 등 실상 충분히 반영/물가·성장 안심못해… 긴급대책 추진 우리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 단계에서 섣불리 진단 할 수는 없지만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자칫 전부를 놓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감마저 낳게 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21일 처음으로 3대 거시경제 지표 중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산업이 지난 4월부터 수출가격의 급락으로 흔들리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은 예상 밖으로 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이상으로 무역수지는 반도체 한 품목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무역외 수지 적자 폭까지 예상과 달리 커지면서 경상수지 적자액은 지난 4월 65억5천만달러를 기록,이미 연간 억제선(50억∼60억달러)이 무너졌다.세마리의 토끼 중 벌써 한 마리는 놓친 셈이다. 향후 경상수지도 크게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반도체 16메가 D램의 개당 수출가격이 최근 18달러로 다소 호전되고는 있으나 워낙 변동이 심해 예측불가 상태다.노사분쟁의 여파로 인한 자동차 생산의 차질도 무역수지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사정으로 미루어 올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나웅배 부총리가 지난 20일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경상수지 적자액 1백억달러 정도는 우리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가 역시 다음 달부터 담배 및 유류에 교육세가 부과되는 데다 서울 등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으로 목을 죄고 있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까지 3.5%이며 교육세 부과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0.5%포인트나 된다.따라서 연간 관리목표(4.5%)와의 격차는 0.5%포인트 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빠듯한 상태다. 성장도 현 상태에서는 목표치(7∼7.5%)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는 전망되고 있으나 반도체가 변수다.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반도체 수출가격이 지난 달가격보다 20% 가량 더 떨어질 경우 올 성장률은 6.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정부가 현재 3대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수정작업을 구상 중인 것은 바로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의욕에 찬 낙관론을 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보다는 현실을 주지시켜 위기극복의 대열에 동참토록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오승호 기자〉
  • “해고자복직 협상 불가”/경총 회장단 성명

    ◎정부에 공정한 중재역 촉구 재계는 해고자복직은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경총은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동찬 회장 주재로 긴급 회장단회의를 열고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재계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관련기사 4면〉 경총은 「최근 노사분규사태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최근 공공부문 노사분규가 파국없이 해결된 것은 나라경제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러나 노사공동발전을 위한 의식과 관행,제도의 개선이 활발히 논의되는 시점에서 노동계가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해고자복직 등 부당한 요구를 제기함으로써 공동 연대투쟁을 시도하는 것은 명분이 없으며,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해고자 복직문제 단협대상 아니다/노동부

    노동부는 21일 해고근로자 복직문제와 관련,법률적 다툼이 끝났거나 진행 중인 개별적인 권리구제의 문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의 대상은 물론 노동쟁의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쟁의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서울지하철공사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교섭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직후 경총 등 일부에서 해고자 복직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같은 정부의 방침을 재천명했다.〈우득정 기자〉
  • 대화로 푸는 사회에의 기대(사설)

    위기의 벼랑으로 치닫던 노사분규들이 수습국면으로 들어선 듯한 인상을 받는다.다행한 일이다.무엇보다도 시민의 발을 옭아매가며 치열하게 분쟁하던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국면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우리를 너무 기쁘게 한다. 이어서 한국통신·부산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해가고 있다.파업중인 자동차관련 3사도 의견접근을 해가고 있어서 그토록 우려를 자아내던 주요산업의 멈춰진 생산라인이 재개되는 일도 멀지 않을 것같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정부가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참을성 있게 최후의 순간까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노사의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한 공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희망을 느끼게 하는 것은 노사 양측이 파국만은 면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결의 실마리라를 찾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분규의 끝」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되기 힘든지,삶의 터전이 돌이킬 수 없게 황폐화하고 후퇴하는 결과에대해서 경험한 우리로서는 당연히 이르러야 할 결론이기도 하다.그 교훈을 헛되이 하지 않은 사려 깊음의 징조로 생각되어 희망과 기대를 걸게 된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소중한 능력은 「대화로 푸는」 기능이다.설득하고 양보하고 타협하여 합의점에 도달하는 협상력이 너무도 절실한데 우리는 아직 그것에 서툴다.이번 노사분규의 해결기미는 그런 우리의 약점이 조금씩 보완되는 성숙함을 느끼게 한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첩첩이 얽혀 쌓여 있고 해결의 단서가 모두 찾아진 것은 아니다.또한 어느 한편이 완전히 굴복하게 만드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그것은 협상도 합의도 아니다.원칙은 흔들리지 않고 노와 사가 가슴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면 못풀 문제가 없을 것이다.모처럼 「대화에 의한 타결의 사회」를 기대하게 하는 노사의 해결국면을 반기며 한걸음씩 성숙에 이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힐튼호텔 노사합의 한때 공권력 투입

    서울 힐튼호텔 노사 양측은 21일 하오 협상을 갖고 기본급 10% 인상,정년 2년 연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허병용 노조위원장과 최계용 사장 등 양측 대표 각 5명은 이날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된 상태에서 가진 협상에서 기본급을 10%(총액대비 14.38%)인상하고 정년을 현행 55세에서 57세로 연장해 오는 98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30분께 올들어 처음으로 농성장에 전경 3개중대 3백60여명을 투입,조합원 65명을 연행했으나 노사협상이 타결되고 사측이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연행 노조원을 모두 훈방 조치했다.
  • 강원 5개 탄광 임금협상 타결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태백시 한보탄광과 정선군 삼척탄좌 등 5개 탄광의 노사 임금협상이 냉각기간 마지막 날인 20일 하오 8시쯤 타결됐다. 강원도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으로 노사 각각 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 2시부터 춘천시 운교동 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협상에서 6시간에 걸친 회의끝에 총액기준 8%의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 “법원이 결정할 일 협상대상 아니다”/「해고자 복직」재계의 입장

    ◎노조요구 일관성있는 대응 모색 재계가 공공부문 노사분규 타결방식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벼랑으로 치닫던 서울지하철­한국통신­부산교통공단 등 공기업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긴 했으나 해직자들을 일부 복직시켜주기로 함에 따라 해고자 복직이라는 불똥이 민간기업으로 파급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계는 이러한 처방책은 우선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선례로 작용,교섭을 앞두고 있는 기업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경영자총연합회가 21일 상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긴급확대 회장단회의를 갖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재계 주변에서 『공공기관이 어떻게 「법과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라는 선례를 만들 수 있느냐』는 반발과 함께 『앞으로 노조의 해고자 복직요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흘러나오는 것은 공기업부문의 해고자복직 허용 결정을 바라보는 재계의 당혹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극한투쟁→해고→복직요구→복직이후 다시 강경투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협상테이블의 뜨거운 감자였다.그러나 최근에는 노사교섭력이 성숙해진데다 사용자측이 「해고자 복직문제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야 하며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이 문제는 그동안 노동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긴 했지만 사용자측의 「원칙 고수」에 밀려 지난 수년간 잠복성 이슈로 다소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여 온게 사실이다.그러나 다시 핵심현안으로 불거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 셈이 됐다.특히 민노총 계열 사업장들은 해고자복직문제를 둘러싸고 올해 첨예한 대결국면이 예상된다. 실제로 대그룹 노무담당 임원들은 『당장 노조가 해고자복직을 요구해올 경우 이를 수습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도 『법과 제도를 만들었으면 지켜야지 노조가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들어주면 안된다』라며 『해고시킬때도 원칙에 따라야 하고 복직시킬 때도 원칙에 맞춰야 한다』고 말해 이번 공공부문 타결방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권혁찬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