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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법 개악땐 강경투쟁 불사/한국노총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25일 『노사관계개혁위가 노동계의 요구를 무시하고 현행 근로기준법을 개악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경우 개혁위원회를 탈퇴하는 등 법개악을 막기 위해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이날 발표한 노동법개정투쟁계획을 통해 『노개위에 노사및 공익·학계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노사간 합의가 안될 경우 공익 및 학계중심으로 노동법개정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 안전시설 미비 대형공사장/전면 작업중단 조치/노동부

    ◎건설재해 예방대책 노동부는 25일 최근 급증하는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노동관서의 감독관과 노사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합동안전순찰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고속철도·고층빌딩 등 대형건설공사현장 등 산재다발현장을 중심으로 수시 및 불시점검을 실시,추락·낙하·붕괴예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면 작업중지조치와 함께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특히 3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건설사고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건설사고에 대해서는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편성,즉각 사고원인조사에 착수하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법위반 사업주는 구속할 방침이다.〈우득정 기자〉
  • 서흥무역/쓰레기압축기 올 매출 10억 목표(앞선 기업)

    ◎니트웨어 수출하다 환경기계 개발에 관심 「압축,압축 또 압축」 쓰레기압축기 전문 생산업체인 서흥무역(주)의 박내훈 사장(45·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직원들에게 항상 압축을 강조한다.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종량제봉투 전용 압축기인 「미니팩터」는 쓰레기 부피를 5분의 1에서 8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어 말 그대로 압축이 최대한 강조된 제품이다. 박사장이 쓰레기 압축기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92년.경영다각화 차원에서 사내에 환경기계사업부를 신설한뒤 첫작품으로 음식물 탈수압축기 「키친 마스타」를 생산한 게 시발점이었다. 이후 93년 4종의 캔 압축기 「캔마스타」를 국산화,호남정유 등 캔발생업체에 시판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종량제시행에 맞춰 「미니팩터」를 개발,버거킹·데니스·라운드 피자 등 패스트 푸드점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비닐·박스등 일반쓰레기를 압축하는 다목적 유압식 압축기를 생산하고 있다.최대의 압축으로 성공을 기약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공장에서 연간 1백50∼2백대의 압축기를 생산한다.압축기 매출은 지난해 5억원정도로 총매출액 43억원에 비해 많지 않다.올해엔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본업이 의류수출업체인 탓에 처음에는 제조기술이 없어 제품개발에 애를 먹었다.미니팩터가 8천만원이 투자되고도 개발에 1년,상용화에 1년이 걸린 것도 기술부족이 원인이었다.90년부터 수입품을 시판해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직접 생산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박사장은 지난 89년 15년간 몸담았던 국동이라는 무역업체에서 나와 니트웨어 수출을 시작했다.서흥의 모체다.신림동에 직원 1백명 규모의 자가공장과 전국 1백곳의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첫해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출발은 좋았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가파른 임금상승과 노사분규를 피해 중국과 베트남으로 생산기반을 옮겼으나 의류만 갖고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환경기계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현대무역에서 기계수출입을 담당하던 동생(현 이사)의 조언도 있었다.페놀사건 이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던사회적 분위기도 한몫 했다. 박사장은 『곧 서흥인테크라는 별도 법인을 세워서 쓰레기 매립장용 압축기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기계가 도입되면 침출수문제 해결등을 통해 매립효율을 50%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육성 의지를 밝힌다.그러나 의류사업에서도 손을 뗄 생각은 없다.북한에서 생산,수출하는 게 그의 꿈이다.〈박희준 기자〉
  • 군인 전역후 취업제한 확대/군납업체 선정요건 강화/국방위

    ◎국회 14개상위 정책질의 진념 노동부 장관은 24일 환경노동위 답변에서 『근로자파견근무제와 정리해고제 등을 골자로 한 노동법개정안 시안을 오는 9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공익대표들의 의견을 수렴,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국방위에서 이정인 국방부 차관은 군 기밀유출 사건과 관련,『무역대리업체의 군납업체 선정요건을 강화하고 현역군인에 대해 전역후 2년동안 금지하고 있는 취업제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무위에서 박일용 경찰청장은 『문제의 지휘서신은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경찰의 중립화에 대한 일선경찰관들의 문의가 잇따라 그동안 경찰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관련 부분을 총경이상 간부들에게 직원 교양자료로 내려보낸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나 목적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국회는 이날 법사·행정·통일외무·내무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사흘째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양승현·박대출 기자〉
  • 무쏘 호주시장 진출/쌍용자 1차분 선적

    쌍용자동차의 무쏘가 세계최대 4륜구동시장인 호주에 진출한다.쌍용자동차는 벤츠의 호주 현지 판매법인인 MB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지프형승용차 무쏘를 호주에서 팔기로 하고 24일 인천항에서 1차수출분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MB오스트레일리아와의 계약에 따라 올해 1천2백대의 무쏘를 호주에 수출하고 97년 1천6백대,98년 1천8백대,2000년 2천대 등 매년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쌍용은 이날 손명원사장과 권병현 주 호주대사,현지 딜러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의 휴양도시인 노사에서 무쏘 론칭행사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호주에서는 연간 60만대이상의 승용차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14%가 4륜구동형 차량이다.〈김병헌 기자〉
  • 24일 상임위/노동법개정안 올 정기국회 제출­진 노동(의정중계)

    ◎경찰중립·학원폭력 대책싸고 설전­내무위/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집중거론­환경노동위 상임위 활동 셋째날인 24일 국회는 14개 상위를 일제히 열어 각 상위별 현안에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계속됐다.특히 여야의원들은 박일용 경찰청장의 「지휘서신」 문제를 비롯,근로자파견근무제와 정리해고제,군납비리문제에 대해 정부측을 집중 추궁했다. ▷내무위◁ 경찰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내무위에서는 경찰중립화 문제,성폭력 및 학교폭력 방지대책을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박청장의 「지휘서신」과 관련,정균환·김충조·채영석·김옥두·추미애·이기문(이상 국민회의),권수창 의원(자민련)등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국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몰아붙이며 박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반면 이윤성·김학원·이국헌·원유철 의원(이상 신한국당)들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자진사퇴및 해임에는 반대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성폭력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의예방대책 부재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청장은 지휘서신문제와 관련,『일선경찰관들이 개편 추이와 경찰청의 입장을 문의해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동안 경찰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에 관련된 자료를 일선 지휘관에게 교양자료로 보낸 것』이라고 답변했다.박청장은 또 『자치경찰제는 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허용과 치안환경,여건 등을 감안할 때 치안역량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높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박청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일선경찰서에 여경으로 구성한 상설수사팀을 배치하고 소녀가장등 우려되는 피해대상에 대해서는 정기방범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양승현 기자〉 ▷통상위◁ 대한무역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대전엑스포 기념재단 등 통산부의 8개산하 단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지원 내실화와 효율적인 해외진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신한국당 맹형규,국민회의 박광태 의원 등 여야의원들은 입을 모아 『WTO(세계무역기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선 무역진흥공사의 인력과 예산을 대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은상 무공사장은 『99년까지 현재 82개 무역관을 1백72개로 늘려 통상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채재억 중진공이사장은 『해외채용박람회와 해외협력선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오일만 기자〉 ▷환경노동위◁ 노동법개정안이 초미의 관심사였다.특히 근로자 파견근무제와 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노사간에 이견이 돌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합의로 노동법개정안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정부측을 추궁했다.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노사타협으로 노동법을 개정하려면 복수노조 허용,3자개입조항 삭제,노조의 정치활동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정부가 정리해고제,파견근무제 등을 미리 밝힌 것은 노사개혁위의 존립근거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오는 9월 노사개혁위에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개혁시안을 마련할 예정이나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각계 공익대표들의 의견을 수렴,이번 정기국회에는 개정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백문일 기자〉
  • 정리해고제 등 도입건의/전경련,3자개입·노조정치금지는 유지 촉구

    재계는 23일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와 정리해고제를 도입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노조의 정치활동과 제3자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복수노조를 허용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하오 6시 30분 서울 롯데호텔 38층 메트로폴리탄 룸에서 30대 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임 노동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건의했다.전경련이 노사문제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기조실장들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는 유지돼야 하며 해고자 복직문제는 본질적으로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법원이 판단·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노동위원회­쟁의조정 내용과 쟁점

    ◎판정업무 조정·위원자격 강화 제기­노동위/노사 모두 알선·조정제도 통합 요구­쟁의 조정 노사관계개혁위원회주최로 23일 열린 4차 공개토론회에서 논의된 노동위원회제도와 쟁의행위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노동위원회제도=노사관계분쟁은 부당노동행위,부당해고,산재보상금및 손해배상청구,자치규범 등의 불이행과 관련된 권리분쟁과 단체교섭의 결렬 등과 같은 이익분쟁으로 구분된다.또 법체계 측면에서는 부당노동행위,단체협약의 해석·적용에 관한 분쟁,단체교섭 결렬 등 집단적 노사관계분쟁과 부당해고,산재보상금 및 손해배상청구,근로계약·취업규칙의 해석·적용에 관한 분쟁 등 개별적 근로관계분쟁으로 구분된다. 이같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도에 13개 지방노동위원회를 두고 있다.노동위원회는 각 10인의 근로자·사용자·공익대표로 구성된다. 노동위원회제도와 관련된 쟁점은 ▲판정업무의 조정 ▲위상의 격상 ▲위원장 및 위원 선임요건 강화 등이다. 일부 학자들은 집단적노사관계와 관련된 분쟁은 계속 노동위원회가 맡되 법률적 판단을 요하는 개별적 노사관계와 관련된 분쟁은 법원에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또 위상격상과 관련,노동부소속에서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 하거나 국무총리 또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사 당사자는 물론 공익대표들로부터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동위원회위원장은 국무총리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직급도 장관급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과 공익위원의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판정업무를 담당하는 준사법기관인 「전국 노사관계위원회」(NLRB)와 쟁의조정서비스기관인 「연방 알선조정청」(FMCS)으로 구분돼 있다.일본은 우리와 유사한 노동위원회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부당해고 등 개별적 노사관계관련 권리분쟁은 다루지 않는다. ◇쟁의행위조정제도=노사간 임금·단체협약의 제·개정을 둘러싸고 노동쟁의가 발생하면 노사 어느 일방이 이를 노동위원회와 행정관청에 신고함으로써 쟁의조정이 시작된다.노동위원회는 신고가 있으면 냉각기간(일반사업장 10일,공익사업장 15일)동안 알선과 조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알선은 1명의 알선위원이,조정은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3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담당한다. 그러나 현행 노동쟁의발생신고는 노조가 쟁의행위를 개시하기에 앞서 형식적으로 거치는 절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따라서 알선·조정에 노조가 불참하거나 참가하더라도 대부분 응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노동계와 경영계는 모두 현행 알선·조정제도를 조정에 통합시킬 것을 요구한다.냉각기간에 대해서는 한국노총은 일반사업장 7일,공익사업장 10일,민주노총은 일반사업장 3일,공익사업장 7일로 단축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경영계는 조정전치제도를 도입,조정절차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에 한해 쟁의행위에 돌입하도록 하되 일반사업장은 15일,공익사업장은 20일간 쟁의행위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용자는 쟁의기간중 쟁의에 관계없는 자를 채용 또는 대체할 수 없다」는 노동쟁의조정법 15조와 관련,노동계는 하도급과 휴·폐업도 할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대체근로의 허용을 요구한다.이밖에 경영계는 쟁의행위 개시요건을 조합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강화하는 개정안을 내놓고 있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노동위­쟁의행위 4차토론회

    ◎“냉각기간중 대체근무 허용” 우세/“노농위 총리직속기구 격상” 한목소리/공익사업장 조정기간 단축 싸고 대립/쟁의 억제위해 조정전치제도 도입 바람직/제3자 개입·사업장밖 쟁의금지 철폐 대세 노사관계개혁위원회는 23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노동위원회제도와 쟁의행위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노동계·경영계·공익 및 학계 대표의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남일삼 한국노총 노사대책국장=준사법기구로서 노동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격상시키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중노위위원장은 각급 노동위원회를 관리하며 노동위원회의 예산권과 예산편성권을 갖는다.중노위는 재심사건만 관장,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토록 한다.중노위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고 지방노동위원회,특별노동위원회위원은 중노위위원장이 위촉한다.노동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신설한다.냉각기간의 명칭을 조정기간으로 바꾸고 노동쟁의조정기간도 일반사업장은 7일,공익사업장은 10일로 단축한다.일방중재신청제도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를 폐지한다.냉각기간중 신규채용은 물론 비조합원에 의한 대체근로와 하도급을 금지한다. ◇문성현 민주금속연맹 부위원장=중앙노동위원회를 노동부소속에서 국무총리직속의 중앙행정기관으로 변경한다.중노위의 관리는 국무총리가,지방노동위원회와 특별노동위원회의 관리는 중노위위원장이 맡는다.공익위원은 노조,사용자단체,노동부장관이 각각 정원의 2배수의 범위내에서 추천한다.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신분보장조항을 명문화한다.노동위원회 심사때 노조는 자료공개와 변론기회를 상급단체 또는 제3자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한다.주요 방위산업체근로자의 쟁의행위를 긴급조정대상에 포함시키는 대신 쟁의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행의에 대한 조합원 과반수찬성과 장소제한규정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쟁의행위동안 휴·폐업,하도급,폭력행위금지조항을 신설한다.냉각기간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가,지자체,주요 방위산업체 및 공익사업은 7일전에 쟁의행위를 예고토록 한다. ◇이해혁 (주)풍산 이사=노동위원회를 조정부와 심판부로 분리해 운영한다.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시키고 소속직원의 직급도 상향 조정한다.중노위위원장은 차관급 정무직으로,중노위상임위원과 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은 1급상당의 별정직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한다.공익위원을 임명하기에 앞서 노사위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한다.쟁의행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쟁의행위의 개시요건을 재적조합원의 3분의2이상 찬성으로 강화한다.피케팅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일정한 범위내에서만 인정될 수 있도록 제한규정을 마련한다.파업기간중에도 경영을 계속하기 위해 당해기업의 근로자로 파업참가자의 직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근로자측의 위법부당한 쟁의행위때도 직장폐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덕 대덕공업(주) 전무=노동위원회가 준사법기구로서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동부장관 산하에서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킨다.중노위위원장은 공익위원중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쟁의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행 알선절차를 생략하고 이를 조정절차에 통·폐합한다.쟁의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노동위원회에 의한 노동쟁의조정이 실패한 경우에만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기업및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해 쟁의행위개시요건을 조합원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강화한다.선진국처럼 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무를 허용하고 작업이 방해받지 않도록 당해사업장 이외장소에서의 쟁의행위금지규정은 삭제한다.불법쟁의때도 사용자의 유일한 방어수단인 직장폐쇄가 가능토록 한다. ◇현천욱 변호사=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유지하되 심판부와 조정중재부를 별도로 분리하고 각각 복수의 상임위원을 둔다.중노위를 국무총리직속의 독립기구로 승격시키고 위원장의 직급도 장관급으로 격상시킨다.상임위원과 공익위원의 위촉기준 및 대우를 상향 조정한다.공익사업체의 대략적인 기준만 법으로 명시하고 수시로 중노위 의결로 공익사업체를지정한다.알선절차를 조정절차에 통합하고 단순한 요식절차에 불과한 냉각기간을 삭제하는 대신 조정에 의한 해결을 의무화하는 조정전치제도를 도입한다.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을 삭제한다.쟁의기간중 당해사업장의 근로자로 대체근무시키는 것을 허용한다.직장폐쇄문제는 현행 조항을 존치시키고 피케팅의 한계를 설정한다. ◇이원재 변호사=노동위원회의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준사법적 기능은 노동법원을 신설하여 맡긴다.중노위의 소속을 노동부에서 대통령직속으로 격상시킨다.위원장은 공익위원중에서 호선토록 한다.중노위의 공익위원을 전원 상임위원으로 하거나 최소한 5인이상의 상임위원을 두도록 한다.공익위원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노사 양측의 동의를 얻어 위촉한다.공익사업의 범위를 최소화하되 공중운수사업과 은행·방송사업부터 공익사업에서 제외한다.방위산업체의 범위를 명확히 하며 사업장외의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노동쟁의조정법 12조3항을 삭제한다.제3자개입금지조항을 삭제하고 냉각기간의 용어를 쟁의예고기간으로 바꾼다.직장폐쇄의 요건을 강화하고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직장폐쇄는 금지시킨다.공익사업에 대한 직권중재는 긴급조정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인영 이화여대 교수=노사 양측으로부터 불신을 받는 노동위원회제도를 폐지하고 노동법원을 신설한다.노동법원은 모든 노동쟁송을 담당하고 노동법원내에 조정위원을 두어 조정기능을 담당토록 한다.현행 노동위원회제도를 존속시킬 경우 노동위원회를 국무총리직속기구로 승격시키고 중노위위원장은 장관급으로,지방노동위와 특별노동위의 위원장은 차관급으로 격상시킨다.공익위원이 정당·노동부 출신 및 고위공직자의 퇴직후 소일자리로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노동쟁의의 정의를 「노동관계 당사자간에 단체교섭의 결렬로 인해 쟁의행위가 일어날 우려가 있거나 쟁의행위가 일어난 상태」로 개정한다.공익사업의 직권중재규정은 삭제하고 임의중재제도로 전환한다.쟁의기간중 신규 채용과 다른 사업장의 대체근로는 금지하되 당해사업장내의 대체근로는 허용한다.사용자의 직장폐쇄는 인정한다. ◇김황조 연세대 교수=노동법원의 설립 등의 의견도 있으나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충원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감안하면 노동위원회를 존속시키되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노동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편성권한을 노동부에서 독립시킨다.쟁의발생때 자동적으로 알선과 조정을 거치게 하는 현행제도를 개선,알선단계를 없앤다.임의중재에 불복하는 경우 그 절차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원칙적으로 권리분쟁은 쟁의행위대상이 돼선 안된다.국가와 지자체,방위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도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되 공공복리에 어긋날 경우 긴급조정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제3자개입금지조항과 사업장밖의 쟁의행위금지조항은 철폐해야 한다.〈우득정 기자〉
  • 노개위 임금­퇴직금 3차 토론회

    ◎연장·휴일근무 임금/“할증률 50%·“25%로” 대립/휴업수당 통상임금의 70% 지급해야/“퇴직금 중간청산 허용… 점차 폐지” 우세/노조 정치활동 “시기상조” “시민 권리” 맞서/조합전임자 임금 사용자 부담 관행 바꿔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임금·퇴직금제도 및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이 날 토론회에서 노동계와 사용자,공익 및 학계 대표들이 발표한 주제발표문을 요약한다. ◇김종각 한국노총 선임 연구위원=법정수당을 제외한 모든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통상임금의 정의를 근로기준법에 명시해야 한다.사용자가 임금채권을 변제할 능력이 없는 때에 대비,일본의 「임금지불의 확보 등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연장·휴일·야간근로의 50% 할증임금률은 전체 임금 중 통상임금으로 간주되는 고정급의 비율이 낮은 우리나라의 임금체계 특성을 감안하면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다.사용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휴업은 사용자의 책임을 노동자가 분담하는 것으로,휴업수당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로 한 조항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사용자는 퇴직급여를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해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과 행정관청의 노조활동 개입규정은 삭제돼야 한다.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통상임금의 정의를 「정기적·고정적 지급」이라고 규정하되 이를 근로기준법 19조 2항에 신설해야 한다.퇴직금을 사외 금융기관에 적립토록 입법화해야 한다.임금·퇴직금 체불에 따른 근로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불 임금지급 보장기금의 설립 등과 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12조를 삭제하고 다른 법률에 명시된 금지조항의 효력도 상실되도록 해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 및 행정관청의 조합활동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간접규정은 삭제돼야 한다.노조임원에 대한 신분을 보장하고 유니온숍의 단체협약 체결요건을 완화하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원의 긴급명령제를 도입해야 한다. ◇채창균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우리나라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아직도 연장·휴일·야간근로가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현행 할증률 50%는 지나치게 높다.우리나라도 고임금시대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할증률을 25%로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다.관리직·전문직 등 업무실적이 근로시간에 좌우되기 어려운 직종에 대해서는 변칙적인 연장근로 운영의 개선을 위해서도 연장근로수당의 지급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법정퇴직금의 중간 청산제를 허용하되,단계적으로 퇴직금 지급 강제규정을 폐지하여 임의제도로 바꾸어야 한다.노조의 현실이나 운영형태에 비쳐볼 때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은 시기상조다.조합비 징수 상한제한규정을 폐지하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은 조합비에서 지급해야 한다.파업기간의 임금지급 요구는 금지돼야 한다. ◇김환공 대주가구 상무=연장·야간·휴일근로의 할증임금은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를 초래하므로 하향 조정돼야 한다.휴업이란 원자재 부족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을 때 부득이하게 취하는조치이므로 평균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휴업수당을 통상임금의 70% 이상으로 바꾸어야 한다.퇴직금제도는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노사협의를 통한 임의 퇴직금제도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사회보험에 흡수해야 한다.또 노사협의로 퇴직금을 중간 청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치적 이슈가 개별기업의 교섭대상이 되는 등 산업현장이 정치선전활동의 장이 되어 생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노조의 정치활동은 금지돼야 한다.제 3자 개입금지조항도 계속 존속시키되 그 범위를 명문화해야 한다. ◇김수복 공인노무사=통상임금과 평균임금 규정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통상임금과 평균임금을 둘러싸고 야기되는 각종 수당의 포함여부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 임금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퇴직금제도의 쟁점인 계속근로연수 산정 때 영업양도·합병·분리 등으로 사용자가 변경되면 이를 통산하되 근로자의 경제적인 필요에 의해 중간퇴직금을 받으면 계속근로연수에서 제외하도록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할증임금률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의 70%에서 60%로 낮춰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은 삭제하되 「주로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경우」를 노조의 결격사유로 명시,정치활동의 한계를 제시하면 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과 조합비 상한선 제한규정은 삭제해야 한다. ◇박시용 매경 논설위원=평균임금과 통상임금으로 이원화돼 있는 임금체계를 어떤 식으로든 일원화시켜야 한다.휴업수당이 정상임금보다 높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휴업수당의 지급기준을 평균임금에서 통상임금의 70% 이상으로 바꾸어야 한다.할증임금은 기준임금의 일원화와 함께 하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휴일근무를 하면 가산율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퇴직금제도는 국민연금,고용보험 등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임금채권 우선변제제도는 종업원 퇴직보험제의 도입 등으로 임금채권을 사회보장제도로 흡수하거나 최우선 변제인정 임금채권의 범위를 제한한다.노조의 정치활동금지 조항과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폐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경비지원은 기존의 관행을 고려하여 시간을 두고 바꾸어 나간다.조합비 상한선은 폐지돼야 한다. ◇박원석 외국어대 교수=근로자 보호라는 기본정신에 입각해 쟁점에 대한 해결책이 강구돼야 한다.야간·연장·휴일근로에 대한 50% 할증률은 가산임금의 취지가 비정상적인 상태나 불리한 시간대의 근로에 대한 보상과,그같은 비정상적인 근로의 억제에 있는 만큼 결코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 아니다.휴업수당 지급기준도 조정할 필요가 없다.사용자 단독부담의 일시금제도로 돼 있는 퇴직금제도의 변경은 노사합의 또는 입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노동조합법 제 12조를 삭제하는 대신 노동자 정당의 허용문제와 노조의 정치활동 자유문제는 정치관계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면 된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은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 ◇배진한 충남대 교수=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의 할증률 하향조정은 임금과 고용의 신축성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다.다만 급속한 임금하락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서서히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휴업수당 지급룰도 평균임금의 70%에서 60%로 낮춰야 한다.퇴직금 강제지급제도는 사회보장적 보호장치의 도입으로 그 타당성이 약화되고 있으므로 강제지급조항은 삭제하고 노사합의에 맡기는 것이 좋다.그러나 기업의 근로자 복지비용 중 퇴직금의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지난 해 체불임금의 60%가 퇴직금 체불액임을 감안,중소기업의 경우 일본처럼 중소기업 퇴직금 공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노조의 정치활동은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그 허용범위는 판례나 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맡긴다.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우득정 기자〉
  • 임금­퇴직금·노조활동 내용과 쟁점

    ◎임금 범위 법률정의 불명확 마찰 소지­임금·퇴직금/정치활동 제3자 개입금지 최대 논란­노조활동 22일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주최한 3차 공개토론회에서 노사가 첨예하게 맞선 임금·퇴직금 및 노조활동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임금·퇴직금=근로기준법 19조는 「평균임금이란 이를 산정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3개월 동안 그 근로자에 대해 지급된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제한 금액」으로 규정하고 있다.평균임금은 퇴직금·휴업수당·연차유급휴가 수당·재해보상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또 근로기준법 시행령 31조는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에게 정기적·일률적으로 소정의 근로 또는 총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해진 시간급·일급·주급·월급 또는 도급금액」으로 정의하고 있다.해고예고수당과 야간·연장·휴일근로의 할증임금 등의 산정기초가 된다. 그러나 법률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데다,법원의 판례도 사안에 따라 임금의 범위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 노사 간에 끊임없이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또 기업은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되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방편으로 평균·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 각종 수당을 신설함으로써 임금구조를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통상임금을 「정기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모든 급여로 명문화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야간·연장·휴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률 적용문제는 경영계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수준인 25%로 낮출 것을 요구하는 반면,노동계는 현행 할증률 고수로 맞서고 있다.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휴업기간 중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토록 된 휴업수당도 경영계는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계속이 어려울 때는 전액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단서 조항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단서 조항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다. 이밖에 경영계는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보험이 시행된 이상 단계적으로 퇴직금제도를 폐지하고 퇴직금 누진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퇴직금 중간 청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노동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퇴직금을 외부의 금융기관에 예치하지 않고 사내 유보금형태로 보유함으로써 「퇴직금 도산」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퇴직금의 일부를 금융기관에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퇴직금의 목적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노동조합의 활동=노조의 활동과 관련,노사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쟁점은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노동조합법 12조)▲제3자 개입금지(노동쟁의조정법 13조,노동조합법 12조,노사협의회법 27조) 등이다. 노동계는 노조가 경제적인 활동 뿐 아니라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된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권리라며 노동조합법의 정치활동 금지규정과,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등 다른 법률의 금지조항도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그러나 경영계는 조합원의 정치의식이 일정수준에 이르고 노사관계의 여건이 더욱 성숙해야 일정 부분 정치활동의 허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시기상조론을 견지한다. 제3자 개입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노동계는 80년 국보위가 신설한 대표적인 5공 악법으로 지목,전면 삭제를요구하고 있으나 경영계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제3자의 적용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독,통일뒤 혼인건수 급감/연평균 1.7%

    ◎실업자·윤화·범죄는 늘어/통계청,「통계로 본 통독비용」 발표 독일은 통일후 동·서 양쪽 모두 혼인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실업자수는 크게 늘어났으며 물가가 크게 오르고 노사분규와 교통사고,범죄의 발생 건수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국제수지와 재정의 적자는 확대됐고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관련기사 5면〉 그러나 건설업의 주가상승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일후 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서독지역보다 10배나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통계청이 남북통일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현상들을 가늠해 보기 위해 독일의 통일비용을 14개 부문별로 분석,발표한 「통계로 본 통독의 통일비용」에서 밝혀졌다. 서독지역의 혼인건수는 통일전 40년간(51∼90년) 연평균 0.6%씩 감소했으나 통일후 3년간(91∼93년)은 연평균 1.7%가 줄어들었고 동독지역은 연평균 1.9%에서 21.5%로 더욱 급격히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정적자 등 수치로 나타나는 통일비용 뿐 아니라 범죄 실업 인구이동 등 무형의 비용까지 정책적으로 고려되지 않으면 불안정과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북한통계도 연말까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에너지연 협상타결/오늘부터 정상화

    【대전=이천렬 기자】 노사협상 결렬로 정부출연연구소 가운데 처음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22일부터 정상화된다. 에너지기술연 노사는 21일 마라톤 협상끝에 기본급 5.9%인상(총액 대비 8%) 등에 합의하고 개혁위원회 설치 여부는 이달안에 노사협의회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 에너지기술연 노조가 지난 1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자 연구소측도 지난 16일부터 직장폐쇄 조치로 맞서왔다.
  • 김문수 의원·조성준 의원 재야출신 맞대결

    ◎김 의원­“노사관계 개혁해야 선진국 진입”/조 의원­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등 주장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소사)은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전노협 지도위원·민중당 노동위원장 등 재야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어왔다.국민회의 조성준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경실련 중앙위원·공해추방운동연합 정책위원 등 경력에서 보듯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두 사람은 20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맞대결을 벌였다.서로의 이미지로 볼 때 여야가 뒤바뀐 것같아 더 눈길을 끌었다.모두가 전공인 노동·환경·소외계층 문제에 매달려 정부측을 곤혹스럽게 했다. 신한국당 김의원은 『현재의 대립투쟁적 노사관계로는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하고 노사관계 대개혁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그는 『노동법 개정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노동부장관은 노동법 개정안의 국회통과에 대해 대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김의원은 그러면서 ▲국영철도 민영화 ▲산업인력관리공단 대개혁 ▲고교 신설 ▲학교급식제 확대 ▲환경지수판 설치 ▲여성청소년부 신설을 제안했다. 조의원은 『정리해고란 미명하에 마구 해고하고 휴일·야간노동 임금을 깎고 여성생리휴가를 없애야만 경쟁력이 있느냐』며 『노동탄압국의 오명을 뒤집어 쓴 억압구조를 개혁하라』고 맹폭했다.그는 ▲노조 정치활동 허용 ▲6급 이하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 보장 ▲재해예방과 관련한 작업중지권 보장 ▲외국인 근로자 보호 등을 제시했다. 조의원은 또 『정부의 무계획성과 무책임이 환경을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하는가를 시화호사건을 통해 보고 있다』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의 재심의 ▲여천공단 주민 이전대책 ▲가야산 골프장 허가 취소 등을 요구했다.〈박대출 기자〉
  • “노령수당 65세이상 지급 검토”/김 보건복지부 장관

    ◎국회 사회·문화 질문·답변 □질문 ­종생부 등 교육개혁안 부작용 대책은 ­특별세로 노인복지기금 마련할 뜻은 □답변 시화호 폐수방류 감사결과따라 조치 ○대정부 질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권위주의적 하향지시에 따른 교육개혁안의 시행이 종합생활기록부,학교운영위원회,교내과외 부활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책은.구총독부 건물 철거가 과연 국립박물관의 원활한 운영에 우선해야 할 대역사인가.잇따른 문화재 위조 등 소홀한 문화재관리를 방지할 대책은 무엇인가.2002년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만들 복안은. ▲정상천 의원(자민련)=대기오염이 이 상태로 간다면 2002년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책은.불요불급한 정치성 예산을 줄이고 환경예산을 과감하게 계상하라.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복수노조,제3자 개입금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외국인 근로자의 부당처우등에 대한 대책은. ▲김명섭 의원(신한국당)=환경관련업무는 자원이용 및 관리정책,경제정책,국토이용정책과 유기적으로 종합조정돼야 한다.연간 환경사고예방일지를 작성해 홍보·지도할 의향은.유류,청량음료,주류 등 국민 다소비 상품에 노인복지특별세를 부과,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할 용의는. ▲김종학 의원(자민련)=환경오염이 극심한 여천공단내 주민들의 이주대책은.또 전국의 공단 주민을 환경오염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수입식품에 대해 통관이나 검역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문화재 지정 절차를 공개제로 바꾸고 지정예고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강희 의원(신한국당)=노사문제에 있어서 노조와 기업·정부 모두 불만과 피해의식이 함께 고조되어 심각한 문제다.군부대 주둔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무노동무임금 원칙,해고자 복직문제,정리해고제,작업중지권,복수노조 허용 등에 대해 한국노총과 기업인,민노총 등의 의견이 다른데 정부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신기남 의원(국민회의)=총리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 문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지난 총선 기간중 일어난 북한의 DMZ 사건에 대한 언론의과잉보도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이다.공보처에 방송 인·허가권을 주는 것은 위헌이다.군 수사기관이 중요인사 5천명의 개인적인 전화통신을 불법 도청하고 있다.무슨 목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황성균 의원(신한국당)=복지행정과 관련한 정부조직기구를 개편해야 한다.각종 사회보험제도를 각 부처가 분산 주관하고 있어 국가차원의 통합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사회복지 서비스 사업예산을 대폭 인상하라.교육개혁추진과 관련해 시·도 종합평가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지원할 용의는.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정부시책에 대한 적극적 홍보를 위해 정부부처의 정례브리핑제를 적극 검토하겠다.조세형평을 고려,근로소득세 감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신문사가 무가지를 포함한 부수를 바탕으로 광고료를 받는 것은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많다.시화호 폐수방류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입법조치하겠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20억원 플러스α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 의원의 명예훼손혐의에 대한 수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 전모가 드러나야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오는 2005년까지 유치원수를 현재 1만9천2백여개에서 2만7천개로 늘려 3∼5세의 유치원 취원율을 90%까지 높이겠다. ▲정종택 환경부 장관=앞으로 울산,온산 등 대기와 수질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 오염물질총량규제를 시험해 본 뒤 여건이 조성되면 전면 시행하겠다.시화호 자연정화계획은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계획에 쓰일 4천5백억원은 전액 한국수자원공사가 충당토록 하겠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70세이상 지급되는 노령수당을 내년부터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액을 인상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오는 10월부터 제작회사 또는 판매회사가 자사제품의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검사를 의무화하는 식품회수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진념 노동부 장관=근로자 파견근무제가 법제화되지는 못했으나 근로자 파견법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제도개선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위성방송사업에 재벌과 언론의 참여를 허용하되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종합방송의 복수소유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경문 문화체육부 차관=문화재지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자문기구인 문화재자문위를 심의기구로 전환하고 국보심의위원회를 설치하겠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질문 전문화·대안 제시 “성숙한 국회”/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여야 구분없이 「송곳 질의」 눈길/대권연계 발언·감정싸움 재현 “옥에 티” 20일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질문을 끝으로 마감한 1백80회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은 그런대로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는 평가다.15대 국회가 새정치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총선후 여야 3당의 첫 원내 대결인데다 국회임기가 시작된 뒤 의원들의 자질을 가늠할 첫 무대였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특히 1백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이 대거 입성함으로써 역대 어느 국회때보다 기대가 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백화점식 나열」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여야의원들의 질문이 전문화되고,일부 의원에 그쳤지만 나름의 대안제시를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는 국회가 새로운 선량들의 충원으로 젊어지기 시작한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는 정재문 의원(신한국당)이 4자회담 등 외교문제,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낸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문제,남북문제 전문가인 이동복 의원(자민련)은 경수로 사업과 남북대화 등에 질문을 집중시켰다. 경제분야도 세무사협회 회장 출신인 나오연 의원(신한국당)은 조세제도,현대건설회장을 지낸 이명박 의원(신한국당)은 경부(경부)운하건설,중소기협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 의원(국민회의)은 중소기업육성에 초점을 맞춰 전문성을 살렸고 김영진 의원(국민회의)과 농협중앙회장을 역임한 한호선 의원(자민련)은 대정부 질문 공조까지 벌여 농촌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언론계 출신인 강용식 의원(신한국당)이 방송분야,교육자 출신인 정희경 의원(국민회의)은 교육환경 개선,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신한국당)·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은 노사문제에 질문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 정치분야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정부를 질타하는데 있어 여야의원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등 신한국당의원들의 추궁이 야당의원들 못지않은 「송곳질문」이 많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치분야 질문에서 각당 의원들이 소속당 지도부의 대권전략과구상을 대독하는 구태를 재현함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는 게 중론이다.이신범(신한국당)·한화갑(국민회의)·박철언(자민련)의원 등의 질문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이들의 발언은 결국 여야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국회윤리특위에 서로 제소하는 사태로까지 연결됐다. 청와대 여야영수회담이 무산되는 앙금을 남겼고 다시 한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부 각료의 답변 불성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정부측 답변자세는 비교적 소신과 성실성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주로 이수성 총리의 소신답변에 기인한 것이지만,일단 변화의 조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양승현 기자〉
  • “국제수지 악화 극복 가능”/김 대통령/경쟁력 강화 계기 삼아야

    ◎무협 창립 50돌 리셉션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올해들어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국제수지가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같은 어려움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최근의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우리 산업의 중장기적 구조조정과 경쟁력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창립 5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야 하며 근로자는 노사화합과 임금안정 노력에 동참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무역인,경제부처 장관 및 공무원,주한외교사절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비롯한 정계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 노원구청장 연합공천 합의/야 공조 강화 계기될까

    ◎국민회의·자민련 속셈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노원구청장 후보로 김용채 전 의원을 함께 공천할 것으로 보인다.이른바 두 정당간의 「연합공천」이다.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내세웠던 당시 민주당 후보 조순시장을 지지하던 것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형태다. 이번 「연합공천」제의는 자민련의 아이디어다.김용환 사무총장이 대국민회의 창구를 맡았다.김총장은 이미 두당 사이의 「핫라인」 파트너인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과 16일 회동에서 공식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총장은 곧바로 이 사실을 김총재에게 전했고 김총재는 당내 파장을 고려,『일단 두고보자』면서 긍정적인 선에서 정리했다.당내 파장과 이를 「떨떠름」하게 여기던 이 지역의 임채정의원의 반감을 의식한 듯 싶다.후보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임의원은 곧 동조의사를 표명했고,김총재도 김후보 공천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총재가 서울 구청장 후보자리 하나를 흔쾌히 자민련에 「쾌척」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임기 2년의 구청장 1명보다는 자민련과의 공조가 훨씬 더 긴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는 이로써 극히 지엽적이긴 하지만 외형상 정책연합­공천연합 단계를 거치고 있는 셈이다.정책연합의 형태는 명실상부한 정책공조라고 볼 수는 없으나 현재 양당 정책위원 연합회의가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발전되어 있다.물론 권력구조·노사관계·통일·안보면에서 여전히 메우지 못한 시각차가 상존해 명실상부한 공조로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김총재가 제시한 이질적 요소의 당대 당 통합론이 정책연합­공천연합­합당이라는 수순의 3단계론 관점에서 볼 때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당 관계자들은 『통합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잘라 말한다.그러기엔 당내외적으로 아직 갈길이 멀다는 얘기다.실제 노골적으로 드러내진 않고 있지만 양당 일각에는 비판론과 비관론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단일후보」는 두 김총재의 현실적 필요에 따른,또 대여공세를 위한 한시적 제스처라는 게 정가의 공통된 분석이다.〈양승현 기자〉
  • 여야 경제통 질의대결 “불꽃

    ◎강경식 의원·허남훈 의원 “경제위기” 한목소리/강 의원­“기업의 자율성 최대한 보장” 강조/허 의원­OECD 가입따른 대책 등 따져 신한국당 강경식 의원과 자민련 허남훈 의원은 59세 동갑으로 여야에서 손꼽히는 경제통이다.강의원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고,허의원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강의원은 옛 경제기획원을 거쳐 재무부차관,재무부장관을 역임했다. 허의원은 재무부를 거쳐 청와대경제비서관,공업진흥청장,상공부차관,환경처장관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은 18일 국회 본회의 경제1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경제장관 출신답게 매서운 질문이 돋보였다.정부정책을 따끔하게 질책하는 점에는 강의원 역시 조금도 「에누리」가 없었다. 먼저 이들은 경제현실을 비관적으로 보는 데는 인식을 같이 했다.허의원은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고,강의원은 『정부 당국의 낙관적인 경제진단이 오히려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비용,저효율」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허의원은 『지난 3년동안 실행하지 못한 것을 앞으로 1년 남짓 남겨놓고 실천하겠다는 것은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러면서 ▲정부 간섭의 철저한 배제 ▲금융실명제 시정 ▲OECD가입에 따른 대책 ▲국제수지 적자 및 산업공동화 대책 등을 일일이 따졌다. 강의원은 한술 더 떠 『정부 자체가 개혁대상』이라며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민간기업이나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탈권화·분권화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고정관념이나 과거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제로베이스에서 해결을 찾자』고 제안하면서 ▲국토이용 계획 재검토 ▲개방경제 운용 ▲물가구조 개편 ▲산업공동화 대책 ▲노사관계 새변수 등을 조목조목 짚었다.〈박대출 기자〉 ◎이명박 의원·정세균 의원 “기업규제 완화” 촉구/이 의원­“한강∼낙동강 경부운하건설” 주장/정 의원­“기업들의 북한진출 자율화” 역설 여야의 대표적인 실물경제통이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맞섰다.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서울 종로)과 쌍용그룹 상무이사 출신의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이들은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각각 7번째 6번째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맹폭,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의 경제난이 왜곡된 경제구조와 일관성 없는 정책에서 비롯됐다는데 시각을 같이 했다.아울러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정의원은 『정부는 실효성 없는 규제만 없애고 정작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가로막는 규제는 여전히 틀어쥐고 있다』며 『이런 생색내기 정책 때문에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뒤이어 나선 이의원도 『고비용·저효율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정부의 정책혼선에서 비롯됐다』며 『정책이 갈팡질팡하는 데 어떻게 기업들이 마음놓고 국내에 투자하겠느냐』고 따졌다. 두 의원은 그러나 대안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정의원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데 비해 이의원은 「현대맨」답게 경부운하 건설등 통 큰(?)대안을 제언하며 구체적으로 접근했다.이의원이 도시서민을 위한 정책을 강조한 반면 정의원은 농정대책을 집중 추궁한 점도 대비됐다.이의원은 『백년대계로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를 건설하고 임해공단을 개발하는 등의 사회간접시설 확충을 통해 물류비용 부담과 높은 땅값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의원은 『정부는 중립성과 전문성·일관성·투명성·신뢰성등 5가지 기본원칙에 충실하게 경제운용을 해야 할 때』라고 장기적 정책기조를 제시한 뒤 경제활성화를 위한 단기처방으로 기업들의 북한 진출을 자율화할 것을 촉구했다.〈진경호 기자〉
  • 노개위 정리해고·노사협의제 토론 중계

    ◎정리해고제/“대법 판례 기준으로 입법화 필요”/사용자에 일임… 사법부서 남용 견제를/기업 현실­고용안정 동시에 고려돼야/인사·경영은 배제… 생산에만 한정돼야/참여 폭 넓히고 단체교섭 효력 가져야/노사협의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위원장 현승종)는 18 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동계·경영계·공익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개토론회를 갖고 정리해고제 도입 및 노사협의제도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다음은 주제발표를 요약한 것이다. ◇조한천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산업구조의 조정과 경기변동에 따른 집단해고로부터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근로기준법의 해고제한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 근로기준법 27조 4항에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정리해고하지 못한다.사용자가 정리해고하고자 할 때는 노조 또는 근로자 과반수와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다. 또 정리해고수당으로 근속연수 1년당 월급의 70%를 지급해야 한다.해고예고기간은 현행 30일에서 90일로 늘려야 한다.노동자의 경영참가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노사협의회법을 폐지하는 대신 노사협의회의 결정사항은 단체교섭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합의되지 못하는 사항은 노동위원회의 중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경영참가법을 제정해야 한다.중앙노사협의회를 국무총리 산하에 둔다. ◇김태현 민주노총 기획국장=근로자를 보호해야 할 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근거를 두자는 경총의 주장은 법논리상 맞지 않는다.오히려 「경제적·기술적 이유로 인한 집단해고규제법」을 제정하거나 근로기준법에 정리해고의 요건과 절차를 규정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만약 사용자의 정리해고가 해고사유나 절차중 한가지라도 정당성을 결여하면 그 해고는 당연히 무효로 간주돼야 한다.해고예고기간을 근속연수 5년이상으로 만 30∼40세는 60일,40세이상인 근로자는 90일로 차등화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은 계획이 확정되기 전 사전협의토록 해야 하며,근로자위원에게 자료제출요구권을 부여해야 한다.노사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삭제한다. ◇김영배 경총 상무=우리나라는 근로시간단축속도에 비해 근로시간의 규제는 지나치게 획일적이고 경직되어 있다.정리해고와 관련한 기존 판례의 내용을 법조문화함으로써 해고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사용자에게 일임하고 사법부는 해고권의 남용만 판단하는 데 그쳐야 한다.근로기준법 제27조 1항에 「사용자는 계속된 경영실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과 기술도입이라는 기술적 이유와 이에 따른 산업구조변화 등의 경영상의 이유에 따라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신설해야 한다.해고예고제와 마찬가지로 근로자가 퇴직하고자 할 경우에도 30일 전에 예고하는 퇴직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성과배분에 관한 사항과 고용보장에 관한 사항을 추가한다. ◇유희춘 한일이화(주) 대표=고용보험법에 따라 실업급여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근로자의 생존기반상실위험도 어느 정도 낮아졌고 강력한 노조의 출현으로 사용자의 변칙적인 우월권 남용도 거의 불가능하다.게다가 근로기준법의 해고관련 조항이 규정한 「정당한 이유」의 해석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경영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고비용·고임금·저효율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려 해도 인원감축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투자의욕과 경영의욕을 잃게 한다.기업의 탄력적인 고용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리해고요건을 완화하여 법에 명시해야 한다.노사협의회의 근로자참가범위는 인사·경영권이 아니라 생산방식이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정보공유 등에 한정돼야 한다. ◇허병도 공인노무사=정리해고의 문제핵심은 입법 자체를 반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입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정리해고의 요건을 급박한 경영상의 사유와 기술적·구조적 사유로 나누어야 한다.급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리해고하려면 현행대로 30일간의 예고나 해고예고수당만 지급하면 된다.기술적·구조적 사유로 정리해고를 하려면 3개월의 예고기간과 함께 12∼1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정리해고대상이 10명을넘으면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징계해고에 관한 절차도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현행 노사협의회법에 의한 노사협의제도는 근로자의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통한 노사관계의 발전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참여의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삭제한다. ◇김기식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정책실장=정리해고제의 입법화문제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의 현실적 요구와 고용안정 및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보장 등 헌법적 권리의 보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만성적인 고용불안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통합성의 약화와 국가적인 인력낭비를 초래하여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한마디로 대량실업은 기업측의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이다.입법화를 둘러싸고 심각한 노사갈등이 초래될 것이 분명한 데도 구태여 입법화를 해야 하는지 재고해야 한다.노사협의회법을 전면개정하여 아무 결정권이 없는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공동결정기구로 격상시켜야 한다.재벌의 경우 그룹차원의 노사위원회 설치를 입법화해야 한다. ◇금동신 단국대 교수=정리해고는 노사 쌍방의 이익과 권리가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실행하되 기업경영의 건전성과 기업환경의 변화 또는 경쟁력을 위해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수긍될 수 있는 사회적 합리성이 있어야 한다.정리해고제도만을 입법하여 정형화시키기보다는 국제적인 기준과 판례,축적된 노사관행을 기준으로 노사자치에 맡겨 단체협약과 노사협의에 의해 해결하는 것이 노사갈등을 해소하는 길이다.현행 노사협의회법은 근로자위원의 의견을 자문적 수준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노사간의 대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영참가의 실효를 거둘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따라서 사전협의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돼야 한다.합의사항의 법적 성격을 단체협약수준으로 강화하고 불이행에 대한 구제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이규창 단국대 교수=세계에서 한국만큼 해고에 대한 제도가 경직된 나라는 없다.현행 근로기준법은 노동의 공급과잉상태에서 사용자의 해고권남용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노동력부족으로 외국인근로자까지 수입되는 실정이다.따라서 종신고용제를 뒷받침하던 해고제한에 대한 경직성에서 탈피해야 한다.정리해고의 요건을 현행 대법원의 판례수준으로 명문화하되 이의가 있을 경우 사법적 판단에 맡기도록 하면 정리해고의 남용도 막을 수 있다.해고예고기간을 연령에 따라 30∼60일로 차등화하는 대신 근로자퇴직예고제도 도입해야 한다.부당해고에 대한 구제명령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긴급이행명령제도를 도입한다.노사협의회 결정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동감사권제도를 신설한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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