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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 신임 노동부장관 인터뷰

    김호진(金浩鎭) 신임 노동부장관은 7일“현안이 산적해 있는 시점에서 노동부장관에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앞으로 노·사,노·정간 관계가 화해·협력·대화 기조로 바뀔 수 있도록 노동정책의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입각 통보를 받았나. 오늘 아침 출근 길에 통보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은.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이 화해·협력·대화 기조로바뀌어가고 있는데 노사관계도 그렇게 되도록 노동정책의 기본틀을 재구성하겠다. 사실 틀보다 중요한 것은 노동정책을 실천하는 자세다.미리미리 치밀하게 준비하는 노동행정을 펴겠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후 허겁지겁 뛰어다니는 것이 아닌 예방행정을 할 것이다.또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노동행정을 펴겠다.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신뢰가 생기면 안될 문제도 해결된다. ◆노동계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있나. 근로시간 단축,비정규 근로자 대책 마련 등 현안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노사정 협의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 ◆롯데호텔 노조,국민건강보험공단 파업사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합리적으로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노총,민주노총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여민주주의 관점에서노동계의 목소리가 노동정책 형성과정에 깊이 있게 반영되도록 배려할 것이다.현재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서 탈퇴해 있는데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 새 내각이 선 자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9개 부처 장관 및 2개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집권 2기를 담당할 새 내각의 임무는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완수와 이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로 요약될 수 있다.이와 함께 남북화해협력 시대에 부응하는 효율적 대북정책의 추진도 핵심 과제다. 우리는 이번 개각에서 제1기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시키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읽는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김 대통령도 지적한 ‘개혁 피로감’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개혁의 과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다. 이번 개각의 초점은 경제팀의 대폭 교체에 맞춰졌다.종전의 경제팀은 일은일대로 하면서도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부처마다 치밀한 의견 조정 과정을 생략한 채 ‘각개약진’식으로 업무를 수행,정책 혼선과 더불어 부처간 불협화음이 적지 않았다. 그 결과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은 기대수준을 밑돌았고 공공 부문과 노사개혁은 제자리 걸음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이는 정부에 대한 시장의불신감을 높여 금융시장 불안 등의 부작용으로나타났다.외환 위기의 조기 극복이라는 크나큰 업적도 퇴색할 수밖에 없었다. 새 경제팀에서는 팀워크 부재에 따른 정책의 부조화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만간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을 정점으로 한 컨트롤 타워가 형성됐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종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처별 권한과 책임은 명백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부처별 과잉 경쟁에 따른 정책 남발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경제정책의 원칙 및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새 경제팀의 당면한 과제는현대사태로 대변되는 기업구조조정과 제2차 금융구조조정이다.갖가지 저항이 예상되지만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타파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라는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경제팀의 개편에서 강조된 팀워크 문제는 다른 부처에도 적용된다.내각을경제,외교·안보,교육·인력개발,사회복지 등 4개 팀으로 나누어 정책의 지속성과 개혁의 완수를 꾀해 나갈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설명이다.부처간 협력 강화 시스템을 구축해 국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본다.이런 맥락에서 특별히 강조돼야 할 대목은 장관들의 처신이다.소관 업무를 소신 있게 처리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눈치만 살핀다는 소리는 더 이상나오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개혁 과제를 장관 책임아래 매듭짓겠다는 철저한 각오와 신념이 필요하다.사회 안정을 위한 법질서 확립도 중요한 개혁 과제라는 점을 덧붙여 강조한다.
  • 경제관료들이 본 재경장관의 자질과 덕목

    경제부총리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은 어떤 것일까.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부총리로 승격돼 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과 함께 재벌 및 금융개혁을 지휘해야 한다.또 한은총재·청와대 경제수석·산자부장관과 손발을 맞춰 실물경제를 이끌어야 한다.그만큼 ‘경제팀 총수’로서 역할과 책임이 커진다는 얘기다. 경제부처에서 줄곧 일해온 관료들은 새 경제부총리가 갖춰야 할 첫번째 자격요건으로 ‘금융의 위기관리능력’을 꼽았다.금융불안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작업을 시급히 마무리 해야 하는 것이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기업·금융·노사·공공부문 등 4대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혁성’이 강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여기에다 경제팀내 개혁의 세 축인 공정위·금감위·기획예산처를 조화있게 끌고나갈 수 있는 ‘조정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위기 관리능력=경제관료들은 현재의 상황을 ‘금융위기’라고 진단했다.재경부장관은 이런 금융위기를 지혜롭게극복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재경부의 한 중간간부는 “최근들어 ‘시장의 힘’이 강해지고 있고 ‘정부 주도에 의한 개혁’에서 ‘시장의 힘을 통한 개혁’으로 정책추진 방식도바뀌고 있다”며 “금융시장 밑바닥을 꿰뚫지 못하면 금융시장으로부터 휘둘리기 쉽다”고 지적했다.그동안은 금융시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이헌재(李憲宰)장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없었다. 이장관은 대부분의 금융시장 안정책의 아이디어를 직접 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정부는 금융과 기업의 군살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금융시장을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학자나 정치인보다는 금융과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개혁성= 경제정책의 최대 과제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이다.구조조정은 이들분야의 기득권집단으로부터 오는 저항을 이겨낼 수 있어야 가능하다.따라서개혁성향이 강한 인물이 경제부총리가 돼야 양대분야의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우유부단해서는 안되며 기업과 금융분야에서 쏟아질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개혁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화합형=조정자 현재의 경제팀이 불협화음으로 계속 삐걱대는 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재경부장관은 화합형 조정역을 해야 한다.재경부의 한 관계자는“사실상 집권 후반기에 들어섰는데 개혁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경제정책을 꿰뚫어보면서 불협화음 없이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부총리가 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팀워크를 이뤄 경제장관들을 조정하고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재경부장관은 욕심을 부려서는 안되고,자신을 던지는 모습을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과장은 “부처마다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으나 이제는 새 재경부장관이 이런 정책들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성수기
  • [서민경제를 살리자](8.끝)인력시장

    “언제적 일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합니까”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돼 어렵지 않으냐고 얘기를 꺼내자 이모씨(44·경기도성남시 고등동)는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 얼굴까지 찌푸렸다. 3일 서울과 경계를 이뤄 수도권 최대의 인력시장(일명 로터리)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거리는 새벽 4시를 조금 넘기자 낡은 가방을 둘러멘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째 일감을 못찾아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잠실역에서 자고 나오는 길”이라는 이씨는 “요즈음 이곳에 오는 400여명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잘해야 20%가 될까 말까 하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서울역 주차장 주변과 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 사거리,동대문구 창신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뒤쪽 등 서울지역의 인력시장은 아예 없어지거나 많아야 20여명,그나마 시장이 서지 않는 날도 많을 만큼 사그라졌다.전화로 인부를 소개해 주는 유료 인력소개업소가 늘어난 탓도 있으나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이유로꼽힌다. 그나마 낫다고 소문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반월공단 입구 유통상가 앞 인력시장에는 매일 500∼6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다.이곳에는 100여개가넘는 인력파견업체와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다.“노가다 생활 20년에 요즘같이 일자리가 없기는 처음이에요”.고모씨(46·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는대뜸 조선족 교포나 외국인들에게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욕설부터 해댔다.주특기가 용접인 그는 “종일 일해서 많으면 10만원을 쥐지만,이런 행운은 기껏해야 한달에 10일 정도뿐”이라고 볼멘소리다. 인력파견업체인 초록개발의 실장 안홍영씨(60·충남 서산시 읍내동)는 “공단에서 구인요청이 오면 용접,프레스,목수,현장,조립공,지게차 등 기능별로근로자를 소개해 준다”며 “단가가 싼 외국인을 많이 쓰는데 불법 체류자를단속하면 공단의 공장이 멈춰야 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비정형근로자. 비정형근로자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롯데호텔노사분규에서도 최대 쟁점은 전체 조합원의 44%에 이르는 비정형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문제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임시·일용직근로자 등 비정형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임금근로자 1,3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이래 지난해 말부터 5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형근로자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임시·일용직 근로자,시간제 근로자들이 포함된다.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형근로자들의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정규근로자와 비슷하나 임금은 절반 남짓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또이들 중 30∼40% 정도만 시간외수당,상여금,퇴직금,연·월차휴가, 건강진단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정형근로자의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는 사업장도 10%에 불과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비정형근로자에서 정규근로자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근로자는 16.8%에 불과했다. 우득정기자. *사회안전망. 지난 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이 완비된다.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사회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고용보험제도는 크게 실업급여제도와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고용안정지원 3,663억원▲단기 일자리 제공(공공근로 및 인턴제 포함) 1조1,000억원 ▲직업훈련 및취업알선 4,305억원 ▲실업자 생활안정사업(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귀농·어촌 창업지원,한시 생활보호,특별취로사업,실직자 중·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결식아동 중식지원) 4조252억원 ▲예비비 1,000억원으로 계상돼있다. 또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물론,자활대상자 등 모두 154만명이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최소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소득·근로능력·계층별로 분류하면 1차 사회안전망은 실업급여,2차는직업훈련과 공공근로,3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부조’제도를 통해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준 뒤 추가 소득분은 본인의 노력에 맡기는 선진국의 사회안전망과는 달리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실직자 및 선택적 자활계층)에게는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생산적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제도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사태로 인해 사회안전망 관련제도가 단기간내 도입된탓에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실직자 중 실업급여 수급비중이 일본(38.3%)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5%수준에 불과하며 직업훈련을 받더라도 재취업 가능성은 28.3%에 그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DJ 2기 내각 누가 거론되나

    [경제팀] 불협화음이 제기돼온 만큼 새 경제팀은 팀워크를 중시한 개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유력한 후보군이다.재벌개혁론자인 김 전 수석은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될 경우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개각때마다 단골 후보였던 진 장관은 장관만 4번이나 지낸 베테랑으로서 경제부총리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재경원장관 출신의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영철(朴英哲)고려대교수와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가 오르내린다.진 기획예산처장관이 움직일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다.전윤철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후임에는 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안보팀]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대권 후보군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경력 관리 차원에서 민주당 입당을 조건으로 통일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개각이 중폭을 넘어설경우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임에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외에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김재창(金在昌)국방개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사회복지팀] 인적자원 부총리로 격상될 교육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장을병(張乙炳)전 성균관대총장,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현욱(金顯煜)전 자민련 의원,김신복(金信福)서울대교수 등이 후보군이다.송 총장은 민주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장 전 총장은 15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4·13 총선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점이 각각 장점으로 거론된다. 교체가 예상되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 후임에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노동장관에는 노 전 의원과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호영 박정현 김상연기자 alibaba@
  • 7월 수출액 145억달러

    7월 수출액이 145억2,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 기간중 수입은 137억100만달러로 41.1%가 늘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컴퓨터,일반 기계류의 수출이 잘돼 7월 무역흑자가 8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1∼7월 수출은 973억6,300만달러,수입은 922억9,500만달러로 올들어 무역수지 누적흑자는 50억6,800만달러로 늘었다. 산자부는 7월 무역수지 흑자가 5월(14억달러)과 6월(21억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여름휴가가 집중된 7월 수출이 다른 달에 비해 통상적으로 적은데다 선박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원유 도입단가가 올들어 최고치를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7월 무역수지 흑자는 정상수준이며 8월 이후에는 선박수출이 본격화되는 등 무역수지 개선요인이 있어 두자릿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며 “노사분규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일본으로부터 전자·전기부품 등 자본재 수입이 확대돼 올 1월부터 7월20일까지 대일 무역적자가 69억6,000만달러나 됐다. 반면 미국은 26억2,000만달러,중국 27억9,000만달러,유럽연합(EU) 33억2,000만달러 등 기타 교역국에 대해서는 흑자를 냈다. 함혜리기자 lotus@
  • 네티즌 클릭/ 잠들지 않는 네티즌 독자들

    뉴스넷(www.kdaily.com) 게시판에 독자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네티즌 독자들은 당면 현안을 비롯 시시콜콜한 잡담까지 풀어 내놓고 있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는 것.특히 투고를 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독자 우정렬씨는‘31개 공공기관 예산 불이익 조치’기사와 관련,“공기관 퇴직금문제는 노사간 문제이지 정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ID WILLSON은 날치기 파행 정국에 대해 대한매일의 분명한 입장정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추천 칼럼니스트로 오르내리는 네티즌들도 있다.대표적 언론개혁 사이트인‘우리모두’의 ID 미둥,대자보의 이창은 그리고 김기영,양신규 님도 꼽혔다.일부 추천받은 칼럼니스트를‘왕따’시키는 진풍경도 일어나는가 하면칼럼니스트 오자영씨의 게시판에는 “벤처기업 CEO를 욕만 하지 말라”며 반박성 글이 올라왔다. 열내고 화내고 또 한편으로는 차분히 비판하는 네티즌 독자들 때문에 오늘도 게시판은 24시간 내내 잠들지 못한다.
  • 검찰, 의료계 재폐업 주동자 조속 검거

    검찰은 31일 의료계가 재폐업에 돌입하는 즉시 주동자를 구속수사하고 재폐업에 가담하는 개원의와 진료거부 병원개설자도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16대 총선사범 피의자가 출석에 불응해도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 조사없이 기소하고, 뚜렷한 이유없이 재판에 불출석하는 선거사범 피고인의 행적을 확인,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이날 대검청사에서 전국 53개 지검,지청 공안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를 개최,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 “집단이기주의에 따른 불법 폭력사태가 빈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직역과 집단이기주의에따른 불법 집단사태와 불법 노사분규에 엄정히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배중인 신상진(申相珍) 의쟁투위원장 등 핵심주동자 4명에 대한 조속한 검거와 함께 집단재폐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물을 파악,사법처리키로 했다. 또 16대 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 117명 가운데 현재까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43명 중 소환에 계속 불응하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강제소환하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조사 없이도 당선자를 기소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다시 급부상

    한동안 잠잠하던 공무원 토요 격주 휴무제 도입여부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 5일제 근무의 필요성을 제기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연구결과 발표가 빌미가 됐다.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우리나라같은 장시간 근로국가에는법정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시간외 근로, 휴가제 등의 포괄적 개선책이필요하다”며 주5일 40시간 근무 및 주휴 이틀 무급제의 도입안을 제시했다. 공직사회에서는 이번 발표가 노동계의 주 5일 근무제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공식 입장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부의 용역으로 나온 결과이며또 노사정특위에 공식 자료로 제출됐기때문이다. 공무원들은 “일반 노동계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의 당위성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토요격주 휴무제 논의를 금기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토요 격주 휴무제는 지난 4월 기획예산처가 하반기 시행을 제안한 뒤 한달가까이 공직 사회를 들끓게 하며 학계·언론계·시민단체·노동계까지 가세해 찬반양론이 팽팽히 제기됐던 ‘핫이슈’였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대립하는 양상까지 보였으나 ‘시기상조론’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기획예산처 홈페이지 공개토론방에서는 “일을 적게 해서 선진국이 못되는것은 아니다”,“다 늙은 뒤에 쉬게 할 것이냐?기획예산처가 토요격주 휴무제의 용단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일선 공무원의 의견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기획예산처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논의는 공직사회에 토요격주휴무제를 도입하는 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주 5일근무 도입땐 쉬는 이틀 무급으로”

    현재 주 44시간으로 되어 있는 법정 근로시간을 1주 5일 근무인 40시간으로줄이면 주휴 이틀을 무급으로 해야 한다는 연구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김소영(金素英) 책임연구원은 30일 노동부의 의뢰로 작성한 연구보고서 ‘근로시간 단축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노동부는 이 연구안을 노사정위원회의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김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 40시간제로의 근로시간 단축은 대부분의 선진국과 같이 주휴의 무급화를 전제로 해야할 것”이라면서 “다만 기존의 임금저하 방지를 위해 보존 수당의 지급 또는 시간급 인상 등의 장치가 고려될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근로자들의 연간 근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시간외근로(초과근로)시간의 상한(현행 1주당 12시간)을 줄이되 초과근로에 대한 보상을 수당이아닌 휴가사용시간으로 저축하는 방식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근로자의 연간 실질근로시간이 2,497시간인 데 비해 미국은2,000시간 수준이다. 아울러 연차휴가 발생 요건을 ‘최소 근속연수 1년’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맞춰 6개월로 단축해 완화하는 대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연가 미사용일에 대한 수당 지급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주 2일 휴무제 실시에 따라 월차휴가제는 폐지되며 여성의 생리휴가도 본인 신청에 의한 무급휴가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김연구원은 밝혔다. 김연구원은 “실질 근로시간을 줄이되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해 향후 5∼10년간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먼저 실질근로시간이 비교적 짧은 공기업,금융,보험,교육 및 대규모 사업장부터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1주 40시간 근로제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휴무일수를 가족 단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레저,휴양 및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등 사회·문화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주 이틀 무급 휴가제를 둘러싼 임금수준의 변동과 관련해 노사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말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법정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9월 중 자체안을 확정하기로 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은행원들 ‘썰렁한 여름’

    샐러리맨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휴가철이지만 은행원들에게는‘그림의 떡’이다. 은행권은 지난 11일 총파업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를 지금까지 추스리지 못하고 있다.그런데다 오는 9월 정부의 은행경영 심사에 이어 본격적인 대량해고가 있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면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자구계획서 제출이 코 앞에 닥쳐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야근에 시달리는 은행원들은 올 휴가철이 더 없이 슬프다.한빛 조흥 제일 서울 외환은행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이 이에 해당된다. 한빛은행 노사대책국장 이영섭씨(40)는 28일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후 늘어난 업무량 때문에 1명이 휴가로 빠지면 2∼3명이 매일 밤샘 근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감히 휴가를 가겠다고 말하는 ‘간 큰’ 동료는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200여개의 지점이 인력 부족으로 증원을 신청한 상태인데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 감원을 해야 한다니 난감하다”면서 “휴가는커녕 후생복지비로 지급된 급여까지 반납해 은행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토로했다. 여름 휴가를 포기한 외한은행 본점 양 모 대리(27·여)는 “요즘 은행원들은 어느 직장인보다도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며칠 푹 쉬고 싶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일을 동료에게 차마 맡길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은행권의 휴가는 7월 초부터 시작되지만 대부분 직원들은 총파업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1만1,000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27일까지 휴가를 다녀온 직원은 300여명에 불과하다.조흥은행 역시 6,886명 중 986명만 다녀왔다. 휴가를 떠난 사람들도 대부분 2∼3일 만에 돌아온다.일부 은행은 6일의 휴가일수를 3일로 단축 결정했다. 국민은행 노조 정책실장 지용성씨(37)는 “회사에서 직접적으로 휴가를 제한하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분산 휴가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은인사 이동 등 불이익을 우려해 2∼3일만 휴가를 보내고 나머지 기간은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은행 서울 K지점에는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아직 한 사람도휴가를 가지 못했다.직원 이모씨(33)는 “생존권을위해 총파업까지 했지만대량 감원 사태가 또 올 것이란 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면서 “휴가철이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라고 푸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빅딜 3개사 후유증 ‘몸살’

    빅딜(대기업 구조조정)로 탄생한 통합법인 3사가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철도차량 한국항공우주산업 HSD엔진 등 지난해 공식출범한 3개통합법인은 참여업체들간의 제 목소리 높이기와 노사마찰,채권단과의 갈등으로 계속 진통이다. [곳곳서 마찰음] 지난해 7월1일 중공업 3사의 철차(鐵車) 부문을 모아 세운한국철도차량(대표 鄭勳甫)은 채권단과 참여업체들과의 갈등으로 출자전환이미뤄지면서 자금난이 심각하다.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40대 40대 20의 지분을 가진 이 회사는 부실자산 분담 등을 둘러싸고 참여사간,참여사와 채권단간 갈등이 계속돼 신규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자금융통을 위해 제 2금융권에서 단기자금을 빌려쓰고 있다.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기부문 통합법인(대표 林寅澤)의경우 출신 임원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3사가 동등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출자(자산 1조500억원)한 국내 최대의 민·군수 항공기 제작업체.특히 2,000억원의 외자유치와 관련,삼성출신임원들은 삼성항공과 일해 온 록히드마틴을 협력선으로 밀었고 현대출신 임원은 보잉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돈다.최종협상 대상업체로 미국 보잉사와영국 BAE시스템즈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협상이 늦어지고 있다. 선박용 엔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HSD엔진(대표 金均燮)은 지난 연말 공식출범한 이후 50억원의 자본금을 3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주주회사간의경영권 다툼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올 연초 이사회에서 한중·삼성·대우 3사간 지분율을 51대 32대 17로 하기로 하고 신주인수권 일부를 대우에 배정키로 했지만 삼성이 소주주의 거부권 강화를 주장하며 대주주인 한중의 경영권행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중은 경영권을 침해당할 수 없다는 입장을고수,경영권 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된 상태다. [태생적 한계극복 시급] 빅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조직통합이 시급하지만 내부반발이 거세 미뤄지고 있다.빅딜을 막후에서 주도한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산자부 관계자는 “서로 다른 회사를 인위적으로 통합한 것이기 때문에 잡음이 생기지 않을 수는 없다”며 “경영이정상화되려면 조직의 화학적 통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포스코 劉常夫회장

    ‘걸어다니는 제철소’에서 ‘인터넷 회장’으로.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은 전 산업계에서 가장 ‘굴뚝’ 냄새가 많이나는 기업의 총수다.30년간 오직 ‘쇠’에만 천착해온 온 철강 전문가.그런유 회장이 포스코를 e-비즈니스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했다. 이 부분에 관한한 그는 준비된 CEO다.95년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있으면서과학기술원 AMP과정 1기생으로 입교,30여명 중에서 1등을 차지했다.이 때 익힌 인터넷과 PC실력이 프로급.사내 정보망과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경영정보를 직접 챙기는 그에게 몇년 전부터 ‘인터넷 회장님’‘펜티엄 세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만 5조8,633억원 매출에 1조3,270억원의순이익을 냈다.유 회장을 만나봤다. ●e-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흔히 철강업과 인터넷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철강업은 여러 공장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기업과 고객이 다 함께 잘 되는 ‘윈-윈’의 큰 경영을 하자는 것입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지난해 초부터 전자상거래를 위해 내부 준비를 해 왔습니다.내년 6월말부터는 원료구매,제품생산,출하판매 등 업무를 완전 온라인화해 인터넷(www.posco.co.kr)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됩니다.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6개월간의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80년대에 이미 e-비즈니스를 시작했다던데요 87년 국내 최초로 철강VAN(부가가치통신망)을 개설,초보단계이긴 하지만 e-비즈니스를 해 왔습니다.2년전부터는 인터넷 기술을 상거래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유통,시장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국제 철강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폭발적 위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파워콤 지분을 5% 사들인 배경은 무엇입니까 전략사업인 철강산업 외에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정보통신과 에너지에 집중한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파워콤 지분인수는 그 일환입니다. 파워콤의 잠재가치는 매우 높습니다.오는 9월말 30% 지분 입찰때에도 참여할 용의가 있습니다. ●경영권을 확보할 의향도 있습니까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는 생각 않고 있습니다. 파워콤은 국가기간통신망으로 미래가치가 큰 투자대상일 뿐입니다. 당장은 누가 파워콤의 인수 파트너가 되든 각자 가진 역량을 다해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도 참여합니까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 지분을 넘기면서 기본적인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IMT-2000은 컨소시엄을 형성해야 심사점수를 많이 받는데, 정부시책에 따라 포스코도 그런 멤버로서 참여할 계획입니다. ●벤처 지원에도 적극이신데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윈-윈’전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벤처투자사인 포스텍기술투자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40개사에 146억원을 투자했고,포항공대에 벤처투자로 3,000억원을 원했습니다.포항공대의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권을 포스코가 갖고, 포항공대의 지적재산권 수익금의 45%를 보유하는 조건입니다. ●상반기 경영성과를 요약해 주시죠 순이익의 경우,97,98년의 순이익 7,290억원,1조1,229억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하반기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지연, 노사관계 불안 등 경제불안 요인과 판매시황 약세 전환으로 수익저하가 우려되지만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전체 11조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포스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하셨는데요 기업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정보통신주 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특히 포스코처럼 안정된 기술력과 시장 및 경영기반을 갖춘 회사가저평가돼 안타깝습니다.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미국의 WSD는 최근 포스코의 주식예탁증서(ADR) 가치를 세계 철강회사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포스코의 순 설비가치를 환산하면 1ADR에 131달러가 나옵니다.지금주가의 6배이지요. ●산업은행 지분의 해외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만 정부의 민영화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정부가 산은 보유지분 6.84%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요청해 오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민영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꽤 있습니다 포스코가 민영화되면 제품가격을 인상해 고객사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뜬 소문이 있는데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경없는 글로벌 교역이 가속화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지겠지요.또 민영화 이후 지배주주가 나타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전문경영인 체제는 유지됩니다. 때문에 협력업체를 바꾼다거나 하는 일도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얼마 전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의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하셨는데요 30년간 공기업으로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모든 업무가 관료적 행태로 진행돼 왔다는 뜻입니다.대다수 직원들이 포스코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비관료적’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아 상당히 관료적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고객과 주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42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뒤 70년 포항종합제철에입사했다. 주로 설비분야 건설프로젝트를 맡아왔으며,80년 서슬퍼런 신군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2제철소를 광양에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킨일은 유명하다. 92년 부사장 재직중 ‘정치싸움’에 연루돼 잠시 포스코를 떠났던 그는 삼성중공업 사장,일본삼성 사장 등을 지낸 뒤 98년 포스코 회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한국철강협회 회장,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전경련 부회장을 겸하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프로농구 트라이 아웃 전력비교

    [시카고 오병남기자] ‘00∼01프로농구 더 뜨거워 진다’-.지난 시즌에 막판까지 피를 말리는 6강다툼을 벌여 팬들의 관심을 끈 프로농구가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00∼01시즌에서는 더욱 불꽃튀는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24일 미국 시카고에서 끝난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에서 각팀이 나름대로 짭짤한 성과를 거둔 덕에 상·하위권의 전력차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아 LG 골드뱅크 신세기 등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으로 지난시즌 우승팀 SK와 준우승팀 현대가 그동안 누린 전력의 절대우위를 잃게 될것으로 내다봤다.용병 2명을 모두 재계약한 SK는 센터 재키 존스(33)가 노쇠한데다 로데릭 하니발(195㎝)도 올 트라이 아웃부터 신장 상한선이 높아지고용병 2명의 키를 합산하는 제도가 도입돼 활동폭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센터 로렌조 홀(203㎝)을 퇴출시킨 현대는 마땅한 대타를 찾지 못해 골밑이 약해진데다 조니 맥도웰도 하니발과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키가 큰 수비수와맞서야 하는 입장이 돼 위력이 줄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 이에 견줘 역대 최장신 센터 드웨인 스펜서(207.3㎝)를 지명한 6위 기아를비롯해 에릭 이버츠(197.7㎝)와 알렉스 모블리(199.1㎝)를 선택해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장신자 2명을 확보한 7위 LG,아이오나 에노사(204.2㎝)를 ‘깜짝 영입’한 꼴찌 신세기,전체 1순위 마이클 매독스(202㎝)를 확보한 9위골드뱅크 등은 도약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고의 테크니션’ 데이몬 플린트(195.3㎝)를 1차지명하는 승부수를 던진 8위 동양도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obnbkt@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금융파업이 남긴 것

    금융계는 물론 우리 국민 전체를 불안하게 했고 외국 언론까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금융파업이 일어난 지 하루도 안되어 타결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먼저 큰 충돌이나 금융거래에 큰 불편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금융파업은 발생동기 및 진행 과정 등에서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남겼다.우선 금융파업의 주된 사항은 노사(勞社)문제가 아닌 노정(勞政)문제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문제는 NGO나 경영자 협의에 의한 정책건의 또는 청원 형태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정책적인 요구사항을 놓고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하는 경우는 외국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로서 깊이 재고(再考)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 노조파업의 경우 정부가 직접 협상해야 할 대상은 물론 아니지만 파업에 따른 심각한 금융불안과 경제활동 위축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노조와 직접 대화하게 된 것이다. 특히 노조와의 대화과정에서 노조도 우리 경제와 금융을 함께 우려하고 지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그간의 정책집행 과정을 이해하며 금융개혁의 당위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였다.이러한 인식 위에서 가슴을열고 대화하였기 때문에 파업문제가 조기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의 4대 개혁과제에 대한 강력한 실천의지,특히 지난 노정 대립과정에서도 개혁은 어렵지만 머뭇거릴 수 없다는 일관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도 금융파업의 조기수습에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번 노정합의로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일체감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큰 소득이라 할수 있다. 다만 앞으로는 보다 성숙한 노사문화가 형성되어 정부에 대한 정책적 건의는 파업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원회와 정부부처에 공식적인 정책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정부도 이에 대하여 보다 열린 마음을 갖고 건전한 건의는 성실히 수용하여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정부정책에 대한 효율성과국민의 공감대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개혁은 고통이 따르지만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개혁의 원칙과 총론에는 찬성하나 자기에게 불리해지거나 고통을 분담하게 되는 경우 다양한 이유로 개혁을회피 또는 저항하는 사례도 종종 보아왔다.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민주주의나 시장경제를 실현하는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개혁은 한마디로 인체의 수술과 같다.수술의 아픔을 참고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보람있는 생활을 할 것인가,아니면 일시적인 아픔 때문에 수술(개혁)을피하여 건강과 목숨마저 잃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고 고통이나 장기적으로는 선진금융 일류경제를 실현할 길임을 노조 등 국민 모두가 이해하고 동참하여 줄것을 기대한다. 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
  • 31개 공공기관 예산 불이익 조치

    아직도 적지않은 공공기관이 퇴직금 지급률 누진제를 고수하는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24일 “퇴직금 제도를 고치지 않은 국립공원관리공단·자원재생공사 등 31개 기관에 대해 인건비 등 예산상의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신규사업도 원칙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8년 12월공기업,정부출연·보조·위탁기관 등 215개 공공기관에 대해 퇴직금 지급률을 누진제에서 단수제로 변경하도록 하는 퇴직금 제도 개선방안을 수립,추진해 왔다.누진제 실시로 임직원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챙기는 ‘퇴직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7월 현재 86%인 184개 기관은 누진제를 폐지했으나 31개 기관은 여전히 누진제를 고수하며 막대한 퇴직금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퇴직금 지급률을 단수제를 적용했을 경우 최종 월급의 근속연수만큼 퇴직금을 받게 되지만 누진제로 계산하면 많게는 2∼3배로 늘어난다. 퇴직금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기관은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이 1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공기업과 43개 정부 출연기관은 개선을 완료했다. 미개선 기관들은 “퇴직금 지급방법은 법령의 근거가 아닌 노·사협의 사항이고 노조에서 반대하고 있어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민간기업도 퇴직금 지급률에서 단수제를 채택하고 있어 노사 양측의 묵인에 의한 ‘실속 챙기기’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기획예산처 신강순(申康淳)행정개혁단장은 “이미 퇴직금제도를 바꾼 다른공공기관과 형평성의 문제도 고려해 인건비·경상비·사업비 등 예산상의 모든 부분에서 불이익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금제도를 개선하지 않은 기관은 다음과 같다. ■산업연구원·한국여성개발원·건설기술연구원·한국국제협력단·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민족문화추진협의회·원자력병원·독립기념관·영화진흥위원회·대한체육회·한국체육산업개발·한국수출보험공사·산업단지공단·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상사중재원·한국신발피혁연구소·한국견직연구원·한국표준협회·자동차부품연구원·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무역정보통신·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립공원관리공단·자원재생공사·고속철도건설공단·부산교통공단·보훈복지공단박록삼기자 youngtan@
  • 골드뱅크 매독스 1순위 지명

    [시카고 오병남기자] 골드뱅크가 전체 1순위로 마이클 매독스(27·202㎝)를지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 골드뱅크는 24일 미국 시카고 래디슨호텔에서 10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00∼01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추첨에서 3년연속 1순위 지명권을 따낸 뒤 개인기와 시야가 좋은 매독스를 1차 지명했다. 골드뱅크는 2차지명에서도 ‘테크니션’ 말린 킴브루를 선택해 기술농구를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관심을 끈 역대 최장신 용병 드웨인 스펜서(207.3㎝)는 5순위 기아가 1차지명했고 3순위 지명권을 잡은 지난 시즌 꼴찌 신세기는 트라이 아웃 과정에서 전혀 노출되지 않은 아이오나 에노사(204.2㎝)를 1차지명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지난 시즌 ‘3수’ 끝에 골드뱅크 유니폼을 입었다 재계약이 무산된 ‘백인용병’ 에릭 이버츠(197.7㎝)는 4순위 LG에 1차 지명돼 두차례나 퇴출과 구제를 되풀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LG는 2차지명에서 알렉스 모블리(199.1㎝)를 선택해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장신자 2명을 확보했다. 이버츠와 킴브루,루이스 로프튼(기아) 무스타파 호프(삼성) 안드레 브라운(삼보) 등 5명이 재발탁됨에 따라 국내무대 경험을 지닌 용병은 재계약한 SK의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 현대 조니 맥도웰을 포함 모두 8명이 됐다. obnbkt@
  • 5인이상 사업장 일용직·임시직 국민연금 직장가입자 편입

    오는 10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의 임시직,일용직 근로자도 직장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임시·일용직과 시간제 등 비정형 근로자에게 국민연금의 직장가입자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4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사업장 근로자의 범위를 오는 10월부터 현행 3개월 이상 고용자에서 1개월 이상 고용자로 확대,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의 연금 가입 기회를확대했다.또 월 80시간 이상의 시간제 근로자도 직장가입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42만5,000여명의 비정형 근로자도 일반근로자와 마찬가지로 노사의 보험료 공동 부담에 의해 보험료 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10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비 수급자는 현재의 생활보호대상자와 같이 연금 가입대상에서 제외되며,예금계좌를 이용한 연금 지급과 전자문서에 의한 보험료 납입 고지도 가능해진다. 복지부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134만7,000여명에 대해서는오는 2002년7월부터 직장가입자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한광장] 금융파업 이후의 노사관계

    금융노조파업이 노·정 합의에 의하여 타결되면서 ‘윈-윈 게임이었다’,‘시장의 힘이었다’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할수 있다.금융권의 구조조정을 비롯하여,금년 하반기 노사관계를 어떻게풀어나가느냐의 문제는 우리 사회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금융노조는 파업타결 당시 특정은행 처리와 관련하여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정부가 이를 부정할 경우 2차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더욱이 IMF는 금융노조파업과 관련,“강제합병은 물론 강제적인 인력감축도 없을 것”이라는 노·정 합의에도 불구하고,인력감축 없이는 금융구조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한 10월중으로 예정된 금융지주회사 탄생을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은 분명하며,이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지난달의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파업에 대한 강제진압으로 인하여노·정 갈등은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다.일반적으로 파업노조가 공권력에 의해 해산됐을때는 다시 대오를 추스르기가 쉽지않음에도 불구하고,롯데호텔노조원들은 진압된 후에도 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명동성당에서 40여일에 이르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테러진압’을 방불케 하는 경찰병력 투입이 그들을 ‘투사’로 만든 것이다.노동계는 의약분업을 반대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은 의사들에 대하여는 솜방망이였던 정부가,‘집단이기주의 엄벌’이라는 미명하에 롯데호텔 노조파업에 대하여는 2명의 임신부가 유산을 할 정도의 폭력진압을 한 사실에 대해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고 있다.정부는 이제부터라도 하반기 노사관계를 풀어나감에 있어서 노동계를 포용하면서,사회통합을 향한 일관된 노동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하반기 노사관계의 주요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향후 2단계 공공·금융·기업 부문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예상되는 노·정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나갈 것이냐이다.둘째,정규직 근로자의 소득을 비롯한 근로조건과 비교하여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사용자의 요구 또는 사회적필요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보호해 나갈 것인가이다.셋째,근로시간 단축,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노조의 산별화 추세에 대한 대응방안 등 노사관계제도 개혁을 둘러싸고 발생하게 될 노·정간의입장차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이다.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노·정간,노사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특히 노·정간의 신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정적 노사관계도,노사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도 이룰 수 없다.정부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임시방편식 노동정책에서 탈피해,일관되고 확고한 원칙하에 노동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또한 구조조정을 비롯해 노사관계제도 개혁,취약근로자 계층에 대한 보호 등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노·사·정간의 사회적 합의에 기초하지 않은 노동정책의 추진은 결국에는 노사 갈등으로 이어지게 돼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될 뿐이다. 노사간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사용자측은 성실하고 진지하게 교섭에 임하여야 하며,노사 파트너십 정착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사용자는 노사간의 진정한 파트너십과 인적자원 개발 없이는 기업경쟁력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것을 인식해야 한다.이를 위하여 사용자는 정책적·제도적으로 기업경영 및복지,산업안전,교육훈련 등의 분야에 근로자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노동조합측도 하반기의 노사관계제도개혁 등과관련된 사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대국적인 자세로,국가의 경제적·사회적 상황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물론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중심의 활동과 병행하여 비정규직 근로자와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金 素 英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최저임금 16.6% ↑…시간당 1,865원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金秀坤 경희대 부총장)는 21일 전원회의를 열고오는 9월1일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전년보다 16.6%인상된 시간급 1,865원(8시간 기준 일급 1만4,920원,월 226시간 기준 월급 42만1,490원)으로 의결했다.이는 지난 91년의 18.8% 이래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현재의 최저임금은 시간급 1,600원,일급 1만2,800원,월급 36만1,600원이다. 최저임금심의위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은 10일간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거쳐 노동부장관이 결정,고시하게 된다.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536만6,758명 가운데 9만8,130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며,9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도 최저임금제를 적용키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4만2,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당초 노동계는 전년 대비 69%,재계는 5.4%의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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