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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성장률 4~5%로 낮춰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6%에서 4∼5%로하향조정했다.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지면 연간 4% 초반으로둔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당초 3%대로 정했던 소비자물가를 4%로 상향조정하고,실업률은 당초 목표대로 3%대를 유지하기로 했다.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50억∼70억달러보다 많은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간담회에서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 회복의 시기와 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정도와 우리 스스로의 구조개혁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인 경기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올해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억제하고,설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설비투자 기금으로 최대 30억달러 범위내에서 외자조달을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의 각종 선거일정 등을 감안해 연내에 구조조정 작업을 충실히 매듭지어야한다”며서 “앞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외국투자가들이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하게 되며,노사분규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불법·폭력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되,기업주의 부당노동행위도 법과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6월수출 13% 격감 ‘비상’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6월 중 수출입실적’에따르면 수출은 132억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6월보다 13.4% 감소했다.99년 2월(-16.8%) 이후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수입도 1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가 감소,무역수지로는 14억8,5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상반기 전체로는 수출이 전년대비 4.5% 감소한 789억7,000만달러,수입은 7.8% 줄어든 724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64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수출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전망을 당초(1,910억달러)보다 180억달러 줄어든 1,730억달러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 수입도 당초 1,810억달러보다 210억달러 적은 1,600억달러로 책정,무역수지는 120억∼13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산자부는 전망했다. 6월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커졌고 선진국의 IT(정보기술)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부진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여천NCC 파업 등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차질과 선박 인도물량 감소,정유공장 정기보수도 수출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클린 사이버 2001] (5) 문란한 性

    “인터넷의 위력은 정말 엄청났습니다.별다른 기대감 없이 그저 시험삼아 회원모집 광고를 냈는데도 금세 수백명이모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윤락을 알선하다 지난달 구속된 ‘사이버포주’ A씨(37ㆍ여)는 경찰에서 이렇게 말했다.오래전부터윤락가에서 포주 노릇을 해온 A씨는 지난 3월 인터넷에 눈을 돌렸다.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사이트에 ‘외로운 남자분 찾습니다’ 등 제목으로 글을 올려 여자 무료,남자 5만원에 회원을 모집했다.손쉽게 돈을 벌려는 여성들과 그릇된쾌락을 좇는 남성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하면서 A씨는 불과 3개월여만에 무려 4,000회의 윤락을 주선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서울 Y경찰서에는 여고 2년생 B양이 윤락행위를한 혐의로 붙잡혀 왔다.채팅에 빠져 살던 B양은 “10만원을 줄테니 한번만 만나자”는 한 직장인의 요구로 성매매(원조교제)를 시작했다.적지않은 돈에 유혹된 B양은 이후 직접 대화방을 개설해 30∼40대 남성을 유혹하면서 스스로 ‘인터넷 꽃뱀’이 됐다. 여대생 C씨는 최근 인터넷 채팅을 하다 심각한 언어 성폭력을당했다.‘2028설남설녀들의 챗방’(20세에서 28세 사이 서울사는 남녀의 채팅방)에 들어온 D씨에게 상대남자가다짜고짜 “첫 성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물어왔다.강하게 항의를 하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돌아왔다. 회사원 D씨는 지난달 아들의 방에 있던 PC를 거실로 내왔다.우연히 보게 된 아들의 PC모니터 화면에는 포르노사이트 업체로부터 발송된 수백통의 음란사진 e메일이 들어있었다.평소의 막연한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난데 충격받은 D씨는PC를 내놓은 것만으로는 불안해 학교과제가 아니면 아예 인터넷을 못쓰게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성 쾌락 추구가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사회전체의 성 윤리가 총체적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다.사이버공간과 실제공간을 넘나드는 그릇된 성 쾌락이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층에까지 무차별로 파고들고 있다.갈수록 자극의강도가 높아지고 수단과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이버공간(온라인)=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6월말 현재 유해정보로 분류해 놓은 사이트 12만7,000여건 가운데 90%는음란물 관련 정보들이다.그만큼 음란물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그러나 전문 포르노배우들의 단순한 나체사진은 요즘네티즌들에게 별 자극을 주지 못한다.남의 생활을 몰래 찍은 ‘훔쳐보기’,스스로 나체사진을 공개하는 ‘자작사진’,웹카메라를 이용한 ‘화상채팅’ 등 더욱 자극적인 새로운 쾌락거리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를 통한 성폭력 문제도 심각하다.올초 사이버성폭력추방네트워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 각 31%와 37. 6%가 성에 관련된 욕설을 들은 경험이 있었고,남자 11%와여자 20.8%는 현실에서 성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받았다.그러나 남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답한 ‘가해자’도 상당수에달했다.남자는 13.9%,여자는 5.4%가 성에 관련된 욕설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9.2%와 여자 3.2%는 사이버섹스를,남자 6.3%와 여자 1.5%는 실제 성관계를 남에게 요구해본 적이 있었다. ◆실제공간(오프라인)=경찰 관계자는 “최근 적발되는 성매매(원조교제)의 80%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전했다.스카이러브 러브세이 러브챗 사랑만들기 늑대여우대화방 채팅나라 등 인터넷 대화방을 통해 주로 성매매가 중개되고 있다.최근에는 비공개사이트를 통해 지하로 잠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다.이런 비밀클럽들은 간단한 1차 인터넷 주소만 갖고는 접속도 할수 없다. 올초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3%가 ‘스와핑’(부부 맞교환)을 할수도 있다고 답하는 등 성 의식 자체가크게 문란해지고 있다.일본에서 들어온 음란문화도 점차 확산돼 최근에는 인터넷에 여성들의 속옷을 판매하는 사이버장터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지난달에는 한 호주교포가 ‘남녀 혼숙여행을 가려고 하니희망자는 10만원을 보내라’는 거짓 e메일을 유포해 무료 200여명이 돈을 떼이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서울경찰청 강승수(姜承秀)사이버수사대장은 “성 쾌락에 탐닉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신종 인터넷 사기가 폭발적으로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공간의 건전화와 법령정비 시급=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김옥순(金玉順)연구실장은 “그릇된 성 문화의 해결책을 사이버공간 안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뒤 “정보화사회에 들어오면서 급속도로 신체에 대한 소중함을잃어버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기 몸을 소중하게 가꾸는방법을 학교나 가정에서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金恩璟)선임연구원은 “국내에서도인터넷스토킹 등 새로운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관련 신종범죄를 막기 위해 발빠른법률 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최영애 성폭력 상담소장. “네티즌들의 성문화가 쾌락과 폭력적인 성추구로 치닫고있습니다” 사이버 성폭력 추방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www.sisters.or.kr) 최영애(崔永愛) 소장은 “익명의 세계에 몸을 숨긴 사이버 성폭력이 마지막 경계선까지 넘나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이 진단하는 사이버 성폭력의 유형은 크게 성적욕설,성적 표현,사이버섹스 요구,현실적인 성관계 요구 등4가지로 꼽힌다.스와핑(부부 교환)과 온라인 매매춘 뿐아니라 이제는 사이버 성폭력이 실제적인성폭행으로 연결되고있다.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명문대 동거사이트와 새롭게등장한 일본의 강간게임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버 세계의 성적 일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는 올바른 성문화의 부재(不在)에 따른 현상으로 최 소장은 분석하고 있다.그는 “소유와 놀이개념의 성이 아니라 관계중심의 성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일방통행적인 성관계가 아니라 상호 동의와 여성의 거부를 받아들이는 남성들의 태도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여성 네티즌의 절반 가량이 사이버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최 소장은 “사이버 성폭력은 온라인에서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정보화범죄”라면서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다는 이유로 사이버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인식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성폭력은 여성이 먼저 유발한다는 시각도 남성들의 편견에 기인한 것으로 단언했다.최 소장은 “여성들도 채팅을 통해 성적 대화를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면서 “‘밤늦게 야한 옷차림을 하고돌아다니지 말라’는 것이 성폭력 예방대책이 될 수 없듯이 여성들의 성에 대한 자유로운이야기를 성적 욕구로 착각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선진국도 사이버 성폭력의 제재에 대해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법적인 안전장치도 필요하지만 성평등 의식,존중과 배려,인권을 당연시하는 교육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약분업 1년의 명암

    7월 1일은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의료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겪었다.의약분업이 시행되기 전에는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동네 약국을 찾아 쉽게 약을 지어먹었지만 지금은 병원과 약국을 이중으로 찾아야 한다.말 그대로 ‘약은 약사에게,진료는 의사에게’의 시대다. ■임의조제 사라져=의약분업 시행의 가장 큰 성과는 연간 약 1억6,500만건으로 추정돼온 약국 임의조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그동안 의사의 처방전 없이 천문학적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마구잡이로 써온 전근대적 의료관행이 근절된 것이다.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 억제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정착되는 것도 의약분업의 성과.실제로 주사제와 항생제 처방도 줄어들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건당 5.87이었던 외래 환자 1인당 평균 처방약품목수는 지난 3월 5.73으로 2.4% 감소했다. 또 의사의 처방전이 공개됨으로써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가 신장됐다.의사와 약사간의 직능이 확실히 구분됨으로써 약화사고발생시 책임소재가 분명해졌다는 것도성과로 꼽을 수 있다.이와함께 의료 서비스의 질이 미미하나마 높아져 의사들이 의약분업 시행 전에 비해 친절해졌다는평가도 나오고 있다. ■의·약·정 불신의 골 깊어져=의약분업으로 의약계와 정부의 대립이 심화됐고 대립은 아직도 진행중이다.지난해 의료계 파업으로 전무후무한 ‘의료대란’이 발생,온 국민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망한 환자까지 발생,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기도 했다. 의사측과 약사측이 서로를 헐뜯는 것도 심각한 수준이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의사와 약사간의 비방전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의약분업은 건강보험재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재정파탄을불러오기도 했다.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주다보니 4차례에 걸쳐 수가가 인상돼 결국 건강보험 재정이 바닥나기 시작했다.이미 올해 4조1,978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있다. ■급여비 부당·허위청구 사라져야=의약분업이 본래의 성과를 거두려면 의사와 환자 모두 불필요한 주사제와항생제 사용을 자제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특히 급여비를 부당·허위청구,국민의 혈세와도 같은 보험재정을 바닥내는 의약계의 파렴치한 행태도 빨리 근절돼야 한다. 정부는 의약분업 시행 1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대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는 물론 의약계의 일대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健保 통합후 1,890명 감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국민의료보험공단과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돼 전국 단일보험자로 출범한 공단은 잦은 노사분규와 방만한 재정운영등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그러나 공단은 그 와중에서도 지난 1년동안 뼈를 깎는 고통속에 새롭게 태어나려는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공단은 통합 직후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었다.‘1조직3노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공단은 지역노조가 통합 전후 84일의 장기간 파업을 하기도 했다.인사·경영권 및 간부직원의 지휘권을 사실상 노조가 장악했을 정도로 노조의 파워는 막강했다.그러나 지금은 노사분규도 수습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노조가 전국 215개 지사의 노조사무실을 폐쇄했으며 전임자도 49명에서 39명으로 줄였다. 통합 직후 인력감축에도 나서 전체의 15%인 1,890명을 줄였다.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연간 662억여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재정파탄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은 공단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공단이 29일 보험재정 고갈 우려로 조흥은행,외환은행,LG증권 등 3개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어음(CP)을 발행,522억원을단기차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공단은 내달 2,500억원을 차입하는 등 1조1,000억여원을 단기차입할 계획이다.단기차입에 따른 금융비용만도 올 한해 23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 [사설] 우리사주제 적극 활성화해야

    정부는 우리사주제를 대폭 보완하는 내용의 ‘근로자복지기본법’이 조만간 국회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노사정 합의를 거쳐 지난 2월 국회 상임위까지 거친 이 법이 차질없이 시행돼 근로자 복지에 기여하길 바란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근로자들이 회사주식을 더 살 수 있고 쉽게 현금화하도록 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친 점이다.우리사주제가 활성화되면 근로자의 경영참가 등 경영방식의 대폭적인 변화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정부·기업·근로자 모두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국회가 ‘새로운 우리사주제’라고 말할 정도로 기존 사주제를 대폭 보완한 것을 우리는 높이 평가한다.종업원에게 회사 주식을 사도록 하는 우리사주제는 근로자가 주주가 되면 더욱 주인의식을 갖게 되고 더 열심히 일한다는점에 근거하고 있다.또 회사가치가 높아지는 데 따라 근로자 재산이 늘어나고 근로자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길도 트이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비(非)상장 기업의 우리사주조합은 결성률이 0.4%에 그칠 정도로 유명무실했다.상장기업의 우리사주 조합 역시 부진한 것이 현실이다.기업공개나 유상증자때이외는 근로자들이 주식을 취득하는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나마 근로자들은 주식을 살 돈이 부족한 데다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기때문에 선뜻 회사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정부와 국회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새 법에서 근로자들이 자기회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다양화한 것은 바람직하다.즉 기업 출연 이익금,우리사주조합의 금융기관 차입금 등으로 주식을 사서 근로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된것이다.또 비상장기업이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허용하고 주주가 아닌 근로자에게 주식을 우선 배정토록 허용하고 있다.이런 개선점들은 상법의 예외를인정한 획기적인 것이다. 우리사주제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으로 지급한 주식을 손비로 인정하는 등의 세제 지원을 위해 관련 부처는 협력해야할 것이다.다만 몇가지 추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기업주가 우리사주제를 주식 위장분산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도록조합에 대한 금융당국의 주기적인 체크가 있어야 할 것이다.이를 위반할 경우 정부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검토하는 모양인데 너무 약하므로 벌칙을 강화해야 한다.우리사주제는 앞으로 근로자의 경영참가 확대 등 경영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주들은 근로자들을‘내 가족’으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김호진 노동 일문일답 “연대파업 대화해결 큰 의미”

    민주노총의 2차 파업예고 등 노동계에 전운(戰雲)이 감도는 상황에서 노동행정의 사령탑인 김호진(金浩鎭·사진) 장관을 28일 만났다.이달중순 항공사 노조파업 등 정신없이현장을 뛰어다니며 해결에 골몰했던 김 장관은 “현재 강경투쟁과 합리적 운동의 양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연말을 고비로 대화 위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선진형 노동운동이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동행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감회는. 이론없는 정책은 방향과 원칙이 서지 않는다.노동문제는 사건 해결 중심,분규 수습 중심의 ‘땜질 처방’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근본적 가뭄대책이 치수(治水)정책이 돼야 하듯 원칙과 전략을 갖고 추진할 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체감했다. ◆노사분규를 해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사가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서로가 네탓으로 돌리고 기피할 때,이런 분규가 해결하기가 가장 힘들다.특히 노사가 감정대립으로 발전할 때 분규가 장기화,악화되는 비율이 높았다.감정대립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 ◆노동계에선 연대파업 시 정부가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는불만이 적지 않은데. 바로 이것이 노동행정의 딜레마같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형평성있게 적용하는데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괴롭다.앞으로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노조활동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사용자도 엄벌에 처할 것이다.6∼7월을 부당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노사 모두가 한단계 성숙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항공사·병원 파업을 공권력을 투입하지않고 대화로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문제를 4일 동안 철야협상을 하면서 끝내 대화로 푼 것에보람을 느낀다. 노사문제,노동운동이 과격해지면 그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궁극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노사 모두 공동으로 승리하는 길을 찾는 지혜가필요한 시점이다. ◆내달 5일 민주노총이 선언한 2차 연대파업 전망은. 민주노총이 자동차·중공업 등 대공장의 참여를 독려 중이지만1차 파업 때보다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사업장에서 문제가 안되는 사항에 대해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무모하게 파업에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싶다. ◆노동계에서는 파업 중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는데. 노동부에서 특별히 관여할 여지는별로 없다.사법기관이 법치이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할것이다.다만 억울한 인권침해나 무리한 구속처벌은 피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최근 행정지도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행정지도 자체는 바람직하다.다만 남발하거나 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정지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 ◆근로시간 단축이나 비정형근로자 문제에 대해 속시원한해법이 있는지. 비정형 근로자 문제에 대해선 근로조건 보호와 사회보험 적용확대,직업능력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마련에 착수,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정부와 노사정위원회의중재로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 정기국회까지 관련법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노조-행자부 갈등의 골 깊어지나

    공무원노조 설립과 지난 9일 창원집회 주도자 징계를 둘러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과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와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전공련측은 28일 4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무원노조공대위)’명의로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행자부는 전공련 주도 인사들에 대한 징계철회불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전공련 주장=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임에도 정부측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전공련 측은 노조설립을 위해 지금까지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지난 9일 경남 창원에서의 집회는 노조출범식이나 다름없었다. 전공련은 정부측이 전공련 대의원 및 임시총회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임원·대의원들에 대한 고발 등을 통해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노조공대위가 행자부장관을 고발키로 한 것도 이에대한 대응이다. 이들은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엄연한 실체가 있는 공무원 노조를 시민단체의 이름을 빌린 위장단체로 몰아세워 49개 소속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공무원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공련 지도부 및 공무원 5명에게 내린 파면 등 중징계를 철회할 것과 행자부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공대위는 또 대통령에게 보내는 질의서를 통해 지난 97년 대통령후보로서 밝혔던 공무원 노조 허용 약속을 지킬것을 요구했다. ◆행자부 입장=법을 어기지 않는한 전공련의 활동을 막지는 않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공식 입장이다.공무원노조 설립에 대해서도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노조설립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전공련 간부에 대한 징계 요구는 실정법과 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한 데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공련측이 행자부장관을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창원집회의 신고주체와 실제 행사주체가 달랐기 때문에 내려진 당연한 조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은 국가행정 마비와공직기강의 혼란을 부르는 등 심히 우려되는 사안”이라며“일부 전공련 간부에 대한 징계조치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홍성추 안동환기자 sch8@
  • “일용직 2003년부터 고용보험”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28일 “1개월 미만 고용의일용직 근로자들에게도 고용보험의 적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2003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적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며 “6개월 이상 자발적 실업자들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2003년부터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3D직종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국형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경영상의 문제로 인력개발 투자에 어려움을겪는 벤처 중소기업들과 구조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3D업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3개 모델의 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은 ▲훈련프로그램의 공동개발 ▲주문식 직무훈련▲정보화 기초훈련 ▲직무향상 훈련 ▲중소기업 직업능력개발 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업무·직종별로 지역내 10∼30개의 중소기업을 그룹단위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 “노사 모두에게 엄격한법치원칙을 적용하되 합법적 쟁의에 대해선 인내를 갖고보호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노동계의 불법분규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는 형평성을 갖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대통령, 노총지도부 초청 오찬

    “노사 어느 편에 서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법과 원칙을 확실히 지켜나가겠다.우리 기업들도 부당노동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고,노조도 불법·폭력적인 행위는 하지 말아야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7일 낮 이남순(李南淳) 위원장등 한국노총 관계자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노사는 앞으로 서로가 윈윈(WIN-WIN)하는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상기하며 노동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수십만 근로자들의 직장이없어질 때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난번 금융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추운 광장에서 밤을 새울 때 나도 잠을자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노사간 ‘공생공사(共生共死)’도 거듭 역설했다.“노사가서로 파트너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기업인들은노동자를 멸시하거나 권리를 무시해선 안되며, 근로자들도기업들이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에 협력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 대통령은 또 “노사정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세계에서 보기 드문 좋은 제도”라며 “위상 강화를 위해노력하겠으며,필요하면 (노사정위)사무실에 가서 보고를 받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노사와 정부간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오찬에 배석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 장관은 “공기업 구조조정은 노와 사가 충분히 협의해 추진될 수 있도록 김 대통령이 여러번 지시했다”면서 “여성 근로자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과 산하 산별노조 위원장들은 ▲구속 근로자 석방 ▲노사정위 위상 강화 ▲권력형 부당노동행위 근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근로자의 법적 보호 등을 요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노총과 붙으면 상위그룹도 쑥대밭”

    최근 극심한 파업사태를 겪었던 (주)효성의 조정래(趙正來) 사장은 27일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강성노조원 50여명에대해 전환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장은 울산공장 파업사태와 관련해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사는 적이 아니라 함께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가족”이라면서 “고용유지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전환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쟁력없는 사업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도 해고보다는 전환배치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설명이다. 조사장은 “재계 상위랭킹 그룹도 민주노총과 붙으면 쑥대밭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이번 울산공장 파업사태는 표적의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해 감정의 앙금을 여과없이 드러냈다.파업주동자 20여명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 방침도 명백히 밝혔다. 효성은 재계서열 16위로 화학섬유 및 전력설비가 주력제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 호화사치업소 출입 ‘기준’ 뭘까

    정부가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골프장,룸살롱,고급음식점 등 호화사치업소 출입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나서자 일반 공무원들은 어느 선까지 출입을 자제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특히 이번 감찰활동을 ‘골프장 완전금족령’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국무총리실은 27일 골프문제에 대해 ‘근무시간 중 치는 골프’,‘접대성 골프’에 대해서만 금지한다고 밝혔다.공무원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까지 막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기획예산처 같은 부처는 토요일을 포함,평일골프 금지령을 내렸다. 사정 당국자는 27일 “건전한 스포츠활동 차원에서 주말골프나 내돈 들여서 가족 등과 함께 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호텔이나 고급 음식점,룸살롱 등 호화사치업소 출입 금지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노사분규 등으로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공직자들이 처신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광숙기자 bori@
  • 常委통과 모성보호법 내용·의미

    26일 모성보호관련 3개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여건이 한층 개선되는길이 열렸다. 이 법이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11월1일부터 출산 여성근로자들의 산전·후 출산휴가가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나고,종전 무급이었던 육아휴직도 유급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직장 여성들이 2세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이후 1년만에 관문을 통과한 모성보호 관련법은 그 동안 재계와 자민련이 기업의비용부담을 이유로 강력히 반대해 말 그대로 극심한 산고를 겪었다. 결국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놓은 5개 제도 가운데 출산휴가연장과 유급육아휴직제도만 법안에 포함시키고,나머지 ▲유사한 사산휴가 ▲태아검진 휴가 ▲가족간호 휴직 등은 도입하지 않기로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타결이 이뤄졌다. 그러나 여성단체와 노동계는 5개 제도중 2개 제도만 포함된 데다,‘여성의 야간휴일근로 허용’ 등 일부 조항은 현행보다 개악됐다는 점을 들어 강력반발하고 있다. 반면 재계는 “캐나다 등 선진국들도 도입하지 않고 있는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기업 운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출산휴가연장=산전·후 90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산후에 45일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유급육아휴직제=출산 여성근로자가 아기가 1살때까지 1년이내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해 남편이이 제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야간휴일근로허용=현재는 여성의 야간작업·유해위험 사업장 근무,시간외 근무가 금지돼 있으나 개정안은 임신중이거나 출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이러한 근무가 가능토록 했다. ◇생리휴가=현행대로 존속된다.그러나 여야가 노사정위원회에 개선을 촉구키로 이번에 ‘결의’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폐지될 수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CBS 파업 265일만에 타결

    한국방송사상 최장기인 265일간 파업을 계속했던 CBS가 26일 노사합의에 성공,다음달 2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한다. CBS 재단이사회의 전권대표인 김상근 기록이사와 민경중 노조위원장은 하루 전인 25일 저녁 7시30분부터 이날 새벽 3시30분까지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CBS 화합과 새출발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서울 목동 사옥에서 노사합의문이 정식 조인되자 그동안 벌여오던 단식농성을 풀었다. 사측은 파업의 단초가 됐던 노조측의 정관개정안을 전격수용하기로 했으며 노조는 이른바 ‘충성편지’를 정치권에 보낸 권호경 사장에 대해 더이상 퇴진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CBS의 정관개정안이 노사합의로 통과가 확실시됨에 따라 향후 CBS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정관개정안은▲사장청빙 위원회제도 도입 ▲전문인 이사제도 도입 ▲경영자문 위원회제도 신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사장청빙위는모두 7인으로 구성하되 직원대표 3인이 참여하도록 했으며교단에서 파견한 이사들로 짜여진 재단이사회에도방송과 경영 등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민경중 노조위원장은 “정관개정안 합의로 CBS 운영전반에새로운 틀이 짜여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서울대병원 노사협상 타결

    서울대병원 노사협상이 파업 13일째인 25일 타결됐다.노조는 금명간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추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26일중 병원업무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노사는 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시한을 하루앞둔 이날 오후 3차례 실무교섭 끝에 임단협안에 합의,가조인식을 가졌다.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시기 9월 연기 ▲노조 재정자립 기금 2년 동안 3억원 지급 ▲보라매병원 진료비 추가인하 등에 합의했다. 또 ▲평균임금 8.23% 인상 ▲퇴직수당 연차적 인상 ▲구조조정 2004년까지 유보 등 나머지 사항은 지난 21일 잠정합의한 내용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사용자측 불법도 엄단해야

    최근 노동계 상황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민주노총이 공공연맹 산하 노조를 중심으로 지난 12일 시작한연대파업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단기간에 끝나 그나마 안도하던 차에 민주노총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5일2차 연대파업에 들어간다고 공표했다.그동안 파업·시위 현장에서는 화염병과 돌이 난무하는 등 그 양상이 격렬해져숱한 인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1차 연대파업을 앞두고부터 노동계의파업·시위 행태에 줄곧 이의를 제기하며 자제를 당부해 왔다.그 까닭은 연대파업이라는 방식이 미칠 경제·사회적 손실이 너무 클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기상관측 이래 최악’이라는 가뭄을 극복해야 할 시점이라는 특수성 때문이었다.노동자의 권리 주장도 법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당위성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정부나 사용자측을 두둔한 것은 아니다.최근 노동현장 분위기가 과열된 데는 노동계 못잖게 정부와 사용자측의 잘못된 대응방식에 책임이 크다고 우리는 판단한다.민변 소속 변호사와 법학교수등 152명이 25일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지적했듯이 노동 관련법의해석과 적용이 왜곡되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노사정위원회가 제몫을 하지 못한 점도 사태를 악화시킨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그 중에서 정부의 노동계 강력 대응 방침에 편승,사용자측이 노조의 교섭요구를 거부하거나 폭력을 사용해 쟁의를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할수 있다.특히 울산 등 최근 노사간 충돌이 심각했던 파업현장에서는 사용자측이 불법 고용한 인력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노동계에 의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노조의불법 ·폭력적인 파업과 시위를 용납해서는 안되듯이 사용자 측의 불법과 폭력도 묵과해서는 안된다.정부는 공권력을동원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착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 대한매일 ‘기자 릴레이 1인 시위’돌입

    대한매일 기자들이 25일 정부에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촉구하는 ‘기자 1인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나선 편집국 강석진(姜錫珍·44) 전국팀장은낮 12시부터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청사 앞에서 ‘대한매일은 56년 정부 소유에서 풀려나야 합니다’라는 글귀가적힌 대형 피켓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강 팀장은 “대한매일은 88년 4월 노조를 설립하고 이듬해에 한국 언론 역사상 가장 긴 26일 동안 파업을 단행하는 등 공정보도와 소유구조 개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익 정론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유구조 개편이 필수적이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를선거 공약으로 제시했었다”며 정부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한매일의 기자 1인 릴레이 시위는 매주 월∼금요일 낮1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현재 갓 입사한 기자부터부·차장급까지 1차로 4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신청자가 계속 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대한매일신보사 지부(위원장 姜聲南)도 이날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1가 대한매일 사옥(한국언론회관)광장에서 정부가 소유구조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요구하며 집행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대한매일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대한매일을 이제는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노조는 당초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측의 유화 제스처를 전달받은 데다소유구조개편 논의가 탄력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 파업을 유보했다. 재정경제부,포항제철,KBS 등이 대주주인 대한매일은 지난해 10월 노사가 ‘감자 후 유상증자를 통한 사원지주제 방안’에 합의한 뒤 지난 2월에는 노·사 공동으로 결성한소유구조개편추진위원회에서 민영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어 청와대와 재경부,문화부 등 관계 부처에 소유구조개편에 관한 노·사 최종 합의안을 통보하고 지난달부터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한매일 소유개편 본격화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5일 국회 문화관광위에 출석,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대한매일이 노사가 합의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혁신방안,사원들의 신주 인수확보방안을 제출하면 소유구조 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의 ‘대한매일소유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재정경제부가 대한매일이 제출한 안을 놓고 협의중에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누가 대한매일의 대주주가 되느냐는 것이 아니라,그동안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대한매일이 어떤 방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룰것인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한매일은 ‘감자 후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소유구조개편안을제출했지만 추진 방침이나 경영정상화 방안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측은 유상증자 부분에 대해 스포츠서울21 등 관련기관이 일부 주식을 인수하고 대한매일 구성원들이 우리사주 형태로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한다는 내부방안을 마련했다. 또 경영 정상화 및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컨설팅 전문회사인 ‘엘리오 & 컴퍼니’에 의뢰,지난 3개월 동안 정밀 실사작업을 거쳐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7월초 최종 혁신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매일측은 경영혁신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강도높은지면·조직·체제 등에 대한 혁신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소유구조개편 작업은 7월중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장관은 이와 함께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과 관련 정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국회 상임위 등에서 정부소유의 언론사가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말해 정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김대통령 “기업 투명해야 노사신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사회관계 장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투명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투명성은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가들의 한국기업에 대한신인도와 신용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현대자동차는 영업내용을 모두 노조에 공개함으로써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되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서울대병원 파업 오늘 고비

    25일 열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가 서울대병원파업사태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파업 12일째인 24일 노사 양측이 참가한 가운데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한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파업 장기화 여부는 25일 서울대병원 노사대표가 참석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결과에 따라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조정회의에서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병원측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노총은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탄압 중단 및 구속자 석방 ▲부당노동행위 사용자 처벌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노조원들은 집회 후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도 지난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계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가졌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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