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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원회 ‘유명무실’,360곳 대부분 제역할·기능 못해

    정규 조직과 별도로 행정부 안에 설치돼 있는 자문위·조정위·평가위·규제위·심의회 등 각종 위원회가 360개에 이르지만 상당수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최재승(崔在昇) 의원은 16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지난 8월말 현재 상설·비상설로 운영되는 정부 위원회는 360개로 이중 헌법상의 자문기구 및 행정위원회를 제외한 위원회는 321개로 위원수만 844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그러나 “노사정위·정보화추진위 등과 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위원회도 있지만 대부분이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사·중복기능의 위원회를 통합하고 경직된 관료주의적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해 11개 위원회는 아예 위원이 없어 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했고 39개 위원회는 현 정부가 출범한 98년 이후 5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또 4개 위원회는 신설 이후 회의를 한 번도 열지 못한 채 폐지가추진되고 있다. 321개 위원회 중 회의록을 작성한 위원회도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를 비롯해 45개(14%)에 불과했다. 정부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98년 12.4%에서 지난해 24.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서울버스요금 30일까지 인상 안되면 새달15일부터 교통카드 거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문봉철)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버스요금이 인상 조정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교통카드 사용을 전면 중지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22일 노사가 합의한 7.5%의 임금 인상안도 백지화하기로 했다. 버스조합은 이날 음성직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총회에서 시로부터 버스업계 개편 등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뒤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어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서비스 개선에 앞서 이미 약속한 요금인상을 시가 수용해야 하며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5일부터 교통카드 사용을 전면 중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그러나 조합은 당초 결의한 다음달 전면 운행중단 방침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철회했다. 하지만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승객들이 급증해 교통카드 사용이 중지되면 승객들의 불편은 예상보다 클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공무원노조 입법추진 진통, ‘조합’명칭·단체행동권 제한 반발

    행정자치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확정해 단독 입법을 추진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반발 등 입법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우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공무원의 단결권과 제한적인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되,명칭을 ‘공무원조합’으로 하는 내용의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특별법)을 확정,18일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다음달 입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행자부의 입법안은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됐던 12개 항목중 가입대상과 조직형태,교섭당사자,교섭대상 등 7개 항목은 이미 합의된 것이며,명칭과 허용시기 등 미합의 5개 항목은 기존 정부안을 그대로 적용해 만들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단체의 명칭은 ‘공무원노조’가 아닌 ‘공무원조합’으로 하며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 등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가입범위는 경찰과 소방공무원과 인사·예산담당자 등을 제외한 6급 이하 일반직·별정직·계약직·기능직·고용직 공무원으로 현재 28만명 가량이 가입대상이다. 공무원조합의 설립단위는 국가공무원은 국회,법원,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행정부 등 헌법기관별 전국 단위이며 지방공무원은 광역 시·도 단위로 했다. 시행시기는 정부안대로 연내 입법을 마친 뒤 3년 유예기간을 거쳐 2006년 1월부터 시행되며,조합전임자는 무급휴직을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정부와 공무원단체간에 가장 큰 의견차를 보인 명칭과 단체행동권 제한 등이 정부안으로 확정되면서 공무원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무원 노조’ ↔ 정부 충돌 위기

    행정자치부가 마련한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둘러싸고 정부와 공무원 단체가 ‘단체의 명칭’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6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존 ‘전국공무원노조’측은 지난 15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총파업투쟁’등 정면으로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공무원들이 사상 처음으로 법으로 금지된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대량 구속사태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은 정치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안을 둘러싼 쟁점,정부와 공무원단체와의 입장 차이,정치권의 움직임 등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쟁점과 입장- 쟁점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5가지로 압축된다.노사정위는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설치,공무원의 단결권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그러나 조합의 명칭,허용시기,노동권 인정범위,노조전임자,분쟁조정기구 등 5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합의 사항 가운데 ‘명칭’이 최대 걸림돌이다.정부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할 경우 민간노조와 같이 협약체결권,단체행동권을 갖고 연대 파업을 주장해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는 달리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공익실현 주체이고,근무조건이 법령과 예산에 의해 보장되는 등 신분이 다르다는 주장이다.선진국에서도 ‘노조’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명칭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는 논리도 펴고 있다.‘노조’ 명칭을 사용할 경우 과격해질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공무원노조’측은 이에 대해 “직장협의회를 통해 노조 준비단계를 이미 거쳤고,임금을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조라는 명칭을 당연히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명칭이 결국 향후의 활동 영역을 규정하게 된다.’는 게 노조측의 기본 입장이다. 노조측은 이와 함께 정부의 3년 유예주장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노조 설립을 지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측은 또 ‘공무원노조’ 명칭을 양보하면 2006년부터 출범하는 조합을 1년 유예로 양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기만적인 발상”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노동권 인정범위에 대해 정부는 공무원의 근무조건이 국회의 권한인 법령과 예산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단체교섭권은 허용하되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노조는 이행강제와 처벌조항이 없는 교섭권은 의미가 없다며 전교조보다 강제력이 강한 협약체결권을 요구하고 있다. 분쟁조정기구와 관련,정부는 중앙인사위원회내 교섭조정위원회를 설치해 교섭을 조정해야 한다는 반면 노조측은 노조의 관리권을 노동부로 이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조합전임자에 대해서는 정부는 무급휴직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노조는 유급근무를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단독입법 추진 배경- ‘공무원조합’문제를 더 이상 미룰 경우 입법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공무원조합’설립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23차례에 걸쳐 협의된 내용과 정부안을 기초로 안을 만들었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임기내에 입법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정부가 법안을 국회에 던져놓고 잠자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며 연내 통과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노조’움직임- 노조측은 정부의 ‘공무원조합 특별법안’에 대한 공식적인 투쟁방침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명칭문제와 노동3권 보장 등 노조의 요구와 큰 차이가 있는 만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대의원 대회에서 결의한 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정치권 반응과 입법 전망- 정치권은 대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 법안을 ‘뜨거운 감자’로 여기고 있어 법안의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노조’가 아닌 ‘조합’명칭에 대해서는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명칭을 ‘노조’가 아닌 ‘조합’으로 하고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는 등 정부가 절충점을 찾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도 “사전협의가 없었던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심도있게 논의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하며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마련을 위해 여론수렴작업을 하겠다.”면서도 ‘공무원조합’의 시행시기와 노동권 인정범위 등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민주당 정책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법안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외국에선 정부는 ‘공무원조합’,노동계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단결체의 명칭은 물론,노동3권의 인정범위 등에 대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단결체의 명칭- 외국의 경우 노조(union)뿐 아니라 공무원직원단체(association)나 협의회(council) 등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직원단체’로,독일은 ‘연맹’(bund)이나 ‘노조’(gewerkschaft)를 쓰고 있다.미국과 영국에서도 ‘협회’(association),‘협의회’(council),‘노조’(union) 등 복수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노동3권의 인정범위- 일본과 독일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프랑스와 영국 등은 협약체결권은 인정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신사협정의 방식을 띠고 있다.미국은 협약체결권을 인정하고 있다. 단체행동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랑스가 인정하고 있지만,이 경우도 총연맹의 단체행동권만 인정하고 단위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노조전임자- 일본의 경우 전임자를 5년 범위 안에서 무급휴직 처리하고 있다.독일과 영국은 장기 노조전임자의 경우 무급휴직을,비전임 임원은 일시 유급휴가로 인정하고 있다.프랑스는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주(州)법에 따라 다르다. ◆교섭조정기구- 일본은 별도의 쟁의조정 절차가 없으며 노동관계조정법도 적용되지 않는다.다만 쟁의권 대신 ‘인사원 권고제도’를 두고 있다. 독일은 이익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가없다.미국은 분쟁조정위원회를,영국은 중재법원을 각각 두고 교섭조정을 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열린세상] 다시 생각하는 주5일 근무제

    “주5일 근무를 실시한 이후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피로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생산성은 높아진 듯하다.… 토요일 근무의 경우 대부분의 직장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피로도만 높일 뿐이다.”(주)대교의 이아무개 부장의 말이다.이 솔직한 발언은,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경우에 “생산성 감소,노동비용 증가,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온다고 걱정(위협)하는 재계와 기업가들의 논리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노동비용이 증가하여 생산성이 감소한다는 가진자들의 논리는 사태를 너무나 정태적으로 본 것이다.그들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 업무집중도가 높아지고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갈 수 있는 동태적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애써 감추려고 한다.다른 한편으로 별로 효율도 없는 토요일 근무를 고집함으로써 절대적 잉여가치 생산을 더 많이 하려고 하거나,아니면 자상하게도 일하는 사람들이 휴가나 여가의 달콤한 맛에 중독(?)되지 않게 예방하려 한다. 그들은 임금 상승으로 물가인상이 된다고 하지만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윤의 폭을 줄이면 물가 인상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다.자기 이익 위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노동자들도 소비자들인데 이들의 구매력을 줄이기만 하고 반면에 생산성만 끊임없이 높이면 생산과 소비,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불경기,공황,대공황이 온다는 경제 원리조차 모른다.경제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자기 발등의 불만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해외의 경우 전례가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다가 해외에서도 많이 하고 있고 오히려 우리만 예외적으로 안 하고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해 아직 우리가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반박한다.하지만 이제 주5일 근무,나아가 과감한 노동시간 단축 운동은 시대적 대세가 되었다.그 누구도,그 어떤 논리도 이를 가로막을 순 없다.왜냐하면 이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의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시간주권' 운동이며 ‘삶의 자율성'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가 잘 되지 않자 정부가 나서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6일에 입법예고한 정부안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라리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인상이 든다.우선 시행시기를 일괄적으로 하기보다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이것이 앞으로 4년이나 걸리게 되어 있다.또 학교의 경우는 중소기업의 시행 시기에 맞춘다고 되어있는데 이것도 사실상 질질 끄는 전술이다.차라리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토요일날 갈 수 있는 문화 공간,특별 활동 공간,창작 공간 따위를 많이 만들어 주5일제를 선두에서 촉진하는 식으로 가야 옳다. 나아가 4년이 지나도록 적용이 안 되는 곳이 있는데 상시 근로자 3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다.현재 총 노동자 1300만명의 60%인 800만명 가까이가 그러한 영세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별도의 대통령령이 적용된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주5일제 근무에서 제외했다.그런데 따지고 보면 노동시간 단축이 가장 필요한 곳이 바로 이런 영세사업장이다. 이들은 저임금에 무노동권,그리고 높은 산업재해 위험에다 장시간 노동에 고통받고 있다.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드높임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이들부터 먼저 적용해야 한다. 그 외 일요일 무급화 논의나 생리휴가 무급화는 갈수록 ‘무노동 무임금'을 경직되게 적용하는 것이다.농부들은 소에게 일하지 않는 한겨울에도 먹고살게 여물을 주었다.자본가는 말로는 ‘한 가족'이라 하면서도 사실은 노동자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노동력을 잘 만들어 오면 그것을 거의 덤핑 가격으로 가져간다. 이제 발상을 바꾸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인간 냄새 물씬 풍기는 방향으로 가려면 경제의 근본 철학부터 바꾸고 그에 기초해 제도와 문화,구조와 의식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막연히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될 일이 아니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국감 쟁점사항/ 兵風-권력형 비리 ‘정면충돌’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는 12월 대통령선거 전략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후보 두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수사가 정치 공작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부각시킬 태세다.이에 맞서 민주당은 병풍 쟁점화에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라 초반부터 파행사태가 우려된다. ◇법제사법·국방위-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이번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법무부와 대검찰청,각 지방검찰청에 이르기까지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업(金大業)씨의 주장과 김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조작의혹’을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 유도발언’을 재론하며 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의 수사라인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병역비리 수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병역비리 문제가 공론화된다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국방위에선 이회창 후보두 아들의 병적기록표 등에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부,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의 정책·집행 핵심기관이 국감대상에 포함돼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를 파헤쳐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예보의 성원건설 계열사에 대한 4270억원대 부채탕감과 관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보공사 전무와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개입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공적자금 투입이 국가신인도 향상과 경제회복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공세가 병역비리 의혹을 희석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통일외교통상·문화관광위- 한나라당은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햇볕정책의 재검토,추가적 대북 정책의 차기정권 이양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설과‘신북풍’의혹,부산아시안게임 한반도기 입장등도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을 둘러싼 급박한 움직임도 주요 쟁점이다. 문화관광위에선 한나라당이 방송사의 편파보도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데 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방송 4사에 보낸 이른바 ‘신보도지침’에 대한 역공세를 준비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또 김광식 강원랜드 전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카지노사업 승인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하고 부실경영 및 편중인사 문제를 쟁점화할 방침이다. ◇기타 상임위 정무위에선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계한 현대그룹 특혜지원 및 ‘정경유착’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특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대선주자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해 폭로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정자치위에선 중앙선관위가 대선후보 기탁금을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선관위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농림해양수산위에선 태풍 피해와관련,특별재해지역 지정 논란과 재해예방시스템 구축문제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원효로 성심성당 건립 100주년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성심여중고 내의 성심성당(사적 제255호)이 건립 100주년을 맞아 15일 연구발표와 전시,기념미사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성심수녀회(한국관구장 김숙희)는 이날 오후2시 ‘한국 교회사에서 본 원효로 성심성당’(고려대 조광 교수)과 ‘한국 건축사에서 본 원효로 성심성당’(단국대 김정신 교수)등의 연구발표에 이어 ‘노사제가 남기는 신학교 이야기들’이란 주제로 임충신 신부의 그림 전시회를 연다.이어 4시30분 이한택 주교의 집전으로 기념미사도 갖는다. 1902년 지은 원효로 성심성당은 그 10년전 건립한 신학교 건물(현 성심기념관)과 함께 일본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서양으로부터 수용된 몇 안되는 개항기 벽돌조 양식 건축물 중 하나로 한국 근대건축사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약현성당과 명동성당의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큰 훼손없이 100년을 꿋꿋이 지켜온 건물이다. 이 건물은 명동 주교관이나 초기의 수도원 사제관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유일한 건물로 평가된다. 조광 고려대 교수는 “용산의 예수성심 신학교는 개항기 조선 천주교회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였다.”면서 “한국천주교회의 주요 구성원들이 자신의 결의를 다지는 장소이던 이 건물 100년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은 선인들이 산시대의 제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정부 “정치권 눈치 안본다”,주5일근무·병원노조 파업등 원칙대로 해결

    정부가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해 부동산투기 근절,노동·의약의료 문제 등 각종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권력누수 현상이 두드러지는 정권말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등 외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주5일 근무와 병원노조 파업 등 이해집단이 강하게 반발하는 사안에서도 원칙 대응하고 있다.연말 대선(大選)을 앞두고 여야 모두 정부에 신경을 덜 쓰면서 정부의 ‘재량권’이 넓어져 앞으로 각종 현안 처리가 정부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4월 중순 취임 이후 각종 현안을 정권말기까지 가능한 한 매듭지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부문의 최대 골칫거리였던 서울은행 매각은 1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하나은행을 최종 인수자로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대한생명도 지난 12일 한화측이 대생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양측이 합의,공자위 전체회의의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외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것은 당당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가능한 한 조속히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각종 이해집단의 이해가 걸린 사안에서도 정부가 정면 대응을 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2일 강남성모병원,경희의료원 등 장기파업 병원의 농성장에 경찰을 투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주5일 근무제도 재계와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안을 확정,이른 시일 내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노동부는 욕을 먹더라도 대통령 임기 내에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하반기나 내년에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해질 염려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개혁정책의 성공은 우리사회 전반적인 개혁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면서 개혁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지난달 29일 참조가격제 연내 시행안을 내놓아 일부 국회의원들이 제동을 걸었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수정보완 후 당초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각종 경제관련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소신행정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법 개정 등에서 국회동의를 얻기 힘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주석 김용수 주병철기자 joo@
  • [사설] 공기업 언제 정신차리나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이해와 관용의 수준을 넘어섰다.국민과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독점적 지위를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과제 가운데 공기업부문의 개혁이 가장 뒤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직원들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머니를 채우고,사장은 동생에게 이권을 특혜분양하는 등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한몫 챙기기에만 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국정감사 때면 으레 폭로되는 비리 유형으로 치부하기에는 도가 지나치다. 감사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의 사장은 지난해 5월 사옥 지하매점을 동생 부인에게 특혜 임대하고,동생은 권리금 2500만원에 임대매점을 제3자에게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한달 전 사장이 개인비리로 해임되기까지 덮어져 있었다는 얘기다.한전의 자회사인 한전기공의 직원들은 친구들과 마신 술값 830여만원을 업무추진비와 개발비로 회계처리했다가 적발됐다.회사 돈을 주머닛돈처럼 여기는 기업 분위기가 낳은 결과다. 그런가 하면 한국토지개발공사 직원들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토공이 분양하는 요지의 땅을 분양받은 뒤 거액의 단기 차익을 남기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제한규정에 묶인 땅을 사들이기 위해 친인척과 친구들까지 끌어들이는 등 편법도 서슴지 않았다.하지만 토공은 직원들의 토지 분양을 제한하는 규정은 외면한 채 이들을 옹호하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현재 2조원 안팎의 부채를 떠안고 있음에도 직원 가족용 무임승차권을 남발해 경영 부실을 부채질하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직원 복지용’이라는 해명도 궁색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공기업 개혁’이 화두가 될 때마다 공기업 노사는 ‘국부 유출’‘산업평화 저해’등 온갖 논리로 저항해 왔다.공기업의 비리와 부실은 곧바로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공기업의 개혁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지역경제 재건 우리힘으로

    전남은 농·어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34.5%로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지만 2차 산업은 9.3%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인구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12.6%로 전국 평균의 두배에 가깝다.재정자립도는 13.7%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열악하다. 이처럼 전남이 낙후된 원인은 우리나라가 경부(京釜)축을 중심으로 추진한 불균형 경제성장 전략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그렇다고 외부의 정치적인 탓만 하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도민들은 ‘경제살리기’를 선거공약으로 내건 본인을 도지사로 선택했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하의 경제위기 때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일선에 서서 뛰었던 열정과 경험을 낙후된 전남발전에 쏟아줄 것을 기대한 것으로 본다. 이러한 도민들의 욕구인 ‘경제살리기’가 말은 쉽지만 어디 1∼2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일인가? 취임 이후 줄곧 전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뇌해 봤지만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결국 전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외 투자를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하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 때문에 도지사 취임 후 도정목표를 ‘소득창출로 잘사는 전남’으로 정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달리고 있다.관광산업 육성과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수산물 판로 개척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도청의 조직을 경제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 개편하고 효율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투자심의관과 투자유치과장 등 핵심요원은 민간기업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 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기업하기 가장 힘든 이유로 노사갈등과 각종 규제라는 통계가 나왔다.그래서 우리 도를 전국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제도와 규제를 없애도록 조치했다.도 산하 전 공직자가 신속 정확한 원스톱·토털행정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경영마인드 제고가 필요함에 따라 경제활성화 시책에 대해 두차례 직접 강의했다.직무교육 등 각종 교육도 경제위주로 짜고 있다. 이런 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분위기가 기업에 우호적이어야 한다는 점이다.기업활동을 장려하고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도민들도 개인보다 ‘우리’라는 지역공동체를 생각하는 열린 마음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모두가 우리 지역이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박태영/ 전남지사
  • 진보논객 홍세화·윤상철씨, 양후보에 ‘고언의 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선택의 담론’이 무성한 가운데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홍세화 ‘아웃사이더’편집위원과 윤상철 한신대 교수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편지글’을 보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환기시키고 나섰다.이들은 최근 나온 반년간지 ‘시민과 사회’(당대) 하반기호가 마련한 특별기획에 각각 글을 싣고 ‘부패하고 무능·무책임한 기존 제도정치권’에 통렬한 자성을 촉구했다. 홍씨는 이 후보에게 보내는 글 ‘공화국의 정체성을 상기하기 바랍니다’에서 그를 ‘한국사회의 대표적 주류’라고 전제하고 “한국사회 주류는 일제 부역세력에 그 뿌리를 두었고,김구 선생보다 이승만을,장준하 선생보다는 박정희를 가까이 모셨다.”면서 “법조계뿐 아니라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일제 부역세력은 분단의 좌우 구도를 이용,‘반공’을 외치고 ‘종미(從美)’를 실천함으로써 다시금 지배계층이 될 수 있었다.”며 신랄한 주류 비판론을 개진했다. 이어 “특권의식과 오만을버리고 공부 좀 하라.”고 말한 홍씨는 “특히 이 후보가 공화국 대통령을 꿈꾼다면 지금이라도 공화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조선일보를 벗하고 정형근씨를 오른팔로 두고 있는 이 후보에게 공화국에 대해 묻자니 말이 막힌다.”면서 “공화국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로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법에 의한 권위가 행사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에게 ‘민주개혁의 정체성을 지키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쓴 윤 교수는 “노 후보는 비주류적 속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DJ(김대중 대통령)와 닮은 점이 많다.”면서 “특히 충성스러운 지지자 집단은 성(城)을 쟁취하거나 곤경을 견디는 데는 대단히 유리하지만,성을 통치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며 ‘노사모’로 통칭되는 열렬한 지지자 집단의 운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노 후보를 성원한 지지층은 까다롭고 가변적인 집단이어서 독자적인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 국면을 주도하지 못하거나,구 정치행태를 보이면 언제라도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면서 최근들어 지지부진한 노 후보의 대선 행보 등 일련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윤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로 미루어 노 후보는 현정부의 부패 스캔들을 극복하는데 일단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그 문제는 일단 피하면 지나가는 소나기는 아니다.”라며 정치개혁에 대한 노 후보의 선택과 결단을 촉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지하철 직원가족 봐주기 ‘너무해’, 무임승차권 남발…3년간 운임손실 36억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직원 가족에게 한달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무임승차권을 지급,지난 3년간 36억여원의 운임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2일 국회 행정자치위 박종희(한나라당·수원 장안)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공사(1∼4호선)는 지난 2000년 12만 3000장,지난해 12만장,올해 7월말 현재 7만장씩의 ‘가족권’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초래된 운임손실액만도 2000년 14억 7200만원,지난해 12억 8000만원,올해 7억 6500만원 등 지난 3년간 모두 35억 2500만원에 달했다. 도시철도공사(5∼8호선)도 직원 가족들에게 2000년 5만 9300장,지난해 6만6100장,올들어 3만 9300장 등 지난 3년간 16만 4700장의 가족권을 지급해 모두 9290여만원의 지하철 운임손실을 냈다. 이에 반해 부산 지하철공사와 대구·인천 지하철공사는 직원 가족들에게 무임승차권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가족무임승차권 지급은 감사원과 행정자치부로부터도 수차례 방만 경영의 사례로 지적됐지만 두 공사는 이를 무시해 왔다. 박종희 의원은 “지난 7월말 현재 서울 지하철공사는 2조 6488억원,도시철도공사는 1조 9894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직원가족에게 무임승차권을 남발하는 것은 경영혁신,수익증대 활동 등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가족권은 임금보전 차원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단체협약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 3·4분기에 가질 노사협상에서 가족권 폐지에 대한 논의를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파업 병원 공권력 투입, 강남성모등 2곳 489명 연행

    장기파업·농성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서울 강남성모병원과 경희의료원에 11일 새벽 경찰력이 투입됐다.연행과정에서 큰 마찰은 없었으나 노동계가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쯤 경찰 28개 중대 3000여명을 병원 2곳에 투입,1층 로비에서 농성중이던 노조원 489명을 연행했다.지지 투쟁중이던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도 함께 연행됐다.경찰은 노조원이 대부분 여성임을 감안해 사복 여경 360명도 투입했다.이 과정에서 경희의료원 여성조합원 4명이 실신,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강남성모병원내 성당에도 들어가 십자가를 붙잡고 대치중이던 노조원까지 강제적으로 끌어냈다. 경희의료원 노동조합 이주연 선전부장은 “지난달 노사협상중 사측이 돌연 입장을 번복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병원측은 파업기간 무노 무임 적용 배제 및 징계 문제 등 합의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병력 투입 등 강경탄압이 지속된다면 주5일 근무관련 근로기준법 저지 및 공무원 노동3권 쟁취 투쟁 등과 연계,모든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대정부 총파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경찰병력 투입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보건의료노조도 성명서를내고 경찰병력투입을 ‘노동자테러’로 규정하는 한편 ▲연행자 석방 ▲경찰병력 전면철수 ▲병원측의 노조탄압행위 국회조사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2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전국 동시다발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14일에는 서울 종묘공원에서 충청 이북 지역 조합원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도 열기로 했다. 김용수 박지연기자 anne02@
  • 공무원노조 정부안 마련, 명칭 ‘공무원조합’…단결권·교섭권만 인정

    행정자치부는 10일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이달중 확정,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공무원단체 명칭과 노동권의 인정범위 등 정부안을 마련해 13일쯤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16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논의중인 정부안에 따르면 단체명칭은 ‘공무원조합’으로 하고,노동3권은 단체행동권을 제외한,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허용된다. 그러나 정부안은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서 제시됐던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한 것이어서 관련 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관련 단체들은 국회상정 이전 협의,노조명칭 사용,기구 조기 발족 등을 주장해왔다. 정부는 이 법안의 경과기간을 3년으로 정했지만 ‘공무원조합’명칭을 받아들일 경우 기간을 1년반으로 줄여 2004년쯤 공무원조합의 출범이 가능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본과 서구에서도 노조대신 공무원직원단체,협약체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조합명칭 고수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김석(金石) ‘전국공무원노조’대외협력국장은 “정부가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한데 대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오는 15일 대의원대회에서 정부안 입법 저지를 위한 투쟁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도 12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및 공직사회의 반발을 의식,정부안을 서둘러 처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안은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공무원노조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형태로 법안이 손질되거나,아예 폐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親盧·反盧 입장/ 盧중심 선대위체제 ‘수긍’

    민주당 신당추진위가 활동시한을 약 1주일 연장하면서 친노(親盧)·반노(反盧) 진영간 정면충돌도 자연스레 미뤄지는 양상이다.특히 당내 각 계파 의원들도 노무현(盧武鉉) 후보 중심의 선대위 체제를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신당 창당이 사실상 물 건너간 데다 뾰족한 대안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비노(非盧)·중도파 의원 17명은 10일 저녁 회동을 갖고,당내 단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종우(朴宗雨) 의원은 “당내 단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27일 후 선대위 구성은 양해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비노 성향의 당내 원로·중진급 의원들도 선대위 출범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김영배(金令培) 신당추진위원장은 “확실히 통합신당이 추진되는 경우에는 선대위가 늦춰질 수 있다.”고 전제,“그러나 선대위 출범에는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도 “선대위를 무한정 끌 수는 없지만 신당추진위가1주일 더 한다고 하니 지켜보고 타협하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을 추석 이전에 강행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단 신당추진위의 활동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이날 대구를 방문한 노 후보는 노사모 등 지지자 100여명 앞에서 즉석연설을 갖고 “신당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27일까지 선대위를 꾸려 후보로서 나가겠다.”며 선대위 출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장영달(張永達) 천정배(千正培) 박상규(朴尙奎) 의원 등 쇄신연대 의원 20명도 이날 오찬 모임에서 ‘시일이 촉박한 만큼 노 후보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되 당내 단합을 해쳐선 안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편집자에게/ 주5일 근무 정부안 허점투성이

    -일요휴무 유급으로 기사(9월6일자)를 읽고 2001년의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2474시간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2위인 체코의 2092시간과의 차이도 현격하다.노사정위원회는 2000년 10월 주 상한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연간 근로시간을 200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하였으나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채 정부가 근로기준법 개정에 나섰다.주 40시간제는 ILO가 1935년 채택한 국제규범임에도 정부가 이제서야 주5일 근로입법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다.정부안은 시행시기를 ①공공부문,금융보험업,1000명이상 사업장(2003.7.1) ②300명이상 사업장(2004.7.1) ③50인이상 사업장(2005.7.1) ④30인이상 사업장(2006.7.1) ⑤30인미만은 대통령령 위임 등 5단계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89년 3월 입법과 동시에 전 사업장의 근로시간을 주 48시간에서 46시간으로 단축한 뒤 300인이상 사업장은 90년 10월부터,그밖의 사업장은 91년 10월부터 44시간으로 단축한 경험에비추어보면 정부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근로시간이 짧은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단축하면 사업장별 근로시간의 격차는 더욱 커지는 모순을 초래하게 된다.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53.5시간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노동시간을 시급히 단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전체 근로자의 58.6%에 이르는 30인미만 업체 797만여명에 대한 적용을 유예함으로써 입법의 의미가 퇴색되었다.여성근로자의 경우 69.1%가 10인미만 사업장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되었다. 이광택/ 경실련 노동위원장(국민대 교수)
  • 국감기관 360개 확정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대상기관 360곳을 확정하는 등 국정감사계획을 승인했다.국정감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올해 국감 대상기관은 지난해보다 32곳이 줄었으나,상임위원 배제논란으로 국감계획서를 채택하지 못한 정보위가 국가정보원 등 2곳을 국감 대상기관으로 추가할 전망이어서 전체 국감 대상기관은 362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정된 국감대상 기관은 국가기관은 110개,광역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은 각각 16개,본회의 승인대상 기관은 218개다. 위원회별로는 정무위가 59개 기관으로 가장 많다.법제사법위 47개,재정경제위 32개,행정자치·환경노동위 각 28개,산업자원위 27개 등의 순이었다.올해 특위에서 상임위로 개편된 여성위는 여성부만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상임위 대부분은 태풍피해와 12월의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감안,감사대상기관을 축소했으나 법사위는 지난해 36개보다 대상기관을 11개나 늘려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치열한 병풍(兵風)공방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국회 상임위별 국감일정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 ▲10월4일=중앙인사위,중소기업특위,국회사무처·도서관 ▲5일=대통령 비서·경호실,기획예산처 ●법사위▲9월16일=헌법재판소,법제처 ▲17일=부산고·지법,창원지법,울산지법,부산고·지검,창원지검,울산지검 ▲18일=대구고·지법,대구고·지검 ▲23일=서울고·지법,서울가정·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 ▲24일=서울고·지검,인천지검,수원지검,춘천지검 ▲25일=군사법원,서울구치소 ▲26일 =광주고·지법,전주지법,제주지법,광주고·지검,전주지검,제주지검 ▲27일=대전고·지법,특허법원,청주지법,대전고·지검,청주지검 ▲30일=대검찰청 ▲10월1일=감사원 ▲2일=대법원 ▲4일=법무부 ●정무위 ▲9월16일=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17일=국민고충처리위,비상기획위,청소년보호위,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18일=기초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산업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19일=소관연구기관 현장시찰 ▲24,25,26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27일=한국자산관리공사 ▲30일=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관광개발㈜ ▲10월 1,2일=공정거래위원회 ▲4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재경위 ▲9월16일=재정경제부 ▲17일=예금보험공사 ▲18일=국세청(본청)▲19일=서울지방국세청,중부지방국세청,대전지방국세청 ▲24일=한국은행 ▲25일=수출입은행,중소기업은행 ▲26일=한은 부산지점,부산지방국세청(이상 1반),광주지방국세청,담배인삼공사(이상 2반),대구지방국세청,한국조폐공사(이상 3반) ▲27일=조달청(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중앙보급창),관세청(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세관·대구·광주) ▲30일=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10월1일=국민경제자문회의,통계청,한국소비자보호원 ▲2일=한국산업은행 ▲4일=재정경제부 ●통외통위 ▲9월16∼28일=재외공관(아주반:주일대사관,주중대사관,주인도네시아대사관. 미주반:주미대사관,주캐나다대사관,주파나마대사관.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스웨덴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30일=통일부 ▲10월1일=외교통상부 ▲2일=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 ▲4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재외동포재단 ●국방위 ▲9월16,17일=국방부,합동참모본부 ▲18일=병무청 ▲19일=군인공제회 ▲24일=육군본부 ▲25일=해군본부,공군본부 ▲26일=육군 제2군사령부,삼성탈레스㈜ ▲27일=국방부조달본부 ▲30일=국방과학연구소,한화㈜ ▲10월2일=공군작전사령부 ▲4일=국방부 ●행자위 ▲9월16일=도로교통안전공단,경찰공제회,한국소방검정공사,대한소방공제회,한국소방안전협회 ▲17일=새마을운동중앙회,한국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한국지방행정연구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8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 ▲24일=전라남도,전라남도지방경찰청,울산광역시,울산지방경찰청 ▲25일=대전광역시,대구광역시,대구지방경찰청 ▲26일=인천광역시,인천지방경찰청,충청남도,충남지방경찰청 ▲27일=경기도,경기지방경찰청 ▲30일=서울지방경찰청 ▲10월1일=경찰청 ▲2일=서울특별시 ▲4일=행정자치부 ●교육위 ▲9월16일=교육인적자원부 ▲17일=서울특별시교육청 ▲18일=인천광역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24일=대한교원공제회,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25일=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 ▲26일=대구광역시교육청,경상북도교육청,울산광역시교육청 ▲27일=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30일=서울대학교 ▲10월1일=광주광역시교육청,전라남도교육청,충청북도교육청 ▲2일=전라북도교육청,충청남도교육청,대전광역시교육청 ▲4일=교육인적자원부 ●과기정위 ▲9월16일=정보통신부 ▲17일=기상청 ▲18일=과학기술부 ▲24일=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센터 포함),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25일=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한국과학문화재단 ▲26일=한국과학기술원(고등과학원 포함),광주과학기술원 ▲27일=한국원자력연구소(원자력병원 포함),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과학재단 ▲30일=경북체신청 ▲10월1일=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울진원자력본부 ▲2일=과학기술부,기상청 ▲4일=정보통신부 ▲5일=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문광위 ▲9월16일=문화관광부 ▲17일=방송위원회,방송문화진흥원 ▲23일=국정홍보처 ▲24일=문화재청 ▲25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 ▲26일=한국관광공사,한국예술종합학교,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27일=한국방송공사 ▲30일=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10월1일=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사,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한국교육방송공사 ▲2일=한국방송광고공사,언론중재위원회,한국언론재단 ▲4일=국정홍보처,방송위원회,문화관광부,문화재청 ●농해수위 ▲9월16일=농림부 ▲17일=해양수산부 ▲18일=농촌진흥청 ▲19일=수협중앙회 ▲24일=해양경찰청,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25일=농협중앙회 ▲27일=한국마사회 ▲30일=농업기반공사,농산물유통공사 ▲10월1일=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 ▲2일=해양수산부 ▲4일=농림부 ●산자위 ▲9월16일=산자부 ▲17일=중소기업청 ▲18일=특허청 ▲23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4일=한국석유공사 ▲25일=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업㈜ ▲26일=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전산업개발,한전KDN,한전기공,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료,파워콤 ▲27일=한국수력원자력 ▲30일=한국가스안전공사,대한석탄공사▲10월1일=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2일=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에너지관리공단 ▲4일=산업자원부 ●보건복지위 ▲16일=보건복지부 ▲17일=식품의약품안전청 ▲18일=한국보건산업진흥원 ▲23일=현장시찰(사회복지시설 방문) ▲24일=국민건강보험공단▲25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6일=현장시찰(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27일=충청남도 ▲30일=국민연금관리공단 ▲10월1일=국립보건원,국립암센터(시찰)▲2일=대한적십자사,보건복지부 ▲4일=보건복지부 ●환노위 ▲9월16일=환경부 ▲17일=노동부 ▲18일=한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경인지방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 ▲24일=서울지방노동청,부산지방노동청,대구지방노동청,경인지방노동청,광주지방노동청,대전지방노동청 ▲25일=근로복지공단,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한국노동교육원 ▲26일=경기도 ▲27일=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30일=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노사정위,중앙노동위 ▲10월1일=낙동강유역환경청,영산강유역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전주지방환경청 ▲2일=환경부 ▲4일=노동부 ●건교위 ▲9월16일=한국도로공사 ▲17일=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18일=경기도(1반),충남(2반) ▲24일=건설교통부 ▲25일=한국토지공사 ▲26일=대한주택공사 ▲27일=서울시 ▲30일=철도청,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10월1일=한국수자원공사 ▲2일=한국감정원,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4일=건설교통부 ●여성위 ▲10월5일=여성부 ●정보위 대상기관 확정못함
  • “”노사 합의돼야 주5일제 입법”” 정치권 연내도입 회의적

    정부가 확정한 주5일 근무제가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여론 눈치보기로 올해 안에 입법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6일 “정부가 마련한 주5일 근무제입법안은 노사간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것으로,정부가 대선공약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노·사 입장과 근로자의 삶의 질,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입장은 정부안에 대한 찬반을 떠나 노사간 합의를 입법화의 전제로 삼는 것이어서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일정이나 노사간의 현격한 의견차를 감안할 때 사실상 연내 입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그동안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정부 차원의 강제적 실시보다는 노사간 합의에 따른 자율적 실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해 왔다. 자민련도 이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논평을 통해 “주5일 근무제는 노사간 갈등을 심화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연내 입법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정부안에 찬성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재계와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연내 법안처리에 소극적이다.김윤식(金允式) 중소기업특위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의 성공에 필요한 선행조건을 추진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당 정책위와 국회 환경노동위원 등을 중심으로 여론수렴과 함께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국회로 넘어가는 주5일제

    정부는 어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일요일을 지금처럼 유급으로 하는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정부안은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를 최종적으로 논의했을 당시 합의하지 못했던 임금보전 방식과 연월차 휴가 산정방식에서 노사 양측의 요구를 하나씩 수용하는 형태로 절충점을 찾았다.나머지 부분은 노사정위에서 이미 합의했거나 공익위원들이 국제적 기준에 의거해 제시했던 내용들이다.유급에서 무급으로 바뀌긴 했지만 생리휴가를 존치시켰다든지,일요일을 유급으로 계속 유지키로 한 것 등 국제적 기준과 다소 어긋난 내용도 있지만 현실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된다. 2년간에 걸친 논의과정과 정부안 확정으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노동계는 좀더 사용자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재계는 기업에 부담을 늘리는 주5일제 시행 연기를 위해 정부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노동계와 재계의 반대 논리를 보면 지난 2년 동안의 논의과정 자체를 부인하는 듯하다.지금까지 합의했던 내용조차 부인하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대선 표밭을 의식하는 정치권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 금융산업의 주5일제 도입 이후 주5일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주5일제를 법제화하지 않고 노사 자율에 맡길 경우 그 피해는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또 주5일제 도입을 위한 교섭과정에서 노사관계 불안을 야기해 기업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따라서 정치권은 눈앞의 반대 목소리만 의식할 것이 아니라 전체 근로자의 삶의 질과 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큰 틀 속에서 주5일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주5일제 도입은 지난 2000년 총선에서 여야 정치권 모두가 공약했던 사안임을 잊어선 안된다.
  • 문학지 추천 시인들 ‘시작시인선’ -아웃사이더들 ‘흥겨운 반란’

    반란은 흥겹다.더구나 주류가 아닌,아웃사이더의 모반은 더욱 그렇다.가령 우리 현실인 자본주의의 거대한 집체에 맞서는 개인 혹은 소수집단의 결의는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가.그것이 어금니 앙다문 주먹다짐이든,애무같은 음모이든,무언가 크고 강한 것에 맞서는 일은 유쾌한 일이다. 이 저항은 단선적이지 않다.1980년대의 노사 혹은 계층간 갈등을 넘어선 저항,이를 테면 구조적으로 자본과 체제에 종속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구원하는 시적(詩的)전위성이거나 현실로부터의 일탈혹은 각성의 매질같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출판사 ‘천년의 시작사’가 젊은 시인들의 ‘뼈있는 작품’들을 모아 펴낸 ‘시작시인선’이 시선을 끈다.기존의 낱권 출판 관행을 깨고 한꺼번에 7권을 펴냈다는 점도 재미있고,목적시는 아니더라도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시’라고 제시한 기준도 청량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이번 1차 출간에 단행본으로 시집을 낸 김형술 주종환 한혜영 조항록 정병근 이영수 등 6명이 모두 신춘문예 대신 문학전문지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이라는 점이다. 합동시집으로 엮은 1권에도 추천시인인 맹문재 문혜원 허혜정 등이 포함돼있다. 이들의 시를 읽자.‘어떤 예고도 없었다/내가 지나가는 밤의 전기가 나갔다/꿈의 코드가 빠졌다’(김왕노의 ‘정전되는 얼굴’중)거나 ‘뱀이,돌에 옆구리가 짓이겨진 뱀이/풀밭 위를 어지럽게 내달리고 있다/뱀의 숨가쁜 숨결에 풀들이 허겁지겁 질린다’(김충규의 ‘헉-,혀를 떨면서’중)는 확실히 현실 부정적이다.지속되어서는 안될 정전 상황과 교활한 강자의 이미지를 가진 뱀의 도주가 인과의 뿌리를 맞대고 있다. ‘세상 변두리 후미진 그늘에 숨은/두텁고 드높은 담장 속의 집/불현듯 눈앞에 들이미는 눈보라/하염없이 쏟아지는 겨울 아침/비로소’(김형술의 ‘눈오는 날,마산교도소’중)와 ‘선탠으로 그을린 여인의 초현대적인 피부빛과/뙤약볕에서의 노동으로 타버린 시골 농부와/막일꾼의 그 전근대적인 피부는/각각 성적 매력을 이용한 신분상승과/죽을 고생의 류머티스 신경통으로 이원화된다’(주종환의 ‘갱제 둘’중)에는 갇힘과 해방,상층과 하층의 대치와긴장이 팽팽하게 살아 있다. ‘십수 년 전에 죽은 김득구가 쓸쓸하게 웃음을/보입니다 으으 죽어서도 버티는 김득구/만신창으로 깨진 몸뚱이 다 보여주어도/끝내 화석처럼 붙박인발바닥만큼은/보여주지 않습니다 참으로 지독한 복서입니다’(한혜영의 ‘지독한 복서’중)에서 읽히는 절망감은 ‘지독한’희망이기도 하다.‘지금쯤은 남쪽 바다에 계실지도 모를 할아버지는 물이 땅의 탯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한 사람이 죽으면 실개울이 되고 백 사람이 죽으면 강이 되어 바다는 더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힘.그래서 큰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한동안 쑥대도 우람하게 자란다고 하셨습니다.’(조항록의 ‘유언’중)는 확실히희망이다. 정직한 힘은 현실의 전복이라는 믿음도 있다.‘황소는 자전거 속에 뿔을 숨기고 있다/바람처럼 달려 보면 한번씩 그 뿔을/언뜻 보여준다/불켠 눈으로 비탈길을 내달리는/황소’(이영수의 ‘황소는 고집이 세다’중)나 ‘내가 죽인 하찮은 목숨들이/거기 황금 궁전을 지어놓고/나를 기다리고 있다 말해 보아라 네 죄가 없느냐’(정병근의 ‘노을’중). “진지하게 시를 쓰고 있지만 학연·지연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인해 소외받는 시인들을 찾아내어 한국 시단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맹문재 시인의 ‘뿔’은 이런 점에서 하나의 선언이다.‘사람들은 식당이나 대합실에서나 열차에서나/심지어 목욕탕이나 교회에서도/뿔을 갈아대는 것이었다/그리고 그 뿔로 정치인의 배를 쿡쿡 찌르고/나무를 죽이는 결재서류를 내팽개치고/돈을 움켜쥔 판사들의 손을 멍들게 하고/포주들의 얼굴을 절구질하듯 찧는 것이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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