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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돼지’ 노사모 30~40명 기소 / 검찰 선거법 위반 확인

    검찰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작업에 착수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棋培)는 28일 대선이 지난해 12월19일 치러졌고 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6월19일까지 전국 각 지검·지청 단위별로 노사모 회원들 가운데 혐의사실이 무거운 사람들을 선별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이 끝난 직후 지검·지청별로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 노사모 핵심 관계자 50여명을 조사해 왔으며,30∼40명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대선 이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생겨 다른 대선 사조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난 대선 뒤 중앙선관위는 노사모 회원들이 ‘희망돼지’라는 이름의 노란색 돼지저금통을 나눠준 행위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火山 숨죽인듯 살아있는 산 / 일본 가고시마 나들이

    |가고시마(일본) 글 사진 임창용 특파원|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여행지의 아름다움에 앞서 일본인들의 톡톡 튀는 상술에 우선 놀라게 된다.그대로 방치해 두면 전혀 쓸모 없는 것들을 자연환경적 특성을 살려 ‘보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규슈(九州)섬 최남단에 자리잡은 가고시마현(鹿兒島縣)의 사쿠라지마는 시커먼 돌덩어리로 뒤덮인 조그만 섬을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 탐방지로 개발한 곳이다.화산과 함께 온천,임진왜란 때 끌려간 심수관 가(家)의 도자기로 유명한 가고시마현을 찾았다. ●日 대표적 활화산 탐방지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1117m)는 세계적으로도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수십차례 폭발을 거듭했으며,지금도 활발하게 화산활동이 진행중이다.가고시마항에서 관광버스에 탄 채 배에 올라 15분쯤 가자 사쿠라지마항에 닿는다. 항구에서 화산 탐방로가 시작되는 곳까지는 4㎞ 정도.길가 산 자락 밑으로 띄엄띄엄 민가들이 자리잡고 있고,집집마다 비파 열매들이 노랗게 익어간다.살구와 비슷하게 생긴 비파는 가고시마의 대표적 특산물이다. ‘이렇게 황량하고 위험스러운 곳에 어떻게 사람이 살까?’란 생각이 든다.15년째 가고시마에 살고 있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지진과 화산폭발이 워낙 잦은 지역이어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성격이 거칠고 무사적 기질이 강한 편”이라며 “임진왜란 때 왜군 장수중 상당수가 이곳에서 나왔고,2차대전때 가미카제 특공대원도 대부분 가고시마 출신”이라고 말한다. 화산 탐방로는 화산암과 화산재 사이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주먹만한 것부터 집채만한 크기의 화산암들이 온통 주변을 덮고 있어 폭발 당시의 광경이 엄청났으리라는 것을 상상케 한다. 고개를 들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정상 분화구가 멀리 보인다.운이 좋으면 폭발을 일으키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날은 아무리 쳐다봐도 죽은 듯이 조용하기만하다. 사쿠라지마 곳곳엔 만약의 폭발 사태를 대비해 용암이 일정한 길을 따라 바다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놓아 나들이객들의 긴장감을 높인다. ●조선의 혼 어린 심수관家 도자기 전시관 따가운 햇볕 아래 탐방로를 따라 1시간 정도 걸으니 등줄기에 땀이 축축하게 밴다.탐방로 중간에선 특별히 음료수 등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마실 물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개별적으로 사쿠라지마를 구경하려면 사쿠라지마항에서 하루 두차례(오전 9시30분,오후 1시30분) 출발하는 순환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요금은 어른 1700엔(약 1만 7000원),어린이 850엔.사람 수가 많으면 택시(1시간 5000∼6000엔)로 돌아보는 것이 빠르고 경제적이다. 가고시마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 중 하나가 시로야마호텔이다.호텔 1층엔 ‘사쓰마 도자기’로 유명한 심수관가에서 제작한 도자기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심수관의 선조 심당길이 정유재란 때 후퇴하는 왜군에 끌려 몇몇 조선 도공들과 함께 도착한 곳이 사쓰마 해변,지금의 가고시마였다. 이들은 화산재 투성이의 가고시마에서 검은 빛이 나는 생활자기를 구워냈고,이것들은 당시 나무그릇을 주로 쓰던 일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심수관가는 이후 대를 이어 도자기를 생산하면서 세계적으로 ‘사쓰마 도자기’의명성을 얻었다. ●시로야마 전망대 서면 가고시마 한눈에 시마야마호텔엔 현재 15대 심수관이 제작한 작품 수백점이 전시되고 있다.작은 접시 등 생활자기에서부터 화병·술병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데,수수하면서도 은은한 한국적 미(美)에다 일본 도자기의 세련미가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3000엔짜리 접시에서부터 100만엔이 넘는 화병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호텔 지하엔 온천탕이 있다.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면서 격조 있게 꾸며 놓았다.대온천탕과 연결된 노천탕에 앉아 고개를 드니 바다 건너 멀리 사쿠라지마가 우뚝 서 있다. 호텔을 나오면 수십년부터 수백년 수령의 고목으로 뒤덮인 ‘시로야마공원’ 입구로 이어진다.10분 정도 걸어 올라가 전망대에 서면 가고시마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전망대 주변엔 메이지 천황 이후 일본의 천황들과 황후,태자들이 기념 식수한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인천에서 가고시마까지 대한한공이 매주 월·수·토요일 3편 비행기를 띄운다. 가고시마 시내에선 관광버스인 ‘시티뷰’버스,시영전차와 버스,택시 등을 이용하면 된다.요금은 버스 180엔,전차 160엔,택시는 1시간에 4000엔 정도.시티뷰버스와 시영전차,시영버스를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시티뷰티켓(600엔)을 이용해도 편하다.시티뷰버스는 가고시마역 앞에서 30분마다 출발해 시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한다. ●숙박·먹거리·쇼핑 호텔과 유스호스텔,민박이 많다.요금은 유스호스텔이 1인당 2500∼3500엔으로 가장 싸다.그러나 대부분 역이나 공항에서 멀고 공동욕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하다.따라서 수학여행 등을 하는 학생 단체여행객이 많이 이용한다.‘사쿠라지마YH’‘이브스키YH’‘유노사토YH’ 등이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개인이나 가족여행이라면 다소 비용이 더 들어도 호텔을 권하고 싶다.시설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역이나 공항 주변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아침식사까지 포함하고 있다.숙박료는 2인1실 기준 1만엔 정도.가고시마 번화가인 텐몬칸(天文館)에 위치한 ‘가고시마선호텔’,가고시마역 앞의 ‘타이세이아넥스호텔’ 등이 쾌적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예약대행 문의 ‘여행박사’(02-730-6166). 텐몬칸은 가고시마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양한 가게와 백화점,전통공예품 상점,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식당은 초밥이나 정식류가 많은데,일본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인다.음식점들이 가장 많이 내는 ‘가고시마 정식(사진)’의 경우 쌀밥과 함께 몇가지 제철 야채 및 어묵 조림을 내는데 가격은 1000엔.양이 너무 적어 2인분은 먹어야 허기를 면할 것 같다. 가고시마는 고구마와 비파열매로도 유명하다.고구마로 만든 다양한 과자와 소주,비파열매도 한번쯤은 먹어보자. ●기타 볼거리 수백년 동안 가고시마 지역을 지배해온 시마즈 가문의 별장인 이소정원에 가볼 만하다.자연과 인공적인 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평가받는다.가고시마역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가고시마현 최남단의 이브스키시는 천연 모래찜질 온천으로 유명한 곳.해변을 파헤치면 어디나 온천물이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천이 풍부하다.따끈하게 덥혀진 검은 모래에 몸을 파묻는 모래찜질 온천욕은 신경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문의 가고시마현 관광과(81-0992-23-1834),가고시마역 앞 관광안내소(〃-〃-22-2500),이브스키시 관광안내소(〃-0993-22-2111)
  • [인터넷 스코프]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

    고양이의 눈동자는 세로로 길쭉하다.이런 눈은 눈동자를 가늘게 수축시켜 빛을 모을 수 있으므로 미세한 빛으로도 뚜렷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더불어 세로로 확대된 시야는 사람의 주거환경에서 먹이를 포착할 기회를 높일 수 있다.어둠 속에서 빛나는 고양이의 세로 눈동자는 한마디로 ‘기회 포착의 눈’이다. 과거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기회의 포착을 강조하는 눈이었다.정보화는 기회였으며 행정,경제,문화,교육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이었다.그 결과 현재 정보통신 일등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손색이 없다. 브로드 밴드(광대역) 인터넷 가입가구는 전체의 70%를 넘어섰고,인터넷 이용자수는 2002년말 현재 2627만명으로 총 인구의 60%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뿐만 아니다.세계 500대 사이트에 포함된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이트는 무려 134개로 26.8%를 차지하고 있다.이처럼 불과 몇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세계 초일류급에 해당하는 숫자의 향연은 단순한 자긍심뿐만 아니라 우리생활을 실질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또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진전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문화적 패러다임의 급속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월드컵 응원열기와 ‘붉은악마’ 응원단,촛불시위,‘노사모’와 제16대 대통령 선거 등은 인터넷과 결합하여 우리 사회가 보여준 독특한 문화현상의 사례들이다.하루 방문자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이 운영되고 있으며,전자투표와 원격진료가 시도되고 사이버대학과 원격교육도 확산되고 있다. 기회 포착의 눈으로 정보화의 역동적인 힘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이 모든 결과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초식 동물,특히 염소의 눈동자는 가로 모양이다.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여 천적으로부터의 접근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최적 전략인 것이다.진화의 과정에서 획득한 가로모양 염소의 눈동자는 전형적인 ‘위험 회피의 눈’이다. 이른바 ‘1·25 인터넷대란’ 이후에 우리 사회가 정보화를 바라보는 눈은 위험 회피의 눈으로 급속히 경도되고 있다.해킹,바이러스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입고,인터넷으로 개인정보가 폭넓게 수집·유통·처리됨에 따라 국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등 정보화의 역기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스팸메일과 음란·폭력정보의 범람 등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이제 정보화는 기회의 장이 아닌 위험만을 제공하는 위협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의 이면에 도사린 위험은 결과가 가시적이고 파급효과가 커서 극적인 관심을 끌곤 한다.이러한 정보화가 초래한 위험들은 정보화되지 못한 계층들의 눈을 질끈 감아 버리게 만듦으로써 정보화 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분의1이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고 이 중의 53%가 앞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음으로 잃게 되는 상대적인 기회의 박탈도 위험이라고 간주한다면 이들은 단지 위험이라는 가능성을 회피하기 위해 필연적인 위험을감내해야 될 것이다. 손 연 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 “대형노조 권익 낮춘다”김진표 경제부총리 밝혀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27일 대형사업장 노조의 권익을 국제 수준에 맞게 낮추고,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권익은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화물연대가 노동자단체도 아니면서 대규모 집단행동에 돌입해 물류대란을 일으키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노조의 권익이 국제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는 생리휴가·유급휴일·금융업과 관련된 노조설립 허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이 가운데 생리휴가 등은 노동부가 국회에 상정한 근로기준법 개선안에 포함돼 있다. 김 부총리는 과거 대기업 대형사업장 노조가 강력한 교섭력을 바탕으로 1년 내내 사용주와 대립하느라 외국인투자가들이 노사관계 개선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게 됐고,사회적 비용도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는 상호 신뢰를 토대로 대화와 타협을 실시해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일단 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노사관련 제도를 없앤 뒤 이런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퍼져 대기업 대형사업장 노조의 권익이 국제 수준에 맞게 내려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 노동공급 유연성이 매우 높은 수준인 점 등을 감안,비정규직 근로자 권익은 국제 기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보장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리나라의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는 정규직에 비해 봉급 수준이 낮고 신분이 불안정하며,퇴직금이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정부부터 비정규직 보호하라

    참여정부는 국정개혁의 주요 과제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철폐를 내세웠다.전체 임금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불안정한 고용 형태인 비정규직인 데다,각종 사회보험의 보호대상에서도 제외돼 있어 심각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빈곤의 세습’으로 귀결될 수 있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은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이기도 하다.노사정위원회의 공익위원들이 최근 비정규직 보호 입법 등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낸 것도 이런 요인들을 감안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부 각 부처는 기획예산처가 시달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 조사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실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조사 결과 제출시한을 한달여 늦춰가면서 독려했음에도 ‘나 몰라라’는 식으로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더구나 비정규직 보호에 가장 앞장서야 할 노동부조차도 ‘아는 바 없다.’며 손사래 쳤다고 하니 기가 찰노릇이다.이러고서야 어떻게 민간부문이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시책에 호응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정부 부처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 수준에도 턱없이 모자란다.이들에게는 근로기준법의 기본적인 보호 조항조차 적용되지 않는다.그러면서도 ‘3D’ 업무는 모두 이들에게 떠넘겨져 있다.따라서 정부가 진정 비정규직 보호책을 강구하려면 가장 가까이서 접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야 한다.이들에게서 ‘억울하고 서럽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정부가 비정규직 보호에 솔선수범하기를 촉구한다.
  • 이원덕 노동연구원장 연임

    정부는 26일 한국노동연구원 6대 원장에 현 이원덕(李源德) 원장(52)을 내정했다.이 원장은 충남대 경제학과 부교수,한국노사관계학회 부회장,노동경제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지난 2000년부터 노동연구원장을 맡아왔다.
  • [사설] 공무원 쟁의 부결 뜻 새겨라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도 불구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강행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로 결론났다.전체 조합원의 65.5%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률은 71.3%였으나 쟁의 돌입요건인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전공노측은 예상치 못한 투표 결과의 책임을 정부측의 투표 방해로 돌리며 오늘 중 투표결과 인정 여부 및 향후 투쟁계획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전공노측의 이러한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유리하면 내 탓,불리하면 네 탓’식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공노측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투표결과에 담긴 조합원들의 뜻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것이다.공무원노조 자체를 부정하던 과거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전교조 수준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쟁의 강행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따라서 노조의 규약에 따라 부결된 투표 결과를 임의로 해석해 뒤집으려 한다든가,재투표를 강행하려 한다면 노조의 생명인 도덕성마저 잃어버릴 수 있다. 전공노 집행부는 이번 투표 결과에 집행부의 신임 여부를 결부시킨 만큼 그 결과에 깨끗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더이상 연가투쟁 등 불법적인 쟁의행위로 정부를 몰아붙이려고 해서는 안 된다.정부 역시 물리력으로 전공노측을 제압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전공노뿐 아니라 나머지 공무원노조 설립 추진단체들과도 ‘공무원노조 정부안’에 대해 대화를 가져야 한다.무엇이 진정한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 한국사회 톨레랑스 어디에 / 保·革 갈등 부추기는 언론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 태도가 가파르게 치닫는 보혁 갈등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이를테면 지난해 말 촛불 시위를 바라보는 언론의 입장은 처음엔 긍정적이었다.대부분 사고를 낸 주한미군의 처벌과 SOFA(주둔군지위협정) 개정 등의 주장에 우호적인 논조를 폈다.그러다가 반미 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서울지방경찰청이 ‘강경 진압’ 방침을 발표하자 ‘반미’ ‘불법’으로 몰아붙이며 대부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대부분의 언론들은 ‘진보세력 약진’을 주제로 우리 사회가 진보적 문화로 바뀐다는 시리즈를 내보냈다.그러나 이런 시리즈는 보수와 진보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서 왜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진보세력이 등장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권력 이동’에만 초점을 둠으로써 보수 진영의 위기감을 부채질했다. 보수·진보 언론을 막론하고,균형있고 공정한 보도보다는 자신들이 보는 세계관과 이념에 따라 부분적인 사항을 확대해 보도함으로써 보수적 독자에게는혁신세력에 대해,진보적 독자에게는 보수세력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했다.때문에 정권 초기에 흔히 있을 수 있는 갈등과 분열이 더 확산됐다. 특히 일부 보수적 신문은 참여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의 본질을 알리기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사소한 잘못을 확대 보도,알게 모르게 보수 진영의 반발을 유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진보적 입장을 견지해온 언론사도 충실한 사실 전달과 그에 따른 건전한 토론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보다는 정해진 틀에 따라 특정 사안만 보도함으로써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주동황 광운대교수는 “언론이 자기 나름의 색깔을 갖고 사건을 바라보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본질을 보도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보혁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언론사가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간에 자신의 시각만 강조함으로써 보수와 진보세력이 서로를 바라보는 이해의 폭을 좁혔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잣대를 제공하지 않아 상대의 감정을 격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정구철 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은 “정상적인 보혁 논쟁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문제는 언론이 그런 갈등을 건강하게 풀려고 하기보다는 미리 정한 자사의 잣대에 따라 일방적으로 재단함으로써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허행량 세종대 교수는 “본질은 제한된 자원을 쟁취하려는 정치인이나 사회세력끼리의 다툼인데,언론은 여기서 매출액을 올리거나 눈길을 끌기 위해 특정 방향을 부추기는 경향이 농후하다.”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한국사회 톨레랑스 어디에 / “”보수와 진보는 敵이 아닌 친구다””

    ■‘이념의 어지럼증' 돌파구는 참여정부 출범 3개월,우리 사회는 ‘이념의 어지럼증’을 겪고 있다.진보와 보수,그 적과 동지의 이분법이 아직도 유령처럼 주위를 떠돌고 있다.우리는 어디서 양극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정치이념 논쟁의 핵심을 파악하는 안목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가 체계화한 ‘제3의 길’은 나름의 방식으로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시도다.이것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의 국정이념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실제 정치에서 하나의 이념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좌파와 우파 양쪽 모두의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8년 보수당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은 블레어는 어쨌든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형 이념지평 모색할 때 우리에게 ‘제3의 길’은 없는가.‘그들의’ 제3의 길이 구식 사회주의의 실패와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사회민주주의 길이라면,‘우리의’ 제3의 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지금이야말로 한국적인 혹은 한국형의 새로운 이념지형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다.그 핵심어는 수렴 또는 융합이 될 수밖에 없다.이를테면 ‘젊은’ 진보와 ‘늙은’ 보수의 융합,‘친미’와 ‘반미’의 융합,‘국가’와 ‘개인’의 융합 같은 것이다.제3의 길은 모순과 대립을 적당히 절충해 중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모두를 아우르고 종합하는 개념이 돼야 한다. 급변하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는 인식과 관행의 지체현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그것은 진보나 보수세력 모두 마찬가지다.이른바 ‘국론분열’의 체감지수는 현대그룹의 대북비밀지원금 논란을 둘러싸고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진보와 보수를 자임하는 당사자들은 서로를 수구 냉전집단,민족배반자로 도식화해 딱지를 붙이고 진리를 독점한 듯한 태도를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선악 이분법은 사회를 새로운 몽매주의로 퇴화시킬 뿐이다.한신대 윤평중(철학과) 교수는 “보수와 진보는 짝개념”이라고 전제,“그동안 보수가 부정한 기득권을 옹호 내지 정당화해온 측면이 있는만큼 이에 대응하는 진보적인 목소리 또한 전투적이고 이데올로기적으로 편향된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말한다.그는 “보수나 진보라는 말은 더이상 총론 수준에서 ‘명사’로 남용돼서는 안 되며,각론 수준에서 살아 움직이는 ‘형용사’로 써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다.오늘의 다원적인 복합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단일 잣대로 모든 것을 재단할 수 없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원사회 맞는 수렴,융합을 미군의 장갑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로 촉발된 민족주의적 자각은 전국적인 촛불시위로 표출됐고 극단적인 반미의식으로 이어졌다.이라크전 파병 문제 또한 첨예한 친미-반미 논쟁을 낳았다.서로의 비판에 대한 반박이 아닌,비판과의 ‘화해’를 이룰 길은 없는가.경성대 권용립(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친미나 반미라는 개념은 우리 정치와 역사에 대한 피상적 관찰과 담론이 만들어낸 대결적 언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한·미 ‘대등외교’를 외치는 것 자체가 이미 대등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권 교수는 “단순한 친미-반미의 이분법을 넘어 한·미관계를 외교적 계산에 바탕을 둔 진정한 국제관계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과 정신적으로 대등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양극단의 대립구도는 이제 지양,극복돼야 한다.이분법적인 인식의 구도에 갇혀 우리가 사고하지 못하는 것들,그 속에서 배제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때다.건강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종면 기자 jmkim@ ■대통령 이념·지지도 비교 역대 대통령의 이념·성향은 보수에서 개혁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통치자의 이념·성향보다는 국정운영 스타일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게 대다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통령이 어떤 리더십을 취하느냐가 이념·성향보다 국정운영에 더 빠르게 반영되고,그만큼 국민들의 반향도 즉시 나오기 때문이다.노무현 대통령도 이념적 측면보다는 리더십 부분을 보완하면 지지도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초 지지도보다 다소 떨어진다.지난달 말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지지를 보낸 국민은 59.6%였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DJ·YS에 비해 높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탈권위적 리더십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여론조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자유분방한,거침 없는 언행이 국민들에게는 불안한 국정운영으로 비쳐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DJ·YS의 인기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반박도 나온다. 여론조사기관의 다른 관계자는 “대북,한총련·전교조 문제 등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최근 보수적 행보가 기존 민주당·노무현 지지층의 지지도 이반으로 번질 수도 있으나 일부 보수계층이 지지로 돌아설 수도 있다.”면서 지지도 자체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권 초기 대통령이 대체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전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한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물’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방임형’ 성격이 강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도 집권 초기에는 국민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독재·권위주의 정치에 억압돼 있던 국민들에겐 ‘열린 정치’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하나회 정리 등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통치스타일은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정권 초기 가장 높은 지지도를 가져왔다.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유의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성격을 바탕으로 IMF(국제통화기금) 국가 대란을 해결,좋은 점수를 받았다.다른 관계자는 “경제극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도 지지도 상승에 일조했다.”고 해석했다. 홍원상 기자 wshong@ ■과거 혼란기와의 비교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찬반 투표 강행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던 지난 23일 오후, 경기 과천시청 정문 앞에는 ‘단체협약 쟁취’라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저마다 고개를 갸웃거렸다.“공무원들도 노조원인가?” “공무원이 파업하면 나라는 어떻게 되나?” ‘참여정부’ 출범 이래 온 나라가 혼란을 겪고 있다.이념적 혼란과 노사분규로 상처투성이다.과천시청 앞의 깃발은 참여정부의 혼란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건국 이래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던 ‘국민의 정부’에서도 이 정도의 혼란은 없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자 각 집단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일단 밀어붙이고 보자는 식이다.밀어붙이면 정부가 해결해준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공무원도 노동3권을 요구하며 파업찬반 투표를 벌였고,‘서민의 발’인 지하철과 버스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화물연대 파업으로 국가경제의 대동맥이 멈추기도 했다.‘NEIS’를 둘러싸고 정부와 전교조는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충돌하고 있다.노 대통령의 방미성과를 놓고 ‘굴욕적 외교’,‘실리외교’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북한 지원에 대해 ‘퍼주기 식’이라는 비난도 있다.새만금사업에 대한 찬반도 뜨겁다. 역대정권에서도 집단이기주의와 힘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시도는 간단없이 이어졌지만,집권초기 지금처럼혼란스러웠던 때는 없었다.더욱이 사안마다 보혁 갈등이 잠재된 듯한 양상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금의 혼란상은 정부가 자초했다는 비난도 있다.정부가 ‘친(親)노조’,진보 성향을 여과없이 드러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 사태,철도노조 파업경고,화물연대 파업 등 경제문제에서 한총련 합법화 논란 등에 이르기까지 보혁 갈등이 첨예하게 노출되고 있다.뒤늦게 정부가 편향된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았고,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 갈등 부분과 관련,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외환관리체제 이후 빈부격차가 커졌고 비정규직 등 살기 힘든 계층의 불만이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이 사회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권기홍 노동 장관은 “지금의 혼란상은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는 과도기적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갖고 각종갈등과 대립을 융화시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비정규직 임금등 차별금지

    노사정위원회 비정규직특별위원회는 23일 동일사업장에서 비정규직임을 이유로 임금이나 기타 근로조건 등을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를 위한 공익안’을 채택했다. 공익안은 노·사·공익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2년 가까운 논의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오는 29일 노사정 고위 대표들이 참석하는 본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추진된다.만일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안은 정부에 넘겨져 비정규직 보호 입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익안은 우선적으로 차별금지 원칙을 마련,비정규직임을 이유로 동일사업장 내에서 임금,근로시간,복지 기타 근로조건에 있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했다. 유형별 보호 방안으로는 기간제 근로와 관련,일정기간이 지난 뒤에도 근로관계가 지속되면 이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으로 간주,사실상 정규직으로 인정하고 통상 근로자를 채용할 때 이미 고용돼 있는 기간제 근로자를 우선 고용하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규정했다. 또한 파견제 근로와 관련,26개 근로자 파견 업종의경우 불법 파견에 의한 파견 근로자는 파견법 상의 근로자로 간주하고,26개 근로자 파견 업종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불법 파견에 의한 파견 근로자는 사용사업주에 직접 고용된 것으로 인정키로 했다. 공익안은 이와 함께 그동안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온 캐디나 학습지 교사,레미콘 기사 등 특수형태 근로자에 대해 ‘유사 근로자의 단결활동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사회보험 적용,단체 조직권.교섭권.협약체결권 부여 등 보호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교육부·전교조 막판 협상나서 / NEIS 타결 가능성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막판 협상에 나서 타결 가능성이 주목된다. 교육부와 전교조측은 23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청와대와 노사정위원회 관계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5시간 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 24일 본격 절충키로 의견을 모았다. 협상에는 교육부에서 서범석 차관과 김동옥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 등 4명이,전교조측에서는 조희주 부위원장과 차상철 사무처장 등 4명이 참석했다. 교육부측은 이날 전교조측에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한 뒤 ▲교무·학사에서 입시와 직결된 학교생활기록부의 업무만 NEIS로 운영하는 방안 ▲NEIS를 일단 시행한 뒤 내년에 폐기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거제도 주변인물 진술 / “건평씨 보증잘못 매달 이자 갚기도”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소유한 경남 거제시 성포리 4필지 토지는 건평씨와 알고 지내던 거제시 공무원 출신 황요병(黃堯炳·47)씨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김모(55)씨의 소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는 23일 경남 거제시청 옆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1995년 봄 사업가인 김씨가 사업자금 2억원이 모자라 제2금융권에서 내가 직접 돈을 빌리고 건평씨는 구조라리 땅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서줬다.”면서 “김씨가 그후에도 매달 300여만원의 이자를 갚지 못하자 건평씨가 변제했고 나중에는 김씨가 망하는 바람에 내가 김씨의 땅인 성포리 필지를 건평씨에게 주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황씨는 “대출 당시 건평씨는 내가 대출받는 줄로 알았으나 김씨가 이자를 연체하자 97년도 초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건평씨는 이 땅을 매입하고도 가치가 형편없는 곳이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황씨는 건평씨와의 만남에 대해 “거제군 녹지과 수렵업무 공무원으로 일하던 80년대초 창원사격장에서 교육을 받다 우연히알게 돼 이후 함께 낚시를 다니면서 친해졌다.”면서 “지난 일 때문에 건평씨와 김씨 모두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80년대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둔 황씨는 지난 91년 1월 별정직 8급으로 공무원에 다시 임용된 뒤 96년 사직,현재는 지역내 모 사회단체 간부로 일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당원인 황씨는 한때 노사모 회원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황씨는 23일자 일부 언론이 “내가 돈을 빌린 적도 없고 성포리 땅은 알지도 못한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첫 변론을 맡았던 장모(45·장승포시·약국 경영)씨는 이날 기자와 만나 “건평씨의 부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조용히 살고 싶어 구조라리로 내려온 것으로 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장씨는 황씨의 노사모 회원 가입에 대해 “연대보증 문제로 건평씨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어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거제 구혜영기자 koohy@
  • [열린세상] 대통령의 정체성

    방미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친미 외교’니 ‘저자세 외교’ ‘굴욕외교’니 심지어 ‘반민족 행위’라는 등 말들이 많다.방미 외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오히려 여권 내나 노무현 지지층으로부터 나오고,긍정적인 평가는 야당에서 나오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이런 엇갈린 평은 노 대통령의 대미 외교의 의외성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의외성이란 선거 전 노 대통령의 대미관이 대통령이 된 다음 바뀐 것처럼 보인 것을 말한다.과연 미국 땅을 밟자마자 이틀만에 대통령의 대미 인식 코드가 바뀐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대통령은 대선 때 자신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들을 속이거나 배신한 것이다.적어도 사전에 코드가 바뀌게 된 원인과 경위에 대한 대국민 해명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코드가 바뀐 게 아니라고 해도 국민에게 그런 혼란을 주게 된 것에 대해 대통령은 좀 더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해야 한다.‘실용주의’란 단어 하나로 대통령의 정체성 확인과 향후 대미 외교의 방향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실용주의 외교 노선이라는 게 무엇인가? 예를 들어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해도 국익을 위해 힘이 센 나라 눈치를 보며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는 일인가? 국제기구와 세계 여론을 무시하며 한 나라를 침공한 나라지만 우리 한반도의 운명을 거머쥔 나라이기 때문에 비난하지 않고 침공을 돕는 것인가? 노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도 평소 노 대통령의 코드와는 다르다고 생각되어 일부 국민이 실망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일이 기억난다.그러면 그후 우리가 얻은 실제적인 이익이 무엇이었던가? 그리고 이번 방미 외교의 실용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그후 미국의 태도나 북한의 태도는 과연 우리에게 실용적이었나? 대북송금 특검,북핵 문제,신당 문제,노사 문제,공무원노조 문제,나라종금 사건,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의혹,전교조,한총련 문제 등 산더미처럼 쌓인 국내외 문제들은 대통령의 코드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원하고 있다.대통령과 여당의 노선은 무엇인지,그리고 실용주의 노선이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이번 방미 기간 중외교적 발언들이 햇볕정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인지,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주의적 선택이었는가를 설명해야 한다. 방미 기간 중 대통령의 친미적 발언들은 단순한 립서비스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귀국해서 말 바꿀 정도로 신뢰없는 한 나라의 원수는 없다.분명히 대통령의 발언들은 의미가 있었고,그의 대미관과 대북한관에 변화가 생긴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왜 이를 밝히기를 주저하는가? 대북정책과 외교에 있어서 투명성과 국민적 합의를 강조했던 대통령이 아니었던가? ‘대통령 못 해먹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정이 뜻대로 되지 않고 힘든 것을 안다.여당과 언론,각종 이익 집단들이 발목을 잡는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왜 상황이 이렇게 더 악화되어가는지 이제 대통령은 자신을 돌이켜봐야 할 시점에 와있는 것 같다. 요즈음 국민은 도무지 대통령의 정체성을 알 수 없다고들 한다.대미관이나 대북정책,한총련 등 사안별로 왔다갔다 하여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그러니 밑에서 보좌하는 참모나 각료들도 눈치보며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닌가.총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라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코드와 원칙을 보다 더 명확히 해야 한다.그런 다음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야당의 협조를 받을 것은 받고 반대가 있어 타협할 것은 타협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명확한 입장 표명이 곧 대결과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그러나 이해나 타협을 전제로 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그리고 이해나 타협은 원칙이나 서로의 주장이 명확할 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현 택 수 고려대교수 사회학
  • “全公勞에 강경 대처 기강확립 본보기로”/ 청와대, 불법엄단 재확인 전공노 쟁의 찬반투표 강행

    청와대는 22일 앞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가기강을 확립하겠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가 그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공무원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해 “약속과 신의를 지키면서 보고한 내용대로 잘 대응해달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문재인 민정수석은 “공무원들의 집단행위가 부당한 점을 적극 알리고,투표는 불법행위라는 점도 밝힐 것”이라며 “(어길 경우)처리기준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고건 총리도 “공무원노조 투표행위에 대해서는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될 것”이라며 “주동한 공무원들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6면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의 사회기강 해이에 대해 “앞으로 건물을 점거한다든지,폭력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시위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액션(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가능하면 말로 하려고 하다가 한계에 부딪혔다.”면서 “집회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구속에 대한 기준 등을 세운 뒤 예외없이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법의 엄정한 집행 관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구속노동자의 수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는 ▲노사갈등에서 심각한 폭력과 파괴가 있을 경우 ▲공익에 대해 현저한 침해가 있을 경우 ▲국민경제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이 예상될 경우 등에는 분명하고 단호하게 공권력을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전공노는 이날 노동3권을 완전보장하는 공무원노조법안 쟁취를 요구하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정부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공무원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일부 공무원단체는 전공노의 투쟁이 적절치 않다고 밝혀 공직사회 내부의 노노갈등도 가시화하고 있다. 투표 첫날인 이날 전국 174개 전공노 지부의 조합원 8만 5685명 가운데 3만 8558명(44.9%)이 투표에 참가했다.투표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곽태헌 장세훈기자 tiger@
  • “노사모 대선때 금품 살포”前회원, 대전지역 회장등 2명 고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전 회원이 작년 대선 때 노사모와 민주당 간부들이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뿌렸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22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노사모 회원으로 대선 당시 민주당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선거운동을 도운 김모(37·개인사업)씨가 같은 시기 대전 노사모 회장이었던 나모씨와 국참 부본부장을 지낸 박모(청와대 비서관)씨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지난 20일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고발장을 통해 “지난해 11월 말 나씨와 박씨가 1000만원씩 2000만원을 모아 국참에 나오는 상근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100여만원씩 나눠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변모씨가 대선 당시 대전 노사모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노사모 회원이 낸 회비 1700여만원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김씨는 “잠적한 변씨가 지난달 말 나씨에게 편지를 보내 ‘5월 1일까지 2000만원을 통장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박씨와 함께 선거자금을 살포한 사실을 언론에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노사모가 ‘노짱’이나 회원만이 아닌 국민과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소·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1년 말 노사모에 가입한 뒤 작년 대선 이후 노사모 존폐논란이 있을 때 탈퇴했으며 같은 내용의 민원을 최근 청와대에도 접수시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힘보다 대화로 / 국민의견 통합 국정 모델 마련해야

    경찰에 5,6월 총비상령이 내려졌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각종 단체와 노조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5월 말 이후 서울 도심에서 한총련과 시민단체의 대규모 연쇄 집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경찰은 정보·수사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엄정한 공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등점으로 치닫는 사회 갈등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1주기인 다음달 13일 오후 여중생 범대위와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최대 10만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다. 범대위는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도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이들은 경찰 등과 집회 개최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은 상태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의 대학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에서 11기 한총련 출범식이 열린다. 특히 이들 대다수는 30일 저녁 여중생 범대위가 광화문에서 주최하는 촛불추모 행사에 가세한다.한총련은 31일 서울시청 앞에 도착하는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 3보1배 순례단’의 행사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여중생 범대위 등의 집회가 반미시위의 성격을 띠게 되면,일부 보수우익단체가 이에 반박하는 집회를 가질 것으로 보여 자칫 보·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시각이다. ●긴장하는 경찰 경찰은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갈등도 6월 들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위의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경찰청은 22일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집단 불법행위에 엄정한 공권력을 확립하라.’는 공문을 하달,대비 태세를 강화토록 했다. 경찰청은 또 정치적·사회적 고려보다는 법적 판단에 따라 집단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집단불법행위의 대처 결과에 대해서는 지휘관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집단이기주의와 권리 주장에 비해 책임·준법의식이 미약하고,집단불법행위 현장에서 일선 지휘관이 법적 판단을 할 때 소신이 부족한 것 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또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는 전공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경찰병력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 협력하고,증거 채증요원을 동행시켜 사법처리에 대비키로 했다.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노동계의 파업에 대해서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한 뒤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지체없이 공권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 첫해를 맞아 각종 단체가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가감없이 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뉴스 플러스 / 盧, “정규직 고용·해고 유연하게”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노동정책 유연성과 관련,“정규직의 고용과 해고가 보다 유연하게 이뤄져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흡수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을 접견하고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흡수될 수 있어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노련, 전공노에 ‘반기’ 勞 - 勞갈등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이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공무원단체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위원장 이정천) 등이 즉각 전공노의 투쟁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노·노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무원노조 합법화 이후를 겨냥한 주도권 다툼이 불붙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아울러 다양한 공무원단체의 성향 등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체행동은 부적절” 전공노와는 별도 조직인 공노련과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위원장 박만순),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공노의 투쟁시기와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최근 정부와 전공노의 대립 양상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일이며,큰 부담이 된다.”면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노동3권의 완전보장을 요구하기 보다는 인정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즉 노동권 인정범위를 둘러싼 충돌은 피하고,공무원노조법의 조기 입법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천 위원장은 “노동운동이 물리적 행동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측 입법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앞으로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하며,당장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공무원단체,‘4인4색’ 현재 전국 규모의 공무원단체는 모두 4개.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함에 따라 99년 공직협이 결성된 것이 효시다.지난해 3월 공노련과 전공노가,11월에는 서공노가 차례로 만들어졌다.이중 공직협은 합법적인 조직체이며,나머지는 법외단체로 분류된다. 전공노는 전통적으로 노조가 강한 부산과 울산,경남을 주축으로 강원,충남·북,제주지역에 196개 지부가 구성돼 있다.반면 공노련은 대구와 경북,전남·북,인천지역 등에 80여개 지부,서공노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3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전공노는 지난해 11월 ‘연가파업’을 주도하는 등 민주노총의 후원을 받아 ‘강경’ 노선을 걷는다.한국노총의 후원을 받는 공노련은 ‘온건’,독자적인 노조활동을 주장하는 서공노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다. ●주도권 다툼 본격화 공무원단체들이 이처럼 제각각의 목소리를 내자,합법화 이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지금까지는 전공노가 적극적으로 나서고,다른 노조들이 틈새를 공략하는 형세였다. 노동계에서는 현재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면 대상 조합원만 30만명이 넘는‘공룡 노조’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의 공공노조가 공무원노조와 통합,‘제3의 노총’을 설립할 경우 조합원 60만여명의 거대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공무원노조를 산하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어 통합노조 설립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이 지원하는 전공노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한 이날 한국노총 산하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철도미래연대가 공노련 등과 연대해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
  • [메트로 인사이드] 市 교통정책 “”되는게 없네””

    서울시가 추진중인 각종 교통정책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청계천 복원공사를 불과 한달 남짓 앞두고 진전은 없고, 유관기관의 무관심과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좌초 위기다.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2002년 12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간·지선 버스 개편' '시청앞 광장조성' 등 어느것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것이 없다. 시 안팎에서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화를 초래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찰청 철도청 등 유관기관의 비협조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버스개편 난관봉착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한 버스개편작업이 최대 난관에 부딪혔다. 도봉·미아 차로에 대한 중앙버스차로제 시행에 대해 경찰의 반대에다, 이해당사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도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심의를 서울시가 납득할만한 대안을 제시할때까지 안 하겠다는 입장. 서울시는 급기야 7월 1일부터 실행하려던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유보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에 맞춰 시행하려던 동북부지역의 간선·지선 버스개편도 9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이해당사자들의 공세도 강화됐다. 서울버스노동조합은 지난 20일 “”버스체계 개편이 이뤄지면 운전기사들이 실직등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며 버스개편을 강행하면 동북부지역에서 6월중 파업을 벌이고 이후 서울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도 버스 개편의 핵심인 간선버스의 입찰제를 반대했다. 지난 19일 총회에서 간·지선 버스 체계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입찰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철도청, 연장운행 참여는 오리무중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전철 1시간 연장운행에 철도청은 아직도 참여하지 않고있다. 연장은행이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만 이뤄지기때문에 장거리로 이동하는 승객들은 종착지에서 버스나 택시를 다시 이용해야하는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지난달 20일 '연장운행을 할 경우 노사합의로 한다'는 문구에 합의, 노사합의가 수반되지 않으면 연장운행은 불가능하게 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192명의 인력충원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면서 “”행자부가 결정하면 이를 토대로 노조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앞 광장조성도 제자리에 광장조성에 대한 현상공모까지 마쳤지만 시와 경찰간 교통처리대책에 이견이 많아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시는 당초 지난해 시민의 날인 10월 28일에 맞춰 시청앞 광장을 조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경찰이 “”청계고가 철거작업을 시행한 뒤 교통흐름을 다시 분석해 논의하자””고 요구, 논의가 중단됐다. 조덕현 기자
  • 이충렬 盧대선후보 측근 국정원장 특보기용 검토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국제담당 특보였던 이충렬(47)씨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부 언론에서 이씨가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특보로 기용될 것으로 보도했으나,국정원은 21일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특보 임명 필요성을 포함해 누가 적절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씨는 대선 경선인 지난해 3월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 인사들에게 소위 ‘노무현 파일’을 전달,“노 후보가 공화당 입맛에는 안 맞겠지만 한국 대선에 끼어들 생각은 하지 말고 손을 떼라.”고 말하는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기자로 일하는 이씨는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공화당 전문위원으로 일하다 귀국,노사정위에서 근무하다 2000년 10월 노 후보 진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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