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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도 이젠 성적순입니다”/정책집행도·부처성과등 평가 업무성격 달라 실효성엔 의문

    각 부처 장관의 업무수행 능력과 성과 등을 평가하는 ‘장관평가제’가 도입된다.16일 국무총리실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중에 ‘장관성과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위원회는 고건 국무총리와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전문가들이 위원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장관 개개인의 행정 수행능력을 비롯해 정책형성 및 집행능력,업무조율능력,부처의 업무 성과 등에 대한 성적을 매기게 된다.하지만 장관의 성과를 평가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장관 업무성적도 평가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고 총리에게 보고한 장관성과관리위 설치방안에 따르면 장관들은 취임하면서 정부와 성과계약서의 일종인 업무이행각서(MOU)를 체결,임기내 MOU내용을 중심으로 평가받는다.이같은 장관의 MOU 체결은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실시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평가는 ▲정책형성도 ▲정책집행도 ▲부처간 업무조율 능력 ▲조직관리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행정지수 ▲국무조정실 산하 심사평가조정관실의 부처평가 결과 등의 항목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시행초기인 만큼 각 부처 장관들의 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각 부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나 노사분규 발생횟수 등 객관적 자료로 수치화해 축적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장관 평가는 객관적인 성과보다는 일종의 막연한 감에 의존하거나 여론몰이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장관 개인의 행정능력에 초점을 두고 장관을 평가하겠다는 것이 장관평가제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관 평가 ‘글쎄요’ 장관 평가는 공직사회에 엄청난 영향력과 파괴력을 갖게 되지만 실효성은 의문스럽다는 게 공직사회의 반응이다.첫째는 각 부처의 업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장관 개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해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는 장관이 MOU를 체결할 때 목표 달성이 쉬운 내용으로 채울 수 있다.셋째는 장관들이 추진하는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몇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은 시행된 뒤 보통 1∼2년 뒤에야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각부처 정책의 공과를 현 장관이 아닌 후임 장관이 떠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회 플러스 / 檢, ‘노사모’ 사전선거운동혐의 추가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희망돼지 저금통’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등 노사모 회원 4명에게 서울지법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항소심을 받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법규정으로 처벌할 수 있을 경우 사전선거운동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1심 공소사실에서 제외했다.”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인 ‘희망돼지 배포행위’가 공식 선거운동기간 이전에 이뤄진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 [사설] 성장률 2% 추락 방치 안된다

    태풍 ‘매미’의 후폭풍이 한국 경제의 근저를 흔들고 있다.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국내외 경제지표와 피해복구 대책의 조기 집행으로 당초 예상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3% 초반의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나 비관적인 관측이 훨씬 더 우세하다.거시경제 예측에 가장 권위있는 한국은행의 관계자들이 태풍으로 인한 생산과 수출 차질,농산물 작황의 부진으로 올해의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연구기관들도 이같은 전망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게다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이보다 낮은 2% 이하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성장률이란 태풍과 같은 돌발변수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하지만 우리 경제는 회복국면에 접어든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구조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지금까지 정부가 위안했듯이 ‘세계적인 동반 불황’이 아니란 뜻이다.따라서 정부와 재계는 태풍의 피해에 따른 성장률 하락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단기 대책에 골몰할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애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정책과 기업 경영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본다.태풍 피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인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전기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노사,금융,세제 및 재정 등 기업 투자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각 부문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이를 위해 노사정책 ‘로드맵’을 하루빨리 매듭짓는 한편 법인세 인하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불확실성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도 정부가 더이상 미뤄선 안 되는 당면과제다.특히 이번 기회에 ‘재정 균형’이라는 정책 목표에도 보다 신축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지금은 적자 재정을 감수하더라도 내수를 부추기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사설] 카지노가 외자유치 미끼라니

    정부가 내년부터 제주도나 경제특구의 관광시설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5억달러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한 곳씩 설립하도록 허용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방침은 이미 수차례 보도돼 왔으며 그 때마다 국민의 반발을 사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안을 꺼내드는 것을 보면 외국인 투자가 급하구나라는 이해에 앞서 여론을 무시하고,안이한 방도만 찾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발상은 카지노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수 없다는 근거 없는 발상의 재탕이다.이미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10여곳 있다.카지노가 부족해 외국인이 한국을 찾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제시해 보라.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손쉬운 방안으로 카지노 유치에 눈을 돌려 왔다.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의 갈증은 재정수입 분배 조정과 징세 노력,산업 진흥을 통해 해결해야 할 일이지,사행심 조장을 통해 해결할 일이 아니다.시민단체들은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내국인 출입 허용을 위한 전단계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하고 있다. 외국 자본이 투자를 꺼리는 근본원인은 투자환경이 나쁘기 때문이다.긴장된 노사관계,부패,오락가락하는 정책,관료주의 등이 주요인이다.외국인 투자가 들어오고,국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투자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지 카지노를 미끼로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정공법이 아니다.정부는 관광진흥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은 예외로,5억달러를 유치하는 곳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은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
  • 전경련 “경제 40년만에 최악”

    재계는 현재 경제상황을 40여년 만의 최악 수준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경제난 극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내놓았다. ▶관련기사 20면 회장단은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9%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인 80년(마이너스 2.1%)과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98년(마이너스 6.7%)을 제외하면 62년 본격적인 경제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면서 “설비투자가 96년 수준에 그치고 올해 성장률이 2∼3%대로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가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회장단은 이에 따라 정부와 국민 모두 위기의식을 느끼고 경제회생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경제계도 이에 적극 동참하자는 뜻에서 현재의 축소 지향적 경영에서 벗어나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재계는 또 국가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이해집단간 의견대립으로 지연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들의 해결방안을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투자와 가계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 연장에 대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집단소송제의 허가요건은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기존 재계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노사관계 로드맵이 시장경제 질서를 해치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 방향으로 설정돼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회의에는 손길승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6명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최승희 뮤지컬로 춤으로 34년만에 되살아나다

    춤 하나로 살면서 온갖 영욕을 누렸고 죽어서는 신화가 된 인물,최승희.‘전설의 무희’로 불리는 월북 무용가 최승희(1911∼1969)를 조명한 공연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극단 미추의 뮤지컬 ‘최승희’(26일∼10월12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와 재일교포 무용가 백향주의 무용공연 ‘최승희의 신화를 넘어’(2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2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뮤지컬과 춤 공연에서 최승희 역을 맡은 배우 김성녀(52)와 무용가 백향주(27)를 만나 공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 ●뮤지컬 ‘최승희’- 인간 최승희의 삶과 예술 포스터용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반듯한 이목구비며,기품있는 포즈가 영락없는 자료사진 속 최승희다.“전부터 ‘최승희 닮았다.’는 말을 적잖이 들었어요.언젠가는 최승희 역을 맡으리라 기대했는데 이제야 꿈을 이루었네요.” 밝히길 쑥스러워했지만,김성녀는 이 작품을 위해 무려 7㎏을 감량하는 열의를 보였다. 극단 미추 대표 손진책 연출가와 김성녀 부부가 최승희 소재의 작품을 구상한 것은 14년 전.1988년 월북 예술가에 대한 정부의 해금 조치 이후 최승희의 존재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일찌감치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었고 그때부터 자료를 수집하며 차근차근 작품을 준비해왔다. “최승희의 삶 자체가 아주 드라마틱하잖아요.‘천재무용가’ 칭송을 받을 만큼 탁월한 춤꾼이었지만 이념과 사상에 휩쓸려 친일무용가의 오명을 썼고,결국엔 남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아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불운의 인물이지요.” 뮤지컬은 최승희에 덧씌워진 전설과 환상의 베일을 벗겨내고 오직 춤만을 위해 평생을 살았던 그의 숙명적인 삶에 초점을 맞춘다.역사적인 인물을 형상화할 때 흔히 범하기 쉬운 ‘미화’의 유혹에서 벗어나 최승희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측면도 묘사한다.뮤지컬이지만 음악 비중을 줄이고,무대를 최소화한 대신 풍부한 영상활용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살릴 계획이다. 그는 “연습을 할수록 최승희의 삶이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예술가로서 가정보다 일을 앞세우고,제자에게 엄격한 모습 등 삶의 방식과 성격면에서 자신과 비슷한 점을 보았다는 설명이다. 아무리 무용가가 아닌 인간 최승희에 조명을 맞추더라도 극중 춤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하지만 그는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아무리 노력한들 최승희의 춤을 어떻게 똑같이 해내겠어요.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 보여줄 생각입니다.” 극중 최승희의 대표작 ‘보살춤’ ‘노사공’ ‘에아라노야’ 등 핵심 부분만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 부분에 최승희가 육성으로 남긴 자작곡을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최승희의 체취가 느껴져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배우 김성녀의 얼굴에 최승희의 모습이 겹쳐보였다.(02)747-5161. ●무용 ‘최승희의 신화를 넘어’- 춤으로 재현한 최승희 지난 봄 백향주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했다는 소식은 무용계에 화제가 됐다.두살 때부터 무용가인 아버지 백홍천으로부터 클래식 발레와 조선민족무용을 배우기 시작해 25년 넘게 춤을 췄고,‘최승희의 환생’이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는 그가 뒤늦게 배움의 길로다시 들어섰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기 때문이다. “저에겐 당연한 선택이에요.지금으로선 남북한의 춤을 체계적으로 비교연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데 한국무용을 모르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재일동포인 백향주는 9살 때부터 평양을 드나들며 무용공부를 시작했고,11살 때는 김일성 주석 앞에서 단독공연을 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이듬해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해 무용가 엘리트 양성과정을 밟다가 16살 때 국비장학생으로 중국 유학을 떠났다.1991년 최승희의 수제자인 전 국립만수대 예술단 무용가 김해춘으로부터 최승희 춤을 배운 뒤 ‘최승희의 부활’이란 격찬을 받았다.국내에서는 1998년 처음 춤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뿌렸다. 이번 공연은 네번째 한국 무대이자 2년만의 단독 공연.‘최승희의 신화를 넘어’라는 부제는,그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제 춤을 오로지 최승희의 재현으로만 대하는 분들을 보면 섭섭해요.물론 칭찬이란 걸 알지만 제 춤은 어디까지나 저의 예술세계를 표현하는 것이지,누구를 흉내내는 건 아니니까요.” 최승희의 춤을 바탕으로 하지만 그 위에 백향주의 색깔과 느낌이 묻어나는 그만의 춤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이다.그는 또 특정 국가나 민족을 대변하는 예술가로 머물기를 거부한다.한반도를 뛰어넘어 동북아를 대표하는 무용가가 되겠다는 야심이 만만치 않다.이번 공연에는 우조춤,무당춤,관음보살무와 영춘장고춤,중국 태족춤인 공작새춤 등 독무 5개를 선보인다.한층 깊어진 그의 내면이 최승희의 춤사위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최승희 연구가인 정병호 중앙대 명예교수를 만나러 간다며 자리를 터는 그에게선,최승희의 그림자 대신 무용가 백향주의 향기가 오롯이 느껴졌다.(02)3464-4998. 글 이순녀기자 coral@ 사진 이언탁기자 utl@
  • “건달이 아니라 ‘철건달’ 입니다”/국토종단 마라톤 나선 철도청 건강달리기 모임

    철도청 건강달리기모임(철건달)이 국토종단이어달리기에 나섰다.개통104년을 맞은 철도 노사의 화합과 고속철도의 차질없는 개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철건달'의 300여명 철각들은 15일 오전 10시30분 부산역을 출발,대전과 서울을 거쳐 18일 오후 5시 종착지인 도라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종단거리는 총 연장 569㎞로 60개 구간(구간별 8∼10㎞)으로 나눠 3박4일간 70시간을 이어달린다. 김세호 철도청장이 대전역에서 대전청사구간을 달리며 천안∼천안아산역 구간은 역장과 노조 지부장이 뛰기로 했다. 마지막 구간인 임진각∼도라산역 구간에는 철도 각 직종별 대표 104명과 92년 뉴욕마라톤 3위 김완기씨 등이 참가하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고속철도 성공 개통을 염원하는 기원제도 올릴 예정이다. ‘철건달' 김해수 회장은 “동호회 행사로는 다소 힘에 부치는 감이 있지만 파업과 현장에서의 잇따른 사고 등으로 움츠러든 철도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자는 의미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이슈 따라잡기/노동계 재계 변경해지제 대립

    정부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변경해지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노동계가 발끈하고 나섰다.노동계는 변경해지제는 노동시장에서 ‘핵무기급 해고수단’으로 악용돼 노동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반면 재계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라며 환영하고 있다. ●“노동시장 유연화에 필요” 정부는 변경해지제 도입이 노동시장 유연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국가 중에서 노동시장 유연성이 20위에 불과하다.이 제도는 이미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시행중이다.이 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될 경우 경영상 이유로 해고할 때 해고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 제도를 도입하려면 노사 간의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합리적인 면도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기업의 경영이 악화되면 임금을 줄여,대량해고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한편 외환위기 직후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도가 자발적으로 시행된 적이 있다.회사를 살리고,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일부 회사에서 자발적으로 임금을 줄인 것이 이에 해당된다. ●노동계 결사반대,재계 쌍수환영 노동계는 이 제도에 대해 해고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최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사용자의 권한만 대폭 강화했는데 변경해지제까지 도입되면 노동운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한국노총 관계자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손해를 감수하도록 하는 졸속 제도가 될 것”이라면서 “전 노동계가 일치단결해서 입법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경총 관계자는 “변경해지제는 근로자들의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경영이 악화됐을 때 임금을 줄임으로써,대량해고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정부안 마련 노사관계 제도선진화 연구위원회는 오는 10월 이 제도의 도입여부를 최종 결정,노사정위원회에보낼 계획이다.노사정위는 연구위 안을 토대로 올해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시도한다.정부는 노사정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 정부안을 만들 계획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미달하는 근로기준은 무효’라는 규정과 상충되기 때문에 노동관계법을 상당 부분 손질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김용수기자 dragon@ ●변경해지제는 사용자가 경영여건에 맞춰 임금 등 근로조건의 변경을 제시했을 때 근로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사용자가 근로계약의 일방적 해지를 통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한마디로 회사형편이 나빠졌으니 임금을 깎을 수밖에 없다고 회사가 통보하면 근로자는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제도이다.
  • 뉴스 플러스 / 방송발전기금으로 개인연금 지원

    방송위원회가 노사협의를 통해 직원들이 내야 할 개인연금 보험료 1억 8000여만원을 방송발전기금에서 편법 지불한 사실이 밝혀졌다. 방송위원회가 14일 민주당 김성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방송위는 지난 2001년 임단협 과정에서 직원 복지를 위한 노사합의를 명목으로 방송발전기금에서 직원들의 개인연금을 대신 지급키로 합의,2001년 12월부터 2003년 8월까지 1억 8105만원을 지급했다.
  • “추석선물비 통상임금 아니다”퇴직금서 제외… 가족수당도

    노사간 계약이 없다면 가족수당,명절선물비 등은 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부장 전수안)는 9일 신모씨 등 퇴사직원 71명이 “가족수당과 중식비,명절선물비를 모두 임금으로 계산해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낸 퇴직금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이란 근로자의 근로에 대해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고정임금”이라면서 “근로의 질·양과 무관하게 부정기적으로 준 금액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자동차가 중식대와 선물비를 얼마나 지급하기로 했는지,실제로 얼마나 지급했는지 산정할 근거가 없어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열린세상] 복지는 큰 그림 그려야

    옛날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 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가 있다.할머니가 머리에 떡을 이고 산고개를 넘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하자 떡을 한 개씩 주다보니 떡이 다 떨어지고 종국에는 목숨까지 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 보건복지부가 바로 이 할머니의 모습 같아서 안타깝다.지금 복지업무는 하나씩 각 부처로 분산되는 모습이다.원래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던 노동업무가 떨어져 나가 노동부로 발전했다.노동부에서는 노사간 발생하는 업무가 주이지만,실업자에 대한 구제 등의 복지업무도 많이 수행하고 있다.특히 IMF관리 체제 이후에는 실업자와 장애인들의 고용업무 등 많은 복지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에서도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로 부처가 전환될 때 행정자치부에서는 전국적인 행정조직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국의 국민을 자원봉사자화하기에 유리하다는 이유를 들어 복지부로부터 자원봉사 업무를 이관 받았다.현재 자원봉사협의회를 발족시켜 더욱 복지업무를 확장하고 있는중이다. 올 들어서는 여성부에서 보육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 받아 실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해당 보육시설과 사회복지관련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성부에서는 우리부처는 할 일이 적어 보건복지부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등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우며 ‘한 번 주겠다고 한 보육업무를 왜 빨리 주지 않느냐.’고 독촉하고 있다. 보육업무의 여성부 이관 논의가 제기되자마자 교육부에서도 아동의 보육 문제는 교육부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유아교육법 등을 만들어 아동보육 문제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이런 실정으로 볼 때 교육부에서도 보육업무 이외에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복지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농촌지역에서는 노인복지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농어촌노인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농촌지역의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전개하려고 하자 농림부에서는 농촌일은 농림부 소관이므로 농림부에서 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국무총리실에서도 복지업무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구,국민연금의 연금기금 관리를 국무총리실이 맡기로 했다. 정부는 복지업무를 부처 이기주이에 따라 나눠먹기식으로 나눠 줄 것인가.이렇게 나아간다면 보건복지부에 남아있을 업무는 없을 것 같다. 복지업무가 이렇듯 각 부처로 이관·분산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복지행정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사회적 혼란만을 야기시키고 있을 뿐이다.정부는 하루빨리 복지행정의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 그 방안은 크게 두가지이다.첫째,보건복지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다.지금 외국에서는 복지부에 노동업무를 덧붙여서 복지업무를 강화하는 형태로 나가고 있다.영국에서는 복지부와 노동부를 합쳐서 노동연금부로 하였으며 일본에서도 후생성과 노동성을 합쳐서 후생노동성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우리도 외국의 경우처럼 복지관련 부처를 통합하여 강력한 복지부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기왕에 복지업무가 전부처로 분산되기 시작한 만큼 모든 부처가 복지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복지부 장관을 부총리로 승격해부처간의 업무를 조정토록 하는 방안이다.이 경우 복지부는 각 부처에서 담당할 수 없는 특수대상자들 즉 노인,장애인,여성,아동 등을 묶어서 담당하는 독일형 복지 체제를 갖추면 된다.사회복지 업무의 부처간 업무 협조를 위한 복지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에 부총리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행토록 한다면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쪼록 국가는 팽창하는 국민의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복지행정의 큰 그림을 하루빨리 제시하길 기대한다. 김 성 이 이화여대 교수 사회복지학
  • [오늘의 눈] 李시장의 삭발론 ‘올가미’

    한가위 뒤 이명박 서울 시장과 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 하재호(39·행정7급) 대표가 만날까. 하 대표는 지난 8일자 직협 소식지에 ‘이명박 시장님에게 드리는 글’에서 6급 이하 하급직원들의 인사적체 해결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추석 뒤 만날 것을 제의하면서 “시장님,이젠 제 머리도 제법 보기 좋을 만큼 자랐다.”고 토를 달았다. 회동과 삭발은 언뜻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인다.하지만 내막을 알면 머리가 끄덕여진다.이 시장은 지난 7월 초 기자 간담회에서 청계천복원사업 전 상인대표와의 협상 사례를 들면서 “삭발은 왜 했느냐.머리가 자라면 그 때 찾아오라.”는 요지의 얘기로 말문을 막았다고 했다.“삭발은 투사(鬪士)들이나 하는 것이지 (고객을 대하는)상인의 태도는 아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지난해 연가투쟁을 주도해 해임된 뒤 삭발농성 중이던 그에게 이 시장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머리를 꼭 깎아야 하나.공무원답게 행동하라.”고 ‘주의’를 줬다는 게 직협측의 설명이다. 시청 공무원 A(38)씨는 “농성때삭발은 강력한 항의의 표시이며,세상과 인연을 끊겠다는 불교식 의사표현인데 이 시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B(44)씨는 “삭발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유교식 발상을 은연중 강조,대화 상대를 제압하려는 가부장적 권위주의여서 (이 시장이)싫어할 것”이라고 말했다.직협의 한 간부는 “건설사 회장 등을 지내면서 (노사문제로)삭발한 사람들을 많이 봤을 텐데,공무원이라고 해서 그러면 안된다는 것은 보수적인 발상”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삭발 불가론’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또 이 시장이 ‘삭발 자격’으로 밝힌 투사가 무얼 가리키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상인은 상인답게,공무원은 공무원답게 처신해야 하는데 머리 깎는 일은 이와 걸맞지 않다는 게 이 시장의 주장인 것 같다.결국 하 대표는 공무원답게(?) 머리를 적당히 길렀으니 대화를 갖자고 제의한 것이다. 추석이 지나 이 시장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송한수 전국부 기자onekor@
  • 박승총재 “4분기 U자형 회복 기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올 4·4분기부터 경기가 U자형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 수준(연 3.75%)에서 동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4분기에는 그동안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노사 문제와 카드채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분기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이 시작될 수 있으며 그 형태는(완만하게 상승하는)U자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총재는 그러나 “현재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아직 회복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했고,큰 흐름상 2분기의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로는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거나 물가안정을 위협할 경우에는 금리 인상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미국 등 주요국가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 ▲수출 및 건설 부문 호조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 부문활황세 등 긍정적인 요소와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 지속 ▲노사분규와 카드채 문제 ▲부분적인 자금시장 경색 등 부정적인 요소가 한데 섞여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콜금리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한은은 올들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콜금리 목표를 내렸으며 8월 이후에는 바꾸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업연금제 재계“毒” 노동계“藥”

    기업연금제 ‘독’인가,‘약’인가. 주5일제에 이어 기업(퇴직)연금제가 노·사간에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5일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기업연금제를 적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연내 입법을 추진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노동계는 기업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노후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반면 재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또 다른 ‘혹’을 기업에 붙이고 있다며 반발한다. ●기업연금제의 득과 실 근로자들 입장에서는 퇴직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8일 경총에 따르면 현행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환산할 경우 연금소득(40년 근속기준 평균)은 117만원에 달한다.여기에 국민연금을 더하면 매월 181만원을 받게 된다.근로자들이 퇴직 후에도 평균 임금의 85∼90%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부담이 커지면서 일자리 감소와 투자축소 등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퇴직금제와 달리 5인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할 경우 이를 감당할 기업들이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경총 사회복지팀 이호성 팀장은 “현행 퇴직금제의 폐지 없이 이를 전액 기업연금으로 전환한다면 기업은 근로자 노후생계를 위해 국민연금과 더불어 이중으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자금 운용에 상당한 압박을 받게 돼 결국 근로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연구원 이성희 박사는 “기업연금제 도입 취지를 살려 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의 전제 조건 재계는 5인 이상 사업장 적용과 퇴직금으로 모아둔 자금을 기업활동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기업연금제 도입에 따른 추가 부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상무는 “선진국은 근로자의 노후보장에 평균 임금의 9%를 부담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평균 16% 이상을 부담(퇴직금·국민연금·의료보험료·산재보험료 포함)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과 연계한 합리적인 수혜범위와 적정한 보험료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계도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현행 퇴직금제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우선 5인 미만 사업장의 기업연금제 실시 시기를 법안에 명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리 임금의 일정 부분을 퇴직금으로 주겠다고 정해 놓은 확정급여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오건호 정책부장은 “기업연금제가 근로자의 ‘입맛’에 맞는 제도이지만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제도 개혁에 나설 수 없다.”면서 “국민연금과 기업연금 통폐합은 사용자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연금제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적립금을 현행처럼 퇴직 후 일시불로 지급하지 않고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제도.미리 임금의 일정 부문을 퇴직금으로 주겠다고 정해 놓은 확정급여형과,내는 돈만 정해 놓고 투자실적에 따라 수령액이 결정되는 확정기여형으로 나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오피니언 중계석/‘한국경제 진단과 처방’ 토론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관·학·업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 대토론회’를 열었다.‘한국경제의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인사말로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정창영 연세대 교수,김대환 인하대 교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논설위원,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가했다. ●“시스템 개혁 통한 투명성 확보 주력”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통합을 위한 각계 각층의 컨센서스 형성과 국제적 기준의 경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기술혁신,동북아 경제중심 실현,경제시스템 선진화,중산·서민층 생활안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개혁,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의 투명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과 회계제도 관련 법안 등 시장개혁법안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 동력 개발 및 걸림돌 제거가 관건” 남덕우 전 총리는 주제발표에서 경제 위기의 대외적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도약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제 침체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을,대내적 요인으로 ▲금융정책 실패로 인한 금융부실 ▲노사분규 ▲사회 불안 ▲지나친 기업 규제 등을 꼽았다.남 전 총리는 이같은 성장저해요인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을 통한 전략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책발표를 통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철학과리더십 부재가 경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지적한 뒤 ▲신성장엔진 발굴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 ▲청년실업 해소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IT(정보통신) 기반 확충 및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 ▲이공계 인력 확충 및 지원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IT·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신규첨단산업 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교육개혁을 통한 글로벌 인적자원 육성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정부정책의 글로벌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노사 분규 심화와 노사관계 불안정이 우리 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문제 해결이 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우선 과제는 시장 차별화” 토론자로 참석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난 80년 이후 우리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즉 박정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성장추이를 보면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돼 왔고,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5∼10년 이내에 경제성장률이 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좌 원장은 “이는 경제개혁이 시장 차별화보다는 획일적 평등에 비중을 둔 데 따른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정부 주도의 획일적 개혁에서 탈피해 시장원리에 의한 기업·산업 차별화를 개혁의 기본원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편집자에게/ “부처간 조율로 한목소리 내야”

    -“백두대간 보전법 ‘핑퐁게임’”기사(대한매일 9월5일자 7면)를 읽고 농림부와 환경부가 백두대간 보전법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는데 농림부는 산림보호의 노하우를 가진 자신이 관리보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환경부는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국무조정실의 조정작업도 실패했다고 한다. 참여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데 그동안 우리사회는 정치권이나 노사관계·국책사업 등 전반에 걸쳐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왔다.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믿었는데,최근 신문기사는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게 한다.서로 협력하여 국민을 리드해야 할 정부부처들이 제 주장만을 내세워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보전법 말고도 그 예는 너무나 많다.정부가 추진하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종교인들의 삼보일배 행사에,이를 말려야 할 장관들이 오히려 격려방문을 했다.급기야 새만금 행정소송에서 농림부는 수질개선으로 새만금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데 환경부는 새만금 담수호 유지는 불가능하니해수 유통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각 정부부처는 부처의 이익부터 도모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정부 또한 대화와 타협이 통하지 않는 현실을 탓하지 말고 정부부처간 의견 조율과 한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우선 찾아야 하겠다. 고태경 회사원·서울 용산구 서계동
  • 국회상임위별 국정감사 일정

    ●운영위▲9월26일:중앙인사위,중소기업특위,국회사무처·도서관▲10월11일:대통령 비서실·경호실,기획예산처 ●법사위▲9월22일:서울고·지검,인천지검,수원지검,춘천지검▲23일:헌법재판소,법제처▲25일:서울고·지법,서울가정·행정법원,인천지법,수원지법,춘천지법▲26일:부패방지위▲29일:부산고·지법,창원지법,울산지법,부산고·지검,창원지검,울산지검▲30일:대전고법,특허법원,대전지법,청주지법,대전고·지검,청주지검▲10월1일:광주고·지법,전주지법,제주지법,광주고·지검,전주지검,제주지검▲2일:군사법원,국가인권위▲6일:대검찰청▲7일:감사원▲9일:대법원▲10일:법무부 ●정무위▲9월22일: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23일:국민고충처리위,비상기획위,청소년보호위▲24일:경제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인문사회연구원 및 소관 연구기관▲25일:국가보훈처,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88관광개발㈜▲26일:감사원장 임명동의▲29,30일,10월1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2일:한국자산관리공사▲6일:기초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산업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공공기술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8,9일:공정거래위▲10일: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재경위▲9월22일:국세청(본청) ▲23일:부산지방국세청,대구지방국세청,선물거래소(현황청취)(이상 1반) 광주지방국세청,대전지방국세청(이상 2반)▲24일:조달청(본청,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중앙보급창),관세청(본청,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대구.광주세관)▲25일:서울지방국세청,중부지방국세청,국민경제자문회의▲29일:재정경제부▲30일:한국은행▲10월1일: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산업은행▲2일:예금보험공사▲6일:신용보증기금,한국증권거래소(현황청취),한국수출입은행▲7,8일:재정경제부 ●통외통위▲9월22일∼10월5일:재외공관(아주반:주일 대사관,주중 대사관,주호주 대사관,주미얀마 대사관.미주반:주미 대사관,주UN 대표부,주뉴욕 총영사관,주LA 총영사관,주멕시코 대사관,주과테말라 대사관.구주반: 주러 대사관,주프랑스 대사관,주OECD대표부,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6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7일:통일부▲8일:통일부,한국국제협력단▲9일:재외동포재단,한국국제교류재단▲10,11일:외교통상부 ●국방위▲22,23일:국방부,합동참모본부▲24일:육군본부▲25일:해군본부,해병대 사령부▲26일:공군본부 ▲29일: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위기관리센터(시찰)▲30일:국방부조달본부,군인공제회▲10월 2일:육군교육사령부,병무청▲6일:육군제1군사령부,육군제7사단(시찰)▲7일:현대중공업㈜,해군작전사령부▲8일:㈜로템,㈜대한항공▲9일:해병6여단(시찰),정보사령부(현장확인)▲10일:국방부 ●행자위▲9월22일:행정자치부▲23일:경찰청▲24일:공무원연금관리공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새마을운동중앙회▲25일: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한국소방검정공사,한국지방재정공제회▲29일:경기도,경기도경,경상북도,경북도경▲30일:강원도,강원도경▲10월1일:부산시,부산시경,충청북도,충북도경▲2일:제주도,제주도경,광주시▲6일:서울시▲7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8일:서울시경▲9일:경찰청▲10일:행자부 ●교육위▲9월22일:교육인적자원부▲23일:서울시교육청▲25일:경기도교육청,인천광역시교육청▲29일:경북교육청,대구교육청,경북대학교,경북대병원,전남교육청,광주교육청,전남대학교,전남대병원▲30일:제주도교육청,제주대,제주대병원,경남교육청,부산교육청,울산교육청,경상대학교,경상대병원▲10월2일: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충남대학교,충남대병원,강원교육청,강원대,강원대병원▲6일:대한교원공제회,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7일: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사학진흥재단▲9일:교육부,서울대병원,충북대병원,강릉대치과병원,부산대병원,전북대병원▲10일:교육부 ●과기정위▲9월22일:과학기술부,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23일:정보통신부▲24일:기상청▲25일:한국과학기술평가원,한국과학문화재단▲26일:정보통신연구진흥원▲29일: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연구소▲30일: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한국과학재단▲10월1일:한국전산원,한국정보문화진흥원▲2일: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한국정보보호진흥원▲6일:한국수력원자력,고리원자력본부▲7일:부산체신청▲8일:과기부▲9일:정통부▲10일:과기부,정통부 ●문광위▲9월22일:문화관광부▲23일:방송위원회,방송문화진흥회▲24일:국정홍보처,해외홍보원,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25일:문화재청▲29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30일:국립중앙박물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10월1일:한국관광공사,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협의회▲2일:한국방송공사,문화방송▲6일:한국방송광고공사,언론중재위원회▲7일:공주·부여·익산 백제 역사재현단지 시찰▲9일:문화관광부,문화재청▲10일:국정홍보처,방송위원회 ●농해수위▲9월22일:농림부▲23일: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25일:농촌진흥청▲26일:수협중앙회▲29일: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30일:농업기반공사▲10월1일:농협중앙회▲2일:한국마사회▲6일:해양경찰청,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7일:농수산물유통공사▲9일:해양수산부▲10일:농림부 ●산자위▲9월22일:산업자원부▲23일:산자부▲24일:한국전력공사,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한국 KDN㈜,한국기공㈜,한국전력기술㈜,한국원자력연료㈜▲25일:한국수력원자력㈜▲29일:한국석유공사▲30일: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업㈜▲10월1일:중소기업청▲2일:특허청▲6일:한국수출보험공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7일:한국전기안전공사,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강원랜드▲8일: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9일:현장시찰(한국산업기술대학,시화공단)▲10일:산자부 ●보건복지위▲22일:보건복지부▲23일: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소 포함)▲24일:한국보건산업진흥원▲25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26일:현장시찰(인천공항검역소)▲29일:국민연금관리공단▲30일:국립보건원▲10월1일:보건복지부▲2일:대한적십자사▲6일:국민건강보험공단▲7일:전라남도▲8일:시찰(제주검역소,복지시설)▲9일:제주도▲10일:보건복지부 ●환노위▲9월22일:환경부▲23일:노동부▲24일:한강유역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영산강유역환경청,경인지방환경청,원주지방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전주지방환경청▲25일:서울지방노동청,대구지방노동청,경인지방노동청,광주지방노동청,대전지방노동청▲29일:중앙노동위원회,노사정위원회,한국산업안전공단,학교법인기능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30일:제주도▲10월1일:부산지방노동청,낙동강유역환경청▲2일:우포늪 시찰▲6일:환경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7일:근로복지공단,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한국노동교육원,산재의료관리원▲8일:서울시▲9일:환경부▲10일:노동부 ●건교위▲9월22일:건설교통부▲23일:한국도로공사▲24일:철도청,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5일:한국수자원공사▲29일:대한주택공사▲30일:한국토지공사▲10월1일:5개 지방국토관리청▲2일:국책사업 현장감사▲6일:서울시▲7일:경기도▲8일: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9일:부산교통공단,대한주택보증㈜,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10일:건교부 ●여성위▲9월26일:여성부 ●정보위▲10월4일:현지시찰▲6,7일:국가정보원법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소속기관▲8일:국가정보원,국가정보원법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 및 조정대상부처
  • 퇴직연금제 모든 사업장 확대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모든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회사의 형편과 무관하게 퇴직금을 보장받을 전망이다. 노동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퇴직연금제 법안을 새로 마련,올 정기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안에 따르면 퇴직연금제의 적용범위가 4인 이하 사업장과 1년 미만 근속자까지로 정해졌다.당초에는 사업주의 부담을 고려해 5인 이상 업체에 대해서만 퇴직연금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제를 일시에 시행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사업주가 많을 것으로 보고 시행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사용주의 부담률도 가급적 낮게 책정했다가,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시행 유예기간과 부담률은 법안확정 후 검토된다. 개별사업장별 연금 전환 여부는 노사간 자율선택에 맡기되 세제지원을 통해 연금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또 연금액이 확정된 확정급부형(DB)과,급여와 투자수익이 연동되는 확정갹출형(DC)을 모두 허용키로 했다. 노동부는 아울러 직장 이동시에도 퇴직적립금이 누적되도록 통합계산장치(개인퇴직저축계좌)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노사 양자가 참여한 가운데 퇴직연금제를 놓고 의견을 조율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자,지난 7월 논의내용을 노동부에 송부,정부 독자적으로 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사관계 로드맵/勞 “대항권만 강화” 使 “노동권도 강화”

    4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노사 어느 쪽에 유리할까.한쪽의 권한을 강화하면 나머지 한쪽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노사 양측은 저마다 상대방 쪽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서로 “남의 떡이 크다.”는 식이다. 노동계는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의 대항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용자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부당해고를 장려하는 결과를 초래해 노사간 대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노동시장 유연화와 파업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직장폐쇄 권한을 엄격히 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법 파업에도 직장폐쇄가 가능해져 노동권이 위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관계제도 선진화위원회는 외국에서도 직장폐쇄를 합법·불법 관계없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 차원에서 이같이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장의 대체근로가 사실상 전면 허용돼 노동운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동계는 말한다. 반면 재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투자활성화와 기업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친 개혁 청사진”이라며 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소지가 많으며 기업을 보다 어렵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일부 허용하겠다는 안은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며,조정전치주의 및 필수공익사업의 직권중재제도 폐지방안은 파업발생을 빈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는 또 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기업의 합병·양도 등 사업변경 관련 사항을 포함시켜 근로자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됐다고 불평하고 있다. 실업자에 대해 초기업단위노조에 한해 조합원 자격을 인정해준 것이나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노조의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성과주의 임금제 확대해야”이대 이철수교수 주장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확대하고 아웃소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이철수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4일 발간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사관계 쟁점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도입을 확대,근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근로시간에 재량권이 있는 관리감독직이나 연구개발직 등은 연봉제가 바람직하고 근로시간을 엄격히 적용받는 일반근로자들은 성과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해주는 성과배분제 등의 집단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적이라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외부의 자원과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적 아웃소싱 활성화를 통해 핵심업무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관행을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동관계제도를 국제적수준에 맞게 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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