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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기각] 각계 전문가·원로 반응

    각계 전문가와 원로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의 기각결정에 대해 한결같이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상생의 정치와 사회통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조정래(소설가) 국민의 뜻을 따른 현명한 결정이다.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들은 혁명적으로 정치권을 물갈이했고 탄핵기각을 통해 대통령은 새롭게 지지와 신뢰를 얻었다.제2의 건국이라 할 수 있을 대변혁이다.국민과 정치권은 한마음으로 뭉치고,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이룩해 가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신경림(시인)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자연스레 떠올렸다.국민 대다수의 뜻을 거스른 말도 안 되는 ‘소동’의 당연한 귀결이다.우리 사회의 성숙도를 정치가 따라잡지 못해 일어난 촌극이었다.어쨌든 결과가 나왔으니 이제 정쟁은 그만두고 화합과 진정한 평화로움을 구해야 할 때다. ●함세웅(신부·가톨릭대 부교수) 탄핵은 정치적·역사적으로 하나의 사건이었다.정치인은 정치인 대로,국민은 국민 대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대통령도 여러가지 아픔이 있었을 것이고 배운 것도 있었을 것이다.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을 되새기고 잔잔한 삶 속에서 큰 목소리들이 아니라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하다.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독점했던 여론 형성기능이 약화되면서 보수세력이 스스로 왜곡한 공간에 안주한 채 내렸던 오판이 부메랑이 됐다.대통령도 보수세력이 탄핵을 강행토록 잘못을 한 게 사실이다.전화위복으로 삼고,의회혁신을 통해 다수와 소수가 서로를 파트너로 존중하는 다원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 ●정현백(성균관대 사학과 교수·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라도 국민의 의견에 반하는 것은 용납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대통령의 지지는 낮았지만 탄핵 반대가 높았다는 것은 절차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국민이 지적한 것이다.이번 사태가 형식적 참여에서 실질적 참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홍(서강대 이사장) 헌재가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공동선 차원에서 탄핵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잘 판단했다.대통령도 정치권도 겸허하게 수용하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여야,노사,동서,남북,신구 모두 한쪽이 없으면 한쪽은 존재할 수 없다.이 모든 갈등을 국가 공동체를 위해 합쳐나가야 한다. ●박근(전 유엔대사) 민주주의 국가에서 임기를 보장받은 대통령도 헌법의 견제를 받으면서 통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탄핵결과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헌법상 견제수단인 탄핵이 헌정사상 최초로 발동됨으로써 대통령의 견제를 위한 실질적인 선례를 남겼다.헌법과 국민을 생각해 신중하게 통치하길 바란다. ●강문규(지구촌나눔운동 이사장) 여야는 물론 국민도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고 헌재 선고를 수용해야 한다.행정부가 명심할 것은 ‘면죄부’를 받았지만 이 사태가 국정운영에 대한 경고 성격도 띠고 있다는 점이다.보복사정은 금물이다.포퓰리즘의 유혹에 경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우이길 바란다. ●법장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이번 사태는 각계각층에 상생의 정치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했다.여야 정치권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정부 당국도 심기일전하여 민생안정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주기 바란다. ●이춘연(영화인회의 이사장) 해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듯하다.지난 2개월 동안은 식사를 한 뒤 설거지를 하지 않은 것처럼 찜찜했다.‘탄핵’이란 별난 영화가 종영됐으니 영화인들도 더 훌륭한 작품으로 본격적인 관객사냥에 나서야 하겠다. ●박윤흔(국민대 객원교수·전 환경부 장관) 직무에 복귀하는 대통령의 1차적 임무는 사회통합이다.더 이상 편가르기식 논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반대자까지도 끌어안아 국정에 참여시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대통령의 발언이 갖는 중요성을 각인했으면 한다.대통령은 법치주의의 상징이자 수호자가 아닌가.그런 점에서 헌재의 지적은 적절했다.˝
  • 시민들 “예상했던 결과…상생 정치 펴라”

    헌법재판소가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기각하자 시민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대부분 환영했다.노 대통령이 폭넓은 상생의 정치를 펴주기를 바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노사모,광화문에서 ‘노란 촛불집회’ 노사모와 국민의힘 등 ‘친노’성향 단체 회원과 시민 13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4시간 남짓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복귀를 반겼다.이들은 ‘국민승리’라고 적힌 카드와 촛불을 한손에 들고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노란 바탕에 ‘대통령님 힘내세요.뒤에는 국민이 있습니다.’,‘국민의 대통령,국민이 지켰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리본이 달린 샴페인을 터뜨렸다.이들은 또 부활을 상징하는 삶은 달걀 1만여개에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노사모”라고 적힌 노란 스티커를 붙여 시민들에게 나눠줬다.행사에 참석한 회사원 김정숙(29)·영미(24)씨 자매는 “TV를 통해 기각선고 장면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아 집회에 나왔다.”면서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라고 기뻐했다. 광주지역 노사모 회원과 시민 100여명도 오후 7시부터 광주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축하행사를 가진 것을 비롯,부산·수원·목포·울산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곳에서 500여명이 촛불집회를 가졌다. 앞서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550여개 단체로 이루어진 ‘탄핵무효 부패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행동 준비위원회’는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 등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헌재 앞에서 선고를 기다리던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우익단체 회원 20여명은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격앙된 목소리로 “인정할 수 없다.”,“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외쳤다.박찬성(49) 탄핵지지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선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대통령 퇴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반응과 주문으로 온라인 후끈 온라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포털사이트 다음이 ‘헌재의 탄핵소추안 기각 판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8만 1963명의 응답자 가운데 49.4%인 4만 527명이 ‘환영하지만 탄핵을 발의했던 3당은 사과해야 한다.’는 답을 골랐다.이어 30.7%인 2만 5196명이 ‘환영한다.과거를 묻고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답했다.13.9%인 1만 1378명은 ‘반대의견이지만 판결은 받아들인다.’,5.9%인 4862명은 ‘잘못된 판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은 ‘북한산’은 “앞으로 다시는 구설수에 오르지 말고 국정에 매진해 빛나는 지도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반면 코리아닷컴의 ‘진실을 보고자’는 “노 대통령의 문제된 언행이 모두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봉하마을 주민들 잔치 분위기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 100여명은 ‘대통령 탄핵기각 환영’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일제히 만세를 부르며 기각 결정을 반겼다.돼지고기와 국밥 등을 나눠 먹으며 기뻐하는 잔치분위기 속에 일부 노사모 회원은 ‘당당한 대한민국의 당당한 대통령 노무현’이란 현수막과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란 글귀가 적힌 노란 풍선을 흔들었다.조용효(48) 이장은 “각하됐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경제 살리기 전념 당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을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안정에 두어야 한다.”면서 “경제계는 적극적 투자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경총은 “대통령은 기업투자 활성화와 노사관계 안정이 경제회생에 가장 중요한 만큼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국정을 운영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세훈 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불투명경영이 기업불신 초래”

    불신받는 한국 기업의 위상변화를 위해 기업이 투명경영,윤리경영,환경경영을 골자로 하는 ‘신 경영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개혁의 시대,한국기업의 새로운 진로’ 특별세미나에서 “기업의 신뢰도는 정치권 다음으로 불신받는 집단”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어 “불투명한 경영,기업회계 불투명성,불법 정치자금 제공,신용불량자 양산,재산 해외도피,탈법적 재산증여,불공정거래행위,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해 등으로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거듭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또 “경제발전의 중요 요소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서는 네덜란드의 바세르나르협약이나 호주의 노정합의 등과 같은 사회협의기구를 통한 노사 대타협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먼저 노동자,노조의 신뢰를 받기 위해 투명경영,윤리경영,정보공유,기업지배구조의 민주화,‘노조와 노동자는 기업경영의 동반자’라는 인식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토론에 나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 등은 그러나 “이상론자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업에 강요하면서도 기업 주변환경에 대해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기업이민’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열린세상] 수출이 내수로 연결되려면/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소장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지난해 19.3% 증가한데 이어 금년 들어서도 4월까지 38.0% 늘었다.반면에 내수는 좀처럼 바닥을 헤어나지 못함에 따라 수출에 의한 외끌이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수출호조가 내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첫째는 주력업종의 수출호조가 국산 부품·설비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며,둘째는 수출기업의 설비투자가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수출증가는 반도체 휴대전화 컴퓨터 등 첨단품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수출상품구조 변화로 과거와 달리 첨단분야의 소재 부품 수요가 요구되는데 반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기술력이 낮아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휴대전화의 부품 해외의존도는 44%,컴퓨터는 69% 등으로 주력수출품목의 부품 해외의존도가 평균 40%를 상회하고 있다.수출산업의 해외의존도 심화로 수출호조가 국내 수요로 연결되지 못하고 해외수입만 증가시키고 있다.지난해 대일 무역적자가 19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보인데 이어 금년 들어서도 3월까지 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이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국내투자는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설비투자는 지난해 -4.6%를 기록한데 이어 금년 3월에는 -6.8%를 나타냈다.특히 대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대적 M&A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서 설비투자보다는 경영권방어를 위해 현금보유를 확대하고 있다.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제조업체의 현금보유액은 65조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설비투자 부진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경영환경 악화로 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투자는 지난해 15% 증가한데 이어 금년 들어서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사업본부를 말레이시아로 이전했고,2005년까지 PC공장도 모두 해외로 이전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신규공장 설립을 사실상 중단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투자할 예정이며,LG전자는 중국에 PC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처럼 첨단분야의 소재 부품 국산화가 저조하고 해외공장 이전과 투자지연 등으로 설비투자가 부진하다 보니 수출호조가 투자확대와 내수회복을 가져오는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수출확대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주력수출상품의 호조가 국내 수요로 연결되도록 중소 제조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지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예를 들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기업의 지분참여 등에 대해 공정거래법 적용시 예외를 인정한다든가 공동 연구개발이나 설비구매 지원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내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정부의 사전적 기업규제는 이제 사후규제로 전환돼야 한다.즉 수도권 공장총량제,출자총액제한 등 기업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경제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하여 기업에 신뢰를 줘야 하며 불법 노사분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성 있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더욱이 중국 긴축정책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국제유가 급등 등 수출의 대외여건은 악화될 조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수출이라는 마지막 엔진마저 꺼지기 전에 수출이 내수확대로 연결되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소장˝
  • 이제는 경제다(上) 정책 추진력 높여라

    노무현 대통령의 업무 복귀는 정치 못지않게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내수 부진과 고유가 등 대내외적인 악재와 정책의 불확실성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휘청대는 우리 경제의 시급한 현안과 경제의 현주소,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세차례에 걸쳐 조명해 본다. ●현안 처리 시급하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의 펀드멘털이 괜찮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수출로 근근이 버텨온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중국 쇼크,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외생변수인 트리플 악재로 휘청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에서는 대외 악재에 견딜 수 있는 강도높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의욕적으로 마련된 시장개혁 등 경제정책들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17대 국회 개원과 노 대통령의 탄핵 심판 등으로 표류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6월 국회 개원과 함께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의 법 제정·개정안 제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사모펀드 활성화 및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은 시급한 현안들이다.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은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잠식을 막을 수 있는 데다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신규 고용인원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도록 하는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서둘러야 하고,한투·대투 및 대우종합기계 매각,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뒷전으로 밀려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동북아중심국가 건설 로드맵 등 중장기 추진 비전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도 적지 않다 부처간의 논의가 끝나지 않았거나 시각이 다른 정책들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예가 시장개혁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은 재계와 공정위,공정위와 재경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공정위는 일단 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하고 관련 부처의 의견수렴에 들어가기로 했지만,재경부는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은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법은 명확한 정책기조 정립 지금까지 각종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지 못한 데는 정부의 정책 기조 및 방향이 명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재벌정책만 하더라도 정부와 재계,청와대 등의 시각이 각기 달라 혼선만 초래했다.성장·분배 논쟁도 정책 추진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해왔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정부측은 성장을 통한 개혁을 주장한 반면,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일한 만큼 대접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배논리로 맞서왔다.따라서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로 각종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노 대통령이 향후 정책적 방향과 노선을 분명히 설정해야 또다른 소모적인 논쟁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탄핵구름 걷혔다” 재계, 투자 팔걷어

    헌법재판소가 14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함에 따라 재계는 노 대통령이 이제는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리더십 부재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투자의욕 고취와 노사안정 등에 치중해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라 제기했다. 기업들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그동안 미뤄왔던 투자활성화,일자리 창출,해외투자 유치,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 본연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계,신규투자에 나서 삼성그룹은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 의결권 제한과 충남 아산시 탕정면 기업도시 설립 등 그룹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최대 현안인 충남 탕정 기업도시 건설계획을 비롯해 화성 반도체 공장 증설,시스템LSI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예정대로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탕정 기업도시와 관련해 “지난 69년 수원에 삼성전자 공장을 세울 때도 ‘땅 투기’ 논란이 있었지만 그 공장에서 세계적인 반도체를 만들어냈고 수원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탕정 신도시 역시 국가적 규모의 투자사업이니만큼 정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최근 중국 선전의 브라운관 공장에 PDP모듈 조립라인을 신설하고 PDP모듈 조립생산을 시작하는 등 PDP에 대한 국내외 신규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LG그룹은 설비투자 6조 8000억원,연구개발 2조 6000억원 등 올해 예정된 총 9조 4000억원에 대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기공식을 가진 PDP 4기 라인에 대한 투자에 더욱 진력하고 이동단말 라인 증설에 착수했다. 또 지난해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폴란드 공장에 디지털TV 생산을 늘리기 위한 라인 증설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 제휴 문제가 해결되고 이달 내로 대선자금 수사가 마무리되면 침체된 내수 회복과 중국 내 생산기반 확충 등 투자확대에 진력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도 경영 조기 정상화와 함께 그동안 미뤄왔던 국내외 투자와 중국시장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위성 DMB사업,해외 유전 개발 등 신규 사업의 적극적인 개발 및 추진을 통해 투자규모를 최대화하고 고용창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 요구도 잇따라 재계는 탄핵사태 이후 각종 정책이 일관성을 잃어 혼란 상태가 지속됐던 만큼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안심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도 주문하고 있다.이를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금융계열사 의결권 축소,사모펀드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연구본부장은 “탄핵사태 종결을 계기로 불거져나온 각종 정책 혼선을 정리하고 기업의 기를 살리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데 경제정책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류길상기자 jrlee@seoul.co.kr˝
  • 은행권 노·사 곳곳 ‘지뢰밭’

    은행권이 독립경영과 고용안정 문제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오는 21일부터 시작될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의 임금 단체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신한금융지주가 이번주말 개최할 예정인 ‘점프 투게더’ 행사가 지난해 6월의 노·사·정 합의서와 노조 단체협약에서 보장한 조흥은행의 독립경영 약속을 위반했다며 행사개최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철야농성중인 노조는 ‘점프 투게더’ 행사 개최 저지를 위해 14일 본점에서 서울·경인지역 조합원과 전국 분회장 등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데 이어 행사당일인 15일 잠실에서 행사장 버스 출발을 막기로 했다. 신한지주는 그룹의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룹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로,노사정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미은행도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한미은행의 통합 추진 문제로 노조측이 씨티그룹에 독립경영과 고용안정 보장 등 11개항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오는 19일 본점 로비에서 ‘한미인 총진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미은행 노조는 씨티그룹이 현수준의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한미은행의 영업점 유지 등을 통한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 노조도 은행측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 작업이 향후 인력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정비 작업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21일로 예정된 금융노조와 은행연합회는 21일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조측은 ▲경영참여 ▲임금인상률 10.7% ▲신규채용 확대 ▲정년 연장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은행연합회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설] 역사적 헌재 결정, 차분한 승복을

    헌법재판소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심판 평의 결과를 발표한다.헌정사에서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우리는 헌재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을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대통령 탄핵은 불행한 일이었으나 헌재 심판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법적·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그러나 정치권 및 사회 일각에서는 헌재 결정을 또다른 논란거리로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헌재 결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끝내는 종착역이 되어야 한다. 청와대와 정치권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헌재 결정이 어떻게 나든 승자는 없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정국을 만든 것은 여야 모두의 잘못이라고 우리는 본다.심판 결과를 정략적으로 해석,상대 정파를 몰아붙이는 근거로 활용해선 안된다.대신 내부 성찰과 대국민 사과는 필요하다.헌재의 탄핵심판 이후 이번 과정을 총제적으로 평가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노사모 등 일부 단체가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것이 축제가 됐든,항의가 됐든 간에 한 쪽이 집단행동을 하면 다른 쪽의 반발을 부른다.엊그제 탄핵 기각시 사과하자는 의견을 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사무실이 항의단에 의해 한때 점거된 사건이 발생했다.이것 역시 옳지 않다.자기 의견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헌재 재판관에 대해 인신 공격이나 신변 위협을 가하는 것도 물론 안된다. 우리는 헌재가 소수 의견을 실명으로 공표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하지만 소수 의견이 공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정에 불복하는 빌미가 될 수는 없다.이번 헌재 심판은 미비한 법적 토대 아래 진행됐다.절차상 논란을 갖고 결정의 기본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드러난 문제점은 건설적 토론을 거쳐 17대 국회에서 바로 보완하면 된다.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그리고 국민 모두 차분해져야 한다.˝
  • 네티즌 “탄핵 기각될것”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를 하루 앞둔 13일 네티즌들은 상당수가 탄핵기각과 노 대통령의 복귀를 점쳤다. 지난 3월 12일부터 탄핵 찬반의견을 조사 중인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탄핵 여론조사에서는 25만 9000여명의 응답자 중 82.6%인 21만 4000여명이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다음에서도 대통령 탄핵관련 기사에 서로의 의견이 계속 이어졌다.‘일사각오’라는 ID의 네티즌은 “이제 하루 남았다.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현명한 판단만이 남았다.”면서 “재판관들도 기각시키지 않겠느냐.이들을 믿는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인 야후코리아 네티즌 토론방에서는 탄핵을 찬성하는 네티즌조차도 헌재의 기각결정을 당연시했다.‘ssripbba’이라는 ID의 네티즌은 “만약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노 대통령 지지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라도 소수의견을 소상히 밝혔을 것이다.결론은 탄핵 기각으로 모아졌기에….”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헌재 결정문의 소수의견 공개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참가자 1만 6260명의 73%가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비공개는 25%였다.노사모 인터넷 게시판에는 노 대통령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너른들’이라는 회원은 “노 대통령 복귀를 환영하며 열린 우리당의 4·15총선 승리로 정치 판갈이도 끝냈다.”면서 “앞으로는 동북아시아 중심국가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노사모 회원들은 이날 밤 10시부터 광화문 가로수에 노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노란리본과 풍선 등을 달았고 헌재 결정이 나는 14일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5000여명이 모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상 최대실적 포스코 “임금동결” 합의

    포스코 노사가 올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본임금 동결에 전격 합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포항 본사에서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경영자측 위원과 백인규 근로자위원 대표 등 직원측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포스코 노사는 내수부진과 청년실업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과 범국가적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비정규직·중소기업 등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가중되는 데다 상대적 박탈감마저 심화돼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대기업 정규직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임금 동결은 대규모 사업장들의 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일중공업이 최근 어려운 경영여건 때문에 올 임단협에서 임금동결에 합의한 것과 달리 포스코는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 포스코는 지난 1·4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3조 1790억원에서 3조 66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올 대기업의 임단협은 비정규직 문제와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 근무,임금 10% 인상 등이 주요 쟁점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늘 수밖에 없다.그러나 포스코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동결에 동의한 만큼 현대차 등 다른 대기업 노사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성과급이 사상 최대인 만큼 임금 동결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포스코의 직원 성과급은 영업이익의 5.5%(올해 2000억여원)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 [자동차의 날] 한국경제 핵심 자동차산업 현주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이끈다.’ 자동차산업이 지난 55년 국내 최초의 국산차 ‘시발자동차’가 탄생한 지 50년 만에 세계 6대 생산국 반열에 우뚝섰다. 지난 99년 5월12일 수출 누계 1000만대 돌파일을 기념으로 제정된 ‘제1회 자동차의날’을 맞은 12일 차업계는 2010년 세계 자동차 생산 4위 도약을 꿈꾸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산업의 중추로 부상 국내 자동차산업은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지난해 기준으로 제조업 생산 및 부가가치액의 11.1%,총세수의 18.2%,총 수출의 12.0%를 각각 차지했다.80년 이후 내수 및 수출 신장에 힘입어 연평균 15.2%의 고도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제조업 고용의 7.8%를 차지한 가운데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후방 연관효과도 크다.2만∼3만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대표적 종합기계산업으로 생산단계에서는 철강·기계·전자·전기·플라스틱 등 소재 분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유통단계에서는 금융·보험업·자동차판매업·광고업 등을,이용단계에서는 운송·정비·유류판매·건설업 등과 폭넓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세계4강 멀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31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그 중 182만대를 세계 198개국에 수출해 19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국가 총 무역수지액(150억달러)을 47억달러 이상 초과한 것이다. 자동차업계는 2010년 650만대 생산(국내 450만대,해외 200만대)을 위한 토대를 이미 구축했다.미국,일본,독일에 이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4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2%에서 10%로 확대되고 대당 수출단가도 9600달러에서 1만 5500달러로 부가가치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를 위해 수출의 경우 몇년전까지만 해도 소형차 위주로 가격경쟁력에 승부를 걸었던데 반해 중·대형차와 RV(레저용 차량)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결과적으로 수출가격이 98년 6355달러에서 지난해에는 9605달러로 크게 뛰어 올랐다. 현재 국내 4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을 비롯,중국 15만대,인도 15만대,터키 6만대,베트남 2만 2000대 등 글로벌 거점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국내 자동차의 성장 여부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열쇠’를 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결해야 할 난제도 많아 2010년 세계 4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과 브랜드파워 육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보유대수와 국민소득 및 인구 등을 감안할 때 내수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세계 일류 브랜드 육성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자동차업계는 기술 및 품질제고,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브랜드 파워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플랫폼 통합 및 모듈화 추진,한국 고유생산 프로세스 개발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미래형자동차 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업계는 특히 노사안정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지금처럼 노조의 요구와 협상 자세가 강경 일변도일 경우 결국 장기적으로 자동차업체의 미래 경쟁력과 수익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차업계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점점 더 치열해져 국산차업계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몇년간의 성과가 한국차 메이커들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차그룹 임단협 난항예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11일 울산공장에서 임금 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노사교섭에 돌입했다. 올해는 임금 협상만 예정돼 있으나 금속연맹 차원의 완성차업계 노조 공동요구안인 사회공헌기금 조성(각사 순이익 5%)과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지난해 주 40시간제 논의에 이어 자동차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월 임금 12만 7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안을 확정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요구키로 해 논란이 예고된다.사내 하청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 통상임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도 안건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임금삭감 없는 심야근무 폐지(주간 연속 2교대 전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전체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게 돼 현재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 확충이나 인력 충원을 통한 추가 교대조 편성이 불가피하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상견례 직후 울산공장 전 조합원과 비정규직이 참석한 가운데 ‘2004 임투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사측을 압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상견례를 가진 기아차 노사는 오는 17일 경영현황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전하고 노사실무 교섭위원을 구성,본격적인 임단협을 시작할 예정이다. GM대우차는 부평공장 조기인수 요구 등을 놓고 12일,쌍용차는 27일로 상견례가 각각 예정돼 있어 완성차 4개 노조의 ‘하투(夏鬪)’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 등 노동계 입김이 강화된 상태여서 올해 임단협은 어느 해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업계의 비중을 감안할 때 노사협상 결과가 전 산업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가경쟁력 하위권 탈출 나선다

    정부가 국제기구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노사관계와 교통안전도 등 18개 지수를 중점관리대상 지수로 선정,하위권 탈출에 나선다.정부는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가경쟁력분석협의회’를 통해 지수별 주관 부처의 국가경쟁력 제고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11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4년도 세계경쟁력 평가 및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IMD)이 지난달 4일 발표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는 60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35위로 평가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 국가중에는 12위로 태국(29위)과 인도(34위)보다 낮았다. 특히 분야별로는 IMD 노사관계 경쟁력이 30개국 중 25∼30위,교육경쟁력이 30개국 중 18위였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교통안전도는 30개국 중 29위,세계경제포럼(WEF)의 환경지속성지수는 142개국 중 136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수별 주관 부처들의 책임 아래 국제평가기관 등에 대한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잘못된 통계나 지수산정 등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국가경쟁력분석협의회에서는 각 부처들의 국가경쟁력 향상대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향후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는 국가경쟁력 지수를 발굴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산업도시 울산 空洞化 우려

    “이러다 울산에 있는 공장이 외지나 해외로 다 나가는 것은 아닌지.”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외지에 잇따라 공장 확장을 추진하자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산업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상공회의소·울산경제인협회·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기업의 탈 울산 방지를 위한 범시민적인 조정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울산상의는 울산지역 기업체의 해외 투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 데 비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줄고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기업의 탈 울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소극적 행정… 공장짓기 꺼려 최근 울산시 기업지원 행정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중공업이 철판블록조립공장을 지을 땅을 구하지 못해 경북 포항시 인근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경북도와 포항시에서 공장 유치를 위해 여러 차례 현대중공업을 방문,파격적인 조건으로 회사의 마음을 움직였다.울산시도 뒤늦게 나섰지만 포항보다 나은 조건의 땅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앞서 미포조선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6만 1000여평의 땅을 구해 지난달 30일 블록공장을 기공했다.이와 별도로 미포조선은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예정부지 3만여평을 공장용지로 빌려 쓰는 방안을 지난해 1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미포조선측은 포항·중국 등에서는 좋은 조건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땅값은 비싼 데다 민원은 많고 노사분규 우려까지 높은 데 반해 행정은 소극적이어서 공장 짓기를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기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외국인투자 99년 기점 감소 울산상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데 반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격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 해외투자는 모두 144건 2억 3747만달러이며 외국인의 울산 투자는 19개 나라,89개 업체,27억 5896만달러로 집계됐다.해외투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점차 늘고 있고 울산지역 외국인 투자는 99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대 중국 투자는 제조업체 70개사를 비롯해 모두 80개 회사로 조사됐다.상의측은 아직 해외투자의 대부분은 현지에 공장을 증설하는 형태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첨단산업 육성에 역점 현재 울산은 한 기업에 공장 부지로 수십만평씩 제공할 땅이 없어 대규모 공장 유치는 어려운 형편이다.따라서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연계한 무공해 첨단 중소기업을 육성해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매곡지방산업단지(16만 7000여평,2005년 완공),북구 효문·연암동에 자동차부품 모듈화 단지(25만 7000여평·2006년 완공),울주군 청량면과 온산읍에 정밀화학 신산업 단지(76만 4000여평·2011년 완공)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공동화 오나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삼성SDI·LG화학·효성·SK㈜ 등이 중국에 생산·합작·현지 법인 등의 형태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은 현지 시장을 유리하게 공략하기 위한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조선업계도 외지에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지 울산에 있는 공장을 옮겨가는 것으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기업체 및 상공 관계자들은 “앞으로 울산의 산업성장이 현재 수준에서 머물러 있거나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급격하게 산업공동화가 닥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렇더라도 철저한 사전대비는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금융계열사 의결권 행사 제한 등 각종 경제정책 및 현안 처리를 둘러싸고 각 주체들간에 현격한 시각차이가 불거지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재계와 정부,청와대 등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부처내에서도 사안별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경제현안을 해결하는 중심 주체가 실종된 상태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인 재정경제부가 주도권을 쥐고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부총리의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누가 조정자가 될지 주목을 끈다. ●시장개혁 놓고 이전투구 시장개혁의 골간은 오는 6월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제출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재계와 공정위가 릴레이식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공정위는 9일 금융사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재벌들이 고객돈을 계열사 지배권 확대에 썼다는 실태조사를 공개했다.2001년 이후 재벌들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지배하는 기업이 이전보다 4분의 1 이상 늘어나고 보유지분은 1.7배나 팽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의결권 행사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보다 다른 목적으로 행사된 경우가 2.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왜 필요한가’라는 보고서에서 “계좌추적권 도입은 과속단속 카메라와 같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출자총액제한 유지 입장도 강하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을 빗대 공정위의 시장개혁에 제동을 거는 상황이다.외국인투자자들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항목보다는 시장경제 논리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공정위의 재벌정책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노사문제도 뒤죽박죽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등 노조의 경영권 참여 문제는 재경부와 청와대 사이에 시각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안이다.재경부는 “노조라고 해서 차별도 특혜도 없다.”며 시장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청와대는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필요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재계는 크게 우려하는 입장인 반면 노조와 청와대측은 비정규직의 보호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단계적 보호 등으로 한발 물러서 있다. 금융권 인사 기준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재경부간에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낸다.얼마전 단행된 금융통화위원의 인사는 재경부가 주도했다는 것과 달리 청와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재경부 등은 현행 인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개선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부총리,중심잡는다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각 주체들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정치권·재계 등의 요구와는 별개로 정부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여당인 열린우리당과의 협조관계는 유지하되,각 정당이 시장논리와 맞지 않게 우후죽순격으로 내놓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취임 초 밝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을 밀고나간다는 입장이다.친재벌정책이 아닌 친시장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여당의 기업살리기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계·청와대·부처간 시각차이 뚜렷

    금융계열사 의결권 행사 제한 등 각종 경제정책 및 현안 처리를 둘러싸고 각 주체들간에 현격한 시각차이가 불거지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재계와 정부,청와대 등의 입장이 서로 다르고,부처내에서도 사안별로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경제현안을 해결하는 중심 주체가 실종된 상태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총리급 부처인 재정경제부가 주도권을 쥐고 정책조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부총리의 리더십 발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이런 가운데 여당 일각에서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누가 조정자가 될지 주목을 끈다. ●시장개혁 놓고 이전투구 시장개혁의 골간은 오는 6월 17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제출될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재계와 공정위가 릴레이식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공정위는 9일 금융사 의결권 제한과 관련해 재벌들이 고객돈을 계열사 지배권 확대에 썼다는 실태조사를 공개했다.2001년 이후 재벌들이 계열 금융사를 통해 지배하는 기업이 이전보다 4분의 1 이상 늘어나고 보유지분은 1.7배나 팽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의결권 행사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보다 다른 목적으로 행사된 경우가 2.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왜 필요한가’라는 보고서에서 “계좌추적권 도입은 과속단속 카메라와 같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출자총액제한 유지 입장도 강하다. 재경부는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을 빗대 공정위의 시장개혁에 제동을 거는 상황이다.외국인투자자들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항목보다는 시장경제 논리 자체를 중시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공정위의 재벌정책에 못마땅한 표정이다. ●노사문제도 뒤죽박죽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등 노조의 경영권 참여 문제는 재경부와 청와대 사이에 시각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안이다.재경부는 “노조라고 해서 차별도 특혜도 없다.”며 시장논리를 내세우고 있다.반면 청와대는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필요할 때가 됐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재계는 크게 우려하는 입장인 반면 노조와 청와대측은 비정규직의 보호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부는 단계적 보호 등으로 한발 물러서 있다. 금융권 인사 기준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재경부간에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낸다.얼마전 단행된 금융통화위원의 인사는 재경부가 주도했다는 것과 달리 청와대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관측이다.재경부 등은 현행 인사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개선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부총리,중심잡는다 이헌재 부총리는 최근 경제 현안과 관련해 각 주체들간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정치권·재계 등의 요구와는 별개로 정부는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여당인 열린우리당과의 협조관계는 유지하되,각 정당이 시장논리와 맞지 않게 우후죽순격으로 내놓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취임 초 밝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정책을 밀고나간다는 입장이다.친재벌정책이 아닌 친시장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여당의 기업살리기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타워크레인 노사협상 타결

    타워크레인 노사가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지난달 28일부터 지속된 파업 사태가 해결될 전망이다. 타워크레인기사노조(위원장 안병환)와 사용자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타워크레인안전관리협회는 쟁점사항인 ▲표준근로계약 체결 ▲불법용역 소사장제 폐지 ▲파주교육원 폐지 ▲최저임금 12만 5000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협상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임금문제의 경우 최저임금(215만∼220만원)을 12만 5000원씩 인상키로 하고,파업과 관련해서 사측은 손해배상 및 민형사상 책임을 노조에 묻지 않기로 했다.타워노조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수도권 공사현장 83대의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던 360여명의 크레인 기사들도 농성을 풀고 내려와 경찰의 약식조사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 유진상기자 jsr@˝
  • [낮은소리] ‘小사장’이 대금 65%까지 챙겨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지난달 28일 파업에 들어간 뒤 5일부터 타워크레인 위에서 철야농성하는 타워크레인 노조의 핵심 요구 사안은 소(小)사장제 폐지와 임금인상이다. 노조측은 사용자인 타워크레인 협동조합과 타워크레인 안전관리협회측에 “중간에서 임금 일부를 가져가는 소사장제를 없애고,임금을 14.4%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자체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30% 이상의 타워크레인 기사가 소사장에게 고용돼 있고 업체가 지급한 대금 가운데 15∼65%를 소사장이 챙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임금 인상분은 물가상승률과 소사장제 폐지 때 기사들에게 돌아올 임금을 포함시킨 것이라는 게 노조측의 설명이다. 협상 과정에서 노사간 줄다리기의 핵심은 임금인상 폭이다. 노조는 6일 새벽 열린 사용자측과의 협상에서 소사장제도의 폐지를 전제로 8%까지는 양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초 임금동결을 요구했던 사용자측도 중소기업 임금상승 수준인 3.8∼4.0%는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경기 파주의 타워크레인 기사 교육원 폐지,안전조치 법제화 등도 노조측의 요구사안이다. 타워크레인 노조 이기석 정책국장은 “파주교육원에서 겨우 3개월만 훈련받아 기술력이 떨어지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임금을 적게 받기 때문에 기존 기사들의 실업난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워크레인 협동조합 장철재 전무는 “소사장 문제는 이미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금지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므로 이를 어기는 회원사에는 지도 권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회원사를 상대로 다른 임단협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과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사장제 철폐,불법 파견업체와 교섭거부업체 처벌,고공농성 조합원들에게 물품 보급 보장과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기업 체감경기 넉달째 호조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주요 업종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5월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3.2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며,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경련은 “전자·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호조와 생산 증가세 지속,총선 종료에 따른 정국안정 기대감에 힘입어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수출과 내수·투자간의 괴리,중국의 긴축 선언,유가 불안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전반적인 경제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일반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경기회복을 꾀하기 위해서는 개별 프로젝트와 관련된 각종 규제 및 금융·세제상 제약의 일괄적 해결과 노사관련 제도의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응,기업들은 수출지역 다변화와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사설] 노사·교육에 발목잡힌 국가경쟁력

    우리의 국가 경쟁력이 지난해 중국에 뒤진 데 이어 올해에는 인도에도 추월당했다고 한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발표한 ‘2004년 세계 경쟁력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5위에 머문 결과,대만(4위),말레이시아(5위),일본(8위),중국 본토(10위),인도(14위)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개혁의 주체와 실체를 둘러싸고 말만 무성했지 실천이 뒤따르지 않은 탓이다. 부문별 경쟁력 평가에서 노사관계가 2년 연속으로 꼴찌인 60위,대학 교육의 질이 꼴찌나 다름없는 59위에 처진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지난 1996년 이후 노사관계 개혁을 부르짖으며 법과 제도,관행을 바꾼다고 했지만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은 여전히 ‘노조 공화국’으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또 산업의 수요와 시대 변화를 전혀 담지 못하고 있는 대학 교육의 경쟁력이 역시 바닥권을 맴돈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결국 기업 등 민간 부문과 정보 인프라의 높은 경쟁력을 전투적 노사관계와 경쟁을 거부하는 대학 교육이 발목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IM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자 매력을 높여 동북아 경제 중심을 지향하고 부패없는 사회를 보장하도록 권고한 사실을 주목한다.우리나라가 동북아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끝없이 되풀이되는 부패의 고리를 끊으라는 주문인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개혁의 초점을 여기에 맞춰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보다 과감히 철폐 또는 완화해야 한다고 본다.특히 노사관계 각 주체와 대학 교육 담당자들은 국가 경쟁력 저해 주범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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