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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법집회땐 100% 기본권 보장”

    “올 10월 말까지 폭력시위는 전체 1만여건 중 41건에 불과합니다. 일부의 폭력이 대다수 평화시위까지 욕 먹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5일 오후 4시32분 임승택 경찰청 경비1과장은 한국노총의 서울집회가 차분히 끝났다는 무전보고를 받고 한숨을 돌렸다. 최근 잇단 시위로 눈코 뜰 새 없다는 그는 “대부분의 집회는 오늘 한국노총 행사처럼 평화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시위에서 일어난 폭력양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날 같은 시위가 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찰이 총을 쏘았을 일입니다. 도청과 시청이 불타는 걸 보고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임 과장은 한국노총의 이날 시위를 평화적 요구가 더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규정했다.“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 문제까지 이날 한국노총의 주장 역시 노동자에게 절실한 문제였다.”면서 ”실제 범국본의 집회는 폭력성만 부각됐지 그들의 주장은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이날 한국노총의 집회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경찰배치를 최소화했습니다, 평화적인 준법집회만 한다면 경찰은 얼마든지 집회시위의 기본권을 100% 보호하는 집회의 보호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평화 시위 속 약자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되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매섭도록 질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도심시위, 이렇게만 했으면…”

    “최대한 앞으로 밀착해서 차도로 나가는 걸 막아주세요. 질서유지대는 술 반입을 철저히 차단합시다.” 주말인 25일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 소속 1000여명이 집회 참가자들(경찰 추산 2만 5000여명, 주최측 추산 6만여명)을 1m 간격으로 둘러쌌다. 입고 있는 연두색 형광조끼에는 ‘현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라는 글귀가 선명했다. 이들은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 관철 및 하반기 투쟁 승리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면서 특별히 조직한 ‘질서유지 사수대’ 요원들. 시위대가 행사장을 벗어나 도로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인간장벽의 역할을 하면서 주류 반입과 상인들의 출입도 막았다. 폭력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평화시위 공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약속대로 질서 속에 차분히 치러졌다. 비폭력 평화시위 문화 정착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은 1996년 이후 10년 만에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늘 해왔던 가두행진을 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대회에서 “지난 9월11일 노사정 합의대로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존중되지 않으면 내년 1월 무기한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비정규 보호입법의 조속 처리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즉각 중단 ▲국민연금 개혁 추진 ▲산재보험 민주적 개혁 등을 요구했다. 경찰도 교통경찰 9개 중대만을 동원, 인근 교통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개입을 최소화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옛 경기여고 자리에 진압경찰 12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시위대가 볼 수 없는 곳에 대기시켰다. 차도로 나오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평소 줄지어 세워뒀던 이른바 ‘닭장차’ 차벽(車壁)도 볼 수 없었다. 일부 노조원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 술을 마시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없이 3시간여만인 4시30분쯤 행사가 끝났다.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민주화 되기 전에는 정권에 대한 불만 때문에 국민들이 폭력 시위에도 호응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했다간 외면당할 뿐이다. 앞으로도 모든 집회와 시위를 평화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집회 현장을 지나던 시민 이언주(39·여·중구 신당동)씨는 “기존의 시위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데만 급급해 폭력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런 평화시위는 정말 보기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소공동지점 신종훈 관리팀장은 “시위대가 스스로 질서유지인을 동원한 것부터 참 이례적이었다. 고객들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고 교통 흐름도 평소처럼 원활했다. 이런 문화가 속히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9일 反FTA집회 ‘충돌’ 우려

    오는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2차 궐기대회를 앞두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간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집회 불허 방침을 세웠고, 행사 집행부는 강행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2차 대회에는 농민 참가자들이 많아 농민 두 명이 사망했던 1년 전 서울 여의도 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일몰까지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한·미 FTA 반대 서울 2차 총궐기 대회’를 갖겠다고 24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저녁 불허 통고를 했다. 경찰청 경비국은 “금지 조치를 어기고 불법 시위를 강행 할 경우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전국농민총연맹이 범국본을 대신해 제출한 서울광장과 서소문공원, 서대문 농협중앙회, 독립공원, 종로구 사직공원 등 6곳의 집회 신청도 금지통보했다. 경찰은 또 시위를 강행할 경우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한다는 강경 방침을 세웠다. 최근 경찰은 폭력시위 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먼저 사진 채증을 한 뒤 사후에 검거하는 ‘선(先)채증 후(後)검거’ 방식을 취해 왔다. 검거 과정에서 예상되는 시위대와의 전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경비국 관계자는 “불법시위 관련자는 검거 전담부대와 사복 검거조를 투입해 현장에서 연행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국본은 집회 불허와 경찰의 압수수색을 “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라고 규정하고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경찰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상경하는 농민들의 수적 증가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있었던 지방의 폭력·과격시위는 주로 전농 소속 농민들이 주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3분의2가 농민으로 예상되는 29일 집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민 시위대는 면·이 단위 등 소규모로 구성된 데다 전농 등 상부 단체의 통제도 따르지 않아 폭력 시위가 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통례”라면서 “현재로서는 상경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경찰 고위간부는 “지난해 이맘때 농민 시위로 농민 두 명이 사망한 것을 생각하면 시위대와의 충돌은 경찰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우선 경찰이 막으라는 식의 악순환은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이 25일 경비·진압 병력 없이 평화적으로 개최키로 한 전국노동자대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오후 1∼4시 서울광장에서 8만명 이상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관계 로드맵 노사정 합의안 관철 등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영규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글로벌 CEO 대상’ 받아

    닉 라일리 GM(글로벌모터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겸 GM대우 이사회 회장이 24일 한국국제경영학회가 주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대상’을 받았다. 출범 3년 만에 GM대우를 흑자로 돌려놓고 정리 해고자 복직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끌어낸 공 등을 인정받아서다.
  • 민노총 잦은 총파업 왜

    민주노총의 잦은 파업과 과격한 시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2일에 있었던 과격 시위의 1차적인 원인 제공자로 ‘FTA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민노총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노총의 총파업은 지난 2월28일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 반대를 시작으로 올들어서만 벌써 7번째다. 총파업의 이유는 비정규직 보호법안 반대,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한·미 FTA 반대 등으로 모아진다. 이를 빌미로 민노총은 그동안 1.5개월에 한 번꼴로 총파업에 나섰다. 참여정부 들어서만 모두 19차례에 이른다. 노동계의 시선 또한 그리 곱지 않다. 한국노총마저도 “민노총은 투쟁을 위한 어거지 투쟁을 한다.”며 등을 돌린다. 일부 노동계 인사들은 민노총의 잦은 파업이 ‘내부의 주도권 싸움’ 때문인 것으로 의심한다. 민노총 지도부는 현 조준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민파와 중앙파, 현장파 등 복잡한 세력 구도로 짜여 있다. 이로 인해 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중앙파·현장파와 비교적 온건·합리적인 국민파간의 노선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사측 또는 정부와 협상이나 대화가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권리인 파업이라는 형태로 대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외 투쟁을 내부의 기 싸움으로 보는 것은 언론의 시각일 뿐 총파업은 우리에게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복 위기

    지난 2월 도입된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9개월 만에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준공영제 전면 거부를 결의했고 대구시의회도 준공영제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29개사 가운데 26개사 대표들이 참석하고 3개사가 위임한 회의에서 버스회사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대구시 표준운송원가가 너무 낮다며 버스 준공영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버스회사 대표들은 “표준운송원가 가운데 유류비, 인건비, 각종 관리비 등이 비현실적인 목표원가에 맞춰져 있고 실질원가와는 월 대당 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대로는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류비는 석유업협회 고시가의 91%로 책정돼 지난 2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업체 29개사의 월 유류비 손실액이 4억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 버스 노사협상에서 논의된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자연증가분도 모두 업체가 떠안게 돼 부담이 가중된다고 덧붙였다. 권기일 대구시의원도 지난 22일 대구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류비 책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표준운송원가는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표준운송원가 심의소위원회가 1차 결정한 뒤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시의원·교수·버스업계 등 12명의 버스시민개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불만은 버스업계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표준운송원가의 유류비는 현금·현물·외상 등의 구입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여 표준운송원가심의소위원회가 이를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공영제와 민영제의 혼합형으로 버스 운영은 민간이 맡되 시는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총비용을 산출해 운송수입금 대비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정부 산하기관 경영평가 기준 강화

    내년부터 91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평가가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22일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를 열고 ‘산하기관 공통의 평가방법 및 기준’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을 막기 위해 ‘인건비 인상률 관리노력’ 지표(1점)를 신설했다. 관리 가능한 경상경비 감축노력은 2점에서 3점으로, 예산의 합리적 운용은 2∼4점에서 4∼5점으로 배점을 각각 높였다. 공공기관으로서 수익성만 추구하는 일이 없도록 고객만족도 지표를 기존의 6∼10점에서 10∼11점으로 확대했다. 대신 자산수익률 등 ‘재무관리 합리성’ 지표는 3∼10점에서 0∼4점으로 줄이도록 했다. 공익성이 강한 문화·국민생활·학술 관련 산하기관은 재무관리의 합리성에 대한 평가를 받지 않도록 했다. 운영위는 또 노동조합과 합리적인 협약을 체결했는지, 노사 발전을 위한 비전을 갖고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노사관계의 합리성’ 지표를 현재의 2∼3점에서 4점으로 가중치를 올렸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휴일 대휴가도 휴일수당 줘야”

    국가나 노사간 단체협약에서 정한 공휴일에 일을 했다면 대체휴가를 했더라도 회사는 근로자에게 일정 부분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현재 서비스업종 등은 업무 특성상 공휴일 근무 대신 대체휴가를 주면서도 별도의 휴일근로수당은 지급하지 않고 있어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 정종식)는 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노동조합이 “휴일 근로수당을 지급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원고들이 공휴일 대신 쉴 날을 미리 근무표에 반영토록 의사표시를 했다 해도 이는 업무특성상 누군가는 공휴일에 근로를 해야 한다는 사정을 인식한 상태에서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도이지 공휴일로 정해져 있는 날을 근로일로 하고 대신 통상의 근로일을 휴일로 교체할 의사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아름다운 기업-7대 실천과제 캠페인’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금호아시아나그룹 ‘아름다운 기업-7대 실천과제 캠페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광고를 수상작으로 뽑아준 서울광고대상 심사위원 및 관계자, 그리고 광고를 위해 수고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은 우리 그룹은 다가올 60년을 준비하며 ‘아름다운 기업´을 그룹의 모토로 정하였다. 아름다운 기업이란 ▲지탄을 받지 않는 기업 ▲약속한 바를 꼭 지키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지탄받지 않는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조성 ▲환경안전경영 등 7대 실천과제를 정하여 전 계열사가 지속·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이번 광고 캠페인은 이러한 실천의 모습을 소재로 삼아 ‘아름다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우리 그룹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광고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한 아름다운 기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성지 상무
  • 국무총리·경제부총리 최고 인기

    한국능률협회가 매달 개최해 오고 있는 있는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가 24일로 400회를 맞는다. 지난 1973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최고경영자 조찬회에는 그동안 산업계, 학계, 관료 등 7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교수가 1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92명), 장·차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강사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마비 정도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는 인기있는 강사였다. 총리를 지낸 강영훈, 황인성, 김종필, 이해찬씨 등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신병현, 나웅배, 최각규씨 등이 현역시절 강사로 나섰다. 최근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강연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대 교수시절부터 단골 강연자였다. 남덕우, 이홍구, 노신영, 조순씨 등 국가 원로들도 이 무대를 밟았다.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등 글로벌기업 CEO들도 참석, 한국의 CEO들에게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경영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가장 많이 초청된 강사는 이기택 연세대 교수였다.25차례 연단에 섰다. 장·차관급에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14회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 가운데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4회로 최다 강연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제만 봐도 우리 경제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1970년대는 오일파동, 월남 종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동시장 진출 등이 주요 주제였다.1980년대는 노사정책, 올림픽, 컴퓨터, 반도체 등을 주로 다뤘다.1990년대에 들어서는 중동의 정세 변화와 과학기술정책 방향, 세계경제환경 변화, 외환위기, 경제회복 방안, 기업생존전략 등이 주된 메뉴였다. 그리고 2000년대는 경제성장의 변수가 남북관계로 옮겨가면서 남북관계가 강연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시대와 경영환경에 따라 강사진도 달랐다.1970∼80년대는 교수,1990년대에는 장·차관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에는 경영일선에 있는 CEO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횟수가 늘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철도업계 ‘뒤숭숭’

    3·1파업을 겪은 철도공사에 또다시 파업의 전운이 감도는 등 철도업계가 뒤숭숭하다. 철도노조는 공사와의 임금 교섭 불일치 선언 후 지난 15일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하면서 ‘파업 불사’를 천명,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정종환 이사장의 임기가 12월31일로 끝남에 따라 후임 이사장 공모에 돌입하면서 인사 하마평으로 어수선하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가 ‘후폭풍’이 심각한 사안들이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노사간 쟁점은 해고자 61명 복직문제 철도공사는 사상 유례가 없는 ‘1년에 2차례’ 파업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노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노조측은 2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집회에 합류하고 23일부터 휴일 작업거부와 안전운행·조퇴투쟁 등을 벌일 계획이다.19일 노조위원장 삭발 등으로 투쟁 결의를 다졌다. 노조가 작업거부투쟁 등에 들어가면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고, 대체근무가 필요하다. 노사간 쟁점은 해고된 61명의 복직 문제다. 철도공사는 사규에 따라 구제가능한(해임 3년, 파면 5년을 넘긴) 2002년 이전 해고자 8명만 특별채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노조측은 전향적인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특채대상은 소송을 통해 승소한 해고자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사 관계자는 “해고자 복직은 경영자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으로 대외기관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은 부담도 느끼고 있다. 재파업시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국민여론 악화가 명약관화하기에 양보를 통한 상황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득보다 실 크다” 노사양측 모두 부담노조가 사측의 임금안에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 데다 조정신청도 지난 7일에야 이뤄진 점 등이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공사측도 조정시한인 22일까지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1년에 2차례 파업은 노사 양측에 회복 불가능한 오점을 남기게 된다.”면서 “임금과 해고자 복직문제를 나눠 다루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종환 이사장의 임기가 연말 끝나는 철도시설공단은 15∼29일까지 이사장 공모를 실시한다. 내·외부와 정치권, 업계 관계자까지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공단 임직원들의 이사장 자질론도 엇갈린다.●조직안정엔 내부인사를 vs 투자확대엔 힘있는 인사를내부 인사 기용을 바라는 편에서는 “2년 연속 정부경영평가 1위 등 성과를 보인 만큼 진행 중인 혁신을 마무리하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투자 확대를 위해 힘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논리도 탄력을 받고 있다.“도로에 막혀 있는 철도 영역을 확대할 능력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 공단에서는 J씨와 또다른 J씨, 외부에서는 공무원 N씨와 대기업과 정치인 출신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의도 IN] 노대통령 청와대발언 녹취·공개 책임문제 놓고 노사모 갈등 양상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월 노사모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임기 후에도 정치·언론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김병천 현 노사모 대표의 녹취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모 회원인 ID ‘톱니’는 지난 17일 노사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김씨가 녹취한 내용이 다른 노사모 회원에 의해 CD로 만들어져 유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 CD가 흘러들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심우재 노사모 전 대표도 홈페이지에서 이를 시인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의 책임 문제 등을 둘러싸고 노사모 내부에서 갈등이 일고 있으며, 노사모 회원들의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을 검색하지 않은 청와대 경호실의 책임론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9일 현안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리멤버 2002, 어게인 1219’라는 메시지가 모든 노사모 회원에게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노사모는 주저없이 그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되짚어 보고, 정치에 미련을 버리고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치·사극 명해설 성우 김종성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정치·사극 명해설 성우 김종성

    카타르시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나온다. 억압된 영혼이 자유로워져 순간적인 쾌감을 준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이른바 ‘천(天)의 목소리’라고 한다. 정확한 발음과 깔끔하고 박력있는 목소리로 오감을 자극해 카타르시스를 팍팍 선사한다. 또한 ‘제1공화국’에서 ‘제3공화국’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세월을 생생하게 전달, 정치극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격동 50년’(MBC라디오)을 18년째 진행해오면서 청취자들의 귀를 역사의 현장으로 쏘옥 빠뜨린다. ●‘천의 목소리´로 안방극장에 생생한 해설 전달 어디 이뿐이랴. 얼마전 끝난 인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비롯, 요즘 주말에 상영되는 ‘연개소문’(SBS-TV) 등의 대하사극과 오락 프로그램 ‘스펀지’(KBS-2TV)에서 감칠맛나는 해설로 우리의 오감을 흥미진진하게 건드린다. 특히 딱딱할 것 같은 웬만한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끌어당긴다. 성우 김종성(63)씨. 주말 저녁이면 목소리로 늘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아저씨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얼굴 없는 배우’ 가운데 소위 ‘가장 잘 나가는’ 성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964년에 데뷔, 올해로 42년째이자 나이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원로이지만 여전히 열정적인 활약으로 ‘성우계의 살아 있는 역사’로 통한다. 지난 16일 오후,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듯 쓸쓸하게 낙엽이 흩날리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김씨를 만났다. 처음에는 “해줄 말도 없는데다 얼굴 없는 배우가 얼굴을 내밀어선 무엇하느냐.”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김씨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주 동안(童顔)이었다. 소설가 조정래씨와 시인 박제천씨가 동국대 국문과 동기이고 탤런트 김무생씨와는 동갑이라는 점에서도 얼른 비교가 된다. 젊어진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욕심도 없고 술, 담배도 안 한다.”며 빙그레 웃을 뿐이다. 나이보다 젊어 황당했던 일도 당연히 있을 터. 주차장에서 50대 경비 아저씨한테 “젊은 사람이 왜 그래?”하는 식의 야단을 자주 듣는가 하면 한 살 아래인 부인과 동행할 때 누나 동생 사이로 오해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너무 젊게 보여 수염을 길렀더니 오히려 ‘젊음의 끼’로 여겨 낭패(?)를 당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어려서는 노숙했고 나이들어서는 젊게 보인다고 하니 얼마나 복받은 삶일까 부러워진다. 김씨의 본명은 김기호, 아명(兒名)이 ‘종성’이다. 성우로 데뷔할 때 ‘금(金)종소리’라는 뜻에서 ‘鍾聲’으로 쓴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김종성(金鍾聲)으로 쓰고 있다.‘두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로 유명한 라디오 스타 김기덕씨가 친동생이다. “원래 성우가 된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어요. 먹고 살기 위해 대학 다닐 때 방송대본을 쓰게 되면서 엉뚱하게 성우의 세계로 빠진 셈이지요.” ●동아방송 사태로 실직 아픔… 복덕방 운영도 가난한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가문에 대한 강박관념과 살림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래서 대학 3학년때 입주 아르바이트 등 여러가지를 했지만 신통치 않아 방송국을 노크했다. 당시 MBC 라디오 제작2부장이었던 김범석씨를 만나 방송대본을 건네자 “성우가 낫지 않겠느냐.”며 성우학원 등록을 권유받았다. 이때가 1963년 6월. 그래서 서울 종로5가에 있는 한국예술학원에 두달 동안 다녔다. 그해 10월 동아방송 성우시험에 응시했으나 낙방, 적잖은 고민을 했고, 결국 이듬해 4월 TBC가 개국하면서 성우시험 공채 1기에 합격했다. 이와 관련, 김범석씨는 “당시 한국예술원에서 성우강의를 했는데 김종성씨는 성우에 자질을 크게 보였다.”면서 “지금도 방송해설 분야에서 나름대로 독특한 장르를 개척했고 또한 그 분야를 순수하게 잘 이끌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성우의 길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초창기 TBC 시절, 구조조정 등으로 노사분규가 발생했고 함께 입사한 동료 15명 중 7명이 퇴사하는 아픔도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금의 부인을 만난다. 부인은 당진 출신으로 TBC에서 2년,MBC에서 3년 성우생활을 하다가 1970년 결혼하면서 성우활동을 그만두었다. “동아방송 사태가 나자 실직했지요.1976년부터 1979년까지 서울 잠실에서 3년동안 가나안 복덕방을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돈 되는 걸 도무지 맞추질 못하는 거예요. 오죽했으면 주위에서 ‘반대로만 하면 된다.’고 할 정도였지요.” 이때 MBC에서 ‘그림자’ 방송을 담당하는 PD한테 연락을 받고 다시 복귀했다. 아울러 1980년 서울의 봄을 맞아 동아방송에서 ‘정계야화’라는 정치드라마를 맡으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성우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신군부에 의해 방송국이 통합되면서 또 한번의 시련을 겪으면서 KBS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재 극단 산울림대표의 임영웅씨가 만든 ‘인물 한국사’의 해설을 맡으면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그가 지금의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격동 50년’을 하게 된 것은 지난 1988년 4월1일에 시작된 ‘격동 30년’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해 김씨는 “배우 사정이나 시국 분위기 등으로 처음에는 두달만 하자고 한 것이 벌써 18년이나 됐다.”면서 ‘전설따라 삼천리’보다 더 오래 장수한 유일한 라디오 드라마가 됐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소리나 언어도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지요. 사전대로 하면 안 맞습니다. 대중들이 가장 아름답게 여기는 언어와 억양을 구사해야 친숙해집니다. 물론 잘못된 대중언어는 골라내지요. 그게 제가 40년 넘게 성우생활을 해온 고집이기도 합니다.” ●“말이란 형식미가 아니라 자연미여야” 가끔 후배들을 만나면 “성우는 언어학자가 아니다. 자유롭게 리얼하게 표현하면 된다.”고 당부한다. 또 작품의 성격을 잘 이해해야 올바른 배역과 해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씨 자신도 드라마든 다큐프로이든 항상 대본부터 꼼꼼히 읽는 습관을 가졌다. 목소리가 원래 좋았느냐고 묻자 “어렸을 때 부모님이 ‘옥루몽’이며 ‘삼국지’를 읽는 모습을 자주 봤다.”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누나들이 갖다 준 ‘무정’ 등의 소설책을 많이 읽었다고 대답했다. 또 성우생활을 하면서 AFKN방송의 해설을 눈여겨보면서 미래의 호흡과 템포를 익혔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언젠가는’ 할 때 대부분 한꺼번에 읽지만 ‘우리는/언젠가는’식으로 호흡의 길이를 나름대로 정했다.“말이란 형식미가 아니라 자연미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술, 담배 안한 것도 맑은 소리를 제대로 서비스하기 위해 결단했던 것.”이라며 웃는다. “물러나는 것을 늘 생각합니다. 짧게는 2년 후 그만두려고 합니다. 후배들이 한 600여명이 있지만 영상매체의 발달로 성우라는 직업이 사양길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새로운 무대를 개척해야지요. 지금까지 방송의 배려로 살았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매년 몇백대1로 성우 지망생은 늘고 있거든요.” 김씨는 이에 대비해 몇년 전부터 ‘오디오북’을 준비해오고 있다. 이미 ‘백범일지’‘고전12마당’‘단편문학50권’ 등을 녹음했다. 앞으로는 후배들과 함께 특수효과를 넣은 오디오북 1000권 제작을 목표로 이에 전념할 계획이다.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나 후배 성우들도 품위있게 은퇴를 하려면 이러한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김씨는 ‘불멸의 이순신’을 끝내면서 시청자들이 주는 상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카페를 만들어 김씨의 나이를 의식해서인지 “후계자는 없나요.” 등의 많은 애정과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글쎄요. 제가 하라는 대로 하면 후배들이 돈을 벌 수 없다며 기피한다.”며 멋쩍게 웃는다. km@seoul.co.kr
  • 대통령 자문·보좌기관 예산 급증

    참여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자문·보좌기관이 늘어나면서 관련 예산도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19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 등 25개로 국민의 정부 말기인 2002년의 18개에 비해 38.9% 늘어났으며, 이들 기관에 배정된 예산도 올해 552억원으로,2002년의 238억원에 비해 13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산 규모는 같은 기간 정부의 일반예산 증가율 17.1%의 7.7배에 이르는 것이다. 위원회별 올해 예산은 민주평통이 12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54억원, 정부혁신지방분권위 44억원, 노사정위 40억원 등의 순이었다.또 올해 청와대 예산은 1207억원으로 2002년의 958억원보다 26.0% 증가했고, 대통령 비서실 직원 수도 같은 기간 405명에서 531명으로 31.3% 늘어나 중앙부처 공무원 정원 증가율 4.6%를 크게 웃돌았다.이 의원은 “참여정부 이후 4년간 대통령 자문·보좌를 위한 예산이 6323억원 소요됐다.”면서 “무분별하게 확대한 각종 위원회를 정리해 관련 예산을 서민 주거안정대책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새달 21일부터 전면 운영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다음달부터 도입, 운영된다. 광주시는 버스업계 노사대표와 준공영제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동시에 준공영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공동배차제 폐지ㆍ개별노선제 전환 ▲평일, 토요일 등 이용자의 수요에 따른 운행계통 조정 ▲운송수입금 관리를 위한 공동관리기구 설치 ▲투명한 관리체계 구축 ▲표준운송원가 결정 방법 등 13개 항목을 담았다. 이에 따라 현재 77개 노선이 86개 노선으로 개편되고, 일부 중복노선은 폐지된다. 또 급행간선·간선·지선버스 등이 도입되며, 시내버스ㆍ지하철ㆍ마을버스를 상호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요금제가 시행된다. 시는 그동안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버스업계의 안정된 경영환경 조성 등을 위해 준공영제를 준비해 왔으며, 내년 예산에 145억원을 책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노총 4시간 파업 5만명 참여

    15일 민주노총의 4시간 부분파업에 전국 120개 사업장 노조원 5만여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자동차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큰 생산차질이나 노사간 충돌 등은 빚어지지 않았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현대자동차 2만 2000여명을 비롯해 기아자동차 1만 8000여명, 쌍용자동차 3000여명 등 자동차 노조원들이 대부분이었다. 민주노총 지도부 등 일부 노조원들은 오후 3시 국회 등 전국 13개 지역 거점에서 동시 집회도 개최했다. 이날 파업은 노사관계 로드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등을 명분으로 당초 계획했던 총파업을 계획했으나 수능 예비소집인 점 등을 감안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으로 축소, 조정된 것이다. 우문숙 민노총 대변인은 “민노총은 노사관계 로드맵과 비정규직법 등에 대해 정부와 각 정당이 20일까지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22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연맹 산하 전국철도노조는 15일 산별노조 전환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여 68%의 찬성률로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장 출근저지’ EBS사태 타결 노조 대의원, 수정합의안 수용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노조가 노사 대표 사이에 마련된 잠정 합의안을 전격 수용했다.이에따라 신임 사장 임명을 둘러싸고 두 달 가까이 빚어온 갈등이 끝나게 됐다. EBS 노조는 15일 오후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대의원 대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구관서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하고 중간평가를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대의원 대회에는 총 34명의 대의원 중 28명이 참석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수정 합의문에 20명이 찬성해 사태가 마무리됐다.합의안 마련으로 사장 출근 저지투쟁도 끝을 맺게 됐으며, 전원 보직 사퇴했던 팀장급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업무 정상화에 노력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EBS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신임사장 거부투쟁을 벌여온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노동조합이 사측과 함께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부결돼 2개월간 이어진 노사 마찰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BS 노조는 14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구관서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하고 중간평가를 받는 잠정 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총 34명의 대의원 중 31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17명이 반대에,12명이 찬성에 표를 던졌고 2명은 기권했다.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추덕담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전임자 2명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재협상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 하기로 해 사장 임명을 둘러싼 현 사태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 사장과 추 노조위원장은 10일 만나 1년 뒤 사장의 경영성과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고 노조 반대 투쟁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EBS 내부에서는 갑작스럽게 합의안이 도출된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과열논란속 빅3 대선 행보 가속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들의 대선후보 경쟁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당 지도부가 13일 경쟁 과열 조짐을 경계하고 나섰다. 대선을 1년 이상 남겨둔 상황에서 경쟁이 조기에 과열될 경우, 후보들은 물론 당에도 득보다 실이 많으리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당내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는 이날도 대선 행보를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에 출연, 사생활을 진솔하게 공개했다. 그는 신체 사이즈를 묻는 리포터에게 “허리둘레는 26인치 반, 몸무게는 30∼40대와 거의 같다.”고 거리낌없이 밝혔다. 특히 몸매 관리의 비결인 단전호흡의 고난도 자세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비빔밥을 만들어 리포터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대선공약인 ‘한반도대운하 심포지엄’을 갖고,‘내륙운하 프로젝트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축사에서 “내륙운하를 통해 한반도의 물길을 연결함으로써 경제효과는 물론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일각에선 이날 행사가 최근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가 잇따라 내륙운하 구상을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격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손 전 지사는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노조 간부와 노동 전문가들을 상대로 ‘버스 토론’을 갖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 신사회협약’을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에는 ‘일시귀휴제(레이오프·lay-off)’ 수용을, 재계에는 비정규직 2년 고용시 정규직 전환을, 정부엔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을 각각 촉구했다. 일시귀휴제란 기업이 사업규모를 축소할 때 일정 기간 적정수 근로자를 휴직시키는 제도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이 대선후보 경선 공정관리를 위한 여러 의견을 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당내에선 경선관리위 조기 구성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선과열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 과열’을 경계했다. 특히 당 일각의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논의 주장에 대해 “올해는 이런 이야기를 서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일축했다. 권영세 최고위원도 “지금은 민생경제와 안보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노동자 10명 중 9명이 외면하는 노조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과 더불어 노동운동의 외연이 넓어지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노동자들이 노조를 외면하고 있다.1500여만명에 이르는 임금노동자 가운데 10.3%에 불과한 150만 6000여명만이 노조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진 수치이고, 노조 조직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7년의 25.4%에 비해서는 40%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러한 조직률은 유럽 주요국보다는 절반 이하이며, 노동운동이 퇴조했다는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낮다. 한마디로 이 땅의 노동운동이 총체적 위기국면에 직면한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취업장사’ 등 노동계의 고질적인 비리가 불거졌을 때 도덕성 위기에 대해 여러 차례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노동계는 그때마다 ‘뼈를 깎는 각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지만 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합수 기준 6.2%, 조합원 기준 70.8%를 차지하는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권익을 우선하는 이기적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차등성과급 폐지와 교원평가제 철회 등을 내걸고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고 있는 전교조처럼 여론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투쟁’이 조합과 조합원 수 감소를 자초한 셈이다. 노동계는 오는 15일 수험생의 불편을 고려해 노사관계로드맵 저지 총파업을 4시간만 단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파업찬반 투표를 11일이나 연장해야 할 정도로 낮은 투표 참가율 배경부터 따져봐야 한다. 더 이상 조직률 감소를 정부나 사용자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얘기다. 누차 지적했지만 노동운동은 선명성을 내세우기에 앞서 도덕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노동귀족’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노동자 대중과 이해를 함께할 때 노조 조직률 하락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이다. 노동계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해 어떻게 생존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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