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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이덕화 “철수 위해서 노래 불러요”

    [NOW포토] 이덕화 “철수 위해서 노래 불러요”

    ’콘서트 7080’의 200회 특집 기자회견이 25일 오후 KBS별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MC 배철수, 배우 이덕화, 가수 노사연, 홍서범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덕화 “배철수는 음악 전문지식 갖춘 최고MC”

    이덕화 “배철수는 음악 전문지식 갖춘 최고MC”

    탤런트 이덕화가 200회를 맞은 KBS 1TV ‘콘서트 7080’(박영규 연출·임기홍 극본)에 특별 게스트로 나서며 MC 배철수의 역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 오후 6시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콘서트 7080’ 200회 기념 기자 간담회에 배철수와 함께 동석한 이덕화는 “요즘 같은 때에 200회를 맞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경이롭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덕화는 ‘콘서트 7080’이 200회를 이끌어 오게 된 원동력으로 음악 MC로서 배철수의 역량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덕화는 “배철수는 MC로서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콘서트 7080’이 200회를 맞게 된 데는 무엇보다 배철수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덕화는 배철수의 음악적 전문 지식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배철수는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진행자로서의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게스트들의 능력을 모두 드러나게 하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고 배철수를 치켜세웠다. 이어 “앞으로 ‘콘서트 7080’이 1000회,10000회까지 프로그램이 방송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이덕화는 “‘콘서트 7080’는 이시대의 중견 세대들을 위해 하나 쯤은 꼭 필요한 ‘명품 중의 명품 음악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콘서트 7080’은 200회를 맞아 1970년-1980년대를 풍미했던 불후의 명곡을 선정, ‘콘서트 7080 명곡 스페셜’이란 부제로 시청자들이 직접 선정한 우리 시대의 가요 명곡 30곡과 팝 명곡 20곡을 들려준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20분 부터 90분간 방송되는 ‘콘서트 7080’ 200회 특집에는 노사연, 이덕화, 홍서범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종 CG기술로 부활한 우리땅 공룡

     8000만년전,한반도에 살았던 마지막 공룡들이 TV브라운관에서 부활한다.EBS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후 9시50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을 방송한다.EBS가 영화사 ‘올리브스튜디오’와 손잡고 제작에만 1년 넘게 공들인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백악기 한반도를 무대로 ‘점박이’라는 이름을 가진의 육식 공룡 타르보사우루스의 일대기를 조명한다.작품 속에는 타르보사우루스를 중심으로 테리지노사우루스,벨로키랍토르 등 다양한 공룡이 등장한다.  제작진은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실사 자연환경에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든 공룡을 합성해 영상을 만들었다.체코 프라하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편을 통틀어 음악을 연주했고,공룡 울음소리 등 각종 소리를 창조해내기 위해 여러 사운드를 합성하며 다양한 실험을 벌였다.  물론 제작과정이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제작진은 뉴질랜드 로케이션에서는 보름 동안 1만 6000㎞를 훑는 답사 과정을 통해 적절한 촬영지를 물색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는 날 아침 온 세상이 하얗게 눈으로 덮여 절망하기도 했다.초원지대를 보여줘야 했기에 눈은 일일이 CG로 다시 지워야 했다.  연출을 맡은 EBS 한상호 PD는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가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산지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부경고사우루스,해남이크누스 등 한국 학명을 가진 공룡이 있는데도 여전히 티라노사우루스에 더 익숙하다.”면서 “한반도 공룡을 알리고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소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의미에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작품 속 점박이는 3형제의 맏이로 태어났지만 자연의 약육강식 시스템,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 두 동생을 잃고 홀로 남는다.갈증과 배고픔,줄어드는 사냥감 등 위기 속에 어미와 단 둘이 남은 점박이는 먹이를 찾아 헤맨다.이후 점박이는 짝짓기 과정을 거쳐 새끼도 낳지만 결국 그 자신도 힘의 논리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이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00% 토종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한반도 남쪽 지역을 무대로 티라노사우루스과의 공룡 타르보사우루스의 일생이 무려 90분간 재현된다.영화 ‘쥬라기공원’에 공룡이 고작 10여분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기술력을 요할 수밖에 없다. 한 PD는 “기존 작품들이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공룡을 등장시켜 결점을 감췄다면 우리는 대낮에 나오는 장면이 많이 CG에 훨씬 더 공을 들었다.”고 말했다.영화 ‘유령’ 등을 연출했던 올리브스튜디오의 민병천 총감독은 “공룡이 땅에 발을 디디는 장면은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할리우드나 세계적 기술에 근접했다고 자신한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열린세상] 다음 세대를 생각하라!/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영국은 길을 잃었습니다.’.훗날 철의 여인으로 불리게 되는 마거릿 대처의 위대한 여정은 이 말로 시작됐다.1979년 그는 이 단순하고 강렬한 슬로건으로 야당이던 보수당을 승리로 인도했고 18년 장기집권의 시대를 열었다.그는 위기에 빠진 영국을 구할 책임과 능력이 자기에게 있다고 굳게 믿었으며,실제로 만성적 재정적자와 노사분규로 상징되는 ‘영국병’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치유했다.  지금 대한민국도 길을 잃었다.인류의 생태 위기,세계의 경제 위기,한반도의 불확실성 증대,거기다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국내의 여러 가지 위기의 징후들. 어떤 이들은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큰 위기가 오고 있다고 하며,어떤 이들은 위기이지만 감당할 정도라 하며,또 어떤 이들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 한다.위기인지 아닌지를 갖고 싸우는 판에 이 위기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논할 리 만무하다. 우리가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는 모르지만 누구 때문인지는 안다.걱정 말고 따라오라며 맨 앞에 서서 지도자인 체하는 정치인은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오른쪽으로 가야 하네,왼쪽으로 가야 하네, 곧장 가야 하네 사사건건 싸움질이다.아무리 뛰어난 홈런 타자도 감을 잃으면 바운드 볼에도 방망이가 나간다.한국 정치가 꼭 그 꼴이다.인정하고,대화하고,타협하고,통합하는 방법을 잊었다.불신과 분열,분노와 증오만 남았다.  그러나 정말로 가슴 아프고 슬픈 것은 한국 정치가 ‘꿈’을 잃은 것이다.최고의 정치가는 국민들에게 꿈을 준다.케네디,클린턴,오바마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공화당으로부터 정권을 뺏어 온 40대의 민주당 대통령이라는 것과,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감동적으로 전달한 지도자라는 것이다.그들의 연설은 언제나 꿈으로 가득차 있다.미국의 꿈,선조의 꿈,서민의 꿈,이민자의 꿈,유색인종의 꿈,한마디로 말하면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한없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19세기 미국의 학자인 제임스 클라크는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한국 정치인들은 어떤가? 자기들끼리 모인 데서도 “정치인들의 꿈이야 다시 한 번 더 하는 거지.”라고 하는 판에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정치가가 몇이나 될까? 원래 꿈은 비주류의 것이지 기득권의 것이 아니다.기득권을 누리는 자들이 어찌 다음 세대에게 꿈을 주는 위대한 정치가가 될 수 있겠는가? 꿈을 말하지 않는 정치에 위대함이 어찌 깃들까?  위대한 지도자들의 연설에는 ‘우리 아이들에게는’,‘다음 세대에는’,‘오늘 태어난 아이들은’,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라는 표현이 넘쳐 난다.그런 면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은 위대한 연설의 모범이다.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쓴 책의 제목이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인 것은 그가 어떤 정치를 꿈꾸는지 잘 보여 준다.그를 일거에 스타로 만든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연설 주제는 ‘미국은 하나’지만 그 날도 그는 ‘내 할아버지의 아들을 위한 담대한 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교서에는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갖고 일하고 또 일하고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그리하여 먼 훗날 소가 밭을 가는 오늘의 이 현실을 아득한 옛날의 전설이 되게 합시다.’라는 문장들이 담겨 있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꿈’의 메시지보다 더 나은 선거 전략은 없다.우리도 위대한 정치가의 위대한 연설을 듣고 싶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국내 車업계 구조조정 ‘바람’

    국내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자동차산업 붕괴 여파로 감원과 감산 등 구조조정 칼바람에 휘말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21일 “매니저급 이상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등 인력 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희망퇴직 대상은 7600명의 임직원 가운데 차장급 이상 800여명이 해당된다.생산직 근로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생산량 조절을 위한 생산라인 조정 및 일시 공장가동 중단 등 추가 방안도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르노삼성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향후 자동차 수요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프랑스 르노그룹은 4000명 본사 인력 감원 작업에 돌입하면서 전 세계 계열사에 자체적인 인력 조정 검토를 지시했다.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쌍용차는 다음달부터 평택과 창원 등 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사측은 최근 노조측에 “이달 부터 퇴직금과 주택융자 중단은 물론 12월 중 전 공장에 대해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가동 중단 시점과 기간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쌍용차는 최근 생산 라인 재배치에 따른 350여명의 잉여인력을 대상으로 유급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GM대우도 다음달부터 수출 비중이 높은 부평2공장을 시작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부평1공장과 창원,군산공장은 22일부터 8일간 공장 가동을 멈춘다.GM대우는 자동차 판매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3월까지도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GM대우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입사원 채용도 취소하기로 했다.   대우버스는 최근 생산직 237명,사무관리직 8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판매가 부진한 제네시스의 생산라인에 대해 주말 근무인 특근을 없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가 부진한 차종의 생산 인력을 쏘나타 등 잘 팔리는 차종의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것도 필요하나 노조와 협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자동차 부품업계도 감원 바람이 거세다.금호타이어는 일반직 장기 근속자에게 최고 연봉 100% 지급 조건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항구 자동차산업 팀장은 “글로벌 수요감소 속도를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생산 조절 및 감축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역풍맞은 공무원 연금 투쟁

    22일 예정된 공무원노조의 대규모 장외투쟁이 잇단 ‘불참 선언’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노조들은 22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반대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개악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총궐기대회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공직사회 구조조정 등 공무원의 생존권 위협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인당 5만~10만원 상당의 참가비 지급 방침 등에도 불구, 경제난과 명분 부족 등을 이유로 지자체 공무원노조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5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서울시공무원노조는 ‘명분 없는 대회’라며 전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미 노사가 합의한 내용인 만큼 명분이 없다.”면서 “집회 참여 대신, 양로원 등에서 자원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 함께 전남도공무원노조와 충남지역 8개 시·군·구노조 등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초 10만명 참여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4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도 이번 집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안부는 20일 저녁 긴급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집회장에서의 철저한 증거수집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 및 징계 조치토록 지시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철도·지하철 동시파업 위기 넘겨

    철도·지하철 동시파업 위기 넘겨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노사가 파업 예고시한을 불과 몇시간 남겨놓고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 철도·지하철 사상 첫 동시파업의 위기를 넘겼다.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을 감안, 노사 양측이 한발씩 물러선 결과로 풀이된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4시 15분부터 서울 봉래동 서울역 인근 철도빌딩에서 최대 쟁점사항인 2003년 파업 당시 해고된 노조원 46명의 복직과 구조조정 문제 등을 놓고 막판 교섭을 벌였다. 노사 양측은 이들 현안을 놓고 설전을 거듭하며 팽팽히 맞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철도노조는 특히 정부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몰면 필수유지업무 근무 조합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나와 교섭이 결국 깨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공기업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게 깔리면서 교섭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또 필수유지업무를 유지할 경우 사실상 파업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현실론이 대두되면서 철도노조는 ‘파업 강행’에서 ‘합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평소보다 긴 정회시간 등을 통해 비공식 접촉을 계속 가지면서 타협점 찾기에 착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사측이 20일 새벽 1시쯤 최종 수정안을 냈고, 노조측이 이를수용했다. 코레일은 만일에 있을 파업에 대비해 본사 및 지사의 가용인력을 현장에 집중 배치했다. 파업에 돌입하면 열차운행률은 56.8%로 떨어지기 때문이다.KTX(55.7%), 새마을호(60.8%), 무궁화호(63.8%), 통근형(62.5%), 광역철도(63%), 화물열차(15.5%) 등으로 낮아지게 된다. 주말과 휴일에는 전동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를 줄이고 여객열차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출근시간대에는 수도권 전철의 100%, 퇴근시간대에는 80%가 운행돼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는 구조였다. 황정우 철도노조 위원장은 “파업하고 싶어서 파업하는 사업장이 어디에 있겠느냐.”면서 “파국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도 막판에 합의안 도출에 근접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육문화센터에서 마지막 교섭에 나선 노사 양측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힘겨운 협상을 이어갔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진행되던 막판 협상은 정회시간이 길어지면서 타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노조측 박덕삼 조사통계부장이 자정 무렵 “노조 간부 축소 등 사측의 요구사항 가운데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일부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사측의 요구인 2010년까지 총인원의 20.3%(2088명) 감축과 외주화 및 민간위탁 확대와 관련해서는 노조측이 민간위탁 대신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출직 분회장 인사시 노사합의 규정도 양보했다. 한편 정부는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파업분위기를 누그려뜨렸다. 대검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19일 오전 노동부, 국토해양부, 서울시, 경찰청 등의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불법파업 행위는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기 김경두 홍지민기자 skpark@seoul.co.kr
  • [중계석] “외환위기 때 체질개선 더 했어야”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

    [중계석] “외환위기 때 체질개선 더 했어야”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정덕구(전 산업자원부 장관·전 국회의원) 니어(NEAR)재단 이사장은 금융위기와 관련, “많은 우려가 있지만, 단적으로 말해 한국은 1997년과는 달리 이른바 ‘붕괴 시나리오’에 들어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경기와 맞물려 ‘하강 시나리오’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이사장은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가진 ‘세계경제질서의 태동과 동아시아’ 특강에서 “현재 한국의 환율 동요는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경제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 규모가 협소하고 헤지펀드 비중이 높은 점 등 구조적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단계에 들어서면 달러는 필연적으로 약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인책론에 대해서는 “글로벌 위기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이르다. 대붕괴를 막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노사 협조를 통해 구조조정을 해서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하반기 ‘축소 균형’이 이뤄지면 경기는 호전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7대 제조업이 경쟁력이 있으므로 최악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제조업 등 기초가 튼튼한 곳부터 우선 체력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과 독일같은 나라들이 더욱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체력회복은 미국의 회복 및 중국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그는 한국이 10년전 좀 더 체질을 다지지 못하고 ‘IMF 조기졸업’을 선언한 것을 아쉬워했다.“정치적 선언이었으며,2000년 이후 한국 사회가 정치 계절로 다시 접어든 것은 한국 경제에 큰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jj@seoul.co.kr
  • MB “시중금리 왜 안내리나” 원격 질책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서울을 연결한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에서 미국을 경유해 비행시간만 꼬박 24시간이 걸리는 이역만리의 땅에서 이 대통령은 시중금리 인하를 위한 조치를 당부하고, 불법파업 엄단의지를 천명하며 국정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12박13일에 걸친 대통령의 장기 해외순방으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화상 주재는 코트라 상파울루 지사가 국내 기업들과 화상상담을 하는 비즈니스센터 화상회의장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42인치 대형 모니터로 정부청사 국무회의장을 바라보면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국무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개회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되다 30분 뒤 상파울루 현지와 화상전화가 연결되면서 이 대통령이 사회권을 건네받아 20여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귀국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는데 오늘 안건들이 하루속히 국회로 제출될 수 있도록 서명을 서두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화상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법률안 48건과 시행령 11건, 일반안건 2건 등 61개 안건을 인터넷 보안메일로 전달받아 서명했다. 이들 안건은 19일 외교통상부 행낭(파우치)에 담겨 항공기 편으로 서울로 이송된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이 영국, 브라질과 함께 국제 금융체제 개혁을 주도하게 된 만큼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성과를 설명한 뒤 “G20 공동선언 실행방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찾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출국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무역금융 지원 실태를 감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4% 가까이로 내렸는데 시중금리는 이에 비례해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질책에 가까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해외 출장 중인 전 위원장을 대신해 나온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등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문제들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이번 주 안으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 귀국하시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철도노조 파업 납득할 수 없어” 이 대통령은 이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렀다.“거기 국토해양부 장관 계십니까.”라고 물은 뒤 “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온 세계가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도, 여야도 없이 합심하는 마당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 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하고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공기업의 파업은 되지 않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노동부 장관과 좀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노조는)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총리 나오십시오.”라며 한승수 총리를 찾은 뒤 “여기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해 비교적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면서 “오늘 브라질 기업인들을 만나 직접 수출 대책 등을 협의했는데 내일 룰라 대통령과 만나서도 여러 측면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남미에 수출을 많이 하는 만큼 (금융위기로)남미 수출에 (타격이 없도록)특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jade@seoul.co.kr
  • 내일 필수공익사업장 첫 파업 현실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서울메트로 노조가 20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지하철 및 철도산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코레일은 강경호 사장 구속 등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코레일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임단협을 진행 중인 철도노사는 17,18일 잇달아 본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으며, 쟁점인 해고자(46명) 복직 문제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사측은 사장 유고 상태에서 어떤 결정도 어렵다며 새로운 사장 선임 후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임금 등 의견이 접근된 부분은 합의하고 단협 및 해고자 복직 문제는 유보하자는 것이다. 반면 노조는 확실한 담보를 요구한다. 구조조정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20일로 예정된 파업은 철도부문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후 첫 사례로, 합법파업 요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단행되더라도 열차 운행 전면 중단 등 파국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경우 지난 7월 결정된 필수유지업무 비율이 평균 63%에 달해 열차 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다. 특히 통근열차와 광역철도는 출근시간대 100%, 퇴근시간대 80% 운행을 유지토록 했다. 필수유지 필요인원은 9975명으로, 이 중 83%(8284명)가 노조원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도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외주화와 민간 위탁 등을 통해 총원의 20.3%를 줄이는 내용의 ‘창의혁신 프로젝트’를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5조원이 넘는 누적 적자 규모를 들어 경영합리화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돌입시 승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 등으로 열차운행상황 등을 실시간 안내키로 했다. 또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전액 반환해 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부장급 이상 645명 올 임금인상분 18억원 반납

    코레일은 17일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경호 사장이 구속되고,20일 철도노조의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공기업 선진화 방안 이행을 위한 자구노력 및 고통분담 의지로 해석된다.임금인상분 반납 대상자는 645명(임원 8명 포함)으로 규모는 약 18억원에 달한다. 노사간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간부들의 임금 반납은 노조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측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에 따라 호봉 승급분 포함 총액 3% 인상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총액 5% 인상을 요구하며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Best CEO 열전](13) 남영선 (주)한화 대표이사

    [Best CEO 열전](13) 남영선 (주)한화 대표이사

    보잉787, 자가용비행기, 헬리콥터에 로켓 모형까지 모르는 사람은 항공기 관련 업체로 착각할 정도다. 바로 서울 을지로 한화빌딩 24층 남영선(55) ㈜한화 대표이사 사장 집무실의 모습이다. 남 사장은 17일 “한화는 화약과 다이너마이트만이 아니라 항공기 부품에서 로켓발사체 부품까지 만드는 회사”라고 강조했다.“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다.” 남 사장의 좌우명이다. 그는 “나의 작은 수고로 다른 동료들이 업무에 열중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조직의 업무효율이 올라간다면 내가 하고 있는 하찮은 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꼭 필요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일을 강조하는 남 사장은 1978년 그룹 공채에 합격하면서 한화맨이 됐다. 입사한 지 꼭 30년째다. 남 사장은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과 더불어 한화그룹의 대표적 홍보맨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2003년 3월 구조조정본부(현 경영기획실) 홍보팀장(상무)을 맡으면서 김승연 회장의 눈에 들었다. 대한생명 인수 직후 어수선한 시기에 그룹의 ‘입’을 맡아, 몸을 돌보지 않는 열성으로 여론 방향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사결정구조 단축·사업부 책임경영제 도입 이듬해 11월 한화의 화약사업 총괄 사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어 넉달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보수적인 그룹 풍토에서 50대 초반(52)의 젊은 사장은 당시만 해도 파격적이었다. 김 회장은 당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임원과 최고 경영자는 전략적으로 선정되고 육성된 후보자 가운데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런 ‘뉴 한화’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이른바 ‘50대 뉴 제너레이션’중에서 대표적인 CEO가 남 사장이었다. 남 사장이 CEO로 취임한 뒤 맨먼저 한 일은 ‘회사 찬찬히 뜯어보기’였다. 사업기반은 안정적이었지만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고심한 끝에 무엇보다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그룹의 모태인 인천 화약공장을 충북 보은으로 이전했다. 경남 창원공장과 경북 구미공장 통합도 그의 작품이다. 인천 화약공장 생산종료식에서 그는 “기업은 항상 미래를 보고 변화해야 하는 것”이라며 공장 이전을 아쉬워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달랬다.“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공장 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자신감이 붙은 남 사장은 조직문화에도 손을 댔다. 의사결정 구조를 대폭 단축하고 사업부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평가문화도 정착시켰다. 여기에는 일선 현장경험이 한몫했다. 그는 홍보맨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한화종합화학(현 한화L&C)에서 PVC 영업2팀장, 여천공장 경영지원부문장, 마감재 사업부장 등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과거 경험에만 매달리지는 않았다. 취임 초부터 정기적인 사업장 방문을 통해 현장여론을 직접 청취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과장 이하 신입사원과 정기적으로 사장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직급간의 차이로 인해 막힐 수 있는 의사 소통을 원활히 했다. 최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테크엠 등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복귀했지만 한때 김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계열사는 한화가 유일했다.CEO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남 사장 주변에서는 홍보로 다져진 맷집과 인맥으로 “소신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 사장은 아랫사람들의 신임이 두터운 전형적 덕장(德長) 스타일이다. 사장 취임 이후에도 웬만한 일은 직원들에게 믿고 맡긴다.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 시절부터 부하직원들을 잘 다독이는 덕장으로 소문나 있었다. 남 사장은 노사관계와 사회공헌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여년 이상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노조측이 임금교섭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그는 “앞으로도 노조를 회사 경영의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노조가 요구하기 전에 미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계속 이어가 한화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올해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9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인당 봉사시간도 16시간까지 확대했다.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온힘 최근에는 그룹의 미래비전인 ‘그레이트 챌린지 2011’을 열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정성을 쏟고 있다.2011년까지 그룹매출의 40%를 해외매출에서 담당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예멘 4광구 유전개발에 뛰어든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멕시코만 심해가스전 탐사사업, 캐나다 우라늄 탐사사업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온실가스 감축(CDM) 등 환경사업에도 적극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가스공사는 파업전야 코레일·한전 진행중

    올해 공기업 임·단협(임금·단체협약) 은 어떻게 되고 있나? 대부분 협상이 진행중이며, 일부는 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곳도 있다. 한전은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에 따라 3% 인상안에 대해 노사가 협의중이다. 노조는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요구중이지만 사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단협이 진행중이며, 특별한 이슈는 없어 이달말에는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임단협 교섭이 지난달 6일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찬반투표를 거쳐 83%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그러나 파업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노조는 또 임금 3% 인상안에 맞서 8% 안을 주장하고 있다.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노조는 이달 말까지 임단협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 아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주공과 토공의 통합이 현안이어서 다른 해보다는 협상의 초점이 흐려져 있다. 양 기관 모두 지난해에는 정부의 가이드 라인인 2%의 인상폭을 적용했다. 올해도 정부의 가이드라인(3%)을 두고 사측과 공방이 예상된다. 토공도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일단 가이드 라인인 3%보다는 높게 노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집행부가 현안인 통합에 매달려 있어서 지난해보다 쉽게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레일은 현재 임·단협이 진행중이나 철도노조가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사측은 호봉 승급분 포함, 총액 3% 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총액 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원 715명 감축에 대한 노조의 반대의사도 확고하다. 그러나 핵심 쟁점은 해고자 복직 문제다. 임단협 사항은 아니지만 결국 이 문제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임단협 타결뿐 아니라 총파업과도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관광공사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최종방안이 나오는 12월로 모든 임단협 상황을 미뤄놓고 있다. 임금의 경우 국내 경제 사정 등 여건이 좋지 않아 3% 임금 가이드라인을 넘는 요구는 하기 어렵다는 데 노조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부처종합
  • 지하철 1~4호선 노조 “20일 파업”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노조가 오는 20일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1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주화·민간위탁 중단과 20% 감원계획 철회 요구에 대해 서울시와 사측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20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사측이 감원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단독 승무, 안전인력 감원, 열차 점검업무 축소 등의 극약 처방을 가하고, 돈벌이가 목적인 사기업에 시민 안전을 내맡기며 지하철 안전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노동관계법의 공익사업장 관련 규정에 따라 파업 참여자와 필수 근무자를 사측에 통보하기로 했다. 사측과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대립해온 서울메트로 노조는 애초 지난 9월26일 파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가 추가 협상에 임하겠다며 파업을 돌연 연기했었다. 노사는 이후 1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업무 외주화와 민간위탁, 비정규직 확대 중단과 20% 감원계획 철회, 고용안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혁신을 거부하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2일 위원장과 4개 지부 대표들이 모인 중앙투쟁본부회의에서 파업 돌입 방침을 정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일자리 지키기가 우선이다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를 강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이어 제조업까지 감원 태풍에 휩싸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금융기관들이 비정규직을 중심으로 일자리 줄이기에 나섰는가 하면 자동차업계에서는 희망퇴직과 함께 조업 중단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의 성장률이 내년 상반기까지 2%대로 추락하면서 1·2차 오일쇼크 때와 다를 바 없는 경기 침체, 고용 악화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10월의 취업자는 9만 7000명 증가에 그쳐 3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상 유례 없는 경제위기 국면에서도 우리의 경제주체들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네탓’ 공방으로 끝없는 대치만 거듭하고 있다. 대응이 늦을수록 내 일자리, 내 가정이 글로벌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인력구조조정의 아픔을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부의 경제살리기 노력과는 별도로 기업과 근로자는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 기업은 인력 조정 대신 일자리 나누기와 경영 합리화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과 내몫 챙기기 자제로 경제 빙하기를 견뎌내야 한다.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이어 KT 노사가 임금 동결을 결의하는 등 고통분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에 이어 대기업에서도 연봉 삭감과 스톡옵션 축소 등 경영진이 앞장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같은 움직임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에서 내몰리는 근로자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일자리 지키기 선제대응이다.
  • [인사]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장 이한성 대한상공회의소 ◇팀장급 △회원사업본부 윤리경영팀장 金祺泰△조사1본부 조사기획팀(팀장급) 金泰延△조사2본부 노사인력팀장 朴在槿 디지틀조선일보 △기획취재팀 부장 김기만
  • “부모님 소망 대신 이뤄드려 다행”

    “사람들이 친절하고 무엇보다 집이 사할린보다 훨씬 좋고 편해요.” 러시아 사할린 동포 2세로는 한국에 처음 영주 귀국한 김인자(사진 왼쪽·62)씨는 10일 남편 김정욱(오른쪽·66)씨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오송생명과학단지의 한 아파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광복 이전에 사할린에서 살고 있던 동포 1세만이 영주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이 올해 처음으로 2세도 영주 귀국이 가능해 이뤄진 것이다. 부인 김씨는 “아버지 고향이 울산 남창인데 그동안 친척들의 소식을 몰라 찾을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할린 동포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석탄을 캐던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태어났다.김씨는 “한국에 가겠다고 아버지는 밤마다 일본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한국 소식을 그리워했는데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1964년 유주노사할린스크 사범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1990년부터는 사할린 제2의 도시 홀름스크시의 중고등 특수학교 ‘리체이 나제즈다’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했다. 그는 “고향땅을 다시 밟겠다는 부모님의 소망이 반세기가 지나서나마 이뤄져 반갑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교원회원이 1400명이나 되는 교원연맹위원회 홀름스크시 회장을 지낼 정도로 사할린 한인사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지난달 정년퇴직을 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장 수뢰 의혹… 위기의 코레일

    강경호 코레일 사장이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사법처리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레일이 충격에 휩싸였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총아로 철도산업이 부각되고 공공부문 최초로 ‘ECO RAIL 2015’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100인 지지선언 등으로 이어진 탄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0여년 만에 찾아온 철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이번 사태로 사그라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강 사장의 리더십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코레일 임직원들은 “코레일 사장 재직 전 발생한 일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노조와의 임단협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노조가 오는 20일 파업을 결의한 상황에서 철도 발전 100인 지지선언에 노조위원장이 합류, 노사간 원만한 해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번 사태로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철도노조 홈페이지에는 코레일에 대한 우려와 강사장을 비난하는 노조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내부인물의 부사장 임명이 무산되면서 강 사장의 리더십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조직 안정과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협력관계 구축 등의 논리로 상쇄됐다. 하지만 이번 건은 사정이 다르다. 결과와 상관없이 강 사장은 도덕성과 신뢰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노사간 최대 쟁점인 해고자 복직 요구에 대한 사측의 대응논리도 궁색해졌다.2003년 공사 전환을 앞두고 정부의 일방적 철도구조개혁에 반발해 파업에 나섰다 해고된 46명은 ‘조직을 위한 희생’이란 면에서 내부 동정론이 거세다. 노조가 강 사장을 대화의 파트너를 인정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마저 예상된다. 코레일은 인사와 노사협상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새달 초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공기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검찰이 구속영장 신청 및 기소에 나서고, 강 사장이 퇴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코레일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7일 취임한 심혁윤 부사장은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출신이지만 항공정책전문가여서 철도와 인연이 깊지 않다. 이런 가운데 14일이면 철도 운송의 양대축인 여객사업본부장과 광역사업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수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진두지휘해도 힘겨운 상황에서 내부를 추슬러 이끌 추진세력 부재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에코 레일 2015와 100인 지지선언 등은 강 사장이 주도한 성과로 후속 일정이 필요하고, 공기업 선진화 계획 수립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기업 선진화 첫 사업으로 연내 마무리 일정을 내놨던 자회사 통폐합 작업도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통폐합 대상 계열사 및 사장들의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전교조·서울교육청 단협 다시 맺어라

    서울시교육청이 200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노조 3곳과 맺은 단체협약을 전면 해지한다고 엊그제 통보하자 전교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 단체협약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거”라고 규정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단체협약 일방 파기에 법률로 대응하겠다고 즉각 성명을 냈다. 우리는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 사이에 벌어진 ‘단체협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어느 한쪽을 역성들 생각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 다만 일반적인 노사관계가 그러하듯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도 큰 충돌 없이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기에 양쪽에 쓴소리를 몇마디 하고자 한다. 단체협약이란 금과옥조가 아니다. 노사가 정기적으로 협의해 바꿀 수 있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서울시교육청이 4년동안 유지해온 단체협약 내용을 일부 바꾸기를 원해, 부분 해지를 제의한 데 이어 전면 해지 통보에까지 이른 과정에는 하자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제는 전교조 측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서울시교육청과 새 단체협약 내용을 협의하는 것이 옳다. 반면 교원노조가 전교조·한국교원노조·자유교원노조로 삼분돼 노측 교섭위원 배분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 측이 전교조의 정책협의회 개최 제의를 거부하고 전면 해지 통보를 서두른 것은 경솔한 행위이다. 해지 통보가 있었더라도 그 효력은 반년 후에나 발생한다.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는 즉시 대화에 나서 실기하는 일 없이 합리적인 새 단체협약을 맺기를 기대한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국 호감도 남아공 수준…38개國 중 32위

    |프랑크푸르트(독일) 오슬로(노르웨이) 류지영특파원|해마다 5200만명이 이용하는 ‘유럽의 대표 관문’ 프랑크푸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 길이가 200m나 되는 초대형 옥외 광고판이 눈길을 잡아끈다. 콜로세움, 파르테논 신전, 네덜란드 풍차 등 유럽의 명소와 도시를 배경으로 위용을 뽐내고 있는 제품은 바로 현대자동차다. 제1터미널 내부에도 유럽 공략을 목표로 만들었다는 해치백 스타일의 기아차 ‘씨드’가 전시돼 있다. 디자인이 예쁘다며 차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유럽인들의 모습이 이젠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프랑크푸르트 중심에 있는 지역 최대 백화점 ‘자일’의 가전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한국 가전매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액정표시장치(LCD) TV, 휴대전화,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부스는 삼성과 LG제품이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가격도 필립스, 소니, 파나소닉 등 경쟁사 제품과 대동소이하거나 오히려 비싸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광장에 나란히 걸려 있는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대형 광고판 역시 여행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현대차·삼성이 한국제품? 이제 유럽에서 한국 제품을 발견하고 감격스러워하는 것은 ‘촌스러운’일이 됐다.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지만 ‘저가’ 이미지를 탈피한 우리 제품들의 달라진 위상은 잠시만 머물러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럽인 대부분은 현대차나 삼성, 금호타이어 등의 제품들이 한국 브랜드라는 것을 잘 모른다. 기업들이 굳이 한국제품이라는 사실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독일인들은 분단국이라는 것 말고는 한국에 큰 관심이 없다. 북한과 남한을 구별할 줄 아는 이도 많지 않다. 어느 정도 한국을 안다는 이들조차 ‘부정부패, 노사갈등 등으로 사회적 신뢰가 무너져 있으며, 환경문제나 국제구호 등 돈 안 되는 이슈는 철저히 무시하는 나라’라고 여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경제력에 걸맞은 국제활동 등으로 유럽에서 상당한 호감을 얻고 있는 일본과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점심시간이 되자 중앙역 주변에 있는 태국 음식점 앞으로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인구 60만명의 작은 도시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만큼 태국식 볶음면과 볶음밥의 독특한 맛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오슬로는 세계 최고의 부국답게 일자리를 찾아 각 나라에서 몰려 온 이민자들로 넘쳐난다. 자연스레 이들을 상대하는 음식점 역시 국적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고기와 야채, 소스 등을 잔뜩 넣어 밀가루 전병에 싸서 먹는 터키식 ‘케밥’ 판매점은 우리나라의 중국 음식점 만큼이나 대중적이다. 초밥 등을 파는 일본 음식점은 이미 고급음식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힌 상태다. 중국 식당과 베트남 음식점 역시 다양한 틈새상품으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슬로에도 한국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현지인은 거의 없다.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세대 전이나 지금이나 노르웨이에서 한국은 ‘입양의 나라’로 기억된다. 가끔 언론에 소개되는 내용도 공교육 선진국 핀란드와 비교해 ‘엄마들의 욕심이 교육을 망쳐버린 최악의 국가’라는 것들이 많다. 최소한 이곳에서 느끼는 한국의 호감도는 베트남이나 태국에도 뒤지는 듯 보인다. 한류 붐이 한창인 아시아 지역만 벗어나도 국내총생산(GDP) 세계 13위, 교역 규모 11위를 자랑하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는 냉정하다.“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는 국가 경제력의 30%에도 못 미쳐 일본(224%)과는 비교도 안 된다.”는 박재완 청와대 수석의 자성이 결코 엄살이 아니다. ●홍콩·말레이시아처럼 마케팅 나서야 국제적 국가 브랜드 평가기관인 안홀트-GMI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조사 대상 38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GDP 대비 국가 브랜드 가치는 29%에 불과해 일본(224%), 네덜란드(145%), 미국(143%) 등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2005년 25위,2006년 27위 등 해가 갈수록 평가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비슷하게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우리도 홍콩이나 말레이시아처럼 체계적인 국가브랜드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아시아의 세계도시’‘진정한 아시아’를 모토로 삼는 홍콩과 말레이시아는 최근 미국의 기업자문회사인 동서커뮤니케이션스(East West Communications)가 발표한 ‘국가 브랜드 지수’에서도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당시 한국은 28위에 그쳤다. 하지만 단순 이미지 포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규범, 문화, 제도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파워’ 자체를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것이라며 사회의 건강성 회복을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한국이 경제력에 걸맞는 국격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다른 아시아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가 부족하며 사회구성원 간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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