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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대대적 조직개편

    행안부 대대적 조직개편

    행정안전부가 대대적인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공무원노조의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전담 ‘과’를 신설하고 ‘노사관리 태스크포스(TF)팀’도 본격 가동된다. 또 공무원 채용 시험과 관련, 시험 출제·감독 등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2개 과를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노조동향 파악 주로 담당할 듯 14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 직제 개편안을 각 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은 1차관과 인사실장 산하의 직제를 대폭 손질했다. 1차관이 관리하던 윤리복무관(국장급)과 과를 인사실로 옮기고, 윤리복무관 밑에 ‘노사지원과’(가칭)가 신설된다. 이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행안부가 통합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막지 못하는 등 대응력이 미흡하고 전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의 복무와 징계를 담당하는 윤리복무관 아래 신설될 ‘노사지원과’는 공무원노조의 동향 파악을 주로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업무는 윤리복무관 산하 복무담당관실의 ‘단체관리계’가 맡고 있지만, 담당 인력이 2명에 불과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무원노조의 움직임을 면밀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조차 이달곤 행안부 장관에게 “공무원노조의 불법을 묵인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질타한 것이 노조 전담 과를 만든 원인으로 분석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노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해 노사관리TF를 만들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노사지원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사지원과’는 노조의 요구안이 대부분 인사 문제여서 인사실 산하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노조 대응 업무가 시국선언 등과 관련 중징계 조치처럼 강경 대응을 고수하는 복무담당관실로 단일화되면서 공무원노사협력관실은 상대적으로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안부 조직개편은 노동부가 최근 해임자에 대한 노조탈퇴를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공직 사회 내 ‘군기잡기’가 본격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육원 위상 예전보다 한층 강화 행안부는 이와 함께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인 인력개발관 산하 채용관리과와 시험출제과를 행안부 소속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공직채용 관련 제도기획을 분리해 집행 업무를 모두 교육원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2개 과는 국장급인 ‘고시전담부(가칭)’ 소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원의 위상은 예전보다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원 안팎에서는 단순 교육 업무에서 공무원 채용·선발에 관한 총 집행업무를 맡음에 따라 대외적인 기관명까지 바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공무원연금법 등을 전담하는 성과후생관을 폐지하고 소속 과인 연금복지과와 인사정보과를 인력개발관 산하로 이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안부가 공무원노조 전담 과를 신설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노조 측은 정부가 노조 탄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진원 통합 공무원노조 부대변인은 “명칭만 ‘노사지원과’라고 붙였을 뿐 사실은 노조의 활동을 감시하고 제약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지금 정부는 올바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보다는 노조를 무릎 꿇리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온건적 성향으로 알려진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정의용 사무총장도 “노사지원과 신설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노조를 위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산별교섭에서 개별노사 간 협상으로 바꾼 은행과 금융공기업의 임금 협상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 등 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일부 금융공기업이 올해 임금 반납 또는 삭감에 합의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과 우리·신한은행 등 3개 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 반납에 합의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금 6% 반납과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직원 임금 20% 삭감에 합의했다. 국민과 우리은행도 지난 9월부터 총 4개월간 임금 5% 반납 및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 부족한 임금 반납분에 대해서는 인건비성 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1년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광주·경남·제주 3개 은행이 임금 5% 반납,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고 외국계는 SC제일은행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은 임금 5% 삭감과 연차휴가 25%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자산관리공사가 10월부터 1급 8%, 5급 4% 등 직급에 따라 차등 삭감하고, 연차휴가도 25% 의무 사용키로 합의했다. 일부 은행 노사는 임금 삭감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합의했으나 임금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측은 노조위원장 선거가 끝난 만큼 곧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계인 외환과 씨티은행도 임금을 동결 또는 반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대구·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은 3개 노조가 함께 연대해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노사도 임금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애초 신보는 임금 5% 반납, 전직원 연봉제 도입 방안 등에 합의했으나 삭감을 주장하는 정부의 제지로 다시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은행들도 속속 임금을 반납키로 함에 따라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도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볼 것”이라면서 “늦어도 이달 안에 모든 금융권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노동운동 이제 바뀌어야” “장관이 기업 대표자인가”

    “명함만 노동부 장관으로 갖고 다니지 마세요.”(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운동이 이제 바뀔 때가 됐습니다.”(임태희 노동부 장관) 12일 서울 영등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회관에서 상견례를 가진 임 장관과 임 위원장은 조용하지만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임 위원장은 “계획적이든 우발적이든 정부가 공무원노조 죽이기의 연장선에서 노동 3권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부 장관이 노동자를 대표해야 하는데 지금은 명함만 노동부 장관이지 기업을 대표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임 장관은 “노동 운동이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는 요구가 많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노총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단체인 만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내가 편향된 성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푸는 새 관행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임 위원장은 “선입관은 없다.”면서 “다만 정부가 먼저 변화할 조건을 만들고 변화하라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강경하게 내몰고만 있다.”고 받아쳤다. 임 장관이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조항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불만과 우려의 표시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말(내년 시행)을 취소하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임 장관은 “한국의 노사정 관계가 (정착)안 되는 것은 자기 책임을 남에게 떠맡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항시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주택금융公 수당감축 합의

    주택금융공사 노사가 금융 공기업 최초로 법정수당 감축에 합의했다. 그 시점이 묘하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그것도 심야에 가까스로 합의에 도달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8일 밤 11시까지 이어진 노동조합과의 마라톤 협상 끝에 연차·시간외 등 법정수당 감축, 안식·청원 휴가 폐지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통상임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월 근로시간을 종전 18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늘리는 방법으로 법정수당을 총 12.4% 감축했다. 당초 기획재정부는 공공부문에 보낸 예산지침을 통해 시간외 수당 산정의 기준을 월 209시간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대부분 금융 공기업은 1964년부터 적용해 온 183시간을 고수, 편법으로 수당을 더 챙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사 측은 “고통 분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노력과 공공기관 선진화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합의를 이루면서 “국정감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생색내기형 조치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일부 시중은행이 이미 임금 삭감 및 반납에 동의한 마당에 주택금융공사만 계속 합의를 미뤄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여러 해결과제 중 수당 문제를 우선 해결한 것으로 국정감사와는 우연히 시점이 일치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동갑친구 대통령에 호되게 혼난 적 있다”

    “동갑친구 대통령에 호되게 혼난 적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9일 “세종시에 국가가 투자하기로 한 예산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어 충청 발전의 기폭제가 되게 하고, 나라 발전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육개혁 문제와 관련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과도한 수험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능체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제를 확대하고 사교육 시장의 합리적 운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 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에 대해 정 실장은 “정부는 불합리한 노사문화와 제도를 개선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자율과 책임의 노사관계가 구축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이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게 질책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사실 대통령과는 나이도 같고, 친구이기도 하지만 호되게 혼난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 KBS 사장 선임시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모임에 갔다가 구설에 올랐을 때,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의 성 접대 사건 때 크게 꾸중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한국노총 대화도 않고 회담장 박차나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어제 ‘대정부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내년부터 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강행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정면 반발한 것이다. 한국노총은 경제 논리에 맞춘 노동배제 정책이자 노동조합 말살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오는 15일 총파업과 정책연대 파기를 결의할 예정이며 노사정위 논의 중단도 선언했다. 정부 역시 강경하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후진적 노사관계의 틀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바로잡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노정간 정면충돌이 예고된 것이다. 한국노총의 강경투쟁 선언은 전임자 임금 금지가 가져올 노동세력의 약화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선진국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준이나 다름없다. 복수노조도 국제노동기구(ILO)가 도입을 권고한 지 오래다. 법을 만들고도 13년이나 시행을 미룬 탓에 전임자 수가 과도하게 늘어났고 기득권 유지를 위해 투쟁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이 노동 운동의 현행 구조다. 노사관계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은 불합리한 제도에서 초래된 측면이 크다. 이번 기회에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보다 생산적으로 바꿔야 한다. 최근 KT, 쌍용차 노조 등 20개 가까운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한 이유를 직시해야 한다. 생산적인 노사 선진문화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법과 원칙의 실천이 중요하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 역시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 한국노총 노사정위 철수 ‘4+2 협의체’ 구성 제안

    내년 1월로 예정된 복수(複數) 노조 허용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경제5단체장도 따로 모임을 갖고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노총, 복수노조 강행 땐 총파업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수노조 및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를 논의해 온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사선진화위원회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그 대신 한국노총·한국경영자총협회·노동부·노사정위원회 등 기존 노사선진화위원회 구성원에 민주노총과 대한상공회의소를 포함시켜 새롭게 6자 회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장 위원장은 “임태희 신임 노동부 장관이 지난 7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노사 합의가 있어도 정부의 원칙에 어긋나면 법안에 반영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새로운 협의체 구성 제안 배경을 밝혔다.정부는 내년부터 복수노조를 무조건 허용한다는 것과 노조전임자 급여는 노조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교섭창구가 단일화돼서는 안 되고 전임자 급여 지급 문제는 법이 아닌 노사 자율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한국노총의 제안에 대해 일단 민주노총과 대한상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노사정위를 강화하는 차원이므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단 노와 사측이 대화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6자 회의체가 성립될지는 불투명하다. 법 개정의 칼자루를 쥔 노동부가 어떠한 논의의 틀도 정부의 원칙 안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정부 미온적… 실현될지 ‘의문’노동계와 재계의 갈등은 앞으로 더욱 표면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 재계의 입장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총은 이 자리에서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문제 등 노동계의 최근 동향 등을 경제5단체장에게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노총은 복수노조 강행 때는 12월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고 민주노총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1월 초·중순이 지나면 본격적인 양대 노총 공조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금융상 “가족간 살인 기업문화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가메이 시즈카(72·11선) 금융·우정개혁담당상이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대기업을 매몰차게 비판했다. 연립정권의 한 축인 국민신당 대표로서 입각한 가메이 금융상은 5일 도쿄의 한 강연에서 “일본에서 가족 간 살인사건이 증가하는 것은 (대기업이) 인간을 인간으로서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타라이 후지오 경단련회장과의 회담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느끼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미타라이 회장은 “그게 저희 책임입니까.”라고 반문했다고도 했다. 미타라이 회장과의 만남은 ‘8·30’ 중의원선거 과정에서 이뤄졌다.가메이 금융상은 “과거의 대기업은 경기가 나쁠 땐 내부 유보금을 풀어 중소기업에 돌렸다.”면서 “지금은 내부 유보금을 쌓아두고 구조조정만 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때 대기업들의 비정규직 정리해고를 꼬집었다. 게다가 “(대기업이) 고이즈미 개혁에 편승, 일본형 경영을 포기한 것이 일본 사회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면서 “책임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기업의 경영 자세와 경단련을 겨냥했다. 일본형 경영은 노사화합·인재중시·고용보장 등을 일컫는다. 때문에 고이즈미 정권의 구조개혁을 좇은 재계가 사회를 황폐화시킨 측면도 부인할 수 없지만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발언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메이 금융상은 6일 이와 관련, “(발언을)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시장주의·시장원리가 시작된 이래 친밀한 곳에서 불만이나 이해의 충돌이 살인이라는 형태로 연결된 면이 많다. 그러한 사회풍조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대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그는 또 우정(郵政·우체국)민영화에 대해 “약육강식을 대변한 고이즈미 개혁의 상징”이라고 규정, 민영화 재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hkpark@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정운찬 총리 “서민보호·중산층육성에 최우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의 지향점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정부가 중점 추진한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서민 보호와 중산층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실 있는 현장 중심 행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 발전과 사회 통합을 구현해야 한다.”며 “선진 국가 건설을 위해 이념 대립과 노사 갈등, 지역·산업간 불균형을 극복하고 조화와 균형, 화해와 관용을 통해 건전하고 다원화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미래 대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녹색성장, 4대강 사업, 신성장동력 등 미래 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내년 11월에 있을 G20(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2기 내각은 국가 경영 지원 본부가 돼야 한다.”면서 “정책 현장을 자주 찾는 등 국민과 소통하고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이견을 조정해서 실용과 성과를 우선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은행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 등 4개의 안건이 처리됐다. 은행법 및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각각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최대주주 자격요건으로 ▲대주주 신용공여 제한을 위반하지 않을 것 ▲부채비율이 200% 이하일 것 ▲금융기관의 경우 재무 건전성 기준을 충족할 것 ▲주식 취득자금이 차입자금이 아닐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외국에서 이미 임상시험을 실시한 의약품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도 위탁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을 의결해다. 이와 함께 국립생태원 건립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도록 한 국립생태원 건립위원회 규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정책진단] ‘교섭창구 단일화’ 경영계 “입법을” 노동계 “자율로”

    [정책진단] ‘교섭창구 단일화’ 경영계 “입법을” 노동계 “자율로”

    복수노조 허용을 둘러싼 최대 쟁점은 교섭창구 단일화와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여부다.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제출할 때 핵심 사안도 이 부분이다. ●교섭창구 단일화 교섭창구 단일화에 대해 경영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경영계는 교섭창구 단일화를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영계는 노조원의 과반수를 점유하는 노조가 사측과 교섭테이블에 앉는 ‘1사 1교섭’을 주장한다. 하지만 노동계는 자율교섭을 원칙으로 교섭창구 단일화 여부는 해당 기업의 사정에 맞춰 노조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과반수대표제 외에 모든 노조가 크기에 따라 교섭권을 갖는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교섭대표로 나온 노조가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경우, 경영계는 대표 노조가 실질적 교섭 당사자라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대표 노조는 단지 위임만 받았을 뿐이고 실질적 권한은 각각의 조합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 경영계는 한 사업장에 산별 노조와 기업단위 노조가 함께 있는 경우에도 창구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산별노조는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경영계로부터 나왔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전임자의 수가 늘어나게 될텐데 이를 모두 유급으로 하는 것은 기업에 부담을 준다는 논리였다. 반면 노동계는 전임자 임금 지급 여부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계에서는 이를 중재해 ‘타임오프(time-off)제’의 도입를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를 주지 않지만 근무시간 중 일정 활동에 대해 유급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은 노조 활동 중에 근로자 고충처리, 단체교섭, 산업안전에 관한 활동 등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행위에 대해 유급 처리를 하고 있다. 반면 조합가입 권유 등 조직활동, 조합 홍보, 노조 자체 회의, 상급단체 활동 참여 등 노조 내부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책銀 3곳 임금 5%삭감 동참

    금융감독원 노사가 최근 5% 임금삭감안에 합의한 이후 국책은행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일반 시중은행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수출입·기업 3개 국책은행 노사는 이달부터 직원 임금 5%를 삭감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연차 휴가도 최대 사용가능일 수의 25%까지 의무 소진키로 했다.최근 금융권 임금 삭감을 요구하는 정부의 압력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 노사는 임금 5% 반납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더 높은 수위를 원한 정부 측 입김으로 “합의발표는 무효”라고 외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실제 정부는 금융공기업이 고임금 체계를 개편하지 않으면 예산을 깎거나 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경영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최근 합의안을 이끌어낸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더 버티다 미운 털이 박히면 조직 전체가 불이익을 당할 것이란 점을 노사 모두 우려한 산물”이라고 귀띔했다.그동안 금융권 노조는 ‘반납은 몰라도 삭감은 절대불가’란 원칙을 고수했다. 월급의 일정액을 한시적으로 내놓는 반납과 달리, 삭감은 반드시 다음번 임금협상을 거쳐야만 원래 임금으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30일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는 산별교섭 원칙을 재확인하며 개별교섭 행위 금지를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처지다. 금융노조 측은 “금융위기 이후 임금 동결과 반납, 신입직원 임금 삭감 등의 조치가 잇따랐기 때문에 더는 양보하기 어렵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금융권 단체협상 결과는 한국은행과 다른 금융공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은, 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노사는 각각 ‘임금 동결’과 ‘5% 삭감’안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결국은 후자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들도 정부 눈치보기에 바쁘다. 공기업보다는 압박의 수위가 덜해 외국계 은행은 ‘동결’, 나머지 은행은 ‘5% 반납’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정책진단] 전임 임금 등 이견 시행 13년간 미뤄

    복수노조 설립 허용은 1997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을 통해 법제화됐다. 그러나 실제 시행은 3차례에 걸쳐 올해까지 13년이나 지연됐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등에 대한 노사 견해차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복수노조 도입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96년 4월 김영삼 대통령의 신(新) 노사관계 구상이 나오면서부터. 이듬해 노동조합법이 개정됐다. 그러나 노사 이견으로 2001년 말까지 1차 유예됐다. 2001년에는 2006년 말까지(2차), 2006년에는 2009년 말까지(3차) 연장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유예가 끝날 때마다 노사정 논의가 되풀이됐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에 법 개정안을 이달 말까지는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애초에 복수노조 허용이 추진됐던 것은 이를 금지하는 것이 위헌 소지가 있는 데다 국제기준에도 위배되기 때문이었다. 복수노조 금지는 노조 설립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상 노동 3권을 침해한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6년 12월 한국이 가입할 때부터 복수노조 금지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수정을 요구해 왔다. 국제노동기구(ILO) 역시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개선 권고를 해왔다. 최근에는 또 다른 이유가 추가됐다. 원칙적으로 복수노조를 금지하는 가운데서도 판례 등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 회사에 여러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2007년 82개에서 올해 107개로 30.4% 늘어났다. 또한 산별노조와 단위노조가 한 사업장에 있는 경우 정부는 인정하지 않지만 대법원 판례는 이를 인정하는 모순도 생겼다. 96년 첫 논의 이후 3차례에 걸쳐 13년간 유예됐다는 점에서도 더 이상은 미루기 어렵다는 압박이 팽배해 있다. 임태희 신임 노동부 장관도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이번에는 복수노조를 분명히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내년부터 복수(複數)노조 설립이 허용된다. 하나의 사업장에 여러 개의 노조가 생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3개월. 그러나 노동계와 경영계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교섭창구 단일화 여부 등 민감한 사안들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정부는 관련 법 규정의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당사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복수노조 제도 시행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본다. 내년 복수노조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는 노동계나 경영계나 모두 마찬가지다. 이 제도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쟁점에 대해 아직 뚜렷한 지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사 양쪽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을 거듭한 것도 시행까지 불과 3개월을 남긴 지금, 혼란을 부추긴 이유가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종업원 4만명 규모의 대형 제조업체 A사 노조원 1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복수노조 시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복수노조가 노()·노() 갈등을 부추겨 노조 조직률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 조직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노동계는 현 상태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수노조 허용 방식 논의에 대해 합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내부적으로 조합원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는 한편 오는 11월에 열릴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등 본격적으로 경영계와의 힘겨루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내부 사정이 정리되고 전국대의원회의가 열리는 11월 초·중순이 지나면 본격적인 양대 노총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수업계 등 이른바 ‘어용(御用)노조’가 많은 곳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제대로 된 노조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침체 상황에서 복수노조 허용이 노·노 갈등을 심화시키는 등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다. 기업들은 복수노조 허용 이후 신규 노조 설립 유형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기존 노조원들이 독립적으로 떨어져 나와 노조를 신설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B대기업 노무 담당자는 “내년부터 사용자의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조합비 등 자본이 부족한 데다 조직력도 그간 현장관리를 해 온 사측보다 약하기 때문에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기업 C사 관계자는 “기존 강성노조와 뜻을 달리하는 일부 노조원이 이탈해 새 노조를 꾸릴 경우, 회사와 뜻이 맞는다면 오히려 그들을 지원하고 공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경영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협력업체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노총 등 상급단체에 지원을 요청해 노조를 새로 만드는 경우다.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산별단체가 힘을 보태면 강성 노조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어용노조를 만들어 다른 노조의 신설을 막아온 기업들도 내년에 실질적 강성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임종호 노무사는 “어용노조를 세운 기업은 강성 노조의 탄생을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이 경우 신생 노조가 고용보장과 선명성 등을 무기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기존 노조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제2의 노조가 생기지 않도록 기존 노조에서 문단속을 잘 해 달라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것도 노무관리의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 얘기다. 한 중소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우리는 노조에 특별히 줄 것이 없기 때문에 관계 개선은 꿈도 못 꾸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전인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는 향후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 가능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복수노조 허용 후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노사간 갈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의 규모를 키우는 등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승진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백종한■국방부 ◇과장 전보 △운영지원과장 김장호△민정협력담당관 송재학■국세청 ◇전보 △전산기획담당관 유재철△정보개발2담당관 이재학△서울청 전산관리과장 김규성■관세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홍윤△기획재정담당관 한창령△통관기획과 박헌 최양식△심사정책과 김태영△종합심사과 최재관△정보기획과 백현주△교역협력과 손영환△자유무역협정이행팀 류원택△세관운영과장 전인철△심사총괄〃 홍형식△외환조사〃 손성수△외환조사관 김성원△통관지원과장 최제호△수입2〃 안문철△휴대품〃 조규생△감사담당관 이동필△조사관 최금석◇세관운영과장△대구세관 박윤락△부산세관 박병도◇기술서기관 승진△정보기획과 박상철■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과 오송이전T/F팀장 김성곤△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관리과장 김수창△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과장 임성기△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박종식△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 이상군■서울시 ◇4급 승진 △서울디자인올림픽추진반장 이수연△관광진흥담당관 조원준△행정국 방재기획과장 안무달△자전거교통담당관 이혜경△공공디자인〃 김성보■한국관광공사 △비서실장 신평섭△구미팀장 김홍기■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이사 보직 부여 [본부장]△보금자리 오두진△녹색도시 박관민△서민주거 이봉형△국토관리 허련△미래전략 박헌석◇부문장△경영지원 배판덕△기술지원 장성주△특별사업단 신경우◇전보△기획조정실장 유환태△경영관리〃 윤여공△사업조정심의〃 이명혁△홍보〃 김재목△법무단장 이현주[처장]△주택계획 김성윤△주택디자인 이용근△주택사업1 김영부△주택사업2 허영준△보금자리계획 김광식△보금자리개발 하진수△영향평가 황의창△녹색도시계획 홍성덕△택지개발 정병희△신도시개발 이승우△신도시사업 김성태△판매보상기획 박종선△도시환경조성 김승구△주택사업3 최광기△주거복지 이지훈△임대공급 정윤희△자산관리 황수업△도시재생사업 이광구△광역재정비사업 송영원△도시재생기술 조희원△토지은행기획 이기호△산업단지 오광석△토지관리 김양수△남북협력 이상후△지역도시개발 김동인△경제자유구역사업 김영식△미래전략사업 조영득△해외사업 김기환△U-city사업 박성환△국토주택정보 한헌△인사 홍성구△재무 박천필△노사협력 명용주△고객지원 이건호△정보지원 배상철△기술총괄 허만택△심사평가 금철수△단지건설관리 김석명△주택건설관리 이건형△세종시기획 유춘재△혁신도시사업 성백륜△연구지원 신현구[본부장]△서울지역 박종천△부산울산지역 이창환△인천지역 박완수△경기지역 조성필△강원지역 김성균△충북지역 하문용 △대전충남지역 성증수△전북지역 김종령△광주전남지역 고재택△대구경북지역 김호경△경남지역 정형균△제주지역 이광희△경기동북부사업 김원근△동탄사업 안재호△판교사업 박찬흥△파주사업 조승면△아산사업 이상형△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1 강명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2 정만구△행정중심복합도시개발 최창열△오산사업 김용율△청라영종사업 조재영△평택사업 이종덕△위례사업 홍석기[단장]△변화관리 김용태△비상계획 홍길대△직할시공추진 유재청◇전보△개성지사장 신종갑△인재개발원장 신재만△감사실장 노승인■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금종수■에너지관리공단 △저탄소에너지기반본부장 국자중■우리투자증권 ◇그룹장 △채권영업 김범용△Equity파생 이선규◇부서장△신사업전략 이윤학△해외주식 윤석부■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 승진△금융센터관저지점 김경수△BA전략팀 김영록△Coverage팀 김인호△투자전략팀 김주형△금융센터강동본부점 박재우△금융센터송도지점 박진욱△금융센터계양구청지점 성홍영△골드센터영업부 송준훈△Coverage팀 신진수△금융센터선릉역지점 안용현△금융센터성북지점 정봉락△금융센터신사지점 최안호△마산지점 한근일△기획팀 한동진◇지점장 승격△골드센터강남점 설재환△금융센터서산지점 조일찬△금융센터관악지점 전진호△울진지점 최종익△김해지점 김광현◇지점장 전보△골드센터영업부 신남석△금융센터안산중앙지점 이동훈△시청프라자지점 배흥재△금융센터홍대지점 김광현△금융센터서광주지점 강인성△금융센터강서본부점 최도운△금융센터광주본부점 조병수△금융센터홍제지점 이배오△금융센터창원지점 서도근△금융센터동북본부점 박현열■한국증권금융 ◇전보 △여신관리부문장 이문훈△자산운용〃 황승규△리스크관리실장 박전규△신탁부문장 김창옥△비서실장 조규범△명동지점장 홍성현△IT관리팀장 이석영△시장지원〃 박영녹△일반영업〃 오정구△수탁실장 박정규△자금기획팀장 조동희■대한생명 ◇지원단장 △둔산 송찬섭△여수 기재완■메리츠화재 ◇임원 △리스크관리본부장 이준근△계리재경〃 황재영△감사팀장 유훈◇부서장△장기보험전략팀장 유석용△영업교육〃 박종호△서울권교육센터〃 김상수■코트라 ◇상임이사 보임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겸임) 이한철△해외마케팅본부장 곽동운△통상정보〃 오성근△구주지역〃(프랑크푸르트KBC 센터장 겸임) 조병휘
  • “복수노조·노조전임 임금문제 법·원칙에 따라 매듭지을 것”

    10년 만에 돌아온 정부과천청사 1동. 1999년 12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떠나 여의도 정계에 진출했던 임태희 의원이 1일 노동부 장관으로 같은 건물에 입성했다. 떠날 때는 정부부처의 수많은 과장 중 한 명이었지만 지금은 3선 의원에 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실세(實勢) 장관. 임 장관은 오전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서울메트로 군자차량기지를 찾았다. 사당역에서 신답역까지 관용차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취임후 첫 공식 방문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은 노사문화의 선진화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노사문화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은 곳. 임 장관은 “앞으로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노사문화 선진화인 만큼 그에 가장 걸맞은 장소를 골라야 한다.”며 직접 이곳을 택했다고 한다. 임 장관은 취임식에서 “우리 노동문화는 솔직히 부끄러운 수준”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화가 아닌 대결로 시작하는 노사교섭, 적당히 담합하는 관행 등 후진적 모습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사관계가 발전해야 일자리 문제도 술술 풀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를 통한 교섭으로 기업이 발전하고 그 열매를 다시 근로자에게 주면 노사 신뢰와 상생을 토대로 일자리도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노동부가 이 과정을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 통합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을 분명히 했다. 임 장관은 “13년간 미뤄온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를 이제는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노조 설립의 자유를 보장해 서로 경쟁하고 전임자 급여를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노조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건강한 노사문화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통합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한 데 대해서는 “분명 실정법상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정치중립을 분명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부서에서 근무했던 경험, 정치권에서 국가적 현안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면 누구보다 잘해낼 자신이 있다.”면서 “모든 책임은 장관이 지겠다는 각오로 직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G20으로 다져야 할 ‘더 큰 대한민국’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는 그 자체로 성과이겠으나, 이를 발판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할 과제를 4800만 국민 모두에게 던져준 도전이기도 하다. 경술국치 100년 만에 지구상의 최빈국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국으로 도약한 나라에 걸맞은 국격(國格)을 갖추고 일궈 나가야 할 책무가 주어진 것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강조했듯 세계의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프리미어 포럼(premier forum)의 일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역할과 책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를 13개월 남겨 놓은 시점에서 우리의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집약된다. 우선 사회적 자본 확충이다. 사회 정의와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세계 14위의 경제규모에도 불구,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자본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22위에 불과하다. 엄정한 법 집행과 부패·비리 척결을 통한 투명사회 건설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노블레스 오블리주 확립이 필요하다. 두 번째 과제는 국민 통합이다. 지역과 계층, 이념으로 사분오열된 국론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 정치권은 지역갈등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당리(黨利)가 아닌 국익 차원에서 논하기 바란다. 세계 5대 폭력국회의 오명을 씻어낼 제도적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계층갈등 완화를 위해 친서민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 주범인 노사 분쟁을 향후 1년 동안만이라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와 사의 노력 또한 절실하다. 대외적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와 함께 민간의 대외 지원을 늘리고 열린 마음으로 지구촌의 다문화를 포용하는 등 국민의식 개방에도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조선을 지탱한 3중 안전장

    조선을 지탱한 3중 안전장

    1497년 연산 3년, 글을 몰랐던 채윤공의 고양군수 임명안을 두고 대간(臺諫)과 채윤공의 뒷배경인 영의정 노사신 간에 한바탕 논전이 벌어졌다. 어찌 무식한 관료를 지방 수령으로 보내 가렴주구를 부추기려 하느냐며 대간들이 임명에 반대하자 영의정 노사신은 수령이 반드시 글에 능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두둔하고 나서 불이 붙었다. 이들의 논쟁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확대돼 마침내 대간이 노사신의 국문을 주청하고, 노사신은 “대간이 모두 공자도 아닌데 그들의 말을 따를 수 없다.”고 맞서기에 이르렀다. 이때는 연산의 폭정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연산이 대간의 주청을 물리치자 사간원 정언 조순이 나섰다. “춘추의 법을 말하자면 노사신의 죄는 비록 극형에 처해도 도리어 부족합니다. 저희들은 그의 살코기를 씹고 싶습니다. 이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신하로서 누가 임금 앞에서 직언할 자가 있겠습니까?” 그때의 진실이 무엇이었든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상대로 “살코기를 씹고 싶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은 조순의 ‘패악’은 권력의 부패와 전횡을 막아야 했던 대간이기에 가능했고, 또 그것이 소임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대간이 다 조순 같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도 어쩔 수 없이 당쟁의 회오리에 나부끼는 부류였고, 학연과 지연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추상같은 기개로 왕의 독주를 막아서고, 권력자들의 비리를 고발한 대간이 적지 않았다. 비록 저녁에 사약을 마실지라도 아침에 고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의 간쟁(諫諍)은 끝이 없어 태평성대라던 성종조에 대간에 의해 탄핵된 인사가 무려 2700여명에 달했다. 연평균 100명이 넘는 고관대작들이 대간의 탄핵을 받은 셈이다. 대간 탄핵은 권력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았다. 세조의 반정 공신인 훈구파의 거두 한명회는 성종 연간에만 무려 107회나 탄핵을 받았다. 그뿐이 아니다. 좌리공신 임원준이 20회, 그의 아들 임사홍은 무려 140회, 정인지는 17회, 김국광이 27회, 유자광이 56회의 대간 탄핵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최고 권력자 반열의 원상(院相)들이었다. 하기야 부정부패를 떼어놓고 어찌 조선의 역사를 말하랴. 조선의 사대부들이 평생 손끝에 찬 물 한번 바르지 않고 온갖 가렴주구와 이권 개입과 계략으로 호의호식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대간마저 입을 다물었다면 그 사회가 어땠을까를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들이 ‘목숨 걸고 직언하고 가차없이 탄핵’하지 않았더라면 그 왕조가 500년의 왕업을 이루기나 했을까. 이성무(학술원 회원 겸 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새 책 ‘조선은 어떻게 부정부패를 막았을까’(청아출판사 펴냄)는 이처럼 조선 왕조를 지탱한 3중 안전장치인 대간과 감찰, 암행어사를 통해 이 시대의 길을 묻고 있다. 조선의 권력 견제장치와 그 변모는 물론 이면의 역학적 배경까지 샅샅이 살펴 오늘날 한국 사회에 만연한 뇌물과 황당한 인사, 뿌리 깊은 부정부패의 근절을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명쾌하게 말하고 있다. 1만 5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쌍용차노조도 중도실리파 당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현대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분리된 ‘중도실리’를 표방한 새 집행부를 선택했다. 쌍용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차기 노조 집행부 결선투표에서 기호 3번 김규한(41)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체 투표자 2940명 가운데 1740명(59.2%)의 지지를 얻어 1175표(39.97%)에 그친 기호 3번 홍봉석 후보를 눌렀다.김 후보와 홍 후보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독립노조를 구성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김 후보는 ‘중도실리파’, 홍 후보는 ‘강성파’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노사관계 안정과 법정관리 탈피에 대한 조합원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노사 간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겠다는 ‘노사평화선언’을 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조 3자 개입 배제 실행 옮겨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에 당선된 이경훈 당선자가 그제 “금속노조로부터 단결권과 교섭체결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가 현대차 기업지부를 해체하고 지역지부 편입을 고집하면 “조합원의 뜻을 물어 결단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파업은 전술이지 결코 투쟁의 목표가 될 수 없다.”고도 했다. 당선 일성에서 “금속노조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터였다.속단하긴 이르지만 대다수 조합원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발언이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전위대 역할을 해왔던 국내 최강성 노조 지부장에 중도·실리파가 15년 만에 당선된 선거혁명의 결과이기도 하다. 정치파업이라면 넌더리가 나던 차에, 지난해 금속노조의 중앙교섭에 80여일을 허송세월했다는 솔직한 반성문도 가슴에 와 닿는다.현대차는 올해 세계 100대 기업 브랜드 중 69위에 오른 한국 대표기업의 하나이자 세계 4대 자동차 메이커다. 브랜드가치가 곧 제품 경쟁력인 시대이다. 현대차 노조는 설립 첫해인 1987년부터 1994년 한 해만 빼고 상습 파업을 거듭, 11조원이 넘는 생산손실을 입혔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세계 꼴찌수준이다. 후진적 노사관계의 최대 장애물이 바로 ‘제3자 개입’이다. 노사는 서로 입장이 다르지만 한 배를 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 달성을 꾀하는 제3자는 다르다. 현대차 노조의 단호한 제3자 개입 배제 선언이 올해 임·단협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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