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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전문]박근혜 대통령 제7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키워드 ‘평화’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동북아 평화·번영 등을 위한 우리의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조연설 전문. 리케토프트 총회의장님과 반기문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먼저, 유엔 창설 7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리케토프트 덴마크 전(前) 국회의장님의 제70차 유엔총회 의장직 수임도 축하드립니다. 70년 전 전쟁의 참화를 딛고 탄생한 유엔은 전 세계 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현실정치의 제약 속에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겠다는 유엔의 정신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도전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인류를 위한 공공선 증진에 크나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평화의 상징인 ‘블루헬멧(blue helmet)’의 유엔 PKO는 이 순간에도 국제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UDHR) 채택은 인권신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고, 인권이사회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설립은 인권보호 제도화의 괄목한 만한 진전이었습니다. 2000년에 시작된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수억 명의 인구를 절대 빈곤에서 탈출시킨 유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엔의 노력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에게 있어서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기쁨과 번뇌가 교차하는 해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은 분단과 전쟁의 시련을 딛고 일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냈으며, 정부수립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엔은 늘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국제평화와 인권증진, 공동번영이라는 유엔의 가치와 이상은 바로 우리의 비전이었고, 대한민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미래 또한 유엔이 꿈꾸는 미래와 같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룩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야말로,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유엔의 목표가 성공적으로 반영되어 온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인류는 세계 도처에서 동시다발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분쟁과 극심한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SIL로 대표되는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는 해결이 시급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불안정은 최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한 장이 보여주듯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 발생이라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범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우리 후손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고, 에볼라를 비롯한 감염병은 수많은 희생자를 낳고 있으며 보건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촌 어느 누구도 범세계적, 초국경적 위협과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저는 국제질서가 커다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국제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공동번영을 위해 유엔이라는 희망의 등불이 전 세계에 빛을 발해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가 유엔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강한 유엔을 만들어,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유와 인권, 정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합니다.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우리 외교의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한국은 인류애의 이상과 이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면서 유엔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들을 대응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의장님, 유엔이 주도하는 Post-2015의 새로운 개발의제 도출을 위한 노력도 바로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불과 반세기 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개발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지구촌 곳곳에서 제2, 제3의 기적을 일으키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개발의제 이행에 핵심역할을 담당할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은 우리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갈 것입니다. 그 동안 한국은 비약적인 발전의 발판이 된 새마을운동 경험을 개도국들과 나눠왔습니다. 새마을운동은 경쟁과 인센티브를 통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일깨우고, 주민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의 자립기반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개도국 개발협력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 전 우리는 UNDP, OECD와 함께 새마을운동 특별행사를 열고, 개도국 빈곤퇴치와 혁신적 지역공동체 건설에 협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경제 발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원동력은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육성한 우수한 인재들이었습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루는 지속가능개발의 핵심과제입니다. 한국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지원국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UNESCO와 함께 세계교육포럼(WEF)을 열어 2030년까지의 세계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인천선언’ 채택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입니다. 특히, 한국은 UNESCO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은 글로벌 보건안보를 강화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작년 말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데 이어, 3주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회의에서 개도국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억불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소녀를 위한 보다 나은 삶’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5년간 2억불 규모의 개도국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를 이뤄냈지만,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매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지정하고 산림녹화에 노력한 결과, 1ha당 나무 총량이 50년 동안 20배가 늘었고, 1972년부터는 도시 외곽에 개발을 제한하는 그린벨트를 지정해서 환경과 발전의 조화를 이뤄왔습니다. 이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참여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이며, 국제사회가 금년 12월로 예정된 기후변화총회에서 구체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인식 아래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말에 능동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를 제출하였고, 기후변화 협상에 적극 참여해 가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유치국으로서 에너지신산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서 개도국에 전수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최근 유엔이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평화활동, 평화구축 및 여성·평화·안보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참혹한 전쟁 경험과 남북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한국은 평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으며, 유엔의 평화 수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18개 임무단에 약 1만3천5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한국의 평화유지군은 모범적이고 주민 친화적인 평화유지와 재건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엔과의 협의를 거쳐 PKO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며, 아프리카연합과의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입니다. 중동의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 등을 위해서도 관련국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은 역내 국가들 간에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동북아 지역은 역내 국가들간 높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정치 안보분야 협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어 역내 국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일본의 방위안보법률은 역내국가 간 선린우호 관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되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반기문 사무총장께서는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는 동북아를 가리켜, 지역협력 메카니즘이 없는 ‘중요한 고리를 잃어버린 곳’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동북아평화협력구상(NAPCI)’을 추진하는 이유도 잃어버린 고리를 다시 연결해서 동북아에 신뢰 구축과 협력 증진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현재 역내 국가들 사이에 원자력 안전, 재난관리, 보건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분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세계 평화와 협력 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한 핵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지난 7월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되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비확산 과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추가적인 도발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어렵게 형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의 비핵화 대화 재개 노력을 크게 훼손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추가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핵개발을 비롯한 도발을 강행하는 것은 세계와 유엔이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대표단 여러분, 지난 10년 동안 유엔은 특히 인권보호와 자유신장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2005년 유엔 세계정상회의에서는 ‘보호책임(R2P)’ 개념을 채택했고, 르완다 및 구 유고 전범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으로 제노사이드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확립하였습니다. 저는 오늘날 인류가 처한 인도적 위기 상황의 악화를 막기 위해, 이러한 보호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 자리에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여성, 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보리 결의 1325호’가 채택된 지 15년을 맞는 해로서, 국제사회가 분쟁 속의 여성 성폭력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이제 몇 분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계실 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유엔 인권최고대표들과 특별보고관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과거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유엔에 담긴 인류애를 향한 영원한 동반자 정신이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인권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큰 이목을 끈 사안의 하나는 바로 북한 인권문제입니다.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와 총회의 결의채택뿐만 아니라 안보리에서도 논의하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였습니다.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표단 여러분, 저는 작년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단절의 상징인 DMZ에 평화의 꿈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인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DMZ 지뢰도발 사건이 보여준 것처럼, 한반도의 평화가 한 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직면한 엄연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남북한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8.25 합의를 이루어냈고, 이제 신뢰와 협력이라는 선순환으로 가는 분기점에 서게 됐습니다. 그 새로운 선순환의 동력은 남북한이 8.25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면서 화해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실천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가 정치·군사적 이유로 더 이상 외면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8.25 합의에 따라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의장님과 사무총장님,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며칠 후인 10월 3일은 독일 국민들이 통일을 맞이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는 유엔이 1948년 대한민국의 탄생을 축복해 주었던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를 전 세계가 축하해 주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의 잔재인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은 곧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서는 기차로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이란 철도여행이 있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큰 감동과 감격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철로는 굳게 닫혀 있어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 길을 활짝 열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유엔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평화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입니다. 또한, 통일 한반도는 지구촌 평화의 상징이자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70년 전 유엔 창설자들이 꿈꾸었던 평화와 인간 존엄의 이상이 한반도에서 통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유엔과 모든 평화 애호국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위대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설] 이석현 국회부의장 청년펀드 동참 의미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고 한다. 며칠 전 국회 본청의 농협에서 100만원을 낸 그는 그제 언론 회견에서 “앞으로도 틈틈이 여유가 되면 기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노사정 합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야당 의원으로서 박 부의장의 첫 동참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봐야 한다. 청년 고용난 해결은 가장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다. 올 상반기가 끝날 무렵 청년실업률은 10.2%에 이르렀다. 꼭 그런 수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의 한숨 소리가 도처에서 들리지 않는가. 물론 이런 아우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려면 각종 재정·금융 정책들을 동원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정공법은 한정된 국가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직결돼 있는 데다 효과도 더딜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도 이런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일 수도 있을 듯싶다. 즉 청년 실업을 단숨에 해소하는 묘약은 아닐지 모르나,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원기회복제 구실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부의장은 청년펀드 조성을 ‘전시 행정’으로 치부하는 야당 일각의 입장과는 결이 다른 선택을 했다. 정책과 예산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을 누가 그르다 하겠는가. 하지만 그런 원론적 처방의 효과를 기다리기엔 요즘 청년들의 처지가 더없이 절박하지 않나. 박 부의장은 서울신문 회견에서 “청년실업 해소 책임은 정부에만 물을 순 없다”고 펀드 가입 취지를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고통’에 공감하는 그의 진정성이 읽힌다. 청년희망펀드는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을 수 없어 일종의 기부금 성격을 띤다. 그러잖아도 공기업이나 정부 산하기관들에서 펀드 가입 실적을 둘러싸고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강제성이 개입되면 준조세가 되고 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이는 박 부의장의 자발적 동참이 높이 평가돼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그는 새정치연합의 당론을 넘어선 결단을 내렸다. 상대 당의 정책이나 제안은 타당성을 따져 보지도 않고 덮어 놓고 반대하고 보는 우리의 척박한 정치 토양에서 드문 사례다. 이번에 100만원을 낸 그의 ‘작은 선택’이 청년 고용을 위한 민간 재원을 마련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는 ‘큰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기고] 노사정 대타협과 능력 중심 노동시장/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기고] 노사정 대타협과 능력 중심 노동시장/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1년 넘게 끌어오던 노사정 대타협이 지난 15일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 그동안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 개혁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베이비 부머의 은퇴 시기 도래 및 베이비 부머의 자식 세대인 ‘에코 세대’의 노동시장 입직기가 맞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고령 인력의 고용 안정성 확보와 청년고용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주요 과제를 더이상 뒤로 미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과거 고성장 경제체제 및 고출산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때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연공성을 가진 임금제도와 집단 중심의 조직 관리를 통해 경영을 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저성장 기조 경제체제로 들어섰고,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개인 중심의 인사 관리가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노동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임금 유연성 및 고용 유연성의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노사정 대타협에서 ‘일반해고’ 관련 논의는 의미가 크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관리를 직무·역량·성과 중심으로 하기 위해 노동시장 입직을 능력에 기초해 선발하는 것처럼 노동시장에서의 퇴직 관리도 능력 중심으로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저성과자 혹은 직무 적합도가 떨어지는 근로자들의 퇴직 관리를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 최근 유럽 좌파 정권에서도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볼 때 노동시장 개혁 특히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근로자의 일반해고 가능성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은 현재의 경제 및 노동시장 상황에서는 피하기 어려운 개혁 과제다. 이제는 근로자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의 마련과 효율성 있는 이직 및 전직 관리 절차 마련이 필요한 시기다.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임금 유연성 확보,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를 통한 고용 유연성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 노동시장 개혁의 기반이 조성됐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본은 인구 노령화와 임금의 연공성 문제를 1990년대 초반 정년 연장 및 직능급 임금제도 도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우리나라도 기업들의 인력 및 임금 관리 제도를 노동시장의 현실에 맞게 개혁해 나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없이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재빠른 추적자’에서 ‘시장 선도자’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경제체제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1년이 넘는 우여곡절 끝에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밥상이 준비됐으니 이제는 노사정 각 사회 주체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채워 나가길 기대해 본다.
  • [열린세상] 탐나는 시장으로 ‘차별화’될 기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열린세상] 탐나는 시장으로 ‘차별화’될 기회다/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국제 자금의 물줄기가 바뀌었다. ‘신흥국 유출→선진국 유입’의 패턴으로 굳어졌다. 지난 14개월간 외국인 자금 1조 달러가 19개 신흥국 시장을 떠났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 많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이다. 주식, 채권시장에서 3개월간 10조원(약 100억 달러) 유출이다. 말도 많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기준금리 결정이 지난 9월 17일(현지시간) ‘엉거주춤’ 동결로 끝났다. 신흥국 시장은 소나기를 피했다. 인상 시기만 잠시 미루어졌을 뿐이다. 오늘 맞을 매를 다음으로 미루면 두려움은 더 커지는 법. 자금이탈 압력은 갈수록 강해질 기세다. 외화자금 유출은 신흥국 통화의 ‘값’을 떨어뜨린다. 같은 상품을 수입해도 이전에 비해 돈이 더 들어간다. 수입량이 줄고 내수가 축소된다. 성장이 지체되니 유출자금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화폐 가치는 더 떨어진다. 악순환이다. ‘화폐 가치 하락=수출 증가’가 교과서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 성장둔화에 신흥국 경기침체가 겹쳐 상반기 세계 교역액이 12% 줄었다. 환율이 절하돼도 수출이 늘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다. 전 세계 총생산량 52%가 신흥국 몫이다. 신흥국이 힘들면 세계 경기도 덜미가 ‘꽉’ 잡히는 구조다. 출타했던 ‘돈’이 부메랑이 되어 ‘고향’을 습격하는 모양새다. 역파급효과(리버스 스필오버)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자금 유출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신흥국이 버텨낼 수 있을까. 투자 자금은 어느 곳으로 옮겨야 할까. 외국인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다. 한국 시장 ‘값어치’도 새롭게 가늠해 보는 중이다. 바로 이럴 때가 ‘탐나는 시장’으로 차별화될 절호의 기회다. 차별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익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이는 거다. 수익성이 좋아도 리스크가 크면 투자 대상이 아니니까. 정책당국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는 국가신용 리스크 측면에서의 차별화 과제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 사태가 교훈이다. 당국이 시장 안정화에 노력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평가는 냉정했다. 정책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한 거다. 의구심은 불확실성(=차이나 리스크 공포)을 증폭시켰다. 자산에 값을 매기는 곳이 시장이다. 불확실성이 걷혀야 ‘이건 얼마짜리’라는 가격이 확정된다. 자산의 값이 아리송한 시장에 투자할 외국인은 없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경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정책당국의 역량’은 국가신용등급 평가 시 주요 항목이다. 7월 뉴욕에서 만난 S&P 최고위층이 강조한 포인트다. 미국 금리가 오르고 중국 성장속도가 둔화해도 한국경제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는 수익성 측면에서의 차별화 과제다.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년간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 포인트 인상했다. 혹독한 시절에도 우리는 성장을 지속했다. 대미 수출을 증가시켜 미국 경기 상승 흐름에 올라탄 결과다. 국내경제의 흐름을 미국 경기 사이클에 맞춰야 한다. ‘금리를 내려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14.7% 급락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다. 중국의 경기하강에 맞선 정책 대응도 시급하다. ‘4대 구조개혁’에 대한 국민 합의와 실행 로드맵은 가장 중요한 핵심 차별화 과제다. 1997년 12월 4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협정을 체결한 날이다. 고작 210억 달러를 빌리면서 뼈를 깎는 구조개혁을 해야 했다. 금융회사 직원 40%가 일터를 떠났다. 500% 기업 부채비율을 200%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한국 경제의 ‘오늘’은 희생과 고통을 감수한 결과다. 17년 전 결행한 구조개혁이 약발을 다했다. 통화·재정정책이 성장엔진은 아니다. ‘마중물’일 따름이다. 구조개혁 없는 ‘30년 성장’ 운운은 헛구호다. 독일의 하르츠 개혁, 스페인 라호이 총리의 노동 개혁 성과가 그 증거다. ‘9·13 노사정 합의’를 법제화하는 게 한국시장 차별화 과제의 완결판이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메가톤급 낭보다. ‘탐나는 시장’으로 단박에 탈바꿈시키는 동력이다. 이런 시장에서 철수하면 손해다. 자금 유출의 공포가 신흥국 시장을 위협 중이다. 지금이 우리에게 ‘차별화’ 적기인 이유다.
  • 이인제 “일반해고 절차·기준 엄격히 할 것” 추미애 “사용자 맘대로 언제든 해고할 것”

    이인제 “일반해고 절차·기준 엄격히 할 것” 추미애 “사용자 맘대로 언제든 해고할 것”

    여야 노동 개혁 기구의 수장들이 23일 정치·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노동 개혁 문제를 놓고 서울 광화문에서 한판 ‘일기토’를 벌였다. 새누리당에서는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추미애 최고위원이 각각 출격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두 사람의 맞짱 토론은 TV로 생중계됐다. 노동 개혁의 전반적인 방향성부터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렸다. 이 최고위원은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선결 과제가 바로 노동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추 최고위원은 “재벌 개혁 없는 노동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경제에서는 재벌 개혁과 노동 개혁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대타협안 결과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갈렸다. 이 최고위원은 “타결된 합의문은 역사적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당면한 사회·경제적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중대한 의미가 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최고위원은 “합의문 어디에도 재벌과 대기업이 분담한다는 내용은 없고 임직원의 임금동결과 임금피크제 도입만 있다”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만 불러서 한 게 어떻게 대타협이냐. 소타협도 안 된다”고 깎아내렸다. 노사정 합의의 핵심으로 꼽히는 저성과자 등의 일반해고에 대한 입장도 첨예하게 달랐다. 이 최고위원은 “쉬운 해고라고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아주 신중하고 엄격하게 해고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사용자가 임의로 부당하게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며 그 요건과 절차는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충분한 협의를 해 마련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 최고위원은 “새로운 해고제도는 마음대로 해고제도다. 사용자가 언제나 마음대로 해고를 하겠다는 신(新)해고제도”라며 “우리나라에는 직무분석제도나 근무 성과를 알 수 있는 지표가 없기 때문에 이 제도(일반해고)가 도입되면 윗사람의 비위를 못 맞추는 사람, 애를 낳고 업무에 복귀하거나 시부모가 아파 병가를 내는 여성 근로자 등은 불안하다”고 반박했다. 기간제 근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데 대해서도 이 최고위원은 “정규직을 찾기 어렵고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데 기간제 일자리에 숙달되고 신뢰가 쌓이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가 확대되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하지만 추 최고위원은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게 아니라 비정규직화하는 것이다. 비정규직이 600만~1200만명으로 늘어나 우리나라는 비정규직 공화국이 된다”면서 “35세는 애 낳고 살아가기 벅찬 나이인데 이때 비정규직 4년을 월급 135만원으로 어떻게 감당하느냐. 35세 이상이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인생 끝내라고 하는 것이냐.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따졌다. 두 사람은 새누리당이 당론 발의한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기간제근로자법·파견근로자법 개정안 등 ‘노동 개혁 5대 법안’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노동 개혁의 마지막 물꼬는 국회에서 터야 한다”며 “정기국회 회기 내에 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추 최고위원은 “사내유보금이 설비투자 등 생산적 투자로 이어지는 개혁이 진짜 개혁”이라고 맞섰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처럼 국민의 긍정 에너지를 모으는 계기”라고 주장했지만 추 최고위원은 “청년희망펀드로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다 모으면 재직 기간을 모두 합쳐도 41억원인데 이것으로 청년 고용을 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청년의무고용할당제 도입과 관련해 이 최고위원은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추 최고위원은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대타협 기구 구성 문제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노동시장에는 이미 노사정위가 법으로 있기 때문에 별도 특별위원회나 대타협 기구는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반면 추 최고위원은 “노사가 모여 있다 해도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5%도 대표하지 못하고 있고 그 안에서도 3분의1은 반대하고 있다”며 기구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국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데 대해 진정 감사하다”거나 “특히 한국노총에서 여러 가지 내부에서 진통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타협은 국가의 미래, 후세 세대를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에 애쓰신 김동만 위원장과 노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타협에 대해 박 대통령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실업급여를 확충하고 산재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지금보다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위기가 발발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마련된 점, 청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통을 분담하게 된 것, 정신 개방적이고 민주적 방식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것”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월 초면 후속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합의 내용의 실제 이행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이행 점검단을 구성해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 이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당·정·청이 연일 합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데, 한국노총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합의되지 않은 기간제노동자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 등을 당론으로 발의해 노동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일반해고, 취업규칙 임의변경에 대한 행정지침을 연내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물리적 시한을 정하지 않고 충분한 협의 절차와 정부가 일방 시행하지 않겠다는 합의문을 왜곡한 것으로, 이번 합의가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쉬운 해고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방 추진은 없어야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대통령도 정부의 독단적인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차 임단협 합의 실패… 오늘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올해 임단협 타결을 위해 최종 교섭에 나섰지만 잠정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오늘부터 사흘 연속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22일 오후 4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받아들이되 다른 수당을 비롯한 임금을 보전해 달라며 회사를 압박했다. 회사는 그러나 임금피크제를 위해 다른 비용이 늘어나는 방식으로는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임금에서도 현재의 상여금 제도를 폐지하고 상여금 750% 가운데 614% 상당을 기본급화하기로 회사가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기본급 8만 1000원 인상, 성과급 400%+300만원+무파업 시 주식 20주 지급 등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추석 전 타결할 수 있는 마지막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23일 4시간, 24~25일 각각 6시간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4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올 임단협에서 임금 15만 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청년펀드, 온국민이 관심갖고 참여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5개 시중 은행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모금을 시작하면서 공직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은행을 통해 기부를 받아 공익신탁 형태의 ‘청년희망펀드’(가칭)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의 큰 얼개를 만들어 놓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익성을 살리면서 공정·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공익신탁 형태로 운용하겠다고 한다. 기부자들에게 일반 펀드처럼 수익이 배분되진 않지만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청년펀드는 청년구직자와 불완전취업 청년(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 학교 졸업 뒤 1년 이상 취업을 하고 있지 못한 청년들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KEB하나은행을 통해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인 34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1호 가입자가 됐다. 뒤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일시금 1000만원과 월급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등 금융계 인사도 동참했다. 이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인과 박세리 선수 및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체육인들도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년펀드에는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를 살려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년 고용 문제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도 일깨워 준다. 청년펀드가 성공하려면 먼저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일반 국민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관제펀드’니 또 하나의 ‘준조세’니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라는 원칙을 지키면 문제가 안 된다.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은 국민 스스로 벌인 자발적 운동이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이 설립을 지시한 지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청년펀드는 과제가 많다. 모금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쓰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물론 모금 목표액과 기간, 신탁운영 기간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해야 한다. 청년실업 해소라는 취지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용계획도 필수적이다. 비슷한 캠페인이 겪은 시행착오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과 빈곤층의 자활을 목표로 출범한 미소금융의 잘한 점, 못한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캠페인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실업은 한두 해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온 국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청년펀드가 성공할 절대적인 조건이다.
  • “노사정 합의 정신 훼손돼서는 안 돼”

    “노사정 합의 정신 훼손돼서는 안 돼”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이 정부·여당의 노동 개혁 5대 법안과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 연내 추진 등의 속도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성명을 내고 “노동시장 개혁은 합의뿐 아니라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속 논의 과정에서 대타협 정신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이 발의한 노동 개혁 관련 입법안에 대해서는 “입법만이 노동 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이번 합의의 의미를 협소하게 해석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의된 입법 가운데는 합의된 부분도 있고 추후 논의키로 한 부분도 있는 만큼 노사정 합의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입법 과제뿐만 아니라 노사가 산업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이 훨씬 많다”며 “실행 방안 이행 등 후속 과정에서도 노사정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 합의문에서 추후 논의키로 한 사안까지 입법안에 포함된 데 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여당의 입법안에 대해 “기간제 사용 기간 연장과 파견근로 확대 등 노사정에서 합의가 안 된 사안들이 포함됐다”며 “합의문을 왜곡, 파기한다면 대타협 무효를 선언하고 입법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21일 개시됐다. 펀드 기부를 받는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전 지점 5100여곳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모금을 개시했고, 다른 4개 은행은 22일 영업시간부터 접수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의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1호로 서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를 한다”며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은행 창구에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뒤 현장에서 기부를 하거나 정기 출연을 약속하면 된다. 인터넷뱅킹 기부도 은행에 따라 22~30일부터 가능하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재단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익 목적의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 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펀드의 지원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하고 있는 청년, 학교 졸업 이후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이다. 정부는 목표 금액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할 방침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연봉 이미 반납한 KB·신한·하나금융지주 고민끝 찾은 ‘청년희망펀드’ 해법은

    연봉 이미 반납한 KB·신한·하나금융지주 고민끝 찾은 ‘청년희망펀드’ 해법은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에 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펀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연봉의 30%를 반납해 신규 채용 재원에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더 반납하자니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고, 그렇다고 ‘모른 척’하자니 가시방석이다. 해법도 연봉 반납을 맨 처음 결의한 KB·신한·하나 등 3대 금융지주에서 먼저 나왔다. 이들 3개사는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참 방법에 저간의 ‘고민’이 묻어난다. 이미 연봉을 10~30% 자진 반납하기로 한 지주사 회장, 계열사 사장, 전무급 이상 임원은 기존 반납분의 절반을 펀드에 내기로 했다. 나머지 절반은 당초 계획대로 자체 채용 확대에 쓴다. 기존 연봉 반납분을 쪼개 이쪽저쪽에 쓰기로 한 것이다. ‘새로 돈을 내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시선을 의식한 듯 윤종규 KB, 김정태 하나, 한동우 신한 회장은 1000만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각각 별도 기부하기로 했다. 종전 연봉 반납에 참여하지 않았던 상무급 임원들도 펀드에 일정액을 내기로 했다. 연봉 20%를 반납하기로 한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일시금으로 5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박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경제 비관의 늪에서 나와 혁신 통해 제2의 도약 이뤄야”

    “한국경제 비관의 늪에서 나와 혁신 통해 제2의 도약 이뤄야”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국 경제 위기론과 관련,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있지만 이번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통해) 인정했듯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제 지나친 비관과 비판의 늪에서 빠져나와서 경제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이뤄 제2의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 노력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거둔 성과가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5대 법안 발의에 대해 “이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해야만 노사정 합의도 완성이 된다. 노동개혁이 하루라도 빨리 실천될 수 있도록 수석실과 내각은 전력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22일 박 대통령이 노·사·정 대표자들과 공개 오찬회동을 갖는다고 이날 알렸다. 지난해 12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선의 원칙과 방향’ 기본 합의안을 확정한 뒤 가졌던 오찬 이후 7개월 만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과 관련,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유엔 개발 정상회의는 앞으로 15년간 국제사회의 개발 목표인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를 채택하는 역사적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朴대통령, 노사정 대표 초청 오찬

    [포토] 朴대통령, 노사정 대표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노동개혁 관련 대타협을 이끌어낸 노사정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오찬에는 박병원 경영자총협회장,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식칼같은 ‘발톱’ 가진 신종 공룡 ‘번개 발톱’ 발견

    식칼같은 ‘발톱’ 가진 신종 공룡 ‘번개 발톱’ 발견

    약 1억 1000만년 전 지금의 호주 땅에는 마치 식칼만한 크기의 발톱을 가진 거대 육식공룡이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백악기 중반 약 6m 길이의 덩치를 가지고 지구 남반구 대륙을 호령한 신종 공룡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화석이 온전치 않아 정식 학명이 붙지않은 이 공룡은 '메가랍토르'(Megaraptor)의 신종이다. 지금의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발견되는 메가랍토르는 2족 보행의 육식공룡으로 거대한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가진 것이 특징. '번개 발톱'(Lightning Claw)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공룡 역시 식칼처럼 날카로운 약 25cm의 발톱을 가지고 있다. 육식공룡의 대명사인 티라노사우루스가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의 두개골까지 부셔버리는 것에 반해 이 공룡은 강력한 발톱을 사냥 무기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이 화석은 1990년대 뉴 사우스 웨일스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특이하게 파란색을 발하는 보석으로 재탄생했다. 단백석으로 불리는 오팔(opal)로 광물화된 것이다. 연구를 이끈 필 벨 박사는 "화석을 처음 본 순간 신종이라는 직감이 들어 연구에 들어갔다" 면서 "1억년 전 당시 곤드와나 대륙를 주름잡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이 메가랍토르의 기원을 밝혀 줄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곤드와나(Gondwana)는 지금의 남미, 남극, 호주, 인도 등이 뭉쳐있는 1억 년 전까지 남반구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초대륙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희망의 노래를 듣고 싶다

    [윤용로 시민의 단상] 희망의 노래를 듣고 싶다

    얼마 전 만난 공직 선배 한 분은 놀랍게도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주로 이삼십대 젊은이들과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60대가 넘은 우리는 이미 목사더라”고 하였다. 젊은 사람들이 책을 보면서 배우는 것들을 이미 인생에서 배웠다는 뜻이었다. 맞는 말인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은 일이 있어도 우쭐대지 않고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담담해지는 법을 익혀가는 듯하다. 세상을 살면서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가 있고 내려가면 또 올라가게 된다는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다. 국가도 개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생에 기복이 있듯이 국가 경제에도 오르내림이 있다. 최근 30여년의 세계 경제 흐름을 살펴보자. 1980년대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의 주도하에 재정적자 축소, 규제완화와 세율인하 등 경제 각 부문에서 효율성 향상을 위한 소위 레이거노믹스 정책이 추진되었다. 몇 집 건너 한 집이 실업을 경험했던 힘든 시기였다. 반면 일본은 엔저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었으며 1989년에는 미쓰비시가 미국의 상징 록펠러센터를 매입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후에 도쿄도지사를 역임했던 이시하라 신타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을 선보이며 일본의 힘을 과시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의 조지 프리드먼 교수 등은 ‘다가오는 일본과의 전쟁’(The Coming War with Japan)이라는 책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경쟁력을 기른 미국경제는 1990년대 이후 (물론 중국의 세계공장화에도 힘을 얻었지만) 승승장구했고 부동산 버블이 꺼진 일본은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에 접어들었으니 처지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하지만 20여년의 호경기를 경험한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제야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반면 일본은 엔저를 바탕으로 한 아베노믹스에 의해서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가 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일본정부가 시장에 대해 ‘일관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긴가민가하던 기업들도 일관된 신호에 의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경제발전이 시작된 1970년대 이후 고도성장을 지속하다가 18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엄청난 충격을 견디면서 경제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세계시장을 주도하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유로지역의 부진 지속, 특히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다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어느 부문을 가릴 것 없이 경보음이 울리고 있으며 사람들은 희망보다는 비관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어려움은 분명히 극복되고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중요한 것은 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의 경쟁력을 키우고 체질을 단단히 해서 도약의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거 없는 낙관론도 문제지만 지나친 비관론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번에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안이 합의되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도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공감한다. 하지만 이것이 최소한 출발점은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정치권 등 모든 부문이 합심하여 더 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성숙함이 발휘되어야 한다. 그동안 경제 발전과 정치 발전을 함께 이뤄 칭찬받던 우리나라가 요즘 너무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해방되던 날 오전까지 그 누구도 우리나라가 해방될 줄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김동길 교수의 말씀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돌파구는 반드시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희망이 없어 보이고 힘든 지금이 바로 새로운 시작의 초입일지도 모른다. 국민 모두에게 힘을 주는 희망의 노래를 듣고 싶다.
  • [열린세상] 진정한 국회선진화를 위한 제언/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진정한 국회선진화를 위한 제언/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망신스러워 얼굴을 못 들겠다. 지금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정감사 추태는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19대 국회 마지막이니만큼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던 ‘결의’는 온데간데없고 추한 모습만 남은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가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하다. 19대 국회가 출범할 때, 여야 정치권은 인적 쇄신으로 40% 가까운 새 인물을 수혈해 역대 어느 국회보다 참신하고 일 잘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 장담했었다. 애초에 믿지도 않았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닌가? 국정감사는 정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국민의 세금을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고 있는지 등을 국민을 대신해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증인을 채택하는 등 검증에 필요한 사전활동을 하고 국정감사장에서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촌철살인의 질의로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국감은 노이즈마케팅의 수단일 뿐이다. 증인 채택부터 기 싸움을 하다가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국감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다.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요란을 떨면 해당 기업들은 어떻게든 자신의 회장들을 증인 목록에서 빼기 위해 애를 쓰게 마련이다. 증인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던 의원들의 정치자금 모금통장에는 소액 기부금이 소리 없이 쌓인다. 어느 대기업 관계자는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증인으로 참석했더니 15초 답변 시간을 주더란다. 하루 종일 앉혀만 놓고 증언할 시간도 주지 않으니 누가 증인으로 나가고 싶겠는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는 한·일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느냐고 물었단다. 강신명 경찰총장에게는 장남감 권총을 주고는 쏴 보라고 했으며,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얼굴이 뻘게 가지고’ 운운하면서 인신 모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어느 의원은 지역구 민원을 증인에게 부탁했다고도 하고,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다고 듣기조차 민망한 모욕적 발언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어느 부처 공무원들에게는 머리로 일하나 발가락으로 일하나 하는 막말도 했다. 교수 출신 어느 국회의원은 주어진 7분의 질의응답 시간 중 6분 53초를 질문만 쏟아내고는 최경환 장관에게 7초를 남겨주고 답변을 하라고 했단다. 국감이 이렇게 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국감은 해도 너무한다. 증인 채택 싸움 국감, 호통 국감, 망신 주기 국감, 답변 기회 없는 국감, 보이콧 국감, 인신 모욕 국감, 한탕주의 폭로 국감, 황당 국감…이것은 언론에 비친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의 참모습이다. 이것이야말로 갑질 중에서도 슈퍼 갑질 아닌가? 대기업의 갑질을 비난하고 을의 지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일반 국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정치권이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국정감사에서 해서는 안 될 갑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이 부여한 국정감사권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국회라면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국회가 정신을 차리고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국감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차라리 국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국회 내에 만들어 전문가들로 하여금 1년 내내 철저하게 국감을 수행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해당 상임위원회에 보고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증인 채택 기준을 엄격히 하고 출석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여 함부로 힘없는 국민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증인 채택 실명제를 도입해 채택된 증인에게 증언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엄청난 자료를 요청해 놓고 보지도 않는 의원들이 빈번하니 모두 디지털 문서로 제출하도록 하는 것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국회선진화는 쟁점법안에 대한 60%의 동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사청문회에서의 갑질, 국감에서의 갑질 등 국회권력을 남용하여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모든 퇴행적 특권의식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국회선진화의 길이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인 국민의 몫이다.
  • “노동개혁 5대 법안 정기국회서 처리…취업규칙·일반해고 기준 연내 마련”

    “노동개혁 5대 법안 정기국회서 처리…취업규칙·일반해고 기준 연내 마련”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0일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노동 개혁 5대 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기준 시행을 위한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노동 개혁, 경제활성화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당·정·청은 한층 더 굳건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지난 16일 새누리당이 당론 발의한 노동 개혁 5대 법안의 정기국회 처리 과정에서 노사정이 추가로 합의하는 사안은 신속히 법안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야당이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국회 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 부분(노동 개혁)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노사정위에서 1년간 논의한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당·정·청은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의료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법안으로 정했다. 또한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사학연금법 개정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밖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 FTA 후속 대책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원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권 의원이, 정부에선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참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노총, 노사정委서 ‘여당 노동법안 발의’ 항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간사회의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후속논의 과제를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한 연장과 파견 업무 확대 등 ‘기간제·파견근로자 등의 고용안정 및 규제 합리화’ 과제에 대해 올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노사정 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사항은 정기국회 법안의결 시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방안과 취업규칙 변경, 저성과자·업무부적응자 해고 등 근로계약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도 후속으로 논의한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장기적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되 이전까지는 노사 협의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출퇴근재해 산재인정, 감정노동의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 등 산재보험제도 개선, 실업급여제도 개선방안, 청년고용 창출을 위한 별도 회의체 구성 등도 후속 논의과제에 포함됐다. 한국노총 이병균 사무총장은 여당의 5대 입법안 발의에 대해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 발의안 내용에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파견허용업무 확대 등 합의가 안 된 사항들이 포함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노사정위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노사정위 야합을 근거로 쉬운 해고와 평생 비정규직을 조장하는 노동 개악을 강요하고 있다”며 “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공무원노조도 고개 내젓는 삼류 국감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온갖 기행으로 얼룩지고 있다. 피감 기관과 증인들을 상대로 막말과 인신공격만 난무하면서다. 그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연 정무위 국감장에서는 의원들의 마음이 내년 총선 표밭에 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신동빈 회장에게 “축구 한·일전 때 한국 응원하나”, “내 지역구 골프장 건설을 중단하라”는 등 엉뚱한 질문만 쏟아냈다. 의원들이 국감 무용론이 더 번지기 전에 자중자애할 때다. 누가 봐도 이번 국감의 타락상은 도를 한참 넘은 느낌이다. 공직자들을 망신 주는 것도 모자라 민간인 증인들까지 희화화하는 게 다반사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얼굴은 뻘게지셔 가지고…”라거나, 사퇴 후 복귀한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에게 “집 나간 며느리냐, 전어 철이 되니 돌아왔나”라고 비아냥거린 것은 약과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은 경찰청장을 상대로 모의 권총을 쏴 보라고 다그치는 소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얼마 전 복지부 국감에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의 직원 성희롱 의혹을 규명한답시고 어느 의원은 “일어서서 회장 ‘물건’ 좀 꺼내 봐라”라고 대놓고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사실 ‘막장 국감’이라는 소리가 왜 나오겠나. 의원들이 피감 기관의 부조리를 사실 위주로 파헤치지 않고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재벌의 하수인”이라는 등 검증 안 된 주장만 앞세우는 탓이다. 이쯤 되면 공무원노조로부터 ‘C급 정치인들’이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오죽했으면 공무원노동조합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냈겠나.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기재위 소속 야당 위원들이 공무원노조를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니 혀를 찰 노릇이다. 다음달 기재부 종합국감에 노조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불러 따지겠다니 말이다. 마침 선정적 낚시 제목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골몰하는 포털의 문제점이 국감의 도마에 올라 있다. 일부 의원들의 저질 행태는 포털을 뺨친다. 언론 노출 빈도를 높여 유권자의 주목을 받으려고 막말이나 기괴한 퍼포먼스를 일삼고 있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국감의 본질은 흐려지고 정치 불신은 심화되고 있다. 이제라도 의원들이 자성하면 다행이겠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단체나 언론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 [뉴스 플러스] 황교안 총리도 청년희망펀드 기부

    황교안 국무총리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이후 월급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총리의 연봉을 기준으로 매월 기부액은 130만원 정도다. 황 총리는 18일 프랑스 방문 중에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사회지도층을 비롯해 공직과 민간도 펀드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청년희망펀드가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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