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주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배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10살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인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62
  • 양대 노총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공조”

    양대 노총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공조”

    양대 노총 집행부가 휴일연장근로 수당 중복할증을 포함한 노동시간 단축 관련 근로기준법,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노동 현안에 대해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등과 첫 만남을 갖고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대 노총은 지난 11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이 제안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다만 문 위원장이 제안한 24일 개최에 대해 민주노총은 “내부 논의 시작 등 참석이 어려운 조건과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한국노총은 “지금 상황에서 연기와 불참은 곤란하지만, 민주노총 일정을 감안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근로기준법 개정안 내용 가운데 휴일연장근로 수당 중복할증을 반영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특례업종 축소 및 폐기, 노동시간 단축 내용을 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상여금을 포함시키는 등 제도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산적한 현안 풀 노사정 대화 복원 시급하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어제 답보 상태인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24일 6자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새 기구 구성과 운영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6자 대표자회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현재 노사정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빠져 있어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풀어야 할 노동 현안이 산적한 지금 문 위원장의 새로운 대화기구 제안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노동계가 빠진 반쪽 노사정위로는 어떤 대화와 합의도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어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소통과 협의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도 “노동정책 변화로 기업들의 우려가 많다. 하루빨리 현실적 대안을 만드는 일에 실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문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관건은 노동계의 참여 여부다. 민주노총은 1999년 정리해고와 파견제 허용 등을 문제 삼아 노사정위에서 탈퇴했고,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서도 빠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철회 등을 내세우며 각을 세워 왔다. 한국노총도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다만 노사정위를 벗어난 새 대화기구 구성은 양대 노총이 예전부터 주장해 온 것이어서 노동계도 문 위원장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명환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현 노사정위 체제는 거부하되 사회적 대화 복원에는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국노총도 지난해 대통령이 참여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었다. 현재 우리에겐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적용 범위 문제, 최저임금 산입 범위 결정, 휴일·연장근로 중복 할증 문제 등 풀어야 할 노동 현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꼭 풀어야 할 숙제다. 새로운 대화의 틀이 마련된 만큼 노사정 모두 열린 마음으로 나서 하나씩 합의를 도출해 내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노사정 6자 회의 24일 개최…사회적 대화 복원 시작하자”

    “노사정 6자 회의 24일 개최…사회적 대화 복원 시작하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이 11일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노사정이 모여 노동 현안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가 복원될지 주목된다.문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함께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표자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등 개편 방안을 다룬다. 문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고, 청년 취업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일부 노동법과 제도는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혁신과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사회적 대화 복원 이유를 설명했다. 문 위원장이 노사정 대표자회의로 대화 복원을 시작하는 것은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노총 입장을 감안해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준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위원 구성, 의제, 운영 방식, 심지어 명칭까지 포함해 그 어떤 개편 내용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협의와 논의 중심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도 “의제와 구조, 참여 주체는 전적으로 노사 의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한국노총, 경총, 대한상의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논의에 참가하되,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참가 여부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기존 노사정위를 고집하지 않고 대폭 개편 입장을 밝힌 것은 사회적 대화를 위한 열린 자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표자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24일은 민주노총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내부 논의 기간 등을 감안하면 참석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이 아니다. 내부 논의 후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이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빵사 임금 기존보다 16.4% 인상…본사 과태료 ‘백지화’

    제빵사 임금 기존보다 16.4% 인상…본사 과태료 ‘백지화’

    복리후생도 동일한 수준 적용 대체인력 500여명 추가 채용해를 넘기면서 진통을 거듭해 오던 파리바게뜨 사태가 112일 만에 노사의 극적 합의로 마무리됐다. 새로 탄생하는 자회사와 고용을 맺게 될 제빵사 5300여명은 본사 소속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아직 남아 있다. 합의안의 핵심은 본사가 지분의 과반을 갖는 자회사를 통해 제빵사를 직접 고용한다는 것이다. 자회사이지만 본사의 지분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실상 ‘본사 직영’이나 마찬가지다. ‘본사 직접 고용’을 주장해 온 양대 노조(한국노총·민주노총)가 절충안을 받아들인 배경이다. 새 자회사로 편입되는 제빵사들의 임금은 기존 협력사보다 평균 16.4% 상향 조정된다. 복리후생도 가맹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된다. 휴일은 기존 6일에서 8일로 늘어난다. 휴일 확대에 따라 대체인력 5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어서 일자리 나누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새 자회사의 대표이사는 가맹본부 임원이 맡는다. 협력사는 지분 참여 및 등기이사에서 제외된다. 본사 책임경영을 강화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기존 자회사인 ‘해피파트너즈’ 회사 이름도 노조의 요구에 따라 바꾸기로 했다.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제빵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승적 차원에서 자회사 고용 방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사태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9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소속 제조기사 5309명에 대해 불법파견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가맹본부가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제조기사의 실질적인 사용주가 가맹본부인지 가맹점주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용부가 파리바게뜨에 지시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를 163억원 매기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다급해진 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노사 간담회를 가졌으나 번번이 합의에 실패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고용부가 매긴 과태료는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이날 “파리바게뜨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했고 과태료 부과 유예도 요청해 온 만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제3노조’ 설득은 남은 숙제다. 해피파트너즈와 고용계약을 체결한 제빵사들은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제3노조를 결성했다. 여기에 소속된 제빵사는 700여명이다. 양대 노총 소속 제빵사는 한국노총 1000명, 민주노총 700명 등 1700명 남짓이다. 그동안 제3노조는 해피파트너즈 해체에 반대해 왔으나 이번 합의안은 기존 해피파트너즈 지분 변경 및 사명 교체 수준인 만큼 끝까지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노조에 소속돼 있지 않은 나머지 제빵사들은 ‘대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 측은 “조만간 제3노조와도 만나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에서 배제된 12곳 협력업체 처리도 변수다. 인천공항공사에 이어 파리바게뜨도 ‘자회사를 통한 직접 고용’에 노사가 합의함으로써 이 모델이 간접 고용 문제의 새 해법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파리바게뜨 자회사가 제빵사 고용

    제빵사 직접 고용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파리바게뜨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안을 마련했다. 본사가 책임경영하는 상생법인을 통해 제빵사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제빵사 양대 노조는 11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런 내용의 노사 공동선언을 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에 따르면 상생법인은 지분의 51% 이상을 본사가 갖고 본사 주요 임원이 대표를 맡게 된다. 회사 이름도 기존의 ‘해피파트너즈’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4개월을 끌어 온 파리바게뜨 제빵사 직접 고용 논란은 ‘자회사 고용’이라는 합의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사들이 주축이 돼 최근 결성한 제3노조는 아직 합의안에 찬성하지 않았지만 계속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본사는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제빵사 직접 고용 지시에 대한 대안으로 가맹본부와 협력업체, 가맹점주협의회가 참여하는 3자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하고 제빵사를 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두 노조는 제빵사 불법파견의 주체인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대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임영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새 상생법인이 출범하면 소속 조합원들이 근로계약을 다시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청년 일자리부터 늘려야 ‘삶의 질’ 높아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삶의 질 높이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문 대통령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걸맞은 삶의 질을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국가는 국민에게 응답해야 한다”면서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한 선결 과제로 노동시간 단축을 꼽았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인 삶은 행복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에는 적폐청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삶의 질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어서 적잖은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는 이러한 국정 목표에 공감하면서도 그 약속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치밀한 액션플랜을 속히 마련할 것을 먼저 당부한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대해서는 “올해 상당히 높은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져 다소 혼란스러운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한계 기업, 특히 아파트 경비원이라든지 청소하는 분,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걱정하는 것처럼 4대 보험 바깥에 머무는 노동자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여전한 숙제다. 이들을 제도권 속으로 끌어들여 지원받게 해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고 형평성 시비가 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다”면서도 20대 후반 취업 청년 인구는 2022년부터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 실업에 대해 다소 낙관론의 일단을 피력한 셈이다. 어제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9%로 역대 최고치였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한 ‘청년백수’ 흡수 방안을 당장 내놓는 일이 증요하다. 재벌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재벌 총수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경제 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업 개혁을 강제할 일은 아니다. 정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쪽으로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게 맞다. 재벌 개혁을 강조하면서도 노사 문제의 한 축인 노동 개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빠진 것은 아쉽다. 일부 강성 노조가 지금처럼 양보 없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든다면 노사정 대화가 복원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노동계 “최저임금에 상여금 포함 안 돼” 경영계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필요”

    최저임금 산입범위 및 결정 구조 등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태스크포스(TF) 권고안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실제 제도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지난달 도출한 전문가 권고안에 대한 노사 입장을 논의했다. 권고안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상여금 등 임금의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을 모으지 못했고, 총액 변동 없이 매달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관계자는 “권고안에 대한 노사 입장은 비공개하되 다음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권고안에 대해 ‘제도 취지를 심각하게 뒤흔드는 방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1개월을 초과해 지급되는 임금에 대해 총액을 유지하면서 매월 분할해 지급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노사정이 참석하는 3자 위원회 방식과 결정 주기(1년 단위)는 유지하면서 위원회를 이원화하는 권고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계는 권고안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산입범위를 포함해 지역별·업종별 구분 적용 불필요 의견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령자 고용을 위해 최저임금을 10% 감액할 수 있는 것도 고용 차원에서 고려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1개월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만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권고안에 대해서도 ‘1년 동안 받는 총임금을 기준으로 12개월로 나누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권고안과 이에 대한 노사 입장을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노사 입장을 모두 넣는 방식으로 최종안을 만들 예정이다. 위원회가 확정한 최종안은 정부로 이송되고,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중심 국정’ 메시지… ‘삶의 질 개선’ 방점

    [文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중심 국정’ 메시지… ‘삶의 질 개선’ 방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발표한 신년사의 핵심 메시지는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이다.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걸맞게 삶의 질 개선’으로 요약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나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격차 해소 등이 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여기에 촛불정신을 수렴한 지방분권형 개헌과 북핵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등 넓은 틀에서 삶의 질 개선과 연결되어 있다. 이는 기자회견장에 ‘이니블루’에 흰 글씨로 새긴 ‘내 삶이 달라집니다’라는 단 문장으로 표현됐다.문 대통령은 우선 2016년 겨울 광화문광장을 밝힌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제 국가는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다”면서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이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첫 번째 과제로 꼽고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 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와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적폐’란 단어를 정치 분야가 아닌 경제 분야에서만 언급한 점도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채용 비리,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히고,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 적폐를 없애겠다”고 언급했다. 적폐청산의 무게중심을 국민 삶과 직결된 ‘일상 적폐’와 ‘경제 적폐’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6일 국무위원 초청 만찬에서도 적폐청산을 언급하고 “그 일은 1년, 2년 이렇게 금방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 내내 계속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개헌도 ‘국민’에 방점을 둬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국회가 개헌에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가 직접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겠다며 국회에 개헌 압박을 가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선 남북대화를 추진하되 최종적인 목표는 북핵문제 해결에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제 임기 중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남북 대화도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2018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이 선다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정상회담을 비롯한 어떤 만남도 열어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회담을 위한 회담이 목표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도 이뤄내야 한다”며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 관계가 개선돼야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고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제 사회는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다음은 신년기자회견 신년사 전문.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 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보았습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아버지에서 딸로 이어지는 역사가 그 어떤 거대한 역사의 흐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겨울 내내 촛불을 든 후 다시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평범한 사람, 평범한 가족의 용기있는 삶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희망을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자신의 소중한 일상을 국가에 내어주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울 힘을 주었습니다. 이제 국가는 국민들에게 응답해야 합니다. 더 정의롭고, 더 평화롭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2018년 새해,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입니다. ‘사람중심 경제’라는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개개인의 삶의 기반입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핵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추경으로 마중물을 붓고, 정부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시작되었고, 8년만의 대타협으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16.4%로 결정했습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어났습니다. 노사 간에도 일자리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노력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이러한 변화들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있는 결정입니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상생과 공존을 위하여,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실행할 것입니다.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청년 인구는 작년부터 2021년까지 39만 명 증가했다가, 2022년부터는 정반대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일자리는 이러한 인구구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4년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앞으로도 직접 챙기겠습니다.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임금격차 해소,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나누기 같은 근본적 일자리 개혁을 달성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와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노사를 가리지 않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의지를 갖고 만나겠습니다.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겠습니다. 국회도 노동시간 단축입법 등으로 일자리 개혁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혁신성장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화성 K-city)가 구축됩니다. 2000개의 스마트공장도 새로 보급됩니다. 스마트 시티의 새로운 모델도 몇군데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민들께서 4차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정경제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더불어 잘사는 나라로 가기 위한 기반입니다. 채용비리,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 문화 등 생활 속 적폐를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경쟁을 보장받고, 억울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재벌 개혁은 경제의 투명성은 물론, 경제성과를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없애겠습니다. 총수 일가의 편법적 지배력 확장을 억제하겠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습니다.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습니다.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여러 차례 안타까운 재해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새해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대규모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일회성 대책이 아니라 상시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자살예방,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사망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감염병, 식품, 화학제품 등의 안전문제도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국민께 보고하겠습니다.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젠더폭력을 추방해야 합니다. 범정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한해 많은 국민을 만났습니다. 일상을 포기하고 치매 가족을 보살피는 분, 창업 실패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청년,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를 걱정하는 직장 맘,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우리 국민입니다. 올해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3만이라는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에 걸맞는 삶의 질을 우리 국민이 실제로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겠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으로 더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국가책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의료, 주거, 교육과 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해 기본생활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더 이상 과로사회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가 일상인 채로 삶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정시퇴근을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월부터는 대부업까지 포함하여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됩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장기소액연체자의 채무를 줄여드립니다. 7월에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추가 인하됩니다.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작년에 정부가 8600억원을 출연한 모태펀드가 시중에 지원됩니다. 3월에는 이에 이어 10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모험펀드가 출범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개발, 판로개척도 도울 것입니다. 3월에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됩니다. 재창업지원 프로그램 전용펀드도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합니다.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어도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입니다. 7월에는 노동자와 기업이 여행경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비용을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제도가 새로 시행됩니다.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문화이용권이 1인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나고, 도서구입, 공연관람 등 문화지출에 대한 소득공제도 새로 시행됩니다. 국민들께서 좀 더 문화를 향유하고, 휴식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바랍니다. 9월부터 어르신들 기초연금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어르신들의 건강도 돌보겠습니다. 지난해, 중증 치매환자 의료비와 틀니 치료비의 본인 부담비율을 대폭 낮추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플란트 치료비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됩니다. 육아의 부담을 국가가 함께 지겠습니다. 9월부터 만 5세까지 아동수당 10만원이 새로 지급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450곳 더 생깁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가 9.6% 인상되어, 보육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시군구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에 시작됩니다. 직장 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도 혁신하겠습니다. 혁신의 방향은 다시 국민입니다. 정부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꾸겠습니다.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할 일을 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공직사회의 낡은 관행을 혁신해서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겠습니다. 2월말까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들었던 민주주의의 촛불이 국민들의 삶으로, 우리 사회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였던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업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정규직으로 고용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이 바랐던 상식이고 정의입니다. 10월 22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숙의민주주의 장을 열었습니다. 오랜 갈등사안이었던 신고리 5·6호기 문제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성숙하게 해결했습니다. 대화하고 타협하며, 결과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가 촛불이 염원했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촛불을 더 크고 넓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제 촛불정신을 국민의 삶으로 확장하고 제도화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입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생각과 역량이 30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30년이 지난 옛 헌법으로는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국가운영에 정확하게 반영되도록 국민주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약속했습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별도로 국민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을 더 써야 합니다. 개헌은 논의부터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지 정략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산적한 국정과제의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블랙홀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정부도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줄곧, 개헌은 내용과 과정 모두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는 한편, 필요하다면 정부도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개헌안을 준비하고 국회와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으로 국민의 삶이 평화롭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있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외교와 국방의 궁극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저는 당장의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 임기 중에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공고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운 우리 국민이 외교안보의 디딤돌이자 이정표입니다. 한반도에서 평화를 이끌어 낼 힘의 원천입니다. 지난해 저는 그 힘에 의지해, 주변 4대국과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원칙을 일관되게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당당한 중견국으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천명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과 고위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꽉 막혀있던 남북 대화가 복원되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합의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대화와 평창올림픽을 통한 평화분위기 조성을 지지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도 합의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합니다.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맹국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관련 국가들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평창에서 평화의 물줄기가 흐르게 된다면 이를 공고한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 더 많은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입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의 촛불을 켜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불안과 불신을 걷어내겠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국민과 함께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모셨습니다. 80여 년 전 꽃다운 소녀 한 명도 지켜주지 못했던 국가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다시 깊은 상처를 안겼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잘 풀어가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진실과 정의라는 원칙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류사회에 교훈을 남기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듣겠습니다. 할머니들이 남은 여생을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또한 일본과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역사적으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함께 노력하여 공동 번영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천명해 왔던 것처럼 역사문제와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하여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북핵문제는 물론 다양하고 실질적인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입니다.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한 그 때부터 국민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촛불을 들어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키기까지 대한민국은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갈 길도 국민의 길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새로운 백년을 다짐하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입니다.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이 노사 협상을 통해 마련한 2016년과 2017년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부결했다. 노조는 9일 전체 조합원 9825명을 상대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8804명(투표율 89.61%) 가운데 4940명(56.11%)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설 전망된다. 노조는 상여금을 분할 지급하는 것과 적은 성과금 때문에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합원들과 약속한 대로 정면돌파로 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9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교섭에서 잠정합의했다. 지난해 5월 2016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여 만이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 지급,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에 합의했다. 또 성과금은 산출기준에 따라 지급하고, 상여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단체협약 가운데 신규 채용 시 종업원 자녀 우대와 정년퇴직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분할 3사 노조는 이날 벌인 임단협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분할 사업장인 일렉트릭, 건설기계, 로보틱스 노사는 최근 2016년과 2017년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부분은 현대중 잠정합의안을 따르고, 단체협약도 큰 틀에서 현대중공업 단체협약을 승계하는 형태로 합의점을 찾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자동차업계에는 아직 검은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모두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내수는 지난해 수준인 182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 수출은 소폭 감소한 257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2015년 183만대 정점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수출은 2012년 317만대를 달성한 이후 6년 내리 하향곡선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47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가동률이 처음 9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을 풀가동하던 때가 몇 년 전인데 격세지감이 든다. 우리 기업들은 20여종의 신차를 내놓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워낙 내수가 침체된 데다 수요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전무하고 경유차의 배출가스기준(WLTP) 강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국산차 수요는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차는 2016년 ‘디젤 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면서 1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여건은 더욱 안 좋다. 우선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5%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또한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려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에 비해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업계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에 대한 안전과 환경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가 좀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어야 하지만 국민소득과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규제 도입은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더구나 세계 유례없이 해를 넘겨 진행되는 노사 임금협상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앞날이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통상임금 문제가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755만대로 낮춘 것은 이러한 여건 악화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1000만대 목표를 부르짖던 때가 불과 3년 전이었는데 이제는 800만대도 지키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자동차산업에서 생산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경영 여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방증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0년대 말 글로벌 경제위기를 모두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 지금의 위기가 그때와 같지는 않지만 근본 성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돌파구 찾기는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 저유연성의 노사 관계를 청산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노사가 고용과 임금의 합리적인 빅딜을 통해 선진형 노사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미국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의 경쟁국들이 모두 노동개혁을 통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회복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환경 규제 강화는 시대적 과제이지만 국내 산업의 특성과 지속 발전이 고려되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의 규제를 단편적이고 경쟁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선진국들과 같이 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에 따라 10년 단위 장기 기준을 마련해 자동차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규제의 예측 가능성도 높여야 한다. 또 자동차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핵심 분야 연구개발,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및 시장기반 구축, 부품산업 고도화 등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수 기반이 없는 자동차산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노사 모두 철저히 인식하고 정부는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지원 등 내수 진작책도 고민해야 한다.
  • [사설] 한·미 FTA 재협상 격랑 속 현대차 노조의 파업

    미국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1차 협상에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분야를 핵심 쟁점으로 내세웠다. 구체적 협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관세 장벽 철폐 등 자동차시장 추가 개방과 미국산 부품 사용 확대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한국의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차도 미국의 안전기준을 만족하면 업체당 2만 5000대까지 수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쿼터를 아예 없애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멕시코·캐나다산 자동차부품의 50%를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요구도 우리에게 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는 한국에서 더 팔고, 한국 자동차는 미국에서 덜 팔리게 하겠다는 주문이다. 예상했던 일이긴 하나 가뜩이나 최악의 위기에 몰린 한국 자동차 업계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추락은 심각한 지경이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완성차 업체 5곳의 지난해 판매량은 820만대로 2016년보다 6.9%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도 지난해보다 70만대 줄어든 755만대로 잡았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측면도 컸지만 걸핏하면 파업으로 회사 발목을 잡는 노조의 이기적인 행태가 위기를 부채질한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현대차 노조는 연초부터 또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4~5일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10일까지 연속 4~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겠다고 한다. 노사는 지난해 말 기본급 월 5만 8000원 인상 등 단체협상안에 막판 합의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퇴짜를 놨다. 회사와 노조가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 가도 모자랄 판에 제 잇속 차리기식 파업에 열중하는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현대차 중국 충칭공장 근로자가 울산공장 근로자에 비해 임금은 9분의1에 불과하지만 생산성은 1.6배나 높다는 여당 중진 의원의 뼈아픈 지적을 노조는 듣고 있기나 한가. 한·미 FTA 재협상을 계기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조가 공존과 상생의 자세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암울하다.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덜 욕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덜 욕망하는 한 해가 되기를

    한 해가 밝았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과로사회, 피로사회, 분노사회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생각하면서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덜 욕망하기”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덜 욕망하는 한 해.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교수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누리고 대접받으면서 살아왔음에도 나는 여전히 더 많은 명예와 부를 누리고 싶어 한다. 논문을 발표하고 책을 쓰면 많은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 주기를 기대했고, 그러지 않으면 실망을 넘어 원망을 한 적도 많이 있었다. 대학 안에서도 조그만 보직을 차지해서 힘을 행사하는 걸 즐겼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에게도 가르친다는 미명 아래 그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나의 것으로 취한 적도 많이 있었다. 정년퇴임을 한 학기 남겨 놓은 지금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그동안 누리던 명예와 영향력을 지속하고자 여러 모로 궁리하는 나 자신을 본다. 이런 염치없음을 부끄러워하기보다 솟구치는 욕망을 합리화하려는 유혹이 크다. 부와 명예, 권력은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 하지만 가질 수 없고, 나만이 그것을 가지고 있을 때 부와 명예, 권력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수많은 사람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일수록 그것을 차지한 자의 만족은 커진다. 그래서 욕망은 소유를 통해 성립하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내가 더 가지고 있음을 통해, 경쟁을 통해 내가 가진 것이 우위에 있음을 통해 실현된다. 욕망하는 삶은 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시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남의 시선을 따라 사는 삶이 속물적인 걸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감추고 위장한다. 자주 ‘돈과 권력은 모두 부질없다’는 말을 달고 산다. 순자의 말처럼 “부자나 권력자가 되길 욕망하는가, 그렇다면 부끄러움이란 잊어야 한다.” 부끄러움을 잊으면 뻔뻔함으로 나아간다. 뻔뻔함과 후안무치. 뻔뻔함은 자신의 욕망이 다른 이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에 대해 되돌아봄이 없는 감정과 태도다. 가진 자들의 무자비한 갑질과 무례함, 권력의 테이블에 다가가려면 양심과 원칙을 기꺼이 팔았던 정치 엘리트들의 후안무치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다 욕망이 솟구치는 사회 안에서 가진 자들(나를 포함해)의 후안무치에 당면해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가진 자들의 배제와 무시에 화가 나서 혐오와 증오를 발산하는 길,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 자족하는 길.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자주 목격되는 증오범죄와 혐오표현은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감정의 양극화가 일어나면서 가진 자들의 뻔뻔함에 대항해, 그들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서 분노와 혐오를 감추고자 하지 않는다. 자신을 삶의 현실로부터 후퇴시키는 극단적 포기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끝없는 경쟁의 사닥다리를 내려와서 자신만의 삶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천정부지 오르는 집값에 대응해 셰어하우스를 차리고, 나아가 대안 마을 만들기에 나선 청년. 10년 넘게 저임금과 비정규직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열정을 좇아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미래 영화감독, 좋은 직장을 사직하고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작가가 된 사람, 빈곤한 이웃들의 질병 치료에 헌신하는 의사들 등등. 이들이 원하는 것은 돈과 권력을 욕망하는 세태의 열차에서 내려 ‘나를 찾고’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 내는 욕망에 갇히지 않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젠 ‘남부럽지 않게’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나답게 사는 삶의 자유로움이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뻔뻔함과 혐오로 양극화된 감정 영역 사이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 공감이 설 자리는 없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포함해 덜 욕망하는 삶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를 기원해 본다.
  • [비즈카페] 2년 넘긴 해묵은 임금 갈등…인사만 나눈 대한항공 노사

    [비즈카페] 2년 넘긴 해묵은 임금 갈등…인사만 나눈 대한항공 노사

    使 ‘필수유지의무’ 내세워 느긋 조종사노조 “옮기면 몸값 3억”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노조와의 만남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2년 넘은 해묵은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김성기 조종사노조 신임 위원장과 마주 앉았습니다. ‘소득’은 없었지요. 대한항공 노사 갈등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 회장의 연봉이 37% 인상된다는 소식에 조종사노조는 “우리도 똑같이 올려달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측은 “(조 회장의 연봉 인상률이) 실상 9% 수준인데 와전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후 27차례 임금협상과 10차례 단체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사측이 “초조할 이유가 별로 없는 게임”이라고 지적합니다. 항공사 노조는 파업에 돌입해도 ‘국민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이유로 국제선은 80%, 제주노선은 70%, 나머지 국내선은 50% 조종사를 반드시 남겨 둬야 합니다. 이런 ‘필수 공익유지 업무’ 규정 때문에 사측이 느긋하게 임했다는 것이지요. 조종사노조 측은 “외국인 조종사 투입이라는 보완책도 있었던 데다 적자 노선을 쉬는 명분도 돼 파업 기간 오히려 흑자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와 달리 조종사 충원 경로가 다양해진 점과 ‘귀족노조’라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도 노사협상을 장기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연봉은 통상 1억 8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종사노조 측은 “중국이나 다른 민항기로 옮기면 몸값이 3억원이 넘는다”면서 “단순히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한다면 결국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강성으로 평가받던 노조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물러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해를 넘겼고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협상 주도권을 여전히 사측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해서이지요. 하지만 조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그에 걸맞은 리더십을 보여야 하고 새 노조도 국면 전환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회적 대화 재개 기대”

    “사회적 대화 재개 기대”

    “양대노총 지도부 구성… 합의 적기”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제도 개편 등 노동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를 논의할 사회적 대화가 올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말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끝나 양대 노총의 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며 “1997년 외환위기때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올해도 노사정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존중사회’를 공약으로 내건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각종 노동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등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이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노사정 인사가 참석한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대화 재개’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고, 문성현 노사정위원장도 “내년에는 이 자리에 민주노총도 함께할 수 있도록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대화는 최저임금 등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노사정이 모여 이견을 조율하는 장치다. 노동계도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 유일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중심의 논의 틀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8자 회의를 제안했다. 그동안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지 않았던 민주노총도 김명환 위원장 당선 이후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요구를 남김없이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노정 대화 복원 방안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2018년 2월 민주노총 선거가 마무리되면 확대·재편된 사회적 대화기구가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회적 대화 재개 기대” 김영주 장관 노사정 신년인사 참석 “양대노총 지도부 구성… 합의 적기”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제도 개편 등 노동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를 논의할 사회적 대화가 올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해 말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끝나 양대 노총의 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며 “1997년 외환위기때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올해도 노사정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존중사회’를 공약으로 내건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각종 노동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등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이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노사정 인사가 참석한 신년인사회에서 ‘사회적 대화 재개’를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고, 문성현 노사정위원장도 “내년에는 이 자리에 민주노총도 함께할 수 있도록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회적 대화는 최저임금 등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노사정이 모여 이견을 조율하는 장치다. 노동계도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 유일한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중심의 논의 틀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8자 회의를 제안했다. 그동안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지 않았던 민주노총도 김명환 위원장 당선 이후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요구를 남김없이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노정 대화 복원 방안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며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2018년 2월 민주노총 선거가 마무리되면 확대·재편된 사회적 대화기구가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리바게뜨 노사 두 번째 협상도 ‘빈손’

    제빵사 불법 파견 논란에 휘말린 파리바게뜨 본사와 노조가 두 번째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협상을 마무리했다. 3일 파리바게뜨와 업계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계열 두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비공개 2차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0일 1차 간담회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관계자 및 소속 제빵사 등 4명, 민주노총 관계자 및 소속 제빵사 등 4명,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제빵사들이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본사와 대화를 한 것은 처음이다. 1차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양 노조는 직접고용 원칙을, 본사 측은 ‘해피파트너즈’를 통한 고용 방침을 각각 고수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피파트너즈는 직접고용의 대안으로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협의회가 지난해 12월 1일 설립한 3자 합자회사다. 신환섭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사 측이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 제빵사 1000여명에 대해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면, 이를 보완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파견의 당사자인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해피파트너즈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간담회에 참석한 당사자들에 따르면 전반적인 분위기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제기됐다. 이용배 한국노총 대외협력국장은 “견해 차가 좁혀지는 것 같다”며 “다음 간담회에서는 이야기가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도 “조만간 3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협의점에 도달할 때까지 노조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피파트너즈를 3자 합자회사가 아닌 파리바게뜨의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조 측에서는 협력업체를 배제할 것을 강조해 온 만큼 타협의 여지가 있는 방안인 까닭이다. 파리바게뜨 본사로서도 빠른 노사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달 고용노동부가 2차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인 데다 오는 24일 파리바게뜨 본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 시정지시 취소소송 첫 심리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법적 공방도 예고됐기 때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접점 못 찾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올해부터 7530원으로 인상된 시간당 최저임금의 산입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학계, 재계, 노동계 등의 입장 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산입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바른사회시민회의 주최로 열린 ‘딜레마에 빠진 최저임금, 제도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과 숙식비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던 교수 등 전문가들은 “현재 협소하게 적용되는 산입 범위를 선진국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뉴질랜드, 프랑스 등 우리보다 최저임금 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상여금, 숙식비 등을 최저임금에 산입하고 있다”면서 “주휴수당까지 포함한 시급은 올해 기준 9036원으로 최저임금 대비 20%가량 올라가 국제적으로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어떤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고정적 임금이 최저임금의 거의 2배에 달하는데도 정기상여금 등 비중이 높아 최저임금 산입임금을 높여야 하는 처지”라고 덧붙였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산입된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남정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은 “산입 범위를 확대하면 최저임금제도 근간이 흔들린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 주도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두고 노조와 한창 협상을 벌이고 있다. 대표 격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 명절 및 2개월마다 지급하는 800%의 상여금 중 300%에 대해 매달 25%씩 지급하는 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곧 열릴 노조 총회를 거쳐 타결되면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상여금 300%가 포함된다. 같은 달 22일 대우해양조선 노사도 일부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키로 합의하면서 최저임금 문제를 피하게 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순천상공회의소 2018 신년인사회 개최

    순천상공회의소 2018 신년인사회 개최

    순천상공회의소는 3일 순천에코그라드호텔에서 전남도와 순천시, 구례군, 보성군 내 정관계와 경제계, 교육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김종욱 순천상의 회장은 “45년만에 신축하는 상의회관 운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동부지역 12만사업자의 실직적인 교류와 협력의 구심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새해에는 산업단지와 지역특화 핵심 산업을 키워 자원과 일자리가 선 순환하는 상생의 경제를 구축하겠다”면서 “3000억 규모의 해룡산단 초경량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국가정원 인근 연향뜰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사 순천이전을 통한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재원 ㈜달성 대표이사와 오경만 ㈜이맥스아이엔시 대표이사가 순천상의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박기성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 의장은 순천시 노사민정 활성화에 적극 협력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한 소리 들은 김성태 의원은 누구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한 소리 들은 김성태 의원은 누구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의 설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대해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사 간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여섯 번의 청와대 입장 해명도 다 다르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님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지적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왜 특사를 가면서 공개적으로 못 갔느냐고 묻는 거냐? 그러면 왜 MOU 체결은 비공개로 했나?”며 “잘못된 군사 MOU 체결 때문에 사달이 나서 가는데 공개적으로 간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냐”고 황당해했다. 노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열심히 좀 뛰어다녀라. 공부 안 해서 시험 성적 나쁜 걸 가지고 담임 선생님이 정답 가르쳐줬다 하면 되냐”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꾸짖어야지.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냐. 요즘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이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야당 제대로 안 해봤으니까 야당이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다시 “참 대한민국에 희한한 야당 봤다. 정의당 야당 아니다”고 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맞섰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이다. 중동 건설 노동자 출신으로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다. 최종학력은 강남대 법학과 학사와 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이다. 경남 진주 출신의 김 원내대표는 군제대 후인 27세 때 한양 해외건설현장 근로를 자원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간 일했다. 이후 KT에 입사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한국노총 사무총장이던 2002년 노사정 협의에서 노동계 대표로 나서 ‘주5일제 근무’를 관철, 통과시켰다.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쳐 18대 총선 서울 강서을에서 배지를 달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지만 한국당으로 복당했고, 지난해 말 원내대표가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