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61
  • [현장 행정] 노동자 대우받는 일자리 특구 강동

    [현장 행정] 노동자 대우받는 일자리 특구 강동

    “오늘 여러분을 보니 일자리를 구하려는 간절한 열기가 실감 납니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동을 ‘일자리 특구’로 키우겠습니다.”지난 24일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앞마당에서 열린 ‘2018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밝힌 각오다. 올해 3회째인 이 박람회는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생부터 청년,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노년층까지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자 1500여명과 직원을 구하려는 111개 기업이 모여 부스 통로를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종일 북적였다. 이날 부스를 일일이 돌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를 건넨 이 구청장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풀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숨어 있는 틈새 구인·구직 자원을 찾아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취업박람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2022년 준공 예정인 고덕비즈밸리(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들어올 기업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를 비롯한 종합쇼핑몰 두 곳, 대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150여개, 공공청사 등이 입주할 고덕비즈밸리는 역시 2022년 완공될 강동일반산업단지, 2015년 조성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강동의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을 일궈낼 ‘세 개의 심장’이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완성되면 4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첨단업무단지에 들어온 기업들도 장애인이나 시간선택제 근무자를 뽑을 때 우리 구민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협의해 앞으로 강동의 일자리 전망은 여느 때보다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구청장은 지역 내 고용안전망을 촘촘히 짜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거점이 바로 내년에 가동될 노동권익센터다.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 노동권익센터와 달리 구가 직영으로 설치할 강동구 노동권익센터는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인력 20여명이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불합리한 처우에 대한 상담, 법률 지원, 합리적 노사관계와 임금체계 정착, 노동 인권 사업 등에 힘을 모은다. “일자리를 늘리고 구직자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동자들이 불합리한 관행, 차별 등으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현실을 고쳐나가는 것도 절실한 과제입니다. 노동의 가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도 강동구가 한 발 앞서나가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택시 기본요금 내년부터 3800원

    6년만에 인상… 시민 “서비스 개선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기존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서울연구원에서 ‘택시요금 정책 및 서비스 개선 시민공청회’를 개최, 택시 적정요금 3가지 안을 발표했다. 3가지 안은 기본요금 3400원 인상·거리 및 시간요금 유지, 기본요금 3800원 인상·거리요금 100원당 132m·시간요금 100원당 31초, 기본요금 4700원 인상·거리요금 100원당 132m·시간요금 100원당 31초 등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노사, 시민단체, 전문가가 포함된 노사민정전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른 후 6년 만이다. 심야 시간대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심야 할증 기본요금도 4900원, 5400원, 6400원으로 올리는 안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5400원 인상이 유력하다. 심야 요금 적용 시간도 기존 밤 12시∼오전 4시에서 오후 11시∼오전 4시로 1시간 연장되고 요금 인상 대신 심야 기본 거리는 2㎞에서 3㎞로 늘어난다. 택시 요금 인상 소식에 시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택시요금을 올린다고 고질적인 승차거부나 불친절 같은 게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택시요금 인상은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감-여야 의원들,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관심 집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잇슈로 떠오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25일 광주시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현대차 합작투자를 통한 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을 낮추는 대신 공공분야에서 복지 등 기반시설 부분을 도와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주는 사회통합형 일자리”라며 “노사민정 어느 한 축이든 명분 없는 이유로 타결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에게 두고두고 질책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예결위가 열리는 11월 안에 타결되지 않으면 이 사업 모델이 제조업 위기에 처한 군산,울산,창원, 거제 등 다른 지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조속한 합의를 주문했다.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사민정 결의문을 봤는데 유연한 인력운용,노사 상생발전협의회 결정사항 5년 유효 등 기존 노사합의에서 이루기 힘든 신선한 내용이 많다”며 “그러나 현대차가 2대 주주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주문생산을 하게 되면 과연 신설법인이 그만한 책임을 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회통합형 일자리는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많이 해왔고, 중국에서도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노사민정 4자가 조금씩 양보해 표준모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은 “광주형 일자리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하지만 예산 미확보 상황에서 임금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로드맵에 대한 구체성이 확보됐는 지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은 “근로조건 합의나 향후 현대차의 이른바 ‘발빼기’ 위험 등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고 반문하고 “연 10만대 생산 확정은 현대차의 어려움 속에 지속 가능한 운영이 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은 “주택,육아 등 복지비까지 포함하면 현대차 광주공장의 직원 임금은 연 9000만원에 이르는데 재원 마련 방안은 무엇이고, 또 이들에 대한 특별 지원이 광주지역 보통 회사원들과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향후 자동차 산업의 방향과의 부조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양산체제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로 바뀌고 있다”며 “소형 중심의 자동차가 경쟁력이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냐”고 따졌다. 이용섭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친환경차 수요가 많지 않아 우선 경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으로 가는데, 적정 시점에 친환경차로 전환해서 단기와 장기에 대비하자는 복안을 가지고 현대차 및 전문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답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진삼한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고유기능 충실한 홍삼 제품 인기”

    진삼한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고유기능 충실한 홍삼 제품 인기”

    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종 제철음식부터 비타민, 유산균, 홍삼 등의 영양제까지 면역력 증가의 방법 중 하나로 인기다. 특히 홍삼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작용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홍삼의 다양한 효능이 각종 방송 및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웰빙코리아의 홍삼 전문 브랜드 진삼한 관계자는 “홍삼은 계절 및 연령에 관계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라며 “시중에 많은 홍삼 제품들이 출시된 가운데, 홍삼의 고유 기능에 충실하고 성분의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진삼한은 스틱형 제품으로 언제 어디에서든 편하게 섭취 가능한 ‘애니타임스틱’과 홍삼진액 ‘마일드100’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 6년근 인삼만을 가득 담아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진삼한은 유명 브랜드들의 홍삼 제품보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브랜드보다 성분 함량을 보고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더불어 진세노사이드(RG1+RB1+RG3)과 홍삼 농축액 함량을 높이고 당도를 낮추어 소비자들에게 전통 제작방식을 고수하여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 과정에서 생산과 품질 관리에 대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을 받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삼한 관계자는 “유통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연 “탄력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확대 협의중”

    정부 계획대로 연내 결론 여부 미지수 정부가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현장 애로 해소 대책을 내놨지만 탄력근로제 개편의 핵심은 건드리지 못했다. 현재 최대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는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규제 완화이지만 노동계가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날 대책에서 ‘연말까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애매한 계획만 제시했다. 기업의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과 근로자 노동권 보호가 조화되도록 단위기간 확대 및 임금보전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단위기간이 3개월인데 어쨌든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안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논의해봐야 하지만 추진하면서 유연성이나 노동법 문제와 조화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 양측의 요구와 우려 사항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실제로 확대될지는 분명치 않다. 탄력근로 단위기간 개편은 결국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올해 안에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6개월 계도 기간을 둬 사실상 6개월 시행 유예를 한 것에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대책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의심케 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할 경우 대한민국 노동법은 주 40시간 노동제 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움직임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법 개악 추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노정 관계에 파국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교통공사 직원 갈등·노조 잡음… 정규직 전환 의혹 키웠다

    교통공사 직원 갈등·노조 잡음… 정규직 전환 의혹 키웠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10명 중 1명(11.2%)이 친인척인 것을 두고 고용세습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구의역 청년 목숨값으로 노조원들이 고용세습 잔치를 벌였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24일 “구체적으로 밝혀진 비리가 없음에도 친인척 비율만을 문제 삼으면서 비정규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 이들이 비리채용에 연루된 것처럼 매도당하고 있다”고 맞섰다. 서울신문은 서울교통공사 구성원들을 통해 구의역 사고 이후 2년 5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다.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2016년 5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김모군이 사망한 이후다. 앞서 서울시는 2012년 4월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를 단계적으로 무기계약직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김군 사망을 계기로 ‘위험의 외주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고, 직원 수가 부족해 2인 1조 근무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규직화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사고 다음달인 2016년 6월 지하철 안전 업무 분야는 안전업무직이라는 별도의 직군을 신설해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직고용은 일반직(정규직)이 아니라 무기계약직이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같은 해 7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안전업무직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같은 해 5월 서울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서울교통공사가 탄생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2017년 7월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시 11개 투자출연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전원을 2018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노사회의체를 구성한 후 7차례에 걸쳐 노사협의를 진행했다. 입사 1~4년차 정규직 직원들이 반발하는 등 협의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노사는 무기계약직의 전면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3월 무기계약직 12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것은 1285명 가운데 친인척이 108명(8.4%)이라는 점 때문이다. 친인척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노동조합이나 고위직 임직원이 불법적으로 친인척을 정규직으로 꽂아 넣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3월 공사가 진행한 조사에 응답한 직원(1만 7045명·응답률 99.8%) 가운데 11.2%(1912명)가 “사내에 친인척이 있다”고 대답한 결과는 의혹을 더 키웠다. 1912명 중 부부인 경우는 726명, 부모·자녀가 148명, 이를 제외한 6촌 이내 친인척이 1038명이다. 또 이 조사에서 현직 1급 간부의 아들, 수서역장의 아내와 처형 등이 빠진 사실도 드러났다. 공사 측은 “누락자까지 포함해 정규직 전환자 1285명 중 회사 내에 6촌 이내 친인척이 있는 사람은 모두 112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누락자 가운데 4명은 공채 입사자, 1명은 제한경쟁 입사자로 채용비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내부 구성원들도 친인척 비율이 높은 것은 맞다고 봤다. 박 시장은 국감에서 “문제가 있거나 특별히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면서도 “사내 근무 가족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고용세습으로 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직원 A씨는 “내부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다만 고용세습에 대해서는 “실제로 세습 차원의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정규직 전환 과정이 내부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자리를 나눠 먹으려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고용세습이라는 용어가 정치 공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친인척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항변했다. 정기태 노조 교선실장은 “채용비리를 밝히기보다는 노조 죽이기를 하고 있다”면서 “노조를 공사와 짜고 고용세습을 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규정해 버렸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 비율이 높은 것은 지하철 특성상 공채로 뽑는 사무직보다 안전 업무 등 현장 노동자들이 많았던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순 노무가 많은 비정규직 일자리는 지인의 소개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노동계 관계자는 “낮은 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자리를 탐내는 사람은 없었다”며 “회사 임직원들의 친인척이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 가운데 상당수는 구의역 사고가 있었던 2016년 5월 이전부터 근무했던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근무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정규직화 정보를 미리 듣고 입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2017년 3월 추가로 채용한 73명도 같은 해 7월 발표된 무기계약직의 일반직화 방침을 미리 알고 지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동존중특별시 발표로 정규직화 방침에 대한 큰 방향은 어느 정도 알았을 수 있지만, 용역업체 직원들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된다는 이야기를 미리 알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구의역 사고는 예견된 사고가 아니었던 데다 당시에는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방침의 주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채용비리를 노조가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채용 과정에서 노조나 노조 간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유성권 노조 쟁의국장은 “나는 10년 가까이 150만원 받으면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다”며 “만약 누군가 낙하산으로 왔으면 가장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직원 B씨는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된다는 정보를 먼저 듣고, 상대적으로 진입이 쉬운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노조가 회사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직원 간 갈등도 논란을 키웠다. 4년차 이하 정규직 직원들은 “합리적 차이 없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집회를 벌였고, 노조를 탈퇴하기도 했다. 2년차 직원 C씨는 “공채시험도 보지 않고 입사한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게 어떻게 공정하냐”고 주장했다. 장기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 직원은 “갑자기 귀족노동자로 비판받는 게 억울하다”면서 “보수언론은 우리 연봉이 7000만원이라고 하던데 나는 326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군과 같은 업체에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한 직원은 “구의역 사고가 발생해서 당시 근무를 했던 인원들이 촉탁직으로 넘어오고 무기직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판받는 것이 황당하다”고 전했다. 공사 직원들은 물론 노조도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등으로 의혹을 규명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정기태 노조 실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규직 전환은 일자리 뺏기 정책이 아닌 일자리 더하기 정책”이라며 “차별적인 고용구조를 계속 해결해 나가면서 감사원 감사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동연 “탄력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확대 협의중”

    정부가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노동시장 현장 애로 해소 대책을 내놨지만 탄력근로제 개편의 핵심은 건드리지 못했다. 현재 최대 3개월로 돼 있는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는 기업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규제 완화이지만 노동계가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날 대책에서 ‘연말까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애매한 계획만 제시했다. 기업의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과 근로자 노동권 보호가 조화되도록 단위기간 확대 및 임금보전 방안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뒤 “단위기간이 3개월인데 어쨌든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안이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논의해봐야 하지만 추진하면서 유연성이나 노동법 문제와 조화되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사 양측의 요구와 우려 사항을 모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탄력근로 단위기간이 실제로 확대될지는 분명치 않다. 탄력근로 단위기간 개편은 결국 국회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노동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올해 안에 결론이 나기가 쉽지 않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6개월 계도 기간을 둬 사실상 6개월 시행 유예를 한 것에 이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대책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의심케 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으로 확대할 경우 대한민국 노동법은 주 40시간 노동제 또는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움직임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법 개악 추진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노정 관계에 파국을 부르는 악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관련 현황진단 위한 토론회 개최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실태파악과 중점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의원회관 제 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토론회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노동자가 현장사례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발표로 김철 연구원(공공운수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이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재 서울시 정규직 전환 정책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현황 진단에 나섰다. 2부 토론발제에서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원), 이대원 팀장(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노사협력팀), 공성식 국장(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 김길남 국장(정의당 서울시당 노동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귀중한 노동시간을 할애해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의 장을 뜨겁게 채워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로 정규직 전환과정,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현장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계에 봉착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오늘 토론회가 꼭 필요한 현장목소리의 통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토론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현장사례발표로 나선 120 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중 한 현장 노동자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일환으로 정규직화 전환과정을 거치며 일자리가 안정화된다는 희망이 가졌었지만 현장에서의 차별과 마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 입사 시 채용된 업무와 달리 회사는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직무직군을 신설해 많은 직무를 한 직군으로 통합한 뒤 자신의 주요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투입돼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정규직화를 감내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기관 노동자는 “노사 간 끊임없는 조율과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환자의 임금수준과 복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협의 하에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는 현장의 소리 또한 전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전환자를 향한 차별에 대해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 연구원은 “간접고용 등 이전 정부에서 해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상당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정책화를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전환 수치에 함몰된 정책추진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노동자의 본래 직무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 직무직군 통합 등으로 그간 노동자에게 축적된 전문성 낭비와 동기부여 하락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종진 부소장과 공성식 국장, 김남길 국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낡은 비정규직 대안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비정규직정책 2단계로 정규직화를 위한 무기계약직 양상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자체차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의 도전으로서 타 지자체에 보다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남기 위해 서울시는 좀 더 활발히 노동자를 참여시켜 정책을 정비하고 방향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노사협력팀 이대원 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자 수치로만 정책 평가를 하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일 수 있지만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현장상황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2단계에서 3단계로 나아가 확고한 정규직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수정의원은 이번토론회에 앞서 서울대공원, 한강사업본부을 시작으로 서울농수산시장관리, 서울의료원 등 현장 노동자의 실질적인 현장실태파악을 위해 6차에 걸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사업장 현장노동자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사업 노동계 대화 참여로 새국면

    노동계 불참으로 무산 위기를 맞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협상 양축인 광주시와 노동계가 24일 대화를 재개하기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노동계가 현대차와의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을 한 지 한달 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광주시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위원장,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등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고, 다음날인 25일 오후 8시 1차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광주시와 노동계,전문가,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 등 모두 7명이 참여해 현대차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를 도출한다. 원탁회의는 1~3차례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되며, 투자협상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원탁회의 참여자들은 노동 조건과 임금, 원하청 관계 등에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현대차와 최종 투자협상을 갖는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골든 아우어’인 1~2주안에 합의사항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광주형일자리사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이 다음달 중 이뤄지는 데다 현대차도 신차개발 후 계속 투자를 미루기 힘든 까닭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광주형일자리를 위한 노사합의가 이뤄지면 정부와 당차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 임대주택, 행복주택 등을 정부와 광주시가 지원하고, 현대차 광주공장이 들어설 빛그린산단 집입로 조성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민정 합의로 만들어지면 공공 복지 분야 등의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종해 한국노총광주본부 의장은 “노사민정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들어가면 올바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레일 ‘특혜에 세습까지’ 직원 자녀도 철도 프리패스

    적자가 심각한 코레일이 직원뿐 아니라 직원 가족·자녀에 대해서도 무임승차가 가능한 세습적인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통학증’은 확인 시스템조차 없어 사용실적 및 부정사용 여부조차 확인이 불가능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원(업무 제외)과 가족들의 무임승차 및 할인으로 확정된 손실이 최근 5년간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출퇴근 무임승차가 37억원, 직원가족 50% 할인액이 233억원이다. 직원들에게는 출장 등 업무용 승차권이 제공되는 데 출·퇴근할 때도 신분증만 제시하면 KTX 일반실을 비롯한 모든 열차를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무임으로 출·퇴근한 직원이 94만명에 달했다. 더욱이 직원 자녀는 대학생까지 ‘통학증’만 제시하면 새마을 등 일반 열차와 전동열차를 무제한 무료 탑승할 수 있는데 실적 확인이 안된다. 25세까지 이용 가능한 자녀 통학승차증은 5년간 1만 229건으로, 연간 2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코레일 사원증과 자녀 통학증이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처럼 활용되는 데 부정사용해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운임손실까지 감수하면서 과도한 혜택을 넘어 ‘세습 특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최근 10년간 감사원에서 3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노사합의’를 들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코레일은 1조 5000억원의 부채를 탕감받으며 국민의 혈세로 출발했으나 부채비율이 317%에 달하는 부실 공기업”이라며 “국민의 무임승차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악화된 재무상황에도 2007년 체결된 노사합의에 매달려 10년째 특혜성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쥬라기월드’ 속 벨로시렙터가 진짜 무서운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쥬라기월드’ 속 벨로시렙터가 진짜 무서운 이유 알고보니

    1993년 여름 개봉한 영화 ‘쥬라기공원’은 지난 6월 ‘쥬라기월드:폴른킹덤’까지 5편이 만들어지면서 공룡 팬들을 열광시켰다. 5편이 만들어지는 동안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했는데 이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룡이 다름 아닌 ‘벨로시렙터’이다. 공룡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렙터나 벨로시렙터로 불리는 벨로키랍토르는 7500만년 전~7100만년 전인 중생대의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육식공룡이다. 몽골과 중국지역에서 발굴된 벨로키랍토르는 ‘재빠른 약탈자’라는 의미처럼 몸집은 작지만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보이며 무리를 지어 사냥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큰 몸집을 가진 먹잇감을 사냥하는데 유리했다.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중생대에는 지금보다 산소가 부족했기 때문에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벨로키랍토르는 시속 64㎞의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돼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데 최근 벨로키랍토르의 비밀 무기는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이 아닌 다름아닌 대기 중 산소양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산소를 전신에 공급해줄 수 있는 초고효율의 폐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린이대, 산둥성 텐위자연사박물관, 난징 지질학·고생물학연구소, 중국과학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대 공동연구팀은 벨로키랍토르의 기동성과 사냥실력은 다름 아닌 강화된 폐 ‘슈퍼 렁’(Super Lung)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2일자에 실렸다.많은 생물학자들이 공룡에서 분화된 새들이 독특하고 정교한 호흡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고생물학자들은 공룡들이나 초기에 분화된 새들도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들은 숨을 쉬면 폐가 팽창하고 수축하는 것을 반복하지만 새의 폐는 팽창과 수축하지 않고 경직돼 있는 상태이다. 새처럼 폐가 고정돼 있는 경우 산소의 지속적 공급과 흐름을 가능케 하고 폐의 팽창, 수축하는데 쓰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새의 폐와 같이 움직임이 없는 ‘강화 폐’가 공룡들에게도 있었는지, 언제부터 나타나 진화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새와 날지 못하는 공룡들의 척추와 갈비뼈 같은 골격 형태를 비교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해 분석했다. 그 결과 벨로키랍토르와 스피노사우르스 같은 육식공룡들도 조류와 비슷한 폐구조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현재는 공기 중 산소가 20%에 이르지만 당시에는 10~15%에 불과해 산소를 충분히 흡수해 사용할 수 있는 동물들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런 강화 폐는 공룡들에게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비행을 하는 조류에게 전달돼 진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 연구소 징메이 오코너 박사는 “공룡의 폐조직은 지금까지 보존될 수 없기 때문에 폐조직을 발견해 분석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폐를 둘러싸고 있는 뼈의 구조를 보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벨로키랍토르와 스피노사우르스 같은 공룡들의 폐는 다른 공룡들의 폐보다 효율성이 높아 발톱이나 이빨보다 빠른 기동성이 먹잇감들에게는 위협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해찬 민주당 대표 “광주형 일자리 매듭지어야할 때”

    이해찬 민주당 대표 “광주형 일자리 매듭지어야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노사 생생형 광주형 일자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 통합형 일자리로서 성사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하루 빨리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군데 노사 갈등이 심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을 자주 봤는데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잘 만들면 복지 일자리와 함께하는 좋은 공동체 만들 수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만들어지면 군산,창원,거제,울산 등 비슷한 어려움 겪는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드는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자리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문제를 풀어가는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과정이 많이 늦었지만,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에)공공 임대주택, 행복주택을 정부와 광주시가 제공할 수 있고, 단설 혹은 공공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알선하는 고용센터, 체육시설 등 간접복지 형태의 지원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가 적용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지도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용섭 광주시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과 내년 예산과 관련한 지역 의견을 들었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등 20건에 958억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 날 오후 빛그린 산단 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현장 방문 이후 광주시의회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당의 지원책에 대해 추가로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남시 내년부터 생활임금 전액 현금 지급

    경기 성남시는 내년 1월부터 생활임금 시급 1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원이다. 시는 정부 고시 최저임금 초과분 현재 19.5%·내년 19.8%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 지급 방식을 현금 지급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년도의 성남시 생활임금 시급 1만원은 앞선 8월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결정됐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 시급 8350원보다 1650원(19.8%) 많은 금액이다.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한 월액 209만원은 정부 고시 최저임금 월 174만5150원보다 월 34만4850원 많다. 이 초과분은 내년부터 현금으로 받게 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의 복지증진, 문화생활 등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임금을 말한다. 적용 대상자는 성남시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기간제 근로자 958명이다. 시는 2016년 조례 제정을 통해 생활임금을 처음 도입해 그해 7천원의 시급을 대상자에게 적용한 이후 매년 1천원씩 생활임금 시급을 인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車 트리플 부진… 향후 10년이 최후 기회”

    “車 트리플 부진… 향후 10년이 최후 기회”

    한국 생산기지 매력 잃어 10년후 철수설 현대·기아차 영업이익은 5년 새 반토막 부품사도 위기… 3조 1000억 지원 요청 車산업 R&D·생산부문 경쟁력 확보 시급 노사관계 개혁·수출길 넓혀 활로 찾아야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계기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인 분리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철수설의 기저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본에 더이상 매력적인 자동차 생산 기지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3일 “우리 정부는 생산성이 다소 떨어져도 R&D 능력과 기술력이 좋은 한국에서 공장을 유지해 달라며 GM을 붙잡았지만, GM은 우리 정부에 R&D와 생산을 분리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라면서 “GM이 한국에 남아 있는 10년은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드리운 암운은 ‘어닝쇼크’ 수준으로 내려앉을 완성차 업계의 올해 실적으로 드러난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8조원을 돌파한 뒤 매년 하락세에 놓인 현대차 영업이익은 올해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게 된다. 기아차의 연간 영업이익도 3조원대였던 2013년의 반 토막이 될 처지다. 지난해 6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는 올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치고, 한국GM은 올해 적자가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극심한 실적 부진은 수년째 이어지는 생산과 내수, 수출의 ‘트리플 부진’에서 기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월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8.4% 줄어들고 내수와 수출도 각각 3.4%, 9.3% 내려앉았다. 2016년부터 하락세였던 국내 자동차 연간 생산량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대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완성차 업계의 위기는 고스란히 부품 협력사들로 옮겨 가고 있다. 250여개 자동차 부품사들을 거느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3조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 851곳을 대상으로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대출금 상환 연장을 위해서만 총 1조 7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수요 증가 둔화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단기적인 악재가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태는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비용·저효율’의 생산 구조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개혁해 생산성을 높이고, 완성차 업계와 부품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신흥국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R&D와 생산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靑 “새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 발표…보완책 마련할 것”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를 벌여 다음달 초·중순 결과를 발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정부가 보완책 마련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또한 활력을 찾지 못하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분과회의(경제정책회의)를 김광두 부의장 주재로 열어 이처럼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향과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 간사인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브리핑에서 “근로시간 단축 시행 이후 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논의했다”며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뿐 아니라 노동자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은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 같은 게 반영되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건강권 보호 등이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업현장 실태조사와 광범위한 의견 수렴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나 양대 노총 입장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울산 바다·바람·기술의 ‘부유식 해상풍력’…제2 조선산업 띄운다

    호황을 누리던 울산 경제가 최근 몇 년 새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9회 말 패전 위기에 등판한 구원투수로 ‘위기의 울산호’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는 데 하루하루를 보내며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렸고,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봤습니다. 희망으로 그득한 미래 울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뛰겠습니다. 송철호(69) 울산시장을 23일 집무실에서 만나 민선 7기를 그려내는 시정 방향을 들어 봤다. 대담: 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시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을 구체화해야 하는데.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일자리 세부사업을 가지런히 다듬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은 기존의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문화관광 산업은 새로운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반구대암각화 선사문화관광지와 태화강 국가정원 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크루즈 관광이 큰 몫을 해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항만과 석유화학 인프라를 활용한 ‘동북아 에너지 메카 육성’은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경제 도시로 이끌 것이다. 항만, 석유화학 인프라, 동북아오일허브 등을 기반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고, 북방경제협력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신시장을 주도해 나갈 생각이다. →울산은 산업도시다. 침체된 산업을 살릴 방법은.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은 울산의 핵심 산업이다. 정보통신기술과 융합을 통한 주력 산업 첨단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 3차원(3D) 프린팅 산업, 이차전지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워 산업 수도의 위상을 되찾겠다. 자율주행차,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개발사업은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산업도 스마트 공장 지원 등을 통해 불황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화학과 정밀화학으로 석유화학산업 사업화를 다양화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정성을 들이는데. -울산 앞바다는 해상풍력발전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가졌다. 따라서 정부 주도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민간 주도의 발전단지 조성이란 투 트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지 않아도 꾸준히 부는) 양질의 바람과 40m 이상 수심 등 최적의 자연조건과 부유체를 만들 수 있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 생산한 전기를 연결할 계통망과 소비처를 갖춘 게 울산이다. 2021년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상징적인 사업도 될 수 있다. 현재 대학·연구기관·기업 등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민간기업의 투자 의향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울산을 북방경협 중심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등 유라시아 극동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침체된 울산 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울산항에 러시아 천연가스 비축기지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북극 자원과 화물 운송을 위한 북극항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추진 계획을 밝혔고,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도 맺었다. 두 도시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러시아의 원유·가스 극동지역 비축기지를 울산에 유치하려고 제안한 러-산(Ru-san·러시아+울산) 마켓’ 개설과 조선산업 협력 등을 위한 후속 조치도 준비 중이다. 지난 16일 블라디보스토크 부시장 등이 울산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울산을 환동해 해상 물류기지와 동북아 에너지 메카로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크루즈 산업 육성 계획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올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470만명)보다 17% 늘어난 510만명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울산엔 전용 부두가 없고 편의시설도 부족해 이벤트성으로 잠시 입항한다. 반면 크루즈 산업을 위한 해양과 항만 인프라는 훌륭하다. 산악, 해양, 생태, 산업, 역사·문화 등 관광객을 유인할 자원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크루즈 산업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크루즈 전용 부두와 터미널을 갖추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재 10만t급 이상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부두를 건립하기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낼까 한다. →인접한 도시와의 상생도 중요한데. -지방 도시가 수도권과 경쟁하려면 인접 도시와 손을 맞잡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 울산은 포항·경주와 ‘해오름 동맹’을, 부산·경남과 ‘부·울·경 상생협약’을 맺어 동반 발전을 꾀한다. 해오름 동맹은 결성 2년 만에 문화, 예술, 관광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수도 시설 공동이용 등 주민 불편 해소에도 성과가 적잖다. 부·울·경 상생협약은 3개 지역을 ‘원팀’으로 묶어 광역 행정과 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것이다. 민선 7기 출범 전인 지난 6월 26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광역교통, 수자원 통합, 혁신경제, 통합안전, 신공항 추진 등 5개 분과를 꾸렸다. 지난 10일에는 3곳 단체장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하고, 광역교통망 확충, 북방경제협력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소통행정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통은 민주사회에서 가장 합리적이고도 공정한 의사결정 방법이다. 민선 7기 시정 운영 원칙도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으로 내걸었다. 1호 공약인 시민신문고위원회 출범이 소통행정의 시작이다. 시립미술관 건립 공론화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좋은 열매를 맺었다.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도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을 거쳐 차츰 실마리를 찾고 있다. 앞으로 노사민정 ‘화백회의’를 통해 노사 문제 해결방안을 더불어 모색하고, 미래비전위원회를 통해 주요 정책과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 정리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지역주의 족쇄’ 풀고 8전9기 신화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권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9번의 선거 도전 끝에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송 시장은 부산 중구 보수동에서 태어났으나 초·중학교를 전북 익산의 할머니 댁에서 보냈다. 다시 부산으로 와서 부산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1985년 부산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 개업과 동시에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사회운동에 직접 뛰어들지는 못하다가 1987년 민주항쟁을 계기로 현실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1987년에는 울산으로 옮겨 6월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 노동인권 변호를 전담했다. 이 덕분에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정치 인생은 쉽지 않았다. 1992년 울산 중구 총선 출마를 시작으로 지난 6·13지방선거까지 26년 동안 총선 6번과 지방선거 3번 등 9번의 선거를 치렀다. 첫 선거부터 8번을 모두 패한 뒤 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8전 9기’의 신화를 썼다. 할머니 댁에서 잠시 보낸 시간이 선거 때마다 ‘지역주의 족쇄’로 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그의 헌신적인 지역봉사 활동이 ‘지역주의 족쇄’를 풀었다. 울산국립대유치추진위원장,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추진위원장, 울산광역시쟁취시민운동본부 위원장 등이 대표적 활동이다. 그는 “그 누구도 지연이나 학연, 혈연 등의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靑 “다음달 근로시간 단축 실태조사 발표”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산업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11월 초·중순 결과를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지난 7월 주52시간제 도입 이후 정부가 보완책 마련을 공식화한 건 처음이다. 또한,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전통적인 제조업 등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분과회의 중 하나인 경제정책회의를 김광두 부의장 주재로 2시간가량 열어 이처럼 산업경쟁력 강화와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민경제자문회의 간사인 김현철(사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브리핑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필요성과 기본 방향을 청와대·정부에 제안했다”며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궁극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늘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대통령 주재로 열릴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방안과 관련, 김 보좌관은 “올해 7월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 이후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논의했다”며 “장기적으로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생산성 향상을 위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착륙 방안은 기업뿐 아니라 노동자도 감안해야 한다. 기업은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 같은 게 반영되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건강권 보호 등이 마련될 수 있는 조화로운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김 보좌관은 “예를 들어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을 도입하면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긴다”면서 “정부가 (재계와 노동계 사이에서)균형 잡힌 의견을 모아서 서로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현장 실태조사와 당사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노사정위원회나 양대 노총의 입장도 반영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정부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사연 대식가 집안 공개 “명절에 만두 1000개씩 빚는다”

    노사연 대식가 집안 공개 “명절에 만두 1000개씩 빚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가수 노사연이 대식가 면모를 보였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200회 특집에는 가수 노사연과 웹툰 작가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사연은 “제가 태어날 때 4.8kg으로 태어났다”며 태초부터 건강했음을 과시했다. 이어 “저희 엄마가 절 임신하셨을 때 동네에 있는 닭을 다 잡아드셨다”며 “제가 나올 때 닭기름을 쓰고 나왔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할머니 때부터 대식가 집안이었다”며 “명절이면 만두를 1000개 빚는다. 보통 떡만둣국 한 그릇에 만두 3개 정도 넣지 않나. 우리 집은 그릇당 10개씩 넣는다. 그렇게 먹어야 먹은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기도, 이재명 공약 ‘경제민주화’ 본격 시동

    경기도, 이재명 공약 ‘경제민주화’ 본격 시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함이 살아 숨 쉬는 경기도’를 목표로 경제민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로드맵이 공개됐다. 도는 23일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과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민주화 실천 기반 조성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경기도의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목표, 구체적 사업 계획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할 계획이며 이를위해 우선 경제민주화위원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2015년 1월 제정됐지만 대기업 등의 미온적 참여로 2016년 이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라며 “위원회를 확대하고, 실질적 사업을 담당할 분과도 설치해 경제민주화 조치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 위원장을 포함해 13명 이내인 위원회를 위원장을 포함한 30명으로 확대 △노동, 중소기업, 공정거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서민 등 5개 분과 설치 △매 5년 마다 경제민주화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착수했다. 도는 위원회에 중소상공인과 노사대표, 금융기관, 기업대표,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관련 전문가와 경기도의회 도의원, 실무부서를 5개 분과별로 배치해 구체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는 빠르면 이달 말쯤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며 12월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내년 2월 경기도의회에 상정한다. 도는 조례가 공포되면 경제민주화 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 경제민주화 기본계획과 각 분과별 5년간 사업목표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제민주화 확대와 더불어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도 추진한다. 도는 불공정거래나 입찰담합 근절을 위해선 유통3법(가맹, 대리점, 대규모유통법)과 하도급법 관련 감독권한(분쟁조정권·조사권·처분권·실태조사권 등)의 지방정부 위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경기·서울·인천 지자체간 경제민주화협의체를 구성, 공동건의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내년 1월부터 가맹·대리점 분야 분쟁조정권이 경기도로 위임되는 만큼 ‘경기도 불공정거래상담센터’ 기능을 강화해 상담 중 드러난 법령위반사례가 분쟁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 공정소비자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면 민선7기 경기도가 추진할 경제민주화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해 공정경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우울증은 칼을 쥐여 주지 않았다”… 심신미약 악용 ‘악마’에 공분

    “우울증은 칼을 쥐여 주지 않았다”… 심신미약 악용 ‘악마’에 공분

    피의자 ‘우울증 진단서’ 기름 부은 격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더해져 사법 불신 커진 국민들 분노 솟구쳐 전문가 “분노 사회, 흉악범죄 일상화 일선 지구대 범죄자 정보 조회 시급” 정신질환자 매도·낙인도 위험 수위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부풀어 올랐다.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 글에는 동의 수가 무려 100만건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살인범을 향해 전례 없는 분노가 표출되는 데 대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가해자 측이 감형 사유가 되는 심신미약자임을 입증하려고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이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재판 거래 의혹’ 등 사법불신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판사들이 심신미약자에 대해 집행유예를 비롯해 관대하게 형을 선고하다 보니 국민의 분노가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피해자가 잔혹하게 살해된 모습이 피해자를 처음 치료했던 의사 남궁인씨에 의해 공개된 것도 공분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담당의사가 느낀 대로 쓴 글의 파급 효과가 매우 큰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그 글을 읽고 가해자에게 고의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가혹하게 공격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청년이 무방비 상태로 잔혹하게 당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참여의식이 높아진 점이 여론을 모으는 데 상호작용을 일으킨 것”이라면서 “의사가 환자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범죄에 대해서는 더 단호해야 한다는 국민의 메시지가 이를 용인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도 언제든지 저렇게 당할 수 있겠다’는 두려움도 분노가 치솟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강남역 살인사건, 강서구 PC방 사건에 시민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소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분노사회’로 접어든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극단적인 이기주의 팽배와 다른 사람들에게 여지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심화되면서 우발적인 흉악 범죄가 일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가 분노사회로 접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타인과 분쟁을 일으킬 수 있거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언행을 일차적으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지금 내 감정이 상한 것이 즉각 반영되지 않은 점에 화가 났다”면서 “자신을 무시한다고 모멸감을 느끼면서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경찰이 PC방으로 1차 출동했을 때 상해전과를 조회하지 않았다”면서 “일선 지구대에서 범죄자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해 흉악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울증이나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을 모두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궁씨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울증은 그에게 칼을 쥐여 주지 않았다”면서 “심신미약에 대한 논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울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을 잠재적 살인마로 만드는 꼴이다. 그것(칼)은 그 개인의 손이 집어 든 것”이라고 썼다. 시민들의 분노가 피의자가 아닌 정신병과 힘겹게 싸우는 환자 일반으로 번질까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남씨의 우려처럼 “정신병이면 사형이 답이다. 나와서 또 죽인다. 100%다”라는 식으로 정신질환자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우울증과 범죄의 연관성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절망감에 빠져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계성 정신과 전문의도 “우울증 환자는 무기력하고 의욕도 없어서 30번씩 피해자를 찌르기가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의는 성명을 내고 “정신질환은 그 자체가 범죄의 원인이 아니며 범죄를 정당화하는 수단은 더더욱 아닐 것”이라면서 “우울증과 심신미약을 혼동해 마치 감형의 수단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정신질환을 앓는 많은 이들에 대한 또 하나의 낙인이 될 수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