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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이강래 도공 사장과 만난다

    [단독]톨게이트 수납 노동자, 이강래 도공 사장과 만난다

    이 사장, 노조 측과 대화 나서는 건 처음1억 손배소 등 변수 많아 결과 예측 어려워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한국도로공사 본사 건물을 65일째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 온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들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해고된 지 넉 달만이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톨게이트 노조가 속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도로공사와 이르면 오는 15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 7월 1일자로 해고된 요금 수납 노동자들은 지속적으로 이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해왔다. 이 사장이 노조 측과 대화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이강래 사장,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요금 수납 노동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노동자들은 이 사장과의 교섭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답변이 온 것”이라며 “노사 교섭을 전제로 한 협상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로공사가 지난달 22일 본사 점거농성 중인 노동자 등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변수가 많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전국 350여개 도로공사 영업소에서 일하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 노동자 1500여명은 지난 7월 자회사가 출범하면서 해고됐다. 도로공사 측은 수납노동자를 전부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시키려 했는데, 일부 노동자들은 사측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전환에 반대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노동자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캐노피(지붕 형태의 구조물)와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수납 노동자들의 용역업체 근무는 불법 파견으로 봐야 하고 도로공사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판결 취지는 해고 노동자 1500여명 모두에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도로공사는 “남은 재판 결과는 이번 대법원 판결과 다를 수 있다”며 1500여명 중 일부만 직접 고용했다. 이에 수납 노동자들은 도로공사 본사 건물에서 점검 농성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1000여명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내놓은 ‘조건부 직접 고용’ 중재안을 받아들여 회사로 복귀했지만,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200여명은 중재안을 거부하고 점거 농성을 이어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1~4호선 불합리한 운영으로 불필요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막대한 운영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던 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이후에도 1~4호선에만 불합리한 승무운영을 통해 막대한 대체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이 1~4호선(서울메트로)와 5~8호선(도시철도공사)로 분리운영됨에 따라 발생하는 중복투자 및 비효율적인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2017년 5월 양공사를 통합하여 출범한 국내 최대의 지하철 운영기관이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호선 구간과 5~8호선 구간의 승무원들의 대기조 운영을 상이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1~4호선에서 승무원들의 대기조 운영을 불합리하게 운영하고 있어 불필요한 대체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5~8호선과 달리 노사합의에 따라 1~4호선에만 ‘당일 유고 대비 비상대기조’를 운영하면서 미리 발생하는 휴가 등에 대해서 대기 근로자를 충원하지 않고 휴일근무자가 대체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지급한 2017년과 2018년 초과근무수당 집행 내역을 보면 매년 전체 초과수당의 대부분이 승무분야에서 발생하고, 2017년 대비 2018년에 증가한 초과근무수당 비용(약 51억 3900만원)도 노사합의에 따라 1~4호선에서만 불합리하게 운영하고 있는 ‘당일 유고 대비 비상대기조’ 운영에 따른 것이다. 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매년 4000억원~500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음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구조”라고 말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4호선 승무분야를 불합리하게 운영함으로써 재정적자를 가중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파견 판결받은 ‘道公 톨게이트 수납원’ 직고용하는 것이 맞다”

    “불법파견 판결받은 ‘道公 톨게이트 수납원’ 직고용하는 것이 맞다”

    공공부문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둘러싼 갈등이다. 노동계는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었다. 그러나 임기 반환점을 지나면서 ‘무늬만 정규직화’라는 울분이 터져 나온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 대량 해고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기관들은 노무관리가 수월한 자회사 전환을 선호한다. 이에 노동자들은 ‘또 다른 간접고용’이라면서 기관이 직고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의 배규식(62) 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의 층위를 두 단계로 나눠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이 나온 만큼 직고용을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모든 공공부문에서 직고용을 하는 것은 새로운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배 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워릭대에서 노사관계(석사)·산업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노사관계 전문가다. 연구원에서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을 지냈고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원장으로 임명된 뒤 임기를 이어 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자회사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 갈등이 심각하다. “논란을 두 가지 층위로 나눠서 봐야 한다. 먼저 가장 갈등이 극심한 한국도로공사 사태를 보자. 도로공사 톨게이트 수납원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파견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노동자들이 도로공사에서 업무 통제를 받았다는 것이다.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거나 그럴 소지가 큰 사람들은 회사가 직고용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모든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직고용 방식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앞으로 만만치 않은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것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인가. “‘절차적 공정성’이다. 예컨대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친인척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 ‘고용 세습’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엄격한 공개 채용으로 정규직이 된 이들 중에서는 이 과정에 환멸을 느끼고 노동조합을 탈퇴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관 내에서도 서로 다른 의식과 갈등이 있다. 정규직 전환을 하면서 이런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똑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차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합리적인 차등’은 필요하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톨게이트 노동자는 ‘없어질’ 직업”이라고 발언했다가 노동계의 뭇매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직업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새로운 기술로 기존의 업무가 줄거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험이 있으면 다른 업무로의 재배치를 고려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교육이 필요하다. 적응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노사가 논의해서 명예퇴직 등을 고민해야 한다. 일률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기업의 임금 수준과 지불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과거보다 직업훈련이 더욱 중요해진다. 현재 자기가 하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개인적인 학습과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년 연장’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년 연장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인 정년은 60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정년 연장을 논의할 때가 되긴 했다. 다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년만 연장하면 이를 누리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누가 정년 연장의 혜택을 누리는가. “정년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예컨대 대기업 노조 생산직이나 공공부문 종사자 등 일부에게만 국한된다. 나머지는 더욱 열악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근속 연수가 6.6년이다. 6년마다 직장을 옮긴다는 뜻이다. 10년 이상 근속자는 21%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민간의 좋은 직장이 적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현재 법적인 정년의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임금도 높고 복지 혜택도 잘 누린다. 그러나 60이 넘어서도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은퇴를 대비하지 못한다.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이 50만원 언저리다. 이것으로는 도저히 노후 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다. 정년 연장만으로는 이들을 포용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촘촘히 설계해야 한다. 동시에 청년 채용도 방해하지 않아야 하기에 복합적인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정년 연장에 앞서 연공성이 강한 임금체계(나이·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것)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연공임금제를 깨고 직무의 성격에 따라서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제’ 도입은 꼭 필요하다.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 공공부문에서도 직무급제 도입은 쉽지 않다. 그러나 준비해야 한다. 공공부문의 직무급제 도입은 앞으로 우리 사회 임금체계의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는 일이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지금 직무급제가 필요하다고 말로만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이 나서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무급제와 관련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직무급제 도입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은. “연공적인 승진·승급 체계도 깨야 한다. 능력에 따른 인사관리가 절실하다. 직급은 과장, 부장인데 하는 일은 단순한 결재만 하는 등 생산성은 대리와 다를 것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로 하고 있는 직무에 걸맞은 임금체계를 짜려면 이런 승급·승진 방식은 없어져야 한다. 업무의 내용과 숙련도를 적절하게 설계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플랫폼 노동’이 새로운 화두다. “앞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사업주, 노동자의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플랫폼 노동자가 많아질 것이다. 문제는 실제로 하는 일은 근로자와 별다른 점이 없는데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이른바 ‘가짜 자영업자’가 많다는 것이다. ‘종속적인 자영업자’도 존재한다. 이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현행 근로기준법만으로는 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 그렇다고 노동법 전체를 뜯어고치는 것 역시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노동법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이들을 포용하는 방법이 있다. 고용보험이나 산업재해보험 등 사회안전망 제도를 손질하면 된다. 현재 이런 제도들은 기존의 표준화된 고용 모델을 중심으로 돼 있다. 이것을 바꾸면 된다. 플랫폼 노동자들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포섭하는 것부터 고민하자.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단결권을 포함한 노동3권 등을 보장하는 문제는 아직 논란이 있다. 사회안전망에 이들을 포함하는 것부터 해결하고 나서 앞으로 다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감사원 지적 무시하고 매년 100억 원 가까운 연차휴가 수당 지급

    서울교통공사, 감사원 지적 무시하고 매년 100억 원 가까운 연차휴가 수당 지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제6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4000억 원~5000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고, 누적적자 14조 원이 넘는 서울교통공사가 감사원의 수차례 개선 요구도 무시하고, 근로기준법 한도를 초과하여 직원들에게 매년 100억 원 가까운 연차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2018년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이 5389억 원에 이르고, 부채가 5조 1201억 원에 이를만큼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상태로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구조이므로 특단의 경영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교통공사는 통합 이전(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부터 노사합의 통해 12일간의 특별휴가(명칭변경: 대체연월차휴가(12일) → 보건휴가(12일) → 자기계발휴가(6일))를 부여해오다 2011년부터 6일의 특별휴가를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휴가는 “특별휴가만큼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만큼 연차휴가수당이 추가 지급되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임금보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감사원에서는 2001년, 2007년, 2011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노사합의에 따라 지급하고 있는 특별휴가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으나 20년 가까이 특별휴가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감사원 지적을 반영하여 특별휴가를 폐지한 광주와 대전 지하철 사례를 고려할 때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정 의원은 현행 근로기준법 제60조(연차 유급휴가)에서는 총 연차유급휴가 일수는 25일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서울교통공사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하여 연차유급휴가 25일 외에 별도의 특별휴가를 지급한 것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교통공사가 근로기준법 한도를 초과하고, 감사원의 지속적인 개선요구를 무시한 결과 통합이전부터 매년 100억 원에 이르는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에도 2017년 61억 원, 2018년 93억 원, 2019년 10월 현재 약 77억 원 등 약 231억 원의 연차수당을 지급했고, 2013년 이후 최소 535억 원 이상의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2015년과 2016년의 경우는 도시철도공사 자료 미확보)정 의원은 매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감사원 지적도 수차례 무시하면서 노사합의에 따라 매년 100억 원 이르는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한 것은 서울교통공사의 방만 경영이 극심한 상황임을 지적하고, 조속한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지하철 보안관 지휘감독체계 일원화와 복무지침 마련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구 제3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철 보안관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지휘감독체계를 일원화하고 복무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2017년 서울교통공사 통합과 노사합의에 따라 지하철 보안관들이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본연의 순찰업무를 하지 않고 대기실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등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작년 5월과 7월에 서울교통공사가 자체 복무감사를 실시한 결과 출근 후 6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거나, 심지어 근무를 전혀 하지 않고 출근 이후 퇴근 시까지 휴식을 취한 지하철 보안관들을 각각 징계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보안관들의 근무기강이 확립되지 않고 있다는 제보로 같은 해 7월 서울시가 다시 복무감사와 CCTV를 통한 근무실태를 확인한 결과 지하철 보안관 대기실에서 3~6시간씩 장시간 휴식을 취하거나 조기퇴근을 하는 등 근무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우형찬 의원은 지하철역사와 전동차를 순찰하면서 성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현행범을 검거하며, 노숙자, 취객 등 질서 저해자를 단속하고 화재와 테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를 하는 것이 지하철 보안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하철 보안관은 이렇듯 지하철 이용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 안전을 위한 순찰업무를 태만히 하고 대부분의 근무시간을 대기실에서 보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본연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하철 보안관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 하여금 근무태만과 기강 해이로 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일부 지하철 보안관들에게 적절한 징계처분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보안관을 체계적으로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지휘감독체계를 일원화하고 순찰시간, 순찰경로 등 복무지침을 마련하여 근무시간에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근무태만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기강을 확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한양대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김창룡 인제대 교수 임명

    신임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한양대 교수, 방통위 상임위원 김창룡 인제대 교수 임명

    朴, 노사 관계 이론·실무 겸비한 전문가 金, 일간지 기자 출신… 가짜뉴스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왼쪽·62)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창룡(오른쪽·62)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고, 연세대 법학과 석사 졸업 후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위원장, 한국노동법학회장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 노동법 교수로서 노사 관계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박준성 전 중앙노동위원장은 지난달 임기가 끝나 현재는 이수영 상임위원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김 상임위원은 대구 계성고, 건국대 낙농학과 졸업 후 영국 카디프대에서 언론학 박사를 받았다.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과 선거방송심의위원, 한국언론연구원 객원연구위원, 국민일보 기자, AP통신 서울특파원을 지냈으며 ‘가짜뉴스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상임위원은 임기 5개월여를 남기고 사임한 고삼석 상임위원의 빈자리를 이어받는다. 청와대는 “방송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현안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공들였던 ‘ILO협약 비준·국민취업지원제’ 물건너가나

    정부 공들였던 ‘ILO협약 비준·국민취업지원제’ 물건너가나

    여야 이해관계 일치 탄력근로제가 유일 ‘6개월 연장 개정안’ 청와대도 긍정 입장 ILO 협약, 노사 첨예 대립에 관심 ‘시들’ 구직자 취업 돕는 실업부조도 합의 난망 정기국회 한 달 채 안 남고 총선 정국 변수정기국회에서 여러 고용노동 현안들이 요동치고 있다. 이견이 첨예한 만큼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여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노동 현안은 탄력근로제 확대가 유일하다.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한 정부가 공을 들였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저소득층 구직자를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는 ‘물건너갔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중요 노동 현안으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근로기준법), 국민취업지원제 도입(구직자취업촉진법), ILO 핵심협약 비준(노동조합법 등)이다. 환노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집중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다음달 10일로 종료된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탄력근로제 확대는 기본적으로 경영계의 민원 사항이다. 주 52시간 근무제의 충격을 완화하는 입법으로 기업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특히 내년부터 50~299인 중소기업까지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기업인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지난 3월 발의된 뒤 8개월간 계류 중이다. 여기에 청와대도 거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여야 5당 대표를 불러 모은 자리에서 “탄력근로제 6개월 연장은 노동계에서도 수용을 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력근로제 확대가 ‘노동개악’이라고 맞서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겨냥한 발언이다. 탄력근로제 확대는 그나마 여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점이다. 단위기간 등 세부적인 이견은 있지만 큰 틀에서는 여야가 합의를 전제로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나머지 현안들이다. 국정과제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차갑게 식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단체협약 유효기간 확대, 사업장 점거 파업 금지 등 개정안에 담긴 내용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만큼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의원들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 관계자는 “정부의 노동존중에 대한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더이상 노동 관련 입법을 기대하지도 않고 그럴 역량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저소득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생계비를 지급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국민취업지원제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탄력근로제와 마찬가지로 경사노위에서 노사정 합의를 이룬 사안임에도 야당의 반대로 합의가 난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도 의원안으로 한국형 실업부조 제정안(임이자 의원)을 발의하는 등 의지를 보이기도 했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론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쉬쉬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제기는 정당성 결여”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제기는 정당성 결여”

    “국가가 갈등 조정자 역할 게을리해 악화”2009년 정리해고에 77일간 노조 파업1심 14억원·2심 11억여원 배상 판결작년 경찰인권조사위, 진압 부당성 발표올해 7월 경찰청장 인권침해 공식 사과경찰이 쌍용차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거액의 손해배상 제기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소송의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대법원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실에서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 노조에 대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대법원에 향후 국가의 인권 침해적인 공권력 행사의 재발을 막고 노동3권의 충실한 보장을 위해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 성립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쌍용차 노조는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었다”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국가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게을리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위법했다는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경찰은 진압과정 당시 위법한 강제진압을 자행해 인권을 침해하고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그럼에도 가압류를 수반한 거액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상당히 결여됐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특히 “쟁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문제와는 별개로 이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계속된다면 결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이 후퇴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쌍용차노조는 2009년 5월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을 약 77일간 점거하며 파업했다. 이후 노사간 입장이 좁혀지지 못하자 경찰은 진압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그해 쌍용차 노조 파업 진압 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 인적·물적 피해를 봤다며 쌍용차노조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3년 1심 법원은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015년 2심은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다소 낮췄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28일 경찰청 자체 기구인 ‘인권침해 사건진상 조사위원회’에서 쌍용차노조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위법하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진상조사위 권고에 따라 경찰은 쌍용차 노조원들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올해 7월 민갑룡 경찰청장이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손배소를 취하하지는 않았다. 쌍용차 노조는 “2009년 이명박 정권은 발암물질 최루액 20만ℓ를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머리 위에 쏟아부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늦게라도 인권위가 국민과 노동자들 입장에 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10년간의 국가 손배 소송의 수갑을 이제라도 철회해 가족들이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정당성 결여”

    [속보]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정당성 결여”

    경찰이 쌍용차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거액의 손해배상 제기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소송의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대법원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실에서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 노조에 대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대법원에 향후 국가의 인권 침해적인 공권력 행사의 재발을 막고 노동3권의 충실한 보장을 위해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 성립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정리해고 조치에 대해 쌍용차는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었다”면서 “국가는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할 헌법상 의무가 있음에도 (정리해고 사태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의무를 해태해 사태를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진압과정 당시 위법한 강제진압을 자행해 인권을 침해하고 사태를 악화했다”면서 “그럼에도 가압류를 수반한 거액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상당히 결여됐다”고 판단했다.쌍용차노조는 2009년 5월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을 약 77일간 점거하며 파업했다. 이후 노사간 입장이 좁혀지지 못하자 경찰은 진압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파손 등 인적·물적 피해를 봤다며 쌍용차노조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3년 1심 법원은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015년 2심은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28일 경찰청 자체 기구인 ‘인권침해 사건진상 조사위원회’에서 쌍용차노조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위법하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7월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쌍용차 가압류 대상자를 해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삼성 노조 와해 의혹’ 강경훈 부사장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삼성 노조 와해 의혹’ 강경훈 부사장에 징역 3년 구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공작 의혹‘으로 기소된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강 부사장 등은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노사전략을 토대로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등 에버랜드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조합원과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미행하고 감시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반헌법적이고 조직적인 죄책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엄히 경고할 수 있도록 엄중한 사법적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부사장은 재판에서 개인정보 수집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조직적인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무력화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도 기소돼 이달 초 징역 4년을 구형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2019년 사할린동포 1차 일시모국방문

    [서울포토] 2019년 사할린동포 1차 일시모국방문

    1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즈노사할린스크,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 일시모국방문사업단이 적십자사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19.11.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80대 현미, 70대 남자친구와 열애 중

    80대 현미, 70대 남자친구와 열애 중

    가수 현미(81)가 열애 중임을 밝혔다. 현미는 8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60세 이후 ‘황혼 끝사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현미는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 죽는 날까지 사랑은 아름답게 생각해야 한다”며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고 아침마다 이모티콘 보내주고 대화를 하는 게 엔도르핀 생성이 된다”고 말했다. 현미는 “‘누나 사랑해’라고 말하는 연하들이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남자는 남자더라. 내가 80세가 넘는 사람인데도 70대 아이들에게 의지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를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황혼도 똑같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사랑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장미화는 “현미 언니의 남자친구가 6살 연하다”라며 “내가 통화했는데 매우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분이다. 선물을 주면 언니에게만 주고 나에겐 안 준다”고 밝혔다. 장미화는 “현미 언니가 연하에게 인기가 많다”면서 “내숭을 잘 떤다. 술자리에서 현미 언니가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더라 내가 어디 아프냐고 하니 ‘술을 못 마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하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미는 작곡가였던 고(故) 이봉조와 결혼해 아들 둘이 있다. 하지만 나중에 이봉조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본처에게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62년 노래 ‘밤안개’를 통해 데뷔했으며, 그의 아들은 가수 고니, 조카는 노사연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에 성금·물품 등 6억원 전달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에 성금·물품 등 6억원 전달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의 성금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 등 총 6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은행의 본·지점과 대한적십자사 봉사단을 연결해 전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111억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대한적십자사 결연가구에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올해도 은행연합회 회원사 은행 임직원은 대한적십자사 봉사단과 함께 저소득 아동·청소년·노인, 다문화가정, 북한 이주민 등 2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은행연합회 임직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창신동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2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김성규 은행연합회·신용정보원지부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따뜻한 나눔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생산직 채용만 1000명… 광주형일자리 본궤도

    빛그린산단에 年10만대 생산라인 구축 내년 하반기 채용 후 2021년 양산 체제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와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 건설 및 차량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자동차 서울 본사에서 현대자동차와 완성차 위탁생산 및 공급을 위한 업무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라인 배치 및 설비, 전산시스템 등 업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및 품질관리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부문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측은 현재 공장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실무를 주도할 본부장급 간부 채용에 들어간다. 공장 완공 1년 전인 2020년 하반기 중 생산직원 1000여명도 채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산직 채용은 ‘청탁’ 차단을 위해 제3의 전문 인력채용 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동이사제’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앞서 지난 9월 주주간담회에서 이용섭 시장은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주시와 현대차 간 협약과 부속서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한 만큼 노동이사제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와 별도로 공장 착공과 직원 채용 등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산구 삼거동 빛그린산단 내 공장 부지 18만 3000평(1391억원)에 대한 매입 작업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SUV를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한다. 공장부지 매입 후 인허가를 거쳐 다음달 중 착공식을 갖는다. 이어 2020년 9월 공장 설비(생산라인) 설치, 2021년 2월 시운전, 2021년 4월 시험생산, 2021년 9월 양산 체제를 완성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시, 현대차, 광주은행, 산업은행, 지역건설사 및 자동차부품 업체 등 36개 기관·기업 등이 2300억원을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제 블로그] 靑 수석·장관 ‘타다 기소 비판’ 탄원서 제출 땐 진정성 믿을까

    “승차·숙박 공유, 원격의료 등 신산업들이 기득권 규제에 가로막히거나 사회적 합의 지체로 싹을 틔우기 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4일에도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검찰의 ‘타다’ 기소 결정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잇따릅니다. 기소 바로 다음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정부, 국회, 검찰이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몬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틀째인 30일엔 총리, 주무 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이 돌연 기소를 비판하며 검찰과 다른 선에 섰습니다. 공개 비판이 속출해서인지 성인 500명 대상 리얼미터 조사에서 ‘타다는 혁신적 신산업’(49.1%)이란 인식이 ‘공정 경쟁 해치는 불법 서비스’(25.7%)란 인식보다 많습니다. 타다는 ‘편법’임을 내걸고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콜버스, 카풀 등이 여객운수법 처벌 조항 때문에 핵심 사업을 접은 뒤 ‘11인승 승합차에 한해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에 기댔습니다. 한 명이 타는데도, 쾌적한 서비스를 하겠다면서도 11인승 승합차만 온 이유입니다. ‘편법’이란 말속에 어찌 됐든 ‘불법이 아니란’ 강조를 담았습니다. ●관료, 기소 후 스타트업 두둔 진정성 안 느껴져 그런데 지금 검찰에 ‘편법’은 괜히 봐줬다가는 조직을 위태롭게 할 용어입니다. “비난받을 일이지만 죄는 아니다”라던 정재계 유력자들의 ‘편법’ 주장을 수용해 불기소했던 게 ‘봐주기 수사’입니다. 봐주기가 쌓여 검찰개혁 필요가 커진 지금, 편법적 일은 일단 기소하는 게 검찰의 안전한 선택이었을까요. 행정부에 ‘편법’은 허가 여부를 지체시킬 빌미였습니다. 행정이 지체되면 당사자가 나가떨어질 법도 한데, 신산업 업계는 잠재적인 시장 기회에 정신이 팔려서인지 포기 없이 두드린 게 특이점입니다. 행정부의 결론 전 검찰이 처벌 조치를 내린 다음에서야 스타트업을 두둔하는 관료들에게 진정성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각종 협회와 청와대 수석, 장관들의 기소 비판 발언들이 탄원서 형태로 곧 시작될 형사 법정에 제출되면 진정성을 믿게 될까요. 여객운수법 위반은 유죄 판결이 내려져도 징역 2년, 벌금 2000만원의 선고 상한선이 있고 판사 1명으로 구성되는 형사단독 재판부가 맡는 사건입니다. 이런 재판에 실세들의 탄원서가 제출된다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역사에 획기적인 장면 연출이라도 되겠습니다. ●대타협 운운 정부 ‘매몰’ 비용이라도 줄여야 아, 기소 없이 시간이 더 있었다면 대타협 가능성이 있다 행세하는 정부 인식엔 사실 의구심이 듭니다. 4차 산업혁명 이전 각각 조직화된 노사정이 만나서도 못했던 대타협을, 전통 산업은 쇠퇴하고 다른 신산업은 이제 막 모이는 변화기에 쉽게 이룰 수 있을까요. 차라리 빠른 가부 결정으로 스타트업의 매몰 비용이라도 줄이는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3%p 오른 44%…‘조국 사태’ 전으로 돌아가

    문 대통령 지지도 3%p 오른 44%…‘조국 사태’ 전으로 돌아가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상승해 40% 중반대를 회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로 부정적 여론이 감소하면서 조국 사태 이전인 8월 말 수준의 국정지지도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 포인트 내린 47%로 추석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벗어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부정평가율을 보면 보면 20대는 긍정 44%·부정 42%, 30대는 긍정 62%·부정 31%, 40대는 긍정 54%·부정 39%, 50대는 긍정 42%·부정 51%, 60대 이상은 긍정 29%·부정 64%였다. 조 전 장관 사퇴 직후 국정지지도 하락 폭이 컸던 30대와 중도층에서 긍정평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9%), ‘검찰개혁’(7%), ‘북한과의 관계 개선’(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 문제’(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으로 감소했다”며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6주간 평균 긍정 41%·부정 51%로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으나 이번 주는 긍정·부정률 격차가 3% 포인트로 비슷해졌다”며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 포인트 오른 40%, 자유한국당이 3% 포인트 내린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리수인 9% 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2주만에 다시 17% 포인트 차로 벌어진 것이다. 정의당은 1% 포인트 내린 6%, 바른미래당은 변동 없이 5%,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 민주평화당은 0.8% 포인트 내린 0.2%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 포인트 오른 25%였다.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51%,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5%,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30%로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나빠질 것’ 전망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줄었고 ‘좋아질 것’ 전망은 2% 포인트 늘었다. 17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고 있지만 낙관 전망과 비관 전망 격차는 두 달 연속 소폭 감소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30%가 ‘나빠질 것’, 17%가 ‘좋아질 것’, 52%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자 전망은 ‘증가할 것’이 52%, ‘감소할 것’이 19%, ‘비슷할 것’이 24%였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 55%, ‘감소할 것’ 10%로 조사됐고 국제분쟁과 관련해서는 ‘증가할 것’ 55%, ‘감소할 것’ 10%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사노위 보건의료위 발족… 간호사 ‘태움’ 해법 마련 나섰다

    근무방식 개선·표준임금제 도입 등 논의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병원 내 강압적 조직문화의 대명사가 된 ‘태움’(간호사 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경사노위는 31일 보건의료위원회를 발족하고 2기 활동에 나섰다. 경사노위는 “보건의료 인력이 부족해 노동환경의 질이 나빠지고 이는 다시 보건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보건의료위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태움의 근본 원인에 인력 부족과 노동환경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태움 관행 개선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간호사들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4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교육제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신규 간호사들은 충분히 교육을 받기도 전에 현장에 투입되고, 교육 담당 간호사는 환자까지 담당하는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간호사를 3개월 이상 교육하는 곳은 44개 병원 중 10곳에 불과했다. 간호사 이직률은 연간 15.5%에 이르고, 경력 간호사가 줄어 환자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0명 중 4명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동안 노사정 논의가 제대로 이뤄진 적은 없었다. 보건의료위에는 공공의료기관, 대학병원, 민간 중소병원 소속 노사 관계자와 정부 대표 등 노사정 위원과 전문가 공익위원 16명이 참여한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위원장은 발족식에서 “보건의료계가 첫발을 떼지 않으면 10년 후에도 똑같은 얘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 번에 큰 변화를 이룰 순 없겠지만 노사정 간 합의를 이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향후 논의할 주요 의제는 보건의료 분야 노동환경 개선과 임금 실태 및 임금체계 개선, 업무 조정과 협업체계 구축 등이다.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등 근무 방식 개선, 적정 인력 확보,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방안 등을 비롯해 지역·규모·직종별 임금 실태 조사를 토대로 ‘표준임금제’ 도입 방안도 논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라디오스타’ 붐 “에너지의 원천은 고관절” 댄스 초토화

    방송인 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밝힌다. 이에 그는 듣도 보도 못한 고관절 댄스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노사연, 인순이, 붐, (여자)아이들 소연이 출연하는 ‘말해! YES or NO?’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붐은 고관절 댄스로 웃음을 자아낸다. 에너지의 원천이 ‘고관절’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고관절 댄스로 한껏 에너지를 방출하며 텐션을 끌어올렸다는 후문. 그의 활약에 MC들은 “라디오만 하기 아까운 친구야!”라며 감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붐은 트로트 ‘옆집 오빠’ 라이브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는 지난 2018년 트로트 ‘옆집 오빠’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도 변신한 바. 그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익살맞은 표정으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붐이 브라이언과 ‘투 머치’ 배틀을 벌인다. 스피커만 9개 보유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붐은 뜻밖의 강자 브라이언의 등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어 두 사람이 서로 누가 더 ‘투 머치’한지 팽팽히 겨룬 가운데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붐이 ‘복고풍 멘트 컬렉터’의 면모를 보인다. 옛날 멘트를 좋아한다는 그는 회심의 무기 ‘멘트 수집 노트’를 꺼내 관심을 끌었다고. 이어 직접 수집한 각종 복고풍 멘트를 방출해 빈틈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 자판기’ 붐의 대활약은 오늘(30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 “직접고용 통해 노동자 보호” 사 “안전은 도급 아닌 시스템 문제”

    노 “직접고용 통해 노동자 보호” 사 “안전은 도급 아닌 시스템 문제”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다. 노동자들은 열광했다. 더는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누릴 거라는 기대였다. 그러나 안전한 일터는 아직도 요원하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에서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달 초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긴급진단을 시작해 국내외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28일 기획보도의 마지막으로 노사정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산업안전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언이 쏟아졌다. 고재철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안홍섭(한국건설안전학회장) 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백대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직처장 등이 참석했다. 오일만 서울신문 편집부국장이 사회를 맡았다.-우리나라 산업안전의 현주소는. 백대진 후진국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경영계는 겉으로만 안전을 강조한다. 여전히 안전보다는 성과와 실적을 우선시한다. 2017년 산업재해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산재에서 요양기간이 30일 이상인 중상해 사고 비율이 85%가 넘는다. 가벼운 사고는 산재 처리를 하지 않고 은폐된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산업안전 인식의 현주소다. 류기정 과거보다 재해율이나 사망자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산재가 주로 중소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의 사망사고는 언론에서 크게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50인 미만 기업에서 산재 사고의 80%가 발생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산재 사망사고의 원인을 위험한 업무를 하청업체로 넘기는 위험의 외주화에서 찾는다. 백대진 김용균씨 사망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됐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위험한 업무를 비정규직을 통해 처리하는 것은 안전보건 관리의 근간을 흔드는 불합리한 제도다. 이를 금지하는 꼼꼼한 규제가 필요하다.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원·하청 구조를 깨뜨리고 직접고용을 확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류기정 위험의 외주화는 노동계가 설정한 프레임이다. 사고들을 보면 반드시 2인 1조로 해야 할 작업을 1명이 맡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 많다. 공정의 분업화와 전문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모든 도급을 금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안전관리는 도급의 여부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원청의 책임을 강화한다면서 관리·감독할 권한은 주지 않는다. 원청에서 하청업체의 안전을 관리하다가 자칫 ‘불법파견’으로 판정이 나면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 원·하청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홍섭 도급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췄는지 확인을 깐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건설현장에서 비계(작업대) 설치는 안전을 담보하는 기본이기에 매우 위험한 작업이다. 이런 어려운 작업일수록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업체가 그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청이 도급을 줄 때 하청업체에 가격을 ‘후려치지’ 않고 제값을 지불했는지, 작업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이른바 ‘김용균법’이라고도 불리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내년 시행된다. 백대진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취지가 퇴색했다.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한다고 했지만 ‘경제 사정’을 고려한다면서 알맹이는 쏙 뺐다. 하위법령 개정안에서도 도급 금지 작업이 오히려 상위법보다 후퇴했다. 원청의 책임을 강화한다면서 건설기계 분야를 제외한 것도 반드시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다. 고재철 법 개정 절차가 김용균씨 사망사고로 급물살을 탔다. 산안법은 원칙적으로 사고의 책임을 사업주가 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사고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역할을 분담하는 게 중요하다. 산업안전은 단순히 노동법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우리 사회 모든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더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류기정 과연 사업주만 처벌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전반적인 법의 틀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없이 너무 급속하게 통과된 측면이 있다. 안홍섭 영국은 건설안전법을 따로 둔다. 그런데 한국의 산안법은 제조업과 건설업 등 모든 업종을 묶어서 관리한다. 제조공장과 건설현장은 속성이 전혀 다르다. 제조공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산안법을 아무리 뜯어고쳐도 건설업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이유다. 앞으로는 건설업의 속성을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의 사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기업살인법 제정은 어떻게 보나. 백대진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주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가깝다. 기업이 안전에 신경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취급하게 된다. 기업살인법을 도입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이것이 예방으로 선순환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류기정 또 다른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다. 산안법은 이미 사업주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제다. 정부에서 특별감독을 나오면 수천 건의 지적사항이 나오고 수억원의 과태료를 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법원이 사업주에게 낮은 형량을 내리는 이유는 사업주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고는 재래형 사고를 포함해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위험한 행동)에서 발생한다. 고재철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은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위험한 행동을 하는 노동자는 없다.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을 줄이려면 그 행동이 왜 위험한지 이해를 시키는 것이 먼저다. 규칙을 만들고 반복적으로 지키도록 해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불안전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기업에서도 일정한 비용을 들여야 한다. 산안법 규정에서 정한 2시간짜리 교육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기업살인법은 법이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다. 안전은 생명이고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기업살인법의 메시지는 근로자를 고용해서 죽거나 다치게 하려면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산재 사망자수를 실질적으로 줄이려면. 류기정 안전에 대한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소중히 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양적인 수치에만 골몰하면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문제를 놓칠 수 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 대기업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했다. 문제는 중소 영세사업장이다. 이들이 따라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적절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산업안전은 노사가 대결하는 게 아니라 협력해야 하는 문제다. 안홍섭 이번 정부에서는 엄청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확실하게 안전에 대한 문제를 각인시킨 것은 중요하다. 과거에는 각 부처에서 나눠서 했다면 이제는 관계부처가 협업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설현장을 단순하게 점검해서 바꾸는 방법은 비효율적이다. 다수의 이해당사자가 개입하는 산업현장의 실태를 정확히 반영하는 제도와 절차가 필요하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열린세상]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사회가 노동 존중 사회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사회가 노동 존중 사회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하루에 평균 246명이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아프고, 하루에 5명 이상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재 왕국이다. 노동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인 사망만인율을 국제 비교하면 2015년 우리나라는 0.53이다. 일본(0.15)과 독일(0.17)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고, 영국(0.04)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높은 비정상적인 수치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산재 사망자가 많은 걸까?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7년 조선·철강·자동차·화학 등 원ㆍ하청 관계가 일반화되어 있는 51개 원청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그 이유의 단면을 찾아볼 수 있다. 사망만인율이 원청은 0.05였고, 하청은 0.39였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만인율이 원청업체 노동자보다 8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렇게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산재 사망 비율이 높은 건 많은 기업들이 ‘위험한 작업’을 직영하지 않고 외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 김용균씨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의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김용균씨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울린 경종이 사라지기도 전에 하청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지하철 선로 외주 노동자 사망 사고, 속초 아파트 건설 현장 노동자 사망 사고, 삼성물산 건설 현장 추락 사망 사고, 경북 영덕 수산물 가공업체 외국인 노동자 질식 사망 사고 등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하청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김용균법은 28년만에 전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말한다. 김용균법은 2018년 12월 17일 국회를 통과했고 내년 1월 16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의 목적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험한 업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도급 제한, 하청의 재하청 금지, 작업중지권 보장, 근로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호 대상 확대, 산재 예방계획의 구체화다. 김용균법 시행에 대한 노사 간 견해는 상반된다. 노동계는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법령이 원청의 책임 대상 범위를 협소하게 해석하는 등 모법의 취지가 퇴색된 ‘김용균이 빠진 김용균법’이라는 비판을 한다. 반면 경영계는 작업중지 명령의 세부 요건이 규정돼 있지 않아 작업중지 명령이 무분별하게 남발되는 문제점이 있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한다. 김용균법이 시행되기 전 노동계와 경영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볼멘소리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노동자 산재사망률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 이의가 없을 것이다. 산재사망률을 낮추려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게 잡히고 있는 산재율을 현실화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산재를 산재로 인정해야 산재사망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산재율은 0.59%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2.7%)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산재 사망자 숫자는 1만명당 0.68명으로 압도적 1위에 해당한다. 원인은 기업이 산재보험료 인상 등을 이유로 노동자가 죽기 전까지는 산재를 숨기는 탓에 있어 보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4년 발표한 ‘산재 위험직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일터에서 다친 조선·철강·건설플랜트 하청노동자 343명 중 산재 처리가 된 사람은 36명(10.5%)에 그쳤고,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거나 아예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122명(35.6%)이었다. 나머지 185명(53.9%)은 산재가 아닌 원·하청업체의 비용으로 공상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야 어쨌든 사업장에서 산재를 은폐하는 잘못된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는 대부분 산재일 수밖에 없다. 산업 현장에서 사소한 재해라도 산재로 인정하고 처리할 때 산재에 대한 경각심도 오르고 안전 의식도 오를 것이다. 이때 비로소 산재사망률은 낮아지고 제대로 관리될 수 있다. 김용균법의 시행과 더불어 잘못된 산업 현장의 악습을 우리 스스로 바꿀 때 안전한 일터는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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