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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호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방역실태 확인 ‘진관공영차고지’ 방문

    이광호 서울시의원, 시내버스 방역실태 확인 ‘진관공영차고지’ 방문

    현장위주 의정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2일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시내버스 방역 실태와 직원식당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버스회사 관계자 및 노조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공영차고지’는 서울시내버스 공영차고지 12곳 중 하나로 신수교통과 제일여객, 신성교통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운행 차량은 총 402대로 신성교통 263대, 제일여객 106대, 한일운수 33대이다. 이 의원은 차고지에 도착해 출발 대기하고 있는 시내버스에 올라 실내 방역을 하고 있는 방역업체 직원 2명에게 방역 절차에 대해 질의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고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시내버스 내부 방역은 아주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체감했다. 서울시내버스 방역은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하며 서울버스운송조합에서 전문 방역업체를 선정하고 방역업체는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차량 및 시설 방역과 소독을 시행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버스회사 자체적으로 직원을 투입해 1일 4회 이상 방역 활동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어서 직원 식당을 방문한 이 의원은 오늘 식사 메뉴와 조리된 음식이 식판에 담긴 모습을 보고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며 만족해 했다. 현재 운전원들의 식비는 별도로 책정이 되어 있지 않고 기타복리비에 포함되어 있어 부실 식단의 원인이 되고 있었으며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에 식비 항목을 별도로 책정하도록 요청했고 노사 협의를 통해 개선될 전망이다. 현장을 둘러보고 회사 관계자 및 노조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은 “차고지 방문 전까진 시내버스 방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직접 와서 확인해보니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해도 될 만큼 운전원들의 건강 확인과 시내버스 방역이 아주 잘되고 있다”며 이어 “방역 활동에 공백이 발생해 대중교통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 중 언급된 현안 사항인 안전속도 5030 시행에 따른 시내버스 운행 문제, 전기(수소)버스 도입에 따른 충전기 설치 문제, 공영차고지 협소 문제, 시내버스 현금통 관련 문제 등 과 관련하여 서울시에 대책 수립을 요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총 노사협력대상에 넥센타이어·세아제강·금융결제원

    경총 노사협력대상에 넥센타이어·세아제강·금융결제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제33회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 부문 대상에 넥센타이어가,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에 세아제강과 금융결제원이 각각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또 대기업 부문과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은 한화디펜스와 수산이앤에스가 각각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1990년 이후 30년 넘게 무분규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임금을 동결하며 노사협력의 귀감이 됐다. 세아제강은 2013년 파업 이후 노사 간 다양한 상호존중 관계를 구축했고, 금융결제원은 설립 후 현재까지 무분규를 이어 가고 있는 점 등이 수상 이유라고 경총은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함께 자리한 한국노총 측에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의제 개발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손 회장은 “한국노총이 파트너로 함께 해달라”면서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 안전 취약 사업장 지원을 위한 협의체도 함께 구성하자”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르노삼성 “파업 참여율 25% 불과… 근로희망자 많다”

    르노삼성 “파업 참여율 25% 불과… 근로희망자 많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의 전면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사측이 직원들에게 ‘근로희망서’ 작성을 요구한 것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0일 “회사가 직장폐쇄 이후 공장에 복귀하려는 직원에게 근로희망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가 노동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 수령을 거부하는 회사가 근로희망서 작성을 조건으로 내거는 행위는 회사가 방어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노조 결속력을 약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임단협에서 부산공장 파업 시간은 50시간이 되지 않고 공장 시설물을 파괴하거나 점거하는 등 공격적인 행위는 일절 없었다”면서 “회사는 방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직장폐쇄를 선제적, 공격적으로 했고 쟁의행위에 불참하거나 노조 탈퇴를 하게 만드는 행위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측은 근로희망서 작성을 직장폐쇄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적법한 조치로 판단했다. 사측은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적용하기 때문에 근로희망서를 통해 파업참가자와 미참가자 구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가 1일 단위로 기습적 쟁의지침을 내리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위해 조합원 파업 참여와 미참여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파업 참여율이 25% 수준에 불과하고 소수가 참여하는 공장 내 파업 집회로 정상 조업자 업무를 방해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부산공장 생산 라인은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가동을 완전히 멈춘 상황은 아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 임직원 80%가 출근해서 일하고 있다”면서 “파업으로 유럽 수출 준비 물량 생산에 차질은 있지만 지난 토요일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지속해서 만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29일 임단협 9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가 하루 전면파업을 벌이자 회사는 직장폐쇄로 대응했고, 이에 노조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 출시

    발효홍삼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퍼멘진이 신제품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정 프리미엄’은 식약처의 안전성 및 건강기능성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100% 국내산 6년근 농협 인삼으로 만든 홍삼을 특허 받은 락토바실러스 브레비스 M2 유산균으로 발효해 흡수력을 개선했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쓴맛을 개선하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쓴맛 때문에 홍삼 섭취를 꺼리는 사람들도 발효홍삼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발효홍삼농축액 함량 99%에 쓴맛을 개선해주는 부원료인 감마시클로덱스트린 1%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3g으로 Rg1+Rb1+Rg3 22.5mg에 달하는 고함량의 진세노사이드를 섭취할 수 있다. 퍼멘진 관계자는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25%는 홍삼의 핵심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잘 흡수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퍼멘진은 이러한 흡수력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 발효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쓴맛을 개선해 모든 사람들이 발효홍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또한 “좋은 발효홍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할 것과 발효홍삼의 함량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퍼멘진 발효홍삼 젤리스틱은 현재 퍼멘진 공식스토어에서 3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계 車3사 ‘삼중고’에 국내 철수설 모락모락

    외국계 車3사 ‘삼중고’에 국내 철수설 모락모락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외국계 자동차 3사가 ‘노사 갈등’, ‘판매 부진’, ‘반도체 부족’이라는 3중고에 빠졌다.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철수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의 전면 파업에 회사 측이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를 두자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며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직장 폐쇄를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이유는 임금 인상 문제 때문이다.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만 1687만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 순환휴직자 290여명 복직 등을 제시한 상태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노조 측을 향해 “지금 시기를 놓치면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다. 과거라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날렸다. 노조가 물러서지 않으면 르노가 국내 사업을 접고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본사로부터 XM3(수출명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판매 부진이 계속 되면서 지난 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폭풍전야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기본급 9만 9000원 인상, 1000만원 수준의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의 요구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3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교섭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2만 5000여대 생산 손실을 입기도 했다. 한국지엠의 지난 4월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25.4% 줄었다. 쌍용차는 구조조정이 복마전이다. 현재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의 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투자 거부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회생 노력의 하나로 임원 30%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원 33명 가운데 10여명이 옷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임원 수 줄이기가 노조 측에 임금 삭감과 고용 감축을 요구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일방적인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차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35.7% 급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국계 車3사 ‘최악의 상황’… 르노·GM 철수설 ‘모락’

    외국계 車3사 ‘최악의 상황’… 르노·GM 철수설 ‘모락’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외국계 자동차 3사가 ‘노사 갈등’, ‘판매 부진’, ‘반도체 부족’이라는 3중고에 빠졌다.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철수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의 전면 파업에 회사 측이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를 두자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이며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직장 폐쇄를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은 이유는 임금 인상 문제 때문이다.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7만 1687만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500만원 지급, 순환휴직자 290여명 복직 등을 제시한 상태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노조 측을 향해 “지금 시기를 놓치면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이다. 과거라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메시지를 날렸다. 노조가 물러서지 않으면 르노가 국내 사업을 접고 떠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본사로부터 XM3(수출명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판매 부진이 계속 되면서 지난 4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폭풍전야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기본급 9만 9000원 인상, 1000만원 수준의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의 요구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3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교섭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으로 2만 5000여대 생산 손실을 입기도 했다. 한국지엠의 지난 4월 판매량 역시 전년대비 25.4% 줄었다. 쌍용차는 구조조정이 복마전이다. 현재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의 사업 철수 결정에 따른 투자 거부로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회생 노력의 하나로 임원 30%를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원 33명 가운데 10여명이 옷을 벗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임원 수 줄이기가 노조 측에 임금 삭감과 고용 감축을 요구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일방적인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반대한다. 고용 유지를 전제로 한 구조조정에만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쌍용차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35.7% 급락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가장 젊은 도시’ 울산 북구… 신도시로 ‘인구 유입’ 노 젓는다

    “젊은 도시 북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신도심 조성, 미래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입니다.” 4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도농복합도시인 북구는 면적의 4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불필요한 그린벨트를 부분 해제해 첨단산업과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하는 등 새로운 발전의 구심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년여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짚어 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지난 3년간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지난해 12월 (가칭)‘북울산역’(옛 송정역)이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국비를 확보했다. 북구는 신설될 울산외곽순환도로에 철도 교통망까지 확충하게 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농소~강동 10.8㎞ 구간은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광역철도사업은 교통망 확충을 넘어 역세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인 문화·복지시설 확충도 큰 성과다. 호계문화체육센터와 강동오토캠핑장 조성이 대표적이다. 매곡천 친수환경조성과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성과로 꼽고 싶다. 오는 7월에는 울산지역에서 첫 공공산후조리원도 개관한다. 이런 성과가 인구 유입을 가져온 것 같다.” -올해 중점 사업은. “도시 인프라를 위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체성을 확립할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 우선 유아부터 청·장년, 노년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달 개관하는 평생학습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면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특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밖에 보건 기능 강화와 재난 및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한 북구를 만들고, 청년과 중장년, 취약계층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었다. “1997년 신설된 북구는 출범 23년 만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원도심인 중구의 인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12월 기준 북구 인구는 21만 9014명으로 조사됐다. 정주 여건 개선이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북구 주민의 평균 연령이 37.6세로 조사돼 전국(평균 42.4세)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분류됐다. 인구가 늘고, 젊다는 것은 도시 발전의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출산에서 보육·돌봄으로 이어지는 순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여기에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복지·문화·휴양시설 확충이 더해지면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부진한 강동권 관광개발은 어떻게 추진하나. “울산시와 북구, 롯데건설이 지난해 9월 강동리조트 공사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에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신청까지 접수됐다. 연말 착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동권 관광개발의 한 축인 뽀로로·타요 호텔앤리조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초에는 강동골프장이 문을 연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100년을 위한 신도시 조성과 신산업 육성은. “상안, 시례, 창평 등 3개 전략거점지구를 중심으로 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주거단지’(169만㎡)와 ‘미래 첨단산업 물류단지’(157만㎡), ‘역세권 복합단지’(303만㎡)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다. 3개 지구가 조성되면 10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아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전략거점지역 선정 타당성 용역을 통해 마련한 우리 구의 기본구상 안이 국책 및 시책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옛 도심 재생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529억원을 들여 지역별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포·양정, 화봉, 이화, 원연암, 호계, 정자 등이 대표적이다. 오래된 시설을 개선하고, 도로를 만드는 등 옛 도심의 생활여건을 바꾸고 있다. 옛 도심인 염포·양정에는 자동차 테마거리를 조성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금포역사관을 만들어 염포지역의 역사성을 강화하려고 한다. 어촌마을 환경개선과 수익 증대를 위한 어촌뉴딜사업도 당사·어물항과 우가항에서 하고 있다. 어항시설 정비와 마을 환경개선 등을 통해 낙후된 어촌마을에 활력을 주고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방안은. “북구지역 폐선부지는 길이 12.1㎞에 43만㎡ 정도 된다. 지난 2월부터 활용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자전거길·공원·산책로 조성 등 기존의 계획은 물론 호계역과 효문역 부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간별 활용 테마를 선정하고, 기존 사업과 문화·관광자원, 교통 연계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울산역 광역전철 운행과 주변 개발 구상은. “북울산역이 지난해 광역철도 연장 사업에 포함돼 부산이나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이 오는 11월쯤 개통 예정인 만큼 복합환승체계 개선사업도 준비한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북울산역 주변 개발계획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북울산역 역세권을 포함한 창평지구를 주거와 상업, 문화, 물류 교통의 역세권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청사진은.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이 입주해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관련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주력했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전동·전장 부품으로 기술 대전환이 필요하다. 또 친환경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주도형 전기차 기술역량 강화와 수소차 기술개발 강화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그래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과 관련 부품기업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가 북구 발전에 지원하는 것은.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한다. 대표적인 게 당사항 인근 해상캠핑장 건립 지원이다. 해상캠핑장 건립에 드는 총사업비 41억원 중 30억원을 현대차에서 기부했다. 바다 위에 건립되는 캠핑장이라 기대가 크다. 지난해에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 안정과 고용 유지를 위해 현대차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800억원 규모의 고용 유지 특별지원금을 조성하는 사업에 북구(250억원), 울산시(300억원), 현대차(250억원)가 함께 참여했다. 올해는 양정동 복합주차타원 건립을 위해 현대자동차문화회관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현대차는 다양한 복지사업에도 참여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아울러 인구가 늘면서 도심이 팽창하지만, 기반시설 조성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꺼지지 않는 ‘성과급 불만’ 불씨… 하반기 대기업 임단협 가시밭길

    꺼지지 않는 ‘성과급 불만’ 불씨… 하반기 대기업 임단협 가시밭길

    대기업 노사 관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계 전반에 번진 ‘성과급 불만’의 불씨가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에 불만을 품은 사무직 직원들이 뭉쳐 새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노사 임금협상은 어느 해보다 고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6.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현재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가 임금협상을 마쳤지만 노조 대표단이 “회사가 교섭 자격이 없는 협의회와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그룹 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가 신설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임금동결’에 합의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 사무직 직원들이 생산직 중심 노조의 협상 결과를 비판하는 동시에 “성과급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며 새 노조를 꾸리자 기존 현대차 노조도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지난해 품질비용 충당금으로 조합원이 피땀 흘려 낸 이익금을 도둑맞았다”며 올해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기존 노조는 사무직 노조 쪽으로의 조합원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에 높은 성과급 인상률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각각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LG전자에서는 지난 2월 결성된 사무직 노조가 현 교섭 대표인 기능직 노조와 분리돼 별도로 사측과 임금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노조는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연봉 9% 인상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사측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2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2019·2020년 2년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이미 두 차례나 부결됐다. 집행부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에 조합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또 현대중공업 사무직 직원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별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들은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별도의 노조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사무직들도 다음달 발족을 목표로 노조 설립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전자·정보기술(IT) 업계 중심으로 번진 성과급 불만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은 유독 힘들 것 같다. 파업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과급 올려달라” 불만 확산에…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성과급 올려달라” 불만 확산에…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대기업 노사 관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재계 전반에 번진 ‘성과급 불만’의 불씨가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급여에 불만을 품은 사무직 직원들이 뭉쳐 새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노사 임금협상은 어느 해보다 고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파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6.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기본인상률 4.5% 이상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현재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나서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가 임금협상을 마쳤지만 노조 대표단이 “회사가 교섭 자격이 없는 협의회와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그룹 내 20~30대 직원을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가 신설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임금동결’에 합의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 사무직 직원들이 생산직 중심 노조의 협상 결과를 비판하는 동시에 “성과급을 올려 달라”고 요구하며 새 노조를 꾸리자 기존 현대차 노조도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지난해 품질비용 충당금으로 조합원이 피땀 흘려 낸 이익금을 도둑맞았다”며 올해 임금 인상을 놓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기존 노조는 사무직 노조 쪽으로의 조합원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측에 높은 성과급 인상률을 요구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논란의 출발점이었던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각각 사측과 임단협을 진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LG전자에서는 지난 2월 결성된 사무직 노조가 현 교섭 대표인 기능직 노조와 분리돼 별도로 사측과 임금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무직 노조는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연봉 9% 인상안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사측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5월 시작한 임단협 협상을 2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2019·2020년 2년치 통합 잠정합의안은 이미 두 차례나 부결됐다. 집행부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에 조합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또 현대중공업 사무직 직원들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별도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들은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별도의 노조를 설립했다. 넥센타이어 사무직들도 다음달 발족을 목표로 노조 설립에 나섰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전자·정보기술(IT) 업계 중심으로 번진 성과급 불만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은 유독 힘들 것 같다. 파업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회사는 경영난에 허덕이는데… “급여 올려달라” 파업한 르노삼성차 노조

    회사는 경영난에 허덕이는데… “급여 올려달라” 파업한 르노삼성차 노조

    국내 자동차 기업 가운데 아직도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30일 하루 전면 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부산공장과 영업지부 등 전체 조합원 1900여명에게 8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부산공장 생산라인은 30%의 노조원이 출근하지 않았고, 일부 라인에 파업 참여 인원이 많아 생산효율이 크게 떨어지자 오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9일 2020년 임단협 8차 본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이 2020년, 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제시했다”면서 “사측이 9개월 만에 들고나온 제시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어서 8시간 전면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2020년 임단협과 관련해 기본급 7만 1687원을 인상하고 격려금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 이에 회사 측은 “순환휴직자 290여명 복직과 6월부터 1교대에서 2교대 전환을 통한 물량 증대, 일시금 및 변동금으로 인당 평균 500만원 지급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지만, 노조 측은 기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제시안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고, 지난달 30일 8시간 미출근 전면 파업 지침을 전파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자 노조는 지난달 16일 조립공장에서 ‘2020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경고 파업’을 4시간 동안 벌이는 등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쟁대위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 있어 다음 주 파업 계획은 아직 모른다”면서 “일단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5월 6일과 7일 본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판금, 도장, 일반정비 파트의 효율을 높이려면 지난 2월 마무리된 희망퇴직(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에 따른 인력 감소분 만큼 2~3개 사업소를 축소해 전환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단체협약에서 노사는 경영상 사정으로 전환배치가 발생할 때 노조에 통보해 고용안정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사업소 운영은 회사의 고유 경영권으로 노사 협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직원의 근로조건 변경에 대해서는 노사가 심의 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790억 적자와 함께 올해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물량 공급 문제,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올해도 적자 경영이 예상된다. 2019년도 임금협상에서는 전년도 영업이익 흑자 상황에서 인당 평균 900만원 변동금을 지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농성 종료…마포빌딩 근무·정년 연장 합의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농성 종료…마포빌딩 근무·정년 연장 합의

    LG그룹의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이던 청소근로자들이 LG마포빌딩으로 옮겨서 근무한다. LG 빌딩관리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S&I)은 30일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지수INC),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와 함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이 7월부터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기로 노사는 합의했다.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은 소속된 건물미화 하청업체 지수INC와 S&I 간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말 해고됐다. 이후 이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트윈타워에서 4개월 동안 농성을 이어왔다. S&I 측은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고졸 신화’ 박정만씨 금탑산업훈장

    국가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박정만 코라아에코㈜ 기술이사가 근로자의 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해 박 이사 등 198명을 포상했다. 올해 수상자는 산업훈장 16명, 산업포장 17명, 대통령표창 54명, 국무총리 표창 56명,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55명 등이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며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간부 등에게 수여된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만 이사는 공고 졸업 후 1977년 S&T중공업에 입사해 생산파트장으로 근무하며 수입에 의존하던 지상화기 17종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2013년 정년퇴직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산업현장교수단과 대한민국 명장 등으로 멘토링·강의·서적 발간 등 지식 전파와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강성애 롯데쇼핑 노조위원장은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주 52시간 단축근무, 판매직 노동자 보호 등 제도의 안정적 정착 및 여성 노동자 보호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윤성희 한국수자원공사 건강관리센터장은 10년 이상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한 보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대비 자체 감염병 대응 지침을 제작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의료업계 종사자와 요양보호사, 운수업 종사자, 콜센터 종사자 등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신 필수노동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노동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노동의 존엄과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민노총이 싫다는데도 5년간 32억원 예산 갖다 바친 서울시”

    여명 서울시의원 “민노총이 싫다는데도 5년간 32억원 예산 갖다 바친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민주노총 서울본부(이하 ‘민노총’)에 보조금으로 32억원을 편성했으나, 2020년을 제외하고는 편성된 예산이 전액 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여 명(국민의힘·비례)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노동단체 지원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에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3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는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할 당시 서울시가 노동단체와의 관계에 힘을 쏟으면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산이 민노총(94만 7854명)보다 조합원수가 적은 한국노총(45만 2656명)에 편중되어 있다. 이는 민노총이 서울시의 보조금이 노동조합의 독립성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해 보조금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올해 3억 7천만원을 포함해 약 32억원의 민노총 보조금을 편성하고, 지난해(3억 5600만원)를 제외하곤 ‘전액 불용처리’를 매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악화된 지역경제 개선, 일자리 확충 등 민생경제 회복 지원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매우 잘못된 서울시의 예산 운용이다. 회계관계법상 지방자치단체가 쓰지 못한 불용예산은 다른 사업에 투입할 수 없다. 예산의 심각한 낭비다. 또한, 예산의 대부분이 한국노총 서울본부에 지원됐다.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2017년 23억 5,600만원을 시작으로 2021년 16억 1,200만원까지 5년간 102억 7,8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서울시는 근로복지기본법과 서울시 조례(노동단체 및 노사관계 발전 지원에 관 한 조례)를 근거로 노동자 권리보호와 복지 증진,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으나, 예산의 상당 부분이 ‘한국노총 노동자 자녀 장학금사업’에 지원됐다. 장학금 명목으로 한국노총에 지원된 금액은 2017년 9억 9360만원, 2018년 11억 5백만원 등 올해까지 총 52억 5736만원이다.여명 의원은 “노동단체에 대한 지원에 대해 원론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민노총이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십수억 단위의 예산을 편성하고 그 예산을 불용시켜온 서울시의 행태는 이해될 수 없다. 정작 권역별 노동자권익센터는 부족한 예산에 허덕이고 있다” 라고 비판했다. 또한 “특정단체 자녀들에게 지급해온 장학금 사업은 등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차별’ 차원에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사업이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 청년들 지역 정착”

    文대통령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 청년들 지역 정착”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역점 과제인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첫 모델 ‘광주형 일자리’ 현장에서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전략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주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준공식에서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 일자리 사업을 제시하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했던 사회적 대화·타협을 거쳐 광주시와 현대차는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던 문 대통령은 2년 3개월여 만에 광주형 일자리 현장을 찾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9월부터 연 7만대 규모의 경형 SUV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이후 23년 만의 국내 완성차 공장 준공이다.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밀양과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 등 8개 지역으로 상생협약이 확산됐고, 직접고용 1만 2000명과 약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된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광주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민주주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 상생이라는 이름을 더하게 됐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묶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하나의 일자리도 아쉬운 지역주민에게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385명을 채용했고,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9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900개의 직접 고용에 더해 1만 1000개의 간접 고용을 추가 창출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만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고, 그래야만 수도권과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 길이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좋은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이런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 삼신불 조각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2008년 보물로 지정된 이 유물을 28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된 좌상은 모두 3m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다. 1635년(인조 13년) 당시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과 응원, 인균과 이들의 제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완성한 기념비적인 대작이다. 이는 불사를 주관한 벽암 각성, 의창군 이광 등 왕실의 후원이 합쳐진 결과다. 최근 발견된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엄사를 재건(1630∼1636)하면서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신불을 제작한 시기(1634∼1635)와 과정, 후원자, 참여자들의 실체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17세기 제작된 목조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크고 조각으로는 유일하게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여래불로 표현된 삼신불 도상이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울진 불영사 불연’,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공동 ESG경영’을 선언했다. KT는 지난 15일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및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KT는 2050년까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6개 지국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사 서비스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도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SG 중 사회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중학생을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 간다.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전체 이사 11명 중 8명(73%)으로 확대한다.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 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재계에 ‘ESG 경영’ 신드롬이 일고 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일컫는다.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는 ESG 경영 선언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먼 ‘비재무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공헌 투자액을 늘리는 일이 당장 경영 실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ESG 경영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 최근 기업의 필수 선택지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수익 창출에만 몰두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 경영이 지향하는 가치는 기업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천 방식은 업종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시장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신제품들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소개하며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특히 기존 라이프스타일 TV박스에 적용되던 ‘에코 패키지’①가 올해 출시된 전 제품에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TV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건전지를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쓸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도 친환경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TV 평균수명과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건전지 총 9900만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사업장 곳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사업장 내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②에서만 연간 약 2847MWh의 발전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체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2018년 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③는 최근 IT 업계 인력난에 따라 각 기업들이 개발자 육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까지 162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개에 이른다. 1학기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에 이어 2학기에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을 도모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공유해 마스크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준법감시위는 지난 20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안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했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해 전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씨줄날줄] 아르메니아인과 미국 원주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르메니아인과 미국 원주민/임병선 논설위원

    1880년대 말 오스만제국 동부의 카프카스산맥 서쪽에는 기독교인 아르메니아인 250만명이 살았다. 튀르크인들은 아르메니아인들을 아주 싫어하는 쿠르드족을 조종해 아르메니아인들을 박해했다. 1894년부터 1896년까지 쿠르드족과 힘을 합쳐 5만명을 도륙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1915년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군을 돕고자 의용군을 창설하고 독립하려고 한다. 이에 오스만제국은 175만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을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로 추방해 60만명이 사막에서 굶어 죽거나 튀르크 군경에 살해됐다. 106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미국 대통령들은 아르메니아계 주민을 의식해 1915년 학살이 시작된 4월 24일에 희생자들을 추모하지만, 대량학살을 일컫는 제노사이드(Genocide)를 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가 1981년 로널드 레이건이다. 오스만제국의 후예를 자부하는 터키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데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를 꾀해야 하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인권 외교’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40년의 이 금기를 깨고 ‘제노사이드’라고 말했다. 터키는 ‘1915년 사건’이라고 모호하게 표현하며 전쟁 중에 벌어진 충돌의 결과일 뿐이며 숨진 아르메니아인도 30만명밖에 안 된다고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역사학자들이 다룰 논쟁”이라며 “제삼자가 정치화하거나 터키에 대한 간섭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 원주민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면서 “베트남 전쟁과 일본 원자폭탄 투하 등 미국 역사에는 집단학살로 분류될 많은 사건이 있었다”고 뼈를 때렸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 이민자와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갈등이 있었다. 1620년 영국 청교도들이 처음 플리머스에 정착했을 때는 서로 우호적이었지만 미국 건국이 본격화하면서 학살이 시작됐다. 건국 영웅 조지 워싱턴 장군은 초토화 작전을 표방, 이로쿼이연방과 뉴잉글랜드 전역의 아메리칸 인디언을 “근절하라”고 명령했다. 처음엔 동부를, 나중엔 중부, 서부 식으로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켜 삶의 터전을 빼앗고 보호구역에 살게 하면서 원주민들은 술과 약물에 약화됐다. 감염병 확산 등으로 1500년쯤 3000만명이던 북아메리카 인구가 한때 140만명까지 줄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원주민 후손을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내무부는 원주민들의 토지와 권리를 빼앗는 역할을 해 온 부서다. 이런 상황에서 터키의 반격이 나왔으니, 꽤나 곤혹스러울 것 같다.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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