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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아시아나항공 객실 청소 업무를 하는 회사인 케이오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나왔다. 법원은 케이오가 해고를 피할 노력을 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급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건전한 사회 통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 유환우)는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케이오는 지난해 4월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지난해 3월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무급휴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근로자는 정리해고를 한다는 입장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오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이 중 6명은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12월 중노위는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손실이 급증한 만큼 긴박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오는 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케이오의 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케이오는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93%에 이르고 월평균 인건비 지출이 약 17억원이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도산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금 보전에 필요한 돈의 3분의2 또는 4분의3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으면 회사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케이오는 지난해 3월 16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제로 한 유급휴직에 동의했다. 하지만 3일 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재판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나 휴업수당 감액 승인신청, 순환근무 실시 등을 검토하지 않거나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가 촉발된 후 단기간에 정리해고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신청을 한 해고 노동자 6명 중 5명의 복직을 위한 천막 농성 투쟁은 지난해 5월 15일 시작해 이날로 469일째를 맞았다.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부당해고가 명백한 사안인데 회사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제는 회사가 최소한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오는 “항소 제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유승민 대선 출사표… 중·수·청 지지 업고 尹 넘을까

    유승민 대선 출사표… 중·수·청 지지 업고 尹 넘을까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 경선에서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추락해 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혁신인재 100만명 육성,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 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2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2% 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대구·경북(TK) 등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탄핵 등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제 진심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해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진 유 전 의원은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TK 표심 잡기에 나선다.
  •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노동조합 설립을 막기 위해 세운 대항노조인 ‘에버랜드 노조’에 대해 법원이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설립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부장 김순열)는 금속노조가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노조 설립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금속노조를 상급 단체로 하는 노조가 설립될 것을 우려해 대항노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 사실은 지난 2013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150쪽 분량의 ‘S그룹 노사전략’ 문건으로 드러난 바 있다. 에버랜드 노조는 지난 2011년 6월에 설립됐다. 금속노조는 에버랜드 노조가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삼성노조)의 설립 및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삼성 측의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며 지난 2019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에버랜드 노조는 2015년쯤부터 단체협상 체결 과정에서 삼성 측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삼성 측의 지배·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가 삼성 측의 계획 아래 설립됐고 삼성 측으로부터 단체교섭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점, 삼성 측 인사들이 이른바 ‘노조 와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 설립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사용자 측의 주도 아래 에버랜드 노조 위원장 업무의 인수·인계 과정이 이루어진 점,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 측에 대립하는 노조 활동을 전개한 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의 개입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주성과 독립성을 갖춘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단독] “케이오, 처음부터 ‘무급휴직 거부시 정리해고’ 방침 세워”

    [단독] “케이오, 처음부터 ‘무급휴직 거부시 정리해고’ 방침 세워”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객실 청소 업무를 하는 회사인 케이오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나왔다. 법원은 케이오가 해고를 피할 노력을 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급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건전한 사회 통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 유환우)는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케이오는 지난해 4월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지난해 3월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무급휴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근로자는 정리해고를 한다는 입장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오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이 중 6명은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12월 중노위는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손실이 급증한 만큼 긴박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오는 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케이오의 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케이오는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93%에 이르고 월평균 인건비 지출이 약 17억원이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도산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금 보전에 필요한 돈의 3분의2 또는 4분의3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으면 회사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케이오는 지난해 3월 16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제로 한 유급휴직에 동의했다. 하지만 3일 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재판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나 휴업수당 감액 승인신청, 순환근무 실시 등을 검토하지 않거나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가 촉발된 후 단기간에 정리해고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신청을 한 해고 노동자 6명 중 5명의 복직을 위한 천막 농성 투쟁은 지난해 5월 15일 시작해 이날로 469일째를 맞았다.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부당해고가 명백한 사안인데 회사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제는 회사가 최소한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오는 “항소 제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 중·수·청 지지 업고 尹 잡을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비전과 철학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기반으로 대선 경선에서 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며 반도체 혁신인재 100만 명 육성, 남부경제권에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나누면서 커가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2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는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대구·경북 등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탄핵 등에 대해 대구·경북민들에게 제 진심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를 가장 확실하게 박살낼 수 있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영남보수 유권자들께서 그동안 유승민에게 섭섭했던 마음을 지우셔 달라고 충심으로 호소드리면 짧은 기간에 (지지율이) 10~20% 올라가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를 방문,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뒤 27일 대구시당에서 별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을 예방하는 등 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선다.
  • 유승민, 대선출마 공식 선언...“다시 성장하는 경제 만들 것”

    유승민, 대선출마 공식 선언...“다시 성장하는 경제 만들 것”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6일 유 전 의원은 여의도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을 주제로 대선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유 전 의원은 “달콤한 사탕발림 약속은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개혁을 용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고,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면서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외교 및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가 미워서 누구를 찍는 선거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며 “유승민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HMM 노조 집단사직 보류… 노사 갈등 장기화

    HMM 노조 집단사직 보류… 노사 갈등 장기화

    해원·육상 노조 단일대오로 투쟁30일 육상노조 파업 투표가 변수최대주주 산업은행은 ‘묵묵부답’HMM(옛 현대상선)의 노사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해원·육상 두 노조가 단일대오로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HMM 지분 24.9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해원노조와 육상노조는 지난 24일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 해원노조는 오는 30일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육·해상 공동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25일 내기로 한 단체 사직서 제출은 일단 보류했다. ‘집단 이직’ 카드를 협상용으로 비축해 둔 셈이다.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파업하면 6800억원의 손실이 난다”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노조는 “사측의 임금 8% 인상, 격려·장려금 500% 등을 담은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노사는 다음달 1일 협상을 재개한다.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이달 말로 미뤄지면서 노사는 5일가량 시간을 벌게 됐다.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 속에 각계에서 합의를 원하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HMM 해원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 운송사의 선박 운항이 중단돼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내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며 조속한 합의를 당부했다. HMM 노사의 꼬인 실타래를 풀려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노조의 요구와 파업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던 이 회장은 이번 HMM 임단협에서는 입을 닫고 있다. HMM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어 임단협에서 이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 대법 “정기상여 인상 소급분도 통상임금… 퇴직금 계산에 넣어야”

    대법 “정기상여 인상 소급분도 통상임금… 퇴직금 계산에 넣어야”

    통상임금 기준 중 ‘고정성’ 해석 폭 넓혀원심 “근로 전 지급 여부 확정 안 돼 빼야”대법 “매년 당연 지급했다면 고정성 인정”진행 중인 다른 소송에도 영향 미칠 전망매해 노사 합의에 따라 인상된 임금의 소급분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통상임금 판단 기준인 ‘고정성’의 해석 폭을 넓힌 판결로, 각급 법원에 계류 중인 통상임금 관련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5일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조합원 72명이 자일대우상용차(옛 자일대우버스)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패소한 원심을 승소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임금 협상을 하면서 임금인상 합의가 4월 1일을 지나서 이뤄지는 경우에는 기본급과 상여금 등의 인상분을 4월 1일로 소급 적용하기로 약정하고 지급해 왔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회사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 채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해 왔다며 2013년 미지급 임금과 임금 인상 소급분 등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임금인상 소급분에 대한 ‘고정성’ 인정 여부였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3년 12월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된 임금이라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통상임금의 기준을 제시했다. 1심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에 따라 산정된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임금인상에 따른 소급분은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임금인상 소급분은 근로자가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하기 전에 지급 여부와 지급액이 확정된 임금이라고 할 수 없어 고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임금 협상에 따라 소급해 지급된 부분은 공제해 통상임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임금인상 소급분의 고정성을 인정하고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근로자들은 매년 반복된 합의에 따라 임금이 인상되면 소급 기준일 이후 소급분이 지급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었다”며 “임금인상 소급분은 근로자가 업적이나 성과의 달성 등 추가 조건을 충족해야만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근로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당연히 지급될 성질의 것이므로 고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상당수 기업들은 임금인상 소급에 따른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적용될 수 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관련 소송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을 대리한 법무법인 ‘민심’ 측은 “임금인상 소급분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온 만큼 앞으로 유사 재판과 사례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지엠 노사 임금협상 타결했지만… 볼트 EV 리콜로 ‘속앓이’

    한국지엠 노사 임금협상 타결했지만… 볼트 EV 리콜로 ‘속앓이’

    한국지엠(GM)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재차 협상을 진행한 끝에 2차 합의안을 마련했고, 24일 6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조합원 7012명이 참여한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65.7%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 5월 27일 시작한 임금협상도 사실상 타결됐다. 노사는 조만간 올해 임금협상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2일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안을 담은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51.15%가 반대표를 던져 합의안은 부결됐다. 노사는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부결 23일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존 합의안에 직원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 지급,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일시금 가운데 400만원 타결 즉시 지급 등이 추가됐다. 일시금 가운데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지엠 측은 “잠정합의안 가결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런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와 GM의 볼트 EV 리콜 결정에 따른 위기의식이 한국지엠 노사가 전격적인 합의에 이르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한국지엠이 입은 생산 손실만 8만대로 추산된다.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현재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하고 있고, 정상 가동 중인 부평1공장도 다음달부터 다시 50%만 가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GM 본사의 볼트 EV 리콜 결정으로 국내 출시 예정인 2022년형 볼트 EV와 볼트 EUV 고객 인도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HMM “파업하면 6800억원 손실… 노조, 열린 자세로 협상하자”

    HMM “파업하면 6800억원 손실… 노조, 열린 자세로 협상하자”

    사상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한 HMM 사측이 “파업하면 6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노조에 협조를 부탁했다. HMM 사측은 2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파업 시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수당 인상분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임금을 10% 인상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면서 “전향적 수정안에도 육·해상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3주간 파업하면 예상 피해액은 직접적 영업 손실 등을 포함해 5억 8000만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육·해상 노조도 열린 자세로 협상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측은 임금 8% 인상, 격려·장려금 500% 등을 담은 사측 제시안을 계산하면 육상직원은 연 9400만원, 해상직원은 연 1억 1561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가 지난 22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는 찬성률 92.1%로 가결됐다. 해원노조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국 선원들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한 스위스 선사 MSC에 단체이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선원들은 집단 하선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HMM의 파업은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육상노조도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해원노조가 제시한 집단 사직과 파업 날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MM 노사는 막판 협상을 펼치고 있다.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만나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을 담은 사측 안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회사는 해상 직원들이 과로와 열악한 환경 속에 일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MSC로 이직을 한 직원은 1명도 없다”고 밝혔다.
  • 기아 노사,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아 노사, 10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아 노사가 마침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파업 없는 타결은 10년 만이다. 기아 노사는 24일 경기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임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6월17일 첫 상견례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이 담겼다. 성과급 가운데 100%+350만원과 특별격려금은 즉시 지급되고 100%는 올해 말에 지급된다. 기아 노사의 합의안은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7만 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에 합의하며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사측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위기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여름휴가 이후 매주 2∼3회 이상 강도 높은 교섭을 진행해 예년보다 교섭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파업을 하지 않아 생산 손실도 발생하지 않았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미래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4차 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용안정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용 안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29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비롯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비한 친환경차 전용공장 전환, 다품종 생산설비 투자 등 국내 오토랜드의 미래 방향도 제시됐다. 직무 교육 지원,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복지 환경 개선에도 합의했다. 첫차 구매 시 직원용 할인 혜택 확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일반직과 연구직의 평일 연장근로 기준 시간 변경 등이다. 다만 사측은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노조 요구안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했다. 기아 노조는 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경영 불확실성이 고조된 현실에서 노사가 한 걸음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전용 플랫폼 전기차 EV6와 스포티지 등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온라인으로 車 사는 시대… 영업사원 ‘생존권 문제’ 딜레마

    온라인으로 車 사는 시대… 영업사원 ‘생존권 문제’ 딜레마

    현대차, 새달 출시 SUV 온라인 판매 추진현대차·기아 딜러 1만명… “생존권 위협” “차값 거품 빠질 것”vs“전문가 조력 필요”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자동차도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그 여파가 자동차 영업사원(딜러)의 일자리 문제로 옮아붙으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15일 출시할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코로나 시국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졌다. 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현대차 영업사원의 일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17일 만나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비대면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영업조합원 6000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신차의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기존 영업조직을 이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신차 판매권을 놓고도 충돌했다. 노조는 “판매권을 GGM에 이양하려면 조합에 사전통보하고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현대차가 개발한 차를 GGM이 위탁생산한 것일 뿐 판매권은 현대차가 갖고 있고, 인터넷 판매권도 GGM에 넘긴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든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나서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뒤따르기 시작했다. BMW·볼보·벤츠 등이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볼트 EUV 100% 온라인 판매’를 선언하면서 국산차 업계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차를 판매한 적이 있는 르노삼성차·쌍용차 역시 100% 온라인 판매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 문제는 국내 최대 자동차 영업망(영업사원 1만명)을 보유한 현대차·기아다. 두 회사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견적내기’만 가능하다. 양사 노조는 ‘온라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가 전기차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자 노조는 “영업 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사측은 “온라인 사전예약이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 실제 판매는 지점을 통해 이뤄진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온라인 판매로까지 발전시킬지 우려된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은 구매 절차가 빠르고, 딜러의 중개료가 사려져 차값에 거품이 빠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동차 구매 시 영업사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자동차는 부품이 2만개가 들어갈 정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도 한 두 푼이 아니고, 각종 할인혜택, 세제혜택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살 때 영업사원의 조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HMM 파업 ‘초읽기‘… 물류대란 ‘초비상’

    HMM 파업 ‘초읽기‘… 물류대란 ‘초비상’

    노조원 92% 찬성… 내일 단체 사직서1976년 창사 후 처음… “선상 노예 취급”‘연봉 2.5배‘ MSC사에 단체 지원서 예정수출 대란 불가피… 사측 “노조 설득”“채권단 산은, 지분 25%로 차익” 비판도“지금껏 선원들이 가정을 잃어 가며 한국 해운물류를 틀어막았지만, 이제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단체로 사직서를 낼 겁니다.”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대규모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MM 선원(해상직)들로 구성된 해원노조는 23일 전날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453명 중 434명(95.8%)이 참여해 400명(투표자 대비 92.1%)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해원노조는 25일 단체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선원법상 운항 중이거나 외국에 있는 항구의 선원들은 파업 등 단체행동권이 제약돼 집단 사직서 제출에 나서는 것이다. 노조는 사직서를 낸 뒤 글로벌 선사 MSC에 단체로 지원서를 내기로 했다. MSC는 임금에 불만을 가진 HMM 직원들이 많다는 점을 겨냥해 한국인 선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문을 게시한 바 있다. MSC 측이 제시한 연봉은 HMM 선원들이 받는 연봉의 2.5배 정도다. MSC는 최근 일부 승선 중인 HMM 선원들에게 접촉해 입사지원서를 나눠 주기도 했다. HMM은 2017년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가 됐다. 선복량(85만TEU)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선사 가운데서도 8위다. 하지만 산업은행 관리 체제에 있으면서 직원들은 그만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고 채권단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며 직원들은 약 8년간 임금을 동결하며 버텼다. 국내 상장 해운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HMM 직원들은 평균 6246만원을 받았는데, 매출이 더 적은 팬오션(8700만원), 대한해운(7100만원) 등 경쟁사보다도 적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지급을 통해 동종 업계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채권단 관리를 이유로 8% 인상에 성과급이 아닌 격려금 30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육·해상노조 모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까지 받았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25% 지분으로 HMM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은은 최근 HMM 전환사채(CB) 권리를 행사해 2조 400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확보했고 현재까지 몇천억원에 달하는 이자까지 받고 있다. 산은은 “임단협은 노사 간 해결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HMM의 파업은 1976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다만 노조는 “회사에서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오면 다시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HMM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협의 의사가 있는 만큼 회사도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 文·김총리, 잇단 파업 결의에 “협상에 가능한 모든 지원”

    文·김총리, 잇단 파업 결의에 “협상에 가능한 모든 지원”

    보건의료노조, 26일 파업 찬반투표 예정HMM 선원노조 파업 결정…25일 집단사직서 김총리, 다음주 확정될 청년특별대책 보고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보건의료, 물류 등 각 분야에서 파업 결의가 잇따르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는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도록 적극 정부가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23일 낮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파업 움직임을 비롯한 최근 노사관계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노사가 원만히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의료산업노조는 대정부 교섭 등이 타결되지 않았다며 오는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 시설·장비·인프라 구축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 전담 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 8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HMM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자 이날 파업을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434명이 참여해 400명(재적 대비 88.3%, 투표자 대비 92.1%)이 찬성표를 던졌다. 해원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곧 진행될 육상노조(사무직 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를 보고 함께 쟁의행위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해원노조가 단체사직이나 파업을 할 경우 수출 물류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육상노조와 함께 파업할 경우 이는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HMM 사측은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핵심으로 한 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측도 마지막 조정에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800%를 제시하며 한발짝 물러섰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의료·방역 및 수출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양호한 방역 여건과 경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총리실이 소개했다.김총리 “청년 일자리 확보 방안 검토” 또 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 위기 극복, 격차 해소, 미래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인 청년특별대책을 보고했다. 김 총리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기업도 소프트웨어, IT 등 신산업 분야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 청년정책 체감도 제고를 위한 정부 역량 제고, 정책 전달체계 정비 방안도 함께 보고했다. 정부는 다음 주 김 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청년특별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와함께 문 대통령에게 계란 및 채소류의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 생활물가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 車 온라인 판매 확대에 현대차·기아 딜러 ‘밥그릇 싸움’ 시작됐다

    車 온라인 판매 확대에 현대차·기아 딜러 ‘밥그릇 싸움’ 시작됐다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자동차도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그 여파가 자동차 영업사원(딜러)의 일자리 문제로 옮아붙으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15일 출시할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코로나 시국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졌다. 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현대차 영업사원의 일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17일 만나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비대면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영업조합원 6000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신차의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기존 영업조직을 이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신차 판매권을 놓고도 충돌했다. 노조는 “판매권을 GGM에 이양하려면 조합에 사전통보하고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현대차가 개발한 차를 GGM이 위탁생산한 것일 뿐 판매권은 현대차가 갖고 있고, 인터넷 판매권도 GGM에 넘긴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든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나서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뒤따르기 시작했다. BMW·볼보·벤츠 등이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볼트 EUV 100% 온라인 판매’를 선언하면서 국산차 업계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차를 판매한 적이 있는 르노삼성차·쌍용차 역시 100% 온라인 판매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 문제는 국내 최대 자동차 영업망(영업사원 1만명)을 보유한 현대차·기아다. 두 회사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견적내기’만 가능하다. 양사 노조는 ‘온라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가 전기차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자 노조는 “영업 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사측은 “온라인 사전예약이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 실제 판매는 지점을 통해 이뤄진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온라인 판매로까지 발전시킬지 우려된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은 구매 절차가 빠르고, 딜러의 중개료가 사려져 차값에 거품이 빠진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구매를 옹호하는 고객은 “자동차 제원이나 취등록 관련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영업사원 수수료를 더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동차 구매 시 영업사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자동차는 부품이 2만개가 들어갈 정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도 한 두 푼이 아니고, 각종 할인혜택, 세제혜택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살 때 영업사원의 조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지지율 정체에 ‘공격 모드’로 전환한 젠틀맨 최재형

    지지율 정체에 ‘공격 모드’로 전환한 젠틀맨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 간 공방에 거리를 둔 채 ‘젠틀맨’ 이미지를 지켜 왔지만, 지지율 정체가 이어지자 공격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 체제 대신 경선을 관리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다른 주자보다 발 빠르게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보도가 나온 당일인 지난 20일 밤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는 ‘꼰대정치’, ‘자폭정치’ 당장 그만두라”면서 윤 전 총장에게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런 황당무계한 보도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펴는 것 역시 상식에 반한다”며 반격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를 깔고 제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은 21일 홍 의원이 자신을 향해 ‘대통령 시보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데 대해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이었던 분’이라며 직접 맞받아쳤다. 최 전 원장은 “당 대표를 했었고 지방선거 대패에 책임 있는 분이 정치 경험이나 공부를 입에 올릴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동안 정치를 잘해 주셨으면 제가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배달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택배노조가 출범한 후 노사 협의로 신설된 보호 장치가 오히려 더 많이 일할 기회를 박탈하고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로사 방지 등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조의 필요성과 참석자들이 지적한 노조의 문제점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과로사에 대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도 놓치지 않아야겠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이 일해서 많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본인의 희망도 원인이 될 수 있어 과로사 문제를 사업자의 과도한 업무량 부과 측면만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답했다.
  • 광주형 일자리 복지 인프라 확충 속도

    광주형 일자리 복지 인프라 확충 속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인 노동자 복지 인프라스트럭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들어선 빛그린 국가산단 내에 노사동반지원센터가 착공됐다. 센터는 국비 216억원, 시비 234억원 등 450억원이 투입돼 2023년 완공된다. 부지 8247㎡에 전체 면적 1만3858㎡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7층의 본관과 6층 규모의 별관이 건립된다. 시설에는 사무실, 상담실, 작업복 세탁실, 건강 증진실, 다목적 강당, 교육프로그램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GGM 노동자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각종 복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을 위한 공공어린이집, 임대주택, 체육관, 진입도로 등도 순차척으로 조성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공공택지 지구로 선정된 빛그린 산단 인근 산정·장수동 일대에는 8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 계획이 승인되면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주거단지 조성까지는 광주 북구 임동과 남구 효천지구의 임대주택을 임시 공급할 방침이다. 체육시설, 작은 도서관을 갖춘 개방형 체육관은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7월 준공한다. 빛그린 산단에서 국지도 49호선(광산구 본량동)과 광주순환고속도로 2구간이 만나는 지점인 본량나들목까지 6.5㎞ 구간을 잇는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한다. 노사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노동 정책을 담당할 ‘광주 상생 일자리재단’은 올 하반기 설립된다. GGM은 지난 4월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다음달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양산에 들어간다. 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직접 고용만 1000여명, 간접고용도 1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사업은 적정임금(평균 연봉 3500만원), 적정 노동시간(주 40시간), 소통·투명경영(노사 상생), 동반성장(원하청) 등 4대 원칙을 담은 투자협약서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근거로 추진된 일자리 모델 사업이다.
  • [서울광장] 상가임대차법 상생 원칙으로 고치자/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상가임대차법 상생 원칙으로 고치자/전경하 논설위원

    총 4조 2000억원의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급이 17일 시작됐다. 이 돈으로 자영업자들은 그동안 밀린 임대료를 내거나 생활비가 부족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 일부를 갚을 것이다. 희망회복자금이 받는 사람 통장을 거쳐 임대인 또는 금융기관으로 흘러간다. 정부는 지난해 ‘착한임대인’ 제도를 도입해 깎아 준 임대료의 50%를 세금에서 빼줬고 올해는 75%로 늘렸다. 착한임대인은 지난해는 깎아 준 임대료의 절반, 올해는 25%를 부담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착한임대인은 10만명, 임대료를 감면받은 임차인은 18만명이다. 주택임대사업자 통계는 미흡하나마 체계를 갖춰 가고 있지만, 상가임대사업자 통계는 아직이라 착한임대인에 얼마나 참여했는지 모른다. 감면받은 임차인 18만명은 지난해 기준 자영업자(553만명)의 3.3%다. 자기 점포에서 장사하기도 하지만 착한임대인은 소수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임대인 중에는 착한임대인에 동참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부산시가 지난 5월 선정한 ‘1004(천사)임대인’에는 임대료를 1년간 1800만원 내리고 본인은 대출금 이자를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미희씨가 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자를 갚지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인 사회에서 대출받아 상가에 투자하는 재테크는 낯설지 않다. 우리나라 임차인은 다른 나라에 비해 법의 보호를 적게 받는다. 2018년 ‘궁중족발’ 사건으로 상가임대차법이 개정돼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즉 최대 10년을 보장받지만 프랑스는 최소 9년 이상 임대를 보장한다. 일본의 차지차가법(借地借家法)은 법정갱신제도로 영구 임대가 가능하다. 한 장소에서 수십년, 때론 100년 이상 장사한 노포(老鋪·시니세)가 많은 까닭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7월 상가임대차법을 또 고쳐 기존 3개월이 아니라 6개월치 임대료를 못 내도 계약갱신 사유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임대인이 임대료를 깍아 준 뒤 다시 올릴 때는 5% 상한을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개정은 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굼뜨고 효과가 미미하다. 캐나다는 임대인이 임대료를 최소 75% 감면하는데 정부가 임대료의 50%를 부담한다. 호주는 임대인이 영업 피해에 비례해 임대료를 깎아 줘야 한다. 임대인 보호도 있다. 미국은 대출금을 못 갚아도 금융기관이 부동산을 압류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 캐나다는 대출상환을 미뤘다. 다음달 말에 끝날 예정인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출 지원 연장 여부를 두고 금융 당국이 고민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취해진 조치로 지난 6월 말 현재 대출 만기 연장 192조 4000억원, 원금상환 유예 11조 6000억원, 이자상환 유예 2030억원 등 총 204조원 규모다. 금융권은 모두 또 연장하면 위험성이 크다며 이자상환 유예라도 끝내자는 입장이다. 이자상환 유예를 단계적으로 끝내면서 이자를 조금이라도 깎자. 올 상반기 일반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 3000억원 늘어난 6조 1000억원이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이익도 늘어서다. 올 초 은행권 임금단체협약에서 성과급, 사기진작책 등을 두고 노사 갈등이 발생했듯이 내년에도 그럴 거다. 성과급은 ‘땅 짚고 헤엄치기’인 이자이익 증가가 아니라 효율적 경영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감소, 비이자이익 증가 등이 생길 때 논의돼야 한다. 이자이익에 기반한 성과급을 논하기에 앞서 자영업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고객과 오랜 신뢰를 쌓아 관계형 금융을 해 왔던 은행이라면 안다. 고객이 세금은 물론 공과금을 제대로 냈는지, 전체 자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고객이 자영업자라면 늘 어려웠는지 아니면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되는지, 임대인이라면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이 얼마이고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말이다. 모른다면 지금이라도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상가임대차법을 그때그때 땜질 보완만 하지 말고 상생 구조가 되도록 고치자. 감염병 등으로 정부가 불가피하게 영업제한·금지를 내리면 임대료를 임대인이 조금이라도 덜 받고 정부와 은행 등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은행원과 건물주는 우리 사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만큼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자신감 있는 배려와 시스템이 체계화돼야 한다.
  • “바다 위에서 캠핑을”… 울산 북구, 전국 첫 운영

    “바다 위에서 캠핑을”… 울산 북구, 전국 첫 운영

    “발아래 펼쳐진 바다 위에서 시원한 하룻밤을 즐기세요.” 울산 북구는 전국 최초로 바다 위 캠핑장인 ‘당사현대차오션캠프’를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지난해 12월 총 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착공해 최근 완공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총 사업비 41억원 중 30억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지원했다. 오션캠프는 캠핑사이트 20면과 화장실, 샤워장, 세척실 등으로 조성됐다. 캠핑사이트 20면 중 10면은 복층으로 만들어져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관리동 위 공동 데크에서는 캠핑장 전체뿐 아니라 당사해양낚시공원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또 당사해양낚시공원과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는 낚시공원의 접근성을 높여 캠핑장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북구청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된 8월 이용자 예약의 경우 당일 마감됐고, 현재 9월 이용자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은 ‘울산 북구 캠핑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바다 위 캠핑이라는 이색적인 체험과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션캠프 인근에는 카라반과 필로티데크 등 총 25면의 캠핑사이트를 갖춘 강동오토캠핑장도 조성돼 울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캠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용보험 ‘사각지대’ 놓인 자발적 이직자도 구직급여 줘야”

    “고용보험 ‘사각지대’ 놓인 자발적 이직자도 구직급여 줘야”

    수급요건에 ‘비자발적 이직일 것’ 명시돼체불·주 52시간 초과·직장 내 괴롭힘 등비자발적 퇴사 입증 책임도 노동자에게사업주가 이직사유 거짓 기재한 사례도선진국은 지급… 국회 논의 활성화 필요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자발적 이직자도 구직(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다룰 주요 이슈를 분석한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정부의 계획대로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더라도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자발적 이직자”라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실업자가 늘면서 매월 60~70만여명에게 1조원 안팎의 구직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나 자발적 이직자는 지급 대상이 아니다. 수급 요건에 ‘일정 기간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이직 사유가 비자발적 이직일 것’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자발적 이직자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퇴사가 ‘자발적’인 것인지 ‘비자발적’인 것인지를 놓고도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형식적·표면적으로는 노동자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더라도 임금체불이나 주 52시간 초과노동,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어쩔 수 없이 퇴사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예외적으로 수급 자격을 인정하고 있으나 입증 책임이 피해자인 노동자에게 있다는 게 문제다.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는 최근 발간한 ‘실업급여 갑질’ 보고서에서 “입증 책임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신고를 못 하거나, 신고하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해 구직급여 수급권이 박탈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고사직, 해고 등 비자발적 사유로 퇴사했지만 사업주가 이직 사유를 거짓으로 기재해 구직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 노동자가 피보험자격 확인청구를 해 이직 사유를 정정할 수 있지만,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이미 퇴사한 노동자는 이를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일했던 B씨 역시 “코로나19로 업무가 없어지자 대표가 두 달치 월급을 더 받고 퇴사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이에 구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도록 권고사직으로 처리해 달라고 했으나 회사는 정부지원금을 받는 상황이라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권고사직이나 경영상의 해고로 고용이 줄면 정부 지원이 축소되거나 중단되니 정부지원금을 계속 받으려고 노동자의 퇴사 사유를 ‘자발적 퇴사’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직장갑질119는 “이직확인서 작성 권한을 노사가 나눠 갖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퇴사 시 입증 책임을 완화하는 등의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발적 이직자를 포함한 모든 퇴사자에게 수급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도 퇴사 후 3~6개월이 지나면 실업 상태의 자발적 이직자에게 구직급여를 지급하도록 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제출된 바 있다. 퇴사 후 전직 또는 자영업을 희망했으나 실패한 이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일본, 뉴질랜드,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이 이런 식으로 자발적 이직자에게 구직급여를 주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8년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도 구직급여 지급 대상에 장기실직 자발적 이직자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며 “21대 국회에서도 자발적 이직자의 구직급여 적용 여부에 대한 입법 논의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자발적 이직자가 전체 피보험자격 상실자의 60%를 웃돌고 있어 고용보험 기금 재정 여력을 고려해 적절히 제도를 설계하는 보완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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