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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전쟁통에 1700만원 명품 패딩”..20만 러시아인은 광란의 도가니

    “푸틴, 전쟁통에 1700만원 명품 패딩”..20만 러시아인은 광란의 도가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크림반도 병합 8주년 기념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또 한 번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8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9만 5000명과 경기장 주변에 운집한 시민 10만 명 등 총 20만 명은 열띤 환호로 크림반도 병합을 축하했다. 경기장 관중석은 삼색기 물결이 넘실댔다. 무대에는 ‘러시아를 위하여’, ‘나치즘 없는 세상을 위하여’ 등 현수막이 내걸렸다.최근 서방 각국으로부터 퇴출당한 러시아 관영매체 RT의 마가리타 시모냔 편집장과 마리아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강대국 러시아를 찬양했다. 피겨스케이팅 스타 빅토리아 시니치나와 니키타 카찰라포프는 러시아군의 상징으로 떠오른 ‘Z’ 표식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곧이어 푸틴 대통령이 무대에 오르자 경기장은 광란의 도가니로 변했다. 20만 러시아인은 장내가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후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주민도 독립을 추진했으나,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노사이드’, 즉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민을 고통과 대량학살(제노사이드)로부터 해방하는 것이 돈바스와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군사작전의 주요 동기이자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영웅적이고 헌신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역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boys)은 어깨를 맞대고 서로 돕고 응원하고 있다. 필요하면 친형제처럼 몸을 던져 총알을 막아주기도 한다. 이런 단합은 실로 오랜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별군사작전의 시작이 우연히도 가장 중요한 기념일과 겹쳤다”고 말했다. 이런 푸틴 대통령 연설에 관중은 우레와 같은 환호를 쏟아내며 열광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우크라이나 상황과는 대조적이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 59명 등 민간인 816명이 러시아 공격으로 사망했다.푸틴 대통령 연설 이후 외신은 조롱을 쏟아냈다. 루블화 약세와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경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값비싼 명품을 두르고 연단에 올랐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연설 때 이탈리아 명품 옷을 휘감고 무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이 입은 흰색 목폴라 니트는 32만 루블(약 380만원)대 ‘키튼’ 제품, 겉옷은 144만 5000 루블(약 1700만원) 상당의 ‘로로피아나’ 제품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겉옷 가격만 2022년 러시아 전국 월 최저임금 1만4000루블(약 16만원)의 100배가 넘는 셈이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장을 벗어 던지고 줄곧 국방색 반소매 상의 차림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비교된다며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 전쟁 중인데다, 인플레이션으로 국민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의상이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러시아는 루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이 겹쳐 설탕 등 식품 공급에 애를 먹고 있다. 설탕 수출국임에도 지난 2주간 설탕 가격이 15% 이상 뛰었으며,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잇따랐다.
  • 줌으로 3분 만에 직원 800명 해고한 英 회사…“질문은 안 받는다”

    줌으로 3분 만에 직원 800명 해고한 英 회사…“질문은 안 받는다”

    영국 해운회사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직원 800명을 해고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선박회사 P&O페리스가 화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P&O페리스 직원들은 중요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회사 측 이메일을 받았다. 그리고 잠시 후, 회사 대변인은 직원 800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선원을 파견업체 직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유감스럽지만 여러분이 정리해고됐다는 뜻이다. 근로계약은 현 시간부로 즉시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충격이라는 걸 안다. 회사는 여러분에게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길게는 35년간 일한 직원을 해고하는 데는 단 3분이면 충분했다. 회사는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해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집단해고에 대해 회사 대변인은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니다. 지난해 1억 파운드 손실이 났고, 이는 모두 모기업인 DP월드 돈으로 충당했다. 우리의 생존이 신속하고 확실한 변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P&O페리스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인건비 등 명목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긴급지원금 1500만 파운드, 한화 약 239억원을 가져갔다. 영국 정부가 직원 급여의 최대 80%를 보전해줬다. 하지만 P&O페리스의 갑작스러운 정리해고로 800명이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35년 일했는데 단 3분 만에 '줌'으로 해고직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22년간 P&O페리스에서 일했다는 앤드루 스미스는 “절망스럽다. 삶과 직결된 문제다. 가족의 생계가 걸렸다. 그런데 단 몇 시간 만에 삶이 뒤집어졌다”고 고개를 떨궜다. 부양자녀가 여럿 있다는 남성 직원 역시 “회사는 1분 30초 만에 해고를 통보했다. 화면을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대변인이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은 “중요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는 회사 이메일을 받기 직전 해고 소문이 나돌았다. 항구에서 대기 중인 낯선 선원들 사진을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그런데 정말 이럴 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8분,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선원이 P&O페리스 선박에 탑승했다. 회사의 집단해고 통보가 있은 지 30분 만이었다. 기존 선원은 영문도 모른 채 이들의 탑승을 지켜봤다는 게 직원들 전언이다. 화상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또 다른 직원은 “우리는 이미 교체됐다.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가 승선한 상태다. 그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 회사가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기 위해 오랫동안 우리 몰래 계획을 세웠다는 게 문제다.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해고 사실을 미리 통보했어야 했다. 우리는 모두 부양해야 할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모”라고 비난했다. 한 20대 여성 직원은 “회사는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였다. 대변인은 사전에 작성한 성명서를 읽었고, 어떤 질문도 받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정치권까지 한목소리 비판P&O페리스의 정리해고 결정과 그 전달 방식에 노동자는 물론 노동계와 정치권까지 분노를 표했다. 영국철도해운노조(RMT)는 “영국 노사관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로버트 코트 영국 해양부 장관은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코트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노동자들을 대우하는 방식을 보며 솔직히 화가 났다. 노동자를 아무렇게나 배에서 끌어내도 되는 값싼 소모품으로 보는 P&O페리즈의 무감각함을 보여줬다”고 질타했다. 노동당 그림자 내각 교통부 장관 루이스 헤이그는 “수갑을 찬 보안요원들이 영국 선원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사진이 돌고 있다. 말할 가치가 없다. 깡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보수당 하원의원 휴 메리만 의원은 “회사가 결정을 즉시 번복하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직원들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영국에서 영리를 추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리먼 위원장은 “이 끔찍한 집단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긴급 입법안을 마련하는 등 정부가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직원들도 곧장 시위에 나섰다. 일부 해고 선원은 5시간 넘게 하선 거부 시위를 벌이다 선박에서 나와 시위대에 합류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P&O페리스는 매년 영국과 유럽을 오가며 1000만 명 이상의 승객과 220만 개의 화물 운송했다. 영국 선박 화물의 약 15%를 차지하는 영국 대표 해운 회사였다. 2019년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물류회사 DP월드에 매각됐다. 하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회사는 운영난에 부딪혔다. 2020년 P&O페리스가 경영난을 이유로 정부 보조금 1500만 파운드를 타 가는 동안 모기업 DP월드는 주주들에게 2억 7000만 파운드, 한화 약 430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존 헤이스 전 교통부 장관은 “팬데믹 기간 지급된 정부 보조금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조 회피’ 슐츠, 노조 결성 국면서 등판

    ‘노조 회피’ 슐츠, 노조 결성 국면서 등판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제국’으로 일군 하워드 슐츠(68) 명예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WSJ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은퇴를 위해 물러나고 슐츠 명예회장이 임시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다시 합류한 슐츠는 노조 결성 움직임 속에 어수선한 경영을 안정시키고 정식 후임자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슐츠는 1987년 스타벅스를 인수해 급속한 팽창을 진두지휘했다. 2000년 CEO직에서 물러난 뒤 경쟁력 약화로 실적이 악화된 회사를 구하기 위해 2008년 복귀했고 존슨 CEO에게 자리를 물려준 2017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은 슐츠의 지휘하에 77개국 2만 8000여개로 불어났다. 현재는 3만 4000여개에 이른다.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복사기 업체 제록스에서 판매왕에 등극한 뒤 1983년 이탈리아 노천카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매장에서 원두 구입은 물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하자”고 스타벅스에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스타벅스가 매물로 나오자 투자를 얻어 회사를 인수하고 잇단 제품 혁신으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슐츠가 노사관계를 어떻게 조율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타벅스 뉴욕주 매장이 지난해 말 첫 노조를 결성한 데 이어 현재 100군데 이상 매장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슐츠는 재임 시절 “내 리더십하에서 직원이 우려하는 바를 경청하고 해결해 주는 신뢰가 있다면 노조는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단독]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

    [단독] 번지수 잘못 찍고 달리는 정부… 억울·허탈·불쾌함만 배달됐다

    정부는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부과되는 ‘배달비’가 외식비 인상의 주범이라 판단하고 지난 2월 ‘배달비 공시제’를 도입했다. 배달앱별 배달비가 일제히 공개되면 소비자들이 배달비가 비싼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지 않게 돼 배달앱 플랫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릴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순진한 생각이었다. 소비자들이 내는 배달비를 정하는 건 배달앱이 아니라 음식점이고, 배달비는 배달앱이 아닌 음식점 몫인데도 정부는 번지수를 잘못 짚고 배달앱만 주야장천 압박했다. 정부가 배달앱과 음식점의 계약 체계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앱에 적힌 배달비 금액만 보고 엉뚱한 처방을 내린 것이다. 배달비 공시제가 아마추어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가 정책이자 ‘탁상행정의 끝판왕’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장모(35)씨는 최근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하기 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를 찾았다. 정부가 공개한 서울 지역 치킨·떡볶이 프랜차이즈 배달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배달비 공개 자료에는 배달앱별 배달비가 적혀 있었다. 장씨는 한 배달앱의 2㎞ 미만 배달비가 3000원임을 확인한 뒤 앱에 접속해 집 근처 치킨집을 찾았다. 그런데 앱에 적힌 추가 배달비는 4000원이었다. 다른 앱의 배달비도 정부가 공개한 배달비와 많이 달랐다. 장씨는 “배달비 1000원 아끼느니 그냥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는 편이 낫겠다”면서 “배달앱별 메뉴의 배달비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두 곳 샘플 조사에 불과했다. 이럴 거면 왜 공개했느냐”며 허탈해했다. ●배달비, 음식점의 앱 수수료 보전금 17일 정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공개한 치킨·떡볶이 프랜차이즈 배달비는 전수 조사 결과가 아니었다. 서울시 25개구 내 가장 인구가 많은 1개동에 있는 프랜차이즈 2곳의 4㎞ 미만 최소주문액을 기준으로 한 배달비였다. 앱별, 업체별, 거리별, 주문액별로 달라지는 배달비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건 불가능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에 배달비가 모두 공개돼 있고, 소비자들은 앱에서 배달비를 얼마든지 비교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이런 초보적인 수준의 데이터 공개로 음식점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배달비를 내릴 거라 생각했다는 것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배달·음식점 업계는 정부의 배달비 공시제도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외식업계 탓으로 돌리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치킨집 주인은 “물가를 잡지 못한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배달비를 공개하며 비난의 화살을 외식업계로 향하게 했다”면서 “가격 경쟁은 손님이 많을 때나 가능하지 코로나19로 골목 상권이 다 죽었는데 누가 배달비를 경쟁적으로 낮추려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정부가 배달비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아이디어 수준의 설익은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달 업계에서 통용되는 배달비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음식점이 배달앱에 중개수수료와 함께 내는 배달비, 배달앱이 라이더에게 건당 지급하는 배달비(배달료), 그리고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할 때 내는 배달비(배달팁)가 바로 그것이다. 흔히 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음식 비용은 음식점에 지불되고, 배달팁은 라이더 몫이 되는 것으로 아는 소비자들이 많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치킨값 2만원과 배달비 4000원을 더한 2만 4000원을 결제하면 이 금액은 모두 배달앱으로 넘어간다. 배달앱은 음식점과 계약한 수수료·배달비를 정산하고 남은 금액을 음식 업체에 지불한다. 수수료율 15%(3000원)에 배달비가 6000원이면 9000원은 배달앱이, 나머지 1만 5000원은 음식점이 가져가는 구조다. 배달앱에 적힌 배달비 금액은 배달앱이 아니라 음식 업체가 정한다. 배달의민족 측도 배탈팁 안내에 “배달팁은 가게에서 책정한 금액이다. 배민은 배달팁 결제만 대행할 뿐 금액은 가게로 전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음식점이 배달앱에 내는 수수료 부담을 보전하기 위한 금액인 셈이다. 그런데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에서 “배달앱이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 책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를 음식점이 정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의도한 대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를 낮추려면 음식점주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깎아 주는 방법이 유일하다. 정부가 배달비 공시제를 통해 배달앱 측에 배달비를 내리라고 아무리 압박해도 애초부터 내릴 수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유가 등 인상에 배달비 안 잡힐 것” 배달앱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배달비를 배달앱에 내리라고 하는데 억울하다”고 했고, 서울 성북구의 한 분식집 주인은 “배달앱 수수료도 부담인데 배달비까지 내리면 남는 게 없다”면서 “정부의 배달비 공개 때문에 장사 안될까 봐 배달비를 내릴 음식점이 어딨겠느냐”고 말했다. 배달앱은 음식점을 상대로 다양한 수수료율과 배달비로 구성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수수료 절약형·배달비 절약형 등 마치 통신요금제와 비슷하다. 음식점주들은 자신이 판매하는 음식 단가에 따라 유리한 요금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정부의 배달비 공시제를 비웃듯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플랫폼 노동자인 라이더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유가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와 노사 협상을 통해 배달료 산정 기준을 ‘직선거리’에서 ‘실거리’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라이더들은 배달지까지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500m 이내면 3000원, 500m~1.5㎞는 3500원, 1.5㎞를 초과하면 500m당 500원씩 할증된 금액을 받았다. 앞으로는 내비게이션상 실제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배달료를 받게 된다.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이동하거나 길을 따라 둘러서 가는 배달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배달 인건비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 배달앱이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배달비가 오르면 배달앱이 음식점에서 받는 수수료와 배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 그러면 음식점도 인상된 중개 수수료를 충당하려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배달비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유가 인상 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인상(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한 배달비 역시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단독] 현대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 추진

    [단독] 현대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 추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이어 ‘광주형 일자리 시즌 2’를 준비하는 광주시가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와 접촉해 광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에 따르면 광주시 등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광주형 일자리 시즌2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현대모비스 측은 현재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대폭 확대·이전할 경우 관련 부품기업들이 잇따라 광주로 이전함으로써 소부장 특화단지가 전국적인 규모의 부품산업클러스터로 본격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서 GGM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 현대모비스도 광주에서 충분히 물류 및 부품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지 확보를 비롯해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노조와의 협의 등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참여 여부에 대해 확답하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참여 분야, 부지 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 사례를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확대하려는 프로젝트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 및 기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GGM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정부에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착수 및 지원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라며 “광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대의 매출과 2조 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 기업으로 직원은 1만 600여명에 이른다.
  • ‘에버랜드 노조 와해’ 강경훈 前부사장 실형 확정

    삼성에버랜드 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 활동이 있었다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노조 와해를 맡았던 강경훈(58) 전 삼성전자 부사장에게는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부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전 부사장 등은 2011년 7월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앞두고 조장희씨 등이 주도해 에버랜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이른바 ‘노사 전략’을 바탕으로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금속노조 삼성지회 에버랜드 노조를 와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전 부사장 등은 선제적으로 어용노조를 만들어 조씨 등이 설립한 삼성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요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노조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어용노조 설립 신고 등 노조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대신 작성하거나 검토하면서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강 전 부사장은 인사 임원으로 삼성그룹 노사 업무를 총괄하면서 징계 업무와 노조 설립 승인 등을 통해 사실상 이 사건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강 전 부사장이 노조 무력화를 위해 미래전략실과 에버랜드 인력을 동원해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고 노조에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고 판단해 1심 선고를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광주시 지난해 현대 모비스와 접촉해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공장 투자 타진 -모비스 들어오면 광주글로벌모터스 및 기아자동차광주공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국적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클러스터 육성 기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이은 ‘광주형 일자리 시즌 2’를 준비하는 광주시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와 접촉, 광주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에 따르면, 광주시 등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광주형일자리 시즌2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현대 모비스측은 현재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대폭 확대, 이전할 경우 관련 부품기업들이 잇따라 광주로 이전함으로써 소부장특화단지가 전국적인 규모의 부품산업클러스터로 본격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서 GGM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 현대모비스도 광주에서 충분히 물류 및 부품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지 확보를 비롯해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노조와의 협의 등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있어 일자리시즌2 참여여부에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금액과 참여분야, 부지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사례를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 및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GGM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정부에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착수 및 지원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라며 “광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측은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대의 매출과 2조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기업으로, 직원은 1만600여명에 이른다.  
  •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광주시 지난해 현대 모비스와 접촉해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공장 투자 타진 -모비스 들어오면 광주글로벌모터스 및 기아자동차광주공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국적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클러스터 육성 기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이은 ‘광주형 일자리 시즌 2’를 준비하는 광주시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와 접촉, 광주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에 따르면, 광주시 등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광주형일자리 시즌2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현대 모비스측은 현재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대폭 확대, 이전할 경우 관련 부품기업들이 잇따라 광주로 이전함으로써 소부장특화단지가 전국적인 규모의 부품산업클러스터로 본격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서 GGM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 현대모비스도 광주에서 충분히 물류 및 부품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지 확보를 비롯해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노조와의 협의 등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있어 일자리시즌2 참여여부에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금액과 참여분야, 부지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사례를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 및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GGM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정부에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착수 및 지원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라며 “광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측은 “앞으로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대의 매출과 2조400어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기업으로, 직원은 1만600여명에 이른다.
  •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글로벌 부품기업 ‘현대 모비스’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참여하나

    -광주시 지난해 현대 모비스와 접촉해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공장 투자 타진 -모비스 들어오면 광주글로벌모터스 및 기아자동차광주공장과 연계 시너지 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국적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 클러스터 육성 기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이은 ‘광주형 일자리 시즌 2’를 준비하는 광주시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와 접촉, 광주 소부장(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에 따르면, 광주시 등은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광주형일자리 시즌2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현대 모비스측은 현재 구체적인 참여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광주에 물류 및 부품생산 공장을 추가로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대폭 확대, 이전할 경우 관련 부품기업들이 잇따라 광주로 이전함으로써 소부장특화단지가 전국적인 규모의 부품산업클러스터로 본격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현대모비스를 찾아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서 GGM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늘어나면 현대모비스도 광주에서 충분히 물류 및 부품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부지 확보를 비롯해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모비스는 노조와의 협의 등 민감한 문제가 산적해있어 일자리시즌2 참여여부에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금액과 참여분야, 부지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성공사례를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미래차 부품공장 유치 및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부품클러스터와 부품인증센터, GGM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와 100년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정부에 ‘광주형 일자리 시즌2’ 착수 및 지원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라며 “광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대의 매출과 2조400어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추기업으로, 직원은 1만600여명에 이른다.
  • ‘에버랜드 노조와해’ 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징역 확정

    ‘에버랜드 노조와해’ 강경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징역 확정

    강경훈 전 부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유죄삼성에버랜드 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삼성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 활동이 있었다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노조 와해를 맡았던 강경훈(58) 전 삼성전자 부사장에게는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부사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전 부사장 등은 2011년 7월 복수노조제도 시행을 앞두고 조장희씨 등이 주도해 에버랜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이른바 ‘노사 전략’을 바탕으로 2011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금속노조 삼성지회 에버랜드 노조를 와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전 부사장 등은 선제적으로 어용노조를 만들어 조씨 등이 설립한 삼성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요구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노조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어용노조 설립 신고 등 노조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대신 작성하거나 검토하면서 설립을 주도하고 어용노조 시비를 염려해 노조위원장 등에게 언론대응 요령도 교육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강 전 부사장은 인사 임원으로 삼성그룹 노사 업무를 총괄하면서 징계 업무와 노조 설립 승인 등을 통해 사실상 이 사건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2심도 “강 전 부사장이 복수 노조 설립 허용이라는 상황 변화에 맞춰 노조 무력화를 위해 미래전략실과 에버랜드 인력을 동원해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고 노조에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고 판단해 1심 선고를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며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모 전 삼성에버랜드 인사지원실장은 징역 10개월을 에버랜드 임원인 김모 상무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삼성 어용노조 위원장인 임모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강 전 부사장은 지난해 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을 확정받은 바 있다.
  • 3일만 참았으면 MLB인데… 내려놓은 김광현, 웃었다

    3일만 참았으면 MLB인데… 내려놓은 김광현, 웃었다

    올 연봉 81억원으로 메이저리거가 부럽지 않은 김광현(34·SSG 랜더스)이 화려한 입단식을 마쳤다. ‘며칠만 기다렸으면 미국 생활을 이어 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팬들의 안타까움에 대해 김광현은 “아쉬운 마음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송도 오라카이호텔에서 진행된 입단식에서 2년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에 대한 소회와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밝혔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빅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온 만큼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 줬음에도 김광현의 MLB 생활에는 ‘불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첫해에는 코로나19가 덮쳤고,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올해엔 MLB 노사 갈등으로 직장이 폐쇄됐다. 96일을 기다린 김광현이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의 입단 계약을 맺고 난 뒤 사흘 후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3일만 더 기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김광현의 생각은 달랐다. 김광현은 “혼자 속앓이도 많이 했는데 단장님께서 ‘네가 필요하다’고 해 주셨을 때 아쉬운 마음을 접는 건 정말 순식간이었다”며 “사흘 뒤에 노사 협상이 완료됐다고 하는데 ‘다음날 (협상이) 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미국에서 좋았던 기억만 가지고 한국에서 생활하려 한다”며 웃었다.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팀이 바뀐 것처럼 김광현도 달라져 있었다. 김광현은 “메이저 선수들보다 (직구) 스피드도 떨어졌는데, 다른 부분으로 채우려고 노력하니까 야구가 또 늘더라”면서 “어렸을 때를 포함해 야구를 20년 넘게 했어도 배울 점이 있고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야구 외적으로는 스타 선수들의 팬서비스를 보고 배운 덕에 “더 베풀 수 있는 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미 네 차례 우승을 이끌었지만 자신이 없던 2년 동안 팀이 9위(2020년), 6위(2021년)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광현은 “내가 등판했을 때 승률 80% 이상은 돼야 한다”며 “지난해 우승한 KT를 이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꼭 잘해야 한다”면서 “감독님이 저보다 더 부담을 느낄 텐데 그 부담을 즐기는 모습으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 [부고]

    ●박분순씨 별세, 이혜숙·재혁·금임·재광(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숙진(전 여성가족부 차관)씨 모친상, 이상수(전 KBS 감사실장)·김정민(전 광주지방국세청장)·조도형(전 큐리어스 대표)씨 장모상, 김철현(아시아경제 중기벤처부 기자)씨 외조모상 = 16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18일. (02)2030-4444 ●이흥락씨 별세, 이동철(다스 노사협력본부장, 전 현대자동차 노사협력팀장)씨 부친상 = 16일 울산병원, 발인 18일. (052)227-1024 ●김창대씨 별세, 김영미·석진(㈜숲엔들 대표)·대진(KBS창원총국 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 16일 경남 창원경상대병원, 발인 18일. (055)214-1913 ●구기선씨 별세, 구성욱(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숙·혜숙·현숙·필숙씨 부친상, 윤성희(신우빌딩 대표)·이병훈·이영주(CCOP 사무총장)씨 장인상, 안수형씨 시부상 = 16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발인 18일. (02)2227-7550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박만수씨 별세, 박희호(한양대 부장, 전 홍보팀장)씨 부친상 =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02)2290-9458
  • 금호타이어 존폐 기로에 섰나

    금호타이어 존폐 기로에 섰나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파기환송심 3차 변론이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금호타이어가 소송에서 지면 회사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광주지역 경제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차례 연기된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파기환송심 3차 변론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늦어도 4~5월 중에는 최종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지만 2심에서는 추가 임금 청구액이 노사가 합의한 기존 임금을 훨씬 뛰어넘어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회사 측의 신의성실 원칙(신의칙)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은 최근 원심(2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노동자에게 추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무조건 회사에 중대한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볼 수 없다며 신의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이번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회사 존립을 걱정할 정도의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에 금호타이어가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악화로 경영적자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가 워크아웃 기간이었다. 2015년 워크아웃 졸업 후 최장기간 파업(35일), 판매 부진, 임금인상으로 경영적자가 누적된 데다 2018년 중국 타이어제조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되면서 발생한 900억 원대 차입금에 따른 이자 비용으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 말 1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부채 만기가 다가오고 있고 현금 보유액도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영 위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생산직 노동자 A씨 등 5명은 2013년 사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상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함에도 사측이 이를 빼고 통상임금을 산정해 수당을 지급해 왔다며 2012년 1월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받지 못한 임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각각 1,000만~2,700만 원인데 2015년 금호타이어 전체 노조원 3,000여 명과 최근 5년 입사자들의 추가 소송 검토 등이 이뤄지면서 회사 측이 부담해야 할 채무액이 2,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한 관계자는 “현재 법원이 회계 감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서 3차 변론기일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원자재 가격상승에다 통상임금 파기환송심,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까지 겹치면서 경영리스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전범’ 푸틴 처벌 재임 중 기대 못 해… 논의 자체가 종전 압박 효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재판소 20년간 30건…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성남시의료원, 진료보조 등 비정규직 116명 직접 고용

    성남시의료원, 진료보조 등 비정규직 116명 직접 고용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채용해온 비정규직 근로자 230여명 중 진료보조 등 일부 직종 116명을 오는 5월까지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 의료원은 지난달 중순 노사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인원은 진료보조 92명, 약무보조 5명, 환자이송 19명이다. 시 의료원은 이들을 공무직 형태로 고용할 방침이다. 시 의료원은 오는 16일 채용 공고를 하고 5월까지 채용을 마칠 예정이다. 외주 용역으로 운영 중인 미화, 세탁, 보안, 조리, 전산개발 등 나머지 비정규직 5개 직종의 경우 노사 협의를 통해 직접 고용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채용방식은 정부지침에 따라 서류, 필기(NCS, 인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하며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의 해당업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개원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속에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 치료를 병행하며 비상 경영체계로 운영해 왔다”며 “코로나19 이후 진료 안정화를 위해 5월을 목표로 간호 보조 인원에 한해 직접고용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도 성남시의료원의 정상 진료 운영을 위한 인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류현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

    류현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

    빅리그 10년 차가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섰다. 올해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1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4월 8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정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해 팀 훈련에 합류한다. 토론토는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우크라 침략만행에도 푸틴을 전범으로 단죄하기 어려운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원자력발전소 포격 및 화재 등으로 유럽 전역에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 역내의 오랜 평화 체제 균형이 ‘푸틴의 전쟁’으로 재편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시각각으로 전해지는 전황(戰況)의 이면에는 국제법적 쟁점이 많다. ●국제법 관점에서 쟁점 많은 우크라 사태 유엔 체제 내에서의 무력사용, 자위권, 핵무기의 통제 이외에도 인권침해, 난민, 전쟁배상책임, 정전 및 평화협정 등 전쟁을 둘러싼 기본적인 국제법적 쟁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망라돼 있다.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그 역할을 담당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재판소 규정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라도 관할권 행사 대상에서 면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푸틴을 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재판소 규정을 보면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심각한 국제형사범죄를 저지른 자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지며 처벌을 받는다. 재판소는 인류평화를 위협하는 인도에 반한 죄, 집단살해(제노사이드), 전쟁범죄, 침략범죄 등 4개의 핵심 국제범죄를 다룬다. 인도에 반한 죄는 민간인 주민에 대한 광범위하거나 체계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그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범해진 행위를 말한다. 집단살해는 무력 충돌 시 또는 평시에 국민적·민족적·인종적·종교적 집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괴할 의도하에 자행된 행위를 말한다. 전쟁범죄는 무력 충돌과 관련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들이다. 침략범죄는 한 국가의 정치적 또는 군사적 행동을 실효적으로 통제하거나 지시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그 성격·중대성·규모로 보아 유엔헌장을 명백히 위반하는 침략 행위를 계획·준비·개시·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푸틴 법정 세우려면 재판소 관할권이 미쳐야 이들 범죄에 대한 재판소 관할권과 관련해서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이 우선한다. 재판소의 관할범죄라도 국제범죄를 저지른 자를 재판에 회부할 일차적 책임은 개별 국가에 있으며, 재판소는 개별 국가의 관할권 행사를 보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보충성의 원칙’이라 한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푸틴에 대한 국내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것을 현 단계에선 상정하기 어렵다.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된 국가는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다. 재판소 규정을 비준·수락·승인 또는 가입해 당사국이 된 국가는 4개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도 함께 수락한 것이므로, 재판소는 관할범죄에 대해 자동적으로 관할권을 갖게 된다. 재판소의 ‘자동적 관할권’이라 한다. 그러나 재판소가 관할범죄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려면 해당 범죄가 발생한 나라이거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적어도 어느 한 국가가 당사국이어야 한다. 또한 비당사국이라도 해당 범죄에 대한 관할권 행사를 임시로 수락한 경우에는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판소가 관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해당 범죄에 대한 보충적 관할권이 성립하고, 관할범죄에 속해야 하며, 다음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관할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 행사는 첫째, 어느 당사국이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事態)를 재판소의 소추관(검사)에게 회부한 경우, 둘째, 소추관이 직권으로 관할범죄에 관한 수사를 개시한 경우, 셋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헌장 제7장(평화에 대한 위협·평화의 파괴·침략에 관한 조치)에 따라 관할범죄가 범해진 것으로 보이는 사태를 소추관에게 회부한 경우에 개시될 수 있다.첫째의 경우는 어느 당사국이라도 사태를 회부할 수 있으나 제3국인 당사국이 회부하기보다는 사태에 직접 관련된 당사국이 스스로 회부하는 경우가 다수라 할 것이다. 둘째의 경우 소추관은 관할범죄에 관한 정보에 근거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 소추관은 정보의 중대성을 분석한 후 수사를 진행시킬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심(前審) 재판부에 제출하고 전심 재판부가 허가하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첫째와 둘째의 경우 해당 범죄의 발생국이나 범죄 혐의자의 국적국 중 하나라도 당사국이어야 하며, 비당사국이라면 해당 범죄에 대한 재판소의 관할권을 임시로 수락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의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보리가 헌장 제7장에 따라 행동하고,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다. ●유엔 소추할 수 있으나 러시아 비토 가능성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재판소 규정의 당사국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서 재판소가 관할권 행사를 통해 재판 절차를 진행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당사국은 물론 비당사국이 관련된 사태에 대해서도 소추관에게 회부할 수 있는 안보리의 개입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를 상정하면 사실상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동부 돈바스 내전과 관련해서 발생한 잔혹한 범죄행위에 대해 2015년 9월 재판소의 관할권을 수락한 바 있다. 이 관할권 수락은 지금도 유효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범죄행위까지 다룰 수 있다. 또한 40개 당사국들이 공동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회부 서한을 제출함에 따라 전심재판부의 허가 없이도 소추관이 즉시 수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재판소 20년간 30건 다뤄, 성과는 미약 ‘푸틴의 전쟁’을 자행한 러시아 현직 대통령 푸틴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워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법리적인 절차는 개시됐다. 절차는 수사 및 기소, 재판적격성 판단, 범죄인 인도, 재판, 판결·상소·집행을 통해 진행된다. 그러나 재판 절차 진행의 개시와 그 이후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별개의 문제이다. 피고인은 재판하는 동안 출석해야 하며, 피고인의 인권보호를 위해 궐석재판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형은 허용되지 않는다. 재판소 규정은 현재 123개국이 비준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재판소는 20년간 17건의 수사, 3건의 예비조사, 36건의 체포영장 및 9건의 소환장 발부, 30건의 사건, 7명의 구금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900명 이상의 직원이 상주하는 재판소로서는 매우 미미한 성과다. 미국·러시아·중국·인도 등 강대국들은 비준하지 않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과정에서의 미군 범죄와 관련한 수사와 기소가 미국의 비협조나 방해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좋은 예다. 특히 비당사국에 범죄인이 있고, 비당사국이 인도를 거부하면 궐석재판을 금지한 재판소 규정상 재판 자체가 불가능하다. 재판소가 취급한 대부분의 사건이 우간다·콩고민주공화국·수단 등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국제범죄에 집중돼 있어 강대국에는 약하고 약소국에는 강한 재판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국제사회의 국제법 연대 시작돼, 증거 확보해야 현실적으로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한 그가 재판소 피고인으로 재판받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내부의 정치적 변혁이나 국제사회 공동체의 협력으로 푸틴 대통령의 지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이론상의 가능성으로만 논의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와 관련한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한 전쟁범죄를 억제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전쟁이 종료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재판소의 관할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시효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있을지도 모를 ‘푸틴의 재판’을 위해서도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노조와 대화...임금 갈등 풀릴까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노조의 요구에 따라 노조 대표단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노조와의 면담에 참여한다고 이날 노조에 알렸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가 노조 대표자와 직접 면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해 왔다. 경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이번 노사 대표간 간담회에는 회사 측에선 경 사장과 인사 담당 임원 3명, 노조 측에선 각 노조 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그간 요구해온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대표이사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급여체계와 관련해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및 기본급 정액 인상 등의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다. 휴식권과 관련해서는 유급휴일 5일 추가와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 협상을 해 왔지만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협상 결렬을 맞았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미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라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로선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신뢰를 기반으로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포스트시즌 확대, NL 지명타자 도입…MLB 무엇이 달라지나

    포스트시즌 확대, NL 지명타자 도입…MLB 무엇이 달라지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가 합의한 새 단체협약(CBA)에는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와 ‘14초 투구룰’ 등 올 시즌부터 달라질 많은 경기 방식이 담겨 있다. MLB는 11일(한국시간) 노사가 극적으로 새 CB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99일간 이어져 온 직장폐쇄도 막을 내렸다. 이견이 컸던 부유세는 2023년 2억 3000만 달러로 시작해 2026년 2억4400만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 최저연봉은 올해 70만달러로 시작해 2026년 78만 달러로 증가한다. 보너스풀(연봉 조정 자격 전 성과에 따른 수당)은 5000만 달러로 합의했다. 경기 방식에도 올 시즌부터 많은 부분들이 변화한다. 포스트시즌 출전팀은 종전 10팀에서 총 12팀으로 확대한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동부·중부·서부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높은 2팀이 부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양대 리그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과 와일드카드 3팀이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 디비전시리즈 진출 팀을 가린다. 그동안 선수 측은 포스트시즌 출전 팀이 확대되면 팀들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하지만 협상이 계속될 수록 노조는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대에 같은 의견을 보였다. 또 NL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다. 지명타자 제도는 투수 대신 내·외야 수비를 보지 않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제도다. 앞서 아메리칸리그(AL)는 1973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NL은 그동안 상징성을 이유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동안 지명타자 제도로 인해 박찬호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한국 투수들이 NL에 진출해 타석에서 깜짝 활약했다. NL팀에서 타자 한 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출전 기회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투구 시간제한(주자 없을 시 14초, 있을 시 19초)도 새롭게 도입된다. MLB가 투구 시간제한을 도입한 배경은 최근 경기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졌기 때문이다. 2011년 2시간 50분이었던 경기시간은 지난해 3시간 10분으로 10년 사이 무려 20분이 늘었다. 선수들은 그간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MLB는 기존 예정된 162경기를 추가로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일은 기존 4월 1일에서 일주일 미뤄 8일에 진행한다. 취소된 팀당 두 경기는 더블헤더로 편성해 진행한다. 선수들은 전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연봉도 고스란히 받게 된다.
  • MLB 기약 없는 개막… 노사협상 또 불발

    한 차례 미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이 노사의 계속된 협상 불발에 추가로 2주가 연기됐다.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또 다른 2개의 시리즈가 일정에서 취소됐다”며 “이번 시즌 개막이 4월 15일까지 연기됐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의 결정은 전날까지 노사가 단체협약(CBA)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사측은 지난 1일을 정규리그 정상 개최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노사는 합의에 실패해 결국 정규시즌 개막이 다음달 1일에서 8일로 밀렸다. 사측은 한 차례 더 데드라인을 제시했었다. 지난 9일까지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취소된 팀당 6경기를 추후 더블헤더 등으로 편성해 당초 예정된 162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선수들의 연봉을 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17시간 동안 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협상에서 사측은 부유세 상한선을 올해 2억 3000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 420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노조는 2억 3800만 달러에서 2026년까지 2억 6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보너스 풀(연봉조정권 취득 전 활약에 따라 받는 수당)도 노조는 800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들은 4000만 달러로 팽팽히 맞섰다. 합의가 난항을 겪으며 국내에서 훈련하는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MLB 합류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34·SSG 랜더스)도 직장폐쇄가 길어지자 결국 국내 복귀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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