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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명분도 여론도 잃은 파업, 조속히 업무 복귀해야

    [사설] 명분도 여론도 잃은 파업, 조속히 업무 복귀해야

    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데 이어 오늘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로 총파업 투쟁대회를 강행한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아랑곳 않고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힘을 실어 줘 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이를 통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저지하겠다고 한다. 파업에 따른 물류 마비로 인해 정유·철강·석유화학 업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여 가고 있는 마당에 반정부를 내세운 정치 파업으로 나라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으니 개탄할 노릇이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항만 물동량이 2배가량 늘고 시멘트 운송량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유·철강업계 피해는 늘어만 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39% 수준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9배 증가했다. 시멘트 운송량도 평시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어제 오후 기준 전국 96곳으로 늘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민주노총 주도 단일 대오로 과격 투쟁이 당연시됐던 관행에서 탈피하려는 조직 내부의 움직임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일 파업을 철회했고, 이에 앞서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교통공사와 의료연대본부도 하루이틀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23일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동투(冬鬪) 총력전에 돌입하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이 “명분 없는 파업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젊은 노조원들의 반발에 막혀 동력을 잃은 셈이다. 화물연대 파업 집회 참가자도 줄고 있다. 정부가 집계한 지난 토요일 집회 인원은 370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6% 감소했고, 일요일인 4일엔 2500명으로 36% 줄었다. 노사법치주의를 강조하며 원칙을 지킨 정부의 단호한 대응은 노조에 끌려다니던 전 정부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떤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론도 민주노총의 주장보다는 정부의 원칙 대응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9%로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올랐다. 파업의 명분도, 동력도, 여론의 지지도 잃은 화물연대는 조속히 업무에 복귀하는 길만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자율, 공정, 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과제/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근로시간과 임금은 근로자에게 가장 중요한 근로조건이며 노동법 규제의 중심 내용이다. 하지만 근로조건에 대한 노동법의 규제 내용은 고정적이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산업 구조의 변화, 노동시장의 상황, 경영 및 노동 환경의 변화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돼 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업종이나 업무 특성에 따라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근로시간 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재직기간과 근로시간을 토대로 정량화된 임금 결정 방식이 필요한 직종이나 직무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절대적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근로시간과 임금에 대한 규제는 일하는 방식과 직무·직종의 다양성이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더이상 획일적인 규제 방식이 통할 수 없는 이유다. 우리 기업이 처해 있는 객관적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그 결과 청년에게 제공돼야 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경제성장 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얻기 위해서는 획일적 규제 중심의 노동부문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우리의 사회경제적 토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했지만 노동법은 70년간 변하지 않고, 산업환경은 크게 바뀌었는데 노동규제는 공장 시절에 멈춰 있다 보니 경제의 발목만 잡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노동 현장에 필요한 개혁 방향은 무엇일까. 자율·공정·혁신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의 3대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혁신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고, 채용·보상·승진이 근로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이는 직무 중심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공정의 일환이다. 자율이 특히 중요하다. 기업이 단순히 국가의 강행 규정을 지키는 식이 아니라 근로자와 함께 자율적으로 기업환경에 맞는 적절한 근로조건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자율·공정·혁신을 위한 노동개혁의 중심에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의 개혁이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젊은 세대의 직업관 변화는 근로시간의 편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새로운 근로시간 규제 방식을 요구한다. 근로자에게 근무시간과 근무형태의 선택권을 넓게 인정해 일과 생활의 조화를 최적화하고 기업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선택근로시간의 정산 기간을 대폭 확대하고, 연장근로시간을 1주 단위가 아니라 연간 총량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근로자의 건강이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노동시장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MZ세대는 노동의 불공정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에 대한 근로자의 충성심과 헌신성이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왔고, 기업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연공서열 방식의 임금체계를 정착시켰다. 이러한 임금체계는 고용경직성과 고비용 구조를 낳은 원인이 됐고, 그 결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정규직 축소, 비정규직 증가, 원하청 확대 등)를 확산시키고 있다. 과도한 연공주의는 세대 간, 고용형태 간의 임금 격차를 확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과도한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와 성과 그리고 능력에 기초한 보상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고 공정의 가치에 부합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개혁의 핵심을 파악해 근로시간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와 격차 해소 및 공정성 회복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을 우선적 개혁 과제로 제시한 것은 지극히 타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보고서가 친기업ㆍ친노동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를 위한 노사의 신(新)연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열린세상] 비정규직 보호법의 두 얼굴/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비정규직 보호법의 두 얼굴/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지난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 6000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 2172만 4000명 중 3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9.6시간, 월평균 임금은 188만 1000원이며 정규직이 받고 있는 퇴직급여, 상여금, 유급휴일의 혜택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은 다양한 고용 형태를 포함하고 있고 나라마다 정의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고용의 한시성을 기준으로 ‘Temporary Workers’ 즉, 기간제 근로자, 단기기대 근로자, 파견 근로자, 일일 근로자를 국제 비교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간제를 포함한 한시적 근로자, 파트타임으로 불리는 시간제 근로자와 파견, 용역, 특수형태 근로 등을 포함한 비전형근로자를 비정규직으로 정의해 국제 기준보다는 조금 더 넓게 보고 있다. OECD의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28.3%(2021년 기준)로 영국 5.6%, 독일 11.4%, 일본 15.0% 등 주요 국가들보다는 훨씬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말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기간제로 2년 이상 고용할 경우 정규직 근로자로 간주하고 정규직에 비해 임금, 상여금, 성과금, 그 밖의 근로조건 및 복리 후생 등에 있어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파견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고 2년을 초과해 계속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경우 직접 고용하도록 했다. 비정규직 보호법을 제·개정한 목적은 비정규직의 고용 비중을 줄이자는 것과 정규직과의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자는 데 있었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비중은 2013∼2018년 32∼33%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 36.4%, 2021년 38.4%로 급격하게 증가해 법률을 제·개정한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차별시정제도의 경우에도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차별시정 신청건수가 2020년 122건, 2021년에 165건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비정규직 보호법에 의해 근로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이상 사용할 수 없게 함에 따라 이들의 의사와는 다르게 2년이 지나면 고용이 종료돼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차별의 비교대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차별을 받고 있어도 불이익을 우려해 시정 신청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근로자 파견은 제조업의 직접 생산공정 업무를 제외한 32개 업무에 대해서만 허용되나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산업현장에서는 생산 인력을 제때 못 구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파견근로자를 사용하고 있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고 이 과정에서 법 위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비정규직 보호법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이 오히려 증가하고 차별시정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며 법의 취지와는 다르게 오히려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실효성을 전면 재검토해 산업현장의 실정을 반영한 보다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의사를 존중해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에는 2년의 비정규직 사용 제한에 예외를 인정하고, 파견 허용 대상 업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산업현장의 수요에도 부합하고 근로자의 고용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대한 노사정의 논의와 합리적 해법 마련을 기대해 본다.
  •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올 누적 환자 3927명 매년 증가발병자 12~3월에 47.3% 몰려날로 먹는 굴 등에 감염·전파복통·구토·설사 2~3일간 지속고령자는 탈수로 사망할 수도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여겨 덜 조심하게 되지만 이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독종’이다.질병관리청은 최근 일주일(11월 20~26일)간 전국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를 69명으로 5일 집계했다. 2주 전(11월 6~12일) 44명보다 56.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발생한 누적 환자는 3927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더 잘 유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2017~2021년)간 월별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매년 12~3월에 환자의 47.3%가 집중됐다. ●단 10개 입자로도 감염… 쉽게 전파 이 바이러스는 10개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고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물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졌다가 다시 입을 만지거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용품을 같이 써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분변과 구토물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드물게는 구토하는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가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추운 날씨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로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의 특성, 개인위생 부주의를 꼽았다. 최 교수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는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도 견딜 수 있어 이런 전파 경로가 겨울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 음식물을 상온에 두거나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아 음식을 통한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 실내에 밀집해 생활하다 보면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대인 간 전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겨울에 날로 먹는 굴 등 어패류에 바이러스가 많아 겨울철 식중독이 잦다는 분석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한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로 하며, 세균성 이질과 달리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는다. 전신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과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다 특별한 후유증 없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소아암 환자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증상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인 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탈수가 되고, 이로 인해 심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학교 밀집시설 대규모 전파 주의 전염력이 매우 강해 군대나 식당, 학교에서의 집단 발병 위험이 크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예전에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고, 증상이 심할 땐 병원 진료 후 수액 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은 식품만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소고기 등도 위험하다. 굴 등 어패류도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 익혀 먹지 않는 쌈 채소 등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세척 과정에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상재균’ 군집의 평형이 깨져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노로바이러스를 한번 앓았던 사람은 증상이 회복되고서도 최소 2주 이상 음식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단체 급식 시 설사 증상이 있는 조리원은 절대 급식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하수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 수 있어 되도록 식수로 쓰지 말고, 정수기 필터를 자주 갈아 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수기 필터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소 등을 씻을 때는 염소 소독이 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도 믿어선 안 된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 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말할 것도 없다.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날짜 정도는 적어 두는 게 좋다. 냉장 보관 땐 닷새, 냉동 보관 땐 6개월을 넘겨선 안 된다. ●1960년대 초반엔 무명의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1960년대 초반만 해도 무명의 바이러스였다. 1968년에서야 첫 유행이 보고된 미국 오하이오주의 도시 노워크(Norwalk)의 이름을 따서 노워크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2002년에 정식으로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상호 교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시겔라 같은 세균들이 식품 매개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며 “선진국형 구토·설사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보고도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감염의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특히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아주 강하다고 한다. 200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나온 얘기다.
  •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현대제철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 대신 사측과의 교섭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화물기사들 중에서도 복귀 의사를 밝히며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등 민노총의 영향력이 내부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정부는 5일에도 노총을 향한 강공을 이어 갔다.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는 상임집행위원회 소속 주요 간부들만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이들의 방침이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6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사업장 노조들이 총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와중에 건설노조가 화물연대 파업 동조 의사를 밝히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격을 날렸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함에 따라 작업을 멈춘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반 화물차주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투쟁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연대 지도부가 부울경 지역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작업이나 레미콘 타설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다량으로 뿌리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파업 동조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 현장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건설업계를 향해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 되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초강경 정부, 업무 복귀 여부 확인 시작…불응시 행정처분

    초강경 정부, 업무 복귀 여부 확인 시작…불응시 행정처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12일째를 맞이한 5일 정부는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업무 복귀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차주들에게는 본격적인 행정처분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지난달 29일부터 6일 동안 이뤄진 1차 조사 중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 또는 차주 등의 업무 복귀 현황을 점검하고자 이날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대상자는 앞선 조사에서 명령서를 교부받은 33개 운송사와 화주가 운송을 미요청한 것으로 조사된 11개 운송사다. 차주의 경우 지난 2일까지 우편을 통해 명령서를 수령한 191명과 주소 미확보로 문자메시지로 명령서를 받은 264명 등 총 455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업무 복귀 기한이 종료됐다. 국토부는 총 76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으며, 순서에 맞게 조사 일정을 수립해 해당 운송사를 차례로 재방문할 계획이다. 추후 수령 현황에 따라 업무 복귀 여부 확인 대상자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에 1차 불응할 때는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시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정부는 운송 복귀 거부자와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교사·방조하는 행위자에 대해 전원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운송 거부 차주를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 1년 제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 1년간 제외’ 등 초강경 제재 방안도 내놓으며 전방위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산의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에 방문해 건설공사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진정으로 법과 원칙에 입각한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자가용 유상운송 허용 범위를 곡물·사료운반차까지 늘리고, 모든 자가용 유상운송 허용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라 항만과 시멘트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는 평시 일요일 출하가 없지만 전날 긴급 출하 물량을 중심으로 2만 4000t이 출하됐다. 이날 전국 12개 주요 항만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일주일 전에 비해 188% 수준 증가했다.
  • 이정식 장관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

    이정식 장관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회, 민주노총 총파업 자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화물연대는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주요 실·국장과 6개 지방 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국민 경제와 일상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미조직 근로자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류 정상화와 경제위기 극복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업무개시명령은 집단운송 거부가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되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된 엄중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투쟁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고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법 테두리 내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은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파로 인한 산업재해 예방을 지시했다. 특히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공기 준수와 관련한 재해 발생 우려에 대비해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 및 점검을 통해 화재·폭발·붕괴 등 위험요인에 대한 확실한 안전조치를 지도토록 했다. 이 장관은 “철도·지하철 노조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화물연대가 경제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운송거부를 철회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 정부 “화물연대와 추가 면담 없다, 손배 요구 가능…5일 운행재개 조사 후 제재”(종합)

    정부 “화물연대와 추가 면담 없다, 손배 요구 가능…5일 운행재개 조사 후 제재”(종합)

    “조합원 현장에 붙잡아두려는 면담 안 해”5일 ‘업무복귀여부’ 확인 현장 조사 돌입“손해배상 요구, 빠른 운송거부 철회에 도움”정유 피해 전국 확산…주유소 52개소 품절부산항 정상화·물동량 81% 회복…파업 균열정부가 업무개시명령에 반발해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의 3차 교섭은 없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와의 교섭을 협상이 아닌 면담이라고 강조하며 조합원들을 현장에 붙잡아두려는 논리로 면담을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또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철강협회 등 주요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화주들의 손해배상 소송 대행 지원에 착수하는 것과 관련, 정부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를 대상으로 운송재개를 확인하는 조사를 벌여 본격적인 제재로 압박할 예정이다.  유조차(탱크로리) 차주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전국에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동나는 품절주유소는 52개소로 확대됐다. 정부는 피해액이 4000억원을 훌쩍 넘긴 정유업계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편 9일째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나흘째인 2일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5%까지 사실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등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출하량이 전날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동력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에서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집단운송거부에 동참했던 조합원들까지 업무에 복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업무 복귀 전엔 화물연대와 면담 없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화물연대와의 3차 교섭 요구에 대해 “화물연대와의 추가 면담 계획은 없다. 업무 복귀 전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가 ‘협상이다, 면담이다’ 하는 것을 조합원들을 (운송거부) 현장에 붙잡아두는 논리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빨리 복귀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압박에도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이날도 화물연대 조합원 6700명은 17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 피해에 대한 손배배상 청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손해배상은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가 경제에 심대한 위기 발생 여부 등) 종합적으로 봐야겠지만 손해배상 요구는 집단운송거부를 철회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주유소 등 정유 피해 가장 심각, 업무개시명령 실무적으로 준비중” 정부는 유조차 차주 조합원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재고가 떨어져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품절주유소 확산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업무개시명령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라도 처리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유소의 재고 문제도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되면 머지않아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모두가 심각하지만 출하량이 5~10%까지 급감한 시멘트에 이어 정유가 심각하다고 보고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유는 화물연대 조합원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지에 토지가격이 비싸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주유소와 같이 소규모 저장시설부터 타격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탱크로리 차주들의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은 90%, 전국적으로도 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도권 소비 60% 담당 주유소 간 이창양 “운송방해 경찰 호위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수도권 전체 원유 소비량(4만 4000㎘)의 60%(2만 6000㎘)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주유소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기사들에 감사를 표한 뒤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 측의 운송방해에 대비해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재고가 부족해 판매가 중단된 품절주유소는 휘발유 35개소, 경유 11개소, 휘발유·경유 6개소 등 52개소에 달한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지역별로 수도권(32곳) 외에도 충청지역 등 20곳으로 품절주유소는 확산됐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5일 조사서 운행 미재개시 고발 조치”201개 운송사 중 193개 조사 완료777명 차주 명단 확보, 425명 우편송달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부 및 송달을 이날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월요일인 5일부터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운송 재개 여부를 현장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영업정지 30일 등 생계에 지장을 주는 행정처분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형사 처벌을 위한 고발 조치도 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국토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이 201개 시멘트 운송사 중 193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총 777명의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사에 전달했고, 주소지가 확보된 554명 가운데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명령서를 송달했다. 김 실장은 ‘운송사가 차주들에게 업무 복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복귀하는데 정상이고 운수종사자들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인사업자라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택시가 손을 든 것을 보고도 서지 않고 지나갔을 때 승차거부라고 하듯이 운송거부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운송종사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업무개시명령으로 물동량 회복 판단”부산항 물동량 평시 대비 95% 회복광양항 반출입량 여전히 0~2% 심각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의 효과로 컨테이너 반출입 등 물동량이 회복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는 여전히 강경하지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복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81% 수준으로 올라왔다. 회복 정도가 전날 64% 수준에서 더 높아졌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됐다.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지난달 28일 평시의 25%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95%로 상승했다.다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많은 광양항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이 여전히 지난 25일 이후 평시 대비 0~2% 수준이다. 광양항은 화물연대 조합원 비율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반출입량은 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쳐 항만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8만 2000t으로 하루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가량 크게 늘었다. 정부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대오에 균열이 생겼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파업에 동참했던 조합원들도 업무에 복귀했기 때문에 5~10% 수준에 머문 반출입량이 40%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본다”면서 “부산항은 전날 78%에 이어 이날 95%에 달한 만큼 조합원이 복귀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민주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열고안전운임제 법안 논의…국힘 “의회 폭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단독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 소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올해 말 일몰될 예정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 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고 화물연대와 합의한 후 협상에 대한 의지나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부 관계자가 출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출석해서 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측도 참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며 일방적 소위 개최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국회 첫 논의 테이블마저 파행을 빚었다.이날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야당의 단독 개의에 반발해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 발언을 한 뒤 퇴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폭거뿐”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 집단이냐. 민주노총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데 거기에 협조하려고 민주당이 회의를 연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단독 날치기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라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옹호하며, 그들의 심복이 돼 청부입법까지 벌이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의 원상회복 없이는 법안 심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부산항 95%까지 정상화·항만물동량 81% 회복…화물연대 파업 동력 균열

    부산항 95%까지 정상화·항만물동량 81% 회복…화물연대 파업 동력 균열

    정유쪽 피해 전국 확산…주유소 품절사태 5일 ‘운송재개여부’ 확인 현장 조사 돌입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집단운송거부에 대응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나흘째인 2일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95%까지 사실상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등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출하량이 전날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 동력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에서는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집단운송거부에 동참했던 조합원들까지 업무에 복귀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부산항 물동량 평시 대비 95% 회복광양항 반출입량 여전히 0~2% 심각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2개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81% 수준으로 올라왔다. 회복 정도가 전날 64% 수준에서 더 높아졌다. 컨테이너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거의 정상화됐다. 밤 시간대 반출입량이 지난달 28일 평시의 25%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95%로 상승했다. 다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많은 광양항은 총파업 이후 반출입량이 여전히 지난 25일 이후 평시 대비 0~2%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반출입량은 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쳐 항만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8만 2000t으로 하루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업무개시명령 이후 4배가량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유 쪽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000대에 달하는 탱크로리가 운송거부에 동참하면서 조합원 비율이 높은 수도권 중심으로 휘발유, 경유 등 재고 부족을 겪었던 주유소는 충청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금지된 자가용 탱크로리 유조차의 유상운송을 임시 허가해 정유 수송을 돕고 있다. 대체 탱크로리를 6대 추가해 총 56대를 확보했다.“업무개시명령으로 물동량 회복 판단”777명 차주명단 확보, 425명 우편송달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의 효과로 물동량이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민주노총 본부는 여전히 강경하지만, 일선 노동자나 비조합원들 사이에선 복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화물연대의 파업 대오에 균열이 생겼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부 및 송달을 이날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날까지 국토부·지방자치단체·경찰청 합동조사팀이 201개 시멘트 운송사 중 193개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마쳤다. 총 777명의 화물차주 명단을 확보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운송사에 전달했고, 주소지가 확보된 554명 가운데 425명에 대해서는 우편으로 명령서를 송달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5일부터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부된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운송 재개 여부를 현장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영업정지 30일 등 생계에 지장을 주는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화물연대 측은 이런 정부의 압박에도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이날도 화물연대 조합원 6700명은 17개 지역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투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국 노동자대회를 연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 한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고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논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주당, 국토위 법안심사소위 열고안전운임제 법안 논의…국힘 “의회 폭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단독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 소위원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올해 말 일몰될 예정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 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고 화물연대와 합의한 후 협상에 대한 의지나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정부 관계자가 출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출석해서 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 측도 참석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업체로 전락했다”며 일방적 소위 개최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국회 첫 논의 테이블마저 파행을 빚었다.이날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야당의 단독 개의에 반발해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 발언을 한 뒤 퇴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폭거뿐”이라면서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 집단이냐. 민주노총이 국민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데 거기에 협조하려고 민주당이 회의를 연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안 단독 날치기한 지 열흘 만에 다시 열린 나홀로 소위는 의회 폭거”라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를 옹호하며, 그들의 심복이 돼 청부입법까지 벌이는 민주당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의 원상회복 없이는 법안 심사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노사발전재단, ‘2022년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노사발전재단, ‘2022년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ENA호텔 R.ENA 컨벤션에서 ‘2022년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회는 상생·협력을 위한 노사파트너십 문화를 구축하고 타 사업장의 모범이 되는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해 산업현장의 우수모델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1차 서면 심사에는 올해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장 109개 중 23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최종 10개 사업장이 2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경진대회 현장에서 직접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는 중소기업 부문, 대기업 및 공공 부문 순으로 진행됐다. 경진대회에 참가한 사업장은 나은요양병원, 다원시스, 대경제이엠, 대한에프앤비, 리얼커머스, 우성양행, 케이티오파트너스, 포스코휴먼스, 피에이치에이,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다(가나다순). 심사 항목은 ▲사업 목적 및 성과 적합성 ▲프로그램 계획의 충실성 ▲노사협력 기여 정도 ▲벤치마킹 활용 가능성 ▲혁신성 및 참신성 등 5개 항목으로 총 5명의 심사위원 현장 평가를 합산해 10개 사업장을 뽑아 최우수상(1개소), 우수상(2개소), 장려상(7개소)을 수여했다. 선정된 10개 사업장은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집’에 수록돼 노사 간 협력 증진과 제도 개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우수 성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정형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노동환경에서 노사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사 간 파트너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사파트너십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안정적인 노사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기업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사례들을 공유하고 그 성과를 확산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사업장 내 노사의 협력적 관계 구축과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으로, 노사 간 공동으로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수행하고 정부가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열차 정상운행, 최악 피했다” 철도노조 파업 극적 철회…노사협상 타결(종합)

    총파업 4시간 30분 전 노사 전격 합의통상임금 증가분 인건비 3년간 단계적 해소‘사망사고’ 오봉역 열차 분리·결합 업무 3인 1조 인력 충원 합의…유족에 공식 사과물류대란 가중 완화…주말 입시 수험생 안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속에 2일 오전 9시로 예고됐던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총파업이 극적인 노사 협상 타결로 철회됐다. 이에 따라 연말 물류대란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뻔했던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오전 4시 30분쯤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을 잠정 타결했다. 총파업까지 불과 5시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나온 합의였다. 김선욱 철도노조 정책실장은 “파업은 철회됐고, 열차는 정상 운행할 것”이라면서 “오늘 나온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인준 투표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타결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에 대해 코레일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왕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 1조가 아닌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인력을 충원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사측이 3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인력을 충원하기로 약속했다. 오봉역 구내의 작업환경 개선 대책과 관련해 코레일이 장단기 개선 계획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유가족에 코레일 공식 사과 표명구조조정·정원감축은 합의 안해 유가족에게 코레일이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도 하기로 했다. 승진제도의 공정한 개선 요구는 중앙노동위원회 권고안을 노사가 수용해 성실히 이행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임금 월 18만 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 노사는 다만 노조가 반대를 표명해 온 차량 정비와 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과 민간업체 이관 문제, 구조조정과 정원감축 등의 사안은 현재 정부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별도의 합의안을 마련하지 않았다.잇단 파업 강행에 여론 악화 부담 작용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하루만 파업 철회 합의를 이루기까지 과정은 화물연대와 정부의 강대강 대결에 이어 물류대란 우려 속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철도 노사는 밤샘 협상에서 이들 쟁점에 의견 접근을 이룬 끝에 오전 4시 30분 협상을 타결했다.  철도 노사의 잠정 합의에는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파업을 강행할 경우 수도권 전철의 감축 운행과 극심한 열차 내 혼잡이 불가피하며, 이로 인한 여론 악화에 대한 노조의 부담이 컸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달 30일 파업 돌입 후 하루 만에 파업을 철회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미 가시화된 물류대란과 산업계의 타격이 더 심화하고, 주말 대입 수시 수험생들의 불편이 우려됐으나 이날 잠정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원희룡 “노조 수당 제기, 노사 수용 가능”“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엔 철저히 대응” 전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구로차량사업소를 찾아 전국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뒤 철도노조의 요구 등 수당에 관한 것은 제기할 수 있고, 노사 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었다. 다만 원 장관은 “정부의 철도 정책엔 민영화의 ‘미음(ㅁ)’자도 없다”면서 “민영화 주장은 자신들의 안전 부문 실패를 회피하려는 가짜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철도노조가 국토부가 검토하고 있는 차량 정비 민간 개방 및 시설 유지보수·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 이관을 민영화를 위한 포석으로 간주해 반대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원감축 방침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철도산업 구조 개편에 관한 내용에 민영화 프레임을 씌운다든지, 안전 책임을 정부나 인력 탓으로 뒤집어씌우는 것, 철도노조가 민주노총의 전위대 역할을 하며 정치파업 선동대 역할을 하는 부분은 철저히 대응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민주노총, 경제 볼모로 尹정부 흔들겠다는 건가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산업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운송 거부로 시멘트가 정상 출하되지 못해 전국 건설 현장의 60%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산업계 곳곳의 피해 규모가 이미 1조원이 넘어섰다는 추산이다. 유류 수송이 막혀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가 늘어나면서 서민들 발까지 묶이고 있다. 이 지경인데 민주노총은 내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6일부터는 전국권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국가경제와 민생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다. 민주노총의 전국 총파업은 정부가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들고나온 카드다. 지금 그런 맞불을 지르고 있을 상황인가. 당장 파업을 푼다 한들 멈춘 공장이 재가동되려면 근 보름이 걸릴 만큼 손실이 막대하다. 이런 사정인데 업무개시명령이 “노동 3권을 무력화하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맞서는 민주노총 행태야말로 법치를 우습게 아는 생떼다. 며칠 안에 주유대란이 벌어질 수 있어 정부는 유조차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량이 필수인 골목 가게들까지 묶일 판에 두고 보고만 있다면 정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오늘은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가세했고 13일부터는 조선 3사 노조도 무기한 파업에 나선다. 화물연대를 앞세운 줄파업 선언이 다분히 정치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우려는 더 깊어진다. 합의 직전의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민주노총 지도부 방문으로 결렬됐던 것도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쟁의권이 없는 사업장에는 집단 조퇴와 휴가의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파업 규모를 키우겠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밀어붙인 거대 야당을 뒷배 삼아 민주노총이 경제를 통째로 흔들어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고 작심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의문스럽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수출마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또 추락했다.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날마다 울리는 벼랑끝 경제 경고음을 무시하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파업의 판을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기획성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이럴 바엔 안전운임제를 차라리 폐지하라는 성난 여론마저 불거지고 있다. 법치를 바로 세워 이참에 제대로 노동개혁을 하라는 목소리도 갈수록 거세진다. 민주노총은 지금 설 땅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
  • ‘퇴근길 지하철 대란’ 부른 파업, 노사 빠른 양보 만들어내

    ‘퇴근길 지하철 대란’ 부른 파업, 노사 빠른 양보 만들어내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 갔던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일 서로 한 발씩 물러서면서 노조의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됐다. 민주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인 통합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1일 자정쯤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공사와 노조 측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9일 본교섭이 최종 결렬된 이후에도 양측은 물밑 대화를 이어 갔다. 30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 파업은 정치적 파업”이라고 밝힌 데 이어 노조가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양측 모두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실무자들 간 물밑 대화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측이 연합교섭단에 본교섭 속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오후 8시쯤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사측은 앞서 29일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감축 철회에 대해 ‘올해 한시적으로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30일에는 한 발 더 물러서 ‘지난해 9월 13일 노사 간 특별합의에 따라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안을 제시, 이를 노조가 받아들였다. 서울교통공사노조 관계자는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계기가 돼서 타결 지점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합의문에는 지난해 재정난으로 동결했던 임금을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1.4% 올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사 측 관계자는 “공사 재정이 어렵지만 노조가 고민해 온 부분 중 많은 부분을 양보했고 서로 대승적인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파업에 따라 지하철 운행률이 낮아지면서 퇴근길 대란이 빚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공사 관계자는 “한파와 맞물려 열차 운행 차질 및 시민 불편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노조 관계자도 “노조가 요구하는 핵심이 시민 안전이었는데, 파업으로 일부 구간에서 혼잡이 빚어진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에 노조 측은 ‘2인 3각’으로 참여한 만큼 몇 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29일 교섭에서도 사측이 제시한 안을 놓고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 간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갔다”고 했다.
  • “노사 정립 적임자” 尹이 깜짝 발탁한 30년 노동 전문가

    “노사 정립 적임자” 尹이 깜짝 발탁한 30년 노동 전문가

    윤석열 정부 첫 고용노동부 수장인 이정식 장관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잔뼈가 굵은 ‘노동 전문가’다.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을 공약한 윤석열 정부에서 이 장관 임명은 ‘깜짝 발탁’으로 평가됐다.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윤 대통령은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 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61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30년간 노동계에서 활동했다. 풍부한 노동 현장 경험과 한국기술교육대 초빙교수,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세대간상생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을 거치며 노사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2017년 노동계 출신으로는 처음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에 임명되는 등 ‘노동계 브레인’으로 통한다. 법과 원칙을 중시하며 노동시장 이중 구조와 양극화 해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 의지가 강하다는 평이다. ▲1961년 충북 제천 ▲대전고·서울대(경제학과) ▲한국노총 대회협력본부장·기획조정본부장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한국노총 사무처장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 [단독] “해결 아닌 투쟁식 파업… 약자·책임·국민 외면한 노동운동 미래 없어” [이정식 고용장관 인터뷰]

    [단독] “해결 아닌 투쟁식 파업… 약자·책임·국민 외면한 노동운동 미래 없어” [이정식 고용장관 인터뷰]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이어 민주노총이 오는 6일 동시다발적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물류·교통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화물연대에 대해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나아가 안전운임제 폐지까지 경고하는 등 노정관계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3일에는 ‘노동개혁’ 권고안이 발표될 예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이 중대 고비를 맞은 상황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삶을 담보로 하는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 방식은 더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약자·책임·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노동운동에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6일 동시다발적 총파업을 선언했다. “화물연대·서울지하철·철도 뒤에서 민주노총은 국민의 고통과 우리 경제를 외면한 채 대정부 투쟁에 골몰하는 것 같다. 과거 노동 소득 분배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시절에는 임금·처우 개선, 노사관계 인정 등 성과가 있었지만 외환위기(IMF)를 겪고 디지털 대전환 시기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커졌다. 노조 결성률이 14.2%인데 공공부문과 대기업 정규직 등이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제 노동시장 이중 구조, 양극화, 청년과 중장년 세대 간 갈등 등을 노조가 고민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존중하고 열어 두고 있다. 파업 등 집단행동으로 우선 던져 놓고 가는 지금의 노동운동의 행태는 더이상 안 된다.” - 노정·노사관계가 왜 불안한가. “노사관계 지표인 근로손실일수는 문재인·노무현 정부나 역대 정권과 비교해 봤을 때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나 지하철·철도·공공서비스 파업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체감적으로 불안하다고 느낄 수 있다. 노조의 정당한 파업은 민형사상 손해배상도 없고 면책이 된다. 화물연대는 노조가 아니기에 노조법상 보호가 아닌 민법과 형법, 다른 법에 의해 규율된다. 합법적 쟁의는 보장하지만 불법적인 부분은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은 확고하다. 경제가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굉장히 어렵고 내년에는 ‘퍼펙트스톰’까지 전망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물리력을 동원한 요구 관철이 아닌 대화를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 -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중대법이 지난 1월 27일 시행돼 효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중대재해 사망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고 사회적으로 충격이 컸던 대형 참사가 많았다. 지난 20년간 중대재해 사망자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828명에 달한다. 기존의 법 체계로는 안 되겠구나 해서 도입된 게 중대법이다. 문제는 현장에서 법 규정이 모호해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중대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재해는 안 줄고 오히려 5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더 늘었다. 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근본적 대책을 고민하다 나온 게 감축 로드맵이다.” - 로드맵에서 자율에 기반한 안전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강조한 이유는. “산업안전 조항이 1220개이고 기준 규칙만 679개로 대기업은 일시적·면피성으로 서류 작업에 치중하고, 중소기업은 안전관리를 방치 또는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처벌·감독을 통한 타율적 규제로 중대재해 감축에 한계가 드러났다. 로드맵은 노사가 자율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노력하면 정부가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스스로 위험요인을 개선하되 사고가 발생하면 엄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직장에서 안 죽고 안 다치는 게 최대 목적이다. 중대법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시행령·시행규칙, 감독 방식과 기술·행정·재정 지원 등도 위험성평가 중심으로 ‘수미일관’(首尾一貫)하게 정렬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산업안전보건 법령 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해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제 예방 대책도 필요한 것 아닌가. “감독관이 급박한 위험 감지 시 선제적으로 한시 작업중지를 내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행정처분으로서 신속한 제재가 가능하고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줘 기업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경제적 제재다. 다만 처벌 강화 또는 약화 논란 속에 실질적으로 중대재해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 ” -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은 노동법 체계 내에서 힘의 균형을 깨는 새로운 힘에 의해 새로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갈등이 조장될 가능성이 크다. 노동법뿐 아니라 헌법·민법·형법 등이 연계돼 있다. 불법행위 책임을 지는 국민들과의 평등권 문제도 지적된다. 노사 갈등의 80~90%가 법 테두리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되는 관행이 자리잡았다. 노사관계의 균형을 고려해 법·제도 개편 등과 함께 논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성급한 추진은 안 된다.” - 노동 현안에 묻혀 고용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취업자 수가 평균 80만명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기저효과 등 고용 둔화가 우려된다.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 체질 개선과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 지역·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의 새로운 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시장 내 45%를 차지하는 MZ세대가 원하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등 공정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겠다.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지원금이 아닌 능력 개발, 직업 경험 등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제도를 마련하겠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고용정책 기본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 철도發 교통·물류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등 비상계획

    철도發 교통·물류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등 비상계획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맞물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2일 총파업 예고에 1일 교통·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절정에 달했다. 코레일은 파업을 막겠다며 이날 종일 노조 측과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이어 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철도파업이 논의되는 것인데 그 기간 동안 축적된 이견 차가 컸기 때문이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월 18만 7000원) 등 보수제도 개편과 승진포인트제 도입, 통상임금 지침 변경과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및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한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등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정원 감축은 노사 간 협의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노정 대립으로의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어서 파업 시에도 약 60%대의 열차 운행률이 유지된다. 필수유지율은 KTX 56.9%, 새마을과 무궁화 등 여객열차 59.5~63.0%, 수도권전철(광역전철) 63.0%로 지정됐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한 열차 운용을 KTX와 이용객이 많은 광역 전철 중심으로 전환하고, 내부와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을 높이는 계획을 짰다. KTX는 67.5%,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광역 75.1%로 각각 조정된다. 광역전철은 출근시간(오전 7~9시)대 89.6%, 퇴근시간(오후 18~20시) 82.8%를 운영한다. 그럼에도 파업은 물류 수송에 막대한 차질을 예고한다. 화물은 필수유지 업무가 아니어서 운행률이 평시 대비 10~30% 수준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파업 시 코레일은 내부 대체기관사 등을 투입해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을 우선 운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리면 원료 공급부터 제품 출고까지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시멘트 분야 등에서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 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으로 인해 열차 운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법과 원칙을 적용한 화물연대를 고려할 때 파업에 따른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 철도노조 파업 현실화…열차 운행률 뚝·물류 직격타

    철도노조 파업 현실화…열차 운행률 뚝·물류 직격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맞물려 교통·물류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코레일과 철도노조는 1일 파국을 막기 위해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철도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액인상(월 18만 7000원) 등 보수제도 개편과 승진포인트제 도입, 통상임금 지침 변경과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및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코레일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등을 들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정원감축은 노사간 협의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노·정 대립으로 확전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철도는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이어서 파업에도 약 60%대 열차 운행률이 유지된다. 필수유지율은 KTX는 56.9%, 새마을과 무궁화 등 여객열차는 59.5~63.0%, 수도권전철(광역전철)은 63.0%로 지정됐다.코레일은 장거리·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KTX와 이용객이 많은 광역 전철 중심으로 전환하고 내부와 군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행률을 높일 예정이다. KTX는 67.5%, 새마을호 58.2%, 무궁화호 62.5%, 광역전철은 75.1%로 조정된다. 특히 광역전철은 출근시간대(7~9시)는 89.6%, 퇴근시간대(18~20시)는 82.8%를 운행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별 논술과 면접 시험이 예정된 수험생들은 열차 운행 상황 등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류 수송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은 필수유지업무가 아니어서 운행률이 평시대비 10~30% 수준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코레일은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26.3%를 운행, 수출입 및 산업필수품 등을 우선 운송할 계획이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원료 공급부터 제품 출고까지 철도 수송에 의존하는 시멘트는 수급에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을 위해 열차 운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사가 대화와 교섭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아니다”면서 “법과 원칙을 적용한 화물연대를 고려할 때 파업에 따른 거센 ‘후폭풍’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 대입수시 어쩌나, 출근 늦을라… 철도노조 파업 ‘D-1’ 수험생·직장인 대혼란 우려

    대입수시 어쩌나, 출근 늦을라… 철도노조 파업 ‘D-1’ 수험생·직장인 대혼란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파업일을 하루 앞둔 1일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파업 돌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수도권 전철 전동열차와 KTX 등 열차가 30% 이상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대입 수시 면접고사를 위해 각 지역에서 상경하려는 수험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에도 노사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시각차가 커 협상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는 ▲임금 월 18만 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임금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도 사측과 교섭을 하고 있지만, 시각차가 너무 커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교섭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도 “노조의 요구 대부분이 사측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보다는 파업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월 26일 조합원 총투표를 시행해 재적 조합원 61.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정했다. 철도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는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 시행령상 필수유지업무 사업장으로 지정돼 파업에도 일정 수준의 인원은 근무해야 하는 만큼 모든 열차가 멈춰 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열차 운행 횟수가 여객열차는 30∼40%가량, 화물열차는 60% 이상 감축이 불가피하다. 2~4일 서울대 등 대학 면접…수도권 전철도 ‘출퇴근 대란’ 우려국토부 “특전사 등 대체인력 투입…비상수송대책에 만전” 파업 예고에 따라 코레일이 2일 이후 열차 운행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벌써 수험생을 포함한 열차 이용 고객들이 열차표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과 3일에는 서울대가 지역균형 면접 고사를 시행한다. 3∼4일에는 경희대, 건국대, 중앙대 등의 수시 면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전동열차 감축으로 ‘출퇴근 대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지하철 노선 중 코레일 운영 열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호선 80%,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이나 KTX는 최대한 운행률을 끌어올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특전사 등 대체인력 투입과 함께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버스·택시 등과 함께 항공기 내륙노선 임시편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수도권 전철의 경우 파업 시 평시 대비 60% 초반의 운행률이 예상되는데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70% 중반 수준으로 운행하고, 출근시간에는 90%, 퇴근시간에는 80%까지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군 대체인력은 정예장병으로 꼽히는 특전사 위주로 선발됐다. 국토부는 파업기간 중 특전사 등 군 인력 304명을 포함한 대체인력 645명을 투입했다. 이처럼 운전을 도맡을 기관사와 승객 안전·편의를 책임질 열차 승무원 등 크게 2가지 분야의 인력 공백을 메꾼 뒤, 국민 안전과 열차 이용편의에 평시 대비 차이가 없도록 현재 코레일 구로차량사업소와 의왕 철도인재개발원 등에서 이론·실무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구로차량사업소를 미리 방문해 파업 대비 준비현황을 점검한 뒤 “철도노조는 민노총 전위대 역할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합리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美도 철도파업 두고 혼란… ‘친노조’ 바이든 딜레마

    美도 철도파업 두고 혼란… ‘친노조’ 바이든 딜레마

    美 하원, 노사 간 강제합의법 통과하지만 상원 60표 달성 미지수바이든, 경제타격 우려 “파업 저지를” 근로자들은 “친노조 바이든 배신해”미국 의회 하원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을 막는 법안이 30일(현지시간) 통과됐다. 하지만 노조가 요구하는 유급병가 확대 조건에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적지 않아 상원도 통과할지 아직 미지수다. 특히 일부 노동자들은 ‘친노조’라고 믿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들을 “배신했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미 하원은 이날 철도 파업을 막는 ‘노사 간 강제 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90표, 반대 137표’로 가결했다. 지난 9월 백악관의 중재에 따라 노사가 마련했던 잠정 합의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잠정 합의안은 향후 5년 간 근로자 임금을 24% 인상하고, 매년 1000달러(약 13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다. ●노조 “유급병가 7일로 늘려달라” 하지만 노조는 더 나아가 유급병가를 현재 1일에서 7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하원은 별도로 ‘유급병가 확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1표, 반대 207표’로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기간산업의 파업을 막는 데는 초당적으로 동의했지만, 노조의 추가 요구를 들어줄지에 대해선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라는 의미다. 12개 철도 노조는 12월 9일까지 합의가 안되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상원에 주어진 시한은 향후 9일이다. 하지만 상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50석씩을 점유한 가운데, 법안 통과를 위해 60표가 필요하다. 또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은 노조의 유급병가 요구를 들어주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한다면 ‘노사 간 강제 합의 법안’ 역시 통과되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상원은 아직 표결 일자를 정하지 않았다. ●노조 파업 땐 화물 선적량의 30% 마비 미국 행정부는 철도 노조 파업 땐 화물 선적량의 약 30%가 마비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하루에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열차로 출퇴근하는 승객의 발도 묶인다. NYT는 “병가 확대를 원하는 일부 철도 근로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그들을 배신했다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화물 철도 근로자인 게이브 크리스텐슨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분노한 동료들의 쏟아지는 문자를 받고 있다며 “나는 그들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NYT에 말했다.
  • 김종길 대변인 논평, ‘서울교통공사 파업 중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종길 대변인 논평, ‘서울교통공사 파업 중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서울교통공사 파업 중단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젯밤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본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되어 도시철도 파업이 하루 만에 종료되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서울교통공사의 경영혁신의 노력은 중단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로 재무건전성이 심각히 악화된 상황이고, 비대한 인력구조, 비효율적인 근무제도 등은 경영환경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노사가 공히 인식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는 노사 간의 합의를 존중하고, 어렵게 마련된 타협안이 서로 간에 성실히 이행되는지 점검하며 힘을 보태겠다. 또한 지하철 운영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구조적인 적자를 개선하는데 함께 노력하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서울시민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교통공사의 경영혁신에 좌고우면 없이 동참해주길 바란다. 지난 파업결정은 노사가 서로 양보해 접점을 찾아가던 상황에서, 유감스럽게도 민주노총 간부의 교통공사 방문이후 노조가 돌연 파업을 선택해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다. 현재의 화물연대처럼 명분 없는 정치파업은 국민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고,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음을 서울교통공사 노사 모두가 공감하기 바란다. 2022. 12. 01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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