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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중사태 빨리 끝내라(사설)

    현대중공업사태가 회사측의 직장폐쇄조치철회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현중의 노사는 직장폐쇄해제 첫날인 17일 협상을 재개,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움직임을 보였다.지난 6월24일 파업시작이후 무려 두달이 가까워오는 동안 엄청난 경제·사회적 손실만 발생케 한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협상에 나섰지만 공권력의 개입없이 이뤄지는 만남이어서 자율해결 가능성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그동안 현중사태에 대해 정부가 너무 방관하는 입장을 취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해마다 분규와 공권력 투입의 악순환이 되풀이돼온 점을 감안하면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이번의 협상재개가 자율타결의 새 관행을 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현중노조측이 협상은 진행시키되 회사시설물 점거 등의 파업농성을 계속하기로 한 사실이다.이 회사가 54일동안의 파업으로 5천억원에 가까운 엄청난 매출손실을 입었을 뿐아니라 수천개에 달하는 중소협력업체및 연관기업들의 피해와 전체 국민경제활동에 끼친 악영향등을 고려해서라도 현중근로자들은 정상적인 조업에 나서야 마땅한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노조집행부에 대해 파업중단과 정상조업을 촉구하는등 「노·노갈등」이 예사롭지 않은 사실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또 현중노조지도자들은 파업으로 생계에 타격을 받던 이 회사 기술관리부 최기찬씨가 다른 회사에서 날품을 팔다가 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는 현실이 무엇을 대변하는가를 똑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조측은 그들이 회사에 대해 요구해온 「선직장폐쇄해제 후협상」안이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진 점을 깊이 새겨 역생산적인 그들의 악성분규에 종언을 고할 것을 촉구한다.우리는 또 현중사태가 더이상 악화됨 없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노사협상에 의해 타결되더라도 무노동무임금원칙은 철저히 지켜져야 하며 장기불법파업으로 인한 회사측 피해액도 법적 보상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한다.불법파업주동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도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을 경우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현중의 악성노사분규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며 이는 정당한 보수를 받고 일하려는 많은 조합원들의 참된 근로의욕을 짓밟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주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성을 띠고 근로자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노사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온갖 열과 성을 기울이도록 당부하고자 한다.그래야만 산업평화에 의한 국제경쟁력강화의 길을 닦을 수 있다.
  • 현중노사 7개항 일단 합의/협상재개/해고자복직 등 쟁점 오늘 논의

    ◎어제 1만5천여명 정상 출근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중공업 직장폐쇄조치 철회 첫날인 17일 노사양측은 중단 24일만에 노사협상을 다시 시작했다. 노조측은 회사의 직장폐쇄조치 철회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계속하며 협상에 임한다는 원칙을 고수,이날도 정상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단체협상 요구안 19개 가운데 쟁점사항이었던 징계위 노사 동수구성 요구를 철회했고 회사측은 퇴직금 누진제실시를 제한적으로 수용하는등 7개항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의 쟁점사안은 단체협상안 가운데 회사측 4개,노조측안 12개 그리고 임금협상부분의 3개등 모두 19개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가장 민감한 쟁정사안인 ▲해고자 복직 ▲무노동 무임금원칙등에 대해 기존입장을 강하게 고수해 18일 상오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진통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이날 전사원들에게 『정위치에서 맡은 바 직무에 임하고 사내의 모든 점거농성 해제및 점거시설물 원상복구』를 촉구했다.회사측은 또 『정상조업을방해하는 근로자들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상오 『사내 각종 바리케이드를 전면철거한다』고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만 바리케이드를 치웠다. 또 전체 임직원 2만6천여명 가운데 1만5천여명이 정상출근했지만 노조가 이날 상오 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직장폐쇄철회기념및 경과보고회」를 갖고 집행부결정을 따라줄 것을 요구해 대부분의 출근근로자들은 일손을 놓은채 사태추이를 지켜보았다. 한편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소속 노조인 울산해성병원 노조(위원장 임상구)는 17일 전체조합원 4백58명중 3백59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62.7%의 찬성으로 타결했다.
  • 대우중 임금 타결/기본급 7.2% 인상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주)대우중공업 노사협상이 25일 올해 임금 7.2%인상에 합의함으로써 완전타결됐다. 이회사 노조는 이날 하오 2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 22일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기본급 7.2%인상(기본급 4만5천원) ▲가족수당 5천원지급 ▲성과급 1백20%지급 ▲단체 정기보험가입등 올해 임금인상안을 73.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지난 5월31일부터 ▲기본급 13.57%인상 ▲상여금 1백%인상 ▲노조 전임자 11명 증원등을 요구하며 12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6.37%인상 ▲성과급 50% 지급안을 고수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쟁의발생을 신고했었다.
  • 현대중분규 다시 완화/“해고자 복직” 노조요구로 협상 결렬

    ◎정부,긴급조정권 자제키로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쟁의돌입 32일째인 울산 현대중공업사태는 노사간에 합의했던 「24일 협상타결시한」이 깨짐으로써 다시 교착상태로 빠졌다. 노사는 23,24일 주말협상을 계속했으나 노조측이 요구하고 나선 해고자복직문제로 협상이 결렬됐으며 이에따라 24일까지 타결키로 했던 노사간의 약속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갑용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측이 더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힌 상황에서 앞으로의 협상은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회사측이 획기적인 제시안을 가지고 협상을 요청해올 경우 응하겠다』고 밝혀 협상재개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노동부는 25일 시한부 노사협상이 결렬돼 32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긴급조정권발동등 정부개입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노사에 자율타결을 촉구키로 했다.
  • 현대중분규 오늘 타결될듯/노사/주 근무시간등 44개항목 잠정합의

    ◎노조 농성은 계속 【울산=강원식기자】 「24일까지 완전타결」합의로 장기분규 해결의 물꼬를 튼 현대중공업노사협상대표들은 23일 교섭을 재개,미합의 68개항(노조안 63·회사안4)가운데 노조측이 주40시간근무를 철회하는등 44개항에대한 정리를 끝냈다. 이날 협상에서 노사양측은 노조측이 요구하는 19개 쟁점항목이 걸림돌이 돼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24일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으나 노조측이 상당히 양보할 의사를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타결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이진세부사장과 김남석노조수석부위원장을 팀장으로 10명씩 교섭팀을 구성,이날 상오와 하오 두차례 협상을 갖고 노조측이 주장하는 쟁점 15개항목과 미쟁점 48개 항목,노조상근자에 대한 급여중단,중복휴무제 폐지등 회사측 주장 4개항목을 놓고 노사양측 3명씩의 실무팀까지 만들어 적극적인 의견절충을 벌였다. 이 결과 노사실무교섭팀에서는 48개 미쟁점항목 가운데 호봉제,퇴직금 누진제등 4개항만을 남기고 44개항의 정리를 끝냈다. 그러나 15개 쟁점항목을 다룬 본교섭에서는 격론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노사는 이날 정리하지 못한 노조측 요구 19개 항목과 회사측 요구 4개항을 갖고 24일 협상에서 최종 의견조율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측은 임금부분과 지난해에 일부 협의된 해고자 복직문제는 큰 쟁점이 안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이날도 LNG와 골리앗 크레인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또 출근과 함께 1만여명의 조합원들은 회사안 운동장에 모여 집회를 가진뒤 1천여명의 조합원들은 회사안에 설치된 텐트등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 민간기업 분규「자율해결」전환/현대중에 대한 공권력투입 자제결정안팎

    ◎“분규악습 힘으론 못고친다” 판단/“장기파업은 노조원 손해” 깨닫게 정부가 파업 29일째를 맞고있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공권력투입을 일단 자제키로 결정한 것은 악성분규를 뿌리뽑기 위한 치료책으로서 「원인제거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노사분규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물리력을 동원,환부만 도려내는 「대증요법」으로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현대중공업의 「파업악습」을 고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 안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비롯,지하철및 철도파업·김일성사망과 좌경운동권의 애도 움직임등 국내외 현안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사회의 기강이 흔들렸던 점을 감안,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현대중공업 파업사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강경론이 우세했었다. 이같은 강경분위기 아래서 이번 사태를 「법대로」 해결하기 위한 「조기 공권력투입론」이 지배적이었고 현대중공업사태는 절박한 상황으로까지 이르렀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22일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노사문제는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온건론을 개진,다른 부처도 이를 수용함으로써 노사자율협상의 시간을 벌게 됐다. 이처럼 정부가 일시적인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현대중공업 노사에 시간을 주기로 한데는 대처총리의 영국정부가 84년 탄광노조와의 1년 남짓에 걸친 대결에서 정부개입 없이 인내심을 갖고 대응,결국 영국내 최강성 노조를 무너뜨리고 산업안정을 이룩한 사례가 참작됐다는 후문이다. 철도나 지하철 같은 공익사업장이 아닌 민간 대기업에 대한 공권력투입등 정부의 강경조치는 노사간에 앙금을 그대로 남겨 분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고 노사 자율협상관행을 오히려 퇴보시켰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사협상의 진척여부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회사측은 직장폐쇄기간은 물론 파업기간의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노조가 협상테이블에 나설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에게도 장기파업을하면 임금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인식시켜 득이 없는 노조집행부의 파업지침을 무조건 따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격리전략」인 것이다. 이때문에 조합원들은 장기파업에도 불구,앞으로 파업기간 중의 임금보전및 연장·휴일·야간근로를 통해 수입이 오히려 늘어나는 이른바 「파업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게 되었음은 물론 「파업만 하면 얻을 것이 많다」는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공권력을 통한 해결이 유보됨으로써 회사측은 합리적인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고 노조측도 정부의 온건분위기를 악용하지 말고 다수 근로자들의 의중을 정확히 판단,노조조직과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교섭에 성실히 임해 얻을 것은 얻어내는 유연한 자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 악성 노사분규속의 부국없다

    오늘날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 한 나라의 경제가 국제화·개방화의 거센 파도를 헤쳐가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업평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키워가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때문에 기업주는 물론 근로자들도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을 의식해서 자제력을 발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와 화해분위기를 조성해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부존자원도 별로 없고 산업기술수준도 크게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대기업근로자들의 장기 불법·부당파업으로 국가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조성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더욱이 일부 대기업의 파업근로자들은 운동권학생들의 데모에 합류하는등 쟁의양상이 노사간 협상차원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변질되는 조짐까지 보임으로써 적잖은 사회적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마저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몇몇 대기업 노사분규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한 것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며 극렬한 악성노사분규의 종식이 경제활성화와 국가사회안정에 불가결한 요소임을 잘 알고 있는 국민 모두의 바람을 헤아린 경고라 할 수 있다. 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의지와 관련,업계는 직장폐쇄와 노조불법쟁의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노사협상문화가 정착되기를 촉구한다.또 「특단의 조치」가 아니더라도 노조지도자들은 더이상 이념을 내세우는 분규행태를 취하거나 불순세력에 의해 조종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이들은 또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증가율을 웃도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근로자들과 우리의 국민경제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자신들에게 묻는 자성의 시간을 갖도록 당부하고 싶다. 기업주들도 노사분규가 발생하면 공권력이 개입해서 해결해 줄 것이란 기대속에서 성의없이 방관하는 자세를 결코 취해선 안될 것이다.고의적으로 협상을 장기화하고노조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때까지 기다려 긴급조정권 발동과 같은 정부조치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경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악성노사분규가 자주 일어나는 것을 충분히 감내하면서 경제부국이 되는 사례는 찾을 수 없다. 김대통령이 지적한 것처럼 영국의 대처수상은 전쟁을 치르듯 노조파업문제를 해결했다.그렇지 않고서는 경제를 살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우리의 노조지도자들이 되새겨야 할 일이다.
  • 현대중공업 직장폐쇄/사측,어제하오 3시부터/“파업장기화로 불가피”

    ◎“현총련과 연대투쟁”… 긴장고조/1백여명 LNG선 점거 농성/노사측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대규모사업장의 불법노사분규에대한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이 천명된 가운데 장기 파업중인 울산 현대중공업(사장 김정국)이 20일 하오 3시부터 직장폐쇄조치를 취했다. 현대중공업 사용자측은 그동안의 노사협상진행상황으로 미루어 협상타결이 어렵다고 판단,이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울산시에 직장폐쇄신고를 하는 한편 회사내에 이를 공고,전사원들에게 이를 알렸다. 회사측은 그러나 20일 밤 비상간부회의를 열어 노조원과의 충돌을 우려,21일 아침 출근하는 근로자와 노조원의 회사 출입을 막지않기로 했다. 이에대해 노조(위원장 이갑용)측은 이날 하오 3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21일에는 전조합원이 정상출근키로 했다.또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과 연대,오는 23일 하오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노동운동탄압저지와 임·단투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결사항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총련측은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 울산 현대계열사들의 쟁의돌입시기가 집중돼 있는 점을 이용,연대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회사측은 이날 직장폐쇄 신고서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 주장하며 일방적인 작업거부권 행사로 파업을 장기화시켜 회사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회사측은 그러나 무기한 직장폐쇄기간중에도 노사협상 창구를 열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폐쇄조치에 항의하는 노조원 1백여명이 이날 하오 5시쯤 건조중인 LNG선을 점거한데 이어 하오 10시쯤 노조원 20여명이 제1도크에 설치된 골리앗크레인을 점거하는등 모두 5백여명이 철야농성중이다. 노조측은 또 하오 11시쯤 장기농성에 대비,LNG선과 골리앗크레인에 비상식량을 공급했으며 21일 상오 상황에 따라 점거농성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선상점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이 회사 경비원 이현범(29)·허필호씨(31)등 5명이 선상에서 던진 쇠파이프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대중 노사는지난 4월20일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임협 26차,단협 41차례등 모두 67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이밖에 현대그룹계열사인 현대정공노조는 이날 4시간,한국프렌지노조는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쟁의행위 대항 사용자의 법적권리 ▷직장폐쇄◁ 직장폐쇄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맞대응할 수있는 권리로 집단적 해고나 휴업,정업과는 다르다. 사용자는 직장폐쇄를 통해 근로자의 노무행위를 거부하게 되나 쟁의행위가 끝나면 근로자의 취업이 보장된다. 사용자는 직장폐쇄 기간중 사업장의 출입문을 폐쇄하고 근로자들을 생산시설로부터 나가도록 할 수있는데 조합원이 회사측의 퇴거명령에 불응할 경우 형법상 퇴거불응죄에 해당된다.
  • 올임금 4.9%인상/인천제철 노사합의

    인천제철은 12일 노사협상에서 올해 임금을 통상임금기준으로 4.9% 올리고 상여금도 지난해보다 50% 오른 6백5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현대강관­미포조선 쟁의 결의/현중은 파업 계속

    ◎울산지역 분규 확산 조짐 【울산·대구=이용호·황경근기자】 코오롱구미공장은 전면파업 이틀째인 8일 상오10시부터 노사협상을 재개,▲기본급 6.5%인상 ▲직책수당·근속수당·생산장려수당 각각 5천원인상 ▲하계휴가비 5천원인상 ▲상여금 연8백% 지급등에 완전합의했다. 또 타이어제조업체인 (주)금호도 파업에 참가했던 조합원들 가운데 5백여명이 이날 출근함에 따라 하오 광주공장의 타이어생산 공정별로 인력을 재배치,부분적인 조업을 재개했다. 한편 장기파업중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긴급조정권발동 검토설이 나도는 가운데 노사간의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채 팽팽이 맞서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임·단협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을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강관노조는 이날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울산지역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아시아자동차 임협 또 결렬 【광주·광명=최치봉·조덕현기자】 아시아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두 회사 노사는 8일 가진 임금교섭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또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 대우조선 노사협상 타결/대규모사업장으론 처음

    ◎임금 6.9% 인상 합의 【장승포=강원식기자】 대우조선(대표 윤원석)노사분규가 6일 타결됐다.노사양측은 이날 하오 협상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대규모 사업장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단체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노사간 잠정합의안은 오는 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9일 양측 교섭대표 9명의 서명으로 최종 확정된다.현재의 노조분위기로는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양측은 이날 하오 협상에서 ▲기본급 4만5천원(통상급기준 6.98%)인상 ▲성과금 1백30∼1백80% ▲생산격려금 50만원 ▲상여금 7백%지급 ▲하계·추석·설날 휴가비 각각 25만원 ▲주거수당 2만원지급등에 합의했다.또 ▲단체정기보험 가입은 1년 연장하고 ▲월급제실시는 학계와 노·사 각 2명씩 6명으로 「월급제도 연구위원회」를 구성,연구결과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실시키로 합의했다. 특히 노사는 쟁의기간중 발생한 갈등과 아픔을 치유하고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한 「노사발전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산업평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협상과정에서 마지막까지 걸림돌이 됐던 「무노동 무임금」은 노조측이 양보했으며,쟁의기간중 민·형사상 책임문제는 양측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노조측의 양보에 회사측은 산업보건안전요원 2명의 상근을 인정키로 하고,연2회 노조주관의 조합원교육도 인정,회사측이 양보했다. 노사양측 교섭실무위원들은 이에 앞선 지난 2일부터 이날 하오까지 4일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에서 올해 임·단협안을 총괄적으로 협의,의견접근을 보고 이를 본교섭에 넘겼다. ◎기아자 단협타결/임금협상은 계속 【광명=조덕현기자】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재남·구속중)은 6일 상오 회사측과 잠정합의했던 단체협상안에 대한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회사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의보 파업 결의 【대구=황경근기자】 대구지역의료보험 노조(조합장 김강은·34)는 6일 하오 중구 카톨릭근로자회관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고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8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아시아차 파업 결정 【광주=최치봉기자】 아시아자동차공업 노조(위원장 조남일·32)는 6일 올 임금협상 결렬과 관련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76.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 전조합원 합리적 판단이 분규 끝내/대우조선 노사협상 타결 의미

    ◎파업거부 압력에 노조집행부 굴복/타사업장 단체협상에 큰영향줄듯 울산 현대중공업과 함께 올해 전국 노사분규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아온 대우조선의 노사협상 타결은 앞으로 다른 사업장의 노사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우조선의 최은석노조위원장(38)이 전노대 공동대표및 조선업종노조협의회와 대우그룹노조협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대형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대우조선 노사는 울산 현대계열사등이 해마다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무쟁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지난 1월 막강한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노조를 중심으로 동종 코리아타코마·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미포조선등 6개 노조는 조선업종노조협의회를 구성,공동임투를 선언했다. 게다가 「제2노총」결성을 목표로 하는 전노대도 산하 대형사업장인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등을 중심으로 올해 임금협상에서 연대파업등을 벌이기로 결정,산업현장에 상당한 먹구름이 예고됐었다. 지난 4월1일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시작했던 대우조선노조는 5월26일 쟁의발생 결의를 한뒤 지난달 10,11일 이틀동안 쟁의행위결의를 위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었다. 그러나 별다른 쟁점이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집행부측의 쟁의행위결의는 전노대및 조선노협과의 연대투쟁에 맞추기 위한 수순이었다는게 조합원 대다수의 생각이었다. 이같은 반응은 우선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나타났다.찬성률 59·5%로 가까스로 파업결의는 성사시켰지만 집행부의 무리한 투쟁에 대해 조합원들의 거부감이 표출돼 집행부의 행보를 불안하게 했다. 더욱이 지난 1,2일 시도된 시한부 전면파업과 지난달 20,21일 부분파업 결정에 대해 조합원들이 거부,집행부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파업거부라는 조합원들의 거센 압력은 결국 전노대 핵심사업장임에도 불구,노조집행부가 전노대 연대 파업지침에 대해 유보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이때부터 노사양측은 매일 실무교섭을 벌이는등 본격적인 협상에 주력,이날 합의안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우조선 노사분규과정에서는 특히 전체조합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분규를 빨리 매듭짓도록 했다는 점에서 산업현장의 신선한 바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사측이 제시한 안에 대해 많은 조합원들이 공감,파업보다는 정상조업속에 협상을 원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집행부를 더욱 재촉,빠른 협상타결에 이르도록 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노동관계자들은 대우조선 노조집행부가 마침내 전체조합원들의 의사를 수용함에 따라 오는 10월 차기 집행부구성을 앞두고 그나마 입지는 되살리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울산 고려화학 임금 완전타결/현중선 파업 계속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고려화학노조가 5일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소속 사업장 가운데 최초로 올해 노사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고려화학노조는 이날 상오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통상급 8만1천6백원(13.9%)인상등 임금인상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전체조합원 2백28명 가운데 1백40명(61%)의 찬성으로 임금협상을 완전타결했다. 한편 12일째 쟁의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날도 노사간에 임금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 요구안인 12.6%와는 차이가 커 진전을 보지 못했다.이에따라 전체조합원 2만2천여명중 절반가량이 전면파업을 벌였고 나머지는 1시간30분∼5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여 정상조업이 되지 못했다.
  • 대형사업장 분규 진정국면/울산 한진중·고려화학 임협타결

    【울산·부산=이용호·이기철기자】 대립양상으로 치닫던 노사문제가 전반적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8일째 선상파업중인 부산 한진중공업이 노사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한진중공업 울산조선소 노조(위원장 윤용하)는 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올해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조합원 4백6명 가운데 3백87명(투표율 95.8%)이 참가,51%의 찬성으로 노사간의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LNG선상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산 한진중공업 노조는 4일 하오6시 본사 10층 사장실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쟁점사항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의견절충에 실패했다. 또 울산 현대그룹총연합(현총련)소속 고려화학 노사도 4일 올 임금인상안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이날 18차 교섭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8만1천6백원(통상급 13.92%)의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노조는 5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노조가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을 가결시킬 경우 울산지역 현총련 소속 10개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협상이타결돼 나머지 사업장의 임·단협교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노조집행부에 대한 경고다(사설)

    대우조선은 지난 1일과 2일 「결근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노조집행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대부분이 출근,정상근무가 이뤄졌다고 한다.노조지도부의 파업시도가 조합원들의 거부로 연이틀째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결정에 등을 돌린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투쟁목표나 쟁점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노조지도부가 의도하는 회사밖 연대성 투쟁에 조합원들이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여하튼 대기업 노조가 내린 파업지침이 조합원들의 거부로 무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산업현장의 새로운 변모를 보여주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 회사노조는 「전로대」의 핵심 사업장이고,노조위원장이 「대노협」의장과 「조선노협」의장및 「전노대」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그런데도 파업실패내지 거부사태를 빚은 것은 다른 강성노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것이 틀림없다.타사업장의 파업열기를 식히는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 대우조선 조합원들이 보여준 사려깊은 행동을 높이 평가한다.감정적 파업보다는 일터를 선택한 그 이성적 결심에 격려를 보내고자 한다.사실 사업장의 파업은 근로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단체가 동원하는 최후 수단이다.그것도 함부로 쓰는 것이 아니다.어쩔수 없이 써야한다 해도 힘의 과시에서 끝나야 한다.또한 합법적인 방법이어야지 불법적인 것은 절대로 안된다.불법을 동원한 파업은 조합원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한다.지난번의 철도·지하철 파업과 이번의 경우가 바로 그 예이다. 더욱이 「전로대」와 같은 제3자가 개입하는 파업은 당해 노조에게는 실만 있고 득은 없게 마련이다.노조는 노사협상의 목표를 자기회사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에 두어야 한다.그런데 노조가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될 경우엔 정치적 목적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협상방법도 「대화」와 「타협」 보다는 무조건 불법파업으로 이끌고 있다.그러니 노조 본래의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우조선노동 조합원들은 출근하면서 『노조지도부의 정치적 투쟁노선에 동조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대우조선노조 지도부 뿐아니라 다른 사업장의 노조지도부도 이 진솔한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특히 철도·지하철 연대파업 때나 타사업장에 「구국전위」라는 조선노동당 간첩단이 침투,파업을 배후조종하거나 직접 개입했음이 당국의 수사로 밝혀지고 있다.그래서 외부세력의 침투를 사전에 막아낸 대우조선노조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돋보인다.거듭 밝히지만 노동운동은 순수하고 평화적이어야 한다.「파업을 위한 파업」을 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겠다.
  • 한진중 첫 노사협상

    【부산=이기철기자】 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는 1일 상오 노조원 1천3백여명이 선상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파업이후 첫협상을 갖고 각각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날 노조측은 ▲일방중재조항철폐 ▲해고노동자복직 ▲생산직사원 월급제실시 ▲성과급분배 ▲기본급기준 14.8%의 인상안등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그러나 협상의 관건인 일방중재조항철폐에 대해서는 전노대등 제3자개입문제와 노조의 일방적인 쟁의를 막기 위해 철폐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 대분분 노조,전노대선동 외면/여론 의식,한진중등 4곳만 파업 동조

    ◎현대중,“내일 파업돌입” 선언 철도·지하철파업에 동조,「전국노조대표자회의」가 주도하는 전국연대파업이 27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대기업노조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새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은 전국에서 단 4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70년대 중반이후 전체적 노사분규의 전위역할을 해왔던 현대중공업노조가 27일 「전노대」에 호응하는 부분파업을 벌인데다 몇몇 대기업노조가 언제든지 파업에 돌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큰 위기는 넘긴 가운데서도 재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실정이다. 당초 상당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됐던 「전노대」의 연대파업이 이처럼 무산된 것은 정부가 불법쟁의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사법처리를 앞세워 초강경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각 노조측의 파업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지하철의 마비로 파업에 대한 국민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었으며 사업장별로 쟁의일정이 맞지 않고 「전노대」의 투쟁전략이 조합원들의 이해와 합치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노동부가 집계한 전국노사분규현황에 따르면 「전노대」소속 전국 1천1백여개 사업장가운데 이날 파업에 들어간 사업장은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대동공업·부산백병원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이나마도 현대중공업·대동공업노조의 파업은 「전노대」의 연대파업 지침에 따른 것이나 부산백병원의 경우 파업지침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노대」의 핵심단체인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하오 노사협상을 갖고 회사측에 임금및 단체협약 최종수정안을 제시,오는 30일까지 회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진중공업노조는 이날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재적조합원 76.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오늘은 6시간 파업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갑용)은 오는 29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 회사 노조는 27일 하오2시 사내운동장에서 조합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대위 출범식및 전기협 폭력경찰 투입 규탄집회」를 갖고 『정부가 노조탄압을 중지하고 회사측이 임·단협에 성실하게 임할 때까지 파업강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 부산지하철도 태업 강행/노사협상 결렬/오늘 새벽4시부터 돌입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강한규·37)도 25일 상오 4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부산교통공단의 노사 양측은 24일 하오 5시부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 회의실에서 막지막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한채 협상이 완전 결렬됐다. 강위원장은 이날 하오 9시5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시작과 동시에 서로 양보안을 제시하는등 타결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으나 하오 9시30분쯤 2차례 정회후 재개된 협상 직후 협상장에 기자단 참관문제로 김창갑공단이사장이 협상장을 일방적으로 퇴장하자 노조측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 기간운송망 파행운행 저지 포석/발빠른 직권중재 결정 안팎

    ◎시간끌면 대기업 등 파업확산 우려/재정안 거부땐 공권력투입 불가피 중앙노동위원회가 24일 서울지하철공사 노사협상에 대해 예상보다 빨리 중재재정 결정을 내린 것은 국가기간운송망인 철도·지하철 파업의 파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포석에 의한 것이다. 중노위는 당초 지난 21일 서울지하철 노동쟁의에 대한 직권중재를 노동부로부터 요청받고 중재회부를 결정할때만 해도 15일의 쟁의행위금지기간중 노사간 자율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중재재정 결정시기를 가급적 늦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3일 철도가,24일 서울지하철이 연달아 파업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서둘러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중노위가 노사양측에 통보한 중재주문은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 지침을 어기지 않으면서도 수당의 기본급화등을 인정한 것이어서 노조의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노위는 『이번 결정에서 안전봉사수당과 식대를 통상임금화한 것은 동종업종간 임금수준의 형평성과 직급간의 임금격차 해소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이날 중노위결정으로 일단 임금협상으로 비롯된 분규는 형식상 해소됐다고 볼수 있다. 중재재정 결과가 통보되는 시점부터 쟁의행위절차는 완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하철 노조가 중노위의 중재재정통보에도 불구하고 계속 파업을 벌일 경우 불법쟁의행위에 해당되며 형법상의 업무방해·직무유기등의 범법을 저지르는 셈이 된다. 이에따라 지하철·철도의 파업에 대해 「법대로 처리한다」는 정부내 분위기를 감안할때 지하철 노조가 불법파업을 계속할 경우 공권력투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즉 정부는 사태수습방안으로 중재재정­공권력투입­지하철 정상화­철도정상화의 수순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미 직권중재거부를 선언했던 지하철 노조가 중재를 선뜻 받아들여 업무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이번 지하철 분규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됐던 「기본급 3%문제」에 대한 노조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아 분규가 재연될 소지를 남겨둔 상태여서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정상적인 운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듯하다. ◎전노대는 어떤 조직/「제2노총」 추진 핵심체… 조합원 32만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는 「전국노동조합협의회」등 4개 법외노동단체가 제2노총건설을 추진하고 노동현안에 공동대처할 목적으로 지난해 6월1일 결성했다. 「전노대」는 결성당시 제2노총의 추진체로 노동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4개 단체가 물리적으로 결합한 상태여서 그동안 눈에 띄는 활동은 거의 없었다.그러나 올해들어 노동계 개혁차원에서 기존 노총이 수세에 몰리고 정부에서도 복수노조허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관계법 개정움직임을 보이자 제2노총건설을 가시화해왔다. 특히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을 앞두고 전국적인 연대파업을 선언하는등 「전노대」는 노동운동의 구심점으로 부상하면서 제2노총의 전신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노대」를 구성하고 있는 4개 단체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대우그룹노조협의회」「전국노동조합협의회」「업종회의」. 「전노대」는 전국 7천여개 노조 가운데 1천1백개 노조(조합원 70만명)를 소속 사업장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노동부는 6백80개 노조에 32만명 조합원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의장은 「업종회의」의 권영길위원장,「현총련」의 이갑용위원장,「대노협」의 최은석위원장,「전노협」의 양규헌위원장등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 전노대 본격 수사 착수/대검/서울지하철 파업주동 41명 검거령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4일 「전노대」(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가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혐의를 포착,전면수사에 나서 핵심인물 3∼4명에 대한 검거와 「전노대」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환공안부장은 특히 『이들이 오는 27일을 기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등 전국 1백여개 대형사업장이 연대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24일 발표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사의 시기를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본격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전노대」 배후에는 정권전복을 기도하는 불온노동세력이 침투해 있다고 밝히고 핵심인물에 대한 사법처리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서울 지하철 파업과 관련,지하철공사측이 김연환위원장(42)등 노조 핵심간부 24명과 적극 가담자 17명등 모두 41명을 고발해옴에 따라 이들을 노동쟁의조정법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지하철노조도 이날중으로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25일 상오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강한규위원장(37)등 핵심간부들을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지하철노조원들과 합류해 농성에 가담하는등 지하철파업이 노·학연대투쟁 조짐을 띰에 따라 이들의 연대투쟁 차단에 주력키로 하는 한편 파업장기화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23일 연행된 「전기협」소속 기관사 등 6백11명중 긴급구속된 박상수부위원장(41)등 7명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30여명을 불구속입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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