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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 첫 노사협상 타결

    LG전자가 올들어 대기업 가운데 처음 200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 노사는 4일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월평균 임금의 140%지급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임직원의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격려금 18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또 임직원 자녀의 중·고·대학 학비를 100%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축소 운영해온 복리후생제도도 환원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의 조기타결로 노사간의 신뢰 확인은 물론,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임·단협 타결은 올해 4월 총선과 경기회복으로 노사갈등이 심화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추승호기자 chu@
  • 퇴직금 중간정산 자금없어 공기업 ‘골머리’

    공기업들이 연초부터 퇴직금 지급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지난해 말 퇴직금 누진제도를 법정 퇴직금 제도로 바꿈에 따라 올 상반기 중 거액의 퇴직금을 직원들에게 중간정산해야 하기 때문이다.돈 많은 기업들이야 별 걱정이없지만 규모가 작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들은 자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상반기에 주요 공기업들이 중간정산하게 될 퇴직금은 대략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우선 한국전력공사가 3월까지 3만4,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최고 3,000만원까지 퇴직금을 지급한다.평균 2,000만원씩 지급해도 6,8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차액은 6월과 9월에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한국통신공사도 오는 7월까지 5,000만원 이하의 퇴직금을 일괄 지급한다는 방침이어서상반기 중 1조원 이상이 들 전망이다.그러나 이들 기업은 별 걱정이 없다.한전만 해도 지난해 1조5,000억원의 흑자를 내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사정이 다르다.대부분 중간정산한다는 계획만 세웠을 뿐 언제,얼마를 줄지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고 있다.지난해600억원의 적자를 낸 대한석탄공사는 다음달 말까지 총 퇴직금의 70%인 1,200억원을 지급한다는 노사협상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이를 댈 돈이 없어 결국 은행에서 꿔다줘야 할 판이다.별다른 수익사업이 없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사정이 더욱 딱하다.전체 퇴직금 480억원 가운데 급한 대로 2·4분기까지 80억원을 지급키로 했지만 그 뒤로는 별 대책이 없다.나머지 퇴직금을 모두 채무로 돌린 뒤 공기업 평균 임금인상률 만큼의 이자를 얹어 줘야 할 형편이다. 이미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한국담배인삼공사나 대한송유관공사 등 일부를빼고 나머지 대부분의 공기업들도 사정이 비슷하다.한 공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해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긴 했으나 중간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어 아쉽다”고 푸념했다.그러나 정부는 어떤 지원도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이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3일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는 마당에 누진율이 적용되는 퇴직금을 정부가 도와줄 수는 없지 않느냐”고못박았다. 진경호기자 jade@
  • 노무담당임원 80% “내년 노사관계 올보다 불안”

    대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은 10명중 8명꼴로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50대 기업(그룹 포함)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을대상으로 실시,28일 발표한 ‘200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7%는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다소 불안해 질 것으로,11.1%는 훨씬불안해 질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13.3%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8.9%에 불과했다.노사불안 요인으로는 ▲노조의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32.4%) ▲총선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 및 노동계의 정치세력화(28.6%) ▲구조조정에 대한노동계의 반발과 고용안정 보장 요구(14.3%)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경제회복을 위해 노사안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상급단체 주도의 총파업 불법 분규에 대한 근로자들의 참여 저조 ▲민주노총의 제도권 진입 등은 노사관계 안정요인으로 꼽혔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들은 ▲공기업(44.5%) ▲대형 제조업(33.3%) ▲모든 부문(15.6%) ▲금융업종(6.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내년엔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공기업이 노사갈등의 핵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노조의 중점 요구사항으로는 ▲임금인상(28.1%) ▲고용안정(24.5%)▲근로시간 단축(14.8%) ▲인사·경영권 참여(7.4%) 등이 꼽혀 경기회복에따른 임금인상요구가 내년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한중 노사 민영화 합의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48일째 조업이 중단된 경남 창원공단 내 한국중공업노사협상이 27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회사 내 본관 12층 회의실에서 협상을 갖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회사 및 종업원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민영화되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등 모두 7개 항에 잠정 합의했다.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와 관련,양측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준수키로 합의했다.다만 파업으로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에 대해 가불방식으로 12월분 50만∼100만원씩 6개월 무이자 융자하고,생산차질이 6개월 내에 만회될 경우 이에 비례하는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철회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문에 언급하지 않아 노조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노사정위 중재안을 보면

    노사정위원회가 9일 진통 끝에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96년 12월 노동관계법 날치기 통과때 삽입돼 지난 3년여 동안 노사갈등의 빌미가 돼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재안 내용을 분석해 보면 무엇보다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으로평가할 수 있다.노조전임자 임금지급을 금지하고,이를 위반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규정을삭제토록 했기 때문이다. 처벌조항은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시 신설돼 2002년부터 시행토록 돼 있었다.이에 대해 노동계는 국제적으로 유례가 없는 ‘독소조항’이라며 삭제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중재안은 그러면서도 사용자의 불만을 달랠 수 있는 ‘당근’도 제시했다. 사용자에게 전임자 임금지급 의무가 없음은 물론 전임자 임금문제를 쟁의행위 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과도한 유급 전임자 발생을 막기 위해 사용자가 임금을 지급하는 전임자의 경우 대통령령이 정하는 수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기업규모에 따라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전임자 상한제’를 도입 한다는 뜻이다. 노사정위는 이처럼 노·사 양측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중재안을 마련했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으로 촉발된 노사갈등이 쉽사리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 노사 모두가 노사정위 중재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을 금지한 규정을 현행대로 존치하되 “사용자측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임금을 지급할 경우 막을 필요는 없다”고 명시한 중재안에 대해 재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파기한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여서 재계의 반발을 어떻게 달래느냐가 앞으로 넘어야 할 최대 과제가 될 것 같다.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한 유급 전임자 상한제 또한 적정 인원에 대한 노사의 시각차를 감안하면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으로 불거진 노사 갈등이 노조전임자 ‘적정 인원’이라는 새로운 불씨로 옮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중재안은 원칙과 상식,국제기준 등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노사 양측에 중재안을 수용토록 적극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노동계·재계 반응 노동계와 재계는 9일 노사정위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과 관련,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는 내용으로 중재안을 제시한 데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재계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파기된 것이라며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도 노사관계의 자율성이 무시됐다며 대정부 투쟁을 공언하고 있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으로 촉발된 노사갈등은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동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의 문제점을 선수치고 나섰던 한국노총은 성명을 발표,“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이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노총이 요구한노동시간 단축,단체협약 실효성 확보,일방적구조조정 중단,전력산업 분할매각 중단 등 시급한 쟁점에 대한 개혁방안도제시되지 않았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10일 전국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을 결의하고 17일에는 4시간 시한부파업,23일 총파업 등 투쟁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樂龜)교육선전실장은 “노사정위가 노사 양측이 모두 공감하기 어려운 ‘짜깁기식’ 중재안을 또 한번 내놓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도한 유급 전임자’라는 단어 자체가 노조전임자 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발상이며 전임자 임금 문제를 쟁의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임금을 주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계 노사정위원회 중재안에 대해 재계는 한마디로 ‘절대 수용불가’ 입장이다.조합규모별 노조전임자 상한선을 두더라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깨지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趙南弘)상근부회장은 “표면상 노사정위 중재안으로 포장돼 있으나 사실상 정부안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총선을 의식,노동계에 치우친 변칙안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재계는 그동안 복수노조 허용,노조의 정치활동 참여,3자개입 허용 등 굵직한 현안들을 노동계에 양보했으므로 이번만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자세다.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회장단회의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 고수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재계는 정부가 법 개정을 강행할 경우 이미 선언한 대로 정치활동을 포함한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태세다. 김경운 김환용기자 kkwoon@ * 노조전임 임금 갈등 일지 ■96년 12월26일 노동관계법 날치기 통과 때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및처벌조항 삽입■98년 2월6일 노사정 대타협 때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기로 결정■98년 3월8일 국제노동기구(ILO),관련규정 시정을 두 차례 권고■99년 6월25일 정부와 한국노총,노사관계 기본원칙과 국제기준,노사관계의현실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관련법 개정하기로 합의■99년 11월 중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관련법 개정 추진 움직임■99년 12월1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원들의 관련법 개정 추진 움직임에 반발해 노사정위 탈퇴 및 정치행동 불사 선언■99년 12월9일 노사정위원회,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규정 삭제,전임자상한제 도입 등 노동관계법 개정 중재안 확정 ** 金浩鎭위원장 문답 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은 9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조항과 관련,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회의실에서 공익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난항이 거듭되자 중간 브리핑을 통해 논의과정 등을 설명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및 처벌조항에 대한 중재안은.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조항은 그대로 두되 사용자를 부당 노동행위로 처벌하는 조항은 폐지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계의 입장을 수용한 제한 규정이란 무엇을 말하나. 유급전임자 난립을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전임자 임금 문제를 쟁의대상에서 제외한다는단서를 달기로 한 것 등이다. ■재계는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됨에 따라 노사협상 창구 단일화를 요구해 왔는데. 오늘 그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발표한 중재안에대해 모든 공익위원들이 합의했나. 아니다.지금까지 의견이 다소 엇갈려 최종 합의가 미뤄지고 있다. ■대통령 보고는. 최종 결정이 나는 대로 보고할 계획이다. ■중재안에 대해 재계와 노동계 모두 반발하고 있는데. 오늘 회의의 목적은구체적인 결정보다 노사간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내용을 마련하는 데 있다.양측의 의견을 다시 조율해 정식으로 노사정위 본회의에 상정,최종결정하겠다. ■노사 양측에 할 말은. 민주화 시대에 걸맞게 노사간 대화 창구인 노사정위에서 상충된 의견을 조정해야 한다.21세기에는 노사문화도 대립관계에서 참여를 통한 보완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의혹 못 밝힌채 막내린 파업유도 청문회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가 쟁점 의혹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3일 막을 내렸다.청문회는 7일동안 증인 26명,참고인 10명을 상대로 신문을 벌였으나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엎을 만한 결정적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이 이날 대질신문 과정에서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의 주도적 개입의혹을 강력 제기,향후 특검제나 법원 판결과정이주목된다.그동안 증인신문 내용이나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강전사장이 ‘공동정범의 주범’으로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치밀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전부장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윗선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이해 당사자간 주장이 처음부터 평행선을 달렸다.파업유도를 초래한 조폐창 조기통폐합 결정과정을 둘러싸고 진전부장 윗선에서 외압을 행사했는지가 쟁점이었다. 검찰과 노동부·기획예산위·조폐공사쪽 증인은 한결같이 윗선 개입설을 강력 부인했다.서로 책임공방을 벌인 진전부장과 강전사장도 “윗선이 없었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노조쪽 증인과 야당의원들은 당시 각종 정황과 설(說)을 근거로 윗선의 조직적 개입에 의한 사전 시나리오설을 제기했다.이들은 그러나 외압설을입증할 객관적 진술이나 물증을 내놓지 못해 한계에 부닥쳤다. 청문회는 특히 핵심 쟁점을 둘러싼 당사자간 진술이 엇갈려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진전부장 개입 범위와 관련,강전사장은 진전부장에게 구조조정을 강행토록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나 진전부장은 ‘법률적 자문’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조기통폐합 추진 시점을 둘러싸고 노조는 ‘지난해 7월 이후’라고 주장했으나 강전사장은 노사협상이 결렬된 ‘지난해 9월30일 이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조폐공사쪽이 검찰 등에 노사관계 동향 문건을 팩스로 정례보고하고검찰과 수시로 접촉한 점 등은 청문회가 밝혀낸 성과다. 자민련과 노조쪽이경제적 손익관계를 제시하며 옥천조폐창의 원상회복을 강력 주장,재론(再論)의 여지를 남긴 대목도 주목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 「파업유도 청문회」초점 중계

    1일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조사 청문회에서는 당시 노조간부들이 ‘윗선’의 외압의혹을 강력 제기했다.이들은 “파업유도와 조폐창의 조기 통폐합은 지난해 7월17일 노조간부의 체포영장 집행 때부터 예정된 시나리오에따라 추진됐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노조간부들과 나란히 증언에 나선 송민호(宋珉虎) 당시 대전지검 공안부장은 “체포영장 집행은 대전지검의 독자결정에 따른 것으로 대검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며 조직적 개입의혹을 일축했다.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 등도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이나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이 ‘조폐창 통폐합은 조폐공사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일치된진술을 하고 있는데 유독 노조만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황론이아닌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조쪽 증인들은 “강전사장이 지난해 6월까지도 노조와 밀월관계를유지하다 7월 중순부터 갑자기 노조가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금 절감안 등으로 노조를 몰아붙였다”며 ‘7월시나리오설’의 근거를 제시했다.이들은 특히 “노조간부의 체포영장 집행당시 노조가 반발하자 강전사장이 ‘내 선에서하는 일이 아니다.검찰 등 윗선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구충일(具忠一)노조위원장과 강재규(姜在圭)부위원장 등은 “강전사장이 단협이나 임협 등 노사협상 과정에서 추가안을 삽입하지 않는 관례를 깨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획예산위의 조기통합안이 나왔을 때인 8월 12일 이전 강사장이 이미 진전부장으로부터 조기통폐합 강행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강부위원장은 “지난해공동여당인 자민련이 조기통폐합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워 진전부장과 강전사장을 적극 설득했으나 끝내 손을 들었다”며 “이게 진전부장 혼자 힘으로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노조쪽 증인들은 진전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엎을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때문에 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일 진전부장과 강전사장,구전위원장 등의 대질신문에서도 ‘윗선’의 연결고리가 드러날 지는 의문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공부문 노사협상 신축성 높인다

    정부는 조폐공사 ‘파업 유도’ 의혹 발언 파문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을 조기에 누그러뜨리기 위해 구조조정과 관련한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 지침을개별 사업장의 단체협약과 상충되지 않도록 수정,적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체력단련비 250% 폐지 ▲인건비 4.5% 삭감 ▲퇴직금누진제 폐지 ▲학자금 유상지원등이 사실상 노사의 자율적인 교섭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노사안정대책을 주례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를 위해 실업자의 초기업 단위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법제화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민주노총을 합법화하는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그동안 예산편성지침은 단위 사업장의 특수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해 왔다. 하지만 예산편성지침을 신축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사실상 퇴색시키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노동계 파업의 핵심쟁점인 공공부문 예산편성지침과 단체협약과의 상충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히 해결토록 해 파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조폐공사 사태와 개별 사업장 임·단협 문제는 별개”라고 전제,“이를 빌미로 한 파업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노동부의 김원배(金元培) 노정국장은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 조폐공사 문제를 빌미로 한 총파업 투쟁에 강경대처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그러나 불법·폭력 행위가 있으면 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민노총 총파업 진정 국면

    서울대병원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노조가 14일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은 마무리국면에 접어 들었다. 특히 민주노총이 정부에 대화를 제의하고 나서 노·정간의 대화 재개에 이은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원자력병원 노조 간부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취소하고 교섭을 통한해결에 나선다면 15일 이후로 예정된 병원 파업을 유보할 용의가 있다”고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이화의료원과 충남대·전남대병원의 노사협상이 차례로 타결돼 모두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파업 3일째인 원자력병원을 비롯,경희의료원과 전북대병원·경북대병원노조는 파업에 돌입,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금속연맹 소속 노조원 3,000여명도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정리해고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을 촉구한 뒤 가두시위를 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용산역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촉구하는 민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승기자 mskim@
  • ‘2차 총파업’ 참여도 낮아…보훈병원 철회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을 앞세워 강행키로 한 2차 총파업투쟁에 차질이 생겼다.이날 오전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보훈병원노조가 노사협상 타결로 3시간여 만에 파업을 철회한 데다 13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서울대병원의 노사분규는 직권중재에 회부됐기 때문이다.직권중재에 회부되면 15일 동안 일체의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또 14일로 예정된 서울지하철노조의 재파업도 이날부터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서울보훈병원 노사는 이날 ▲올 12월부터 교통비 5만원 지급 ▲15년 이상근속자 명예퇴직 인정 ▲345명 인원감축 재검토 등 임·단협 및 구조조정 관련 3개 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원자력병원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파업으로 인해 일부 수술이 취소됐으며 외래환자들의 진료가 다소 늦춰졌다. 서울대병원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에 회부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노조의 파업 돌입 여부는 14일 파업 예정인 이화·경희의료원 등 7개 대학병원 및 다른 병원 노조들의 연쇄파업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서울지하철공사노조 김명희(金明熙)위원장직무대리는 이날 오후 고건(高建)서울시장,손장호(孫長鎬)서울지하철공사사장 등과 만나 지하철노조 파업 관련자 징계와 지하철 재파업 등 현안을 논의했다.
  • 파업사태 일단 위기 넘겨

    악화일로를 걷던 파업사태는 26일 한국통신 노조와 국민의보 노조가 이날로 예정했던 전면 파업을 유보하고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의 현업 복귀율이 높아지는 등 일단 위기국면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동안 강경주장으로 일관해온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사회서비스연맹(공공연맹)과 서울지하철노조는 이같은 반전 분위기를고려,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하지만 정부는 이들의 주장이 파업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 대화 채널의 재가동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파업사태는 한동안 노정(勞政)간의 신경전 속에 답보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클것을 보인다. 서울시는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노조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가 직권면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오전 4시를 전후해 현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시간씩 단축된 지하철 2·3·4호선의 운행을 27일부터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 노조원9,756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946명을 포함,6,509명으로 복귀율은 60.3%이다. 한국통신노조 집행부는 이날 새벽 고려대에서 철야 대책회의를 가진 뒤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날 오전 9시로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27일로 예정된 금속연맹의 파업을 강행하고 실업자와 도시빈민,농민,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거리집회를 계속하면서 5월1일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강행키로 했다.금속연맹 파업에는 한국중공업 등 9개 사업장이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공연맹 양경주위원장과 서울지하철노조 석치순(石致淳)위원장은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와 함께 ‘직무분석위원회’를 구성,지하철 개혁과 구조조정을 위한 노사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이어 “2000년12월31일까지 수도권전철의 효과적인 운영체계개선 방안을 마련하자”고 요구,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8일 전국지역의료보험 등 38개 노조 2만5,800여명,29일 데이콤 등 14개 노조 1만2,400여명이 참여하는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명승 이종락기자 mskim@
  • [사설] 不法파업 발 못 붙이도록

    정부가 불법파업중인 서울지하철노조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한 것은 파업의 확산이 경제회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고 향후 법과 원칙에 충실하는노사협상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22일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의 회의를 가진 데 이어 23일 재경·법무·행자·노동부 등 4부 장관 합동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하철파업의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주동자 형사처벌,업무 미복귀 직원 면직,손해배상청구 등의 엄중한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불법파업 주동자 66명은 전원 검거,처벌하고 26일 오전 4시까지 업무현장에 복귀치 않는 농성 노조원들은 모두면직시키며 사후 복직 등의 구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미복귀 노조원들의 대량 해고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정부가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올해 우리 경제상황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서울지하철노조 파업이 다른공공노조 파업의 확산으로 이어져 산업현장이 악성 분규 회오리에 휘말릴 경우 모처럼 회생 기미를 보이는 경제가 치명적 타격을 받고 대외신인도가추락함은 물론 향후 국정운영의 파행도 어렵잖게 예상되는 것이다.더욱이 지하철노조의 요구는 근로자복지문제와는 관계없는 정부 구조조정 중단 및 정리해고 철회 인데다 현재의 파업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중 발생한 불법적인 것이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는 특히 지하철노조가 IMF 위기극복의 핵심적 정책수단인 구조조정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분별력을 잃은 처사임을 강조한다.경제위기 발생 이후각계각층의 국민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을 감수,이제 겨우 모처럼 경제회복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된 상태에서 유독 서울지하철만 예외적으로구조조정의 무풍(無風)지대로 남겠다는 것은 그릇된 집단이기주의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또 노사협상 대상이 아닌 정부의 경제정책을 거론하는 것은 파업 방향을 노정 갈등으로 몰고 가려는 정치성을 띤 것으로 순수한 노동운동과는거리가 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하철뿐 아니라 다른 불법파업의 경우에도 과거 정부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면직→사후 복직의 바람직하지 못한 협상패턴을 취했었다.그러나 이제는연례 행사 같은 불법파업의 악순환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지하철의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법과 적당히 타협하는 노사문화를 청산하고 준법정신의 새 틀 안에서 산업평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서울지하철-公共노조파업…향후전략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본격적인 ‘춘투(春鬪)’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서울지하철 노조를 포함,데이콤·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산하 공공연맹 17개 노조 1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21일에는 전국과학기술노조 등 3개 노조가,26일에는 한국통신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는 등 공공연맹 소속 35개 노조 8만여명이 파업에 가세하게될 것이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시민생활과 직결된 공공연맹의 파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에는 금속산업연맹·사무금융·병원노련 등이 가세하는 최대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재야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는 물론 실업자들도 투쟁의 대열에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거창한’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파업이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노동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실제 파업에 돌입한 사업장과 노조원은 서울지하철 노조를 포함해 5개 노조 9,000여명에 불과하다.지난 15∼16일 서울지하철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골탕을 먹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노조원들의 파업참여 열기가 한층 식었다는 게 정부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민주노총은 정리해고 철회 등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기업의 철밥통을 보호하려 한다’는 여론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파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광고를 언론에 게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노총 지도부가 배후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19일 새벽 서울지하철 노사협상이 타결 직전 수포로 돌아간 것도 민주노총의 입김 때문이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어쨌든 민주노총이 ▲구조조정·정리해고 중단 ▲주 40시간으로 노동시간단축 ▲생계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산별노조 교섭보장 등 핵심 4대요구사항에서 한발 물러서지 않는 한 시민의 불편은 물론 산업계에 부정적인 파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 ‘산별교섭’ 도입 첫 실무논의/경총-금속노련 간부회동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지난해부터 노동계가 요구해온 산업별 교섭방식 도입여부를 놓고 실무차원의 논의를 계속키로 해 주목된다. 양측은 6일 오후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만나 산별교섭 도입문제 등에대해 이번 주중 실무진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이번만남은 금속연맹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총과 노조 산별조직간의 공식 회동은 처음이다. 경총 대표로 나온 金榮培상무는 “근로조건과 교섭일정이 기업마다 틀리고단체협약 인준투표 등 기업별 노조중심의 현행 의사결정구조로 볼때 산별교섭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화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속연맹측 대표 白淳煥부위원장은 “외환위기 이후 임금 및 고용문제를 놓고 개별사업장에서의 노사협상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산별 교섭은기업별 교섭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업대책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 정책적 차원의 논의도 가능해진다”고 역설했다. 금속연맹은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사업장을 거느린 조합원 17만4,000여명의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연맹체로 현재 70개 노조(조합원 7만4,000여명)로부터 산별교섭권을 위임받은 상태다. 한편 금속연맹측은 이날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법정노동시간 단축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 7개 요구사항을 경총에 전달했다. 金煥龍
  • [사설] 노사화합,경제회복의 관건

    경제를 되살리고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이무엇보다 중요하다.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산업현장이 불안해지면 가까스로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는 물론 대외신인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칠것이다.경제회생을 위해 그동안 치렀던 엄청난 고통과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될 수도 있다.최소한 올해만은 노사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본격적인 노사협상 철을 앞두고 노동계의 움직임이 심상찮다.지난 2월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민주노총이 총력투쟁 결의를 다지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한국노총도 잇따라 비슷한 대회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노사정위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서울지하철노조가 이달 중순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비롯,노동계에 강경투쟁 분위기가 굳어지고 있다.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움직임이다.IMF사태의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바람과도 다른 방향이다. 총력투쟁을 선언한 노동계의 입장에 이해할 만한 부분도 적지 않다.IMF사태에 따른 고통을 노동자들만 떠안고 있다는 불만은 해소돼야 할 일이다.그러나 무리한 요구사항이 없지 않다.원칙에 벗어나거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를 극한투쟁으로 관철하려는 것은 잘못이다.노사 모두가 잃는 것밖에 없고국민경제에 부담을 줄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노동계의 요구사항 중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의 중단이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구조조정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정리해고나 퇴출의 고통을 피하려고 경제전체를 죽일수는 없는 일이다.수많은 실직자를 내면서도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노조전임자 임금지급도 사용자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많은 희생을 치르며 어렵게 확립해 가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더구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사합의 아래97년 개정 노동법에 규정해 2002년 시행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노사간의 이해가 대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대립되는 이해를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는 것이 성숙한 노사관계다.특히 지금은 극한대결보다는 노사화합이 필요한 때다.경제회생이 최대의 과제이며 경제회생의 관건은 노사화합이기 때문이다.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의 기능을 서둘러 복원해야 한다. 노사정위는 노사간의 대립을 대화로 풀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도 훌륭한 기구다.IMF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노·사·정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전문직 교원단체 설립 자유화](下)

    어렵사리 통과된 교원노조법은 앞으로 시행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전망이다. 노조와 전문직단체 등 이원화에 따른 역할분담이 제대로 될지가 그 첫 과제다.교육부는 이들 단체와의 교섭에서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교섭 내용을 의무적 교섭사항,임의교섭사항,교섭제외사항 등으로 나눠 분리대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노조는 고유교섭사항 외에 교육정책을,전문직단체인 교총은 임금·근로조건 등을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역할분담 논쟁은 교육부의 시안이 나오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교조와 한교조(한국노총 산하)의 창구단일화 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노조가 자율적으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돼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노조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노조가 첨예한이해관계로 얽히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창구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가능성도 있다. 전문직단체도 사정은 복잡하다.교육부가 전문직단체의 복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직능별 단체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면 이 역시 창구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는 기존 교총의 존폐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막상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룰이 제대로 잘 지켜질지도 의문이다.교원노조법은 국·공·사립을 불문하고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교섭은 못하도록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전교조가 학교단위별로 분회를 결성하는 등 하부조직을 강화하고 있다.학습권 침해라는 교육부의 지적과 조직의 활동영역이라는노조의 주장이 맞서 자칫 학교현장에서 또다른 갈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전문직단체와 노조의 복수화가 이뤄지면 일선 교사들 사이의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 학교내에서도 각기 다른 단체에 가입하거나 한 교사가 여러 단체에 가입해 서로간에 자기몫 찾기가 치열해져 학습권을 침해할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표성도 문제다.현재 기업체의 노조는 조직원의 50% 이상이 노조원이어야효력이 확정된다고 명시돼 있으나 교원노조법에는 효력 확정에 대한 제한이없다. 따라서 교원노조가 전체 대상 교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낮으면 대표성에 관한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노조 가입자가 적으면 노사협상의 결정사항을 교원들이 인정하기 어려울 뿐더러 노조가 사측(교육부)에 끌려다니는형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그 반대가 되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 노사문제로 ‘財-財 신경전’

    경총해체의 신호탄인가,측면지원인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기업 인사와 노무 지원조직인 ‘새로운 노사문화정착을 위한 기업협력단’을 발족,그동안 ‘금단(禁斷)의 영역’으로 분류했던 노사문제에 까지 적극 개입하고 나섬으로써 경총해체의 신호탄이 아닌가하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기업협력단의 인적 구성이나 기능이 경총의 고유업무와 겹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협력단은 경총이 올 춘투(春鬪)를 앞두고 재계공동의 개별사업장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지 20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연초부터 활발해진 전경련의 정부인사초청조찬회 역시 경총이 20년동안 독자적으로 해오면서 단체 홍보와 수익면에서 재미를 보아 온 사업이다. 그러나 외관상 ‘영역침해’로 보이는 전경련의 움직임에 대해 노(勞)·정(政)과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재계의 대응이라는 분석도 있다. 재계는 올 노사협상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향후 노사관계의 기본틀을 바꿀 주요 현안을 놓고 노동계와 일전을앞두고 있다.최근 정부와 여당이 노조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수용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수세에 몰려 있는상황이다.따라서 대(對)정부 교섭력이 떨어지는 경총에만 맡겨서 되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전경련이 측면지원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협력단 출범과 관련,“두달 전에 전경련으로부터 연락이 와 양해된 사안”이라며 두 단체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모 그룹 관계자는 “재벌회장들이 현장에서 맞딱뜨리는 일이 노사문제인데 실제 노사문제를 다루는 창구가 경총으로 돼있어 답답해하고 있다”며 “실업자 등 노사문제가 중대 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대(對) 정부나 국민설득 차원에서 전경련이 직접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69년 조선·면방업종에서 대규모 파업사태가 일어난 뒤 노사관계를전문으로 다루는 경제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전경련 주축으로 70년에 세워진 단체다.노사문제를 ‘자본과 노동’의 대립관계에서 ‘경영과 노동’의동반관계로 끌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만든 단체였던 것이다. 어쨌든노사문제에 대한 전경련의 깊숙한 개입은 경총지원이든,경총해체를겨냥한 것이든간에 노사관계의 시계를 ‘자본과 노동’의 관계로 거꾸로 되돌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들이 많다. 金煥龍
  • [사설] 실업대책 효율성 높여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년을 지나면서 경제는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지난 2월 실업자는 178만명에 실업률은 8. 7%로 집계됐다.통계에 잡히지 않은 숫자까지 합치면 실제 실업자는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실업자의 증가와 함께 실업이 점차 장기화되고 있는모습도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8조3,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올해 실업대책비를 당초 계획의 2배 이상인 16조원으로 늘리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 하겠다.봄철 노사협상을 앞두고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노동계의 움직임에 실업문제까지 연결되면 경제회생에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자칫 사회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업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재원의 확충은 필수적이다.재정형편만 허락한다면 좀더 많은 돈이 실업대책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러나 제한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는가도 재원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정부가 추가로 마련된 실업대책비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과 신지식 산업인력 양성에 주력하기로 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많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통해 가능하다.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창업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있다.형식적이거나 말에 그치는 지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실업률이 특히 높은 대도시 지역의 공공근로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사업집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실직자의 생활보호를 위한 공공근로사업의 필요성은 절실하지만 지금까지 집행과정에서 드러난 많은 문제들은보완되어야 한다.사업계획 자체의 생산성도 높여야 된다.인턴사원의 채용확대도 마찬가지다.정부의 지원이 일시적으로 실업자의 수를 줄이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책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부지원이 끝나더라도 능력있는 인턴사원은 정식사원으로 채용토록 보장하는 방법도 검토해볼 만할 것이다. 지금이 IMF사태로 시작된 ‘실업대란’의 최대 고비인 것 같다.고교나 대학 졸업자의 대량 미취업 등 계절적인 요인도 실업자에 이미 포함돼 이달부터실업자가 더이상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아무런 준비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실업사태에 당황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제는 효율성을 생각해야 한다. 단기대책과 함께 구조적인 고실업에 대비하는 중·장기대책도 마련해야할 때이다.
  • [사설] 起亞의 산업평화 선언

    기아(起亞)의 무분규 노사화합 선언이 노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 기아 주력 4사(社)는 지난 17일 소하리공장에서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무분규 노사화합을 통해 새로운 노사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의 핵심 전위부대로 국내 노동운동을 주도해온 강성(强性)의 기아노조가 무분규로 경영정상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회사측과 합의한 것은 올해의 노사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그동안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무분규 노사화합을 밝힌 적이 있지만 노동계에서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기아노조의 위상을 생각할 때 이번 선언의 의미는 각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특히 민노총이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3·4월 총력투쟁 방침을 밝히는 등 노동계 분위기가 강경기류에 휩싸인 상황에서 이번 선언이 취해짐으로써 노사정위 참여 속의 투쟁을 주장하는 온건론의 부상과 함께 화해국면 전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기아측의 선언과 관련,우리는 산업평화가 정착되지 않을 경우 환난(患難) 극복이 불가능함을 강조한다.국내 업계에 노사갈등과 대립이 조정되지않으면 기업주나 노동자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이 때문에 기아노조가 이러한 상황인식 아래 무분규 선언으로 공존과 상생(相生)의 길을 찾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 우리는 또 이번 일이 강경일변도의 국내 노동운동에 대변혁을 몰고 오는 전기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에서 노조가 제몫만 무리하게 주장하고 강경투쟁을 벌인다면 결국공멸할 수밖에 없다. 그러잖아도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노조에 대해 ‘붉은 띠에 매우 공격적’이란 공통된 평(評)을 하고 있다.이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직접투자를 꺼리는중대요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거듭 강조하지만 산업평화는 부국(富國)의 지름길이다.이제 노동계는 파업투쟁과 공권력 투입을 거쳐 국내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끝에 타결점을 찾는 식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산적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민노총이 기아노조 징계 운운하는 것도 상의하달식의 획일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노동운동의 민주화에 걸맞지 않는다.투쟁만능의 낡은 사고는 버려야 할 때다.노동운동 지도자들은 진정 노동자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그들이 살아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토록 촉구한다.
  • 기아, 무분규 노사화합 선언

    기아자동차 기아자판 아시아자동차 아시아자판등 기아주력 4개 계열사가 17일 올들어 대형사업장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들 4개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아의 부품계열사들도 합의안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산업평화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무분규 정신의 노사화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통합을 앞둔 이들 4개사의 대표인 金守中기아자동차 사장은 기아자동차 노조 高鍾煥위원장 등 4개사 노조 위원장과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한뒤 “노조가 회사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전 종업원의 뜻을 모아 기아를 가장 모범적인 노사 관계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 노사는 그동안 고용안정 및 부도기간의 임금지급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끌어오다 지난12일 기아자동차 노사가 가장 먼저 전 종업원의 고용보장,99년 상여금 500% 지급 등 6개항에 합의,실마리를 찾았으며 나머지 3개사 노사도 잇따라 합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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