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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기아차 노사합의 문제있다

    기아자동차의 노사 잠정합의안이 사실상 구조조정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경영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연장 근로 및 휴일 근무,주5일 근무제 도입,근로자 배치 전환시 노조와 사전합의토록 한 조항과 기업의 합병·양도,외주·분사·하도급 전환,공장·판매점 이전·통폐합,신기술·신기계 도입시 노조와 ‘의결일치’하도록 강제한 조항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다.노조는 “고용 안정에 역점을 뒀을 뿐 경영에 적극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하겠다. 노조원의 근무지를 옮기거나 신기술·신기계를 도입하기에 앞서 노조의 동의를 구하도록 한 조항은 ‘고용 안정’보다는 경영의 족쇄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기업의 합병·양도 등 고도의 경영 판단을 필요로 하는 사항까지 노조의 승인을 얻도록 한 대목은 지나친 양보라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잠정합의안 내용대로라면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구조조정도 사업조정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기업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하다.기아차는 지난 1997년 구조조정을 외면한 결과,부도를 내고 국가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안긴 전력이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같은 비판적인 시각을 염두에 두고 파업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진력하는 한편,단체협약 합의안이 경영의 발목을 잡는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게끔 지혜를 발휘해 주기를 당부한다.기아차 사용자측도 노무관리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파업사태가 몇개월 전부터 예고됐음에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것은 평상시 노무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정부는 미국의 주가 폭락 등 금융위기가 국내 주식시장 등에 타격을 가할 것에 대비,주식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기업연금제도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는 등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뉴욕증시 폭락이 국내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국내 증시와 채권·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전제,“증시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공공 연기금의 주식투자 한도를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현행 배당제도를 개선,액면가 대신 시가로 배당하도록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노사합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나 기업연금제도 역시 주식투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채권이나 예금 등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은행권은 대출에 주력함으로써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데 장애가 된다.”고 지적,“주식시장을 집중 육성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기업들도 주식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재경부,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미 주가 폭락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미 주가 폭락으로 수출 등 실물 쪽은 당장 큰 타격을 받지 않지만 일시적으로 주가와 금리,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추가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증시가 개별기업의 실적 부진과 회계부정,달러화 약세 등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어 국내 증시도 7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주가도 유럽 전문가들의 시각처럼 다우지수가 7000∼7500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주가폭락 등 금융위기로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경우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이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경기침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재정·금융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거시경제의 큰 틀은 유지하되,동남아와의 교역 확대와 내수기반 확충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로 했다. 재경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락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7,8월중 경상수지가 겨우 흑자를 유지하거나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그 여파로 유럽 증시도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8000선이 무너졌으며,결국 4.64%(390.23포인트) 떨어진 8019.26으로 마감했다.98년 8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4위의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식품의약청(FDA)의 조사,5월 무역적자 확대 등 악재가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199포인트(4.6%) 떨어진 4098.3을 기록했다. 오승호 전경하기자 osh@
  •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인터뷰 “”양노총 통합 힘 결집 노동계도 개혁할 때””

    산별노조로는 처음으로 금융산업노조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6일부터 은행권이 첫 토요휴무제에 들어간다. 금융권 총파업의 배수진을 치고 주 5일근무제 협상 타결을 주도했던 이용득(李龍得·49)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을 만나 토요휴무제를 비롯,한국 노동운동전반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한국 노동운동의 ‘병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면서 “노동조합이 변해야 노동운동이 살아난다.”며 노동계의 전면적 개혁을 주장했다.특히 한국노총·민주노총의 분열이 불필요한 선명성 경쟁으로 확대되고,궁극적으로 국민과 유리된 노동운동으로 귀결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3년 상업은행에 들어가 86년 상업은행노조 위원장,98년 금융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지난 2000년 두번의 총파업을 주도,1년간 옥고도 치렀다.정연한 논리와 투쟁력을 겸비한 그는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으로거론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금융노조가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금융산업의토요휴무제는 사업 전반에 파장이 크기 때문에 재계에서의 반대가 심했다.법제화 없이 노사합의로 추진된 만큼 은행장들과 재계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금융권 토요일 휴무제는 해방 이후 처음이다.그만큼 혼란도 예상되는데.시행착오는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우려할 만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2년간 준비했다.노사간 특위를 구성,준비를 마쳤고 은행측도 전산부문에 만반의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노사 합의에 의해 거점 점포 등도 지역별로 연다.시장,공항 환전소 등 전략점포는 앞으로 일요일에도 계속 영업을 하며 무인 점포도 준비돼 있다. 노사정위원회는 현재 2년이 넘도록 주 5일근무제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있는데. 노사정위의 협상은 너무 세부적인 사항까지 취급해 업종간 이해관계가 충돌되고 있다.큰 틀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세부사항은 단위노조의 단체협약으로 넘겨야 한다. 지금의 노동운동 방식에 대한 국민적 비난도 적지 않다.노동 운동가로서 생각하고 있는 개혁 방향은. 그동안 노동조합이 사회 개혁의 ‘주체’로서 많은 부분에서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요구 당사자인 노동조합이 개혁을 요구할 정도로 변화했는지 자성해야 한다.노동조합은 바로 지금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분열된 한국 노동계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이다.똑같은 업종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에 각각 단위조합으로 소속돼 있다.노동조합의 상대인 자본과 권력 앞에서의 분열은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노동운동의 변화는. 분열된 노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직간의 ‘선명성 경쟁’이다.분열된 양 노총은 자연스레 세력확산 경쟁이 불가피하고 불필요한 선명성 경쟁으로 악화되는 악순환을 걸어왔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3노총 운동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대한다.지금도 두 개의 노총으로 분열된 상태에서 새로운 분열로 가는 것은 퇴보를 의미한다. 현재 노동조합 방식의 구조적 문제점은. 기업별 노조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우리 노동계는 ‘자사이기주의’,‘집단이기주의’가 무척 강하다.이 때문에 상급단체가 통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자사이기주의로 인해 현안이 떠오르면 앞뒤 안 가리고 투쟁하고,상급단체는 통제도 못하고 쫓아가는 상황이다.노동운동이 거꾸로 가는 것이다. 유럽의 노동조합은 대부분 산별노조다.산별에서 통합적인 투쟁 계획을 수립하고 신중하게 판단한다.사업장 이기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국민여론을 의식하면서 성공의 실패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국민과 호흡하는 노동운동이 가능한가. 우리가 사업장 내 이익투쟁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이 정착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연대 강화 사업,사회복지 사업이 필요하다.우리나라 전체 노동계의 조합 활동가가 3만여명이고 전체 조합비 예산은 500억원에 이른다.양대 노총이 통합되면 힘이 결집돼 굵직한 사업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회연대 사업은. 우선 금융노조부터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16만 결식아동을 도울 것이다.금융노조는 지난 2월 사회복지 상설위원회를 만들었다.연말까지 5억원의 기금으로 사회복지 재단을 설립,전 금융노동자가 참여하는 사회복지 사업을 펼칠 것이다.대중과 호흡하는 사업을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현정권의 노동정책을 평가한다면. IMF 외환위기 이후 너무나 많은 노동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경제 어려움에 대한 고통분담이 아니라 ‘고통전담’을 해왔다.노동자에게 고통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신자유주의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노동계의 실망과 반발,불만은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담·정리=오일만기자 oilman@
  • 현대車 ‘명분·실리’ 봉합, 임금협상안 합의 안팎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직전에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서로의 절충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졌다.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들어가려던 전면파업을 유보하고 조업을 재개했다. -노사합의 배경과 전망= 현대차의 올해 임금협상은 예년에 비해 빨리 합의됐다.월드컵 기간중 파업사태가 불러올 파장에 대해 노사 모두 적잖은 부담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다.사측으로서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감수하는 것보다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합의안은 오는 20∼21일 실시될 노조 전체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예년의 경우를 보면 이번 합의안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한두차례 부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재계 반발 예고=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안은 협력업체나 다른 기업 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우려가 있다. 성과급 200%에다 격려금 150만원이 얹어졌다.게다가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지급되지 않은 성과급 150%까지 소급해 주기로 했다.사실상 기본급의 450% 이상을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한 셈이다. 이 때문에 임금협상을 진행중이거나 앞둔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노조의 성과급 배분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현대는 지난해에도 성과급 배분율을 당기순이익의 25%이상 책정,재계와 주주들로부터 불만을 샀었다. 재계 관계자는 “돈 많이 벌 때 (직원들에게)많이 나눠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현대차와 같은 대표기업이라면 경제상황과 다른 기업의 사정을 한번쯤 감안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하반기 악재 만만찮을듯= 현대차는 그동안 ‘상반기 사상최대 이익을 실현한 만큼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해 왔다. 합의안대로 지급할 경우 현대차는 4000억원을 더 지출해야 한다.올해 1조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야만 순이익 배분율이 30%이 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9월부터 자동차에 대한특별소비세 감면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데다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대우차가 설립돼 판매여건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게다가 미국 경기회복세가 다시 주춤해진 상태여서 하반기부터는 수출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가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고도 이같은 ‘악재’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은행 토요휴무 7월 실시

    오는 7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의 은행들이 일제히 문을 닫는다. 전국 금융산업노조와 은행 경영진은 지난 21일 대표자 교섭에서 올 하반기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전면 실시키로 합의했다. 금융부문의 토요 휴무제 합의로 대기업을 비롯한 전 업종에서도 노사정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대한매일 4월11일자 3면 참조) 금융노사는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새롭게 쉬게 되는 52주의 토요일(하루 4시간,전체 26일)을 월차 휴가 12일,연차휴가 8일,특별휴가 6일을 사용해 실시키로 합의했다. 연월차 휴가 조정에 따른 임금보전과 관련,월차 12일은임금보전을 하지 않는 대신 연차 8일은 전액 보전키로 했다.특별휴가 6일에 대해서는 직급별로 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각 은행별로 정하기로 했다.금융노사는 또 올 임금인상률은 6.5%±α로 하기로 했다. 금융노사는 22일 오후서울 88체육관에서 합동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같은 노사합의 사항을 조합원에게 보고,추인을 받았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은대의원대회에서 “주 5일 근무제 도입 등 노사간 임단협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에 이달말로 예정된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사는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협상타결을 공식 발표하고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비정규직 보호 합의문’ 에 부쳐

    우리 산업현장에는 전체 근로자의 27.3%에 해당하는 360만명의 비정규 근로자가 있다.이들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상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행정상의 편의 등을 이유로 각종 사회보험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정규직 근로자보다 낮은 처우를 받고 계약기간 때문에 늘 실직걱정을 하며지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비정규 근로자 문제가 새로운 사안은 아니다.IMF 경제위기 이후 비정규 근로자가 늘어나자 노동계에서 이들에대한 보호대책을 요구하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게 됐다. 국제화와 무한경쟁의 세계적 추세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전략의 하나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추구하고 그 결과 다양한고용형태의 비정규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현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비정규 근로자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인건비 절감과 해고 등 노동규제의 적용을 회피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비정규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추구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법적보호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만이건전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노사정위원회에서는 참으로 의미있는 합의를 일궈냈다.주5일 근무제에 관한 노사간 협상이 막바지 난항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노사간에 입장 차이가 컸던 비정규 근로자 문제에 대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합의문을 도출,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번 합의문의 주요내용은 첫째,비정규 근로자 보호를 위해 비정규 근로자의 정확한 규모와 실태 및 고용형태별 특성에 대한 통계자료를 계속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다. 둘째는 비정규 근로자의 법적권리 보호를 위해 이들을 다수 고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며,마지막으로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적용과 직업능력개발·복지제도 확충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만들어진 합의문은 비정규 근로자 보호를 위해 노사정이 함께 내디딘 첫걸음이다.그러나 아직도 법적 제도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노사간에 의견 차이가 여전히 큰 상태다.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 담긴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행되도록노력하는 동시에 조속한 시일내에 노사합의를 통해 법적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정규직 근로자와의 차별문제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정규 근로자 문제의 올바른 해결은 건전한 노동시장의 유지와 사회통합 그리고 국민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이루는 길이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금융노사 ‘5일근무’ 원칙 합의

    금융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했다. 금융산업노조와 사측은 6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민은행·신용보증기금·금융결제원 등 26개 회원사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전일 노사합의 내용의 최종승인 여부를 논의했다.노사는 지난 5일 대표단(국민·한빛·신한·기업·산업은행) 교섭회의에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른 시일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었다.이는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금융부문만 독자적인 행보를 내딛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금융산업 노사는 시행시기및 휴가일수 등 핵심쟁점 등에 관해 최종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회의를 다시 열기로했다. 금융노조 윤태수 홍보분과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방법론에서 아직 논의할 사항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10여차례 회의를 더 개최,이달 20일쯤 최종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 주5일근무 시범실시 어떻게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는 오는 27일 첫 시행된 뒤노사정위원회 논의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연말까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과 공무원 반응] 정부는 3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용직 공무원의 소득보호 대책으로 휴무 토요일,일요일 근무등 초과근무 수당으로 임금을 보전할 방침이다.또 분야별‘시험실시평가반’을 구성,행정기관의 휴무가 국민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휴무일 민원발생 상황과 대응태세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주당 44시간인 근무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매주 한 시간씩연장근무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이 노는 데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공휴일·연가 등 현행 공무원 복무제도도 바꾸지 않았다.행자부관계자는 “휴일 분위기 연장으로 근무 분위기가 깨지는것을 막기 위해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연가도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한 공무원은 “일용직 문제 등 미묘한 현안을 감안한 무난한 방안”이라고평가했다. 박명재(朴明在)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시험실시는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는 일종의 ‘임상실험’”이라면서 “혹시 노사정위에서 논의될 주5일제에 대해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당 근로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평일에 연장근무하도록 했다.”고강조했다. [민간기업 파급 주목]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가 이달말부터 시험실시됨에 따라 이번주중에 주5일 근무관련 논의를 재개,민간분야에서도 이른 시일내에 결론을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벌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내고 “노사정위 합의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을 주는 조치”라면서 “법개정보다는 단협상 근로시간단축을 통해 주5일제를 달성하려는 일부 노동계 요구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는 결과를 빚어 노사합의 노력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발전파업 극적 타결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발전노조의 파업이 37일만인 2일 낮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2차 연대 총파업을 철회했으며,발전노조원들도 곧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勞政) 양측은 전날 밤샘 협상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막판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정은 합의문에서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국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같은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노정은 또 핵심쟁점이었던 민영화 문제와 관련,“노조는지난달 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해 발전소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회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가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으며,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회사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발전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민·형사 책임 문제와 사법처리 최소화 등과 관련,정부측의 보다 확고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합의문 서명을 거부해 막판 난항을 겪었다. 또 민영화 문제와 관련,전문에 명시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조항을둘러싸고 노조측은 “매각 등과 관련해 공개토론 및 재론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해 앞으로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발전노조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발전노조 간부 등 25명에 대해 내주까지 조사를 마무리지은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그 범위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지만 파업이 대화로써 타결된 점을 감안,사법처리 규모를 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 장택동기자 oilman@
  • 사회보험노조 “28일 파업”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은 임금협상 재개와 노사합의사항 이행,해고자복직 등을 요구하며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 직원중 절반 이상인 5317명이 사회보험노조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파업에 들어갈 경우 건강보험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발전노조 147명 추가해임

    발전노조 파업을 둘러싼 정부·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발전노조 파업 22일째인 18일 공기업 민영화는 노조와의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민영화를철회하거나 유보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일부 정치권 및 종교계 인사들이 민영화 유보를 전제로 제기한 중재안을 거부했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한전 민영화는 노사합의를 거쳐 2000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만장일치로 제정됐다.”며 “노조가 뒤늦게 반대한다고 해서 철회하거나 유보할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신 장관은 또 “정부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자를 조기에 검거하고 추가로 노조원 181명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아울러 불법파업피해액(210억원) 보상을 위해 조합예금 및 조합원의 임금·퇴직금을 가압류하고 해임 노조원에겐 한전 사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민영화에 대한 유보를 전제로 한 대화를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각 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업주동자 49명에 이어 추가로 147명을 해임하고 업무에 복귀한 34명에 대해 심의를 유보했다. 이와 함께 육·해·공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력기술인력 200명이 이날 충남 태안 한국발전교육원에 집결함에 따라 19일 입소식을 갖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면 국내 전력의 40% 안팎을 생산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이날부터 연대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노조는 투표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투표율이 80%를 넘을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발전부문 “고용안정 성과땐 타결”

    가스와 철도 노사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과 달리 발전부문은 진통을 겪고 있다. [4개 쟁점 대립] 단체교섭조항 가운데 대부분 내용에 합의했으나 조합원의 신분과 인사문제에 관한 조항은 평행선을달리고 있다.노조 전임자는 노조가 23명을 요구하는 반면사측은 10명이상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고용안정위원회 심의 대상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노조는 일반적인 고용 변동 사항을 심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는 감원기준에 대해서만 심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망] 신국환 산자부 장관이 27일 “민영화는 노사협상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혀 노사합의를 유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가스산업구조개편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지 않았으나,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률은 2000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발전부문 민영화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따라서민영화를 앞둔 시점에서 고용안정 부분에서 노조가 소기의원하는 성과를 거둘 경우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
  • 한국노총 이남순위원장 재선

    이남순(李南淳·51) 한국노총 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재선에 성공,제19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743명의 참석 대의원중 77.7%인 577표를 얻어 166표에 그친 박헌수(53·화학노련위원장) 후보를 큰표차로 눌렀다.지난 2000년 5월 보궐선거를 통해 위원장에 당선됐던 이 위원장은 향후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어 가게 된다. 이 위원장의 재선과 함께 한국노총은 올해 핵심사업으로▲주5일·주40시간제 쟁취 ▲비정규직 보호입법 및 정규직화 ▲공무원·교수노조 도입 ▲시기집중·공동 임금단협투쟁을 통한 두자릿수 임금인상 ▲철도,가스,전력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필수공익사업,직권중재제도 폐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 직후 “주5일 근무제 노사합의를 위해대화할 용의가 있고 설 이후 논의에 참여하겠지만 이달안에 타결되도록 억지로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면서 “월드컵 기간 중 투쟁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국제행사 일정 때문에 일부러 노동운동의 규모를 축소할 이유는없다. ”고 밝혔다.또 “정치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지방선거에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장기적으로 독자 정당을 건설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한포럼] 그래도 노사정 가동해야

    어느 그룹 회장은 최근 “(종업원들을)식구로 보고 화합하는 우리나라 회사 분위기에서 노사 관계는 대립위주로잘못 돼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노사 관계에 다른 세력이 개입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세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지만,아마도 전국적 조직인 노조나 운동권의 개입을 뜻한 것이리라. 사실 노동문제를 3자가 아닌 노사 양측에 맡겨야 한다는주장은 오래된 것이다.요즘에는 정부가 훈수나 간섭을 하지 말라는 주장도 나온다.심지어 정부와 노·사 대표의 합의기구인 노·사·정 위원회의 무용론(無用論)까지 제기되고 있다.한 학자는 “노사정 합의는 노사간 ‘자율’로 포장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폭력’이며 정부가 환상에서 깨어나 용도 폐기된 이 위원회를 버리라.”는 극단론을 폈다. 노사정위는 뒤통수도 맞고 있다.노사정위가 지난해 말까지 주 5일 근무제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하자 민주당 의원 30명이 주 5일 근무제 입법안을 올 연초 국회에 제출했다.그렇다고 노사정위가 ‘폐기’될 것 같지는않다.신임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취임 직후 “주 5일 근무제는노사정위의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해 노사정위에 의미를부여했다. 물론 주 5일 근무제를 합의해 놓고도 수년간 구체적인 시행과 관련,노사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노사정위가 무기력한 증거일 수 있다.재계 역시 노사정위에 적지 않은불만을 갖고 있다.즉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정부가 노동계만 끼고 돈다 △의제 선택 역시 재계보다 노동계 관심위주로 짜여진다 △노사정위가 법조문까지 지나치게 세세한 내용에 개입해 노동부의 옥상옥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다.더욱이 노사정위가 협의기구가 아니라 합의기구로 의견도출이 어려운 데다 상설기구여서 ‘의제 양산에 주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근본적인 문제로는 과연 노사정과 같은 전국적인 노사 협의를 벌일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있다.무엇보다 근로자의 노조 조직률이 12%선에 불과하다.100명 가운데 88명이 비 노조원인 셈이다.그나마 전국 양대 노조 가운데민주노총은 빠지고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반쪽 대표성은 노사정의문제점이다.기업들은 노조원 눈치를 보지 않고도웬만한 결정을 다 하는 실정이다.노사 대표가 매년 결정하는 임금 가이드라인만 해도 연봉제가 늘어나는 기업 사정에서 별 효력이 없다. 그래도 노사정위의 역할을 모두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노사정위가 작동한 배경의 하나로 고려해야 할 것은 전국적인 대립이 특징인 우리 특유의 노사 풍토다.노조도 범 산업,전국 단위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조직이버티고 있다.‘노조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재계도 경총이란 노사 문제만 전담하는 전국 조직을 갖고 있다. 게임이론을 인용하지 않아도 “네가 힘을 행사하니 나도맞서야겠다.”며 조직을 정비하고 이론을 무장하는 국내노사 대립구조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법 개정 등 현실적인 노사 문제가 불거질 때 적어도 이런 전국적인 거대조직들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진정 노동 문제가 개별 사업장 단위로 내려오려면 전국 단위 노사 조직의 한쪽 또는 양쪽이 아주 약화되거나 없어져야 한다.그런데 노사 어느 쪽도 먼저 해체하지 않으며기회만 있으면 힘을 과시하려 한다.따라서 노사정위라는 전국 협의기구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노사의 전국적인 대립구도라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노사정위를 탓하는 데 골몰하기보다 이 기구를 잘 활용해 노사갈등을 조정하고 대립을 완화하면 좋을 것이다.다만 노사정위가 과연 상설기구로 ‘관료조직화’하는 데 따른 문제점이 없는지 재검토해 볼 만하다.노동계 출신 장관이 2명이나 입각하고 선거철을 맞아 노조의 목소리가 높아지는현실에서 재계의 우려도 커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주 5일제 등으로 뒤통수 맞는 노사정위가 빨리 재가동해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이 상 일 논설위원 bruce@
  • ‘클린 사업장’ 7000곳 지정

    노동부는 20일 50인 미만 사업장 7000여개를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 8대 핵심 현안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행정 8대 핵심 과제는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예방활동 강화 ▲현장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합리적 보호대책 수립 ▲성과지향적 직업훈련 평가체제 확립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 ▲산재보험 징수·보상체계 개선등이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추진된다. 노동부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도출한 뒤 의원입법을 추진하고,합의가 안될 경우 정부내의견조율을 거쳐 정부 단독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확정된 산업연수생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이달 중에 취업자격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연수생을 연수취업자로 바꾸고 6월까지 ‘고용허가제’ 등 새로운 외국인력 관리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직업상담원이 구직자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해면접을 실시하는 동행면접을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보호를위해 300인 이상 제조업체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등 1520곳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노사합의뒤 인준투표를 하는 관행을 바꾸는 등 단체교섭을 둘러싼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산재예방을위한 ‘클린 3D’사업은 11만 4500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2만 5000개 업체에 ‘건강도우미’ 확대 지원 등이 추진된다.산재보험 가입·징수 담당직원의 보수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매일 92년만에 ‘독립언론’ 부활

    ■대한매일 주식대금납입 의미. 2002년 1월15일은 올해로 탄생 98돌을 맞는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거듭난 날이다. 또 한국 언론계의 숙원이자 현 정부의 공약이었던 ‘관영매체의 민영화’가 결실을 맺은 날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최대주주 부상을 통한 민영화로 대한매일은 일제강점기의 ‘매일신보’,해방후의 ‘서울신문’을 거치며 둘러써야 했던 ‘집권세력의 홍보지’란 오명을 벗어던지게 됐다.그리고 거의 한 세기 전 탄생한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사평론가 김영호씨(전 세계일보 편집국장)는 “대한매일민영화는 권력이 언론 소유를 통해 여론조작이나 정권연장을 시도해온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이를 “시대적 의미를 담은 언론개혁의 성과물”로 평가한다. ‘독립언론’이란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영화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대한매일 민영화는 80년대 후반 민주화물결에 힘입어 ‘언론민주화’를 기치로 태동했다.그러나 독립언론에 대한 권력의 곱지않은 눈길,대한매일 구성원들의‘권력의 품’에 대한 안주의식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했다. 민영화가 본격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관영매체 민영화를내세운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다.99년 중반 민영화와 관련한 논의가 대한매일과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간에 오가기 시작했으며, 대한매일은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설립,민영화 방안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또 같은해 11월엔 독립언론의 기틀 마련 차원에서 편집국장직선제를 도입했다. 민영화 작업은 지난해 들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당시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주부부처 장관으로서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이에 대한매일은 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기구’를 만들어 합의점을 찾아 나섰다.6월 들어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연구위원회가 마련한 안과 외부 경영컨설팅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골자로한 민영화 방안을 마련,문화부에 제시했다. 감자후 유상증자는 기업의워크아웃 원칙를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다.즉 1대주주였던정부는 주식의 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감자하는 고통을,대한매일 임직원은 임금의 대폭 삭감은 물론 유상증자시 ‘클린머니’유입이 어려울 경우 현재로선수익성이 낮은 대한매일 주식 증자에 참여하는 짐을 각각지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의협의에 들어갔으며,그 결과 10월11일 열린 대한매일 임시주총에서 민영화의 첫 조치로 자본금 53.4% 감자가 결의됐다. 이에 앞서 대한매일도 소유구조 개편을 전제로 상여금 500%삭감 등을 담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11월에 우리사주조합결성과 이사회의 100.4% 유상증자 결의가 이어졌다. 이번 주식대금 납입과 자본변경(증자) 등기(17일 예정)로1단계 소유구조 개편은 완료된다.이제 대한매일은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으로 공익정론지의 길을 걸어가면서 경영정상화등을 통해 남은 정부지분도 완전히 해소하는 2단계 민영화작업을 펼 수 있게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우리사주조합 지분39% 최대주주로. 15일의 주금납입은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부상시켜 대한매일의 민영화를 ‘현실’로 굳힌 대망의 절차이다.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이 이날 납입한 증자 주식대금 162억원은 재정경제부(127억원)와 KBS(34억원) 등 정부의 직간접 보유지분(161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향후 외부자본 유입에 따라 지분율이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이 구도는 변하지 않는다. 지분율을 보면 우리사주조합이 38.97%에 달한 반면 재정경제부는 지분이 30.5%로 줄어들어 최대주주로서의 위치에서물러나게 됐다.포항제철과 KBS도 지분이 각각 22.4%,8.1%로감소했다.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은 보유 주식 수에 정확히비례하는 주주(株主)의 권리를 가진다.조합원의 이익과 견해를 통괄적으로 반영하는 우리사주조합은 일반 주식회사와마찬가지로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중대한 활동에 대해 조합원 개개인의 뜻을 모아 의사를 표명하고 이를 관철하고자하는 의지를 표시한다. 또 최대주주로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경영진의 선임을 비롯,회사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크게 두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지분 축소가 1단계이며,남아있는 정부지분의 완전 해소가 2단계이다. 15일의 주금 납입으로 1단계는 매듭지어졌다.정부지분 완전 해소의 2단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로 가기 위해서는 잔여 정부지분 161억원을 정리해야 한다. 이와 관련,몇가지 방향을 가정해볼 수 있다. 먼저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지분을 출연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상업·선정주의가 판치는 한국 언론현실에서 명실상부한 공익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언적 의미를지닌다.다음으로 정부가 소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소유하되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종수·이송하기자 vielee@
  • 대한매일 민영화/ 발자취와 다짐

    관영언론의 대명사였던 대한매일(옛 ‘서울신문’)이 57년만에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 ‘공익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새해부터 힘찬 나래짓을 시작한다.이는 한국언론사에 신기원을 이룩하는 동시에 한국언론이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로 창간 98년을 맞는 대한매일의 뿌리는 구한말 영국인 베델에 의해 창간된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였다.그러나 이 신문은 일제강점기에는 ‘매일신보’,해방후에는 ‘서울신문’으로 개제된 뒤 집권세력의 기관지로 전락,정권홍보와 여론조작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이는 근본적으로 권력집단이 대한매일을 소유하고 인사와 편집을 제멋대로 좌지우지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 대한매일의 독립신문으로서의 소유구조개편,즉 민영화는 대한매일 내부적으로는 물론 한국 언론계로서도 하나의 숙원이었다.일부 사회주의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국가가 언론사를소유하고 있는 사례를 찾기도 힘들 뿐더러 최근 독자들의 의식수준 향상으로 정부소유 언론사는 설 자리를 잃게됐다.특히 지난해 언론개혁운동이 사회적 의제로 설정되면서 대한매일 민영화 문제 역시 언론개혁 차원에서 사회적 논의대상으로 부각됐었다. 대한매일의 민영화 문제는 80년대 후반 사회전반의 민주화운동과 함께 언론노조가 출범하면서 내부적으로 태동됐다.그러나 이 문제는 한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지난 1999년 중반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와 다시 논의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2000년 6월 대한매일은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발족,우선 사내에서 이에대한 연구검토를 시작하였으며,그해 10월 편집국장 직선을위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독립언론으로 출범하는 기틀이마련된 것이다.이 해 말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도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2001년 연초부터 민영화 작업에 박차가 가해졌다.당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한 공식입장을 표명했다.4월에는 본사 주무팀이 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 기구’를 설치하였으며,6월 국회언론발전연구회(회장 고흥길)는 ‘정부소유 언론사 개혁방안’토론회를 통해 대한매일 민영화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기도 했다. 이어 6월 대한매일은 외부기관에 경영컨설팅을 의뢰,‘감자후 유상증자’가 적절한 민영화방안이라는 자문을 얻어냈는데 이에 대해 문화부 측이 “재경부와 협의해 (민영화를)추진하겠다”고 화답,민영화 안건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8월 문화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관련부처간 협의에 착수했고,한 달 뒤인 9월 대한매일은 소유구조개편을 전제로 ‘상여금 500% 삭감’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키로 하고 노사간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10월 11일 임시주총에서 민영화의 첫 조치로 자본금 53.4% 감자(減資)가 결의됐다.이로써 대한매일 자본금은 54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축소됐다.감자후 유상증자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워크아웃 원칙을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각자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인 것이다.즉 1대주주인 정부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실을 신속히 처리하되 주식의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감자하는 고통을,대한매일 임직원은 임금삭감·퇴직금 누진제폐지는 물론 유상증자시 언론개혁에 부합하는 외부 ‘클린머니’ 유입이 불가능할 경우 ‘비인기 주식’이랄 수 있는 대한매일 주식의증자에 참여하는 짐을 각각 부담한 것이다. 11월 대한매일은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했으며,이사회는 100. 4%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기존 대주주인 정부의 증자 ‘불참’원칙에 따라 실권주가 발생하였으며,우리사주조합 및 제3자가 실권주를 배정받는 절차가 뒤따랐다.기업체 등 각종 단체를 상대로 증자 유치작업과 함께 금년 1월중 주식대금 납입 및 자본변경(증자) 등기가 끝나면 1단계 소유구조개편은완료된다.대한매일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지분를 완전히 해소하는 2단계 민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 완벽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날 각오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 민영화/ 민영화 ‘일지’

    ◇2000년. ●26.26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 설치 가동. ●9.25 회사발전연구위원회 연구보고서 완료. ●10.18 ‘대한매일 새출발을 위한 노사합의문’ 체결. ●10.18 ‘편집국장 임면규정에 대한 노사합의서’ 체결. ●11.1 첫 직선 편집국장 선출. ●11.6 여야의원,대한매일 국정감사에서 소유구조개편 촉구및 지원 언급. ◇2001년. ●1.16 문화관광부에 ‘소유구조개편 추진 협조’ 공문 발송(1.29 김한길 장관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 ●4.9 ‘소유구조개편 추진 노사공동위원회’ 설치. ●5.2 문화관광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 기구’ 설치및 협의 착수. ●5.10 주주 및 여야당에 민영화 방안 브리핑 및 협조 요청. ●6.25 김한길 장관 국회 문광위서 소유구조개편 추진 긍정답변. ●6.29 국회언론발전연구회,‘정부소유 언론사 개혁방안’토론회. ●7.3 경영컨설팅 완료 및 결과보고서 문광부에 제출. ●7. 문화관광부,삼일회계법인에 대한매일 제시안(감자후유상증자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평가의뢰. ●7.31 삼일회계법인,평가 결과보고서 문화관광부에 제출(“대한매일 제시안이 타당하고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증자방안이 현실성 있다”). ●8. 문화관광부,‘감자후 유상증자’로 민영화 추진키로결정,부처간 협의 착수. ●9.13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 개최. ●9.26 대한매일 노사,소유구조개편 전제로 상여금 500% 삭감 등 단체협약 체결. ●10.11 임시 주주총회서 53.4% 감자 결의(자본금 544억원에서 254억원으로 축소). ●11.1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 창립총회 및 임원 선출. ●11.15 이사회 100.4% 유상증자 결의. ●11.30 대한매일 노사,소유구조개편 전제로 퇴직금 누진제폐지 합의. ●12. 기업체 등 각종 단체 상대로 증자 유치 작업. ●12.27 이사회 실권주 배정 결의 및 우리사주조합 등에 실권주 배정. ◇2002년. ●1.15 우리사주조합 등 주식대금 납입(예정). ●1.16 자본변경에 따른 증자 등기(소유구조개편 1단계 완료)(예정).
  • 노사합의안 부결 파장/ 재계 ‘현대차 후폭풍’ 긴장

    현대자동차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노조총회에서 부결됨에따라 재협상 결과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다른 기업 근로자들이 위화감을 느낄 만큼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지만 지난 20일 노조총회에서 거부당했다.따라서 사측이 재협상에서 성과급을 더 올려줄지,노조의 경영권 참여 요구를 수용할지 등의 여부에 따라 재계에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얼 놓고 싸우나=현대차 노사는 20여일간의 신경전 끝에 지난 17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최대 쟁점은 성과급 지급 규모.사측은 기본성과급 150%에 별도성과급 150%를 얹어 주고,타결 일시금 100만원과 품질향상 격려금 60만원 등 400%를 웃도는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총액으로는 2,700억원에 이른다.국내 제조업체 사상 최고 금액이자 현대차 올해순이익 1조2,000억원의 20%를 웃돈다. 회사측은 또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노조간부 10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그럼에도 현장직을 중심으로 한 대다수 노조원들은 성과급 570% 지급을 주장하며 잠정 합의안을 ‘밀실 협상’의 부산물로 깎아내렸다. ♣‘불똥 튈라’ 기업들 긴장=다른 기업들은 마음이 편치않다.성과급은 고사하고 경기침체 여파로 임금을 내리거나동결한 기업들의 처지를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얘기다. S사 관계자는 “현대차가 큰 이익을 낸 것은 축하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순이익의 20% 를 나눠 갖기로 한 대목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도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노조원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기업 관계자는 “내년 노사협상을 앞두고 노조측이 현대차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D사의 한 임원은 “현대차가 법을 어긴 근로자들까지 복직시키는 선례를 남겨 향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진단했다. ♣‘지배구조개선 역행’ 지적도=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李東應) 정책본부장은 “경영수지 개선에 기여한 근로자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동차 경기가 계속 좋을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R&D 투자에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황인학(黃仁鶴) 소장은 “근로자에게만 이익금을 나눠주고 주주들에게는 현금배당을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집단소송제가도입되면 주주들이 배당금의 비형평성을 문제삼아 소송을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건승·전광삼기자 hisam@. ***勞政입장. ■노동부,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 공식논평 유보. 노동부는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에 대해 공식적 논평을유보하면서 노사간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부결이 현대차의 내부 노-노 갈등과 내년 임·단협협상에 대한 민주노총 지도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안을 부결시킨 것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올해 동투(冬鬪)와 내년 임·단협 투쟁을 위한 사전 포석일 수도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협상 여하에 따라 2차투표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노총 “현대 해고자 복직 당연”.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노사합의안 부결에대해 “노사간 추후 협상을통해 원만히 해결될 사안”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만큼 해고했던 조합원들을 다시 취업시키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해고자 10명에 대한 복직과 관련해서도 민주노총측은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해고됐던 조합원들이 회사가 호황을 누릴 때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것은 향후 노사 갈등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울산 현지 “노사 협상 잠정합의안 거부는 과욕”.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울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과욕을 부린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현 노조집행부는 어떤 부분에서 더 얻어내야 할지,또 회사는 최대한 성의를 보인 마당에 무엇을 더 주어야 하느냐며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를 비롯한다른 사업장 근로자들은 전국의 많은 사업장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이나 동결의 고통을 겪고 있는 판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다고 꼬집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현대車 노사합의안 부결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부결됐다. 20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3만8,000여명 가운데 3만6,961명(투표율 96%)이 투표,찬성 45.66%,반대 52.65%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회사 관계자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으며 임단협재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재협상 요청등에 대해 여유를 갖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으며회사 관계자는 “현장조직들이 협상 결과에 대해 평가하지않고 노조집행부를 흔들기 위해 반대한 것은 유감”이라는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17일 임금 8만8,000원 인상 및 정리해고시 노사합의,징계해고자 10명 전원 복직 등에 합의하고 20일 오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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