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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총리·경제4단체장의 새해다짐

    ◎최각규 부총리/안정 바탕,산업경쟁력 회복 부축 올해는 그동안 쌓아 올린 안정화의 경험을 토대로 내실있는 성장활력을 회복해 가는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안정의 틀속에서 투자진작등 경쟁력 회복,비효율적인 제도의 개선에 주력함으로써 새정부 출범에 즈음해 경제안정을 토대로 한 변화와 개혁의 추진이 원활히 뒷받침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고자 한다. 기업가들도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국제적 차원에서의 경쟁력을 노이는데 더 한층 주력해 나가야 하겠다.근로자들도 흐트러진 근로의욕을 다시 한번 모우고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의 발전을 이룩해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창의성 중시 민간주도 경제 확립 새해에는 국가간 경제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고 대내적으로 그간의 민주화 과정에서 분화된 다양한 계층의 요구와 흐트러진 민심을 경쟁 에너지로 결집시켜 활력이 넘치는 사회를 건설해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운용의 틀」을 자유기업주의와 함께 창의와 능률이 존중되는 민간주도체제로 구축하고개방시대에 맞는 국제화를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 아울러 기업으로서도 순조로운 구조조정과 경영의 국제화를 도모,개방의 파고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여망에 부응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박용학 무협회장/노사정 합심,수출 재도약에 총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 주변을 둘러싼 무역환경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우루과이라운드타결·EC시장통합·NAFTA체결·후발개도국의 추격 가속화 등 국제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의 수출업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기업·근로자 등 경제주체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특히 우리의 수출은 분명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본다. ◎김상하 대한상의/내실경영 통해 경쟁력 제고 절실 새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한다.대내외 경제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고 또 새정부도 경기침체를 방관치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다소 안심이 된다. 그러나 업계로서도 좀더 적극적인 경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새 시대가 요구하는 자율화 추세에 걸맞게 우리 기업들도 내실화된 경영으로 자생적인 경쟁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면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또다른 도약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박상규 중소기업협/기술개발로 「중기난국」 적극 대처 올해에도 경제는 블록화에 따른 신보호무역주의와 UR협상의 진전으로 국내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내적으로는 고임금·인력난·기술개발부진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에 놓여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재도약을 하기 위해 이완된 사회분위기를 혁신하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가져야 할것이다.과거에도 여러차례 위기상황을 인내와 끈기로 슬기롭게 헤쳐나온 성장잠재력의 발휘가 다시한번 필요하다. 새정부와 기업인·근로자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설계해가자.
  • 노사정,산재추방 결의/1천만명 서명운동 펴기로

    근로자와 사용자,정부가 무재해 일터를 만들기위해 산업재해추방운동에 함께 나섰다. 이연택노동부장관과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이동찬경총회장,박상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등 노·사·정 대표와 50대 그룹 임원­안전보건관계자등 2백여명은 21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밝고 건강한 무재해 일터만들기 노·사·정 간담회」를 열고 재해없는 산업사회를 만들기위해 공동 대처키로 결의했다. 노·사·정은 이를위해 밝고 건강한 무재해 일터만들기 범국민 1천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산재추방결의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무재해운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위해 범국민 무재해운동추진중앙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한편 지난 한햇동안 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사망 2천2백99명을 포함,12만8천1백69명으로 재해율 1.62%를 기록했다.
  • 정·재계 첫 정책협의회 중계

    ◎여신 개선·행정규제 완화해야/재계/경제정책 노사정 협조 바람직/정부 정·재계간 경제정책의 상호이해증진을 위해 마련된 「경제활력회복을 위한 정책협의회」가 27일 첫 모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재계인사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행정규제완화와 여신관리제도개선,근소세경감등 세제지원을 건의했고 정부는 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정부와 재계·노동계가 경제정책에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과 재무·상공·노동부차관이,업계에서는 전경련 중소기협중앙회 무협 상의 부회장과 노총 사무총장,한국개발연구원·한국산업연구원 원장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인사들이 주고받은 발언의 요지를 싣는다. ▲한차관=우리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경제단체,노동계,연구원등을 포함하는 정례정책협의회를 갖게 됐다.이를 통해 재계와의 의견교환을 활성화하고 각종현안정책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최창락 전경련부회장=이 모임은 구체적 사항을 해결하기보다는 재계·노동계·정부와의 의견을 조정하고 협조관계를 보다 원만히 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본다.재계의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우리경제의 현안과제는 실효성있는 행정규제완화와 여신관리제도의 개선이며 이를 위한 연구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종완 노총사무총장=내년부터 임금정책은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노사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근로자의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하기 위한 근로소득세 경감을 추진해야 한다. ▲허상령 중소기협부회장=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조치는 시의적절하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으로 크게 환영한다.중소기업의 자금사정완화를 위해 상업어음 활성화방안을 검토해주기 바란다. ▲차상필 상의부회장=무엇보다 노사관계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사·정의 합일된 노력으로 제품의 불량률감소와 생산성제고를 이뤄나가야 한다.부가가치세,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등 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도 보다 강화해야 한다. ▲홍성좌 무협부회장=국민개세의 입장에서 부가세특례제도의 개선등 세제상의 보완이 이루어져야 하고 정부주요투자사업에 대해서도 우선순위가 조정돼야 할 것이다.
  • 30대그룹 「총액임금제」 적용 총력/정부

    ◎노사교섭 일일 점검… 조기타결 유도 정부는 본격적인 임금협상철을 맞아 30대그룹 등 대기업의 임금협상이 총액기준 5%이내에서 안정적으로 타결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과 17일 이틀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30대그룹 회장단 간담회를 갖는 한편,노동부장관이 지방을 돌면서 노사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노사협조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개인서비스요금을 철저히 관리해나가고 2·4분기 중에는 의료보험수가를 5%내외에서 올리는 것 말고는 공공요금을 일절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은 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1·4분기중 경제동향」에서 경제안정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같이 물가관리와 임금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1·4분기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2·6% 상승에 그치고 수출입차도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보다 5억달러정도 개선되는 등 경제지표가 다소 안정돼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획원은 그러나 『아직도 내수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경기도 시멘트 출하나 건설업 취업자수·건설노임을 종합해 볼때 진정세가 미미하다』며 『서비스업에 대한 세무·금융상의 규제를 강화하고 중앙정부외에 지방정부도 불요불급한 토목공사를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기업의 임금 조기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부처 중심으로 노사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갖고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임금교섭동향 점검반」(반장 노동부 노사정책실장)을 운영,임금타결 동향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 제조업경쟁력강화 대책회의 중계

    ◎“경제활력에 모든 역량 기울여야”/노 대통령/“정부서 과감하게 금리내려주길”/업계대표 노태우대통령은 1일 청와대의 제조업경쟁력강화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나눈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작년 3월 우리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만 우리 경제가 살아나갈 수 있다」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회의를 시작한 이후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주에 총선도 끝난만큼 이제는 선거로 들떴던 우리 사회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경제의 활력을 다시 일으키는데 우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김종석 평화산업사장=여러가지 대책이 대부분 잘 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습니다.제조업종사자도 긍지와 자존심을 갖도록 사회환경 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한 고금리 부담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정부에서도 과감한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도록 지원이 요망됩니다. ▲노대통령=경제부처장관들은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여러가지 지원대책을 기업이 몰라서 실질적으로 활용치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여야겠고 특히 상공부장관은 많은 지원시책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기 바람니다. ▲김관대 기아산업노조위원장=총선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자에게까지 관심을 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6·29 이후 진통이 있었지만 일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정부에서 총액임금기준 5%이내 인상을 주장하지만 노사정이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물질적인 대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에 대한 정신적 대우를 원하고 물가안정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노대통령=일본에서는 올 봄의 임금협상이 4%선에서 잘 타결되었기 때문에 언론들이 춘투란 표현을 쓰지않고 춘담이란 표현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우리도 이제는 노사가 잘 협력하여 언론이나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성숙된 임금협상 자세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일부에서는 「경제는 실정」이라고 모두가 잘못된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데 우리경제 현황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객관적으로 한번 평가해 주십시오. ▲김문순 조선일보논설위원=경제지표상 성장복지 등 상당한 성과를 얻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민주화 요구를 수렴하면서 이정도 한 것은 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실물경제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생활물가가 뛰고있는데 국민은 오른 것만 느끼고 있습니다.
  • 노동부 노사정책실장 최승부씨/산림청차장 김광희씨

    정부는 13일 노동부 노사정책실장에 최승부청와대비서관을,산림청차장에 김광희 민자당전문위원을 각각 임명,발령했다.
  • 「총액 5%내 인상」특검/노동부/1천5백업체 임금변칙 인상 조사

    노동부는 올해 처음 시행에 들어간 총액임금제를 대상업체들이 준수하는지 여부를 지도·감독하기위해 「임금교섭 지도본부」를 구성,4일 가동에 들어갔다. 구연춘노사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노사정책실과 근로기준국 직원등 33명으로 구성된 지도본부는 임금교섭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오는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1천5백여개에 이르는 지도대상사업장을 집중점검,이들이 5%인상을 대외적으로 발표한뒤 변칙적으로 인상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총액임금제시행과 관련된 올임금교섭 지도지침을 마련,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이 지침은 총액기준으로 임금교섭이 체결된뒤 단체협약때 이와는 별도로 추가인상이 있을때 이를 인상률에 포함하도록 하고있다.
  • 광주시·전남도 업무보고 내용/5개지구에 주택1만5천가구 건립/광주

    ◎1만평규모 「청소년전당」마련/하남공단 진입로등 도심도로 17곳 확장/광주/14곳에 공단 8백48만평 조성/영산·섬진강 오염 막게 폐수처리장 신설/전남 ○광주직할시 광주시는 올해 안정·질서의 정착과 민주·번영의 역량을 축적하는데 시정의 기본방향을 두고 지역경제의 총력진흥 인본복지사회건설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다. ▷경제진흥◁ 기업가·과학기술자에 대한 시민대상제를 올해 처음으로 제정,제조업 우대풍토를 조성하고 하남3차단지 1백63개 입주업체에 대해 공장건설을 본격추진토록 촉구한다.세무행정편의제공 고용증대를 위해 수도권업체의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의욕을 향상시킨다. 또 근로자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천5백1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고 근로자복지회관을 건립한다. 10년이상 장기근속자 2백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60명을 해외연수시킨다.개인서비스요금 10%자율인하 주요생필품의 가격안정 공산품의 원가절감운동 공공요금 인상억제등 물가지도 합동단속을 강화한다. ▷복지사회건설◁ 고도산업사회의 병리인 가치관의 혼미,인명경시풍조,공동체의식 퇴조현상을 범시민 도덕성 회복운동으로 치유해 나간다. 특히 올해는 중앙공원내 5만3천평의 부지에 5백억원을 들여 학생회관 5천평,청소년수련관 2천5백평,도서관 3천평규모의 청소년 전당을 건립하고 연간 8천6백36명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도시환경정비◁ 하남공단 진입로등 도심도로 17개구간을 확장·개설하고 장성선등 국도 3개구간을 연내 완공하며 제2순환도로 36㎞중 1구간 4㎞를 금년에 착수하는등 올해는 도로망 확장·개설 사업을 활발히 벌인다. 올해 5개지구 1백12만1천평의 택지개발,1만5천가구 주택건설,저소득층 밀집지역 4개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77억원을 투입한다. ○전라남도 전남도는 올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속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농어촌 활로개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방경제활성화◁ 지방경제의 안정기반 확립과 지속성장,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한다. 또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간담회·모범근로자 해외시찰 등 노사정 협력체제를 확립하고 임금인상은 생산성 향상범위내에서 인상을 유도하며 노사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합법쟁의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등 노사분규는 분규징후단계부터 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책임해결토록 한다.도에 지역경제 활력화 추진본부를 설치,자금·인력·수송 등 3난 타개에 역점을 둔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을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가 많은 2백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50개 유망창업 기업에 2백50억원을 융자알선한다. ▷농어촌활로개척◁ 1읍면1특품사업과 농어촌의 기술·정보의 고도화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도내 4대 강역별로 지리·기후·토양 등을 고려한 적성품목을 개발하고 올해 1억70개읍면에 69개 품목을 육성한다. 2등 배·표고·옥공예·영지버섯 등 6개 품목은 해외수출형으로 육성하고 유자·딸기·오이·산수유 등 35개품목은 전국 제1의 우위품목,화훼·사과·한봉·토하젓 등 18개 품목은 도내 자급형으로 개발한다. 또 유통·저장·판로개척을 위해 74억원을 집중지원한다.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1만2천㏊에 경지정리를하고 2만2천대의 각종 농기계를 공급,농기계 보급률을 86%에서 95%로 대폭 향상시키며 21가구를 각 부문 특품농가로 지정,대를 잇는 영농 거장으로 육성한다. ▷공업화가속화◁ 오는 2001년까지 총 4천2백90만평의 공단을 조성,2차산업 취업인구를 현재의 9%에서 28%로 향상시킨다. 이를위해 올해는 14개공단에 8백48만평의 공업단지를 확충한다.▷쾌적한 생활환경◁ 도내 영산·섬진·탐진강 등 3대강의 수질보전에 행정적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이를위해 올해 하수종말처리장 5개소,분뇨처리장 4개소를 설치,생활하수로 인한 강물오염을 줄이고 강인근에 공장폐수처리장 4개소를 건설하며 2백50개소 배출업소를 집중관리한다. 또 1백23개 축산폐수 정화처리시설,1천10개소의 축산시설관리를 철저히 한다.
  • 국가경영에 책임있는 노조역할 부여

    ◎노 대통령,「노사정토론회」서 지시/노동관계법 조속 개정/업종간 임금격차 축소에 역점/「노동은행」 설립,산업인력 수급 만전/“기업주·근로자 공동체 인식 절실”/조순씨 주제발표 노태우대통령은 12일 『근로자나 노동조합에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등 관계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현행법상의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개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정원식국무총리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관계장관과 노·사·정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노동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위해 금년에는 정부투자·출연기관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근수준이 높은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하겠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한 노사 스스로의 자제 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산업인력수급강화를 위해 주부등 여성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고용대책을 펴나가고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금년도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은 근로자와 노조에 대해 직장의 안정을 보장하고 경영정보를 성실히 제공하며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의 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능력과 경력에 따른 원활한 내부승진제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노조도 국민경제의 차원에서 올바른 노동운동의 이념을 정립하고 노조 내부의 민주적 리더십을 확립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최병렬노동부장관은 지난 1년동안의 노사관계를 평가하면서 『우리가 이루어야 할 과제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고통과 보람을 나눈다는 공감대위에서 땀흘려 일하는 풍토조성』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풍토조성을 위해 정부는 근로자에 대한 주택공급을 늘리는 등 근로자복지제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조순 전부총리는 이어 「사회적 합의형성을 위한 제안」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노사관계의 순조로운 정립을 위해서는 인플레의 고리를 단절하는 등 정부시책의 일관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하고 『기업주는 기업이 노사 공유물이라는 인식아래 정직하게 기업의 실태를 근로자에게 알리고 이해를 구해 상호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군전력 병력서 첨단무기 위주로/국방·노동·교통부 업무보고 내용

    ◎참모본부 기구개편… 2·3차장 없애/택시부제 폐지·용달차사업 등록제로/장애인 고용비율 1.6%로 상향조정 국방부는 28일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평화공존및 통일에 대비한 중·장기국방정책등 올해 추진할 주요업무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노동부와 교통부도 노대통령에게 서면을 통해 ▲임금 5%초과인상억제 ▲외국인관광객 4백50만명유치등 올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통일대비 국방전략/국방부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하기위해 완벽한 전장감시및 즉응태세의 유지·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미연합정보활동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는 2월중 합동참모본부의 지휘체제및 기구개편을 단행,현재 의장 직속의 1·2·3차장중 해·공군이 맡아오던 2·3차장직은 폐지하고 87개과를 79개과로 축소,지휘구조를 간소화한다. 각군의 전력증강은 질위주자원집약형 전력발전에 중점을 두고 인력위주에서 첨단무기중심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발전시킨다. 해군·공군등 기술군의 전력증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방과학기술획득을 위해 대학에 특화연구소설치를 추진하고 유럽·동구권 등을 포함,기술협력 다변화를 통해 방위산업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임금·노사관계 안정/노동부 노동부는 올해의 업무역점을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산업인력의 수급 원활화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다른 경제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부동산가격안정등 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노동환경의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임금조정에서는 우선 업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등 임금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정부투자기관등 4백여개 고임금사업장을 선정,총액기준으로 5%이내에서 임금교섭이 이뤄지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정부시책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기업은 모든 경제부처를 동원,해당기업에 대한 여신규제등 여러 제재수단도 함께 동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총선등 각종선거를 앞두고 노사관계가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보고 「산업평화대책위」「노사정책평가위」등을 구성,취약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현안노동문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적극 수용,반영키로 했다. 또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을 ILO(국제노동기구)및 해외전문교육기관에 파견,연수토록 해 건전한 노조지도자를 양성할 방침이다. ILO가입을 계기로 노동시장의 개방화에 대비,1월중으로 국제노동관계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각국의 노동현실을 검토한 뒤 이를 노동관계법에 반영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부추기기 위해서 노동부는 10년이상 장기근속 근로자에 대해 건설부와 협의,공공개발 택지의 일정비율을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또 기업이윤의 일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구성,지속적인 근로자복지사업을 추진하고 노동조합 복지사업의 하나로 노동은행의 설립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직업병예방을 위해 산업의학전문의제도를 신설하고 국립대학에 산업의학연구소설립을 추진한다. 또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전용취업알선창구를 설치하는 등 주부와 고령자·장애인등을 산업인력으로 대폭 끌어들일 방침이다. 노동부는 고령자인재은행을 지정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현재의 1%에서 1.6%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휴·폐업으로 인한 실직자와 유휴인력의 고용촉진훈련도 강화키로 했다. ○교통애로 개선방안/교통부 교통시설의 투자우선순위,재원확보 및 지방자치단체간의 교통행정조정을 위한 「종합조정제도」를 마련한다. 대도시의 경우 버스전용차선제 및 버스우선신호제를 확대실시하며 직행좌석버스 및 마을버스운행을 늘린다.또 승차난해소를 위해 택시공급을 확대하며 부제운행을 폐지한다. 교통유발요인을 사전억제하기 위한 제도개선책으로 교통영향평가의 내실화와 사후관리를 강화하며 자가용승용차 10부제 및 자가용함께타기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한다. 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착륙료 등 항공시설이용료를 국제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며 주차료·구내영업료 및 임대료를 현실화하는 한편 국내선 여객에 대해서도 공항이용료 부과를 검토한다. 주요간선철도의 수송능력확충과 관련,전라선(이리∼여수 1백99.1㎞)을 95년까지 직선화하고 영동선(영주∼철암 87㎞)을 93년까지 전철화한다.새마을 및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컨테이너 전용열차의 연결차량수를 크게 늘리고 컨테이너와 자동차운반화차 등 전용화물차량은 민자로 확보한다. 서해안 공업단지 지원을 위해 아산항·목포 대불항 등 항만시설을 확충하며 인천항 확장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5부두는 올 12월에,6부두는 93년 12월에 완공한다. 청주·울산·광주·사천공항의 시설공사에 착공하며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한 항공보안시설을 보강,개량한다. 화물운송사업의 경쟁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용달화물자동차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며 노선화물운임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꾼다. 현재의 해난심판원을 교통심판원으로 확대개편,해난사고뿐 아니라 철도·항공사고의 객관적 원인규명과 사고예방에 기여토록 한다.
  • 현대자 태업 21일째/노조,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울산=이용호기자】 연말추가상여금(경영성과급)지급을 요구하며 21일째 잔업거부및 태업등을 계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헌구·31)는 6일 상오8시부터 하오4시까지 회사내 연수원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2백87명중 2백50명 참석)에서 비상대책위원회(23명)을 구성,파업투쟁에 대한 전권을 비대위에 위임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조측은 추가상여금 1백50%지급안을 회사측이 계속 거부할경우 비상대책위에서 쟁의행위돌입여부에 대한 전체조합원의 찬반투표실시여부와 시기 방법등을 결정키로 했으며 회사측과는 계속 종전 협상팀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선조업 후협상을 요구하며 노조측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노동부와 경찰등 관계기관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노정및 노사정간담회를 통해 노조의 이같은 쟁의행위가 불법이라고 규정,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노동관계법 개정안/회기내 강행 않기로/여,노동계 반대 감안

    민자당은 노동부가 마련한 노동관계법개정안을 노총에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이들 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던것을 재검토키로 했다. 민자당은 노총측에서 노동부의 노동관계법개정안 가운데 근로자해고효력의 실효문제와 총액임금제를 반대하고 있으며 토요격주근무제와 파트타임제에 대해서도 조건부 반대하고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처리가 무리라고 판단,각계 여론을 수렴한뒤 개정내용과 처리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노사정이 참석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토론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노총측에서 노동부의 개정안에 반대,토론회참석을 거부함에 따라 토론회를 취소했다.
  • 노사 분규 “O”로 제2의 도약을(사설)

    우리 노사관계의 바람직스러운 전개에 빛이 비치고 있다.아니,사실은 진작부터 비치기 시작했다.87년의 6·29선언 이후 불 붙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암울한 터널은 5년에 걸치는 길고도 험하고 지루한 것이었다.그러던 것이 이제 고비를 넘기면서 터널의 출구를 바라보게 되었다. 초기에는 하루에 2백67건까지 발생한 노사분규였다.그래서 87년에는 모두 3천7백49건을 기록했다.그러나 이듬해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했다.건수는 줄어들었다고 해도 과격·불법의 양상은 지속되었다.그것이 차츰 준법과 탈정치색의 양상으로 변모되어 오고 있다.그러다가 지난 3일에는 처음으로 노사분규 제로의 날을 기록하기에 이른 것이다.엄청난 대가를 치르고서 바라보게 되는 터널의 출구라고 하겠다. 처음 2∼3년 동안의 노동현장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지는 것이었다.이러다가 모두가 침몰하고 마는 것 아니냐 하는 위기의식에 빠졌던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그것은 40여년 동안 억눌려온 울분의 반작용이었다.민주를 내세우면서도 현실에서 그러지 못했던 역대의 위정에 대한 불만이 한꺼번에 분출하는데 따른 요동이었다.이 한풀이의 마당에 불순한 입김까지 끼어들어 기름을 부음으로써 사태를 악화시킨 사실도 우리는 기억한다. 오기 싸움으로 발전하여 파국을 부르기도 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노사정 모두는 자유화에 따르는 민주의 참 뜻을 배웠다.근로자는 억눌렸던 시대의 의식구조에 머물러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고 사용자는 기업의 참된 발전의 길이 무엇인가를 배웠으며 위정은 양자의 조화로운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모두가 공생과 공멸의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다.물론 앞으로도 이 교훈은 살아야 한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나서 깨닫고 보니 우리는 어느덧 무역흑자국에서 무역적자국으로 전락한 처지로 되었다.이렇게 된 처지가 우리로하여금 깨닫게 하는데에 촉매구실을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아무튼 그동안 우리의 근면과 눈부신 성장을 찬탄하고 선망했던 지구촌의 눈길은 호된 비판으로 뒤바뀌고 있다.지구촌 사람들에게 우리는 허영에 찬 베짱이로 비치고 있는 것이다. 반짝 흑자 속에서 진실로 소중한것을 잃어버린데 대해 우리는 냉엄하게 성찰을 해야 한다.성실과 근면을 잃은 대신 졸부의 악습만을 만연시켜 온데 대한 성찰이 그것이다.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가 한번 더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그것은 자유화·민주화의 시류속에서 그것을 영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일이다.방종과 무질서는 결코 그것을 영속시켜 주지 못한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을 바탕 삼아 우리의 노사는 제2의 도약을 꾀해야 한다. 대국을 의식하는 일체감으로 성실과 근면을 되찾으면서 생산품의 질을 높이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외채국의 불명예를 씻고 채권국에의 꿈을 이룩해 내는 길이 거기에 있다.
  • 오늘 「5·18 총파업 D데이」… 재계서 호소

    ◎“산업평화로 경제회복 부축하자”/“난국 맞아 노사정 슬기롭게 대처를”/5단체/“사태 확산땐 중소기업 도산 가능성”/중기협/구로·성남·반월선 참여자 극소수… 울산선 1만여명 예상 재계가 전노협의 총파업 결의와 관련해서 전국 1천만 근로자의 동참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17일 유창순 전경련 회장,김상하 상의 회장,박용학 무협 회장,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이동찬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이례적으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5·18 총파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현시국이 난국임을 전제,관민·노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슬기롭게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야 한다며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차분히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 특히 5·18시국이 긴장감을 더해주는 직접적인 동기는 전노협이 주도하는 노학연대투쟁이 정치적 성격을 띠어 경제계는 물론 국민과 국가 모두에 불상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표명. ○…경제단체장들은 저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비록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나 5·18 총파업이 실행될 경우 산업현장에 미칠 막대한 파급을 걱정 김상하 상의 회장은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로 생산성 향상과 노사안정을 들고 전환기에 처한 우리 경제의 올바른 진로모색을 위해서도 산업평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 박용학 무협 회장은 5월 들어 수출이 0.7%,신용장 내도액이 올 들어 처음으로 5.4% 증가하는 등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지적,5·18 총파업으로 인한 해외바이어의 기피,수출의욕 감퇴 등이 우려된다고. 특히 박 회장은 수출업체를 위해서라도 전기료 인상을 억제해 달라며 이를 둘러싼 당정간의 갈등이 경기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 그는 특히 학생과 근로자들은 할말을 다하는 데 기업인만 죄인인 양 정부의 잘못을 눈감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할 말은 하겠다는 재계의 의지를 새삼 강조. 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은 총파업으로 대기업이 하루만 쉬어도 중소기업의 도산우려 등 후유증이 가장 크다며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도록 노·사·정의 자제를 당부. 또 일부세력이 근로자를 부추겨 강경투쟁을 선동하거나 조속한 임금타결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 이동찬 경총 회장은 임금투쟁과 겹쳐 5·18 총파업이 위기의식을 증폭시키고 있으나 근로자들의 이성적 행동과 높은 교육수준을 고려할 때 8백만 근로자들이 정치혼란에 휩싸이지 않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노학연대투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국민 대부분의 견해라고 전제한 뒤 5·18 총파업은 노사문제가 아닌 정치문제라고 꼬집었다. 특이 아르헨티나가 노조를 기반으로 페론정권이 탄생했으나 얼마 안가 경제적 파국을 맞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5·18을 정치투쟁으로 몰고가서는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단체장들은 특히 노학연대투쟁으로 인한 총파업이 근로자와 기업인·국민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5·18이 정치투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눈치 ○…경제단체장들은 18일 총파업을 위기상황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시국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나 국민들이 지나치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피력. 한 관계자는 현시국을 주도하는 세력은 일부 운동권세력이며 노학연계 배후도 노총이 아닌 이들 세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때문에 파업동참 자제를 요청한 노총 산하 2백만 근로자와 8백만 근로자들은 이 연대투쟁에 휩쓸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단체장들은 또 연대투쟁이 노총으로까지 불똥이 튀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현재의 노총세력이 전노협의 10배 이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선의의 노동운동을 선호해 그럴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단체장들은 노사가 서로 느긋한 입장인 데다 기업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협상시기에 있어 그 동안의 노하우로 노사 양측이 5월까지는 끌고가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마찰을 피하다보니 자연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또 임금개념이 과거 생존급에서 생활급으로 바뀌다보니 경쟁기업간·그룹간·대­중소기업간 서로 눈치를 보느라 늦어지고 있으나 내주부터는 협상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이날 모임은 지난 89년말 전노협 출범 당시 이에 대응키 위해 사용자들이 구성한 경단협이 사실상 주도한 것. 단체장들은 수시로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5·18 총파업과 관련,대근로자와 국민에 대한 재계입장을 밝히기 위한 필요성 때문이었다고 역설. 특히 단체장들은 그 동안의 비공개회의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현안에 대해 떳떳이 입장을 밝히겠다고 천명,최근의 대정치권 불만 표출에 이어 재계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 ○…경단협도 20개 임금선도대기업 노무관계자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집안단속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 이들은 최근 시국이 원만한 임금협상을 저해하고 있다며 6월 광역의회선거 전까지 대기업이 솔선해 한자리 수내에서 임금협상을 마쳐줄 것을 당부. 그러나 불법행위를 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의 적용과 함께 의법조치를 병행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주로 중소기업들. 구로공단의 경우 전체입주업체 2백59개 중 8개 기업이 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성남공단은 2백19개 입주기업 중단 1개 기업이,반월공단은 1천1백개 입주업체 중 3개 기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마산·창원지역. 이 지역에는 세일(주)을 비롯,강성노조들이 많아 몇 개 업체만 파업에 동참하더라도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 특히 공단입주업체들은 많지는 않으나 일부는 18일 아예 휴무하거나 집단야유회를 가는 업체도 있고 일부는 직원연수를 실시할 예정. 울산지역에서는 현대그룹계열의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자동차와 효성금속 등 4개 대기업 근로자 1만여 명이 파업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련기업들이 초비상 상태.
  • 영종도일대 해양레저타운으로 개발/인천시 올 주요업무 보고

    ◎「도시전철 건설계획」 타당성 연내 조사 인천시는 1백80만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시민본위의 민주시정구현에 역점을 둔다. 영종·용유도 일대를 국제 해양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하고 인천항의 활성화로 서해안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항도 인천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방자치 기반조성◁ 깨끗한 공명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를 통한 캠페인과 강연회·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불법선거감시단과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불법선거운동 신고포상제를 실시하고 불법집회,시위,유언비어 유포행위 등을 엄단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한다. ▷경제난국 총체적극복◁ 노사분규 예방을 위해 간부공무원들의 노조업체 방문지도체계를 확립하고 노사정간담회·산업평화공동협의회 등을 통해 분규요인을 초동단계에서 해결해 노사화합 분위기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민본위의 민주시정구현◁ 공직자의 의식전환과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청회·예고제·청문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시정을 1백% 공개,참여시키며 생활민원 즉시처리 등 시민을 위한 생활행정을 편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지난 10·13조치 이후 추진해온 성과를 분석하고 추진상 미흡했던 점을 자체분석,범시민 범죄추방운동 분위기 확산을 기하고 주민자율방범대 운영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복지사회건설◁ 저소득 시민들의 자립기반조성을 위해 67억원을 들여 생보자의 생계비·생업자금·학비지원을 하고 1백50억원을 투입,26개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65건을 추진하고 2천4백42동의 주택을 개량한다. 또 건전한 청소년육성을 위해서 청소년 종합문화센터와 청소년 야간공부방을 증설하고 「사랑나누기」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무의탁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6천7백명을 특별관리하여 15가지 자활능력배양을 위한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 ▷교통난해소◁ 인천시내 도로율을 14.3%에서 14.7%로 늘리고 교통신호 체계개선,주차시설확대를 하고 도시전철계획에 따른 타당성조사를 연내 끝낼 계획이다. 특히 인천 항만체증 해소를 위해 제1·5·6부두를 건설,하역능력을 연 5백만t으로 늘린다. ▷해상 신도시건설과 해양 관광단지조성◁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20년 장기계획으로 민자 2초1천9백28억원 등 총사업비 2조4천5백75억원을 투자,영종·용유도 일대 5백82만평을 10개 지구로 나눠 각종 국제규모의 해양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송도앞 천혜 간석지 48.3㎢(1천4백60만평)에 정보·교역중심의 신도시건설을 착수한다.
  • “「무노동 무임금」원칙 고수토록”/물가잡게 과도한 임금인상 자제를

    ◎최 노동,경총 간담회서 강조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8일 『무노동 무임금,사용자의 경영권확보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이날 상오8시 서울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 총협회(경총) 회원사 대표 초청 연찬회에서 「신년도 노동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지난 2∼3년간의 과도한 노사분규는 노사양쪽이 더이상 극복 할 수 없는 한계상황을 만들었다』고 전제하고 『최근 노사분규의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사용자의 경영권확보는 자본주의,민주주의,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절대로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특히 『노조측의 인사,징계위의 노사 동수참여 요구는 사용자의 고유영역을 침범하고 자본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으로 사용자와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고유권한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노조가 노동운동을 빙자해서 더이상 사회질서와 법을 어지럽히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노사를 가리지 않고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현장에는 정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임금인상은 반드시 물가인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임금인상 요구만으로 복지구현을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노사정 모두가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물가수습,근로자 복지구현책 등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최근 노총과 경총이 중심이 되어 추진중인 「사회적 합의도출운동」을 적극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려되는 올해 노사관계/노사정의 협력이 절실하다(사설)

    올해 우리경제의 최대 난제는 물가와 노사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새해 초부터 각종 공공요금과 서비스 요금이 큰 폭으로 올라 물가문제가 심상치 않음을 이미 예고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인상 러시는 올해 노사협상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나 움직임이 적지 않다. 지난해 말 전국 16개 대기업노조가 「연대회의」를 출범시킨 바 있다. 대기업노조의 결속은 올해 노동운동을 강성으로 몰아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우리 노동계는 체제내의 합법투쟁을 표방해 온 노총과 재야 노동세력으로 대별되어 있다. 지금까지 재야 노동계를 대변해온 중소기업 중심의 전노협과 화이트칼러 중심의 업종별 회의에다가 대기업 노조의 연대회의가 새로 탄생,올해 봄철 임금교섭기에 이 3대세력이 연대 투쟁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야 노동계의 강경투쟁 활동은 상대적으로 온건노선을 견지해온 노총의 투쟁방향을 강경으로 선회시킬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노동계자체의 움직임 이외에도 임금협상의 주요지표가 되는 물가가 몹시 불안정하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9.4% 올랐으나 근로자들은 체감가로 따져 20∼30% 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월세가격 폭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늘어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지표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1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다가 올해 연초부터 공공요금과 각종 서비스요금,그리고 유가인상 등 물가상승행진이 잇따르고 있다. 물가불안정이 바로 노사협상의 불확실성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올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노조의 정치참여 움직임과 지자제 실시를 노조의 정치참여의 시발점으로 보고 노조활동 방향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의 정치참여는 노사간의 갈등뿐 아니라 노정간의 대립을 불러 일으킬 소지마저 있다. 노사문제가 이처럼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노사안정대책은 한자리수 임금인상이다. 정부는 내년도 기본임금이 한자리수 내에서 타결되도록 유도하고 임금안정에 대응하여 근로자복지증진시책을 병행하여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자리수 인상방침에 대한 노동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해말 이승윤 부총리와 노총산하 20개 산별노조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근로자측은 국회의원 세비를 23%나 올리면서 근로자 임금은 한자리수 내에서 억제하라고 하느냐며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물가안정을 위하여 근로자만이 희생해야 하느냐는 강한 불안을 표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올해 노사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제반여건으로 미루어 볼때 우리는 노사문제가 올해 경제현안중에서 최대 난제라는 판단에 이르게된다. 바꿔말해 임금협상이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할 책무를 부여받고 있는 셈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의 시각과 사고에 일대 변혁이 있어야 함은 물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먼저 정부의 선언적인 한자리수 임금유도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마땅하다. 일방적인 한자리수내 억제라는 소득정책은 지양되어야 한다. 고임금 업종과 저임금 업종을 구분하여 임금인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 현재 임금수준이 높은 업종과 직종은 고율인상이 억제되도록 유도하고 대신 중소하청·협력기업 등 저임금부문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로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정부는 노사문제에 있어 사쪽 편향적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절대로 안되며 불법행동에 대해서 공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사용자 또한 책임전가식 사고나 발상을 불식할 때가 되었다. 경영자측의 대응 미숙이나 과오로 빚어진 대외경쟁력 약화의 몫까지를 모두 노동의 생산성저하나 고임금 탓으로 돌리는 잘못된 사고는 시정되어야 한다. 노사문제에 있어 사용자의 정부의존적인 성향도 아울러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 노사간 대립이 격화되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하여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의존의식에서 탈피할 때도 되었다.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의 원칙이 존중되는 풍토조성에 앞장서야 할 주체가 바로 사용자이다. 그 풍토조성을 위해서절대로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경영의 민주화라고 생각한다. 근로자들의 의식 및 인식 전환은 사·정의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약자이기 때문에 불법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노동조합이 이제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해 있는 이상 국민경제를 외면하고 집단의 이익만을 내세워서는 곤란하다. 임금협상에서 자제하고 양보하는 대신 복지 등 다른 형태의 소득보상방안을 사용자와 함께 협의하는 전향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 근로자 주택건설 재계도 나섰다/경단협,비용분담비율 제시

    ◎노사정 50대 20대 30으로 대기업/1백명미만 중기는 부담 면제 근로자주택건설에 대한 재계의 참여방안이 결정됐다.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는 16일 대정부 건의를 통해 근로자주택건설에 따른 기업의 비용분담비율을 제시하는등 정부의 「근로자주택 25만호 건설계획」에 재계도 적극 참여할 방침임을 밝혔다. 경단협은 이건의에서 기업의 비용분담은 규모별로 차이를 두어 ▲대기업의 경우 노사정의 비율을 50대 20대 30으로 ▲중소기업은 50대 5대 45로 하되 ▲종업원 1백명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부담을 면제시키고 근로자와 정부의 부담을 50대 50으로 할 것을 제의했다. 경단협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기업도 근로자의 주택난 해소에 책임의 일단을 지고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92년까지 근로자복지주택 25만호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기업이 얼마나 부담을 지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는지가 관심을 끌어왔다. 특히 올들어 집값ㆍ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근로자주택문제는 노사안정의 핵심과제로떠올랐다. 경단협의 조사에서도 올해 노사협상을 벌인 기업체 가운데 76.3%가 주택문제를 교섭대상으로 삼았으며 전체의 53%는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값 융자,또는 주택수당을 신설하는등 근로자주택 문제해소에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기업별로 근로자주택건설 계획이 서둘러 발표되는가 하면 재계도 경단협을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경단협은 지난달 1차로 기업이 근로자주택건설 재원의 20%를 일률 부담한다는 방안을 냈으나 중소기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논의를 거듭한 끝에 중소기업의 부담을 대폭 낮추는 방향으로 방침을 확정,이날 발표하게 된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주택문제가 쉽게 해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 이날 건의에서도 재계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의사는 있으나 택지확보와 소요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녹지해제」등 정부정책의 변경이 선결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그 방안으로 ▲기업이 공공기관과 택지를 공동개발한 뒤 기업에 조성원가로 택지를 공급할 것 ▲공기업과의 공동개발시 개발부담금을 50% 감면할 것 ▲공단주변의 녹지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 기업의 출자분만큼 기업과 근로자의 주택소유비율을 인정하는 공동소유제 도입을 주장하는등 재계가 요구하는 전제조건들이 현실적으로 모두 수용되기 어려운 것들이어서 「책임회피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오는 93년까지 아파트 1만2천호를 건설하겠다는 S그룹의 계획도 그대상 토지 12만평이 모두 녹지여서 지목변경이 되지 않는한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기업의 참여의사가 어느정도 적극적인가도 의문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경총산하 노동경제연구원이 1백9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중인 근로자주택건설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업체는 5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원주택을 직접 건설해 공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수는 25.6%수준에 머물렀으며 근로자들이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융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업체도 40.4%에 불과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25만호 건설계획」이 완료되더라도 근로자주택문제가 완전 해결되는 것이 아닌만큼 노사문제에 새로운 불씨를 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89년말 현재 기혼인 무주택근로자의 수는 모두 1백53만명에 달해 대부분의 근로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입주대상자 선정을 놓고 근로자간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 2백만호 건설이 완료되는 92년 이후에는 무주택 근로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제시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점들이 더욱 심화되리라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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