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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MBC 특별회견/청와대 보도 분석

    ◎외국 언론 “한국 경제 호전” 예측/3분기 들어 긍정 전망/“연말 저점 탈출” 평가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12월3일 이후 지난 1년동안 해외 언론 및 IMF,세계은행(IBRD) 등의 우리경제에 대한 시각이 우려에서 위기극복을 낙관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2일 해외언론 등이 지난 1년동안 보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월스트리트 저널지를 비롯한 해외 유력지들은 IMF와 IBRD,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자금이 유입되면서 한국경제가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특히 새정부 출범후 지난 1·4분기에는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협상 타결,노사정 합의,10개 종금사 폐쇄 등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지의 경우 1월31일자에서 “10개 종금사 폐쇄는 금융개혁의 첫 단계로서,금융기관도 망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3·4분기로 접어들면서도 긍정적인 논조들이 이어졌다.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는 7월15일자에서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를 적시하면서 “한국 경제가 올 연말 경기 저점을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지 등 일부 세계언론은 우리 경제가 이제 겨우 시작임을 지적했다.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도 “한국의 노동파업이 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불안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사회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SBS 노사합의 이어 YTN 100억 증자 실현

    ◎방송구조조정 가속도 불었다/KBS,특례규정 제정 명퇴·희망퇴직 유도/MBC,직급정년제 등 제도개선 통해 보완 최근 SBS의 노사가 난항을 겪던 구조조정안에 합의한데 이어 YTN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100억원 증자를 실현,여당이 추진중인 ‘노사정 방송위원회’중심의 개혁과 맞물려 방송사 구조조정의 기폭제가 될 듯하다. SBS는 지난 2월 정식·파견직원 210명을 명예퇴직 시키고 전직원의 임금도 총액기준 40% 정도 줄였다. 일산 스튜디오도 토지공사에 50억원에 팔았다. 이런 자구책에도 불구 올 270억원과 내년 2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달 26일 542명의 기술·미술·영상분야 직원들을(전직원의 33%) 뉴스텍과 아트텍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조가 회사의 분사안과 경영세습에 반대하면서 대립하다 지난 20일 윤세영회장이 윤혁기 사장과 아들인 윤석민 기획편성부본부장을 퇴진시키면서 양보안을 제시,구조조정이 가속화 되었다. 분사관련 정책을 통고가 아니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을받아들여 26일 노사가 합의했다. YTN도 지난 9월14일 장명국사장의 취임 이후 부장70% 차장60% 사원50% 급여반납 등 수위 높은 경영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4일 100억원의 증자 주금납입을 완료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자체 구조조정으로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좋은 전례를 남겼다. KBS는 올해 전체직원의 6.3%인 382명이 명예퇴직하고 16개 실국과 19개 부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나 기획예산위원회로부터 자체 구조조정 실적이 낮으니 내년 1월15일까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라고 요구받았다. 이와 관련 KBS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의를 열고 명예퇴직 특례규정을 제정해 20년 이상 근속했거나 정년이 10년 미만으로 앞둔 직원은 명예퇴직을,1년이상 근무직원은 희망퇴직을 할수 있도록 했다. 개혁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정하지 않았느나 본사·지방사·계열사 통털어 인력·임금·조직을 축소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개혁기획단은 지난 18일 끝난 감사원감사결과와 다음달 5일과 20일께 나올 컨설팅회사의 구조조정 의뢰 결과 등을 종합하여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MBC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지난 달까지 3차례에 걸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본사는 전사원의 21%에 이르는 352명을,계열회사는 29.4%인 812명을 줄였다. 기구도 본사 26개국을 15개국(42%)으로,관계사는 전국 410개 단위를 267개(34.8%)로 대폭 축소했다. 그리고 18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노조가 제기한 미보직 고직급자의 정리문제를 두고 회사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노사간에 구조조정 필요성에 공감하여 살빼기가 어느 정도는 되었다”면서 “앞으로는 직급정년제등 제도개선 분야를 연구하여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崔章集 위원장 강연… 사상논쟁 등 견해 밝혀

    ◎“나는 개혁적 자유주의자”/특정언론 기준따른 사상검증 동의 못한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의 崔章集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독언론인모임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해 최근 월간조선과의 사상논쟁,‘국민의 정부’의 개혁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崔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자요,개혁적 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의 정치적 이념을 규정하면서 “북한의 권력체제는 전근대적,봉건적 권력구조와 스탈린주의가 결합해 나타난 변종으로 보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崔위원장은 또 한나라당 金光元 의원이 전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제2의 건국 운동이 전국적 정당을 창당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정책기획위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의 내용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우리나라 정당이 지역당 구조를 극복하고 전국당 체제로 나가야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崔위원장은 또 “정책자문위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金의원이 공개한 문건의 내용도 이미 지난달 2일 제2의 건국범국민추진위 창립대회 당시 배포된 책자에 있었다”면서 “이를 마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제2의 건국 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은 공직자인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자유민주주의자,개혁적 자유주의자 사이의 차이는. 자유민주주의자라는 것은 추상적인 표현이고,개혁적 자유주의는 좀더 구체성을 가진 표현이다.우리나라에서 자유주의는 도덕적 반공주의 관점으로 수용되어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게 사실이다.반공 위주의 체제하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개혁적 자유주의자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조선일보측은 공직자로서의 사상 문제를 제기한다는데. 그런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학자로서 문제가 없다면 공직자로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학자로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상과 양심,종교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원리인데 사상검증을 이유로 공직 적합·부적합을 판단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부정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이다.더구나 극단적인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특정언론의 기준에 의해 제기되는 사상검증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탈리아 공산당의 이념적 지주인 안토니오 그람시의 이론을 소개하고 그에 따라 진지전을 구축해 결정적 시기에 사회변혁을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가. 그람시 이론을 한국정치이론에 처음 소개한 것은 사실이다.노사정위원회를 낳은 기본이론인 조합주의도 내가 소개한 것이다.그런데 어떤 이론을 소개했다고 해서 그 주의자라고 보면 곤란하다.그람시를 얘기했다고 해서 빨갱이가 아니냐는 질문은 우리 사회의 척박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회와 사상’ 91년 가을호에 실린 논문에서 그람시의 진지전이 우리 사회 민주변혁의 전략적 경로라고 주장한 것을 볼 때 좌파라고 인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80년대 사회과학의 개념이나 용어를 군부독재와의 투쟁무기로 사용해 썼던 적이 있다.서구사회라고 가정할 때 좌파나 우파라는 개념은 도덕적으로 나쁠 게 없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좌파라는 말이 정치적 용어로 변질되어마르크시스트,나아가 친북주의자,김일성주의자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우리 사회가 종교전쟁같은 감정과 신념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용어를 받아들일 수 없다. ●제2의 건국 운동은 새마을 운동과 어떻게 다른가. 새마을 운동은 상당히 좁은 틀에서 구체적인 일을 시작한 것이지만,제2의 건국 운동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있기 때문에 개혁의 과제와 범위가 대단히 넓다.때문에 조금은 추상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점차 구체적 실천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 ‘통합방송법’ 제정 시기 공방

    ◎국민회의 “개혁위 설치 내년 2월 제정”/한나라 “방송 장악하려 시간벌기” 반격/방송노조측서도 “즉각 제정하라” 반발 ‘방송개혁’이 정가의 화두로 등장했다.金大中 대통령은 25일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개혁적인 방향으로 통합방송법을 제정하라”고 지시했고 여권은 ‘방송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내년 2월 통합방송법을 제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방송개혁위는 각계 지도층 인사 와 방송관계자 15∼20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현행 노사정위원회처럼 방송사·노조·학계·사회단체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해 최종 개혁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방송법 개정 ●방송사 구조조정 ●뉴미디어정책 등 21세기 방송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은 것 같다.한나라당은 즉각 “여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숨어있다”며 반격에 나섰다.한나라당 朴鍾雄 의원측은 “올 정기국회에서 통합방송법을 처리키로 여야가 합의한 상태에서 돌연 내년 2월로 미룬 것은 방송장악을 위한 시간벌기”라며 의구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자민련 李完九 대변인도 “통합방송법이 기존 당론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방송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4대방송사 노조는 오는 30일 ‘통합 방송법 즉각 제정’을 요구하는 연합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방송개혁위의 활동을 완전히 공개하고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방송장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金元吉 정책위의장도 “불완전한 법을 만들어 金대통령의 임기중에 2∼3번씩 방송법을 개정하기보다 좀더 완변한 법안을 만들기 위해 제정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의원들은 오는 30일 자신들의 통합방송법을 상정,‘정치쟁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우리의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쟁점사안 각계 의견/“위성방송 재벌 참여 허용하되 제한둬야”/“경영 합리화차원서 방송 구조조정 필요” 통합방송법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법제정 방향을 둘러싸고 각계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쟁점사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 ▷방송과 통신융합문제◁ 여권의 법제정작업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는 국민회의 金한길 의원은 “방송은 앞으로 공중파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뉴미디어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방송 기술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金寓龍 외국어대 교수는 “통합방송법만으로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문제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전광판방송과 인터넷 방송,PC통신,외국위성방송 등은 현행법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전파통신 관련법 등 전면적인 법체계 에 대한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언론개혁시민연대 金周彦 사무총장도 “방송통신 융합문제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위원회문제◁ 金의원은 “방송위원회는 합의제 행정위원회 성격을 띠어야한다”며 “방송 사업자 허가 승인에 대한 추천과 방송의 운영 편성정책에 관한 사항에 대한 권한이 주어져야 하며 앞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처럼 통신까지 다루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金교수는 방송위원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독립성 확보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이 개입하지 않는 정치문화의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金사무총장은 “독립적 규제기구가 되어야 한다.방송정책결정권도 문화관광부가 아니라 방송위원회가 가져야 한다.방송위원은 국회 공개 청문회를 거쳐 선임해야 한다”고 방송위의 독립을 촉구했다. ▷위성방송의 대기업·언론사·외국자본의 참여문제◁ 金교수는 “재벌·언론사의 방송 진출을 적극 허용해야 한다”며 “언론사가 갖고 있는 경영 노하우와 고급 인적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정보 독점과 논조의 획일성을 막아야 하며 외국의 자본도 들어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내용적 규제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반해 金사무총장은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를 허용할 경우 여론의 독점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반대며 특히 보도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든 허용하면 안된다”고 못박았으나 “다만 재벌과 외국자본의 참여는 허용하되 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송계 구조조정◁ 金의원은 “방송의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KBS의 민영화문제는 논의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나올지는 몰라도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金교수는 KBS는 공룡화되어 있고 관료주의적 요소가 남아 있어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방송법에 바란다/柳義善 이화여대 교수·방송학(특별기고)

    ◎자본의 원활한 흐름 가능케 외국자본 제한적 참여 필요/‘외압’ 막을 법적장치 만들어 공익적요소 충분히 반영해야 기대를 모았던 통합방송법안의 국회 상정이 보류되었다. 국민회의가 준비한 통합방송법안에 대해 각계의 불만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통합방송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소위 ‘방송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지금 우리 방송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공중파 TV는 IMF사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고 케이블 TV는 거의 붕괴 직전이다. 방송 산업이 전반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통합방송법은 이러한 위기상황을 초래한 제 원인들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사업자간 자본의 원활한 흐름이 가능하도록 법을 만드는 일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방송 사업가에 있어서 경영의 효율화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방송 사업자간 결합이나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이 시장 폐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당 수준 허용되어져야함을 말한다.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의 자본이 원활히 방송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법적장치도 강구되어져야 한다. 다만 외국자본의 경우 우리 방송 시장이 완전히 외국인 사업자에 의해 종속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사의 주식 소유 지분 허용치 및 유입 허용 분야에 대한 전문적 검토가 필요하다. 케이블 TV와 중계유선의 갈등,복수 케이블 TV 운영업자나 복수 프로그램공급자 허용수준,언론사나 대재벌의 위성방송 참여문제 등도 기본적으로 같은 맥락에서 검토될 수 있다. 한마디로 시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방송 사업자의 목을 죄는 각종 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통합방송법에는 방송의 공익적 요소도 충분히 반영되어져야 한다.수용자의 권익 보호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방송의 독립성 확보다. 오락 등 비보도 분야에서는 경영 효율화 논리가 입법 과정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보도분야는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익논리가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이나 정치권력의 영향력이 보도 분야에 적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우리와 같이 정경유착이 심화된 사회의 경우 재벌의 보도 분야 참여는 상당 기간 원천적으로 억제되어야 한다.언론사의 경우 외국의 사례 등을 참조 할때 과다한 여론 지배력이 조성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송사가 규제기구를 통한 권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법적 장치개발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가능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논리 전개보다도 권력의 ‘마음 비움’이 필요하다. 정치 권력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접근한다면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통합방송위원회의 법적 위상 및 운영에 관한 모든 현안들도 쉽게 풀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방송법은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 현상을 보이는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방송이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고 산업으로서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론은 다양하다. 어떤 방법론을 선택하느냐는정부의 손에 달려있다. 통합방송법에 관한 정부 여당의 최종안을 기대해본다.
  • ‘Y2K’ 철저한 대비 지시/국무회의

    ◎교원노조 합법화 싸고 논란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경제개혁 및 대북 포용정책이 최선의 정책임을 역설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특히 우리의 2대 국정과제로 떠오른 경제개혁 및 대북정책을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종합하면 국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연말까지 개혁의 틀을 매듭짓겠다’는 대(對)국민 약속 실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의 Y2K(컴퓨터 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2차 보고를 듣고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와 앨 고어 미 부통령,오부치 게이조 일본총리의 이에 대한 관심을 전한 뒤 “우리도 차질없이 준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이어 방중과 APEC회의,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순으로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방중 성과를 요약한 뒤 “중국정부에서는 나의 방문전에 처우와북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했다가 눈치보지 말고 대접할 만큼 대접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한다”며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만찬이 있으면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만찬이 없다고 했는데 두 분이 다 초청했다”고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어 APEC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제2의 외환위기는 전처럼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자구노력을 한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합의와 미국이 태스크 포스를 설치,단기성 투기자본을 감시하기로 한 점과 내년 투자유치박람회의 서울 개최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의 대북정책에 양국이 물샐틈 없는 합의를 이루었다”며 “따라서 한·미간에 대북정책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역설했다.이어 “다만 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비판여론이 많고,우리쪽에서는 금강산관광 등 교류의견이 많으므로 안보와 교류협력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북한은 강경·온건세력이 대립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김용순 아·태위원장이 조평통위원장이 되고 당서기로 대남전략을 완전 전담,장악하고 있다”고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金대통령은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1차적인 임무”라며 한반도의 전쟁방지에 역점을 둘 것임을 천명했다. ●한편 교원노조 합법화의 길을 여는 ‘교원의 노조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둘러싸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위상과 교원노조의 활동영역에 대해 朴相千 법무장관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이견을 제시,논란이 빚어졌으나 金대통령의 중재로 조정됐다. 金대통령은 “당사자와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고,차관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주무장관인 교육·노동부장관이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사안인 만큼 원안대로 의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교통정리를 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법 개정안 ●교원노동조합설립운영법안 ●노동위원회법개정안 ●교통체계효율화 법안 ■대통령령안 ●계룡대근무지원단령안 ■일반 안건 ●1999년도 미국의 수출신용 공여에 따라 발생하는 국내은행의 대외채무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1998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교통상부 환차손 보전경비) ●간척농지 용도변경승인안(수정안) ●제1차 사회보장 장기발전계획안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金秉泰(국)◁ ­해방 이후 발생한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 용의.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문화교류 센터’ 설치 용의. ­휴전선내 상태계 보존을 위한 ‘남북환경당국자회의’ 추진 의향. ▷金洪信(한)◁ ­2002년 월드컵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제2건국운동’이 신한국 창조와 다른점. ­독도와 배타적 영유권을 간접적으로 포기했다는 비판에 대한 견해. ▷金文洙(한)◁ ­실업예산이 목적외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공공근로사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 ­결식아동 대책을 위한 별도예산 편성 의향. ▷秋美愛(국)◁ ­전자주민 카드 시행을 중단할 의향. ­공무원 비리 근절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 ­법무부의 인권법 시안 중 문제조항의 수정 용의. ▷金範明(자)◁ ­영화 완전등급제 반대. ­일본 문화 개방에 따른 제도적 장치마련 여부. ­수입식품에 대한 사전 검사제도 도입에 대한 견해. ▷李海鳳(한)◁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대통령 직속으로 중앙인사위를 설치하는 이유. ­비정부기구(NGO) 등의 자발적 국민운동 참여유도 용의. ▷黃圭宣(한)◁ ­심야영업 규제완화의 시행보류에 대한 총리의 견해. ­보육시설의 부실에 대한 실태파악과 대책. ­사회복지전문요원의 직렬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鄭一永(자)◁ ­문화개방에 대비한 우리 문화의 경쟁력 제고 방안. ­추징금의 강제집행 등 대체 형벌제도 마련에 대한 견해. ­각 부처의 정책조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방안. ▷趙漢天(국)◁ ­노사정위원회의 위상강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 ­영월지역의 대규모 건설사업을 재검토할 의향. ­영세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기술자문 시범사업 확대실시 용의. ▷黃祐呂(한)◁ ­사회복지시설 입퇴소 절차 개선 의향.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총리의 견해. ­해외입양인 관리 사무국을 설치할 의향. ▷洪文鐘(무)◁ ­실직자와 노숙자에 대한 정부의 대책.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개혁 방안. ­환경 마크제도와 환경 친화기업 지정제도 추진 상황.
  • 與 ‘방송 勞使政委’ 추진/개혁방향 범국민적 논의

    국민회의는 방송 전반에 대한 개혁작업을 위해 광범위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노사정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가칭 ‘방송 노사정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16일 “”통합방송법안에 대해 관련 부처 및 업계의 이해관계가 달라 불만이 많은 만큼 광범위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관계자는 이어 “이 방송 노사정위원회에서는 방송계의 구조조정을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 등 우리 방송이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구는 한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해 이 위원회를 통해 통합방송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뜻을 시사했다. 관계자는 “이 기구는 방송관련 정부부처와 방송사측,방송노조,언개련 등 시민단체,학계인사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면서 “특히 시민단체들의 의견들이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열어 통합방송법안의 정기국회 상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 해직교사 교원노조 가입 허용 방침/노사정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는 내년 7월 출범할 교원노조에 해직교사들의 가입도 허용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최근 열린 상무위원회(위원장 丁世均 의원)에서 해직교사의 교원노조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노사정위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원노조 가입은 초·중등교육법 제19조에 규정된 교원뿐 아니라 전교조 활동 또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해직된 교사들에게도 허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가칭)을 심의,의결한 뒤 다음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 교원노조의 법제화(사설)

    합법적인 교원노조의 등장이 가시화됐다.교원노조 법제화를 위한 쟁점사항들이 노사정위원회에서 타결됨에 따라 가칭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곧 정기국회에 상정될 전망이다.이 법이 제정되면 내년 7월부터 교원의 노조 결성이 인정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설립 10년만에 제도권에 편입된다. 교원노조의 합법화는 金大中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지난 2월 노사정위에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었던 사항이라 이같은 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그러나 지난 89년 전교조가 출범한 후 우리 교육계와 사회가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점을 돌이켜보면 교원노조 법제화의 실현에 한걸음 다가선 것은 큰 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제2건국의 전제조건인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물론 교원노조의 법제화는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듯 당분간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교원노조 특별법이 제정되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및 단체협약체결권이 인정돼 예산·법령·조례 등에 의해 규정되는 내용과 정치활동을 제외하고 모든 노조활동이 가능해진다.교사들을 단순히 노동자로 보지 않는 사회적 통념이 아직 강한 상황에서 교원노조 활동은 파열음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또 교사의 근로조건 등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은 교원노조가,교원정책에 관한 사항은 전문직 교원단체가 맡는 2원화 방안에 따라 기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교조가 각각 핵분열·이합집산을 일으켜 여러개의 복수노조와 전문직 교원단체가 난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집회·결사의 자유에 따른 교원단체의 복수화와 교원노조 허용은 세계적 흐름으로 이에 반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복수의 교원단체가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화합과 협조로 교육현장의 문제점 해결에 앞장선다면 오히려 교육개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교총과 전교조가 행여라도 서로 힘겨루기에 몰두해 교육계를 분열로 몰아가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어느쪽도 국민적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당국 또한 예상되는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다.일부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다 해도 교원노조의 합법화가 노사정 합의속에 이루어지는 만큼 일단 제도의 틀을 만들고 부족한 점은 향후 개선해 가는 대타협의 성숙한 자세로 국회 입법과정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1(공직 탐험)

    ◎민생·시국치안 책임지는 핵심포스트/무궁화 4개 총경 전국에 225명/직원 인사·예산집행 등 권한 막강/경정 7∼8년 근무해야 총경 진급 경찰서장.지역의 민생치안,시국치안을 책임지는 치안 사령관이다. 거리에서,주택 골목에서,각종 행사장 등에서 주민들과 언제나 마주치는 일선 경찰관의 최고 사령관이다. 주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지만 한시도 주민 곁을 떠나는 일이 없다. 관내 어느 건물에 도둑이 들어도,사고가 나도,불이 나도 그와는 무관할 수 없다.민중의 지팡이,지역치안의 파수꾼,투캅스…. 선과 악의 이미지를 동시에 연상시키는 경찰관과 동고동락하며 지역 치안을 이끌어 나가는 경찰서장은 그래서 늘 깨어있어야 하는 외로운 결단자다. 서장은 순경에서부터 치안총감까지의 11개 경찰계급 가운데 무궁화 4개짜리 계급의 총경이 맡는 자리다.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치자면 4급(서기관)에 해당한다. 그러나 기능면에서 보면 최고급 간부다. 직원들의 인사권,재정권,그리고 경찰인력 운용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권의 경우,서내 직원 대다수를 차지하는 순경 경장 경사에 대한 승진 전보 징계권을 행사하고 지방청장이 가진 경위 이상 인사에 대해서도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능직과 고용직 공무원 임용권도 갖고 있다. 경찰서 운영에 따른 예산집행권도 있다. 가장 큰 권한은 경찰병력 운용권. 경찰력은 기본적으로는 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의 복무방침에 따라서 운용하는 것이나 관할 지역실정에 맞게 서장이 경찰서 인력을 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국회와 여·야 당사에다 노사정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의 경우,관할 경찰서에서 경비에 치중을 해 병력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서장이 어떻게 경찰병력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15만 전체 경찰의 이미지가 결정된다. 경찰청장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서장은 전·의경을 제외한 경찰공무원 8만7,400여명 가운데 225명뿐이다. 총경은 모두 399명이나 서장자리는 한정돼 나머지는 본청이나 각 지방청 참모로 일하다 경찰서로 나간다. 서장이 되면 부하직원만 하더라도 전·의경을 포함해 적게는 200여명에서 많게는 1,000명까지거느리게 된다. 인건비를 제외한 경찰서 운영비도 한달에 2,000여만원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광역시에 있는 경찰서는 1등급 경찰서로 한달에 3,164만7,000원의 예산이 나온다. 도청소재지와 일반 시지역의 경우 2,487만9,000원이며 군지역에 있는 3급지 경찰서는 2,042만4,000원의 예산이 각각 지급된다. 서장 신분으로서 사용하는 지휘정보비,일반·특정업무비 등 이른바 판공비로 분류되는 업무추진비도 적지않은 규모다. 1등급 경찰서의 서장은 한달에 329만4,000원,2등급은 264만원을,3등급은 243만5,000원을 각각 받는다. 총경은 출신별로 분류해 보면 간부후보생이 207명으로 제일 많다. 순경,군 출신 등이 168명이며 고시출신은 24명이다. 이들이 총경으로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6년. 일선서 과장이나 지방청 계장인 경정으로 5∼6년씩 근무해야 일선 기관장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 “전교조 합법화 특별법 제정”/李 교육

    ◎단체교섭·체결권 허용… 정기국회 제출 ‘교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제정하는 방식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합법화된다.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지난 24일 “전교조를 합법화하기로 한 지난 2월 1기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노동법 개정이 아닌 노동관계 특별법을 제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노동부 소관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개정해 전교조를 합법화할 것을,노동부는 교육부 소관의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교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제정해 전교조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교육부와 노동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교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은 금지하는 대신 임금, 근로조건 등에 대한 단체교섭권과 체결권은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체결권 가운데 예산 및 법률에 관한 사항은 일부 제한된다. 또 전교조와 노동계가 요구하는 체결권을 보장하기로 함에 따라 정책협의권은 박탈하는 대신 이를 교원단체에 부여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노동부는 교섭 구조와 관련,전국 단위의 중앙단체와 시·도 단위의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단위 학교에 대해서는 노조가 아닌 시·도 노조의 지부 형태만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안을 27일 노사정위원회 소위 및 본회의 간담회에 상정한 뒤 노동계 대표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 金潤煥 의원 딸 결혼식/5·6共 인사 대거 참석

    ◎전·노 전 대통령 포함/전·현직 등 500여명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이 24일 낮 서울 성북동 예향(옛 삼청각)에서 막내딸(27)의 결혼식을 치렀다.주례는 조선일보 方又榮 회장이 섰다. 결혼식장에는 全斗煥·盧泰愚 전 대통령 외에 전·현직 각료와 정치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金泳三 전 대통령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에서는 李會昌 총재를 비롯,李漢東·金德龍·辛相佑 의원 등 70여명이 찾았다.국민회의 金琫鎬·朴定洙·張永喆 의원과 金元基 노사정위원장,자민련 金龍煥·金宗鎬·朴世直·池大燮 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청와대측에선 金重權 비서실장이 다녀갔으며,崔在旭 환경부장관이 현직 각료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특히 金의원과 가깝게 지낸 鄭鎬溶 許和平 徐東權 金永駿 安武赫씨 등 5·6공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눈길을 끌었다.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全전대통령과 李총재 내외는 식장 맨 앞줄 오른쪽에 나란이 앉아 예식을 끝까지 지켜본 뒤 귀가했다.이에 앞서 全·盧전대통령과 李총재는 별실에서 날씨와 건강을화제로 5분 가량 덕담을 나눴다.혼자 나온 盧전대통령은 姜英勳 전 총리 등과 함께 식사를 했다. 사위는 미국 코널대를 나온 재미동포 2세 이의성씨(30)로 현재 미국에서 건축설계사로 활동중이다.
  • “세계화 무리한 추진이 換亂 불렀다”/丁世均 의원 정책자료집

    ◎제도적인 기반 조성 안된채 국제 자본 직접 영향에 노출/구조조정 등 처방전도 제시 2기 노사정위원회 간사로 활약중인 丁世均 의원(국민회의·재경위)이 22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라는 정책자료집을 펴냈다.206쪽의 방대한 자료로서 ‘외환위기 원인과 IMF체제 이후 구조조정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평이다. 丁의원은 무엇보다 ‘정부의 실패’를 외환위기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제도적 기반조성이 안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계화를 추진하다 국제자본의 직접적인 영향에 노출됐다”며 △구조조정의 실기 △구호뿐인 세계화 전략 등을 대표적 실패 사례로 지적했다. 그는 “투명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와 경제청사진을 제시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원리와 고통분담원칙이 엄격히 적용돼야 할 것”이라며 ‘처방전’을 곁들였다. 丁의원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을 청산하지 못한 상황에서 책임경영 실종과 도덕적 해이가 총체적 난국을 불렀다”며 전임 金泳三정권의 개혁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금융구조조정를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원칙과 투명성 확보 △부실금융·기업의 신속한 처리 △금융기관 대형화를 제시했다.특히 실업대책을 위해 △고용안정 인프라구축 △인기성·단발성 단기처방 지양 △지원대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 獨,赤­綠 연정 합의/녹색당 핵심정책 양보… 19일 각료 배분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사민당(SPD)과 녹색당의 차기 독일 연정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오는 27일 하원(분데스탁)에서 게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하는 등 연정 출범에 관한 일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일에는 내각체제 개편과 각료 배분을 협의하고 20일 연정 합의서에 최종 서명한다. 양당은 연정의 정책협상에서 녹색당의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해체,군 병력 대폭 감축,원자력발전소 조기 완전 폐쇄,에너지세대폭 인상,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 철회 등 녹색당의 핵심 정책이 차기 정권에서는 수용되지 않게 됐다. 대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사·정 3자 연대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 3자 연대’에서는 직업교육 보장,젊은층 고용 창출,시간제 근무규정개선 등을 논의한다. 앞으로 4년동안 소득세를 단계적으로 4.5∼6%포인트 내리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혁한다. 세수 부족액은 녹색당의 정책을 일부 수용,에너지세를 올려 메우기로 했다.
  • 대한·한국보증보험 파업땐 청산 절차/금감위 “구조조정 역행”

    금융감독위원회는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인력감축안에 반발해 파업할 경우 두 보증보험사의 영업을 정지시키고 청산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감위는 14일 두 회사의 파업은 경영정상화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 보증보험사의 구조조정은 합병이 아닌 청산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와 함께 두 회사의 파업시 보증보험 계약의 위축과 보험금 지급의 지연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판단,전산요원을 미리 확보하는 등 비상행동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인력을 55.6% 감축하면 정상영업이 불가능하다며 15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노사정위원회에서 인력감축 비율을 50%로 낮추고 감축시기도 연내 40%,내년 10%로 하는 중재안을 두 회사에 제시,파업은 철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金 대통령 關西 주요단체 주최 만찬연설 요약

    ◎“한국,투자대상으로 큰 매력” 일본인들 마음의 고향이자 일본문화와 미래기술 개발의 산실인 관서지역을 방문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를 일소하고 금융,기업,노동과 공공부문에 걸쳐 전면적이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는 변화하고 있는 우리 한국이 투자대상으로서 관서 경제계에 큰 매력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일본 기업인들이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갖고 있는 노동분야에서도 노사정위원회의 활동으로 이제 새로운 노사관행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는 여러분이 한국에 투자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과 노동의 유연성 실현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경제가 갖춘 기반기술과 근로자의 근면성,우수한 인적자원,양호한 내수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근검절약,상호부조,자기희생과 겸양 등 두 나라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덕목들은 우리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이제 한·일 양국이 21세기 정보화시대와 문화시대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때 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나는 한국에 있어서도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된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오사카를 포함한 이 지역에는 재일 한국인 3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서 이 땅에 정착하게 된 한국인들이 일본사회에 보다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일본정부가 지방참정권 획득 및 지방공무원 채용시의 국적조항 철폐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당부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사카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국적조항을 철폐하고 공무원 채용에 문호를 개방한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金 대통령 訪日­경협 내용·성과

    ◎아 경제위기 극복 공동노력/개방경제 유지·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유학생·산업기술·노사정 교류 활성화 【도쿄=梁承賢 특파원】 한·일 양국 정상의 경제분야 합의는 단기적으로는 두나라간 인적·물적 교류와 마찰을 문서로 실체화했고,장기적으로는 동반자적 차원에서 그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자유롭고 개방된 국제경제체제의 유지·발전과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그리고 두 나라간 무역 불균형 시정 합의가 출발점이 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두 나라 정상은 이를 14개 행동계획에 담고 있다.행동계획은 경제체제에 대한 공통인식에서부터 자연 및 인적 재해 경감을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고 구체적이다.특히 한·일 경제각료간담회 정례화,어업협정 매듭,금융지원 등은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무엇보다도 일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연리 2.3%로 30억달러를 3년 거치 5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기로 한 부분은 가시적이다.이 자금 가운데 27억달러는 조건없는 지원이고 나머지 3억달러도 포항제철이 필요물품을 일본측으로부터 구입하는 조건이어서 적극적인 지원 신호라는 게 康奉均 경제수석의 해석이다. 또 두 나라 정상은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약에 서명함으로써 변화된 양국의 경제환경을 반영했다.이는 일본의 대한 투자 확대와 오는 2010년까지 일본 공과대학에 총 1,000명 규모의 한국 유학생 파견 등 산업기술 이전과 교류를 꾀하려는 포석으로,두 나라 정부와 민간 관계자가 참여하는 ‘투자촉진협의체’의 구성을 추진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부품산업 및 뇌과학 분야와 같은 신규기술을 공동 연구키로 한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특히 노사정 교류협력 재개 합의는 우리의 노사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일본의 대한투자를 늘리려는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 방안의 하나로 이해된다. 여기에 아·태 초고속 정보통신 선도 시험망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과 컴퓨터 밀레니엄 버그 문제,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서 지적소유권보호 협력 강화 등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맞추려는 양국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아울러 양국이 ‘한·일 고위급농업협력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방압력에 공동대처함으로써 ‘국제적 경제동반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이밖에 두 나라 정상은 도쿄,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의 운항횟수를 늘리고,영종도 신공항 개항 등 항공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합의했다.이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우호·협력’의 새 장으로 활용하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노사정위원 20인 이내서 25인 이내로 늘려(법령공포)

    ◎수출입금융채 발행 재경부 신고로 간소화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실무위원의 수를 실무위원장 1인을 포함한 ‘20인 이내’에서 ‘25인 이내’로 늘리는 내용의 노사정위원회 규정 개정령을 2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실무위원에 노사단체 및 관계행정기관의 실무책임자와 공익을 대표하는 관계전문가 말고도 국회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당이 추천하는 사람을 포함토록 했다. ▲한국수출입은행법 시행령(개정)=수출입금융채권을 발행할 때 매회 재정경제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간소화한다. ▲마약법 시행령(개정)=마약구입서 및 마약판매서의 용지교부 수수료 및 마약봉함증지 수수료를 폐지한다. ▲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시행령(개정)=소비자관련단체,청소년관련단체 또는 의약관련협회·단체의 장이 추천한 사람 등을 대마 명예지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 시행령(개정)=고용보험 적용대상을 근로자수에 관계없이 농업·어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험료 징수와 실업급여 지급에 있어 기초가 되는 임금관련 자료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임금을 적용한다. 여성실업자를 새로 고용한 사업주에는 지급한 임금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성고용촉진 장려금으로 6개월 동안 지급한다. ▲고용보험법 시행규칙(개정)=실업급여 부정수급자에 대한 추가징수액은 부정수급액의 100분의 100으로 하고,부정수급사실을 자진신고하면 이를 면제할 수 있다.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자료담당관실의 담당관을 4급에서 3급 또는 4급의 복수직급으로 한다.국제조세국의 국제조세1과를 국제총괄과로, 국제조세2과를 국제업무과로,국제조세3과를 국제조사과로,지방청의 부동산조사담당관을 재산세조사담당관으로 각각 이름을 바꾼다.
  • ‘고용안정’ 勞使政 3자연대 추진/슈뢰더의 독일시대

    ◎슈뢰더 새달 22일쯤 총리 취임/사민당 “녹색당과 연정 협상” 【를린=南玎鎬 특파원】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차기 총리는 28일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을 발표하고 실업 등 고용문제를 풀기 위해 재계·노동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노(勞)사(使)정(政) 3자연대’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다음달 22일쯤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슈뢰더 차기 총리는 사민당(SPD)간부회의가 끝난 뒤“사민당과 녹색당이 나머지 3개 정당의 합계보다 21석 많은 안정 의석을 확보했다”며 오스카 라퐁텐 사민당수가 주도할 연정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 직후 일부에서 제기됐던 사민당과 기민당(CDU)­기사당(CSU)연합간의 대(大)연정안은 일단 물거품이 됐다. 한편 독일 상공회의소(DIHT)의 한스 페터 슈틸 소장,산업연맹(BDI)의 한스 올라프 헨켈 회장,사용자협회(BDA)의 디터 훈트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1,20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독일 노조총동맹(DGB)의 디터 슐테 위원장은 ‘노사정 3자연대’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 96년 1월 실업자 축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노사정 3자간‘고용을 위한’연대에 잠정 합의했으나 그해 5월 복지예산 축소,해고제한법 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결렬됐었다.독일의 실업률은 올 들어 전후 최고치인 11%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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