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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변신 나선 ‘택시 드라이버’

    한국어를 모르십니까?‘프리 인터프리터(무료 통역사)’라고 한마디만 외치세요.목적지까지 닿도록 영어,일어,중국어로 도와드립니다. 수도권 거주자라 불편하시다구요? 아무리 깊은 밤에도 전화 한 통화면 서울의 직장에서 댁까지 미터요금에 모십니다. 최근 택시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느꼈을지 모른다.택시의 ‘작은 변화’들을.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는 23일 밤 12시10분 ‘택시 생존 보고서-핸들잡은 사장님’편을 통해 ‘서비스 업종’으로 탈바꿈하려는 택시업계 변화의 몸부림에 앵글을 맞췄다.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친절의 대명사로 지목돼온 택시. 그 이용자라면 누구나 승객을 나르는 서비스업이라기보다 짐짝을 싣고 부리는 운송업 아닌가 하는 찝찝한 승차체험을 한번씩 겪어봤음직 하다.이같은 택시문화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승용차 1,000만대 시대,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비교우위에 오른 지하철,전용차선의 위세를 업고 잇단 직행코스들을 개발중인 버스….서비스에서 차별화되지 않으면 한결 저렴하고 시간절약적대중교통 수단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위기감이 택시기사들 사이에 팽배하기시작한 것. 택시 드라이버 차문식씨는 콜서비스 등장이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인테리어를 통한 차별화’를 택했다.잡지책과 담배를 비치하고 깜짝이벤트용 사이키 조명을 설치했다.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가 하면 GPS까지 갖추고 손님이 가는 길을 확인시켜준다.이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그는 한달 7만원의 자기돈을쏟아붓는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한 김원식씨.단골유치를 위해선 사후관리가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홈페이지에서 분실물도 찾아주고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밖에 강동지역 12개 택시회사 연합체인 KD택시는 일본 MK사를 본떠 노사정 합의하에 친절문화를 표방하고 나섰다.OK택시란 회사는 아예 손님 승하차를 미터기가 자동 감지,녹음된 친절인사 메시지까지 내보내고 있다. 제작을 맡은 윤양석 PD는 “생각보다 훨씬 택시기사들의 애로에 공감하게 됐다”며 “이들이 한사람의 공공근로자라는 자부심을 갖기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두드러지게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연말 ‘불법시위 강력 대응’ 선언

    정부가 15일 이한동(李漢東)총리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불법 집회에 대해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사회불안이 생기면 해외투자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총리가 “사회 안정없이는 구조조정도 없다”며 ‘법과 질서’를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불법·폭력시위 엄단 현재 노동계에서는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등을 요구하며 11∼12월중 대규모 집회및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농민단체협의회도 ‘농가부채특별법 제정’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 ‘전국 농민대회’를,전교조는 오는 22일 ‘투쟁’을 선언해 놓은 상태다. 이에 정부는 시위 신고단계부터 철저하게 관리,평화적 시위가 될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키로 했다.총리실최경수(崔慶洙)복지노동심의관은 “최근 민노총시위에서 처음으로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등 과격 폭력양상이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경찰 대응과정에서 사라졌던 페퍼포그(최루탄)가 다시 등장할 수도 있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과격 시위에서 80여명의 부상자가 속출하자 정부 공권력의 엄정집행을 건의하는 경찰 정보보고 등이 계속 올라왔다는 후문이다. ◆노사정대화체 구성 구조조정과정에서 노사정간의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별로 ‘노사정대화체’를 구성,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기로 했다.또 농가부채 해결을 위해 연말까지시·도단위의 실무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실업대책 지난 8월 78만명이던 실업자수가 연말 90만명(4.1%),내년2월 최고 96만명(4.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노숙자수도 11월 현재 서울 3,560명을 비롯,전국적으로 5,240명에이르는 등 지난 8월말 전국 4,900명에 비해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보험의 고용유지지원제도,실직자에 대한 재취업,건설일용직·신규졸업자에 대한 취업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 150개 노숙자쉼터를 통한 자활창업지원 등도 해나갈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공기업1급 개방형 임용 차질

    연내에 한국전력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 직위 20%를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게 불투명해졌다. 기획예산처와 노사정위원회는 9일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에관해 공기업 노사간에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내에 20개 공기업에서 일률적으로 같은 시기에 개방형 임용제를 시행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말 현재 20개 공기업의 1급은 1,073개 직위이며 이중 204개직위가 개방형 임용대상이다.당초 예산처는 지난 9월1일부터 한통 등 20개 공기업의 1급중 20%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되면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의 반대로 당초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연내 시행도 불투명해진 셈이다. 예산처가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공기업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종전의 내부직원 위주의 폐쇄적인 인사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 등 우수인력을 유치·활용할 수 있도록 채용기반을 마련하려는 뜻에서였다. 반면 공기업 노조는낙하산인사와 내부직원의 승진적체 우려 등을이유로 개방형 임용제 도입을 반대해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대상직위를 선정하지도 못한 상태다.다만 농업기반공사는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현재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보다는 공기업 민영화와 인력감축 등 이해가 더 엇갈리는 문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개방형 임용의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전문가등 외부위원이 과반수인 ‘개방형 인사위원회’를 공기업별로 운영하면 낙하산 인사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기업 내부직원에게도 공정한 응시기회를 줘 우수한 내부직원의 임용이 가능하므로 승진적체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해야 하는 대상기관은 한전,도로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와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사정委 파행운영 조짐

    한국노총이 10일 ‘노사정위원회에서의 논의 중단’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노사정위가 파행 운영될 전망이다. 노총 관계자는 9일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과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더이상 노사정위에서의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10일 열리는 노사정위 본회의에 이남순 위원장이 참석,‘논의 중단’을 선언하거나본회의가 끝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중단 선언과 함께 노사정위 본회의,상무위,소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등 모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임금 고속상승 물가 고속압박

    노사정위원회가 주 40시간 근무에 합의한 가운데,최근 국내 시간당임금상승률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전 산업의 시간당 임금은 8,0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가 상승했다.지난해까지만해도 3∼4%대에 머물던 상승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특히 제조업은 시간당 임금이 7,090원으로 8.8%가 올랐다.이에 반해시간당 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은 같은 기간동안마이너스 5.7% 증가에 그쳤다. 경제통계국 김종귀(金鐘貴) 투입산출팀장은 “제조업의 경우 올 2·4분기까지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시간당 임금상승률을 웃돌고 있기는 하지만 그 폭이 빠르게 좁혀들고 있어 조만간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섬유제품·고무·플라스틱제품·정밀기기 등 일부 업종은 이미시간당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앞질렀다. 지난해 마이너스 11.3%이던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올해들어 1·4분기에 마이너스 7.4%로 좁혀든 뒤 2·4분기에는 마이너스4.0%까지 좁혀졌다.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면 노동생산성에 비해 임금이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팀장은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지나친 고임금 구조였다”면서 “이런 추이로 가면 외환위기 전의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경고했다. 외환위기 직후 임금을 대폭 삭감하고 인원을 줄이면서 크게 높아졌던 노동생산성이 최근 시간당 임금의 큰 폭 상승으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간당 임금이 이렇게 급상승하고 있는 요인에 대해 한은은 경기회복으로 임금 ‘원위치’ 주장이 높아진 데다 초과근로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전 산업의 월평균근로시간은 지난 6월부터 감소세로 반전했다.‘주40시간 근무제’가실현되면 근로시간 감소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앞으로 노동생산성이 뒷받침되지않으면 시간당 임금상승이 단위노동비용의 증가를 가져와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노동생산성의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서비스 등 제조업 이외의 분야에서 이러한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주5일 근무제 타당하다

    노사정위원회가 주 5일 근무제를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키로 합의한데 대해 사회 일각에서 ‘시행이 급하지 않다’거나 ‘천천히 도입하자’는 신중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근로시간이 세계에서가장 긴 편인 우리 현실에서 주 5일 근무제는 좀더 많은 여가와 삶의질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하다.더욱이 실시 시기까지 못박아정부,노조와 재계가 합의한 마당에 별로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조기시행 반대논리를 펴는 것은 문제다. 주 5일 근무제에 대한 신중론은 그 근거로 ▲앞으로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가 늘 가능성이 있고 ▲여가증가에 따른 소비증가와 저축감소 ▲기업의 인건비 부담증가 등을 들고 있다.이런 이유들은 그러나논리적으로 잘못되거나 이렇게도 저렇게도 나타날 수 있는 상반된 경제효과의 한 측면만을 강조한 견강부회(牽强附會)의 성격이 짙다. 사실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법정근로시간도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1인당 근로시간이 줄면 초과 근로시간이연장될 수도 있지만 고용이 증대될 수도 있다.따라서 실업자가 늘어날 요즘같은 경기둔화기는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데 좋은 시기이지 반대나 연기의 이유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근로자들이 여가를 더 갖게 될 경우 소비를 늘려 저축을 감소시킨다고 우려하는 것은 반쪽의 진실을 갖는데 불과하다.이와 반대로 소비증가→판매촉진→생산증대→임금상승→저축증가 등의 선(善)순환 역시 가능하다.다만 주 5일근무제에 따른 기업들의 인건비 추가 부담은풀어야 할 숙제이다.이를 위해 재계와 노조가 법정근로시간 단축에따른 임금 삭감과 연월차휴가 조정 등에서 의견차를 좁혀야 한다. 우선 기업들은 ‘무조건 오래 일을 시키면 좋다’는 식의 낡은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그보다는 단축된 근로시간에 노동강도를 높여 집중적으로 일하며 투자를 늘려 생산성을 올린다는 선진 생산방식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기업,특히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늘어난 여가의 대가로 임금삭감에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대기업들 상당수는 이미 격주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학교와 공공기관부터 차례로 시행되면 내년 하반기 주 5일 근무제 전면 실시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큰 진전이 될주 5일 근무제에 엉뚱한 이론과 핑계로 딴지를 걸지 말아야 한다. 노사 모두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필요한 합의를 빨리 이루어내길 바란다.
  • 노사정위, 근로시간·휴가 ILO기준으로 개선

    노사정위가 23일 본회의에서 합의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휴일·휴가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 같다.이 기회에 근로조건과 관련된 모든 제도를 국제노동기구(ILO)나 선진국 수준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53년 산업이 불모지대나 다름없었던 때에 제정된근로기준법을 고수함에 따라 국내 기업은 물론,외국 투자자들로부터도 끊임없이 개정 압력에 시달려 왔다. 특히 IMF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월차휴가,여성생리휴가제 등을 폐지하고 연차휴가 누진제,과도한 초과근로 할증제 등을 철폐 또는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이같은 제도는 저임금·장시간 근로가 일상적이었던 60∼70년대 임금을 보전해주는 수단으로통용됐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노사정위에서 채택된 ‘기본합의서’에서 노동계는 임금할증률,휴일·휴가제도 등에서 양보하는 대신 경영계는 주 44시간제에서 주 40시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더라도 ‘근로자의 생활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양측 모두 ILO 기준을 충족시킨 셈이다. 그러나 총론에 합의했다 하더라도 언제,어떤 업종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하느냐,연차휴가 축소에 따른 장기 근속자 보상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에서 합의를 도출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핵심 사안인 시행시기의 경우 노동계는 내년부터,경영계는 충분한유예기간을 두자고 주장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부기관,금융기관,교육기관 중 어떤 기관부터 먼저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도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 87년 주 48시간을 4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으나 12년이 지난 99년에야 완료됐다. 노사정위가 합의하더라도 현재 노사정위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있는민주노총이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된 내용을 문제 삼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전개될 공공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에서 대량 실직사태가 발생하면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도 ‘조합원의 생존권 문제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노사정위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週 40시간 근로제’ 합의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기준으로 2,497시간인 전 산업의 연평균 실근로시간을 업종 ·규모·단계별로 단축해 2,000시간 이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노사정위는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근로자의 생활수준이 저하되지않도록 하되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기준에 걸맞도록 ‘근로시간 단축 및 관련임금,휴일·휴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근로자 ·사용자·정부 대표가 ‘생활수준의 저하를 초래하지 않는방법으로 주 40시간제 도입’을 권고한 국제노동기구(ILO)의 협약을수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법정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되더라도 실질임금은 보전될 전망이다.또 임금과 휴일·휴가제도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개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만유일하게 채택하고 있는 월차휴가제도는 폐지되고 유급인 여성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에 대해 추가로 지급하는 50%의할증률도 ILO 기준처럼 25%로 낮춰질 전망이다. 노사정위는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제출토록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주 5일근무제의 순조로운 정착을 위해 ‘학교수업 주 5일제’ 도입과 교육훈련 및 여가시설 확충 등 사회적 환경정비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주 40시간제 도입시기 및 완료연도,도입업종과규모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장관 판공비 국감 ‘뜨거운 감자’

    정부 각 부처 기관장의 판공비가 국정감사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각 부처와 기관들은 어느 국감때보다 ‘업무추진비’ 공개 요구를강하게 받고 있다.피감기관들은 “총리 판공비도 드러났는데 장관 것을 감출 이유가 없다”며 자료 공개를 추궁받고 있다는 전언이다.최근 국무총리실의 업무추진비 실태가 공개되면서 판공비 불똥이 각 기관으로 튄 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밥값’이 골칫거리다.총리실의 문제가 됐던 항목도 식사대였다.그동안 총액 수준에서 기관운영비를 공개해왔던 부처로서는 세부 항목자료를 제출할 것인지,어떻게 짜맞추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중이다. 18일 각 부처에 따르면 의원들은 장·차관,국·실별로 비용내역을날짜,장소,금액별로 보고하도록 해 담당자들인 총무과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물리적 여건상 자료작성이 어려워 대부분 부처는 항목별이나 월별 총액으로 제출하는 쪽으로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는 일단 부문별로 묶어 자료를 제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관계기관과의 업무·정책협의,간담회,위문금,성금,기타경비 등 항목별 비용을 종합하느라 카드영수증을 대조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외빈에게 식사를 제공했을 때 장관의판공비로 포함시킬 지,기관의 운영비로 포함시킬 지가 분명하지 않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농림부는 “직원들이 3년간의 지출서류 등을 찾아 수작업으로 정리하느라 몇주간 야근을 했다”고 푸념했다. 노동부는 김호진(金浩鎭) 현 장관이 노사정위원장으로 재직하던 10개월여간 전체 노사정위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2억2,000여만원을 대부분 호텔 식비로 지출한 것을 놓고 걱정하고 있다.각계 인사를 자주 만나야 하는 ‘특수한 신분’ 등을 들어 이해를 구하고 있으나 ‘호텔 최고급 식당만 애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범 답안을 찾지 못해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나 건설교통부 등 밥값을 따로 계산해놓지 않아 총액기재란에 ‘밥값 포함’으로 서류를 만든 기관들은 추궁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산업자원부나 과학기술부 등은 장관 혼자서 판공비를 다 쓴게 아니라 관련 국·실 경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부처종합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金대통령의 경제 철학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게된 이면에는 ‘DJ노믹스’가 자리잡고 있다. 김대통령의 경제철학인 DJ노믹스는 개방경제와 남북공동번영의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 원칙을 유지하면서 남북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형태의 경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남북화해와 평화 노력이라는 노벨평화상 수상 이유와 서로 통하는 대목이다. ◆남북경협으로 구체화 이런 DJ노믹스는 6·15 정상회담 이후 경의선복원 등의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또 경협 실무회의에서는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도 논의되고 있다.경의선 복원착수는 DJ노믹스와 남북경협의 가시적인 성과인 셈이다. DJ노믹스는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남과 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협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DJ노믹스란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의 청사진인 DJ노믹스는 김대통령의 정치역정과 맞닿아 있다. 김대통령은 관료와 매판자본이 좌지우지하던 70년대에 민족적 세력이 참여하는 자립적 국민경제를 구상했다.이른바 대중경제론이 자리잡기 시작한 시점이다. 80년대 들어 관치경제를 자유시장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산체제가 붕괴된 뒤 90년대 들어서는 “공산체제의 붕괴는 자본주의체제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승리로 봐야한다”고 말했다.대중경제론이 민주적 시장경제론으로 발전한 것이다. 90년대 중반들어 대규모 중화학분야는 대기업이 맡고,경공업과 서비스 분야는 중소기업이 맡아 우리경제를 협력해 이끌어 가야 한다는‘쌍두마차론’도 나왔다.새정부 출범 이후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DJ노믹스는 국민의 정부 경제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자율과 민주시장경제가 요체 DJ노믹스는 ‘민주적 시장경제’로 압축된다.바꿔 말하자면 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이다.민주적 시장경제는 경제가 민간의 자율과 시장의 힘에 의해 움직이도록 하면서각 경제주체간 합의를 유도해 시장경제가 야기하는 갈등과 불균형을해결하는 체제다. 김태동(金泰東)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통해 정경유착 관치금융 부정부패 도덕적 해이등 경제위기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믿음이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첫째,DJ노믹스는 기업의 투명성확보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정보화에 총력을 기울여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하고,정보산업 중심의 한차원 높은 미래형 산업구조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둘째,행정규제를 곧 국민의 부담으로 규정하고 있다.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이를 지원하고 봉사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공기업을 민간에 버금가는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공기업 개혁도추진해 왔다. 셋째,노사정이 함께 만드는 활력넘치는 노동시장이 DJ노믹스가 지향하는 노사관이다.한 직장에서 평생 근무하는 ‘정태적 직장안정’에서 직장을 옮기면서도 고용이 계속되는 ‘동태적 고용안정’으로 노동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간섭도 특혜도 없다’는 재벌관은 정경유착을 막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는 재벌개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교육인적자원 정책위 13일 출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가 오는 13일 공식 출범한다.정책위원회는 지난 7월 해산된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의 후신으로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전 노사정위원장)이 정책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원회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교육·인적자원 개발의 추진 전략 및 정책을 개발,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새교위의 학교 교육 중심 기능에다 인적자원 정책이 추가된 셈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건시장, 세계대도시 정상회의 참석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대도시정상회의에 참석,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 및 노사정 서울모델 등을 담은 ‘서울시 시정개혁’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세계대도시정상회의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31개 도시를 회원으로 지난 85년 일본 도쿄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로 3년마다 전체회의를 열고있다.
  •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 “시간급 올려 손실 보전”

    내년부터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주 5일근무제가 시행되면 근로자들의 삶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 단축특위가이달 말 보고서 제출을 목표로 논의 중인 내용을 간추린다. ■주휴는 무급,임금은 손실없게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주 6일동안 일하면 일요일은 유급으로 처리돼 8시간분의 임금이 가산된다.그러나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일요일은 무급이 된다.대신 일요일 무급전환에 따른 임금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손실분만큼 시간급이 인상된다.기업으로서는 시간급 인상에 따라 할증률이 적용되는 시간외근무수당,퇴직금 등에서 추가 부담을 지게 되나 노무관리가 단순화됨에따라 얻게 되는 이익도 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손실분 보전은 노사협상에 맡겨 주 5일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법정 근로시간이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단축되면 단축된 만큼 임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임금손실분 보전방안은 노사협상에 맡기되 ‘근로자의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에 따를 것을권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사업장은 시간급인상으로,노조가 허약하거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은 ‘보전수당’ 지급형태로 임금손실분이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시간급이 오르면 보전수당 지급에 비해 시간외수당 등 각종 수당에서 혜택을 보게 된다. ■월차휴가 없애는 대신 연차휴가는 3주일 우리나라는 주 6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연간 휴일 일수가 92∼102일로 미국(142일),일본(129∼139일),영국(132∼137일),독일(140일),프랑스(145일)에 비해 40일 가량 부족하다. 그러나 주 5일근무제가 되면 연간 휴일 일수는 144∼154일이 돼 세계최고 수준이 된다.이에 따라 휴일 일수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연간 휴일 일수를 선진국 수준에 맞추려면 세계 유일한 제도인 월차휴가를 없애는 대신 ILO권고처럼 연차휴가를 3주일로 하면 된다. 장기 근속자의 경우 연월차휴가제도가 이처럼 바뀌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장기 근속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또 비정형근로자 보호를 위해 연차휴가 지급대상근로자의근속연수를 현행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낮추고 ‘8할 이상 개근자’로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차휴가 대신 금품지급은 금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실 근로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는 연월차휴가의 30%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돈으로 받기 때문이다. 연월차제도 변경과 함께 실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 연차휴가를 반드시 사용토록 법적으로 강제할 방침이다.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돈으로 보상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건당 최소 1,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國政 어떻게 돼갑니까/ 김호진 노동부장관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노사정 대타협을 이룰 수 있다면 한국을 보는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도 상당히 달라질 것입니다.노동계나 경영계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이같은 국가경제적인 시각에서 근로시간단축문제에 접근했으면 합니다” 취임 한달 보름이 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21일 과천정부청사 집무실에서 대한매일 배성국(裵成國)사회팀장을 만나 ”국가경제가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절실하다”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앞으로 관련 당사자들을 모두 만나 설득작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교수와노사정위원장을 거쳐 노동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 장관은 이를 위해 30여년에 걸친 인맥과 경험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노동행정을 책임지셨는데 밖에서 볼 때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장관이 이처럼 바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일이 사람을 끌고다닌다는 느낌입니다.그래도 30여년간 노동문제와 인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낯설지는 않습니다.어쨌든 평생의 관심 분야여서 그런지 일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요. ●장관께서는 취임일성으로 ‘발로 뛰는 노동행정’ ‘현장행정’을강조하셨는데,어떤 의미인지요. 한마디로 고객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뜻입니다.따라서 노동행정의 주된 고객이 근로자인 만큼 근로자들이 보람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고객과 밀착된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장관께서는 취임 직후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롯데호텔 노사분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의 분규도 해소됐는데. 노동부 직원들이 막후에서 적잖은 노력을 했지만 롯데호텔은 원만하게 수습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분규도 수습의 실마리를 찾게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노사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되 국민경제에악영향을 미치는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노사정위원장 시절에도 민주노총을 노사정위에 복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민주노총을 노사정위에 복귀시킬 복안이 있는지요. 노동계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화의 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민주노총도 나름의 사정은 있겠지만 더이상 명분과 선명성에만 집착해서는 안됩니다.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많은 사안이 노사정위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참여를 통해 ‘과실’을 얻어내는 것이 근로자들에게는 보다 도움이 됩니다. ●경기회복과 함께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실업대책은 어디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까. 외환위기 이후 온 국민이 노력한 결과,1년 반 전에 비해 실업자와실업률이 각각 절반 이하인 80만명,3.6%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앞으로는 IMF상황 전에 비해 아직도 1.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청소년·장기실업자 문제 해소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특히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맞춰 7만∼9만명 선으로 추정되는 자활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 투입할 예정입니다.예를 들면 월 5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임금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취업인턴제’를 시행하고 취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5,000만원 한도에서 창업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최대 현안이 주 5일근무제로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문제인데,과연 대타협이 가능할까요. 지난 5월 말 노사정위에서 연내 입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노동계는 임금삭감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있고,경영계는 근로시간 문제와 함께 휴일·휴가 축소,할증임금률 조정문제 등도 다뤄야한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노동부로서는 근로자의 생활수준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기업의 경쟁력도 제고하는 선에서 합의점이도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과 경영계가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실 계획입니까. 2002년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고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면처벌받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노사정위 공익위원들이 이 때문에 외국의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 방문까지 한 만큼 적정선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근 당정은 외국인력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중기협을비롯한 외국인연수생 사용업체 등 사용자측의 반발이 거센데다 정부내의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고용허가제의 근본취지는 법 테두리 밖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를 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데 있습니다.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누구도 치외법권지역에 놓여선 안됩니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더라도기업의 부담이 별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설득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성보호를 위해 여러 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이 기회에 설명해 주시죠.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입니다.따라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의 취업확대와 함께 임신·출산·가사 등을 이유로 하는 이직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노동부는 출산휴가기간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그 비용을 국가또는 사회보험에서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 배우자 간호휴가제,가족간호휴직제도 도입 외에 여성의 평생취업과 경력개발에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53%를 비정형근로자가 차지하는 등 비정형근로자의 보호대책 강구가 노동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노동시장유연화’와 상치되지 않으면서 비정형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있다면. 최근 임시직·일용직이 늘어나고 상용직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구조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한편으로 재택근무,시간제근무 등 비정형직을 선호하는 근로자도 있습니다.이같은 양 측면을 감안하여 비정형근로자에 대한 권익보호와 사회안전망 확충,능력개발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되 과보호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강구하고 있습니다. ●2000년초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던 산업재해율이 최근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는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산업재해율이 98년 0.68%에서 지난해에는 0.74%로 증가했습니다.전반적인 경기회복 과정에서 다소 반등한것으로 볼 수 있으나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재해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7년 51%에서 지난해에는 62%로 높아진 것이최대 요인으로 해석됩니다.앞으로 중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시킬계획입니다. ●근로자와 사용자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립과 투쟁의 소모적인 노사관계로는 더이상 냉엄한 국제경쟁에서살아남을 수 없습니다.IMF 당시 보여준 ‘노사정 대타협’ 정신으로돌아가 한걸음 물러설 줄 아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회복하길 간절히당부합니다. 정리 우득정기자 djwootk@
  • 공기업 1급 개방형 임용 차질

    정부가 한국통신·한국전력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중 20%(약 200개)를 개방직으로 임용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공기업 개혁이 쉽지 않은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25일 “공기업 노조에서 1급중 일부를 개방직으로 선임하려는 것에 대해 반발해 공기업 개방형 임용제도는 아직 시행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당초 9월1일부터 한통 등 20개 공기업의 1급중 20%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다. 7월 말까지 해당 공기업과 개방형 임용직위 협의를 마무리하고 공기업의 상급기관인 각 정부부처는 지난 15일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예산처에 제출토록 했었다. 하지만 공기업 노조(정부투자기관 노동조합연맹)의 반대로 개방형직위가 선정되지도 못한 상태다. 공기업 노조에서는 개방형제도가 도입되면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승진 적체가 심한 상황에서 개방형 제도가 도입돼 낙하산 인사가 되면 인사적체가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 공공 특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에다 노사정위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아 당초 계획대로 9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개방형 임용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외부인사가 채용되는 게 아니다”면서 “경쟁을 통해 적임자가 고위직에 임용되는 게 조직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처는 공기업에도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급중20%를 공기업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경쟁을 통해 임용하는 개방형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대상기관은 한전·도로공사·토지공사·관광공사·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13개와 한통·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개방형 직위는 한통이 56개로 가장 많다. 한전은 32개로 두 번째로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 2단계 공공개혁 불붙는다

    2기 공공개혁 작업이 가속화된다. 정부는 두달여 산고 끝에 23일 대통령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구조조정 중심의 1기개혁을 마무리하고 민생개혁 중심의 2기개혁을가속화 하는 게 목표다. 기획예산처 장관 자문기구였던 ‘행정개혁위원회’를 격상시킨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조창현(趙昌鉉) 위원장(한양대부총장·경실련공동대표) 등 민간위원 10명과 행자부·기획예산처장관,국무조정실장,중앙인사위원장,대통령 정책기획수석,시·도지사협의회장 등 당연직 6명으로 구성됐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는 ▲포철·한국중공업 등 공기업 민영화를 차질없이 완료하고 ▲주요 행정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공기업의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비스 혁신’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책임운영기관제·개방형임용제 등 기존 운영시스템을 전반적으로점검·보완할 예정이다.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온 세정구조개혁을 바탕으로 세부담의 형평성 제고,납세서비스 확충 등 2단계 세정개혁을 추진하고 공기업 산하기관의자율·책임 경영체제 구축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정했다.위원회는 곧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위원회는 공공개혁이 그동안 국민의 공감대 형성 부족과 하향식 개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만큼 민간부문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개혁의 신뢰성을 높이고 부처·기관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궁극적으로는 지식전자정부를 앞당겨 ‘작고 효율적인 개혁정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공공 부문의 자율적 혁신체제정착을 제일의 과제로 삼을 것”이라면서 “부처를 가리지 않고 모든역량을 동원할 수 있는 구심체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은 안문석(安文錫) 고려대교수,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전성빈(全成彬) 서강대교수,김수곤(金秀坤) 노사정위 공공부문구조조정특위원장,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고영채(高英彩) 안진회계법인 부대표,송두환(宋斗煥) 민변회장,신수연(申受娟) 여성경제인협회장,김종심(金種心) 동아일보 출판국장,문창재(文昌宰)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광장] 근로시간 단축 노사에 득 되게

    근로시간 단축은 올 하반기 우리 노사관계의 최대 현안중 하나로시한이 설정돼 있는 과제다.정부가 올 하반기중 노사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은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시한에 쫓겨 그야말로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는’ 식의개혁이 돼 버리거나 노사 어느 일방에게만 이익이 되는 개혁이 돼서는 곤란하다.근로자에게는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경영자에게는생산성 향상을 꾀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相生)의 개혁’이 되지 못한다면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은 개혁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또한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만 국민 모두가 수긍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개혁이 될 것이다. 현재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있고 최근 고조된 노정갈등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노사가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노사 합의의 성공은 그동안 위기관리 기구로서 기능해 왔던 노사정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협의기구로 정착될 수 있는 시금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의 주인공인 꼬마인간들은 자신들이 계속 치즈를 먹어 버려 치즈의 재고가 바닥나 버린 사실을 망각하고,외부 침입자가 치즈를 옮겨놓았다고 생각한다.반면 생쥐들은 항상 변화를 예상하고 치즈를 계속 옮겨 놓고,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본다.변화는 늘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그 변화는 치즈를 항상 옮겨 놓는다.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치즈 창고를 지키기 위해 치즈를 따라 움직여 왔는가?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노동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후진적 근로시간 관련 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즉 근로시간,휴일·휴가,임금 등을 둘러싼왜곡된 체제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다.노동계는 이와 같은개혁의 취지를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맞바꾸기식의 시나리오 또는근로조건 개악을 통한 기득권의 박탈로 인식해서는 안될 것이다. 경영계 역시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확보는 근로자를 일한 만큼제대로 대우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존의 잘못된 관행들은 이 기회에 과감히 쇄신할 각오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왜곡된 관행을 초래한 예로 유급 주휴규정을 들 수 있다.근로자들은 지금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일하고,일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임금을 받아 왔다.이는 얼핏 들으면 근로자에게 유리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용자는 6일분을 7일분으로 나누어 지급해 왔던 것뿐이다.오히려 이는 기본급을 낮게 책정하는 요인이 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책정되는 각종 수당지급에 있어서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 중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각종 수당들로 채워지고 있다.기본급 비중을높이고 임금체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휴를 무급화해야 한다.주휴를 무급화한다는 것은 결코 기존 임금을 저하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에 받았던 임금을 그대로 받되임금계산방법을 제대로 해 기본급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로 하여금 초과근로의 유인책을 줄일 수도 있도록 할 수 있다.높아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초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임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대신 사용자는 임금계산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임금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휴관련 규정은 기존의 왜곡된 체제를 초래한 제도들 중 일례에 불과하다.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을 상생의 개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치즈 창고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할 것이다. 김 소 영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기초 취약 체감정책 펼것”

    첫번째 시험무대인 현대문제를 무사히 해결해 ‘연착륙’에 성공한진념(陳稔) 경제팀의 경제정책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진 재정경제부장관은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첫 업무보고를 했다.이에 앞서 민간·국책경제연구소장,노사정위원들과조찬 및 오찬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진장관은 대통령에게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금융·기업구조조정방향 등의 큰 틀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정책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정책방향은 ‘개혁의 가속화’와 ‘체감 경제정책’에 쏠려있다.현실적인 경제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진장관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구조조정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경제상황 인식 외형적인 거시경제지표는 좋으나 미시분야의 기초(펀드멘털)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판단이다. 진장관은 연구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6개월∼1년 사이에이런 취약점을 치유하지 않으면 하반기 이후의 경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있다”고 지적했다.우리 경제의 앞길에 ‘지뢰밭’이 많다는 얘기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수치로 나타나는 거시경제지표의 괴리현상도 지적됐다.진장관은 “정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감을 회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민생경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대증처방보다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짓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다.진장관은 “구조조정을 늦추면 그만큼 치유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기업·금융구조조정이 우리 경제의 분수령이 된다는 판단에서다.공적자금이 투입된금융기관 등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출범

    서울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대표와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사정(勞使政) ‘서울모델’ 협의회가 공식 발족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서울모델 협의회 위원장 이규창(李奎昌) 단국대 교수,김정국(金正國) 지하철공사 사장,배일도(裵一道) 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모델 협정서에 서명하고 협의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들은 이날 ‘서울모델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는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협의회는 또 노사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익대표 5명의 조정안을 따르거나 최대한 존중해 노사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무실이 마련된 중구 순화동 순화빌딩에서 현판식을 갖고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2월 출범시킨 서울시 노사정협의회 산하 특별위원회격인 서울모델 협의회는 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시개발공사,농수산물공사,시설관리공단,강남병원 등 서울시 6개 투자기관의 노사대표들과 공익대표들이 주요근로조건과 공동 관심사항을 협의,조정하게된다. 특히 지하철노조 파업 등 대규모 분규 발생후 조정기능을 하는 기존의 노사정위원회와는 달리 사전에 조율과 협상 과정을 통해 노사문제를 자율적으로해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협의회는 매년 다음해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등 근로조건 등을 협의하고노사 현안사항을 수시로 협의·조정,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서울모델 협의회에는 김정국 지하철공사,홍종민(洪鍾敏) 도시철도공사,허신행(許信行) 농수산물공사 사장 등 3명이 사측 대표로,공익대표로는 위원장인 이 교수와 이경우(李慶雨) 변호사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노측 대표로 할당된 3명에는 배 위원장만 선임된 상태며 나머지 2명은 사안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정된다. 고 시장은 협정서 조인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모델이 6개 투자기관노사문제뿐 아니라 수도 서울의 노사문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기대 큰 노사정 ‘서울모델’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와 공익대표가 9일 노사 문제의 범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를 발족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과거 지하철노조 파업과 같은 소모적 대결 관계를 청산하고 동반자정신에 입각한 새 노사문화 창조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우리 노사문화의 진일보한 양상으로 크게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서울시 6개 투자기관 노사는 상호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생산적관계보다 대립적인 노사관행을 이어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서울지하철공사의 경우 94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여섯차례나 파업을 단행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이러한 연례적인 지하철 파업으로 서울시는 하루에 7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따라서 시민을 볼모로 삼는 파업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합리적인 노사문화를창출해야 한다는 것이 모든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의회 출범은 노사대립 종식에 대한 시민의 이같은 여망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특히 ‘서울모델 협의회’ 협정서에 명시된 “노사는 노사정간 합의 사항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협의회가 단지 선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적 합의’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협의회 발족이 서울시 투자기관 당사자의 이해관계보다 시민에 대한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로 공동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지하철공사 노조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하철 24시간 운영과 지하철 역내 택배 및 민원서류 발급 등의 서비스 확대방안을 제안하고 나선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또 6개 투자기관이 협의회를 통해 각각의 특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협의회가 발족했다고 해서 저절로 생산적인 노사관계가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우선 노사정 각 주체는 무엇보다 운영의 묘를 살려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각 주체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해서는 안되며 상호신뢰와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사측은 먼저 기존의 노동관에 대한 발상을 바꿔협의회가 관(官) 주도의 형식적 운영에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하며,노조측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소속기관 노조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그래야만 ‘서울모델 협의회’가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범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협의체가 되고 산업평화와 노사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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