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정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관들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지킴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재활용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강공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8
  • 국회 복지정책 추궁

    여야는 보건복지부의 재정추계 적정성 여부,지역·직장의보 재정 통합,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복지부의 재정 지출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면서 “보험급여비 지출이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16%나 증가했고 2001년은 28.5%증가가 예상돼 복지부 예상보다 지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잇단 수가 인상이 재정 위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하고서도 이에 대한 내용이 누락된 이유가 무엇이냐”고추궁했다. 자민련 이재선(李在善)·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의원은“정부가 보험료 인상 대신 소액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금을40% 이상 올렸다”면서 “환자본인부담금을 내리고 보험료인상도 물가와 임금 인상을 고려해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재정 통합과 관련,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은 “소득파악 체계가 미비한 상태에서 의료보험 재정 통합을 강행하면 직장 가입자들이 부당하게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통합 유보를 주장했으나,김성순의원은 “이는 노사정위원회에서 2년간의 논의 끝에 지난 99년 여야 3당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합의사항”이라며 반대했다. 이지운기자 jj@
  • 대국민 담화문 요지

    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한데 모아야 할 시점에 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되어야 한다.법정 근로시간의 단축 문제나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강화 방안 같은 제도개선 사항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는 개별업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범위 내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경영자도 투명한 경영공개로 근로자의 신뢰를 얻어야 하며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사협상에 임해야 한다.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불법적 노동행위에 대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다.법적 한계를 일탈하여 국민의 지탄을 받는 불법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
  • 관가 ‘창원 공무원대회’ 비상

    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전국 공무원대회를 앞두고 관가에 비상이 걸렸다.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8일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소집,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정부는 회의에서 공무원들의참석을 허용치 않음은 물론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집단행위 금지와 명령복종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의법조치·징계키로 의견을 모았다. 행자부는 지난 5일 전국 광역단체 총무과장 회의를 열고 공무원들의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러한 당부에도불구하고 참석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문책하도록 요청했다. 이에따라 각 시·군에서는 실·과장을 중심으로 6급 이하대상 공무원들에 대한 참여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의법조치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가면서 이번 행사를 주도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련)’와의 정면 충돌이예상되고 있다.전공련측은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서는 이번 집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강행 태세에 돌입했다.그러나 공무원노조 설립에대한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달라는 것이다.우선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노조는 그 다음 단계라는 설명이다. 직장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는 2,400여개 기관 중 9%에 불과한 220여개 기관만이 직장협의회가 구성된 것 자체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회가 어려운 시점에 공무원들마저 집단시위를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면서 “전공련 등의 요구가 정당하더라도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전공련이란?=각 행정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모여 구성된 조직으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근거해 설립됐다. 지난 99년 6월 대구시 직장협의회 주최로 첫 모임을 가진뒤 지난해 2월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에서 100여개 협의회 회원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창립됐다. 현재 220여개 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가입된 상태로 참가 공무원은 전체의 9%인 10만여명 정도이다. 현재 전공련은▲공직사회 자정운동 ▲지방의회 바로 세우기 ▲공직 내부의 부조리한 관행 타파 ▲공무원 노동기본권 회복 ▲공무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 등을 내세우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씨줄날줄] ILO 협약 29호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온갖 성적(性的) 수모를 당해야했던 위안부들이 반세기를 넘기며 응어리진 한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다.국제노동기구(ILO) 기준적용위원회노동자그룹회의가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강제노동을 금지하고 있는 ILO협약 제29호에위반되는지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맹성과희생자들에 대한 충분한 배상을 촉구하는 결과가 도출될 듯싶다. 위안부 문제가 국제기구에서 논의된 게 한두번이 아니지만이번만은 특히 기대된다. ILO는 다른 기구와 달리 일본 정부에 단순한 권고차원을 넘어 상당한 강제력을 발동할 수있는 까닭이다.생존자의 육성증언에도 불구하고 위안부문제를 애써 외면해온 일본도 어쩔 수 없이 국제무대에 끌려나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인격적,육체적 피해를배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화장실 문화’라고 모욕적 왜곡을 서슴지 않았던 일본 극우주의자들도 그들의 역사 교과서에 사실대로 쓰지 않을 수 없게 될 듯하다. 사필귀정이다.그러나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기준적용위원회 노동자그룹회의에 이어 사용자그룹회의,그리고 노사정 3자회의 의결을 또 차례로 거쳐야 한다.총회의 결의도남아있다. 고비는 노사정 3자회의일 것 같다.일본 대표단이막판 뒤집기 길목으로 삼고 총력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우리가 위안부 문제를 1995년 ILO 제83차 총회에 처음제기한 이래 의제로 채택되기까지 무려 6년이나 걸렸다는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부들로 구성된 노동계 대표단의 몫이었다면 공은 이제 사용자그룹회의에 대표로 참가할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노사정회의의 정부쪽 대표단에넘어갔다.노동자그룹회의에서 채택한 의제는 거의 원안대로총회까지 수용했던 게 관례이고 보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맺힌 응어리가 풀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국제사회도 뒤늦게 진실에 시선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고한다.이번 논의의 자료로 ILO ‘협약 및 권고 적용에 관한전문가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는 “일본 정부는 (군대위안부와 관련,피해배상을 요구하는) 청구인 그리고 그들을대표하는 단체들과 협의해서 더 늦기전에 기대를 충족시킬수 있는 방식으로 배상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하기 바란다”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강자의 억지가 통용되는 국제사회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정의의 승리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민노총 “12일 연대파업”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31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6월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중단 및 정리해고 철폐,비정규직 정규직화,임금 12.7% 인상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노조의 파업시기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연대파업에 앞서 1일과 2일 이틀간 국회 앞과서울역,노사정위원회 앞에서 지방에서 상경한 노조 간부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이어 4∼11일 단위 노조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12일현재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단 위원장은 “전경련 등 재계가 파업현장에 경찰 병력을투입하라고 요구한 것은 자율로 해결해야 할 노사관계를 노·정 정면 대결로 몰아가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근로시간 단축 연내 입법

    주 5일 40시간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에 제출된다.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30일 낮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 특별위원회위원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근로시간제도 개선 논의를 적극 진행해 조속한 시일내에 합의를 도출해 달라”며 “논의결과를 토대로 금년 정기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일만기자 oilman@
  • 근로시간단축 노사 입장

    올 노·사·정의 최대 화두는 법정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문제다.노동계와 재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급이 예상되는 만큼 살얼음을 걷는 형국이다. 30일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이 ‘연내 입법’ 의사를밝힌 것은 지지부진한 근로시간 단축논의의 물꼬를 트겠다는의지다. 노동부 관계자는 “7월 말까지 노사정위에서 일괄타결을 유도한 뒤 8∼9월 정부내 조율을 거쳐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지난해 10월 23일 노·사·정 3자의 원칙적 합의에도 불구,7개월 가까이 답보상태에머무르고 있다. 연·월차 휴가 조정과 근로시간 단축 일정, 초과근로 한도및 할증률 조정이 3대 쟁점이다.말썽많았던 생리휴가 문제는모성보호 관련법 통과때 연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급주휴 조정 ▲탄력근로시간제도 확대 ▲근로시간 적용 제외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연·월차 휴가의 경우 월차는 폐지하되 연차 상한선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근로시간 단축 일정도 현격한차이가 있다.노동계는 내년 1월부터 시행을 주장하지만 재계는상당한 유예기간 설정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종별·직종별 ‘단계적 도입’을 주축으로 3∼6년간의 유예기간 설정으로 가닥이 잡힐 듯하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이 우선실시하고 시차를 두고 중소기업 등이 따르는 방안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사분규 경제회복 걸림돌

    재계는 29일 최근 대우자동차사태 이후 산업현장에서 만연하고 있는 불법행위에 대해 정부가 엄정한 법집행으로 적극대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삼성 LG SK등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초청간담회에서 “㈜효성 울산공장과 한화의 여천 NCC공장이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공권력투입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서 “정부가 엄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경제회복 및 외자유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대우자동차사태때 초래된 경찰의 폭력행위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공권력이 무력화되거나,불법행위를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경련 등 경제5단체장은 30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가 출자총액제한 관련 규제 등 기업경영에 애로가 되는 사안들을 일정부분 해소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을 적극 실천하기로 의견을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식 행자부장관 문답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벌써부터흔들린다고 야단이다.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와 공직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던 지방자치법개정 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지난 3·26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16개 시·도 순방을 마쳤다.이 장관을 만나 내무 행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16개 시·도에 대한 순시를 마친 것으로 압니다.지방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현지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내무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3년만에 돌아와 현장을 살펴보니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공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이 달라졌고,공직자들도 관행으로 민원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 등 많은개혁작업을 펼쳤습니다.그러나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가·지방공무원 6만3,000여명을 감축했고,올 연말까지 1만2,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97년말 93만명 대비 7만5,000여명이 줄어듭니다.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행자부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하드웨어적 개혁과 함께 인사청탁을 배격하고, 승진 등에 있어서 인사기준을 공개하는 한편,우수공무원특별승진제,상사외에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민의 정부 후반의 행정누수현상이 보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있으신지요. 우선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본분을 망각하는 공직자는 중앙·지방의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원래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까지는 끝낼 생각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개정된 법에 의해 치를 것입니다. 지난 91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지역이기주의 심화,선심성 시책추진과 전시성 행사로 행정력 소진,방만한 재정 운영과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전횡,직업공무원제도 손상,대도시 광역행정의 수행애로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 사회에서 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공무원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우선은 법률에서 정한대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운영하고 그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도입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정서도 중요합니다.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조까지 결성한다면 비난이 클 것입니다. 때문에 과격하고 성급하게 노조결성을 추진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절한 절차를 밟아 노조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통끝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법개정후 연금재정에 변화가 있는지요.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연금지급개시연령제 확대적용,연금평균보수제,소득심사제도 도입,법정부담률 인상 등으로 올해 8,000여억원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금문제로 인한 장래의 불안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재해 재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풍수해 등 재해상황을 대비한 어떤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까. 올해 수방대책의 역점은 ‘인명피해의 최소화’와 ‘피해재발방지’에 두고 있습니다.수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705억원,소하천 정비사업에 1,540억원을 투입했고,신속한 재해정보 수집과 전파체계구축을 위해 기상청과 연계해 인명피해 없는 수방 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또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주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에 교부세 10억원을 긴급지원했고,농업식수 해결을 위해 하천굴착 및 관정 등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습니다.앞으로도 양수기 등 한해대책장비를 총동원,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소방력 확충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별도 대책이마련됐는지요. 우선 소방공무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개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장 소방공무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0명씩 5년간 소방공무원을 5,000명 증원하고 4,000명 규모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해 업무부담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산 묘??을 수입했다는 등 무궁화심기사업에 대해 획일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무궁화동산,무궁화 테마공원,꽃길조성 등 국토공원화사업과 연계한 조경사업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산 무궁화 묘목이 충분함에도 일부 업자들 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싼값의 중국산 무궁화 22만본을 수입,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중국산으로 식재한다는 것은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국민들의 정서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국내산으로 식재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지도했습니다.관련 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우리의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조직위원회 등의 운영인력 확보와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또 그간의 지원상황에 대한 종합점검과 향후 체계적인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종합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홍성추·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노조 설립 여부 노사정위 토론거쳐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25일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 허용여부를 노사정위 토론을 거쳐 결정하자고 밝혔다.이에따라 공무원 노조 설립을 둘러싼 논란이 공직사회에서 더욱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장관은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공무원 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을 그러나 “성급한 공무원 노조 도입은 국민들의불신을 초래,오히려 노조 허용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면서 “일단 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발전시킨 뒤 그 다음 단계로 노조가 설립돼야 한다”고 말해 공무원 노조 설립문제를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특히 공무원노조 설립이 허용되더라도 노동 3권중 단체행동권은 행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대해서 “늦어도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내년 지방선거를 개정된 법에 의해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안을 마련하겠다는 당초의 정부 계획보다 상당기간 늦춰진 일정으로, 지자제법 개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이밖에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선거를 의식한 줄서기나 행정 누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좌고우면(左雇右眄)하는 공직자는 지위 고하를 불구하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 ‘기업연금’ 勞·使·政 입장

    법정 퇴직금제도 개선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부·재계·노동계 3자 합의까지는 상당한진통이 예상된다. ■개선방향 재경부가 선호하는 기업연금제도는 ‘확정갹출형 기업연금’ 방식이다.확정갹출형이란 보험료 갹출방식을먼저 정한 뒤 걷은 보험료를 운용, 퇴직시 실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이 가운데 일정비율의 돈을 ‘펀드형식’으로 증권시장에서 운용, 증시 부양의 효과도 노리는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기업연금 전환시 최소 3조원,최대 20조원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증시의 불안정성 때문에 연금액이 불안정한단점이 있다.노동계는 물론 노동부조차도 반대하는 이유다. 손실보전이 기업주가 아닌,근로자 몫으로 돌아가는 문제점도 있다.이 때문에 재경부는 기업연금제와 기존 법정퇴직금제를 병행 운용하는 우회전략을 택했다.노사 합의의 ‘옵션형’이기 때문에 노동계의 반발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미국 등선진국과 달리 불안정한 금융구조 때문에 위험부담이 많은임의 기업연금제도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동계·재계 입장 어떤 방식이든 기업연금이 도입되면연금재원이 기업 외부에서 실제로 적립되기 때문에 기업이망해도 노동자들은 퇴직금(연금)을 받을 수 있다.퇴직금 누진제가 적용되는 기업의 경우 장기근속자에게는 현행 퇴직금제도가 기업연금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노동계는 재경부가 증시부양의 한 방편으로 기업연금을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물론퇴직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위주로 짜여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법정퇴직금 제도의 취약지대인 중소기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기업연금제 도입이 비용측면에서 반드시 유리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법정 강제 기업연금의 경우 현행 장부상 부채 적립보다 실질적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적지 않다. ■노동부 입장 노동부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노동계와 재계 중간에서 입장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내부적으로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법적 강제 없이는 기업들이 기업연금제도를 악용,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정퇴직금제도에 집착하는 노동계를 설득하기 유리하다는현실적 판단도 있다. 그러나 법정 강제 기업연금제도가 도입될 때 중소기업 등의 자금부담이 적지않아 이 기업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난처한 노동부…기업연금협상 진통 예고. ■향후 추진전망 이르면 다음달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노사와 정부당국 전문가들이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재경부는 증권연구원,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의 연구결과가 주요 토론 자료다.재경부는 내심 증시부양 등을 이유로 서둘러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지만 노동부는 졸속추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재경부가 추진하는 임의기업연금제도가 노동계의 반발로무산될 경우 법정퇴직금제도를 개선할 기회를 상당기간 유보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연금제 도입효과 기업연금이 경제의 전반적인 후생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영준(全瑛俊)ㆍ한도숙(韓道淑)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기업연금은 미래에 경제의 전반적 후생수준을 향상시키는 반면 개인연금은 오히려 후생수준을 감소시킨다”고지적했다.이들은 금융자산 종류별 저축액과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개인연금과 여타 자산간의 대체 탄력성을 분석한결과 탄력성이 1.0∼1.3으로 선진국의 개인연금 수준(1.0이하)보다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 퇴직금·기업연금제 병행 추진

    법정 퇴직금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지난 53년 도입 이후 근로자들의 노후 소득보장의 핵심역할을 해온 법정 퇴직금제도는 최근 급변하는 사회·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재경부를 중심으로 법정 퇴직금제도를 존속시키면서 노사합의로 기업연금제도를 병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다. 이르면 내년 실시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퇴직금제도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는 전체 취업자의 30%인 570여만명으로 조사됐다.하지만98년 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의 39.5%가 기업부도등의 이유로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80∼90% 정도의 기업들은 퇴직금을 미적립한 상태로 기업회계상 부채로 축적,재정부담은 물론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노동부의 진단이다.특히 부도에취약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권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기업주들도 저마다 비용 증가를 호소하는 등 법정 퇴직금제도의 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조정실장은 21일 “껍데기만남은 법정 퇴직금제도 때문에 부도에 취약한 중소기업 노동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노사는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새로운 퇴직금제도가 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기업연금제 도입에 일단 부정적이다.한국노총 이정식(李正植)대외정책본부장은 “기업연금은 퇴직금을 증시에 활용하려는 정부의 의도와 퇴직금 및 국민연금을섞어 기업부담을 줄이려는 재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추진되고 있다”며 “사외적립을 제도화,부도시 근로자가퇴직금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동계 다독거리는 DJ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만나 노사현안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날 단독 면담은 지난 9일 대우자동차 노조 강경진압과공기업 구조조정 등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 위원장을 위로차 방문했던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주선으로 이뤄졌다.오찬 자리에는 제1기 노사정위원장을 지낸 한 실장도 배석했다. 이번 면담은 김 대통령이 대우자동차 노조 사태 이후 극도로 악화된 노·정 관계를 개선하고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동계 끌어안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이 지난 16일 낮 근로자의 날 포상자와 신노사문화 대상기업 노사대표 등 노사협력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행자부, “공무원노조 시기상조”

    행정자치부 복무감사관실은 7일 공무원노조 공동대책위원회에 참가하는 시민단체에 서한을 보내 ‘공무원노조는 시기상조’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행자부는 서한에서 “직장협의회를 발전시켜 원만한 협의문화를 정착시킨 뒤 노조를 도입해야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공식기구인 노사정위를 통해 국민공감대 형성 등 제반사항을 감안해 충분한시간을 갖고 신중히 연구,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공동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 느티나무카페에서 민주노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경실련 등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갖고정부가 공무원노조의 결성을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최여경기자
  • 대우車 ‘春鬪 뇌관’ 우려

    5월 ‘춘투(春鬪)’를 앞두고 지난 10일 경찰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과잉진압 사태로 정부와 노동계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16일부터 ‘폭력·과잉진압’ 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전국 사업장에 배포,서울 등 대도시에서 거리 상영전을 갖는 등 본격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21일에는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20여곳에서 폭력진압 규탄과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노동절(May Day)인 5월1일에는 수도권과 영·호남권 등권역별로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중지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측은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 등 책임자들에대한 문책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절 기념주간인 23일∼다음달 4일에 투쟁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경찰의 설명처럼 우발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장은 99년 취임 이후부터 ‘무최루탄 원칙’을 천명하고,시위 현장에 여경들을 투입해 ‘립스틱라인’을 만드는 등 평화적 시위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그러나 노동계는 최근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신종화염병’ 제조법이 등장하자 경찰이 이를 직접 만들어 폭발 시범을 보이는 등 긴장감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한다.김대중 대통령이 “화염병 시위로 외자 유치 등이 지장을 받을까 염려스럽다”고 하자 검찰은 ‘화염병특별수사반’을 만들고 행정자치부 등은 “화염병 시위자는 공무원 채용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등 호들갑을 떨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이번 폭력·과잉진압이 지난 6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폭력시위자 엄단’ 지침을발표하고 경찰은 시위 진압시 고무총탄 사용을 검토하는등 일련의 ‘강경책’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잉 진압이 문제가 된 뒤 평소 7만차례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민주노총의 홈페이지가 지난 13일에는 150만차례로 급등하고 정부와 경찰에 대한 비판의 글이 쇄도하는 등 노동계의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위원장 李南順)도 4월 말로예정된 서울시내 버스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성의 있는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의 한 간부는 “구조조정 등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힘으로 누르려 한다면 큰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면서 “빈부격차 확대와 실업 문제 등에 대한 별다른 대책 없이 외자 유치 등을 핑계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주장한다면 강경하게 대처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노사정위,공무원·교수노조 의제 채택

    공무원 및 교수 노조 설립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올해 노사정위원회 공식 안건으로 다뤄진다. 노사정위는 12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공무원·교수의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을 올해 노사관계 소위원회 안건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노조의 도입 시기와 허용 직종,노동기본권 보장 범위는 물론 교수들에 대한 노조결성 및 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인정문제 등이 올해 노사정위에서 핵심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공무원·교수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이를 공식 의제로 선정했다”며 “현실적으로 교원노조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교수노조 설립에 대해서는 노사정 입장 차이가 크지 않지만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고 노사정 입장 차이도 큰 실정”이라고 말했다. 노사정위는 지난 98년 1단계로 99년부터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허용한 뒤 2단계로 국가공무원은 전국 단위로,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노동조합을 허용키로 했었다. 당시 공무원 노조의 근무조건에 관한 단체교섭은 허용하되단체협약 체결권 및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시기는여론 수렴과 관련법규 정비 등을 고려해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대통령 “새 노사문화 정착 필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최근 국내외의 거센 도전속에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며 실업문제도 해결하려면 노사화합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및 대외신인도를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장영철(張永喆)위원장을 비롯한 노사정위원 37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제는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서로 협력해야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살며 국가도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다”면서 “상시구조조정은 기업 및 국가 경제의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구조조정에 따른 근로자의 불안감과 노동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노사정위원회가 노사 갈등을 극복하고 노사모두 승리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ILO “복수노조 촉진” 권고

    국제노동기구(ILO)는 28일 한국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복수노조 시행 5년 유보결정에 관해 유감을 표시하고 안정적인 단체교섭체제의 시행과 기업단위 복수노조의 합법화과정을 촉진하도록 한국정부에 권고했다. ILO는 이날 오후(현지시간)제네바 소재 본부 회의장에서제280차 집행이사회 본회의를 열어 ‘결사의 자유위원회’가 제출한 잠정권고안을 승인했다.ILO는 그러나 지난해 3월의 제9차 권고내용에 포함됐던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조항 폐지는 삭제했다. ILO가 복수노조 유예 결정이 결사의 자유에 관한 기본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는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복수 노조 유예와 맞물려 있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내용을 삭제한 것은 한국의 특수한 노동현실을 고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LO는 이밖에 ▲결사의 자유를 모든 공무원에게 확대 ▲해고자 및 실업자의 조합원 자격 유지권과 비노조원의 조합임원 출마자격을 부인하는 관련 규정 폐지 ▲엄격한 의미에서의 필수공익 사업에 한해서만 파업권 금지 ▲‘업무방해’에 관한 법적 정의와해당 요건의 축소 ▲단체협상및 쟁의행위에 있어 신고되지 않은 자의 개입금지 위반 처벌조항 폐지 등도 권고했다. 제네바 연합
  • “시내버스 적자노선 보조금 검토”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6일 “시내버스의비수익 노선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시내버스업계의 유류관련 세금인하 요구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문제는 지난번 에너지가격 개편방향에도 어긋나고 사후관리에도 문제가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요금조정을 검토해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진부총리는 “인천신공항 근로자와 영종도 주민의 불편을최소화할 수 있도록 버스요금과 톨게이트 요금을 인하하는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임시일용직(비정형근로자)의 보호정책과 관련,“노조설립 등 보호정책들을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상반기중 결론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올 春鬪 부드러워질듯

    올 춘투(春鬪)가 예년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노동계가 춘투에 맞춰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해온 전국 단위의 총파업 투쟁을 지양키로 내부 방침을 정해 올 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민주노총은 지난 15·16일 이틀간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국적인 총파업에 ‘신중’을 기하는 대신 올 상반기 임단협 시기에 맞춰 단위 노조별로 요구사항을 최대한 관철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와 노동계 일각에서는 민노총의 총파업 자제 방침을일시적인 ‘전술적 변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실업 급증과 경제침체 등 경제환경 악화로 노동계가 무리한임금인상 요구나 심각한 노사분규를 자제할 것이란 분석이우세하다. 이에 따라 민노총은 4월말쯤 대의원대회를 열고 개별 노조 단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5월31일부터 6월초까지 임단협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지난 2월9일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 최대 현안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유보에 합의한 뒤 비정규직보호와 구조조정 저지 등에 역량을 집중하되 대규모 집회 등 전국 규모의 장외투쟁을 자제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18일 “공공·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이진행되고 있지만 실업 증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총파업이현실적으로 어려워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그러나 노동계 공통관심사인 노동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일 경우 하반기 들어 총파업 투쟁이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될 공공·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