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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근무 법안 11월 제출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31일 주5일 근무제 도입에대해 “연내에 근로시간 단축 관련 입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요청한 기일(8월말) 내에 노사정위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철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노사정위 본회의에서 “필요하다면 막판에 가서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모여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동안 논의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주5일 근무제를골자로 한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과 김창성(金昌星)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노사 대표들은 “근로시간 단축 입법은 노사정합의에 터잡아야한다”며 “합의안 도출이 지연될 경우 정부가 자체 입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신홍(申弘)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 특위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후 현행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주휴일을 무급화하는 대신 임금을 보전하는 방안 등 일부 쟁점에서 특위위원들 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이어 노사정위는 8월중 특위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사정위는 그러나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법정근로시간 단축 시행시기 및 연월차·생리 휴가제도 개선 관련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근무’ 실시일정 새달까지 확정

    노사정위원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노사정위는 30일 근로시간단축소위를 열고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생리휴가 폐지여부 등 쟁점에 대한 사전 절충을 벌였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부문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앞서 공공부문부터 우선 실시하는 문제를 포함,주5일 근무제의 실시일정 등에 대해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학(田溶鶴) 민주당 대변인은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을통해 “공무원부터 주5일제를 시행하는 경우 선도효과는있으나 경제회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공직사회부터 이를 도입하는 것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지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해 ‘공직사회 우선 실시’가 여권의 확정된 방침이 아님을 시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주5일 근무제 내년부터 3단계로

    정부는 29일 내년초 공무원 연구·교육훈련기관 등에서시범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전체 공무원 및 공공기관,학교·사기업 등으로 이를 확대실시하는방안을 추진중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단계적 주5일 근무제 실시방안은 사회에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은 공무원 교육 및 훈련기관에서 우선 실시한 뒤 그 효과를 보면서 2단계로 일반 관청에 도입하는 것이다.일반관청 시행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03년으로 예상된다.일반 관청도 민원부서가 적은 곳부터먼저 실시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마지막 단계로 치안과 소방,지도단속을 전담하는 공무원으로 주5일 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24시간상시체계로 운영돼 증원 및 복잡한 법규정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수업 도입시기와 관련,2002년 후반기 혹은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과 2005년전면시행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교육부는 공공부문 및 일반기업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에 맞춰 2003년부터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다. 일반기업의 경우 노사정위원회의 논의결과에 따라 2003년쯤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되 금융·보험 및 대기업들은 내년중에라도 우선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5일제 근무제의 구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팀을 구성,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회의에서는 실현가능한 기관부터 시작,그 결과에 따라 단계별로 실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안에 주5일 근무제 도입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 근로기준법,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및 규정 개정작업에 곧 착수키로 했다. 홍성추 박홍기기자 sch8@
  • ‘주5일 근무’분야별 대책/ 의약분업 전철 안밟게 “”시중””

    공공부문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기관 및 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공무원 복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선 관련규정 검토와 파급효과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노사정위 등에서도 사회적 파장 등에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됐다. ■공공부문=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공무원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겠느냐는 점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공무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시각은 아직도 공복(公僕)”이라면서 “그런데 공무원이 먼저‘놀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반 행정기관보다 연구·교육훈련기관 먼저 실시한 뒤점차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고육책의 일환이다.연구·교육훈련기관-일반 관청-소방·지도단속 기관 등 3단계로나눠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휴일인데도 29일 기획관리실장과 인사국장 등 실무라인이 첫 회의를 갖고,파급효과 등을감안한 향후 일정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회의에선 좋은취지로 실시한 제도가 자칫 잘못하다간 역풍을 맞을 수도있다는 판단아래 단계 실시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반 행정기관으로 확대하는 것도 먼저 시범 기관을 선정,실시한 뒤 효과를 보면서 차분히 도입하자는 방침을 세웠다.의약분업과 같이 ‘졸속시행’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공직사회의 주5일 근무제는 빨라야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지방까지 포함,전체 행정기관까지전면적인 실시는 2003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5일 수업제=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수업제’의 실시에 대해 일단 신중론을 펴고 있다.공공기관이나 기업체등 모든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제가 이루어진 뒤에야 주5일 수업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부모가 직장에 나가면 학생들은집에서 놀거나 학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어 사회문제가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시행하더라도 농어촌,중소도시,대도시의 교육여건이 다른 만큼 단계적인 실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주5일 근무제 내년 전면 실시’라는 전제 아래 주5일 수업에 대해 ▲2002년 후반기 단계적 실시 ▲2003년 단계적 실시 ▲2005년 전면 실시 등 3개안을 마련해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 3월 서울 4곳을 비롯,전국적으로 29개 초·중·고교를 주5일 수업제 연구학교로 지정,오는 2003년 2월까지 2년 동안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특히 교육부는 현행 6·7차 교육과정이 주6일 연간 220일수업을 기준으로 편성됐기 때문에 주5일 수업제의 시행을위해서는 전면적인 관련 법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체험학습·놀이시설·문화시설 등 사회의 교육적 인프라구축 미흡으로 토요일에는 학생들의 지도공백을 불러일으키거나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의 증가를 부추길 우려가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및 기업=우리의 기업환경으로 볼 때 주5일근무제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공기업부터 먼저 시행에 들어가더라도 공공기관과 업무상 관련이 많은 업체도 덩달아시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적지 않은 부작용이 예상된다고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나가능한 주5일 근무제를 수출주도형의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기에는 무리”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경련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경총은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주5일 근무제에대해 기초합의문을 작성한 만큼,무턱대고 반대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면서 “공기업이 먼저 시행에 들어갈 경우민간기업은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갖고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 당사자인 삼성·LG 등주요 대기업 및 중소업체들은 “주·야간 교대근무로 돼있는 생산현장의 경우 단순한 인건비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생산공정의 틀을 다시 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특히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이 주44시간에서주40시간으로 줄어드는 만큼,임금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추 박홍기 주병철기자 sch8@
  • [사설] 공무원 노조 단계적으로

    급류를 타고 있는 공무원노조 설립 문제는 논의에 앞서 몇가지 공통인식이 필요하다.우선 공무원 노동조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있으며 1998년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단계적 실시를합의한 바 있다는 점이다.청와대 관계자의 ‘연합회’수준의 허용 언급도 이같은 원론에서 한발 진전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아울러 노조설립을 추진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도 공무원 노조가 세계적 추세라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다수의견이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그것은 ‘공무원이 무슨 노조냐’는 막연한 거부감이 아니라 우리 노동문화가 공무원들에게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을 부여해도 좋을 만큼 성숙하지않았다는 현실인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공무원이라고 해서노사문제에 관한 한 민노총이나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들과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는 말이다. 이같은 전제 아래서 행정자치부가 먼저 ‘절대 불가’라는 빗장을 풀어야 한다.공무원 노조가 언젠가는 허용돼야 할사안이라면 마냥 시기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마찬가지로 ‘전공련’도 정부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자세를 접어야 한다.일단 정부가 추진하는 노조 전단계 수준을 수용한 다음,실천을 통해 공무원 노조의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창구 공무원의 부패가 사라지고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다면 아무도 공무원 노조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단결권을 부여한 것은 그들이 사회적 약자라는 전제가 있다.그러나 비록 6급 이하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 사람은 없다.그런데그들에게 단결권을 부여하는 것을 어느 국민이 선뜻 동의하겠는가.프랑스를 제외한 선진국 공무원 노조도 지금 정부가 허용하려는 수준의 단결권과 제한된 단체협의권밖에 없다. 노·사·정 논의 당사자들의 사려 깊은 판단을 기대한다.
  • 공무원노조 10월까지 입법 논의

    공무원 노조가 결성되면 조직대상 공무원 수가 25만∼3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됐다. 행정자치부 유정기 복무조사 담당관은 27일 노사정위원회2차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에 참석,공무원 정원 직급별 현황과 분포 비율 등에 대한 보고를 통해 “공무원 노조의 조직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공무원 수가 25만∼30만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사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 직장협의회 간 연합회설립 허용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노조의 단체교섭 구조 및범위,공무원노조 허용 시기 등의 사항을 앞으로 집중논의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또 ▲공무원노조의 조직대상 범위 ▲노동3권의 인정범위 ▲공무원노조의 조직 및 구성 문제 등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공무원 노조 입법 내용에 관한 사항을 오는 10월초까지 논의하고 해외실태 조사와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거쳐 합의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노조 아직은 ‘먼 길’

    ■‘연합체’ 허용 이후 공무원 노조결성 문제는 일단 ‘3부 능선’에 오른 분위기다. 여권 수뇌부가 기존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연합단체 구성에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동안 절대불가 입장에서 유연한 대응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도노사정위 참여를 선언,공무원 노조결성 문제가 본격 논의되고 있다.현재 국회에 직장협 연합체 인정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직장협의회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상태라 ‘연내 연합체 인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단체가 구성될 경우 노동 3권 중 단결권을 인정하고 단체교섭권 일부가 허용된다는 의미”라며 “연합단체는 궁극적으로 공무원 노조로 향한 과도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노동계 일각에서는 노동 3권가운데 단체행동권이 유보된 ‘1.5권’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적지않다.일단 공무원 노조결성에 대한 국민 여론이 탐탁치 않다.일부 여론조사는 조사 대상의 60% 이상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여기에 공무원 연합단체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느 선’까지 교섭 권한을 인정하는가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공무원 노조결성을 둘러싼 내부 분열 조짐도 보인다.민주노총이 지원하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과 한국노총이 지원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로 양분된 상태다.두 단체가 일치된 목소리를 도출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공무원 노조결성은 ‘시대적 추세’라고 본다.다만 연합단체는 과도기적 활동을 하다가 복수노조가 완전히 허용되는 2007년 정도에 전교조처럼 단체행동권과 단체교섭권 일부가 유예되는 노조로 전환될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공련 입장 정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체 구성 허용 검토에 대해 공무원노조 도입의 중심에 서있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회(전공련)는 아직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노동 3권이 보장된 완전한 공무원노조의 즉각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전공련측은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 행사에따른 국민불편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파업에서 제외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은 27일 “공직협 연합체 도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올해 정기국회에서 공무원노조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초 법외노조를 결성,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차 위원장은 이어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를 여는 것은 노조도입을 조금이라도 지연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라는 의구심까지 표출했다. 전공련은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면서 28일 부산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정부측과 이른 시일안에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행자부,건교부,서울시청 등 16개 중앙부처 및지방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다음달 4일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가칭) 결성대회를 갖는다.또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한 범국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입법청원운동 등 캠페인을본격적으로 전개하고 행자부,정치권과도 간담회를가질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비정규직 피해 최소화”

    장영철(張永喆)노사정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보호에 대해 전향적,긍정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밝혔다.장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에 따른 휴가·휴일 조정,생리휴가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있지만 노사정간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향후 논의 계획은. 오는 31일노사정위 본회의에서 ‘근로시간 단축특위’의 보고가 있을예정이다. 이를 기초로 ‘노사정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8월 중으로 협상의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9월 중에노사정간 합의가 관계기관에 통보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경제·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될 경우 노동비용은 대체로 5∼7%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영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관광산업에서도 연간 18만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하기도한다.특히 근로시간 단축이 물가상승 유발과 기업 경쟁력약화 등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우려하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프랑스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높아졌고 실업자도 줄었다. 물가상승률도 유럽연합(EU) 평균인 절반 수준(1.4%)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동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복지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논의를 해 왔다.특위에서도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앞으로 노사정위 내 근로시간단축 특위와 병행해서 전향적,긍정적인결과가 나올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노사의 분위기는. 민주노총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금도 직·간접적으로 민주노총과 대화를 하고 있다.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의사도 있다.한국노총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이다. 사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協 전국연합체 허용

    정부는 현재 부처나 자치단체별로 조직돼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전국단위 연합단체 구성을 연내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거쳐 관련법을 개정,전국단위공무원직장협의회의 구성을 허용하되,협의회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등 노조로서의 기능은 추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체행동권까지갖는 완전한 공무원노조 설립에는 아직 부정적이다. 이와 관련,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은 26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를 매주 2회 이상 열어 공무원 노조 문제에 대한 논의를 가급적 빨리 진척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공무원 직장협의회 전국연합회 연내 허용 문제와 관련,“정부의 입장이 정리되면 노사정위 분과위원회논의가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연내에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연합단체를 허용하는 쪽으로 노사정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연합단체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갖는노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이날 “공무원 노조는 노사정위 논의를 거쳐결정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앞으로 노사정위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7일열리는 노사정위 공무원노동기본권 분과위에 행자부 실무과장이 정식 위원으로 참석,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행자부,건설교통부,서울시청 등 16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가칭)를 결성키로 했으며 다음달 4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준비위 결성대회를 열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오일만기자 oilman@
  • ‘전국연합체’ 허용검토 안팎

    공무원노조 허용을 놓고 주무부처와 실무 관계자들 사이에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담당부처인 행정자치부는 26일 ‘공무원노조연내 허용’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노사정위의 논의를 거쳐 공무원노조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없다는 것이다. 행자부가 이처럼 부인하고 나선 것은 아직은 공무원노조설립을 허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이다.그러나일부 청와대관계자나 노사정위 위원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어차피 노조를 허용할 것인데 뜸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 이렇듯 혼선을 빚다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노조 허용을둘러싼 백가쟁명식 논쟁이 한창이다. 공무원이 노조를 만들었을 때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우려를 표시하는 측과 빨리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해 있다.특히노조설립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을 결성키로 하는 등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응하는 행자부 입장도 단호하다.오는 28일부산에서 열리는 제2차 공무원집회에 참가하는 공무원에 대해 지난 6월9일 창원집회 때와 같이 형사고발,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키로 하는 등 지금까지의 자세에서 변함이 없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노사정위 관계자들이 ‘직장협의회의 전국단위 연합체 허용’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아직은 행자부,직장협의회측 모두 흔쾌히 받아들일 움직임은 아니지만 노조 허용의 전 단계로서 타협점이찾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주5일 근무 미적거릴 것 없다

    문화관광부의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주5일 근무제가 쟁점이 된 데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속실시’를 강조해 이 제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노동부는 노사간이견이 있더라도 연내 입법을 강행할 계획이다. 주5일 근무제가 관광업계 건의와 맞물려 급진전되자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을 관광 진흥차원에서 다루는것은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현행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의 주5일 근무제는지난해 5월 도입방침이 정해졌으나 노사간 의견차이 때문에 지금까지 합의도출이 되지 못했다.노사정위원회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온 만큼 관광업계가 관광진흥을 위해 주5일 근무제를 강조한 것을 확대해석할 것은 없다.사실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면 근로자들의 여가,소비와 관광및 문화수요 증가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관광, 숙박,레저산업의 매출도 늘 것이다.반면 재계는 생산량 감소와인건비 증가를 초래할까 우려해 주5일 근무제에 반대해 왔다. 우리는 여러번 주장한 대로 주5일 근무제의 조속실시에찬성한다.다만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정부가 이제도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고본다.이를 위해 노사는 서로 조금씩 양보해 주5일 근무제의 전면 실시에 합의해야 할 것이다. 먼저 재계는 주당 세계 최장시간 일하는 한국 근로자들의실태를 직시해야 한다. 주5일근무에 1달 남짓의 연간 휴가일수를 갖는 외국보다 주6일 근무에 연간 1주 정도의 휴가를 갖는 한국근로자들이 더 논다는 억지주장도 철회해야한다.또 ‘근로자들을 오랫동안 일하게 하는 것이 능사’라는 낡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집중적으로 일을 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작업과정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이미 상당수 기업들은 격주 토요 휴무제 등으로 반(半)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가. 노조는 주5일 근무제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지 않도록 연월차 휴가 축소에 동의하고 생산성 증가 운동이라도벌여야 한다.임시직 근로자의 월차휴가 문제를 주5일 근무제와 연계시키지 말고 별도의 사안으로 떼어내 주장하는것이 마땅하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를전면 시행하길 바란다.툭하면 일부 장관은 ‘단계적 실시’를 거론하는데 소신없는 행동으로 비쳐진다.토요일에 부모는 직장에 출근하는데 학교는주5일제여서 쉬는 아이들을 탁아시설이 부족한 현실에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가.노사가 합리적으로 의견만 절충한다면 주5일 근무제의 전면실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토요일 무급휴무로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노·사·정은 노사정위원회 근로시간단축특위 논의를 통해 토요 휴무에 대해 무급으로하되,임금 손실분에 대해서 수당 등으로 보전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시간외 근무 할증률에 대해 노동계 요구인 50%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은 연·월차 휴가 통폐합 원칙에도 합의,연간 20일 안팎의 상한선을 두는 한편 세부적으로 비정규직휴가대책 등을 고려해 전체휴가 일수를 조정할 방침이다.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단축 제도는 입법 이후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공무원 등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시행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져 연내 입법 후2003년 공공부문 우선 시행 일정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8월말까지 노사정위에서 논의를 마치고 늦어도11월까지는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말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안 등 논의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법안을 마련,11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또 입법의 효율성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단장으로하는 ‘근로시간 제도개선 기획단’을 설치하고 관련 학계및 언론계 등을 망라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5일 근무제는 기업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도입하겠다”면서 공무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진 부총리는 “노사정위에서 8월말까지 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연내에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제 어떻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프랑스와 중국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는 8월초부터 기존 특위 이외에 노·사·정 ‘고위급 채널’을 가동,‘일괄타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핵심 쟁점] 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 23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초과근로 할증률을 현행 50%로 유지하고,1년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임금수준을 낮추지 않는 조건하에 주휴를 무급화하는 등에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도입·시행 시기와 관련,노동계는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시행해야 한다는입장이다. 핵심 쟁점인 생리휴가 문제를 모성보호법안 입법과정에서다루기로 떠넘겼으나 생리휴가 존폐 문제가 다시 노사정위로 넘어오면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휴가·휴일 일수] 우리나라의 휴일·휴가 일수는주휴일 52일과 공휴일 17일,월차휴가 12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모두 합치면 91∼101일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주휴일이 104일,공휴일이 10일,연차휴가가보통 4주 등으로 총 휴가 일수가 142일이다. 일본은 주휴일 104일,공휴일 15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총 휴가일수는 129∼139일이다.이밖에 영국이 132∼137일,독일이 140일,프랑스가 145일 등이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주휴일 52일이 늘어나 선진국수준을 넘어 143∼153일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월·연차가 통폐합될 경우 우리 휴가·휴일 일수는 130∼140일 정도가 돼 국제적 수준에 접근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조정하고 법정 공휴일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근로시간 단축효과] 노동부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여가생활과 관련한 문화·관광·교육·운송업·자동차 등에서의 내수 증가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사회적으로는 국민생활 패턴이 선진국형 문화생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한 지난89년부터 4년간(89∼92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6%로조사됐다. 이 기간 중 총고용도 4.7% 늘어 일자리나누기 효과와 함께 관광·문화·교육 산업의 고용창출 및 여성 취업기회증대 등의 효과도 컸다.생산성 증가로 인해 시간당 실질임금은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야 주5일 근무제 묘한 신경전

    ‘주 5일 근무제’가 조속히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정치권은 정치적 이해 득실을 따지며 미묘한 신경전을펼치고 있다.재계와 노동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때문이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 5일근무제의 조속한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경제현실을 감안,단계적이고 신중한 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5일 “노사정위원회가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종 협의중인 만큼 최종안이 나오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당의기본 입장”이라며 주 5일 근무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5일 근무제는 소비촉진,고용증대 등의 효과로 인해 오히려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일각의 우려를 경계했다. 한나라당은 전날까지 중소기업의 부담 등을 들어 사실상반대뜻을 보이다 이날 원칙적 찬성입장으로 선회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정책성명을 내고 “주 5일 근무제를 원칙적으로 환영하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해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도를 연내에 도입하면 자칫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노사양측이 수긍하는 합리적인 방안들이 정착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자민련도 최근의 경기침체 상황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감안해 시기와 방법이 합리적으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주5일근무 근로기준법 연내 개정키로

    정부는 주 5일 근무제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등 공공부문에서 우선 도입하거나 기업과 동시에 시행하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주 5일 근무제 조기시행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려면 공공부문에서 먼저 도입해야 하거나 적어도 기업과 동시에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시기와 휴일일수 조정 문제를노사정위원회에서 빠른 시일내 확정짓고 연내 근로기준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결론적으로 말해 주 5일 근무제는 필요하다”며 “노사양측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경제의 안정적 발전이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본격적으로 다뤄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 5일 근무제는 국민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여가와 건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내수가 증대돼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자에 대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김대통령은“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휴일 총수로,국제적인 수준을 참고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비해 너무 많이 쉰다면 국가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하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일단 정부기관과 대기업부터먼저 하면서 신중히 진행시키는 게 옳다”고 단계적인 도입론을 주장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poongynn@
  • [관가 돋보기] 정부 연내 도입 추진 안팎

    주 5일 근무를 포함한 근로시간 단축문제가 노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문제는 지난해 10월 노사정위에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8개월 넘게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다.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폭풍의 핵’이지만 노사정 3자의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게얽혀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의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칫 표류 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정치권도 가세했다.민주당은 적극 추진 입장이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단계적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노·노 대립=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 5일 근무를 놓고 반목 중이다.한국경총도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월차휴가 폐지 등 경영계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분명히했다.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책임문제가 불거질것을 우려,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이다.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근로시간 단축안에 사인하는순간부터 민주노총은 우리를 배반자로 몰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반면 장외의 민주노총측은 ‘노동자의 복지·임금의 후퇴가 없어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그었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특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축소 등 비정형 근로자들의 복지를 후퇴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다.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견해 차이도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힘든 부분이다. ◆핵심 쟁점=주 5일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 등이 핵심 사안이다.노동계측은 내년 도입을 요구하지만 사용자측은 상당 기간 유예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연·월차 통합과 관련,사용자측은 15일 이내 감축을,노동계는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이외에 사용자측은 생리휴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여성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정부 부처간 혼선=노동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부,농림부등은 노동계의 삶의 질 향상과 내수·관광시장 확대 등을이유로 찬성쪽이다.산업계의 입장을 중시하는 산자부는 기업활동 위축 등을 앞세워 반대 입장으로 기울었다.재경부는 국가경제 전반을 고려,중립을 지키며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진전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주도권 다툼 양상도 보인다.문화관광부가 최근 주무 부처인 노동부를 제쳐두고 ‘주도적 추진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국회에 개정안 제출=하지만 연내 주 5일 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정기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제 연내 입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제3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 대회가 우리 나라에서 열린다”면서 “이들 두국제대회를 우리나라 관광산업 진흥의 계기로 적극 활용할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 대회는 10조원 안팎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으며 5조∼6조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다”면서 “이런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느냐,못하느냐에 따라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영국의 에든버러나 프랑스의 아비뇽 축제와 같은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관광진흥 정책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관광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토대가될 수 있도록 사업장별 특성에 맞춰 주 5일 근무제를 올해내로 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적으로 치러지고있는 30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2∼3개를 엄선,5개년 계획을 세워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관광업계가 건의한 주 5일 근무제에 대해 “현재노사정 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라며 “다른 부분에 미치는순기능과 역기능을 검토하고,노사입장도 함께 검토해 균형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풍연 곽영완기자 kwyoung@
  • 노사정위 회의, 공무원 노조문제 본격 논의

    노사정위원회는 19일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 제1차회의를 열어 공무원 노조 결성 등 향후 의제와 회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분과위원회는 노사정 대표로 구성됐으며 의장은 공익위원인 이철수교수(이화여대 법학과)가,노동계는 박동 한국노총 정책기획국장,경영계에서는 이동용 경총 정책본부장,정부측에서는 유정기 행정자치부 복무조사담당관,허원용 노동부 노동조합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앞으로 분과위원회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경우 공무원 직장협의회 대표자 등을 참여시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국 경제인이 본 한국노사

    19일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주최한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토론회에서는 노동 관련법 개정을 비롯해 노사문화 변화에 이르기까지 ‘뼈아픈 충고’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한국의 노사 현황을 비교평가하면서 현재의 대립적 노사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지금은 변화해야 할 때(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한국의 사용자는 노조를 경제적 파트너로 인정하지않고 노조는 사용자에 대해 적대적 방식으로 대응,지금과같은 대립적 노사관계가 계속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사용자가 노조를 보는 방식과 나아가 노조를 다루는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둘째,노조는 자신을 보는 방식과회사내 자신의 역할을 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마지막으로노사관계의 균형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체제를 바꿔야 한다. 어느 한쪽만 변화하거나 법체제상의 적절한 변화가 수반되지 않을 때는 노사관계의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없고 지금의 대립적 관계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조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은여전히 노조를 사회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사용자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조는적대적 방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노조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좀 더 큰 번영을 위한 해법의 한 부분으로 인식된다면,노조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회사에 대한 요구도 책임감으로 인해 완화될 것이다. 현행법의 변화도 필요하다.첫째,기업이 위기상황에 처하기 전에 근로자를 정리해고(lay off)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책임있는 사용자는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 권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사용자에게 대체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체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경제 전반적으로 공평하게 된다. 또 근로자에 부여되는 실업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근로자들이 불가피하게 실업에 직면할 경우 사회안전망이 구축돼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은 명백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노사는 양측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함께 일하는 환경을 창출할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노동상황(디트리히 폰 한슈타인 한국바스프 사장) =한국근로자는 고학력과 고숙련 및 업무에 대한 성실성,협동심이 높은 근로집단과 애사심 등 많은 장점이 있다.상대적으로 낮은 이직률 등 변동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의 관점에서 보면 단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우선 복잡하고 유연성이 낮은 임금제도(호봉제,업무실적보다 연공서열 중시)가 문제다.업무실적을 중시하는 임금제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성과급 임금제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지난 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에도 노동비용이 두자릿수로 증가,경영을 압박하고있다. 이와 별도로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문화도 외국 기업인들을 당혹케 한다.회사에 대한 노조의 불신 등 노사간 상호신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독일의 성공적인노사관계 모델이 고도로산업화된 사회의 노사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의 개방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노사의 신뢰구축이중요하다.이런 기조 위에서 노사 모두 동일한 장기적 목표를 갖고 움직일 수 있으며 가능한 최대 한도의 고용안정을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의 현행 노동 관련법도 노사 협력을 증진시킨다.예를들면 대기업감독위원회의 경우 근로자와 노조대표가 50%를구성토록 돼 있다. 최근 수년간의 임금 인상률도 물가상승률과 생산성의 증가율에 따라 결정됐다.이러한 안정된 노사관계 덕분에 불법파업은 거의 없다. 결국 한국의 노사관계는 어떤 방향이 돼야 하는가.산업화의 선진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솔직하고 협조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노사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국제적 투자는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곳을 찾아 이뤄지고 있다.외국인 투자가들은 투자여건으로 정치적 안정과 평화로운 노사관계,적은 노동비용을 중시한다.한국의 경우 노무비 성장률이 유럽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에 오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신노사문화 창출을 위한 제언(도요다 야스시(豊田 康) 서울재팬클럽 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난 7월 5일의 총파업에대해 여론과 일반 노조원들은 ‘NO’를 선언했다.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삶이나 권리에 일단은 만족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이는 노조활동에 발목잡히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서 취한 행동이다.노사정(勞使政)의 유연하지 못한생각보다는 일반 국민들이 앞을 더 내다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노동조합은 이미 많은 것을 손에 넣었고,나라와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제1의 사회적 압력단체가 됐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어느 일본계 기업의 사장은 “이 나라는 아직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국은 기술개발이나 국산화율 등에 있어 기업의 힘은 아직 준선진국 수준이다.그러나 삶의 질과 근로여건은 이미선진국 수준에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국가 경쟁력을 30위 전후에서 벗어나지못하게 하는 커다란 원인중 하나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노조는 그들 스스로 약자의 상표를 달고 나라와 회사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있다. 정부나 회사도 파업을 두려워 해 많은 것을 주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은 대단한 시대착오이며,기업이나 나라의 장래를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은 경제회복을 위해 악전고투 중이다.일본 국민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한국의 경제재건은 신노사문화의 창출에 달려있다.지난번 총파업의 실패는 신구 노사문화가 대결한 결과이며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태동이 시작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산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민에게 신노사문화의 성립에 의해 나라와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널리 알려야 한다.신노사문화를 비롯,사회와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해 각계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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